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게 안타까워서 사무
실에 놓고 시간이 있을 때 연습을 해 보지만 역
시나 오키나와의 산신은 음주와 어울린다. 이
거 사무실에서 술 한잔 하고 연습해야 하나….
일광욕이라도 하는 걸까. 인도 한 복판에서 엎
드려 사람이 옆을 지나가도 미동도 하지 않는
뚱뚱한 고양이. 오키나와에서는 이 녀석을
“마야~”라고 한다. 고양이를 뜻하는 중국어의
‘마오’에서 왔다고 전해진다. 믿거나 말거나.
쉬는 날 아이들과 만두를 만들어 먹었
다. 처음 만들어 보는 만두인데 나보다
도 예쁘게 빗는 아들 시유. 그 옆에서 자
기도 해 보겠다며 만두를 빗는 다기 보
다 마치 찰흙 놀이에 가까운 놀이를 하
는 딸 유나. 만든 만두를 그 자리에서 쪄
서 먹어가며 만들다 보니 어느새 60 여
개의 만두가 뱃속으로 사라졌다. 모처
럼 배부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만두만들기 Okinawa Life Story
공원에서 놀기 Okinawa Life Story
요즘 딸아이가 그네 타는 것을 좋아해서 공원에 가면 다른 것은 안하
고 그네만 계속 탄다. 이 둘이 사진을 찍겠다고 하면 둘 다 갖은 이상
한 표정을 보여주는 녀석들. 강렬한 태양 빛에도 흙 묻혀가며, 살을 새
까맣게 그을려 가며, 땀 흘리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저 시골 촌놈
들의 모습이다. 그래도 좋다. 그런 시골 촌놈의 건강한 모습이.
이놈은 또 이름이 뭐냐….아파트 계
단을 내려가는 데 벽에 붙어 있는 가
을 낙엽 같은 녀석의 정체를 알 수는
없지만 참 다양한 자연을 느끼게 해
주는 오키나와다.
손톱만큼 작은 꽃인데 그 넓은 풀밭
에서 나의 눈을 사로잡은 아기자기
하게 아름다운 보랏빛 작은 꽃이다.
공원에서 노는 아이는 안 보고 요런
것만 보고 다니는 나.
국도 330번 도로. 낮게 떠 다니는 구름과 파란
하늘 그리고 회색 빛깔 도로와 건물들이 그림
같은 모습을 만들어 주는 어느 날 아침 풍경.
오키나와의 전통 예능 “에이사~”. 거리에 에
이사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들이 늘어난 것을
보니 이제 오키나와도 북과 휘파람 소리 가득
한 뜨거운 에이사 축제의 계절이 왔나 보다.
아라하 비치 사람들이 사는 거주지 한 켠에 위치한 타운형 비치?
아메리칸 빌리지로 유명한 차탄의 선셋비치 옆에 위치한 아라하 공원의 아라하 비치. 오키나와의 마트 산에이 험비
타운 바로 앞에 위치한 아름다운 비치로 오키나와 서해안 바다인 동지나해를 시원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사
람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와 붙어 있고 주위 식당과 카페들이 많아 데이트 장소로도 인가가 많은 곳이다.
아라하비치 ARAHA BEACH
오키나와시 시 중심을 다니는 순환버스. 이 버스를 보
면 우리네 마을버스가 생각난다. 주로 어르신들과 학
생들이 이용하는 버스로 이용요금은 100엔. 지역활
성화를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버스다.
오키나와 중부 차탄 지역에는 참 이국적인 식당들이 많이 있
다. 미군들에 의해 형성된 상권에 의해서 인지 이색적인 식당
들이 많이 있는데 , 두 번의 터키 출장에서 케밥은 마음껏 먹
었지만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은 페르시안 식당이다.
A LIFE CHANGING MOMENT @ OKIN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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