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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월호206
이달의 이슈&행사
클로즈업
2021년 미국산 냉장육 무관세 적용 … 수입량 증가에 대한 대책 필요
- 국민 소득 및 육류 소비량 증가로 2028년까지 중장기적 국내 돈가 전망은 긍정적
- ASF로 인한 돈육 공급 부족 시기 예측할 수 없는 중국시장 … 미�중 무역갈등 등 불안 더해
미국육류수출협회(한국지사장 양지혜)가 지난 3월 12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포시즌스호텔에서 ‘2019 미
국 육류시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육류를 중심으로 식품업계 종사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양돈산
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인한 파급 효과 및 미
국을 포함한 세계 육류시장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제 발표는 △국내 육류 수급 현황 및 전망(김명환 원장 / GS&J 인스티튜트), △세계
육류시장 현황 및 전망(에린 보러 이코노미스트 / 미국육류수출협회) 순서로 진행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주최, ‘2019 미국 육류시장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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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원장은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은 2001년 5만2
천톤에서 지난해 46만4천톤으로 급증했으며, 삼겹살�목
심�갈비의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앞다리 수입 비중이 증
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냉장육 비중은 2008년 7.9%까
지 상승한 후 2018년에는 5%대로 하락했으나 세이프가드
(ASG) 발동이 끝나고 무관세가 적용되는 2021년부터는
미국산 냉장육 수입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2028년까지 돈가에 대한 중장기적인 전망은 긍정
적인 편이다. 김명환 원장은 “국민 소득 및 육류 소비량 증
가 등의 요인이 향후 돈가에 긍정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올해 초 돼지 사육두수가 증가하여 돼지고기 도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내년
에는 돼지 도축두수 감소로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소폭 상승하며, 2028년까지 사육
두수와 도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린 보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양돈산업은 2015년부
터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최고 생산량을 경
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가 전망한 올해 돼지고
기 생산량은 1,240만톤으로 전년 대비 4% 많을 것으로 예
측됐다. 돼지 사육두수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사육두수는 1.9%, 모돈두수는 2.4% 각각 늘었다.
이러한 생산량 증가를 기반으로 미국 양돈산업은 향후
세계시장에 돼지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으
로 전망된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국의 생산량
이 15%(800만톤) 감소한다고 가정할 때, 중국의 수입량은 최대 270만톤까지 증가
할 것이며, 이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수출국가는 미국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에린 보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는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
며, 지금처럼 돼지고기 생산 감소분을 양고기�육계로 대체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돈육 공급 부족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시기를 예측할
수 없고, 미�중 무역갈등과 보복관세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재·정리 / 박 지 아 기자】
에린 보러 이코노미스트
(미국육류수출협회)
김명환 원장
(GS&J 인스티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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