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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정치

野광역단체장들‘4대강삽질’멈출까

경제

“월드컵특수를노려라!”

OECD “韓, 근로시간최고…출산율최저”

사회

‘트위터’사용하고계십니까?

햄버거세트93%, 어린이한끼열량초과

정치인물

오세훈서울시장

오세훈시장, 여소야대민선5기어떻게풀어갈까

김문수경기도지사

‘변화’와‘도전’의도정운영준비하는김문수號

6·2 지방선거당선자에게듣는다

서울광진구의회안문환의원

언행일치(言行一致)를실천하는찾아가는일꾼

서울구로구의회박칠성의원

구로구에단비를내려줄새로운북두칠성

서울서대문구김영원의원

“국민의가려운곳긁어주는효자손되겠다”

서울종로구의회김복동의원

“살아있는정치실천하겠다”

서울중랑구의회신하균의원

“청렴과도덕의덕목을갖춘정치인될터”

인물포커스/서울타이페이클럽백용기수석부회장

민간외교선봉장‘백용기’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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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돌린민심…

黨·政·靑‘쇄신’격랑속으로

민심은 실로 무서웠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은 그동

안가졌던국정에대한불만을표출하며정부와여권은물론야

권에까지따끔한회초리를들었다.

2010. 6. 30.

4

NO. 402

10 정치 나는그들을변절자라고탓하지않겠다

최근국정현안에대한국민여론을보면마치우리사회가중병에걸린듯하

다. 눈으로 보는 세상과 뇌로 보는 세상, 오리로 보는 세상과 토끼로 보는

세상은서로다를수가있다.

16 경제‘경제불황’위기속기회를잡아라!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 더욱 큰 충격

으로 작용한다. 이는 자본, 인재, 설비, 기술 측면의취약성으로 외부 위협

에더크게노출되어충격으로부터의회복력미약하기때문이다.

20 사회 한국도다문화사회…이민정책개방돼야

2010년한국사회는국내체류외국인이 118만명에육박하며다문화사회로

의본격진입을앞두고있다. 저출산·고령화에따른생산가능인구감소로

성장잠재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제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

국인유입이불가피하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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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TIMES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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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셀쥬얼리임지건대표

첫출발의설렘과사랑을디자인한다

결혼은인생의새로운출발이다. 서로다른환경에서자라온남자와여자가만

나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특별하고 경이로운 축제다. 그리고 결혼에 빠질 수

없는것이예물이다.

발행처: ㈜시사타임즈(우) 150-870 서울특별시영등포구여의도동13-5 오성B/D 901호 02)782-7520, 7522, 광고부:02)782-7520 팩스:02)782-7521 E-mail:[email protected]

회장:김제원/ 부회장:황충기/ 상임고문:이중헌/ 고문:김세인, 고성삼/ 고문변호사:이창석/ 편집고문:김태종/ 편집주간: 유재규/ 논설위원: 이은철조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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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묵, 몽골특파원이종수/ 등록번호:서울다-06576 / 인쇄처: 으뜸애드래픽/ 인터넷: www.timesi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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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공동브랜드가뜨고있다

약손맛황선이이사

“엄마손이약손이다”

(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신정선회장

“어린이들은우리의미래입니다”

대구천연염색협동조합이진옥이사장

‘한국의색’으로섬유산업을주도한다

비즈니스

(주)ADD웰빙테크남우동사장

끊임없는노력으로온돌의세계화를이룬다

(주)프라매코의주학식대표

금속에향기를불어넣다

㈜토비코김상훈사장

김치발효과학의우수성을세계에알린다

한일월드(주) 이영재대표

환경가전시장의일등으로우뚝서다

(주)주성산업권계선·권태희대표

욕실문화의혁명, 주성산업

(주)누마스타식기세척기강문희대표

식기세척기산업의독보적브랜드파워높이다

대한민국농업박람회황수정단장

‘그린농식품, 행복한소비자’…농업인이웃는다

청소년

여름방학‘해외캠프’어떻게고를까?

전시 / 런던박물관초청사진전<런던의초상>

서울에서‘런던의초상’을보다

Book Preview

Travel

지역의명물, ‘주전부리맛보기’여행어떠세요?

칼럼

보다인간답기위하여

‘민심어뢰’맞은국정, 쇄신이필요하다

경찰의고문수사, 절대용납해서는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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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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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바이전북협의회정원용사무국장

“전라북도가인증한일등상품, BUY전북”

어느 지역을 가나 그 지역을 대표하는 것들이 있다. 보성의 녹차,

금산의 인삼, 논산의 딸기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한 지역

이아닌하나의도를대표하는상품이있다. 바로전라북도가인증

하는‘BUY전북’이다.

52 DMZ파주드림푸드공지예대표

‘DMZ파주드림푸드’공지예대표의삶과용기

제법 더운 날씨였다. 아주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었지만 맨살에 닿

는공기가둥글게부풀어있었다. 길가의커피전문점에서드림푸드

의공지예대표를만나기로되어있었다.

64 (주)에스앤비하이드로김명진사장

끊임없는개발로더나은삶을창조한다

(주)에스앤비하이드로의김명진사장은사람에게필요한것을개발

하는것이자신의인생에주어진몫으로알며, 오늘도사람을편리하

게하며사람을지킬수있는것들을개발하는일에매진하고있다.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3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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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사타임즈 2010. 6. 30.

민심은 실로 무서웠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유권

자들은 그동안 가졌던 국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

며 정부와 여권은 물론 야권에까지 따끔한 회초리

를들었다.

4년 전 한나라당의 대승으로 푸른 물결을 이뤘던 전국지

도는 어느새 그 색을 바꿔버렸다. 특히 각 당의 텃밭지역에

서 예상외로 표심이 등을 돌리며,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지

역정치구도까지변화시키는양상을보였다.

이번선거는40대의젊은층과무소속후보자들이대거선

출함과 동시에, 민주당의 약진으로 정부와 기존 여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추진해 왔던 각종 정책들이 난항을 겪

을것으로예상되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여권은 물론, 야

권에서도 대대적인 세대 교체론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여

야는쇄신모임을추진하는등‘변화의정치’를이끌어내기

위해부심하고있다.

6·2 지방선거, 민심은‘야권의손’들어줬다

앞서 한나라당의 우세로 점쳐졌던 6·2 지방선거는 범야

권의승리로막을내렸다.

광역단체장은 16명 중 민주당 7명, 한나라당 6명, 무소속

2명, 자유선진당 1명 순으로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서울과

경기에서각각오세훈시장과김문수도지사가당선돼한나

라당의 체면을 겨우 살려준 역할을 한데 반해, 민주당은 번

번이고배를마셨던의외의지역에서우위를차지하며압승

했다. 인천(송영길), 충남(안희정)에서 도지사를 배출한 데

이어열세가예상된강원도(이광재)에서도승리를거둔것.

자유선진당은 텃밭인 충청도지역에서 맥을 못 차리고 염홍

철 후보가 대전에서 겨우 당선되는 결과를 냈고, 무소속으

로출마한김두관후보와우근민후보는각각경남도지사와

제주도지사로당선되며이목을집중시켰다.

전국 기초단체장에서는 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28개

선거구에서민주당이92곳, 한나라당이82곳에서당선자가

배출됐다. 그 중 수도권 경우는 전체 66곳 가운데 민주당이

46곳에서 당선된 데, 반해 한나라당은 15곳에서 밖에 당선

자를배출시켰다. 특히서울구청장은민선 4기때한나라당

이 25자리를 싹쓸이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민주당이 21곳

을 차지했고 한나라당은 강남·송파·서초·중량 등 단 4

곳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현역 구청장 중에서 재선한 후보

도중랑구청장뿐으로재선율은4%에그쳤다.

서울시의회에서는 106석 중 민주당이 79석을 차지했고,

경기도의회는전체112석중민주당이71석을차지해다수

당이 됐다. 한나라당은 각 의회에서 27석, 35석 만을 차지

해절반에도못미치는결과는냈다.

6·2 지방선거는 지역밀착형 정책대결보다는 전국 차원

의 정치적 이슈가 선거 분위기를 지배했다는 분석이다. 천

안함 침몰과 4대강 살리기, 무상급식 등 국가 차원의 정치

적이슈에가려서지방의위기해결에적합한정책공약이부

각되지 못했다. 또 주민 스스로 어젠다를 발굴하고 후보자

의 공약을 평가하여 건전한 정책대결을 유도하고자 출발한

시민 매니페스토 운동의 성과도 미미했던 부분도‘여소야

대’를형성하는데영향이있었던것으로보여진다.

‘표텃밭’은없었다

6·2 지방선거의뚜껑을열어보니, 기존의지역주의가아

닌새로운표심이쏟아져나왔다.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영남에서는 무조건 당선된다는

통념은통하지않았고, 민주당과선진당도호남과충청권에

서맹주를자처했던모습은찾아볼수없었다.

한나라당의 경우 우세지역이었던 강원·충북·경남에서

친노(親盧) 인사인 이광재(민주당), 안희정(민주당), 김두

관(무소속)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 세 지역은 지난 95년

도 제1회 지방선거 이래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보수정당이

시·도지사를 차지해왔던 곳으로, 여당 후보들은 그야말로

제대로뒤통수를맞은격이된것이다.

부산시장도 한나라당의 허남식 후보가 당선됐지만, 민주

당 김정일 후보가 45%를 득표하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

다. 부산도1회지방선거때고(故) 노무현전대통령이세운

37.6% 이후 민주당 후보가 40% 이상 득표율을 올린 적은

없었던것을감안한다면, 한나라당으로서기분좋은승리만

은 아니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의령·남해·함양·합천 등지에서

한나라당후보들이모두고배를마셨다. 무엇보다의령·함

양·합천은 현직 단체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음에도 당

선되지못했다.

대전·충남에 텃밭을 둔 자유선진당도 대전 1곳에서만

당선자를내당혹감을감추지못하고있다.

압승을 하며 지방선거의 승리를 맛 본 민주당의 경우도

커버스토리

등돌린 민심…黨·政·靑‘쇄신’격랑 속으로텃밭없어진6·2 지방선거…與, 민심직격탄맞아

대대적세대교체론에여야쇄신모임추진등부심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4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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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5

6.2지방선거 시·도지사당선현황

서울시장

오세훈(49)

현시장

강원도지사

이광재(45)

전국회의원

경기도지사

김문수(59)

현도지사

충북도지사

이시종(63)

전국회의원

전남도지사

박준영(64)

현도지사

제주도지사

우근민(67)

전도지사

부산시장

허남식(61)

현시장

광주시장

강운태(62)

전국회의원

경북도지사

김관용(67)

현도지사

대구시장

김범일(59)

현시장

경남도지사

김두관(51)

전행안부장관

무소속

무소속

울산시장

박맹우(59)

현시장

인천시장

송영길(47)

전국회의원

충남도지사

안희정(45)

전국회의원

대전시장

염홍철(66)

전시장

전북도지사

감완주(64)

현도지사

한나라당6

민주당7

자유선진당1

무소속2무소속

정당별 당선자수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5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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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사타임즈 2010. 6. 30.

텃밭을 사수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던전남에서는혹독한민심심판을받은것.

전남 기초의원 243명 가운데 무소속 49명, 민노당 19명,

국민참여당 2명 등 70명의 비민주계가 당선됐다. 전남도의

회에서는57명의원중무소속4명, 민노당3명, 한나라당1

명등8명이입성하기도했다.

또 광주시장 강운태 당선자의 경우를 살펴보면 전남지사

(68.3%)와 전북지사(68.7%)에 비해 56.7%로 득표율이

저조한 것에 비해, 한나라당의 광주시장 후보는 14.2%의

득표율을 얻었는데 이는 2위를 차지한 국민참여당 후보와

불과0.3% 차이다.

무소속 후보들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텃밭지역에서 크

게약진한부분도큰변화이다. 이는양당이후보공천에실

패한결과에서이같은사태가초래된것이다.

이와같은선거풍토의변화에대해전문가들은“지역주의

가완화되는성과를보여주는것”이라고의견을내고있다.

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주최한‘6·2 지방선거 평

가와 선거제도 개선방안’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지역주

의청산의과제가결실을맺은것”이라고입을모았다.

건국대학교행정학과소순창교수는“역대지방선거와달

리‘한줄투표’의현상이어느정도미약해졌다”며“정당보

다좋은인물의후보자를공천해출마하게되면유권자들은

정당과 관계없이 인물 위주의 선거를 하게 되고‘한줄 투

표’의성향은점점줄어들게된다”고설명했다.

명지대학교정치외교학과윤종빈교수도“차기대선과총

선의 전초전, 정권중간평가, 지방권력심판 등의 슬로건은

정치권만의구호이다”면서“지방행정의정상화가전제되지

않고는 국민들에게 지방선거는 아무런 의미와 가치가 없

다”고강조했다.

여야쇄신론힘입어정치권새판짜기관심집중

민심을 확인한 여야는 내홍에 시달리며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더높아지고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당 지도부의 사퇴를 시작으로, 초선 의

원을 중심으로 한 쇄신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비

주류 의원을 주축으로‘민주당 쇄신연대’를 출범시키고 당

내민주화를촉구하고나섰다. 자유선진당은이회창총재가

사퇴를 하며 후폭풍에 휩싸이는가 했으나. 사퇴표명 10일

만에당무에복귀하면서후유증을수습하고있다.

◇한나라당, 초선의원이나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를비롯한지도부는3일오전, 지방선거패배의책임을지고

전격사퇴했다. 한나라당은정몽준대표의사퇴로당권경쟁

이높아지며여권의정치지형이요동치고있다. 이러한가운

데 한나라당내 초선의원들이 지역별·과제별로 조직화 양

상을 보이며‘초선쇄신모임’을 발족했다. 초선쇄신모임은

▲지방선거패인에대한체계적분석과쇄신과제의정리▲

세종시·4대강사업등현안과제▲비대위에대한요청사항

▲서민 및 20∼40대를 위한 과제 ▲전당대회 대응방안 등

에대한실질적논의에착수하고, 아젠다별로성명서에서명

한의원전원이참여하는실무팀을구성키로했다.

특히이들은15일오전국회에서모임을갖고헌법·당헌

규정에 따라 강제적 당론은 금지돼야 하며 권고적 당론도

최소화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이들은회정론관에서기자회견을열어“정당한절차에따

른 표결 없이는 당론도 없으며, 지도부의 발표·지시에 따

른 당론 결정은 없다”면서“원내관련사항의 경우 의원총회

표결을통해서만당론이성립된다”고설명했다.

초선쇄신모임은 또 당정관계에 대해서는 정책결정의 초

기단계부터협의를의무화하는조기협의제를갖고실무중

심의당정협의를활성화하자는방안을내놨다. 또한통보식

의제설정에서 협의식 의제설정으로 전환해 대등한 당정관

계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원내 운영과 관련해서는 강제적

당론을없애고권고적당론도최소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주요쟁점에대해서도외부인사를활용하거나패널토론, 청

문회 형식 등을 빌려 다양한 의원총회 토론방식을 도입해

논의하자고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정책숙성제를 도입해 정부부처 간협의

를 거친 정책을 당정협의에 회부하도록 제안했다. 나아가

당내에 종교계 등 모든 국민의 의사를 수렴하기 위한 가칭

‘친서민정책자문단’를 설치해 친서민 정책에 대한 당의 주

도성을강화하자는입장도밝혔다.

초선쇄신모임은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대국민연설을 통

해 청와대 참모와 내각 개편 등 당내 쇄신파들의 요구를 일

정부분수용하는의사에환영의뜻을전했다.

◇ 민주당, 비당권파가 움직이다= 한나라당은 초선의원

들이앞장을섰다면, 민주당은비주류의원들이쇄신모임의

주축을이뤘다.

민주당은 16일 가칭‘민주당 쇄신연대’를 출범시키고 현

지도부에 집단지도체제와 전당원 투표제 도입, 임시지도부

구성등을강력히촉구했다.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박주선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로

구성된 쇄신연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잘해서 찍었다는 국민은 2.4%에 불과하다”면서

6월9일국회제3회의실에서한나라당초선의원들이모여6·2선거의민심과한나라당의혁신방안에대

해다양한의견들을표출하고있다.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6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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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7

“이명박 정권은 심판했으나 현재의 민주당이 대안은 아니

라는엄중한민심이다”고토로했다.

쇄신연대는“제2의 이명박 정권을 막을 유일한 길은

2012년 정권교체다”며“그러나 인물도, 구심점도 없는 현

재의민주당으로는안된다는지적이많다”고지적했다.

이어“선명한대안과민주적정당운영을통해‘왜민주당

이어야 하는가’를 설득하지 못하면 국민은 결코 민주당에

게권력을허락하지않을것”이라면서“이것이지금민주당

을쇄신해야하는본질적인이유다”고덧붙였다.

그러면서“민주당이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당의권한을당의주체인당원과지지자들에게돌려줘야한

다”며“이번 전당대회는 과거로 갈 것인가, 미래로 갈 것인

가의분수령이될것”이라고말했다.

더불어 ▲완전개방형 전당원투표제 도입 ▲전당대회를

위한 임시지도부 구성 ▲비민주적 당헌 당규는 전면 개정

등을요구했다.

쇄신연대는 권역별 당원, 시민 간담회를 잇따라 가진 뒤

오는 7월4일 전면적 당 쇄신을 위한 당원행동대회를 개최

할계획이다.

MB, 젊은세대등용의지…인적쇄신폭클듯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TV와 라디오로 생중계 된 연설에

서‘젊고활력있는정당론’을언급하면서야당은물론여당

쇄신파가 요구해 온 인적 쇄신에 전격 착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준비가 되는 대로 새로운 진용도 갖추겠다”

고밝혔다.

이 대통령이 국정쇄신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6·2지방선거 후 12일 만이다. 특히‘새로운 진용’이라는

표현은 연설 막판에‘그에 맞는 진용’이라는 기존 문구를

대신해삽입된것으로전해지고있다.

선거결과에 대해서는“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

서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

다”면서“앞으로도국민들이원하는변화의목소리를더귀

담아듣도록하겠다”고도말했다.

이어“정책의 우선순위도 재점검해, 당정 및 국회와의 관

계를원만하고생산적으로이끌수있는방법도모색하겠다”

며“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여야를 떠나 당선된 지

방자치단체장들과협력할방안도강구하겠다”고표명했다.

이동관홍보수석은이와관련해“이대통령이4∼50대의

젊은 세대 인사를 상당폭 기용하는 방안을 놓고 상당 부분

고심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인적개편의폭을구체적으로밝히지않았지만일단청와

대참모진과내각모두중폭이상이될것이란게여권안팎

의전망이다.

먼저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대폭교체가예견되고있다. 대통령실장자

리를두고청와대안팎에서는임태희노동부장관과백용호

국세청장, 원세훈국가정보원장, 이석채KT 회장등이후보

로거론되고있는것으로전해진다.

또 내각은 MB정부 초기부터 오래 자리를 유지해온 정종

환 국토해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이만의 환경부, 유

명환외교통상부, 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태평농림수산

식품부,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위주로 인사 가능성

이언급되고있다.

시기는 7월 중순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청와대 참

모진을 개편한 뒤 7·28 재보선 이후 개각을 단행하는 2단

계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이 대통령

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캐나다 순방 이후인 다음달

초가될것이라는전망이많다.

한편 대정부질문 첫날 여야 의원들은 모두 현 정부의 국

정쇄신을요구했고, 정운찬국무총리는조기사퇴론에대해

거부의사를드러냈다.

질문자로 나선 유선호 민주당 의원은 정 총리에게“국민

들은 민심이반의 책임이 청와대에 있다고 하는데도 여당과

청와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남의 탓 타령만 했고 심지

어 총리가 대통령을 독대했느니 하면서 권력투쟁에만 골몰

했다”며“총리도그렇게자리에연연하는모습만보이지말

고대통령께직을걸고국정기조의전면수정과전면적쇄신

인사를다시한번건의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에 정 총리는“자리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당분

간은 국정수습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뜻을 전달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에게 여권의 인적쇄신을 건의하려다 불발됐

다는이른바‘거사설’에대해서는사실이아니라고거듭부

인했다.

국정쇄신방법에대해서는여야간에엇갈린해법을제시

했다. 한나라당은국민에게귀를기울이는소통의국정운영

을 강조하고,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서‘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리지 못한 점을 대표적인 소통부족의 예

로 꼽았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이 독선적 국정운영을 사

죄하고, 국정쇄신을 위해 정 총리를 비롯한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16일오전여의도국회의원회관에서열린민주당쇄신모임에서의원들이이야기를나누

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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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사타임즈 2010. 6. 30.

6·2 지방선거에 당선된 야권 광역단체장들이 연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사업을 강행할 입장을 표명하

며대립양상을보이고있다.

무소속김두관경상남도지사당선인은‘4대강환경특별위

원회’를 구성하고, 충남·충북·강원·광주·인천·전북

등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4대강 사업 반대에 속속 합류하

며공동행동도가시화되고있다.

반면여권광역단체장들이이에맞서사업이중단없이추

진돼야한다는입장을연일내놓고있어주목된다.

野광역단체장·민주당“4대강철회”적극투쟁

이번에 새로 당선된 광역단체장들은 준설토 적치장 허가

불허등행정력을동원한실질적인방법으로4대강사업저

지에나선다는입장을드러내고있다.

먼저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4대강 사업을 저지하

기 위해 경남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4대강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별위원회는 4대강사업중단을염두에두고이

에따른합리적대안을만들어낼계획이다.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는 또 4대강 사업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도가 정부로부터 받은 4대강 위탁사업

반납을 검토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장이 4

대강위탁사업에대해반납을검토하는것은처음이다.

김 당선자는“위탁사업 반납은 4대강 사업을 막기 위한

카드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며“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지만 이 문제를 인수위의 4대강환경특별위에서 심

도있게논의하게될것”이라고말했다.

4대강 사업이 주로 집행되는 충남, 경남, 광주, 전남의 당

선자들도사업의축소를공동으로요구할것으로알려졌다.

앞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가 예상했던 대로 정부의

4대강살리기사업에대해제동을걸고나섰다.

안희정충남지사당선자는7일기자회견을갖고“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민의를 수렴한 시·도지사

들이공개적으로 (사업중단을) 요구하면즉각대화에나서

야 한다”면서“조만간 4대강 사업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었

던 시·도지사들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이

대통령이따라줄것을요구하는공개적인자리를마련하겠

다”고알렸다.

이시종충북지사당선자역시“소하천, 지천등의하천정

비는필요하지만보를막아운하를만들거나배가다니도록

준설을하는것은반대한다”고밝혔다.

강운태광주시장당선자도“영산강은개발보다수질개선

이우선”이라며“보를막고준설하는방식을고치도록정부

에건의하겠다”고말해사업반대쪽으로입장을나타냈다.

민주당은7일소속시·도지사당선자7명을참석시켜관

련 워크숍을 열었고, 무소속 김두관 당선자까지 참여하는

야권광역단체장협의체를구성, 공동대응을논의했다.

與단체장들“4대강사업중단없다”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와 김관용 경북지사 당선자는 9

일공동성명서를내고4대강사업의중단없는추진을거듭

요구했다.

이들은“4대강 살리기 사업은 반복되는 홍수피해 예방과

물부족등고질적인물문제해결을위한사업”이라면서여

름철우기를앞두고풍수해를막으려면오히려조기추진이

필요하다”고전했다.

또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야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을

겨냥해서는“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일부 광역단체장들

이4대강살리기사업에대해반대입장을표명하고있으나

시ㆍ도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사

정치

野 광역단체장들‘4대강 삽질’멈출까정부·야당, 홍보활동재계…사업추진강행

범야권, 특위구성등사업저지에팔걷어

이명박대통령은14일정례라디오연설을통해4대강사업의당위성을강조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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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9

업을 논의하기 위해 낙동강 주변 자치단체와 민간 전문가

등이참여하는‘낙동강연안정책협의체’(가칭) 설치를제

안하기도했다.

김문수경기지사당선자도지난8일“지역주민들도대부

분 찬성하고 수질도 개선되는데 4대강 사업을 반대할 이유

가없다”며4대강사업의지속적인추진의사를재확인했다.

전남“영산강살려야”…민주, ‘4대강혼선’

그런가 하면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민주당의 당론과는 반

대로영산강사업을추진하겠다고밝히며내부비판이이어

지고있다.

박지사는10일KBS 라디오인터뷰에서“처음에보설치

에 반대했지만, 상류 쪽은 굉장히 많이 준설하지 않고서는

물을 가둘 수 없다. 차라리 일정 규모의 보를 만들자는 생

각”이라고입장을정리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 방어와

수질개선, 하천유지수량 확보, 친수공간 조성, 고대 역사·

문화권 개발, 친환경자재 및 공법 사용 등 환경친화적 생태

하천조성사업으로대운하사업과무관하다”고강조했다.

박지사가이같은입장을표명하자민주당에서는10일여

의도에서내부단속차원의간담회를가졌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박 지사가 생각하는 하류 오

염문제 해결, 치수 차원의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당 의견과

전혀 다르지 않지만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면국민이오해한다”고말했다.

김진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민주당후보로당선됐으면스스로를돌아보라”고질타했고,

강기정 의원도“4대강과 박 지사의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준설과보설치에서개발방식의차이가없다”고지적했다.

MB “4대강은국책사업…강행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4대강 사업

에 대해“4대강 살리기는 생명을 살리고 물과 환경을 살리

는 사업”이라며“4대강 살리기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지만

먼 훗날이 아니라 바로 몇 년 뒤면 그 성과를 볼 수 있는 국

책사업”이라고당위성을강조했다.

이 대통령은“경부고속도로에서 인천국제공항과 고속철

도에 이르기까지 국책 사업은 그 때마다 많은 반대에 부딪

쳐어려움을겪었지만그사업들이대한민국발전의견인차

가되었다”면서“4대강사업도분명히그렇게될것”이라고

사업을지속할뜻을분명히했다.

또“정부의 소통과 설득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환경을 위해 유익한 의견은

언제든 반영하고 4대강 수계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

견도다시한번수렴하겠다”고강조했다.

이에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 하천정

비로 발생하는 준설토를 하천 주변 홍수 시 침수가 우려되

는 저지대 농경지에 성토하는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을 7월

전까지끝낼방침이다.

우경현기자([email protected])

▲낙동강상주보, 경천대현장

▲5일민주당지도부, 한명숙전총리등은문수스님소신공양국민추모제에참석해4대강

반대입장을표명했다.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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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사타임즈 2010. 6. 30.

최근국정현안에대한국민여론을보면마치우리사

회가중병에걸린듯하다. 눈으로보는세상과뇌

로보는세상, 오리로보는세상과토끼로보는세

상은 서로 다를 수가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에는 틀렸

다고만하고다름을인정하지않는사람들의생각들로넘쳐

나고있다.

이들의 생각은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하여 전염병처럼 번

지면서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어떤 사실에 대한 실체가

아니라 그 사실을 대하는 인식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정치 이슈화되어 여야의 정쟁으로 변질

되고 국민들마저 편을 가르고 있다. 우리사회의 면역력 강

화를위한최소한의잔병치레면좋으련만도가지나쳐중병

이될조짐이다.

묵묵부답은오해만증폭시킬뿐

제1 연평해전에서 9명, 제2 연평해전에서는 25명의사상

자가 발생했다. 금강산 관광객이 해변을 걷다가 이유도 모

른체북측병사에의해총을맞고쓰러졌다. 그런데도우리

는 북측에 그 어떤 사과나 요구도 관철시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진보언론및단체들은이들의죽음에무관심을넘어

오히려평가절하하고있는듯하다.

앞으로 발생할지도, 않을지도 모를 우려만으로 광우병 촛

불집회가국정을뒤흔들었지만당시에도발생하지도않았고,

몇년이지난지금도한사람도죽지않았다. 과거Y2K(1999

년12월31일해를넘기면서발생할수있는컴퓨터의오류)

대응과는 너무도 비교가 된다. 국가적 재난사태의 가능성이

광우병보다더심각한상황에서도이러지는않았다.

과거의정부의미군훈련중미군탱크에깔려여중생이사

망한 사건도 그렇다. 미국측의 몇 년에 걸친 사과에도 불구

하고 소녀의 죽음에 그렇게도 광분했던 그들은 금강산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한 어머니의 죽음에는 입을 닫았다. 그들

은단지반미라는정치적잣대를회계기준으로삼아소녀의

죽음은 수익, 어머니의 죽음은 비용계정 항목으로 분류를

하고있는것이다.

천안함 사태도 마찬가지다. 경계태만과 안보시스템의 구

멍을거론하며정권의책임론을주장하고있다. 1차적책임

을져야할북측에대해서는언급조차없다. 북한소행을부

정했던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잘못은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그리고 일의 앞뒤

순서도바뀌었다.

여권이나 정부도 마찬가지이다. 비판언론들의 의혹에 대

한속시원한답도하지않고북한의남한주민주민등록번

호를 도용하여 인터넷에 천안함 사건이 날조라는 유언비어

를 배포하고 있다고 소상히 밝히며 유리한 정보만 홍보한

다. 감정적이거나 근거 없는 주장에는 일일이 해명할 것까

지는 없지만 합리적이거나 과학적 근거로 제시하는 의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하고 그나마 하는 해명조차 감사결과 책

임회피를위한거짓이였다고하니불신과오해는물론벌어

진입조차다물수가없는지경이다.

모든것을정치적잣대와이념으로해석하는병든사회

이외4대강사업·무상급식·전교조·세종시문제등국

정치

나는 그들을 변절자라고 탓하지 않겠다틀렸다고만하고다름을인정하지않는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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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11

가의 굵직한 현안들도 본질 자체에 대한 다툼은 없고, 이해

집단들의정치적논쟁이판을치고정치권의논쟁은일반국

민의 논쟁으로 비화되면서 전국민을 정치꾼으로 만들고 있

다. 참여의 정치가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위안도 해 보지만

상대의관점을인정하지않는영원한오리와영원한토끼간

에는분열과갈등뿐이다.

정치권의 이념논쟁이 사회 전반의 이념논쟁으로 발전하

게 된 것은 아무래도 참여정부의 탓이 크다. 부정적인 측면

도 많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정치가 정치인들만의

놀음에서참주인인국민에게넘어왔다는점에서진일보한

민주주의발전의초석이되었다고평가받을지도모르겠다.

문제는지난참여정부에서경험했듯이영원한오리, 토끼

들로 인해 지역간 갈등도 모자라 계층간 갈등, 세대간 갈등

까지겪으면서필요이상의국력이낭비되었다.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대통령은 갈등 조정자가 아니라 갈등 조

장자역할을한것이다. 그러나긴역사의관점에서보면이

해못할바도아니고, 한번쯤그런대통령의존재도필요하

다. 비록 노대통령의 노력은 비참한 결과를 초래했지만 그

의 생각과 시도는 많은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개인적으론

평가하고싶다.

그러나 이러한 이념갈등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면서 장

기간지속되는특성을갖고있다.

독재는물리적인힘에의해지배받기에물리적인힘에의

해 무너뜨릴 수도 있지만 이념에 기반을 둔 독선은 그 의식

의 변화 없이는 좀처럼 막기 힘들다. 서거 1주년의 노대통

령 추모객들이 그렇고, 이번 지방선거의 노풍도 그 연장선

이다.

자기주장만하다가자신의주장이잘못되어도인식의변

화보다는또다른논리로자기주장을합리화하는것이보편

적인간이갖고있는편향성이다. 그래서한번인식된독선

은 오래 동안 사회를 지배하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과 부딪

히며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자하는성급한압박과강행은더큰문제를야기시킨다.

과속운전도규정위반이고, 느리게가도일등할수있다

우리는 서로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 MB정권이 아무리 미

워도좋아하는많은사람들이있고우리의대통령임을인정

해야한다. 또MB정권도자신들을싫어하고반대하는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자기 확신에

찬 4대강 사업, 무상급식 반대, 전교조 퇴출, 세종시 강행은

노정권의 독선과 마찬가지로 MB정권의 독주일지도 모른

다. 모두다상대를인정하는것이아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여권 일색

의단체장과의원이반전되어견제를요구하고있고세종시

와관련하여충청권의여권패배는약속을지키라는요구이

며진보성향교육감과교육의원의대거진출도여권의잣대

를바꾸라는민의일것이다.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냉수그릇에 버들잎을 띄워주는 아

낙네의뜻이나“빨리가려면혼자가고멀리가려면함께가

라”는 아프리카 속담도 되새기면 좋겠다. 글로벌 시대에 스

피드가경쟁력이긴하지만과속운전도규정위반이다.

또한 빨리 간다고 일등하고 느리게 간다고 꼴찌 하는 것

도아니다. 360명이경주를하는데한방향으로만경주하면

1등에서 360등까지 등수를 메길 수 있다. 그런데 360명이

1도만방향을바꾸어자신의목표를향해뛴다면빠르게가

던느리게가던포기하지않는이상모두가일등이될수있

다. 세상은 이미 다양화 되었고 첨단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선보이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와 목표는 세상에 널려져 있

다. 이숙제를찾아목표를정하고자신의능력에맞게천천

히가는것도길이다.

MB정권은 무엇이 그리도 급한가? 필요에 따라 사회통합

을 위해 과감히 포기나 양보도 하면 좋겠다. 내가 대통령이

라면세종시와4대강사업중하나를포기하면서하나를얻

겠다.

대신정치권의이해득실과별로관련이없는차세대먹걸

이 사업에 투자하겠다. 그 많은 예산을 고부가치 사업에 투

자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일등이 될 수 있다. 자원이 부족

한 우리 실정을 고려하면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문제보다

도 더 급한 것이 첨단산업의 육성을 통한 세계시장 선점이

최우선국가과제일지도모른다.

상대가 이해할 때까지 설득하며 기다리고, 경우에 따라

관점을 바꿔 앞으로 나아 갈 수만 있다면 나는 그들을 변절

자라고 탓하지 않겠다. 그것이 정치이고 상생이고 모두가

일등이되는길이다.

글: 저널리스트구수회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

힙니다.

▲합동조사단의윤덕용민간측단장이어뢰잔해를설명하고있다ⓒ국방부

▲백령도사건해역에서인양한북한어뢰의잔해ⓒ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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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시사타임즈 2010. 6. 30.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월드

컵의 뜨거운 열기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6월의 초여름 날

씨를더욱후끈하게달구고있는것이다.

월드컵 시기는 기업들과 소비자들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들은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제품 홍보

와 판매를 높이는 효과를 얻고, 소비자는 이벤트 등을 통해

제품을저렴하게구입할수있는기회가되는것이다.

월드컵마케팅에는월드컵음악이제격

전국 4,600여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훼미리마트는 붉은

악마 공인티셔츠 판매를 시작하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멈

추게 하고 있다. 또한 구매한 공인티셔츠 영수증의 행운번

호를 입력하면 개봉예정작인 영화‘포화속으로’예매권을

증정하는이벤트를함께진행하고있다.

미니스톱역시월드컵특수를놓치지않겠다는의지다. 월

드컵기간중특히높은판매고를올리는맥주및안주류, 과

자류 등 86개 품목을 지정 추가증정 이벤트 및 할인이벤트

를 진행하고 있다. 2만5천원 이상 구매 시에는 붉은악마 공

식응원CD를선착순증정, 바람몰이에나선다는전략이다.

이들편의점들은전국매장을찾는고객들에게월드컵분

위기를 한껏 느끼게 하는 오감마케팅 또한 진행중이다. 매

장내배경음악과영상서비스전문업체인플랜티넷을통해

김장훈&싸이가 부르는‘다시 한번 대한민국’등 최신 월드

컵음악을각매장에서비스하고있다.

맛있는음식도공짜로먹고∼

한국 피자헛은 7월12일까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신제

품‘더스페셜(the special)’피자2판을배달주문하는고객

에게 1판을 50% 할인된 가격인 7,950원에 제공한다. 더스

페셜(the special) 1판을 주문하면 펩시 콜라(1.5L)를 무료

로증정한다. 또리치골드와치즈바이트, 치즈크러스트피

자 등 피자헛의 프리미엄 피자를 배달 주문하고 2010년 남

아공 월드컵을 의미하는 2,010원만 추가하면 사이즈를 업

그레이드해주는이벤트를진행한다.

제너시스BBQ는월드컵참가국및선수소개·경기일정

등이담긴‘월드컵안내책자’를6월한달간치킨주문고객

에게배포한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홈페

이지에서무료쿠폰을출력한후매장에가면‘오지치즈후

라이즈’를공짜로먹을수있다. 또전국102개아웃백매장

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한국전 경기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맥스’생맥주를주문하면1인당5,900원에100분동안무

제한리필이된다.

대한민국이승리하면경품도‘펑펑’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7월12일까지 전국 각 매장에 비

경제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기업들, 월드컵마케팅활발…각종이벤트풍성

베이직하우스‘8강기원팔팔페스티벌’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12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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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13

치된응모함에영수증을넣어이벤트에참여한멤버십회원

에한해, 추첨을통해경품을증정할계획. 이벤트경품으로

는 월드컵 공식 축구공 자블라니 10개, 카페베네 기프트카

드 1만원권 100장, 소망화장품 3천원상품권 2천장이준비

돼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29개 점포에서는 7월11일까지 남아

공월드컵에서한국선수가1골을넣을때마다추첨을통해

고객들에게 1억원씩, 최대 1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

다. 최대 10골까지 득점 수가 늘어날 수록 응모자들이 받을

수 있는 경품 금액은 누적되기 때문에 한국팀이 10골 이상

득점할 경우 1등 1명은 2천만원의 10배인 2억원의 경품을

받게된다.

KT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국

제전화 고객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월드컵 참가 30개국

16분 무료 통화, 응원 티셔츠, 캐리비안 베이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다채로운이벤트를진행한다.

호텔에서즐기는월드컵은어떠세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7월12일까지‘오∼대한민국’

(Victory Korea)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내 설치되어 있

는 42인치 TV로 보다 편안하게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구성된것. 6월12일, 17일, 23일(22일투숙객대상)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승리할 경우, 당일 투숙 고객에 한해

16%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Go 16 Get 160’스크래치 이

벤트를 통해 객실 숙박권, 뷔페 식사권, 사케, 와인, 차두리

싸인볼및티셔츠등160개이상의경품을증정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루즈와 델리숍도 월드컵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바루즈는 7월8일까지 매

주목요일저녁마다남아공와인뷔페를선보이고, 델리숍은

6월1일부터 7월11일까지 남아공 최상급 레드와인인‘글렌

깔루(Glen Carlou)’를 특별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7월

11일까지특별한혜택을누릴수있는 JW 메리어트호텔<

남아공을 잡아라!>패키지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특별 선

물도받을수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추첨을 통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숙박권, 20만원 상

당의 제이제이 마호니스 식사권, 테라스 2인 뷔페 식사권

등을제공한다.

승리기원응원주도한잔합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16강 막걸리 특

별판매행사’를개최한다.

이번행사는최근지역대표막걸리16강선발전에서선정

된 막걸리를 대상으로 7월4일까지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

등 전국 21개 농협유통센터 매장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16

강막걸리구매고객을대상으로한행운권추첨행사는전국

21개 농협유통센터 매장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조별 예선

전이펼쳐지는12일, 17일, 23일에도각각진행된다.

더불어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하이트 맥주는 남

아공산호프를사용한맥주‘맥스스페셜호프2010’을, 버

드와이저는 캔맥주 6개와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쿨러백으로 구성돼있는‘월드컵 쿨러백 패키지’를 선보였

다.

응원하면서, 아프리카어린이도돕는다

베이직하우스는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이16강을넘어8강진입을통해한국축구사의새로

운 역사를 다시 쓰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같은 이벤트

실시를 결정했다. D-8일을 맞아 네버얼론 티셔츠를 매일

8,800장을 선착순 방식으로 8,800원에 판매하는‘네버얼

론 티셔츠 8강 기원 대축제’를 실시하는 것. 네버얼론 티셔

츠는 베이직하우스가 국제 구호 NGO 유니세프와 함께 열

악한 환경에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고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제작한 캠페인 티셔츠이다. 베이직하우스

는 국내 기업 최초로 유니세프와 함께 공익의 목적으로 티

셔츠를제작, 월드컵을통한기부문화를펼쳐가고있다.

코카-콜라 또한 2PM이 직접 부른 월드컵 응원가

‘What’s your celebration? (너만의 짜릿한 세레모니를 보

여줘!)’의음원판매수익금을아프리카의식수지원에기부

할예정이다.

조미순기자([email protected])

▲임피리얼팰리스호텔‘오∼대한민국패키지’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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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시사타임즈 2010. 6. 30.

OECD “韓, 근로시간 최고…출산율 최저”노동시간연평균2천256시간으로회원국의1.3배

사회복지공공지출은OECD 평균의3분의1 불과

한국의근로시간이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길었으며 자살률이 1위를 기록하는

등삶의질은상대적으로낮은것으로나타났다.

또 출산율은 여전히 OECD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재정의

사회복지관련지출비중이OECD 회원국중가장낮았다.

이와 관련해 OECD는 회원국들의 경제, 사회, 환경, 인구,

노동시장등12개부문에대한지표를담은2010 통계연보

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대부분 2008년 통계를

토대로작성됐지만일부는2005년기준도사용됐다.

한국, 노동자삶열악한것으로드러나

2010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 노동자들은 연평균

2,256시간(2008년 기준)을 일해, OECD 회원국 평균

(1,764시간)보다 492시간 더 오래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

다. 이는 지난해(2,316시간)보다는 60시간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평균의 1.3배 수준이다. 회원국 중 연평균 2,000시

간이상일하는국가는한국과그리스(2,120시간) 뿐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고용률은 63.8%로 OECD 36개 회원

국(평균66.7%)중27위로낮았다. 특히15∼24세청년층고

용률은23.8%로36개국(평균고용률43.2%) 중35위였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취업자 비중인 고용률은 남성이

74.4%, 여성이 53.2%로 평균 63.8%였는데, 이는 OECD

평균(66.7%) 3%포인트 가량 낮은 것이다. 파트타임 취업

자의 비중은 9.3%로 OECD 평균 15.5%보다 낮았으나, 자

영업자비중은 31.3%로회원국평균(15.8%)보다두배가

량많았다. 총실업자가운데1년이상취업하지못한‘장기

실업자’비중은 2.7%로 전년도(0.6%)보다 2.1%포인트나

늘었으나, OECD 평균인25.9%와비교하면아직안정된수

준인것으로분석됐다.

출산율‘1.19명’최하위, 자살률은1위

2008년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2004년(1.15명) 이후

5년째최하위를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총 인구는 2006년 4,829만명에서 2007년

4,845만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출산율은 2007년 1.25명

에서 2008년 1.19명으로 떨어져 OECD 국가 중 최하위였

다. 우리나라에 이어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슬로바키아

(1.32명)였으며OECD 평균은1.71명이었다.

우리나라 인구 증가율은 2007년 0.33%로 OECD 회원국

중 8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은 0.68%였다. OECD는 우

리나라 인구를 2020년 4,932만명까지 늘었다가 2050년

4,234만명으로 크게 줄 것으로 전망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005년 9.1%였으나 2050년에는 38.2%로 높

아질것으로관측됐다.

이인실 통계청장은“가임 여성 인구가 줄어 당분간은 출

생아수가늘어나기어려울것”이라고전망했다.

출산율이 최하위를 기록했다면, 자살률은 1위를 기록했

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21.5명으로 평균

11.7명의두배가까이됐다. 여성자살률(13.2명)도 1위였

고, 남성자살률은32명으로헝가리에이어2위를기록하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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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15

등어두운단면을드러냈다.

백만명당자동차사고건수도121건으로평균82건보다

한참높았으며영사사망률은1천명당4.1명에달해OECD

평균보다높았다.

사회복지지출·정부부채비중3분의1 수준

재정지출 중에서 복지와 관련한 사회적 공공지출은 GDP

대비 6.9%로 조사대상 35개국 중에서 최하위였다. 사회적

공공지출은 2004년 6.3%에서 2005년 6.9%로 소폭 상승

했으나OECD 평균인20.6%보다크게낮았다.

보건 관련 공공지출 역시 2007년에 GDP 대비 3.5%로

OECD 평균(6.4%)의절반수준을조금넘기는데그쳤다.

반면국방비등질서유지와관련한재정지출은2007년에

GDP의 3.8% 규모로 이스라엘(9.3%), 미국(6.3%), 영국

(4.9%) 등에이어네번째로많은국가로집계됐다.

우리나라의정부부채규모는2007년GDP 대비25.7%에

서 2008년 26.8%로 늘었지만 30개 OECD 평균인 78.4%

보다는매우적은것으로나타났다.

GDP 대비재정수지흑자규모는 2007년 4.7%에서 2008

년 3.3%로 줄었지만, 여전히 30개 OECD 평균(-3.5%)보

다는양호했다.

2008년노동비용대비근로자1인당세부담은우리나라가

20.3%로OECD 평균인37.4%보다17.1%포인트적었다.

같은 해 우리나라의 구매력기준(PPP) GDP 규모는 1조

3,444억달러로집계됐다. OECD 총 GDP(40조1,355억달

러)의약3.4%에해당했다.

1인당 GDP는 2만7,658 달러로 OECD 평균(3만3,732

달러) 보다 6,074 달러가 적었다. 1인당 GNI(국민총소득)

역시 2만7,839 달러로 OECD 평균인 3만3,748 달러 보다

5,909 달러가 모자랐다. GDP 대비 투자율은 2007년

28.5%에서 2008년 29.3%로 늘어났지만 가계저축률은 같

은기간2.8%로0.1%포인트떨어졌다.

OECD “올해한국경제5.8% 성장”

한편 OECD가 한국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4%에

서5.8%로올려잡았다. 이는OECD 국가중터키(6.8%)에

이어두번째로높은수치다. 내년성장률은당초4.2%에서

4.7%로조정했다.

OECD는특히한국을 2008년글로벌금융위기에서가장

강한회복세를나타낸국가중하나로언급했다.

또한 올해 재정지출이 감소하겠지만 수출 증가와 투자에

힘입어 연간 5.8%, 2011년은 연간 4.7% 성장할 것으로 전

망했다.

OECD는“수출의경우전세계교역량회복으로증가세를

보이겠지만 내수회복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GDP

대비 5.1%에서 2010∼2011년 2% 이하로 축소될 것”이라

고전했다.

실업률은 고용 증가로 2011년 말까지 3.2% 수준으로 하

락하고소비자물가는올해3.0%, 내년3.2%로예상했다.

OECD는 또한“한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앞으로는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상

화하는노력이필요하다”고밝혔다.

더불어 중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강화등구조개혁에적극적으로나설것을권고했다.

위험요인으로는 대외적 측면에서 한국이 세계 9위의 수

출 국가인 만큼 세계경제 여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

다는점을지적했다. 대내적으로는부채비율이높은가계가

소득 증가분을 가계수지 개선에 사용할 경우 소비 등 회복

이둔화될위험이있다고덧붙였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OECD 통계연보 주요 내용

1인당GDP

(달러·PPP기준)

정부부채(%·GDP대비)

출산율(명)

65세이상 인구비율

(%·2010년)

고용률(%)

연간근로시간(시간)

실업율(%)

근로자 1인당 세부담

(%·노동비용대비)

평균수명(세)

※2008년 기준 <자료:OECD>

한국

2만7,658

26.8

1.19

11.0

63.8

2,256

3.2

20.3

79.4

OECD

평균

3만3,732

78.4

1.71

14.8

66.7

1,764

6.1

37.4

79.1

OECD주요국 연평균 노동시간 비교

(단위:시간, 2008년 기준)

1764

OECD

평균

네델

란드

일본 미국 그리스 한국

<자료:2010 OECD 통계연보>

1389

17721792

21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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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시사타임즈 2010. 6. 30.

금융위기로인한경기침체는상대적으로취약한중

소기업에더욱큰 충격으로작용한다. 이는자본,

인재, 설비, 기술측면의취약성으로외부위협에

더 크게 노출되어 충격으로부터의 회복력 미약하기 때문이

다.

하지만찾아온불황의위기에도과감한도약을통해평범

한 기업에서 업계 최강의 기업으로 성장하는‘돌파기업

(Breakthrough Company)’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세계시

장에서는불황을극복한중소기업제품들이각광받고있다.

이와 관련해 KOTRA는‘불황을 극복한 세계시장의 우수

중소기업’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일본·독일 등 전 세

계 15개국에서 불황에 더 잘 나가는 중소기업 27개를 선정

하고, 불황극복비결을소개했다.

경제위기를기회로활용하는공격적마케팅

일본의 V-CUVE는 금융위기와 신종플루로 해외출장을

다닐 수 없는 기업들에게 자체 개발한 웹 회의시스템을 팔

아 불황기 수혜주로 떠올랐다. 전용 단말기가 필요 없는 인

터넷 기반의 간편 시스템으로 가격이 저렴하여 중소기업들

도부담없이구입할수있게했다. 위기가만들어낸틈새를

제대로뚫은사례다.

한국도자기도불황기를기회로삼아유럽시장을뚫었다.

불황으로최근영국의대표적인도자기기업들이잇달아도

산하자그틈을노리고있던한국도자기가영국헤롯백화점

입점을 성사시킨 것이다. 한국도자기는 현재 헤롯백화점과

함께 영국 내 주요 호텔과 레스토랑에 식기류 공급을 추진

중이다.

태국의 Asia Paper Bag은 불황에도 오히려 과감한 투자

로제품다변화에성공했다. 바트화가치절상, 경기침체등

으로경영의어려움에직면했음에도, 사업을축소하는소극

적인경영대신새로운설비확충에2천만바트(62만달러)

를 투자했다. 신규 설비의 도움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

을단기간에제작할수있게됨으로써시장다변화에도신속

하게대처가능해졌다. 현재미국, 유럽등30여개국에수출

하고있으며월5백만개의종이백생산중이다.

경제

‘경제 불황’위기 속 기회를 잡아라!중소기업, 쉼없는아이디어개발에작은몸집이유리

품질은기본…트렌드변화읽고몸에맞는마케팅구사

▲독일-면도용솔(Hans Juergen Mueller) ▲프랑스-판지제품가구(I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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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17

변화하는시장의트렌드를활용한틈새시장개척

프랑스의 Budget Telecom은 대기업들이 등한시하는 외

국 이민자, 노년층 등을 겨냥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발하

여 업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강자가 됐다. 불황으로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단순 통화와 문자서비스만을 원

한다는점에착안, 저렴한서비스를제공함으로써박리다매

의효과를톡톡히본것이다.

중국의 허난빙시웅 냉장차는 중국 산업화에 따른 특장차

수요확대를간파하고특수차량생산에집중했다. 선진기술

을바탕으로국내에적합한특수차량제작에역량을집중하

였으며, 다양한종류의특수차량을지속적으로선보이며시

장을주도하게됐다. 지난해금융위기에따른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판매수입 60% 증가했으며, 향후 5∼10년간매년

20∼30% 성장할것으로전망되고있다.

베트남의 THP는 페트병에 담긴 음료차를 최초로 출시하

여 병음료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THP는 펩시, 코

카콜라등탄산음료대신베트남비탄산음료시장을공략했

다. 특히 베트남인의 새로운 소비성향인 건강중시, 천연재

료에대한선호, 편리성등고객니즈를재빨리파악하여제

품 출시한 것. 또 베트남 축구 V리그, HTV의 자전거대회,

에베레스트 정복사업, 서남아시안게임 금메달상 등에 스폰

서활동을통해이미지제고시켰다.

브라질의 Futebol Experience는 고급 호텔 투숙과 축구

경기 관람을 패키지로 묶어 새로운 수요 창출했다. 로얄박

스에서 축구경기 관람, 유명인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 다채

로운구성으로기업접대용프로그램시장으로도진출했다.

최고의제품만을만든다는장인정신

독일의Hans Juergen Mueller사는3대째면도용솔만만

들어 온 명가 중소기업이다. 이 기업은 전통 수공기술과 모

던테크놀러지를결합한자체생산기법으로세계최고명품

면도용솔생산하고있다.

영국의 자전거 제조업체 Brompton은 완성품 1개당 16개

의공정확인스탬프가찍히는투철한장인정신고집해, 원가

절감위한해외생산러시에도영국내생산유지하고있다.

UAE 벨금속공업은 손톱깎기 하나로 중동시장을 점령한

사례이다. 디자인도 타 사의 제품과 차별화를 두어 손잡이

부분에 다양한 무늬의 도안을 선보이며 차별화 주도했다.

벨금속공업은열처리, 금형, 연마, 프레스등전공정에서세

계적기술력보유하고있다.

슈프리마의 이동식 지문인식기는 FBI의 최상등급 품질인

증획득, 미국정부의인구통계조사작업에당당히입성했다.

캐프는독일글로벌자동차제조사에납품하기위해연 3

회의 강도 높은 품질 테스트 불사한 기업이다. 고객요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신뢰도 높인

케이스이다.

화장품용기 제조업체 민진은 품질 테스트 불합격 사유를

성실하게 피드백하고, 재테스트에서 합격하는 집념 발휘했

으며, 항공등화시스템 제조업체 유양인디아는 ICAO, FAA

등국제인증획득으로국제입찰에서객관적실력입증했다.

MRI 등 의료기기 제조업체 A.I.Lab은 러시아 인증 획득으

로유럽제품에뒤지지않는품질경쟁력과시하고있다.

광고및현지파트너의전략적활용시장접근성제고

미국의 생활용품 판매업체 Telebrands는 정보 제공형

TV 광고인‘인포머셜(Infomercial)’로히트했다. 불황기기

업광고줄어든프라임타임광고를저렴하게활용한것이다.

크린랩은 중국시장에서 성장일로의 대형할인점을 집중

공략해, 인체무해 특허 등을 강조한 최고급 제품 이미지 획

득했다.

락앤락은 인도시장에서 현지 식문화에 맞는 밀폐용기를

출시하고주요구매층이선호하는TV홈쇼핑시장공략했다.

남아공의 여성 패션용품 판매업체 Habits는 온라인 마케

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처, 불황기에도 기

업경쟁력을보여줬다.

세라젬은 인도네시아 시장진출을 위해 중소도시부터 대

도시까지모든지역에판매망을구축해, 현지인이선호하는

치료방식과판매방식을결합하여인지도확대했다.

Softex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각종 이벤트를 활용하여

고객과 직접 접촉하며 소비층 확대, 경쟁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공급하며점유율확대에주력하고있다.

멕시코의초콜렛제조사Bremen은불황기에도유통채널

확보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고객수요 대응 TFT를 상설 운

영하며시장의변화에신속히대처했다.

KOTRA 한선희 통상조사처장은“중소기업이 경기침체

에 상대적으로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서

반드시그렇지않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며“불황에도반

드시있게마련인틈새시장을찾는다면불황이오히려기회

가될수있다”고설명했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남아공-여성패션용품(Hab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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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시사타임즈 2010. 6. 30.

최근사회적으로‘소셜미디어(Social Media)’를 활

용한소통에관심이높아지고있다.

700만다음카페, 활성화기준네이버블로그1,800만개

(네이버 기준), 연간 1,500% 성장률에 서 있는 트위터의

100억트윗, 전세계1억4천만회원의페이스북등2000년

대 초반부터 시작된 소셜미디어 매체의 인기가 가실 줄 모

르고있다. 이는웹에서만일어나는열풍이아니다. 사회전

반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킹은 하나의 문

화가되고있다.

소설미디어마케팅은이제선택이아닌필수가되고있다.

개인은 물론 기업·정부의 홍보 수단으로까지 사용되는 소

셜미디어가 소통과 정보원천으로 중요하게 인지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를통해수익창출을높여라!

일부대기업CEO들이블로그와트위터등을활용하여직

원들과소통하는사례가세간에화제가된것처럼소셜미디

어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기업 내부에

서 활용하는 소셜미디어는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공유하여 창조경영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회사의

수익창출에도크게기여하고있다.

특히시간과비용의제약이많은오프라인마케팅에비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광고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소비자와의1:1 커뮤니케이션을가능토록하고있다.

기업의 트위터 활동에 있어 중요한 것은 바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팔로어(Follower)를 모으는 것이다. 기업 트위터

가 팔로어를 모으는 강력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이벤트다.

대표적인 이벤트로 매달 첫주 금요일에 진행하는‘기업 트

위터데이(#COTWT)’가있다.

KT, 대한항공, MBC, 미스터피자, 동원참치, 매일유업, 팬

택스카이, 산돌커뮤케이션, 리브로, IBK기업은행 등 10개

기업이참여해이벤트를진행한다. 이들기업의 6월이벤트

내용은 참여 기업들의 사진을 모아서 인증샷 요약설명+사

진 첨부#cotwt 를 넣어 해당 기업에 트윗하면 응모가 완료

되는것이다.

그런가 하면, 스타와 소비자가 트위터를 통해 이야기 할

수있는기회를기업이제공하여홍보효과를높이는경우도

있다.

삼성은 S세대에 맞춰 블로그와 트위터 등 SNS(Social

Media Service)와 광고가 결합된‘두근두근 대한민국’캠

페인을진행하고있다. 가장큰특징은한국축구의캡틴박

지성을직접만날수있는트위터. 캠페인모델박지성은공

사회

‘트위터’사용하고 계십니까?개인·기업·정부단체등정보제공의場으로활용

Web2.0 시대, 브랜드홍보에입소문마케팅제격

ⓒ자료사진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18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Page 21: sisatimes 402

NO. 402 SISATIMES 19

식 트위터를 통해 영국에서의 CF 촬영 현장을 공개하는가

하면 지난 에콰도르·일본·벨라루스 평가전을 앞두고도

트위터에각오를밝혀네티즌들의큰호응을얻은바있다.

박지성 선수는“이번 기회를 통해 트위터를 처음 해보는

거라많이걱정했는데네티즌들의뜨거운반응과응원에개

인적으로큰힘을얻고있다”면서“자주하지는못하겠지만

트위터를 통해 대표팀 소식을 전할 테니 변함 없는 응원과

격려를부탁한다”고말했다.

취업을하고싶다면, 트위터를하라!

최근 인크루트 인맥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539명을 대

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사담당자 5명 중 1명 꼴로 입사지원

자의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등을직접확인하고있는것

으로조사됐다.

입사지원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를 기재하

게 하는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실제 생활모습이나 인맥,

사회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68.1%)가 가장 많이 꼽혔

다. 이어‘지원자의 신상을 자세히 확인해 보기 위해서’

(40.5%), ‘SNS를 활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서’(35.3%)처럼 SNS 이용 자체를 확인하려는 목적도 포

함돼있었다.

또 이 중 90.5%(105명)는 지원자가 기재한 SNS를 직접

확인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사담당자의

19.5%, 결국 인사담당자 5명 중 1명은 지원자의 SNS에 직

접접속해본것이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가 지원자의 SNS에서 가장 중점적

으로본사항은무엇일까?

절반 이상이‘대인관계가 원만한가’(50.5%)를 들었다.

SNS 사이트가 여러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지인들사이에오가는대화를통해지원자의대인관계를유

추해봤을가능성이크다.

또한‘평소 언행이나 가치관이 바른가’(35.2%)도 손꼽

혔다. 텍스트가 기반이 되는 SNS의 게시물로 지원자의 기

본소양을파악해보는것이다. 개인이갖고있는말과생각

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글’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충

분히이해가가는대목이다.

그 밖에‘지원 직무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9.5%) , ‘자사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4.8%)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인사담당자의 53.3%는 SNS를 통해 지원자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받은 경우, 그것이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고 밝혔다. 더불어 지원자의 SNS에서 관심 채용공고 스크

랩, 입사지원서및면접에관련한도움글등취업을위해노

력한점이발견되면지원자에대한인상이좋아진다는인사

담당자도 69.5%에 달했다. 이는 재미나 친목을 위해 시작

한 개인 SNS 사이트가 채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

음을의미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각종 SNS 사이트는 구직자의

꾸미지않은진솔한모습을볼수있다는점때문에기업채

용 시 점차 중요시되는 요건 중 하나”라며“평소 취업활동

에SNS를적극활용하고관리하면인사담당자에게좋은인

상을줄수있다”고밝혔다.

트위터가‘나’와‘너’를하나로만든다!

이메일이나메신저, 핸드폰문자등이친분있는사람들끼

리의 소통이라고 한다면, 트위터는 그야말로 서로 모르는

이들과의 소통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유명인과도 140자 문자를 통해 마치

친한친구가된것처럼소통할수있다.

수많은팔로어를가지고있는사람들은트위터를통해개

인적인 활동이나 홍보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까지 창조하

고있다.

이외수 작가는 트위터계의‘간달프’, 트위터계의‘대통

령’으로불리며14만명이상의추종자를보유하고있다. 국

내 트위터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와 소통하고 있으며, 리트

윗(재확산)까지 포함하면 대부분의 트위터 이용자와 소통

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중

323꼭지의 원고를 모아 에세이집‘아불류 시불류(我不流

時不流)’를 출간했다. 나아가 5월부터 매주 목요일, 140자

이내의단문으로기부캠페인메시지를트위터로실어나르

며네티즌들의동참을독려하고있다.

뿐만아니라트위터는선거의판세까지바꾸는힘까지발

휘하고 있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가 대

통령에 당선되는데 트위터를 위용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비

슷한 양상을 띄었다. 무엇보다 선거 인증샷을 트위터를 통

해발송한이용자들의글을보고막판에젊은층의선거행렬

이늘어서는기이한현상을이끈것이다.

청와대는 6월7일 트위터 계정을 오픈하고, ‘Bluehouse

Korea’라는청와대공식트위터계정을개설했다.

이길호 온라인 커뮤니케이터는 청와대 트위터의 첫 메시

지로“대통령과 네티즌의 메시지가 서로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전했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청와대트위터사이트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19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Page 22: sisatimes 402

20 시사타임즈 2010. 6. 30.

2010년한국사회는국내체류외국인이118만명에육

박하며다문화사회로의본격진입을앞두고있다. 저

출산·고령화에따른생산가능인구감소로성장잠재

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제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는 외국인 유입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다문화 진전의 편익

을극대화하는동시에다른문화와의공존이초래할미래의

비용을최소화하는전략이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삼성경제연구소는‘다문화사회 정착과 이민

정책’보고서를발표하고, “다문화사회의경제적혜택을높

이려면이민을적극적으로확대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인구감소로지속적인외국인유입불가피

지난 10년간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

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약 5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체

류 외국인이 118만명으로 증가했다. 총 인구 대비 2.3% 수

준으로 주요 선진국 비율(10.3%)보다는 낮지만 개발도상

국의 평균 수준(1.5%)은 상회하는 것. 이는 중소기업 노동

력 부족에 따른 외국인근로자 유입, 국제결혼증가, 해외동

포에대한입국문호확대의결과로분석됐다. 체류자격별로

는 근로자가 56만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48%를 차지하며,

결혼이민 및 혼인귀화자(15%), 외국인자녀(9%), 유학생

(6%) 순이다.

특히 우리 사회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인력 감소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려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외국인 노동력 유입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한

국은 15∼64세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2016년 이후 하락세

로 전환했다. 핵심 취업연령인 25∼54세 인구는 2010년부

터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경에는 현재의 절반인 1,300만

명수준으로감소할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감소는노동인

력 수급차질과 세수감소를 초래해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

을 저하시킨다. OECD 선진국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 비중

이 1% 포인터가 높아지면 경제성장률이 연간 0.32% 포인

트가낮아지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현실에비해소극적인한국의이민정책

이민정책을 포함한 한국의 외국인정책은 다문화 진전 수

준이높은해외주요이민국가들의보수적구조를답습하고

있는실정이다. 현재의이민정책은인구감소추이와외국인

비중 등 한국 현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정주인구 확대에

소극적인것.

이에대해삼성경제연구소최홍연구원은“인구감소에대

비하고 성장의 선순환과 사회적 역동성을 제고하려면 단순

노동력이아닌영주권, 시민권을취득한정주인구의확대가

필요하다”고주장했다.

비정주인구는 소비 규모가 작고 소득의 자국송금 비중이

높으며 내국인과의 네트워크가 제한적이어서 성장 기여가

미흡하다. 현재는영주권발급을고급전문인력을대상으로

제한하고있으며, 단순인력도쿼터규제를강화하고있다.

또한 저숙련·단순기능인력 중심의 외국인 유입 증가로

외국인이 사회적빈곤층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다문화인구

사회

한국도 다문화사회…이민정책 개방돼야삼성硏, 다문화적응을위한수용태세전환요구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20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Page 23: sisatimes 402

NO. 402 SISATIMES 21

의대부분이저숙련외국인근로자와결혼이민자, 취업을위

해 입국한 해외동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인근로자 중

단순기능인력 비중이 90% 이상으로 OECD 평균인 54%를

크게상회하고있다.

단순기능인력 중심의 외국인 유입은 인종위계사회를 강

화하고 게토(ghetto)화를 야기하는 배경된다. 인종과 종교,

경제적 계층화가 복합적으로 결합할 경우, 최근 인종갈등

문제가 심각한 해외 이민국가와 같은 인종위계사회로 이행

되고 있는 것. 인종위계사회와 게토화가 고착화될 경우, 순

혈주의가 강한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갈등 양상을

초래할것으로예상된다. 더불어지속적으로제기되고있는

내국인에 의한 인권침해와 차별도 외국인과의 갈등을 야기

하는원인이될수있다.

다문화가정의취약한사회이동성도향후다문화통합비용

을높이는요인이될것으로보여준다. 제도교육을받지못하

는다문화자녀가늘어나면서경제·사회적으로열악한지위

가 되물림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평균

재학률은 80.6%에 불과하며, 중간입국자녀의 평균 재학률

은이보다취약한47%에불과하다. 사회안전망에서방치되

는다문화자녀가향후빈곤·취약계층화될수우려가있다.

문호개방을통한다문화편익극대화

다문화사회의 경제적 혜택을 높이기 위해 이민을 적극적

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삼성경제연구소는 다양한

정책방향및추진과제를제안했다.

◇ 영주권 발급 대상을 확대해 영주인구 확충= 먼저 영

주권 발급의 핵심 대상을 고급 전문인력에서 중간 수준의

숙련기능인력까지 확대이다. 숙련기능인력의 경우 영주권

을 받을 수 있도록 임금기준을 포함한 제도요건을 완화한

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동일직종에 종사하는 내국인이 받

는 임금 이상을 받는 자에 대해‘기능’사증을 부여하고 영

주권취득기회를제공하고있다.

이공계유학생을대상으로졸업후영주권을부여하는방

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과거 추진되었던 유학생 영주권

제도를 재도입하여 이공계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조건 없

이졸업시영주권취득기회를부여해야한다는것이다.

◇ 단순인력 유입의 경우 생산성 제고를 지향= 현행 고

용허가제의 송출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유입의 질

적불일치(mismatch)를개선해야한다는의견이다. 고용주

와 근로자 모두 채용 전 업무성격과 지원자 자질에 대해 충

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고용허가제의 송출절차를

개선해야한다는것. 현고용허가제는단순생산업무라는이

유로 정보 부재의 상황에서 송출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허

가제 체류 한도를 현행 기준 3년(2년 이내 연장 가능)에서

4년 또는 5년으로 점진적으로 연장해 숙련단절을 해소할

것으로보여진다.

◇ 다문화에 대한 개방성 및 관용성 제고= 한국사회의

개방성이나관용성을제고하기위한교육과홍보사업도추

진해야 한다. 더불어 이민 성공사례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

여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것은 물론, 모범사례를 발굴하

고확산시켜외국인의공헌에대한보상기회로활용하는것

도좋은방안이다.

◇ 고용주와 외국인근로자 간 준법환경을 강화= 내국인

과 외국인이 법질서 및 계약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외국인근로자의 인권침해 및 차별에 대한

단속을 강화. 법정 소송 시 외국인이 자신들의 권익을 효과

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외국인전담 국선변호인단’을 운

영하고, 외국인근로자의 △불법체류 △위법 △계약위반 등

에대해서도엄단해야한다.

◇ 다문화자녀의 사회이동성을 제고= 교육기회 확대로

사회적 상향이동을 도모하기 위해 다문화자녀를 위한 교육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 국내 학교에 적응이 어려운 다문

화 2세의 교육을 지원하고, 외국인근로자 밀집 거주지역이

나 결혼이민자 거주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다문화학교

를 신설해 e러닝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다문화자녀 상담과

지도에 전문성을 갖춘 전담교원 운영을 의무화하고, 초등

및중등교원양성과정에다문화관련전공을신설한다.

최홍 연구원은“다문화 및 외국인 관련 사회통합 추진 조

직을정비해야한다”면서“중장기적으로이민및외국인업

무를 전담할‘이민청(가칭)’을 설립해 업무 중복을 해소하

고, 이민행정의효율성을제고해야한다”고밝혔다.

자료출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2009). 『통계연보』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21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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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시사타임즈 2010. 6. 30.

시중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피자 제품이 어린이 한

끼 열량 등을 쉽게 초과할 수 있어 영양성분 표시

를확인하고섭취하는것이필요한것으로나타났

다.

이와관련해한국소비자원이햄버거및피자업체총14개

업체홈페이지에게재된영양정보를분석한결과, 전체적으

로햄버거세트메뉴는93%가초과됐으며햄버거단품제품

은14.9%가9∼11세남자어린이한끼열량보다높았다.

피자의 경우는 1회 제공량(대부분 1조각)당 평균열량

(318.1kca)은 9∼11세 남자 어린이 한 끼 열량보다 낮았

다. 하지만 2조각을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은 1일 영양소기

준치의80%, 나트륨은46.4%를섭취하게되어1회제공량

인1조각정도만섭취하는것이바람직한것으로나타났다.

햄버거세트, 필요열량39% 넘어서

햄버거 5개 업체에서는 햄버거 등을 단품으로 판매하거

나프렌치프라이와콜라등으로구성된세트(set)메뉴를판

매하고 있다. 세트메뉴 57개 제품의 평균 열량을 조사한 결

과880.5kcal로나타났는데, 이는9∼11세남자어린이의1

일 열량섭취기준(1,900kcal)의 1/3인 한 끼 식사에 필요한

열량(633.3kcal)을 39%나초과한수치다.

세트메뉴 57개 제품 중 93%(53개)가 9∼11세 남자 어

린이 한 끼 식사 열량(633.3kcal)을 초과했고, 어린이세트

메뉴도 총 7개 중 6개가 초과했다. 반면에 햄버거 등 단품

제품67개중에선14.9%(10개)만초과한것이다.

햄버거 등 단품 제품 총 67개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은

8.1g(영양소기준치 15g 대비 54%), 나트륨의 경우에는 평

균 847.8㎎으로 영양소기준치(2,000㎎) 대비 42.4% 수준

이어서, 이에대한저감화도필요한것으로조사됐다.

세트메뉴의 경우에는 현행 규정상 열량 외의 영양성분에

대해표시를의무화하지않아일부업체에서는열량만을표

시하고있다.

피자제품, 가급적1조각만섭취해야

조사대상 9개 피자업체에서 판매하는 총 283개 피자의

84.5%(239개)가피자1조각을1회제공량으로하고있다.

‘1회 제공량’은 4세 이상 소비계층이 통상적으로 1회 섭

취하기 적당한 양으로 1회 제공기준량에 따라 산출되고, 1

회 제공기준량은 국민이 통상적으로 소비하는 1회 섭취량

과시장조사결과등을바탕으로설정된것.

피자 1회 제공량당 평균 열량은 318.1kcal로 나타나 9∼

11세 남자 어린이의 한끼 식사에 필요한 열량 633.3kcal에

비해거의1/2 수준이었으나, 평균포화지방은6g으로영양

소기준치(15g)의 40%에 해당됐고, 나트륨은 464.7mg으

로 영양소기준치(2,000mg)의 23.2%였다. 2조각의 피자를

섭취하게되면평균포화지방은영양소기준치의80%, 나트

륨은영양소기준치의46.4%를섭취하는셈이다.

즉 라지 크기의 8조각 피자 제품은 8회 제공량 또는 8인

사회

햄버거 세트 93%, 어린이 한 끼 열량 초과제품별로열량·포화지방·나트륨함량차이많아

다량섭취시비만우려높아…영향정보확인필요

어린이세트 메뉴의 연량

매장명

롯데리아

맥도날드

파파이스

버거킹

*9~11세 남자 어린이의 1일 열량섭취기준 1,900㎉에 대한 비율

제품명

불고기장난감세트

데리장난감세트

해피밀세트

불고기버거 콤보

어린이불고기버거세트

어린이치즈버거세트

어린이햄버거세트

연량(㎉)

764

717

335~830

509.6

735

731

671

비율(%)*

40.2

37.7

17.6~43.7

26.8

38.7

38.5

35.3

햄버거 및 샌드위치 제품의 열량

제품군

햄버거 및 샌드위치

(총 67개)

세트메뉴

(총57개)

*9~11세 남자 어린이의 1일 열량섭취기준 1,900㎉의 1/3에

해당되는 한끼 식사에 필요한 열량

평균 열량(A)

437.6㎉

880.5㎉

필요연량대비

(A-B)

-195.7㎉

(-30.9%)

+247.2㎉

(+39%)

1회 식사당

필요열량*(B)

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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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23

분 제품이며, 적정한 섭취량은 1회 제공량으로 표시된 1조

각이고이를2조각이상을섭취하는경우포화지방및나트

륨의과다한섭취를가져올수있다.

섭취전영양표시확인해야

조사대상 5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및 샌드위치 단

품 제품 총 67개 중 최대열량(934kcal), 최소열량

(250.2kcal)의차이는683.8kcal로이는9∼11세남자어린

이의 1일 열량섭취기준 1,900kcal의 36%에 해당됐다. 포

화지방의 최대값(22.2g)과 최소값(1.32g)의 차이는 무려

20.88g(영양소기준치15g 대비139.2%)에이르고, 나트륨

의 최대값(2,310.3㎎, 영양소기준치 2,000mg 대비

115.5%)과 최소값(375.05㎎, 18.8%) 차이는 1,935.25㎎

(96.8%)로확인됐다.

세트메뉴 57개 제품에서는 최대열량(1,437kcal)과 최소

열량(509.6kcal) 제품간의차이는927.4kcal(48.8%)였다.

피자 제품은 포화지방의 최대값(14.2g)과 최소값(2g)의

차이가 12.2g(영양소기준치 15g 대비 81.3%), 나트륨은

최대값이 1,317㎎(영양소기준치 2,000mg 대비 65.9%),

최소값 30㎎(1.5%)으로 그 차이는 1,287㎎(64.4%)에 이

르렀다.

따라서 햄버거 5개 업체의 햄버거 및 샌드위치를 단품으

로구입할때영양정보를비교해선택하면9∼11세남자어

린이 1일 열량섭취기준의 최대 36%의 열량(683.8kcal)을,

세트메뉴의 경우에는 이보다 많은 48.8%(927.4kcal)의 열

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포화지방도 영양소기준치의

139.2%(20.88g), 나 트 륨 은 영 양 소 기 준 치 의

96.8%(1,935.25mg)나적게섭취할수있다.

소비자의영양정보활용노력필요

햄버거 및 피자 총 14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장 내에 영양

성분표시실태를모니터링한결과모든업체에서규정에따

라표시를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그러나 단순히 영양성분의 함량만을 나열하면, 소비자가

영양소 기준치나 연령에 맞는 영양섭취기준을 모르는 상태

에서는 표시된 영양성분이 1일 섭취기준의 어느 정도를 차

지하는지알수없다. 소비자의이해를돕기위해영양소기

준치에대한비율(%) 표시가유용하나, 이는현재의무사항

이아닌것으로확인됐다.

실제로 햄버거 5개 업체 중 영양소기준치에 대한 비율

(%)을 표시하는 업체는‘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이

고, 피자의경우에는‘59피자’한업체뿐이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영양소기준

치에 대한 비율(%) 표시 의무화 및 도형, 그래프를 이용한

쉬운 영양표시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면서“더불어 관련업

체에는 영양소기준치에 대한 비율 표시와 더불어 저열량,

저포화지방, 저나트륨의 어린이세트메뉴 개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어린이를 위해 햄버거와 피

자를선택할때는반드시영양성분표시정보를확인하고이

를활용해야한다”고당부했다.

우경현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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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사타임즈 2010. 6. 30.

오세훈 서울시장이 힘겹게 재선에 성공했다. 오 시

장은 최종 47.43%의 득표율을 기록해 민주당 한

명숙 후보(46.83%)를 불과 0.6%p차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오 시장과 한 후보의 표차는 2만6,412표에 불과

했다.

뿐만아니라오시장이소속된한나라당이 4년전대부분

을 차지했던 시의회에서 27석을 겨우 건졌고, 싹쓸이했던

구청장도 25곳 중 21곳을 민주당에 내주는 참패를 당하면

서, 향후정책수행이순탄치않게됐다.

‘여소야대’정국에서 정치력을 실험하는 시험대에 오른

오시장이민선5기를어떻게풀어나갈지주목되고있다.

“민심의뜻헤아려균형잡힌시정이룰것”

오세훈 시장은 3일 승리가 확정된 후“비록 이긴 선거이

지만 저 자신을 깊이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며“사실상

패배했다는겸허한 마음으로오늘의 승리를 받아들이겠다”

고소감을밝혔다.

오시장은이어“선거유세기간동안현장에서주셨던서

울시민여러분들의소중한충고와고견들을시정에충실히

반영하도록하겠다”면서“특히저를지지하지않은많은분

들의 뜻도 깊게 헤아려, 균형 잡힌 시정이 이뤄지도록 항상

유념하겠다”고다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소속의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가 대

거 낙선한데 대해“시장 후보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서

울시를여소야대로만들어주신유권자여러분의뜻을받들

겠다”고전했다.

또한“분열이아닌통합의정치, 과거로의회귀가아닌미

래비전의정치, 반드시이루겠다”면서“시민여러분께약속

드린 시민이 행복한 서울,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 바로 지금

이순간부터혼신을다해만들어가겠다”고각오를다졌다.

“‘강남시장’억울…전지역고른득표했다”

그런가하면오시장은6일‘강남권의압도적지지로당선

된만큼강남시장’이라는일각의비판을반박했다.

오 시장측은 이날‘오 시장이 억울한 5가지 이유’보도자

료를 통해“강남권에서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사실

이지만, 다른지역에서도고른득표를했다”고주장했다.

오시장측은강남권득표율이지난2006년지방선거보다

12∼14% 감소했고,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인 강북 8개

지역에서민주당한명숙후보와2%p 내외의접전을벌였다

고반박했다.

오시장측은“4년전지방선거에서강남지역의오세훈대

강금실 후보의 득표 비율은 8 대 2였으나, 이번에는 6 대 4

로 격차가 완화됐다”며“오 시장은 오히려 비(非)강남 시

장”이라고토로했다.

그러면서전통적으로민주당이강세를보여온종로,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도봉, 노원, 강서 등 강북 8개 지역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2% 내외의 접전을 벌였다고 설명했

다. 나아가 민주당 구청장 후보가 당선된 중구 등 5개 구에

서오시장이한후보에비해0.3∼8.2%포인트높은득표를

기록했다는점도오시장이‘비강남시장’임을입증하는근

거로제시됐다.

오시장측은“강남권에서의상대적으로높은득표율은한

나라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 특성에 따른 것으로, 관악을 제

외한 24개 구에서 40%대 중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며

“비강남 균형발전에 대한 오 시장의 진정성을 시민들이 높

정치인물 / 오세훈서울시장

오세훈 시장, 여소야대 민선5기 어떻게 풀어갈까‘강남시장’오명…향후시정운영난항예상

오세훈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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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25

게평가한것”이라고반박했다.

‘위기’를‘기회’로바꾸는정치력이절실히필요

오 시장의 현 위치는 그의 말처럼‘장수들을 모두 잃어버

린대표장수’이다. 상처뿐인승리를맛보고있는오시장의

향후4년간의시정운영이순탄치않을것이라는전망이다.

야권에서는 이미 선거전부터 오 시장의 정책에 대해“겉

만 포장된 실속없는 정책들이 대부분이다”고 꾸준히 지적

해왔다.

먼저4기시정의‘디자인서울’‘한강르네상스’정책등

은 외형에 치우친 전시행정을 비난을 받아왔다. 디자인 서

울프로젝트의경우후보토론회에서도부각되었듯이, 도시

의 옛스러움을 없애고 몰개성화된 간판을 강요한다는 지적

과 함께 엄청난 홍보비용의 낭비가 지적되어 왔다. 한강 르

네상스 프로젝트는 추진 비용만 8,000억원에 이르고, 인공

시설이많은탓에향후관리비용도만만치않다. 이와함께

야권에서는개발에만치우쳐한강의자연성회복여부도확

신할수없다는시각이다.

뉴타운 사업에 대해서는 원주민 정착률을 높이는 선순환

형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무엇보

다 전시행정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앞으로는 복지와 교

육, 창업지원및공공부문일자리확충등의사업에최우선

으로해야한다는목소리가높다.

뿐만 아니라 진보성향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내세운 정책과의 조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오 시장은 학습

준비물·학교 폭력·사교육을 없애는‘3무(無) 학교’를,

곽당선자는‘무상급식’을공약했다. 기본적으로오시장의

공약은소득하위30%에게만무상급식을하고나머지는학

습 준비물 등 교육복지에 쓰자는 것이고, 곽 당선자는 상위

70%까지무상급식을확대하자는것이다. 이에두당선자간

의 소통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중요하다.

한편으로는오시장의향후시정운영이난항을겪을것이

라는 위기론과 함께 당내 입지를 확실히 구축할 수 있는 절

호의찬스라는기회론도나오고있다.

서울 구청장 선거의 참패 속에 서울 시장을 수성했다는

점에서한나라당내에서그의입지가보다강화될것이라는

예상이다. 대권을바라보고있는오시장에게있어이는충

분히좋은상황이아닐수없다.

게다가 오 시장은 스스로도“지금 상황은 위기지만 이는

곧기회다”며“원칙을훼손하지않는선에서인내심을갖고

대화와타협으로풀어가다보면입장이다른상대와도합리

적인합일점모색할수있을것”이라고말하고있다.

오 시장은 민선4기에서도 시민과의 끈질긴 대화로 관철

시킨정책들이있다.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을 이끌어 낸 때는 민선4기의 대

표적갈등해소사례다. 오세훈시장은주민들의끈질긴반대

를찬성과동의로전환시키기위해주변지역주민난방비의

70% 지원 타 자치구 폐기물 반입량에 대한 주민지원기금

출연, 아파트 관리비 보조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사용 외

관디자인개선소각장에시민편의시설설치등반대주민들

의 마음을 돌아서게 할 만한 분명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를통해오시장임기중에양천·강남·마포·노원자원

회수시설을공동이용을성사시켰고, 도시환경차원의지속

가능형쓰레기처리방식으로수도권매립지사용기간이연

장됐다.

원지동 서울추모공원도 오 시장과 서울시의 끈질긴 대화

가만들어낸10년만의결실로꼽힌다.

험난한 민선5기 항해를 준비하고 있는 오 시장에게 있어

시민의 공감을 이끌고, 구청장과 시의원들의 협조를 얻을

수있는뛰어난정치력이절실히필요하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25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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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시사타임즈 2010. 6. 30.

6·2 지방선거에서김문수도지사의존재감은컸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가 사실상 여당의 패배로 끝난 가운

데, 범야권 단일후보인 유시민 후보를 19만1,600표(4.4%

포인트)차로 이기며 한나라당의 위신을 살렸다. 그렇지만

김 지사 또한 편안 마음은 아니다. 민주당이 경기도의회 지

역구의석을60%이상차지하면서, 민선4기때를역전한상

황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도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진행해왔던 사업들이 모두 제동에 걸린 위기에 놓인 것이

다.

이러한상황에서김지사는8일“4대강사업을반드시추

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하는 등 선거공약 이행을 위

한준비에들어갔다.

“여소야대환경을극복하는것이가장어려운점”

이번 6·2 지방선거 결과, 도내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21명, 112명의 광역의원 가운데 73명이 민주당 등 야당 출

신이 차지했다. 여기에 진보성향의 김상곤 현 경기도 교육

감도 재선에 성공하면서, 김 지사는 재선에는 성공했지만

앞으로험난한길을걸어야할위기를맞았다.

지난 민선4기 때는 한나라당이 지역구 의석 108석을 차

지하는 등 119석 중 115석을 휩쓴 덕분에 김문수 호는 그

야말로 거침없는 항해를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이

그에게는더욱위기를가져올수있는것이다.

이와관련해김지사는7일기자간담회를갖고“(민선5기

에 달라진 점은) 경기도의회가 처음으로 여소야대가 됐다

는 것”이라며“이 환경이 도정을 이끌어 가는데 어려운 점

이될것으로본다”고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피겨스케이팅에 트리플 악셀의 각오로

‘대화와소통’을통해이난국을극복하겠다”면서“큰변화

가있을것이다”고말했다.

뿐만아니라그는이번지방선거결과를‘한나라당참패’

로규정하고당대당간의대통합을주문했다.

김 지사는“향후 한국이 가야할 길은 단일화가 아니라 당

대당간대통합이다”며“당의성향으로봤을때한나라당-

자유선진당이 통합해야 한다. 이합집산으로는 정국이 계속

불안할수밖에없다”고주장했다.

그런가하면 7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거 패배

원인으로‘소통부족’과‘공천제도문제점’등을꼽았다.

김지사는“한나라당이4대강사업등을추진하면서소통

이 부족했다”며“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시민·시민단체 등

과소통할수있는시스템을마련해야한다”고주문했다.

공천권에 대해서는“공천권은 국회의원의 사유물이 아니

다. 국회의원에게공천권을주는것은난센스”이라면서“공

천제도를 국민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근본적이고도 과감하

게바꿔야한다”고전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의회와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의회협력기구를팀단위에서확대할계획을밝히기도했다.

경기도는 대의회 관계를 담당했던 기획조정실내 의회협

력계를 대외협력담당관실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대외협

력담당관실은 도의회에 대한 협력강화와 시장·군수와 도

의원이 선거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을 도정에 녹아내는 역

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대외관계는 국회는 서울사무소, 도

의회는 의회협력계가 담당해왔지만 이번에 새로운 조직이

신설되면 국회를 제외한 모든 대외관계 업무가 대외협력담

당관실로일원화된다.

정치인물 / 김문수경기도지사

‘변화’와‘도전’의 도정운영 준비하는 김문수號4대강사업추진입장고수…무상급식등충돌예고

김문수경기도지사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5 페이지26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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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27

또 문화관광국내 종무담당도 과 체제인 종무과로 확대개

편된다. 종무과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종교단체 지원과

협력창구기능을 맡게 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는

종무실(1급)이 있어 종교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과 신

설은도자체직제조정을통해곧바로신설가능하다.

“시행착오를줄이는소통의도정할것”

김 지사는 민선5기 도정 운영 계획에 대해“1기 때와 연

장선상에서운영해나갈것”이라면서“야당도의원, 단체장

들과 대화와 소통을 강화해 원만히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전달했다.

현재그는 4대강사업과무상급식등주요현안에대해기

존입장을고수하고있어야권과충돌이예견되고있다.

김 지사는 8일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한 한강 살리기 6공

구 현장에서 한강 살리기 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역 주민들도 대부분 찬성하고 수질도 개선되는데 4대강

사업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다른 지역에서 안 하면 경

기도에서다하겠다”고강한의지를드러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관련해서는“이 지역

홍수예방·수질개선등을위해미뤄서도안되는시급한사

업으로도의회와긴밀한소통과정책협의를통해신중히추

진하겠다”며“사업추진과정에서지역주민들의의견과전문

가들의합리적비판을수렴하여과학적인근거를갖고발전

방안을마련할계획이다”고말했다.

무상급식에 대해서는“학교교육의 문제는 급식보다 과외

가더문제이다”면서“학습권보장과부담없이아이를맡길

보육문제해결이더급하다”고강조했다.

그는“교육은 교권 위주로 돼 있으나 아이들 학습권 위주

로해나갈것”이라며“교육은글로벌한경쟁체제로들어가

야한다”고설명했다.

또한“아이들 밥먹이는 게 문제라는 학부모는 만나본 적

이 없다”면서“야당이 정치 이슈로 만들어 재미를 봤지만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해, 무상급식을 주장하고 있는 김

상곤경기도교육감측과의마찰을예고하고있다.

이와 함께 규제완화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친

에도속도를낼것으로보인다.

김지사는“국제경쟁력강화차원에서규제완화에속도를

낼것”이라며“경기도를남북통일의거점, 한반도중심으로

서 리더십을 가진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GTX를 추진하겠

다”고전달했다.

GTX는 사업비만 13조9,000억 원(현대산업개발 컨소시

엄 민자안)으로 파주·연천·남양주·화성 등지로 약속한

노선연장과 환승시스템을 감안할 경우, 사업비가 거의 20

조 원 가까이로 늘어난다. 또 남양주 신도시는 사업비 규모

만17조원으로신도시중가장규모가크다. 여기에다민선

4기 복지정책 중 가장 비중을 두고 추진해왔던 무한돌봄사

업도대폭확대할예정이어서사업비확보가시급하다.

GTX 사업이나 수도권 규제완화, 무한돌봄 사업 등은 그

나마지역주민들의지지율이높아야당도의원이나시장·

군수라하더라고쉽게사업백지화를요구하지못할것이라

는시각이많다.

그러나GTX의경우야당도의원들이필요한사업이라하

더라도 타당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겠다고 벼르고 있어

사업지연등도배제할수없는상황이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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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시사타임즈 2010. 6. 30.

서울 광진구의회 안문환 의원(51)을 만난 건 무더

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다. 취재를 위해

안 의원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는데 마침 이른

점심을 먹고 있었다. 취재진을 보고 멋쩍게 웃으며 자리를

안내하는안의원에게서는지극히서민적인냄새가물씬풍

겼다.

의원이라고 해서 권위를 차리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강인한 인상이었지만 웃는 모습은 부드럽기

그지없었다.

강인함과부드러움을함께갖춘안의원의인상처럼의정

활동도 강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어 잘 해나갈 것 같

다는확신이들었다. 조금은늦은당선인사를건네자‘감사

합니다’라고말하며웃는모습에서진심이묻어났다.

배움의열정, 만학의꿈으로이어가다

어려서부터 봉사하는 성품이 있었던 안 의원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작지만 봉사를 실천하며 자랐다. 아마 그게

봉사정신이투철한지금의안의원을만든시작일것이다.

안 의원은 지금의 수원 농생명과학고등학교를 졸업했는

데, 농고를 가게 된 이유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농기계

보급을 한참 할 때였고 미국으로 인력수출을 할 때였다. 농

고에서는졸업한사람들중에선정을해서미국으로보냈는

데, 교육을 보낸다고 하지만 실은 인력수출이었다고 한다.

미국은 선진국이었기 때문에 동경심이 있었고 그래서 농고

를선택한것. 그러나안의원이졸업할때쯤그제도가없어

졌고 그 당시에는 대학을 가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학업

을 중단하고 자영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뒤늦게 만학의 꿈

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안 의원은 배우

는즐거움에푹빠져있었다. 모르는것을알게되는기쁨에

대학을가지않은젊은친구들에게도적극권유하고있다.

“교육프로그램을갔을때못알아듣는게있잖아요.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부분이 답답하죠.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다는 아니지만‘아, 이게 그랬구나’하고 알아 가는 게 너무

재밌어요.”

남을위해사는봉사의달인

안의원은한창젊었던87년, 일을하다기계에손을다쳐

손가락을네개나절단하게된다.

“그 시절에는 어려움이 많았죠. 의료보험도 안 되고 돈이

없어서일찍퇴원했어야했으니까요.”

안의원은오른손네손가락을잃어버렸지만가족의생계

를 위해 나머지 한 손가락으로 다섯 손가락을 대신하며 살

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일을 잊지 않

았다. 자신이 어려운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안 의원은 절대

어려운사람들을그냥지나치지못한다고. 자신이어려워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는 발 벗고 나서서 그들

을도왔다.

“사람들이제이름보다는얼굴과사는곳을잘알죠. 제가

이름을 알리면서 일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도움을 주고 싶

은 마음에 도왔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선거할 때 제 이름을

알리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그냥 동네 주민들이‘덕

구’라고부릅니다. ‘덕구아저씨’하고요.”

참 정겨운 이름이었다. 덕구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연유

를 묻자 동네에 손자, 손녀를 키우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그

6·2 지방선거당선자에게듣는다 / 서울광진구의회안문환의원

언행일치(言行一致)를 실천하는 찾아가는 일꾼겸손한마음으로주민을섬기는안문환광진구의원

서울광진구의회안문환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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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29

아이들이 부모는 있었지만 생활능력이 완전히 떨어져 있어

서 안 의원은 주변에 재력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부탁을 했

다고한다. 덕분에아이들이학교를다닐수있게되었고지

금은올바르게잘커서살고있다고.

“그런소식을들을때면너무기분좋죠. 제가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낍니다. 그 아이들

의할머니께서덕구라고부르셨는데이유는모르겠어요. 그

냥할머니나름의뜻이있지않나싶습니다.”

깨끗하고투명한정치해나갈것

안 의원이 처음 한나라당에 들어갔을 때 그에게 관심을

갖는사람은없었다. 다들기본적인인사만할뿐, 안의원이

공천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않았다고. 당시 40

대 여성당원들이 그런 안 의원에게 왜 의원을 하려고 하는

지 물었고 안 의원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서

라고 말했다. 이에 여성 당원들은 지원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안 의원은 특별히 당원들에게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았다. 자신을 지지해주겠다던

당원들을믿었기때문이다.

안 의원은 선거 과정에 대해 말하면서 가장 힘주어 말한

부분이‘깨끗하다’였다. 그만큼투명하고깨끗한선거를치

른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흔히 공천을 받으려

면 돈이 오가고 경선 과정에서도 뒷거래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안의원은경선을치르면서10원한장주고받은것

이없다.

“권택기 의원이 경선을 부쳤는데 저는 누가 뭐래도 권택

기의원한테백원도줘본적이없습니다. 이건자신있게말

할수있어요. 권택기의원도일체그런것을요구하지않았

어요. 저는 이런 사람들이 재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 관계가 깨끗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돈은 없지만 신망

있는사람들이정치하는길이열리지않겠습니까?”

그래서 경선과정에서 (가)번 보다 불리한 (나)번을 받았

지만고맙게받았다고. 앞으로도깨끗하고투명한정치만은

철칙으로지키며살아가겠다고힘주어말하는안의원을보

면서 우리나라에 저런 정치인들이 많다면 사람들의 민심도

지금처럼야박하지않을것이라는생각이들었다.

청소년과일자리문제힘쓸것

안의원은구의원으로써청소년문제와희망근로를중요

시하겠다고했다. 방범대장활동을하면서청소년들에대한

문제를많이생각하게됐다.

“경찰관들에게학생들을범죄화만들기에앞서선처를상

당히많이부탁합니다. 학생시절이기때문에군중심리도있

고영웅심리도있어요. 그런것때문에사고를좀치는데그

친구들이 20살만 되도 그 행위를 안 하거든요. 물론 경찰관

들은 그렇게 선처를 해주면 그걸 악용한다고 하지만 그건

소수일뿐이에요.”

청소년들을 채찍질하기보다는 보듬어 안으려는 안 의원

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희망근로에 대해서는 희망근로

는어려움속에서실직을당하거나명퇴한사람들에게재취

업을할수있는길을열어주는것인데지금놀면서돈버는

것으로인식된것에대해안타까워했다.

“그분들에게아침에일을시키기전에2시간정도취업에

대한 강의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지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제도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희망근로를 하는 분들이

60대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 같고 40대 분들이 있어도

알코올성의존도가높은사람들이다보니정신교육이꼭필

요하다고생각해요.”

주민을위해뛰겠다

인터뷰를하면서안의원은이미준비된일꾼이라는생각

이 들었다. 지역 주민들이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고 주민의

일이라면발벗고나설준비가되어있는안문환의원. 늘먼

저찾아가서어려움을듣고해결해주려고노력하는안의원

의 열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정치인에 대한 생각을 완

전히바꾸게해주기에충분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 있고 어느

정도는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해도 그게 안 되는 사람이에

요. 너무정직하고올곧아서오히려걱정이죠.”

아내김종희씨의말처럼정직을최우선으로하고살아가

는안의원이있기에광진구의미래는밝아보인다.

김수환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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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사타임즈 2010. 6. 30.

우리가밤하늘을바라볼때흔히찾아보는별자리는

무엇일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찾기

도 쉬운 북두칠성일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전 세

계 어느 나라를 가도 북두칠성에 얽힌 전설 하나둘 정도는

만날수있다.

그 중 러시아에서 전해지는 전설을 보면 어느 시골 마을

에나타샤라는소녀가살았는데나타샤는어머니와함께나

무를 하거나 얼마 되지 않는 밭을 일구면서 어렵게 생활을

하고있었다. 마을에큰가뭄이들어물을구할수가없는상

황이 되자 나타샤는 어머니에게 물을 드리기 위해 낡은 바

가지를 하나 들고 온 종일 강의 상류와 숲을 헤맸지만 물을

구할 수가 없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나타샤는 신에게 간절

한 기도를 했고 그러자 바가지가 금바가지로 변하면서 그

속에서 계속해서 물이 샘솟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그리

고 어느 순간 그 바가지 속에 다이아몬드 일곱 개가 생기더

니 그대로 하늘로 올라가 북두칠성이 되었고 그와 동시에

단비가내려와세상의갈증을적셔주었다고한다.

이번에 구로구의원으로 당선된 박칠성 의원을 인터뷰를

하고난뒤그전설이떠올랐는데, 그것은단순히그의이름

때문만은아니었다.

배움에대한끝없는열정

1960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박칠성 의원(49)은 아버

지를일찍여의었다. 5남매의장남이었던박의원은아버지

를 대신해 동생들의 가장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정작자신은배움의기회를놓치고말았다고한다.

박의원은20대에유통업에뛰어들어오직자신과가족들

의 안정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고 30대에는 건축업에 뛰어

들었다. 그렇게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았던

박 의원은 건축일을 했지만 이론은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39살이라는 나이에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공부

를 시작해 검정고시에 패스하고 수능을 본 뒤 지금의 한국

폴리텍5대학고창캠퍼스가된고창기능대에들어갔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죠. 까만 것은 칠판이고 하얀 것은

글씨 정도인 수준이었으니까. 하지만 그곳에서 어울리려면

어떻게든 제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모르는

게부끄러운것은아니잖아요. 교수님들께도자주질문하고

같이공부하는동생들에게도많이물어보고그랬습니다.”

자신의 사업을 하고있는와중임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열

중하기위해기숙사에들어갈정도의열성을보인박의원을

교수들과나이어린동기생들이도와주었던것은어쩌면당

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하늘은 언제나 스스로를 돕는 자를

돕는다고했다. 결국자기자신을구원할수있는건자기자

신밖에없다는진리를박의원의삶속에서느낄수있었다.

고창대를졸업하고우석대건축과에편입한뒤2007년 2월

졸업을해건축학학사를따고다시경기대학원정치학학사

과정을배우며, 끊임없이공부에대한열정을불태웠다.

“처음에는 지역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라는마음에서시작한일이었습니다. 예전에부녀회아주머

니들과함께구로1동의부동산거품을막기위해활동을하

던중그곳에서막연하게활동하는것만으로는힘에부친다

는것을알았고, 잘못된관행을바로잡고사회를위해제대

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고민하던 와중에 정

치학을배우기로결심을한것이지요.”

6·2 지방선거당선자에게듣는다 / 서울구로구의회박칠성의원

구로구에 단비를 내려줄 새로운 북두칠성신뢰와의리를지키는박칠성구로구의원

서울구로구의회박칠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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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31

신뢰와의리를지키는사람

박의원은현재정현웨딩홀의대표이사로취임해있는데,

그것 또한 현재 뇌출혈로 투병 중인 코미디언 조정현 씨를

돕기위해시작한일이었다.

“형님과 저는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습니

다. 그러니제가도울수있는건언제든도와드려야지요. 언

젠가투병중이신조정현형님께서인터뷰에서고마운사람

을 이야기할 때 가족들 다음으로 제 이름을 불러줬을 때 저

도정말감사하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박의원은교육과재건축에대해중점적으로정책을펼칠

예정이다.

“교육은 단순히 정치공약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

닙니다. 우리가 미래를 이야기하는 건 지금보다 더 나은 내

일을 꿈꾸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미래를 이야기할 때 그

중심에교육이있어야하는것이지요.”

박의원은구로구초등학교, 중학교의전면무상급식을반

드시실시하겠다고힘주어말했다. 또한가리봉동과시장에

대한재건축에대한문제도자신의전공을살려최대한으로

주민들에게좋은방향으로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의지

를내비쳤다.

“제가 직접 발로 뛰어서 주민들을 만나보고 그 지역에 오

래사신세입자분들과건축주들그리고상인들이모두공평

하게 재개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들 가까이서 함

께고민할생각입니다.”

가장부지런한구의원될것

박 의원은 남들보다 2시간 앞서서 사람들을 만났다. 새벽

5시에 학교 운동장에서 새벽에 운동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첫차가나갈때버스에서사람들을만났다. 박의원에이런

부지런함은입소문을타고퍼졌고당선에지대한영향을미

쳤다.

“선거운동할때만열심히잘하고, 당선되고나면헛것이

라고말하시는분들이계시더라고요. 정치하는사람들이사

람들에게 이렇게 신뢰를 못 주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죠. 오늘도 새벽에 첫

차타고나가는분들을만나고왔습니다.”

박 의원은 선거 전과 후가 한결 같은 사람이었다. 인터뷰

를 마친 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결국 마을에 단비를 내

리게 해준 러시아 전설 속의 나타샤처럼 박 의원도 분명 구

로구민들에게 단비를 내려주는 의원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에게 앞으로 의회 활동 각오를

물었다.

“주민들에게 약속한대로 전국에서 가장 부지런한 구의원

이 될 것이고 또한 의리와 신의를 저버리지 않으며 끝까지

초심을잊지않는구의원이될것입니다.”

인터뷰내내그랬던것처럼끝까지신의와의리를지키며

구로구의 새로운 일꾼으로서 구민들과 늘 함께 할 박 의원

의앞날을응원한다.

김형주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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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시사타임즈 2010. 6. 30.

작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에 이런 말이 나온다.

정치란 정당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것, 정 떨어지

고치떨리게하는것, 정기적으로치사한짓하는

것, 정줄만하면뒤통수치는것, 정정당당한치외법권취급

하는 것, 정리하면 정마담 치마폭보다 구린 것이라고. 하지

만이말에반기를드는국민은없었다. 오히려모두동의하

며고개를끄덕였다. 이것이지금의현실이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바닥을 치고 있으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도 기대감은 높지 않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

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에

대한국민들의불신은시간이갈수록심해지고있다.

하지만 이런 국민들의 불신을 행동으로 봉사하며 바꾸겠

다는 사람이 있다. 바로 서대문구의회 김영원 의원(50)이

다. 그는 이번 6·2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되어 자신을 찍어

준 구민들에게 직접 행동으로 봉사하며 보답하겠다는 의지

를굳게다지고있다.

10년간구민위해봉사했던참일꾼

김영원의원은서대문에서10년간자치회관컴퓨터강사

로 재직하면서 구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그에게 컴퓨터를 배운 사람만도 5천명이 넘었다. 그는 이

일을 하는 동안 구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절실히 느끼

게 되었고 늘 그러한 의사를 헤아리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가슴에 새겼고, 이를 통해 배우는 자세로 임하며 구민

을위해몸소봉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육성지도위원과 천

연동 방위협의회 위원, 천연동 주민자치위원 등의 지역 내

봉사 조직의 일원으로 늘 서대문 지역사회와 함께 해 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대문지사 자문위원을 맡아서는 지역

내 민관단체에서 두루 활동하면서 구민들에게 신망을 얻기

도했다.

뿐만 아니라 홍수 때 천연동 일대의 마을길이 잦은 공사

로 아스팔트가 노후하여 비가 많이 오게 되면 빗물이 고이

고아스팔트잔재물이흘러내려이웃주민들이불편함을겪

는 것을 보고 관계기관의 협조를 이끌어내서 정비를 하는

등구민을위한봉사를몸소실천했다.

2006년 9월 한나라당 서대문 갑지구 당원협의회 천연동

회장직을 맡게 됨으로써 정치의 길에 들어선 김 의원은 지

역 내 당원들의 우애와 화합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활동했

고, 당원들과 조직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그리고 2010

년, 구민을위해좀더발벗고봉사하고자6·2 지방선거의

서대문구의회 의원선거에 나서게 됐다. 경선에서 1등을 하

여후보로나서게된김의원은선거를하면서당과당의싸

움이 아닌 같은 당끼리의 치열한 경쟁을 치루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래도 김 의원은 선거 마지막 이틀에는 선거 운

동을 하지 않았다.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자신의 표를 분산

시켜서동반의회진출할수있도록배려한것이다.

주민이필요한부분에최선을다할터

23.19%의 득표를 얻어 서대문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김 의원이 당선된 순간부터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안은보건시설의확충이다.

서대문구에는 보건소가 서대문구청 옆에 있는 것이 전부

6·2 지방선거당선자에게듣는다 / 서울서대문구김영원의원

“국민의 가려운 곳 긁어주는 효자손 되겠다”김영원의원, ‘봉사’로보답하는새로운일꾼자처

서울서대문구김영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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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33

라구청에서떨어진지역에사는사람들에게는불편함이많

았다. 특히 작년에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무료로 예방접종을 해주었는데 구청 옆에

하나뿐인보건소에한꺼번에많은사람들이몰리면서예방

접종에불편을겪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서대문구 각 동의 비어있는 주민

센터 공간을 활용하여 보건지소를 설치할 계획이다”며“요

즘에는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돌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에 확산되는 속도가 빨라 그런 것들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건지소의필요성이더욱절실하다”고설명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북아현 뉴타운 재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이지만 서대문구의 사

업이기때문에공정하고투명하게구청장및모든구의원들

과 공무원들이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

했다.

그리고서대문구뿐아니라우리나라전체적인문제로떠

오른 주차문제에 대해서는 자투리땅의 주차장화 방안을 내

놨다.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토지 소

유주가 활용하지 않는 유휴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조성하

는‘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이

를위해토지소유주와협약을체결하여주차장수익금을지

급하거나, 지방세법을 적용하여 토지소유주의 재산세를 일

정부문감면해주는등의대안책마련을계획하고있다.

정치인, 사업가그리고한가정의아버지

김 의원은 6남매 중 5째로 태어났다. 누나 3명, 남동생 2

명과 함께 자랐고 집안에서 보다 밖에서 노는 일이 많았다.

활동적인 그의 성격은 그때 밖에서 놀면서 베어진 것이다.

특별히 큰 고생 없이 평탄하게 자란 김 의원은 학교를 졸업

하고도시가스설비건설사업을10년간했다. 그러다1998

년 IMF를 겪으면서 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고 회사 문을 닫

으면서정리하여남은돈으로빌딩을구입해임대사업을시

작했다. 현재는(주)을화설비회사의관리이사를맡고있다.

김 의원은 의원이기 전에 아내와 두 아들을 둔 한 가정의

가장이다. 김 의원 가정의 가훈은‘웃으면 복이 와요’이다.

항상 웃으면서 생활하자는 뜻으로 만들었는데 아들들에게

도 언제나 어려움이 닥쳐도 웃으며 밝게 살라고 가르치고

있다. 김 의원은 구를 대변하는 정치인으로서, 기업을 관리

하는 사업가로서, 한 가정을 지탱하는 아버지로서 어느 하

나도 소홀함 없이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회 사업가요, 경영

자이다.

봉사로보답하는, 구민을위한일꾼되겠다

김 의원은 앞으로 4년 동안 서대문구의회 의원으로서 힘

찬발걸음을시작하게된다.

김 의원은“선거에 승리할 수 있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

준 구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구의원은 정치인이 아닌

구민을위해봉사하는일꾼이기에앞으로구민들을위해발

벗고뛰겠다”고전했다.

그는 이어“번지르르한 공약만을 내세워 말로만 하는 정

치가 아닌, 직접 구민들과 만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

하는진정한구민을위한봉사가가되겠다”고다짐했다.

항상 웃는 얼굴의 김 의원은 인터뷰 중에도 사무실을 찾

아오는구민한명한명에게따뜻한인사를건네며손을잡

았다. 지금껏그가구민들에게보여준봉사정신은앞으로의

4년동안그가말이아닌행동으로구민을위해봉사하겠다

는 약속이 말뿐이 아닐 것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진정으로

구민을 생각하고, 구민들의 나은 생활을 위해 고민하는 김

의원은앞으로자신이할일이많음에오히려감사했다.

구민을 위해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구민을 위해 일하

는 것을 진정으로 즐기는 김 의원. 그가 앞으로 만들어갈 4

년 동안의 활동들이 정치인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는 사람

들의마음을진정으로녹일수있는봉사가될것을믿어의

심치 않는다. 뒤늦게 신발끈을 매는 사람이 아닌 이미 운동

화 끈을 조이고 이제 잘 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진정

한 일꾼 김영원 의원! 정치가 정 떨어지고 치 떨리게 하는

것이 아닌 정성껏 국민의 삶을 치유하는 것이 되도록 김 의

원은 오늘도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있다. 그가 달려갈 4년

의길을응원한다.

서현희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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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시사타임즈 2010. 6. 30.

비가 그쳐 흐릿한 오후, 약속대로 종로구의회 김복

동의원(60)을만나러갔다. 종로구3대의원직과

재무건설 교통위원장직 2회 역임의 김복동 의원.

2010년에도 종로구의 주민들은 그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그는 종로구의회 4대 의원, 재무건설 교통위원장직

3회를역임하며지난12년의세월동안쌓은지식과경험을

종로구의미래를위해사용하게됐다.

김의원과의만남은시내의대연회장에서이루어졌다. 지

역노인들을위한경로잔치에사람들이분주했다. 종업원들

은 음식을 나르고 초청된 노인들은 각자 음식을 먹으며 조

촐히 마련된 공연을 구경했다. 얼마가 지나자 김 의원이 취

재진을맞으러나와주었다. 오래입어제몸처럼된양복과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는 구두가 눈에 띄었다.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자세. 취재진과는 처음 만났음에도 전에 알던

사이인 양 친근했다. 노인들이 지나가며 그를 향해 아는 체

를했다. 간신히로비한쪽에마련된회의실에들어갔다. 뒤

늦은당선축하인사를건네자진심어린소감이돌아왔다.

“우리 구 발전에 앞장서 최선의 이익을 구민들께 돌려드

린다는 마음자세로 구민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

다. 종로구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문화의 일번지가 되

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명예로운 구민들께서 일꾼으로

다시뽑아주신데대해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유년의아픔, 어려운이웃돕는원동력되다

2010년 제 6대 종로구의원으로서 새정치국민회의 종로

지구당 부위원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을 등을 겸임한

바있는김의원은, 지금의영광뒤에온갖고난과역경을헤

쳐온경험이있다. 부모없이학업을중단하고머물곳을잃

어 노숙인들과 기거했었던 기억. 더운 여름은 모기떼에 뜯

기며 추운 겨울은 얼어붙은 칼바람으로 단잠을 못 이뤘다.

먹을게없어배고픔을참는정도는아무것도아니었다. 배

우지 못한 설움이 더욱 컸다. 뒤늦게 검정고시를 치러 고교

과정을마친뒤요즘은또다른학업에열중하고있다.

“그때의 경험으로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

하는 습관이 생겼죠. 추운 사람에게는 단벌 옷이라도 벗어

줘야만 마음이 편했고 주머니에 돈 한 푼 있는 날이면 없는

사람들에게 내줘야 했습니다. 가슴으로 낳은 10여 명의 고

아들을 자랄 때까지 돌보게 된 것도 그런 이유였죠. 어려서

그들과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누구보다 그 아이들 심정을

잘안다고할수있습니다. 아이들이잘자라서울대에진학

하거나 목사가 되었을 때 정말 친자식 이상으로 기쁨이 컸

습니다.”

어려운 사람의 심정은 어려운 사람이 안다. 어려서 부유

하지 못했던 김 의원이기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사회적

으로 약자의 심정을 깊이 이해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정

보다 실질적이고 따뜻한 밥 한 끼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같

6·2 지방선거당선자에게듣는다 / 서울종로구의회김복동의원

“살아 있는 정치 실천하겠다”김복동구의원, 소외계층권익위해앞장

오랜지역의원활동으로전폭적지지받아

서울종로구의회김복동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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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35

은맥락에서다.

사회약자의대변인이되다

김 의원은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하여 구청장이 추진하려

던 1억6천만 원의 일일행사비용을 취소시키고 의회의원들

에게책정된선진국견학예산4천만원과그밖의다른예산

을 합산시켜 총 3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다음 어른들의 일

자리 창출에 사용하도록 했다. 어려운 노인들의 형편을 잘

헤아리는 김 의원이기에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도 부지기수

로받는다.

“의회와 집행부는 쌍두마차죠. 견제할 땐 확실히 견제하

고 대안을 제시할 때는 제시하여, 서로 원만하게 발전을 이

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현재 종로구의 노인

복지관은 구청장을 설득해 토지매입에서 건축은 물론 대형

주차장까지일일이저의손을거쳐완성됐습니다. 노인들이

집에서나와시간을보낼장소가필요하다는판단에서죠.”

그밖에보람있었던경험을묻자노점상들을도왔던사례

를든다.

“양사길 화훼시장은 종로5가에서 6가의 인도로 길게 이

어지던노점상들이철거될시점에저희의회의주선으로길

건너편의 장소를 물색하여 옮겨가게 함으로써 생겨났습니

다. 노점상들에겐 죽을 처지에서 살 길을 열어준 거나 마찬

가지였죠. 가진것없는그들을돕기위해상하수도및전기

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저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손이 갈

라지고 땀방울이 흘러도 제 임기 내에서 가장 보람된 순간

이아니었나생각됩니다.”

600년종로구의자랑을만들자

주민들내에서김의원은‘마당발’로통한다. 서울시자랑

스런시민상1호수상자인그가타고다니는오토바이역시

김의원의성실했던의정활동으로감명을받은어느시민의

제공에 의해 얻어졌다. 북에서 피난 온 40여 분의 무연고노

인들에게지속적으로도움을주며그분들이숨을거뒀을적

에 장례를 책임지는 외에도, 틈틈이 임시회 발언을 통해 소

외된계층의권익을옹호하는김의원이기에주민들과의화

합이 굳건함은 당연한 일이겠다. 이번 선거에서 그 흔한 홍

보차량한대없이마이크와다리품만으로지역주민의표를

얻어낸결과만보아도미루어짐작이간다.

“앞으로우리종로구는600년역사의문화적이미지를지

키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상징적인 볼거리

를제공해야한다는것이제생각입니다. 이를테면세종로나

광화문 광장에 600개의 종을 설치한 다음 하루 중 일정 시

간을정해놓고종로를상징하는인물이나와타종행사를갖

자는얘기죠. 또는충인지문에서낙산을거쳐대학로를지나

는 허공에다가 일종의 통로를 설치한 다음, 승천하는 용의

장관을연출하자는아이디어도현재구상중입니다. 종로주

민들의자긍심을높일수있으니좋은점이많겠죠.”

더불어사는삶은누구에게나가능하다. 그렇지만사실을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주민들에게 봉사하느라

자신의 시간을 내야하고 땡볕에 구더기가 들끓는 쓰레기더

미를 치우는 일은 누구에게나 선뜻 나서게 되지 않는다. 화

려한 조명을 마다한 채 그늘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

하는 김 의원이야말로‘살아 있는 정치’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연회석의 자리도 대부분 비어

있었다. 삼삼오오집으로돌아가는노인들의발걸음이가벼

웠다. 취재진은 김 의원과의 아쉬운 작별을 하고 연회장을

벗어났다.

조미이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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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시사타임즈 2010. 6. 30.

조선 중기의 문신인 오리(梧里) 이원익은 대동법을

건의, 실시케 하여 불합리한 조세제도를 시정했

고, 군병방수제도를개혁해군복무를단축시켰다.

또한 청백리로 녹선 되어 상하의 존경을 받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오랜 세월 높은 벼슬을 지냈지만 청렴한 생활로 집

은늘비가새는초가집이었다고한다. 집을고치기위해집

지을나무를마련했지만공교롭게그시기에호조판서벼슬

에오르게된다.

나라의 재정을 담당하는 책무를 맡은 이가 집을 고치면

괜한 오해를 산다며, 마련해 둔 나무를 그대로 내버려둬 나

무가 썩어버렸다는 얘기는 그의 청렴결백한 성정을 보여주

는유명한일화다. 이에청렴한위인을꼽을때이원익은빠

지지않는다.

정치인의 부패가 도마 위에 오르내리는 요즘, 시대는 이

원익과 같은 청렴과 도덕의 덕목을 갖춘 정치인을 필요로

하고있다.

20여년간용마랜드관리에한치의어긋남없어

최근 치러진 6·2지방선거에서 중랑구의회 가선거구(면

목3·8동, 망우3동)의원으로당선된신하균의원(53)은지

역내에서도덕과윤리의덕목을갖춘대표일꾼으로이름이

높다.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용마자연공원(이하 용마

랜드)은평산신씨전첨공파종중소유로면적이16만1152

㎢에 달하며 용마산을 중심으로 북쪽은 경춘가도, 동쪽은

아차산을경계로해그자연경관이수려하다.

신 의원은 1983년 개관부터 지금까지 용마랜드와 천억

원대에이르는그자산을한치의오차없이관리해왔다. 종

중의 일은 여러 이권이 개입되고 파벌싸움이 심하기 마련.

신 의원의 청렴한 성격과 곧은 의지는 문중의 화합을 도모

하고 재산을 존속케 했다. ‘사람의 근간은 도덕과 윤리로부

터 시작된다’는 평소의 지론을 20여 년간 철저하게 지켜온

셈이다.

봉사하는삶, 지역사회의신뢰로이어져

신하균의원은평소‘봉사하는삶’에대한의지가각별하

다. 해체됐던지역내봉사기관인바르게살기협의회를재건

하고순수민간봉사단체인해바라기봉사단을창립하면서,

▲태안반도 기름띠 유출사고 자원봉사 활동 ▲소외계층지

원▲각종장학사업등더불어사는삶을실천해왔다.

특히재건된바르게살기협의회를이끈지1년만에중랑구

평가대회에서최우수팀으로만들어내주위를놀라게했다.

신 의원은 이런 다른 모습의 단체를 만들기 위해 크고 작

은단체의고질병인무분별한회식문화부터개선하여한달

에 한번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등 건전한 회식문화를 정착

시켰다. 이는 구성원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협의회의 체질

개선으로이어져성과를낼수있는바탕이됐다.

지난 2월에는아이티지진참사가두모금운동을진행해성

금액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이는 관련단체가 가두모

금운동으로 성금기탁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관계자들의 성

원을받았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작은 봉사단체가 가두모금을 진

행하니어필도안됐고, 사람들의시선도따가웠다”면서“공

인된 사람일수록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효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토로했다.

지역사회가필요로하는현실적공약실천

신 의원은“정치인들은 포퓰리즘에 젖은 공약의 남발이

6·2 지방선거당선자에게듣는다 / 서울중랑구의회신하균의원

“청렴과 도덕의 덕목을 갖춘 정치인 될 터”주민에대한봉사를행복으로삼는신하균의원

현실적공약실천으로지역발전에앞장다짐

서울중랑구의회신하균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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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37

아니라정작지역민들이현실적으로필요한공약과이룰수

있는약속을해야한다”며이를실천하기위해온힘을쏟고

있다.

우선 공원으로써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용마랜드 정상화

를 꾀하고 있으며 공원 내 골프스쿨, 유소년축구교실, 외국

인학교 등과 같은 교육기관을 유치해 고급인재양성의 토대

를다지고있다.

이와함께저소득층자녀대상무상교육프로그램(비젼스

쿨)을 설립해, 소외계층의 학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재원은본인의구의원세비를헌납하고사회단체후원

을통해마련할계획이다.

더불어 구 면목8동 자치회관에 민원출장소를 설치해 면

목3·8동통합에따른불편을덜고, 망우3동청사리모델링

의예산확보를지원할계획이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선거운동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웠

던 점보다 오히려 주민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면

서“임기동안 권위의식을 버리고 주민과 호흡하며 봉사와

공약실천으로그사랑에보답할것”이라고말했다.

가도화평(家道和平, 가정의법도는화평하게하라)

경기도파주에서출생한신의원은학자출신인조부와엄

한 조모 밑에서 자란 것이 지금의 자신이 있는 이유라고 한

다. 조부는‘세상은 순리대로 살면 살고, 역으로 살면 망한

다’라고 늘 말씀하셨고, 조모는‘남에게는 베풀고 해하지

말라’고하셨다.

또한 작은 잘못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회초리로 엄하게

가르쳤다. 그런 성장과정이 있었기에 곧은 의지와 불의와

타협하지않는가치관이자립할수있었다.

형제간의우애역시돈독하다. 4형제중장남인신의원은

흩어져살고있는형제들을한달에한번이상모이게하고,

일일이 제수씨들의 기념일까지 챙기며 형제간의 우애를 쌓

아가고 있다. ‘가도화평(家道和平, 가정의 법도는 화평하게

하라)’을몸소실천하고있는것이다.

주민을위한봉사하는삶이곧행복

신의원은지난98년뇌졸중으로생명이위태로웠던적이

있었고, 지난해에는 심장에도 무리가 왔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 움츠리는 것보다 봉사와 지역일꾼으로서 적극적인

삶을택하니오히려건강이좋아진것을경험했다.

이런 경험은 그에게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했다. 신 의원

은 사람이 살면서 행복한 것은 세 가지라고 말한다. 첫째는

일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며, 셋째는간절한소망이있다는것이라고한다.

그는“주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고 사랑하는 주민들이 있

다”며“주민을 위한 삶을 살고픈 소망이 있기에 나는 행복

한사람이다”고미소지었다.

청백리(淸白吏)의 덕목을 갖추고, 주민에 대한 봉사를 행

복으로 삼고 있는 신하균 의원. 그가 앞으로 어떤 의정활동

을펼칠지그행보가주목된다.

김진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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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시사타임즈 2010. 6. 30.

20여 년 동안 한결같이‘대만사랑’을 실천하는 백용

기수석부회장이지난5월레드카페트만깔지않았

지 대만 정·재·관계의 최고위 인사의 극진한 환대를 받

은 데 이어, 6월에는 방한중인 대만 입법위원을 만나 친밀

한 환영 속에 한·대만간 상호교류 우의를 증진하는 시간

을 가졌다. 백 수석부회장의 한·대만간 신의를 바탕으로

한민간외교의빛나는역할은지속될것이다.

한국인최초대만최고훈장수상

한국인으로 지난해 첫 대만 최고훈장인‘경제전문훈장’

을 수상한 서울타이페이클럽 백용기(白茸基) 수석 부회장

이 대만 경제부 초청으로 지난 5월11일부터 4박5일 동안

국빈자격으로‘한국친교최정예단’을대동하고대만을방문

했다. 그리고 지난 6월10일에는 방한중인 대만 입법위원 7

명을극진히환대했다. 조이충(曹爾忠) 단장을비롯한입법

위원들은 인천에서 개최된 세계자유민주연맹 연차총회에

참석차방한했다.

방한 이틀 째인 이날 백 수석부회장은 서울 AW컨벤션센

터에서 입법위원 7명 및 수행원과 한국측 인사 등 40여 명

을 초대하여 오찬과 함께 양국간 우의를 돈독히 하는 행사

를 가졌다. 참석 주요인사로는 대만측에서는 입법위원 7명

을비롯하여진영작(陣永綽) 주한대만대표부대표, 외교부

부국장, 한국측에서는 이강두 서울타이페이클럽 회장을 비

롯하여황창주전의원등각계인사들이참석했다.

백 이사장이 한 달 사이를 두고 양국의 정·관·재계 인

사들과 친밀한 교류를 쌓아가는 것은 그의 각별한‘대만사

랑’에서 비롯됐다. 1992년 대만과 단교이전 주한 중화민국

대사관에 근무하던 한 무관이 있었다. 그는 청천하늘에 날

벼락 같은 추방명령에 당황해야했고, 눈물바람으로 귀국길

에 올랐다. ‘강자존(强者存)’의 실리외교가 현실인 국제사

회의 냉엄한 사건이다. 그의 절친한 친구는 이 불행한 일을

보고 비분강개(悲憤慷慨)하며 큰 아픔을 공감했다. 그리고

이후20여년동안한결같이늘마음의빚을지고보은을하

기 위해 남다른‘대만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백용기 수석부회장이다. 중국의 백아(伯牙)라는 거문고의

달인이그를잘알아주는친구종자기(鍾子期)가죽자거문

고의 줄을 끊고 다시는 거문고를 켜지 않았다는 고사(伯牙

絶絃)를생각해본다.

지난 2009년 5월14일 대만 총통부에서는 마잉주(馬英

九) 총통(대통령)과 백용기 수석부회장이 양손을 마주잡고

뜨거운포옹을했다. 한국인최초로대만의최고훈장인‘경

제전문훈장’을 수여한 백 수석부회장을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 이 훈장은 대만 정부가 자국 경제에 공헌한 외국

인기업인에게주는상이다.

마잉주 총통은“한국과 대만 간 민간외교에 앞장선 데 고

마움을 표시한다”고 했고, 인치밍(尹啓銘)경제부 장관은

“양국간경제무역창구역할을높이평가한다”고치하했다.

고수(高手)는고수를알아본다고했다. 대만정부가백수

석부회장의진정성있는정성을모를리없다.

민간외교사절의진수(眞髓)

금년5월11일부터4박5일동안백수석부회장은‘한국친

교최정예단’을 대동하고 타이페이를 다시 찾았다. 다음날

대만 총통부에서는 솔로몬제도 총리의 예방으로 마잉주 총

통을 대신하여 샤오완창(蕭萬長) 부통령과 백용기 수석부

회장이 환한 미소로 양손을 붙잡았다. ‘한국친교최정예단’

과 환담하는 자리였다. 여기에 국가안전회의(NSC) 양용밍

(楊永明) 수석자문위원(장관급), 경제부 양꿔신(梁國新)차

인물포커스 / 서울타이페이클럽백용기수석부회장

민간외교 선봉장‘백용기’수석부회장

한-대만간상호우호증진과공감대형성에앞장선

서울타이페이클럽백용기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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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39

관이배석했다.

총통의바쁜일정에대해양해를구한샤오완창부총통은

“서울타이페이클럽의 교류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대만

방문단을 환영하고, 백 수석부회장이 양국 발전에 크게 공

헌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 환대에 대한 감사를 표시한 백 수석부회장은“양국

간 정치적 장애를 넘어서 민간교류의 확대가 필요하다”면

서“대만을 사랑하는 이번 방문단은 양국이 상생을 도모하

는 데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친교최정예단’은

정·관·재·학계및법조·문화·예술계등30여명의다

양한인사로구성됐다.

대만은 정기적으로 한국의 정치인을 초청하여 환대를 한

다. 총통과 고위직 인사들을 만나지만 얼마나 심도있는 이

야기를 할 것인가. 상례적인 외교수사(外交修辭)에 불과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백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민간교류

단은2008년부터매년30여명규모의각계인사를구성하

여 대만을 방문하고 있다. 특별한 비니지스의 목적은 없다.

양국 국민이 서로 이해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고 교감을 통해 이해증진을 하자는 것이다. 정례적인 방문

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의 진정하고 순수한 열정을 곡해하

는 사람도 있다. 혹여 무슨 정치적 야심과 사업적인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그는 손사래를 치며“천만의 말씀이

다”고단언한다.

대만의 최고 재벌이자 세계갑부 50위권에 들어가는 쿠렌

쏭(辜濂松) 회장도‘한국친교최정예단’을 위해 하루 두 번

의 오찬과 만찬을 주관했다. 입법원 수장인 왕찐핑(王金平)

입법원장도 호형호제하면서 얼싸안고 포옹을 했다. 외교부,

경제부의고위관료들도격식을갖추어극진한환대를했다.

중화민국국제경제합작협회 젠한셩(簡漢生) 부이사장은

“한국의 발전속도는 매우 빠르고 배울 점이 많다”며“특히

문화컨텐츠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부러움을 산다”고 전했

다.

백 수석부회장은“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 언젠가는

봄은반드시온다”면서“권력과꽃은지면초라하지만인간

의 의리와 신뢰는 진향 향기를 발한다”는 말로 한·대만간

의미래지향적인희망을예견했다.

2010년 대만을 방문한‘한국친교최정예단’은 이름에 걸

맞게민간외교사절단으로서큰역할을수행했다. 그가제안

한 한·대만판 新3通(통상.通相, 통항.通航, 통우.通友)은

양국이미래지향적으로추구해야할과제이다. 방문단일원

인가수리아가부른Endless Love(엔드리스러브)처럼한

국과대만간의끝없는우정이지속되길기대해본다.

백 수석부회장은 대만의 총통부, 입법부, 외교부, 경제부

의 고위관료는 물론 한국의 전경련과 같은 중화민국국제경

제합작협회, 한국의 무역협회와 같은 중화민국대외무역발

전협회, 타이페이수출입협회및문화대학이사장, 중국신탁

금융공고공사회장과도두터운교분을나누고있으며, 서울

타이뻬이클럽 수석부회장으로 한·대만간 민간교류 활성

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백 수석부회장은 의료법인 거붕

의료재단 백병원(거제시 소재)과 학교법인 거붕학원 화도

중학교(화성시소재)을운영하고있다.

▲대만의입법원에서인사말을하고있는백용기수석부회장

▲백용기수석부회장(왼쪽에서4번째)이지난6월10일방한중인대만입법위원7명과환

영행사를하고있다.

글: 강요식정치학박사([email protected])

강요식(姜堯植)

육군사관학교졸업, 부산대경영학석사, 경남대학교정치

학박사. 『포스트모던』시와『좋은문학』으로수필문학가로

등단하고국회정책보좌관, 청소년신문사장,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을역임했다. 저서로<신마저버린땅소말리아

> <구로동겨울나무> <이기는습관을지닌인생을살아라>

등이있다.

▲대만총통부를예방하여샤오완창부총통과기념촬영을하는‘한국친교최정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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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시사타임즈 2010. 6. 30.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다. 서로 다른 환경에

서 자라온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

루는 특별하고 경이로운 축제다. 그리고 결혼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예물이다. 연예인들의 결혼식에도 누가

얼마짜리의 어떤 예물을 받았는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

고 있다. 이처럼 결혼예물은 결혼식의 또 하나의 이벤트다.

요즘에는 해외 명품브랜드들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우리나

라의 브랜드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들은더더욱설자리를잃어가고있다.

이런 어려움을 타파하고자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국내

의5개쥬얼리제조업체가뭉쳐‘오르셀(orcelle)’이란새로

운 공동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디자인중심과 엄격한 품질관

리로 영원한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임지건대표를만나오르셀에대한이야기를들어보았다.

브랜드이름이오르셀인데어떤뜻을갖고있습니까?

orcelle은 귀한 돌고래 이름입니다. or(오르)는 프랑스어

로‘금’을 말하고 celle(셀)은‘그것’을 말하며‘우리가 원

하는 바로 그것’오르셀 쥬얼리를 뜻합니다. 따라서 대양을

헤엄쳐 뛰어오르는 돌고래를 명예와 권위의 상징인 왕관으

로 형상화하여 최고의 품격을 나타내는 고급 쥬얼리

Jewelry of Jewelry를 표현하였습니다. 즉 보석은 귀한 보

석이가치가있듯이오르셀쥬얼리는귀한쥬얼리브랜드임

을말합니다.

오르셀이만들어진배경은무엇입니까?

이제는 브랜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유명브랜드가

몰려오고있는요즘소비자의발길이비싼로열티를지급하

는브랜드로돌리는상황이므로새로운쥬얼리브랜드를만

들어서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갖기까지는 비용도 많

이들어가고많은시간이걸리는관계로어려운사항이었습

니다. 하지만지금이라도대한민국을대표하는새로운쥬얼

리 브랜드를 만들어야만 된다는 쥬얼리 제조업체 대표들과

의논의로진행되었으며, 마침중소기업청공동브랜드홍보

지원 업체로 선정되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5개의 쥬얼

리제조업체를선별하여탄생하게되었습니다.

5개업체가함께하다보면그에따른고충도만만치않을

텐데요.

처음 시작할 때는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체로 참여업체와 생각이나 진행사항에 대해 모두가 긍정

적인 의견을 제시하므로 어려움은 없습니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시에는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가며, 업체들은 특

히 디자인선택에 있어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디자인에 있

어서 현실성과 소비자의 만족도 등을 생각해 좋은 제품을

어떻게 하면제작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끊임없이합니

다. 예물을 예쁜 디자인으로 선택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갖

고 있는 마음이고 착용할 때는 행복한 마음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쥬얼리를 제조하는 입장에서는

많은정성과최선을다해제작한다는마음으로진행하고있

습니다.

오르셀만의장점과특별한홍보전략이있으십니까?

쥬얼리 시장은 88년 올림픽 이후 급성장을 했습니다. 98

년 IMF가오기전까지경기가괜찮았는데 IMF 이후에급격

히 악화되면서 지금은 금값 상승으로 인해 쥬얼리 시장은

중소기업공동브랜드가뜨고있다 / 오르셀쥬얼리임지건대표

첫 출발의 설렘과 사랑을 디자인한다국내5개쥬얼리업체의공동브랜드‘오르셀’

뛰어난디자인및엄격한품격관리로업계정평

오르셀쥬얼리임지건대표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6 페이지40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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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침체된상태입니다. 오르셀은침체된쥬얼리시장에

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실용주의적 디자인으로 쥬얼리 시장

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예물은 가정의 첫 시작이고 신랑 신

부의새출발을의미하므로정성을다하여제품을제작하고

철저하게관리하며, 최종적으로제품이완성되었을때품질

관리팀에서 확인하고 제품을 출고시킵니다. 오르셀은 제품

에 하자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교환해주며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제공하기위해노력하고있습니다.

요즘에는 외국의 유명브랜드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저

희 같은 국내 브랜드들, 특히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이 많습

니다. 그러나 품질만은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자신 있

습니다. 백화점에 입점하려고 하면 외국 유명 브랜드들은

수수료없이모시기바쁘지만우리나라의브랜드들은25∼

35%의 수수료를 부담해야합니다. 외국 유명브랜드들에 밀

려 국내브랜드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게 현실입

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저희는 2년 연속 중소기업 홍보

지원사업에선정되면서마케팅에많은도움을받고있습니

다.

모든 일에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회가 왔

을 때 최선을 다해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마케팅에 힘

을쏟고있습니다. 지난해홍보지원사업을통해쥬얼리업

계와 소비자들이 볼 수 있는 웨딩잡지와 연예인 협찬 등에

힘입어 많은 도움을 받았고, 올해는 20% 성장을 목표로 하

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었어도 홍보가 되지

않으면 판매에 어려움이 있는데 홍보 지원 사업이 아주 용

이하게사용되었습니다. 올해도최선을다해홍보하여오르

셀을성장시키기위해노력할것입니다.

향후오르셀의계획에대해듣고싶습니다.

오르셀 쥬얼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디자인

입니다. 각 참여업체에도 디자이너들이 있지만 지난 5월13

일 오르셀에서 진행하고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 유통센터,

(사)한국쥬얼리 산업연합회, (사)한국귀금속 판매업중앙

회, (사)한국귀금속 보석지다인협회, (재)한국귀금속 보석

기술협회에서 후원한‘2010 대한민국 예물패션 쥬얼리 디

자인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전국 65개 대학 쥬얼리 디자

인 학과와 10여 개의 디자인학원, 일반 쥬얼리 디자이너들

의 많은 참여로 코엑스 대서양 홀에서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이를바탕으로오르셀쥬얼리에서는앞으로매

년 유능한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수상을 한 디자

이너들과 함께 오르셀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홍

보할때제품과디자이너의성명을같이기재하여디자이너

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여 후진양성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하고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실버 엔틱 브랜드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한

복이나 양장에 달 수 있는 것으로 외국에서는 이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물은 한 쌍이지만 한복을 하게 되면 5개

씩, 10개씩대여를하기때문에한복에실버엔틱을함께착

용해 대여·판매하는 전략으로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매출

성장에도힘쓸것입니다.

국내쥬얼리제조업체제조기술은세계에서도자랑할만

한 우수한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와 국외에

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

해어려움을겪고있다. 따라서이에맞는대책이필요하다.

오르셀도 중소기업청의 지원 아래 국내 쥬얼리 브랜드로써

더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수출참여를

계획하고있다.

임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국내 쥬얼리를 사랑해주고 어려

운여건속에서도쥬얼리를제조하는업체대표들에게아낌

없는 격려를 부탁했다. 임 대표는 또 오르셀 쥬얼리가 한국

을대표하고나아가세계에서인정받는브랜드로만드는것

이꿈이자바람이라고포부를다졌다.

유명외국브랜드들과금값상승으로어려운쥬얼리시장에

서 국내 브랜드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하고 있는 오르셀 쥬얼리, 앞으로 오르셀이 소비자들에게 신

뢰받고사랑받을수있는브랜드로나아가길기대해본다.

문의 : 02)744-0035

서현희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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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맛집에는긴줄을서서라도음식을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사람들은 일부러 맛집을 찾아서

가기도 한다. 요즘은 건강에 좋은 웰빙음식들과

새로운 퓨전음식들이 많이 나오면서 사람들의 미각을 자극

하고있다. 수십년된요리사의기술과신선한재료등사람

들에게 홍보하는 것도 여러 가지다. 하지만 음식은 뭐니 뭐

니 해도 손맛이다. 그리고 손맛은 어머니 손끝에서 나오는

맛이제일이다.

어머니손맛은정성과영양이담겨져있어시간이지나고

세월이바뀌어도잊을수없는맛이다. 이런맛을내기위해

서농촌여성들이모였다. “엄마손이약손이다”라는의미로

만들어진‘약손맛’은 농촌여성들이 그 지역에서 최소한의

옥토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전해 내려오는 기술로 발효·옹

기숙성시킨어머니의손맛그대로다.

전통의손맛, 약손맛

‘약손맛’브랜드는 2009년 5월에 준비를 하여 9월에 본

격적으로 시작했다. 전국에서 선정된 전통가공식품을 만드

는 13개 업체가 모여‘약손맛’이란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입맛을자극하고있다.

우리의 전통가공식품은 질적으로 우수하고 많은 효과를

줌에도 불구하고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약손맛은 농가

의열악한여건속에서도안정성과소비자의편의성을고려

해 만들어진 상품을 브랜드화 하여, 제값을 받고 상품화 되

도록하는것을목표로삼고있다.

농촌에서직접농사를짓는여성들로구성되어있다보니,

초기에는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물

론 생산업체와의 마인드 자체가 달라 약손맛이란 브랜드로

협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약손맛

의 황선이 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약손맛을 이끌어

가면서브랜드를알리는데힘쓰고있다.

요즘은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쉽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

는 인스턴트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황 이사는 이런

음식들을먹을수밖에없는바쁜현대인들이안타깝기만하

다. 그래서 약손맛은 어머니들의 손맛이 묻어 있는 가공제

품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먹게 할 수 있을 지

에대해고민하고, 더좋은영양과소비자의기호에맞는맛

을내기위해끊임없이노력하고있다. 장류·반찬류·스낵

류·엿류·과자·음료 등 합성보존료나 인공감미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전통 어머니의 손맛을 살린 약손맛의 가공

식품은, 농촌진흥청과각지방농업기술센터에서기술과자

금을지원받은업체의제품으로구성되어있다.

자본과커뮤니케이션의어려움…농업법인설립절실

중소기업들이 모두 그렇듯이 약손맛도 자본과 마케팅부

분이가장어렵다. 약손맛은농가들이모이다보니자본이나

중소기업공동브랜드가뜨고있다 / 약손맛황선이이사

“엄마 손이 약손이다”엄마의마음으로정성을만드는‘약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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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부분이다른중소기업과비교해도열악할수밖에없

다. 또한 업체들이 서로 먼 거리에 거주하다보니 커뮤니케

이션의 문제도 크다. 현재 13개 업체중 절반이상은 적극적

인 후원과 지지로 생산과 유통에 상생을 하고 있으나 소수

에 업체는 열악함으로 인해 동참에 어려움이 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유통사업단 회원사가 주체가 된 농업법인으

로전환할계획이다. 아직농업법인으로설립이되지않아,

약손맛은정부지원책의제도권하에있어지원을받지못하

고있는상태다.

황이사는“지금은농번기라회원사들이모이기가힘들고

장마철이되면회원사들이모여농업법인설립에대한계획

을세울예정”이라며“농가들과함께어울려서진행하고배

당금도 농가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농업

법인은꼭필요하다”고밝혔다.

아이들의입맛도사로잡겠다

황이사는약손맛브랜드를만들고보니성장기에있는요

즘아이들에게먹어야겠다는생각을하게됐다. 아이들은감

기도 쉽게 들고, 배앓이를 자주 하고, 아토피로 고생을 하는

데그이유가면역력이없기때문이다. 인스턴트나패스트푸

드에익숙해져있는아이들에게어머니손맛을느낄수있는

음식들을먹게하고싶은것이황선이이사의생각이다.

누구보다좋은음식을먹고자라야할성장기의아이들에

게약손맛은최적의식품이다. 설탕대용이라할수있는조

청만하더라도직접지은쌀과엿기름으로가마솥에장작불

로만들었다. 매운맛을거부하는아이들이좋아하도록매실

엑기스와 사과즙, 엿기름으로 단맛을 낸 감칠맛 나는 고추

장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음료 또한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담구는 방식과 달리 발효해 옹기 숙성 시켜 잦은 배앓이를

하는 아이들에게 효능이 있고, 주스는 친환경 사과와 기관

지에 좋은 도라지즙 등 100%로 원액으로 만들어져 영양면

에서 월등히 우월한 음료다. 또한 한과과자, 사과칩, 사과쿠

키, 그리고 감자튀각 등 현미기름으로 튀긴 것은 전혀 기름

기가느껴지지않아성장기아이들의간식으로손색이없는

제품이다.

황 이사는 약손맛 브랜드를 아이들의 급식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무래도친환경이고직접농촌여성들이만든것

이다 보니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품의 특성상

가격을 내리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대도시의 학교 급식에

발을 디딜 예정이다. 약손맛의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먹게

한다면, 내성이 생겨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

다.

우리의전통먹거리를아이들이고객이된다면“우리들에

게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캠페인으로 자연스

럽게알릴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소비자가선호할좋은먹거리만들겠다

약손맛은제대로홍보할시간이없었고여건이되지않아

그동안 마케팅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2월설을맞아선물세트형식으로약손맛브랜드를선

물시장에 내놓았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중소기업을 상

대로 선물세트를 홍보·판매하였는데 올해 설 명절을 맞아

보름남짓판매를하여4천여만원의수익을올렸다.

이런폭발적반응에황이사는농가에서만들어진제품들

을세트형식으로묶어서선물시장을공략할계획을세웠다.

그리고각각의상품을특판용으로판매할수있도록준비를

끝내영업중이다.

앞으로는약손맛의업체선정도심도있게진행하여업체

를 더 늘려갈 방침이다. 또한 제품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집하장 건립도 추진 중에 있다. 최우선적으로 소비자가 선

호하는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생산설비를 시설하여 판매에

더주력한다는것. 이와함께일정량의규모로제품조달이

체계화되면 6대 도시를 바탕으로 판매장을 오픈시킬 계획

에있다.

황 이사는“지금의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

거리를 찾고 있다. 지금은 친환경도 유기농도 못 믿는 현실

속에서 소비자가 치밀하고 꼼꼼한 관찰력으로 자기 먹거리

를 직접 챙기는 시대다”면서“약손맛 제품은 유기식품인증

에엄격한심사에걸쳐믿고, 안심하고먹을수질적충족은

물론 앞으로 약손맛 제품을 소비자가 손쉽게 접할 수 있도

록노력할것이다”고전했다.

농가에는소득증대를높이고우리의전통에맛을대대손

손전통으로이어져후세의건강까지책임지는자세로연구

하겠다는 약손맛!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위해 힘쓰는 약

손맛의 노력이 앞으로 아이들 뿐 아니라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에청신호를켜줄것을기대한다.

문의 : 농촌여성장인제품유통사업단031)243-0009

조미이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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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버릇여든까지간다’는우리나라의속담이있다. 그

만큼 어린 시절의 버릇이나 습관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놀이를 통해 외

부를탐색하며생각과느낌을표현하고다른사람의사고나

감정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서로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는

사회적기술을습득한다. 그만큼어린이들에게놀이는중요

한배움의수단이다.

어린이들의 발달을 촉진하고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마

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뜻을 모은 30여개 업체가 모

여(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를만들었다.

협회에서는 어린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어린이들의

창의성과독창성, 탐구심을키우는놀이시설을만들기위해

끊임없이연구·개발하고있다. 또한어린이안전에도소홀

함이 없도록 모든 제품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적용하여 개

발·보급하고있다.

뚝심과열정으로걷는길

(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는 2005년 7월 설립됐다.

하지만 활동이 거의 없었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건

2009년말부터였다. 2004년 12월정부에서어린이놀이시

설안전관리법을만들게되었는데지금까지법규정에얽매

이지 않고 시설을 만들던 기업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상황에서뜻을같이한중소기업들이모여서협회를

만들게된것.

협회의회원사들은외국제품이나기술을갖고하는것이

아니라국내의순수기술로직접생산을하고있다. 이제막

첫걸음을시작한협회의선두에는일에대한열정으로가득

찬명진기업의신정선회장이있다.

신회장은78년부터이업계에서일하기시작해서지금까

지한길만을걷고있다. 처음시작했을때현장에서직접일

을 하면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했고, 그것을 개선하

기위해현재까지꾸준히노력하고있다.

신 회장은 자신이 만든 놀이시설에 항상‘문제가 있으면

연락주십시오’라는문구를써붙였다. 그걸본사람들은그

런걸 왜 붙이냐며 계속 문의 해 오면 어떻게 감당할거냐고

말했지만 신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자신의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전화가 오면 그것을 고치면서 더 좋은 것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언제나 끊임없이 더 안전하고

좋은시설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잠자는시간도아깝다는

신회장의열정은회원사들에게도좋은귀감이되고있다.

특히 신 회장이 만든‘그네회동구’는 주택공사에서 신소

재로 채택된 제품으로 조립식으로 부품을 만들어 편리하게

사용할수있어지금은모든그네시설물의대부분에사용되

고 있다. 기타 제품들도 기존의 놀이시설물과 달리 아이들

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그네·시소·미끄럼틀로 한정됐던 놀이터의 모습과는 달

중소기업공동브랜드가뜨고있다 / (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신정선회장

“어린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어린이들의미래를설계하는 (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

(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신정선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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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기구들로 놀이터

에서만큼은 마음껏 뛰어 놀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를 한껏

더충족시켜주고있다.

또한 명진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Q마크를 획

득했으며, 대다수의 제품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명진기

업의 전 제품은 조립식으로 현장 시공하며 현장의 여건에

따라제품의품질저하없이변형이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콘크리트 기초가 아닌 방석기초를 사용함으

로시공기일을단축할수있는장점이있다. 신회장은다른

사람들이알아주지않아도자신의일에대한자긍심을갖고

진정일을즐기면서기업과협회를이끌어가고있다.

안전을최우선으로공동브랜드알릴것

하나의 협회를 운영해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

지만 신 회장과 회원사들은 모두 적은 것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뭉쳐 재밌게 일하고 있다. 서로 자신의

이익을챙기기보다는협회안에서공동으로함께일하기위

해노력하고있다.

얼마 전 열린 대한민국 공동브랜드대전에도 참여해 협회

를 알리고 제품을 홍보하는 일에 힘썼다. 어린이들은 발달

특성상, 주변의 사물이나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탐구

하려는충동이강한특성을갖고있다. 하지만신체기능발

달이 미숙하여 신체 균형유지 능력이나 운동기능이 충분히

발달되어 있지 않고 판단능력과 자기조정 및 상황에 대한

인지능력이 부족하여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 어린이들의안전사고는어른과는달라서작은사고라

도어린이들에게는큰타격이될수있다. 따라서어린이놀

이시설의안전은아무리강조해도지나침이없다. 협회에서

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안전이다. 자체적으로 제품

안전, 설치 안전 등의 교육을 하며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

려하고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 중에

하나가 마케팅이다. 대기업처럼 사람들에게 브랜드가 널리

알려진 것이 아니기에 가장 시급한 것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는것이다. 이에협회에서도공동브랜드를알리기위해

애쓰고있다.

협회는가장먼저공동브랜드를소비자들이신뢰할수있

도록하기위해최선을다하고있다. 협회자체의엄격한심

사기준을 통과하고 공동브랜드 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통과

해야만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를 중심의 안전, 창의력증진, 신체발달을 기준으로 대국민

방송, 신문광고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의 적극

적인지원하에국민들에게놀이시설에대한중요성과브랜

드의 이미지를 증진시켜 놀이시설생산자협회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각오다.

욕심을버리고오직어린이들을위한시설만들터

신 회장은 공동브랜드를 홍보하는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

일 것과 중소기업청에서 협회가 해 나가는 일들에 대해 적

극적으로협조해줄것을부탁했다.

신 회장은 돈에 대한 욕심보다는 오직 좀 더 좋고 안전한

놀이시설을 만들고 싶은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또한 눈

앞에 실리를 차리기보다는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히 오래갈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작더라도 회원사와

함께직접관리하며하나하나에충실하고있다.

또한 그는 지나간 것에 후회하지 말고 돌아오는 것을 욕

심내지 말고 뒤 돌아볼 줄 아는 것이 진정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협회의 일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이 될

수있기를바랬다.

자신의 잘못을 빨리 알고 깨우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어린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을만들

고싶다고말한다. 자신들의영리만을

챙기려는 기업들 속에서 신 회장과

(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의 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은 마음까지 따뜻하

게만들었다.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동브랜

드운영을 통한 수익금은 개발에 재투

자가 되어 어린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것을확신하며오늘도협회회원사

들은어린이들에게좀더안전하고좋

은놀이시설을만들어주기위해머리

를맞대고고민하고있다.

문의 : 02)2635-3361

김수환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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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시사타임즈 2010. 6. 30.

어느 지역을 가나 그 지역을 대표하는 것들이 있다.

보성의 녹차, 금산의 인삼, 논산의 딸기 등이 그것

이다. 그런데 이렇게 한 지역이 아닌 하나의 도를

대표하는 상품이 있다. 바로 전라북도가 인증하는‘BUY전

북’이다.

바이전북 상품은 먹거리 뿐 아니라 공산품, 건설자재 등

전라북도가 인증한 품질이 우수한 대표상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철저한 과학적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된 바이전북 상품은 지역경제의 근간

이며전라북도의자랑이다.

바이전북은 전라북도의 우수상품을 선정하여 품질을 인

증하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브랜드파워를 향상시켜, 국내는

물론세계시장에서도당당히경쟁할수있는일류브랜드를

만들어가기위한전라북도의핵심사업이다.

전라북도의명품브랜드, BUY전북

2007년 7월, 100% 전라북도 땅에서 생산되는 상품들 중

우수한상품만을선정하여바이전북이란브랜드로탄생했다.

바이전북은 중소기업들이 제품은 만들어져 있는데 판로

개척을 못한다거나 만들어있는 부분의 디자인을 어떻게 해

서 시장에 내놓을 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의 답으로 만

들어졌다. 전라북도를 대표할 수 있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

들을 철저한 심사를 거쳐 전라북도의 대표상품으로 선정해

소비자들에게홍보및판매를하고있다.

처음시작은누구나그렇듯이어려웠다. 하지만원래첫술

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처음에는 정확한 심사기준이나 방

법이뚜렷하지못했다. 바이전북상품은인증기간이3년으로

써금년말에인증기간이만료된다. 따라서도에서는운영성

과를 분석하고 새로운 선정기준을 마련하여, 보다 더 질 좋

은전라북도대표상품을선정하고자노력하고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발전연구원에 선정기준 마련을 위한 용

역업체를 의뢰시행중에있고,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한공

청회도준비중에있다. 선정기준이확정되면8월중에공개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현지 실태조사를 맞혀 12월 중에

제2기 바이전북상품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된 상품

에 대해서는 전라북도의 대표상품으로써 도의 지원을 받아

홍보와판매를할수있게된다.

백화점에이어훼미리마트와MOU체결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마케팅이다. 상

품을 잘 만들어 놓고도 마케팅 전략이 부족해서 상품을 제

대로 홍보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중소기업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바이전북은 전문적인 마케팅사업팀을 두어 전라북

도의 지원 아래 수도권의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 광고도 하

고 전시회에 참가할 때 부스비용을 지원받으며 디자인개발

비도지원받고있다.

전년도에는현대백화점에1년간투어로상품홍보및판매

를진행했다. 올해는신세계와롯데백화점에서도판매행사

중에있다. 전년도매출은약13억정도로한달에1억원이

상의 수익을 달성했다. 또한 훼미리마트와 MOU계약을 체

결하여 바이전북 상품 중에 20여 개 업체의 상품을 선정하

여 전국의 훼미리마트에서 판매한다. 훼미리마트에 입점하

는 상품들은 바이전북이 아닌‘오래뜰’이라는 새로운 브랜

중소기업공동브랜드가뜨고있다 / 바이전북협의회정원용사무국장

“전라북도가 인증한 일등상품, BUY전북”중소기업의상품판로개척앞장

올해1조5,903억원매출액목표

바이전북협의회정원용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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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를갖게된다. 이는바이전북이라는브랜드는지방성이강

하다보니 전국의 훼미리마트에서 판매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판단하에새로운브랜드를만들게된것. 2009년에

마트와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판로개척을 위해 힘썼는데 현

실적으로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서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생각한 것이 바로 훼미리마트였다. 전국의 몇 천개의

지점을갖고있는훼미리마트와의MOU체결은앞으로바이

전북 상품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쇼핑몰에도 바이전북 상품관이 따로 만들어져

웹상에서의홍보와판매도꾸준히이어가고있다.

적극적인지원과노력으로만들어간다

바이전북은전라북도의적극적인지원을받고있다. 도에

서는 바이전북을 위해 10억 정도의 지원금을 투자하고 있

으며, 도의기업지원과에바이전북지원계가따로있어바이

전북상품을중점적으로육성하는데노력하고있다.

하지만 아무리 도의 지원이 많아도 무조건적으로 지원에

만의존할수는없는노릇이다. 그래서바이전북협의회에서

는 바이전북에 속한 업체들에게 회비를 걷어서 운영했는데

중소기업이다 보니 회비가 잘 걷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생

각해낸것이수수료였다. 협의회에서물건을팔아주고소정

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현재 50%의 회비와 50%의 수

수료 수익으로 협회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말쯤 되면 수익

증대로인해100% 자생할수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바이전북협의회의 정원용 사무국장은 지금의 바이전북을

만든 장본인이다. 2008년 11월에 사무국장에 취임한 그는

중소기업에 몸담았었기에 중소기업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마케팅문제를해결하기위해애썼다. 정사무국장은판로개

척을 위해 2009년 전국의 백화점 및 마트 등을 돌아다니며

바이전북 상품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바이전북에 속해 있는

업체에서신상품이나오면바로바로확인하고이상품을어

떻게홍보하고판매할것인지에대한전략을세웠다.

정 사무국장의 노력은 백화점, 훼미리마트, 인터넷쇼핑몰

등과의 MOU체결로 이어졌고 직접적인 매출신장에도 영향

을 끼쳤다. 정 사무국장의 노력과 도의 지원이 합쳐져 바이

전북은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과를 냈다. 앞으로는 홈쇼핑으

로의 진출도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의 중에 있다. 홈쇼핑

진출이 성공한다면 바이전북 브랜드의 매출증대는 가파르

게상승할것으로기대되고있다.

수도권물류기지조성, 브랜드가치높일것

전라북도는2011년수도권에공동물류기지를조성할계

획을 갖고 있다. 수도권에 물류기지를 조성하게 되면 수도

권 지역에도 바이전북을 비롯한 전라북도에서 생산된 우수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냉동·냉장이 갖춰진 물류기지가 수도권에 세워지면

매출증대와함께중소기업도크게성장할것이다.

정 사무국장은“앞으로 바이전북 브랜드가 전라북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으뜸가는 우수한 브랜드가 되기 위

해끊임없이노력하겠다”고다짐했다.

그는 이어“전라북도에서 바이전북 브랜드들이 홍보활동

을 할 때 판매활동에 필요한 홍보물을 좀 더 지원해주면 좋

겠다”면서“상품을 홍보하며 판매하다보면 어느 가격 이상

을 샀을 때 사은품을 주는데 그런 사은품에 대한 것들을 직

접 구입해서 하는 것이 중소기업들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말했다.

정 사무국장은 또한“판매 마케팅에 필요한 지원에 대해

강조하면서 지난해 108개 바이전북 인증기업의 총매출액

은1조2,879억원으로써2008년도대비21.3% 신장하였으

나올해는1조5,903억원달성이목표”라고밝혔다.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바이전북의 더 좋은 상품을

위한끊임없는노력이조화를이뤄바이전북을우리나라명

품브랜드로끌어올리는데주력하고있다. 소비자들에게좀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고 싶은 욕심과 최고의 상품을 만들

기위한노력, 전북인의정성과열정이살아있는바이전북!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설 날이 얼마 남지 않

아 보인다. 더불어 세계 속의 우리나라 대표상품으로의 바

이전북을기대한다.

문의 : 063)229-5537∼8

서현희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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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시사타임즈 2010. 6. 30.

우리 선조들은 자연에 있는 풀과 꽃, 나무, 냇물과

지하수를 가지고 갖가지 신비한 빛깔을 만들어냈

다. 천연염료는 방충성, 항균성, 방습성을 가지면

서도수질오염등의환경문제를일으키지않기때문에친환

경적이다. 19세기 말경 합성섬유의 보급으로 멀어졌다가

90년대 사회 트랜드인 웰빙 바람을 타고 새롭게 부활했다.

일반인의관심과수요가큰폭으로증가해대량생산과산업

화의길로접어들고있다.

“치자, 홍화, 사프란, 자초, 석류, 보라조개, 오배자, 황토

등 자연의 재료는 풍부합니다. 들판의 풀과 꽃, 나무뿌리와

껍질, 조개껍질과 잿물 등의 재료만 가지고 천을 물들였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야말로 놀랍고 감탄스러워요. 염색기술

의 명맥이 두절되다시피 한 오늘에 와서 우리 고유의 기품

있고 아름다운 천연의 색상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

만 자발적으로 형성된 소규모 공방과 1인 기업들에 힘입어

꾸준히회복중입니다.”

최근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천연염색을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천연염색산업은 염색 재료를 생산하는 1차 산업의 농가와

2차 대량생산 그리고 3차 산업인 관광 및 디자인산업들이

하나로묶이는 6차산업이기때문이다. 대구경북지역의천

연염색업계에도 새로운 조짐이 일고 있다. 곳곳에 흩어져

있던중소규모공방들이하나로뭉쳐새로운성장의동력을

만들어가고있다.

대구경북천연염색협동조합의선봉장

우리의 전통염색을 다양한 기법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

게디자인하는이진옥이사장(천연염색공방대표)은지난해

전국 최초로 결성된 뜻깊은 천연염색협동조합에 초대 이사

장으로 선출됐다. 대구 경북 34개 천연염색 사업자들이 모

여출범한조합에서는천연염색공동기술개발, 원부자재공

동구매, 전시 및 공동 판매 등 회원사의 이익증대와 발전을

위한다양한사업을펼쳐나가기로했다.

천연염색으로세계적명성을얻고있는일본의경우산학

관연등이종합적인기반을구축해천연염색산업을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연염색기술의 정보 인프라 구축은 물

론 지속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기술개발, 인력양성,

마케팅 및 기업지원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나라의염색산업도소규모생산에서벗어나질적양적성장

을도모해야할시점이다.

“회원사들은 모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업을 해왔던 분들

입니다. 눈앞의편리함보다복잡하고인내를요하는우리전

통염색의 기법을 살려온 분들이죠. 당장에 일손들이 딸리다

보니조합의행사에적극참여하기가힘들지만좀더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운영에있어서도매끄럽지못한부분을줄여나가야겠죠.”

조합은 현재 40여 개의 업체로 늘어났으며 많은 어려움

속에도 워크샵을 통한 상호 정보교환 및 마케팅 활동을 벌

이고있다. 이러한흐름이반영된대구ㆍ경북지역에서는천

연염색업체를 결성해 체계적으로 발전 육성키 위하여 영천

시 산업단지에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투자해 경북천연염

색진흥원을건립중이다. 향후영천시의천연염색사업과천

중소기업공동브랜드가뜨고있다 / 대구천연염색협동조합이진옥이사장

‘한국의 색’으로 섬유산업을 주도한다독창적이고우수한기술로천연염색업계의새바람

최고의천연염색산업도시조성위한성장동력마련

대구천연염색협동조합이진옥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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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49

연염색산업단지의 조성 등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천연염색

산업도시로만들어갈계획이다.

“천연염색을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천연염료의 대량

생산단지 조성 및 표준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염료의 대량생산이 안 되어 대부분의 염료를

독일에서수입한다는것, 또한천연염료와염색의표준화와

제품인증센터가 없는 점도 문제입니다. 염료의 대량생산과

R&D(연구개발)센터의설치가시급합니다.”

세대와계층을뛰어넘는독창성과우수성

천연염색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은 조합의 회원사들은

저마다 독창성과 뛰어난 우수성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미 여러 차례의 패션쇼와 의류전시로 증명했듯이 소재나

주제의 선택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천연염색은 천연섬유에

한다는공식을깨고나일론과같은합성섬유소재를활용하

거나새로운디자인과새로운트랜드에맞게도다양화한다.

특히 감물, 먹물염색과 복합침염공법은 염색협동 조합만의

독특한 노하우로 개발된 염색기법으로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얻어진값진성과임을인정받았다.

“흔히천연염색이다하면개량한복만을떠올리기쉬운데,

우리 조합의 전략은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 국내 뿐만 아니

라 외국인들이 입고자 하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겁니다. 우

리나라의 전통기법이 해외시장에 나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그들이 사서 입을 수 있도록 구

미를당겨야한다는거죠.”

국내의 천연염색제품 소비자들은 4,50대의 연령층으로

한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존의 타겟

에서벗어나유아복과임산복으로승부할예정이다. 엄마와

아기가함께입을수있는편하고세련된옷을만드는게주

요목표인것. 그동안주염료였던황토만으로는유아들에게

맞는 다양한 색상을 충족할 수 없어 대체염료를 개발 중에

있다. 이밖에 홍콩과 중국 전시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침

구류와커튼을제작하고있다.

조합의발전과회원사의기술력으로세계시장개척할것

이진옥 이사장은 자신의 사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천연염색 조합 회원사들의 공동의 발

전과성장을더욱중요한역점으로삼고있다고강조했다.

“앞으로 우리 조합이 각 회원사의 기술과 능력을 한군데

로 집중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공략할 생각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이 새로운 제2의 전성기가 틀림

없이도래할것으로믿고있습니다.”

그는 조합의 성장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과 고민들을 하

고있음이역력했다.

“정부일각에서도우리나라산업을주도했던섬유산업을

너무일찍포기했다는자성의목소리도들려오고있습니다,

즉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섬유산업 기술과 능력은 세계 어

느 나라들 보다 앞서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조합을위한마켓팅향상에집중하여브랜드가치를높이며

세계섬유시장에새로운도전장을낼각오입니다.”

이진옥 이사장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공법을 정립해 천

연염색제품의보급화를이루는 게 꿈이라며이를 위해 550

평의이시아폴리스산업단지부지를배정받아현대식건물

에일괄된생산공정까지포부를이루게됐다며크게기뻐한

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해 가는 대

구염색천연협동조합의무한한성장을기대해본다.

문의 : 053)743-0838

조미이기자([email protected])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6 페이지49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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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시사타임즈 2010. 6. 30.

“가장높이나는새가가장멀리본다”리처드바크의<갈

매기의꿈>에나오는유명한구절이다. 이책은자유의참의

미를 깨닫기 위해 비상을 꿈꾸는 갈매기 조나단을 통해서

인간의삶의본질을상징적으로그린감동적인내용의소설

로써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도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이다.

책은우리인간들에게눈앞에보이는일에만매달리지말고

멀리 앞날을 내다보며, 저마다 마음속에 자신만의 꿈과 이

상을간직하며살아가라고전하고있다.

우리나라에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조나단 같은 사람이

있다. 눈앞의 일보다는 미래의 일을 내다보고 도전하는 사

람, 바로 (주)ADD웰빙테크의남우동사장이다.

남 사장은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30년이 걸릴 것을 예상

하고 뚝심있게 일을 진행시켜, 우리나라 전통의 온돌을 이

용해서 난방비를 40%이상 절감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개

념 웰빙 온돌을 개발했다. (주)ADD웰빙테크는 국내시장

뿐아니라세계시장으로뻗어나아가새로운온돌문화를통

하여풍요로운삶의공간을만드는데노력하고있다.

건식난방의필요성과도전

건식난방은 1978년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건식난방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일본에 수출을 하면서부터 이다.

건식난방은 제품자체는 좋고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가 있었

지만 국내시장에 접목시키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것들을 알기에 남 사장은 30년을 바라보고 사업을 시

작했다. 2000년부터 건식난방 시장을 조사·파악하고,

200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향후 건식난방 시장을 대비하여

연구를시작했다.

향후시장은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100년까지

오래갈수있는집을지어야한다는생각을하게된것이다.

이에 남 사장은 조립화된 벽체, 조립화된 바닥 등을 연구하

고개발해냈다.

현재 우리나라 주택은 30년이 지나면 리모델링이 필요한

실정이다. 앞으로대부분의주택들이리모델링이필요한시

점이온다. 리모델링을가장간편하게할수있는방법은모

든 주택의 조립화다. 남 사장은 일찍부터 그런 생각으로 한

발 먼저 앞서 갔다. 에너지제로하우스, 그린홈주택 등 탄소

를 절감하는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

도함께했다.

5년전부터는현대건설과손잡고전통온돌을현대화시키

는 신개념 난방시스템 기술을 개발했고, 지열을 이용해서

난방하는 시스템을 2년간 테스트했다. 테스트 결과 데이터

로 난방비 절감이 66%까지 가능했고 획기적인 절감율로

2009년 12월에신재생에너지학회우수논문표창을받았다.

연간 14∼15억을 투자하면서 미래를 내다본 남 사장의 예

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향후 시장 전체가 친환경적으로

변하면서 조립식주택으로 바뀌면 온돌시장은 국내시장이

연간 5조에 이를 것이고, (주)ADD웰빙테크는 온돌시장의

선두그룹으로나설것이다.

비즈니스 / (주)ADD웰빙테크남우동사장

끊임없는 노력으로 온돌의 세계화를 이룬다온돌시스템의선두주자, (주)ADD웰빙테크

(주)ADD웰빙테크남우동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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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51

무한한가능성의미래온돌시장

(주)ADD웰빙테크의 욕실난방패널은 2008년도에 서울

시SH공사의신기술공법으로채택이되어3만여세대의시

공실적을 올렸다. 욕실에 난방할 수 있는 반건식 온돌패널

은 (주)ADD웰빙테크가 유일하다. 이를 토대로 매출규모는

40∼80억 정도로 급성장했고 2015년까지 약 5,000억 정

도를예상하고있다.

또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500

만 가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보면

그가치는환산할수없을만큼어마어마하게크다. 최근미

국에서 TV광고가 진행 중이며 중국과도 수차례 미팅을 가

졌다. 중국은 현재까지도 미팅이 계속 진행 중인데 온돌패

널은 워낙 보안사항이 많다 보니 기술력을 빼앗길 우려가

있어 중국진출은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 2009년도에 중

국에서 네 번에 걸쳐 전시회를 가졌고 얼마 전 끝난 상해건

축박람회에도전시됐다.

남 사장은 해외시장진출도 지금부터 10년을 내다보고 있

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1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해외에

서도 우리나라 온돌시스템이 깊숙이 침투되어 어마어마한

가치를창출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원칙은철저히! 안되는것은되게하라!

(주)ADD웰빙테크의 남 사장은 포기라는 것을 모르는 사

람이다. 30년 시장을 내다보고 시작한 끈기부터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것은 30번을 찍어서 넘어뜨리는 그의 남다른

뚝심은 지금의 (주)ADD웰빙테크를 있게 한 가장 큰 원동

력이다.

남사장은무엇보다사람과의만남을중요하게생각한다.

한번을만나더라도그냥지나쳐버리지않는다. 그래서그는

인맥이 넓다. 직원들에게도 남 사장은 일을 하라고 시키지

않는다. 알아서 스스로 하되 자신의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

게하는것이남사장의경영방침이다.

그는더불어항상직원들에게문제가터졌을때는두려워

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하라고 지시한다. 문제가

없는 완벽한 제품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빨리

해결하는것이가장좋고빠른방법이라는것이다.

나아가 그는 안 되는 것은 없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모

든 일을 한다. 될 때까지 하면 되고 노력하면 다 된다는 것.

그리고항상최고의노력을했을때최대의효과를낼수있

기때문에, 목표를정했으면끝까지간다.

뿐만 아니라 남 사장은 자신이 정한 원칙은 철저히 지킨

다. 그의 원칙 중에 제품 하나의 가격은 1원도 안 깎는다는

것이다. 사기 싫으면 말라는 그의 배짱은 직원들도 모두 고

개를저을정도다. 하지만 그가이유없이그런배짱을 부리

는 것은 아니다. 2013년이 되면 대기업들이 온돌시장에 뛰

어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내려야하는

상황이 온다. 그렇다면 그때 가격을 내릴 것이기 때문에 지

금부터 미리 가격을 깎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의 소신

있고철저한경영마인드는직원들에게큰귀감이되고있다.

세계속의온돌문화를알리겠다

남사장은온돌이국제표준화가이루어지면전세계에한

국 온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 홍보관을 지어야한다고

말한다. 현재미국시장에는엄청난속도로우리나라의찜질

방이 진입하고 있다. 원래 문화침투라는 것이 세월이 많이

필요한 것이지만 정부가 직접 지원하여 온돌체험관을 짓는

다면그속도는엄청나게단축될수있다.

남 사장은 2015년에는 전 세계에 체험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리고 체험관에는 온돌의 우수성과 서

울시의 우수기업제품들을 모두 체험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각오다. 비용은 (주)ADD웰빙테크에서 직접 담당하고 지원

은서울시에서받을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인 온돌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기 위

해쉬지않고노력하는남사장. 지금까지그가걸어왔던길

들이평탄치만은않았지만남들보다한발먼저앞서지금의

자리에 올랐듯이, 앞으로도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은

세계속에대한민국을널리알리는데큰보탬이될것이다.

포기를 모르는 뚝심과 집념의 남 사장과 (주)ADD웰빙테

크.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우리나라의 온돌문화 찜질방을

체험할수있는날이얼마남지않아보인다. 대한민국을넘

어세계시장의발을내딛는그의도전이다시한번신화를

만들날을기대한다.

문의: 02)790-8802

오성태기자([email protected])

시사타임즈-402호-수정 2010.6.23 19:6 페이지51 001 SP11880-Semi(HTM) 254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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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시사타임즈 2010. 6. 30.

혼자걷는길

제법 더운 날씨였다. 아주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었지만

맨살에 닿는 공기가 둥글게 부풀어 있었다. 길가의 커피전

문점에서드림푸드의공지예대표를만나기로되어있었다.

‘DMZ파주 드림푸드’는 파주시의 특산물인 파주장단콩

(검은콩, 서리태)을 사용하여 국내 최초로‘DMZ파주 장단

콩초콜릿’과‘DMZ 새알초콜릿’을 개발, 현재 파주시 관광

지및온라인판로를통하여제품을판매하고있다.

회사의대표공지예대표는지난해 4월회사를창립한이

래로 한국여성벤처 CEO로서 DMZ파주 장단콩초콜릿 특허

출원, 2010 전국창업경진대회 특별상 수상했다. 이와함께

2010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에참가하여DMZ파주장

단콩초콜릿출품, 금상및특허청장상을수상하기도했다.

주방의커피향이건너왔다. 통유리바깥풍경이한가로웠

다. 시원하게뻗은도로위에가로수들이줄지어서있었다.

짙푸른 나뭇잎이 잘 닦인 하늘을 간질였다. 사방 어디에도

사람들이 찾고자 하는 긴장의 흔적은 없었다. 정전협정 후

60여년. 파주DMZ는자연그대로생태계가보존되고있는

지역이다. 생태적가치를유지및보존하는생태녹색관광지

로 거듭나고 있으며 갖가지 희귀식물과 순수청정농산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 중 웰빙명품 파주 장단콩은 우리나

라콩의뿌리인‘장단백목’을탄생시킨파주장단지역의특

산품이다.

공대표는개성태생인외할머니의손에자란파주지역의

토박이다. 30대의 여성벤처기업인, 발명가, 신문기자, 여행

가이드, 색소폰 연주자 등으로 이력이 다채로웠다. 마음속

열정과 채워지지않는 갈망탓일까? 얼핏보이지 않는 눈동

자가 머리에 그려졌다. 호기심으로 깊어진 두 개의 눈망울.

여간해서눈물을보이지않지만출렁이는파도가내면에간

직돼온. 마침내공대표의모습이눈앞에나타났다. 작은체

구와 짧게 깎은 머리 그리고 상상했던 대로의 눈동자가 인

상적이었다.

“어린시절가정환경이불우했습니다. 청각장애인이던어

머니 아버지께서는 제가 한 살 때 이혼했습니다. 외할머니

의 손에 키워지느라 부모님의 기억은 드뭅니다. 비 오는 날

손을 잡고 데려가 주는 엄마의 모습을 바랐지만 현실은 그

와 달랐지요. 뽀얗게 미소짓는 다른 엄마들과는 달리 주름

지고 검버섯 핀 얼굴이지만 외할머니야말로 저에게는 유일

한사랑이었습니다.”

공대표는맞은편자리에앉아지난날을회상하기시작했다.

위기는또다른기회, 암투병과드림푸드

“학창시절태권도를잘했습니다. 대회에나가솜씨를뽐

냈지만 그리 길게는 못 갔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

도에 학교를 그만둬야 했거든요. 나중에 검정고시를 치러

고교과정을마쳤습니다. 방송통신대학에들어가공부하며,

논술학원 강사와 지역신문기자로 활동했습니다. 한때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외할머니의

병환으로귀국했습니다. 이후무역회사와여행사근무를거

쳐2000년에는친구와동업으로닭요리전문점을열었습니

다. 미숙한 가게운영으로 돈이 벌리지 않자 신문배달과 우

유배달을해서직원들에게월급을챙겨주었습니다.

2004년에는 명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장애인복

지를 전공했습니다. 그동안 가슴으로만 품어오던 부모님의

장애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천안시 수화통역센터에 근무하

비즈니스 / DMZ파주드림푸드공지예대표

‘DMZ파주 드림푸드’

공지예 대표의 삶과 용기

DMZ파주드림푸드공지예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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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장애인과의 소통방식을 익힘으로써 스스로의 편견을 극

복할수있었습니다. 그러다 2006년, 저를키우셨던외할머

니가 영영 저세상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슬픔에 잠길 겨

를도 없이 외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오갈 데가 없어진 어

린사촌동생의보호자가돼주어야했습니다. 당시초등학생

이었던 사촌동생은 이제는 중학교에 들어가 학급에서 반장

을맡고있습니다.”

공대표는담담하게그간의일들을서술했다.

출발부터 남들과 조금 다른 공 대표였다.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될 강이 많았다. 때로는 울음으로 때로는 웃음으로

하나 하나의 장벽들을 넘어왔다. 특유의 적극성과 유머 감

각, 끊임없는도전정신과탐구심이야말로공대표가내세울

자산이었다. 게다가 젊고 건강하지 않은가. 이기지 못할 장

애물은없다고자신했다.

그러나 2007년, 또하나의재앙이공대표의온몸을덮쳤

다. 평소감기한번앓은적없었는데건강에문제가생기고

말았다. 설마했었는데 진단 결과 암이었다. 살아남을 확률

은 반이었다. 곧바로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온몸이 으스러

지고 낯빛이 타 들어갔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 거울

을보기가두려워졌다.

제2의인생

“저는 더 열심히 살고 싶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무섭

고놀랐지요. 하지만곧어떻게든병이나을수있을것만같

았어요.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까까중 같은 모습으로 호주

의사막을향해여행을떠났어요. 유리처럼빛나는별들, 광

활한 공기를 호흡하다보니 어릴 적 꿈이 되살아났습니다.

사업가가되고싶다는꿈! 제 2의인생을살기위해그꿈은

지켜져야 했습니다. 당장 사업 착상에 들어갔죠. 예전에 문

화관광해설사를하면서보니, 파주시에연800만명의관광

객이방문하지만마땅히내놓을기념품이없었습니다. 파주

의특산물인장단콩을이용해초콜릿을만들게되면의미가

클것같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드림푸드의 장단콩초콜릿이 탄생했다. DMZ

파주 장단콩초콜릿은 파주 특산물인 양질의 장단콩을 이용

하여 콩을 볶은 후 그 위에 초콜릿을 입혀 초코볼로 완성시

킨, 국내 최초로 장단콩을 초콜릿과 접목시킨 상품이다. 이

밖에 공 대표는 최근 귀농인구의 증가로 새롭게 각광받는

블루베리를 가공하여 블루베리초콜릿을 제품화할 계획이

다.

“회사를운영하면서가장어려운것은자본금과인력난입

니다. 회사에서 저는 두 몫, 세 몫을 하고 있어요. 제품포장

에서 납품, 영업은 물론이고 원료수급을 위하여 제 손으로

직접 콩을 경작합니다. 건강이요? 이래뵈도 22킬로 하프코

스를2시간10분에완주하는실력이랍니다. 병은사람을이

기지못합니다. 살고자하는열정만있다면요. 저는삶을선

택했습니다. 남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도 배웠죠.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제 꿈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세상이넓어지니까요.”

공대표의맑은눈빛이깊게잠기었다.

문의: 031)954-1236

조미이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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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시사타임즈 2010. 6. 30.

주학식 대표는 40대 초반의 벤처 CEO다. 그가 이

끄는 (주)프라매코(Porous Fragrance Metal

Corea)는 작년 한 해 BC 향기카드로 전국을 휩

쓴첨단신소재분야의유망기업이다.

두께가0.1㎜에불과한스펀지구조의금속박막에공기방

울을집어넣는분말성형기술을독자개발하여금속과향의

접목을가능케했다. 귀금속, 생활용품, 산업자재및국내유

수 IT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첨단 다공성 소재 분

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프라매코에게 있어 향기카드

의제작은그야말로빙산의일각에불과하다.

떠오르는블루오션‘향기마케팅’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를 때, 제품 주위에서

나는 향기나 제품 자체에서 나는 향기에 먼저 관심을 보인

다음 제품의 모양이나 소리·색깔·가격 순으로 관심을 보

인다고합니다. 후각기능의중요성을인지한향기마케팅은

1949년일본의미쓰와사가아사히신문에냄새나는광고를

게재한것이세계최초이죠.”

감성마케팅이생소했던시절에이미향기를이용한제품

들이 각광 받으리라는 확신을 얻은 주 대표는 회사에서 마

케팅을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

의안목대로향기를이용한제품군이시중에쏟아져나왔지

만향기의지속성이떨어진다는이유로소비자에게큰각광

을 받지 못했다. 발향의 지속성과 실용성을 끌어올린 메코

폼의등장으로사정은달라졌다. 소비자의욕구는충족됐고

오늘날주대표는국내외메탈릭분야의최강자로자리매김

할수있게됐다.

향의 소비가 곧 문화의 척도인 시대이다. 20세기 후반 화

학물질에 밀려났던 천연물질의 인기가 되살아났듯, 웰빙에

부응한 순수 아로마테라피의 한계를 극복한 프라매코의 향

기아이템은타업계에있어벤치마킹사례가되고있다. 벤

처기업 특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탄생한 메

코폼은타기업이미처생각하지못했던미분야를개척한차

세대향기마케팅의떠오르는블루오션이다.

세계에인정받은신기술‘메코폼’

프라매코의 신기술인 메코폼(mecofoam)은 금속의 내외

부에 오픈형 기공을 성형하여 금속의 발포형태를 유도하는

다공성금속(porous metal) 소재이다. 기존의 주물방식이

아닌금속가루를틀에넣고강하게눌러찍어내는압축성형

을 이용하여, 금속 내부에 기공을 남긴 뒤 향의 기능(foam)

을 첨가한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재는 흡음성, 강도

가 우수하여 건설현장의 소음재, 충격흡수제의 특수자재에

활용이가능하며저탄소배출의환경친화적인성질을띤다.

“메코폼 소재의 금속 표면에 향수를 묻히면 향수가 금속

안의 구멍으로 스며들어가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수개월

에 걸쳐 서서히 발향됩니다. 향의 성분에 따라 공부하는 학

비즈니스 / (주)프라매코의주학식대표

금속에 향기를 불어넣다(주)프라매코, 뛰어난기술력으로향기산업벤치마킹

21세기의새로운블루오션산업주도에큰역할담당

(주)프라매코의주학식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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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게는집중력강화를, 아토피환자에게는증상을완화시

킬수있죠. 향을바꾸고싶으면드라이어로향을날린뒤새

로운향을떨어뜨리면됩니다. 사용은반영구적입니다.”

생활용품으로는 OEM 제작된 각종 기념품, 기능성 주얼

리, 장식용품등이있다. 주대표가개발한기능성쥬얼리인

향기 나는 목걸이, 미아방지용 모기퇴치 펜던트 등은 외국

제품과저가상품으로침체된국내쥬얼리시장에활력을불

어넣으며, 우수벤처기업 신제품 품평회 등을 통해 업계의

관심을모았다.

2009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국무총리상, 2009년 서

울시 우수중소기업 기술개발 서울시장상을 비롯하여 한류

상품화아이디어공모전입상, 한국문화관광상품선정, 밀

양시 우수관광 기념품 공모전 수상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

를거뒀다.

“작년말부터는은(銀)가공품을필두로러시아시장을공

략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상당량의 주문을 받아 대

한민국 은 수출의 1등 공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

다. 올 하반기에는 태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로 세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주 대표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메코폼은 매

년 1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함으로써, 수출증대를

통한외화획득에절대적인역할을담당하게될것으로보인

다. 이미해외에서도인정받고있어일본, 독일, 핀란드등의

휴대폰업체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기술로 최소

300억원의매출을기대하는주대표는미주, 유럽, 중동, 아

시아시장등전세계에사업파트너를확보했다.

뛰어난기술력과틈새마케팅으로‘승승장구’

생활 곳곳에 감도는 향기는 생각만으로 기분을 끌어올린

다. 장미향이가득한세면대, 솔잎향이채워진싱크대. 생각

을 바꾸면 삶의 질이 향상된다. 매장이나 제품에 독특한 향

을입혀소비자의구매충동을자극하는마케팅은이제드문

일이 아니다. 심지어 기업의 이미지 메이킹의 일환으로도

적극활용되는추세이다.

벤처 CEO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주 대표는 지난 10여

년의 결실로써 7개의 관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에성공, 현재는인덕대학창업보

육센터의지원을받으며대학생으로구성된우수한인재인

프라를구축중이다.

“지금까지 난관도 많았습니다. 인원과 여건이 좋아야 하

는데 초창기에는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2006년 회사가 넘

어갈위기에는많이힘들었죠. 다행히중소기업청과디자인

진흥원에서 회사의 미래와 우수성을 보고 자금을 지원해주

었습니다. 그때를계기로안정을찾게됐죠.”

기업은제품을팔지만소비자는브랜드를산다는말이있

다. 국내외첨단금속가공업계의새이름프라매코. 주대표

는핵심기술인메코폼을싣고항해에나선조타수로서부족

함이 없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주인을 잘못 만나면 빛

을 보기 어렵다. 그의 능력과 자신감이라면 숨어 있던 기술

도세계로뻗어나갈수있다.

“가을에는 좀더 큰 시장이 열릴 예정입니다. 외장하드업

체, USB 등의 IT업체와의 협력, LED 조명, 손상된 모발치

료기, 차량용 방향제, 은 가공품, 과일이나 커피 향이 나는

물담배등다양한상품들이출시를기다리고있습니다.”

이제시작이다. 회사의발전은지금부터다. 진실하고인간

을 생각하는 기업, 기술과 자부심으로 뭉친 프라매코의 귀

추를주목한다.

문의 : 02)793-0313

조미이기자([email protected])

프라매코의“매코폼”기술을이용한Perfume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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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발효과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최초로김치유산균을생산, 세계시장노리는㈜토비코

56 시사타임즈 2010. 6. 30.

미국 건강잡지‘Health’가 세계 5대 식품으로 선정

한 우리나라의 전통발효식품 김치. 2001년 7월5

일 식품 분야의 국제표준인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에서 일본의 기무치를 물리치고 국제식품 규격으로 승인받

을 정도로 김치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의 입맛을 사

로잡고있다.

김치는각종무기질과비타민의공급원이며, 젖산균에의

해 정장작용을 하고 식욕을 증진시켜 주기도 한다. 이렇게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우리의 김치에서 유산균을 추출해 비

타민제를만들어국내뿐아니라세계시장에김치유산균을

알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토비코의 김상훈 사장이

그주인공이다.

현재우리가먹고있는비타민제는대부분해외에서수입

해 들어오는 것인데 김 사장은 김치에서 유산균을 추출해

국내 최초로 우리가 만든 비타민제를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데성공했다. ㈜토비코는김치유산균의우수성을세계에알

리기위해끊임없이노력하고있다.

김치유산균의가능성을보다

김사장은LG그룹에서일하다2006년2월회사를퇴사한

후 독립하여 처음에는 무역회사로 시작을 했다. LG그룹에

서 일할 때 해외무역 쪽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자신있게

할수있는일이었기때문이었다. 그러다우연히김치유산균

에대한이야기를듣게되었는데김치유산균의우수성과원

천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화를 못하고 있었

다는 현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 김 사장은 김치유산균의 무

한한가능성을보고발전시켜보겠다는생각으로2008년12

월정식적으로이관받아사업을시작했다.

우리나라자체에서도김치에대해연구를시작한것은불

과 10년 밖에 되지 않았다. 김치에서는 동물성이 아닌 식물

성 유산균이 추출되고 있지만, 콩을 사용해서 식물성 유산

균을 추출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순수

배추를 이용해 100%식물성 배지에서 김치유산균을 추출

하는것뿐만아니라, 김치발효과정에서유산균이생성하는

발효산물(대사산물)까지 추출 해 내는 곳은 ㈜토비코가 처

음이다.

㈜토비코가개발한100% 순식물성김치유산균이들어있

는 비타민제‘김치비타’는 김치 특유의 냄새가 전혀 없이

천연 과일향을 첨가하고 합성원료는 전혀 들어 있지 않는

100%천연으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

가능하다. 특히요즘어린이들은김치를잘먹지않는데‘김

치비타’는 그런 어린이들에게 김치 성분 그대로의 영양과

비타민의영양을함께제공해주어건강에도좋다.

마케팅주력, 토비코브랜드알리는데힘쓴다

김 사장은 해외마케팅 쪽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국내시장

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다. 김 사

장은 먼저 국내에서 열리는 식품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하는 것에 더 자신감

을갖게됐다.

김사장은“중소기업박람회와백화점야외행사등에서소

비자들은 김치유산균이라고 하여 김치 냄새가 날줄 알았는

데 과일향이 나면서 맛도 좋아 아이들 입맛에도, 어른들 입

맛에도 딱 맞는 비타민제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고설명했다.

비즈니스/ ㈜토비코김상훈사장

㈜토비코김상훈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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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57

이후 김 사장은 백화점 및 마트에 진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마케팅에전력했다. 그결과서울, 경기에있는롯데

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하게 됐고 차차 반응을 보고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국내대형마트와도납품일정을조율중이다. 앞으로약국

과홈쇼핑에도진출할계획을갖고있다.

김 사장은“김치를 잘 먹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김치와 같

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유치원이나 급식시설에도 진출

할예정이다”면서“나아가사람들에게김치유산균의원조는

㈜토비코라는것을알리는데도주력하고있다”고밝혔다.

김사장은이어“앞으로김치연구가활발해지면김치유산

균을갖고상품을만드는기업들이생겨날것”이라며“그런

것에 대비하여 ㈜토비코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일에도 힘쓰

고있다”고전했다.

한편 ㈜토비코는 중소기업이다 보니 마케팅과 자본에 어

려움이 많았는데, 특히 상품과 기술력은 좋은데 국내에서

유통을할때중간마진이많아서남는것이별로없었다. 이

에 김 사장은 해외 쪽으로 눈을 돌렸다. LG그룹에 있을 때

해외무역쪽에서일을했었기때문에자신이있었다.

이와함께김사장은김치가세계적으로널리인정받고있

는식품이기때문에해외쪽에서도가능성이크다고생각하

여, 수출쪽에힘을실어성남시와 함께동남아 쪽으로 판로

개척을 시작했다. 반응은 생각보다 매우 좋았다. 현재 남아

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큰 제약업체가 제품을 테스트 중에

있으며, 제품테스트를통과하면해외시장공략이더쉬워질

전망이다. 매출증대에도크게기여할것으로기대된다.

전세계식탁위에‘김치비타’가놓이는그날까지

㈜토비코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김치비타’의 모델은 월드컵 시즌과 딱 맞아떨어지는 국가

대표 박지성 선수이다. 그래서 김 사장은 부산·전주 등에

서 경기장 앞에 부스를 만들어서 현장 홍보 및 판매를 진행

할예정이다.

더불어 김치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세계적으로 김치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정부차원에서의 연구도 많이 진행

되고 있으며 김치연구를 하는 박사들과 함께 김치유산균을

원료로 해서 다양한 제품들을 연구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

다.

김 사장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아 올해 매출을 1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

지 우리나라에서 직접 개발한 토종비타민은 거의 없었다.

㈜토비코의‘김치비타’는 우리브랜드를 갖고 해외에 진출

하는 최초의 비타민 상품이다.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

각도 있고 자부심도 있다. 지금 동남아 쪽에서는 한류열풍

으로인해우리나라상품인‘김치비타’에대한관심도높고

반응도 좋다. 동남아쪽 홈쇼핑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 ㈜토

비코는 먼저 국내 홈쇼핑 진출에 성공하면 해외 시장의 홈

쇼핑은쉽게진출할수있을것으로예상하고있다. 또김치

유산균을갖고연구에투자해서좋은유산균을추출하여신

약쪽으로개발할계획도갖고있다.

모든 것의 처음은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한다. 김 사장은 처음이라는 두려

움을 이겨내고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

에서 유산균을 추출하여 상품을 생산

해, 김치유산균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어린이들은물론어른들, 남

녀노소 상관없이 즐겨 먹을 수 있는

토종비타민‘김치비타’는 앞으로 국

내에서 나아가 세계적으로 우리의 김

치와 함께 ㈜토비코라는 이름을 널리

알릴날이머지않아보인다.

김 사장은“국내 뿐 아니라 세계인

들의 식탁에‘김치비타’가 하나씩 놓

이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다짐했다.

더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토비코. 지금은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이들의 땀과 열

정은 세계시장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김치유산균과 함께 세계

의문을두드리고있다.

문의 : 070-7561-0394

오성태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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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시사타임즈 2010. 6. 30.

환경문제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친환경적

인 상품이나 음식들이 각광 받고 있다. 사람들은

환경과 건강을 함께 생각해 건강에 좋은 친환경

음식을 찾고 친환경 제품을 원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앞선

생각으로환경가전시장의주역으로우뚝선기업이있다.

바로 한일월드(주)다. 한일월드(주)는 친환경 무세균 정

수기를 개발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기 전부터 한일월드

(주)의이영재대표는앞으로환경과관련된일이가능성이

크다고판단하여남보다일찍친환경가전시장을공략했다.

한일월드(주)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만들

어주는정수기개발은물론친환경제품의블루오션적인제

품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며 임직원은 물론 고객 및

거래협력업체와도행복을함께나누는회사가되기위해노

력하고있다.

무세균정수기의시작, 필레오915UV

한일월드(주) 이 대표는 1992년 개인회사로 시작해

1999년 법인 설립을 하고 지금까지, 횟수로 19년 동안 끊

임없는연구와노력으로꾸준히성장했다. 현재관리직원은

180명, 영업직 800명으로 올해 매출 1,000억을 목표로 달

려가고있다.

이대표는브랜드인지도가있는기업들과의경쟁에서살

아남기 위해 그들보다 앞선 생각을 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

울였다. 그리고 최근 출시한 무세균 정수 방식의‘필레오

915UV’는 1년6개월간의 제품 개발기간을 거쳐 새롭게 생

산된 프리미엄 정수기로써, 고효율 이중살균장치라는 특허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까다롭기로 이름난 미국

NSF(미국위생규격)와 FDA(미국식품의약국)를 통해 인증

받은 소재로 제작된 6단계 고급 복합 필터를 거치는 정수

과정에자외선살균시스템을추가로적용시켰다. 각종공인

기관 검사 결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쉬겔라,

녹동균의 5대 세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검사 보고서

를받을만큼획기적인정수기다. 또한스테인리스스틸소재

를사용한저수통과물받이등은세균이들러붙거나증식할

수없도록하였으며, 중앙집중구조분리판과대용량냉수탱

크와대용량물받이그리고위생적인출수코크를도입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깨끗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 제

품이다.

정수기의 위생 문제는 신문이나 TV 등 언론에서 끊임없

이 논란이 되어왔다. 한일월드(주)의 필레오 915UV는 이

러한 위생상의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기나긴 연구 개발 끝

에만들어진결과물인것. 학교·병원·산후조리원등위생

이 특별히 중요시되는 곳에서 더욱 필요한 제품으로, 공

장·공공기관등의음수이용량이많은사업장에적합한대

용량 모델도 출시해 제품을 렌탈 판매하여 매월 부담 없는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필레오 915UV는 제품개발에

오랜시간을투자하고그우수성을인정받은만큼시장에서

뜨거운반응을얻고있다.

해외시장에서도‘Wonderful’

한일월드(주)의 이 대표는 3년 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

와 분석으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했다. 한일월드

(주)는 환경가전시장 분야에서 서울시가 인정한 유일한 기

업으로, 하이서울브랜드에 6년연속선정되면서그가치를

더욱높이고있다. 최근에는필레오라는브랜드로하이서울

비즈니스 / 한일월드(주) 이영재대표

환경가전시장의 일등으로 우뚝 서다친환경무세균정수기로세계시장을노리는한일월드(주)

한일월드(주) 이영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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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함께해외시장에서다시한번주목받고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콜롬비아 회사인 RNP와 조인트벤처

합작사설립을위한MOU체결을달성하여연간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현지에 설립하고, 2억달러 규모의

중남미정수기시장에본격적으로진출할예정이다.

한일월드(주)는 앞으로 6개월간 회사 정수기 제품을

RNP에 우선 공급하고, 이후 현지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키

로했다. 현지신생정수기회사인RNP는중남미지역독점

권을확보하고한일월드(주) 및합자회사생산제품에대한

유통에 나서며 향후 출시할 가습기·공기정화기 등 정수기

이외의 환경가전에 대해서도 RNP와의 추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6월에는 중국‘CLEAN’사와 연간 40만대

생산규모의 MOU체결과 동시에 연간 30만대의 정수기 판

매망을사전확보함으로써중국내사업기반의교두보를구

축했다.

한일월드(주)는 이번 콜롬비아와 중국과의 MOU체결을

통해 해외 수출 전진 기지를 확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제품

의원가경쟁력도확보하여앞으로환경가전세계초일류기

업으로도약하기위한활로를개척하고있다.

우수한품질과철저한서비스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환경가전시장에서 인지도가 부

족한 중소기업이 차별성을 둘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품질과

서비스다. 한일월드(주)는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지난해가동을시작한경기도반월공단에국내최신식

설비를갖춰정수기생산라인을완전자동화에가깝게설계

했다. 중소기업 최초로 설치된 설비인 자동 냉매 충진기는

진공된 제품이 완벽하게 진공이 되었는지 자체검사 후, 일

정량의 냉매를 순간적으로 자동 주입하는 장비로써 0.1g의

오차도허용하지않는다.

이와함께작년하반기부터새로운렌탈비즈니스시스템

인 힘스시스템을 도입했다. 힘스시스템은 생산에서부터 영

업·판매·AS까지 고객 관련 정보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

원하는 시스템으로 대기업 못지않은 철저한 사전, 사후 관

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되어 운영하고 있다. 특히 AS같은

경우 고객센터에서 상담 및 접수 후 당일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에 1,000명 이상의 영업직원과 AS직원들이 근무

하고있으며센터장시스템을도입해정수기설치, AS와필

터교체를원스톱관리하고있다.

신뢰의경영철학…“즐기면서일하자”

한일월드(주)의 이 대표는 얼마 전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젊은 나이임에도 협회장

자리에오른이대표는신뢰의경영철학을철저하게지키는

사람이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기 때문

에단한번도약속을어긴적이없다. 이대표는종교생활을

통해 신뢰를 더욱 지킬 수 있었는데 18년 동안 믿음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기도로써 위로를 받았다. 이

대표에게신앙은든든한버팀목이었다.

또 직원들에게 월급쟁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일하지말고놀자”라는슬로건은한일월드

(주)의독특한기업문화를보여주고있는데일을일로생각

하지않고즐기는것, 즉노는것으로생각하면일자체가재

밌어지고능률도높아진다는생각에서정한것이다.

이 대표는“제 1차 고객은 직원, 2차 고객은 거래업체, 3

차 고객은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로, 1,2차가 만족되면 3

차는자연스럽게만족된다는것”이라고말했다.

이대표는이어“자신이번것을사회의어려운소외계층

들과 나누고 싶다”면서“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소외 계층들과 함께 가기 위해 노력하

고있다”고덧붙였다.

그는또“앞으로한일월드(주)는포화상태인국내시장에

서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려 단순히 한국에서 제조한 제품

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합자법인 설립을 통

해 유통비를 절감하고 까다로운 무역장벽 문제를 해결하여

세계 각국에 한일월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까지연1조원의매출을목표로직원모두가하나

되어 노력하고 있는 한일월드(주)는 환경가전시장에 새로

운 바람을 불어 일으키며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의 문

을두드리고있다.

문의: 1588-4789

서현희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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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시사타임즈 2010. 6. 30.

베짜는사람들, 위버

위버(weaver)는 베 짜는 사람들이란 뜻으로써, 21세기

섬유산업을 이끌어갈 (주)주성산업의 고객감동 브랜드이

다.

주성산업은 경북우수브랜드 실라리안 참여업체이며, 양

질의 샤워타월을 생산보급하여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함

께 성장해오고 있는 샤워타월 전문업체이다. 협력업체로는

삼성 홈플러스, 욕실을 여는 사람들 샤바스, CJ 홈쇼핑 등

국내 5개대형마트가있다. 제품종류로는자연기능성미용

퍼프, 대나무샤워타월, 허브샤워타월, 황토기능성미용타월,

숯기능성 미용타월 등의 40여 종이 구비되어 있다. 자연에

서 얻은 천연소재의 펄프사를 정밀가공하여 직조된 미용샤

워글러브로서, 미세한펄프사가피부의때를분해하여녹여

준다. 단면원단을 사용해 피부 구석구석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하며, 항균처리하여위생적이다.

주성산업의 수문장인 권계선, 권태희 공동대표는 원단섬

유분야에조예가깊었던부친권팔석씨의가업을이어받아

현재까지10년이상회사를경영해오고있다.

섬유분야의첫손가락으로꼽히던부친께서는늘말보다

행동을 존중하며 권 형제에게 몸소 본을 보이고자 애썼던

모범적인분이었다. 사회의소외계층에도관심을기울여독

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도와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지

원했고 이로 인해 정부에서 감사장을 수여 받은 이력이 있

다.

이와 같은 아버지이기에 권 형제와의 신뢰는 각별하다.

간혹 회사가 인력난 등의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부친의 가

르침을 받으며 위기를 넘긴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권 공동

대표의 노력으로 10년이라는 길지 않은 세월 동안 두 차례

의비약적인성장을이루어냈다.

“우리나라의목욕문화는대략 100여년으로보아야합니

다. 씻는문화가잘발달되어있는일본의영향이있었지요.

그러나알다시피일본에서는몸을씻을때에타월을사용하

지않습니다. 그렇다면우리가흔히이태리타월이라부르는

때수건이생긴것은언제였을까요? 바로 1960년대부산에

서귀금속상회를하던고김필곤개발자에의해서였습니다.

이태리에서수입해온원단의사용처를고민하던중, 우연히

때 수건의 용도를 발견하고는 무릎을 쳤다고 하는데 그 작

은 아이디어 하나가 우리나라의 목욕문화를 송두리째 바꿔

놓은셈이죠.”

자연을욕실속으로

현재 때를 미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과 남미, 러시아 등이 있다. 주성산업은 이

들 나라들에게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시

장개척을통해수출국을늘려갈예정이다.

주성산업의50%의제품들은국내에서소비되고있다. 백

화점과 이마트 등 주로 덩치가 큰 대형마트를 판로로 삼는

다. 회사의자체브랜드인위버의생산품은황토·숯·옥수

수·쑥과같은자연소재들로이뤄지고있다. 권공동대표는

2010년 회사의 첫 번째 경영목표로써 친환경 신제품 개발,

둘째로는 공정검사 GOLD 획득에 두고 있으며, 저탄소녹색

성장에기반을두고있다.

비즈니스 / (주)주성산업권계선·권태희대표

욕실문화의 혁명, 주성산업저탄소·친환경제품생산주력

건강하고풍요로운삶에이바지

(주)주성산업권태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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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문화로그나라의선진화를측정하는것은일반적인

경향입니다. 선진국일수록개인의위생과청결에철저하죠.

물론 씻는 문화는 그 나라의 기후와 생활환경에 영향을 받

기도 합니다. 가까운 나라를 예로 들자면 일본과 중국이 그

러하죠. 잘 씻기로 알려진 일본의 경우는 온난다습한 기후

와잘발달된온천의영향이크고, 잘씻지않는중국은대륙

성 기후와 건조한 자연환경 탓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중

국도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씻는

문화가 퍼지고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저희 주성산업의

제품들이다름아닌중국으로가장많이수출되고있다는사

실이죠.”

권공동대표는회사를꾸려가며가장힘든점으로인력난

을 꼽았다. 젊은이들이 편한 직장을 선호해 조금이라도 힘

든 기미가 있으면 일을 하려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경북에

소재한회사의지리적특성상젊은층을구하기힘들다고도

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노동자들로 현지 인력을 대체하고

있지만이에따른문제점들이적지않다.

“인력난의 문제와 더불어 환율변동에 따른 원자재 값 상

승, 재고처리에 따르는 고충 등을 정부에서 효율적으로 처

리해주어야 합니다. 긴 시간을 투자해 신제품을 개발했는

데, 모방된 제품들이 잇따라 시장에 나와 피해를 보는 경우

도 비일비재합니다. 경쟁사나 대기업의 횡포로 볼 수 있죠.

이러한 문제는 중소기업이 혼자 떠 안기에는 피해가 너무

큽니다.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리라고 봅니

다.”

고급화선물세트

3천평규모의주성산업공장에는수십여대기계들이쉬

지 않고 가동된다. 전상품 자동공정화를 거치는 동안 창고

안에는 신상품들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깔끔하고 도회적인

인상의권대표는주성산업운영에도젊고합리적인감각을

도입한다. 저가상품에만 의존하지 않는 고급화전략을 내세

워 친환경소재만으로 구성한다. 건강에 해로운 화학섬유를

배제함으로써 웰빙 풍토와 맞물려, 제품마다 빠른 속도로

매출신장세를보인다.

“위버 브랜드는 시중에 다양한 종류가 나와 있는데, 선물

용으로 고루 포장이 되어 있어 각종 기념일이나 행사에 사

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용도에 맞춰 각 가정마다 구비해

두면 편리하며, 사업하는 분들에게 판촉효과도 높일 수 있

죠. 제품 및 디자인 면에서 우수하여 사용할 때마다 산뜻한

느낌을지닐수있습니다.”

목욕용품은 대중에게 친근한 상품이다. 생활에 필수적으

로없어서는안될물건이면서도평소에는중요성을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슈퍼에서 손에 닿는 대로 아무 거나 골라오

는 것으로 생각되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부드

럽고 포근한 소재의 사소한 타월 한 장으로 아침의 기분이

한층 좋아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자연 성분의 샤워글로

브로건강과기능을동시에챙기는것도실속있다.

지인의 선물을 받고 뚜껑을 열었을 때 가지런히 배열된

수건 세트를 보며 기쁨을 맛보았던 사람이라면 주성산업의

제품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꼼꼼하고 정확한 공정을

거친위버만의자랑. 소비자들은벌써진가를알고있다.

권공동대표는부친의뜻을나란히받들어기술혁신과지

식경영을바탕으로21세기섬유문화의창조와건강하고풍

요로운삶에이바지하고자노력한다.

문의 : 054)931-1557 www.weaver.kr

조영희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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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시사타임즈 2010. 6. 30.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사건 중에

하나를 꼽자면 단연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

염을빼놓을수없다. 지난해한국에서도신종인플

루엔자바이러스감염으로인해사망자가발생하면서각언

론사들은 그 위험성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세

척과소독의중요성이부각되면서관련위생용품에대한수

요가폭발적으로일어나는현상이벌어졌다.

건강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그에 따라 위생

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요즘, 블루오션이었던 한국의

식기세척기 산업 분야에 온 몸으로 뛰어들어 20년 동안 한

국의세척기분야를개척하고발전시켜온 (주)누마스타식

기세척기의강문희대표를만나봤다.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끝에즐거움이온다)

(주)누마스타 식기세척기가 법인회사로써 출발한 것은

2004년이었다. 올해로 7년이 됐지만 국내 뿐 만이 아니라

중국상해에도지사를가지고있을정도로막강한인지도를

가지고있다.

7년 밖에 되지 않은 회사가 빠른 고도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강 대표가 개인

사업으로써 식기세척기 사업을 시작한지는 1990년대 초반

으로거슬러올라간다.

요컨대 누마스타 식기세척기의 명성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강 대표의 피나는 노력과 뼈를 깎는

인내가 만들어낸 고진감래의 산물인 것이다. 혈혈단신으로

식기세척기사업에뛰어들어힘들게일했던시기에대해서

조심스럽게묻자강대표는소탈한웃음을지으며말한다.

“처음에는 제가 혼자 만들어서 혼자 팔고 혼자 설치하고

그렇게 다녔어요. 개발도 하고 영업도 하고 A/S도 하고 그

랬습니다.”

10년 전만해도 식기세척기라는 개념이 사람들에게 생소

했다. 제품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판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사람들은식기세척기를세탁기와같은개념으로바

라보고 식기세척기가 설거지를 해준다는 것에 대해 의아해

했다. 어느 누구도 선뜻 사업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

고 소비자들 역시 구매에 앞서 주저했다. 물론 판매는 저조

했다. 그러나강대표는이에포기하지않고발로뛰며믿음

과 신뢰를 바탕으로 철저한 사후관리와 헌신적인 서비스정

신으로 난관을 극복했다. 자신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사

후관리를 위해서라면 적자가 나더라도 지방을 내려가는 불

편을마다하지않았다.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된다고 했던가. 이와 같은 살신성인

의모습에지방에서도강대표의식기세척기로대리점을하

려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더불어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도

하나 둘 편리함을 느끼며 만족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과정

을 철저히 혼자만의 힘으로 해냈다. 때로는 서럽고 때로는

외롭기도 했다. 그렇게 강 대표는 오랜 시행착오와 고생 끝

에 대한민국 식기세척기분야의 선두주자로 우뚝 솟아오를

수있게되었다.

비즈니스 / (주)누마스타식기세척기강문희대표

식기세척기 산업의 독보적 브랜드파워 높이다고객맞춤·친환경·투명경영으로사업성공

뛰어난안목과기술력통해고객만족이끌어

(주)누마스타식기세척기강문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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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63

기본에충실한것, 그것이성공의지름길!

강 대표의 경영이념은 세 가지다. 첫 번째로 고객 맞춤형

경영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고,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고객이만족해야기업성장이이루어진다는말이다.

두번째로는친환경경영이다. 끊임없는연구와노력으로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것이다.

세 번째로는 투명한 경영이다. 협력사와 동반자적 관계

를유지하고모든것을열어놓고일을할때그것이야말로

고객에게 정직으로 다가가는 밑바탕이라고 말한다. 이 모

든 경영이념에 대해 강 대표는 한 마디로 정리하며 강조했

다.

“기본에충실한것이성공으로향하는지름길이자진리입

니다.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도,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

서도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에 충실하

면신뢰가생기고판매도신장되기마련입니다.”

일년365일하루24시간철저한사후관리시스템

기본에충실하자는강대표의경영마인드는A/S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것도 그럴 것이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개발에서 판매, 사후관리까지 모든 것을 혼자의 힘으

로 해결해 왔으니 지금은 얼마나 꼼꼼하고 완벽하겠는가.

강 대표는 식기세척기 전문기술진으로 구성된 A/S전담 시

스템 망을 구축하여 일년 365일 하루 24시간 신속하고도

정확한 100% A/S를 보장하고 있다. 그 결과 24시간 영업

을 하는 음식점이라든가 업소에서는 이런 강 대표의 A/S마

인드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강 대표는 자만

심에빠지지않고더욱신중하고도진지하게말한다.

“중요한 건 판매가 아니라 사후관리입니다. 사후관리에

중점을두고일을하는것이야말로기업의양심이자기본입

니다.”

국내시장을평정하고세계시장을향해

많은 경쟁업체들 중에서도 누마스타 식기세척기는 독보

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의

식기세척기를 고수하는 업체들과는 다르게 누마스타 식기

세척기는 전 제품이 디지털 방식으로 되어 있다. 또한 디지

털식기세척기를만드는경쟁업체중에품질로서도단연으

뜸이다. 3개월 정도의 A/S교육만 받더라도 모든 것을 수리

할 수 있을 정도로 타 업체들의 제품보다 내부구조의 수리

과정이용이하다. 이러한수리과정의용이함은시간을절약

하는장점을가지고있다.

한국의 식기세척기 산업의 역사는 짧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가까운 일본보다도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고장이 없

고내구성이강하며작동방법의용이함이특성인대한민국

식기세척기는세계최고라고강대표는자신있게말한다.

세척기산업의선두주자답게앞으로강대표가시판할세

척기 제품들은 무수하게 많다. 이미 탁상용 식기 세척기와

일회용컵 25개만 있으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컵용 식기

세척기가많은소비자들에게호응을얻고있다.

그밖에도 식판세척기와 국그릇 세척기, 냉면 그릇 세척기

가 특허를 받아 시판을 앞두고 있다. 강 대표는 가난한 환경

에서자라어렵게중학교와고등학교를졸업했다. 그리고20

대 시절부터 사업전선에 뛰어 들어 지금의 누마스타 식기세

척기라는 회사를 만들기까지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

하지만강대표의마음속에는배우지못한한이맺혀있었다.

중년의나이지만강대표는현재대학 3학년에재학중이

고 뒤 늦게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더불어 회사 직원들에

게 책을 사주고 대학까지 보내 주는 등 배움의 전도사 역할

까지하고있다. 사람냄새물씬풍기는강대표의누마스터

식기세척기가전세계를평정하는그날을기대해본다.

문의 : 031)767-8237

김승용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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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시사타임즈 2010. 6. 30.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

의 몫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은 거리를 청소

하면서 인생의 몫을 다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외국을 오가며 물건을 팔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오지

를탐험하거나글을쓰기도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행복한영향력을행사했다면, 그것으로써한사

람몫의인생은충실히이행한것이리라.

(주)에스앤비하이드로의 김명진 사장 또한 사람에게 필

요한 것을 개발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주어진 몫으로 알

며, 오늘도사람을편리하게하며사람을지킬수있는것들

을개발하는일에매진하고있다.

끊임없는연구와노력

(주)에스앤비하이드로는2008년 6월에법인을설립하고

7월에사업자등록을한신생회사다.

올해불혹을맞이한김사장은투자자없이장인의1천만

원과자신이가지고있던3천만원을투자해회사를설립했

고, 운이좋게도기술보증에서1억원보증을받아서지금까

지회사를유지하고있다고이야기한다. 그러나사람들에게

꼭필요한것들을기술적으로완성도있게구현해내는그의

능력이아니었다면그렇게보증을받기는힘들었을거라생

각한다. 결국 지금까지 회사를 잘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은

사람에대한애정으로비롯된그의치열함덕분이었음은두

말할필요가없을것이다.

“저희 기업은 여름철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우리나라의

기후상황에맞는하천관련구조물구축에대한노하우를가

진기업입니다.”

겸손한인상의김사장이었지만자신의회사에대해소개

할때는자부심이드러났다.

비즈니스 / (주)에스앤비하이드로김명진사장

끊임없는 개발로 더 나은 삶을 창조한다우리나라기후상황에맞는하천관련구조물구축

사람을먼저생각하는제품생산으로업계에정평

(주)에스앤비하이드로김명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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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65

그가개발한하천자동난간은홍수때는물에잠기고평상

시에는잠기지않는하천고수부지나교량에설치하는제품

이다. 이 제품은 평상시에 사람이나 자전거의 추락을 방지

하는 역할을 하다가, 홍수 등으로 인해 수위가 높아지면 난

간역할을 하던 구조체가 전도되어 물 흐름에 장애를 주지

않도록 만든다. 평상시에는 사람을 보호하고 홍수 때에는

교량을 비롯한 건축물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의 실효성을

인정받아, 서울의 하천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상습홍수

지역과 낙동강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그리고 김 사장의 회

사에서개발한홍수방지벽또한내년상반기쯤의정부에설

치될계획이다.

“자동난간의 전 모델이 서울 홍제천에 설치되어 있는데

그 모델은 완벽하지 못해서 지금의 모델로 교체한 것입니

다. 그리고물론저희가계속노력을하고있기때문에지금

의 모델보다도 더 좋은 제품이 앞으로 개발되어 나올 것입

니다.”

연구를통해무언가를개발하고개발한이후라도더좋은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려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하고

있는일이그에게는천직같다는생각이들었다.

그가하천자동난간을개발하게된경위도재밌다. 그전부

터하천쪽에관련된일을하던그에게어느날, 한설계사가

평상시에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홍수가 나면 교량을

지킬 수 있는 난간을 만들 방법이 없겠느냐는 제안이 들어

왔다. 이 제안을 받고 고민을 하였지만 아이디어가 떠오르

지않아고생을하고있던중, 딸과함께오뚜기를만들게되

었고 그 순간 홍수가 오면 자동으로 몸을 움츠리는 자동난

간에대한아이디어를얻게되었다는것이다.

안전하고아름다운하천만들고파

김사장은올해매출규모를2억원정도로예상하고있다.

“내년에는20억이좀넘을것같습니다. 저희는앞으로계

속해서 성장할 테지만 100억 정도를 마지노선으로잡고 있

습니다. 시장규모에한계가있기때문에200억까지는좀힘

들것으로예상합니다.”

그리고 그는 외국에도 자신의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들과

유사한제품이없기때문에국내에서실적이쌓이면해외에

서열리는국제전시회에참가해지적재산권, 사용료를넘기

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그

의 그러한 말 속에서 역시 한 기업의 대표답게 글로벌시장

에 대해 늘 공부하고 냉정하게 평가할 줄 아는 면모를 엿볼

수있었다.

“안전하고아름다운하천을만드는데최선을다할것입니

다. 하지만 하천에만 머물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개발하

는 것이 참 좋습니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유익한 것들을 더

많이개발하고싶습니다.”

그는장기적으로회사를더크게키워, 몇백명의직원들

이 가족처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하는 회사가 되기를 희

망한다.

“단순히 매출규모가 커지고 이런 것에는 욕심이 나질 않

습니다. 정말로 직원들이 함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

을만들어보고싶은꿈이있습니다.”

(주)에스앤비하이드로에서개발한제품들을보면언제나

사람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김 사장의 인품과 철학을 엿볼

수가있었다.

개발을 하는 것이 좋고 재밌다는 김 사장. 직원들과 함께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꿈은 먼 미래가 아닌 것

같았다.

지금 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주)에스앤비하이드로

가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

해줄 수 있길 바래본다. 더불어 훌륭한 인품과 치열한 정신

으로 오늘도 더 좋은 제품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을

김 사장의 열정을 응원하며, 그의 바램처럼 회사 뿐 아니라

모든사람들이행복해지는날을꿈꿔본다.

문의 : 032)765-2430

김형주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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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시사타임즈 2010. 6. 30.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했다. 농업

이야말로 모든 일의 근본, 천하를 살아가는 사람

들의근본이라는말이다. 아무리과학문명과여러

가지 산업이 발달한 현대라고 해도 이것이 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우리 땅에서 햇빛과 물을 먹으며 자

란 것들을 섭취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러나국민대부분이도시생활을하면서농업의중요성을간

과하고있는것도사실이다.

올해로 9회째를맞이하고있는대한민국농업박람회단장

이강조한것도결국그런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우리 땅에서 난 음식들을 먹으며 살아가지

않습니까? 당연히우리모두는농민들의자식이구요.”

농업의중요성을알리는어머니와같은마음으로

이례적으로 순수하게 농업에 관련된 것들만 전시하는 박

람회인 대한민국농업박람회는 다른 무엇보다 어려운 농업

과농업인들에게희망을주고자2001년에처음시작했다.

“농업이란 게 농업인들이 농사짓는 일이지요. 근데 그 일

이 결국 뭡니까? 우리 국민 먹거리를책임지는제일 중요한

일이잖아요.”

전국에서 친환경 농업 1위를 자랑하고 있는 전남, 그곳에

서 자부심을 가지고 개최한 박람회장에는 유치원생부터 대

학생들과 도시의 회사원들과 농민들에 이르기까지 각계각

층의다양한사람들이찾는다고한다.

“신기하고 재밌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 그런

쪽으로노력을많이했는데, 그결과그렇게많은분들이찾

아주신것같습니다.”

그들은정말적은예산으로전남의우수한농산물을사람

들에게 알리는 것을 맨 처음 목표로 잡았는데, 지난해 박람

회때수출계약을비롯한매출이300억정도나되었다. 이러

한호조세를바탕으로2012년에는 287억정도의예산으로

국제박람회도준비중이다.

황 단장은 유통업체와 연계해서 1년 내내 농민들이 농산

물을 납품할 수 있는 구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

했다. 그의 그런 말속에서 단순히 자신의 일이기 때문에 그

것을행하는것이아닌진심으로농민들을걱정하고아끼는

자애로운어머니의마음같은것이느껴졌다.

힘든시기를이겨내기위해스스로발로뛰다

물론처음부터그들의도전이쉬웠던것은아니다.

“상품도그런것처럼이름이중요한데농업박람회라고하

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더군요. 홍보를 많이 해도 농업

박람회라고하면사람들이그냥스쳐듣기일쑤였습니다.”

그리고박람회가한회두회거듭되면서행사수준이높아

져야 되는데 한정된 여러 여건 때문에 그럴 수가 없어서 어

려움에자주봉착했다고. 처음에는농업박람회를참석한사

비즈니스 / 대한민국농업박람회황수정단장

‘그린 농식품, 행복한 소비자’…농업인이 웃는다제9회대한민국농업박람회, 10월21∼31일개최

친환경농산물의우수성에대한소비자신뢰확보

농업인과도시민의농촌문화공감대형성주도

대한민국농업박람회황수정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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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이광주, 전북의농업관련인들이대부분이었다.

“소비자들의 수준도 높아져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농업의 중요성을 늘 인식하고 있어야 되고 농업에 꾸

준히 관심을 가져주셔야 합니다. 이제는 다들 도시로 떠나

농촌에계신분들이아무리소수라고하더라도농업이없으

면 우리가 먹고 살 거리가 없다는 것을 무겁게 깨닫고 있어

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농업박람회에도 특별한 애

정과관심을가져주시는것이중요한겁니다.”

그러나무작정소비자들에게농업에대한관심을요구하

지만은 않았다. 박람회를 주관하는 농업기술원에서는 그들

의 관심을 농업박람회에 끌고 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

왔다.

다른 곳에서 하는 축제는 특정 특산물에 대한 것을 주로

전시하는데전남은농업전체를아우르는축제를한다는특

색을만들었다. 또박람회에서사람들에게구경거리를만들

어 주기 위해 보기에 재미있고 특이한 작물을 농업기술원

전 직원들이 연초부터 직접 심어서 기르는 힘든 노력을 마

다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수 만종의 작물 중

에서특이한것들만모아서전시를하는이색농산물코너나

친환경농업관, 그리고 누에관 등은 유독 관람객의 흥미와

관심을받았다. 농업기술원은박람회에오는사람들에게큰

감동과즐거움을주기위해색다른아이디어와끊임없는노

력을하고있다.

“다른박람회에서볼수없는것을만들어야하다보니직

원들 스스로가 기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솔직히좀힘들때도있지요.”

그가 웃으면서 자신들의 고충을 이야기할 때 다시 한 번

그들모두가농업의중요성을얼마나뼈저리게느끼고있으

며, 그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대한 책임감이 얼마

나강하게남아있는지가슴깊이전해졌다.

황 단장 특유의 자애로운 리더십으로 인해, 박람회를 준

비하는사람들은한가족처럼뜻을맞추어일사불란하게움

직이고있다는것을느낄수있었다. “박람회를기획하는부

서뿐만아니라원장님을비롯해모든직원한사람한사람

이 모두 다 최고의 홍보요원”이라는 그의 말에서 다들 얼마

나이행사에대해애착과책임감을가지고있는지알수있

었다.

더욱더큰꿈으로우리농산물을세계에알릴계획

황 단장은 2012년에 열릴 국제박람회에 대해서도 큰 기

대를숨기지않았다.

“한국의 선진화된 농산물들을 세계에 홍보하면 수출계약

도 많아지고 한국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질 것입니다. 그리

고나아가전세계에한국의농촌을홍보함으로써관광산업

은 물론 또 다른 연관 산업의 발전과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

여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합니다.”

결국그와의만남은열정을가진한부서의큰꿈이이세

계를얼마나긍정적으로변화시킬수있는지확인한인터뷰

였다. 그들의 열정과 꿈은 이미 이 세계를 조금 변화시켰지

만 중요한 건 그 꿈이 아직도 진행 중이고 더 큰 세계로 나

아가고있다는점이다.

외유내강이야말로 그들을 위한 말이고 21세기를 살아가

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리더는 바로 그러한 사람들이 아닌

지다시한번생각해보며인터뷰를마쳤다.

문의 : 061)330-2661∼3 www.koreaagriexpo.or.kr

김형주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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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시사타임즈 2010. 6. 30.

여름방학을 한달 정도 앞둔 시점이지만, 해외 캠프

업체들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작년에 비해 위험

요소가 많이 줄어든 올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미

루었던해외캠프, 어학연수를계획하는학부모들이늘고있

다.

해외 캠프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

운데 이제 선택의 몫은 학부모에게 넘어왔다. 카페, 인터넷

등을 활용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정보수집 활동으로 캠프선

택이 더 용이해진 한편 넘쳐나는 광고성 정보로 인해 혼란

을겪는사례도눈에띈다.

이와 관련해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www.icamp.or.

kr)와 해외캠프 전문가들은‘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해외영어

캠프선택6계명’을통해캠프선택방법을제시했다.

★꼭짚고넘어가야할해외영어캠프선택6계명

◇해외영어캠프운영경험이많은업체를이용하자

가능한 해외 캠프 운영 경험이 많은 업체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게시판이나 참가후기, 앨범 등을 살펴보아 참가

자들의 반응이 좋으며, 언론에 보도된 기록이나 위탁교육

및 수상경력 등이 많은 업체라면 일단 캠프 운영 면에선 문

제가 없다고 보면 된다. 이외에도 주변에 해외캠프 경험자

들이있다면이들의정보와소스를활용하도록한다.

◇국내업체를선택하자

실제로 해외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들 중에는 국내 업체

가 아닌 해외 현지 업체나 개인이 주관하며 인터넷으로 참

가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내 업체가 아니면

소비자보호원이나 사법기관의 힘이 미치지 않아 사실상 피

해 보상을 받을 길이 없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국내에 사업

자등록이되어있는국내업체를이용하는것이좋다.

◇공개설명회참가등업체에직접방문하자

해외 캠프 및 어학연수의 경우 캠프 설명회 일정 등을 확

인하여 직접 업체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이 때 프로그램

구성, 지도자의 자질, 한 클래스 당 인원 수 등을 확실히 체

크하면된다. 설명회에참가하지않더라도전화상담보다는

직접찾아가상담을받아보는것이좋다.

◇학생안전관리시스템을잘확인하자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혁, 캠프 진행경험 등을

파악하고 캠프 유형(영어학습, 문화탐방)에 따른 보험가입

여부, 숙박 형태 및 시설의 안전, 응급조치 방법, 전담 의료

진구성여부, 식단구성등을자세히살펴보고물어본다. 그

리고 관리자가 교육현장에서 직접 학생을 관리·감독하는

지 꼭 체크해봐야 한다. 현지 어학원에만 맡기면 관리에 있

어소홀한부분이있을수있기때문이다.

◇계약서등은꼼꼼히살펴보자

캠프지역이나일정등조건이거의비슷한데도다른캠프

에비해서현저히저렴하거나싸다는점을강조하는캠프는

청소년

여름방학‘해외 캠프’어떻게 고를까?경험많은국내업체선택…계약서등꼼꼼히살펴야

▲뉴질랜드아이들과정규수업을받고있는모습 ▲영어수업후야외수상레포츠참여하는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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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69

일단 의심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일단 계약금이나 받고 보

자’는 업체일수록다른 경쟁캠프에 비해 단 한 푼이라도싸

게가격책정을하고또그점을강조한다고보면된다. 마지

막으로참가비를입금하기전에는계약서의환불규정, 피해

보상등을확인해보자.

◇캠프전사전학습을통해준비하는것이좋다

캠프 등록 시 무료 선행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으니 꼭 체크해보고, 최대한 캠프에서 제공되는 교육을

활용할 것. 집에서도 온라인 영어 학습 컨텐츠나 관련 도서

등을이용해간단한생활회화정도는공부할수있다.

★2010 캠프협회추천해외여름캠프소개

프레버미국영어캠프(www.pravedu.com)

미국현지사립학교에서주관하며, 액티비티활동을통해

현지학생들과즐겁게영어를배울수있고, 방과후현지선

생님을통해서ESL수업을보강할수있다. 더불어 IVY리그

명문대학탐방과 뉴욕, 보스턴 등 주요 도시관광도 진행된

다. 7월23일부터 8월21일까지 4주진행. 초등 3년∼중등3

년 대상이며 장소는 미국 버지니아 Victory Christian

school. 참가비 545만원(항공료 별도). 문의: 프레버 (02-

2168-3981)

애크미뉴질랜드공립스쿨링 (www.acmecampus.co.kr)

본스쿨링캠프는크라이스트처치의공립학교의정규수업

에 100% 참여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뉴질랜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고 방과

후 뉴질랜드 선생님과의 영어수업으로 정규 수업으로 만으

로는 부족한 영어실력을 보충한다. 학교에서 추천한 믿을

수있는홈스테이에서함께생활하며그들의생활방식을경

험하고영어에대한자신감을심어준다. 8월1일부터8월28

일까지 4주 진행. 초등 3년∼중등 2년 대상이며 장소는 뉴

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내 공립학교. 참가비 608만원. 문

의: 애크미에듀케이션(02-566-3287)

서유럽6개국문화유적탐방(www.ihwarang.or.kr)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돌며 세계의 다채로

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타워브릿지, 대영박

물관 등을 보고, 이태리에서는 성베드로성당, 콜로세움 등

을 방문한다. 텔레비전 속 유적들을 직접 찾아가는 흥미로

운문화체험여행. 7월26일∼8월4일까지11박12일의일정

으로 서유럽 6개국을 탐방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학

생과학부모가함께참가가능. 참가비는약 375만원∼385

만원. 문의: 한국청소년화랑단(02-2235-2675)

중국, 백두산고구려유적탐방(www.ihwarang.or.kr)

조상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고구려지역을 찾

아 고구려 유적을 찾아보고, 백두산에 올라 웅장하게 펼쳐

진 천지를 바라보며 통일 조국을 염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거대한 중국의 문화유산 견학을 통해 중국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확인하고, 선조들의독립운동현장등을탐방하여

새로운 세계관과 소중한 우리 역사관을 간직할 수 있는 시

간을마련한다. 8월7일∼8월13일까지6박7일의일정. 장소

는 중국 북경, 백두산 등.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참가 가

능. 참가비는 약 150만원. 문의: 한국청소년화랑단 (02-

2235-2675)

제14차일본열도일주탐험(www.tamhum.or.kr)

1999년도부터 진행된 일본 문화체험탐사에서는 후지산

등정, 조선통신사를 비롯한 일본 속 우리유적을 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간센열차, 보통열차, 버스 등 다양한 일본

교통편을 이용하여 나라, 도쿄, 요코하마, 교토 등으로 이동

하게 된다. 8월16일∼8월23일까지 7박8일의 일정으로 초

등 4학년 이상이면 참가 가능. 참가비는 165만원. 문의: 한

국청소년탐험연맹(02-525-1318)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유럽이태리탐방중콜로세움앞에서한컷! ▲해외친구들과함께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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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시사타임즈 2010. 6. 30.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과 영국 런던박물관

(관장 잭 노먼 Jack Norman)은 2009년 11월 서

울역사박물관과 런던박물관이 교류협정을 맺은

이후 첫 번째 교류협력사업으로 런던박물관 초청 사진전

‘런던의초상’(A Portrait of London)’을개최한다.

오는 7월1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런던박물관에

서 소장하고 있는 저명한 사진작가들의 사진 약 80점을 통

해서 19세기 말부터 현재에 이르는 100년 동안의 런던 변

화상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사진전은‘19세기 런던’

‘1900-1945 런던’‘1946-1999 런던’‘오늘날의 런던’

등네시기로나누어구성됐다.

런던과서울, 양도시간의이해를높이는기회

런던은 여러 가지 점에서 서울과 유사한 점을 지니고 있

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도시, 2차 세계대전의 폐허 위

에 재건되었다는 점, 테이트모던갤러리의 개관, 도크랜드

(Dockland) 개발 등 도시재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재탄생하기위해노력하고있는점에서그러하다.

또한서울도오랜역사와전통을가졌을뿐아니라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화, 도시화를 이룩하고 올림픽 이

후에는역사와문화복원, 자연과환경보존등도시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했다. 더불어 한옥보존, 청계

천 복원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런던이 지닌 역사와 유사한 점을 가

졌다.

런던은세계에서산업혁명을가장먼저겪은도시이자거

대한 식민지배국의 수도로서 한때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도시였다. 그에 반해 서울은 36년간 식민지배를 겪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도시의 원형들이 파괴되고 왜곡되었다.

또런던이150년간에걸쳐이룩한도시화를불과50년이라

는 짧은 시간에 이룩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쇠퇴, 무계획적인 개발로 인한 도시의 불균형적인 발전, 성

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등 심각한 고도성장의 후유

증에 시달려야했다는 점은 서울과 런던의 큰 차이점이라고

할수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이번전시는런던의근현대성장과변

화의 역사를 통해 서울의 근현대를 재조명하고 양 도시의

성장사를통해서로에대한문화적이해를높이고다각적인

교류협력을추진하는첫걸음이될것”이라고설명했다.

이어“오랜역사도시이자세계적대도시인런던과서울의

우호를증진시키게될것으로기대한다”고전했다.

세인트폴대성당, 타워브리지등옛모습볼수있어

◇‘19세기 런던’= 이번 전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인

「트라팔가광장에서본화이트홀(Whitehall from Trafalgar

Square, 1839)」, 「사우스워크 다리에서 본 세인트 폴 대성

전시 / 런던박물관초청사진전<런던의초상>

서울에서‘런던의 초상’을 보다런던박물관초청사진전…7월11일까지

세인트앤드류언더샤프트교회와‘거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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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71

당(The Thames Waterfront and St. Paul's Cathedral

from Southwark Bridge, 1853)」, 「피커딜리 광장

(Piccadilly Circus, 1890)」, 「그레이트이스턴호의 건조

(Construction of the Great Eastern, 1857)」, 「런던지하철

건설(Construction of the Metropolitan District

Underground Railway, 1866)」, 화이트채플의 유태인

(Jews in Whitechapel, 1899)」, 「세인트 길스 가의 빈민

(The Crawlers of St. Giles, 1877)」등이전시된다.

당시세계에서가장거대한제국의수도이자가장선진적

인 도시로서 런던의 모습과 도시화 과정, 부유층과 빈곤층

의괴리등을살펴본다.

과거 1960, 70년대 서울이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겪었

던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 역사유산의 상실 등과 같은 이러

한 문제들을 런던은 100년 앞선 이 시기에 겪었다고 할 수

있다.

◇‘1900-1945년 런던’=「여성 인권 캠페인(The

Women's Exhibition, 1909)」,「램베스 제방에서 바라본 국

회의사당(Looking across the Thames to the Houses of

Parliament from Lambeth Embankment, 1930)」, 「1940

년 12월 29일 밤의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

on the Night of 29th December 1940)」, 「1941년 11월 5

일 퀸 빅토리아 거리의 건물붕괴(Collapsing Building in

Queen Victoria Street, 5th November 1941)」등을 통해

20세기초기런던의모습과2차세계대전당시폭격으로인

한런던의파괴등역사적인사건을살펴본다.

같은 시기 서울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자율적인

근대화, 도시화보다는 식민지배의 효율화를 위해 타율적으

로 관리되었던 시기로, 많은 역사유산이 파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원형이 파괴되고 왜곡된 시기였다. 이 점에

서 서울과 런던은 대단히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도시의 파괴라는 유사한 아픔을 공유하기도

한다.

◇‘1946-1999년 런던’= 「타워 브리지 옆 인공 해변

(Artificial Beach Near Tower Bridge, 1952)」, 「아본데일

광장 지구의 새로운 고층공영주택(New High-Rise

Council Housing, Avondale Square Estate, South

Bermondsey, 1965)」, 「서아프리카 시에라 리온에서 런던

에 온 방문자들(Visitors to London from Sierra Leone,

West Africa, 1957)」, 「캠던 번화가의 1인(一人) 밴드

('One-Man-Band', Camden High Street, 1952)」, 「첫 반

핵 행진(The First Mass March from Aldermaston to

London by the Campaign for Nuclear Disarmament

(CND), Easter, 1958)」, 「하이드 파크의 자유발언대

(Speaker's Corner, Hyde Park, 1950년경)」등을 통하여

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런던의 재건과정과 과거 영국의

식민지로부터이민해온이민자들의생활, 젊은층들의전통

적가치관에대한반항등을소개한다.

이 시기 서울은 도시화와 그에 따른 인구과밀, 시민공중

위생, 빈부의 격차 등 문제들을 겪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급

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화를 이룩한 시기였다. 이 시기

역시양상은상당히다르나전후의동력과새로운도시이라

는모멘텀을공유한다.

◇‘오늘날의런던’= 과거 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테이트

모던갤러리(Tate mordern art gallery)의 개관, 구항만인

도크랜드(Dockland) 개발, 밀레니엄 브리지(Millennium

Bridge) 건설, 하이게이트 우드(Highgate Wood) 조성 등

지속가능한 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한 런던의 노력들을 소개

한다.

서울 역시 88서울올림픽을 겪으면서 양적 성장보다는 질

적성장에역점을두는새로운도시성장의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모색하면서, 더불어지속가능한도시로거듭나기위

해노력하고있다. 한옥의보존, 서울성곽복원등역사문화

자원의보존과복원, 청계천, 남산등자연환경의복원등이

그예라고할수있다. 그런점에서오늘날의런던은서울의

대단히중요한모델이라고할수있다.

문의 : 서울역사박물관02)724-0149

▲트라팔가광장에서본화이트홀 ▲캠던번화가의1인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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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시사타임즈 2010. 6. 30.

지난10년간심리학의혁명을일으켰고, 경제학, 마케팅, 신경과학, 사회과

학 등 수많은 영역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던‘무의식적 편향’에 대한 연

구결과를흥미롭게풀어내고있다.

◇생과사를가르는무의식적편향의심리학

9·11테러가 일어났을 때, 월드트레이드센터 88층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생존

한 반면, 89층에 있던 사람들이 거의 모두가 숨을 거두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생존과죽음이무의식적힘에의해결정된다면, 어떨까? 믿기힘들것이다. 하지만

무의식적힘은인간의생존과죽음도좌우할만큼강력하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

은바로숨겨진뇌에달려있다.

◇주식을살때는회사이름이괜찮은주식을사라

익숙한이름은회사가치를높인다. 투자라는불안한상황에서이름과같은사소

한 것에도 안정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의‘히든 브레인’을 주목하라. 잘하면 1,000

만원투자해서1,330만원벌수도있다. 투자는당신의숨겨진뇌가좌우한다.

◇어느날갑자기아내가이상해졌다

갑자기 낯선 남자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거나 수염을 만지는 아내. 모든 것

에 의욕을 잃었지만, 숲속의 죽은 나무를 세거나, 바위의 무늬 패턴을 보는 데 놀

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아내. 갱년기 우울증인가 아니면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가? 숨겨진 뇌가

정상적으로기능하지못하면, 사회생활에문제가생긴다.

◇왕이될것인가, 싸움닭이될것인가

마틴루터킹과오바마는무엇이달랐을까? 뼛속깊은인종주의를극복하고, 백인주류의미국사회에서

대통령으로당선된오마바의표심얻기전략은무엇인가. 제레미아라이트목사의발언등여러악재에도

불구하고오바마가당선된데에는오바마캠프가‘인종편견’이라는무의식적편견을심리치료적으로처

방한광고전략이톡톡한효과를발휘했다.

◇테러는무서워하면서자살률을신경쓰지않는이유는

테러가일상화된것처럼언론은아우성이다. 하지만, 더많은수의자살자들이나오고비만과흡연, 알코

올 중독으로 목숨을 잃고 있음에도 사람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이유는 뭘까? 진화의 과정에서 낯설고,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위험에 과도하게 경계하는 게 프로그램화된‘히든 브레인’때문에, 실지로 테러로

인해 죽을 가능성보다 비만과 흡연과 자살에 의해 죽을 가능성이 훨씬 높음에도 위험을 인식하는 정도가

차이가난다.

독자들은우리의두뇌기능, 감정적반응그리고인지과정의대부분이의식영역밖에서일어나지만, 무

의식이 우리의 행동을 총체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위기에 대한 반응에서 인종차별주의, 살인 동기, 성차별에 이르기까지 베단텀이 밝히는 최신 연구들을 통

해우리안에있는근본적인편향을밝히고있다. 더불어어떻게그런편향이우리의일상을지배하는지를

바라보며인간행동과의사결정을좌지우지하는무의식의힘에대한통찰력도얻을수있을것이다.

행동은 무의식 세계에 지배당한다

『히든브레인』

샹커베단텀저·임종기옮김 |

초록물고기 | 460쪽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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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객주> <고기잡이는갈대를꺾지않는다> <홍어

> 등굵직한작품들을발표하며대중과평단의지지를동

시에받아온천부적인이야기꾼김주영의신작장편소설

이출간됐다. <멸치> 이후팔년만에새롭게펴내는장편

소설<빈집>은부권부재의상황속에서어머니에게도온

전히사랑받지못했던한여자아이의성장사를그리고있

다. 작가김주영은전작들에서보여준견딤의미학을더욱

발전시켜나가며한가족의적막한이야기를전한다.

김주영저| 문학동네| 336쪽| 11,000원

『더큰나를위해나를버리다』박지성은10년전만하

더라도평발과왜소한체격으로대학, 프로팀모두에게외

면받던그저그런선수였다. 그런그가어떻게대한민국의

축구아이콘됐을까? 박지성이불리한조건을극복하고

자신의꿈을이룬비결을담담하게풀어냈다. 그는자신과

팀그리고꿈을위해자신을내려놓고누구도가지않으

려는공간을찾아달리는헌신적인몸짓이자신을세계적

인축구클럽에서살아남게해준원동력이라고말한다.

박지성저| 중앙books | 268쪽| 13,000원

『돈을다시생각한다』이책은머리와가슴으로생각

하는‘돈의문화학’을통해돈과빚의노예가되어버린

인간, 그리고돈으로도갚을수없는빚의무거움이라는

진실에다가간다. 빚과기록은항상함께존재하며이를

바탕으로다양한이야기들이쏟아져나왔다는것이저자

의견해다. 작가는이책을통해경제학적인위기가아닌,

다양한빚으로부터시작된사회적이고문화적인위기를

논하고자한다.

마거릿애트우드저·공진호옮김| 민음사| 224쪽| 13,000원

『불법사전』이책에서말하는‘불법’이란평범하고일

상적인생각을거부한다는뜻이다. 규격화되고반듯한질

서, 세상의모든‘합법’을사양한다는뜻이다. <불법사전>

은우리의머릿속에꽉틀어박힌상식과고정관념에‘반’

하는불법생각들을집대성한신개념의역발상사전이다.

총120개의단어에이제까지볼수없던새로운정의를내

리고, 그단어에서꼬리를물고파생되는새로운생각들을

연쇄폭발처럼터뜨린다.

정철저| 리더스북| 400쪽| 13,000원

『재즈스타일』불확실한미래의확실한전략과재즈스

타일로세상을보는법을설명한책으로, 삶과비즈니스를

예술로인식하고문화경제형인간이되어야한다고말하

고있다. 21세기의비즈니스환경은기업과고객이공동

으로가치를창출하고협력업체, 각종기관등그외외부

요소와상호작용을통해지식창조와혁신이일어나는시

대로변화하고있다. 이생태계속에서나의존재가정의

되고성장하게된다. 이것이재즈스타일로자신이만들어

지는과정이다. 전진용저| 새빛에듀넷| 340쪽| 14,000원

NO. 402 SISATIMES 73

『싱커』지구가빙하로뒤덮인미래, 지하에거대도시를

건설해살아가는인류의이야기이다. 기계문명에둘러싸

여자라온소녀미마는게임‘싱커’를통해자연이라는세

계에눈뜨게된다. 주인공은하위계층에속하는늦둥이

소녀미마. 미마는신분상승을위해서는성적을올리는

것밖에방법이없음을깨닫고, 스마트약을구하려암시장

에숨어든다. 그곳에서난생처음살아있는동물을본미

마는게임‘싱커’의테스터가되어달라는제안을받는다.

배미주저| 창비(창작과비평사) | 248쪽| 9,500원

『연어이야기』안도현신작어른을위한동화. 우리는

<연어>를통해비로소연어를‘위에서’내려다보는것이

아니라‘옆에서’바라볼줄아는눈을가지게되었다. <연

어이야기>에는죽음으로자유를얻고벽을뛰어넘으며

사랑의바다에스며든한은빛연어의이야기가실려있다.

그연어는알고있었을까. 너에게가려고나는강을만들

고강은다시물소리를들려주고물소리는다시흰새떼

들을날려보내는이어쩔수없는사랑의순환을.

안도현저·유기훈그림| 문학동네| 160쪽| 7,500원

『우리는10분에세번거짓말한다』30년간거짓말을

연구한거짓말심리관련세계최고권위자, 로버트펠드

먼의신간. 아이들의거짓말, 동물의속임수, 외도와거짓

말, 자기기만의심리, 겉치레속임수, 사기꾼의거짓말, 대

중매체의부정직성, 직장내속임수그리고거짓말의신

세계인인터넷속의거짓말까지속고속이는인간의모든

거짓말들을다룬책이다. 우리가일상에서궁금했던거짓

말에관한모든것을낱낱이파헤치고있다.

로버트펠드먼저·이재경옮김| 예담| 384쪽| 15,000원

『스무살, 인문학을만나다』인문학교수24명이스무

살대학신입생을위해집필한인문학입문서. 총24편의

글을관통하는문제의식은이책의서론격인‘포토프롤

로그’에잘드러나있는것처럼“사람과인문”에대한물

음이다. 이책은인문학이무엇인지직접적으로설명하는

대신, 연구자들의특이성을살려서실제인문학자들의다

양한연구사례와성과를쉽게풀어소개하는방법으로

구성했다.

서울대학교인문대학저| 그린비| 464쪽| 15,000원

『실패한사람들은말의8할이부정이다』이책은사람

을가혹하게실패로내모는‘부정’이란단어에포커스를

두고, 실패한사람들을공통으로지배하고있는부정이란

심리를이겨내기위한4가지질문에대한답을이야기하

고있다. 저자는특히잘풀리지않는인간관계에주목하

면서‘부정’때문에생기는우리가자신에게품고있는오

해, 타인에게품고있는오해, 그오해를낳게한사회상황

을면밀히분석했다.

프란체스코알베로니저·정선희옮김| 스마트비즈니스| 224쪽| 11,800원

Book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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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시사타임즈 2010. 6. 30.

01 쌈지길똥빵딸기빵

02 꿀타래

03 질시루

04 쌈지길강정

(ⓒ한은희)

녹음이 부챗살처럼 퍼지기 시작하는 봄과 여름의 경계선에서 조금은 특별

한 여행을 떠나보는것은어떨까. 소풍처럼가볍게 나들이를즐기듯이, 여행

지를다니며지역의명물인주전부리를맛보는것이다.

우리나라는각지역마다그곳의특성을잘살린주전부리들이많다. 눈으로

여행지의풍광을즐기고, 입으로는지역의맛을만끽하다보면즐거움을두배

가된다.

그러 다보면 고향의 맛을 찾을 수도 있고,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

운맛의세계를찾을수도있다.

01

지역의명물, ‘주전부리맛보기’여행어떠세요?

위 치 : 서울특별시종로구관훈동인사동

조선시대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과 가까이 자리하고 있는 인사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이다. 조선시대 도화서의 맥을 잇듯 고미술품에서부터 현대의 작품까지 골

고루 만날 수 있는 장소다. 선조들의 색감과 손재주는 그림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찾

을수있다. 종로2가쪽남인사마당에서인사동길로들어서서제일처음찾아갈주전부

리맛집은‘질시루’이다. TV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에서악기상점을찾은서현과

용화가 궁중떡볶이를 먹던 곳이 바로 질시루이다. 이곳에서 경기미와 천연재료를 사용

해만든오색의떡을맛볼수있다. 여름더위를시원하게날려주는전통차와함께먹으

면 금상첨화. 이와 함께 시선을 절로 끄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꿀타래’이다. 꿀타래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얼려 먹는 것’이란다. 그러니 꿀타래를 구입 즉시 먹을 예정

이라면 얼려놓은 것을 요청할 것. 인사동 맛 여행의 마지막 장소는 쌈지길이다. 쌈지길

1층 왼쪽에 자리한‘이남설강정’과‘똥빵 딸기빵’, ‘토종벌의 꿈’이 그곳. 이남설강정

은 쌈지길이 시작되면서부터 자리한 5년차의 주전부리 맛집이다. 강정의 맛을 기억하

고찾는마니아들이있을만큼맛도좋다. 이남설강정옆에는쌈지의캐릭터인똥치미와

딸기에서 비롯된 똥빵과 딸기빵을 만날 수 있다. 주전부리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붕어빵

과비슷하지만좀더부드럽고납작한것이특징이다. 쌈지마당작은통나무집에자리한

토종벌의 꿈은 어른들의 전유물처럼 느꼈던 벌꿀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이다. 작고

예쁜 병에 소량으로 담아 핸드백 속에 넣고 다니기도 편리하다. 자연에서 얻은 다양한

효소로 만든 차도 마실 수 있다.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목인박물관&갤러리와

경인미술관에도들러봄직하다.

문의 : 종로구청문화공보과02)731-1161

전통이빚어낸맛있는인사동여행

Travel

02

03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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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75

위 치: 충남천안시동남구병천면병천리아우내거리일대

천안에는 수많은 주전부리와 맛 골목이 있지만 반드시

먹어봐야할주전부리를손꼽으라면순대를들수있다. 천

안 병천의 순대 골목에서 맛집을 고르라면 머뭇거리기 마

련이지만휴일마다줄을서서먹는천안의순대는별미중

의별미다. 잘손질한소창에배추, 양배추, 당면등을정성

껏넣어만든야채순대는담백하고쫄깃한맛으로수십년

전부터 아우내 장터를 찾는 사람들의 단골 메뉴가 되었다.

뽀얀 국물 속 담백한 순대가 가득한 순대국밥은 시골이나

도시를 막론하고 어느 장터에서나 허기진 장꾼들의 저렴

한한끼식사로사랑받아온메뉴다. 그러나특이하게도유

관순열사가독립만세를외치던아우내장터에는수십곳

의‘순대전문점’이성업중이다.

병천순대를 먹은 후에는 이웃 동네에 있는 유관순열사

사적지도둘러보면좋다. 유관순열사는1902년 12월16일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나 이화학당에 재학 중 3 1독립만

세운동이 일어나자 귀향하여 1919년 4월1일 아우내 만세

운동을 일으켜 공주감옥에 수감되었다. 열사의 정신을 후

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1972년 이곳 아우내에 추모각을

건립하고 1972년부터 매년 순국일에 유관순열사 추모행

사를거행하고있다. 추모각인근에봉화지와봉화탑, 초혼

묘, 생가등이있으며2003년개관한기념관등이있다. 목

천IC 인근에 있는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발전

사에 관한 자료를 연구하고 전시하는 민족의 전당이다. 또

한 4륜자전거, 자전거, 범퍼카등놀이기구가많고서곡야

영장은 수돗가, 취사장 등이 잘 갖춰진 캠핑장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호두과자는 대한민국이 원조다. 틀에 밀가루 반죽과 속

으로호두와팥앙금을넣어서구운빵의일종이고, 충청남

도천안의호두과자가유명하다. 광덕면일대에는약25만

8천여그루의호두나무가재배되고있고, 호두모양을본떠

만든 호두과자와 호두는 천안의 가장 대표적인 주전부리

로유명하다.

문의: 천안시청문화관광과041)521-5158

01

04

05

01 광덕사호두나무와범종각

02 병천순대국

03 병천아우내순대거리

04 광덕호두과자

05 병천순대클로즈업

02

인기만점의병천순대와호두과자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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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시사타임즈 2010. 6. 30.

위 치 : 인천광역시중구일원

인천에서 신포닭강정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

명하다. 길가는 사람 붙들고‘닭강정’의‘닭’자만 꺼내

도열에아홉은‘아, 신포닭강정’이라고말을한다.

신포시장은옛명성에비해소박한모습이다. 신포시장

을 알리는 커다란 아치형 간판을 지나 입구로 들어서면

이내 고소한 닭튀김 냄새가 진동을 한다. 신포시장에서

닭강정을 파는 곳이 대부분 시장 입구에 몰려 있는 탓이

다. 그런데 의외로 닭강정의 유명세에 비해 점포의 수가

그리 많지 않다. 닭강정과 양념치킨의 차이는 바로 맛에

있다. 닭강정은 양념소스에 버무렸음에도 후라이드치킨

만큼 입 안에서 바삭거린다. 바삭거리는 식감과 함께 신

포닭강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매운 맛이다. 신포닭

강정의 매운 맛은 소스에 들어가는 청양고추 때문이다.

하지만 매운 맛이 입안에 오래 남지 않고, 뒷맛이 개운해

손부채질을하면서도, 혀를내두르면서도자꾸손이가게

된다. 다음은 넘치도록 담아주는 양이다. 신포닭강정을

지금처럼 유명하게 만든 게 바로 푸짐한 양이다. 이곳에

선 대(大)자 하나면 장정 넷이 넉넉히 먹을 만하다. 그리

고 마지막으로는 2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맛

을 지켜오고 있다는 것이다. 신포닭강정을 찾는 사람 중

많은 이들은 학창시절 맛 본 닭강정의 맛을 잊지 못해 찾

는 경우가 많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발걸음이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는 건 변하지 않은 맛

때문이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최소 30분 이상은 기다릴 각

오를해야한다는것과줄을잘선택해야한다. 가게입구

에 각각‘포장 대기 줄’과‘홀에서 드시는 줄’이라는 푯

말이친절하게걸려있다

신포시장에서 차로 15분 정도만 가면 인천의 대표 관

광지인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월미도 공원이 나온다. 닭

강정이 채 식기도 전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이곳에서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닭강정 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추

억이 될 듯싶다. 여유가 된다면 월미도 문화의 거리 끄트

머리에있는한국이민사박물관과, 월미도공원정상에있

는 전망대에 올라 인천항과 인천대교를 한눈에 담아보는

것도좋겠다.

문의 : 인천시청관광행정팀032)440-4042

인천중구청관광진흥과관광진흥팀032)760-7820

원조신포닭강정032)762-5800

01

01 신포닭강정

02 연안부두

03 튀김은정확한시간이생명

이다

04 한국이민사박물관

(ⓒ여행작가정철훈)

03

Travel

27년을지켜온추억의맛, 인천신포닭강정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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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77

01

위 치 : 경북경주시황오동사정동외

경주에 가서 반드시 들러야할 곳이 불국사와 석굴암이

라면, 반드시 먹어보아야 할 것으로는 황남빵을 꼽을 수

있다. 70년 뚝심과 정직으로 구워 낸 황남빵의 부드러움

과 구수함의 인기는 한결같다. 아직도 손저울을 사용하고

물과밀가루의비율을엄격히지키며, 팥소를넣은둥글납

작한 반죽덩어리 위에 빗살무늬 도장을 꾹 눌러 찍어 멋

을 낸다. 인공 감미료나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부

드럽고 고풍스러운 맛을 유지, 3대에 걸쳐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황남빵의주재료는국내산붉은팥이다. 인공감미료

나방부제가들어가지않고찌거나삶지도않으며구워내

기때문에팥의고유의향이살아있으며싱겁지도끈적이

지도 않는 적당한 당도가 특징이다. 빵은 따뜻한 우유나

차와함께먹으면더욱맛있다.

황남빵의 아성에 도전하는 경주의 또 다른 먹을거리가

있으니바로찰보리빵이다. 경주역을나와길게늘어서있

는 찰보리빵 가게들을 보노라면 최근 들어 경주 대표 간

식거리중하나로찰보리빵이맹위를떨치고있음을실감

하게 된다.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에 찰보리빵을 한번

먹어본 뒤 찹쌀과 팥의 담백한 조화에 반해 찰보리빵 마

니아가되는사람이많다.

초여름 푸르름이 가득한 경주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보

고듣고즐기는즐거움또한가득하다. 5월22일부터시작

된 안압지 상설공연이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20시에(단,

9∼10월은 19:30) 개최되어 안압지의 멋진 야경과 함께

전통음악공연, 가요음악회, 퓨전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주말마다 보문단지에서도 야외국악

공연이펼쳐진다.

시원한 대나무 산책길과 포근하게 능들이 펼쳐져 있는

대릉원에서는 천마총에 들러 금관, 요패, 환두대도(換頭

大刀) 등 신라인의 솜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월성 옆

에위치한최부잣집은300년동안 12대에걸쳐만석꾼을

배출한명문부자가문으로사회환원에앞장서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문무대왕의 얼이 느껴

지는감포바닷가도꼭들러볼만한곳이다.

문의 : 경주시청문화관광과054)779-6391∼6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

01 천마총전시품중신라왕관

02 신라최초의여왕선덕여왕릉

03 전통과맛을지키는

황남빵에대한열띤취재열기

04 담백한맛이일품인

경주찰보리빵

05 동글동글팥소를넣은황남빵

(ⓒ여행작가이동미)

05

경주여행의필수간식, 황남빵과찰보리빵

02

03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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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시사타임즈 2010. 6. 30.

칼럼

김세성보도국장

보다 인간답기 위하여

문화는 시대상황을 대변한다. 요

즘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시>에는 청소년들의 단면이

그대로드러나있다. 할머니와함께사는

손주녀석은할머니말씀에대답도잘안

하고, 성질나는대로문을쾅쾅닫아버리

기 일쑤이다. 게임에 몰두하거나 시끄러

운 음악에 묻혀 사는 것은 그저 요즘 풍

조려니 넘어간 다해도 위계질서의 문제

는보통심각한게아니다.

옛날 노인을 고려장 하던 때가 있었다.

늙은이는 쓸모가 없으니 내다버려야 하

는것이지엄한국법이었다.

한 효자가 있어 늙으신 어머니를 차마

버리지못했다. 효자는어머니를광속에

숨겨 극진히 봉양하였다. 하루는 대국에

서 까다로운 수수께끼를 내어 침략할 꼬

투리를 잡으려하였다. 그 수수께끼는, 대

국에서 쌍둥이처럼 닮은 두 마리의 말을

보냈는데, 어느 쪽이 어미 말이고 어느

쪽이 망아지인지 구별하라는 것이다. 아

무리 봐도 누가 어미이고 새끼인지 분간

이 가지 않았다. 답답해진 왕은 전국에

방을 붙이고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에게

큰상금을내리겠다고했다.

효자가 이 소문을 듣고 늙으신 어머니

에게말씀드렸다.

“어머님, 글쎄, 두 마리의 말이 얼마나

똑같은지어미와새끼를분간할수가없

답니다.”

그러자어머니가웃으며말씀하셨다.

“얘야, 그것은 아주 쉬운 일이란다. 먹

이를주어보렴. 먼저먹는것은망아지고

망아지가 남긴 것을 먹는 쪽이 어미란

다.”

“네? 어머니, 그이유가무엇입니까?”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 생각하는 마

음은한가지란다. 자식을먼저먹여배부

르게 한 다음 어미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거든.”

효자는 대궐로 가서 임금님에게 아뢰

었다. 임금은기뻐하며효자에게큰상을

내리려 하였으나 효자는 도리어 무릎을

꿇고용서를구하였다.

“왕이시여, 실은 제가 국법을 어긴 죄

인이옵니다. 늙으신 어머니를 차마 버리

지 못하고 오늘날까지 모셔왔습니다. 수

수께끼를푼사람은다름아닌제어미이

옵니다. 사람은늙어도경륜이있고지혜

가 있어 모든 일을 슬기롭게 처리하오니

부디제어머니를살려주시옵소서.”

왕은 그제야 크게 깨닫고 고려장하는

국법을폐하였다는것이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도 노인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젊은이들의 생각을 따

랐다가 나라가 둘로 쪼개지는 고통을 당

하였다. 어른들이늙고힘이없다하여무

시하거나 경홀히 대하는 인간은 미련하

다.

영화 <시>의 손주 녀석도 할머니의 염

려는 아랑곳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다가

결국큰사고를내고말았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

아니던가. 어른을 공경하고 스승을 존경

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 그런 미풍양속

이 개똥처럼 여겨지게 되었는지 모를 일

이다. 모르긴해도자식들에게제대로교

육을 하지 못한 어른들에게도 책임이 있

는것같다. 자식을겨우하나둘낳아기

르다보니오냐오냐하게되고자식이아

니라상전이되고말았다. 이런자식들이

자라서저만알고부모는뒷전이되고만

것이다.

하기야 지나긴 허물 탓해 무엇하랴. 이

제부터라도 부모는 인간의 기본인 예절

교육을 제대로 하고 청소년들은 보다 인

간답기 위하여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지녀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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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2 SISATIMES 79

칼럼

‘민심 어뢰’맞은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

6·2 지방선거로정치권이‘민심폭탄’

을맞았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여권참패라는 결과

로 인해 지방자치가‘여소야대’의 형태를

띄게된것이다. 이는결국, 앞으로모든형

태의 지방행정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의미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각 정당의 텃밭지역에

서 민심이 등을 돌리며 예상 밖의 선거결

과를 초래했다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진행

되어 온 지역주의 정치가 어느 정도 해결

의 실마리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

다. 이를따져본다면일단민심은범야권의

손을들어줬지만, 야권또한민심의전폭적

인 지지를 받았다고는 결론을 내릴 수 없

다.

“정치권은 오만했던 과오를 반성하고,

민심과 소통할 수 있는 귀를 열고 눈을 떠

야한다.”

이번 선거는 여권의 참패는 물론 범야권

에게도 경고의 메시지가 보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국민은국가와지방, 각각의개인

의 발전을 이룩해 줄 수 있는 정책 비전에

목말라 있었다. 4대강 개발·세종시 문제

등굵직한국가정책이나올때마다, 국민은

목마른 갈증을 해소시켜 줄 단비를 기대하

며 정부에게 눈을 돌리고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이가 빠진 국가정책을 바라보며 우

리 국민들은 또 다시 한숨을 쉴 수 밖에 없

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

고, 우리의생각을알아달라고목소리를높

여왔지만 국민의 목소리는‘소리 없는 메

아리’로돌아올뿐이었다.

소통을 하겠다고 부르짖던 정부는 어디

에도 없었다는 것이 이번 선거를 통해 증

명이 됐다. 국민이 국정에 대해 다른 견해

를 제시할 때마다, 정부와 여당은 귀를 닫

고눈을감았다. 독선적인국정운영에도민

심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정

부와 여당의 안일한 행동에 국민은 통렬한

일격을가했다.

한나라당의일방적인독주로끝났던4년

전의선거를기억한우리국민들은, ‘균형’

과‘견제’를 선택하며 정치권에 의지를 표

명했다. 정권이바뀔때마다변화되는정책

에 속절없이 휘둘리고 희생될 수 밖에 없

었던 것에 더 이상 정부의 오만한 태도를

지켜보지않겠다는뜻을전달한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이후 TV와 라디

오 생중계 된 국정연설을 통해, “선거에서

졌을 때 정부와 여당은 더 큰 교훈을 얻어

야 하며, 남을 탓할 것이 아니라‘내 탓’이

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

리고 세종시는 국회에서의 처리에 맡길 것

과 4대강 문제는 당위성을 강조하며 강행

입장을분명히했다.

국민이 국정전반에 대한 기조변화와 인

적쇄신을 원하고 있다는 심정을 선거로 표

현했음에도,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큰 변화

의지를내비치지않고있다. 민심을받아드

리겠다면서도, 국정에대한정당성과당위

성을 내세우고 조금 더 지켜보자는 식의

태도는좋지않다.

하나의 정책에 대해 100% 동의를 받기

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것은 우리 국민 모

두가이해하고있다. 그렇지만어려운상황

에서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소

통해나간다면, 진정으로바르고오른정책

은 분명 국민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것

이다.

현재가 쇄신이 필요한 시기인 것은 분명

하다. 물론 그것이 꼭 현 국정을 완전히 뒤

엎으라는얘기는아니다. 하지만주위의목

소리를 듣고 잘못된 것을 차츰 바로 잡아

갈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자

질일것이다.

오성태시사타임즈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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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시사타임즈 2010. 6. 30.

경찰이 피의자들에게 고문 등 가혹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에

파장을일으키고있다.

16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 동안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팀에서 조사받은 피의자들에 대한 전

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곳에서 조사 받은

피의자 22명이‘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

다’고진술했다고밝혔다.

피의자들은 수갑을 채운 채 팔을 뒤로 꺾

는 일명‘날개 꺾기’라는 고문을 당했으며,

입에 재갈을 물리고 머리를 발로 밟혔다는

등 구체적인 사례를 진술했다고 한다. 일부

피의자는 고문으로 팔꿈치 뼈가 부러지거

나 치아가 깨지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고문 수사’가 양천서만의 일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요구하고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경찰의 고의적 은

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피의

자가 고문을 당했다는 3월28일 강력팀 사

무실 조사현장을 담았어야 할 폐쇄회로

CCTV가 처음부터 천장의 화면을 잡고 있

었으며, 3월9일부터 4월2일까지 CCTV 영

상기록 자체가 경찰의 하드디스크에는 없

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만약 이것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조치했던 것이 설상

아니라고 판명이 나더라도, 녹화기 관리에

대한부실책임은면하기어렵다.

고의적 은폐 의혹에 이어 검찰의 초기부

실 수사와 늑장수사도 지적되고 있다. 검찰

은 4월2일 사건 조사 착수 사실을 경찰에

알리고난다음닷새나지나겨우결정적증

거가 될 수 있는 CCTV를 압수수색한 것이

다. 결국검찰의이같은늑장수사가경찰에

은폐·조작학 수 있는 빌미를 준 것이라는

비판의목소리가높아지고있다.

세계적으로 고문에 의해 일어난 피해 사

례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종철 고문치

사사건과 부천서 성고문 사건이 대표적 고

문피해사례이다. 고문에 의한 사건날조인

인혁당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이 중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은 6월 항쟁의 발단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경찰의피의자고문은 80년대

시절에나있었던일이다.

인권위는 그동안 경찰 차량 안에서 구타

를 당했다고 진정을 해 온 일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조직적이며 반복적으로 사무실

안에서 구타와 고문이 자행된 사례는 없었

다고밝혔다.

고문 사례가 밝혀진 것을 보며 문득 영화

<부에노스아이레스 1977>과 <언싱커블>

이 생각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1977>는

아르헨티나에서 실제로 있었던 감금 실화

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고, 언싱커블을 미국

에 핵폭탄을 설치한 용의자에게 진술을 받

기 위한 방책으로 고문을 선택해 사건을 해

결하려고 하는 영화이다. 전작이 고문 피해

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후작은 고

문기술자는 물론 고문을 정식으로 용인해

준정부에초점이맞춰져있다. 소재와배경

은다른영화이지만, 이영화들은고문이사

회와 개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피의자가 다

른 인간의 생명을 빼앗았거나 혹은 정부에

중대한 범법행위를 했다고 해서 과연 비인

격적인 고문으로 해결을 봐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갖게한다.

경찰이 검거 과정에서 저항하는 범인을

제압할 때 물리력을 어느 정도 행사하는 것

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어떠한

행태로던지 고문이 되어 버린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위이고, 절대로 자행돼서

는안되는것이다.

경찰의 고문수사,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

김제원시사타임즈회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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