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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inawa journal vol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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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INAWA LIFE STORY 오키나와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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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 가족모임 처조카 유즈키의

돌잡이. 오키나와도 우리와 똑같이 돌잡이가

있다. 집마다 놓는 돌잡이 물건들은 다르지

만 다들 엄마 아빠의 희망을 담은 작은 물건

들이기에 주인공이 무엇을 잡을 지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날 유즈키는 처음에는

계산기를 두번째는 붓을 세번째로 돈을 잡

았다. 아무래도 요 녀석 부자가 될 듯.

햇볕이 너무 강해서 밖에 조금만 걸어 다녀도 살이

타 들어가 가는 느낌이다. 숨이 헉헉 막히는 그런

날씨에는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씁쓸한 아이스 블

랙커피 한잔이 만병통치약이 될 때가 있다.

제법 큰 녀석이 돌아다니더니 얼마 전부터 손가락

한마디 만한 녀석이 집 곳곳을 돌아다닌다. 오키나

와에서는 집을 지켜주는 야모리 라고 해서 많이 볼

수 있는 도마뱀으로 야~르 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오키나

와는 좋은 출사장소가 되지 않을 까 생

각해 본다. 세련되지는 않지만 왠지 환

경과 잘 어울리는 그런 모습들이 많다.

오키나와시의 거리에 보이는 풍경은 하나 같이 테블

릿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한 요즘 세상과는 멀게 느껴

지는 아날로그한 정감 있는 모습이다.

시원한 드라이브 사탕수수밭과 바닷가를 끼고 달리는 미야기섬의 해안도로를 달리는

주변의 쓰레기들 때문에 야자 나무가 너무

나 아깝게 느껴지긴 하지만 너무 깔끔히 가

꿔진 풍경 보다는 정겹게 느껴진다.

인공과 자연 이랄까. 움직이지 못하는 고장난 포크

레인과 사탕수수밭을 배경으로 하는 이런 풍경이

작은 섬들에는 의외로 많이 보여진다.

석유기지가 있는 헨자섬에서 미야기섬으

로 넘어가는 길에 말 두마리가 있는 작은

울타리가 있다. 먹이를 먹고 있는 녀석이

카메라를 보더니 포즈를 취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길이다. 미야기섬의 안쪽으

로 사탕수수밭 사이로 회색 빛 아스팔트 그리고 파란 하

늘이 오키나와 다운 매력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언제 봐도 태평양의 드넓은 바다는 마음을 시원하게 만

들어 준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미소 짓게 되는 오키나

와의 아름다운 바다.

태풍이 지난 간 뒤라서 그런지 나무들이 산발을 한

모습이다. 그래도 강한 바람과 파도를 견뎌가며 꾸

준히 자리를 지켜가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미야기섬에서 보이는 하마히가섬. 지금은 다리로

연결되어 쉽게 건너갈 수 있지만 이전에는 배를 타

고 3-40분 이동해야 했다고 한다. 바로 옆 섬이지만

서로 사투리가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한다.

임신 35주차의 와이프의 검진 후 둘 만의 데이트로

챠탄의 스테이크 한스를 찾았다. 오래간만에 호화

스러운 런치로 기분 좋은 데이트.

오리지널 소스.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의 스테이크

에 이 녀석을 뿌리면 챠~~~~하는 소리와 함께 맛

좋은 향기가 난다.

배부르게 둘이서 700g의 스테이크를 먹고 배 만지면

서 챠탄의 데폿 아일랜드 산책하기, 이곳은 동화 속

원색적인 풍경의 건물들이 있어 색다르다.

다트 전용 샾. 요즘 다트가 인기인가 보다. 다트 바

들도 많이 생겼고 난 별론데……..

페루 페스타 in KOZA 오키나와시의 독특한 이국적인 문화 축제

남미 문화와 친근한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경제난으로 많은 사람

들이 브라질을 대표하는 남미의 사탕수수밭

으로 이민을 떠났고 그로 인해 남미 출신의

오키나와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살

아가고 있다. 미군기지의 영향으로 다양한

이국적인 문화를 갖고 있는 오키나와시는

다양한 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A LIFE-CHANGING MOMENT @ OKIN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