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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news B 15

NocutnewsB 14

Interview

Nocutnews B 13

공주의 남자 청담동 앨리스

박시후공든연기탑무너지나연예인지망생성폭행혐의

강제적 아니다 반박자료

조사통해진실 밝혀질 것

사실여부떠나이미지타격

배우 박시후가 연예인 지망생 A

(22)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핸섬한 외모와

젠틀한 성격으로 여성팬들의 사랑

을 받고 있는 박시후는 성추문에 휘

말리면서 그동안 쌓아 올린 긍정적

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A씨가 배우

박시후(사진)로부터 성폭행을 당

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

일 밤 한 지인의 소개로 박시후와

만나 술자리를 함께 한 뒤 정신을

잃었고, 다음 날인 15일 새벽 2시

쯤 깨어나 보니 박시후로부터 성폭

행을 당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박

시후 측은 19일 새벽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 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을 떠나 그동

안 변함없는 믿음과 큰 사랑을 보

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

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

씀을 드린다. 고 했다.

박시후의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

테인먼트 역시 박시후가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지금의 자리를 지

켜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디 변

함없는 믿음과 관심 보여주시길 바

란다 고 당부했다.

혐의 사실 여부를 떠나 박시후

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A씨와의

성관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

었으나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여자

와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눴다고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박시후는 여러 방송프로

그램에 출연해 주량은 소주 2잔

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럼에

도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이유는 여

자가 취하도록 술을 먹게 방치했거

나, 먹였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네

티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

각에서는 배우라는 지위를 이용

해 연예인 지망생과 관계를 가진

것은 도의적으로 잘못됐다 고 박

시후의 행동을 꼬집는가 하면, 일

부 네티즌은 배우도 사람이다. 서

로 호감을 갖고 만난 거니 이상할

것 없다 면서 박시후를 옹호했다.

1977년생인 박시후는 지난 2005

년, 29살 늦은 나이에 드라마 쾌걸

춘향 으로 데뷔했다. 이후 일지매

검사 프린세스 역전의 여왕 공

주의 남자 청담동 앨리스 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를 통해 안정적

인 연기력으로 시청자와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검사 프린세

스 와 역전의 여왕 을 통해 수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더 나

아가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박시후는 현재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종영한 청담동 앨리스

에서는 카리스마 이미지를 벗고 코

믹한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팬층을 더욱 두텁게 다졌기에 박시

후의 성폭행 혐의는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박시후 측은 이 점(성폭행 혐

의)에 대해서는 결단코 한 점 부끄

러움이 없으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 이라고 자

신했다.

박시후는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19일 오후 9시

에 박시후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

지만,박시후 측에서 변호사 먼저

선임하겠다 는 의사를 밝혀 연기

됐다. 장창환 기자 pontan@cbs.co.kr

수목극변칙편성과열경쟁에자괴감

KBS 2TV 아이리스2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MBC 7급 공무원

KBS이강현 드라마 국장 토로

그겨울 7급공무원룰 깨뜨려

이강현 KBS 드라마국장이 수

목드라마 대전 에 대한 소견을 밝

혔다.

현재 수목드라마는 KBS 2TV

아이리스2 , SBS 그 겨울, 바람

이 분다 , MBC 7급공무원 이 치

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

일 방송 시청률은 공동 1위를 차지

한 아이리스2 와 그 겨울 이 12.4

%, 7급 공무원 은 12.1%로 0.3%

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이에 앞

서 SBS는 그 겨울 을 첫 방송 하

면서 2회 연속 편성하는 강수를 뒀

고, KBS는 교양프로그램인 추적

60분 대신 영화 고지전 을 특별

편성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이강현 국장은 19일 서울시 영

등포구 여의도동 한 식당에서 취재

진을 만나 입사 이후 첫 방송부터

이렇게 치열하게 접전을 펼치는 것

을 처음 겪어 본다 며 솔직히 그

겨울이 신경쓰인다 고 털어놓았

다. 이어 최근 과잉 경쟁으로 비화

되는 수목드라마 대전에 대해 그

겨울은 첫 방송에 이어 재방송까지

연속 편성하면서 아이리스2를 의

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7급 공무원

은 72분 룰을 깨고 2회에 걸쳐 74

분 방송, 73분 방송을 했다. 드라마

PD들이 제작 환경을 개선하려고

만든 룰이 이렇게 깨지고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자괴감도 들었다 고 전

했다.

앞으로 펼쳐질 시청률 대결에서

도 정도를 지키겠다 는 입장을 거

듭 피력했다. 이 국장은 드라마의

내용과 공장한 경쟁으로 승부를 펼

쳐 보이고 싶다 고 전했다. 또 20

일 방송되는 3회는 헝가리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장면이다 며

장혁과 이범수, 임수향과 이다해

의 쫓고 쫓기는 추격신과 첩보전으

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3회

의 시청률 추이를 주목해보려 한

다 고 덧붙였다.

표민수 PD는 이날 그 겨울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고 말했다.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PD는 KBS

그들이 사는 세상 을 비롯해 거짓

말 , 바보같은 사랑 등을 함께 작

업했다. 하지만 아이리스2 와 그

겨울 이 동시간대 편성 되면서 경

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표민수 PD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그렇지만 오늘

의 적이 다시 내일의 동지가 되지

않겠나 며 노희경 작가에 대한 변

함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아

이리스2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김소연 기자

김동준 결혼은 천천히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

의실에서 진행된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

쟁2 아이돌 특집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포

미닛 남지현(왼쪽부터),제국의 아이들 김

동준, 쥬얼리 김예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jordanh@cbs.co.kr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김동

준이 결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털어 놓았다.

김동준은 19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

서 열린 KBS 2TV 사랑과전쟁2-

아이돌특집 기자간담회에서 결혼

은 최대한 천천히 하고 싶다 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랑과 전쟁2-아이돌 특집 에

서 대학 졸업 후 취업과 동시에 결

혼한 서민재 역할을 연기하는 김동

준은 연기라도 결혼을 하다니 기

분이 묘하다 라며 어릴 때엔 결

혼을 빨리 하고 싶었다. 군 제대 후

바로 결혼하는 게 목표였다. 그런

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점점 늦

춰지더라. 좀 더 여자를 알아야 할

것 같다 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사랑과전쟁2 출연

을 통해 미리 결혼 생활을 경험하

는 것에 대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

다.

김동준은 결혼을 미리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

좋은 남편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는 포부

를 밝혔다.

사랑과전쟁 은 부부가 생활하

면서 겪을 수 있는 갈등과 이혼 원

인을 실제 사연을 재구성해 드라마

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특집은 혼인기간이 4년 이하인 부

부가 전체 이혼 중 가장 높은 비중

인 27%를 차지한다는 것에 착안해

젊은 부부들의 이혼원인을 파헤쳐

보겠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포미닛 남지현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엔 부담감도 있었다. 그

런데 대본을 보니 정말 밝았다. 욕

심이 많이 생겼다 고 말했다.

사랑과전쟁2-아이돌특집 은 3

월 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김소연 기자 sue123@cbs.co.kr

역전의 여왕

NocutnewsB 12

Nocutnews B 11

딸바보,국가대표울리고실미도넘본다

840만명돌파역대 흥행 8위

휴먼코미디 장르돌풍 이례적

40대 눈물샘자극가족영화로

공감과치유문화트렌드와딱!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톱1

0에 진입했다. 역대 한국영화 8번째 1000만 클럽 가

입도 점점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휴먼코미디 장르로선

이례적인 흥행 열풍이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은 16일까지 843만 3148명을 동원했다.휴먼 코미

디 장르의 최고 흥행작이자 역대 한국영화 흥행 10위

였던 과속스캔들 의 824만 기록을 넘어섰다. 뿐만 아

니라 역대 9위인 디워 (842만 6973명)와 8위인 국가

대표 (848만 7894명)도 17일을 기점으로 뛰어넘고 역

대 8위에 등극했다. 참고로 역대 7위는 1000만 영화

실미도 (1108만 1000명)다.

당초 영화가 개봉할 때만 해도 이 같은 흥행을 기대

한 이는 드물었다. 하지만 개봉 첫주부터 가족관객들이

몰려들었고, 온 가족 필수 관람 무비란 입소문이 퍼지

면서 7번방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일찌감치 기대작

으로 손꼽혔던 베를린과 함께 영화 시장 규모를 확대

시키며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영화를 관람한 30대 여

성은 신나게 웃다보면 어느샌가 울게 만들고, 또 울고

있다가도 금새 웃게 하더라. 영화 보는 내내 지루할 틈

없더라 고 호평했다.

주연을 맡은 류승룡은 시나리오의 진정성에 모두

뭉쳤던 투자사, 제작사 그리고 출연진들이었다. 저 역

시도 열정을 불사르겠다고 약속했다. 최선을 다했기

에 흥행에 상관없이 후회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잘돼서 기쁘다 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 관객,힐링 트렌드 흥행 동력

가족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모았다는 게 최대 흥행요

인으로 손꼽힌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노컷뉴스에

현재로선 1000만 분위기 라고 전한 뒤 40대가 20대

보다 예매 비율이 높은데 단순히 예매율 수치가 높은게

아니라 1인당 예매량이 3매 이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

다. 500만 이상 영화들은 대부분 재관람률이 높은데 7번

방도 마찬가지 라고 분석했다. 이어 40대 관객들이 몰

리는 영화들의 특징을 보면, 자녀와 함께 보고 나서 다

시 자신의 부모께 예매를 해주거나 같이 보는 경향이

있다. 40대 관객층이 많으면 확실히 확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정지욱 영화평론의 시각도 다르지 않다. 정 평론가는

가족 단위 관객들이 늘어났고, 설 연휴 등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졌다 며 가족 단위 관객들이 어떤 영화를 선

택할 것이냐고 했을 때 현재로선 선택지가 7번방의 선

물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점이 가장 크게 어필됐다고

본다 고 말했다. 이어 가족관객들을 불러모을 비슷한

장르의 경쟁작이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당분간 7번방

의 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과거 안녕, 형아 아이스케

키 등과 같은 가족 영화를 시장에 선보였을 때 가족 관

람층이 전체의 3(할)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8~9까지 될

정도로 가족 영화시장이 커졌다 며 전 연령층이 함께

보는 영화로서 확실한 우위에 있는 것같다 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년 남성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눈

물을 흘리더라.이를 보면서 중년 남성 관객들의 공감대

를 샀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고 전했다.실제로 온라인상

에는 40대 남자인 내 눈물샘을 제대로 터뜨려준 첫번

째 감동영화 (김은기), 어른 아이 가족 8명이 가서 다

눈 퉁퉁 부어서 나온 영화 (아일린), 옆자리 총각들이

꺼이꺼이 울던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songsun), 잘

안우는 울신랑도 양쪽 볼로 눈물이 줄줄ㅠㅠ 주변에서

애기 아빠들이 강추 등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이환경 감독은 관객들이 명대사로 딸 예승이 하는

아빠 딸로 태어나서 감사합니다, 저를 태어나게 해줘

서 감사합니다를 많이 꼽는다 고 전하면서, 세상의

모든 아빠들이 딸에게 듣고 싶은 말이면서 딸들이 아빠

에게 하고 싶지만 못한 말이라는 점에서 많이 감동하는

것같다 고 대박 흥행의 요인으로 눈물겨운 부성애(가

족애)를 언급했다.

최근 대중문화 코드인 힐링과도 딱 맞아떨어진다.

심재명 대표는 2013년 문화 트렌드가 공감과 치유라

고 하더라 며 그런 면에서 7번방의 선물은 위로와 치

유를 주는 작품 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호 실장 역시

최근 힐링에 초점을 맞춘 영화들이 잘 되는 경향이

있다 며 레미제라블도 넓게 보면 힐링에 가깝고, 베

를린 다이하드 등도 액션이지만 결말을 보면 뭔가 경

쾌하고 밝게 끝을 맺는다.또 다른 의미에서 힐링이라

볼 수 있다 고 분석했다.황성운 기자 jashin@nocutnews.co.kr

베를린 북미언론호평

류승완할리우드올것

영화 베를린 이 뉴욕 타임즈,

블룸버그, 빌리지 보이스 등 미

국 현지의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 세례를 받고 있어 화제다.

베를린은 15일(현지시간) 미

국 LA와 라스베가스, 뉴욕, 캐

나다의 벤쿠버, 토론토 등 북미

지역 21개 도시에서 개봉했다.

개봉 전인 6일에는 LA와 뉴욕

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다.

뉴욕 타임즈는 14일 베를린

은 숨막히는 액션 요소들로 날

개를 달았다 , 류승완 감독은

급변하는 다국적 첩보세계를 배

경으로 특유의 힘 있는 액션과

민첩성을 살려냈다 고 호평했

다. 이어 특히 배우 류승범은

주인공 표종성의 영리한 후배이

자 보안감찰원 역할을 매력 넘

치는 냉혈한으로 표현해냈다

고 평가했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통신사

블룸버그 역시 이 작품은 독살,

전향,북한 비밀 계좌, 근사하게

연출된 미친 듯한 격투, 과열된

긴장감 그리고 파멸적 로맨스

등 당신이 장르 영화에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준다

며 별 5개 만점 중 별 4개를 주

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유명 타블로이드지 빌

리지 보이스도 수준급 첩보액션

영화를 탄생시킨 류승완 감독을

칭찬했다. 이 매체는 아날로그

적 재미로 가득 찬 이 영화는 주

인공이 블라디보스토크행 기차

를 타면서 끝나지만, 류승완 감

독의 다음 행선지는 할리우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점쳤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 1월 30일

개봉된 베를린은 올해 기준 최

단기간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

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

이다.신진아 기자 jashin@nocutnews.co.kr

베를린간홍상수 빈손

금곰상 차일드스포즈

5년 만에 베를린을 찾은 홍상수

감독이 빈손으로 돌아온다. 홍 감독

의 14번째 장편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해원이 제63회 독일 베를린국

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수상에 실

패했다. 홍 감독은 앞서 2008년 밤

과 낮으로 이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한국영화로는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

이후 2년만이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폐막을 하루 앞둔 15일(현

지시간)베를린에서 공식상영됐다.

한편 16일 폐막한 베를린영화제

에서 최우수작품상인 금곰상은 루

마니아 감독 칼린 피터 네치의 차

일드스 포즈(Child s Pose) 에게

돌아갔다. 은곰상인 심사위원 대

상은 보스니아 영화가 차지하면서

동유럽영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평

가다. 신진아 기자

NocutnewsB 10

Nocutnews B 9

Interview

이태곤

염색체 이상 발병 유전성 질환

전세계 5000명당한명 꼴 발생

녹내장 등과함께 3대 실명원인

선글라스등으로빛 노출 최소

망막색소변성증(RP, Rentinitis Pig

mentosa)은 당뇨병성 망막증, 녹내장과

더불어 성인에서 실명을 부르는 3대 원인

질환이다. 빛을 감지해 전기신호로 바꾸어

시신경에 전달하는 망막의 광수용체 세포

기능이 망가지면서 발병한다. 유전자 변이

에 따른 유전성 질환으로 전세계적으로 50

00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환자와

가족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이태곤

교수는 망막의 간상세포에 관여하는 유전

자의 염색체 이상으로 발병한다 며 현재

ABCR진 등 7개의 원인유전자가 규명된

상태 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명암을 주로

구분하는 간상세포 이상으로 밤눈이 어두

어지는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고 증

상을 말하면서 현재로선 치료법이 딱히

없지만 인공시각장치, 줄기세포 및 유전자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각국에서 활발하다

고 의학계의 극복 노력을 전했다.

-발병 원인은 뭔가

애초 병명은 망막의 상피세포층에서 뭔

가 문제가 있는 것같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후속 연구를 통해 광수용체에서 이상이 먼

저 시작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가 사물

을 본다는 것은 실상은 사물에서 반사되는

빛을 보는 것인데, 이는 광입자를 받아들이

는 광수용체(photoreceptor)가 있어 가

능한 것이다. 광수용체는 추체세포와 간상

(간체)세포로 나뉘는데, 추체세포는 색깔

구분과 아주 정밀한 시력에 주로 관여하고,

간상세포는 명암을 구별한다. RP는 간상

세포층이 손상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간상세포 손상이 원인이므로 제일 처음

나타나는 증상은 밤눈이 어두워지는 지는

것이다.(야맹증)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터널시야), 병이 진행하면

서 간상세포 뿐 아니라 추체세포 기능까지

손상받아 시력도 떨어질 수 있다.(시력 저

하).

- 유전성 질환인데, 원인유전자는 찾아

냈나

간상세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염색체

이상이 근본 원인인데, 이것이 유전하는 것

이다. 현재 원인유전자로 ABCR, ABCR

콤플렉스, CBCA4, HPRP3, USH2A,

MERTH 등 7가지가 규명됐다. 이들 7개

유전자로 설명할 수 있는 RP가 전체의 25

%에 불과해 이들 이외의 더 많은 유전자가

관련돼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유전자

이상은 대개 부모에게서 물려받지만, 가족

력이 없이 돌연변이 탓으로 생겨나기도 하

는데,이것도 유전될 수 있다.

-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병 확률을 알 수

있나

유전 형태가 굉장히 다양하다. 열성유

전도 있고 우성유전을 하기도 한다. 가족력

으로 유전형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

3대 이상의 가계도가 필요하다. 가계도를

충분히 파악한다면 유전형태가 상염색체

우성인지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 발병과 실명 시점 등에서 개인차가 큰

것같다

환자들에게 물으면 중고등학교 때 밤눈

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는 대답이 많았다.

증상의 경중에 있어서도 스펙트럼이 아주

넓다. 20대부터 못 보기도 하지만 70대가

되어서도 사회생활에 별다른 지장을 안받

는 이들도 있다. 우성 유전일 경우 좀더 빨

리 진행하고 증상이 심하고, 열성유전이고

늦게 발병할수록 좀더 더디게 진행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실명에 이르는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증상이 경미한 경우 실명에 이르지 않

을 수도 있다. 내가 본 환자들 가운데 양안

모두 실명된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 동반증상이 있나

백내장도 올 수 있고 환반부종이 동반

될 수도 있다.

-치료법 개발에 진전이 있나

효과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다. 인공시

각장치 개발, 줄기세포와 유전자 치료 등에

대한 연구가 각국에서 진행 중이다. 망막질

환 중에서 연구기금을 가장 많이 쏟고 있는

것이 바로 RP 분야이다.

-인공시각장치란 뭔가

망막에 전극을 삽입함으로써 명암을 구

분하고 사물의 윤곽을 볼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병세가 많이 진행된 환자들을 대상

으로 인공시각장치의 효과를 측정하는 연

구가 현재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아르

구스(Argus)로 명명된 인공망막이 상용

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신 연구결과에 따

르면 이를 통해 최대 0.1 정도의 시력을 얻

을 수 있다 한다.

미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이 Argus

2 인공망막시스템에 대해 사용 승인을 했

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지난 1

4일 전했다.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25세

이상 RP환자들이 시술 대상으로, 이를 통

할 경우 거리에 있는 사람과 차를 구분하고

큰 글씨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이 유의할 사항이 있다면?

모든 병이 그렇듯 평소 건강을 잘 유지

하고 하는 것이 기본이다. 딱 부러진 치료

법이 없다보니 병원진료를 포기하고 자꾸

민간요법에 눈돌리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빛을 너무 오래 쬐는 것도 좋지 않다. 밝은

낮에 작업을 오래 해야 할 때는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 쓰는 게 도움이 될 수 있

다.송강섭 기자 ericsong@nocutnews.co.kr

국내 초중고생의 척추측만증 발병이 지

난 10년새 5배나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

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

팀은 2012년 서울 경기지역 500여 개 초중

고 학생 10만 7854명(남자 5만 5546명, 여

자 5만 2308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

사를 한 결과, 남학생의 4.7%, 여학생의 9.0

%가 허리가 10도 이상 휘어 있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척추측만증 유병률 수치는 5년

전(2007년)에 비해 1.5배, 10년 전(2002

년)에 비해 5배나 증가한 것이다.

조사를 이끈 서승우 교수는 요즘 학생

들은 장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거

나 컴퓨터 등을 사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은 부족하다 며 이에 따라

척추를 잡아주는 허리 근육이나 관절이 약

해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

된다 고 말했다. 서 교수는 여학생의 유병

률이 남학생의 약 2배에 이르는 것과 관련,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

을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이 남성에 비해 상

대적으로 유연하고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며 무지외반증, 오자형 다리 등

과 같이 관절이 비틀어지는 질환이 여성에

게 더 자주 발생하는 것도 같은 이유 라고

밝혔다. 송강섭 기자

야맹증시작되면RP의심을

고혈압 24시간강하 효과입증

인비다,네비레트 조페닐 출시

인비다 코리아(대표 알버트 김)는 네비

레트(성분명 네비보롤염산염)와 조페닐

(성분명 조페노프릴칼슘)을 앞세워 고혈

압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

혔다.

네비레트는 산화질소에 의한 혈관 이완

효과와 혈역동학적 성질을 바탕으로 한 높

은 베타-1 수용체 선택성으로 인해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가진 3세대 베타차단제

다.이번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조페닐은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심혈관 보호 효과

와 24시간 지속적인 혈압 강하 효과를 입

증했다는 설명이다. 송강섭 기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이태곤 교수가 망막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김안과병원제공

초중고생 허리건강 적색경보

척추측만증 10년새 5배늘어

50대 악성 흑색종 환자급증세

5년새 36%…남성보다 여성

피부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은 악성 흑

색종 이 50대를 중심으로 발병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

장 강윤구)에 따르면 국내 피부 악성 흑색

종 진료인원이 지난 2007년 1894명에서 20

11년 2576명으로 최근 5년새 36.0%가 증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11년의 경우 70대 이상 환

자가 3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23.5

%, 60대 22.3% 등으로 50대 이상 장 노년층

비율이 7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이하는 3.6%로 드물다가 40대(12.9

%)부터 비율이 급속히 높아졌다.

특히 최근 5년새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50대(63.3%)로 70대 이

상이 48.1%로 뒤따랐다. 성별로는 남성이

45~48%, 여성은 52~55%로 파악됐다.

악성 흑생종은 표피의 기저층의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피부에

서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

다. 송강섭 기자

<망막색소변성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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