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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제1장 =====1:1 베냐민 땅 아나돗...예레미아의 말이라 - '아나돗'은 예레미야의 고향으로서 예루살렘 북 동쪽 약 4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으며, 오늘날은 '아나타'란 지명으로불려지고 있다. 이곳은 베냐민 지파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기업이 없는 레위 지파 아론 자손 제사장에게 할당되었다(수 21:13-19). 한편 제사장 엘리 가문의 마지막 대제사장이었던 아비아달은 다윗을 이을 후계자로 아도 니야를 왕으로 옹립하려는 음모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솔로몬에 의해 이곳 아나돗으로 추방된 바 있다 (왕상2:26). 한편 에레미야는 제사장 사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아나돗의 제사장'이란 말은 그의 부친 힐기야를 수식하는 말인 것으로 보이며, 만약 예레미야가 제사장이었다면 그의 메시지와 예언에는 어느 정도 그의 제사장 직분의 배경이 반영되었을 것이나 그렇지 않다(Nicholson). =====1:2 요시야의 다스린지 삽삼 년에 - 이는 B.C.627년을 뜻하며 예레미야가 선지자로 소명을 받은 때를 가리킨다. 여호와의 말씀이...임하였고 - 이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신적 기원을 가지고 있 음을보여준다. =====1:3 시드기야의 제 십 일 년 말까지 - 이는 예루살렘 함락 때인 B.C. 586년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40-44장에 지적되고 있는 바와 같이 예루살렘 함락 이후 몇 년 동안에도예레미야가 사역 동을 계속했다는 점에서, 이는 본서의 표제어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구절로 이해된다. =====1: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 '말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다바르'(* )는 말뿐만 아니라 '행위'도 포함하는 말이다. 예레미야는 실제로 설교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상징적 행위를 해서도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13,18,19장;51:59-64). =====1:5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 이는 예레미야가 이스라엘에게 보내어질 하 나님의 사자로 선택받은 것이 걸코 우연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하신 게획 속에 포 함되어 있었음을 나타낸다(롬 8:29,30참조). 너를 구별하였고 - '구별하였고'의 원어 '카다쉬'(* )는 특별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다른 것들과 구분해서 따로 두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 장소, 시간 등이 하나님을 위해 따로 구별되면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마음대로 그것을 처분하는 것은 참람한 행위이다.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 이 는 예레미야의 특별 임무를 암시하는 내용으로서, 그의 예언은 유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뜻한다.실제로 본서의 많은 부분이 열방을 상대로 한 예언이다(46-51장). =====1:6 나는 아이라 - '아이'(* , 나아르)는 문자 그대로 어린아이를 가리킨다기보다는 경 험이 없고 무지한 젊은이라는 정도의 의미로 이해된다. 바벨론, 애굽 등과 같은 대제국들을 상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는 것은 예레미야에게 대단히 두렵고떨리는 임무였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압이나 에돔, 다메섹, 블레셋, 암몬과 같은약소국이라 하더라도 이스라엘과 오랫동안 투쟁해 온 긴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었기 때문에, 예레미야에게는 역시 힘겨운 상대로 느껴졌을 것이다.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 그의 이런 주저하는 행동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모세의 반응과 유사하다. 모세 역시 처음에는 자신의 무능을 고백하며 고사()하는반응을 보였던 것이다(출3:11; 4:1). =====1:7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 사람이 할 수 없는 그 시점이 바로하나님 의 능력의 시작임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예레미야에게는 청중을 선택할 권한이 없었다. 그는 여호 와께서 보내는 곳이면 어디나 가서, 누구를 막론하고 전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단순히 하나 님이 주시는 말씀을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며,어떤 상황에서도 여호와의 말씀을 변형시키지 말고 그대로 전해야 하는 것이다.

예레미야제1장 - Christian Monitorchristianmonitor.net/jusuk/jeremia.pdf · 2016. 1. 9. · 예레미야제1장 =====1:1베냐민땅아나돗...예레미아의말이라-'아나돗'은예레미야의고향으로서예루살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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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레미야�제1장

    =====1:1� � 베냐민� 땅� 아나돗...예레미아의� 말이라� -� '아나돗'은� 예레미야의� 고향으로서� � 예루살렘� 북

    동쪽� 약� 4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으며,� 오늘날은� � '아나타'란� � 지명으로불려지고� 있다.� 이곳은�

    베냐민� 지파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기업이� 없는� 레위� 지파� � 아론� 자손� 제사장에게� 할당되었다(수

    21:13-19).� 한편� 제사장� 엘리� 가문의� 마지막� 대제사장이었던� 아비아달은� 다윗을� 이을� 후계자로� 아도

    니야를�왕으로�옹립하려는�음모에� � 가담했다는�이유로� 솔로몬에�의해�이곳� 아나돗으로� 추방된�바� 있다

    (왕상2:26).� 한편� � 에레미야는� 제사장� 사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아나돗의� 제사장'이란� 말은� �

    그의� 부친� 힐기야를� 수식하는� 말인� 것으로� 보이며,� 만약� 예레미야가� 제사장이었다면� � 그의� 메시지와�

    예언에는�어느�정도� 그의� 제사장�직분의�배경이�반영되었을�것이나� � 그렇지�않다(Nicholson).

    =====1:2� � 요시야의� 다스린지� 삽삼� 년에� -� 이는� B.C.627년을� 뜻하며� 예레미야가� 선지자로� � 소명을�

    받은� 때를� 가리킨다.� � � 여호와의� 말씀이...임하였고� -� 이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신적� 기원을� 가지고� 있

    음을보여준다.

    =====1:3� � 시드기야의� 제� 십� 일� 년� 말까지� -� 이는� 예루살렘� 함락� 때인� B.C.� 586년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40-44장에� 지적되고�있는�바와� 같이� 예루살렘�함락�이후� 몇� � 년동안에도예레미야가� 사역� 활

    동을�계속했다는�점에서,� 이는� 본서의�표제어적인�성격을�띠고� � 있는� 구절로�이해된다.

    =====1: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 � '말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다바르'(*� � � � )는� 말뿐만�

    아니라� '행위'도� 포함하는� 말이다.� 예레미야는� 실제로� 설교를� � 통해서뿐만� 아니라� 상징적� � 행위를� � 통

    해서도� � 하나님의 메시지를� � 전달하였다(13,18,19장;51:59-64).

    =====1:5� �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 이는� 예레미야가� 이스라엘에게� � 보내어질� 하

    나님의� 사자로� 선택받은� 것이� 걸코� 우연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 영원하신� 게획� 속에� 포

    함되어� 있었음을� 나타낸다(롬� 8:29,30참조).� � � 너를� 구별하였고� -� '구별하였고'의� 원어� '카다쉬'(*� � � � �

    � � � )는� 특별한� 용도로� � 사용하기� 위해� 다른� 것들과� 구분해서� 따로� 두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

    장소,� � 시간� 등이� 하나님을� 위해� 따로� 구별되면�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마음대로� 그것을� 처분하는� 것은� 참람한� 행위이다.� � �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 이

    는� 예레미야의� 특별� 임무를� 암시하는� 내용으로서,� 그의� 예언은� 유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적�

    성격을�띠고� 있음을� � 뜻한다.실제로�본서의�많은�부분이�열방을�상대로�한�예언이다(46-51장).

    =====1:6� � 나는� 아이라� -� '아이'(*� � � � � � � � ,� 나아르)는�문자� 그대로�어린아이를�가리킨다기보다는�경

    험이� 없고� 무지한� 젊은이라는� 정도의� 의미로� 이해된다.� 바벨론,� 애굽� 등과� � 같은� 대제국들을� 상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는� 것은� 예레미야에게� 대단히� � 두렵고떨리는� 임무였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압이나� 에돔,� 다메섹,� 블레셋,� � 암몬과� � 같은약소국이라�하더라도� 이스라엘과� 오랫동안�투쟁해� 온� 긴�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었기� 때문에,� 예레미야에게는� 역시� 힘겨운� 상대로� 느껴졌을� 것이다.� � �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 그의� 이런� 주저하는� 행동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 대한모세의� 반응과� 유사하다.� 모세�

    역시�처음에는�자신의�무능을�고백하며�고사(苦辭)하는반응을�보였던�것이다(출3:11;� 4:1).

    =====1:7� � 내가� 네게� 무엇을�명하든지�너는�말할지니라� -� 사람이�할� 수� 없는�그�시점이� � 바로하나님

    의� 능력의� 시작임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예레미야에게는� 청중을� 선택할� 권한이� 없었다.� 그는� 여호

    와께서� 보내는� 곳이면� 어디나� 가서,� 누구를� 막론하고� 전해야� �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단순히� 하나

    님이� 주시는� 말씀을� 전하기만� 하면� 되는� � 것이며,어떤� 상황에서도� 여호와의� 말씀을� 변형시키지� 말고�

    그대로�전해야�하는� 것이다.

  • =====1:8�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 여호와께서�함께하시며�보호하시는�이상� 두려워�할�

    게� 없다는� 뜻이다.� 예레미야는� 출애굽� 이야기를� 알고� 있었을� 것이며,� �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들을� 어떻

    게� 애굽에서� 구해내셨는지� 또한�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본문에서� '구원하리라'에� 해당하는� 원어는� '나

    찰'(*� � � � � � � � )� 동사의� 히필형� � 부정법인데,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 구원하셨다는� � 말도� �

    이� � 동사로� � 기록되었다(출18:8).

    =====1:9� �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 이� 말씀은�신� 18:18의� 내용을� � 상기시킨다.� 이것

    을� 통해� 예레미야는� 자신이� 모세의� 후계자로� 약속된� 바� 있는� 선지자임을� 자각했을� 것이며,� 더욱� 확고

    한�믿음을�얻게� 되었을�것으로�보인다.

    =====1:10� 여기서는�예레미야의�특수�임무가�언급되고�있다.� 그가� 전달할�선포의�내용은�크게파멸과�

    회복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그는� 사역� 초기에는� 주로� 유다와� 예루살렘에� � 임할심판을� 강도� 높게� 설교

    하였고,� 후기에� 가서는� 회복에� � 대해� � 말하였다.� � 또한� � 본절은46-51장에� 언급된� 이방� 민족에게� 고하

    는� 심판의� 예언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본절에는모두� 여섯� 개의� 동사가� 사용되고� 있는데� 네� 개는� 파괴

    적인�측면을,� 두� 개는 건설적인측면을�가진�동사이다.

    =====1:11� 네가� 무엇을� 보느냐� -� 본절과� 13절에는� 두� 가지� 환상이� 기록되고� 있는데,� 이� � 사건에� 대

    한� 시기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소명을� 받은� 직후인�것� 같다.� � �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 여기

    서� '살구나무'에� 해당하는�원어는� � '솨케드'(* )로서� 아몬드나� 밤,� 호두� 등의� 견과(堅果)나무를� 가리킨다.� 야곱이� 애굽� 총리가� 된� 요셉에게� 선물로� 보내는� 품목� 중에� 이것이� 포함되어� 있는데� � '파단행'으로�

    번역되었다(창43:11).� 그리고� '가지'에� 해당하는� '마켈'(*� � � � � � � � )은� '막대기',� '지팡이'란� 뜻으로� 주로�

    쓰인다.� 이� 아몬드나무는� 봄이면� 가장� 먼저� 싹을� 내고� 봉오리를� � 맺는데,� 오늘날에도� 아나돗� 지방에는�

    초봄에�수많은�아몬드나무가�꽃을�피우고�있는� � 것을볼�수� 있다.

    =====1:12� � 네가� 잘� 보았도다...이루려� 함이니라� -� 예레미야가� 본� 아몬드나무에� 꽃이� 피어� � 있었는

    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몬드나무가� 봄을� 가장� 먼저� � 알리듯이� 하나님의� 말씀

    이� 신속하게�성취된다는�내용이다.� 한편� 칼빈은� '살구나무� 가지'를'파수꾼의�막대기'로� 해석하면서�선지

    자들의� 말이� 공허하게� 되지� 않도록� 하나님이� � 파수꾼처럼� 지켜볼� 것이란� 의미로� 설명하고� 있으며,� 아

    담� 클라크(Adam� Clarke)는� 하나님의� 선지자를� 통해� 전달한� 심판의� 예언이� 이루어지도록� 깨어서� 지켜

    볼�것이라고�해석한다.

    =====1:13� � 끊는� 가마를� 보나이다� 그� 면(面)이� 북에서� 부터� -� 두� 번쩨� 환상은� 첫� 번째� � 환상보다�더� 침울한�분위기를�자아내고�있으며,� 시간적으로�다소떨어져 있었던 것� � 같다(Thompson).� '끓는�

    가마'란� 알맞은� 바람이� 아궁이의� 불을� 지펴� 가열되어지고� 있는� � 큰솥을� 말한다.� 겔� 24:3이하에서� � 이�

    끓는� 가마는� 전쟁과� 그� 결과� 야기되는� 황폐를� 상징하였다.� 어떤� 학자는� 이� '끓는� 가마'가� 유다� 북방에�

    있는� 갈대아인의� 침입으로� 동요하는� 유다를� 가리킨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블레이니(Blayney)� 박

    사는�다음� � 절에서볼�수�있는� 바와� 같이�재앙이�북쪽에서�나오며�그� 끓는� 물의�흐름이�재앙을 상

    징하고있기�때문에�이 끓는� � 가마는� � 유다� � 불방의� � 바벨론� � 군대를� � 상징한다고 설 명 한 다

    (Clarke).

    =====1:14� � 재앙이�북방에서�일어나� -� 이스라엘�백성이�겪은� 환난들은�거의�다� 불방� 민족인�앗수르,�

    아람,� 블레셋에� 의해� 일어났었다.� 그렇기� 때문에� '불방'이란� 말은� 종종,� 그� � 기원이� 불분명한� 암흑� 세

    력을�상징하였다.� 그러나�예레미야의�사역이�요시야�통치� � 이후에� � 시작되었다고� � 보면 이� � 북방의� �

    원수는� � 이미� � 언급한� � 바와 같이� � 바벨론이다(Thompson).

    =====1:15� � 불방� 모든� 나라의� 족속을� 부를� 것인즉� -� 이는� 유다에� 미칠� 재앙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 것임을� 더욱� 분명히� 나타내는� 말이다.� 그러나� 훗날� 예루살렘� 사람들은� 그들의� 성이무너졌는데도� 그것

    이� 하나님의� 심판이었는지� 깨닫지� 못하였다(예� 4:12참조).� � �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자리를� 정하고� -�

    이는�예루살렘�성문에 왕좌를 세운다는뜻으로서� 그곳에� 대한� 정복과� 그에� 따르는� 압제를� 상징한

    다.� 이런� 내용의� � 예언은� � 그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엄청난� 비난과� 반감을� 샀다.� 심지어는� B.C.�

    597년� 두� � 번째로�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의� 통치를� 거부하였으며,� 그� � 이

    후� 바벨론의� 지배가� 확고하게� 수립되었을� 때에도(B.C.� 586년)� 그들의� � 멸망을� � 일시적패배로� 여기는�

    자들이�많았던�것이다.

    =====1:16�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 유다� 백성이� 앞에서� 언급된� � 엄청난� 재앙

    을� 당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지적하고� 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여

    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제사하고� 또� 자기들� 손으로� 만든� � 것에� 경배했던� 것이다.� 언약� 파기로�

    인한�재난은�본서�전체에�걸쳐�등장하는�중심� � 사상이다.�

    =====1:17� �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 문자적으로는� 활동에� 방해가� 되는� 긴� 옷을� 졸라� 매라는것이

    지만� 온갖� 위험에� 대비해서� 전투� 준비를� 해야� 하는� 군인처럼� 마음을� 굳게� 하고� 준비하라는� 뜻이다.� � �

    그들에게� 고하라� -� 이는� 자기� 생각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말하라고� � 명령하신� 것만� 말하라

    는� 뜻이다.� � � 두려워� 말라� -� 이는� 신� 31:6-8과� 수1:6-9에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

    고� 격려하는� 내용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것을� 다� 바쳤던� 사

    도� 바울은�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

    하며"(고후� 4:8)라고� 고백하였으며,� 또� "이제� � 내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구하는�것이었더라면�그리스도의�종이�아니니라"(갈� 1:10)고� 담대히�말했다.

    =====1:18� �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 문자적으로는� 활동에� 방해가� 되는� 긴� 옷을� 졸라� 매라는것이

    지만� 온갖� 위험에� 대비해서� 전투� 준비를� 해야� 하는� 군인처럼� 마음을� 굳게� 하고� 준비하라는� 뜻이다.� � �

    그들에게� 고하라� -� 이는� 자기� 생각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말하라고� � 명령하신� 것만� 말하라

    는� 뜻이다.� � � 두려워� 말라� -� 이는� 신� 31:6-8과� 수1:6-9에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

    고� 격려하는� 내용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것을� 다� 바쳤던� 사

    도� 바울은�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

    하며"(고후� 4:8)라고� 고백하였으며,� 또� "이제� � 내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구하는�것이었더라면�그리스도의�종이�아니니라"(갈� 1:10)고� 담대히�말했다.

    ======1:18� � 너는...놋� 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 여기서� 하나님은� 군사적� 상징어를� 사용하여� � 강하고�

    확실한� 약속을� 주셨다.� 예레미야의� 대적들이� 왕이나� 고관� 또는� 제사장� 등과� 같은기득권층일� 뿐만� 아니

    라�일반�시민들도�그의�주장을�비난할�것이기때문에 하나님의강력한� 지원이� 필요했을� 것이다.� 사실�

    예레미야의�전사역을�살펴보면�그는�강력한� � 영향력을� 가진� 지도층� 인사들과�대치해야� 했으며�일반� 시

    민들조차�그를�박해했다.� � 심지어�아나돗�사람들은�그를�죽이려고도�하였다(11:18-23).

    =====1:19� 그들이�너를�치나� 이기지�못하니리� � - 영적� � 승리의� � 비결을� � 제시하는 구 절 이 다

    (C.L.Feinberg).� 곧� 영적�승리는�성도들�스스로에게�있는�것이� 아니라�바로 하나님께달린� 것이

    다.� 그러므로� 우리는�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분인� 주님을� � 바라봄으로써(히� 12:2)� 승리의�삶을� 살�

    수� 있는�것이다(R.K.� Harrison).� � � � 예레미야�제� 2장

    =====2: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어떻게� 임하게� 되었는가

    에� 대해서는� 전혀� 지적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메시지가� 선지자와� 하나님� 사이의� 친밀

    한�영적�교제로부터�말미암았다는�사실이다. 하나님의� � 말씀이선지자를� 통해� 전달되어었지만� 성령의�

    감동�덕분에�선지자�개인의�인격이� � 이� � 말씀의신적�권위를�결코� 훼손시키거나�경감시키지�않게�된�것

  • 이다(Harrison).�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

    이�하나님께�받아�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1).

    =====2:2� � 네� 소년� 때의� 우의� -� 이는� 이스라엘이�오래�전�애굽에서�나와�여호와의�주권을� � 받아들이

    며�하나님과�언약�관계를�맺던�때를� 가리킨다.� 여호와께서는�그� 당시 정치적으로� 유아기에� 있던� 이

    스라엘의� 순수했던� 신앙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 � 네� 결혼� 때의� 사랑� -� 이는� 시내� 산에서� 이스라

    엘이� 율법을� 받아들이는� 것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언약을� 받아들이며� 신혼의� 기쁨� 속에서� �

    충성을� � 맹세하였던것이다(출24:6-8).� 한편� 이스라엘에는�유월절,� 장막절,� 초실절�등� 많은� � 종교� � 축제

    가있었는데,� 이는�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언약,� 이적� 등을� 상기시키는� � 역할도� 하였다.� 또

    한� 우리는�여기서�호1-3장에� 언급되고�있는�호세아와�고멜�사이의� � 관계를�상기할�수� 있다.� 그것은�물

    론� 하나님과�이스라엘�사이의�관계를�상징한다.

    =====2:3� 이스라엘은...처음� 열매가�되었나니� -� 여기서�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 성물(聖物)','소산',� '처음� 열매'� 등으로� 지칭되어� 있다.� '성물'이란� 것은� 오직� 거룩한� 목적으로만사용하도록� 따로� 구별된�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버리고� � 다른신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율법에� 따르

    면,� 수확의�첫� 소산은�하나님의� � 소유로서�하나님께�할당되어야�했다(출23:19).� 이는� 모든� 토지의 소

    산이� 하나님께로부터� 온것임을� 깨닫게� 하였다.� 수확� 중� 첫� 열매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의� 증표인� 것

    처럼� �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의� 몫으로서� 하나님께� 속한� 백성다운� 거룩한� 자태를� 나타냄이� 마땅하였다.� �

    � 그를� 삼키는� 자면� 다� 벌을� 받아� -� 예레미야� 당시� 북� 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 � 군대의� 침입으로� 멸망

    당했고(B.C.� 722년),� 그� 백성의� 대부분은� 포로로� � 잡혀갔다.� � 그러나히스기야� 이후� 남유다� 역시� 하나

    님을�잊어버리고�있었으며,� 특히� 기나긴� 므낫세�왕� 통치� 기간에는� 엄청난�배도(背道)를� 자행했다.� 이런�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소유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자에게는여호와의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그의� 사역을� 시작하였다.� 이는� 선민� 이스라엘을�

    향한�하나님의�극진하신�사랑과�섭리를�깨달은�데서� 비롯되었다.

    =====2:4� 이스라엘� 집� 모든� 가족아� -� 북이스라엘이� 멸망했을� 때� 그� 왕국에� 소속해� 있던� 지파들� 중�

    남은� 자들이� 있었던� 바,� 요시야� 임금� 당시� 이미� 그의� 통치권은� 이들에게도� 미쳤다.� 그렇기� 때문에� 본

    문의� '이스라엘� 집� 모든� 가족'이란� 말은� 넓은� � 의미에서는� � 이들남은� 자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문맥상�이는� 남유다� � 왕국을� � 가리킨다고보는�것이�옳을� 것이다.

    =====2:5�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 이� 표현은� 선지자들의� 특성있는� 상투어로서,� � 그들의� 메시

    지가� 하나님의� 직접적� 계시에� 의거한� 것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리고� � 여기서부터� 예레미야는� 이스라

    엘의� 배교(背敎)를� 지적해�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최근� � 므낫세치하의� 배교뿐만� 아니라(왕하� 21장)� 멀리� 가나안�정복� 때부터�계속� 되어온� 배교� � 행위까지�거론한다.� � � 허탄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

    -� '허탄한�것'의� 원어는� '헤벧'(*� � � � � � � � )인데� 원래는� '증기',� '김',� '숨'이란� 뜻으로�쓰였다.� 잠� 21:6에

    서는� '속이는� 말로� � 제물을� 모으는� 것'을� 이� '헤벨'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안개'로� 번역하였다.� 한

    편,� 본문에서�이�말은� � 가나안� � 종교의� � 주신(主神)이었던 '바알'을� � 뜻했던� � 것으로� � 보인다(Harrison,� Thompson).� 그리고� 그� 당시의� 국제� 조약� 문헌을� 참고하면,� 본문에서� � 쓰이고� 있는� '따라�

    행하다'란� 말은� '어떤� 군주를� 봉신으로� 섬기다'라는� 의미이다.� � 따라서이는�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버리

    고�바알신을�그들의�하나님으로�섬긴�것을� 뜻하는�것이다.

    =====2:6� � 여호와께서�어디�계시냐� -� 이� 말은� 8절에서�한� 번� 더�반복되고�있는데,� 아마� � 종교행사나�

    제사� 때에� 사용되던� 공식적인� 기도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Thompson).� � 본절에는� 애굽� 땅에서� 이스

    라엘을�구원해내시고�광양�길을� 통해� 약속의� � 땅으로� � 인도해주신여호와의�구속� 사역이�언급되고�있는

    데,� 이런� 은혜를� 망각한� 것은� 배도� 때문이라고� 선지자는� 책망하고� 있다.� 하나님을� 잊어� 버리고� 헛된�

    것을�좇는� 행위는�지난날�감격스러웠던�하나님의�모든�은혜를�망각해�버리는�것과�같다.

  • =====2:7� � 기름진�땅� -� 이� 말의� 원어는� '에레츠�하카르멜'(*� � � � � � � � � � � � � � � � � � � � )으로서� '그갈멜의�

    땅'이란� 뜻이다.� 이� '갈멜'이란� 것은� 엘리야� 선지자가�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을벌인� 산을� 가리키기도� 하

    지만�그� 부근의� 기름진�땅을� 상징적으로� � 나타내기도� � 하였던것�같다.� 아마� 청중들은� 이� 말을� 듣고� 그�

    당시� 번성하던� 갈멜� 산� � 일대를� � 상기하였을것이다(암� 1:2;� 9:3;� 미� 7:14).� � � 내� 기업을� 가증히� 만들

    었으며� -� '가증히'에� 해당하는� 원어� '토에바'(*� � )는� 유다� 왕� 아하스� 당시의� 이방인들의� 종교� 행사를�

    본받아�자기� 아들을�불� � 가운데로�지나가게�한�일을� 가리킬�때�사용된�말이기도�하다(왕하� 16:3).

    =====2:8� 제사장들...범� 잡은�자들...관리들...선지자들� -� 네� 종류의� � 지도자들이 언급되고있는데,� 백

    성들의� 인도자가� 되어야� 할� 이들이� 도리어� 우상� 숭배와� 같은� 악영향을� 미치는� 일에� 앞장� 섰다는데에�

    문제의�심각성이�있었다.� '제사장들'은� 제사� 직무를� � 맡았을뿐만�아니라�율법� 해석자� 역할을�하였고�또�

    우림과�둠밈을�적절히�사용하여 하나님의뜻을� 알아내는� 일을� 하였다(출28:30;� 민27:21;� 삼상

    28:6).� 그러나� 당시의� � 제사장들은이러한� 직무들에� 태만하거나� 혹은� 자신의� 직분을� 남용,� 오용했던� 것�

    같다.� � '법� � 잡은자들'은� '율법에� 능숙한� 자'란� 뜻으로� 레위인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이들의� 직무� 중에

    도� 율법� 해석의� 일이� 포함� 되는데(말2:5-8),� 본절에는� 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고기록되어� 있다.� '

    알다'에� 해당하는� 원어� '야다'(*� � � � � � � )는� 단순한� 지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인� 체험을� 통해�

    획득하는� 보다� 깊은� 차원의� 의미를� 내포하는� 말이다.'관리들'의� 히브리어� '로에'(*� � � � � � � )는� '목자'란�

    뜻으로서� 정치적� 지도자를� 주로� 의미한다.�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이름으로가� 아니라�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였다.� 그래서�아사� 왕이나�히스기야�시대의 종교� 개혁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가나안� 종교

    의�신과�의식을�뒤따랐다.� 예레미야는�그의�전사역�기간에�이들� 바알� 선지자들과�싸워야�했다.

    =====2:9� 다투고...다투리라� -� 본절은� 소용� 용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여호와께서� 이� � 백성의언약� 파

    기를� 문제� 삼아� 제소하는� 내용이다.� 당시� 근동� 국가에서는� 조약을� 파기하는� 봉신들은� 그들의� 주권� 군

    주들로부터� 엄격한� 처벌을� 받았다.� 따라서� 청중들은� 예레미야가의도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잘� 이해

    했을� 것이다.� B.C.597년,� � 느부갓네살이� � 유다를징벌하러� 온� 것도� 유다의� 정치적� 변절에� 대한� 심판이

    었다(왕하� 24:1,2).

    =====2:10� 깃딤� 섬들에...게달에도� 사람을� 보내어� -� 요세푸스(Josephus)에� 따르면� 본문의� '깃딤섬'은�

    오늘날의� 키프로스� 섬을� 말한다고� 한다.� 구약� 외경� 마카비� 1서� 8:5에는� 이� 섬이� 마게도냐� 영토로� 언

    급되어� 있다.� 그리고,� '게달'은� 팔레스틴� 동쪽의� � 사막� � 지역에거주하던� 아랍� 부족을� 뜻한다

    (49:28-33).

    =====2:11� 그� 신을� 신� 아닌� 것과�바꾼� 일이� 있느냐� -� 선지자는�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 법적절

    차를�밟고�있다는�점을� 선언한�후에(9절)� 이스라엘�주변� 나라� 중� 그� 어떤 나라에도유례가� 없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한다.� 즉,� 고유의� 민족� 신으로� 섬겨� 왔던� 신을� 바꾼�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이�

    신들은� 참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일관되게� 섬김을� 받아� 왔지만,� 정반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여

    호와를� 버리고� 살아계시며� 그들의� � 영광이신� 하나님을� '무익한� 것'과� 바꾸어� 버린� 것이다.� 한편,� '무익

    한� 것'에� 해당하는� � 원어� '벨로� 요일'(*� � � � � � � � � � � � � � � � � � � � � � )이란� 말은� '바알'을� 언어� 유희로� 표현

    한� � 것이� 분명하다(Thompson).

    =====2:12� � 너� 하늘이...떨어지다� -� 이� 백성의� 행위가� 참으로� 악하기� 때문에� 하늘이나� � 땅조차도� 그

    런� 방탕스럽고�부정한�일을�바로� 보지� 못할�정도라는�뜻이다.

    =====2:13� 생수의� 근원...웅덩이를� 판� 것� -� 이스라엘의� 두� 가지� 심각한� 죄악성이� 지적되고� 있다.� 하

    나는� 생수의� 근원되시는� 여호와를� 버린� 것이요,� 다른� 하나는� 물을� 담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판� 것이

    다.� 성경에서� 여호와의� 구원� 혹은� � 하나님(그리스도)께서� � 생수에비유된� 예는� 종종� 나타난다(사12:3;�

  • 55:1;� 요4:10-14;� 7:37-39).� 그리고� 팔레스틴� � 지방에서는� 물이� 귀했으므로� 수원(水源)을� 확보해� 놓기� 위해� 저수지를� 만들거나� � 빗물을모아두기� 위해� 웅덩이에� 석회를� 발랐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더

    불어�그� 석회에� 균열이�가서� 속에� 든� 물이� 새어� 나가� 버리는�경우가� 흔했다.� 본문에서�유다� 백성이�스

    스로웅덩이를� 팠다는� 것은� 결국� 터져� 버리고� 말,� 즉�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우상을� 섬긴� 사실을�

    가리킨다.

    =====2:14� 씨종이냐� -� '씨종'을� 가리키는�히브리어� '엘리드� � 바이트'(*� � � � � � � � � � � � � � � � � � )는주인의�

    집에서,� 노예의�부모� 사이에�태어난�종을� 말하며�그렇기�때문에�주인의�개인적인�재산�취급을�당했다.

    =====2:15� 어린� 사자들이� -� 이것을�앗수르�군대로�해석하는�것이�주석가들 사이의 지배적인견

    해이다(Thompson,� Clarke,� Nicholson등).� 이� 구절을� 분명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그� 당시의� 역사

    적� 배경을� 이해하는�것이� 중요하다.� 18절에� 앗수르가�언급되고�있는� 것으로�보아,� 앗수르는� 여전히�세

    계� 최강국의� 위치에� 있었던� 것� 같으며,� 그렇다면� � 본절은� 앗수르의� 붕괴� 조짐이� 나타나기� 전인� 예레미

    야� 사역� 초기에� 쓰여진� 것이� 분명하다.앗수르의� 붕괴는� B.C.626년� 앗술바니팔의� 죽음과� 더불어� 시작

    되었다.� � � 네� 땅을� 황무케� 하였으며� -� 어린� 사자가� 앗수르를� 상징한� 것으로� 본다면,� 이� � 구절은� 이스

    라엘의�멸망상을�묘사한�것이며,� 디글랏�빌레셀� 3세로부터�시작해서 살만에셀5세,� 사르곤� 2세,� 산

    헤립,� 에살핫돈,� 앗술바니팔의� 이스라엘� 점령을� � 뜻하는� � 것이다.이스라엘의� 멸망은� 배도의� 길을� 걷고�

    있는�유다에게�충분한�경고가�될� 만했다.

    =====2:16� � 놉� -� 하애굽(Lower� Egypt)의� 고대�수도였던�멤피스를�말하는� � 것으로서, 오늘날의카

    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13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 � 다바네스� -오늘날� '텔� 데프네'로� 알려진�

    곳으로서� 애굽� 북동부의� 만절레� 호수�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 � 네� 정수리를� 상하였으니� -� 이는�

    B.C.609� 애굽과의� 므깃도� 전투에서� 요시야왕이� � 죽은� 비참한� 결과를� 당하게� 된� 사건(왕하23:29,30;�

    대하35:20-24)을� � 암시한다.� � 그런데본절에는� 애굽� 대신에� 그곳의� 두� 도시인� 놉과� 다바네스가� 언급되

    고� 있는데,� 이는� 아마한때� 애굽이� 앗수르의� 속국으로�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이곳� 두� 도시가� 에살핫돈과�

    앗술바니팔이� 이끄는� 앗수르�원정군에�의해� 가장� 처참하게�정복되었던� 일이� 있음을� 상기시키려는� 의도

    에서인�것� 같다.

    =====2:17� � 네가� 나를� 떠남으로� -� 유다가� 여호와의� 언약을� 파기하고� 다른� � 신들과� � 야합함으로고난�

    받는다는�것이�본서� 전체에�흐르는�주제이며,� 그렇기�때문에�선지자는 거듭� � 이점을� 상기시킨다.� 물

    론� 이미�멸망한�북이스라엘의�참변도�자기� 백성에게내리는�여호와의�심판인�것이다.

    =====2:18� 시흘의�물� -� '시흘'(*� � � � � � � � � � ,� 쉬호르)은� 문자적으로� '검음'이란� � 뜻으로� � 나일강을� 가

    리킨다(수13:3;� 대상13:5).� '시흘'이라는� 명칭은� 우기(雨期)� 때� 흙탕물을� 흘려보내는� 애굽� '와디'(wadi)의� 특성을� 보여주며,� 여기서는� 아마도� 우상� 숭배국인� 애굽의부패성을� 암시하려는� 의도를� 내포

    한� 말인� 듯하다.� 실제로� 이� 나일� 강은� � 애굽의� � 주요신들� 중의� 하나로� 인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Harrison).� � � 하수� -� 이는� 유브라데�강을�뜻하는데,� 구약� 성경�곳곳에�이� 유브라데�강을� '큰� 강'또는� '

    하수'로� 지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신1:7;� 11:24;� 왕상4:21;� 느2:7;� 사7:20등).예레미야는� 여기서� 애

    굽이나� 앗수르� 또는� 다른� 나라에� 의지하는� 것이� 아무� 소용이� �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런� 주

    제는� 다른� 선지자들도� 곧잘� 지적하던� 내용이다(사30:1-5).� 선지자는� 유다� 내� 애굽파와� 앗수르파가� 정

    치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국내� 사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두� 강대국이� 근동� 지방에서� 이처럼� 균형을� 이

    루고� � 있는� � 것으로보아�이�예언의�말씀은�그의� 사역�초기의�것임을�한번� 더� 확인할�수� 있다.

    =====2:19� 네� 악...네� 패역� -� '패역'에� 해당하는� '메슈바'(*� � � � � � � � � � � � )는� '돌아가다',� '물러서다'의�

    뜻을� 가진� '슈브'(*� � � � � � � )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돌아섬',� '배도'의� 뜻을가지고� 있다.� 구약성경에서�

    본서만큼� '이스라엘의� 배도'를� 자주� 지적하는� � 책도� � 없다(2:19;� 3:6-8,11,12,14-22;5:6;� 8:5;� 14:7;�

  • 31:22).� 앞으로� 닥칠� 유다의� 참변은� � 궁극적으로� 유다가� 자초한� 것이며� 앗수르� 등의� 열강은� 단지� 하

    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 뿐이다.� 결국� 유다는� 언약� 파기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고� 여호

    와를�버린�결과가�얼마나�고통스럽고�쓰라린�것인지를�알게�될�것이다.

    =====2:20� 나는� 순복지� 아니하리라� -� '순복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바드'(*� � � � � � � � )는'노동하

    다',� '타인을� 위해� 일하다',� '하나님을� 섬기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 삼상11:1에서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이� 침입자들을� 향해�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너를� 섬기리라"는� 항복� 의지를� 밝히는� 대목

    이� 나온다.� 따라서� 이� 말속에는� 봉신으로서대군주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다.� � � 높은� 산� 위와...행음하도다� -� 유다의� 행음은� 영적으로� 이교의� 신에게� 제사라는� � 것을� 가리킬� 뿐

    만� 아니라� 실제적으론� 이교의� 제사� 의식에� 포함된� 혼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들이� 산꼭대기

    로� 올라간� 것은� 우주의� 신으로� 여겨지던� 바알이나� 다른� 가나안의� 제신(諸神)들에게� 더� 가까이� 가고자�함이었다.

    =====2:21�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심었거늘� -� 본절은�사� 5장의� 소위� '포도원의� � 노래'를연상시

    키는�비유이다.� 여기서� '귀한� 포도나무'란� 예루살렘과� 지중해�사이의� '와디� 알-사랄'에서� 자라는� 극상품

    의� 붉은� 포도를� 말한다(사5:2).� 하나님은� 좋은� 종자를� 선택하셨는데,� 하나님의� 백성은� 더러운� 냄새가�

    나는�이상한�야생�포도가�되고� � 말았던� � 것이다.

    =====2:22� � 잿물로...비누를� 쓸지라도� -� 유다의� 범죄에� 대한� 세번째� 비유가� 제시되고� 있다.� 그들의�

    죄악은�어떠한�세제를�사용하더라도�지워지지�않을�만큼�그�뿌리가�아주� � 깊다는내용이다.

    =====2:23� 바알들을� 좇지� 아니하였다� -� '바알들'이라는� 복수형� 표현은� 가나안� 요소� � 요소에서바알�

    제사가� 수행되었던� 것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선지자는� 바알을� 좇은� 일이� � 없다는� 뻔뻔스러운� 주장에�

    반박하여� 두� 가지� 비유를� 제시한다.� � � 골짜기� 속에� 있는� 네� 길� -� 힌놈의� 골짜기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

    다.� 거기서� � 사름들은�암몬� 족속의�우상인�몰렉에게�자기�자녀들을�제사한�바� 있다.� 한편� 왕하� 23장에�

    따르면,� 요시야� 당시의� 대대적인� 종교� 개혁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산당� 제사나� 몰렉에게바쳤던� 인신�

    제사� 등이� 철폐되었다.� 그러나�본절의� 내용으로� 볼� 때� 그� 종교� 개혁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우상� 숭배가� 고개를� 들었던� 것� 같다(Nicholson).� � � 암약대� -� 이는� 성욕(性慾)이� 박한� 암낙타가� 수컷을�찾아�이리� 저리� 날뛰는�것을� 가리키며,� 유다가�우상�숭배에�집착하여�억제하지�못하는�것을� 상징한다.

    =====2:24� 들� 암나귀가� 그� 성욕이� 동(動)하므로� -� 이는� 암나귀가� 길에서� 수컷의� 냄새를� � 찾아내어�달려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아랍� 속담에는� '암나귀는� 수컷의� 오줌� 냄새에� 취한다'는� 말이� 있다.� 이스

    라엘을�야생�암나귀로� 묘사하고�있는�이� 내용은� 바알을� � 갈망하는�이스라엘의�음란한�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 � 헐떡거림� 같았도다� -� 성욕이� 동할� 때� 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암나귀가� 그� 입과� � 코

    를� 크게� 벌리고� 헐떡이는� 것을� 가리킨다.� � � 그것의� 달에� 만나리라� -� 이런� 짐승들이� 성욕이� 동할� 때는�

    맹렬하여�극도로� � 위험하지만�수컷을�만나� 그�욕망이�채워지면�예전처럼�다시�얌전하고�통제할�수� � 있

    게� � 되는것을� 뜻한다.� 그런데� 짐승들은� 일정한� 시기에� 성욕을� 발하지만,� 헛된� 우상을� 그리워하는� 이스

    라엘의�갈망은�한도� 끝도� 없었다.

    =====2:25� � 네� 발을� 제어하여...목을� 갈하게� 말라� -� 이는� 헛된� 실들을� 좇아가지� 말� 것을� � 경고하는�

    내용이다.� 즉� 신이� 헤어지고�목이�탈� 때까지�이들� 헛된�신들을�뒤쫓아 가보았자아무런� 유익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돌이키라는� 것이다.� � � 이방� 신을� 사랑하였은즉� 그를� 따라� 가겠노라� -� 유다� 백성은� �

    예레미야가 지적하는내용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이미� 마약� 중독자이나� 알코올� 중독자처럼�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에� 있었다.� 유다는� 결국� 예레미야의� 심판� 예언과� 같이� 신도� � 신지� � 못하고목이�

    갈한�상태로�바벨론에�끌려가고야�만다.

  • =====2:26� 도적이�붙들리면�수치를�당함같이� -� 예레미야는�택함받은�백성이�우상� 숭배에�열을올리면

    서도�수치심조차�느끼지�않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그는� 여기서'수치'라는� 용어로�우상�

    숭배를� 경고하고� 있다(3:24;� 호9:10).� 한편� 8절에서� 이스라엘을� 여호와� 신앙에서� 멀어지게� 한� 책임으

    로�경고를�받은� 네� 그룹의�지도층이�제시된�바있는데,� 예레미야는�여기서�한번� 더� 그들을�경책한다.

    =====2:27� � 그들이� 나무를� 향하여...너는� 나를� 낳았다� 하고� -� 예레미야는� 나무와� 돌을� 예로� 들어서�

    우상� 숭배� 관행을� 비웃고� 있다.� 여기서� '나무'라고� 하는� 것은� 아세라� 목상� � 또는가나안� 여신을� 상징하

    는�나무�막대기를�가리키는�것으로�이해되며, 또한� � '돌'이라고하는� 것은� 가나안다� 남신을� 상징하는� 돌

    기둥을�가리키는�것으로�보인다.� 고고학자들은팔레스틴� � 발굴에서� � 이 돌기둥들을� � 찾아낸� � 바 있

    다(G.E.Wright,� � Shechem,� � � theBiography� of� a� Biblical� Cily).� � � 우리를� 구원하소서� -� 이는� 이스

    라엘이�참변을�당할� 때야� 비로소 가나안의� � 신들이허탄하며� 그것을� 의지했던� 것이� 헛되었음을� 깨닫

    게�된다는�내용이다.

    =====2:28� � 네가� 만든� 네� 신들이� 어디� 있느뇨� -� 예레미야는� 유다의� 미련한� 행위를� � 비웃으면서백성

    들이� 자기들� 손으로� 만든� 신들에게� 구원을� 요청해보라고� 경멸조로� 말한다.� 이것들은� 위기의� 순간에� 아

    무런�능력도�발휘하지�못하는�것이다(사40:19,20;� 44:9-20).

    =====2:29� 너희가�나와� 다툼은�어찜이뇨� -� 여기에는� 다시� 법정에서�사용되는�말이�쓰이고� � 있다.� 이

    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상대로� 소송을� 재개하려고� 하나� 여호와는� � 그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의� 죄를� 다시� 공격하신다.� 한편�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자신의� 범과를� 반

    성하거나�용서를�구하지�않고 오히려 하나님을원망하고� 불평만� 늘어놓는� 때가� 있는데,� 이것은�

    바로�본문의�이스라엘의�불평과� � 똑같은�것임을�깨달아야�한다.

    =====2:30� 징책을� 받지� 아니함이라� -� 대군주가� 봉신의� 잘못을� 책망하기� 위해� 오게� 되면� � 봉신은� 몸

    가짐을� 가다듬고� 조심하기� 마련인데,�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방문조차�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내용이다.� 백성들은� 여호와의� 교정(矯正)�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여호와의�사자들인� 선지자들을� 내쫓고� 죽이려고� 하였다.� � � 사자같이� 너희� 선지자들을� 삼켰느니라� -� 이� 구절은�

    비유� 이상의� 어떤� 역사적� � 사건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즉,� 므낫세� 치하에서� 선지자들을� 포함한� 많

    은� 무죄한� 자들이� 살해당한� 사건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예레미야� 생전에도� 여호

    야김은�우리야라는�선지자를�살해한�바� 있다(26:20-23).

    =====2:31� � 너희� 이� 세대여�여호와의�말을�들어보라� -� 본� 구절은� '이� 시대의�너희는� � 여호와께서�말

    씀하신� 것을� 보라'라고� 번역할� 수� 있다.� 70인역(LXX)은� 이를� � '너희는� � 여호와의말씀을� 들으라.� 여호

    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라고� 번역하고� 있다.� � � 내가� 이스라엘에게� 광야가� 되었었느냐� -� 이스라

    엘의� 반역적� � 태도와는� � 대조적으로여호와께서� 당신이� 이스라엘을� 냉대한� 일이� 있는지� 반문하신다.� 여

    기서� 사용되는� 비유는�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하던� 상황을� 말하고� 있다.� 그� 당시� 이스

    라엘백성은�위험하고� 메마른�광야를� 지나� 여행하는� 중에� 여호와의� 인도하심� 덕분에� 약속의땅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신� 8:15).� � � 우리는� 놓였으니� 다시� 주께로� 가지� 않겠다� -� 여호와께서� 승리의� 원천이며�

    희망이었음에도�불구하고�이스라엘은�자기�마음대로�행동하고�자기의�행위를�자기가 결정하는자

    유를� 갈망하여� 여호와에게서� 돌아섰다.� '주께로� 가지� 않겠다'고� 하는� � 거만한� � 말은그� 당시� 언약� 백성

    의� 전체�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그들의� 그런� � 무지하고도� 완고한� 태도는� 그들을� 당신

    의�백성으로�삼아�주신� 여호와의 의도를 정면으로무시한�것이었다.

    =====2:32� 처녀가� 어찌� 그� 패물을� 잊겠느냐� -� 유다의� 배은� 망덕을� 책망하는� 내용이다.� 여호와께서�

    자기�백성들을�위해�베푸셨던�모든� 은혜와�이적들을�잊는다는�것은� 참으로� � 가증스러운�것으로서�이스

    라엘� 선지자들과� 구약의� 기자들이� � 거듭� � 지적하는� � 주제였다(신8:11;� 시78:11;� 사17:10등).� 한편� 여

  • 호와께서� 과거에�큰� 은혜를�베푸사� 그들을�불렀던것은� 그들로�하여금�여호와가�누구이며�또� 그들이� 누

    구인가를� 기억할� 수� 있도록� � 하기위함이었다.� 이스라엘의� 종교� 의식에서도� 이를� 중요한� 목적으로� 두었

    으며,� 그들의� � 과거사에서� 여호와께서� 어떻게� 그들을� 구해주시는가� 하는� 점을� 그들은� 언제나� 새롭게�

    기억해야� 했던� 것이다.� � � 그� 날� 수는� 계수할� 수� 없거늘� -� 여호와의� 언약을�잊고� 육신의� 저욕대로� 자행� �

    자지(自行自止)했던� 기간이� 오래� 되었음을� 말한다.� 므낫세는� 55년이라는� 긴� 세월� � 동안� 유다를� 통치했는데� 그� 기간� 동안� 유다는� 우상� 숭배로� 완전히� 뒤덮여� � 있었고� � 그의� 손자인� 요시야� 왕의� 개혁으로

    도�완전히�정화되지�일고�있었던�것이다.

    =====2:33� 네가� 어찌� 사랑을� 얻으려고� -� 여기서는� 인칭의� 수가� 복수에서� 2인칭� � 여성� � 단수로바뀌

    고� 있다.� 그래서� 33-37절의� 내용은� 예레미야의� 다른� 독립된� 설교인�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2인칭� 단수가� 때로는� 보다� 보편적인� 대중을� 지칭할� 수� 있기� 때문에여기서도� 그런� 식의� 이해가� 가능하

    다.� � � 네� 행위를� 아름답게�꾸미느냐� -� 이스라엘의� 바른� 행위는� 그녀의�참된� 남편인� � 여호와를� 위해� 정

    조를� 지키는�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다른� 정부(情夫)� 곧� 이바의� 허탄한� 우상을� 찾아� 헤맸다.� � � 악한� 여자들에게까지� 가르쳤으며� -� 이스라엘이� 악한�짓을� 하는� 데� 아주� 능숙해� � 있어서� 도리어�악한� 자들에게�

    가르칠�수� 있는� 정도에까지�이르렀다는�뜻이다.

    =====2:34� � 죄� 없는� 가난한� 자를� 죽인� 피� -�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았은� 아합의� � 행위(왕상

    21:16)와� 예루살렘� 거리를� 무죄한� 자의� 피로� 범람케한� 므낫세의� 행위(왕하21:16)가� 대표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 � � 담� 구멍을� 뚫음을� 인함이� 아니라� -� 율법에는� 도적이� 집안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 것을� 발

    견하고� 현장에서� 쳐죽이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 기록되어� � 있다(출22:2,3).그러나� 이들의� 범죄는�

    현장범에�대한�살인이�아니라�직언과�선의의�책망에�대한� � 보복살인이었다.

    =====2:35� 나는� 무죄하니� 그� 진노가...떠났다� -� 유다� 백성의� 죄질의� 심각성은� 그들의� 영적� 무감각과�

    그로� 인한� 뻔뻔스러움으로� 인해� 한층� 더해졌다.� 그들은� 34절에� 언급된� 바와� 같은� 끔찍스러운� 죄를� 범

    하고서도(영역�성경� NIV와� RSV는� 34절과� 본절의�연결을� � 강조하기�위해� Yet� in� spite� of� all� this,� 곧�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도리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말하자면�공의의�하나님을� � 거짓말하는�이로�만드는�자들이었다(요일� 1:8,10).

    =====2:36� � 네� 길을� 바꾸어� -� 이스라엘은� 변덕스럽게� 아무런� 생각도�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손을�

    내밀고�추파를�던졌으나�정작�신뢰할�만하고�또� 진실된�자는� 아무도�없었다는�사실을�선지자는�지적하

    고� 있다.� � � 앗수르로� 인하여...애굽으로� 인하여� -�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앗수르나� 애굽에� � 의지하려고�

    하나,� 그들은� 변덕스럽고� 의지할� 만한� 자들이� 못되며,� 오히려� 유다에� 수치와굴욕� 그리고� 절망만� 안겨

    다� 줄� 것이다.� 앗수르는� 이미� 북왕국에� 수치를� 안겨다� 준� � 바있으며,� 당시에는� 유다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었다.� 한편� 본절의� � 역사적� � 배경에대해서는� 크게� 두가지의�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1)� 앗수

    르는� 더� 이상� 유다를� � 후원해줄� 처지에� 있지� 못하였다.� 그렇기� 때문애� 본절에서� 여호야김� 통치� 기간�

    중에� 애굽으로부터� 당하는� 고난(왕하24:4)을� 지적한� 것이며,� 본절의� 기록� 연대가� 요시야� 시대의� � 것이

    긴� 해도� 훗날� 여호야김� 시대에� 예레미야가� 직접� 이� 부분을� 부가적으로� 편집해� � 놓었을� 것이라는� 견해.�

    (2)� 애굽과� 앗수르� 사이에서� 정치적� 중립� 상태를� 견지했던� � 요시야시대� 초기로� 보는� 견해.� 이중� 후자

    가� 더� 타당할� 듯하나,� 어떠한� 견해를� � 취하든� � 간에이� 구절이� 말하는� 내용은�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치�

    않을�때는� 침울한�재앙과�저주가�임한다는�것이다.

    =====2:37� 네가� 그들을�인하여�형통치�못할� 것임이니라� -� 여호와께서�역사의�수레바퀴를�지배하시는�

    이상,� 유다가� 어떤� 나라를� 신뢰하든� 간에�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시기로� � 작정하시면� 그들� 나라들은� 유

    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 나라들은� 반역한�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

    가� 될� 뿐이다.� 반면에�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선택하여� 자기� 백성을� 돕기로� 결정하면� 이스라엘은� 복을� 받

    을� 수� 있다(사44:28-45:7).� � 그리고� 본장을� 마무리� 지으면서� 전체적으로� 이를� 정리하자면,� 본장의� 내

  • 용이�기본적으로예레미야�사역�초기의�설교를�바탕으로�하고� 있다고�볼� 때� 본자의�메시지가�전파된� 때

    는� 대체적으로� 요시야의� 개혁이� � 점차� � 무르익어�갈� � 때이다.� 요시야의� � 개혁� � 운동은B.C.622년� 성전

    에서� 율법책이� 발견되기� 전에� 시작되었으며,� 최초의� 개혁은� 예레미야의사역� 전인� B.C.629년경으로� 거

    슬러� 올라간다(대하� 34:3-7).� 따라서� 예레미야는,� 그� 전총이� 모세� 시대로� 소급되는� 언약� 사상으로부터�

    강한� 동기를� 부여받았다.� 이� 언약� 사상은� 예레미야� 사역의� 핵심� 주제가� 된� 것이다.� � � � 예례미야� 제� 3

    =====3:1� 우선� 본장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앞에서� 2장의� 배경을� � 살펴보았던�

    바,� 그것은� 주로� 요시야의� 개혁이� 무르익어� 갈� 때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 성전에서� 율법책이� 발견됨과�

    동시에�크게� 증폭된�회개� 운동이�선지자의� � 예리한� � 통찰력에는너무나�형식적이고�피상적인�것에�지나

    지� 않았던� 것으로� 비친� 듯하다.� 즉� 유다는� 개혁운동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여호와로부터�

    등을� 돌렸던� 것이며,� 바로� �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예레미야는� 이혼한�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재혼한�

    경우� 첫� 남편과다시� 결합하지� 못한다는� 율법의� 금지� 조항(신24:1-4)을� 내세워� 유다의� 잘못을� � 징책하

    고� 있는� 것이다.� � � 다시� 받겠느냐� -� 70인역은� 이� 부분을� '그� 여자가� 그에게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라

    고� 번역하고� 있는� 반면� 맛소라� 사본에는� '그가� 그녀에게로� 돌아갈� 수� � 있겠느냐?'라고기록되어� 있다.�

    그러나�신24:4의� '그� 여자가�이미� 몸을� 더렵혔은즉�그를�내어� 보낸� 전부(前夫)가� 그를� 다시� 아내로�취하지�말지니'란� 내용에�비추어�맛소라�사본의� � 기록을받아들이는�것이�옳은� 것� 같다.

    =====3:2� � 네� 눈을�들어� 자산을�보라...이� 땅을� 더렵혔도다� � -� � 유다� 민족의�배도에�대해서는높은�산�

    어디에서나� 그� 증거를� 목도할� 수� 있었다.� 그들이� 이처럼� 산� 위로� 올라간� 것은신들과� 더� 가까이� 접촉할�

    수� 있다는� 미신�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우상� � 숭배의� 부도덕한� 의식에� 빠져드는� 모습을� 사막의� 아

    랍인� 대상을� 이� 숲� 속에� 숨어� 약탈하려는� 행동으로� 비유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은� 보다

    직접적으로는� 음행할� 기회를� 기다리고� 앉아� 있는� � 창녀의� 모습과� 닮은� 것이었다(창� 38:14;�

    잠� 7:12-15).� 예레미야는� 이같은� 더러운� 범죄� 행위를� 가리켜� 땅을� 오염시켰다고� 지적한다(thompson,�

    Clar-ke,� Codvia).

    =====3:3� � 단� 비가� 그쳐졌고...수치를�알지� 못하느니라� -� 뻔뻔스러운�얼굴을�한� 창녀의� � 전형적인�모

    습과� 그� 행위에� 대한� 처벌로서� 가뭄이� 든� 것을� 말하고� 있다.� 단� 비는� � 10.11월에� 내리는� 이른� 비를�

    말하는�것으로서�토지�경작의�준비에 필요하였으며� � 늦은� � 비는3,4월에� 내리는� 비였다.� 그� 이

    후� 여름� 기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여기서� � 저자는� 그의� 사역� 초기에� 있었던� 팔레스틴� 지역

    의�가뭄을�암시했던�것으로�보인다.

    =====3:4� 나의� 아버지여...소시의�애호자시오니� -� 이스라엘은�수십�년간� 하나님을 무시하다가�

    가뭄이�닥쳐오자�비로소�옛날의�행복했던�시절에�사용했던�다정한� � 말로여호와께호소한다.� 여기서� 예

    레미야는� '애호자'란� 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말의� � 원어� � '알루프'(*� � � � � � � � � � )는� 흔히� '친구'라고�

    번역되며� 때로는� '길들여진� 짐승',� '황소',� � '남편',� '가장'등의� 다양한� 의미로도� 쓰였다.� 아마� 예레미야

    는� 대단한� 주의를� 기울여� � 이단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말속에는� 여호와의� 자비를� 악용한� 이

    스라엘이� � 마치� 응석과� 고집만� 늘어난� 아이처럼� 제멋대로� 가증스러운� 길로� 나아갔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듯하다(Thompson).

    =====3:5� � � 노를� 한� 없이� 계속하시겠으며� 끝까지� 두시겠나이까� -� 이스라엘의� 얄팍한� 신앙의� 일면이�

    엿보인다.� 즉� 그들은�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호소와� � 항의만� 하면� 자기들의� 무

    수한� 악행을� 눈감아� 주시고� 재빨리� 구원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유다는� 번지르르하게�

    말만�할�뿐�악행을�그치지�않고� 있다.

    =====3:5,6� 노를� 한� 없이� 계속하시겠으며� 끝까지� 두시겠나이까� -� 이스라엘의� 얄팍한� 신앙의� 일면이�

  • 엿보인다.� 즉� 그들은�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호소와� � 항의만� 하면� 자기들의� 무

    수한� 악행을� 눈감아� 주시고� 재빨리� 구원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유다는� 번지르르하게�

    말만�할�뿐�악행을�그치지�않고� 있다.

    =====3:7� � 오히려�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 이� 구절에는� 이스라엘이� 이방� � 제사� � 의식에깊이�

    중독되어�있음을�강조하고�있다.� 어떤� 이들은�이스라엘이�우상�숭배로 인해� � 몇가지� 시련을� 당하고�

    난� 후� 여호와께로� 돌아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한편남유다는� 이스라엘의� 범죄와� 멸망에�

    넋을� 잃고� 흥미� 진진하게� 구경하고� 있었다.� � 그러나� 다음� 구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다의� 반응에는�

    아무런�변화가�없었다.

    =====3:8� � 내가� 그를� 내어� 쫓고� -� 여기에는� B.C.722년에� 사마리아� 성이� 앗수르� � 군대에� � 의해함락

    되는� 역사적� 사실이� 지적되고� 있다(왕하17:1-6).� 그러나� 사마리아� 멸망� 전에도� 이미� 북이스라엘� 왕국

    은� 앗수르의� � 침공에� � 시달렸다(왕하15:19).� � 디글랏� � 빌레셀� � 3세(B.C.745-727년)� 당시의� 앗수르군

    은� 이스라엘� 대부분의� 도시들을� 정복하고� 수많은� �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갔다(왕하15:29).� 이는� 북이

    스라엘의� 배도에� 대한� 값비싼� � 대가였다.� 그러나� 유다는� 언약을� 어진� 이스라엘의� 심판을�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두려워하지않고�오히려�이스라엘과�마찬가지로�우상�숭배에�빠져든�것이다.

    =====3:9� 돌과� 나무로� 더불어� 행음함을� 가볍게� 여기고� -� 본절의� 주체는� 8절과의� 연관� 속에서보면�

    유다인� 것� 같고,� 10절과� 관련지어� 보면� 이스라엘인� 듯하다.� 문맥상� 전자로� � 보는것이� 더� 자연스럽겠

    다.� 유다의� 배도는� 아주� 심각한� 것이어서� 여호와의� 언약� 조항을� 잊었을� 뿐만� 아니라� 우상� 숭배에� 빠져�

    있으면서도� 그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한편� � 가나안� 종교에� 있어� 주요� 관심사는� 풍요와� 성(性)에� 있었는데,� 따라서� 그� � 제사� � 의식도주로� 땅,� 짐승,� 여인의� 다산(多産)을� 빌기� 위한� 목적에서� 수행되었다(Feinberg).� 본절에�언급된�돌과� 나무� 역시�그들의�주요�숭배� 대상이었다.

    =====3:10� � 진심으로...아니하고�거짓으로�할� 뿐이니라� -� 이스라엘이�언약�파기로�인해� 심판을초래했

    다는�명백한�증거가�있는데도�불구하고�유다는�진심으로� � 여호와께로 돌이키지않고� 그� 흉내만� 내었

    다.� 아마� 예레미야는� 여기서� 요시야의� 개혁을� 염두에� 둔� 것� 같다.그렇다면� 이� 구절은� B.C.� 622년� 이

    후와� 관계된다.� 유다는� 므낫세� 통치� 이전� 즉� 사마리아� 멸망� 때까지는� 이스라엘보다는� 우상� 숭배에� 덜�

    물들어� 있었다.� 그� 이후� 유다의� � 종교적� 타락은� 급속도로� 심각해졌다.� 그러나� 요시야의� 개혁과� 더불어�

    유다는� 다소� � 바른길로� 들어서는� 듯하였으나� 예레미야에게는� 이것이� 피상적인� 것으로� 보여졌다.� 종교�

    개혁으로� 말미암아� 종교적� 행사는� 활발했을지� 모르나� 참된� 회개는� 부족했던� 것이며� 예레미야는� 이에�

    환멸을� 느꼈던� 것이다(5:20-31;� 6:16-21;� 7:1-15).� 이� 구절의� 연대에� � 대해� 많은� 사람들은� 율법책이�

    발견되기� 전,� 즉� 오시야가� 그의� 개혁� 운동을� 강화하기� � 이전에� 나온�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보다는� 종

    교� 개혁� 조치의�초기� 실패를�지적하는� � 것으로�보고� 이� 구절을� B.C.622년� 이후의�내용으로�보는�것이�

    옳을�것�같다.

    =====3:11� 배역한� 이스라엘은...오히려� 의로움이� 나타났나니� -� 여기서는� � 유다와� � 이스라엘에� 대한�

    비교� 논쟁이� 언급된다.� 즉� 배역한� 이스라엘이� 패역한� 유다보다는� 상대적으로� � 덜� 범죄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유다는�북이스라엘이�당한�사건으로�경고를� � 받았음에도�자기�길을� 바꾸지�않았기�때문이다.

    =====3:12� �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 히브리어� 원문상으로� 언어� 유희가� � 쓰였다.� � 그래서이를�

    살려서� 번역하면� '돌아선� 이스라엘아� 돌아서라'고� 할� 수� 있다.� 이� � 구절은� � 자기백성이� 뉘우치고� 돌아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하나님의� 부성애적인� 사랑을� 아름답게묘사하는� 내용이다.� 여호와는� 자비하

    시고� 그� 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신다.� 한편,� � 여기에는� 사마리아에� 임한� 심판이� 너무� 심했다거나� 또는�

    적절치� 않았다는� 의미는� 전혀� � 없다.� 따라서� 유다가� 더� 악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용서받는다는� 논리

    도� 성립되지� � 않는다.� 여기서� 지적되고� 있는� 핵심은� 유다의� 오랜� 죄악에도� 하나님이� � 참고� � 기다렸다

  • 면,심판을� 받은� 이스라엘이� 돌아오기만� 하면� 어떻게� 용서함을� 받지� 못하겠는가� 하는� 내용이다

    (Thompson,� Harrison,� Nicholson).

    =====3:13� �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듣지� 아니하였음이니라� -�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는� 장

    면으로서� 세� 가지� 회개� 사항이� 지적되고� 있다.� '듣지'에� 해당하는� '솨마'(*� � � � � )는� 그냥� 말씀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그� 말씀에� 순종하여� 행동으로� 실천하는� � 것을� 뜻한다.� 이런� 지적의� 배경에는� 순종하면�

    축복이요,� 불순종하면�저주라는 신명기적언약관이� 자리잡고� 있다(신28:1,2,15).� 여호와의� 언약� 백

    성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사항은� 그� 언약에� 순종하는� 것이며,� 그외� 다른� 방식에� 의해서는� 언약� 백성

    이�될� 수가�없는� 것이다.(Thompson,� Harrison,� Nicholson).

    =====3:14� 나는� 너희� 남편임이니라� -� '남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알'(*� � � � � � � � )은� '주인(남편,�

    주)이� 되다'라는� 뜻으로� 가나안� 신� 바알과� 음가가� 같은� 동사를� 사용한� 언어� 유희인� 바,� 하나님만이� 참

    된�보호자가� � 되실� � 수� � 있음을� � 암시한다. 그리고 '나는'(*,� 아노키)이란� 1인칭� 대명사를� 사용하여�

    강조하고� 있다.� 즉�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신부로� 삼아주신� 것이다(2:2;� 호2:2).� � � 하나와� ...둘을...데

    려오겠고� -� 이� 말은�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가� 있는� 것을� 전제로� 한� 지적이다.� 그런데� 이것은� 전체적

    인�귀환을�가리키지�않고�각 성읍에서� � 하나와각� 족속중에서� 둘을� 데려오는� 정도의� 극히� 부분

    적� 귀환이다.이는� 곧� 하나님의� 가장� 자비로운� 부르심에� 응답하여� 회개하는� 자들이� 소수에� 불과할� 것임

    을� 시사한다.� 한편� � 여기서� 북이스라엘� 사림들의� 귀환은�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루살렘

    을� � 가리키는� '시온'은� 통일� 왕국� 시대에� 정치,� 종교의� 중심지였다.� 북쪽� 포로들이� 시온으로돌아오면�

    이스라엘� 전체가� 다시� 통합될� 것이며� 성소� 역시� 하나가� 되어� 정치적,� 민족적분단이� 제거됨과� 동시에�

    하나의�백성,� 한� 분�하나님만이�있게�되는�것이다.

    =====3:15�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주리니� -� 회복� 시대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가� 언급되고있다.�

    즉� 다윗처럼(삼상13:14)� 여호와의� 마음에� 합하는� 통치자가� 여호와의� 뜻에� � 따라백성을� 통치하게� 될�

    것이다(23:1-6;� 겔34:23;� 37:24).� 한편� 예레미야는� 여태까지� 심판을� 선포하다가� 여기서는� 은혜� 장면

    으로�넘어간다.� 어쩌면�하나님의 심판을 엄숙하게다루었기� 때문에� 이러한� 은혜로운�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 당시� � 인기를누리던� 낙관적� 선지자들은� 심판� 예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그랬

    기� 때문에� 심판� 이후에� 도래할� 은혜� 역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들에게� 있어서는� 심판이란� � 없었고� �

    오직'값싼�은혜'만�있을� 뿐이었다(27:16;� 28:2-4).

    =====3:16� 회복시대의� 그림이� 이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는� 두� 가지� 면에서� 묘사되고� � 있는데� 첫

    째는,� 주의� 백성이� '이� 땅에서�번성하는�것'이요,� 둘째는� '여호와의�언약궤를�다시는�말하지도�생각지도�

    만들지도� 아니한다는� 것'이다.� 이� 예언은� 1차적으로� 포로� � 귀환� 후의� 상황에� 관한� 내용으로� 보기도� 하

    지만,� 예언의� 복합� 성취라는� 관점� 및� � 다음과같은� 몇� 가지� 근거로� 볼� 때� 메시야� 시대의� 상황에� 관한�

    언급이라고 보아도 무방하겠다.� (1)� 구원받은� 남은� 자의� 증가와� 번영은� 메시야� 시대의� 특징으

    로�묘사되는� � 사항이다(23:3� 참조).� (2)� 언약궤는�이스라엘�종교의�최고�상징이었던�바 그것이 필

    요없게된다는� 것은,� 옛� 신앙의� 청산과� 새로운� 예배(요4:23)의� 시대가� 열림을� 암시한다.� 언약궤는�

    B.C.586년� 예루살렘� 함락� 당시� 소실되었거나� 바벨론에로� 탈취되어� 갔을� � 것인데,52:17-23의� 전리품�

    목록에서�빠진�것으로�보아�소실되었을�가능성이�많다.

    =====3:17� �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 16절에� 이어,� 선지자는� 예전에� 언약궤가� 지녔던� � 의미�

    곧� 여호와의�임재를�상징하는�보좌(왕하19:14,15;� 시80:1)로서의�의미를 예루살렘자체가� 갖게�

    될� 것임을�예언한다.� 이� 또한� 1차적으로는�포로�귀환� 후� 재건될�예루살렘성전에�언약궤가� 없지만�예루

    살렘이� 여호와� 신앙의� 중심지가� 될것임을� 에언한� � 내용이며,� 더� 나아가서는� '위에� 있는� 예루살렘'� 곧�

    영적�예루살렘을�가리킨다하겠다(갈4:26;히12:22).

  • =====3:18� � 유다� 족속이�이스라엘�족속과...이르리라� -� 북이스라엘과�남유다의�재통일에� � 대한약속은�

    이미� B.C.8세기� 선지자들이� 선포한� 바� 있는� 주제이다(호3:5;� 미2:12).� � 이러한재통일은� 두� 왕국이� 멸

    망하여�포로로�잡혀가는�고난을�겪은�후에야 마침내 이루어질것이다(사11:1--16;� 겔37:15-28).� 어떤�

    주석가들은� 이� 구절을� 보아� 후대인� 포로기� � 이후에� 삽입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용어나� 사상이� 예

    레미야의� � 사상에서 벗어나지않는다(23:1-8).� 한편� 본절의� 예언은� 1차적으로� 포로� 귀환을� 통해�

    성취되었으며,� 보다궁극적으로는�여호와의�선택하신�바�메시야의�은혜로운�통치하에서 온전히 이

    루어질것이다(사11장;� 겔37장;� 슥8장�등).

    =====3:19� � 내가� 어떻게� 하든지� 너를� 자녀� 중에� 두며� -� 여호와께서� 바라시는� 바는� 당신의� 백성이�

    여호와께� 순종하며� 언약� 규정의� 한도� 내에� 살게� 하는� 것이었다.� 이럴� 경우� � 그들에게� 축복의� 삶이� 보

    장되기�때문이다(신28:1-6;� 30:9,10).� � � 나의� 아버지라� -� 하나님이�이스라엘의�아버지가�되는� 것이� 구

    약의� � 주요 주제이다(호11:1).

    =====3:20� � 아내가� 그� 남편을� 속이고� 떠남� 같이� -� 이스라엘의� 죄악이� 다시� 배도와� 간음으로� 지적되

    고� 있다.� 여기서는� 하나님이� 남편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그� 사상은� 19절과� � 동일하다.� 이� 백성은� 재앙

    을�만나면�구원을�호소하지만(4절),� 그� 순간만�모면하면 부르짖은대로�행동하지�않았다(5절).

    =====3:21� � 소리가� 자산� 위에서� 들리니� -� 어떤� 학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 � 숭배를한탄

    하고�하나님의�자비를� � 호소하기� � 위해� � 높은곳에� � 모여있는 것으로 설명한다(Clarke).� 그러나� 이

    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위기의� 순간을� 맞아� 화급하게� 부르짖는장면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는� 편이�

    더� 나을�것�같다(Thompson).�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울부짖으면서도� 바알� 숭배의�길에서� 떠나지� 않았

    던� 것이다.� 요시야의� � 개혁으로� � 한때그곳에� 산재해� 있던� 바알의� 단들이� 모두� 파괴되었지만� 이들은� 실

    재하지� � 않는� � 신들을그리워하며� 이곳에� 모여� 있었다.� 따라서� 이들의� 울부짖음에� 대한� 여호와의� 응답

    이� � 있을리�만무한�것이다.

    =====3:22�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 이� 구절은� 앞� 단락이� 끝나고� 뒷� 단락이� 시작되는� 중간부분

    이다.� 여기에는� 죄에서� 돌아오라는� 여호와의� 의미� 심장한� 부르심이� 기록되어� 있고본절� 하반절에서는�

    25절까지�이어지는�이스라엘의�회개�장면이�시작된다.

    =====3:23� � 이스라엘의� 구원은...여호와께� 있나이다� -� 이스라엘의�첫� 번째� 고백� 장면이� 묘사된다.� 이�

    고백에는� 현재� 당하고� 있는� 그들의� 곤경이� 무엇� 때문인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암시가� 담겨� 있다.�

    여호와가�그들의�유일한�참하나님이란�고백은�그들이 근본적인신앙으로� 돌아오는� 것으로서(출20:2-6;�

    신5:6-10;� 6:4),� 이제� 여호와를� 그들의� 주인으로� 인식하게� � 되었음을� 뜻한다.� � 이런� 고백은� 여호와의�

    언약�갱신과� � 다름없다.� � 이는여호와의�언약�사항을�기꺼이�받아들인다는�의미이기�때문이다.

    =====3:24� � 부끄러운�그것이� -� 이는� 바알을�가리키는�것으로서�죄의�고백과 더불어 여태까지섬

    기던� 바알이�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것임을� 깨닫게� 되었음을� 나타낸다.� 이말의� 원어는'보쉐트'(*� � � � � � � �

    )로서� 구약� 성경� 곳곳에� 나타난다.� 사울은� 자기� 아들의� 이름을� � 이스보셋이라� 불렀는데(삼하2:8)� 이는�

    틀림없이� 이스바알이란� 이름� 대신에� 사용된� �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그는� 에스바알로도� 불리웠다,� 대상

    8:33;� 9:39).� � � 우리의� 어렸을� 때로부터� -� 이는� 이스라엘이� 민족으로� 형성되던� 출애굽� 사건� 이후를가

    리킨다.� 바알을� '수치'로� 여긴� 회개자들은� 그들� 조상들로부터� 시작해서� 가꾸고� 수고하여� 온� 모든� 것을�

    이� 부끄러운� 것이� 삼켜버렸다고� 선언한다.� 즉� 바알� 숭배로� � 그들이멸망하여� 양떼와� 소떼� 그리고� 아들

    들과�딸들을�다� 잃게�되었다는�것이다.

    =====3:25� �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 본절에� 서술되는� 회개� 장면은� � 순종�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들의� 회개의� 내용은� 출애굽� 이후� 지금까지�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다

  • 는� 것으로서� 예레미야가� 거듭� 지적하는� 주제이다.� � 진정한� � 회개는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범

    죄했다는� 자각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자각은� 여호와의� 주권과� 언약의� 요구� 사항을� 거부했다는� 고백이�

    포함된다.� 하나님은�시내 광야에서"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 너희는� � 열국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출19:5)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마음의�

    회개가부족하였다.� 즉� 회개에� 대한� 외적� 고백과� 그들의� 신체적인� 행동�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이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4:1-4에� 언급되어�있다시피� � 진정한�회개를� 촉구하는�것이

    다.� � � � 예례미야�제� 4장

    =====4:1�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 본문은� 당시� 이스라엘의�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고절박하

    였음을� 암시한다.� 이스라엘은� 안팎의� 여러� 문제들이� 직면하여� 이제까지� � 취해오던� 노선을� 변경시켜� 다

    른� 방도를� 따르고자� 나름대로� 모색하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은� 오직� 당신만을� 의뢰할�

    것을� 촉구하고� 계신다.� 특히� 예레미야는� � 요시야의� 개혁� 운동에� 나타났던� 그런� 형식적인� 회개가� 아니

    라� 그들이�가담하고�있는�모든� 의족적�외교� 조약과�우상을�타파하고�오직� 여호와의�주권만을� 인정하는�

    실질적인� � � 회개를� 통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 � 가증한� 것을� 버리고� -� '가증한� 것'에� 해당하는�

    원어는� '쉬쿠츠'(*� � � � � � � � � � � )로서구약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말이다.� 이것은� 불결한� 의복(나3:6),�

    우상에게� 바친� 음식(슥9:7),� 그리고� 이교도의� 신들(왕상11:5;� 왕하� 23:13;� 대하15:8)을� 가리키며,� 때

    로는거짓� 신들을� 섬기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호9:10).� 여기서는� 가나안의� � 거짓� � 신들을가리키고� 있

    다.� 이스라엘은� 이런� 가증한� 것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서야� 하는� � 것이다.� 여호와와� 다른� 신들은�

    양립될�수� 없고� 화합될�수가� 없다.

    =====4:2� 여호와의� 삶을� 가리켜� -� � 때로는�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란� 말로도� � 번역되는� � 이구절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맹세할� 때에� 사용하는� 상투어였다.� 그러나� 이� 말은� �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

    는� 자들은�사용해서는�안� 되는� 것이었다.� 십계명�중� � 제3계명은여호와의� 이름을�망령되이� 일컫지�말라

    고� 명령하고� 있다(출20:7;� 신5:11).� 뿐만� � 아니라� 여기서는� '진실과� 공평과� 정의'로� 맹세할� 것을� 말하

    고� 있는데,� 이것들은� 구약� 예언서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단어들이다.� � � 열방이� 나로� 인하여� 스스로� 복

    을� 빌며� -� 여호와의� 주권에� 전적으로� 의지할� 때� 이스라엘이� 약속된� 축복의� 삶을� 누리는� 것을� 보고� 다

    른� 민족들도�축복의�참된�근원이�여호와께�있으며�그의�언약에�순종할�때� 축복을�받게� 됨을� 깨닫게�된

    다.� 따라서 이스라엘의�참된�회개는�이스라엘�자신들뿐만�아니라�모든�인류에게까지�그 영

    향력을� � 미치게되는�것이다(사42:6;� 49:6).

    =====4:3�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 -� 본절의� 유다가� 1절의� '이스라엘'의� 일부를� 뜻하는� � 것인지에� 대해

    서는�견해가�달라진다.� 어떤� 주석가들은� 1절의� '이스라엘'이� 현재�포로로�잡혀가�있는� 북이스라엘을�가

    리킨다고� 본다(Streane,� Welch).� 그러나� 문맥상� 본절과� 4절은1,2절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되며,�

    따라서� 본절의� '유다'에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의� 변방� 주(州)로� 편입된� 이후� 남하한� 백성까지� 포함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 � 묵은� 땅을� 갈고� -� 여기서� '묵은� 땅'(*� � � � � � � � ,� 니르)은� 오랫동안� 경작을�

    하지� � 않아� 잡초가� 무성한� 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경작된� 바가� 없는� '새� 토양'을� 뜻한다.� 결국� 분문

    은� 개혁� 기간� 동안의� 형식적,� 피상적� 회개가� 아닌� 근복적� 회개를� 요청하는� � 내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