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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편견, 경계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20141110

국가인권위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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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편견, 경계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20141110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감독 or 소설가를 꿈꾸던 청소년점수 맞춰서 상경하지만청춘사업과 학생운동에 몰두, 충무로 배회.FFF-FFFF재적의 위기자퇴

공부나 하자… 시험이어렵지..

그래서..

• 재수학원 + 독학• 영남대 의과대학 의예과 06학번• 그것도 무려 천마장학생• 하지만 천마를 타고 초저공비행• 간신히 졸업• 현재는………..

폭력

1937년 8월 21일소비에트연방인민위원회

“연해주에 기거하는조선인 십팔 만 명을강제로이주시킬 것 ”

“아니야요, 아니야. 우리 고려인들이 쓰는 말은

북조선말도 한국말도 아닌 고려말입네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어데 남한 사람입네까?

아니면 북조선 사람들입네까?

우리는 고려인이라요.”

디아스포라Diaspora

Korean Diasporas

약 6백만명- 일본제국주의- 한국전쟁- 남북한의독재정권- 경제적이민

- 하지만..- 라이따이한, 코시안, 해외입양등등은제외

우리의 시선은 어떨까?

국가와민족 이라는벽

국가란무엇인가?

“폭력이다”

문제는..

“폭력의 독점”에 실패한 국가

“폭력의 독점”을 착각하는 국가

우리는,

인식의벽

에막혀있다

왜?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민주주의는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고

편견을 가지며 진리를 알 수 없다는 인식

에 기반을 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자유

를 필요로 하는 이유이자, 모든 사람의 의

견에 귀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다. …

민주주의란 스스로가 옳다고 확신하

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체제이다."

자신과 당신과우리와 그들이

불완전함을 인정할 때,

함께 살 수 있다

함께할때,우리는

인식의벽

을넘을수있다

편견

IQ

• 대상

–경미한 지체아

–경미한 학습불능아

• 목적

–이들을 식별하여 교육에 보조

南橘北枳(남귤북지)

IQ를 토대로지능장애를 분류

- 백치(idiot)

- 치우(imbecile)

- 노둔(moron)

Lewis Terman

Army-alphatest

Alpha-betatest

“이 그림에서 빠진

것은 무엇일까요?”

Johnson-ReedAct

C. C. 브리검

- 대학입학시험위훤회 위원장

- 육군 테스트를 모형 삼아

- 대학진학적성시험

(Scholastic Aptitude Test, SAT)를 개발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SAT의 복사판

하지만원래 비네가 IQ test를

만들면서 제시한 표준지침은…

1. 수치는 실용적인 고안물이며,어떠한 지능이론도 뒷받침하지 않는다.

2. 이 척도는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경미한 지체아들이나 학습불능아들을식별하기 위한 조잡하고 경험적인 지침이다.

3. 도움이 필요하다고 확인된 아이들이 겪는어려움의 원인이 무엇이든, 특별한 훈련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가능성에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

편견오해무지자의적 해석

경계

실질적인 섬

저희 집에….

“조심해라 간첩많다”

뚜껑 열림

그래,

이런 분들에게

보여주자

북한이탈주민이라는정체성을숨겼기때문에귀찮은질문이나깔보는것같은태도에서는자유로울수있었다. 하지만그렇다고완벽히자유로울수는없었다. 가장상처를받은일은북한이미사일을쏜어느날이었다. 한가한시간대의미용실을뉴스특보가메웠다. 직원들은혀를끌끌차면서대화했다. 북한이미사일을쏜것은잘못되었다고생각했으므로그런말을듣는것까지는괜찮았다. 김정일을욕하는것역시아무상관없었다. 하지만북한 ‘사람’을얕잡아이야기하는것을그저흘려듣기란쉽지않은일이었다. 촌스러운놈들. 가난뱅이들.저것봐라저놈들은꼭저런다.또쌀달라고아우성이다.그녀는감정을추스를수가없었다.

한국에온것에대해아직까지 ‘좋다’와 ‘안좋다’둘중어느하나로확실하게말할수는없다고했다. 혹시한국에서북한이탈주민으로살면서불편했거나기분이나빴던적이있었기때문이냐고물어봤다. 처음에는별로그런기억은없다고했지만, 이내몇가지마음에걸렸던기억들을끄집어냈다. 자신은북한에대해서당당하게이야기하고다니는편인데초반에는무시한다는느낌을많이받았다는것이었다. 일단그는북한에서왔다고말하고난뒤사람들의반응을관찰하는편이었다. 그중에는내놓고떨떠름한표정짓는사람들도있었다. 그런반응을볼때면‘이사람이나를거지로생각하나’싶은자격지심이들기도했다.

혼자생활하면서안해본아르바이트가없었다. 처음에는뷔페주방에서아르바이트를시작했다. 주방에서도역시말없이일만거들었다. 가끔씩일하다가무언가를물어봐야할때도망설인적이많았다. 이유는마찬가지였다. 말을하면다알아차리니까. 그다음에는 PC방에서카운터를봤다. 동료와같이일하는것은아니었으니다른사람이자신의고향을알아차리는것에대한부담은없었다. 하지만북한이탈주민고용지원금을받는사장과신뢰관계에금이가는일들이빈번하게일어났다. 느지막이사장이와서정산을하고는컴퓨터에입력된시간과금액이맞지않으면그녀를바라보며, ‘이상하다, 왜비는걸까? 왜비지?’라며도끼눈을뜨곤했다. 아르바이트생에대한일상적인의심이었다고했을지라도그녀는자신이북한에서왔기때문에업신여기는것이아닐까생각했다.

말하면다아니까.

그녀를사로잡았던두려움은이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