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축제(2)

스페인 팜플로나 산 페르민 축제

“축제 속에 산다.” 비비르 라 피에스타(Vivir la fiesta)!

세계에서 축제가 가장 많은 나라, 정열의 스페인

스페인 북부 플로나(Pamplona)

산 페르민(San Fermin) 소몰이 축

매년 7월 6일 ~ 14일

삶의 환희가 폭발하는 현장

어니스트 헤 웨이의“태양은 다시 떠 른다.”

엔씨에로(Encierro)

산

페르민

축제

산 페르민 축제는 소몰이 축제로 7월 6일에서 14일까지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개최된다. 시청 앞 광장에서 축제의 개막을 울리는 축포가 울리면 붉은 색 수건을든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울린다. 이 축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에 등장한 덕분에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가되었다. 소몰이 축제와 투우 그리고 여러 가지 행사가 벌어지며, 사람들은 밤낮을가리지 않고 먹고 마시며 축제를 즐긴다.

죽아 음슬 이아슬 뒤한 따

르유 는희

빨간 스카프의 물결 – 역시 정열적이다.참가자들은 하얀 의상에 빨간 스카프와 허리띠를 하고 있다. 이는 축제의 고유 의상이다.

투우장까지 달리는 소몰이 경주 “엔씨에로” (Encierro)

엔씨에로(Encierro)

투우 전 소를 가둘 곳이 없어 경기장까지 몰고 간 것에서 유래

투우장까지 달리는 거리 859m

엔씨에로는 사고가 없다면 약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평균 3~5분).

매일 아침 8시에 시작

경주가 행해지는 구시가지 주위의거리와 집들에는 구경꾼들로 가득하다.

투우몰이는 용기의 시험이자 이성 앞에서 자신의 남성다움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유희, 당연히 위험과 죽음이 따르는 일종의 유희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최고조로 흥분된 감정을 불러일으켜 그러한 상태를 낱낱이 맛보게 해준다. 스페인 사람들은 아마 삶의 환희에서 이렇듯 강렬한 감정 상태를 구하는 것 같다.

죽아 음슬 이아슬 뒤한 따

르유 는희

구시가를 통과해 투우장까지 859m를 달리는 경주는 약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황소의뿔과 가까운 거리에서 오래 달릴수록 잘 하는 것이다.

달리기의 끝은 투우장이다. 몰고 온 황소는 투우를 위해 가두어 두고, 투우장에서는 다시 어린 소를 내보내 일반 참가자들에게 긴장감과 흥분을 이어가게 해 준다.

어린 소이나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소에 가까이 다가가 만지거나 소뿔을 잡는등의 용기를 보이려 시도한다. 그러나 소를 오래 잡고 있으면 안 된다.

투우 경기장은 경기장 내에 참가한 이들이나 관중석에 있는 이들이나 모두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 든다.

정열의 스페인 투우

오후에는 투우가 열린다.

스페인 투우는 우리도 잘

알고 있듯이 매우 정열적

이다.

정열적인 투우. 그러나 오늘날에는 잔인하다는 이유로 동물보호협회 등으로부터 많은반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소몰이 축제” 반대 시위

호주 모델 이모젠 벨리가 LA에서

“동물을 윤리적으로 다루는 사람들

의 모임”(PETA) 캠페인을 위해 촬

영한 세미 누드 사진.

이는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리

는 산 페르민 축제의 소몰이 경주

와 투우 행사가 잔인하다는 메시지

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산 페르민 축제”

산 페르민 축제는 소몰이 경주, 투

우 경기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축

제 기간 동안 음악과 춤, 불꽃놀이,

시가행진 등 150여 가지에 이르는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진다.

토마토 축제 (Tomatina)

토마토 축제 (Tomatina)

스페인 동부 작은 도시 “브뇰”(발렌시아 바로 아래)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1944년 토마토 가격 폭락에 분노한 농민들이 분풀이로 시의회 의원들에게 토마토를 던지며 항의한 것에서 유래

프랑코 총통의 독재 기간 중에는 종교 행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금지되었다가, 1970년대 중반 마을 주민들에 의해 재개되었다.

토마토 12만 kg, 개수로는 100만 개 소요

축제는 오전 11시 주민들과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시의 중앙에 있는 대 광장과 그 주변에 모여들면서 시작된다.

축제를 시작하려면 우선 광장 중앙에 기름을 바른큰 기둥 꼭대기에 매달린 햄을 누군가가 따야만 한다. 젊은이들이 햄을 따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하지만 미끄러운 기름 때문에 쉽지 않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인간 탑을 쌓기도 하고 원숭이처럼 기둥에 오르면서 햄 따기에 도전한다.

누군가 햄 따기에 성공하면 폭죽이 터지면서 사람들은 모두 “토마토, 토마토”를 외치며 토마토를 실은트럭을 기다린다.

광장 중앙에 세워진 기름 바른큰 기둥 꼭대기에 매달린 햄을따기 위해 애쓰는 참가자들.

젊은이들이 햄을 따기 위해여러 차례 시도하지만 미끄러운 기름 때문에 쉽지 않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혼연일체가되어 인간 탑을 쌓기도 하고원숭이처럼 기둥에 오르면서햄 따기에 도전한다.

토마토를 가득 실은 트럭이 광장에 나타나 100만여 개에 이르는 토마토를 쏟아 붓는다.

이때부터 2시간에 걸친 토마토 전투가 시작된다. 잘 익은 토마토가 여기저기서 날라오고, 사람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던져도 웃고 맞아도 웃으면서 즐거운 전투를 벌인다.

이 전투에 참가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준비물이 있는데, 바로 물안경과 낡은 옷이 그것이다. 산이 들어간 토마토 파편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 쓰라림을 피하려면…

맞아도 즐겁다. 사람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던져도 웃고 맞아도 웃으면서 즐거운 전투를벌인다.

축제를 위해 주민들은 며칠 전부터 도시의 건물과 창문을 비닐과 천으로 감싸는 작업으로 분주하게 보낸다. 토마토 전투가 시작되면 도시는 온통 사람이고 건물이고 간에 토마토 범벅이 되기 때문이다. 또 시청에선 축제에 사용할 토마토를 여러 지역에서 구입한다.물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완전히 익은 토마토만을 구입한다.

축제를 위해 도시의 건물과 창문을 비닐과 천으로 감싸는 작업으로 분주한 지역 주민들

발코니에선 더위를 식혀주는 물 세례가 폭포처럼 이어지고 거리는 토마토로 수영장처럼변한다. 이곳에 있는 그 누구도 토마토 세례를 피할 수 없고 빠져나올 수도 없다.

길거리는 토마토로 가득 넘쳐 난다. 수영을 즐기듯 마냔 즐겁다.

그저 끝나기만 기다리던지 아니면 차라리 실컷 즐기는 것이 현명하다. 토마토와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도 함께 날려 보낼 수 있도록…

오후 1시가 되면 이 즐거운 전쟁의끝을 알리는 폭죽이 터지고, 그 이후에는 그 누구도 토마토를 던져서는안 된다.

만약 이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벌금을 물어야 한다.

축제가 끝나면 모든 주민들이 청소에 나서 마치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모든 것을 원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관광객들이 샤워를 하고 잠시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온통 토마토천지였던 광장과 거리는 어느새 거짓말처럼 정상으로 돌아와 있는 것이다.

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이 도시로 몰려든다.

비록 축제는 끝났어도 웃음소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몸은 지쳐있어도 얼굴엔 만족과 즐거움이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 축제의 무한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축제가 끝난 후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

카

니

발

고난의 사순절이 시작되기 바로 전에 며칠 동안 마음껏 즐기고 노는 행사

카 니 발 Karneval

라틴어 Carne vale ‘육식을 그치다’에서 유래 – 사육제(謝肉際)

베네치아 카니발 “가면축제”

물의 도시 베네치아

이탈리아 베네치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 – 아드리아 해의 여왕의 중심

대운하 “그랑 카날”

리알토 다리

베네치아의 중심 “산 마르코 광장”

유럽최초의 카페<카페 플 리안>

-1647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생

긴 유럽 최초의 카페

-베네치아의 중심인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해 지금까지 이어와

역사와 전통에서 최고이다.

- 하이네, 릴케를 비롯해 바람둥

이의 대명사 카사노바에 이르기

까지 단골손님이었다고 한다. 옛

방식 그대로의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베네치아 카니발 “카니발레”

이탈리아 "베네치아 가면 축제"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카니발 행사로 개최된다.12일 동안 계속된다.

"베네치아 가면축제"가 열리는 중심은 산 마르코 광장이다. 그 유래는 중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축제 기간 중 귀족 흉내를 내던 것이 나중에 귀족들도 가면을 즐기게 된 것이다.

가면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사용되었는데, 평상시 하지 못하던 일을 하도록하는 용기를 주었다. 축제 기간 이외에도 애인을 만나거나, 도박장을 가거나,다른 여성을 만나러 가는 데 사용되기도 하였다.

가면은 평범한 인물에서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가면의 재질은 양털이 섞인 질긴 종이이다.

광대 가면을 쓴 참가자. 화려함 속에 쓸쓸함이...

축제의 12일간 가면 퍼레이드가 매일 벌어진다. 퍼레이드 참가자의 대부분은베네치아 시민이다.

하지만 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외국에서 매년 오는 매니아들도 상당수 있다.

베네치아 가면 축제는 한때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1979년 베네치아 시민들의노력으로 다시 부활하였다.

가면 축제는 가면을 쓴 참가자에게는 쓰는 즐거움, 관광객들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제공

퍼레이드는 주로 중세를 재현한다.

많은 이들에게 과거로의 여행을 체험케 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가면 축제 “카니발레”

독일 쾰른 카니발

독일의 경우 쾰른의 카니발이 가장 유명한데, 브라질 리우의 삼바 카니발과 프랑스니스 카니발, 이탈리아 베니스의 가면 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공식적으로 카니발은 11월 11일 오전 11시 11분부터 준비와 계획이 시작된다.이는 아마도 술집과 술을 끊는 사람의 수호성인인 성 마틴의날인 11월 11일을축하한 이교도의 전통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그 진위는 확실치 않다.

부어라 마셔라 하고 떠드는 광란의 절정은 역시 사순절 바로 앞 주일에 벌어지는데,그 중에서도 가장 멋진 절정은 거대한 시가행진이다.

시가행진은 쾰른을 비롯한 라인 강변과 남서부 독일에서는 ‘광란의 월요일’이란의미의 로젠몬탁(Rosenmontag) 행사이고, 뮌헨에서는 ‘사순절 전 화요일’이란의미의 파싱스딘스탁(Faschingsdienstag) 행사이다.

카니발은 쾰른, 뒤셀도르프, 아헨, 본, 마인츠, 민헨, 뮌스터에서 가장 푸짐하게 벌어지며, 시가행진과 가면무도회, 개인파티, 야외극, 바보들의 의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카니발에서는 오늘날 일상적인 고난과 케케묵은 인습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삶을즐기고, 허위와 과장을 통해 다른 사람, 예컨대 정치가나 정부를 조롱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이에 대해선 어떤 책임도 질 필요가 없다.

라인란트 지방에서는 “카니발 때 바보가 되지 않는 자는 1년 내내 바보가 된다.”는속담이 있을 정도로 오늘날에는 모두가 이 광란의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는 단체나 개인이 스스로 돈을 들여 준비하여 적극 참여한다. 이를 통해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느끼며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게 된다.

각자 개성을 살펴 한껏 분장을 하고 즐거워 하고 있다.

여러 모습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마차를 타고 시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때 꽃과사탕, 초콜릿 등을 구경꾼들에게 끊임없이 던져준다.

꽃과 사탕 그리고 초콜릿 등을 던져주는 장면

시가행진의 마차는 주로 중세 복장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행진이 끝난 후에는 일제히 청소가 시작된다. 그리고 화요일이 됨과 동시에 즐거운시간은 끝나고, 재의 수요일로 시작하여 부활절까지는 침울한 사순절이 시작된다.

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