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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500 주년을 맞아 평신도의 자 리와 역할이 더욱 중요하 게 받아들여지 고 있는 가운 데, 노영상 교 수(백석대, 호 남신대 전 총 장)가 “유기체 (organism) 교 회 속에서 평 신도의 균형 있는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강연을 통해 교 회의 본질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메타 포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며, 그 몸의 한 지체로서의 평신도를 그려냈다. 노영상 교수의 강연은 22일 여전도회관 에서 열린 예장통합 총회평신도지도위원 회의 워크숍에서 있었다.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평신도의 활성화를 위한 변화” 로, 그는 평신도 사역 활성화의 이론적 근거로서 유기체 교회론을 들고 나온 것 이다. 유기체 교회론은 특히 고린도전서 12장에 근거한 이론으로, 노 교수는 교 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은유를 갖고 설명해 나갔다. 노 교수가 설명한 유기체 교회론은 교 회 내의 모든 구성원들이 교회의 실제 사 역에 투여되는 것을 강조하는 이론으로, 교회의 일에 있어 목회자와 평신도, 남성 과 여성, 오래된 신자와 초심자 사이의 구별이 없는 총체적이며 균형 잡힌 사역 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는 “교회의 사역 이 하나의 유기적인 조직을 가지고 진행 되어야 하는 바, 교회 내적인 네트워크와 교회 외적인 네트워크 체제를 만들어가야 만 활성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노 교수는 교회 내의 남선교화 여선교회로서의 사역도 중요하지만, 교회 밖의 교회들과의 연합적 사역이 네트워크 구조에 있어 중요함을 충분히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는 남선교회가 국내의 다 른 교단들과의 연대적 관계를 소중히 여 길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적으 로 다른 나라의 교회들과도 연대할 필요 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 내적 인 연대만으로 우리의 평신도 사역을 마 감해서는 안 되며, 교회 밖의 사회 및 믿 지 않는 사람들과의 협력적 관계도 교회 의 활성화와 생명력을 위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영상 교수는 “교회의 사역을 위해 하 나의 기계나 외형적 조직이 아닌 몸으로 서의 유기체적 교회의 실상에 대해 상기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몇 명만이 일 하는 교회는 교인 전체가 일하는 교회 와 그 활력에 있어 비교가 되지 않는다” 며 “평신도 지도자들이 교회의 일을 하며 자기가 교회의 모든 일을 하려고 하기 보 다는 교회의 일을 적절히 배분해주는 코 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교회의 인력배치에 교회 의 전반을 잘 아는 이들이 관여해 교회 의 일에 모든 신자들이 참여하게 하는 것 이 교회의 선교 동력을 위해 무엇보다 중 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기조발제를 맡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 광성교회)도 종교개혁의 근간이 된 프로 테스탄트의 교리 ‘만인제사장’ 이론을 설 명하면서, “신자는 누구나 그리스도를 고 백할 때 거룩한 성도이며 동일한 하나님 의 자녀”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목사는 죄를 사하는 구약 의 제사장적 절대계급이 아니라 예배를 인도하며 성례전을 책임지는 자”라고 설 명하고, “모든 신자들은 그가 성직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누구나 직접 예수그리스 도를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중재자로 해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께 예배하며 교제 할 수 있다”고 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단지 직분 에 따라 그 역할의 차이가 있을 뿐이란 말이다. 한편 행사에서는 노영상 교수와 정성진 목사의 강연 외에도 “평신도 활동을 위한 목회자의 역할”(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 “현장속에서 평신도의 자기 변화”(남선교회전국연합회 증경회장 최내 화 장로) 등의 강연이 있었다. 행사 전 예배에서는 권영삼 목사(평신 도지도위원회 위원장)가 설교를 전했고, 강연이 모두 마무리 된 후에는 “교회, 사 회, 나라를 살리는 평신도 활동을 위해” “평신도 운동의 지도자를 위해” “우리의 새로운 헌신과 자각을 위해” 등의 기도 제목을 놓고 참석자들이 함께 합심기도를 했다. 조은식 기자 22일 오전 광림교회에서 열린 ‘2017 성령한국’ 오프닝예배 및 설명회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은혜로운 대회 의 성공을 기원하며 결의를 다졌다. 광림교회 제공 www.christiandaily.co.kr 오늘의 날씨 | 맑음 | 기온 22℃/32℃ 구독신청 02-722-8165 제 833호 석간 2017년 6월 23일 금요일 (음력 5월 23일) “청년을 일으키자” “몇 명 만 일하는 교회? 전부 일하는 교회가 더 활력 있다” 예장통합 총회평신도지도위원회 워크숍 전 호남신대 총장 노영상 교수 강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와통일위원 회(위원장 나핵집 목사, 이하 화통위)는 오는 25일부터 7월 8일까지 한반도평화조 약체결 유럽캠페인을 실시한다. 유럽캠페인은 2016년 미국캠페인, 2018 년 동북아시아 캠페인 (피스보트)과 더 불어 세계교회와 세계 시민사회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한반도평화조약의 당위성과 긴박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플 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와 화통위원 장 나핵집 목사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6월 26일 영국 감리교회 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2주간에 걸친 유럽캠페 인을 진행한다. 특별히 6월 28일에는 스 코틀랜드 장로교회와 한국전 참전용사 300여 유가족들과 참전용사묘지에서 ‘화 해·치유 예배’를 드리고 평화의 나무도 심 을 예정이다. 6월 30일에는 독일개신교협의회(EKD) 가 초청한 한반도평화회의가 진행되며, 7월 1~3일에는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 (WCRC)의 총회에 북한 조선그리스도교 연맹(위원장 강명철, 이하 조그련)과 함 께 참석해 화해·평화예배, 평화조약설명회 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7월 5~7일까지는 WCC, 세계 YMCA, YWCA와의 협의회 을 통해 평화조약의 내용을 알리고 캠페 인을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7월 5일 오후에는 최경림 주 제 네바 대표부 대사와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 시민사회의 역할에 관해 의논 할 예정이다. 특히 교회협 측은 7월 7~8일 독일 라 이프치히에서 조그련 측과 함께 한반도 에큐메니칼포럼(EFK)에 참석할 예정임을 공개했다. EFK는 한반도 평화 통일과 북 한에서의 개발협력을 위해 구성된 모임이 다. 더불어 교회협은 북한 평양에서 ‘8·15 남북공동기도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11월에는 WCC와 교회협, 조그련 공동으로 금강산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 일을 위한 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는 방 침이다. 한편 교회협은 지난 2013년 부산 세계 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를 기점으로 세계교회와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조약 으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 7 월 27일에는 국내외 교회 성도들을 포한 한 13,0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청와 대에 전달 한 바 있으며, 2016년 4월 교 회협 실행위원회는 화통위가 제안한 7장 16절에 이르는 “한반도 평화조약 (안)”을 채택하고 한반도의 전쟁종식과 평화정착 을 위하여 국내외 집중캠페인을 전개하기 로 결의했다. 실행위원회의 결의에 의해 교회협 화통 위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평화조약체 결 3개년 집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 며, 2016년 1차로 미국 캠페인(7월 16- 29 일)을 진행했고, 7월 27일 14,185명이 서 명한 청원서를 백악관에 전달하였다. 또 유럽캠페인은 2018년 동북아 캠페인 으로 이어지며, 동북아 캠페인은 환경재 단, YMCA, YWCA,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코스타 크루즈 등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다. 약 2,000명이 승선하여 남포, 상하이 등에 정박하여 총 8박 9일의 여 정을 계획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교회협, 오는 7월 북한교회 와 2차례 만난다 WCRC 총회와 EFK에 ‘조그련’과 함께 참석할 예정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명구, 이 하 기감)의 대표적인 청년대회 ‘성령한국’ 2017 대회가 오는 8월 19일 오후 4~8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22일 오전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에 서는 오프닝예배 및 설명회가 열렸다. 성령한국 청년대회(이하, 청년대회)는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2013년 8 월 18일)와 함께 출발했다. 주최 측은 “대회는 1903년 8월 원산에서 벌어진 회 개운동의 역사성을 오늘에 되살리자는 강력한 시대적 요청에 따라 개최된 것”이 라 밝히고, “21세기의 주역이 될 청년세 대를 일으켜 세우자는 한국교회의 세찬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 전했다. 2013년에는 Focus On이란 타이틀로 열렸고, 2014년에는 The Cross를 중심으 로, 2015년에는 Conversion을 주제로 개 최됐다. 그간 청년대회는 초교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고, 청년세대가 양 성될 베이직 캠프를 조성해왔다. 그러면서 주최 측은 이번 2017 대회의 의미를 다음 과 같이 설명했다. “이번 청년대회는 ‘The Spirit’이라는 메인 테마를 내세우고 있다. 21세기를 주 도할 우리 믿음의 힘은 어디서 찾을 것인 가? 21세기의 주역이 될 청년들의 믿음은 어떻게 세워질 것인가? 그간 청년대회와 함께 연대해 온 수많 은 교회들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 발하여 하나의 결론에 다다랐다. 출애굽 당시의 모세와 같은 인물이 21세기에 너 무나 긴박하여 요청되고 있다는 사실이 다. 우리는 한국의 기독청년들이 21세기 의 모세가 되길 기도한다.” 더불어 주최 측은 “기술문명의 발전과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종교간 충돌이 빚어 낸 기아와 질병, 테러와 전쟁, 자연재해와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속에서 기독청년 들이 가져야 할 소명이 무엇인지를 발견 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한 국교회가 겪고 있는 안팎의 위기와 도전 들은 기독청년들의 소명의식을 명확히 일 깨우고 있다”면서 이단과 세속화의 도전 속에서 청년이 깨어나야 함을 역설했다. 주최 측은 “모세를 통하여 일하신 하 나님의 장엄한 구원역사를 바라보면서, 또한 한국교회 130년 역사와 종교개혁 500주년의 흐름 속에 있었던 수많은 기 도 성회와 말씀집회의 전통을 이어가면 서, 이번 청년대회 정체성을 ‘The Spirit’ 으로 두고, 그 핵심가치를 ‘YOLO’ ‘자신 감’ ‘열정’ ‘비상’ 네 가지 해시태그(hash tag)로 설정한다”고 전했다. 한편 8월 19일 열리는 본 대회에서는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이 오프닝을 맡고,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조동천 목사(신 촌장로교회) 곽주환 목사(베다니교회)가 강사로 나 서며, 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소명에의 부르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스 페셜 게스트로는 비와이(예정)와 악동뮤 지션(예정)을 초청한다고 전했다. 홍은혜 기자 “2017 성령한국, 청년세대 일으키자는 한국교회의 의지 반영된 것” 호남신대 전 총장 노영상 교수 오는 8월 1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7 성령한국’ 대회 개최 최근 IS가 중국인 두 사람을 살해해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이 기독교인이었으며 선교 중이었다는 일 각의 주장으로 말미암아 역으로 엉뚱한 선교단체가 비판을 당하고 있다. 이 사태 에 대해 미국에 있는 기독교 인권 비영리 단체 China Aid의 회장이며 한국 순교 자의 소리 분석가인 밥(Xiqiu) 푸 목사 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IS가 자행한 무고한 중 국 기독교인 2명의 교사가 당한 참혹한 살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문명국 의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이들의 잔인 한 죽음이 그곳의 남한 기독교 선교사들 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공식 선 전기관의 냉혹한 반응은 전적으로 잘못 된 것이며 어처구니 없는 것입니다. 이 두 명의 중국인이 기독교 선교사라는 직함 을 가지고 파키스탄에서 남한 기독교인 형제자매들과 함께 일을 했더라도 파키스 탄 사람들을 향한 이들의 자기를 돌보지 않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희생적인 사랑과 순교정신은 영원히 칭찬받고 기억되어야 합니다. 최근에 일어난 이 IS 테러 행위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와 중국 정부의 강력히 대 응을 하지 못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제 사회는 이 사건에 대한 철저 한 수사를 요구해야 하며 파키스탄 정부 는 종교와 상관없이 이 두 명의 중국인 그리고 다른 한국인들과 같은 무고한 인 도적 봉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더 구체 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밥 푸 목사는 중국에서 핍박 받고 있 는 믿음의 공동체들에 대해 세계에 알리 고 대변하는 일에 주요 역할을 하는 사 람 중 한 명이다. 푸 목사는 중국 본토에서 태어나 성장 했고, 1989 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시위한 학생 지 도자였다. 푸 목사는 베이징 런민대학(People’s (Renmin) University)에서 국제관계학과 (School of International Relations)를 졸업했고, 1993 년에서 1996 년까지 베 이징 행정 대학(Beijing Administrative College)과 중공 베이징 당교(黨校) (Beijing Party School of the Chinese Communist Party)에서 공산당 당원들 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또한, 푸 목사와 그의 아내 하이디는 “불법 전도” 혐의로 1996 년에 2 개월동안 투옥되기까지 베이 징 가정교회의 지도자였다. 밥과 하이디 는 종교 난민의 신분으로 1997 년 미국 으로 피난을 갔으며, 그 후 중국의 심각 한 인권침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일으 키고, 중국의 종교의 자유와 법치를 증 진시키기 위해 China Aid 라는 단체를 2002 년에 설립했다. 한편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오는 8월 24일 오전 10시 30분에 마포 사무실에서 밥 푸 목사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8월 28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02-2065-0703. 홍은혜 기자 中기독인권운동가 “IS 2명의 중국인 살 해, 한국 선교사들 책임으로 몰지 말라

“몇 명 만 일하는 교회? 전부 일하는 교회가 더 활력 있다” · 2017. 6. 24. · 성령한국 청년대회(이하, 청년대회)는 ‘하디 1903’ 성령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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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개혁500

    주년을 맞아

    평신도 의 자

    리와 역할이

    더욱 중요하

    게 받아들여지

    고 있는 가운

    데, 노영상 교

    수(백석대, 호

    남신대 전 총

    장)가 “유기체

    (organism) 교

    회 속에서 평

    신도의 균형 있는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강연을 통해 교

    회의 본질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메타

    포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며, 그 몸의 한

    지체로서의 평신도를 그려냈다.

    노영상 교수의 강연은 22일 여전도회관

    에서 열린 예장통합 총회평신도지도위원

    회의 워크숍에서 있었다.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평신도의 활성화를 위한 변화”

    로, 그는 평신도 사역 활성화의 이론적

    근거로서 유기체 교회론을 들고 나온 것

    이다. 유기체 교회론은 특히 고린도전서

    12장에 근거한 이론으로, 노 교수는 교

    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은유를 갖고

    설명해 나갔다.

    노 교수가 설명한 유기체 교회론은 교

    회 내의 모든 구성원들이 교회의 실제 사

    역에 투여되는 것을 강조하는 이론으로,

    교회의 일에 있어 목회자와 평신도, 남성

    과 여성, 오래된 신자와 초심자 사이의

    구별이 없는 총체적이며 균형 잡힌 사역

    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는 “교회의 사역

    이 하나의 유기적인 조직을 가지고 진행

    되어야 하는 바, 교회 내적인 네트워크와

    교회 외적인 네트워크 체제를 만들어가야

    만 활성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노 교수는 교회 내의 남선교화

    여선교회로서의 사역도 중요하지만, 교회

    밖의 교회들과의 연합적 사역이 네트워크

    구조에 있어 중요함을 충분히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는 남선교회가 국내의 다

    른 교단들과의 연대적 관계를 소중히 여

    길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적으

    로 다른 나라의 교회들과도 연대할 필요

    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 내적

    인 연대만으로 우리의 평신도 사역을 마

    감해서는 안 되며, 교회 밖의 사회 및 믿

    지 않는 사람들과의 협력적 관계도 교회

    의 활성화와 생명력을 위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영상 교수는 “교회의 사역을 위해 하

    나의 기계나 외형적 조직이 아닌 몸으로

    서의 유기체적 교회의 실상에 대해 상기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몇 명만이 일

    하는 교회는 교인 전체가 일하는 교회

    와 그 활력에 있어 비교가 되지 않는다”

    며 “평신도 지도자들이 교회의 일을 하며

    자기가 교회의 모든 일을 하려고 하기 보

    다는 교회의 일을 적절히 배분해주는 코

    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교회의 인력배치에 교회

    의 전반을 잘 아는 이들이 관여해 교회

    의 일에 모든 신자들이 참여하게 하는 것

    이 교회의 선교 동력을 위해 무엇보다 중

    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기조발제를 맡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

    광성교회)도 종교개혁의 근간이 된 프로

    테스탄트의 교리 ‘만인제사장’ 이론을 설

    명하면서, “신자는 누구나 그리스도를 고

    백할 때 거룩한 성도이며 동일한 하나님

    의 자녀”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목사는 죄를 사하는 구약

    의 제사장적 절대계급이 아니라 예배를

    인도하며 성례전을 책임지는 자”라고 설

    명하고, “모든 신자들은 그가 성직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누구나 직접 예수그리스

    도를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중재자로 해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께 예배하며 교제

    할 수 있다”고 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단지 직분

    에 따라 그 역할의 차이가 있을 뿐이란

    말이다.

    한편 행사에서는 노영상 교수와 정성진

    목사의 강연 외에도 “평신도 활동을 위한

    목회자의 역할”(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 “현장속에서 평신도의 자기

    변화”(남선교회전국연합회 증경회장 최내

    화 장로) 등의 강연이 있었다.

    행사 전 예배에서는 권영삼 목사(평신

    도지도위원회 위원장)가 설교를 전했고,

    강연이 모두 마무리 된 후에는 “교회, 사

    회, 나라를 살리는 평신도 활동을 위해”

    “평신도 운동의 지도자를 위해” “우리의

    새로운 헌신과 자각을 위해” 등의 기도

    제목을 놓고 참석자들이 함께 합심기도를

    했다.

    조은식 기자

    22일 오전 광림교회에서 열린 ‘2017 성령한국’ 오프닝예배 및 설명회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은혜로운 대회

    의 성공을 기원하며 결의를 다졌다. 광림교회 제공

    www.christiandaily.co.kr오늘의 날씨 | 맑음 | 기온 22℃/32℃ 구독신청 02-722-8165

    제 833호

    석간

    2017년 6월 23일 금요일 (음력 5월 23일)

    “청년을 일으키자”

    “몇 명 만 일하는 교회? 전부

    일하는 교회가 더 활력 있다”

    예장통합 총회평신도지도위원회 워크숍

    전 호남신대 총장 노영상 교수 강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와통일위원

    회(위원장 나핵집 목사, 이하 화통위)는

    오는 25일부터 7월 8일까지 한반도평화조

    약체결 유럽캠페인을 실시한다.

    유럽캠페인은 2016년 미국캠페인, 2018

    년 동북아시아 캠페인 (피스보트)과 더

    불어 세계교회와 세계 시민사회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한반도평화조약의

    당위성과 긴박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플

    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와 화통위원

    장 나핵집 목사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6월 26일 영국 감리교회 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2주간에 걸친 유럽캠페

    인을 진행한다. 특별히 6월 28일에는 스

    코틀랜드 장로교회와 한국전 참전용사

    300여 유가족들과 참전용사묘지에서 ‘화

    해·치유 예배’를 드리고 평화의 나무도 심

    을 예정이다.

    6월 30일에는 독일개신교협의회(EKD)

    가 초청한 한반도평화회의가 진행되며,

    7월 1~3일에는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

    (WCRC)의 총회에 북한 조선그리스도교

    연맹(위원장 강명철, 이하 조그련)과 함

    께 참석해 화해·평화예배, 평화조약설명회

    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7월 5~7일까지는

    WCC, 세계 YMCA, YWCA와의 협의회

    을 통해 평화조약의 내용을 알리고 캠페

    인을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7월 5일 오후에는 최경림 주 제

    네바 대표부 대사와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 시민사회의 역할에 관해 의논

    할 예정이다.

    특히 교회협 측은 7월 7~8일 독일 라

    이프치히에서 조그련 측과 함께 한반도

    에큐메니칼포럼(EFK)에 참석할 예정임을

    공개했다. EFK는 한반도 평화 통일과 북

    한에서의 개발협력을 위해 구성된 모임이

    다.

    더불어 교회협은 북한 평양에서 ‘8·15

    남북공동기도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11월에는 WCC와 교회협, 조그련

    공동으로 금강산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

    일을 위한 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는 방

    침이다.

    한편 교회협은 지난 2013년 부산 세계

    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를 기점으로

    세계교회와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조약

    으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 7

    월 27일에는 국내외 교회 성도들을 포한

    한 13,0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청와

    대에 전달 한 바 있으며, 2016년 4월 교

    회협 실행위원회는 화통위가 제안한 7장

    16절에 이르는 “한반도 평화조약 (안)”을

    채택하고 한반도의 전쟁종식과 평화정착

    을 위하여 국내외 집중캠페인을 전개하기

    로 결의했다.

    실행위원회의 결의에 의해 교회협 화통

    위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평화조약체

    결 3개년 집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

    며, 2016년 1차로 미국 캠페인(7월 16- 29

    일)을 진행했고, 7월 27일 14,185명이 서

    명한 청원서를 백악관에 전달하였다.

    또 유럽캠페인은 2018년 동북아 캠페인

    으로 이어지며, 동북아 캠페인은 환경재

    단, YMCA, YWCA,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코스타 크루즈 등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다. 약 2,000명이 승선하여 남포,

    상하이 등에 정박하여 총 8박 9일의 여

    정을 계획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교회협, 오는 7월 북한교회

    와 2차례 만난다

    WCRC 총회와 EFK에 ‘조그련’과 함께 참석할 예정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명구, 이

    하 기감)의 대표적인 청년대회 ‘성령한국’

    2017 대회가 오는 8월 19일 오후 4~8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22일 오전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에

    서는 오프닝예배 및 설명회가 열렸다.

    성령한국 청년대회(이하, 청년대회)는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2013년 8

    월 18일)와 함께 출발했다. 주최 측은

    “대회는 1903년 8월 원산에서 벌어진 회

    개운동의 역사성을 오늘에 되살리자는

    강력한 시대적 요청에 따라 개최된 것”이

    라 밝히고, “21세기의 주역이 될 청년세

    대를 일으켜 세우자는 한국교회의 세찬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 전했다.

    2013년에는 Focus On이란 타이틀로

    열렸고, 2014년에는 The Cross를 중심으

    로, 2015년에는 Conversion을 주제로 개

    최됐다. 그간 청년대회는 초교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고, 청년세대가 양

    성될 베이직 캠프를 조성해왔다. 그러면서

    주최 측은 이번 2017 대회의 의미를 다음

    과 같이 설명했다.

    “이번 청년대회는 ‘The Spirit’이라는

    메인 테마를 내세우고 있다. 21세기를 주

    도할 우리 믿음의 힘은 어디서 찾을 것인

    가? 21세기의 주역이 될 청년들의 믿음은

    어떻게 세워질 것인가?

    그간 청년대회와 함께 연대해 온 수많

    은 교회들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

    발하여 하나의 결론에 다다랐다. 출애굽

    당시의 모세와 같은 인물이 21세기에 너

    무나 긴박하여 요청되고 있다는 사실이

    다. 우리는 한국의 기독청년들이 21세기

    의 모세가 되길 기도한다.”

    더불어 주최 측은 “기술문명의 발전과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종교간 충돌이 빚어

    낸 기아와 질병, 테러와 전쟁, 자연재해와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속에서 기독청년

    들이 가져야 할 소명이 무엇인지를 발견

    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한

    국교회가 겪고 있는 안팎의 위기와 도전

    들은 기독청년들의 소명의식을 명확히 일

    깨우고 있다”면서 이단과 세속화의 도전

    속에서 청년이 깨어나야 함을 역설했다.

    주최 측은 “모세를 통하여 일하신 하

    나님의 장엄한 구원역사를 바라보면서,

    또한 한국교회 130년 역사와 종교개혁

    500주년의 흐름 속에 있었던 수많은 기

    도 성회와 말씀집회의 전통을 이어가면

    서, 이번 청년대회 정체성을 ‘The Spirit’

    으로 두고, 그 핵심가치를 ‘YOLO’ ‘자신

    감’ ‘열정’ ‘비상’ 네 가지 해시태그(hash

    tag)로 설정한다”고 전했다.

    한편 8월 19일 열리는 본 대회에서는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이 오프닝을 맡고,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조동천 목사(신

    촌장로교회)

    곽주환 목사(베다니교회)가 강사로 나

    서며, 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소명에의

    부르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스

    페셜 게스트로는 비와이(예정)와 악동뮤

    지션(예정)을 초청한다고 전했다.

    홍은혜 기자

    “2017 성령한국,

    청년세대 일으키자는

    한국교회의 의지 반영된 것”

    호남신대 전 총장

    노영상 교수

    오는 8월 1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7 성령한국’ 대회 개최

    최근 IS가 중국인 두 사람을 살해해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이 기독교인이었으며 선교 중이었다는 일

    각의 주장으로 말미암아 역으로 엉뚱한

    선교단체가 비판을 당하고 있다. 이 사태

    에 대해 미국에 있는 기독교 인권 비영리

    단체 China Aid의 회장이며 한국 순교

    자의 소리 분석가인 밥(Xiqiu) 푸 목사

    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IS가 자행한 무고한 중

    국 기독교인 2명의 교사가 당한 참혹한

    살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문명국

    의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이들의 잔인

    한 죽음이 그곳의 남한 기독교 선교사들

    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공식 선

    전기관의 냉혹한 반응은 전적으로 잘못

    된 것이며 어처구니 없는 것입니다. 이 두

    명의 중국인이 기독교 선교사라는 직함

    을 가지고 파키스탄에서 남한 기독교인

    형제자매들과 함께 일을 했더라도 파키스

    탄 사람들을 향한 이들의 자기를 돌보지

    않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희생적인 사랑과

    순교정신은 영원히 칭찬받고 기억되어야

    합니다.

    최근에 일어난 이 IS 테러 행위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와 중국 정부의 강력히 대

    응을 하지 못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제 사회는 이 사건에 대한 철저

    한 수사를 요구해야 하며 파키스탄 정부

    는 종교와 상관없이 이 두 명의 중국인

    그리고 다른 한국인들과 같은 무고한 인

    도적 봉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더 구체

    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밥 푸 목사는 중국에서 핍박 받고 있

    는 믿음의 공동체들에 대해 세계에 알리

    고 대변하는 일에 주요 역할을 하는 사

    람 중 한 명이다.

    푸 목사는 중국 본토에서 태어나 성장

    했고, 1989 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시위한 학생 지

    도자였다.

    푸 목사는 베이징 런민대학(People’s

    (Renmin) University)에서 국제관계학과

    (School of International Relations)를

    졸업했고, 1993 년에서 1996 년까지 베

    이징 행정 대학(Beijing Administrative

    College)과 중공 베이징 당교(黨校)

    (Beijing Party School of the Chinese

    Communist Party)에서 공산당 당원들

    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또한, 푸 목사와

    그의 아내 하이디는 “불법 전도” 혐의로

    1996 년에 2 개월동안 투옥되기까지 베이

    징 가정교회의 지도자였다. 밥과 하이디

    는 종교 난민의 신분으로 1997 년 미국

    으로 피난을 갔으며, 그 후 중국의 심각

    한 인권침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일으

    키고, 중국의 종교의 자유와 법치를 증

    진시키기 위해 China Aid 라는 단체를

    2002 년에 설립했다.

    한편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오는 8월

    24일 오전 10시 30분에 마포 사무실에서

    밥 푸 목사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8월 28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02-2065-0703.

    홍은혜 기자

    中기독인권운동가 “IS 2명의 중국인 살

    해, 한국 선교사들 책임으로 몰지 말라

  • 2 christiandaily.co.kr설교제 833호 2017년 6월 23일 금요일

    우리나라가

    북한에 대하

    여 쌀이다, 기

    름이다, 달러다

    하면서 무조건

    ‘퍼부어 주고’

    있을 때였습니

    다.

    그때 어느

    경제전문가가

    ‘북한에게 지

    금 정말 필요한

    것은 식량 지원

    이 아니라 스스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

    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라고 하

    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실 북한에도 어엿이 ‘경작지’가 있

    고 일할 수 있는 ‘노동력’이 충분한 한,

    지금의 ‘공산주의식 협동농장’을 포기하고

    그 대신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공산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자본

    주의를 도입한 중국이 이미 성공을 거두

    고 있듯이 자기가 수확한 것은 개인소유

    를 삼을 수 있도록 보장해만 준다면 얼

    마든지 자급자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론 북한의 공산독재자가

    그런 조언을 들을 리가 없고 그 결과 북

    한은 지금도 여전히 한편으로는 ‘미사일

    로 위협’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쌀

    원조’를 기대하는 국제적 거지국가로 전

    락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

    안 복지’를 주실 때에도 그냥 손에 쥐어

    주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광야생활을 끝낸 이스라엘은 이제

    출애굽 이후의 제2세대가 중심이 되어 드

    디어 ‘가나안 복지’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본문 1절에서 “우리가... 여러 날 동

    안 세일산을 두루 다녔더니”라는 말씀이

    나 2절과 3절에서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

    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

    닌 지 오래니”라는 말씀이 바로 가나안

    남방의 광야에서 40년 가까운 세월을 방

    황했던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 후에 하나님께서는 3절 하반절

    에서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고 하셨

    는데, 이것은 앞서 1장 7절에서 “방향을

    돌려 행진하여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가

    고”라고 38년 전에 하셨던 말씀과는 조

    금 다른 방향이었습니다.

    그때는 가나안을 남쪽 접경지역에서

    북쪽 본토로 진군해 들어가는 것이었지

    만, 이제는 동쪽으로 우회하여 요단강 동

    편에서 강을 건너 서쪽으로 가나안을 향

    해 들어가는 방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땅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

    냥 ‘행진’해 나가기만 하면 절로 얻게 되

    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을 따름으로써 차지할 수 있는 것이

    었습니다.

    이 시간 저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

    님께서 그들에게 넘겨주시는 복지’를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정복하게 되었는지를 살펴

    봄으로써, 오늘날의 신자들이 진정한 물

    질적 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과연 무

    엇인지를 함께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께서는 타인의 재물을 빼앗

    으려 하지 않고 ‘정당한 금전관계를 지키

    는’ 신자를 항상 부족함 없이 채워 주십

    니다.

    4절부터 7절까지에 기록하기를 “4너

    는 또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

    는 세일에 거주하는 너희 동족 에서의 자

    손이 사는 지역으로 지날진대 그들이 너

    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고 5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

    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

    니 이는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

    로 주었음이라 6너희는 돈으로 그들에게

    서 양식을 사서 먹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 7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

    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

    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지시하

    신 방향으로 나아갈 때 제일 먼저 만나

    게 되는 민족이 바로 “에서의 자손”인

    ‘에돔 족속’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우선

    “그들과 다투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셨습

    니다.

    38년 전에 만났던 아모리 족속은 가

    나안 땅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

    히 이스라엘이 물리치고 정복해야 할 대

    상이었지만, 이 에돔 족속은 가나안 땅이

    아니라 그 남쪽의 산지에 거하는 민족이

    었던 까닭에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고 명백히 선을 그어 주시면

    서, 단지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하여 “에

    서의 자손이 사는 지역” 즉 에돔 족속의

    영토에 포함되어 있던 길만 잠시 빌려서

    사용하라고 지시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특별주의사

    항까지 하달하셨는데 바로 6절에 나오는

    대로 “너희는 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양식’은 두말할 것 없지만 ‘물’ 역시

    사막 지대인 근동사회에서는 아주 귀중

    한 자산이었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고 그들과

    다투지 말라”는 이 엄명을 지키기 위해서

    는 단지 물리적인 전투를 하지 않는 것뿐

    아니라 에돔 족속으로부터 양식과 물을

    구입할 때에 줄 것은 정확하게 계산해서

    주어야 한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사다’라는 단어는 ‘땅을 파다, 매매

    하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어쩌면 여기서

    도 돈을 주고 에돔 사람들의 우물을 사

    용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물을 파서 물

    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돈을 지불하

    고 얻으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8절 이하에서 “모압”에

    대해서, 그리고 16절 이하에서 “암몬 족

    속”에 대해서도 똑같은 말씀을 주셨습니

    다.

    에돔과 마찬가지로 먼 조상을 거슬

    러 올라가면 이스라엘과 혈연적으로 연결

    되어 있는 이 두 민족들을 두고 하나님께

    서는 역시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9절)라고 하시면서 “그

    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

    라”(19절)고 명백하게 지시를 내리신 것입

    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특별지시를 내리신

    이유는 우선 모압과 암몬이 차지하고 있

    던 땅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된 가나

    안 땅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

    한 후에 이 두 민족들이 바로 이스라엘에

    게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가 될 것이

    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그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

    면서 공존하기 위해서 일단 그 어떤 영

    토 분쟁이나 금전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

    는 것이 이롭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

    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이스

    라엘 백성이 그처럼 그들의 땅을 탐낼 필

    요가 없고 그들과 물질적으로도 깨끗한

    관계를 지켜야 할 이유를 7절에서 밝혀

    주셨습니다.

    바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고 모세를 통해 그

    들에게 상기시켜 주고 계시는 사실입니다.

    신명기 8장 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 40년 동안

    그들의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고” 그들

    의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는” 은총을 베

    풀어 주셨습니다.

    또한 민수기 32장 1절에서 그들의 가

    축의 수도 많이 늘어나 있었다고 한 대

    로, 40년의 광야생활 중에도 주변 민족들

    과의 교역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재

    산이 크게 증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께로부

    터 그런 특별한 은총을 받고 있는 이스

    라엘 백성이 다른 이방 민족을 물질적으

    로 적당히 등쳐먹으려는 ‘도둑심보’를 보

    여서는 결코 안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 풍토는 ‘복지’

    (wellbeing)라는 ‘빛 좋은 개살구’가 완전

    히 판을 치고 있습니다.

    제가 학창 시절 때에만 해도 들은

    적도 없었던 이 단어가 지금은 우리나라

    의 여야를 막론한 모든 정치인들이 사용

    하는 ‘선거 필승 주문(magic word)’이며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있어서 ‘금 나와라

    뚝딱’ 하는 ‘복 방망이’로 여겨지고 있습

    니다.

    그렇다면 그 꿈같은 복지 정책들을

    현실에 옮기는 데 필요한 ‘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겠습니까?

    그 답은 딱 하나, 바로 ‘부자들에게

    서 세금을 더 많이 받는 것’입니다.

    즉 ‘복지’를 ‘부자들의 재산을 나누어

    먹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또한 그것

    이 ‘가난한 사람의 지극히 당연한 권리’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부자’들의 돈은 ‘가난한

    사람’들이 마음대로 빼앗아도 되는 것입

    니까?

    입장을 딱 한 번만 바꾸어서 생각해

    보세요.

    만약 여러분이 작은 가게를 열고 밤

    잠을 설치면서 죽어라고 일하고 지혜롭게

    장사를 해서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많

    은 이익을 남겼을 때, ‘당신은 부자가 되

    었으니 다른 사람들도 나누어 먹게 세금

    을 더 많이 내시오.’라고 누가 강요한다

    면, 그것도 자신은 ‘일하지 않고 놀고 있

    으면서’ 그저 ‘나눠 먹을 권리’만 주장한

    다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은행 빚을 내어서 어렵게 자금을 마

    련하고 파산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장사

    를 시도하고 경쟁 업체를 이기기 위해서

    온갖 경영의 수완을 발휘하고 게다가 여

    러 거래처와 고객들과의 관계 유지를 위

    해 머리를 짜내면서 그 가게를 운영해 온

    사람은 바로 사장인 여러분 자신인데, 정

    당한 임금을 약속대로 지급 받은 직원들

    이 ‘왜 당신 혼자 다 해 먹고 우리에게는

    쥐꼬리만큼밖에 안 주시오?’라고 ‘평등한

    분배’를 주장하면서 파업을 한다면 과연

    그 장사 계속 할 수 있겠습니까?

    몇 년 전인가 일본의 민주당 출신 수

    상이 ‘총선 때에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복

    지정책을 공약대로 실천할 수 없게 되었

    음을 인정하고 사과를 드린다.’는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그래도 일본의 좌

    파 정치인들은 자기가 잘못 판단했음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솔직하게 사과할 줄

    아는 양심은 가지고 있구나 하고 크게

    감탄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그

    저 초지일관 온갖 사탕발림의 복지 정책

    과 포퓰리즘을 동원하여 국회 의석수를

    늘이고 대권을 쟁취하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 역시 얼마나 못났기에 자기

    자식의 점심 도시락 하나 부모 스스로의

    능력으로 해결해 줄 수 없는지 그저 ‘공

    짜 밥 한 그릇’을 더 주겠다는 정치인에

    게 몰표를 던져 주고 있습니다.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려 하지는 않

    고 그저 평생토록 매일 ‘물고기 한 마리’

    씩 얻어먹겠다는 ‘거지 근성’이 우리 대한

    민국 사회에 팽배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부자한테서 세금 더 많이 거두

    면 되지.’라는 ‘도둑 심보’가 특히 이 나라

    의 청년들, 누구보다도 스스로 더 열심히

    일해서 더 부자가 되려고 노력을 해야 할

    젊은 세대의 의식 구조 속에 아예 세뇌가

    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여러분도 좀 상식을 가지고 판단해

    보세요. ‘성장’ 없이 ‘복지’만으로 정말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면 세상에 그

    어느 나라가 못 사는 나라로 남아 있겠

    습니까?

    반세기 전만 해도 ‘이밥에 고깃국’

    이 꿈처럼 보일 정도로 가난했던 우리나

    라가 지금 이처럼 세계 경제대국 10위권

    을 바라보게 될 정도로 급속도의 기적적

    인 경제발전을 이루게 된 것이 ‘복지’ 정

    책 때문이었습니까, 아니면 ‘성장’ 정책 때

    문이었습니까?

    아니 ‘완벽하게 평등한 복지’로써 유

    토피아를 만들어 주겠다고 선동한 것이

    야말로 바로 공산주의자들이 민심을 사

    로잡고 정권을 탈취하기 위하여 이미 써

    먹었던 방법이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눈과 귀가 있고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

    람’이라면 다 뻔히 보고 듣고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닙니까?

    에돔 족속에게서 ‘양식’과 ‘물’을 공

    짜로 먹을 생각조차 하지 말고 그들에게

    정당한 ‘돈’을 지불하라고 명하신 말씀을

    명심함으로써, ‘남의 것을 빼앗아서 내가

    잘 살겠다.’는 ‘도둑 심보’에 빠지지 말고

    늘 하나님께서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

    주시는 은총에 만족할 줄 아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현실 앞에

    낙심하며 원망하는 대신에 ‘적극적으로

    맞서 노력하는’ 신자에게 더 큰 복을 내

    려 주십니다.

    26절 이하 35절에 기록하기를 “26내

    가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평화의 말로 이르기를 27

    나를 네 땅으로 통과하게 하라 내가 큰

    길로만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라 28너는 돈을 받고 양식을 팔

    아 내가 먹게 하고 돈을 받고 물을 주어

    내가 마시게 하라 나는 걸어서 지날 뿐인

    즉 29세일에 거주하는 에서 자손과 아르

    에 거주하는 모압 사람이 내게 행한 것

    같이 하라 그리하면 내가 요단을 건너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리라 하였으나 30헤스본 왕 시

    혼이 우리가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아니하

    였으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넘기시려고 그의 성품을 완강하

    게 하셨고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음

    이 오늘날과 같으니라 31그 때에 여호와

    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이제 시혼과 그

    의 땅을 네게 넘기노니 너는 이제부터 그

    의 땅을 차지하여 기업으로 삼으라 하시

    더니 32시혼이 그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

    고 나와서 우리를 대적하여 야하스에서

    싸울 때에 33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를 우리에게 넘기시매 우리가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백성을 쳤고 34그

    때에 우리가 그의 모든 성읍을 점령하고

    그의 각 성읍을 그 남녀와 유아와 함께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진멸하였고 35다

    만 그 가축과 성읍에서 탈취한 것은 우

    리의 소유로 삼았으며”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넘겨주심으로”(신명기 2장 1-37절)

    경향교회 석기현 목사

  •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 동편으로부

    터 가나안을 향해 진군할 때 그 입구에

    해당되는 땅이 곧 “헤스본”과 “바산”이었

    는데, 하나님께서 그 지역의 이방 민족들

    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지시를 내려 주셨

    습니다.

    우선 헤스본 사람들에 대해서는 24

    절에서 “너는 일어나 행진하여”라고 명하

    고 계시는데, 이것은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단호하게 행동으로 옮기라는 뜻입

    니다.

    그리고는 “헤스본” 즉 원래 모압 땅

    이었지만 “아모리 사람 시혼”이 빼앗아서

    차지하고 있던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

    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

    하라”(24절)고 명하셨습니다.

    앞의 에돔, 모압, 암몬 족속들에 대

    해서는 ‘그들과 다투지 말고 그들의 땅을

    정복하려고 싸우지 말라.’고 명하셨던 하

    나님께서 이 아모리 족속이 차지하고 있

    던 헤스본 땅을 두고서는 ‘싸워서 취하

    라.’는 적극적인 명령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25절에서 하나님

    께서는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

    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고 이스라엘 백

    성이 싸우기만 하면 반드시 그들을 이길

    수 있도록 이미 심리전까지 펼쳐 놓고 계

    셨습니다.

    방금 읽은 26절 이하의 내용은 그

    헤스본을 차지하게 될 구체적인 방법입니

    다.

    하나님께서는 일단 헤스본 왕에게 이

    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을 통과하게 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하라고 하셨는데,

    헤스본 왕은 절대로 순순히 허락하지 않

    을 것이라는 사실까지 미리 말씀해 주셨

    습니다.

    즉 그런 요청을 받으면 헤스본 왕 시

    혼은 오히려 “그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

    고 나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적하여”

    싸우려 할 것인데,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땅을 네게(이스라엘에게) 넘겨” 주

    실 것이니까 그저 맞서 싸우고 정복하고

    그들에게 속한 모든 것을 취하여 이스라

    엘의 “소유”로 삼기만 하면 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바로 이어지는 3장 1절부터 3절에 보

    면 그와 똑같은 일이 한 번 더 벌어지게

    됩니다.

    시혼을 무찌르고 헤스본을 차지했던

    이스라엘은 곧 이어서 “바산 왕 옥” 역시

    똑같은 과정과 방법을 거쳐서 무찌른 후

    에 그 땅마저 차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쳐서 정복하게 된 땅이 바로 길르앗

    을 중심으로 한 요단강 동편 지역의 땅이

    었고, 나중에 르우벤과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분배받아서 거주하는 기업이

    됩니다.

    애당초 이스라엘이 출애굽해서 가나

    안을 향해 올 때에는, 이 가나안 동편의

    땅은 원래의 정복 계획에 없던 곳이었습

    니다.

    하지만 이처럼 헤스본 왕 시혼과 바

    산 왕 옥이 이스라엘에게 길을 비켜 주지

    아니하고 대적하여 군대를 이끌고 나오게

    됨으로써 이스라엘은 가나안으로 들어갈

    진로가 막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미처

    가나안 본토 정복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쟁을 치르게 되

    었지만, 그 강적들을 인해 낙심하거나 피

    하려 하지 않고 그 대신 적극적으로 대응

    하여 맞서 싸웠던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의 조상이 똑같은 상황

    에서 보여 주었던 자세와 정반대가 아니

    겠습니까?

    40년 전 가나안의 남쪽 입구인 ‘가데

    스 바네아’에서 정탐꾼으로부터 ‘강력한

    아말렉 민족’에 대한 보고를 들었을 때

    그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이 ‘올라가서 취

    하자.’라고 격려하는 말은 아예 들을 생

    각도 하지 않고 그저 공포에 사로잡히고

    낙담하면서 모세에게 원망을 퍼부었습니

    다.

    바로 그 결과 본문 14절에 기록된 대

    로 그들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

    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

    광야에서 유랑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 기

    간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고” 말았습니

    다.

    그처럼 ‘가나안 복지’를 자기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않고 그냥 받아먹으려

    했던 자들은 그 땅에 한 발자국도 내디

    디지 못했지만, 똑같은 난관을 오히려 정

    면돌파로 맞섰던 그들의 후손들은 오히

    려 처음에 예상치 못했던 땅까지 덤으로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역시 하나님께서는 신자에게

    ‘그냥 걸어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축복의

    땅’을 주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때로는 신자들로 하여금 어

    떤 난관과 역경에 처하게 하신 후에 그

    것을 돌파하게 하심으로써 복을 받게 해

    주시는 오묘한 방법을 동원하십니다.

    물론 그런 시험이나 싸움들이 당장

    겪기에는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런 어려

    운 과정을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통과하기

    만 하면 그 뒤에는 자동적으로 더 큰 복

    이 예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지금 명실공히 전 세계 제1위

    의 강대국이지만, 그 출발은 결코 ‘복지’

    를 그냥 차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국에서 천주교의 박해를 당하고

    있던 청교도들은 종교의 자유를 얻기 위

    해 당시 콜럼버스에 의하여 막 발견되었

    던 신대륙으로 건너가는 과감한 모험을

    단행했습니다.

    그리하여 저 유명한 ‘메이플라워’ 호

    에 70명의 남녀 성인들과 32명의 유아들,

    그리고 닭 몇 마리와 개 두 마리가 타게

    되었는데, 180톤의 작은 배로서는 ‘정원

    초과’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66일 간의 힘든 항해 끝에

    그들이 겨우 도착하게 된 아메리카 대륙

    의 ‘플리머스’는 들짐승과 원주민 인디언

    들만 가득할 뿐 결코 ‘약속의 복지’처럼

    보이는 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나무를 베어 교회부

    터 짓고 난 후에 옥수수 농사를 시작하

    면서 개척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바로 그 겨울에 모진 한파가 닥쳤는

    데 아직 주거지가 미처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추

    위와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어가기 시작

    했습니다.

    결국 다음 해 봄까지 총 44명이 사

    망했는데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들

    이었고, 그 와중에도 자기네의 숫자가 줄

    어든 것을 인디언들이 알게 되면 공격을

    당할까봐 장례식도 밤중에 몰래 지내야

    만 했습니다.

    그처럼 어려운 첫 해를 지나고 그

    다음해 가을에 드디어 첫 추수를 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는데, 이

    것이 바로 ‘추수감사절’의 효시가 되었습

    니다.

    실로 오늘날 미국이 누리고 있는 저

    엄청난 복은 바로 그 청교도 선조들이

    문자 그대로 ‘싸워서 취함’으로써 후손에

    게 물려준 유업인 것입니다.

    신자의 손에 축복의 땅을 붙여 주시

    려고 완벽하게 계획해 놓고 계신 하나님

    을 믿는 성도는 바로 이런 의지와 노력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비록 지금 당장은 ‘헤스본과 바산의

    왕’들이 ‘가나안으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

    더라도 우리 기독신자에게는 그런 눈앞의

    ‘화(禍)’가 결코 우리를 완전히 망하게 하

    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육신의 병으로 인하여 갑자기 일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실직이나 파산을 당

    하여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되는 일

    이 일어나더라도, 오히려 그것들이야말로

    더 크고 더 많은 복을 쟁취할 수 있는

    호기인 줄로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갈 때에

    도 때로는 난관과 환난이 우리를 막아설

    때가 있지만, 결코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대항하여 싸워 이김

    으로써 하나님께서 그 뒤에 예비해 놓으

    신 더 좋은 것,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도

    못했던 더 풍성한 복까지 꼭 누리는 성도

    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모세는 36절과 37절에서 모세가 그

    모든 과정의 결론을 내리고 있는 대로,

    하나님께서 “가기를 금하신 모든 곳”은

    아예 탐을 내지 않는 것이 제대로 복을

    받기 위한 ‘기본자세’이며, 하나님께서 “우

    리에게 넘겨주신 모든 땅”은 그 어떤 난

    관이 앞길을 가로막더라도 싸워서 취하

    는 것이 더 큰 복을 받을 수 있는 필연의

    ‘정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나라

    사회는 남의 것을 공짜로 나누어 먹겠다

    는 심보만 점점 더 강해지고, 반면에 자

    기가 노력해서 남보다 더 잘 살겠다는 의

    지는 점점 더 약해지고 있습니다.

    노인들 중에도 사실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데

    일부러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

    어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직업’이 없어야 ‘공짜 혜택’

    이 더 많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로지 더 많은 ‘복지정책’을

    시행해서 자신으로 하여금 ‘놀고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줄 대통령과 국회의원만 기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예수님 공생애

    당시 절대다수의 유대인들이 간절히 기다

    렸던 ‘정치경제적 구세주’로서의 메시아가

    아니었습니까?

    하지만 그 어떤 왕이나 대통령도 ‘모

    든 사람을 다 가난으로부터 완전히 해방

    시켜 줄 수 있는 정치적 구세주’는 당연

    히 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자본주의로 시작했다가 복지

    위주로 흘러서 국가적 파탄과 부도의 위

    기를 맞이하고 있으면서도 온 국민들과

    공무원들은 자기에게 돌아오는 ‘밥그릇’이

    작다고 데모와 파업을 일삼고 있는 그리

    스나, 소위 ‘사회주의의 천국’을 이미 성취

    했다고 선전하고 있는 북한만 보아도 정

    말 ‘뻔할 뻔 자’가 아니겠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사회주의나 복지정

    책 위주의 정치를 해서 잘 살게 된 나라

    는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이처럼 너무나

    명백한 사실인데도, 왜 이 대한민국에서

    는 ‘사회주의가 답이다.’, ‘북이 우리의 미

    래다.’라는 어처구니없는 종북좌파의 선동

    이 날이 갈수록 더욱 기세를 떨치고 있

    는 것입니까?

    제 눈에는 이 대한민국 국민의 다수

    가 이미 ‘망국병’에 걸려도 단단히 걸렸다

    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한 가족의 예를 들더라도 일단 ‘빵’

    부터 더 크게 만들어 놓아야 개인에게

    돌아올 ‘몫’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이 생산을 더 많이 할 생

    각은 하지 않고 혼자 앉아 놀면서 자기

    에게 돌아올 빵 덩어리가 더 커지기만을

    기다다면 그 집안 식구 사이에는 자연히

    싸움만 벌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꼭 마찬가지로 국가 전체가 그렇게

    될 때에 소위 ‘금수저와 흙수저’, ‘기득권

    자와 서민’ 사이의 골은 갈수록 더 깊어

    만 가고 바로 그런 악감정을 부추기는 정

    치꾼에게 휘둘리는 난장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가 틀림없이 들어맞을 ‘예언’을 하

    나 하겠습니다.

    이 나라의 백성들이 그런 사회주의적

    좌파 사상에 홀려서 자기도 모르게 ‘거지

    근성’과 ‘도둑 심보’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

    게 되면 우리나라의 경제는 ‘세계 10위권

    진입’은 고사하고 점점 더 중위권, 하위권

    으로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뭐 ‘예언’이라고까지 할

    것도 없습니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서 역사를 배우고 눈을 똑바로 떠서 현

    실을 보면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사

    실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 족속

    의 양식과 물을 ‘공짜로 먹으려는’ 심보는

    아예 꿈도 꾸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넘겨주

    신 땅’은 그냥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역경에 맞서 땀과 피를 흘리며 ‘싸

    워서 얻어야’ 한다고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하

    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로 하여금 ‘가나

    안 복지’를 누리게 해 주시는 철칙인 것입

    니다. 진정한 복은 남의 것을 빼앗는 것

    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정당한 수고의 결

    과로 얻게 되며 다른 사람보다 더 잘 살

    게 되는 복은 저절로 내 입에 들어오는

    떡이 아니라 오직 남보다 더 많이 땀 흘

    리며 노력한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사실을

    꼭 잊지 말고 실천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해 놓으신 ‘헤스본과 바산’의 땅

    을 반드시 쟁취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3 christiandaily.co.kr제 833호 2017년 6월 23일 금요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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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christiandaily.co.kr 인물 제 833호 2017년 6월 23일 금요일

    서울을 포함해 전국 7개 지역에서 4월

    부터 10월까지 매달 진행되는 순회선교단

    의 종교개혁 500주년 2017 순회복음집회

    가 6월에는 부산에서 진행됐다.

    대구, 광주 집회에 이어 부산영락교회

    (담임목사 윤성진)에서 8일~9일 진행된

    집회에서 김용의 선교사는 아브라함에 관

    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9일 집회에서 김용의 선교사는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이삭 번제’에 관해 “숱한

    도전과 질곡의 역사 속에서 가장 하나님

    께 감동을 드렸던 사건”이라고 결론부터

    말했다.

    김용의 선교사는 아브라함이 100세 때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

    님의 명령을 듣고 모리아산으로 가서 이

    삭을 제단 나무 위에 놓은 부분까지 강

    해하고 난 후 이렇게 말했다.

    “여기까지는 그냥 인간이 좀 특별한 마

    음을 가지고 혹시 할 수 있다 칩시다. 그

    런데 더는 못 나갔을 것 같아요. 더는...

    물론 그에게는 부활의 믿음이 있었습니

    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아비에요. 칼을

    뽑아서 내 가슴에 열 번을 찍으라면 이

    게 쉽지. 그런데 아브라함은 칼을 쓱 뽑

    아요.”

    김용의 선교사는 “이걸 시도했다는 말

    은 이미 (아브라함의)마음 안에서는 찌른

    것이다”며 “그때 급히 하나님이 말리신

    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의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됐

    다. 손대지 말아라. 이제 내가 알겠다. 네

    마음 알겠다’ 하셨을 것이다”며 “성경에

    보면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알

    겠노라’고 말씀하셨다고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용의 선교사는 이렇게 말했

    다.

    “아담이 저주받은 이후에 본성적으로

    하나님께 반역을 하고 살아가던 인류 역

    사 가운데 하나님이 말릴 만큼 순종한

    사람이 있었느냐. ‘아무리 가란다고 얘

    봐라’ 하시며 하나님이 당황할 만큼 순종

    해본 사람이 있느냐.”

    김용의 선교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원

    형으로 지으실 때 꿈꾸시던 우리의 모습,

    하나님 형상이 있다”며 “아브라함은 제

    가슴을 열 번 찌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그 순종으로 하나님 앞에 순종을 한 것

    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건 사실 모든 피조물, 아

    담 이후 모든 인간으로부터 하나님이 마

    땅히 받으셨어야 할 것이다”며 “그러나

    가슴이 먹먹하도록 아담의 완전한 배반

    을 당하신 이후 이런 대접을 한 번도 받

    아보신 적이 없으신 하나님”이라고 말했

    다.

    김용의 선교사는 이 ‘시험’에 대해 “우

    리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주님께서 자신

    있게 모든 역사 앞에 믿음은 이런 거야

    라고 보여주시고 싶은 한 증인을 세우시

    고 인간의 본성이나 인간의 정리(正理)를

    가지고는 절대 순종할 수 없는 불가능한

    명령을 갖고 테스트를 하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누구도 아담의 저주에서 스스로

    헤어날 수 없었던 이 비참한 인류 역사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한 죄인에게

    임하면 무슨 일을 그 내면 안에 이뤄내

    실 수 있는지를 보여 주시려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혜가 헛되지 않은 걸 역사

    속에 보여 주셔야 되는 것이다”고 했다.

    김용의 선교사는 아브라함이 ‘이삭 번

    제’를 하는 장면을 하늘이 주목했을 것이

    라고 했다.

    “히브리서 12장에 있는 말씀처럼 구름

    같이 둘러싼 하늘의 천군 천사들과 증인

    들과 함께 아브라함을 그 혹독한 시험의

    현장에 딱 놓으시고는 다들 지켜보고 있

    는 거예요. 숨죽이고.”

    김용의 선교사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온전한 순종을 보였을 때 “하나님과 함

    께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구름 같은 증

    인들과 천사들이 모두가 다 ‘와~~!’ 소리

    를 질렀을 것”이라며 “역사의 한복판에

    서 주님이 감탄하시며 기뻐하시던 감동적

    인 한 장면을 주님이 드디어 이루어내고

    야 마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용의 선교사는 “아브라함에

    게 아들을 못 바치도록 말리시고 아들

    대신 죽이게 한 그 양은 누구를 상징할

    까” 물으며 “예수님.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독자 아들이시다”고 말했

    다.

    이어 “아브라함에게는 아들을 못 바치

    게 말리시던 주님이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갈보리 언덕으로 당신의 아들이 끌려 올

    라가시던 그 날에는 당신의 아들이 벌겨

    벗겨져서 사지가 뒤틀려져 ‘엘리 엘리 라

    마 사박다니’ 외칠 때는 못 들은 척하시

    고 고개를 딱 돌리시고 아들을 포기하고

    계셨다”고 표현했다.

    김용의 선교사는 “우리에게 당신의 하

    나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주시며 구원 받

    을 수 없는 우리를 구원해주신 십자가의

    그 은혜, 당신의 아들을 잡아 우리를 구

    원하시는 한량 없는 그 은혜”라며 눈물겨

    운 하나님 사랑의 세계를 전했다.

    한편 7월 전주·전북 집회는 다음달 7

    일~8일 전주온누리교회(담임목사 정용비

    목사)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순회복음집회는 2007년 시작돼 올해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는 경건의 열망’을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

    10월 순회복음집회에 이어 종교개혁기

    념일인 같은 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2017 다시 복음 앞에’ 집회가 선한목자교

    회(담임목사 유기성)에서 ‘오직 믿음’을 주

    제로 개최된다.

    오상아 기자

    김용의 선교사 “아브라함, 하나님 당황할 만큼 순종한 사람”

    부산영락교회서 열린 ‘종교개혁500주년

    2017 순회복음집회’에서 복음 증거

    2017 순회복음집회 부산 집회에서 9일 김

    용의 선교사는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이

    삭 번제’에 관해 ‘숱한 도전과 질곡의 역사

    속에서 가장 하나님께 감동을 드렸던 사

    건’이라고 말했다. 순회선교단

    97세의 노(老) 철학자이자 ‘예수’, ‘어떻

    게 믿을 것인가’의 저자 김형석 교수(연

    세대 명예교수)가 선한목자교회(담임목사

    유기성)에서 강연했다.

    22일 오후 1시 김형석 교수는 선한목자

    교회 갈렙교회 목요 특강 및 새산자 환

    영회에서 강연했다. 갈렙교회는 선한목자

    교회에 등록한 만 66세 이상된 교인들의

    모임이다.

    이날 김형석 교수는 “우리나라가 선진

    국가로 제일 빠르게 가는 길은 뭔가” 질

    문하며 “나라 걱정을 먼저 하고 그 다음

    에 내 직장, 그 다음에 내 가정, 이 순서

    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진국가에 가보게 되면 모든 국

    민들이 나라 먼저다. 그 다음에 내 직장,

    내 가정인데 우리는 나, 내 직장과 가정,

    그 다음에 나라 생각까지 못 올라가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형석 교수는 “항상 만나보면 나라와

    사회 걱정 하는 사람이 있다”며 “내 친

    구 안병욱 선생, 김태길 선생이 그런 분

    이다. 우리가 50~60년 동안 친구로 너무

    가깝게 함께 살았는데 60 될때까지는 그

    저 만나면 학문하는 걱정이었다. 60이 넘

    은 다음에는 만나기만 하면 교육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겠다 하며 정치 걱정,

    사회 걱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 사람들은 나라 걱정을 했기

    때문에 세상 떠날 때까지 다 (사회에서)

    일했다”며 “김태길 선생 은 89세에 돌아

    가셨는데 세상 떠나기 몇 달전까지도 나

    라 걱정하며 일했다”고 덧붙였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김 교수는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나를 위해서 하면 남는

    게 하나도 없고 더불어 살아, 더불어 교

    회생활해서 행복했고 나라와 사회를 걱

    정했던 마음은 남고 그게 쌓여서 대한민

    국이 되는구나 싶다”며 “그 많은 마음이

    모래알 같고 돌 같고 기왓장 같은 것이

    쌓여서 대한민국이 되면 선진국가가 되겠

    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건 다 못해도 주님께서 우

    리에게 부탁한 하늘나라 건설을 위해서

    마음과 시간을 바쳐야 된다”며 “그것 할

    수만 있다면 100년 더 살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또 김형석 교수는 “교회는 하늘나라를

    위해서 있기 때문에 (예수님은)전부 하늘

    나라 걱정이시다”며 “민족과 국가가 하늘

    나라가 되지 않으면 교회는 책임을 감당

    하지 못하는 거다. 그것을 깨달았다고 하

    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는 안됐다”고 안타

    까워했다. 오상아 기자

    노(老) 철학자 김형석 교수 “나라 걱정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직장, 가정, 나”

    22일 오후 1시 김형석 교수는 선한목자교회 갈렙교회 목요 특강 및 새산자 환영회에서

    강연했다. 오상아 기자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

    ‘7000미라클 ? 땅끝으로(연출 전샘)’는 전

    주에서 아이들에게 떡볶이 전도를 하고

    있는 주님교회 남형렬 목사의 사연을 27

    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한다.(재방송 27

    일 밤 11시 10분, 28일 오후 2시 50분)

    어릴 적 골수염을 앓은 남형열 목사는

    16세 때 병원에서 다리를 절단해야 된다

    는 말을 듣게 된다. 어린나이에 크게 상

    심하고 병원 기숙사 옆 기도원에서 울며

    기도한지 두 달. 다리가 완치 되는 기적

    을 경험하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게

    된다.

    하지만 병원 밖을 나와 보니 16세에 국

    민학교를 가야되는 상황이었고, 그 상황

    이 창피했던 남형열 목사는 학교를 가지

    않고 돈을 벌기 시작했다. 목회자의 길을

    가고 보니 어린 시절 자기에게 위로의 말

    이나 바른길로 인도해주는 사람이 없었

    다는 것을 알았고, 그 시절에 따뜻한 관

    심과 바른 신앙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얼

    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다.

    어떻게 아이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까 생각하다 떡볶이를 만들어 나눠주게

    된 남형열 목사와 김숙경 사모는 아이들

    에게 주2회 떡볶이 전도를 하고 있다. 비

    록 사역비는 부족하지만, 아이들이 좋아

    할만한 메뉴를 개발해 어느새 떡볶이 종

    류는 4가지나 된다. 하지만 떡볶이 말고

    도 더 다양한 먹거리를 베풀 수 있는 형

    편이 되길 기도하고 있다.

    좁은 공간이지만 차상위계층 아이들을

    위한 수업 장소를 제공해주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항상 교회를 열어놓고 있

    는 남형열 목사. 하지만 제대로 된 공간

    을 제공 해 주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워하

    며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장소를 얻

    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편 ‘7000미라클-땅끝으로’에서는, 관

    심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참 사랑을 전하고 함께 해주고 있는 전

    주 주님교회 남형열 목사의 사연을 소개

    하고 후원과 중보의 손길을 기다린다.

    이나래 기자

    “아이들에게 하나님 사랑을”

    ‘주님교회’ 남형열 목사

    3_떡볶이를 나누어 주고 있는 남형열 목사와 김숙경 목사. CTS

    가수 션이 지금까지 기부한 약 45억에

    대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13일 방영된 KBS 1대 100 가족특집 2

    탄에서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지금까지

    의 기부 금액이 약 45억인데, 이 정도의

    금액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지?”라고 묻자

    션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나눔은 하루 만 원이

    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안에서 매일 행하

    면 그때 작은 기적들이 일어나는 것”이라

    고 했다.

    이에 조충현 아나운서가 “아깝지 않으

    냐?”고 질문하자 션은 “아깝다고 생각했

    으면 못 했을 것 같다. 충분히 값어치 있

    게 쓰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45억으로 뭘

    했으면 더 행복했을까?’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션은 10단계까지 올라가며

    ‘기부 천사’에 이은 ‘퀴즈 제왕’으로 인정

    받았다.

    정인주 기자

    ‘기부천사’ 션 “지금까지 기부한 45억...

    전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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