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03 + 04 2010 인터넷의 역할과 기능이 다양한 모습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보∙지식창고’를넘어‘소통∙교감통로’로서의역할을수 행하고 있다. 불법스팸∙해킹∙개인정보침해... 늘 그렇듯 그림자는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시선은 선진 인터 넷문화 정착을 향한다. 건강한 소통과 교감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 인터넷강국 코리아’를 위해 열정을 담는다. Special Report 평화를 기원하는 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 근절‘희망’ 인터넷 쇼핑몰‘무한진화’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 Upload
    others

  • View
    3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03+04 2010

인터넷의 역할과 기능이 다양한 모습으로 확 되고 있다. ‘정보∙지식 창고’를 넘어‘소통∙교감 통로’로서의 역할을 수

행하고 있다. 불법스팸∙해킹∙개인정보침해... 늘 그렇듯 그림자는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시선은 선진 인터

넷문화정착을향한다. 건강한소통과교감을뒷받침하기위한것이다. ‘ 로벌인터넷강국코리아’를위해열정을담는다.

Special Report

평화를 기원하는 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 근절‘희망’

인터넷 쇼핑몰‘무한진화’

Page 2: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2010 03+04

2812

18

발행일 2010년 4월 1일 발행인 김희정 편집인 유진호, 장세정 발행처 한국인터넷진흥원 138-950 서울시 송파구 중 로 109(02-405-4118)

제작 (주)미디어아이티타임스 (02-540-0418) 인쇄 한솔애드(031-955-1493)

■ 본지에 실린 기사 내용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人@Internet 받는 주소변경을 원하시는 분은 이름, 소속, 기존주소, 변경주소, 우송봉투 겉면의 코드번호를 적어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Contents

02 발행인 칼럼

04 KISA CEO 동정∙News

12 키사랑

16 Campaign

18 Focus

20 국제협력

22 ISSUE

26 e-라이프

28 Special Report

34 우리말 e용어

36 Market Trend

40 e-현장을 가다

42 주목 e기업

44 긴급진단

48 리서치

52 Column

54 만나고 싶었던 e사람

56 Log in IT

60 e-발언

‘아이’러브 하우스 키사랑 어린이집 오픈

도와줘요 118

인터넷 도우미 118 국민 홍보‘눈길’’

와이브로∙DMB 인도진출‘청신호’

불법다운로드 근절‘희망’움튼다

‘개인화웹’을 아시나요?

평화를 기원하는 인터넷‘소통’

알쏭달쏭 인터넷 은어, 이렇게 고쳐 시다

인터넷 쇼핑몰‘무한진화’

모바일 IT체험관‘티움’

SW 종합기업 탈바꿈‘안철수연구소’

덩치큰 인터넷포털 어깨 무겁다

정보보호 인식 크게 개선됐다

기술진화에 걸맞는 건강문화 만들기 필요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장

2010 기업 정보보호 이슈 전망

마인드의‘ 로벌화’요구돼

2

e-Tech

얼마 전‘소통(疏通)’을 통해 민주주의를 신장시킨 공로로 '인터넷'이 올해 노벨평

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각국 네티즌들의 지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아닌 '그 무엇'에 노벨평화상을 수여하자는 발상이 신

선해보입니다.

새로운천년이시작되고 10년째되는봄, 이땅의인터넷은새로운전환기를맞고

있습니다. 우리는지난 1990년 후반전세계를휩쓴이른바인터넷혁명에기반

한‘정보의바다’를발견했습니다.

이제 2010년, 우리는그것을‘소통의광장’으로이름짓고자합니다. 가상의세계

와현실의세계를이어주는인터넷을통해우리의커뮤니케이션방식이엄청난변

화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의 바다를 뛰어 넘어 세 와 지역을 아우르는 참

여의‘광장’역할을 수행하는 인터넷은 가히‘ 화와 소통의 천국’으로 불리울만

합니다.

최근 IT분야에는 140자단문형인터넷의사소통서비스인‘트위터’열풍이 단합

니다. 단순함과속도, 실시간성과빠른전파력이라는장점에매료돼각국유명인들

을비롯한전세계네티즌들이트위터에몸을실은덕분입니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형 단문‘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 Social

Networking Service)’인미투데이의최근누적회원수가 100만을돌파했습니다.

반가운일입니다.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에게 소통의 자유와 기회를 확 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

서는이같은흐름을감안해수평적소통의도구로전환되고있는‘인터넷의기능’

에초점을맞췄습니다.

세계가네트워크에기반한소통에열광하고있는가운데 로벌경쟁력확보를위

한 우리 기업들의 진화된 모습과, 새로운 웹 트렌드로 자리잡은 SNS가 인터넷 산

업에 미치는 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급변하는 환경에 부응하지

못한다는지적을받고있는관련제도의개선방향에 한내용도담았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늘 묵묵히 한 통의 편지를 전하는 집배원의 마음가짐으로, 모

두가진정으로건강하게‘소통’하는사회를위해열린마음으로나아가겠습니다.

발행인 칼럼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

Message

Page 3: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4 5

KISA CEO 동정

학∙연 학위 협동과정 운 상호지원

KISA는 2월 25일 건국 학교(총장 오명)와 인터넷 진흥 및 정보보호 분야 공동

연구및인력양성을위한협약을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학ㆍ연 학위 협동과정 운 에 관해 상호 협력할 예

정이다. 특히, KISA는 건국 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상으로 인터넷 윤리 및 정

보보호인식을높이기위한자료개발및교육등을지원할계획이다.

김희정 원장은 이날 "인터넷 및 정보보호 분야 인력양성 관련 협력 뿐만 아니라,

최근오명총장님이여러개발도상국에서 IT관련자문역할을하고계시고있는점

을 고려해, 개도국과의 국제협력분야까지도 협력할 계획"이라며 "국제협력 분야까

지확 해서협력하면, 시너지효과가더욱커질것"이라고말했다.

인터넷∙정보보호 종합교육

KISA는 3월 3일 서초동 플래티넘타워에서 인터넷ㆍ정보보호와 관련한 종합적인

교육기능을수행할‘KISA아카데미’개소식을가졌다.

KISA는 기존‘지식정보보안아카데미’를‘KISA아카데미’로 확 , 구축해 현장 실

습전문과정및일반인 상으로소양∙전문교육을확 해가기로했다.

KISA아카데미를 통해 지식정보보안 분야의 전문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KISA 내부각개별사업부서에서수행하는정보보호교육수요를한곳으로일원

화해교육의시너지효과를높이고체계적으로전문인력을양성한다는계획이다.

특히 KISA는 실습 위주의 수요맞춤형 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직장인

들의 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디지털 포렌식∙지식정보보안 컨설턴

트∙RFID/USN보안∙바이오인식과정등4개과정을운 한다.

또한, 올해는산업계의의견을수렴해 '침해사고및DDOS 응실무과정' 등 5개

과정을추가로개설할예정이다.

올초 KISA는 조직개편을 통해 KISA아카데미팀을 신설해 각 부서∙팀에 분산돼

있던 교육업무를 한 곳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체계적인 지식정보보안 인력양성을

추진할수있는기반을마련했다.

김희정원장은“KISA 아카데미를통해정보보호및인터넷분야의최신기술교육

을제공하고, 로벌인재양성을활성화하고확 해나가겠다”며“아카데미가배

출한유능한인재들로 한민국이인터넷최강국, 정보보호최강국으로거듭날수

있기를기 한다”고밝혔다.

건국 학교와

‘인터넷정보보호인력양성’협력

KISA CEO 동정

‘KISA아카데미’개소 스마트폰 시 응책 모색

김희정 원장은 3월 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제4회 인터넷&정

보보호세미나’에서스마트폰시장의기반을다지고이용자들에게보다편리하고

안전한이용환경을제공하기위한현안과주요과제에 해발표했다.

이자리에서김원장은“세계 IT∙통신시장은스마트폰-무선인터넷을축으로하는

‘제2의 IT∙인터넷 혁명기’에 접어들고 있다”며“스마트폰 열풍은 단순히 단말기

나 서비스 수준의 변화만 몰고 오는 것이 아니라, SW/콘텐츠∙무선데이터 시장

등향후3년간2.6조원규모의 IT 시장을창출할것으로예상된다”고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스마트폰은 이용자의 통신 활용 패턴 및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

등통신산업전반에근본적인변화를가져오고있다”며“스마트폰하나로정보습

득∙업무수행∙사회적관계형성∙여가활용등을해결하는새로운모바일족이증

가하고있다”고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에 따라“주요 스마트폰을중심으로단기간급성장한 신생기업의사

례가속속등장하고, 모바일기술이전산업분야에접목되면서자동차∙교육∙소

매, 광고등타산업의혁신이가속화되고스마트폰이새로운가치와융합형비즈

니스기회가창출되고있다”며“다양한산업간의융합을통해새로운형태의비즈

니스를 창출해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있다”고강조했다.

김원장은아울러“모든 IT 융합에서와마찬가지로스마트폰역시사이버보안문

제가해결돼야한다”고밝혔다.

‘인터넷정보보호세미나’서강연

인터넷 윤리∙정보보호 강조

김희정 원장은 3월 8일 국회 뉴미디어연구회 소속 의원실 보좌진을 상으로

‘뉴미디어 시 의 전망과 정보보호 책‘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뉴미디어 시 의 IT환경변화에 따른 인터넷

패러다임을 조망하고, 이와 함께 인터넷 윤리와 정보보호의 중요성 및 책을

강조했다.

특히, 김 원장은“인터넷 시 의 뉴미디어 문화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

는 이용자들의 정보보호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회서‘뉴미디어시 의전망과

정보보호 책’특강

Page 4: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6 7

KISA News

2010 March / AprilKISA NEWS

KISA는2월26일가락동 동청사에서직원자녀보육시설‘키사랑어린이집’개소식을가졌다.

‘키사랑 어린이집’의 의미는 KISA와 함께하는 어린이집, KISA의 사랑을 담은 어린이집의 의미를

담고 있다.

KISA는지난해창립초기부터직장보육시설마련을위해시설공사∙원아모집∙시설장채용∙보육교사채

용등준비를해왔다. 특히아이들의건강을위해모든시설은친환경자재를사용했다.

KISA가 마련한‘키사랑 어린이집’은 앞으로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해 공동으로 운 될 예

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중앙전파관리소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이밖에 한국정보화진

흥원∙한국전파진흥원등주변의기관직원자녀들도이용할수있도록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앞으로 자녀를 맡기게 될 워킹맘들과 보육교사 등을 상으로 간담회도

진행됐다.

김희정원장은“어린이는나라의미래고, 출산율제고는국가정책차원에서중요하다”

며“앞으로 KISA 직원뿐만 아니라 주위 공공기관들 직원들이 육아에 한 두려움

없이, 자녀를마음놓고맡겨서정말국가를위해서일에전념할수있도록지원

하겠다”고말했다.

청사내친환경

어린이집오픈

주위 공공기관도 이용 가능

KISA가 3월 8일국제품질경 시스템인 ISO 9001 인증을받았다. KISA는지난 2009년 7월인터넷관련

3개 기관 통합 출범 후 ▲118 국민 인터넷 상담센터 개소 ▲인터넷 주소 자원 개발 및 관리 등에 지속

적으로노력한점을높이평가받았다.

ISO 9001 인증이란, 국제표준화기구(The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제정∙시

행되고 있는 규격으로, 고객에게 공급되는 제품 및 서비스에 한 실현체계가 공급자로서의 최소한의 조

건을충족하는지여부를제3자인증기관에서객관적으로평가ㆍ인증하는제도를말한다.

구매자와공급자모두에게신뢰감을주는국제적인증제도이며, 기업전반에 한총체적인품질향상을통

해고객만족과아울러기업의경쟁력을제고함으로써기업의장기적인성장∙발전을추구하는제도이다.

이번 ISO9001 인증 취득으로 KISA는 기관의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지속가능 경 의 기틀을 마련

하게 됐다.

김희정 원장은“기관의 인증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인정이 우선”이라며“이번 인증 획득이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요구를수용하는고품질경 의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ISO9001 인증획득고품질 경 기틀 마련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최시중)와KISA는최근스마트폰사용이급증하고이와관련된보안위협가능성이

커짐에따라스마트폰이용자들을위한‘이용자10 안전수칙’을발표했다.

PC와마찬가지로악성코드감염, 침해사고발생등의위험성을안고있는스마트폰은악성코드에감염될

경우, 정보 유출∙데이터 변조∙금전적 피해∙기기 오작동∙사생활 침해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단

말기가이용자모르게해커에의해조종되거나공격도구로악용될수있다.

이용자 10 안전수칙은스마트폰관련 악성코드감염, 침해사고발생 등의보안위협을사전에예방하고,

이상증상발생시피해를최소화할수있도록하는 응수칙을안내하고있다.

스마트폰이용자안전수칙의주요내용으로는악성코드유포경로로악용될수있는▲신뢰할수없는애

플리케이션및사이트이용주의하기▲발신인이불명확한메시지와메일을수신했을경우바로삭제하기

▲스마트폰운 체제및백신프로그램을최신버전으로업데이트하기등의보안수칙을담고있다.

또한단말기가보안위협에노출되지않도록스마트폰플랫폼구조를이용자스스로임의로변경하지않도

록하고, 모바일악성코드의전파경로로블루투스기능등의무선인터페이스가악용될수있으므로블루

투스및무선랜기능은사용시에만켜놓도록안내하고있다.

이외에도단말기분실∙도난시개인정보유출방지등을위해비 번호설정기능을이용하고, 스마트폰

의 오작동 등 이상증상이 지속될 경우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단말기를 진단하고 치료하도록 하는 응수

칙을제시했다.

방통위는‘스마트폰 정보보호 민∙관 합동 응반’을 통해‘이용자 10 안전수칙’에 이어 스마트폰 관련

주체별(이통사, 제조업체, 백신업체, 정부등) 역할및 응방안등에 해서도검토중이며, 향후지속적으

로관련사항들을정리∙발표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스마트폰보안관련

‘이용자10 안전

수칙’발표

보안위협 사전예방 및 이상 발생시 응수칙 안내

① 의심스러운애플리케이션다운로드하지않기

② 신뢰할수없는사이트방문하지않기

③ 발신인이불명확하거나의심스러운메시지및메일삭제하기

④ 비 번호설정기능을이용하고정기적으로비 번호변경하기

⑤ 블루투스기능등무선인터페이스는사용시에만켜놓기

⑥ 이상증상이지속될경우악성코드감염여부확인하기

⑦ 다운로드한파일은바이러스유무를검사한후사용하기

⑧ PC에도백신프로그램을설치하고정기적으로바이러스검사하기

⑨ 스마트폰플랫폼의구조를임의로변경하지않기

⑩ 운 체제및백신프로그램을항상최신버전으로업데이트하기

스마트폰 이용자 10 안전수칙

Page 5: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 출알선 수수료를 받을 목적으로 2009년 7월 1일부터 2010년 2월 3일까지 불법스팸

( 출문자) 1000만여건을불특정다수에게전송한정모씨(40세) 등 6명을적발해3월 16일서울남부지방

검찰청에송치했다.

미등록 부중개업자 정모씨 등은 2009년 7월경부터 고객의 명의로 만든 아이디를 이용해“○○캐피탈.

고객님은무방문, 800만원정도 출가능”등의휴 전화문자총 1075만여건을전송해 938명에게약

57억상당의 출을알선해주고, 이들로부터5억7000만원상당의불법수수료를챙긴혐의를받고있다.

조사결과이들은사무실외부에서불법스팸을전송하는‘스패머’, 출광고문자를보고연락한사람들과

상담하는‘ 출상담원’등으로역할을분담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상담원들은 가명과 포폰을 사용했으며, 스패머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오피스텔

이나PC방등지에서명의도용아이디로불법스팸을전송한것으로드러났다.

무등록 출중개업자들은일반서민들이시중은행에서 출받기가어렵다는점을악용해유명한금융기

관을사칭해불특정다수에게문자를보내는방법으로고객을유인후, 이들에게 출을알선해주고 출

금액의1%~24%의불법수수료를요구하고있어서소비자의각별한주의가요망된다.

불법스팸 피해신고는 KISA 인터넷상담센터(www.118.or.kr) 전화는 국번 없이‘118번’에서 접수ㆍ처리하

고있다.

량불법스패머

일당적발

유명 금융기관 사칭,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전송

KISA는 사업자 스스로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준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개인정보보호 자가진단 웹

사이트(www.privacycheck.or.kr)’를구축, 3월2일부터운 에들어갔다.

자가진단웹사이트는개인정보보호법률지식이없어웹사이트운 에어려움을겪고있는중소규모인터

넷사업자에게도움을주기위한목적으로구축됐다.

인터넷에서개인정보의수집이용∙관리∙폐기등일련의개인정보취급과정에서법규준수여부를사업자

가스스로진단해미비사항을파악하고적절한개선방안을확인할수있도록구성됐다.

개인정보보호 법규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자가진단 웹사이트(www.privacycheck.or.kr)를 방문

해자신의웹사이트운 에 한간단한질문에‘예’또는‘아니오’로응답하면법규준수여부를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는 경우 개선 방법과 절차 및 관련 법규 등 자세한 내용을 쉽게 알

수있도록했다.

자가진단이용방법을플래쉬동 상으로제작해이용자의접근성을높 으며, 어려운용어에 한자세한

설명과도움말을제공해누구나쉽게진단할수있도록했다. 진단하면서궁금한사항이나의견이있으면,

이메일([email protected])로보내면자세한설명을받아볼수도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관계자는“그동안웹사이트를운 하면서개인정보보호관련법적조력을받지못해어

려움을겪고있는중소규모인터넷사업자에게많은도움이될것”이라며“올해안에‘개인정보보호종합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이용자 및 사업자에 한 개인정보보호 인식제고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 해

나갈것”이라고말했다.

개인정보보호자가진단

웹사이트구축

법률지식 없는 인터넷 사업자에게 유용

KISA는 3월 12일 물리ㆍ융합보안 테스트랩 2개를 추가 구축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 지식정보보안 공용

테스트랩서비스를제공하기위한‘지식정보보안산업지원센터’를개소했다. 이로써, 본센터내테스트랩은

총7개가된다.

현재, 유비쿼터스사회로진입함에따라전통적인정보보호가 IT와의접목을통해차세 고부가가치서비

스산업으로빠르게전환되고있다.

지난해7.7 DDoS 사고와같은인터넷상의지능화∙전문화된사이버공격뿐만아니라, 최근에는일상생활

에널리보급된현금카드의 IC카드복제가능성이제기되고있다.

첨단기술의 해외 유출 등 인터넷 가상공간과 실생활에서 결합된 형태의 사이버공격 피해사고가 증폭됨에

따라보다체계적이고전문화된새로운형태의지식정보보안서비스가절실히요구되고있는실정이다.

이에부합하기위해, 지식정보보안산업지원센터에서는기존에국내정보보호기업및연구기관에바이오인

식∙네트워크/시스템 보안∙암호인증/안티바이러스 보안 등 전통적인 컴퓨터 및 네트워크 수준의 보안시

험실(5개)을제공해왔다.

이번에는CCTV 보안장비∙출입통제시스템등의물리보안시험실및금융IC카드ㆍ전자주민증ㆍ전자여권

등 IC카드응용제품을위한융합보안시험실이추가, 7개로확 됐다.

KISA는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기술지원과 전문적인 첨단 시험분석 장비를 제공하고, 실천적인 윤리경

과운 프로세스를실천하겠다고밝혔다.

차별화된테스트베드제공과국내제품의생산원가절감및품질향상, 내수시장창출및해외수출활로개

척역할을더욱강화해국내지식정보보안산업발전에기여할것으로기 된다.

김희정원장은 "DDoS에 한사이버보안테스트베드구축은물론국가전략과제인스마트그리드, 전자공

무원증 및 전자주민증에 한 테스트베드로 확장해 세계 수준의 국내 지식정보 보안 산업의 든든한 후원

자로서거듭나겠다“고말했다.

지식정보보안산업

지원센터공식개소

물리∙융합보안 테스트랩 2개 추가

Page 6: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10 11

Special Report

위례신도시보금자리주택사전예약이3월9일부터시작됐다. 이를앞두고KISA에서는사이트장애및악

성코드유포등에 비해집중모니터링에들어갔다.

KISA는 신청기간동안주요 웹사이트에 한모니터링을강화하고만일의사태에 비하고있다. 사용자

의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접수사이트(www.newplus.go.kr) 및 한국토지

주택공사(www.lh.or.kr) 위례신도시사이트(wirye.lh.or.kr) 등을 상으로 악성코드 유포 여부와 사이트 접

속장애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 운 을 통해 신속하게 응

할계획이다.

지난 2006년 4월에도 46만7000명의 청약자가 몰린 판교1차 청약 사이트에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어 큰

피해로이어질수있었으나, KISA에서사전발견, 조치를통해큰피해로확 되지않았다.

KISA는사전예약서비스를이용하는사용자들에게도각별한주의를요구했다. 특정홈페이지의접속이원

활치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재접속을 시도하는 것은 서버의 부담을 가중시켜 본의 아니게 DDoS 공격과

동일한피해를야기할수있으므로자제를당부했다.

또, 악성코드가숨겨져있는것이의심된다면KISA에서보급하고있는‘Web Check(웹체크)’프로그램을

이용할수있다.

이용자PC에툴바형태로설치되는‘웹체크’는이용자가방문하는웹사이트의보안수준과악성코드은닉

여부를점검하고, 그결과를이용자에게알려준다.

이 외에도 해킹 및 웜바이러스∙개인정보 유출∙불법스팸 등 정보보호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

우,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118’로 전화하면 전문 상담요원으로부터적절한 상담서비스 및 기술지원을

받을수있다.

김희정원장은“청약기간뿐만아니라, 주요웹사이트에 한모니터링을지속적으로강화하겠다”고말했다.

위례신도시보금자리

청약관련사이트

모니터링강화

악성코드 유포∙사이트 접속장애 집중 모니터링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는 최근 중국 해커가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650만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한

응책마련에나섰다.

방통위는경찰청등관계기관과협조해개인정보를유출한사업자에 해현장조사를실시, 사업자의위

법행위가확인되면행정처분조치를내릴예정이다.

단, 수사상의 혼선을 없애기 위해 경찰청에서 우선 수사하고, 수사결과를 참조해 방통위에서 행정처분을

위한조사를추진할예정이다.

방통위는‘개인정보노출 응시스템’핫라인을통해 포털∙홈쇼핑∙게임업체등 55개주요인터넷사업

자에게이메일과문자메시지전송(SMS)으로상황을전파하면서, 회원들의패스워드를변경토록권고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사업자에게는 보호조치에 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불응시 현장조사를

착수한다는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침해 방지와 개인정보보호에 한 이용자의 인식제고를 위해 올해 중‘아이핀(i-PIN)

전환및주민등록번호Zero 캠페인’‘패스워드변경캠페인’등을전개하기로했다.

개인정보유출사건

응책마련나서

인터넷 사업자에 보호조치 자료제출 요구

지난해국내지식정보보안시장중정보보안분야는8072억원규모인것으로나타났다. KISA는 '2009 국

내 지식정보보안산업 시장 및 동향조사'에서 정보보안 분야는 전년 비 약 9.2% 성장한 8072억원 규모,

물리보안분야는전년 비약8.8% 성장한2만7390억원규모로나타났다고지난3월4일밝혔다.

수출도늘어정보보안은전년 비37.9% 증가한441억원, 물리보안은전년 비 14.2% 늘어난6734억원

을기록했다.

분야별로는정보보안은시스템및네트워크정보보안제품중보안관리가가장많은867억원규모의시

장을 형성했고, DB∙콘텐츠 보안은 866억원, 침입차단 시스템은 842억원을 차지했다. 안티 바이러스는

683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안서비스 중에서는 유지보수(591억원) 보안관제

(358억원) 보안컨설팅(342억원) 순으로큰규모의시장을형성한것으로조사됐다.

국내정보보안기업은2014년까지연평균약 10.3% 내외의성장률을보여 1조3000억원 로확 되는한

편, 물리보안기업은7.7%의성장률로3조9000억원 로성장할것으로전망됐다.

김희정원장은 "이번연구를통해지식정보보안산업시장전망에 한예측치와정책성과를파악할수있

어향후연관산업빛관련기업의비전과전략을설정하는데많은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2009 국내지식정

보보안산업시장및

동향조사’발표

국내 보안시장, 지난해 9.2% 성장한‘8천억’규모

KISA는‘아시아∙태평양지역침해사고 응팀협의체(APCERT, Asia-Pacific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2011년총회를국내유치하는데성공했다고3월8일밝혔다.

지난 3월 2일부터5일까지태국푸켓에서개최된2010년도APCERT총회에서KISA내인터넷침해 응센

터(KrCERT/CC)는 차기 총회 및 컨퍼런스 개최지로 한국(제주도)을 제안했으며, 회원국들의 적극적 지지

를받아최종유치에성공했다.

APCERT는 아∙태지역 내의 인터넷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 출범한 각국의 침해사고 응팀

간 민간부문의 국제협력체로, 현재 16개국 23개 침해사고 응팀(CERT)이 참여하고 있으며, 홍콩 침해사

고 응팀(HKCERT)에서의장직을맡고있다.

한국의 경우, KISA내 인터넷침해 응센터가 APCERT 창립 당시부터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인 운 위원

회위원으로활동해오고있으며, 이번총회에서향후2년임기의운 위원재선에도성공했다.

특히, 작년 7.7 DDoS 침해사고를계기로정부는인터넷침해 응센터를향후세계최고수준의침해 응센

터로육성해나가기로발표한바있다.

따라서 방통위는 민간분야의 사이버공격 응 및 예방능력을 폭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인터넷침해

응센터의시스템확충및전문인력보강을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이번APCERT 총회유치를통해인터넷침해 응센터가향후아∙태지역의인터넷침해 응을위한구심

점역할을맡을수있는계기가마련될것으로기 된다.

방통위관계자는“아∙태지역내침해 응관련주요행사인총회개최를통해우리나라의선진침해 응

역량을APCERT 회원및참가자에게널리홍보하고국가위상을한층높일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으

로기 된다”고말했다.

2011년 APCERT

총회한국유치

아∙태지역 인터넷 침해 응 구심점 역할 기

Page 7: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1312

키사랑

여성들이아이낳기를꺼리는이유중하나는육아부담이다. 일하는엄마들은

아침이면아이를맡기고출근하느라발을동동구르기일쑤다. 또어린이집이

문닫는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러 가려면 상사 눈치 보랴, 후배눈치 보랴 애

간장태우는모습을쉽게노출한다.

아이를낳고싶게만드는직장, 그런직장의비결은무엇일까? 그답은한국인

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에 있다. KISA는 지난 2월 26일, 사내에 어

린이집을개관해워킹맘들의마음을한결가볍게해주고있다. 어린이집에아

이를 맡기는 직원에게 주차권을 우선 배분하고, 점심시간에는 함께하는 시간

을마련하는등워킹맘들에게행복을찾아주고있다. <취재팀>

| 친환경 자재로‘웰빙화’|

KISA 동청사3층에들어서자아이들의웃음소리가복도를굴러다닌

다. 80평규모의어린이집은모든시설이친환경자재로구성돼아이들

이뛰어놀기에그만이다.

‘키사랑 어린이집’은‘KISA와 함께하는 어린이집’‘KISA의 사랑을 담

은어린이집’이라는의미를담고있다. 지난해창립초기부터직장보육시

설 마련을 위해 시설 공사∙원아모집∙시설장 채용∙보육교사 채용 등

의 준비를 해왔다. 특히 일련의 준비과정을 원내 워킹맘 동호회가 관여

해보다아이들에게친숙하고안전한어린이집을제공하게됐다.

‘키사랑 어린이집’은 70~80명의 자녀를 보육 할 수 있으며, 직원 자녀

중생후6개월에서취학전자녀를 상으로한다. 1차적으로KISA 직원

자녀를받고, 공간이허락할경우주변기관직원및지역주민에게도배

려한다는계획이다.

또한앞으로여러기관이함께참여할수있어인근의정보통신산업진흥

원을 비롯해 중앙전파관리소∙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전파진흥원 등

기관직원자녀들도이용할수있다.

김희정원장은“어린이는나라의미래이고, 출산율제고는국가정책차원

에서중요하다"면서"KISA 직원뿐만아니라주위공공기관직원들이육

아에 한두려움없이, 자녀를마음놓고맡겨서정말국가를위해일에

전념할수있도록지원하겠다"고밝혔다.

“이젠아이들손잡고출근해요”‘아이’러브 하우스 키사랑 어린이집 오픈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이다.

때문에 출산률 제고는

국가정책차원에서 중요한 과제이다“

KISA는‘KISA와 함께하는 어린이집’‘KISA의 사랑을 담은

어린이집’이란 의미를 담고있는‘키사랑 어린이집’을 지난

2월26일오픈했다.

Page 8: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1514

키사랑

김 원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여성 직원들이 맘 놓고 일 할 수 있

는환경을마련해주겠다고여러차례밝힌바있다. 취임후에는

형식적으로 운 되고 있는 KISA 내 수유실을 맏언니 겪인 여직

원들로하여금새롭게단장하기도했다.

지난해 딸을 출산하기도 한 김 원장은 사무실 근처에 아이를 맡

겨두면아플때나보고싶을때금방찾아볼수있어심리적으로

안정감을갖을수있고, 출산장려의주인공인여성직원들이맘

놓고일할수있는환경을마련해주겠다고약속해왔다.

<체험수기>

AM 7:00 남편과아이는아직도새근새근잠을자고있다. 자는모

습이어쩜저렇게도똑같은지웃음이나온다. 채연이는어느새일어나엄마를부

른다. 아빠를 �깨우겠다고‘꼬끼오~ 꼬끼오~’노래를부르고있다. 어느덧네살

이된채연이는혼자서도밥을잘먹는다. 채연이는어린이집에입고갈옷을고르

고있다. 요즘들어부쩍잘보이고싶은친구가있는지이쁜치마를입겠다고한

다. 정신없이준비를마치고현관문을나선다

AM 8:00 차에타자마자채연이는자기가좋아하는동요를틀어달

라고한다. 신나게따라부르다가남자친구이야기, 선생님이야기, 출근길주변

풍경등채연이와이런저런이야기를나눈다. 아이랑같이할수있는소중한시

간이다. 가락시장사거리에다다르면채연이가먼저‘엄마~! 키사랑어린이집에

다온거죠??’하며 좋아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앞에서 채연이 아빠와 채연이가

내린다. 채연이가“엄마 다녀오세요”하면서 배꼽인사를 한다. 예전에는 채연이

를어린이집에보내고회사에도착하는시간이9시를넘기곤했는데, 이젠아침

이한층여유로워졌다. 커피한잔과함께업무준비를한다.

PM 6:00 3월까지 적응기간으로 어린이집 운 시간이 6시이다보

니 하던 업무를 그만 정리하고, 키사랑어린이집으로 향한다. 어린이집에 도착

하니 엄마가 온 걸 아는지 토끼반에서 소꿉놀이를 하던 채연이가‘엄마~’하

고 부르며 뛰어 나온다. 채연이를 꼭 안아주니 채연이가‘엄마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하고말해준다. 하루의피로와회사에서골치아팠던일들이싸악~

사라진다.

PM 9:00채연이는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들과 더불어

서운했던 일들에 해서 쫑알쫑알 떠들고 있다. 더 놀고 싶은 채연이에게 내일

키사랑 어린이집에 갈려면 일찍 자야한다고 하니, 채연이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불속으로 들어온다. 채연이가 좋아하는 곰돌이 책을 읽어주니 슬슬 잠이오나

보다. 몇권더읽었더니어느덧새근새근잠이들어있다.

아이들함박웃음소리가넘실거리는

2010년KISA의모습에서

인터넷강국의미래를엿볼수있다.“

Page 9: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16 17

Campaign

Page 10: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3월10일오후명동한복판. 문워크와브레이크댄스를추고있는‘빼꼼’을둘러

싸고, 지나던사람들의시선과카메라가하나둘모여들었다.

‘빼꼼’은3D 애니메이션캐릭터로, EBS 방송을계기로전세계에수출됐으며, 최

근 한민국국가 표캐릭터3위에선정되기도했다. 지난2009년KISA와 국

민정보보호인식제고를위한업무협약(MOU)을맺고정보보호홍보 사를맡고

있다.

‘빼꼼’의현란한댄스가끝나자수십명의시민들이118 형을그리며자리를잡

더니온몸을다해118을외치며박수를치기시작했다.

입으로는‘118’을외치고, 손으로는118을그리며연신박수를치던사람들이이

번에는별안간단체로꼭지점댄스를춘다.

18 19

Focus

길거리 혹은 지하철에서 느닷없이‘118’을

외치는소리에이제는놀라지말아야할것

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직원

들이인터넷상담센터‘118’ 국민홍보를

위해거리를누비고있기때문이다.

<취재팀>

2월17일을지로입구역역사에서118홍보 사에그(EGG)를알아보고사인을요청하는팬의모습. 2월 17일을지로입구역역사앞에서펼쳐진118퍼포먼스모습. 2월 17일8호선지하철열차안에서118 홍보를하고있는모습. KISA 직원들과‘빼꼼’‘에그(EGG)’등이2월 18일가락시장역사거리에서‘118’ 국민행사를진행하고있다.

“118이 도 체 뭐지?”라며 궁금해하던 사람들에게 118은“사이

버세상에날지키는넘버118”이라는노래를불러준다.

녹색옷을일제히맞춰입은모양이무언가옷을뒤집어입은듯

하고, 손에는 빨간 목장갑까지 끼었다. 민망한 모양새에도 불구

하고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 118 박수를 치는 이들을 보고, 지나

던사람들은‘118 용자’라칭했다.

‘용자'란, '아무도하지않는일을하는용기있는사람'을뜻하는

인터넷 신조어로, 최근 청담동 스키용자 등으로 더욱 유명세를

탄단어다.

알고 보니 118의 정체는 바로 KISA의 직원들. 연수원에서 퇴소

하자마자거리에투입된KISA의신입직원들은첫출근 신길

거리에서온몸으로시민들과함께했다.

용자 118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저녁 무렵 홍 클럽에

입성했다. 야광봉을손에든118들은신나는음악에맞춰야광봉

으로118을그리며클럽에118 댄스물결을이루기시작했다.

여기서끝이아니다. 2월17일에는을지로입구역내의상설공연

무 에 모인 60여 명의 KISA직원 및 홍보 사인 3인조 혼성그

룹‘에그(EGG)’로인해인산인해를이뤘다.

다음날인 2월 18일에는 KISA 청사가 위치한 가락시장역에서 이

들의모습을볼수있었다. 과연이들의다음목적지는어디일까?

인터넷도우미

국민홍보‘눈길’

‘118 인터넷 상담센터’홍보 퍼포먼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운 하는전국무료전화번호(국번없이 118)이다. 인터넷

위에서발생하는해킹∙바이러스∙불법스팸∙개인정보침해등의어려움, 문제, 궁금

증등을해결해준다.

인터넷 전용 핫라인 상담센터로, 주요 상담내용은 ① 해킹∙바이러스 ② 불법 스팸

③ 개인정보 ④ 도메인 ⑤ 기타 인터넷 관련문의 등이다. 365일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118 인터넷상담센터는?

Page 11: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20 21

국제협력

와이브로∙DMB

인도진출청신호 | 인도초청 연수졸업생 간담회도 개최 |

KISA는같은날인2월19일인도뉴델리오베로이호텔에서40여명의초청연수졸업생및방송

통신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방송통신 인도 초청 연수 졸업생 간담회(Korea

Communications Alumni Meeting)를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이명박 통령의 베트남 방문시에도 개최됐던 방송통신 초청 연수 졸업생 결성 및

간담회는1998년부터시작된개도국방송통신전문가초청연수사업으로, 우리방송통신기술및

정책교육을통해친한(親韓)네트워크를구축하고방송통신서비스모델확산에크게기여하고있

다. 이사업은지난13년간총126개국에서3148명이다녀갔으며인도는총97명이다녀갔다.

이번간담회에참석한연수생들은한국에서의연수를바탕으로양국협력을위해다방면의활동

을펼치고있다.

특히, 인도 통신 멀티미디어 IT 협회(CMAI)의 두르가 프라사드(Durga Prasad)는 2005년 프로

그램에참여한이후한-인도교류및우리기업의인도진출에큰역할을하고있다.

해외사무소가없는KISA로서는정부간국제협력및방송통신기업의해외진출지원시초청연

수생DB를활용해사업을추진하고있다.

김희정KISA 원장은“초청연수생간담회는한국과인연을맺은우호인사들과의지속적인교류

를강화하고핵심인사를활용해국내기업의해외진출을지원하기위한것”이라며“향후국가별

맞춤형소식지를발간하고현지졸업생의모임도지원할계획”이라고밝혔다.

KISA는올해고위급과정, 국제기구과정등20개연수과정을지원해약400명의연수생을추가

로배출할예정이다.

국내독자기술로만들어진와이브로와지상파DMB의인도진출에청신호가켜졌다. 기술의우수성과검

증된 국내 사업경험에 더해,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희정 KISA 원장 등이 인도출장을 통해

세일즈외교를펼친것이큰힘을보탰다는평가다.

<취재팀>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과김희정KISA 원장은2월19일인도뉴델리오베로이호텔에서개최된

한∙인도방송통신융합포럼과시연회에참석, 와이브로∙DMB∙IPTV∙브로드밴드등우리나

라의방송통신해외진출전략품목들의해외확산을지원했다.

이번포럼및로드쇼는토마스인도통신부장관, 인도정보통신수출진흥위원회위원장등정부

및민간전문가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성황리에진행됐다.

최 위원장은 토마스 인도 통신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국내 초고속인터넷의 성장 경험과

유∙무선인프라확 ∙구축계획을소개했다.

또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 제공 경험이 있는 한국기업들이 인도의 브로드밴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수있도록인도정부의각별한관심을부탁했다.

최위원장은DMB 분야에서도우리나라의상용화및차세 기술개발등다양한경험을공유하

고양국간협력을확 할것을요청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희정 KISA원장 등‘세일즈 외교’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과김희정KISA원장은2월 19일인도를방문, 와이브로∙DMB 알리기에총력을기울 다.

Page 12: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22 23

ISSUE

불법다운로드근절

희망움튼다합법 콘텐츠 시장‘개화’사용자 인식 전환‘관건’

불법다운로드가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 감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

침해에 한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합법

적 다운로드 시장이 개화되고 있는 한편,

저작권을 가진 콘텐츠 업체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격으로 승부하려 하

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누리꾼

들의 인식은 성장하지 않고 있어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온다. <취재팀>

불법다운로드는콘텐츠산업성장을가로막는가장큰장애로여겨진다. 아무

리좋은콘텐츠를만들었다고해도, 제값을받지못하는현실에서는생산성을

저하시키기마련이다.

인터넷이 발전되면서 콘텐츠 유통은 피할 수 없는 길이다. 하지만‘콘텐츠는

곧유료’라는누리꾼인식이정착되기전에급속히퍼진불법다운로드문화는

콘텐츠산업을고사(枯死) 직전까지몰고갔다.

이런현실에서문화체육관광부가칼을빼들었다. 지난해7월저작권법이개정

된후처음으로, 불법다운로드방조죄로웹하드∙P2P 업체를처벌한것이다.

문화부는저작권법을위반한10개웹하드업체에경고조치하고, 불법복제물을

삭제토록 명령했다. 향후 문화부는 전략적 수사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혀불법다운로드시장이근절될것이라는업계기 가높다.

때맞춰다양한합법콘텐츠시장도개화하고있다. 저작권자-콘텐츠유통업체

가콘텐츠를서로사고파는오픈마켓이오픈을기다리고있는것.

일반인을 상으로 한 다운로드 채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이

같은 인프라가 구축되면 불법 다운로드도 자연히 근절될 것이라는 기 를 나

타내고있다.

한편, 한국저작권위원회는온라인불법복제시장이50% 축소되면, 연간1조원

이상의부가가치가창출될것이라는분석을내놓고있다.

| 웅크린 화 콘텐츠, 합법으로 해결‘뚝딱’|

최근 화다운로드시장은가장활발히구축되고있다. 화진흥위원회는지

난해부터 화 공공온라인유통망(KOME: Korean Open Movie Exchange)

을준비해왔으며, 올해5월오픈할예정이다.

KOME는저작권자와콘텐츠유통업체간거래를돕는일종의오픈

마켓이다. 저작권자가KOME에 화콘텐츠를올리면, 유통업체

는저작물을구매해유통할수있다. 이오픈마켓은KOME 서버에

화파일을저장해, 서비스업체에다운로드해주는방식인것으로

알려졌다.

KOME는 저작권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것이 특징. 등록된 화에

해저작권관리시스템으로관리하며, 불법유통될시빠르게찾아

낼수있다.

화진흥위원회는 KOME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2012년까지 1465억원

규모합법 화온라인다운로드시장이형성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일반누리꾼들이이용할수있는합법다운로드시장도다양해지고있다. 네

이버∙다음은최근앞다퉈 화다운로드시장을자사포털사이트에열었다.

양사는지난해부터 화∙드라마등콘텐츠사업시작을공표하고, 서비스준비에총력을기울 다.

스타트를 먼저 끊은 것은 다음. 다음은 지난해 6월부터 베타서비스로 제공하던‘다음 화 다운로드

서비스’를최근정식오픈했다.

그동안다음은‘씨네21i’‘콘텐츠 로드’‘KTH’등 콘텐츠 전문업체와제휴를 통해, 다운로드서비스

를 운 해왔다. 이번 정식 오픈을 기해‘파라마운트’‘월트 디즈니’‘워너 브라더스’등 해외 메이저

화사와도추가제휴했다.

다음은최근KOME과도긴 한관계를유지한다는방침이다. 다음은이번서비스제공을위해검색

서비스도개편했다. 검색창에 화명만입력하면검색결과에서바로다운로드받을수있게한것.

해외 메이저 콘텐츠의 경우 저작권 보호를 위해 콘텐츠 보호장치인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이적용됐으며, 이는다음의동 상재생프로그램인‘팟플레이어’에서만재생가능하

다. 여는최초재생후48시간동안만관람할수있다.

네이버도비슷한장터를열었다. 네이버는이장터를위해지난해9월CJ엔터테인먼트와조인트벤처

‘엠바로’를설립하고지난1월25일개업식을개최하는등준비에만전을기해왔다.

이번서비스오픈을통해네이버이용자들은CJ엔터테인먼트∙쇼박스등배급사가그동안한번도온

라인상에서유통하지않았던국내∙외 화들을손쉽게검색, 다운로드받을수있다.

최성호네이버서비스본부장은“ 화다운로드서비스를통해콘텐츠에 한정당한 가를지불함으

로써한국 화산업의부가시장이정상화되고, 궁극적으로더좋은 화가만들어져이용자들도좋은

화를즐길수있는선순환구조의계기를맞이할것으로기 한다”고말했다.

네이버에서개설한합법 화다운로드서비스.

Page 13: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24 25

ISSUE

| 음원 다운로드, 스마트폰으로‘쏙’|

화와함께 표적인불법다운로드희생양인음원은새로운유통구조구축을통해저작권문제를해

결하려는움직임이포착되고있다.

바로스마트폰이가진장점인‘유무선연동’을이용, 새로운음원유통환경을만들려는것이다. 스마

트폰은DRM이해제돼있어MP3P처럼사용하는이용자들이많다.

이에스마트폰의기본전제조건인모바일인터넷을활용해스마트폰으로바로MP3 파일을다운로드

받을수있는환경이구축되고있는것이다.

기존에는유선사이트에서음원다운로드시유선에서만이용할수있었다. 반면, 스마트폰으로음원을

다운로드받을시유선사이트에도구매내역이남아유무선을넘나들며자유롭게음원을이용할수있

는것이특징이다.

통신사계열사인음원업체멜론이나도시락의경우, 계열사협력으로IPTV∙인터넷전화에서도해당음

원을이용할수있다. 즉, 무선∙유선∙IPTV∙인터넷전화등4스크린(Screen)이가능해지는것이다.

음원업계는 최근 데이터 정액제가 널리 이용되고 있고, 와이파이(Wi-Fi)를 통해 통신비 걱정이 줄어

드는것을주목하고있다.

아울러, 패키지요금등으로음원가격자체가줄어드는것도음원산업활성화에도움이될것으로업

계는기 하고있다.

한 곡을 다운로드 받을 시 평균 600원이지만, 다량 이용자의 경우 패키지 요금을 이용하면 100~150

원정도의가격으로다운로드받을수있는방법도있다. 저렴한콘텐츠가격에, 스마트폰에서직접이

용이라는편리성까지겸비한것이다.

업계는이같은구조가형성되면누리꾼들도공짜음원을찾아헤매는수고를하지않을테고, 불법다운로

드도근절될것으로기 하고있다.

KT뮤직한관계자는“단말기∙저렴한콘텐츠에편리성까지겸비하면불법다운로드가근절되고합법

시장이정착하게될것이며, 정확한과금으로업계수익률도올라갈것”이라고장담했다.

| 아직은 갈길이 멀다 |

합법다운로드시장이정착되는것은긍정적이지만, 무엇보다이용자인식부터개선돼야한다는업계

목소리가높다.

여전히불법다운로드를자행하는이용자들과이를부추기는마켓도많기때문이다. 웹하드∙P2P 사

이트에서해외 화를100~200원에거래하는모습을심심찮게볼수있다.

합법콘텐츠다운로드시장이제 로정착할수있을까에 한부정적인전망도있다. 최근론칭한

부분의 화다운로드서비스는DRM이의무적으로걸려있다.

불법다운로드를막기위해일정기간만재생할수있거나, 특정DRM 기술이탑재된기기만재생할수

있도록적용한것.

불법다운로드는부담없는가격에, 원하는만큼마음 로재생할수있는데굳이합법파일을다운로

드받을이용자들이얼마나되겠냐는목소리까지나온다.

가격도문제다. 콘텐츠유통사들이 부분저작권자의요구를받아들여비슷한가격으로콘텐츠를유

통하고있다.

이번에오픈한다음서비스의 화다운로드가격은 여및소장에따라다양하지만, 미개봉최신

화의경우9000원을호가한다. 화관을직접찾아가보는것보다더비싸다.

네이버의경우, DVD 출시이전 화가3500원, DVD 출시된 화는2000원, 구작은1000원정도다.

각사마다경쟁력있는가격을내놓고있지못하는현실탓에이용자들이불법다운로드의유혹을뿌리

치지못할것이라는게업계중론이다.

아울러, 고화질 상을보기어렵다는것도걸림돌이다. 현재불법유통되고있는고화질 화파일이

평균8GB 이상에세로해상도1080p를지원하지만, 합법마켓에서제공중인파일은3GB 용량에세

로해상도600p 미만인것으로조사됐다.

한콘텐츠업계관계자는“합법적다운로드환경이정착되는데의미가있다”며“정부노력과업계노

력이합쳐지면좀더밝은미래가예상된다”고말했다.

엠넷닷컴이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음

원다운로드 서비스. 스마트폰에서 직

접음악을다운로드받을수있다.

“음원다운로드, 유무선연동이가능한

스마트폰으로간다”

Page 14: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26 27

e-라이프

최근개인화웹서비스 부분은스마트폰용으로출시되고있다. 포털∙제조사∙이통사등이신

시장인모바일을잡기위해총력을다하는가운데, 승리를이끌어줄열쇠로개인화웹을주목하

고있기때문이다.

이용자가 하나의 개인화웹 서비스를 선택한다는 것은, 하나의 서비스 제공자를 선택하는 것과

같다. 각서비스는주소록을통해하나로연결되기때문에, 이용자입장에서는두환경의개인화

웹서비스가필요하지않을가능성이높기때문이다.

| 유선웹을 모바일에 그 로 옮기자 |

현재로서는개인화웹서비스를제공하기에가장유리한진 으로‘포털’이손꼽힌다. 포털은이

미 유선인터넷 시장에서 강자로, 개인화웹을 제공할 수 있는 메일∙주소록∙SNS 등 서비스를

모두갖췄다. 즉, 각기제공하던서비스를모바일에잘버무리는것이관건이라는의미다.

유선시장에서익숙한서비스를모바일에그 로옮겼기때문에이용자들이기존사용하던서비

스를다시선택할가능성이높다는게포털의주장이다.

네이버의경우, 지난해말모바일용메일∙블로그∙카페∙캘린더∙N드라이브∙포토앨범∙웹주

소록등서비스를쏟아냈다. 네이버는국내1위마이크로블로그인‘미투데이’까지갖추고있다.

네이버는최근애플아이폰연락처와네이버주소록을연동하는애플리케이션도출시했다. 아이

폰연락처를웹에편리하게보관할수있고, 네이버주소록에있는연락처를아이폰에가져가는

것도가능하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모바일-웹 통합 주소록’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운 체제(OS)에

관계없이 휴 폰에서 네이버 웹 주소록에 저장된 연락처를 선택해 곧바로 전화∙문자∙쪽지∙

이메일∙블로그안부등의커뮤니케이션이가능하다. 한번만타인과소통해도그사람의정보가

그 로보관돼따로저장할필요가없다는것이강점이다.

다음은조만간메일∙쪽지∙문자∙주소록기능을통합한마이피플(MyP+) 애플리케이션을출시

할예정이다. 다음측에따르면, 마이피플은웹과동기화되는것은물론쪽지와메신저기능이동

시에 구현된다. 주소록을 쉽게 불러 올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지인들과 사진을 함께 저장할

수있도록하는등UI(사용자환경)도갖춰져있다. 다음은마이크로블로그‘요즘’도론칭했다.

다음도네이버처럼웹과아이폰주소록을연동시켜주소록과캘린더를편리하게관리할수있는

‘모바일싱크’애플리케이션출시를앞두고체험단을모집중이다.

네이트의경우, 최근SK텔레콤의스마트폰T옴니아2에서이용할수있는‘미니홈피’‘UCC업로

드’‘네이트 콘택트’애플리케이션을 오픈했다. 이미 막강한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싸이월드

와 네이트온 인맥을 휴 폰에 고스란히 옮겨올 수 있다. 유선강점을 모바일에도 고스란히 옮겨

온다는 게 네이트의 전략이다. 주소록에 이름을 검색하면 한번에 통화∙SMS∙e메일∙미니홈

피∙네이트온등을마음껏이용가능하다.

| 스마트폰 직접 탑재로 승부한다 |

휴 폰에직접탑재된개인화웹서비스의공세도뜨겁다. 구 은안드로이드OS가탑재된휴

폰에 구 서비스를 그 로 구현하고 있다. 주소록∙G메일∙캘린더∙토크∙독스 등이 그 주인

공이다.

구 의 전략은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조금 더 이용자에게 쉽게 접근한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기

본탑재된서비스는국내포털들이제공하는애플리케이션을따로다운로드할필요가없는까닭

에이용자접근성이매우높다. 실제안드로이드OS 열풍을타고최근구 의국내입지도넓어

진것으로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메트릭스에따르면, 지난1월구 ∙야후가국내전체모바일

웹이용자수에서각각4위와7위를차지했다.

물론이순위에서네이버∙다음∙네이트가1∙2∙3위를차지했지만, 구 의기존유선웹에서의

점유율이2%에못미치는것을감안하면상당히의미있는수치라는게업계의분석이다. 참고로

구 모바일웹이용률은23%이다. 구 은앞으로도점유율을꾸준히챙길것으로기 되고있다.

여타제조사들도구 과같은휴 폰탑재전략으로개인화웹서비스를구현하려는움직임이다.

삼성전자∙소니에릭슨∙모토로라 등도 메일∙문자∙사진∙SNS 등을 하나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있는기능을휴 폰에내장하는추세인것으로전해졌다.

한편, 이와같은기본탑재전략에 해국내포털들은공정경쟁환경이조성되지않고있다며항

의하고있다. 하지만, 이전략은국내이동통신사와계약된비즈니스측면이강하기때문에, 직접

적으로관여하기는어렵다는게정부의입장이다.

인터넷업계한관계자는“개인화웹서비스는아직수익창출보다는, 기득권을쟁취하려는업계

경쟁으로볼수있다”며“각기다른강점으로경쟁하는제조사와포털등의승부를지켜봐야할

것”이라고말했다

모바일 서비스‘핵심’부상… 패권 다툼 촉발

SKT T옴니아2용 미니홈피 애플

리케이션. 싸이월드, 네이트친구

를 모바일에 그 로 불러올 수

있다는것이장점.

다음이론칭한마이크로블로

그 '요즘'. SNS는 개인화웹

에없어서안되는필수서비

스이다.

최근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툼이‘개인화

웹’(PWE:Personal Web Enviroment)으로 흐르

는 모양새다. ‘개인화웹’은 이메일∙전화번호 등 주

소록을 바탕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문자

메시지∙쪽지∙메일 등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자신이 저장한 주소록을 기반으로

서비스 제공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기능들을 한꺼번

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으로 연

동된 주소록으로 메일도 확인하고 SNS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포털∙제조사∙이통사 등은 이 개인

화웹서비스를선점키위해총력을다하고있다.

<취재팀>

Pe

rs

on

al

W

eb

E

nv

ir

on

me

nt

개인화웹을 아시나요?

Page 15: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28 29

Special Report

“소통(疏通)을 통해 민주주의를 신장시킨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은‘인터넷’이 받아야 한다”

인터넷이올해노벨평화상후보에올랐다는소식이전해지자한국을비롯해각국네티즌들의지

지가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지고있다. 인터넷에노벨평화상을수여하자는의미에서지난해11

월말에개설된‘Internet for Peace’라는사이트는지금까지1만여명이회원에가입했다.

미국과 국, 이탈리아 등 3개국에서 발간되고 있는 세계적인 권위의 IT잡지 와이어드(Wired)

편집장리카르도루나는“평화의도구인터넷, 인류의가장중요한소통의장”이라며노벨평화상

추천이유를밝혔다.

인터넷이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터넷이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사실이지만, 인권침해를부추기는부작용또한적지않기때문이다.

하지만 전 세계 네티즌들은 개인이 아닌 사물(기술)에 노벨평화상을 수여하자는 이 같은 발상에

열광하고있다. 지난 2006년미국타임지가올해의인물로인터넷속‘당신(You)’을선정한것

과같은신선한충격을던져주기에부족함이없다. <취재팀>

청와 는 이명박 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인터넷 홈페이지’개편과‘미투데이’개설로 인터넷 소통을 확 한다.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

소통(疏通)

‘개방∙공유∙참여’쌍방향의 끝없는 진화

Sp

ec

ia

l

Re

po

rt

|‘소통’과‘교감’의 광장 |

레니엄버그(Y2K)의공포와닷컴버블붕괴로시작했던2000년, 이후10년동안인터넷은개인삶의존

재방식뿐아니라사회, 나아가지구촌의기존질서까지바꾸어놓았다.

지난1990년 가인터넷을‘정보의바다’로발견한시기라면, 2000년 첫10년은‘소통의광장’으로발

견한시기라고평가할수있다.

지난해연말 국BBC 방송은시청자들과각분야전문가들의의견을취합해새천년10년간의물건∙문

화현상을 정의할 만한 단어를 전하며, 표적인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단문 문자서비스인

트위터등을선정해눈길을끌었다.

협소하고제한적이었던커뮤니케이션이개방∙공유∙참여의형태로바뀌면서일방향커뮤니케이션은사

양되고,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의중심이되는사회로변모하고있다는것을말해준다.

네트워크에연결되는사람과도구가늘수록네트워크의힘은기하급수적으로증폭된다. 2000년3억7900

만명이던 전 세계 인터넷 인구는 2009년 17억명으로 늘었고, 국내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 역시 2000년

44.7%에서지난해77.2%로급격히증가했다.

인터넷은 검색∙쇼핑∙뱅킹으로 이어지는 정보생활의‘도우미’에서 게임∙동 상의‘오락’기능, 이메

일∙메신저의‘통신수단’, 블로그∙게시판의‘표현도구’까지이제는개개인들은모발일기기와결합해

삶을24시간네트워크화시켰다.

이는 곧 국제사회와도 네트워크화됨을 의미한다. 지난해 이란의 부정선거 항의시위 현장과 인도 뭄바이‘Internet for Peace’라는 인터넷 사이트는 올해 노벨평화상을 인터넷에

수여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Page 16: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30 31

Special Report

세계적 종교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자리잡은‘트위터’,

파급력이 가히 핵폭탄 급이라고 평가 할 수 있다“

테러, 중국위구르유혈사태등세계곳곳에서일어난사건이트위터를타고여느언론보다빠르고정확

하게 전세계인들에게 타전됐다. 인류가 오랜 기간 유지해온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적 관계와 구조를

인터넷이송두리째뒤흔들리고있는것이다.

지난2002년노무현 통령당선과2008년정국을뒤흔든촛불집회, 같은해11월미국버락오바마 통

령당선은인터넷을떼어놓고설명할수없다. 또‘표현의자유를우선한다’며2005년시작된유튜브열

풍은자신을표현함과동시에정치에 한‘무한풍자’의가능성을몰고왔다.

2000년, 이후10년동안인류는인터넷을인해모든것이연결된삶을살며, 시간과국경을자유롭게넘나

드는색다른경험을즐기고있다.

| 2010년, 소통의 청량제‘트위터’에 빠지다 |

이란에서의 통령선거부정항의시위, 중국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의인종폭동, 팝황제마이클잭슨

의돌연사망, 올해초서울의폭설 란에이르기까지, 언뜻공통점을찾기어려운이사건들에는숨어있

는공통점이있다. 바로'트위터'라는새로운네트워킹시스템에의해뉴스가전파됐다는것이다.

140자단문형인터넷의사소통서비스인‘트위터’바람이불고있다. 단순히보면기존블로그에친구맺

기기능이보강된듯하지만신속성∙전파성에서한차원높다. 특히평소보다는선거등정치∙사회적이

슈와맞물릴경우순식간에수만~수백만명이상에게속보를퍼뜨릴정도로큰위력을발휘한다.

전세계IT관계자들은올해를‘트위터의해’로규정하는데이의를제기하지않는다. 때문에전세계어디

에서나트위터관련기사와연관창업이줄을잇고있다.

트위터가 종교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더타임스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달라이라마가트위터계정을개설한것에주목하면서트위터가보수적인종교계에까지 향을미

치고있다고말했다.

그가 '래리킹라이브쇼'에출연해“중국의억압에도불구하고중국을사랑한다”고 말한것은트위터를통

해급속히퍼졌고, 이와연계된'부다의생애(生涯)' 사이트는순식간에접속난에시달렸다. 그의메시지를

받아보는'팔로어(follower)'는2주만에14만명에이르 다고AP통신은보도했다.

교황베네딕토16세와 국성공회주교들도트위터를주목하고있다. 존센타무(Sentamu) 요크 주교

는이미트위터를사용하고있고, 캔터베리 주교와웨스트민스터 주교등도뒤따를태세다.

국내에서는‘인터넷 검열’이 강화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트위터로‘시국 선언’을 띄우는 등 트위터를

‘저항의공간’으로활용키도한다. 국내본인확인제와저작권법등의적용을받지않는트위터는 체창

구로서역할을한다. 트위터는e메일과이름만넣으면등록이가능하다.

트위터 열풍은 정계에도 불어닥쳤다. 버락 오바마 미국 통령은 트위터를 활

용해기자회견을진행할정도다. 오바마의트위터팔로어는200만명에달하며,

국의고든브라운총리는100만명의팔로어를보유하고있다.

특히, 미국 주지사 50명 가운데 32명의 주지사가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아

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표적인 트위터 사용자다. 지난 2008

년부터사용하기시작한이후팔로어만160만명에이른다고한다. 미의회에선

공화당101명, 민주당57명의상∙하원의원이트위터를활용하고있는것으로

집계됐다. 세계곳곳에서‘트위터정치’가이뤄지고있는셈이다.

|MB 취임 2주년, 소통과 교감을 원한다 |

이처럼트위터의위력이전세계를강타하자청와 역시트위터로통한다. 청와 는 통령취임2주년을

맞아지난2월25일홈페이지를개편하고, ‘미투데이’를개설했다.

미투데이는NHN이제공하는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서한국판‘트위터’로불리기도하며, 현재회

원수100만명을돌파했다.

청와 홈페이지는‘선택과집중’원칙에입각, 초기화면노출콘텐츠를통폐합하고집중력을높 다. 기

존 홈페이지의 콘텐츠 이용률을 분석해 와이드형 통합노출 헤드라인으로 정보 전달력을 강화했으며, 청

와 갤러리메뉴를개설, 스케쥴위주의‘사진자료’메뉴가담지못한다양한테마의 통령∙청와 사

진을소개한다.

김철균뉴미디어홍보비서관은“ 통령과청와 주변의간단한소식, 재미난사진과 상등다양한멀티

미디어컨텐츠를통해누리꾼과편안하고친근하게소통하고자한다”고밝혔다. 청와 는미투데이개설

이유를젊은층과의외연을확 하기위해서라고설명했다.

이처럼 청와 의 달라진‘소통’한가운데는 인터넷이 있다. 지난해 10월 인터넷 홈페이지를 네티즌과의

상호소통을 폭강화하는방향으로개편해큰호응을얻은바있다.

홈페이지첫화면에‘소통마당’코너를개설해사용자중심으로레이아웃을바꾸고소통기능을강화했다.

일방적인 홍보 중심으로 운 됐던 기존의 홈페이지를 쌍방향 소통 방식인 자유게시판 형식으로 확 바꾼

것이다.

개편첫날소통마당에는‘조두순사건’과관련해게시판에폭주한네티즌의견에이명박 통령은국무회

의에서“법의판단에문제제기가쉽지않으나그런사람들은평생격리시키는것이마땅하지않나하는

생각까지할정도”라고언급했다. 국민의법정서를받아들이고있는것이다.

|여의도에 부는 트위터 바람 |

지난 2008년 11월, 오바마 통령 당선 확정 이후 미국의 언론들은 그의 이름 앞에 다양한 수식어를

붙 다.그중하나는미국최초의‘소셜미디어 통령’이었다.

정치인으로서의경험은물론, 조직과자본역시충분치않았던그가1~2년만에주류의핵심으로등장할

버락 오바마 미국 통령의 트위터, 전세계적으로 이

서비스가유명해지는데큰기여를했다.

Page 17: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32 33

Special Report

수 있었던 데는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

하는소셜미디어의힘이있었기때문이다.

실제로오바마 통령은 선기간동안스마트폰인블랙베리폰을활용해자

신의메시지를트위터로전달하며표심을얻었다. 선거자금모금도역시소셜

미디어를통해이뤄졌다.

이처럼 트위터는 정치인에게 매력적인 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 정치권

도이번6월지방선거에서의트위터활용전략에 한본격적인논의에들어갔

다. 트위터가뛰어난소통시스템을바탕으로지난미국 선때오바마 통령

의당선에적지않은 향을미쳤던것을착안, 이번지방선거에서도적지않

은 향력을행사할것으로기 하고있기때문이다.

최근정가에부는트위터바람은가히‘웹정치3.0’이라할만하다. 야당의원일수록, 소수정당일수록트위

터를 이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반응이 즉각적이고 확산 속도가 빨라 평소 방송∙신문 등 언론매체로

소통할기회가적은소수정당이나정치인에게는이보다더좋은소통수단이없기때문이다.

의원들이 농성장∙기자회견장∙국회 본회의장에서 트위터로 알려주는 상황은 인터넷 등 언론보다 더 빠

르게, 더널리전달된다.

민주당은‘민주당표트위터’인‘민플’이라는자체네트워크시스템을도입해가동중이다. 여당인한나라

당은정병국신임사무총장이“모든지방선거출마자들에게트위터사용을의무화하겠다”고나섰다. 트위

터스타로통하는진보신당노회찬 표는팔로어가2만6800여명, 심상정전 표는1만2700여명에달한

다. 민주당 정동 의원도 7900명, 김형호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민주당 최문순 의원 등도

2000명이넘는수준이다.

국민과의소통이중요한시 에국민의마음을움직일수있는정치인은국민과함께하고그들과생각과

의견을나눌수있는능력을가져야한다. 트위터는그런도구로서아주훌륭한평가를받고있다.

| 한민국 행정, ‘열린 인터넷’으로 들어가다 |

인터넷을이용할권리가이제‘기본권’으로받아들여지고있다. 인간이면누구나인터넷에접근할수있

는권리가있다는것이다.

이를 법으로 규정한 나라도 생겨나고 있다. 핀란드 정부와 국회는 오는 7월부터 세계 최초로 브로드밴드

접속권을 국민 기본권으로 법제화하기로 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2015년부터는 1인당 100Mbps 접속을

보장할수있도록관련법을개정할예정이다.

이번사례는다른국가에도많은 향을미칠전망이다. 정보접근성에따라계급간격차를발생할수있다는

점에서초고속인터넷접속을국민의기본권으로보장해야한다는주장이더욱힘을얻게될것으로보인다.

지난해정부도전자정부웹표준강화종합 책을발표하고, 오는2011년까지150개전자정부 민사이트

에 해브라우저호환성및장애인접근성을높이는것을목표로한개선작업에들어갔다.

특히, 웹접근성보장은장애인, 고령자등어떤사용자라도전문적인능력없이웹사이트에서제공하는모

든정보에접근할수있도록보장하는것을뜻한다. 웹접근성은시각장애인은물론, 청각∙지체장애인∙

뇌병변장애인∙색각이상자등많은유형의장애인에게도움이되고, 우리사회에서빠르게늘어나고있는

고령자에게도큰도움을준다.

웹표준과웹접근성의중요성은모든사람이인터넷서비스를제약없이자유롭게이용할수있도록하는

가장기본적인기반이라는점에서의미가깊다.

정부의전자정부서비스나온라인금융거래, 인터넷쇼핑을특정브라우저나OS를탑재한PC를통해서만

누릴수있거나장애인이나고령자가제 로된서비스를받을수없다면국민의기본권이제한되는결과를

낳을수밖에없다. 특히인터넷이일상생활의중요한부분을차지하게된현재의시점에서인터넷서비스

이용은취사선택의문제가아니라사회생활을위해반드시이용해야하는필수적인수단이됐기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소통’을 꿈꾸다 |

인터넷, 누구에게나평등한권한으로누구에게나말을걸수있고, 듣고싶은누구의말이라도들을수있

는공간. 듣기싫으면귀막으면되는곳. 이를‘광장’이라고표현해도무방할것이다.

거리의한계도없고, 일면식없어도 화를나눌수있으며공감할수있는내가직접참여하는적극적인

소통의수단이다.

인터넷의등장으로우리주변소통의환경이큰변화를맞고있다. 이러한변화는단순히다른사람들과관

계맺는방식의변화뿐만아니라, 사회∙문화마저변화시키고있다. 인터넷이우리가겪고있는사회전반

의거의모든변화를 변하기때문이다.

소통에는일정한주고받음이필요하다. 나와상 가소통하기위해서는, 나의행동에 한상 의반응이

필요하다. 새로운천년이시작되고10년째되는봄, 인류는트위터와미투데이를통해사람에게서전달되

는설렘을찾고자한다.

문득이시 에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뜨는이유에서우리는모든‘소셜’의기본은‘사람’이라는사

실을새삼확인한다. 오늘도우리가트위터와미투데이에접속하는이유다.

정보기술(IT)이 정치의 새장을 열고있다. 스마트폰을 시연하는 이용경

창조한국당원내 표(우측)

Page 18: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34 35

우리말 e용어

인터넷 은어이렇게 고쳐 시다

알 달쏭쏭

‘솔까말’‘간지’‘베프’‘채금’... 도 체 무슨말인지 알쏭달쏭한 인

터넷 은어. 최근 들어서는 방송에서도 은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뜻조차 불분

명한 은어가 쏟아지고 있어 커뮤니케이션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터

넷에 범람하고 있는 은어들을 살펴보고, 좋은 말로 바꿔 쓰는 운동

에 함께 동참해보자. <취재팀>

귀사[귀여운척사기치다] 최근청소년들사이에서는긴문

장이나단어의앞 자를따서줄여말하는것이유행이다.

‘귀사’도‘귀’여운척‘사’기친다의줄임말이다.

|이렇게써봅시다 |

“어디서귀사야?”▶“어디서귀여운척사기를치는거니”

오타신강림[오타가 계속 남]‘오타의 신이 강림하셨다’의

줄임말이다. 오타의 신이란 오타를 부추기는 가상의 신을

말한다. 오타신이강림한것처럼계속오타가날때사용하

는말이다.

유사한형태로‘지름신강림’이있다. ‘지름’은물건을산다

는뜻. 지름의신은충동구매를부추기는가상의신을말한

다. 지름신이 내린 것처럼 자꾸 무언가 사고 싶고 또 사게

되는것을뜻한다.

|이렇게써봅시다 |

“오타신강림했나봐”▶“이상하게오타가많이나네”

키보드워리어[인터넷 상에서만 용감한 사람] 인터넷 상

에서는 거침 없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서도 막상 실제 생활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소심한성격을가진이들을지칭하는표현이다.

특히, 인터넷공간에서는악성리플∙욕설∙타인사칭등

무모하고 예의 없는 행동을 하면서도 막상 실생활에서

는파리한마리도제 로죽이지못하는이들을풍자할

때사용하는단어이다.

|이렇게써봅시다 |

“키보드워리어하나떴네”

▶“인터넷에서는용감하지만실제론소심한사람하나

나타났네”

자[주인공] 자의 뜻은‘행하는 사람’인 것으로 추정

된다. ‘ 자’는‘행자’를뜻하고, ‘행자’는‘행하는사

람’의줄임말이다. ‘행하는사람’은즉‘주인공’이다.

( 자→행자→행하는사람→주인공)

|이렇게써봅시다 |

“ 자는이렇게말했지”▶“주인공은이렇게말했지”

싱하[이소룡] 싱하는 이소룡∙싱하형∙싱하

이라고도 한다. 액션 화 주인공의 명사인

이소룡의모습을괴기스럽게캡처한장면에서

유래됐다.

|이렇게써봅시다 |

“싱하 같아”▶“이소룡같아”

장미단추[추녀] 멀리서(장거리)에서 보면 미인인데, 가까이(단

거리)에서 보면 못생겼다는 뜻이다. ‘100미터 미남’‘100미터

미녀’등과비슷한말이다. 참고로100미터미남은100미터밖

에서만보면잘생겼다는의미이다.

|이렇게써봅시다 |

“그사람, 장미단추야”

▶“그사람, 멀리서보면예쁜데가까이서보면못생겼어”

관광시키다[농락하다]‘관광시키다’는 게임 등에서 상 가

너무약할때금방이기지않고져줄듯말듯농락할때쓰이

는말이다. 즉, 마음 로가지고논다는뜻이다.

흔히‘관광’은‘쉽다’‘편하다’‘즐겁다’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비꼬는말로‘관광시키다’라는말이등장한듯.

|이렇게써봅시다 |

“나이사람관광시키고있어”▶“나이사람농락하고있어”

발냄새 나다[당신이 싫다] 상 방이 싫다는 강한 의미.

흔히 발냄새는 악취를 뜻한다. 따라서, 당신에게 악취

가나는것처럼느낄정도로싫다는의미가내포돼있다.

|이렇게써봅시다 |

“아저씨발냄새나요”▶“아저씨정말싫어요”

Page 19: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36 37

Market Trend

몰의키워드검색광고수익비중이점점커지고

있는데다, 자신의 쇼핑 경험을 자연스럽게 온

라인상에게재하려는적극적인소비자들이늘

고있기때문이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관리자가일방적으로제안하는카테고리를탈

피한 오픈 리스트가 고객이 직접 원하는 상품

과테마로상품리스트를만들수있도록해고

객간의‘쇼핑놀이’를제공한다는점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가장 오래된 고객 참여형 서

비스인상품평역시다른사람이남긴포토상

품평에평가 을남길수있게한다거나, 새롭

게오픈한서비스에 한고객평가게시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문의사항에 한 실시간 답

변과고객제안개선점을적극적으로수용하는

등‘양방향 커뮤니케이션’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고있는것이다.

|상품 선택‘빠르고 정확하게’…

맞춤형 검색 서비스 |

검색이단순히포털사이트전유물이던시 가

저물고있다. 최근수많은상품들중에서자신

이 원하는 상품을 찾는데 최적화된 검색서비

스로 승부수를 던지는 인터넷 쇼핑몰들이 증

가하고있기때문이다.

이러한 검색 환경의 변화는 무수히 많은 상품

들 속에서 내가 원하는 상품, 원하는 가격을

찾아내야 하는 인터넷 쇼핑몰과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이러한변화의첫번째움직임으로내부검색

기능의개편을들수있다. 디앤샵은지난해4

월사이트를개편하면서검색기능을 폭강

화해 상품명이나 브랜드명으로 검색하던 기

존 형태를 탈피해 원하는 컬러∙무료배송여

부∙쿠폰적용여부 등 여러 기준을 함께 지정

해 조건에 맞는 상품을 한번에 찾아볼 수 있

도록했다.

종전의 딱딱한 상품명 위주의 검색에서 벗어

나 ▲비오는 날 ▲달콤한 향기 ▲우울한 기분

등 기분∙계절∙날씨 등과 관련한 실시간 태

그검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컬러별 검색을

이용해의류∙가전∙가구∙잡화등지정한컬

러에 해당되는 모든 카테고리의 상품을 한눈

에확인할수있도록했다.

롯데닷컴도 고객의 정확하고 빠른 쇼핑을 돕

기 위해 검색기능을 개선해 검색 결과 창에서

상품의이미지까지한번에확인할수있고, 사

은품 여부∙품절여부∙무료배송여부∙관련

기획전정보등8가지 역의상품정보를한꺼

번에 미리보기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는데 들이는 시간

을기존 비최소2~3배이상절약할수있다.

G마켓은 2만2000여 개의 국내 및 해외 숙박

상품을 비교 검색하고 실시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오픈해눈길을끌었다. 호텔1000여

개∙콘도260여개∙펜션700개등국내숙박

2000여 개 상품과 2만 여개의 전 세계 호텔

상품이 등록돼 있어 고객들은 실시간으로 다

양한 숙박정보를 비교 검색하고 바로 예약할

수있다.

|인텃네 쇼핑몰, ‘쇼핑포털’로 진화 |

인터넷 쇼핑몰들이 상품의 중개와 거래를 담

당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쇼핑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포털을 벤치

마킹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이 물건을 구매

하지않아도다양한정보를습득할수있는콘

텐츠를 마련해‘포털형’공간으로 또 다른 진

화를꿈꾸고있다,

인터파크는이벤트배너와상품이미지중심의

인터넷쇼핑몰무한진화쇼핑포털, 관련 정보‘한곳에’…클릭수 줄여

지난 1990년 중반은 인터파크, 롯데닷컴 등

인터넷 쇼핑몰이 태동(胎動)된 시기 다. 이후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꾸준한 진화를 거듭해

오게 된다. 가상공간을 박차고 나오는가하면,

오프라인 백화점을 가상공간에 끌어들이기도

한다. 기술발달로인터넷쇼핑과다른쇼핑

역이 융합하면서 가상과 현실의 역을 마음

로 오가는 새로운 쇼핑개념이 등장하고 있

는것이다.

인터넷 쇼핑몰들이 알찬 콘텐츠를 통해 상품의

구매욕을자극하는한편, 단순히인터넷몰이상

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놀이를즐길수있는공간으로탈바꿈하고있다.

이처럼인터넷쇼핑몰들이상품중개수준을넘

어 쇼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쇼핑포

털’로 비즈니즈 모델을 변화시키는 것은 쇼핑

지난해 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시장보다는 쇼핑시간

이절약되고제품가격이좀더저렴한인터넷쇼핑시장으로눈길을돌렸다.

시간 절약은 물론 가격비교 등을 통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점증가했다.

상품비교및제품이용후기등을면 히살펴본후365일 24시간언제든

지제품구입이가능한인터넷쇼핑몰이 형마트, 백화점과함께3 유통

채널으로자리를잡은것이다. 지난2005년인터넷쇼핑몰시장규모는15

조2000억원 수준에서 2006년 17조8000억원, 2007년 20조3000억원,

2008년 23조원, 지난해 25조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터넷 이용 인구 3658만 명 중 62% 이상이 인터넷쇼핑을

이용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인터넷 쇼핑몰들은 이용자 계층이 급속도로 확 되는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단 1초라도 사이트에 머물게 하기 위해

가격경쟁력과쇼핑관련콘텐츠생산에노력을기울이고있다. <취재팀>

인터넷 쇼핑몰들이 상품의 중개와 거래를 담당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쇼핑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2010년 소매업태별 성장전망 (전년 비)

Page 20: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38 39

Market Trend

무거운디자인을벗고콘텐츠위주의가볍고심플한디자인으로

변신했다. 개편으로 고객들은 일반 상품 구매를 벗어나 북스토

리∙공연리뷰∙여행발견등다양한무형상품과재미있는쇼핑

콘텐츠를접할수있게됐다.

고객들스스로가집단지성을형성해콘텐츠생산과소비에적극

적으로참여할수있는장을마련해살아움직이는콘텐츠를제

공함으로써고객의관심과흥미를유도한다는속내다.

G마켓도 기업 블로그‘G마켓 쇼핑스토리 시즌2’오픈을 통해

사내 직원이 직접 블로거로 나서는 등 고객과의 자유로운 소통

에중점을뒀다. 쇼핑몰에서운 하는블로그특징을최 한살

리기위해주제별전문성과정보접근성을높 다.

이밖에디앤샵은잡지형식으로홈페이지형식을개편하고검색

기능은 물론 콘텐츠 기능을 폭 강화했으며, 오픈형 쇼핑블로

그‘파자마 파티’는 외부 블로그를 연동할 수 있어 상품정보는

물론다른블로그와교류도가능하다.

이제 고객들은 백화점의 윈도 쇼핑을 즐기듯 구매와 함께 즐길

수있는유용한쇼핑정보를찾아인터넷쇼핑몰을방문한다. 상

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재미와 즐거움, 친근함을 주는 다양한

볼거리로 고객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향으로 인터넷

쇼핑몰의진화는계속되고있다.

|스마트폰, 인터넷 쇼핑몰을 덮치다 |

인터넷쇼핑몰들도스마트폰열풍에속속동참할체제를갖추고

있다. 과거 인터넷 쇼핑몰 부분은 휴 폰 왑(WAP) 환경에서

쇼핑몰을만들었지만스마트폰이용자수가50만명에육박하는

현재 풀 브라우징 환경의 고객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황

이된것이다.

그동안G마켓이나GS샵, 롯데홈쇼핑등다양한인터넷쇼핑몰

이이동통신사를통해모바일인터넷쇼핑을지원하고있었지만

그리큰효과는거두지못했다. 모바일쇼핑초기에는내부적으

로 높은 관심과 이동통신사들의 많은 지원도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방치된상태다.

모바일 인터넷 쇼핑이 실패하게 원인으로는 우선 데이터 패킷

요금이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굳이

비싼 데이터 패킷요금을 지불하면서 쇼핑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데이터정액제를이용하지않을경우오히려배보다배

꼽이더큰경우도발생했다. 또한무선인터넷에최적화된단말

과요금제의부재도모바일쇼핑을가로막았던주요원인중하

나로꼽히고있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이 아이폰 출시 및 스마트폰 활성화로 인해

점점사그러들것으로예상된다. 성능좋은스마트폰단말출시

가 계속 예정돼 있으며 요금제도 점차 합리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들은 포털 등 여타 인터

넷서비스보다한발늦었지만, 주요쇼

핑몰들이 올해를 모바일 쇼핑의 원년

으로삼겠다는의지를보이고있다.

G마켓은지난해12월애플아이폰용쇼핑애플리케이션을내놓

았다. 현재까지애플앱스토어에서1만2000여건정도내려받았

다. G마켓의▲베스트셀러▲오늘만특가▲생활서비스등을제

공한다. 전자지불(PG)은채택하지않았으며신용카드번호를직

접 입력하는 수기(手記)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인터파크도

이달중출시를목표로쇼핑앱을만들고있다. 인터파크는오픈

마켓상품외에도서등기타자회사상품까지내놓을계획이다.

11번가도 모회사 SK텔레콤과 함께 올해 모바일 강화 전략으로

애플리케이션개발을적극검토중이다.

이에따라그동안방치됐던모바일쇼핑이좀더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소비자들을찾아갈수있을것으로전망된다.

|난제 산적…결제 시스템‘미완성’|

하지만모바일을활용한인터넷쇼핑을활성화하기위해서는넘

어야할산이많다는게전문가들의 체적인견해다.

실제로스마트폰전용쇼핑몰을시작한인터넷쇼핑몰들이이러

지도저러지도못하는상황에처해졌다. 최근금융감독원은‘현

실과 동떨어진’스마트폰 전자금융 서비스 안전 책을 발표해

이가이드라인에맞추라고지적하고, 소비자는‘현실보다앞선’

결제시스템을요구하고있기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서 발생했다. G마켓은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지 한

달여만인올해1월운 을중단했다. G마켓의신용카드결제방

식이 악성코드 예방 책∙전자서명 의무화∙키보드 보안 책

마련 등 금융감독원이 제시한‘스마트폰 전자금융 안전 책 가

이드라인’을충족시키지못했기때문이다.

때문에 통신업계와 휴 전화업계의 안일한 응으로 스마트폰

시장선점기회를놓친사례를교훈삼아모바일인터넷쇼핑분

야에선 서둘러 쇼핑 툴과 서비스 개발에 나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지적이일고있다.

국내의 기존 인터넷 쇼핑은 윈도 운 체제(OS)에 기반한‘액티

브X’패치프로그램으로보안및결제문제를 부분해결해왔

다. 하지만애플, 구 등이주도하는스마트폰은윈도OS 기반

이아니라별도의보안, 결제기준이필요하다.

윈도 OS 중심의 인터넷 비즈니스에 익숙해 있던 국내 기업의

응이 늦어지면서 스마트폰용 결제나 보안 기준 마련도 늦어

지고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안전 책은 기존 PC 환경에서 구현했던

내용을 그 로 스마트폰에 적용한 것이다. 하지만 바이러스 등

악성코드 예방 책∙전자서명 의무화∙키보드 보안 등은 시

에뒤떨어진 책이아니냐는우려의목소리가크다.

이에소비자는‘결제가용이하지않다’며혹평에가까운평가를

내놓고있다. 해당애플리케이션에서카드수기방식으로결제가

되지않자물건구매가어렵다는것이다. 현재통장과은행입금

방식으로제한돼있어이용에한계가있는실정이다.

|고객과의 접점 강화‘최우선’|

지난해신종플루, 경기불황등으로큰폭의성장세를거듭한인

터넷쇼핑이올해에도성장세를꾸준히유지할것으로보인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10 유통업 전망 보고서'에

서는 올해들어 인터넷 쇼핑몰이 더욱 약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온라인쇼핑몰은오프라인과 연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

출, 15%의고성장률을보일것으로예상했다. 특히인터넷쇼핑

몰이 형마트에 이어 매출규모 2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끌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들은 고객 맞춤형 CRM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것은물론, 상품의고급화브랜드화를통해고객신뢰도

를극 화하는데중점을둘것으로예상된다. 또한인터넷의특

성을충분히반 한새로운온라인서비스출시도고려 상이다.

이를통해인터넷의성장과더불어인터넷쇼핑시장성장은물

론, T커머스∙M커머스등신규서비스나솔루션을개발해지속

적인성장의발판을마련하는것도중요한과제다.

� 신종플루 여파 온라인몰∙홈쇼핑 매출 신장률 (단위:%)

스마트폰 활성화로 그동안 방치됐던 모바일 쇼핑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Page 21: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스마트폰이 여는 미래는? |

티움(T.um)은 순수한 우리말로‘싹을 틔우다’라는 의미와 함

께 뮤지엄을 뜻하는 말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SK텔레콤의

앞선기술로티움에서싹을틔운다라는의미를지닌미래형체

험관이다.

티움은일방적인정보전달이나기능위주의체험에그치던기존

기업홍보관의한계를탈피해IT를중심으로융합되는산업의미

래상을 제사함으로써 고객에게는 유비쿼터스 세상을 미리 체험

하는즐거움을, 비즈니스파트너들에게는협업을통한가능성과

미래비전을제시하고있다.

이번에새롭게선보인‘티움2.0’은근거리무선통신기술인지그

비(ZigBee)를유심(USIM)에탑재하는SK텔레콤의자체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 실시간으로 관람객의 위치를 인식해 체험 서

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자신의 관람위치에 따라

체험단말기가자동으로사용모드를변환해관람객이어디에있

든위치에맞는체험서비스를이용할수있다.

관람객은스마트폰하나로전신스캐너로자신의얼굴과체형을

닮은아바타를생성해다양한의상을가상으로입어보면서선택

할수있고, 전시된스포츠카를스마트폰으로문을열어미래형

차량주행도경험할수있다. 전시관내모든콘텐츠가스마트폰

하나로연동된다.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공간 |

티움은현재SK텔레콤의기술및서비스를체험하는플레이리

얼(Play Real)관과 미래의 ICT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 드림

(Play Dream)관으로구성돼있다.

플레이리얼관에서는음성인식, e페이퍼, 3차원(D) 입체화기술

등SK텔레콤이연구개발중인기술과이동통신망관리기술등

을체험할수있다.

가까운 미래의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드림(Play

Dream)관은‘U.home’‘U.entertainment’‘U.media’

‘U.driving’‘U.fashion’‘U.shopping’등 6개 서비스로 구성

돼있다.

이곳에서는▲동작인식기술을통한홈네트워킹서비스▲다양

한 기기간 연동을 통한 미래형 네트워크 게임 ▲실시간 2D �

3D 변환기술▲휴 폰으로자동차를제어하는MIV(Mobile In

Vehicle) ▲자신의 신체를 복제한 아바타 구현 및 의상 코디 서

비스 ▲이미지 인식을 통한 상품 구매 서비스 등 다양한 미래

ICT 서비스를보여준다.

|세계 최초‘T-스타벅스’|

티움 입구에는 모바일 IT기술이 접목된 세계 최초의 T-스타벅

스가 있다. T-스타벅스는 IT기술과 스타벅스 유통망이 결합된

세계최초의실험장으로, 매장내에설치된‘유비쿼터스테이블

(U-테이블)’을 통해 메뉴 선택에서 결제까지 모두 모바일로 처

리할수있다.

U-테이블에서 선택된 메뉴는 결제가 완료됨과 동시에 매장

시스템으로 주문정보가 전송되고, 매장에서 음료가 준비되면

이 결과가 다시 U-테이블로 전송돼 음료를 받아오기만 하면

된다.

기다리는동안터치형미디어스크린인U-테이블을통해SK텔

레콤이 제공하는 음악∙ 화 콘텐츠∙쇼핑 및 IPTV∙게임 등

도마음껏즐길수있다.

몇년전사람들은스티븐스필버그감독의 화‘마이너리티리포트(Minority Report)’에서주인공이손가락을허공에현란하게움직이면거기

에맞춰사진과동 상각종정보가배열되는모습을보고입을다물지못했다. 이같은일들이현실속에서이뤄지고있는공간이있다. 바로지

난해11월오픈한SK텔레콤의모바일체험관티움(T.um)이다.

최근이공간은기존울트라모바일PC(UMPC) 체험단말기를삼성전자‘T옴니아2’스마트폰으로바꾸고, 실시간관람객위치인식시스템을도

입하는등전면적인업그레이드를거쳐새롭게문을열었다. <취재팀>

40 41

e-현장을 가다

네트워크 바다에서 체험하는 자유∙변화…새로운 소통

꿈을이어주는공간모바일IT 체험관티움(T.um)

1. 모바일 IT 기술이접목된세계최초의‘T-스타벅스’

2. T.um 2.0 관람객무선인터넷시현

3. ‘U.fashion’Face∙Body Scanning 기술로 자신의 신체정보를 지닌 아바타

를생성, 미래형패션서비스를제공한다.

4. T.um 2.0 관람객3D 게임플레이

13

2

4

Page 22: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42 43

주목! e기업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사장은 평소 아이폰 매니아로 통한다. 김

사장은스마트폰이국내핫이슈가되기전인지난해초부터아

이폰과안드로이드폰이가져올미래모바일산업에 해누구보

다 빨리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비춰볼 때, 올 초‘소프트웨어 종

합회사’라는발표를한것은놀랄일도아니라는게안철수연구

소직원들의설명이다.

스마트폰은 단지‘새로운 휴 폰’이 아니라, 하드웨어(HW)와

기업 위주 산업 구조가 한계가 있음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안

철수연구소는 분석하고 있다. 즉, 소프트웨어(SW) 산업이 미래

‘ 세’가된다는것.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기존 보안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폰∙소셜네트워크∙클라우드 컴퓨팅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보안산업에서 키운 성장가능성을 바

탕으로, 차세 먹거리를키워발전시키겠다는전략이다.

|안철수연구소와 SW |

스마트폰의 핵심은 단연 SW다.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통해 SW

와 콘텐츠가 소통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업∙개인들에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갖추면 세계를 상 로 비즈니스

할수있는기회를부여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기업도 별도의 유통

채널없이 얼마든지 앱스토어를 통해 세계 무 에서 사업할 수

있다는것.

김홍선 사장은“앱스토어는 패기에 찬 젊은 SW 인력들이 해외

에서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기업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정부 정책을 기다릴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SW는 가장 큰 핵심인 까닭에, 김홍선 사장은

오히려 통신이 SW의 부가기능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

놓은상태이다.

최근 안철수연구소는 모바일 사업 전략에 따라‘모바일개발팀’

을사장직속으로신설하고, 관련사업기획∙개발인력을꾸준

히채용중이다. 이미스마트폰SW 전용테스트랩을구성하고,

모바일개발팀∙디자인팀(UX)∙사내벤처팀(소셜네트워크)∙사

업기획및고객 응인력을같은공간에배치해긴 한협업을

할수있도록조정했다.

안철수연구소는 SW를 담을 수 있는 스마트폰 서비스 플랫폼도

개발중이다. 2분기부터순차적으로관련서비스를선보일예정

이다. 신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성하는 플랫폼

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검

증∙인증하고, 악성코드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안

철수연구소는설명했다.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사업도 꾸준히 진행한

다. 바로사내벤처팀‘고슴도치플러스’를통해서다.

|‘큰 한가지’만 아는 고슴도치처럼… |

고슴도치플러스는지난2006년말부터조직돼웹2.0 관련서비

스를 개발해왔다. 고슴도치플러스란 이름은 짐 콜린스가 6년간

연구결과를정리한책인‘좋은기업을넘어위 한기업으로’에

나오는‘고슴도치컨셉’에서비롯됐다.

이책에따르면, 약삭빠른여우와우둔해보이는고슴도치가싸

우면의외로고슴도치가이긴다. 여우처럼꾀만많은기업은결

국 위 한 기업으로 도약하지 못하며, 오히려‘큰 한가지’만 아

는고슴도치같은기업이성공한다는것이다.

고슴도치플러스팀은 기업의 핵심역량과 접하게 관련돼있고,

사업적 연결성이 있으며, 사회에 필요하지만 기존 회사들이 외

면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들을 과감히 추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고슴도치플러스는지난해국내에서처음으로소셜네트워크서비

스(SNS)인‘아이디테일(www.idtail.com)’에구 오픈소셜플

랫폼을구현, 일반개발자들이SNS 애플리케이션을개발∙등록

할수있게도왔다.

아울러지난해9월30일서비스를시작한싸이월드앱스토어에

소셜네트워크게임(SNG) 5종을출시하고, 11월2종을추가출시

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 SNS인 페이스북에 지난해 6월부

터‘캐치미 이프 유캔’‘해피가든’‘바이러스 퇴치 작전’‘한자

챌린지’‘세계 어디까지 가봤니?’‘야옹야옹’‘ 어 챌린지’등

의SNG를서비스중이다.

고슴도치플러스의송교석팀장은“웹서비스가앱스토어형식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되며, 누구든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등록할수있다”며“특히지속적인소셜네트워크게임개발을통

해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성공모델을만들겠다”고포부를밝

혔다.

한편, 안철수연구소가 현재 진행하는 SW 사업은 한 시 를 풍

미하는히트상품에머물수도있다는약점이있다. 하지만기존

보안사업이SW를바탕으로하기때문에, 패키지SW 개발프로

세스∙노하우∙기술력등 총체적 역량 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있을것이라고회사는확신하고있다.

김홍선 표는“기존주력분야인정보보안사업은각시장별제

품 및 서비스로 다각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시해 실질적이고 가

시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며“아울러 소프트웨어 업계 리더로써

패러다임을주도할것”이라고강조했다.

“이젠脫보안”…SW 종합기업으로가다

‘보안 전문회사’라는 수식어를 과감히 버린 보안회사가 있다. 바로

‘V3’백신으로 국민들에게 친숙한‘안철수연구소’다. 안철수연구소는

소프트웨어 종합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보안만으로도‘잘 나가

는’안철수연구소가이런발표를한속내는무엇일까. <취재팀>

안철수연구소

미국 SNS '페이스북'에 진출한 게임 '캐치미이프유캔'. 안철수

연구소의고슴도치플러스가개발했다.

지난 1월 7일 신년 기자간담회장에서 김홍선 표는 "V3로 기억되는 안철수연구소에서

탈피해종합SW회사로거듭날것"이라고밝혔다.

앱스토어는패기에찬

젊은SW 인력들이해외에서

많은기회를창출할수있는기회“

Page 23: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4544

긴급진단

덩치큰인터넷포털어깨무겁다‘사회적 책임+블루오션 창출’업계 요구 고공행진

최근 인터넷 포털들의 시름이 깊다. 인터넷 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이유로 사회적 책임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블루오션을 창출해야 한다는 의무까지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급 성장과 함께‘거 기업’으로 도약한 포털

이 감내해야 하는 의무가 많은 건 당연하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는 인터넷 현실

에서 규제보다는 발걸음을 좀 더 가볍게 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포털의 사회적 역할은 어디까지로 규정돼야 하는

가? 또한, 포털에게주어진숙제는무엇일까? <취재팀>

포털의역할과의무에 해생각해볼수있는토론회가국회에서열렸다. 2월19일

국회한나라당제6정책조정위원회는‘인터넷콘텐츠공정거래를위한정책토론회’

를개최했다. 이날토론회본래목적은중소콘텐츠업계와인터넷포털의상생관

계를위한것이었다. 하지만예상과달리인터넷포털에 한쓴소리가주를이뤘

다.

가장많이지적된것은바로포털뉴스. 포털은뉴스공급자로서현재언론중재법

의제재를받고있다. 여론형성에막 한 향을끼치고있다는이유로주어진사

회적책임은지 하다.

뿐만아니라이날토론회에서는침체된인터넷산업을견인해야하는책임이있는

까닭에 중소 콘텐츠 업체와 상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울러 최근 로벌

시장으로 편입되고 있는 인터넷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포털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도나왔다.

|“여론 선도 책임 크다”|

지난해 법원은 포털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와 댓 을 방치했을 경우,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 요건을 명확히 규정했다. 국내 누리꾼들이 뉴스를 비롯한

부분정보를인터넷에서얻을정도로포털에의존적이기때문이라는것이다.

포털은 여론 선도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많은 질타를 받아왔다. 초창기

포털이 뉴스를 공급할 때까지만 해도 자체적으로 뉴스를 선정해 메인화면 배치

했다. 시의성∙화제성∙속보성 등 자체적인 가치 기준에 따라 중요도를 평가∙

선결게시했다.

하지만 이는 포털 탄생 이후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결과로 나타났다. 자체 편집

이여론형성에미치는 향이너무큰탓이었다.

이후 포털들은 뉴스 생산 주체인 언론사들이 간추린 뉴스 목록을 무작위로 보여

주는방식을취했으나, 겨누어진칼날은쉽게거둬지지않았다. 언론사들이트래

픽을발생시키기위해소위‘낚시성’기사를배치하기시작했고, 포털이이를묵

인하고있다는목소리가높아졌기때문이다.

이에 해 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포털의 뉴스 서비스는 사회적 여론

형성에 절 적 향을 미치고 있어 그 사회적 책임문제가 중요한 쟁점이다”라며

“포털이 뉴스를 매개하는 까닭에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

고있다”고강조했다.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포털에 집중된 뉴스 유통시장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향을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의 횡포가 우

려된다는의미와다르지않았다.

Internet Potal

Blue O

cean StrategySocial R

ole

2월 19일, 국회 한나라당 제6정책조정위원회 주최로 인터넷 포털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패널들

은 인터넷 포털에게 주어진 사회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Page 24: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4746

e발언

Internet Potal

Blue O

cean StrategySocial R

ole

|“인터넷 역기능 해소 앞장서야”|

포털은 그동안 누리꾼들의 저작권 침해를 방조하고 있다는 오명도 썼다. 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누리꾼의 인터넷 이용을 규제하지 않은 암묵적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 했지만, 저작권 침해가 만연하는 가운데 포털이 정화 노력을 기울이지 않

았다는이유이다.

지난해한국음악저작권협회등이연이어저작권침해행위방조죄로포털을고소

했고, 분쟁이확 될수록포털은사회적비판과처벌을피해갈수없었다.

최근개정저작권법이시행된후저작권침해사례는확연히줄어든것으로조사

됐다. 포털이 자체적으로 필터링 기술을 도입한 것도 한 몫 했고, 정부의 노력도

컸다는게업계분석이다.

하지만여전히분쟁은잦다. 최근포털이제공하는사진서비스에 한저작권침

해 분쟁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포털이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진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데 한 손해배상 청구사건이다. 재판부는 포털이 원래 사

진 이미지 또는 상세없이 이미지 크기로 축소, 변환한 것을 직접 관리하는 서버

에 저장하고 있다는 사정을 인정할 증거가 없는 까닭에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시했다.

한편, 인터넷에떠도는정보에 해모니터링을의무화하고이행치않을시형사

처벌하는것을골자로하는‘사이버모욕죄’신설도포털을압박했다. 사실상사

이버모욕죄는포털에더많은의무를부여해야한다는의미에지나지않았다.

익명성을 무기로 타인을 모욕하는 문화 등 인터넷 역기능을 해소하자는 취지에

서 발의됐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오가는 포털사이트에서 모든 정보를 모

니터링해야한다는부담은컸다.

한종호 네이버 CR담당 이사는“포털은 저작권과 사회 역기능 해소에 나서야 하

는등무거운책임을지고있다”며“자율규제를통해역기능을해소하는등스스

로의노력으로문제를해결하고있으니지켜봐달라”고부탁했다.

|“ 로벌 경쟁력 강화하고 인터넷 시장 확 해야”|

최근인터넷포털들은블루오션창출이라는큰과제를안고있다. 최근스마트폰

이 가져온 모바일 시장 경쟁 속에서 포털의 역할이 지 한 까닭이다. 로벌 경

쟁속에서우리나라인터넷산업의위상을높여줄신무기를탑재해야한다는업

계목소리가크다.

강승규 의원(한나라당)은“인터넷 산업 성장에 포털이 엄청난 지렛 역할을 해

왔으며, 그 공로는 부인할 수 없다”며“콘텐츠 업계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모델

을 지속적으로 추가하지 않는다면, 또 시장의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시장

에서살아남을수없을것”이라고우려했다.

황철증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은“인터넷 시장의 로벌화로 기업간

경쟁이심화되고해외진출은 부진한상황”이라며“신규시장을 개척하고, 로벌

경쟁력을강화해인터넷시장을확 해야한다”고강조했다.

실제, 최근 국내 포털은 모바일 시장 경쟁이 촉발되면서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

는것으로조사됐다. 과거국산휴 폰이주도하던국내시장이해외운 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뀌면서, 구 ∙야후 등 로벌 포털들의 입지가 넓

어지고있기때문이다.

최근 가장 많이 국내 출시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은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 을

제공하고, 아이폰은 구 과 야후를 제공한다. 검색창 형태로 된 이 검색엔진을

이용할경우, 자동으로구 ∙야후모바일웹으로이동한다. 때문에구 과야후

의검색점유율이높아질수밖에없는게사실이다.

실제, 안드로이드폰∙아이폰이 출시된 후 구 과 야후는 모바일웹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메트릭스는 지난 1월 구 ∙야후가 국내 전체 모바

일웹이용자수에서각각4위와7위를차지했다고밝혔다.

물론 이 순위에서 네이버는 단연 1등을 차지했다. 뒤이어 다음∙네이트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구 과 야후는 그 후발인 각각 4위, 7위를 차지했지만, 주목

할 것은 구 ∙야후가 점유율을 꾸준히 챙기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구 모

바일웹이용률은약23%. 기존유선웹에서의구 국내점유율이2%에못미친

다는것을감안하면, 상당히의미있는수치라는게업계 부분의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김상헌 네이버 사장은“생존에 한 많은 변수가 있지만, 한국의 인

터넷포털이 로벌기업과경쟁해야하는공정한환경조성에 해굉장히조심

스럽고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며“물론 실력으로 승부할 것이지만 도움이 필

요하다”고말했다. 정책당국의배려가필요하다는의미이다.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장은“인터넷 발전에 우리나라 법, 규제가 따라 오지 못

하는게현실”이라며“외국과의경쟁을진흥에염두를둬야한다”고주장했다.

한편, 국내 포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쪽도 있다. 로벌 인터넷 기업들과의

경쟁에나선포털들을적극도와야한다는것이다.

강승규 의원은“인터넷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 아닌 상생발전할 수 있는

법과지원전략을만들어줘야한다”고강조했다.

황철증 네트워크 정책국장은“중소 인터넷기업을 지원하고, 모바일인터넷 등 신

규시장확 지원에도힘쓸것”이라고약속했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모토

로이’.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구 검색엔진이 제공된다.

김상헌 NHN 사장은 최근 로벌 인터넷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에 해 우려했다.

Page 25: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4948

리서치

인터넷에서 정보보호 문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개인과 기업들의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정보보호 실태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는 여전

히미흡한것으로파악됐다. <취재팀>

방송통신위원회(KCC, 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은 지난해 말 실

시한‘2009년 정보보호 실태조사’결과와 이를 토 로 우리나라의 정보보호 수준을 산출한

‘2009년국가정보보호지수’를최근발표했다.

정보보호실태조사는개인인터넷이용자와국내민간기업을 상으로정보보호에 한인식및

응현황, 정보화역기능피해현황등실태파악을위해지난1998년부터매년실시되고있다.

특히, 2009년정보보호실태조사는종사자수5인이상의2300개기업에 한방문조사와전국

13세~59세인터넷이용자4000명을 상으로한온라인조사로지난해11월부터12월까지약2

개월동안실시됐다.

|국민 다수 정보보호 중요성 인지 |

‘2009년 정보보호 실태조사’결과, 개인 인터넷 이용자 중 부분은 정보보호가 중요하고

(98.1%), 정보화역기능이심각하다고(95.0%) 생각하고있었다. 이에따라정보보호관련최신정

보를수집하거나 책을마련(76.7%)하고있는것으로조사됐다.

정보보호인식

크게개선됐다개인∙기업 모두 상승… 기업투자는 여전히 미흡

다수 전혀 중요하지 않음 중요하지 않은 편 중요한 편 매우 중요

정보보호 0.1 1.8 38.6 59.5

개인정보보호 0 0.5 26.8 72.7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에 한 인식 (단위 : %)

(단위 : %)

(단위 : %)

(단위 : %)

연도개인정보 / 행킹 /

스팸애드웨어 / 불건전

피싱/파밍프라이버시 침해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정보

2008 96.5 95 95.8 92.2 90.7 88.9

2009 95.7 95.8 94.7 91.9 89.8 89.6

역기능 유형별 우려정도

연도컴퓨터 애드 /

스팸 차단개인 음란물 등

바이러스 백신 스파이웨어 차단 방화벽 유해정보 차단

2008 94.3 90.6 70.3 77.1 52.7

2009 95.7 89.2 70.6 82 53.9

정보보호 제품별 이용률

연도필터링 등 발송자에수신거부 관계기관에 주소/번호 특별한 조치를기술적 조치 의사 전달 신고 노출 최소화 취하지 않음

이메일 47.7 (50.3) 36.7 (35.0) 15.8 (10.7) 9.1 (9.1) 23.7 (23.6)

휴 전화 45.2 (40.3) 25.2 (24.4) 14.4 (11.0) 9.0 (8.8) 29.5 (34.7)

스팸 차단을 위한 조치 내용

연도해킹 웜∙바이러스 애드웨어 / 스파이웨어

경험율(%) 빈도(건수) 경험율(%) 빈도(건수) 경험율(%) 빈도(건수)

2008 18.8 1.7 60 4.1 59.3 8

2009 18.4 1.8 51.5 4.2 52.7 7.5

정보화 역기능 유형별 피해 경험율 및 빈도 (단위 : %)

Page 26: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50 51

리서치

|정보보호 수행 기업 증가 |

기업의 경우, 정보보호 정책 수립(21.2%), 정보보호 가이드 제정∙운 (22.6%) 등을 통해 사내

정보보호업무를체계적으로수행하는기업은5개중1개정도인것으로집계됐다.

정보보호 관련 업무 책임자를 명시적으로 임명하고 있는 기업도 증가했다. 정보보호책임자

(CISO, 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를임명하고있는기업이14.6%, 개인정보보호책임

자(CPO) 임명기업이43.4%로전년 비각각2.4%, 11.9% 증가했다.

|기업 63.6%, 정보보호 투자‘無’|

그러나기업의정보보호투자는여전히미흡한수준으로조사

됐다. 기업의63.6%가정보보호에전혀투자하지않는것으로

조사된것.

이는 2008년말 하반기 세계적인 경기침제로 인해 2009년 예

산 편성 시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고려하기 어려운 측면도 작

용했을것으로분석된다.

특히, 종사자수가250인이상인기업의경우, 정보화투자 비

정보보호투자비율이1% 이상인경우가60.5%를차지하고있

는반면, 종사자수가10인미만인 세기업은16.1%에그치고

있어기업규모별로편차가큰것으로드러났다.

이는 정보보호 전담조직 설치∙CISO 임명∙정보보호 교육실

시등기업의정보보호수준을가늠할수있는지표들에서도규모별로편차가뚜렷하게나타나,

향후 세중소기업등취약계층에 한정보보호지원강화가필요한것으로나타났다.

|‘국가정보보호지수’도 개선 |

2009년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 로 국가 전반적인 정보보호 준비수준과 역기능

피해정도수준을점수화해산출한'2009년국가정보보호지수'는지난해보다개선된것으로집

계됐다.

2009년 '정보보호지수'는73.9점으로2008년68.4점에비해5.5점상승했다. '역기능지수'는7.9

점으로2008년8.8점 비0.9점하락해역기능수준또한지난해보다개선됐다.

이번에 조사된 '정보보호지수'는 전 지표에 걸쳐 전반적으로 개선됐는데, 특히 공공부문의 경우

‘정보화 비 정보보호 관련 예산비율‘ 지표는 55.2%로 전년 비 12.2% 상승했으며, ’Firewall

보급률‘은75.4%로전년 비11.6% 상승해전체항목중에서가장큰상승폭을보 다.

한편'역기능지수'의경우, ‘해킹∙바이러스신고비율’이2.6%로전년보다0.4% 상승했으나, ‘개

인정보침해신고비율’과‘스팸메일수신비율’이각각9.6%, 6.2%로전년 비1.4%, 2.5% 하락

해전체적인역기능수준은개선된것으로나타났다.

방통위는 '2009년 국가정보보호지수'의 결과를 토 로 정보보호 관련 예산 확보와 정보보호 인

식제고를위한교육및홍보활동을지속적으로추진하는한편, 해킹∙바이러스및개인정보침

해사고등인터넷역기능을예방하는데중점을둘계획임을밝혔다.

정보보호 관련 책임자 임명 현황 (단위 : %) 상별 정보보호 교육 실시 여부 (단위 : %)

역 세부지표 조정계수 가중치지수산출결과

등락2008년 2009년

백신 보급률 1 01월 06일 94.3 95.7 1.4

패치 보급률 1 01월 06일 86.5 86.8 0.3

공인인증서 보급률 1 01월 06일 51.3 59.9 8.6

정보보호 기반 Firewall 보급률 1 01월 06일 63.8 75.4 11.6

IDS/ IPS 보급률 1 01월 06일 54.3 58.6 4.3

보안서버 보급률 1 01월 06일 62.5 63.8 1.3

기반지수 - - 68.9 73.4 4.5

정보보호 관련1 01월 03일 43 55.2 12.2

예산비율

정보보호1 01월 03일 64.5 69.9 5.4

정보보호 환경 전문인력 비율

정보보호 보안1 01월 03일 98.3 98.1 -0.2

의식수준 비율

환경지수 - - 67.9 74.4 6.5

정보보호 지수 - - 68.4 73.9 5.5

정보보호지수 산출결과

역정보보호

1%미만1%~3% 3%~5% 5%~7% 7%~10% 10%

지출없음 미만 미만 미만 미만 이상

2008 44.5 22.2 15.3 8.2 3.4 6 0.3

2009 63.6 15.1 10 5.3 1.7 2.7 1.4

아이핀 서비스 도입 현황 (단위 : %)

정보화 투자 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 (단위 : %)

(단위 : %)

Page 27: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5352

Column

최근십수년동안인터넷은우리생활의중심에자리잡았다. 수천년에걸쳐진행

된 농업혁명이나 수 백년이 걸렸던 산업혁명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물론 지구상에는 인터넷 없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북한∙쿠바∙미얀

마등3개나라만인터넷을봉쇄하고, 중국∙이란등이통제를하고있을뿐 부

분의국가들은인터넷을적극적으로활용하고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지원 아래 인터넷 속도와 보급률 모두 1,2위를 달리며 IT강국

의위세를자랑하고있다. 인터넷의발달은사회전반에걸쳐 향을미쳤다. 휴

전화와 반도체 등 IT관련 제품과 서비스는 우리나라 수출의 1등 공신이다. 네티즌

의인터넷에서의활동은민의를전달하는기존언론의기능을빠르게 체하며새

로운 소통의 길로 자리잡아 정치적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깊은것일까? 화려한성장뒤에짙고어두운그림자가따라다닌다.

| 공짜에 길들여진 현실... 에티켓 부재도 문제 |

가장 큰 문제는 인터넷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공짜에익숙해진네티즌들은콘텐츠의무료사용을당연하게여기고있다.

이런과정에서 화∙음반∙신문과같은같은콘텐츠제작자들은수익감

소라는직격탄을맞았다.

물론 휴 전화벨소리, 주문형동 상 VOD 등 새로운판매방법이생기긴

했지만많은사람들이아무죄책감없이불법다운로드를하고있다. 또인

터넷을통해얻는수익은일부포털과게임업체에서독식하고있다.

1등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인터넷의 발전으로 더 두드러지고 있

는것이다. 이같은무료콘텐츠의범람과네티즌들의유료콘텐

츠에 한 저항은 장기적으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활동을 위

축시킬것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인터넷 세상에서의 에티켓 부재이다. 익명성

이보장되는인터넷의특성이가져온 표적인부작용이다.

최근 등장한 여중생 성폭행 살해용의자 김길태 팬카페는 인터

넷세상에서의어두운면을보여주는단적인예다. 김길태팬카

페의 운 자는 중학생과 학생이었고, ‘정의로운 살인, 김길

태 불쌍해’라는 을 올려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이 모양

의명예를더럽히고유족들의가슴에 못을박은사람도20

청년이었다.

이밖에도살인마유 철과강호순의팬카페도개설됐었고, 조두

순 사건때‘성범죄자들의 인권을 위한 카페’가 개설되어 4000

명이넘는회원이몰렸다고한다. 이들은그냥재미로카페를개

설하고 을올렸다고말한다.

|‘낚기’식 제목 지양해야...자발적 도덕재무장 요구돼 |

물론 많은 네티즌들이 이들을 비난하는 댓 을 올리고, 카페의

폐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인터넷의 자율적인 정화능력은 미진하

기그지없다. 또연예인이나특정인에 한악성댓 이나확인

되지않은 올리기도문제가되고있다.

사회의 소금 역할을 해야 할 언론사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역시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신문이나 방송이 지키고 있는 공공성과

자존심을 벗어 던져버렸다. 네티즌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자

극적인 제목으로 무장한 기사들을 전면 배치하고, 기사 주변에

는말초적인감각을자극하는헐벗은남녀의사진들이도배하고

있다. 권위를 지켜야할 언론사들의 이런 움직임들은 청소년 네

티즌들의성에 한왜곡된인식과도덕불감증, 모방범죄를부

추긴다.

정부도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인터넷 실명제 도입, 법적 응 등

다양한노력을하고있지만표현의자유를침해할수있다는반

발만 불러오고 있다. 따라서 강압적인 정책보다는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광범위한 도덕재무장 운동을 유도하는 것

이나을것이다.

인터넷은다양하고막 한양의정보를제공하지만이런것들은

오히려 네티즌들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정보의 홍수

속에필요한정보를얻기가점점힘들어지고있다. 검색창을통

해원하는정보를찾으면검색결과가너무많아불편하다. 포털

사이트들이 경쟁적으로 스마트한 검색엔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광고성 정보,정확하지 않거나 왜곡된 정보를 걸러내는

작업은만만치않다.

정보의편식현상또한인터넷의새로운병폐이다. 기존신문이

나방송은분야별로꼭필요한정보를편집이나편성을통해정

리해서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신문을 펼치거나 TV만

켜면양질의정보를골고루쉽게얻을수있는것이다.

하지만인터넷에서는자극적인제목의기사와흥미위주의기사

에만집중되는경향이심하다. 포털사이트가나름 로뉴스캐스

트나 자체 편집을 통해 정보를 정리하고 있지만 방문자와 페이

지뷰를올리는데역점을두고있다. 이밖에해킹등을개인정보

유출도보이스피싱, 불법결제나송금등범죄로이어지는것도

사회문제가되고있다.

이제인터넷은무선이라는새로운무기로무장하며우리생활에

더욱파고들고있다. 언제어디서나인터넷을이용할수있는유

비쿼터스세상이이제눈앞에다다른것이다. 아이폰돌풍을일

으킨 애플은 e북과 넷북의 결합형태인 아이패드로 새로운 바람

몰이를기 하고있다.

인터넷의 무선 역은 기존 인터넷과는 다른 서비스가 제공된

다. 콘텐츠의유료화에잇점이있고, 나쁜콘텐츠를가려내는필

터링기능도보강됐다.

따라서인터넷의기술적인진화를계기로새로운인터넷문화를

만드는노력을해야한다.

“기술진화에 걸맞는 건강문화만들기필요”

인터넷위에놓인문제들

김양하(MBN 인터넷사업부장)

Page 28: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55

만나고 싶었던 e사람

회장만큼 유무선인터넷에 정통한 전문가가 없다는 회원사들의

기 를져버릴수가없었다.

허회장은“창립10주년을맞이한인기협이새로운아젠다로전

체인터넷산업에서의선순환적생태계조성에이바지하기를원

해협회장직을내려놓겠다는의사를비쳤다”고말한다.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그가 처음으로

회장직을맡은2003년보다는인터넷산업육성을위한제반기

틀이어느정도마련됐다는평가다. 때문에올해로창립10주년

을맞은인기협이그다음단계로인터넷기업간의상생을위한

사업에초점을맞춰야한다는것이다.

인기협은 국내 인터넷 관련 기업의 표자로 구성된 비 리 민

간 경제 단체로 지난 2000년 3월 설립됐다. 지금은 구 ∙엔씨

소프트∙다음∙지마켓∙SK커뮤니케이션즈∙NHN∙옥션∙SK

텔레콤∙KT 등9개수석부회장사와두산동아∙모빌리언스∙야

후∙KTH∙네오위즈 등 16개 부회장사를 포함 175개 회원사가

참여하고있다.

|국내 인터넷 기업‘역차별’우려 |

허회장은올해인터넷업계의성공키워드로 로벌환경에어

울리는‘개방’을 꼽았다. 형 인터넷 업체들이 막 한 돈을 들

여개발한인터넷서비스정보나기술을무료로개방하고, 일반

중소업체들이 이를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

줘야한다는것이다.

허 회장은“지난해 네이버 등 포털이 오픈 플랫폼 정책을 펼쳐

콘텐츠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등 인터넷 환경이 보다 풍성하게

변모하고있다”고말했다.

정책이 규제에서 진흥으로 서서히 전화되고 있지만, 로벌 경

쟁이본격화되는현실을감안하면규제완화에더욱힘을실어야

한다고강조한다. 허회장은“국내기업들은유선인터넷에서무

선인터넷으로그중심축이전환되고있는현실에서비즈니스모

델발굴에만전념해도생존의위협을느끼고있다”고토로한다.

|‘800만’금융소외계층을 품다 |

인기협을7년이나이끌어온허회장이이날기자에게꺼낸명함

에는‘허진호팝펀딩CEO’라고적혀있었다. 허회장은“팝펀딩

은 과거에 서로 도움을 주고 받던 품앗이를 온라인 웹 2.0으로

구현한사이트”라고소개한다.

그가 팝펀딩과 인연을 맺은 시점은 지난해 9월이다. 경매 방식

의인터넷 출중계업체로등록된팝펀딩을그는‘금융분야의

옥션’이라고이름붙 다.

허회장은“팝펀딩은한마디로인터넷과집단지성, 클라우드소

싱이결합된사회적금융”이라며“면책이나워크아웃조치및채

무 불이행 등 이른바 금융 소외계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최소 50만원에서 최 500만원까지 출을 해주는 장터와 같

다”고말한다.

800만명이 넘는 금융 소외 계층들이 자신의 직업과 나이 등 간

략한 개인정보와 사연을 올리면 이를 팝펀딩 회원들이 보고 소

액을 출자해 빌려주는 방식이다. 기존 금융권에서 신용을 낮게

평가받은사람들이제 로돈을갚을지의구심이들지만놀랍

게도상환율은95%가넘는다.

허회장은“인터넷에서다수의평가를통해 출자를심사,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급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적인 금융기

법”이라고자신있게말한다.

인터넷업계

로벌경쟁력은

相生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장

허진호(49세) 인터넷기업협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인터넷 1

세 로 지난 1994년 국내 최초의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인‘아이

네트’를설립했던인물이다. 이후블루마인미디어, 폰닷컴코리아

표 등을 거치면서 한민국 인터넷 역사를 이끌어온‘인터넷 전도

사’로불리며유명세를탔다.

허 회장이 인기협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3년 8월. 그는 4,

5, 6 회장직을연이어맡으면서인터넷산업태동기의현장목소

리를생생히전달했다는평가를받고있다. 안철우(IT타임스기자)

|인기협, 창립 10주년‘한 단계’도약해야 |

“우리나라의 경우 형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집중

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

술력을 가진 중소 인터넷 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중소기업간상생협력으로인터넷거버넌스모델발

굴에중점을두겠습니다”

허 회장은 제7기 인기협 출범을 앞두고, 형 인터넷 기업과

중소기업간의상생협력적생태계조성을통한선순환적인터

넷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힘

주어말한다.

지난 7년간 인기협을 이끌어온 허 회장은 3월 초 제6기 협회

장 임기가 종료되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었다.

그러나유선에서무선으로전환기를맞은인터넷시장에서허

Page 29: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한 피아노 교사와 천재 제자의 이야기를 다룬 '호로비츠를 위하

여'라는 화를보면, 자신이가르치고관리할수있는범위를뛰

어넘어도한참뛰어넘어버린천재제자를보며절망하는교사

의모습이등장한다. 그렇다고해서교사가가르치는행위를하

지 않을 수는 없는 일. 2010년 스마트폰이라는 '천재 학생'을 관

리해야 할 우리 보안담당자들의 모습이 이 교사의 모습에 오버

랩되기에충분하다.

|“정보는 결국 사람. 문제도 결국 사람”|

2009년가장강렬한인상을남겼

던 사건으로는 물론 7∙7 DDoS 공격을 꼽겠지만, 실제로 산출

할 수 있는 손해예상액을 기준으로 보면, 기업 내부기 정보의

유출사고 역시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내부 직원에 의한 유

출, 아웃소싱 인력을 통한 기 유출 및 시도 등 지난해 신문 헤

드라인을 장식했던 국내 기업의 정보유출 사고들을 포함해,

2009년발생한내부정보유출사고는집계된것만도약46건이

다(이수치는기업이사고발생후수사기관에의뢰해범인을검

거한 숫자로, 실제 기업 내부정보 유출 사고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예상된다.

국내기업의국제경쟁력과경제규모를감안하면, 기업내부정보

유출방지 책은 당분간 국내 기업들에게 최 관심사 중 하나

가될전망이다. 문제는알고도당하는내부정보유출이다. 지금

까지 기업은 DRM, 사내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활용해 왔으나,

실제로 해당 솔루션에 한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적지 않았고,

도입시 기 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기

업 보안담당자들의 평가다. 특히, 퇴직직원이나, 아웃소싱 인력

등, 정보의 핵심인 '사람'에 한 관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

다는점도기업이안고있는공통된고민이다.

이같은 고민해결을위해기존‘보안솔루션+ 프로세스’에추

가적으로‘강력한사내규제’가필요하다는의견이등장하는가

운데사내문서중앙화프로젝트나기업정보활용프로세스확립

등을추진하는부서가늘어날것으로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사내 직원들의 모니터링과 이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문제가제기될가능성도있지만, 지난2월초 법원이정보

유출의심직원에 한기업의이메일검열행위를무죄로판결했

다는점은내부보안강화에 한획기적전환점이될수있다는

점에서시사하는바가크다.

|“클래식으로 거듭난 공격기법 - DDoS”|

이른바 '클래식'이라는 지위를

확보하는 데는 두 가지 조건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한다. 시간과

공간이 그것인데, 다시 말해 언제 어디서든 그것이 유효해야 한

다는것이다. 그런의미에서공격기법으로서의DDoS는이제이

분야에서는'클래식'의지위를확보하기에부족함이없어보인다.

공공∙포털∙온라인쇼핑몰, 금융권등실생활과 접한관련을

맺고있는시스템을 상으로공격하는그 담성과3차에걸친

계획된 공격으로 한민국을 흔들어 놓았던 지난해의 7∙7

DDoS 공격은지금까지도여전히큰파장을전달하기에충분하

다. 당시공격을받았던기업보안담당자는“사이버공격에 한

진정한 공포를 알게 됐다”는 표현으로 7∙7 DDoS 공격의 모든

것을설명하기도했다. 7∙7 DDoS 공격이후에는DDoS 공격이

잠잠해진듯하지만ISP, IDC 소속의CONCERT 회원사들에따

56 57

Log in IT

2010기업 정보보호 이슈 전망

사단법인한국침해사고 응팀협의회(CONCERT) 사무국은지난 1월 4일부터 29일까지4주간에걸쳐CONCERT 412개회원사중 136개정회

원사를 상으로‘2010년도 기업 정보보호 이슈’에 한 조사를 실시했다. 2006년부터 발표해 온 CONCERT FORECAST 보고서는 현재 보

안전담팀을구성, 운 하고있어야자격조건이주어지는CONCERT의정회원사, 즉정보보호를위한노력에있어상 적우위를지니고있는기

업들을 상으로수렴된의견을바탕으로제작되기에, 이들을 상으로한설문결과는사실상우리나라기업정보보호 '우등생'들의의견이라고봐

도무방할것이다.

매년그렇듯이CONCERT FORECAST 보고서는제품∙서비스공급자나학계등의의견이아닌순수유저들의입장에서기업실무와직접적으

로 연관된 이슈들만을 추려냈다는 점에서 타 전망자료들과는 그 내용을 달리한다. 그렇기에 매년 기업 실무자의 입장에서 가장 흥미롭고 유용한

참고자료중의하나로이용돼왔다. 또하나의고민거리- '스마트폰'에 한관심집중으로시작되는올해의조사결과를소개한다.

CONCERT FORECAST 2010보고서| 심상현 (한국침해사고 응팀협의회 사무국장 )

|“PC 만큼이나 불안해진 PC 전화기”- 스마트폰 |

지난해 말부터 애플사의 아이폰이 국내에 본격

적으로공급되기시작하면서, 국내에는이른바'스마트폰열풍'이일기시작했고, 올해들어구

의안드로이드폰이추가로도입되면서그열기는온도를더해만가고있다.

스마트폰이기존휴 폰사용자들에게제공하는편의성은우리가그동안상상해왔던이상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전에는 없었던 이 새로운 기기들이 휴 폰 사용자들에게 가하고 있는 위

협또한상상이상이다. 명확한실체가밝혀진것이없기에막연한불안감은더욱상승하고있다.

이런분위기에서CONCERT 정회원사들은스마트폰보안이슈를올해의첫번째이슈로꼽는데

주저하지않았다. 특히, 기업차원에서볼때스마트폰의확산은기존근무환경의전면적인변화

를의미한다. '모바일오피스'로통칭되는환경의변화가그것이다. 기업의모바일오피스구현정

책에따라이제직원들은언제어디서든회사의시스템에접속해원활한업무를도모할수있다.

하지만이렇듯뛰어난기능이편의성과동시에그만큼의위협으로작용한다는점에서기업들의

모바일오피스는아직활성화되기에는불안요소가많다. 여기에오래전부터꾸준히제기되어온

무선보안환경에 한우려가더해지면서, 기업보안담당자들의고민은더욱깊어져가고있다.

이슈1. 스마트폰보안위협과모바일오피스

이슈2. 내부자정보유출

이슈3. DDoS 공격과 응

Page 30: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58 59

e-Tech

르면 DDoS 공격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단지 지난해의 그것처럼 적인 공격이 아니어서 이

슈가되지않고있을뿐이다.

한편, 지금까지는DDoS 공격 응장비가많은관심을받았지만, 최근에는그방안이우회경로,

트래픽분산등과같은‘서비스+장비’방식의 응이효과적이라는평가가나타나고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고가의 장비를 구매해야하는 부담을 감수하기보다는 공격발생 시 즉각적인 서비스

제휴를통한 응이비용 비효과적이라는분석도있다. 하지만이들 응방안역시다분히과

거에겪었던공격에 한기억과경험을바탕으로수립된것이라서아직까지경험해보지못했던

공격방식에 한경험은녹아있을수가없다는점에서, "DDoS 공격시현실적으로보안담당자가

할수있는최선의행위는'기도' 뿐"이라는한회원사담당자의자조섞인말을떠올리게한다.

|“조용하면 문제가 없는 걸까요?”|

최근 2~3년간 개인정보보호만큼 관심을 많이 받아온 이슈도

드물다. 잇달아터진 형개인정보유출사고, 정보통신망법개정, 상사업자확 등이그주

된이유. 그리고지난해하반기까지그이슈는계속됐다.

그런데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했던 걸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개인정보보호에 한 기업의 관심

이서서히줄어들더니, 지난1월옥션의무죄를선고한1심판결이후기업의개인정보보호관련

움직임은주춤한상황이다. 번쩍하고터지는 형사고와급격히고조되는관심, 그리고길지않

은시간이흐른후에급격히사라지는열기. 형정보보호이슈의생성과소멸과정을개인정보

보호또한그 로따라가고있는모양새다. 사실개인정보보호유출사고는사용자들의PC에악

성코드를심어느려지게하지도않고, 원하는사이트에접속자체가안되게끔하지도않는다. 또

사실상전국민의주민번호가유통되고있는현실을감안하면, 개인정보보호분야에서는더이상

자극적인사고가발생하기도쉽지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보호에 한 걱정이 이 로 없어져 버릴 것이라고 전망하는 보안

담당자들은없다. 먼저2010년하반기로예상되는- 말그 로예상이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의

통과는이들에게개인정보보호강화를위한당위성을제공해줄것이다. 또2009년계정도용을

통한 금전적 이익 취득 공격이 발생했던 것처럼 2010년에도 계정도용을 통한 메일 유출 사고,

SNS 변조, 그리고추가인증이취약한소액금액결제등개인정보유출에의한2차사고들이등

장할것으로예상되는만큼기업정보보호담당자들의걱정은계속될것이다.

|“내가 나임을 확인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네”|

모든 세상을 하나로 이

어놓은‘인터넷의기적’으로인해우리는지금진행하고있는많

은 경제∙비경제적 거래를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의‘비 면 거

래’를통해진행한다. 이에따라‘그사람의얼굴을보지않고도

그사람임을확인할수있는방법’에 한논의는공인인증서나

안심클릭, 휴 폰인증, 또는OTP 등의다양한이름으로인터넷

의발전과그궤를같이하며발전해왔다.

그러나최근발생했던안심클릭서비스와ISP 인증해킹사례는

상 적으로 신뢰도가 높았던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수단마저 신

규해킹에의해무력화될수있음을보여줌으로써, 여타인증수

단전체에 한우려로이어지고있다.

이처럼최근잇따르고있는인증의문제는우리기업들이곧맞

이하게 될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서는 더

큰문제로확 될수있다. 또한앞선이슈에서도밝혔듯지금까

지발생했던개인정보유출사고가계정도용이나타인개인정보

유출 등의 2차 피해로 이어져 그간 신뢰가 높았던 여타 인증수

단에도악 향을끼칠것으로회원사들은전망했다.

또한, 인증수단은 사용자-타인이 아닌 사용자-시스템 간에만

공유되는 정보라는 점에서, 또 지금까지 다수의 인증관련 사고

가 시스템의 오류가 아닌 사용자 측의 정보관리 소홀로 발생했

다는 점에서, 향후에는 인증사고의 책임을 일정 부분 사용자들

이인식하도록계도해야한다는회원사들의목소리도높았다.

인터넷을통해이뤄지는거의모든비즈니스는신뢰성을전제로

한다. 효과적이고 강력한 인증수단은 이러한 신뢰성 구축의 출

발이 되는 전제조건이다. 2010년은 이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자, 새로운 인증수단과 절차를 찾기 위한 시간이

될것으로보인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보안이 최우선으로 자리잡기를”|

최근 새롭게

등장하는 ICT와 IT의 차이점은“Communication”이다. 지

금까지 IT를 정보통신기술이라고 표현해 왔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IT보다는 ICT가 보다 적절한 표현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왜 갑작스럽게 ICT가 주목받고 있을까.

과거 IT는 인프라 요소가 강했던 반면, ICT는 여기에 서비스

이미지를 추가해 보다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흐름이 기업에게는 새로운 IT 기술을 검토하고 도입하

는 계기로 이어질 것이다. 그 변화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

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본격적인 모바일 오피스 환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관심을 쏟아야 할 만큼

환경변화는 가속화될 것이고, 특히 정보보호 역은 복합적으

로 변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의 기업 보안부서가 지나치게 '실전 업무'

중심이라는 점은 아쉽기만 하다. 그 실체와 크기가 짐작조차

되지 않는 거 한 무언가의 출현에 폭넓고 드높은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실전 보안담당자'들이 여유

롭진 못하다. 이런 의미에서라도 기업의 최고 보안책임자

(CISO)는 필요하다.

흔히 정보보호 문제를 '정보화 역기능'의 하나로 지칭한다. 보

안에 한 고려가 결여된 상태에서의 정보화가 야기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정보보호 문제란 얘기다.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 우리가 살고 있는 IT 인프라 환경이

다시 한번 혁신적인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우리 보안

담당자들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순간을 맞았다. 역사를 답

습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의 거울로 삼을 것인지를 말이다.

이슈4. 개인정보보호

이슈5. 인터넷에서의인증수단 이슈6. 클라우드컴퓨팅/ ICT 기술의확산

Page 31: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60 61

e-발언

“마인드의 로벌화요구돼”2011년 APCERT 연례총회 및 컨퍼런스 유치 후기

우리나라는 IT 산업이 발달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발달이라는 단어는 항상 상 적인 개념

을 내포한다. 고로 다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IT 산업이 발달했

다. IT 산업이다른나라보다발달했으므로그만큼IT의역기능또한발달했다. 그래서이역

기능완화를위해한국인터넷진흥원이존재한다.

APCERT1)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침해사고 응팀(CERT)을 중심으로 국가간 침

해사고 응협력을 위해 2003년 정식 발족된 국제 협의체이다. 우리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터넷침해 응센터2)는 APCERT의 창립멤버이다. 1997년부터 APSIRC3)라는 이름하에

한국∙일본∙중국∙호주 등 아태지역의 정보보호 선진국들이 모여 인터넷 침해사고 및 기

술트렌드정보를공유하고협력을하기위해최소매년한번씩교류를해오다, 2003년정식

으로국제협의체를발족시킨것이다.

APCERT 또한인터넷의역기능을완화시키기위해존재한다. 역기능중에서도인터넷침해

사고에 한 응및예방을주제로한다. APCERT는기본적으로아시아태평양지역에있

는침해사고 응팀들의목소리를한곳으로집중시켜유럽∙미주등지구상의다른지역들

과의협력및 응을위해만들어진단체이다. 또한APCERT 회원가입의문은아시아태평

양지역의모든침해사고 응팀에게열려있으며, 아태지역은APNIC4)의경계인경도60도

로한정짓고있다.

올해APCERT 연례총회개최지인태국푸켓은2009년연례총회에서정해졌다. 그때태국

의ThaiCERT가단독제안했었고, 회원들의열렬한지지를받으며개최지로결정됐다. 그도

그럴것이푸켓하면누가뭐랄것도없는훌륭한휴양지아닌가. 그런곳에서회의를하자고

제안하는데누가감히토를달려고하겠는가.

APCERT는회비가없기때문에재원이존재하지않는다. 그러므로차기개최지가정해지면

모든개최비용을호스트가떠안고있는실정이다. 따라서개발도상국들은자발적인유치제

안을 쉽게 하지 못한다. 이번 ThaiCERT의 APCERT 회의 유치는 인터넷 침해사고 분야에

서강한국제협력의지및자국내침해사고 응발전에 한야망을보여주는예이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물론 우리나라도 수많은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게다가

IT 선진국답게많은IT 관련국제행사가여기저기서열리고있다. 하지만정보보호분야, 그

중에서도 인터넷 침해사고 응분야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

국∙ 만∙말레이시아 등의 주변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정보보호 관련 국제행사

유치에 적극적이다. 인터넷 침해사고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유명한 국제행사인 FIRST

Annual Conference는아직한번도국내에서유치한적이없다. 물론KrCERT/CC도2005

년도에ASEM CyberSecurity Workshop, 2006년도에FIRST TC(Technical Colloquia) 등

크고작은행사를과거에유치했고, 현재도매년APISC Security Training Course라는이

름의교육행사를개최하고있다. 하지만규모로볼때FIRST나APCERT 연례총회에비할

바는 못된다. APCERT 연례총회는 일본∙ 만∙말레이시아에서는 이미 2회씩 개최한 바

있고, 우리나라는아직개최실적이없다.

사실우리인터넷침해 응센터는APCERT 등아태지역국가들과의공동침해사고 응역량

1) Asia Pacific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2) Korea Internet Security Center, KrCERT/CC(Korea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 Coordination Center)

3) Asia Pacific Security Incident Response Coordination Conference

4) Asia Pacific Network Information Center : 아태지역 인터넷 주소 관리기구

South Asia

AfghanistanBangladeshBhutanBritish Indian Ocean TerritoryIndiaMaldivesNepalPakistanSri Lanka

Polynesia

American SamoaCook IslandsFrench PolynesiaNiuePitcairnSamoaTokelauTongaTuvaluWallis and Futuna Islands

Eastern Asia

ChinaDem. People's or KoreaHong Kong SARJapanMacauMongoliaRepublic of KoreaTaiwan

Micronesia

Fed. States of MicronesiaGuamKiribatiMarshall IslandsMauruNorthern Mariana IslandsPalau

Melanesia

FijiNew CaledoniaPapua New GuineaSolomon IslandsVanuatu

Australia & New zealand

AustraliaNew ZealandNorfolk Island

South-eastern Asia

Brunei DarussalamCambodiaChristmas IslandCocos (Keeling) IslandsIndonesiaLao People's Dem. RepublicMalaysiaMyanmarPhilippinesSingaporeThailandTimor-LesteVietnam

Antarctic

French Southern Territories

APNIC에 속하는 국가들

(출처:APNIC)

| 박태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 응기획팀)

Page 32: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

62

e-발언

강화를 위해 알게 모르게(?) 많이 노력해오고 있다. FIRST 운 위원을 수년간 배출한 적도

있으며, APCERT를 정식 발족시킬 당시 기여한 설립멤버이기도 하다. 현재 APCERT에서

매년12월경에실시하는국제침해사고공동모의훈련을처음으로실시해보고이를APCERT

차원으로 승격, 제안해 아태지역의 표적인 훈련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도 우리

KrCERT/CC가이뤄놓은업적이다. 이를인정하지않는APCERT 회원은없을것이다.

하지만세월이흘러신생또는실력있는팀들이많이생겨나고있고, 예전에앞서있었던것

처럼 앞으로 더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APCERT

연례총회유치제안은시의적절한수단이었을지도모른다.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등

요즈음 동남아 국가들이 사이버 보안 관련 국제기구, 국제 행사를 매우 적극적으로 유치하

고 있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이런 국가들에는 우리나라 정보보호 업체가 많이 진출하고

있는중이기도하다.

APCERT 연례총회를제주도에유치하기위해우선제주도의아름다운풍광을보여줄수있

는 동 상을 준비했다. 3월 3일 오전 연례총회(AGM, Annual General Meeting)에서,

KrCERT/CC가차기년도연례총회를개최하게된배경및개최장소로제주도를선택했다는

사실을소개했다. 약10여분간의제주도홍보동 상을회원들에게보여주면서짤막한발표

를마무리했다. 제주도의아름다운풍경과드라마올인의촬 지가소개되는장면에서는여

기저기서 감탄사가 나왔다. 뜻밖이었다. 후에 들어보니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의

한류 향은 수출건 성사를 좌지우지하는 정도에까지 이르 다고 한다. 역시 다시 한번 한

류를느낄수있었다.

이발표가있은후바로운 위원선거가이어졌다. 우리KrCERT/CC는올해에이례적으로

최다득표팀이되어운 위원에재선임됐다. 제주도유치제안의힘을여실히볼수있는

목이다. 사실 이 목에서 차기 개최지 제안 안건을 운 위원 선거 바로 전에 다룬 것은 현

태국 APCERT 총회에서 제주도 유치를 위해 발표하는 장면.

63

의장인HKCERT(홍콩)의Mr. Roy Ko의도움이있었기에가능했다. Roy는우리와수년간

같이 운 위원으로 일해오면서 협력관계 및 우정을 돈독히 쌓아온 관계이다. 역시 일은 사

람과사람이하는것이다. 그리고제주도라는관광지를제안한것도큰몫을했다. 서울을제

안했다면 유치 경쟁자 던 말레이시아측이 제고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사전에 말레이시아

측과 만나 유치 의향에 해 간접적으로 물어보고 우리측 제안은 제주도라는 말을 흘린 전

략이통한것이다. 사실이번총회유치를고려하고있던회원은우리나라와말레이시아뿐

만이아니었다. 비공식적으로두회원이더있었지만최종제안에는참여하지않았다. 나름

로사정이있었으리라생각한다. 결론적으로유일한유치경쟁자 던말레이시아측은오

는2012년을바라보게됐다.

사실 국제협력은 특정분야라고 하기보다는 로벌 지구촌에 있어서 모든 분야에 적용해야

하는덕목이다. 하지만우리나라를포함한비 어권국가에서는말처럼쉬운게아니다. 국

제협력을 전담하는 부서나 인력을 두지 않고서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현실은 그렇다 하더

라도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어서 로벌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속된 말로 아직 멀었다.

꾸준한노력이, 특히많은시간이필요하며, 장기적인안목으로 처해야할것이다. 특히국

가간에경계가존재하지않는인터넷침해사고분야에있어서국제적으로생각하고 처하

는것은선택이아닌필수덕목이다.

오는11월G20 정상회의유치등우리나라도국제화및국제사회기여를위해많은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의 국가 브랜드 제고 노력은 미래에 우리나라 수출품의 가격을 좌지우

지한다. 우리나라기업가치를높인다. 우리나라사람의가치를높인다. 우리나라자동차가

격을높인다. 명품국가가되어야하지않겠는가. 잘먹고잘살아야하지않겠는가.

2010 APCERT 연례총회 및 컨퍼런스 단체사진.

Page 33: Special Report 평화를기원하는인터넷‘소통’ 불법다운로드근절‘희망’ … · 8 9 KISA News 방송통신위원회는대출알선수수료를받을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