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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의 연대 120호 2015년 10월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귀농탐방기 | 전북 남원 남원귀농귀촌학교 9기 김용규 님 특집 | 스스로 해결하고 함께 즐긴다! 협동조합마을공방‘사이’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⑩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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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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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생명살림의 연대 120호 2015년10월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귀농탐방기 | 전북 남원 남원귀농귀촌학교 9기 김용규 님

특집 | 스스로 해결하고 함께 즐긴다! 협동조합마을공방‘사이’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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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남과 북이 각자 국기를 내세우는 이때,

마음 풀어 '한반도기' 바라보는 것부터 통일이다" _ 심우성

양혜경, 심우성 <통일결혼굿> 공연장에서

사진_ 양시영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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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120호 발행일 2015년 10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나익수 이현이 최세현 유이상 최현지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삶과 인드라망

1%가 무너진다면... | 황인철

귀농탐방기 | 전북 남원 남원귀농귀촌학교 9기 김용규 님

맨땅에 헤딩? 행복에 골인! | 사무처

단순 소박한 삶

고맙고 고맙습니다 | 이영희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스스로 해결하고 함께 즐긴다! 협동조합마을공방 ‘사이’ | 나익수

살아가는 이야기

미래의 식구에게 말걸기 | 김한나

우리동네는

박남준 시인의 등단 30주년 북콘서트 | 정명희

구슬인터뷰

김순미 구슬님 | 최세현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21세기의 꿈, 세월호의 기적 ⑩ | 류홍렬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10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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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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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승인했다. 이미 2

번에 걸쳐 부결된 뒤 3번째 신청의 결과다. 강원도 양양군이 2012년과 2013년 두 번

에 걸쳐 제출한 신청서는, 환경성과 경제성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산양을 비롯한 멸

종위기종의 서식지와 보존가치가 높은 나무들의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주요

봉우리와 너무 가까워 탐방객으로 인한 훼손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경제적인 측면에

서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었다. 2015년 올해 계획서도 다를 바 없었다. 오히려 후

퇴했다고도 할 수 있다. 케이블카 노선에서는 산양 흔적이 수두룩했고, 새끼 산양이

촬영되었다. 새끼를 낳고 기르는 번식지라는 의미다. 아고산대에 극상림, 곧 보전가

치가 높은 식생들이 자라는 지역이다.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케이블카가 들어

설 수 없다. 더군다나 양양군의 계획서는 "기존 탐방로와의 연계 금지"라는 기준을 위

반하면서까지, 하산객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경제성 검토 보고서는 처

음부터 조작과 부실 투성이었다. 인건비도 안 되는 비용으로 책정한 것은 그중 하나

에 불과하다.

당연히 부결되어야 할 사업이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1, 2차 때와 달라진 걸까? 바로

대통령의 한마디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기업의 민원을 수용해서 전국 산지에 대대

적인 관광개발을 허용하려 하고 있다. 케이블카가 바로 그 시발점이다. 더군다나 대

통령은 2014년 말, "설악산 케이블카를 평창올림픽에 맞춰 조기에 추진하라"는 한마

디를 남겼다. 그러자 정부 부처들이 일사불란해졌다. 사업을 심의하는 환경부, 문화

재청 등이 사업자인 양양군과 머리를 맞대고 계획안을 만들었다. 채점자와 수험생이

같이 시험지를 푸는 격이다. 그뿐이 아니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유례없는 표결을 강행

1%가 무너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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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정부 측 인사가 과반이 넘는 상황에서 애당초 공정할 수 없는 표결이었다. 게다

가 자격 없는 정부 측 위원까지 불법으로 회의에 참여해서 표를 던졌으니, 한마디로

정부는 케이블카사업 통과를 기정사실화 하고 밀어붙인 셈이다.

1965년부터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지켜온 설악산도 이렇게 대통령의 한마디면 빗

장이 풀린다. 대기업 자본이 원하는 것이면 정치권력은 솔선수범해서 나선다. 그래서

남는 것은 무엇인가? 국립공원의 사유화다. 국립공원은 모두의 것이다. 양양군민만

이 아니라 전 국민의 것이다. 지금 살아가는 세대만이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

래세대의 것이기도 하다. 인간만이 아니라 산양, 하늘다람쥐, 분비나무, 까막딱따구

리의 집이기도 하다. 하지만 케이블카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국립공원을 팔아넘기는

행위다. 누가 그럴 권리가 있으며 누가 그런 권리를 주었는가. 우리나라 내륙국토의

단 4%만이 국립공원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인 자연보존지구는 단 1%에 불과하다. 그

곳만이라도 자연의 몫으로 남겨두자는 것, 그래야 인간도 살 수 있다는 게 바로 국립

공원의 취지다.

설악산 케이블카의 환경부 허가 결정이 나자마자, 전국의 명산이 들썩이고 있다. 지

리산, 신불산, 마이산, 소백산... 일파만파다. 지자체마다 산을 파헤쳐 돈벌어보자고

난리다. 예상하고 우려했던 바다. 하지만 우리 삶의 바탕을 무너뜨리면서 벌어들인

돈은 과연 무슨 쓸모가 있는가? 인드라망의 구슬 어느 하나가 끊어질 때 전체는 무너

지게 된다. 생명의 몫으로 남겨둔 1%가 무너질 때, 그다음 차례는 나머지 99%의 삶

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의 심의가 남아있다. 환경영향평가도 거

쳐야 한다. 설악산을 지키는 것은, 전국의 명산과 국립공원, 나아가 우리의 현재와 미

래를 지키는 일이다. 1%가 살아야 99%를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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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황인철 녹색연합 평화생태팀장

멸종위기야생동물 산양의 주서식지이자, 수많은 생명의 터전인 설악산을 지키기 위해불철주야 활동하는 녹색연합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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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맨땅에 헤딩? 행복에 골인!

전북 남원 남원귀농귀촌학교 9기 김용규 님

서울에서 남원을 올 때면 근본도량 실상사나 수련원 귀정사를 방문을 하기에 남원지

역 농촌의 모습은 대부분 산촌의 모습으로 기억된 것 같다. 그러하니 남원을 찾은 이

번 귀농탐방도 산을 끼고 있는 마을의 모습을 기대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 김용

규 님의 댁으로 가는 길은 산 그림자 하나 없는 넓은 평야와 따가운 가을 햇살만 가득

하다. 길 옆에는 황금으로 물 들어가는 논들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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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은 넓은 평야 지역, 중산간 지역과 고도가 높은 산지 지역이 모두가 있고 전국의

시, 군 지역을 통틀어 크기가 가장 넓다고 한다. 김용규 님이 계신 대산면은 평지가

많고 햇살이 좋아서 포도나 딸기 같은 과수 농사를 주로 짓는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핀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주는 김용규 님을 보니, 무지하게 뜨거웠던 올 여름에도 포

도밭을 열심히 가꾸는 김용규 님의 모습이 보였다.

후배따라 남원으로!

많은 도시민이 시골에서의 삶을 꿈꾸고 있지만, 두려움과 망설임에 실제로 귀농, 귀

촌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김용규 님은 오래전부터 나이가 들면 시골에서 살겠다고

생각했고, 꿈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처음에는 괴산으로 귀농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친한 후배가 내가 귀농준비 중이라

고 하니, 자기 고향이 남원이라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나랑 같이 포도농사 짓고

살면 먹고 살 걱정 없다고 해서 남원으로 오게 되었죠.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후배

따라 남원을 온 거죠.”

김용규 님은 남원으로 거처를 정하고 귀농 학교를 알아보다가, 귀정사에서 진행되는

남원귀농귀촌학교 9기 교육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인드라망의 귀농 학교가 다른 귀

농 학교와 다른 특징이 있다면 농업기술이나 실습 위주의 교육보다는 농촌공동체에

서 어떻게 살아가하는지? 와 뭇 생명과 공존하는 농사를 배우는 것이다. 김용규 님도

실제적 농법교육보다 가치와 철학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에 뜻이 맞았기에 남원귀농

귀촌학교 9기를 수료하고 이렇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사실 우리 귀농 학교가 실질적인 농사교육이 적은 것이 단점일 수 있으나, 불만은 없

었어요. 농사실습을 2주간에 해봐야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요. 그것보다 귀농학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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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가진 장점에 마음을 빼앗겼죠. 산속의 작은 아담하고 아름다운 사찰 귀정사의 풍경에

쉬러 온 느낌이 들어, 정신적으로 편했어요. 그리고 친환경농사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그렇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분들의 모습을 실제로 보는 교육이 저를 남원으로 내

려오게 하는 중요한 역할도 했고요.”

남원귀농귀촌학교 9기 중 김용규 님을 포함해 세 명이 남원으로 같이 내려왔다. 아무

도 모르는 곳에 온 동기 세 명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큰 도움을 나누고 있다.

농사일하다 손이 부족할 때는 스스럼없이 부탁할 수 있는 동료가 되었고 즐겁고 힘들

때 술 한 잔 나눌 수 있는 친구도 되어주고 있다.

터를 잡고 뿌리를 내리다

귀농학교를 수료 후 2013년 가을, 남원에 땅을 얻기 전, 임시로 살아갈 집을 후배의

소개로 얻는다. 물도 안 나오고 똑바로 된 화장실도 없는 집이었다. 물이 없으니 앞집

창고에서 물을 길어 쓰고, 추운 겨울에는 물 쓰는 일이 쉽지 않으니 세수도 열흘에 한

번씩 하게 되었다. 특히 화장실이 문제였는데 작은 볼일이야,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있

었지만 큰 볼일을 볼 때면 마을회관에서 갔지만 농번기에 마을회관이 닫혀있을 때는

농담이 아니고 하루에 한 번은 차를 타고 남원역까지 가서 일을 보고 왔다.

요새는 시골에 살던 어르신이 돌아가시고, 빈집이 되어도 자식들이 그 집을 쉽게 팔

지 않는다. 자녀들도 나중에 시골로 내려와서 살려는 생각에 집이 비어도 살 수가 없

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가도 집 지을 땅이 나오지 않았고, 이래저래 불편한 점도 있

고, 어머님도 남원으로 모셔야하기에 임시 거처의 땅 주인에게 터를 사서 집을 지었

다.

“귀농교육을 들으면 어디서나 땅이나 집은 살아보고 신중히 구하라고 그래요. 근데,

제 생각에는 그렇게 발붙일 곳이 없다 보면, 조금 살다가 힘들어지면 나가 버리기가

귀농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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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워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힘들어질 때 도망가지 않고 진득이 해보려고 집을

짓고 돌아가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친 거죠!”

맨땅에 헤딩!

집 지을 땅을 구하기가

어렵듯이 농사지을 땅도

얻기가 쉽지 않았다. 동

네에 임대할 밭이 나오

지 않았다. 그러다 함께

귀농한 후배가 넓은 포

도밭을 구했고, 함께 지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농사를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후배가

같이 못 지을 사정이 되어 나가게 되었다. 김용규 님 혼자서는 지을 수 없어 귀농 동

기인 윤희중 님께 상의해 함께 포도 농사를 시작했다. 남원으로 와서 본격적인 농사

인 것이다.

“첫 농사니까 배우는 자세로 정말로 열심히 했어요. 다른 밭보다 더 좋은 영양제도 주

고 나도 먹을 테니 제초제를 절대 주지 않았어요. 땡볕에도 밭에 앉아 풀을 뽑았죠.

근데 포도 수확이 좋지 않더라고요. 쉽게 말하면 쫄딱 망했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 매

출을 생각했지만, 임대료도 못 건졌어요. 당도는 다른 포도에 비해 높았지만, 포도알

크기가 작으니 제대로 된 가격을 못 받았어요. 결국 즙을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팔았

어요. 다행히 정성스럽게 키운 탓인지 포도즙 맛이 좋아 다 팔렸어요.”

열심히 했는데 왜 포도는 잘 자라지 않은 것일까? 알고 보니 임대한 포도밭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 포도밭 안 좋다고 듣긴 했는데, 나빠 봐야 얼마나

나쁠까 했는데, 정말 안 좋았던 것이다. 임대해서는 안 될 밭은 임대한 밭주인은 동네

에서도 평이 좋지 못한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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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농사에 실패하니, 귀농하면서 내가 오만했구나! 생각했어요. 아무리 각오를 하

고 왔어도 농사를 너무 쉽게 생각했어요. 그 오만함을 이번 실패로 깨우치게 되었어

요. 신중하게 해야 해요. 임대하게 될 밭의 작년에 열매가 어떻게 달렸는지 주변에도

물어봤어야 했지만 무작정했던 거죠. 이제는 더 겸손하게 농사를 지으려고 해요. 아

무것도 몰라 맨땅에 헤딩했지만 배운 것이 많아요!”

딸기밭은 신중하게

올해 포도농사 때문에 속상한 일도 있었고, 집을 지으면서 업자가 제대로 일 처리를

못 해 마음 상한 일이 겹치기까지 하니, 사람을 편하게 대하고자 왔던 농촌에서 사람

에 대하여 더욱 조심하게 된다. 그렇지만 마을 살이에서 만나는 동네 사람들과는 더

없이 편하다. 동네에 술친구가 된 6살 아래 주민에게 “선배님, 선배님” 하며 넉살 좋

게 대하니 서먹하던 사이가 풀어졌다 한다. 딸기 농사를 준비 중인 요즘에는 가끔 밭

에 들려 이것저것 코치해주고 있다.

귀농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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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딸기 농사를 지으려는 자리는 원래 포도농사를 하려고 했어요. 계획을 바꿔 딸

기 농사를 지어보려고요. 요즘엔 하우스에 딸기를 심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두둑을

깊게 만들었고, 물이 들어갈 호수도 연결해 놨어요. 딸기농사를 지으니 농번기가 없

겠죠! 추석 때도 모종 심고, 온도 맞추고 물 주느라 바쁠 거에요. 연말에는 잘 길러놓

은 딸기를 따느라 또 바쁘겠죠. 11월에서 4월까지 수확하고 5월쯤은 잼용으로 딸기

를 딴 데요.”

700여 평으로 된 3동의 하우스에는 딸기가 심어질 고랑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있고

배수장치도 연결이 끝난 상태였다. 앞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그의 의지가

말 한마디, 한마디 마다 느껴진다. 여름 내내 포도에 들였던 정성을 다시 한 번 딸기

에 쏟을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이다. 급하지 않고 겸

손하게 할 것이다. 딸기 농사를 지어보고 내년 여름에 작게 포도 농사를 지어보면 어

떨까? 도 생각해보지만, 전혀 급하지 않고 여유로워 보인다.

쉽게 귀농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못 본 것 같다. 모두 어려움을 이겨내고 농촌에 뿌리

내리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농촌에서 농사로 먹고살기 어렵다는 세상에 용기 내어

땅을 지키는 김용규 님을 보며 힘을 내시라고 응원하고 왔다. 딸기가 빨갛게 익을 겨

울 무렵 인드라망 식구들과 김용규 님의 딸기농장을 방문해야겠다. 일손도 돕고, 쉽

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초보농부님에게 또 다시 기운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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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_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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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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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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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해결하고 함께 즐긴다! 협동조합마을공방 '사이' 이우경·김소라 님

이번 9월호에서는 서울 용산구 만리시장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 마을공방 '사이'를

인드라망 회원님들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고 참으로 많은 협동조합이 생겨났습니다. 더구

나 초기에는 갖가지 지원이 쏟아지고 있었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이 만들

어졌습니다. 협동조합의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이젠 지원이 끊기고 자립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협동조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시기에 되살림협동조합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역민들의

마을 작업장, 마을공방 '사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우경 대표와 조합원이자 상

근 직원인 김소라 님을 만났습니다.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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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공방 ‘사이’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공방이 생기기 전에 평창동에서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생협을 만들게 됐어요.

그 과정에서 생협을 함께 직접 꾸미고 목공일 들을 하였습니다. 이게 계기가 되어,

마을공방을 만들어 보자고 뜻을 모으게 됐어요. 서로 출자금도 내고, 공구를 비롯

해 기계를 출자하기도 하였고요. 이때가 2012년이었어요.

마을공방에서는 동네 분들이 와서 고장 난 가구를 고쳐 가거나 만들어 가고, 동네

에 공사가 필요하면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열기도 하

였지요.

- 조합원은 지금 몇 사람 정도 되나요?

그렇게 시작해서 1년 정도 활동하다가 2013년 8월경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게 됩니

다. 초기에 조합원 8명이 시작을 하였고, 지금은 28명 정도 됩니다. 대표를 맡은

저(이우경)와 김소라 조합원이 상근하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소라 선생님은 협동조합으로 전환하였을 때 아르바이트로 일하다가 조합원이

되면서 상근 직원이 되었습니다.

- '사이'에서 주로 하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은?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서너 가지 형태로 운영합니다. 첫째, 가장 많이 하는 가구

만들기입니다. 수납장, 테이블들을 만들죠. 둘째, 커뮤니티활동입니다. 버려진 가

구 해체해서 재생하고 리폼해 보기를 조합원이나 주민들과 하면서 재활용의 의미

를 함께 나누며 관계를 만들어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는 우드카빙입니다. 웬

만한 가구는 다들 있기에 자잘한 나무를 깎아서 숟가락 등을 만듭니다. 가게에서

몇천 원이면 살 수 있는 숟가락이지만 직접 시간을 들여 나무를 깎는 과정에서 자

기를 돌아보고 감각을 되살리는 경험을 얻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 기술 프로그램입니다. 집에서 실용적으로 내 손으로 해 볼 수 있

는 것들을 해보는 것이죠. 전기선 연결, 시멘트 이겨서 바르기 등입니다. 그 밖에

지역 모임에 장소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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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도 기업인데, 수익 등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수익은 내지 말자 이런 뜻을 공유했습니다. 현상 유지 수준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

고, 영리 추구를 위한 계획을 줄이는 쪽으로 고민합니다. 정관에 폐업하면 남은 돈

(출자금) 등은 유사 단체나 기관에 기부하는 것으로 명기도 했습니다. 물론 기계를

들여오고 유지하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외부 주문 제작 등의 일을 적절히 하고는

있습니다.

- 김소라 님께 묻고 싶다. 3년 정도 사이에서 일했는데, 그동안 스스로가 변한 게

있나요?

솔직히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도 있구나, 이런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

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돈의 가치로만 움직이는데, 그 이상의 관계

를 형성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초기에는 조합원들이 정말 이해 안 되었어

요. 직원이 되는데 조합비를 내고 되어야 한다는 것도 낯설었습니다. 지금도 온전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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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이해하기 힘들지만, 돈을 버는 것만 아니라 버는 방법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게 제게도 조금씩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 김소라 님이 어린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던데?

디자인을 공부했고, 아이들에게 미술교육을 한 경험이 도움됐어요. 아이들과는 자

투리 나무로 조형적 형태 만들기, 고학년 저학년 짝을 맺어 공구 사용하기, 의자

만들기, 색칠하기 이런 것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 철학이 뭐든 만들어도 좋은데,

칼 같은 무기는 만들지 말자! 고 아이들에게 얘기합니다.

-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나 과정은?

목공 동호회 수준의 활동이라 할 수 있어요. 일요일에 조합원 작업의 날, 이렇게

해서 함께 작업하기도 하고, 고민을 나누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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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 동네 사람들은 '사이'의 이런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아마 이상한 집단(?)쯤으로 생각하는 듯 싶다.(웃음) 수작업 물건은 대부분 비싸

다. 그런데 우리는 높은 비용을 받지 않고 교육 등을 하니까, 관련 업계에서 ‘업계

생태계 교란’을 한다고 핀잔을 받기도 합니다.(웃음)

- 앞으로 계획은?

지역에 시장 상인들이 많아요. 상인들과 무엇을 해 볼 수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장사하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상인회 등과도 얘기 나누고 계획을 세

워 보려고 합니다. 이 지역은 문화 시설이 없고 낙후된 곳이라 할 수 있어요. 그래

서 지역 분들과 동네에 변화를 줄 것들을 추진 중에요. 예를 들면, 주변에 봉제공

장이 2천 개 정도 되는데, 다들 간판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공장 간판 만들어주는

사업도 얘기해 보고 있습니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공방이 가진 자원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려 합니다. 또 이러한 외적인 활동과 더불어 내적으로 조합

원 증대를 위해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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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경 대표님, 김소라 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만, 다 담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

니다. 마을공방 '사이'가 걸어온 길과 지향, 계획들을 들어보면서 우후죽순처럼 생

겨났다가 잠깐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협동조합이 한 단계 성장하길 빌

어 봅니다.

조합의 활동만으로도 '사이'와 모든 협동조합이 자립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곳이 아니라 조합원과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통

해서 삶의 전환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빌어 봅니다.

그러기 위해 조합원들과 실무자들이 더욱 고민하고 교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을공방 사이 : https://www.facebook.com/sai0042

글_ 나익수집에서도 집 밖에서도 약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책을 만드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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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던 숫자인 2015년도 이제 하반기에 접어들었고 대학은 차차

내년 식구 모집과 2016년 대학 생활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2014년에 개교한 대학과 지금

까지 함께 시간을 지내고 있는 나로서는 내년에 어떤 사람이 우리의 식구로 올지가 아주

중요한 관심사이다. 한 명의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만난다는 것이고 미지의

세계와의 만남은 항상 긴장과 갈등을 내포하지만 그 고비에 넘어져 부서지지 않는다면 사

람과 관계에 대한 지평을 넓혀주고 경이로움과 놀라움을 선물로 준다.

대학이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는 글로 이미 표현된 것이 있기도 하고 그건 운영진이 설명할

몫이다. 정해진 목표를 가지고 마당을 펼친 대학에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경험

하며 살고 있는가를 보이는 게 내 위치에서 드릴 수 있는 정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멋진

이상과 가치를 추구하는 곳에 몸담고 있어도 결국 내가 경험하는 세상은 나의 신념의 상태

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다.

대학에 어떻게 오게 되었냐는 질문에 이러저러한 답을 하면 그 답을 들으신 분들은 보통

‘대단해요. 용기 있게 그런 결단을 하고...’라고 말씀하신다. 고민할 때는 여러 생각이 들었

지만, 여기 와서는 그 때 큰 발걸음을 뗄 때 느꼈던 두려움과 불안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상과 가치를 늘 마음에 품고 살 것 같지만, 사실 매일의 일상은 유치하고 사소한 것에서

마음 상했다가 풀렸다가, 가끔은 같이 살아서 즐거움을 느끼는 파도의 연속이다. 어떤 때

는 ‘왜 그런 거 하나 알아서 못하고 자꾸 이런 것까지 내 입으로 말하게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상대가 내 기(氣)를 잡아먹는 원수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전혀 생각지 못한

면에서 나를 돌아보게 해주고, 내가 부족한 면을 대신하여 채워주어 ‘이게 바로 함께 사는

재미구나.’하고 느끼게 해준다. 또 각자가 서로를 바라볼 때 아쉬움 많은 인간임에도 불구

하고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꿈을 꿀 수 있어서 ‘이 사람들이 바로 내 도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도 한다.

가치를 주장하는 것과 그것을 현실화시키는 문제는 굉장히 미묘한데, 여기 와서 머리와 몸

의 조화가 정말 중요함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대학에 오기 전에는, 대화가 통하면 그 사람

미래의 식구에게 말걸기

살아가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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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내게 좋은 사람이었다. 그 때는 생각이 멋있는 사람을 선호했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비

판하고 대안 문명을 이야기하면 내게 그 사람은 영웅이자 동지처럼 보였다. 그런데 요즘은

어디서든, 개념 있다고 여겨지는 말의 홍수 속에 있는 게 솔직히 부담스럽다. 어느 누군가

는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는데, 요즘 나는 ‘생각한

대로 살아야 하고, 그게 자신 없으면 산만큼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만 앞서는 사람

의 말의 무게는 깃털처럼 가볍다. 그래서 ‘목욕물 버리려다 아이까지 버린다.’는 말처럼,

말하는 사람에 대한 저항감 때문에 주장하는 내용마저 반대하는 경우를 사람들 사이에서

숱하게 본다. 말하는 내용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가치 있는지 보다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말하는 사람의 성숙 정도가 듣는 사람에게 더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많이 봤다. 특히 좋은

뜻을 가지고 운동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더 많이 보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구구절절 이유가 있다. 보통 귀농 귀촌을 생각할 때 어떤 유토피아를

스스로 그리게 되는 것 같다. 나도 그랬고. 그런데 막상 여기 와서 살아보니 좋은 유토피아

를 가지고 그게 가능한 공간에 들어섰다고 해서 내 인생의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그 유토피아를 현실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까지 모두 내 몫이었다. 그리고 순

간순간 그 유토피아를 가능하게 해주는 건 ‘내가 얼마나 좋은 구상을 가지고 있는가.’가 아

니라 ‘내가 지금 만나는 대상에게 얼마나 친절한가.’였다. 관계가 좋을 때는 대부분의 일이

무리 없이 잘 흘러갔다. 그런데 관계가 꼬이면 작은 일도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었고 그

자리는 넘기 힘든 장벽이 되었다. 이게 대학 생활의 다는 아니지만 아주 비중 있는 부분이

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혼자 일하고, 노는 것에 익숙했던 나 개인적으로는 인드라망

대학에서 지내면서 이 부분에 대한 배움이 상당히 컸다. 그래서 원하든, 원치 않든 이 부분

에 대한 큰 배움이 있으리라는 것을 예고하고 싶고 이왕이면 이런 배움을 환영하실 수 있

는 분이 식구가 되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유혹하는 글을 쓰는 게 목적이었는데 꼬리가 잘 흔들어졌는지 모르겠다. 사실 이런 글이

무어 중요하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차피 당신과 나는 곧 만날 인연일 테니 말이다.

2016년 화림원의 새 식구가 될 당신!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_ 김한나인드라망대학 1기 학생으로, 유명유실(有名有實)한 삶을 살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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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 하동 악양골 매계 청소년 수련원에는

각양각색의 손님들로 북적였다. 박남준시인 등단 30

주년 북 콘서트가 열리는 날이었다. 시인은 전주 모

악산에서 십여 년을 살다가 이곳 악양으로 이사 온

지 십삼 년째다. 산도 집도 습한 모악산에서는 늘 우

울과 슬픔 속에 살면서 그것을 시로 승화했는데, 하루에 빨래를 두 번해도 마르는

볕 좋은 악양에 이사 오니 너무 행복해서 한동안 시가 나오지 않았단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연의 소리,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받아 적기만 하면 시

가 됐다.

시인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에게 왜 팬이 됐냐고 물으면 대체로 시인이 자연을 닮

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우

리가 가장 편하게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자연이기에 자연을 닮은 시인을 좋아

한다고.

지금까지 시인은 창비, 문학동네, 실천문학, 한겨레출판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서울의 유명한 출판사에서 책을 냈다. 하지만 등단 30주년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이번 일곱 번째 시집은 올 2월에 출판등록을 한 지역의 신생

출판사 ‘펄북스’에서 책을 냈다. 그 사연이 사뭇 감동이다.

진주 지역의 종합서점인 진주문고 대표가 지역에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 인문학

전문 출판사를 열려 한다는 말에 선뜻 시집 출간을 위해 가방 속에 든 원고 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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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시인의

등단 30주년 북콘서트

우리동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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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내놓은 것이다. 한때 시인은 지역에서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누리자며 ‘동네밴

드’라는 밴드를 만들어 5년째 이곳 악양에서 공연을 열기도 했다. 그런 만큼 지역

문화를 강조하고 지역에 사는 문화예술인들의 몫을 강조하면서 정작 자기 책은

지역 출판사가 아닌 ‘중앙’에서 내고 싶어 했던 본인이 위선자처럼 여겨졌단다.

시인의 그런 고운 마음 때문에 시인에게는 팬이 많은가 보다. ‘악양편지’라는 인

터넷 공간 다음 까페에 모여든 시인의 팬들은 여느 팬들과는 좀 다르게 보인다.

사실 ‘등단 30주년 기념 북콘서트를 시인은 불편해했다. 그런 거창한 이름도 행

사도 부끄러워한다. 그래도 몰아붙인 건 팬들의 힘이 세다. 한 팬의 표현을 빌자

면 이렇다.

‘이번 30주년 [중독자] 북 콘서트도 불편해 하시는 당신의 마음을 아랑곳하지 않

고 그냥 당신이 좋아서 밀물처럼 밀려가 한바탕 축하의 웃음꽃을 피웠나 봅니다.’

그날은 축하의 웃음꽃이라는 표현이 적합했다. ‘펄북스’ 사장은 소소하게 작은

일로 기뻐하는 이 자리가 꽃자리라고 표현했다. 매계마을 부녀회에서 맛있는 저

녁 식사를 준비하고 팬들이 진행을 돕고, 관객도 주최도 없는 자리였다.

시인의 표현처럼 아름답고 찬란한 것보다는 초라하고 작지만, 함께 늙어가는 걸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할까? 시골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박남준 시인의 등단 30주

년 북콘서트는 그래서 참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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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정명희실상사작은학교가 너무 좋아 아이둘을 다 보낸 학부모. 하동 악양에 귀농한 지 12년차로 풀과 나무를 너무 좋아해 집안 가득 무성하게 키우며 대화하는 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읽고 깊이 감동 받아 인디언의 삶과 정신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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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해주세요?

‘논장’이라는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 편집일을 하고 있고, 3년 후, 귀농을 준비하는

인드라망 구슬 김순미입니다.

Q. 주로 어떤 종류의 어린이 책을 만드시나요?

주로 논픽션 분야의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어요. 논픽션 분야라 지식정보 전달도 중

요하지만,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확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어요.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셨나요?

귀농을 계획하고 준비 중에 산야초에 관심 있었어요. 강좌를 찾다가 남원귀농귀촌학

교의 산야초 학교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남편과 실상사에 방문도 하고 도법스

님 법문도 듣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인드라망과 인연이 되었어요.

Q. 귀농하기가 마음먹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남편과 함께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20여 년 같이해보니, 도시적 삶이 소모적, 소비적

이고 어떤 면에서는 무의미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몸과 정신의 건강도 좋지 못함을

느꼈기에 우리 부부는 큰 마음 먹고 귀농을 결심했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

갈 아들에게도 더 나은 환경을 보여주고 싶어요.

구슬인터뷰

천천히 시골에서의 삶을 준비하는

김순미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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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귀농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남원귀농귀촌학교 프로그램을 듣기도 했고, 남원 아영면에 땅을 조금 구하게 되었어

요. 그 땅에 작은 임시 건물을 짓고 주말마다 왔다 갔다 하면서 농사도 지으며 준비

를 시작했어요. 저는 발효에 관심이 있어서 발효 공부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식초를

만드는 매력에 빠져 있습니다.

Q. 식초를 만들면서 어느 때 매력을 느끼시나요?

식초의 본 재료가 발효과정을 거쳐 식초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막연하게 시골

가서 살면 되겠지 했던 마음에서 이제는 귀농을 구체화하는 내 모습이 보일 때가 있

어요. 그때가 참 매력적이에요.

Q.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제 아들이랍니다. 아이가 크는 모습을 보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저에게 행복을

주고 있어요. 앞으로는 시간을 내서 아이와 함께 인드라망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함

께 참여해보겠습니다

Q. 구슬님의 60대는 어떠실 것 같습니까?

그때쯤이면 식초가 담가져 있는 많은 장독들이 있는 마당을 돌며, 장독 위에 먼지를

닦으며 식초가 잘 익어가나 살펴보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해요!

Q. 구슬님의 삶의 철학이 있다면?

20대에는 ‘모두가 더불어 잘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했었어요. 지금 봐도 그 말이 맞

는 것 같아요. 다 같이 잘 살아야 하는데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

이 커요. 그리고 행복을 미래에서 찾지 말고 현재의 내 삶에서 찾으며 살아가고 있

습니다.

Q. 인드라망에게 바라는 점?

저도 인드라망이라는 그물망에 하나의 구슬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인드라망의

활동이 제 삶의 큰 존재감으로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부담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취재 및 정리_ 최세현 사무처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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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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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띄우는 세월호 편지

그래도 삶은 이어져 가고 있네요.

삶의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동아줄에는 어느덧 이끼가 더덕더덕 자라고 있고 저만치

에 세월호가 묶여 있어요. 묵직하게요. 당겨 보는 순간 다시금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방향을 잃은 분노가 치밀고 올라옴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설마 모두 구조되겠지.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세계적이라는데,

해양 강국이라고 배 만들어 번 돈이 얼만데,

해양경찰이 있고, 해군, 해병대에 특수 구조대가 있다는데...

조마조마하며 TV 화면만 쳐다보고 있었지요.

세월호는 점점 더 기울어져 가라앉고 있고

구조헬기는 공중을 배회하고 구조선이 접근하여

목숨을 거는 구조는 보이질 않는데...

물에 잠겨가는 창문 안에서 창문을 두드리며 긁어내려 가는 저 손은 누구의 손인가!

배는 기우뚱 기울어져 가는데, ‘실내에서 대기하라. 대기하라. 대기하라.’

차오르는 물속에서 얼마나 무서웠겠니?

죽음의 공포가 엄습하는 선실에서 엄마아빠를 얼마나 불렀겠니?

이 나라 어른들의 무책임함을 얼마나 원망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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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무력하게 TV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무덤덤해져 가고 있음을, 무뎌져 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 생명이 아니라고, 내 자식들이 아니라고.

얼마나 더 고통스러워야, 얼마나 많은 생명을 억울하게 보내야

그들을 내 생명으로, 내 자식으로 받아들일까?

대답 없는 단원고의 출석부를 불러봅니다.

나는 아침마다 출근해서 싱싱한 대답을 들으며 내 삶을 살고 있는데,

어디까지가 내 생명이고 누가 내 자식인지 되물어 봅니다.

이 콧구녕에 공기가 들어오지 못해도,

이 아가리에 음식이 들어오지 못해도,

이 몸뚱어리에 옷을 걸치지 못해도 여전히 내 생명일까?

그들을 잊고도 내 생명이 생명답게 이어질까?

생명은 어디서 삶을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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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류홍렬 인드라망 운영위원

거창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누구보다도 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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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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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 1주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500여일이 넘었고,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도 일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주년이 되는 8월 30일, 천일기도단에는 지리산 종교연대, 지리산권 시민단체 협의회 등이 오셔서

합동기도를 드리고 천일기도 1년 평가를 가졌습니다. 모든 아픔을 품는 어머니같은 지리산의 마음

으로 세월호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기도는 이어질 것입니다.

실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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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작은학교

9월 한 달, 새 학기를 시작한 작은학교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수업을 듣고,

자치살림 시간에는 자라난 풀을 뽑고 배추를 심느라 안

팎으로 바쁩니다. 9월 19일~24일까지는 학년별로 세상

보기를 떠납니다. 1학년은 여수, 순천, 곡성 등 전라도로

기차여행을, 2학년은 각자 원하는 대안학교로 탐방을, 3

학년은 정토회, 야마기시, 변산 공동체로 탐방을 갑니

다.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열심히 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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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산내 어르신 장수사진 찍어드리기

사단법인 한생명은 마을 이장님의 추천을 받은 120분의 고령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의 의미를

담아 영정사진을 찍어 드리는 “산내면 어르신 장수사진 찍어드리기” 행사를 8월 19일부터 9월 4

일까지 진행 하였습니다. 촬영 봉사는 촬영작가 한 분과 작은학교 사진반, 주민분들이 도와주셨습

니다.

농어촌사랑 클래식콘서트 “오르페우스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

딱딱한 클래식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요소와 다양한 장르를 가미해, 전통 클래식부

터 한국 가곡, 민요, 영화 OST, 뮤지컬 음악 등 클래식 앙상블로 편곡하여 가을 저녁 실상사 앞마

당에서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8명의 솔리스트와 200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힐링 콘서트가 9월 8일에 진행되었습니다.

Page 30: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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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인드라망

지난 9월6일(일) 오후2시. 광주전남 인드라망에서는 ‘도법

스님과 함께 걷는 빛고을 천일순례’를 진행하였습니다.

여섯 살 어린이가 함께 걸어 순례의 의미가 더욱 풍성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광주전남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길

잡이로서 천일순례에 동참 한지 어느덧 아홉 번째가 됩니

다. 우리의 작은 한 걸음 한 걸음이 밝은 내일로 가는 지

름길이 되길 소원합니다.

수련원 귀정사

남원 수도권귀농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9월 1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

면서 다양한 직업, 다양한 연령대의 귀농귀촌 희망자

서른 세 분을 모시고 지리산이 있는 남원의 수준 높은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귀농한 후 자신의 삶 터와 일터

를 소중히 가꾸어 나가고 있는 귀농귀촌 선배들의 농장

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수도권 귀농학교

의 참가자들은 남원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귀농귀

촌의 꿈을 다시 한 번 새기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100일 기도(입제:9월18일, 회향:12월 27일)

선덕사에서는 9월 18일 100일 기도 입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100일 기도 입제에는 노 보살님들의 참여가 많으

셨습니다.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부처님과 함께하시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Page 31: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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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

동경대 HONDA Hiroshi 선생님께서 “공동체와 마을

학”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마을답사가 기억에 남네

요. 골목마다, 돌멩이 하나, 나무 한그루에 깃들어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무처

인드라망 새싹활동가 교육 다녀왔어요

깨끗한 가을날! 공기 좋고 산세 좋은 귀정사로 새싹

활동가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수련원장님의 따뜻한

인사말로 시작한 교육은 첫날에는 인드라망의 역사와

사업, 새싹 활동가 소개 시간, 둘째날은 대표스님의

인드라망철학 강의, 숲살림원장님의 만행산 숲명상

체험을 하였고 마지막 셋째날은 인드라망대학의 이경

재 선생님을 모시고 ‘대화’를 주제로 공부를 했습니

다. 2박 3일 동안 인드라망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하

고 함께 활동하는 도반들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인드라망생협

생협은 9월에 있는 추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였습니

다. 강원도 횡성의 공동체와 함께하는 장터에서는 직

접 재배하고 만든 삶은 고사리, 참기름, 들기름, 물김

치와 식혜, 도라지, 더덕 등으로 추석 분위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추석 끝나고 10월부터는 경북 봉화의 건

고추가루가 조합원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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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

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소식지 발송작업에 오랜만에 오신 혜일심 선생님과 박지선 선생님♥

특히 박지선 선생님은 다치셔서 병원에 계시다가 함께 봉사하는 분들이 너~무 보고싶어 아직 회

복도 덜 되셨는데 오셨습니다.(감동감동) 혜일심 선생님도 집안에 큰일 마무리하시고 밝은 모습으

로 뵈니 무척 반가웠답니다. 반가운 두 분으로 ‘북적북적’ ‘왁자지껄’ 마음 넉넉하고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소식지 발송 & 점심공양 : 정계영 선생님, 반야심 선생님, 혜일심 선생님, 박지선 선생님,

예일순 선생님,이순우 선생님 & 코땀

보시 목록

김치-윤수민, 이귀섭

심심학교 다과-김장전, 강유진, 강영인

불단-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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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Page 33: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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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5년 8월 수지 결산서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회원가입문의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576-1886/1866

수 입

관 항 금 액 소 계

지 출

경상관리비

사업비

항 금 액 소 계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교육사업

귀농사업

회원사업

기타

후원금

사업지원금

기관수익지원금

기타

특별사업

차입금

대여금반환

이월금

경상수익

비경상수익

8,890,216

6,152,501

14,050,327

11,765,500

-

-

90,000

-

10,000

-

-

-

5,100,000

14,050,327

11,855,500

5,113,639

31,015,827지출총계31,015,827수입총계

156,514,24815년 지출누계169,111,20315년 수입누계

706,562

6,830,000

25,000

790,044

170,810

90,000

120,800

157,000

-

1,817,800

934,701

-

-

200,000

3,200,000

-

-

-

-

사무실운영비

인건비

자료구입비

후생복지비

지급수수료

회의비

출장비

기타관리비

교육사업비

조직사업비

회원사업비

홍보사업비

귀농사업비

연대사업비

특별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차입금 반환

오납입 반환

외부대여금

기타

기타

15,973,110

월계 16,965,500 월계 15,042,717

-

Page 34: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3434

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8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영,강화석,고명

석,고병헌,곽우석,광주전남지부,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순용,권오현,금산사,금정길,기

영/김선미,김경룡,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선,김귀옥,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

길은실,김도연(안동),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향,김미혜,김미

혜(인천),김민희(도곡),김백규,김범용,김병주/정영아,김복희,김봉구,김상률,김상채,김상천,김서연,김석정,김선엽,김선주(부

산),김선주(의정부),김성동,김성수(불귀24기),김성수(전주),김성수/이종진,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수경,김순

미,김승석,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여진,김영국,김영근,김영란,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영자,김영희(고양),김용

구,김용식,김용진,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은경(수지),김잔디,김장전,김재경,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종식,김좌웅,

김주리,김준권,김지은(서울),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임,김태환,김하연,김하영,김현숙

/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영,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요원,남태희,노순

미,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동영준,류지호,마정숙,명훈재,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영선,문진헌/김진옥,미타선원

(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호(대구),박경호(양주),박경화,박경희(부산)박동철,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

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선정,박선태,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박수환,박영규,박영선

(대전),박영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희,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자,박재복,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종

석,박종숙,박종학,박지선,박진숙(성북),박진숙(청원),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헌,박진현,박차식/정혜숙,박창근(파주),박철

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혜원,박후임,배금란,배병국,배영화,배은미(거창),배정환,백승권,백승준,백영호,백진자,백향숙,변

충희,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지영,서현석,서현정,선덕사,설동인,설동진,설헌

동,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종기,성진스님(윤용순),손정옥,손진책,송미정,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

주,송희정,승묵스님,신명희,신수미,신승순,신유정,신정희,신한보경,신현종,실상사 ,심숙희,심지향,심호석,안경희,안문재,안미

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영,양난영,양동일,양미희,양승익,양시영/박은정,어현숙,엄대용,엄

혜원,여원익,여희동,연성오,예일순,오미정,오준서,오진탁,오창균,오현주,왕영미(왕영옥),왕영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우경

식,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백식,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

원,유희경,육경영,윤광숙,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숙영,윤유미,윤정인,윤종상/신용한,윤중우,윤현자,

윤희중,은동원,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로),이경실,이경은,이경희(수원),이관희,

이광희/이금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난수,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명귀,이명

심,이명자,이명화(수원),이모정,이미리,이미선,이미숙(울산),이미연,이미현,이미현(이명옥),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

주),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

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우,이승용,이승재,이연창,이영란(통영),이영미,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서울),이영주(분당),이영

한,이영희,이용진/장인영,이욱(김은영),이원모,이유리,이윤경,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서,이은주(보은),이은주(사당),이은주

(양천),이인옥,이인희(마산),이일구,이장림,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애,이정자(포항),이정철,이정호,이종명,이준경이

지영(마포),이채화,이천호,이평래,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미,이현숙(마포),이현애,이현이/윤동희,이현재,이형숙,이혜심,이혜

정(용인),이화전,이환욱,이효선,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찬성,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

장도원,장미정,장상준,장진수,장철현,장희수,전대식,전영호,전원배,전재현,전정희,전주현,전진오,전형근,정교용,정남균,정남

수/성경모,정덕스님,정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순교,정영남,정영일,정영재,

정영태(주안),정은주,정은희(노원),정제봉,정종규,정진희,정춘심,정판세,정하늘(강서),정현임,정혜선,정혜정,정호상,제용스님,

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근형,조기봉/장미정,조남순,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순례,조순미,조영

숙(동작),조원옥,조윤미,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정연,조정희,조찬욱,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호범,주경순,주리,주용수,주정

옥,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선혜,천용규,천유라,최경애,최복순,최선자,최세현,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요신,

최우영,최은아,최은정,최장희,최정예,최정은,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훈,편정자,하금철,하대덕,하성준,하영란,한광용/장희정,

한상봉,한생명,한숙영,한영미,한은희,한주영/윤남진,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극,허금희,허남결,허미영,허용석,허태영,허현

정,현혜련,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연실,홍영숙,홍영진,홍용호,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숙(마포),

황남채,황말희,황명은,황선희,황은영,황인정

김대웅,김미혜,김영자,심호석,어현숙,정애란,최은숙,한병운

만의 구슬을 꿰자 8월 신입회원

Page 35: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3535

고소자,곽만연,권명심,권순웅,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성희(원주),김소영,김정순(이천),김정현,김정희(남원),김태준/김현정,김한나/

유성철,박승순,박시응,배문희,변강훈,서지영,소메야사유리,신정희,양경자,어현숙,오정은,우혜숙,윤정화,이경희,이남곡,이병석(용산),

이상기(용인),이원모,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재관,이정민(의정부),정계영,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성철,채영님

장순자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경희,강동완,강미다,강영걸,강은정,강지수,고경,고난순,고영석,김경미,김경숙(광주),김경아,김경자(광주),김명희,김상미,김

선아,김성부,김소운,김송자(광주),김연희(순천),김영봉,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재홍,김정미

(광주),김정분,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정희(광주),김종근,김종덕,김주헌,김창곤,김해숙,김향화,김화자,김활현,노병암/박

경여,노상훈,노주실,류성임,마금자,문동숙,문서희,문영숙,문한식,박귀환,박미옥,박병기(광주),박숙/최기주,박영숙,박정출/김

우용,박춘순,박태양,박희선,박희택/송영자,방상영,백경화,서정옥,서주희,서판규,송화숙,신경화,신숙,양선숙,양성미,양영규,양

옥자(행법스님),양은석,여은영,오선옥,원묵스님,유순종,윤근자,윤우향,윤종민,이경순(광주),이동호(광주),이루니,이명규,이명

진,이선화(광주),이소정,이숙희/진형섭,이옥인,이윤희,이재규,이중근,이해모,이현관,이혜연,임선현,임수연,임유경,임현수,장

동권,장춘호,전동선,전성수,정성태,정영태(광주),정찬희,조배균,조봉태,진석만,최선영,최수아,최점화,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권시은,김경림/홍종표,김대웅,김미정(산내),김병호,김수미,김수정,김영균/윤선영,김영임,김용현,김

은숙(남원),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섭,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김현임,김현지,노지숙(남원),도법스님,류순영/김경식,

류정희,박미경(함양),박세정,박승년,박현옥,박형대,백민지,서광석,서동우,서상남/김미정,서석곤,석라비,손기문/신미영,신윤

상,신정근,신현미,양상은,양선배,양재경,여명화,오균용/김은정,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유현미,윤수민/이귀섭,

윤용병,윤혜숙,응묵스님,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덕임,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문겸,이민제/이훤민,이수아,이영경,

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주신,이주희(함양),이진순,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혜정(산내),임동석,임송,임

영란/채승석,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대환,정미순,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회석/조성

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숙경,조양호/김현숙,조인옥,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

윤선,차상영,천수만,최귀순,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은주,최종식,표외숙,하수용,하태운,한동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

민,허은정,허현주,홍현숙(남원),황미경,황의동/김영숙

2015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8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더불어삶

8월 후원금

강대순,강수돌,광주한마음선원,김경자,김귀옥,김성희/조용대,김양주,김○○,김우용,김윤미,대구한마음선원,덕산스님,동명스님,류

영미,류지호,무주스님(월정사),박병기,박용규,박정애,박현숙,법안스님,보문사,지각스님,선덕사,성전스님,송화숙,수원사,승묵스님,여

은영,유홍열,윤수민/이귀섭,윤정인,응묵스님,이경자,이동춘,이영숙,인광스님(월정사),일감스님,전재성,정경득,정념스님(월정사),정

명희,정은진,조재원/구진아,하림스님,지홍스님,진주한마음선원,한마음선원(서울본원),해량스님(월정사),혜자스님

‘100인의 마음을 모읍니다‘ 특별후원금

Page 36: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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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광주전남인드라망] 들꽃자수교실 개강/ 탱화교실 개강

10/7-8 [인드라망대학] 공동체와 마을학 (산동면)

10/9-11 [귀정사] 심심학교 수련회

10/12 [한생명] 산내 공동체 활성화 포럼-3회차

10/14-16 [귀정사] 적정기술학교

10/16-18 [인드라망대학] 에니어그램 심화과정 워크숍 (최난주 선생님)

10/16 [한생명] 산내들 어린이집 개원잔치

10/23-25 [귀정사] 숲치유명상

10/24-25 [작은학교] 연극음악제

10/25 [실상사] 약사전 탱화 봉안식

10/27 [인드라망생협] 골목큰장터

10/30-11/1 [귀정사] 자연치유학교

10/31 [인드라망대학]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학교 설명회”

인드라망 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강서녹색평론모임:<녹색평론 144호> 10월13일(화) 오후7시30분 신정동 교육도량*인드라망교육도량에서 <드로잉소모임>을 개설하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드로잉 소모임을 함께 만들어갈!그림 지도가 가능한 분은 교육도량으로 꼭 연락주세요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굿패모임 : 매주 월요일 늦은 7시 30분 / 여성농업인센터

판소리모임 : 매주 월요일 늦은 7시 / 한생명 2층 중강당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화요일 늦은 6시 / 원천문화회관, 백일리 마을회관

목공교실 : 매주 일요일 늦은 4시 / 백일리목공장

의료자립 실현을 위한 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4시 30분 / 느티나무사랑방

서각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7시 / 느티나무사랑방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 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모임 나루터 :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오후7시

씨앗독서모임 :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오후2시

도법스님과 함께 걷는 빛고을 천일순례 : 매월 첫 번째 일요일 오후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 ‘광주전남인드라망’ 이나 전화 062-264-4660 로 문의하세요.

2015.10 행사·교육일정

Page 37: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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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아껴입고 고쳐입고 아름답고 편안한

우리옷

Page 38: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인드라망대학 2016학년도 신입생을 모십니다

나와 세상을 평화롭고 더불어 살게 하는 가치와의 만남,

혼자가 아니라 다 함께 꿈꾸고 연대할 사람들과의 만남,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다 같이하고 싶은 일과의 만남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만 20세 ~ 50세 (예외 時, 심층면접) / 5명 내외

• 원서교부∙접수 : 10월 1일 ~ 12월 20일

대학카페 입학원서 Download / E-mail 접수

전형료 1만원 (농협 351-0589-1057-03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학교설명회 : 10월 31일 14:00 (실상사 학림강당)

• 면접∙워크숍 : 12월 26일 ~ 27일 (1박 2일)

참가비 5만원 (농협 351-0589-1057-03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합격자 발표 : 12월 28일

• 등 록 : 12월 28일 ~ 2016년 1월 20일

청년의 꿈과 도전, 마을공동체와 사회변혁의 주체 인드라망대학

부설 지리산평화교육센터 / 심리상담연구소

(55804)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62-62

070-4155-5688, [email protected], http://cafe.daum.net/indramangdaehak

대화워크숍 <평화롭게 마음쓰기>가 10월 15일 시작합니다

평화로운 관계를 만들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 실천방법을 배우는 장에 초대합니다.

• 강의 일정 : 총 5강(10/15~11/12)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강의 장소 : 인드라망 신정동 교육도량(서울 양천구 신정동)

• 스승님 : 김점란 님(붓다의 대화 연구소장)

• 접수 문의: 인드라망 교육도량 02-576-1886 (www.indramang.org)

38

Page 39: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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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귀정사 숲 템플스테이’ 함께해요!

천오백 년 고찰 귀정사에서 초록 정취 속에

자연의 소리와 향기가 가득한 만행산 숲 템플스테이에 초대합니다.

아이들은 도시의 소음과 회색 콘크리트 건물이 없는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어른들은 분주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깊은 숲과 자연에서 명상여행을 떠납니다

• 일 정 : 11월 7일(토)~8일(일) (오후 2시 귀정사)

12월 5일(토)~6일(일) (오후 2시 귀정사)

• 장 소 : 남원시 산동면 귀정사와 만행산 숲

• 내 용 : 숲체험, 흙놀이, 물놀이, 자연물놀이, 숲길걷기, 명상(어른), 타종체험

• 참가비 : 각 10만원 (2인 가족 기준)

• 입금계좌번호 : 농협 351-0769-8161-13 귀정사 인드라망숲살림원

• 문 의 : 귀정사 063-626-0106 / 인드라망숲살림원 010-7322-4875

http://cafe.daum.net/gwijeongsa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기도에 동참해주세요

지난 총회에서 인드라망 구슬님과 함께 결의한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기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탈핵을 위한 기도와 함께 핵에 대한 공부와 지속적인 관심으

로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기 간 : 2014년 3월~2017년 3월까지 (매일 30분씩)

• 기도 방법

- 핵 없는 한반도 가꾸기 서원문 낭독(홈페이지 다운로드) ➜ 100대 서원 절명상 ➜ 숨고르기 명상

• 문의 : 사무처 02-576-1886

-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기도 동참 사진이나 후기를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 10월 소식지에 첨부된 ‘탈핵기도 동참 스티커’를 자주 보는 곳에 부착하시어

기도에 동참한다는 마음 내어주세요

Page 40: 월간 인드라망 2015년 10월 120호

• 교육도량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

• 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

• (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5390 www.indramang.org/hanlife

• 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

• 만행산귀농학교 Tel 063-636-4325 cafe.daum.net/jirisannamwonrefarm/

• 수련원 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

• 인드라망대학 Tel 070-4155-5688 cafe.daum.net/indramangdaehak

• 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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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월호 편지 쓰기에 동참해 주세요

2014년, 새 생명이 피어나는 4월,그 봄날 온 국민이 아파하고 슬퍼했던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변화하기를 바라며

‘세월호 편지 이어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천일동안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내가 아는 누군가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편지를 써주세요.편지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담아 보내주세요그렇게 천일동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번은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 동참 방법* 가족, 친구, 동료, 지인 중 두 사람에게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받은 분도 두 사람에게 편지를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편지를 쓰신 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인드라망 홈페이지에간략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을 잊지 않고 우리 삶의 변화로, 이 사회의 변화로 이어가는 이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