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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베트남 호아방 마을에 사는 다섯 살 시이(Si). 월드비전이 사업을 마치고 곧 떠나는 호아방은 이제 스스로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부록 해외아동 후원자 대상 국가별 뉴스레터(보고서) VOLUME 215 2015. 01 + 02 베트남 호아방의 변화

WorldVision 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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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 Korea Magazine 20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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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WorldVision 15 01/02

COVER STORY

베트남 호아방 마을에

사는 다섯 살 시이(Si).

월드비전이 사업을

마치고 곧 떠나는

호아방은 이제 스스로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부록

해외아동 후원자 대상

국가별 뉴스레터(보고서)

VOLUME 2152015. 01 + 02베트남 호아방의 변화

Page 2: WorldVision 15 01/02

04 자립마을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

베트남호아방의변화

12 월드비전 사람

언제어디서나나의꿈은

‘피스메이커’

국제사업본부지역개발팀장

장문희

16 나눔이 머문 자리

우리는가장소외된

이웃을돕습니다

20 월드비전 지금

그여자,그남자만의

오렌지액트로

나눔문화를꿈꾸다

24 현장 이야기 1

당신에게는‘멘토’가있습니까?

두산인프라코어와함께하는

멘토링프로그램드림스쿨

28 내일은 챔피언

꿈이이루어진날

베트남호아방마을늬의이야기

30 현장 이야기 2

함께삶을부대끼면서

다른길을하나씩보여주는것

34 동행

월드비전과EBS가함께하는

‘글로벌프로젝트나눔’의모든것

38 스타 나눔

10년동안내가만난아이들

배우정애리

42 높이 나는 갈매기

성공한삶보다가치있는삶을

꿈꾸는과학영재소평이

46 특별한 만남

월드비전의가장어린,

아기후원자

50 알림

51 후원 신청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55 후원자 Q&A

월드비전은가난과불의의문제를극복하기위해어린이,가정,지역사회와

함께일하는국제구호개발옹호NGO입니다.월드비전은세상에서가장

소외된사람들과함께하는일에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UN국제협력기구들의가장주요한사업파트너로서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업무협약을체결하고전세계에서구호식량배분사업을

진행하고있습니다.또종교,인종,국경을초월해현지정부와지역단체,

주민들과활발하게사업을운영하고있습니다.재정의투명성을강화하기

위해매년정부와지방자치단체,외부회계법인에서정기감사를받습니다.

1월에쓰는편지

매주월요일,지난한주동안후원자님들이홈페이지나전화로문의하신상담내용

을취합한보고서를검토합니다.후원의즐거움과여러사연도물론담겨있지만후

원과정과기관에불편함을느끼신부분을살펴서개선점을찾는것이보고서의중요

한역할이기때문에긴장된마음으로메일을클릭합니다.맑은가을날씨가이어지던

지난10월어느월요일,어김없이그메일을확인했습니다.이것저것메모에정신없다

가짧게남겨진상담내용이바삐움직이던제손을붙잡았습니다.

“동생이사망하여유품을정리하다가월드비전후원자임을알게되었다.

이후월드비전에대해계속찾아보았고,동생은비록세상을떠나

후원을중지하게되었지만내이름으로동생의후원을이어가고싶다.”

‘동생의사망,유품정리,월드비전후원자…후원을이어가고싶다’단어하나하나가

짙게가라앉습니다.느닷없이찾아온겨울을통과하며가끔그후원자님을생각합니

다.감사이전에우리가하는일이더욱조심스럽고신중해지는순간입니다.

너무진지한이야기로새해를열었나요?하지만거창한다짐과호들갑스러운새해

맞이대신차분한마음으로우리의사명을되짚어보고자합니다.저의인사는다소

무거웠지만새옷으로갈아입은월드비전소식지가여러분께환한인사를전해드리리

라믿습니다.매서운바람끝에실려올봄을기대하며그따뜻한기운이후원자님의

2015년한해동안가득하길소원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양호승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블로그

www.wvblog.org

페이스북

worldvisionkorea

트위터

@wvkorea

카카오스토리

월드비전

인스타그램

worldvisionkorea

격월간 <WORLD VISION>

2015년 1 + 2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5년 1월 5일 (통권 215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02-2078-7000

디자인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

02-743-8065

인쇄

성전기획

031-955-8800

재능나눔

김민경

[email protected]

유별남

[email protected]

임다윤

[email protected]

임학현

[email protected]

정성한

[email protected]

Page 3: WorldVision 15 01/02

04 자립마을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

베트남호아방의변화

12 월드비전 사람

언제어디서나나의꿈은

‘피스메이커’

국제사업본부지역개발팀장

장문희

16 나눔이 머문 자리

우리는가장소외된

이웃을돕습니다

20 월드비전 지금

그여자,그남자만의

오렌지액트로

나눔문화를꿈꾸다

24 현장 이야기 1

당신에게는‘멘토’가있습니까?

두산인프라코어와함께하는

멘토링프로그램드림스쿨

28 내일은 챔피언

꿈이이루어진날

베트남호아방마을늬의이야기

30 현장 이야기 2

함께삶을부대끼면서

다른길을하나씩보여주는것

34 동행

월드비전과EBS가함께하는

‘글로벌프로젝트나눔’의모든것

38 스타 나눔

10년동안내가만난아이들

배우정애리

42 높이 나는 갈매기

성공한삶보다가치있는삶을

꿈꾸는과학영재소평이

46 특별한 만남

월드비전의가장어린,

아기후원자

50 알림

51 후원 신청

52 지부소식

54 본부소식

55 후원자 Q&A

월드비전은가난과불의의문제를극복하기위해어린이,가정,지역사회와

함께일하는국제구호개발옹호NGO입니다.월드비전은세상에서가장

소외된사람들과함께하는일에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UN국제협력기구들의가장주요한사업파트너로서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업무협약을체결하고전세계에서구호식량배분사업을

진행하고있습니다.또종교,인종,국경을초월해현지정부와지역단체,

주민들과활발하게사업을운영하고있습니다.재정의투명성을강화하기

위해매년정부와지방자치단체,외부회계법인에서정기감사를받습니다.

1월에쓰는편지

매주월요일,지난한주동안후원자님들이홈페이지나전화로문의하신상담내용

을취합한보고서를검토합니다.후원의즐거움과여러사연도물론담겨있지만후

원과정과기관에불편함을느끼신부분을살펴서개선점을찾는것이보고서의중요

한역할이기때문에긴장된마음으로메일을클릭합니다.맑은가을날씨가이어지던

지난10월어느월요일,어김없이그메일을확인했습니다.이것저것메모에정신없다

가짧게남겨진상담내용이바삐움직이던제손을붙잡았습니다.

“동생이사망하여유품을정리하다가월드비전후원자임을알게되었다.

이후월드비전에대해계속찾아보았고,동생은비록세상을떠나

후원을중지하게되었지만내이름으로동생의후원을이어가고싶다.”

‘동생의사망,유품정리,월드비전후원자…후원을이어가고싶다’단어하나하나가

짙게가라앉습니다.느닷없이찾아온겨울을통과하며가끔그후원자님을생각합니

다.감사이전에우리가하는일이더욱조심스럽고신중해지는순간입니다.

너무진지한이야기로새해를열었나요?하지만거창한다짐과호들갑스러운새해

맞이대신차분한마음으로우리의사명을되짚어보고자합니다.저의인사는다소

무거웠지만새옷으로갈아입은월드비전소식지가여러분께환한인사를전해드리리

라믿습니다.매서운바람끝에실려올봄을기대하며그따뜻한기운이후원자님의

2015년한해동안가득하길소원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양호승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블로그

www.wvbl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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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korea

카카오스토리

월드비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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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WORLD VISION>

2015년 1 + 2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발행일

2015년 1월 5일 (통권 215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02-2078-7000

디자인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

02-743-8065

인쇄

성전기획

031-955-8800

재능나눔

김민경

[email protected]

유별남

[email protected]

임다윤

[email protected]

임학현

[email protected]

정성한

[email protected]

Page 4: WorldVision 15 01/02

11월29일,베트남의한마을에서는

달력에선찾아볼수없는

특별한날을기념하기위해마을의

어른들과아이들이한자리에모였다.

이곳은바로베트남월드비전호아방

사업장.오늘은호아방사업장내

하나의마을에서15년동안함께한

월드비전이떠나는날이다.하지만

아쉬움보다는축하와즐거움이

가득하다.월드비전이이마을에서

떠나는것은이제더이상월드비전이

없어도마을과아동이스스로

살아갈수있기때문이다.

끝없이줄수만도,도중에

놓을수도없다.그래서월드비전이

찾은답은‘마을의자립’이다.

한아이가건강하게성장해꿈을

이룰수있는마을을만드는것.

후원이끝나도아동과마을이

스스로살아가고,발전해갈수

있도록하는것.그것이월드비전이

생각하는진정한후원이다.

올한해기획특집에서는월드비전과

함께스스로아이들을지킬수있는

곳으로변화해가는마을의이야기를

소개하려한다.그이야기의시작은

사업종결까지1년남짓남은,변화의

기쁨이넘치는베트남월드비전

호아방사업장이다.

베트남호아방의변화

04 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자립마을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

04

Page 5: WorldVision 15 01/02

11월29일,베트남의한마을에서는

달력에선찾아볼수없는

특별한날을기념하기위해마을의

어른들과아이들이한자리에모였다.

이곳은바로베트남월드비전호아방

사업장.오늘은호아방사업장내

하나의마을에서15년동안함께한

월드비전이떠나는날이다.하지만

아쉬움보다는축하와즐거움이

가득하다.월드비전이이마을에서

떠나는것은이제더이상월드비전이

없어도마을과아동이스스로

살아갈수있기때문이다.

끝없이줄수만도,도중에

놓을수도없다.그래서월드비전이

찾은답은‘마을의자립’이다.

한아이가건강하게성장해꿈을

이룰수있는마을을만드는것.

후원이끝나도아동과마을이

스스로살아가고,발전해갈수

있도록하는것.그것이월드비전이

생각하는진정한후원이다.

올한해기획특집에서는월드비전과

함께스스로아이들을지킬수있는

곳으로변화해가는마을의이야기를

소개하려한다.그이야기의시작은

사업종결까지1년남짓남은,변화의

기쁨이넘치는베트남월드비전

호아방사업장이다.

베트남호아방의변화

04 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자립마을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

04

Page 6: WorldVision 15 01/02

월드비전은떠나지만우리마을개발위원회에서계속해서마을에필요한것들을조금씩만들어갈계획입니다.조만간논에양식장을설치하는사업을계획중입니다.

15만명의파트너

“8년전월드비전과함께논에관개수로를설치하고,마을에서논으로

이어지는길에이다리를만들었습니다.8년이지났는데도끄떡없죠?”

마을개발위원회Village Development Board대표인주민엠Em씨가씽긋웃으며

다리를가리킨다.튼튼한다리너머는쌀농사가한창인넓은논이다.

베트남호아방사업장뿐만아니라전세계모든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장에는그중심에마을주민들로이루어진다양한모습의

‘마을개발위원회’가있다.월드비전은이마을개발위원회와함께일하며

주민들이스스로마을에무엇이필요한지논의하고,그에맞는사업을

계획하고실행할수있도록돕는다.마을주민모두가월드비전의파트너인

셈이다.호아방역시마을개발위원회가중심이되어교육,보건영양,

농업개발등마을에필요한사업들을펼쳤다.우물이나위생시설,농경

관개수로등다양한시설을설치하기위한비용의20~40%는주민이직접

부담하며,노동력을모아건축에참여한다.2006년에는주민회의결과

쌀농사의생산성을높이기위해관개수로를설치하기로했다.또한우기에는

개울의물이넘쳐밭에나가는것이매우위험해,다리를만들고길을

정비하는데힘을모았다.“관개수로와다리를설치한다음에는1년에한번씩

마을개발위원회에서주민들과함께보수하고정비하는일을합니다.10년

가까이지났는데도관리가잘되고있어요.”엠씨가자랑스럽게말했다.

“이제월드비전은떠나지만우리마을개발위원회에서계속해서마을에

필요한것들을조금씩만들어갈계획입니다.조만간논에양식장을설치하는

사업을계획중입니다.”이제는주민들스스로새로운사업을계획하고

정부의재정지원을받아실행에옮기며,더살기좋은마을을만들어간다.

지역정부도협력한다.월드비전장기사업계획을지역정부의개발계획에

맞추어수립하니효과가훨씬크다.“호아방지역정부는각영역에서보다

큰성과가날수있도록지역주민,월드비전과협력해사업을실행하고

관리,모니터링합니다.이제는월드비전없이도지금까지의성과와영향을

지속하기위한노력을정부차원에서이어나갈것입니다.”호아방지역정부내

사업관리위원회Project Management Board의티엔Thien씨는한마디,한마디차분하고

단단하게힘을주어말한다.

마을개발위원회 대표 엠

마을개발위원회 대표

엠 씨(왼쪽)와 호아방 사업장

매니저 레 반 응아 씨(오른쪽).

마을개발위원회와 월드비전은

쌀농사가 주 수입원인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농업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0706

Page 7: WorldVision 15 01/02

월드비전은떠나지만우리마을개발위원회에서계속해서마을에필요한것들을조금씩만들어갈계획입니다.조만간논에양식장을설치하는사업을계획중입니다.

15만명의파트너

“8년전월드비전과함께논에관개수로를설치하고,마을에서논으로

이어지는길에이다리를만들었습니다.8년이지났는데도끄떡없죠?”

마을개발위원회Village Development Board대표인주민엠Em씨가씽긋웃으며

다리를가리킨다.튼튼한다리너머는쌀농사가한창인넓은논이다.

베트남호아방사업장뿐만아니라전세계모든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장에는그중심에마을주민들로이루어진다양한모습의

‘마을개발위원회’가있다.월드비전은이마을개발위원회와함께일하며

주민들이스스로마을에무엇이필요한지논의하고,그에맞는사업을

계획하고실행할수있도록돕는다.마을주민모두가월드비전의파트너인

셈이다.호아방역시마을개발위원회가중심이되어교육,보건영양,

농업개발등마을에필요한사업들을펼쳤다.우물이나위생시설,농경

관개수로등다양한시설을설치하기위한비용의20~40%는주민이직접

부담하며,노동력을모아건축에참여한다.2006년에는주민회의결과

쌀농사의생산성을높이기위해관개수로를설치하기로했다.또한우기에는

개울의물이넘쳐밭에나가는것이매우위험해,다리를만들고길을

정비하는데힘을모았다.“관개수로와다리를설치한다음에는1년에한번씩

마을개발위원회에서주민들과함께보수하고정비하는일을합니다.10년

가까이지났는데도관리가잘되고있어요.”엠씨가자랑스럽게말했다.

“이제월드비전은떠나지만우리마을개발위원회에서계속해서마을에

필요한것들을조금씩만들어갈계획입니다.조만간논에양식장을설치하는

사업을계획중입니다.”이제는주민들스스로새로운사업을계획하고

정부의재정지원을받아실행에옮기며,더살기좋은마을을만들어간다.

지역정부도협력한다.월드비전장기사업계획을지역정부의개발계획에

맞추어수립하니효과가훨씬크다.“호아방지역정부는각영역에서보다

큰성과가날수있도록지역주민,월드비전과협력해사업을실행하고

관리,모니터링합니다.이제는월드비전없이도지금까지의성과와영향을

지속하기위한노력을정부차원에서이어나갈것입니다.”호아방지역정부내

사업관리위원회Project Management Board의티엔Thien씨는한마디,한마디차분하고

단단하게힘을주어말한다.

마을개발위원회 대표 엠

마을개발위원회 대표

엠 씨(왼쪽)와 호아방 사업장

매니저 레 반 응아 씨(오른쪽).

마을개발위원회와 월드비전은

쌀농사가 주 수입원인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농업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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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8: WorldVision 15 01/02

이제는월드비전에서지원해준돼지를키워서새끼를팔아아이들의학비도대고,집마당에우물도마련했답니다.

스스로만들어가는변화

“월드비전과함께한18년동안마을에서일어난가장큰변화는마을

안에서도가장가난했던가정들의형편이나아졌다는겁니다.”오랜시간

마을의변화를눈으로봐온엠씨의말처럼산간마을호아방은주민의

대부분이소수민족이며40%이상이빈곤가정으로분류될정도로가난한

지역이었다.가장취약한지역을우선적으로지원하는것을원칙으로하는

월드비전이이곳에지역개발사업장을연이유이기도하다.이런월드비전의

가치를이해하고공감하는마을의파트너들과함께한오랜사업의열매는

이제스스로마을내소외된사람들을돌보고그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며

뒤처진사람없이모두가행복한마을로만들어가기위한노력으로나타난다.

그렇기에취약가정에서도자립에대한의지가강하다.“예전에는아이들

학비는커녕끼니를때우는것도어려웠어요.우물은상상도못했고강에서

매일물을길러왔지요.이제는월드비전에서지원해준돼지를키워서

새끼를팔아아이들의학비도대고,집마당에우물도마련했답니다.”

Yeg씨는5세미만자녀를둔여성들을위해운영하는영양클럽Nutrition

Club에참여하며월드비전으로부터돼지한마리를지원받았다.돼지값의

40%는본인부담이었다. 씨가열심히키운돼지는벌써새끼를두번이나

낳았다.주민들은사업비용의일부를본인이부담하는만큼주인의식도

생길뿐아니라책임감을가지고유지하기위해열심을다한다.뿐만아니라

영양클럽을통해한달에한번아이들이쉽게걸리는질병을예방하고간단히

대처하는방법,성장시기에필요한영양소,마을에서구할수있는재료로

영양이풍부한음식만드는요리법등을배우며건강하게아이들을키울수

있게되었다.

내일을선물한어른들,내일을꿈꾸는아이들

“조별로교과서를보고형용사를찾아봅시다.”국어(베트남어)수업이한창인

호아푸초등학교Hoa Phu Primary School의5학년교실,야무진아이의목소리가

교실을채운다.선생님이교탁에서수업을하고학생들은일렬로줄을지어

앉아있는일반적인교실의풍경과는사뭇다르다.수업진행도학생이하고

5~6명씩그룹을지어앉은아이들이적극적으로답했다.

호아푸초등학교는2004년부터‘참여학습법Active Learning Methodology’을

1

옉 씨는 월드비전의 소득증대

사업에 참여해 돼지를 지원

받았다.

2

아동클럽에서 아동 권리에 대해

배우는 학생들

마을 주민 옉

학교 내 참여학습법 도입을

위해 월드비전이 밟은 과정

1

지역 내 학교에 참여학습법

소개 및 교사 훈련

2

필요한 학습자료와 책상,

의자 제공

3

참여학습법의 효과를

지역정부에 알림

4

현재는 정부 차원에서 정책으로

도입하고 13개 초등학교에 적용

실행하고있다.수업을준비하고진행하는것도학생들이하고,학급의모든

학생들이참여해수업을스스로만들어가는것이다.월드비전은참여학습법을

지역내학교에소개하고교사훈련부터했다.그리고학습법을적용하기위해

필요한학습자료와책상,의자등을제공했다.나아가학습법을지역내모든

초등학교에적용하도록지역정부를설득했다.몇군데학교에서시범적으로

도입한참여학습법이효과를나타내고교육받은교사들이자신감을

보이자,현재는정부차원에서정책으로도입하고13개모든초등학교에서

참여학습법을적용하고있다.

“수업이재미있고배운내용이기억에많이남아요.”5학년빈Bihn이

유창한영어로또박또박이야기한다.“참여학습법을적용한뒤학생들이

눈에띄게적극적이고자신감을보이게되었어요.”16년간호아푸초등학교

교사로근무해온탐Tam씨도덧붙였다.

아동클럽Child Club활동도활발하다.아동클럽이란아동들이생활하는

가운데필요한실질적인지식Life-skills을배우는시간이다.게임과연극을

통해재난과질병예방법을자연스럽게익히기도하고,아동스스로권리를

알고지역내에서목소리를낼수있도록‘아동권리’에대해배우기도한다.

“아동클럽에참여한아이들이능동적으로자신을보호하고의견도분명히

말하는변화를보이고있어요.2016년부터모든학급에서아동클럽이

운영되도록확산해갈것입니다.”호아방지역정부청소년조합Youth Union의

부대표이자교육부에서9년동안일하며현재사업관리위원회에서아동클럽

운영을담당하고있는린Lihn씨의설명이다.

1 2

0908

Page 9: WorldVision 15 01/02

이제는월드비전에서지원해준돼지를키워서새끼를팔아아이들의학비도대고,집마당에우물도마련했답니다.

스스로만들어가는변화

“월드비전과함께한18년동안마을에서일어난가장큰변화는마을

안에서도가장가난했던가정들의형편이나아졌다는겁니다.”오랜시간

마을의변화를눈으로봐온엠씨의말처럼산간마을호아방은주민의

대부분이소수민족이며40%이상이빈곤가정으로분류될정도로가난한

지역이었다.가장취약한지역을우선적으로지원하는것을원칙으로하는

월드비전이이곳에지역개발사업장을연이유이기도하다.이런월드비전의

가치를이해하고공감하는마을의파트너들과함께한오랜사업의열매는

이제스스로마을내소외된사람들을돌보고그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며

뒤처진사람없이모두가행복한마을로만들어가기위한노력으로나타난다.

그렇기에취약가정에서도자립에대한의지가강하다.“예전에는아이들

학비는커녕끼니를때우는것도어려웠어요.우물은상상도못했고강에서

매일물을길러왔지요.이제는월드비전에서지원해준돼지를키워서

새끼를팔아아이들의학비도대고,집마당에우물도마련했답니다.”

Yeg씨는5세미만자녀를둔여성들을위해운영하는영양클럽Nutrition

Club에참여하며월드비전으로부터돼지한마리를지원받았다.돼지값의

40%는본인부담이었다. 씨가열심히키운돼지는벌써새끼를두번이나

낳았다.주민들은사업비용의일부를본인이부담하는만큼주인의식도

생길뿐아니라책임감을가지고유지하기위해열심을다한다.뿐만아니라

영양클럽을통해한달에한번아이들이쉽게걸리는질병을예방하고간단히

대처하는방법,성장시기에필요한영양소,마을에서구할수있는재료로

영양이풍부한음식만드는요리법등을배우며건강하게아이들을키울수

있게되었다.

내일을선물한어른들,내일을꿈꾸는아이들

“조별로교과서를보고형용사를찾아봅시다.”국어(베트남어)수업이한창인

호아푸초등학교Hoa Phu Primary School의5학년교실,야무진아이의목소리가

교실을채운다.선생님이교탁에서수업을하고학생들은일렬로줄을지어

앉아있는일반적인교실의풍경과는사뭇다르다.수업진행도학생이하고

5~6명씩그룹을지어앉은아이들이적극적으로답했다.

호아푸초등학교는2004년부터‘참여학습법Active Learning Methodology’을

1

옉 씨는 월드비전의 소득증대

사업에 참여해 돼지를 지원

받았다.

2

아동클럽에서 아동 권리에 대해

배우는 학생들

마을 주민 옉

학교 내 참여학습법 도입을

위해 월드비전이 밟은 과정

1

지역 내 학교에 참여학습법

소개 및 교사 훈련

2

필요한 학습자료와 책상,

의자 제공

3

참여학습법의 효과를

지역정부에 알림

4

현재는 정부 차원에서 정책으로

도입하고 13개 초등학교에 적용

실행하고있다.수업을준비하고진행하는것도학생들이하고,학급의모든

학생들이참여해수업을스스로만들어가는것이다.월드비전은참여학습법을

지역내학교에소개하고교사훈련부터했다.그리고학습법을적용하기위해

필요한학습자료와책상,의자등을제공했다.나아가학습법을지역내모든

초등학교에적용하도록지역정부를설득했다.몇군데학교에서시범적으로

도입한참여학습법이효과를나타내고교육받은교사들이자신감을

보이자,현재는정부차원에서정책으로도입하고13개모든초등학교에서

참여학습법을적용하고있다.

“수업이재미있고배운내용이기억에많이남아요.”5학년빈Bihn이

유창한영어로또박또박이야기한다.“참여학습법을적용한뒤학생들이

눈에띄게적극적이고자신감을보이게되었어요.”16년간호아푸초등학교

교사로근무해온탐Tam씨도덧붙였다.

아동클럽Child Club활동도활발하다.아동클럽이란아동들이생활하는

가운데필요한실질적인지식Life-skills을배우는시간이다.게임과연극을

통해재난과질병예방법을자연스럽게익히기도하고,아동스스로권리를

알고지역내에서목소리를낼수있도록‘아동권리’에대해배우기도한다.

“아동클럽에참여한아이들이능동적으로자신을보호하고의견도분명히

말하는변화를보이고있어요.2016년부터모든학급에서아동클럽이

운영되도록확산해갈것입니다.”호아방지역정부청소년조합Youth Union의

부대표이자교육부에서9년동안일하며현재사업관리위원회에서아동클럽

운영을담당하고있는린Lihn씨의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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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WorldVision 15 01/02

저는형편이어려워학교를다니다말았는데우리딸학비는낼수있게되었어요.레는계속학교를다닐수있게할거예요.

레의이야기

‘한아이를키우려면한마을이필요하다.’해외아동후원금으로아동이사는

지역사회와가정을변화시키는월드비전지역개발사업은여기서출발한다.

호아방마을에사는열두살레Le는월드비전의후원아동이다.한국의

후원자가보내는소중한후원금은호아방마을에전달되어레의가족을

비롯한여섯가정이함께쓰는우물이되고,위생시설이되고,가정의소득

증대를위한소와닭이되었다.레를비롯한마을아이들은이후원금으로

아동권리를배워자신을지켜나갈수있는역량을키웠고학교폭력예방,

재난예방에관련된교육에참여했다.“얼마전에는학교에서한과목만

빼고모든과목에서최고점인10점을받았어요.”레가웃으며말했다.“저는

형편이어려워학교를다니다말았는데우리딸학비는낼수있게되었어요.

레는계속학교를다닐수있게할거예요.”딸을바라보는엄마의어깨에

힘이들어간다.레의꿈은수학선생님이다.레와아이들이이렇게건강하고

안전하게자라서꿈을이룰수있는마을을만드는것,월드비전과지역

주민이함께하는지역개발사업의목표다.

월드비전은한마을에서15~20년이라는긴시간의사업계획을

세울때부터월드비전이떠나는날을준비한다.월드비전이떠난뒤

마을은어떤모습일까를구체적으로그리며대비한다.그렇기때문에

사업의모든단계에서주민들과함께,주민들을위한사업을실행한다.

호아방사업장에서는어느덧약속한시간이흘러월드비전은기쁘게

떠나려한다.굿바이,호아방!

레의 엄마

호아방 사업장 OVERVIEW

Hoa Vang DistrictCommunes

호아방 사업장 내 꼬뮌

1998~2016년사업기간

151,541명사업지구 인구수

72,000명사업대상 인구수

2,800명후원아동 수

농업사업1. 농업기술훈련 및 농업개발사업

2. 농업협동조합 설립

교육사업1. 영유아 보육시설 지원

2 참여학습법 교사 교육

보건사업1. 가정 식수시설 설치자재 지원

2. 위생시설 설치자재 지원

3. 영양클럽 운영

4. 보건 전문가 교육

역량강화1. 마을개발위원회 역량강화

2. 아동 권리 및 보호 훈련

3. 교사 및 아동 대상 생활습관 교육

호아방 지역(Hoa Vang District) 내에는

11개의 꼬뮌(Communes, 베트남 지역

단위)이 있다. 월드비전은 그중 8개

꼬뮌에서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꼬뮌별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종결하고 있다. 2016년 9월 최종적으로

호아방 지역에서 사업이 종결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후원아동 레의 가족

후원아동 레의 등록 서류

호아 박 Hoa Bac

2016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닌 Hoa Ninh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푸 Hoa Phu

2016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끄잉 Hoa Khuong

2014년 사업 종료

호아 펑 Hoa Phong

2014년 사업 종료

호아 리엔 Hoa Lien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손 Hoa Son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논 Hoa Nhon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방 사업장 지역개발사업의 단계

1998~1999

자료조사 및 기획

2000~2005

1차 사업 실행

2006~2007

모니터링, 평가 및 2차 사업 기획

2008~2012

2차 사업 실행 및 평가

2012~2016

3차 사업 실행 및 종결

10

Page 11: WorldVision 15 01/02

저는형편이어려워학교를다니다말았는데우리딸학비는낼수있게되었어요.레는계속학교를다닐수있게할거예요.

레의이야기

‘한아이를키우려면한마을이필요하다.’해외아동후원금으로아동이사는

지역사회와가정을변화시키는월드비전지역개발사업은여기서출발한다.

호아방마을에사는열두살레Le는월드비전의후원아동이다.한국의

후원자가보내는소중한후원금은호아방마을에전달되어레의가족을

비롯한여섯가정이함께쓰는우물이되고,위생시설이되고,가정의소득

증대를위한소와닭이되었다.레를비롯한마을아이들은이후원금으로

아동권리를배워자신을지켜나갈수있는역량을키웠고학교폭력예방,

재난예방에관련된교육에참여했다.“얼마전에는학교에서한과목만

빼고모든과목에서최고점인10점을받았어요.”레가웃으며말했다.“저는

형편이어려워학교를다니다말았는데우리딸학비는낼수있게되었어요.

레는계속학교를다닐수있게할거예요.”딸을바라보는엄마의어깨에

힘이들어간다.레의꿈은수학선생님이다.레와아이들이이렇게건강하고

안전하게자라서꿈을이룰수있는마을을만드는것,월드비전과지역

주민이함께하는지역개발사업의목표다.

월드비전은한마을에서15~20년이라는긴시간의사업계획을

세울때부터월드비전이떠나는날을준비한다.월드비전이떠난뒤

마을은어떤모습일까를구체적으로그리며대비한다.그렇기때문에

사업의모든단계에서주민들과함께,주민들을위한사업을실행한다.

호아방사업장에서는어느덧약속한시간이흘러월드비전은기쁘게

떠나려한다.굿바이,호아방!

레의 엄마

호아방 사업장 OVERVIEW

Hoa Vang DistrictCommunes

호아방 사업장 내 꼬뮌

1998~2016년사업기간

151,541명사업지구 인구수

72,000명사업대상 인구수

2,800명후원아동 수

농업사업1. 농업기술훈련 및 농업개발사업

2. 농업협동조합 설립

교육사업1. 영유아 보육시설 지원

2 참여학습법 교사 교육

보건사업1. 가정 식수시설 설치자재 지원

2. 위생시설 설치자재 지원

3. 영양클럽 운영

4. 보건 전문가 교육

역량강화1. 마을개발위원회 역량강화

2. 아동 권리 및 보호 훈련

3. 교사 및 아동 대상 생활습관 교육

호아방 지역(Hoa Vang District) 내에는

11개의 꼬뮌(Communes, 베트남 지역

단위)이 있다. 월드비전은 그중 8개

꼬뮌에서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꼬뮌별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종결하고 있다. 2016년 9월 최종적으로

호아방 지역에서 사업이 종결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후원아동 레의 가족

후원아동 레의 등록 서류

호아 박 Hoa Bac

2016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닌 Hoa Ninh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푸 Hoa Phu

2016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끄잉 Hoa Khuong

2014년 사업 종료

호아 펑 Hoa Phong

2014년 사업 종료

호아 리엔 Hoa Lien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손 Hoa Son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 논 Hoa Nhon

2015년 사업 종료 예정

호아방 사업장 지역개발사업의 단계

1998~1999

자료조사 및 기획

2000~2005

1차 사업 실행

2006~2007

모니터링, 평가 및 2차 사업 기획

2008~2012

2차 사업 실행 및 평가

2012~2016

3차 사업 실행 및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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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연세대학교 학사 졸업

(영문학, 문헌정보학) 2004

University of Bradford

대학교 석사(평화학)

2005

University of Leeds

대학교 석사(종교사회학)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006

한국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입사

2014 ~ 현재

한국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지역개발팀장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주어진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피스메이커’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길에서 ‘월드비전’이라는 좋은 길동무를 만났다. 올해로 10년째

우리는 함께 걷는다. 나는 129개 나라 수많은 아이들의 삶에 초대된

행복한 ‘피스메이커’다.

언제어디서나

나의꿈은‘피스메이커’국제사업본부지역개발팀장

장문희

현재 맡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월드비전의3대사업인지역개발,국제구호,옹호중하나인변화를가져오는지역개발사업을담당하는팀에서해외아동후원자들이후원하는129개나라의사업을총괄하는역할을맡고있어요.아동과마을의자립을위한통합적인사업을진행하고있습니다.

아동과 마을의 자립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관해서 설명해주세요.

많은분들이궁금해하시는것이

아동후원금으로왜지역개발사업을

하느냐인데,개발사업의궁극적인목표는

아동과연결되어있어요.아동이건강한

삶을누리고,교육을받을수있고,

지역사회안에서보호를받으며,사람들의

보살핌속에서자랄수있도록그과정과

방법에서지역사회와아동이스스로

자랄수있는역량을갖추게하는것이

지역개발사업의목표가되는것이죠.

지역개발사업이 아닌 아동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아요. 한 아이에게 모든 것을 주어서

그 아이가 잘 자라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입장인데,

특별한 케이스의 아이를 잘 키울 것인지, 전 세계적인 인물이

나올 수 없더라도 보편적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는지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를들어영양실조상태의아이가있어요.많은예산을들여아이의

영양상태를개선하고학비도지원해요.당장그아이에겐도움이되겠죠.

하지만아이의엄마가첫째만낳아서키우는게아니고둘째,셋째도낳아서

키운단말이죠.더좋은것은아이의엄마,아빠가자신의아이들을

스스로잘키울수있는역량을갖추게되는것아닐까요?

나눔의초점이한아이에게만맞춰진다면한계가있다는생각이들어요.

1312 글. 이지혜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임학현

월드비전 사람

Page 13: WorldVision 15 01/02

2003

연세대학교 학사 졸업

(영문학, 문헌정보학) 2004

University of Bradford

대학교 석사(평화학)

2005

University of Leeds

대학교 석사(종교사회학)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006

한국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입사

2014 ~ 현재

한국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지역개발팀장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주어진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피스메이커’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길에서 ‘월드비전’이라는 좋은 길동무를 만났다. 올해로 10년째

우리는 함께 걷는다. 나는 129개 나라 수많은 아이들의 삶에 초대된

행복한 ‘피스메이커’다.

언제어디서나

나의꿈은‘피스메이커’국제사업본부지역개발팀장

장문희

현재 맡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월드비전의3대사업인지역개발,국제구호,옹호중하나인변화를가져오는지역개발사업을담당하는팀에서해외아동후원자들이후원하는129개나라의사업을총괄하는역할을맡고있어요.아동과마을의자립을위한통합적인사업을진행하고있습니다.

아동과 마을의 자립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관해서 설명해주세요.

많은분들이궁금해하시는것이

아동후원금으로왜지역개발사업을

하느냐인데,개발사업의궁극적인목표는

아동과연결되어있어요.아동이건강한

삶을누리고,교육을받을수있고,

지역사회안에서보호를받으며,사람들의

보살핌속에서자랄수있도록그과정과

방법에서지역사회와아동이스스로

자랄수있는역량을갖추게하는것이

지역개발사업의목표가되는것이죠.

지역개발사업이 아닌 아동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아요. 한 아이에게 모든 것을 주어서

그 아이가 잘 자라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입장인데,

특별한 케이스의 아이를 잘 키울 것인지, 전 세계적인 인물이

나올 수 없더라도 보편적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는지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를들어영양실조상태의아이가있어요.많은예산을들여아이의

영양상태를개선하고학비도지원해요.당장그아이에겐도움이되겠죠.

하지만아이의엄마가첫째만낳아서키우는게아니고둘째,셋째도낳아서

키운단말이죠.더좋은것은아이의엄마,아빠가자신의아이들을

스스로잘키울수있는역량을갖추게되는것아닐까요?

나눔의초점이한아이에게만맞춰진다면한계가있다는생각이들어요.

1312 글. 이지혜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임학현

월드비전 사람

Page 14: WorldVision 15 01/02

15~20년간 지역개발사업의 성과를 보려면 긴 호흡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같이살면서매일보는남편도변화시키지못하는데,한지역사회를

우리의노력만으로확바꾼다는건오만한생각이겠죠(웃음).

저는행운이었던게2006년입사하여재작년초까지방글라데시

사업을맡으면서매해조금씩변화를볼수있었어요.2006년첫출장

때아동노동연극을했던아이가아동클럽의리더가되고,조용했던

아주머니가지역주민조직의리더가되어목소리를내는모습을보면서

‘우리가가야할길은멀지만,변화는현장에서일어나고있구나’라고

생각했고,이러한작은경험들이쌓이면서나아갈힘이되는거죠.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2012년에방글라데시선더번사업장으로출장갔을

때였어요.2016년사업종결을앞두고마지막5년의

계획을세우기위한것이었죠.아이부터어른까지

지역주민들이스스로지난10년간의변화를토론하고,

그중에자신들의힘으로지켜가고싶은우선순위를정해

전략과계획을세워요.예를들어유아교육센터는

꼭필요한데,지금은월드비전의도움으로선생님들

월급80%를지원받지만,내년에는우리가50%,

후년에는60%,이런식으로늘려월드비전의지원을받지

않아도우리힘으로해보자는계획이나와요.스스로

자립하여살게되는모습을연극으로보여주었는데,

어떻게준비하여마지막을아름답게마무리할것인지

계획하는모습에서끝을볼수있겠구나싶어마음이

두근거렸죠.이제1년남았네요.한국월드비전제2호

자립마을이될것같아요.

월드비전 후원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사하다는말을제일먼저하고싶어요.후원자님의사랑과지원을전달하는통로인데,늘현장에서감사와칭찬을먼저듣게되거든요.같은가치관과비전을가진한국과현지직원들이앞으로도더욱열심히하겠다는다짐도전하고싶습니다.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의 장점을 꼽는다면?

가장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지역사회 기반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가장 취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깊숙이 들어가서 일한다는 거예요.

사실 이 점이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인데,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국제 NGO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의 질과 양이 다르죠. 한국보다 앞서 그 역할을 하고 있던

다른 나라 월드비전의 자료들, 국제월드비전 내 교육 및 역량강화 전문가 등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해요.

14

Page 15: WorldVision 15 01/02

15~20년간 지역개발사업의 성과를 보려면 긴 호흡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같이살면서매일보는남편도변화시키지못하는데,한지역사회를

우리의노력만으로확바꾼다는건오만한생각이겠죠(웃음).

저는행운이었던게2006년입사하여재작년초까지방글라데시

사업을맡으면서매해조금씩변화를볼수있었어요.2006년첫출장

때아동노동연극을했던아이가아동클럽의리더가되고,조용했던

아주머니가지역주민조직의리더가되어목소리를내는모습을보면서

‘우리가가야할길은멀지만,변화는현장에서일어나고있구나’라고

생각했고,이러한작은경험들이쌓이면서나아갈힘이되는거죠.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2012년에방글라데시선더번사업장으로출장갔을

때였어요.2016년사업종결을앞두고마지막5년의

계획을세우기위한것이었죠.아이부터어른까지

지역주민들이스스로지난10년간의변화를토론하고,

그중에자신들의힘으로지켜가고싶은우선순위를정해

전략과계획을세워요.예를들어유아교육센터는

꼭필요한데,지금은월드비전의도움으로선생님들

월급80%를지원받지만,내년에는우리가50%,

후년에는60%,이런식으로늘려월드비전의지원을받지

않아도우리힘으로해보자는계획이나와요.스스로

자립하여살게되는모습을연극으로보여주었는데,

어떻게준비하여마지막을아름답게마무리할것인지

계획하는모습에서끝을볼수있겠구나싶어마음이

두근거렸죠.이제1년남았네요.한국월드비전제2호

자립마을이될것같아요.

월드비전 후원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사하다는말을제일먼저하고싶어요.후원자님의사랑과지원을전달하는통로인데,늘현장에서감사와칭찬을먼저듣게되거든요.같은가치관과비전을가진한국과현지직원들이앞으로도더욱열심히하겠다는다짐도전하고싶습니다.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의 장점을 꼽는다면?

가장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지역사회 기반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가장 취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깊숙이 들어가서 일한다는 거예요.

사실 이 점이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인데,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국제 NGO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의 질과 양이 다르죠. 한국보다 앞서 그 역할을 하고 있던

다른 나라 월드비전의 자료들, 국제월드비전 내 교육 및 역량강화 전문가 등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해요.

14

Page 16: WorldVision 15 01/02

미국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혼혈아동들

한국전쟁 이후 버려진 혼혈아동들의

문제가 심각해지자 월드비전은

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돕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일시보호소의 식사

식사 전 기도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

일시보호소에서는 허약한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고려한 영양식이

제공되었다.

우리는 가장 소외된 이웃을 돕습니다

인순이 씨가 불러 인기를 끌었던 ‘거위의 꿈’은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나이 지긋한 혼혈가수가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나에게는 꿈이

있다”고 노래할 때의 절절함은 두 젊은

청년이 전하는 풋풋한 간절함과 사뭇 다르다.

2014년 10월, 서울 남산 자락에

또 다른 거위의 꿈이 울려 퍼졌다. 스무 명

남짓, 혼혈입양인들이 목소리를 모아 부른

노래는 스무 개의 이야기가, 스무 개의 아픔이,

스무 개의 꿈이 된다.

오래전일이지만고아원에서도

나에게침을뱉고때리는아이들이

있었어요.자기들과다른모습의

제가아이들은싫었나봐요.

김캐티(57세)

소외된 이들 속 이방인

전쟁 이후 폐허가 된 한국은 전쟁고아와

남편을 잃은 부인들로 넘쳤다. 딱한

사정이야 누가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따돌림과

손가락질의 중심이 된 이들이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외국 군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고아들은 도움을 받는 순서에서조차

밀려났으며, 성숙하지 못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어려웠다.

소외된 이들 중에서 또다시 소외된 채

방치됐던 혼혈고아들.

차별과 냉대로 베인 상처가 깊어질

무렵,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던 월드비전의 손길이

그들에게 닿았다. 월드비전은 부모를

잃거나 부모의 사정으로 고아원에

보내진 혼혈고아들의 참상을 알리며,

해외 입양을 도왔다. 물론 입양이 완벽한

가족을 선물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문제점

역시 존재했지만, 혼혈고아들에게 더

나은 성장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월드비전은 일시보호소를

차려 혼혈고아들이 미국 가정에

입양되기에 앞서 위탁보호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일시보호소의 중요한 역할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건강 회복과 관리였다.

고아원 등 시설에서 이곳으로 온 아이들은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일시보호소는 후에 발전하여

아동병원이 설립되는 바탕이 되었다.

이제, 웃을 수 있어요

김캐티 씨를 비롯한 5명이 다시 찾은

한국. 입양 기록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월드비전 일시보호소에서 일했던

직원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애가 탔다.

그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떤 것을 물어야 할지 몰랐지만

일단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혼혈입양인들의 모국 방문을 추진한

단체와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당시

일시보호소 직원이던 문선길 씨와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처참했던 시절,

최선의 도움이라 생각했던 입양이 혹여

더 큰 아픔을 준 건 아닌지 미안함에

문선길 씨는 말문이 막힌다. 어느새

환갑을 바라보는 중년의 어엿한 어른이

되어 찾아온 작고 여렸던 아이들의 손을

맞잡고, 그 오랜 세월 조각나 있던 기억을

맞추며 함께 울고 또 웃었다.

제출신과인종에관심을갖는

사람들이부담스럽고싫었죠.

하지만아팠던시간만있는건

아니에요.우리는입양이되어

좀더나은환경에서제꿈을

지켜나갈수있었던것같아요.

입양되지못했던혼혈고아들이나

또그때한국고아원에있던

수많은아이들은어떻게되었는지

걱정도되고궁금해요.

이앤(54세)

아이들을 돌보던 사람들

일시보호소 아동들은 월드비전 직원,

의료진, 보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았다.

1716

나눔이 머문 자리

글.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월드비전 사진자료실,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Page 17: WorldVision 15 01/02

미국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혼혈아동들

한국전쟁 이후 버려진 혼혈아동들의

문제가 심각해지자 월드비전은

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돕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일시보호소의 식사

식사 전 기도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

일시보호소에서는 허약한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고려한 영양식이

제공되었다.

우리는 가장 소외된 이웃을 돕습니다

인순이 씨가 불러 인기를 끌었던 ‘거위의 꿈’은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나이 지긋한 혼혈가수가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나에게는 꿈이

있다”고 노래할 때의 절절함은 두 젊은

청년이 전하는 풋풋한 간절함과 사뭇 다르다.

2014년 10월, 서울 남산 자락에

또 다른 거위의 꿈이 울려 퍼졌다. 스무 명

남짓, 혼혈입양인들이 목소리를 모아 부른

노래는 스무 개의 이야기가, 스무 개의 아픔이,

스무 개의 꿈이 된다.

오래전일이지만고아원에서도

나에게침을뱉고때리는아이들이

있었어요.자기들과다른모습의

제가아이들은싫었나봐요.

김캐티(57세)

소외된 이들 속 이방인

전쟁 이후 폐허가 된 한국은 전쟁고아와

남편을 잃은 부인들로 넘쳤다. 딱한

사정이야 누가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따돌림과

손가락질의 중심이 된 이들이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외국 군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고아들은 도움을 받는 순서에서조차

밀려났으며, 성숙하지 못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어려웠다.

소외된 이들 중에서 또다시 소외된 채

방치됐던 혼혈고아들.

차별과 냉대로 베인 상처가 깊어질

무렵,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던 월드비전의 손길이

그들에게 닿았다. 월드비전은 부모를

잃거나 부모의 사정으로 고아원에

보내진 혼혈고아들의 참상을 알리며,

해외 입양을 도왔다. 물론 입양이 완벽한

가족을 선물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문제점

역시 존재했지만, 혼혈고아들에게 더

나은 성장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월드비전은 일시보호소를

차려 혼혈고아들이 미국 가정에

입양되기에 앞서 위탁보호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일시보호소의 중요한 역할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건강 회복과 관리였다.

고아원 등 시설에서 이곳으로 온 아이들은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일시보호소는 후에 발전하여

아동병원이 설립되는 바탕이 되었다.

이제, 웃을 수 있어요

김캐티 씨를 비롯한 5명이 다시 찾은

한국. 입양 기록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월드비전 일시보호소에서 일했던

직원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애가 탔다.

그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떤 것을 물어야 할지 몰랐지만

일단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혼혈입양인들의 모국 방문을 추진한

단체와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당시

일시보호소 직원이던 문선길 씨와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처참했던 시절,

최선의 도움이라 생각했던 입양이 혹여

더 큰 아픔을 준 건 아닌지 미안함에

문선길 씨는 말문이 막힌다. 어느새

환갑을 바라보는 중년의 어엿한 어른이

되어 찾아온 작고 여렸던 아이들의 손을

맞잡고, 그 오랜 세월 조각나 있던 기억을

맞추며 함께 울고 또 웃었다.

제출신과인종에관심을갖는

사람들이부담스럽고싫었죠.

하지만아팠던시간만있는건

아니에요.우리는입양이되어

좀더나은환경에서제꿈을

지켜나갈수있었던것같아요.

입양되지못했던혼혈고아들이나

또그때한국고아원에있던

수많은아이들은어떻게되었는지

걱정도되고궁금해요.

이앤(54세)

아이들을 돌보던 사람들

일시보호소 아동들은 월드비전 직원,

의료진, 보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았다.

1716

나눔이 머문 자리

글.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월드비전 사진자료실,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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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회 특수피부진료소

월드비전은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이었던 한센병자들을 위한 사업도

전개했다. ‘선명회 특수피부진료소’를

열어 한센병자들을 치료했고, 감염되지

않은 자녀를 보호하고 사회진출을

마련해주어 자립을 도왔다.

월드비전 파견으로 월드비전

대구동산병원에서 아동들을 돌본

코완 간호사

월드비전 대구동산병원에서는 장애아동,

길거리의 아이, 경찰이 데려온 아이,

가난한 부모들이 버린 아이, 영양실조로

쓰러진 아이들을 돌보았다.

지금, 가장 아프고

가장 외로운 이들을 찾아

우리의 아이들조차 스스로 지킬 수 없었던

한국이 전 세계 100개가 넘는 사업장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차라리 기적이다. 그 기적을

일구었던 60여 년의 시간 동안 변하지

않는 월드비전의 사명은 ‘지구촌 가장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일한다’는 것.

그 사명을 붙잡고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에

전문성을 더한 사업을 펼치며 세심하게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살핀다.

한국전쟁 당시 위태롭던 우리의

아이들이 작은 도움과 사랑에 힘입어

저마다의 삶에서 제몫을 다하는 어른이

되었다. 아픈 마음을 누르며 고국을

찾아와 흘린 눈물에는 원망도 감사도

고스란히 들었다. 저마다의 아픔을 딛고

잘 자라준 이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에는

최선을 다해 사랑의 씨앗을 뿌린 선배들과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기쁨으로 함께

한다. 그런데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안함이

스친다. 그 기쁘고 아프고 즐겁고 짠한

마음을 헤아리던 2014년 가을날을

먼 훗날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서,

아시아의 깊은 산골에서 마주하게 되리라.

그날에는 자랑스러운 마음만 가득하기를.

엄마에대한기억은다섯살이

마지막이에요.그날엄마는동생과

제게빵을하나주었는데그달콤한

맛이지금도생생해요.이후에는

길가에덜덜떨며서있던동생과

저,작은판잣집,수녀님들이

들락거리던모습이흐릿하게남아

있어요.여러아이들틈바구니에서

구박을당하며지내던어느날,

월드비전일시보호소라는곳으로

보내졌죠.전에지내던곳보다

더나은환경이었고,무엇보다

아이들의손가락질이나구박을

받지않아좋았어요.일시보호소에서

먹은음식,갖고놀던장난감이

또렷이기억나요.

이제키(57세)

월드비전 일시보호소에서 먹은

음식까지 기억하는 이제키 씨

1 월드비전 일시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았던

아이들이 자라 당시 월드비전 직원이었던

문선길 씨를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는 문선길 씨와

김캐티 씨 외

3 월드비전에서 발행했던 입양 안내서를 들고 있는

김금숙 씨(63세). 김금숙 씨의 양부모님은

이 입양 안내서를 보고 혼혈고아들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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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9: WorldVision 15 01/02

선명회 특수피부진료소

월드비전은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이었던 한센병자들을 위한 사업도

전개했다. ‘선명회 특수피부진료소’를

열어 한센병자들을 치료했고, 감염되지

않은 자녀를 보호하고 사회진출을

마련해주어 자립을 도왔다.

월드비전 파견으로 월드비전

대구동산병원에서 아동들을 돌본

코완 간호사

월드비전 대구동산병원에서는 장애아동,

길거리의 아이, 경찰이 데려온 아이,

가난한 부모들이 버린 아이, 영양실조로

쓰러진 아이들을 돌보았다.

지금, 가장 아프고

가장 외로운 이들을 찾아

우리의 아이들조차 스스로 지킬 수 없었던

한국이 전 세계 100개가 넘는 사업장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차라리 기적이다. 그 기적을

일구었던 60여 년의 시간 동안 변하지

않는 월드비전의 사명은 ‘지구촌 가장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일한다’는 것.

그 사명을 붙잡고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에

전문성을 더한 사업을 펼치며 세심하게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살핀다.

한국전쟁 당시 위태롭던 우리의

아이들이 작은 도움과 사랑에 힘입어

저마다의 삶에서 제몫을 다하는 어른이

되었다. 아픈 마음을 누르며 고국을

찾아와 흘린 눈물에는 원망도 감사도

고스란히 들었다. 저마다의 아픔을 딛고

잘 자라준 이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에는

최선을 다해 사랑의 씨앗을 뿌린 선배들과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기쁨으로 함께

한다. 그런데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안함이

스친다. 그 기쁘고 아프고 즐겁고 짠한

마음을 헤아리던 2014년 가을날을

먼 훗날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서,

아시아의 깊은 산골에서 마주하게 되리라.

그날에는 자랑스러운 마음만 가득하기를.

엄마에대한기억은다섯살이

마지막이에요.그날엄마는동생과

제게빵을하나주었는데그달콤한

맛이지금도생생해요.이후에는

길가에덜덜떨며서있던동생과

저,작은판잣집,수녀님들이

들락거리던모습이흐릿하게남아

있어요.여러아이들틈바구니에서

구박을당하며지내던어느날,

월드비전일시보호소라는곳으로

보내졌죠.전에지내던곳보다

더나은환경이었고,무엇보다

아이들의손가락질이나구박을

받지않아좋았어요.일시보호소에서

먹은음식,갖고놀던장난감이

또렷이기억나요.

이제키(57세)

월드비전 일시보호소에서 먹은

음식까지 기억하는 이제키 씨

1 월드비전 일시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았던

아이들이 자라 당시 월드비전 직원이었던

문선길 씨를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는 문선길 씨와

김캐티 씨 외

3 월드비전에서 발행했던 입양 안내서를 들고 있는

김금숙 씨(63세). 김금숙 씨의 양부모님은

이 입양 안내서를 보고 혼혈고아들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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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0: WorldVision 15 01/02

모금목표 (만원)

20모금현황 (만원)

20.5달성률 (%)

102.5후원자 (명)

15

오렌지액트를처음접한건이메일을통해서였어요.사실그땐너무바빠서

‘나중에봐야지’하고덮어버렸어요.그런데나중에그메일을다시열어보고는

바로시작할수밖에없었어요.저는매일매일당연하게쓰고있는‘전깃불’이

누군가에겐아주간절한소원이더라고요.그래서바로케냐에태양광램프

보내기프로젝트로액트페이지를시작했죠.

처음엔걱정이많았어요.SNS나문자같은걸통해서금전적후원을받는게

어렵지않을까생각했거든요.사람들이관심없어하면어쩌지,목표를

다채우지못하면어쩌지하는걱정도있었어요.그래서일부러목표도

20만원으로부담없이시작했어요.그런데의외로반응이무척좋은거예요.

제주변엔아직대학생들이많은데학생들에게정기후원은부담되는게

사실이거든요.적은금액이라도함께하고싶었던친구들에겐어떤계기가

필요했던거예요.그게오렌지액트가된거죠.이번에참여한지인들중에

5000원이라도함께했다는보람을느끼는친구들도많아요.고맙다는인사도

많이들었어요.우리모두에게기쁘고의미있는경험이었어요.

‘케냐에태양광램프보내기’액트페이지는제예상보다훨씬빨리목표를

달성했어요.한가지아쉬운건좀더관계중심으로액트페이지를운영하면

좋겠다는거예요.동아리친구들끼리,회사동료들끼리함께하면하나의

목표를위해노력하는데시너지가생기지않을까요?

이효리의노란봉투.사람들입에‘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이란말이자주오르내리게된것은이때부터였다.크라우드펀딩을짧게표현하면‘혼자할수없는일을함께이뤄내는것’.그중심에는‘공감’이있다.누군가의간절함을함께느끼고,그를위한작은힘이모여변화를만드는것.월드비전은이기쁜일을후원자들과함께해보기로했다.

케냐에

태양광램프보내기

오렌지액트중인

박나현씨이야기

QR코드를 스캔하면

박나현 후원자님의

액트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나현 후원자님의 ‘케냐에 태양광 램프 보내기’ 오렌지 액트 현황 (2014년 12월 29일 기준)

그여자,그남자만의오렌지액트로나눔문화를꿈꾸다

2120

월드비전 지금

글. 김보미 월드비전 디지털마케팅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Page 21: WorldVision 15 01/02

모금목표 (만원)

20모금현황 (만원)

20.5달성률 (%)

102.5후원자 (명)

15

오렌지액트를처음접한건이메일을통해서였어요.사실그땐너무바빠서

‘나중에봐야지’하고덮어버렸어요.그런데나중에그메일을다시열어보고는

바로시작할수밖에없었어요.저는매일매일당연하게쓰고있는‘전깃불’이

누군가에겐아주간절한소원이더라고요.그래서바로케냐에태양광램프

보내기프로젝트로액트페이지를시작했죠.

처음엔걱정이많았어요.SNS나문자같은걸통해서금전적후원을받는게

어렵지않을까생각했거든요.사람들이관심없어하면어쩌지,목표를

다채우지못하면어쩌지하는걱정도있었어요.그래서일부러목표도

20만원으로부담없이시작했어요.그런데의외로반응이무척좋은거예요.

제주변엔아직대학생들이많은데학생들에게정기후원은부담되는게

사실이거든요.적은금액이라도함께하고싶었던친구들에겐어떤계기가

필요했던거예요.그게오렌지액트가된거죠.이번에참여한지인들중에

5000원이라도함께했다는보람을느끼는친구들도많아요.고맙다는인사도

많이들었어요.우리모두에게기쁘고의미있는경험이었어요.

‘케냐에태양광램프보내기’액트페이지는제예상보다훨씬빨리목표를

달성했어요.한가지아쉬운건좀더관계중심으로액트페이지를운영하면

좋겠다는거예요.동아리친구들끼리,회사동료들끼리함께하면하나의

목표를위해노력하는데시너지가생기지않을까요?

이효리의노란봉투.사람들입에‘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이란말이자주오르내리게된것은이때부터였다.크라우드펀딩을짧게표현하면‘혼자할수없는일을함께이뤄내는것’.그중심에는‘공감’이있다.누군가의간절함을함께느끼고,그를위한작은힘이모여변화를만드는것.월드비전은이기쁜일을후원자들과함께해보기로했다.

케냐에

태양광램프보내기

오렌지액트중인

박나현씨이야기

QR코드를 스캔하면

박나현 후원자님의

액트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나현 후원자님의 ‘케냐에 태양광 램프 보내기’ 오렌지 액트 현황 (2014년 12월 29일 기준)

그여자,그남자만의오렌지액트로나눔문화를꿈꾸다

2120

월드비전 지금

글. 김보미 월드비전 디지털마케팅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Page 22: WorldVision 15 01/02

모금목표 (만원)

500모금현황 (만원)

876.7달성률 (%)

175.3후원자 (명)

352

제주변에는해외후원에대해쉽게마음을열지못하는사람들이많았어요.

아무래도익숙하지않고모르는부분이많으니까요.그래서주변사람들이

좀더쉽게이해하고동참할수있도록국내후원을선택했어요.

그래서지금은수포성표피박리증을앓고있는아이정아를돕기위해

100만원을목표로개인액트페이지를진행하고있어요.

저도처음엔지인들에게알리는것으로시작했어요.하지만그것만으로는

한계가있더라고요.그런데어느날신문을넘기다보니기사끝에적힌

기자들의이메일주소가눈에들어오는거예요.이거다싶었죠.그때부터

기자들의이메일주소로오렌지액트를알리는메일을보내기시작했어요.

꼭후원을함께하지않아도이런활동을알리고누군가응원의메시지를

남기는것도충분히의미있는거라생각했거든요.

저도박나현씨와비슷한생각을해봤어요.저같은

회사원들은같은팀원들끼리,더크게는한회사에서

하나의액트페이지를함께한다면오렌지액트가처음

생각했던것처럼,혼자할수없는일을함께해내는

기쁨이더커질수있을것같아요.

오렌지액트의출발은‘후원자’다.‘내가느끼는나눔의기쁨을어떻게하면더많은사람들과나눌수있을까?’후원자들이던진질문에월드비전의고민이시작됐다.월드비전과후원자가함께만드는변화속에더많은‘공감의힘’을모으는방법.오렌지액트는이러한새로운나눔문화확산을꿈꾸며탄생했다.

오렌지 액트 참여 가이드

orangeact.worldvision.or.kr

1. 액트 시작하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금에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선택하세요.

2. 나만의 페이지 만들기

나만의 모금 페이지인

‘액트 페이지’를 만든 후

모금목표를 정하고 친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메시지도 적어주세요.

3. 친구에게 홍보하기

이제 나의 액트 페이지를

친구들에게 홍보할 시간!

문자메시지, 이메일뿐만

아니라 여러 SNS로 나의

액트 페이지를 알리세요.

4. 함께 모금목표 달성하기

매일매일 남은 모금기간과

달성률을 확인하세요.

월드비전이 다 함께 마음을

모아 후원자님을 응원합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정아를 안아주세요’

프로젝트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아를 안아주세요’ 전체 오렌지 액트 현황 (2014년 12월 29일 기준)

정아를안아주세요

오렌지액트중인

이경호씨이야기

2322

Page 23: WorldVision 15 01/02

모금목표 (만원)

500모금현황 (만원)

876.7달성률 (%)

175.3후원자 (명)

352

제주변에는해외후원에대해쉽게마음을열지못하는사람들이많았어요.

아무래도익숙하지않고모르는부분이많으니까요.그래서주변사람들이

좀더쉽게이해하고동참할수있도록국내후원을선택했어요.

그래서지금은수포성표피박리증을앓고있는아이정아를돕기위해

100만원을목표로개인액트페이지를진행하고있어요.

저도처음엔지인들에게알리는것으로시작했어요.하지만그것만으로는

한계가있더라고요.그런데어느날신문을넘기다보니기사끝에적힌

기자들의이메일주소가눈에들어오는거예요.이거다싶었죠.그때부터

기자들의이메일주소로오렌지액트를알리는메일을보내기시작했어요.

꼭후원을함께하지않아도이런활동을알리고누군가응원의메시지를

남기는것도충분히의미있는거라생각했거든요.

저도박나현씨와비슷한생각을해봤어요.저같은

회사원들은같은팀원들끼리,더크게는한회사에서

하나의액트페이지를함께한다면오렌지액트가처음

생각했던것처럼,혼자할수없는일을함께해내는

기쁨이더커질수있을것같아요.

오렌지액트의출발은‘후원자’다.‘내가느끼는나눔의기쁨을어떻게하면더많은사람들과나눌수있을까?’후원자들이던진질문에월드비전의고민이시작됐다.월드비전과후원자가함께만드는변화속에더많은‘공감의힘’을모으는방법.오렌지액트는이러한새로운나눔문화확산을꿈꾸며탄생했다.

오렌지 액트 참여 가이드

orangeact.worldvision.or.kr

1. 액트 시작하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금에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선택하세요.

2. 나만의 페이지 만들기

나만의 모금 페이지인

‘액트 페이지’를 만든 후

모금목표를 정하고 친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메시지도 적어주세요.

3. 친구에게 홍보하기

이제 나의 액트 페이지를

친구들에게 홍보할 시간!

문자메시지, 이메일뿐만

아니라 여러 SNS로 나의

액트 페이지를 알리세요.

4. 함께 모금목표 달성하기

매일매일 남은 모금기간과

달성률을 확인하세요.

월드비전이 다 함께 마음을

모아 후원자님을 응원합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정아를 안아주세요’

프로젝트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아를 안아주세요’ 전체 오렌지 액트 현황 (2014년 12월 29일 기준)

정아를안아주세요

오렌지액트중인

이경호씨이야기

2322

Page 24: WorldVision 15 01/02

최고은 멘토

당신에게는‘멘토’가있습니까?

두산인프라코어와함께하는멘토링프로그램드림스쿨

“당신에게는 ‘멘토’가 있습니까?”

이런 물음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여러 명의 후보를

떠올린다면 혹은 한 명이라도

바로 떠오른다면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2012년 340명의

아이들에게 ‘멘토’가 생겼다. 이름

그대로 꿈을 찾기 위한 학교인

‘드림스쿨’은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꿈조차 꿀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이

직접 멘토가 되어 아동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진로지원사업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3년간의 노력의 열매를

확인하기 위해 사회복지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과

함께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은 증명되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흔들리며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詩의

구절처럼 아이들은 조금씩 그렇게

자라고 있었다. 멘토와 함께.

나에게희망이라는문을열어준열쇠박승민멘티

뿌연 안개 속에 가려 형체가 보일 듯

말 듯한 피사체, 땅을 메운 답답한

보도블록, 텅 빈 학교의 복도…. 승민이가

드림스쿨에 참여하기 전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사진들이다. 그리고 또 다른

사진들. 몸무게가 정확히 찍히는 체중계,

모터쇼의 현장, 계단 옆 에스컬레이터,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빌딩. 2012년

드림스쿨을 처음 시작한 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라고 했다.

박승민 예전에는가정형편때문에

돈을벌어야한다고생각했는데

지금은자동차엔지니어라는명확한

꿈이생겼어요.그래서특성화고에도

진학했어요.

승민이의 변화는 자신에게도 놀라웠다.

남들에게는 높은 점수가 아니지만 처음

받아보는 점수. 먹는 것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하는 몸무게처럼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도 깨달았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변화는 멘토의 힘일까?

박승민 자기가안보면그만이지만

보면정말좋은책,그런책같은

존재가바로멘토선생님이에요.

비록 회사일에 바쁜 멘토 선생님을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그 빈자리가 승민이에게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셈이다.

박승민 드림스쿨은저에게‘열쇠’예요.

문을열면뒤에내가원하는것이

있는데그동안혼자서는그문을

열수없었어요.드림스쿨은바로

그문을열수있게해주는‘열쇠’인

것이죠.

박승민 멘티

정익중 교수 김미옥 교수 김지혜 교수

항상마음속으로응원하고있어최고은멘토 김민경 멘티

2014년 1년간 드림스쿨에 참여해 김민경

아동의 멘토가 되어준 최고은 대리.

멘토의 존재가 없어 방황했던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처럼 방황하지

않고 꿈을 찾도록 도와주고 싶어 멘토를

신청했다. 민경이의 멘토로 1년이 지난 후

무엇이 달라졌을까?

최고은 아이들을만나면서항상

많은것을배우고느꼈습니다.제가

민경이또래때어떤꿈을꾸었나

회상하면서사회생활의타성에젖어

하루하루살아가는데급급해진

자신을돌아보고,다시꿈을키우게

되었습니다.오히려제가더얻은게

많은것같아요.

희망의증거를찾아서정익중,김미옥,김지혜교수

정익중 사업의성과를과학적으로

잘보여줄수있고,또그러한

연구결과를통해다음사업으로

이어질수있어서뿌듯했습니다.

연구결과가잘반영되어더욱

성공적인프로젝트로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2014년 3월부터 연구를 시작한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익중 교수는

책임연구자로서 양적 연구를 주로

진행했다.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미옥 교수는 아동들이 사진을

매개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포토

보이스 방법으로 진행한 질적 연구를,

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지혜

교수는 멘토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질적 연구를 담당했다. 멘토들의 인터뷰를

주로 진행한 김지혜 교수는 도움을 받는

멘티뿐 아니라 멘토도 많이 변화한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드림스쿨을하면서자기진로를

다시생각하고새로운일에도전하게

되었다는멘토들이많더라고요.

멘티뿐아니라멘토에게도긍정적인

변화를확인할수있었습니다.

김미옥 아이들의변화가기대

이상이었어요.자신의꿈을

발전시키고성장하는아이들의

모습을보면서많이배웠습니다.

개천에서용이날수있도록하는

프로그램,한아이의인생을바꿀수

있는프로그램이되길바랍니다.

김미옥 교수는 아이들을 인터뷰하며 받은

감동을 생생히 전했다.

2524

글. 김수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일러스트. 임유정현장 이야기 1

Page 25: WorldVision 15 01/02

최고은 멘토

당신에게는‘멘토’가있습니까?

두산인프라코어와함께하는멘토링프로그램드림스쿨

“당신에게는 ‘멘토’가 있습니까?”

이런 물음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여러 명의 후보를

떠올린다면 혹은 한 명이라도

바로 떠오른다면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2012년 340명의

아이들에게 ‘멘토’가 생겼다. 이름

그대로 꿈을 찾기 위한 학교인

‘드림스쿨’은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꿈조차 꿀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직원들이

직접 멘토가 되어 아동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진로지원사업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3년간의 노력의 열매를

확인하기 위해 사회복지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과

함께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은 증명되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흔들리며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詩의

구절처럼 아이들은 조금씩 그렇게

자라고 있었다. 멘토와 함께.

나에게희망이라는문을열어준열쇠박승민멘티

뿌연 안개 속에 가려 형체가 보일 듯

말 듯한 피사체, 땅을 메운 답답한

보도블록, 텅 빈 학교의 복도…. 승민이가

드림스쿨에 참여하기 전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사진들이다. 그리고 또 다른

사진들. 몸무게가 정확히 찍히는 체중계,

모터쇼의 현장, 계단 옆 에스컬레이터,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빌딩. 2012년

드림스쿨을 처음 시작한 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라고 했다.

박승민 예전에는가정형편때문에

돈을벌어야한다고생각했는데

지금은자동차엔지니어라는명확한

꿈이생겼어요.그래서특성화고에도

진학했어요.

승민이의 변화는 자신에게도 놀라웠다.

남들에게는 높은 점수가 아니지만 처음

받아보는 점수. 먹는 것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하는 몸무게처럼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도 깨달았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변화는 멘토의 힘일까?

박승민 자기가안보면그만이지만

보면정말좋은책,그런책같은

존재가바로멘토선생님이에요.

비록 회사일에 바쁜 멘토 선생님을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그 빈자리가 승민이에게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셈이다.

박승민 드림스쿨은저에게‘열쇠’예요.

문을열면뒤에내가원하는것이

있는데그동안혼자서는그문을

열수없었어요.드림스쿨은바로

그문을열수있게해주는‘열쇠’인

것이죠.

박승민 멘티

정익중 교수 김미옥 교수 김지혜 교수

항상마음속으로응원하고있어최고은멘토 김민경 멘티

2014년 1년간 드림스쿨에 참여해 김민경

아동의 멘토가 되어준 최고은 대리.

멘토의 존재가 없어 방황했던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처럼 방황하지

않고 꿈을 찾도록 도와주고 싶어 멘토를

신청했다. 민경이의 멘토로 1년이 지난 후

무엇이 달라졌을까?

최고은 아이들을만나면서항상

많은것을배우고느꼈습니다.제가

민경이또래때어떤꿈을꾸었나

회상하면서사회생활의타성에젖어

하루하루살아가는데급급해진

자신을돌아보고,다시꿈을키우게

되었습니다.오히려제가더얻은게

많은것같아요.

희망의증거를찾아서정익중,김미옥,김지혜교수

정익중 사업의성과를과학적으로

잘보여줄수있고,또그러한

연구결과를통해다음사업으로

이어질수있어서뿌듯했습니다.

연구결과가잘반영되어더욱

성공적인프로젝트로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2014년 3월부터 연구를 시작한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익중 교수는

책임연구자로서 양적 연구를 주로

진행했다.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미옥 교수는 아동들이 사진을

매개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포토

보이스 방법으로 진행한 질적 연구를,

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지혜

교수는 멘토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질적 연구를 담당했다. 멘토들의 인터뷰를

주로 진행한 김지혜 교수는 도움을 받는

멘티뿐 아니라 멘토도 많이 변화한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드림스쿨을하면서자기진로를

다시생각하고새로운일에도전하게

되었다는멘토들이많더라고요.

멘티뿐아니라멘토에게도긍정적인

변화를확인할수있었습니다.

김미옥 아이들의변화가기대

이상이었어요.자신의꿈을

발전시키고성장하는아이들의

모습을보면서많이배웠습니다.

개천에서용이날수있도록하는

프로그램,한아이의인생을바꿀수

있는프로그램이되길바랍니다.

김미옥 교수는 아이들을 인터뷰하며 받은

감동을 생생히 전했다.

2524

글. 김수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일러스트. 임유정현장 이야기 1

Page 26: WorldVision 15 01/02

멘토와멘티의만남뒤에숨은조력자진해청소년자활지원관김기련과장,군산복지관강지영선임사회복지사

강지영 아이들의변화를위해서는

장기적인프로그램이꼭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쉽지않은데,이렇게

지속적으로진행할수있어서

참좋은프로그램이라고생각해요.

군산복지관의 강지영 사회복지사는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강지영 앞으로의3년이더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반석을깔았으니앞으로

거기에어떻게멋진건물을올릴지

고민을더많이해야하고책임이

더크다고생각해요.

드림스쿨 프로그램은 지난 3년간

참여했던 아이들 중 신청자를 받아

재선발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김기련 멘토링프로그램이라는것이

좋은프로그램이긴하지만멘티만큼

멘토의관리도중요하기때문에

쉽지는않아요.누구하나잘한다고

되는것이아니라멘티와멘토

그리고사회복지사까지삼박자가

잘맞았기에성공적인결과가

있었다고생각합니다.

2013년부터 드림스쿨을 담당한 김기련

과장 역시 앞으로 또 3년간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기련 아이들에게금방변화를

기대하는것은어른들의욕심인것

같아요.그래서장기적이고지속적인

지원이중요한거죠.

김기련 과장

강지영 선임 사회복지사

조사 결과

척도점수

조사 결과

척도점수

드림스쿨 이후 아이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3.9

0.90

3.7

0.69

3.5

0.48

3.3

0.26

0.120.1

0.17

0.69

0.16 0.16

0.24

0.72

0.19

0.8

0.13

3.1

0.05

사전

부모 지지

● 부모 지지

● 자아정체감

●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 희망

● 잘사는 편

● 보통

● 어려운 편

자아정체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희망

부모 지지 외

자아정체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희망에 유의미한 변화

가정형편이

어려울수록

각 항목별

유의미한 변화

드림스쿨 사전, 사후 비교

드림스쿨 이후 아동이 느끼는 주관적 경제수준에 따른 변화 차이

사후

2012~2014년 드림스쿨에 참여한 아동 340명을 대상으로 드림스쿨 참여 전과 후의 변화를

조사 및 연구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드림스쿨을 통해 아동들이 자존감과 꿈을 찾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6

Page 27: WorldVision 15 01/02

멘토와멘티의만남뒤에숨은조력자진해청소년자활지원관김기련과장,군산복지관강지영선임사회복지사

강지영 아이들의변화를위해서는

장기적인프로그램이꼭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쉽지않은데,이렇게

지속적으로진행할수있어서

참좋은프로그램이라고생각해요.

군산복지관의 강지영 사회복지사는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강지영 앞으로의3년이더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반석을깔았으니앞으로

거기에어떻게멋진건물을올릴지

고민을더많이해야하고책임이

더크다고생각해요.

드림스쿨 프로그램은 지난 3년간

참여했던 아이들 중 신청자를 받아

재선발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김기련 멘토링프로그램이라는것이

좋은프로그램이긴하지만멘티만큼

멘토의관리도중요하기때문에

쉽지는않아요.누구하나잘한다고

되는것이아니라멘티와멘토

그리고사회복지사까지삼박자가

잘맞았기에성공적인결과가

있었다고생각합니다.

2013년부터 드림스쿨을 담당한 김기련

과장 역시 앞으로 또 3년간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기련 아이들에게금방변화를

기대하는것은어른들의욕심인것

같아요.그래서장기적이고지속적인

지원이중요한거죠.

김기련 과장

강지영 선임 사회복지사

조사 결과

척도점수

조사 결과

척도점수

드림스쿨 이후 아이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3.9

0.90

3.7

0.69

3.5

0.48

3.3

0.26

0.120.1

0.17

0.69

0.16 0.16

0.24

0.72

0.19

0.8

0.13

3.1

0.05

사전

부모 지지

● 부모 지지

● 자아정체감

●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 희망

● 잘사는 편

● 보통

● 어려운 편

자아정체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희망

부모 지지 외

자아정체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희망에 유의미한 변화

가정형편이

어려울수록

각 항목별

유의미한 변화

드림스쿨 사전, 사후 비교

드림스쿨 이후 아동이 느끼는 주관적 경제수준에 따른 변화 차이

사후

2012~2014년 드림스쿨에 참여한 아동 340명을 대상으로 드림스쿨 참여 전과 후의 변화를

조사 및 연구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드림스쿨을 통해 아동들이 자존감과 꿈을 찾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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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8: WorldVision 15 01/02

꿈이이루어진날베트남호아방마을늬의이야기Do Thi Hoang Ny

비가갠후따스한햇살이내려오는베트남다낭의

한유치원.이른시간인데도조그마한아이들이모여

시끌벅적하다.이리저리뛰노는개구쟁이아이들사이에

환한미소로아이들을맞는앳된선생님이있다.

그미소가햇살보다따뜻하고아름다워보이는이유는

무엇일까?

늬Ny는베트남호아방지역에서태어나자랐다.

월드비전이18년동안마을의자립을위해

지역개발사업을펼친곳이다.늬는열한살때월드비전의

후원아동이되었고한국의후원자와결연되어후원을

받았다.9년이라는시간동안늬도마을도많은것이

변했다.

“어릴때마을은길도집도형편없었어요.다들가난했지요.

저희집도마찬가지였어요.대부분쌀농사를짓기는

했지만수확이변변치않아서먹고사는게빠듯했어요.”

어릴때부모님이이혼한후늬는줄곧아빠와

두남동생과살고있다.멀리돈을벌러간아빠의

빈자리를슬퍼할겨를도없이늬는집안을돌보고

두동생에게엄마가되어줘야했다.한창자신을꾸미고

내일이궁금할나이였지만늬에게는그모든것이

사치였다.그러나월드비전사업이자리를잡아가면서

늬의하루하루가조금씩변하기시작했다.쌀농사수확이

늘면서마을사람들형편도나아졌고,주민들이서로

더부족한이웃들을돌보며늬의가정도도움을받았다.

위험하던도로와집도수리하여늬와동생들은안전하게

생활할수있게되었다.변화는물질적인것만이아니었다.

월드비전에서진행하는아동·청소년을위한활동에

참가하면서늬에게도하고싶은것이생겼다.

“저는노래하는것도좋아하고,그림그리는것도

좋아하고,아이들도좋아해요.유치원선생님이딱이었죠.

그리고무엇보다어릴때봤던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를

입고있는선생님이너무예뻐서,꼭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생각했어요(웃음)!”

늬의다부진마음이한국에까지전해진걸까?한국의

후원자는늬가꿈을이룰수있도록2년간대학등록금을

지원해주었다.유아교육전문대학교를졸업한늬는

드디어바라던유치원교사가되었다.앞으로돈을모아

4년제대학교에가서유아교육을더공부해보고싶은

욕심도생겼다.

새벽4시30분,늬의하루가시작된다.부지런히

남동생들을챙겨학교에보내고출근준비를하려면

늘바쁜아침이다.하지만오전6시,유치원으로향하는

늬의발걸음은날개를단듯하다.하루종일좋아하는

아이들과노래하고그림을그릴수있다니매일아침꿈만

같다.늬에게는하루하루가‘꿈이이루어진’소중하고

소중한날이다.

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28

내일은 챔피언

Page 29: WorldVision 15 01/02

꿈이이루어진날베트남호아방마을늬의이야기Do Thi Hoang Ny

비가갠후따스한햇살이내려오는베트남다낭의

한유치원.이른시간인데도조그마한아이들이모여

시끌벅적하다.이리저리뛰노는개구쟁이아이들사이에

환한미소로아이들을맞는앳된선생님이있다.

그미소가햇살보다따뜻하고아름다워보이는이유는

무엇일까?

늬Ny는베트남호아방지역에서태어나자랐다.

월드비전이18년동안마을의자립을위해

지역개발사업을펼친곳이다.늬는열한살때월드비전의

후원아동이되었고한국의후원자와결연되어후원을

받았다.9년이라는시간동안늬도마을도많은것이

변했다.

“어릴때마을은길도집도형편없었어요.다들가난했지요.

저희집도마찬가지였어요.대부분쌀농사를짓기는

했지만수확이변변치않아서먹고사는게빠듯했어요.”

어릴때부모님이이혼한후늬는줄곧아빠와

두남동생과살고있다.멀리돈을벌러간아빠의

빈자리를슬퍼할겨를도없이늬는집안을돌보고

두동생에게엄마가되어줘야했다.한창자신을꾸미고

내일이궁금할나이였지만늬에게는그모든것이

사치였다.그러나월드비전사업이자리를잡아가면서

늬의하루하루가조금씩변하기시작했다.쌀농사수확이

늘면서마을사람들형편도나아졌고,주민들이서로

더부족한이웃들을돌보며늬의가정도도움을받았다.

위험하던도로와집도수리하여늬와동생들은안전하게

생활할수있게되었다.변화는물질적인것만이아니었다.

월드비전에서진행하는아동·청소년을위한활동에

참가하면서늬에게도하고싶은것이생겼다.

“저는노래하는것도좋아하고,그림그리는것도

좋아하고,아이들도좋아해요.유치원선생님이딱이었죠.

그리고무엇보다어릴때봤던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를

입고있는선생님이너무예뻐서,꼭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생각했어요(웃음)!”

늬의다부진마음이한국에까지전해진걸까?한국의

후원자는늬가꿈을이룰수있도록2년간대학등록금을

지원해주었다.유아교육전문대학교를졸업한늬는

드디어바라던유치원교사가되었다.앞으로돈을모아

4년제대학교에가서유아교육을더공부해보고싶은

욕심도생겼다.

새벽4시30분,늬의하루가시작된다.부지런히

남동생들을챙겨학교에보내고출근준비를하려면

늘바쁜아침이다.하지만오전6시,유치원으로향하는

늬의발걸음은날개를단듯하다.하루종일좋아하는

아이들과노래하고그림을그릴수있다니매일아침꿈만

같다.늬에게는하루하루가‘꿈이이루어진’소중하고

소중한날이다.

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28

내일은 챔피언

Page 30: WorldVision 15 01/02

제가있는곳은우간다에서도가장열악하다는카라모자

아빔입니다.이곳은불과몇년전까지만하더라도

치안문제때문에우간다현지인들도오기를꺼리는

곳이었습니다.현재는정부의노력으로많이안정되기는

했지만아직도가끔씩방화나약탈등의사고가들려

오기도하는곳입니다.지금도계속되는부족들간의

분쟁은이곳을외부의지원과관심으로부터상대적으로

더소외되게만들었습니다.월드비전도아직이곳에서

지역개발사업을진행하지못하고있으며긴급구호사업

성격의특별사업만진행하는상황입니다.학교,병원,

도로등사회기반시설이턱없이열악한탓에이곳

주민들의생활은더욱어렵기만합니다.

이곳의도로는마치올림픽마장마술대회경기장과도

같은진흙길입니다.이길은비가오면매번변하는

신기한길입니다.어제왔던길이오늘은그길이아닌

황당한경우도많습니다.그리고경기말은아니지만

많은소떼,염소,돼지와공유하는길이기도합니다.물론

가끔차도다니고사람또한다닙니다.그래서길이라는

것을알수있습니다.전기는대로변의일부가정에만

공급되고있습니다.물론이마저도한주에2~3일정도만

들어올뿐입니다.그래서제삶은‘전기공급복불복’을

통해‘윤택해졌다,피폐해졌다’를반복하고있습니다.

가장중요한깨끗한물의경우수돗물은마을의일부

부자들에게만공급되며,주민대부분은멀리떨어져

있는몇개안되는우물에의존합니다.마을의유일한

외국인인저는수돗물을공급받고있지만수도관

고장으로석달동안물이안나오는상황쯤은대수롭지

않은일로여기며살고있지요.

이곳주민들은지금까지목축에의존해서살아왔으며

여전히많은가정이목축으로생계를유지합니다.그러나

기후변화의영향으로가축들의먹을거리가줄어들고

약탈과폭력이반복되면서삶을지탱해주는가축수는

급격하게줄었습니다.지금은가축도없고농업기술도

없는,그야말로어려운시기를보내고있습니다.한마디로

이곳은많은도움과관심이필요한곳입니다.

저는이곳에서월드비전과KOICA의지원사업인

지역농업혁신및식수위생사업을진행하고있습니다.

‘혁신’과‘위생’등사업제목은거창하나사실내용은

삶의가장기본적인화두인먹고사는문제입니다.

공식적인통계에의하면이곳주민의80%이상이

식량난을겪고있습니다.이들에게식량과물은삶의

가장기본적이면서도도전적인과제입니다.이곳

주민들이하루세끼를충분히먹고더러운물과

환경으로인한질병을덜겪게만드는일이저에게주어진,

함께삶을부대끼면서

다른길을하나씩보여주는것

김보겸

2014년 우간다 카라모자

사업장으로 파견되어

월드비전과 KOICA가 지원하는

지역 농업혁신 및

식수 위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30 글. 김보겸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현장 이야기 2

Page 31: WorldVision 15 01/02

제가있는곳은우간다에서도가장열악하다는카라모자

아빔입니다.이곳은불과몇년전까지만하더라도

치안문제때문에우간다현지인들도오기를꺼리는

곳이었습니다.현재는정부의노력으로많이안정되기는

했지만아직도가끔씩방화나약탈등의사고가들려

오기도하는곳입니다.지금도계속되는부족들간의

분쟁은이곳을외부의지원과관심으로부터상대적으로

더소외되게만들었습니다.월드비전도아직이곳에서

지역개발사업을진행하지못하고있으며긴급구호사업

성격의특별사업만진행하는상황입니다.학교,병원,

도로등사회기반시설이턱없이열악한탓에이곳

주민들의생활은더욱어렵기만합니다.

이곳의도로는마치올림픽마장마술대회경기장과도

같은진흙길입니다.이길은비가오면매번변하는

신기한길입니다.어제왔던길이오늘은그길이아닌

황당한경우도많습니다.그리고경기말은아니지만

많은소떼,염소,돼지와공유하는길이기도합니다.물론

가끔차도다니고사람또한다닙니다.그래서길이라는

것을알수있습니다.전기는대로변의일부가정에만

공급되고있습니다.물론이마저도한주에2~3일정도만

들어올뿐입니다.그래서제삶은‘전기공급복불복’을

통해‘윤택해졌다,피폐해졌다’를반복하고있습니다.

가장중요한깨끗한물의경우수돗물은마을의일부

부자들에게만공급되며,주민대부분은멀리떨어져

있는몇개안되는우물에의존합니다.마을의유일한

외국인인저는수돗물을공급받고있지만수도관

고장으로석달동안물이안나오는상황쯤은대수롭지

않은일로여기며살고있지요.

이곳주민들은지금까지목축에의존해서살아왔으며

여전히많은가정이목축으로생계를유지합니다.그러나

기후변화의영향으로가축들의먹을거리가줄어들고

약탈과폭력이반복되면서삶을지탱해주는가축수는

급격하게줄었습니다.지금은가축도없고농업기술도

없는,그야말로어려운시기를보내고있습니다.한마디로

이곳은많은도움과관심이필요한곳입니다.

저는이곳에서월드비전과KOICA의지원사업인

지역농업혁신및식수위생사업을진행하고있습니다.

‘혁신’과‘위생’등사업제목은거창하나사실내용은

삶의가장기본적인화두인먹고사는문제입니다.

공식적인통계에의하면이곳주민의80%이상이

식량난을겪고있습니다.이들에게식량과물은삶의

가장기본적이면서도도전적인과제입니다.이곳

주민들이하루세끼를충분히먹고더러운물과

환경으로인한질병을덜겪게만드는일이저에게주어진,

함께삶을부대끼면서

다른길을하나씩보여주는것

김보겸

2014년 우간다 카라모자

사업장으로 파견되어

월드비전과 KOICA가 지원하는

지역 농업혁신 및

식수 위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30 글. 김보겸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현장 이야기 2

Page 32: WorldVision 15 01/02

85% 90% 3~5%

어떻게보면당장은불가능해보이지만꼭달성해야하는

미션입니다.때때로당황스럽고왠지모를원망(?)이

들기도하지만여전히처음과같은마음,즉더이상

나빠질수는없다는믿음으로현장에서일을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시작한사업은농업기술의전수였습니다.

시기에맞춰제대로씨를뿌리고때에맞춰잡초와

병충해관리하는일이주민들에게는새롭고혁신적인

기술이었습니다.물론30년간도시에서만살아온제가

직접이를전수하는건무리여서지역정부의협력을

이끌어내고주변전문가들로부터도움을받아기술

전수에박차를가하고있습니다.

이들에게저는마을전체의유일한외국인이기에

탤런트김수현보다더많은유명세와인기를누리고

있습니다.특히아이들은한국유명아이돌스타를

보듯항상저를따라오면서인사를건넵니다.그리고

저는이인기를사람들을모으고소통하게하는일에

아주긴요하게사용하고있습니다.사실이들의눈에

새로운농사법과깨끗한물을가져다주러온외국인이

어떻게비칠지잘상상이가지않지만,지금받는관심이

사업에많은도움을주기에어떻게든즐기려고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카라모자같은환경에서의개발원조는

이론적인접근방식을넘어함께삶을부대끼면서다른

길을하나씩보여주는것이필요하다는생각이듭니다.

지식과경험이부족한저또한보고서나평가척도보다는

현장의변화와주민들의삶을통해서사업을이해할수

있기때문입니다.

이곳에와서처음느낀것은세계어디를가든

아이들은사랑스럽고예쁘다는사실입니다.한국을

떠나기전부터내전,약탈,식량난등카라모자의

어려움만들었던저에게도착하는순간부터손을흔들며

끝까지따라오는해맑은아이들은무엇보다잊을수

없는경험이었습니다.카라모자아이들이다른점이

있다면,어디를가도볼수있는아이를업은아이와

자기키에맞는각기다른물통을아침마다나르는풍경

정도입니다.

지금은저역시아침저녁으로물통을나르고

있지만,제가한국으로돌아갈즈음에는이곳아이들도

한국의보통아이들처럼책가방과도시락을손에들고

아침마다부족함없이학교에갈수있는날이올것을

기대해봅니다.

국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할 정도로 농업은

우간다의 주요 산업입니다.

에너지 수요의 90% 이상을

석탄 및 나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3~5%만이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간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우간다는 남수단,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카라모자 아빔 지역

Uganda

Kenya

TanzaniaRwanda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South Sudan

3332

Page 33: WorldVision 15 01/02

85% 90% 3~5%

어떻게보면당장은불가능해보이지만꼭달성해야하는

미션입니다.때때로당황스럽고왠지모를원망(?)이

들기도하지만여전히처음과같은마음,즉더이상

나빠질수는없다는믿음으로현장에서일을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시작한사업은농업기술의전수였습니다.

시기에맞춰제대로씨를뿌리고때에맞춰잡초와

병충해관리하는일이주민들에게는새롭고혁신적인

기술이었습니다.물론30년간도시에서만살아온제가

직접이를전수하는건무리여서지역정부의협력을

이끌어내고주변전문가들로부터도움을받아기술

전수에박차를가하고있습니다.

이들에게저는마을전체의유일한외국인이기에

탤런트김수현보다더많은유명세와인기를누리고

있습니다.특히아이들은한국유명아이돌스타를

보듯항상저를따라오면서인사를건넵니다.그리고

저는이인기를사람들을모으고소통하게하는일에

아주긴요하게사용하고있습니다.사실이들의눈에

새로운농사법과깨끗한물을가져다주러온외국인이

어떻게비칠지잘상상이가지않지만,지금받는관심이

사업에많은도움을주기에어떻게든즐기려고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카라모자같은환경에서의개발원조는

이론적인접근방식을넘어함께삶을부대끼면서다른

길을하나씩보여주는것이필요하다는생각이듭니다.

지식과경험이부족한저또한보고서나평가척도보다는

현장의변화와주민들의삶을통해서사업을이해할수

있기때문입니다.

이곳에와서처음느낀것은세계어디를가든

아이들은사랑스럽고예쁘다는사실입니다.한국을

떠나기전부터내전,약탈,식량난등카라모자의

어려움만들었던저에게도착하는순간부터손을흔들며

끝까지따라오는해맑은아이들은무엇보다잊을수

없는경험이었습니다.카라모자아이들이다른점이

있다면,어디를가도볼수있는아이를업은아이와

자기키에맞는각기다른물통을아침마다나르는풍경

정도입니다.

지금은저역시아침저녁으로물통을나르고

있지만,제가한국으로돌아갈즈음에는이곳아이들도

한국의보통아이들처럼책가방과도시락을손에들고

아침마다부족함없이학교에갈수있는날이올것을

기대해봅니다.

국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할 정도로 농업은

우간다의 주요 산업입니다.

에너지 수요의 90% 이상을

석탄 및 나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3~5%만이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간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우간다는 남수단,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카라모자 아빔 지역

Uganda

Kenya

TanzaniaRwanda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South Sudan

3332

Page 34: WorldVision 15 01/02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했어요!말라위, 치매 할머니와 딸 그리고 손녀 (2014년 10월 방송)

우물마저 말라버리는 혹독한 건기에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두 명의 손녀는 오늘 당장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치매에 걸린 쇠약한 할머니까지 돌봐야 하는

열한 살 손녀 펨페로는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야 했습니다.

방앗간 바닥에 떨어진 옥수수가루를 주워온 펨페로는

창피했지만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합니다. 하루 끼니를

구하는 일이 생존이 되어버린 할머니와 두 손녀의 이야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두 손녀가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나눔, 그 후방송 후 아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

1. 방송

2. 가정에 필요한 것을 현지 직원과 논의

3. 지원제안서를 한국월드비전에 전달

4. 필요한 금액에 대한 현지 집행 및 지원

5. 나이 및 지역 범위 제한 등을 고려해 등록 가능한 경우

월드비전 지역개발 프로그램에 아동 등록

(아동 변화 모니터링, 장기적인 지원)

후속 지원 스토리 보기 EBS 나눔 홈페이지 www.ebsnanum.co.kr

세나넬로에게 튼튼한 다리가 생겼어요! (2013년 5월 방송)

어릴 때 뱀에게 물려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세나넬로.

몸에 꼭 맞는 다리가 생기는 게 꿈이었어요. 방송 후 세나넬로는

의족을 지원받아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드비전과 EBS가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의 모든 것

EBS와 월드비전이 공동 기획한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은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월드비전의 전 세계 사업장에 있는

우리 아이들의 아픔을 나누고, 시청자와

후원자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방송입니다.

방송시간

EBS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20분

2년 11개월‘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기간

2012년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은 2년 1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지구촌의 아픔을 알리는 일을

쉼 없이 진행 중입니다.

가장 많은 후원자를 만났어요!르완다, 산골짜기 사형제 (2014년 3월 방송)

몇 년 전 엄마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고 아빠가 집을 나간 후

삶의 무게를 홀로 지게 된 첫째 임마누엘에게는 3명의 동생들이

있습니다. 숯을 주워 판 돈으로 어린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고

동생들이 좋아하는 감자를 사오는 착한 형.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형제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빗물이 새는 지붕을 고칠 수는

없는지, 사형제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월드비전 직원들은 방송 날, 숨돌릴 틈도 없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촬영 때 너무 고생했어요!앙골라, 모래벼룩 (2014년 10월 방송)

모래벼룩(현지어로 삐따까야)은

맨발에 달라붙어 피부를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고 피부 안에 알도 낳는 무서운

기생충입니다. 모래벼룩 최적의 서식지인

앙골라의 한 마을. 신발이 없어 맨발로

뛰노는 아이들과 함께한 촬영팀도

모래벼룩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무사합니다.

혹독한 추위와 모기를 견뎠어요!몽골, 게르 (2014년 10월 방송)

몽골 고비알타이 사막 한가운데 있는

아이의 집. 주변에 마땅한 숙소가 없어

제작진은 가족이 사는 게르 옆에 텐트를

치고, 혹독한 추위 속에 모기떼와 함께

3박 4일을 지냈습니다. 밤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진다는 몽골의 악명 높은

겨울을 제대로 경험했지요.

가장 높은 곳에서 취재했어요!볼리비아, 고산병 (2014년 3월 방송)

볼리비아는 나라 전체가 고산지대로,

수도 라파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4000m나 되는 볼리비아의 사업장을

방문한 촬영팀. 극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동반한 고산병을 힘겹게 버텨내며

촬영에 임했습니다.

30개국‘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으로 방문한 국가

말리, 몽골,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케냐, 가나, 과테말라, 남수단, 니제르,

동티모르, 르완다, 말라위, 모잠비크,

부룬디, 스와질란드, 시에라리온, 차드,

캄보디아, 팔레스타인 등 2년 11개월 동안

전 세계 30개국을 방문했습니다.

131명‘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에서 소개된 아이들

잠비아의 게오비, 르완다의 마리아,

남수단의 주르, 탄자니아의 베다,

모잠비크의 마우, 동티모르의 마르세라,

에티오피아의 헤르페, 차드의 프리드릭,

몽골의 바이사를 비롯한 131명의

아이들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르완다 사형제 편에

출연한 임마누엘과

동생들

의족을 지원받기 전

세나넬로

방송 후 의족을

지원받은 세나넬로

치매 할머니와 딸

그리고 손녀 편에

출연한 펨페로가

일하는 모습

3534 글. 하경리 월드비전 미디어팀 × 사진. 정성한 사진작가, 월드비전 미디어팀

동행

Page 35: WorldVision 15 01/02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했어요!말라위, 치매 할머니와 딸 그리고 손녀 (2014년 10월 방송)

우물마저 말라버리는 혹독한 건기에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두 명의 손녀는 오늘 당장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치매에 걸린 쇠약한 할머니까지 돌봐야 하는

열한 살 손녀 펨페로는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야 했습니다.

방앗간 바닥에 떨어진 옥수수가루를 주워온 펨페로는

창피했지만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합니다. 하루 끼니를

구하는 일이 생존이 되어버린 할머니와 두 손녀의 이야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두 손녀가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나눔, 그 후방송 후 아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

1. 방송

2. 가정에 필요한 것을 현지 직원과 논의

3. 지원제안서를 한국월드비전에 전달

4. 필요한 금액에 대한 현지 집행 및 지원

5. 나이 및 지역 범위 제한 등을 고려해 등록 가능한 경우

월드비전 지역개발 프로그램에 아동 등록

(아동 변화 모니터링, 장기적인 지원)

후속 지원 스토리 보기 EBS 나눔 홈페이지 www.ebsnanum.co.kr

세나넬로에게 튼튼한 다리가 생겼어요! (2013년 5월 방송)

어릴 때 뱀에게 물려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세나넬로.

몸에 꼭 맞는 다리가 생기는 게 꿈이었어요. 방송 후 세나넬로는

의족을 지원받아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드비전과 EBS가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의 모든 것

EBS와 월드비전이 공동 기획한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은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월드비전의 전 세계 사업장에 있는

우리 아이들의 아픔을 나누고, 시청자와

후원자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방송입니다.

방송시간

EBS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20분

2년 11개월‘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기간

2012년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은 2년 1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지구촌의 아픔을 알리는 일을

쉼 없이 진행 중입니다.

가장 많은 후원자를 만났어요!르완다, 산골짜기 사형제 (2014년 3월 방송)

몇 년 전 엄마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고 아빠가 집을 나간 후

삶의 무게를 홀로 지게 된 첫째 임마누엘에게는 3명의 동생들이

있습니다. 숯을 주워 판 돈으로 어린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고

동생들이 좋아하는 감자를 사오는 착한 형.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형제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빗물이 새는 지붕을 고칠 수는

없는지, 사형제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월드비전 직원들은 방송 날, 숨돌릴 틈도 없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촬영 때 너무 고생했어요!앙골라, 모래벼룩 (2014년 10월 방송)

모래벼룩(현지어로 삐따까야)은

맨발에 달라붙어 피부를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고 피부 안에 알도 낳는 무서운

기생충입니다. 모래벼룩 최적의 서식지인

앙골라의 한 마을. 신발이 없어 맨발로

뛰노는 아이들과 함께한 촬영팀도

모래벼룩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무사합니다.

혹독한 추위와 모기를 견뎠어요!몽골, 게르 (2014년 10월 방송)

몽골 고비알타이 사막 한가운데 있는

아이의 집. 주변에 마땅한 숙소가 없어

제작진은 가족이 사는 게르 옆에 텐트를

치고, 혹독한 추위 속에 모기떼와 함께

3박 4일을 지냈습니다. 밤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진다는 몽골의 악명 높은

겨울을 제대로 경험했지요.

가장 높은 곳에서 취재했어요!볼리비아, 고산병 (2014년 3월 방송)

볼리비아는 나라 전체가 고산지대로,

수도 라파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4000m나 되는 볼리비아의 사업장을

방문한 촬영팀. 극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동반한 고산병을 힘겹게 버텨내며

촬영에 임했습니다.

30개국‘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으로 방문한 국가

말리, 몽골,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케냐, 가나, 과테말라, 남수단, 니제르,

동티모르, 르완다, 말라위, 모잠비크,

부룬디, 스와질란드, 시에라리온, 차드,

캄보디아, 팔레스타인 등 2년 11개월 동안

전 세계 30개국을 방문했습니다.

131명‘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에서 소개된 아이들

잠비아의 게오비, 르완다의 마리아,

남수단의 주르, 탄자니아의 베다,

모잠비크의 마우, 동티모르의 마르세라,

에티오피아의 헤르페, 차드의 프리드릭,

몽골의 바이사를 비롯한 131명의

아이들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르완다 사형제 편에

출연한 임마누엘과

동생들

의족을 지원받기 전

세나넬로

방송 후 의족을

지원받은 세나넬로

치매 할머니와 딸

그리고 손녀 편에

출연한 펨페로가

일하는 모습

3534 글. 하경리 월드비전 미디어팀 × 사진. 정성한 사진작가, 월드비전 미디어팀

동행

Page 36: WorldVision 15 01/02

미니 인터뷰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책임 프로듀서 최남숙 부장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의 특별한 점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 어려운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국제적 지위를 획득하면서 그에 따른 의무와 역할이 생겼습니다.

‘나눔’ 방송은 우리가 국제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잘 감당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직접 갔던 현장 이야기

작년 여름, 내전의 상처와 난민촌의 생활을 담기 위해 우간다와

케냐를 다녀왔습니다. 월드비전과 함께하며 국제 규모의

구호·개발활동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몸에 못이 박혀 있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도움이 되려고

애쓰는 몽골 아이 편을 보며 ‘저 어린아이가 엄마를 저토록

사랑하는구나’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와 가족은 그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있고, 사랑할 만한 사람들이고,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하지만 매번

현실 속 장벽과 부닥치는 안타까운 그 삶에, 작은 도움으로

정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을 이 방송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월드비전과 EBS의 파트너십, 그리고 기대하는 것

월드비전과 EBS는 서로 생각하고 추구하는, 사람을 향한

존엄성이라는 가치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어요. EBS가 월드비전에 바라는 점은 후원자가

월드비전에 바라는 점과 같을 거예요. ‘내가 낸 후원금이

잘 쓰이고 있구나, 내 도움이 현장의 진짜 필요한 곳에 전달되고

있구나’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지요. 물론 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요(웃음).

방송을 보는 시청자에게 한마디

저희가 지치지 않고 선한 일을, 옳은 일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눔에 동참해 ‘혼자 하는 일이

아니구나’라는 확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간다 북부

아촐리냑 초등학교

촬영을 마치고

촬영팀과 함께한

최남숙 부장

(뒷줄 왼쪽 두 번째)

촬영팀이 가는 곳은

어디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동네 개구쟁이들이

몰려와

뛰고 노래하고

신이 났습니다.

지난한 가난과 고통 속에서도

아이들은 푸르릅니다.

이 작은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카메라에 담다 보면

뜨거운 숨이

아프게

차오릅니다.

“얼굴이 이게 뭐야.”

괜히 예쁘기만 한

아이의

얼굴을 닦습니다.

그곳에 남겨진

한장의 기억들

3736

Page 37: WorldVision 15 01/02

미니 인터뷰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책임 프로듀서 최남숙 부장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의 특별한 점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 어려운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국제적 지위를 획득하면서 그에 따른 의무와 역할이 생겼습니다.

‘나눔’ 방송은 우리가 국제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잘 감당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직접 갔던 현장 이야기

작년 여름, 내전의 상처와 난민촌의 생활을 담기 위해 우간다와

케냐를 다녀왔습니다. 월드비전과 함께하며 국제 규모의

구호·개발활동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몸에 못이 박혀 있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도움이 되려고

애쓰는 몽골 아이 편을 보며 ‘저 어린아이가 엄마를 저토록

사랑하는구나’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와 가족은 그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있고, 사랑할 만한 사람들이고,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하지만 매번

현실 속 장벽과 부닥치는 안타까운 그 삶에, 작은 도움으로

정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을 이 방송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월드비전과 EBS의 파트너십, 그리고 기대하는 것

월드비전과 EBS는 서로 생각하고 추구하는, 사람을 향한

존엄성이라는 가치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어요. EBS가 월드비전에 바라는 점은 후원자가

월드비전에 바라는 점과 같을 거예요. ‘내가 낸 후원금이

잘 쓰이고 있구나, 내 도움이 현장의 진짜 필요한 곳에 전달되고

있구나’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지요. 물론 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요(웃음).

방송을 보는 시청자에게 한마디

저희가 지치지 않고 선한 일을, 옳은 일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눔에 동참해 ‘혼자 하는 일이

아니구나’라는 확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간다 북부

아촐리냑 초등학교

촬영을 마치고

촬영팀과 함께한

최남숙 부장

(뒷줄 왼쪽 두 번째)

촬영팀이 가는 곳은

어디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동네 개구쟁이들이

몰려와

뛰고 노래하고

신이 났습니다.

지난한 가난과 고통 속에서도

아이들은 푸르릅니다.

이 작은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카메라에 담다 보면

뜨거운 숨이

아프게

차오릅니다.

“얼굴이 이게 뭐야.”

괜히 예쁘기만 한

아이의

얼굴을 닦습니다.

그곳에 남겨진

한장의 기억들

3736

Page 38: WorldVision 15 01/02

앙카. 10년 전 제가 월드비전을 통해 처음으로 만난 아이.

인공장루로 늘 위축되어 있던 아이였지요. 그렇게 앙카를 시작으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거리의 맨홀 속에서, 쓰나미 현장에서,

집이라 할 수도 없는 움막 같은 곳에서, 아동노동 현장에서,

영양실조로 겨우겨우 숨을 이어가는 배고픔의 자리에서….

그렇게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10년동안내가만난아이들 배우정애리

흔히어린이를떠올리면같이따라오는모습이있습니다.

까르르거리는웃음소리와놀이터에서맘껏뛰노는정말

한줌의걱정도없이티없는그래서철이라곤찾아볼수

없는모습.그것이바로어린이겠지요.하지만제가

그동안만난아이들은많이구겨져있었습니다.

여러이유로고아가되어세상살아갈걱정먼저하는

아이들,그저먹는것이소원인아이들.그아이들은

엄마,아빠가얼마나보고싶을까요?얼마나두려울까요?

하지만아이들은그러한내색조차하지못하는공허한

눈빛을가지고있었습니다.그러면서놀이터가아닌

생존의현장에서살아가고있었습니다.

저는연기자이다보니촬영장에서참많은아역배우들을

만나곤합니다.그작은다섯살,여덟살어린아이들이

어찌나연기를잘하고현장에적응을잘하는지

신기하기도하지요.그런데간혹그아이들을보며슬플

때가있습니다.아이가아이답지못할때,어른처럼굴며

너무이른나이에세상살아가는법을터득한것처럼

보일때기특해보이는게아니라참으로슬프더군요.

‘아이는아이다워야하는데’마음으로생각합니다.

그러나그조차도어른의잘못이겠지요.아이들에게

그렇게살아야하는세상처럼여기게만든건어른이기

때문이니까요.그런데제가만난전세계에살고있는

우리아이들은그조차를뛰어넘어공허한눈빛을하고

있었습니다.더나은환경을원하는것이아니라,

더좋은옷을입고자함이아니라,그저굶주림만없으면

좋겠다고이야기하는그아이들은늘저를아프고슬프게

했습니다.그아이들을품고싶었습니다.제게만남이

허락된그아이들만이라도제아이로품고싶었습니다.

앞으로만날아이들도품고싶었습니다.그러다보니

어언261명이라는대가족이되었네요.물론그중에는

아픈사연때문에제가족이된아이들도있습니다.

부르기만해도가슴이먹먹한아이조슈아.말라리아로

먼저하늘나라로떠난가나에살던아이입니다.내게로

온내아이였지만너무늦게만나그간의영양실조로

말라리아약을견디지못한조슈아는제게참많은

눈물을주었지만,또그래서이일을더미루면안된다는

깨달음도주었습니다.아이들이견디고버티는것도

2012, 모잠비크

38 글. 정애리 친선대사 × 사진. 김민경 사진작가,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스타 나눔

Page 39: WorldVision 15 01/02

앙카. 10년 전 제가 월드비전을 통해 처음으로 만난 아이.

인공장루로 늘 위축되어 있던 아이였지요. 그렇게 앙카를 시작으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거리의 맨홀 속에서, 쓰나미 현장에서,

집이라 할 수도 없는 움막 같은 곳에서, 아동노동 현장에서,

영양실조로 겨우겨우 숨을 이어가는 배고픔의 자리에서….

그렇게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10년동안내가만난아이들 배우정애리

흔히어린이를떠올리면같이따라오는모습이있습니다.

까르르거리는웃음소리와놀이터에서맘껏뛰노는정말

한줌의걱정도없이티없는그래서철이라곤찾아볼수

없는모습.그것이바로어린이겠지요.하지만제가

그동안만난아이들은많이구겨져있었습니다.

여러이유로고아가되어세상살아갈걱정먼저하는

아이들,그저먹는것이소원인아이들.그아이들은

엄마,아빠가얼마나보고싶을까요?얼마나두려울까요?

하지만아이들은그러한내색조차하지못하는공허한

눈빛을가지고있었습니다.그러면서놀이터가아닌

생존의현장에서살아가고있었습니다.

저는연기자이다보니촬영장에서참많은아역배우들을

만나곤합니다.그작은다섯살,여덟살어린아이들이

어찌나연기를잘하고현장에적응을잘하는지

신기하기도하지요.그런데간혹그아이들을보며슬플

때가있습니다.아이가아이답지못할때,어른처럼굴며

너무이른나이에세상살아가는법을터득한것처럼

보일때기특해보이는게아니라참으로슬프더군요.

‘아이는아이다워야하는데’마음으로생각합니다.

그러나그조차도어른의잘못이겠지요.아이들에게

그렇게살아야하는세상처럼여기게만든건어른이기

때문이니까요.그런데제가만난전세계에살고있는

우리아이들은그조차를뛰어넘어공허한눈빛을하고

있었습니다.더나은환경을원하는것이아니라,

더좋은옷을입고자함이아니라,그저굶주림만없으면

좋겠다고이야기하는그아이들은늘저를아프고슬프게

했습니다.그아이들을품고싶었습니다.제게만남이

허락된그아이들만이라도제아이로품고싶었습니다.

앞으로만날아이들도품고싶었습니다.그러다보니

어언261명이라는대가족이되었네요.물론그중에는

아픈사연때문에제가족이된아이들도있습니다.

부르기만해도가슴이먹먹한아이조슈아.말라리아로

먼저하늘나라로떠난가나에살던아이입니다.내게로

온내아이였지만너무늦게만나그간의영양실조로

말라리아약을견디지못한조슈아는제게참많은

눈물을주었지만,또그래서이일을더미루면안된다는

깨달음도주었습니다.아이들이견디고버티는것도

2012, 모잠비크

38 글. 정애리 친선대사 × 사진. 김민경 사진작가,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스타 나눔

Page 40: WorldVision 15 01/02

한계가있다고.아이들은계속기다려주지않는다고.

그래서서둘러더많은아이들을품기시작했습니다.

또다른아이들을보내고눈물만짓고있을수는

없으니까요.

네,맞습니다.저는할수만있다면더많은아이들을

품고싶습니다.조금무리가되더라도그렇게하고

싶습니다.왜냐하면이일은생명을살리는일이니까요.

조금힘이들더라도생명을살리는일인데그정도의

가치는충분히있지않을까요?이보다더귀한일이

세상에무엇이있을까요?물론대가족의가장이니저는

열심히일해야합니다.당연하지요.우리모두가족을

위해서그렇게하잖아요.저도그렇게잠을조금덜자고

갖고싶은거조금참고조금더절약하고그렇게해서

더많은아이들을잘키우고싶습니다.

저는몇년전부터하는기도가있습니다.우리아이들을

다만나게해달라는기도입니다.제60세생일쯤으로

잡고있지만더일찍이어도,조금늦어도상관은없습니다.

어쩌면평생동안한번도못만날수도있는우리

아이들을직접만나서눈을마주치고어깨를토닥여주고

맛있는것도먹이고그동안견뎌줘서고맙다며꼬옥

안아주고도싶습니다.그리고아이들이자신에게

향해있는사랑이관념이아니고실체임을확인하면

좋겠습니다.그래서그힘으로세상살아갈힘을얻으면

참좋겠습니다.나아가자기들에겐‘정애리’로연결된

또다른많은형제들이있다는것을알려주고싶습니다.

서로를위해기도하고힘이되어주는,또그사랑을다른

사람들에게흘려보내는그런아이들이되라고꼭다같이

만나고싶습니다.생각만해도행복합니다.

월드비전과함께한10년

어쩌면그시간은제게가장많은선물을준시간입니다.

그시간이없었다면어떻게감히이렇게많은아이들을

얻을수있었으며,어떻게이렇게행복을이야기할수

있었겠어요?제게이일을허락해주신하나님,함께해준

월드비전,견뎌준아이들,그리고행복에동참해주신많은

후원자들.눈물나게고맙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소리치고싶습니다.보고싶다,얘들아!!

앙카,티모시,쯔쯔크,붐자야,네스파라야,와이발라기,디엔,윌슨,리처드,모니,티에리,무아오,조슈아!

고마워!사랑해!

( 2005, 인도 )

나는 가진 것 중

일부,

아주 조금만

주었을 뿐이지만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그게

전부일 수 있어요.

( 2006, 방글라데시 )

예전엔 ‘몇 명의 엄마’라고 하면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 싶어서요.

그런데 엄마란 말에는

‘나눈다’라는 뜻도 있대요.

그래서 앞으로는 엄마란 말을

자랑스러워 하려고요.

( 2011, 니제르 )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나눈다는 것은

차곡차곡

내 마음에 또

감사를 채우는

일인 것 같습니다.

( 2012, 모잠비크 )

한번 시작하면

도무지 발을 뺄 수 없고

점점 더

큰 실천을

향해 가게 되는 것,

그것이 나눔의

힘이 아닐까요.

( 2013, 한국을 찾은 우간다의 윌슨 삼형제 )

엄마가 어디에 가든지

지켜주시고

행복한 일들만

생기게 해달라고 늘 기도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할 거예요.

너무 감사해요.

많이 사랑해요. - 후원아동 윌슨(오른쪽 첫 번째)

10년의만남

4140

Page 41: WorldVision 15 01/02

한계가있다고.아이들은계속기다려주지않는다고.

그래서서둘러더많은아이들을품기시작했습니다.

또다른아이들을보내고눈물만짓고있을수는

없으니까요.

네,맞습니다.저는할수만있다면더많은아이들을

품고싶습니다.조금무리가되더라도그렇게하고

싶습니다.왜냐하면이일은생명을살리는일이니까요.

조금힘이들더라도생명을살리는일인데그정도의

가치는충분히있지않을까요?이보다더귀한일이

세상에무엇이있을까요?물론대가족의가장이니저는

열심히일해야합니다.당연하지요.우리모두가족을

위해서그렇게하잖아요.저도그렇게잠을조금덜자고

갖고싶은거조금참고조금더절약하고그렇게해서

더많은아이들을잘키우고싶습니다.

저는몇년전부터하는기도가있습니다.우리아이들을

다만나게해달라는기도입니다.제60세생일쯤으로

잡고있지만더일찍이어도,조금늦어도상관은없습니다.

어쩌면평생동안한번도못만날수도있는우리

아이들을직접만나서눈을마주치고어깨를토닥여주고

맛있는것도먹이고그동안견뎌줘서고맙다며꼬옥

안아주고도싶습니다.그리고아이들이자신에게

향해있는사랑이관념이아니고실체임을확인하면

좋겠습니다.그래서그힘으로세상살아갈힘을얻으면

참좋겠습니다.나아가자기들에겐‘정애리’로연결된

또다른많은형제들이있다는것을알려주고싶습니다.

서로를위해기도하고힘이되어주는,또그사랑을다른

사람들에게흘려보내는그런아이들이되라고꼭다같이

만나고싶습니다.생각만해도행복합니다.

월드비전과함께한10년

어쩌면그시간은제게가장많은선물을준시간입니다.

그시간이없었다면어떻게감히이렇게많은아이들을

얻을수있었으며,어떻게이렇게행복을이야기할수

있었겠어요?제게이일을허락해주신하나님,함께해준

월드비전,견뎌준아이들,그리고행복에동참해주신많은

후원자들.눈물나게고맙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소리치고싶습니다.보고싶다,얘들아!!

앙카,티모시,쯔쯔크,붐자야,네스파라야,와이발라기,디엔,윌슨,리처드,모니,티에리,무아오,조슈아!

고마워!사랑해!

( 2005, 인도 )

나는 가진 것 중

일부,

아주 조금만

주었을 뿐이지만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그게

전부일 수 있어요.

( 2006, 방글라데시 )

예전엔 ‘몇 명의 엄마’라고 하면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 싶어서요.

그런데 엄마란 말에는

‘나눈다’라는 뜻도 있대요.

그래서 앞으로는 엄마란 말을

자랑스러워 하려고요.

( 2011, 니제르 )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나눈다는 것은

차곡차곡

내 마음에 또

감사를 채우는

일인 것 같습니다.

( 2012, 모잠비크 )

한번 시작하면

도무지 발을 뺄 수 없고

점점 더

큰 실천을

향해 가게 되는 것,

그것이 나눔의

힘이 아닐까요.

( 2013, 한국을 찾은 우간다의 윌슨 삼형제 )

엄마가 어디에 가든지

지켜주시고

행복한 일들만

생기게 해달라고 늘 기도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할 거예요.

너무 감사해요.

많이 사랑해요. - 후원아동 윌슨(오른쪽 첫 번째)

10년의만남

4140

Page 42: WorldVision 15 01/02

‘희망이있는곳에행복의싹이움튼다’라는괴테의말이꼭제삶을표현하는것같아요.월드비전,사회복지사선생님,그리고후원자님이저에게희망을주셨고,저는덕분에행복해지고,또세상을행복하게만드는꿈을꾸니까요.

좋아서하는공부

“원래잠이많은편인데어제는시험공부하느라잠을별로못잤어요.”잔뜩

졸린눈으로느릿느릿말을이어가던소평이의첫인상은영락없는평범한

중학생같았다.하지만소평이가좋아하는물리학에대해물어보자곧비범한

과학영재의모습을보였다.한쪽손에는대학교물리학전공서적을,

또다른손으로는보드마커를쥐더니얼마안있어새하얀화이트보드에온갖

물리학공식과그래프를거침없이적어내려간다.어머니가챙겨보내주신

보조가방안에는지난몇년간소평이가받은상장들이가득했다.중학교

2학년인소평이는또래친구들과달리사교육을받는것도아닌데과학으로

상도많이탔다.우수과학어린이교과부장관상,교내과학경진대회금상,

전교1등에게만수여하는과학교과우수상에다최근에는카이스트글로벌

영재로도선발됐다.비결을물으니“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

배우고때때로익히니이또한즐겁지아니한가.공자의말인데,저는

공부하는게정말재미있어요”라는대답이돌아온다.소평이는대학진학이나

좋은직장을갖기위한‘수단’으로서의공부가아닌배움의즐거움자체를

즐기고있었다.

너무일찍철이들어버린

한때는소평이도공부를위한공부를했다.소평이는어머니와단둘이

살고있다.임파선이안좋아약을계속복용해야하는어머니는자주

피로감을느껴집근처도서관에서비정규직사서로근무하며홀로소평이를

키우고있다.너무일찍철이들어버린소평이에게는꿈보다경제적

어려움을어떻게든해결해야겠다는의지가강했고,환경이열악하니꿈은

제쳐둘수밖에없는것이라생각하기도했다.넉넉하지못한가정환경에

세상을원망하면서하루빨리취업하고돈을벌어서지긋지긋한가난에서

벗어나야겠다는생각을했단다.

간절히바라면온우주가돕는다

수학학원을다니거나과학영재학교에진학하고싶어도‘우리집은

가난하니까’,‘어머니에게더큰부담을줄수는없으니까’하는생각에차마

말도꺼내볼수없었던소평이.꿈을포기해야하는상황이분해눈물로

한밭복지관 이소평(가명)

아인슈타인과 파인만을 좋아하고,

괴테와 공자의 명언을 외우는

소평이는 여느 열다섯 살 소년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만난 지

15분 만에 그의 특별함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았다. 자신을 짓누를

법한 현실과 환경에도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소평이의 ‘용기’ 때문이었다.

첫눈과 함께 홀연히 찾아온

겨울바람에 어깨가 잔뜩

움츠려지던 12월,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끈 이론 물리학자’를

꿈꾸는 소평이를 만났다.

성공한삶보다가치있는삶을꿈꾸는과학영재소평이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희망날개클럽이란?

아동·청소년이 꿈꾸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기업, 후원자님과 함께

아동·청소년의 꿈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꿈을 실천해가고

자기를 확장하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4342 글. 김은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유별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높이 나는 갈매기

Page 43: WorldVision 15 01/02

‘희망이있는곳에행복의싹이움튼다’라는괴테의말이꼭제삶을표현하는것같아요.월드비전,사회복지사선생님,그리고후원자님이저에게희망을주셨고,저는덕분에행복해지고,또세상을행복하게만드는꿈을꾸니까요.

좋아서하는공부

“원래잠이많은편인데어제는시험공부하느라잠을별로못잤어요.”잔뜩

졸린눈으로느릿느릿말을이어가던소평이의첫인상은영락없는평범한

중학생같았다.하지만소평이가좋아하는물리학에대해물어보자곧비범한

과학영재의모습을보였다.한쪽손에는대학교물리학전공서적을,

또다른손으로는보드마커를쥐더니얼마안있어새하얀화이트보드에온갖

물리학공식과그래프를거침없이적어내려간다.어머니가챙겨보내주신

보조가방안에는지난몇년간소평이가받은상장들이가득했다.중학교

2학년인소평이는또래친구들과달리사교육을받는것도아닌데과학으로

상도많이탔다.우수과학어린이교과부장관상,교내과학경진대회금상,

전교1등에게만수여하는과학교과우수상에다최근에는카이스트글로벌

영재로도선발됐다.비결을물으니“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

배우고때때로익히니이또한즐겁지아니한가.공자의말인데,저는

공부하는게정말재미있어요”라는대답이돌아온다.소평이는대학진학이나

좋은직장을갖기위한‘수단’으로서의공부가아닌배움의즐거움자체를

즐기고있었다.

너무일찍철이들어버린

한때는소평이도공부를위한공부를했다.소평이는어머니와단둘이

살고있다.임파선이안좋아약을계속복용해야하는어머니는자주

피로감을느껴집근처도서관에서비정규직사서로근무하며홀로소평이를

키우고있다.너무일찍철이들어버린소평이에게는꿈보다경제적

어려움을어떻게든해결해야겠다는의지가강했고,환경이열악하니꿈은

제쳐둘수밖에없는것이라생각하기도했다.넉넉하지못한가정환경에

세상을원망하면서하루빨리취업하고돈을벌어서지긋지긋한가난에서

벗어나야겠다는생각을했단다.

간절히바라면온우주가돕는다

수학학원을다니거나과학영재학교에진학하고싶어도‘우리집은

가난하니까’,‘어머니에게더큰부담을줄수는없으니까’하는생각에차마

말도꺼내볼수없었던소평이.꿈을포기해야하는상황이분해눈물로

한밭복지관 이소평(가명)

아인슈타인과 파인만을 좋아하고,

괴테와 공자의 명언을 외우는

소평이는 여느 열다섯 살 소년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만난 지

15분 만에 그의 특별함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았다. 자신을 짓누를

법한 현실과 환경에도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소평이의 ‘용기’ 때문이었다.

첫눈과 함께 홀연히 찾아온

겨울바람에 어깨가 잔뜩

움츠려지던 12월,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끈 이론 물리학자’를

꿈꾸는 소평이를 만났다.

성공한삶보다가치있는삶을꿈꾸는과학영재소평이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희망날개클럽이란?

아동·청소년이 꿈꾸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기업, 후원자님과 함께

아동·청소년의 꿈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꿈을 실천해가고

자기를 확장하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4342 글. 김은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유별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높이 나는 갈매기

Page 44: WorldVision 15 01/02

이한나 담당 사회복지사와 소평이

이한나 담당 사회복지사

지새던어느해겨울,칠흑같은밤하늘에애처롭게반짝이는작은별이눈에

들어왔다.수천광년떨어진곳에서꼬마소평이를응원하는빛이었을까.

누구나자기가좋아하는것,재능에맞는것을선택하는게자연스러운일이

아닌가생각하며좋아하는물리학을공부하고싶다는꿈을키워나가기

시작했다.기회는꿈꾸는자에게온다고했던가.꿈이확고한재능있는

청소년들을지원해주는월드비전희망날개클럽을통해소평이는경제적

부담을내려놓고꿈을향해마음껏달려나갈수있게되었다.

과학으로빈곤과전쟁등지구적문제해결하고싶어

어떤과학자가되고싶냐고물으니,“지구의자원은희소한데한정적인

에너지로인해빈곤이나전쟁문제도일어나잖아요.과학으로그런지구적인

문제를해결하고싶고사회에공헌하는물리학자가되고싶어요”라고한다.

어떻게이런기특한생각을했을까?“과학으로성취감을느낄때마다기쁘고

꿈을향해한발짝다가간것같아좋은데,저혼자의노력으로될수있었던

게아니잖아요.저를후원해주고지지해주는분들이있어서,또월드비전

희망날개클럽을통해서지원해주시는장학금덕분에꿈을포기하지않을수

있었으니까요.그러다보니제가받은후원을나중에사회에환원하고

공헌하고싶다는마음이저절로드는것같아요.”

덕분에꿈꿀수있게되었는데,세상에돌려줘야죠

“제가제일좋아하는말이있는데요.‘희망이있는곳에행복의싹이움튼다’

라는괴테의말이꼭제삶을표현하는것같아요.월드비전,사회복지사

선생님,그리고후원자님이저에게희망을주셨고,저는덕분에행복해지고,

또세상을행복하게만드는꿈을꾸니까요.”소평이는앞으로의계획도

똑부러지게말한다.“한국과학영재학교에도지원해볼생각이고요.

서울대학교물리학과에진학한후고등과학원에서연구도하고싶어요.”

하지만언제나그랬듯앞으로이룰꿈도많은지지가필요할것같다는소평이.

어려운현실과환경에위축되지않고계속해서마음껏꿈을키워나갈수

있도록응원의빛을모아보내자.

영국의물리학자아이작뉴턴은“힘을내면약한것이강해지고빈약한것이풍부해질수있다”라는이야기를했어요.지금은비록어려운환경탓에약하게보일수도있지만,많은분들의응원을받고소평이가힘을내서그꿈이더단단해지고풍부해지길바랍니다!

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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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담당 사회복지사와 소평이

이한나 담당 사회복지사

지새던어느해겨울,칠흑같은밤하늘에애처롭게반짝이는작은별이눈에

들어왔다.수천광년떨어진곳에서꼬마소평이를응원하는빛이었을까.

누구나자기가좋아하는것,재능에맞는것을선택하는게자연스러운일이

아닌가생각하며좋아하는물리학을공부하고싶다는꿈을키워나가기

시작했다.기회는꿈꾸는자에게온다고했던가.꿈이확고한재능있는

청소년들을지원해주는월드비전희망날개클럽을통해소평이는경제적

부담을내려놓고꿈을향해마음껏달려나갈수있게되었다.

과학으로빈곤과전쟁등지구적문제해결하고싶어

어떤과학자가되고싶냐고물으니,“지구의자원은희소한데한정적인

에너지로인해빈곤이나전쟁문제도일어나잖아요.과학으로그런지구적인

문제를해결하고싶고사회에공헌하는물리학자가되고싶어요”라고한다.

어떻게이런기특한생각을했을까?“과학으로성취감을느낄때마다기쁘고

꿈을향해한발짝다가간것같아좋은데,저혼자의노력으로될수있었던

게아니잖아요.저를후원해주고지지해주는분들이있어서,또월드비전

희망날개클럽을통해서지원해주시는장학금덕분에꿈을포기하지않을수

있었으니까요.그러다보니제가받은후원을나중에사회에환원하고

공헌하고싶다는마음이저절로드는것같아요.”

덕분에꿈꿀수있게되었는데,세상에돌려줘야죠

“제가제일좋아하는말이있는데요.‘희망이있는곳에행복의싹이움튼다’

라는괴테의말이꼭제삶을표현하는것같아요.월드비전,사회복지사

선생님,그리고후원자님이저에게희망을주셨고,저는덕분에행복해지고,

또세상을행복하게만드는꿈을꾸니까요.”소평이는앞으로의계획도

똑부러지게말한다.“한국과학영재학교에도지원해볼생각이고요.

서울대학교물리학과에진학한후고등과학원에서연구도하고싶어요.”

하지만언제나그랬듯앞으로이룰꿈도많은지지가필요할것같다는소평이.

어려운현실과환경에위축되지않고계속해서마음껏꿈을키워나갈수

있도록응원의빛을모아보내자.

영국의물리학자아이작뉴턴은“힘을내면약한것이강해지고빈약한것이풍부해질수있다”라는이야기를했어요.지금은비록어려운환경탓에약하게보일수도있지만,많은분들의응원을받고소평이가힘을내서그꿈이더단단해지고풍부해지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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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6: WorldVision 15 01/02

월드비전의가장어린,아기후원자

많은 인터뷰를 다녀봤지만, 인터뷰 내내 자기의 손과 발을 그리도 맛있게 먹던 후원자는

처음이었다. 아직 이가 나지 않아 방긋 웃을 때 ‘잇몸’이 보이던 후원자도, 우리의 인터뷰에

‘버둥거리는 발’과 ‘옹알이’로 답변해준 후원자도 처음이었다. 월드비전의 최연소 후원자.

태어난 지 6개월, 나눔을 시작한 지 2개월 된 승필이를 만났다.

2014년 6월 10일의 순간 열달동안기다리던아기가태어났다.

밤12시30분에시작된진통은오전11시가되어서야열매를맺었다.엄마의

뱃속에서막나온아기는힘차게울었고,엄마는아기를보며,아빠는엄마를

보며함께울었다.

‘첫날’ 해야 하는 일 뱃속에승필이를품고써온‘태교일기’에는승필이가

태어나는날하고싶은일이적혀있다.그중하나가‘승필이의이름으로기부

시작하기’.

“사실오래전부터후원을하고싶었어요.그런데막상후원을시작하려니

한달에3만원이라는돈이부담되더라고요.그래서미뤄왔는데승필이를갖고

나서결심하게되었어요.마침남편회사동료로부터‘마이키즈’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소개받아서승필이사진을가지고닮은후원아동찾기를

해봤어요.”그렇게후원하게된과테말라의달리아아달히사.승필이와닮은

한살많은누나다.

1 승필이의 태교일기를 쓰며 아빠와

엄마는 승필이의 이름으로 후원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2 승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써오던 태교일기

3 태교일기에 적은 대로 승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승필이의 도장과

통장을 만들어 후원을 시작했다.

1 2

3

4746

글. 김영은 월드비전 후원지원팀 × 사진. 임다윤 사진작가특별한 만남

Page 47: WorldVision 15 01/02

월드비전의가장어린,아기후원자

많은 인터뷰를 다녀봤지만, 인터뷰 내내 자기의 손과 발을 그리도 맛있게 먹던 후원자는

처음이었다. 아직 이가 나지 않아 방긋 웃을 때 ‘잇몸’이 보이던 후원자도, 우리의 인터뷰에

‘버둥거리는 발’과 ‘옹알이’로 답변해준 후원자도 처음이었다. 월드비전의 최연소 후원자.

태어난 지 6개월, 나눔을 시작한 지 2개월 된 승필이를 만났다.

2014년 6월 10일의 순간 열달동안기다리던아기가태어났다.

밤12시30분에시작된진통은오전11시가되어서야열매를맺었다.엄마의

뱃속에서막나온아기는힘차게울었고,엄마는아기를보며,아빠는엄마를

보며함께울었다.

‘첫날’ 해야 하는 일 뱃속에승필이를품고써온‘태교일기’에는승필이가

태어나는날하고싶은일이적혀있다.그중하나가‘승필이의이름으로기부

시작하기’.

“사실오래전부터후원을하고싶었어요.그런데막상후원을시작하려니

한달에3만원이라는돈이부담되더라고요.그래서미뤄왔는데승필이를갖고

나서결심하게되었어요.마침남편회사동료로부터‘마이키즈’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소개받아서승필이사진을가지고닮은후원아동찾기를

해봤어요.”그렇게후원하게된과테말라의달리아아달히사.승필이와닮은

한살많은누나다.

1 승필이의 태교일기를 쓰며 아빠와

엄마는 승필이의 이름으로 후원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2 승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써오던 태교일기

3 태교일기에 적은 대로 승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승필이의 도장과

통장을 만들어 후원을 시작했다.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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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영은 월드비전 후원지원팀 × 사진. 임다윤 사진작가특별한 만남

Page 48: WorldVision 15 01/02

승필이의 뽀로로 통장 승필이는‘이름뿐인’후원자가아니라‘진짜후원자’다.

승필이의이름으로된통장에서매달3만원씩아달히사를위한후원금이

빠져나가기때문.승필이의통장으로후원을시작하는일은그리쉬운일이

아니었다.출산후몸조리하는아내를대신해남편은출생신고를마치고,

아내와의약속대로승필이의통장을만들기위해은행을찾았지만,도장이

없으면통장을만들수없다는답변을받았다.우여곡절끝에아기의도장과

관련서류를꼼꼼히챙겨드디어승필이의뽀로로통장을만들었다.

“처음엔그냥제통장에서빠져나가게하려고했어요.은행에서도아기

이름으로통장만드는것을추천하지않더라고요.절차가복잡하고나중에

문제가될수도있다고요.그런데꼭승필이이름으로통장을만들어주고

싶었어요.나중에승필이가커서이통장을봤을때‘이승필’이라는이름을

보면‘아,나도다른사람들을위해무언가를나눌수있는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할수있을것같아요.”

가족의 꿈 승필이의아빠,엄마는사진동호회에서처음만났다.

그래서일까,부부는여행을다니면서사진으로순간을기록하는것을

참좋아한다.그런부부에게이제새로운꿈이생겼다고.

“가고싶은여행지목록이엄청많았어요.지금도그건변함없지만,나중에

승필이가초등학생정도되면세식구가함께아달히사를만나러과테말라에

꼭가고싶어요.승필이와아달히사가한살차이니까이야기도잘통하고

즐겁게놀수있을것같아요.그게지금우리가족의꿈이에요.”

세상어느아기가사랑스럽지않겠냐마는,이제막6개월이된승필이는

‘잘웃고,잘먹고,잘자는’그야말로사랑스러운아기였다.그리고승필이의

사랑스러움은아빠와엄마의따뜻하고여유있는마음에서비롯된것같았다.

그렇게서로를많이닮은세식구가함께만들어갈나눔의여정이기대된다.

가고싶은여행지목록이엄청많았어요.

지금도그건변함없지만,나중에승필이가초등학생정도되면

세식구가함께아달히사를만나러과테말라에꼭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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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9: WorldVision 15 01/02

승필이의 뽀로로 통장 승필이는‘이름뿐인’후원자가아니라‘진짜후원자’다.

승필이의이름으로된통장에서매달3만원씩아달히사를위한후원금이

빠져나가기때문.승필이의통장으로후원을시작하는일은그리쉬운일이

아니었다.출산후몸조리하는아내를대신해남편은출생신고를마치고,

아내와의약속대로승필이의통장을만들기위해은행을찾았지만,도장이

없으면통장을만들수없다는답변을받았다.우여곡절끝에아기의도장과

관련서류를꼼꼼히챙겨드디어승필이의뽀로로통장을만들었다.

“처음엔그냥제통장에서빠져나가게하려고했어요.은행에서도아기

이름으로통장만드는것을추천하지않더라고요.절차가복잡하고나중에

문제가될수도있다고요.그런데꼭승필이이름으로통장을만들어주고

싶었어요.나중에승필이가커서이통장을봤을때‘이승필’이라는이름을

보면‘아,나도다른사람들을위해무언가를나눌수있는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할수있을것같아요.”

가족의 꿈 승필이의아빠,엄마는사진동호회에서처음만났다.

그래서일까,부부는여행을다니면서사진으로순간을기록하는것을

참좋아한다.그런부부에게이제새로운꿈이생겼다고.

“가고싶은여행지목록이엄청많았어요.지금도그건변함없지만,나중에

승필이가초등학생정도되면세식구가함께아달히사를만나러과테말라에

꼭가고싶어요.승필이와아달히사가한살차이니까이야기도잘통하고

즐겁게놀수있을것같아요.그게지금우리가족의꿈이에요.”

세상어느아기가사랑스럽지않겠냐마는,이제막6개월이된승필이는

‘잘웃고,잘먹고,잘자는’그야말로사랑스러운아기였다.그리고승필이의

사랑스러움은아빠와엄마의따뜻하고여유있는마음에서비롯된것같았다.

그렇게서로를많이닮은세식구가함께만들어갈나눔의여정이기대된다.

가고싶은여행지목록이엄청많았어요.

지금도그건변함없지만,나중에승필이가초등학생정도되면

세식구가함께아달히사를만나러과테말라에꼭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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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0: WorldVision 15 01/02

기부금영수증이제온라인으로발급해주세요!

월드비전은매년기부금영수증우편발송을위해사용되는비용을절약하여더많은아이들이풍성한삶을누리게하기위해기부금영수증우편발송서비스를종료합니다.후원자님의기부금영수증이학교,우물,가축이되는놀라운기적에함께해주세요!

나의온라인기부금영수증이학교,우물,가축이되는기적

월드비전홈페이지또는국세청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이용하여기부금영수증을발급할수있습니다.

my.worldvision.or.kr

www.yesone.go.kr

기부금 공제 한도

• 지정기부금은 소득금액의 30%, 법정기부금은

소득금액의 100%

• 2014년 1월 1일부터 기부금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되며, 5년간 이월공제 가능

(세액공제율: 3000만원 이하 기부금의 15%,

3000만원 초과분 기부금의 25% 적용)

기부금 공제 대상

• 기부금영수증은 후원자님 본인 명의로 발급되며,

기본공제 대상자인 배우자, 직계존속, 직계비속 및 형제자매

(소득금액 연 100만원 이하)가 지출한 기부금도 공제 가능

방글라데시어린이들을위한학교를

지어약400명의어린이들이배움을

통해꿈을꾸게합니다.

우간다에7개의우물을설치하여

약2800명의마을주민들이

깨끗한물을사용할수있게합니다.

시에라리온에약1900마리의염소를

선물하여고기,치즈,우유등을

얻을수있으며자립할수있는

힘을갖게합니다.

한아이의기쁨,한마을의희망해외아동후원

한아이가건강하고안전하게성장해서꿈을이룰수있는마을을만드는것.

월드비전해외아동후원으로한아이의기쁨,한마을의희망이되어주세요!

정기후원신청서

아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휴대전화 사진기로 촬영해

1688-2713(문자수신 전용)으로 보내주세요.

전화(02-2078-7000)와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에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후원자성명:

휴대전화:이벤트 소식 SMS 수신 여부: ○ 예 ○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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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액:○3만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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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는 후원 종료 후 5년까지 보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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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공제 한도

• 지정기부금은 소득금액의 30%, 법정기부금은

소득금액의 100%

• 2014년 1월 1일부터 기부금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되며, 5년간 이월공제 가능

(세액공제율: 3000만원 이하 기부금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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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공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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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공제 대상자인 배우자, 직계존속, 직계비속 및 형제자매

(소득금액 연 100만원 이하)가 지출한 기부금도 공제 가능

방글라데시어린이들을위한학교를

지어약400명의어린이들이배움을

통해꿈을꾸게합니다.

우간다에7개의우물을설치하여

약2800명의마을주민들이

깨끗한물을사용할수있게합니다.

시에라리온에약1900마리의염소를

선물하여고기,치즈,우유등을

얻을수있으며자립할수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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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인권교육 강사양성

심화과정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에서는 장애인 인권교육

강사양성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41명의

교육생이 참가하여 2박 3일간 장애인

인권강사 교육 콘텐츠 연구, 교육자료

작성 등 모둠활동을 하며 미래의

장애인 인권강사에게 필요한 역량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무진 가족의 밤 실시

무진복지관(관장 이용성)은 연말을

맞이해 12월 11일 라페스타에서 1년

동안 무진복지관과 함께 지내온

등록가정원 256명을 초청해 복지관과

가족들이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친교와 나눔을 통해 가족 간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무진 가족의 밤’을

진행했다.

경기북지부

성광교회 르완다 방문

경기북지부(지부장 정유신)는 11월

3~7일 국민일보, 성광교회(담임목사

유관재)와 함께 르완다 우무초

사업장을 방문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만나 위로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동해복지관

2014 가족의 밤 실시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12월

11일 ‘2014 가족의 밤’을 통해 한 해를

돌아보고 참여가정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130여 가정이 참여했으며,

서로 소통하고 월드비전에 소속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행복플러스 장애인합창단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나눔상’ 수상

선학복지관(관장 나윤철)에서는

12월 3일 행복플러스 장애인합창단

45명이 국제장애인문화협회

주최·주관으로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 참여해

‘나눔상’을 수상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제28회 춘천연합찬양축제 개최

춘천복지관(관장 최창일)은 11월

1일 제28회 춘천연합찬양축제를

개최했다. 월드비전 춘천지회와

춘천기독교연합회, 월드비전

춘천복지관이 주최·주관했다. 10개

교회와 합창단이 참여해 기독

문화축제를 통한 지역문화의 건전한

흐름을 주도하며 소외되고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사랑을

전했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테너 배재철 사랑나눔 콘서트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도귀화)는 11월

29일 필리핀 바탕가스 지역 희망학교

건립을 위해 테너 배재철 사랑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수성구청, 수성구

사회복지협의체, 대구백화점의 후원과

수성구청, 대구지회 주최로 진행되었고,

800여 명의 내빈 및 일반시민이

참석해 사랑과 나눔이 넘치는

콘서트가 되었다.

경기지부

꿈꾸는 아이들 파트너십 기관

협약 체결

경기지부(지부장 신재권)에서는 안산

대부도복지센터와 ‘꿈꾸는 아이들’

희망디자이너사업 신규 파트너십 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대부도복지센터는

안산초지종합사회복지관 부설

기관으로 안산 대부도 지역

청소년 10명에게 월드비전

희망디자이너사업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되었다.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아동노동 반대 ACT 캠페인 진행

부산지부(지부장 김순이)는

10월 부산외국어대학교, 11월

동서대학교에서 세계빈곤퇴치의 날과

세계어린이날을 기념하며 ‘아동노동

반대 ACT 캠페인’을 전개했다.

총 1240명이 아동노동 반대 청원에

참여했고, 97명이 해외특별사업에

정기후원으로 동참했다.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세계시민학교 MOU 및

교육홍보대사 위촉식

전북지부(지부장 박진하)는 지역 내

12개 학교와 세계시민학교 MOU 체결

및 교육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앞으로 월드비전과 협약학교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상호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환경보호와 나눔을 실천하는

가온고등학교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에서는

12월 2일 안성 가온고등학교(학교장

류희성) 사회참여 동아리 ‘We All’

학생들이 월드비전 본사를 방문해

아프리카 아동 10명과 결연을 맺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가온고 학생들은

한 해 동안 학내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아동 후원금을 조성했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천안 사랑의 동전밭 나눔축제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전광석)는

11월 29일 천안 신세계백화점

광장에서 ‘사랑의 동전밭 나눔축제’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천안지회

교회와 유·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해

4000만원이 모금되었다. 모금액은

천안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잠비아 학교 건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사랑과 감사의 축제

Together-함께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철)은 11월 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1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2014

기획연주 ‘사랑과 감사의 축제

Together-함께’를 공연했다. 특별히

월드비전 경기지부, 경기북지부와 함께

준비해 경기도민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남지부

2015년 파트너십 기관 협약식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11월 11일 2015년 파트너십

기관 협약식을 실시했다.

내서종합사회복지관, 두레공부방,

밀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진해자은종합사회복지관,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등 5개 기관이

협력해 경남 지역 내 아동들의 꿈과

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되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송파가족 성탄맞이

가족사진 촬영

송파복지관(관장 전재현)은 성탄카드

작성 시즌을 맞아 등록가정 50세대를

대상으로 송파가족 성탄맞이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등록가정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며, 향후 정기적인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지부

2014 제주 올레 기아체험

걷기대회 실시

제주지부(지부장 이경휴)에서는

11월 15일 제주사대부고에서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014 제주 올레 기아체험 걷기대회’를

실시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를

걸으며 지구촌 곳곳에서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고통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동지부

동부·성북교육지원청

행복힐링버스사업 진행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10월부터 동부·성북교육지원청과

함께 총 36개교 특수학급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45인승 버스를 임대해주고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행복힐링버스사업을 진행해, 1차로

월곡초에서 성북교육지원청(교육장

강학구)과 함께 출발식을 가졌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사랑의 라면음악회

충북지부(지부장 장영진)는 11월

2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충북도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라면음악회’를 진행했다.

중부성악회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음악회는 입장료 대신 라면을 기부받아

라면 3000여 개와 182만 5460원의

성금이 모금되었으며, 많은 도민이

정기결연 및 사업후원에 동참하는

시간이 되었다.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2014 서울김장문화제

‘김치로 달리자’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는

서울시와 함께 11월 16일 2014

서울김장문화제 ‘김치로 달리자’

프로그램을 주관했다. 행사를 통해

전국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에

배추김치 2000kg을 기증해 나눔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서지부

탄자니아 크리스마스 선물

보내기 콘서트

서울서지부(지부장 박재호)는 12월

7일 한영교회에서 영등포지회

주관으로 탄자니아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보내기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 전액은 탄자니아 레이크에야시

지역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울산지부

2014 패밀리데이 ‘햇살가득

희망을 담아’ 실시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는 2014

패밀리데이 ‘햇살가득 희망을 담아’를

실시했다. 후원자, 봉사자, 등록아동

및 가족 500여 명이 참석하여

동행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고려아연(주)의

비전지원금 3000만원 등 다양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3,000여 개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사랑의 라면음악회’에 기부된 라면

1,240명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아동노동 반대 ACT 캠페인’의 반대 청원에 참여한 인원

2,000kg서울북지부 꿈빛마을, ‘김치로 달리자’에서 기증한 배추김치

지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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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3: WorldVision 15 01/02

강원도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인권교육 강사양성

심화과정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에서는 장애인 인권교육

강사양성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41명의

교육생이 참가하여 2박 3일간 장애인

인권강사 교육 콘텐츠 연구, 교육자료

작성 등 모둠활동을 하며 미래의

장애인 인권강사에게 필요한 역량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무진 가족의 밤 실시

무진복지관(관장 이용성)은 연말을

맞이해 12월 11일 라페스타에서 1년

동안 무진복지관과 함께 지내온

등록가정원 256명을 초청해 복지관과

가족들이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친교와 나눔을 통해 가족 간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무진 가족의 밤’을

진행했다.

경기북지부

성광교회 르완다 방문

경기북지부(지부장 정유신)는 11월

3~7일 국민일보, 성광교회(담임목사

유관재)와 함께 르완다 우무초

사업장을 방문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만나 위로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동해복지관

2014 가족의 밤 실시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12월

11일 ‘2014 가족의 밤’을 통해 한 해를

돌아보고 참여가정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130여 가정이 참여했으며,

서로 소통하고 월드비전에 소속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행복플러스 장애인합창단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나눔상’ 수상

선학복지관(관장 나윤철)에서는

12월 3일 행복플러스 장애인합창단

45명이 국제장애인문화협회

주최·주관으로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 참여해

‘나눔상’을 수상했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제28회 춘천연합찬양축제 개최

춘천복지관(관장 최창일)은 11월

1일 제28회 춘천연합찬양축제를

개최했다. 월드비전 춘천지회와

춘천기독교연합회, 월드비전

춘천복지관이 주최·주관했다. 10개

교회와 합창단이 참여해 기독

문화축제를 통한 지역문화의 건전한

흐름을 주도하며 소외되고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사랑을

전했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테너 배재철 사랑나눔 콘서트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도귀화)는 11월

29일 필리핀 바탕가스 지역 희망학교

건립을 위해 테너 배재철 사랑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수성구청, 수성구

사회복지협의체, 대구백화점의 후원과

수성구청, 대구지회 주최로 진행되었고,

800여 명의 내빈 및 일반시민이

참석해 사랑과 나눔이 넘치는

콘서트가 되었다.

경기지부

꿈꾸는 아이들 파트너십 기관

협약 체결

경기지부(지부장 신재권)에서는 안산

대부도복지센터와 ‘꿈꾸는 아이들’

희망디자이너사업 신규 파트너십 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대부도복지센터는

안산초지종합사회복지관 부설

기관으로 안산 대부도 지역

청소년 10명에게 월드비전

희망디자이너사업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되었다.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아동노동 반대 ACT 캠페인 진행

부산지부(지부장 김순이)는

10월 부산외국어대학교, 11월

동서대학교에서 세계빈곤퇴치의 날과

세계어린이날을 기념하며 ‘아동노동

반대 ACT 캠페인’을 전개했다.

총 1240명이 아동노동 반대 청원에

참여했고, 97명이 해외특별사업에

정기후원으로 동참했다.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세계시민학교 MOU 및

교육홍보대사 위촉식

전북지부(지부장 박진하)는 지역 내

12개 학교와 세계시민학교 MOU 체결

및 교육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앞으로 월드비전과 협약학교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상호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환경보호와 나눔을 실천하는

가온고등학교

경기남지부(지부장 권영숙)에서는

12월 2일 안성 가온고등학교(학교장

류희성) 사회참여 동아리 ‘We All’

학생들이 월드비전 본사를 방문해

아프리카 아동 10명과 결연을 맺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가온고 학생들은

한 해 동안 학내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아동 후원금을 조성했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천안 사랑의 동전밭 나눔축제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전광석)는

11월 29일 천안 신세계백화점

광장에서 ‘사랑의 동전밭 나눔축제’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천안지회

교회와 유·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해

4000만원이 모금되었다. 모금액은

천안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잠비아 학교 건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사랑과 감사의 축제

Together-함께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음악감독

김희철)은 11월 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1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2014

기획연주 ‘사랑과 감사의 축제

Together-함께’를 공연했다. 특별히

월드비전 경기지부, 경기북지부와 함께

준비해 경기도민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남지부

2015년 파트너십 기관 협약식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11월 11일 2015년 파트너십

기관 협약식을 실시했다.

내서종합사회복지관, 두레공부방,

밀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진해자은종합사회복지관,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등 5개 기관이

협력해 경남 지역 내 아동들의 꿈과

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되었다.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송파가족 성탄맞이

가족사진 촬영

송파복지관(관장 전재현)은 성탄카드

작성 시즌을 맞아 등록가정 50세대를

대상으로 송파가족 성탄맞이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등록가정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며, 향후 정기적인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지부

2014 제주 올레 기아체험

걷기대회 실시

제주지부(지부장 이경휴)에서는

11월 15일 제주사대부고에서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014 제주 올레 기아체험 걷기대회’를

실시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를

걸으며 지구촌 곳곳에서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고통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동지부

동부·성북교육지원청

행복힐링버스사업 진행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10월부터 동부·성북교육지원청과

함께 총 36개교 특수학급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45인승 버스를 임대해주고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행복힐링버스사업을 진행해, 1차로

월곡초에서 성북교육지원청(교육장

강학구)과 함께 출발식을 가졌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사랑의 라면음악회

충북지부(지부장 장영진)는 11월

2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충북도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라면음악회’를 진행했다.

중부성악회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음악회는 입장료 대신 라면을 기부받아

라면 3000여 개와 182만 5460원의

성금이 모금되었으며, 많은 도민이

정기결연 및 사업후원에 동참하는

시간이 되었다.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2014 서울김장문화제

‘김치로 달리자’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는

서울시와 함께 11월 16일 2014

서울김장문화제 ‘김치로 달리자’

프로그램을 주관했다. 행사를 통해

전국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에

배추김치 2000kg을 기증해 나눔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서지부

탄자니아 크리스마스 선물

보내기 콘서트

서울서지부(지부장 박재호)는 12월

7일 한영교회에서 영등포지회

주관으로 탄자니아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보내기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 전액은 탄자니아 레이크에야시

지역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울산지부

2014 패밀리데이 ‘햇살가득

희망을 담아’ 실시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는 2014

패밀리데이 ‘햇살가득 희망을 담아’를

실시했다. 후원자, 봉사자, 등록아동

및 가족 500여 명이 참석하여

동행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고려아연(주)의

비전지원금 3000만원 등 다양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3,000여 개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사랑의 라면음악회’에 기부된 라면

1,240명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아동노동 반대 ACT 캠페인’의 반대 청원에 참여한 인원

2,000kg서울북지부 꿈빛마을, ‘김치로 달리자’에서 기증한 배추김치

지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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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Q&A월드비전은언제나후원자님과

함께지구촌아이들의풍성한삶을

위한세상을만들어가고있습니다.

홈페이지,상담실등에자주묻는

질문에대해안내해드립니다.

해외아동 후원자입니다. 후원금이

아동에게 전달되는 줄 알았는데 사업장

사업비로 사용된다고 하더라고요. 제

후원금은 어떻게 쓰이고 있는 건가요?

월드비전은 교육, 보건, 의료, 소득증대

등의 마을 자립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후원이 끝나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동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할

경우 후원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과의

불화도 문제지만, 아동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월드비전은 아이가 자라고

있는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여

그들이 스스로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도록

장기적인 사업을 진행합니다. 마을의

자립과 아동의 풍성한 삶을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월드비전이 생각하는 진정한

후원입니다. 해외아동 후원금 3만원은

아래와 같은 비율로 사용됩니다.

홈페이지에서 후원을 신청하려고 보니,

예전에는 5000원 단위 후원금 신청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1만원이 최소 단위로

되어 있습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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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의 인상은 홈페이지 1:1 상담하기

게시판 또는 월드비전 대표번호

(02-2078-7000)로 연락해주시면

처리를 도와드립니다. 다만, 최소한의

행정비용을 고려하여 현재 후원금 최소

금액은 5000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 방법을 고민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커플 앱 비트윈, 월드비전 ‘마이키즈’ 캠페인 진행

월드비전은 커플 애플리케이션 비트윈과 함께 ‘마이키즈’

연말 캠페인을 메인 이벤트로 진행했다. 본 캠페인을 통해

총 4만 5000여 명이 서로의 붕어빵 지수를 확인하는 한편,

지구 반대편의 닮은 붕어빵 아이를 후원하는 뜻깊은 나눔에

참여했다. 비트윈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VCNC는 “앞으로도

비트윈 유저들과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에 더 많이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세텔레콤 ‘포인트통통’ 앱 기부금 전달

12월 3일 온세텔레콤은 지난 1년간 ‘포인트통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금된 금액 1018만 1500원을 기부했다. ‘포인트통통’은

남는 무료 통화 및 문자를 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의 포인트를 기부하여

모인 금액은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쓰인다. 2년째

‘포인트통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나눔 캠페인을 진행 중인

온세텔레콤은 새해에도 월드비전과 함께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기 홍보대사, 롯데백화점과 함께 특별 자선전 ‘I Dream’ 개최

유명 미술작가의 작품을 기증받아 진행하는 자선전시회

‘I Dream’이 2014년 12월 23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개최되었다. 이광기 월드비전 홍보대사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의 판매수익금 전액은 아프리카,

아이티 학교 건립을 위해 사용되며, 하정우, 찰스장 외 30여 명

작가의 회화 및 판화작품 80점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열리는 본 전시회는 1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준상·홍은희 홍보대사 ‘2 Hearts 1’ 해외아동 후원 캠페인 참여

두 마음을 모아 한 아이를 살리는 ‘2 Hearts 1’ 해외아동 후원

캠페인에 유준상·홍은희 홍보대사가 참여했다. 연말을 맞아

나눔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자신뿐 아니라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지구 반대편

아이들을 위해 두 사람이 한 아동을 후원하는 것으로 나눔이 주는

기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본 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해외아동 후원금 3만원 사용 비율

2013년 한국월드비전 지원 129개 사업장 평균

6,660원후원아동 서비스(22.2%)

5,880원지역특화 프로젝트(19.6%)

* 환경, 장애, 성평등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프로젝트

4,560원교육(15.2%)

3,600원모금활동비 + 일반관리비(12%)

3,660원보건과 영양(12.2%)

1,530원아동 보호와 참여(5.1%)

1,170원식수, 위생(3.9%)

930원소득증대(3.1%)

2,010원식량, 농업(6.7%)

본부소식

54

Page 55: WorldVision 15 01/02

후원자Q&A월드비전은언제나후원자님과

함께지구촌아이들의풍성한삶을

위한세상을만들어가고있습니다.

홈페이지,상담실등에자주묻는

질문에대해안내해드립니다.

해외아동 후원자입니다. 후원금이

아동에게 전달되는 줄 알았는데 사업장

사업비로 사용된다고 하더라고요. 제

후원금은 어떻게 쓰이고 있는 건가요?

월드비전은 교육, 보건, 의료, 소득증대

등의 마을 자립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후원이 끝나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동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할

경우 후원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과의

불화도 문제지만, 아동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월드비전은 아이가 자라고

있는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여

그들이 스스로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도록

장기적인 사업을 진행합니다. 마을의

자립과 아동의 풍성한 삶을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월드비전이 생각하는 진정한

후원입니다. 해외아동 후원금 3만원은

아래와 같은 비율로 사용됩니다.

홈페이지에서 후원을 신청하려고 보니,

예전에는 5000원 단위 후원금 신청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1만원이 최소 단위로

되어 있습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아쉽습니다.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후원 신청 시

후원금액 하단의 ‘직접입력’을 선택하시면

5000원 이상 원하시는 금액으로 직접

입력이 가능합니다. 기존 후원자님께서

후원금 인상을 원하실 경우, 1000원

단위의 인상은 홈페이지 1:1 상담하기

게시판 또는 월드비전 대표번호

(02-2078-7000)로 연락해주시면

처리를 도와드립니다. 다만, 최소한의

행정비용을 고려하여 현재 후원금 최소

금액은 5000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 방법을 고민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커플 앱 비트윈, 월드비전 ‘마이키즈’ 캠페인 진행

월드비전은 커플 애플리케이션 비트윈과 함께 ‘마이키즈’

연말 캠페인을 메인 이벤트로 진행했다. 본 캠페인을 통해

총 4만 5000여 명이 서로의 붕어빵 지수를 확인하는 한편,

지구 반대편의 닮은 붕어빵 아이를 후원하는 뜻깊은 나눔에

참여했다. 비트윈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VCNC는 “앞으로도

비트윈 유저들과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에 더 많이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세텔레콤 ‘포인트통통’ 앱 기부금 전달

12월 3일 온세텔레콤은 지난 1년간 ‘포인트통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금된 금액 1018만 1500원을 기부했다. ‘포인트통통’은

남는 무료 통화 및 문자를 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의 포인트를 기부하여

모인 금액은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쓰인다. 2년째

‘포인트통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나눔 캠페인을 진행 중인

온세텔레콤은 새해에도 월드비전과 함께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기 홍보대사, 롯데백화점과 함께 특별 자선전 ‘I Dream’ 개최

유명 미술작가의 작품을 기증받아 진행하는 자선전시회

‘I Dream’이 2014년 12월 23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개최되었다. 이광기 월드비전 홍보대사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의 판매수익금 전액은 아프리카,

아이티 학교 건립을 위해 사용되며, 하정우, 찰스장 외 30여 명

작가의 회화 및 판화작품 80점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열리는 본 전시회는 1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준상·홍은희 홍보대사 ‘2 Hearts 1’ 해외아동 후원 캠페인 참여

두 마음을 모아 한 아이를 살리는 ‘2 Hearts 1’ 해외아동 후원

캠페인에 유준상·홍은희 홍보대사가 참여했다. 연말을 맞아

나눔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자신뿐 아니라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지구 반대편

아이들을 위해 두 사람이 한 아동을 후원하는 것으로 나눔이 주는

기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본 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해외아동 후원금 3만원 사용 비율

2013년 한국월드비전 지원 129개 사업장 평균

6,660원후원아동 서비스(22.2%)

5,880원지역특화 프로젝트(19.6%)

* 환경, 장애, 성평등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프로젝트

4,560원교육(15.2%)

3,600원모금활동비 + 일반관리비(12%)

3,660원보건과 영양(12.2%)

1,530원아동 보호와 참여(5.1%)

1,170원식수, 위생(3.9%)

930원소득증대(3.1%)

2,010원식량, 농업(6.7%)

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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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6: WorldVision 15 01/02

‘나눔릴레이’로온정나누는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나눔릴레이방송을통해후원금을월드비전에기부했으며,2015년월드비전과함께‘희망나눔롯데클럽’을전개합니다.

월드비전지부및직할기관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우로 27

t.033-255-2491

f.033-255-2494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033-254-7244

f.033-251-1164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031-748-7151

f.031-745-0652

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031-913-8151

f.031-905-8159

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96

벽산그랜드코아 1층

t.031-245-3004

f.031-257-6112

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 2길 45

t.055-255-9393

f.055-255-9371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062-372-2600

f.062-372-0528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안로 79

t.053-781-2000

f.053-781-2002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북로 11

t.042-484-4323

f.042-484-4325

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83

t.033-533-8247

f.033-533-8248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마곡천로 29-8

t.051-862-9090

f.051-861-2203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02-401-1949/1919

f.02-407-2873

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

109길 72 세종빌딩 3층

t.02-988-1794

f.02-988-1795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5길 10

t.02-385-5000

f.02-357-1334

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402호

t.02-761-3230

f.02-761-3235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염포로 26

유로캐슬상가 304호

t.052-234-5820

f.052-234-5822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7마길 85

t.02-2662-1803

f.02-2661-2568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032-813-6453

f.032-813-6455

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13

MJ빌딩 4층

t.063-246-0213

f.063-246-0215

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2로 13-12

t.063-533-1916

f.063-538-3895

제주지부

제주시 서사로 134

에덴빌딩 4층

t.064-725-6050

f.064-725-6003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043-293-9191

f.043-293-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