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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이기에 따뜻한 겨울 모두가 추워하는 겨울에도 우체국 가족들은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로 모두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Korea Post Foundation News Letter 2018 WINTER VOL.10

Korea Foundation News Letter · 2019. 1. 9. · 행복한 동화(집배원이 선물해준 따뜻한 겨울나기) 행복나눔 캘린더 독자 event 사이 특집기획 좋게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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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이기에 따뜻한 겨울

모두가 추워하는 겨울에도

우체국 가족들은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로

모두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Korea Post Foundation News Letter

2018WINTERVO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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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공익재단 2018 겨울호(통권 제10호)

발행인 우체국공익재단 남궁 민 이사장 발행처 우체국공익재단(02-525-3841)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6(서린동) 광화문우체국 10층

발행일 2019년 1월 10일 기획·디자인 코비즈(02-2272-1400) www.icobiz.co.kr

2018 VOL.10 WINTER

Korea Post FoundationNews letter 우정봉사단원들이 보내는 편지

우체국과 함께하는 희망의 두드림 음악회

우체국과 함께하는 재생지 예술 전시회

아름다운 동행(담양우체국 김신석 집배원)

행복배달 소원우체통에 도착한 아이들의 소원 편지

서울마포우체국 사회공헌

(어르신들과 함께한 용산가족공원 봄나들이)

행복툰(임실우체국 한희수·이성범 집배원)

나눔으로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

행복한 동화(집배원이 선물해준 따뜻한 겨울나기)

행복나눔 캘린더

독자 EVENT

사이특집기획

좋게좋은 가족,

우체국 가족의

아름다운

이야기

함께더불어 살아갈

우리 이웃과의

마음 나눔

CONTENTS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저물었습니다. 모든 일을 마무리할

때는 지난 시간을 되짚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언제나 아쉬움이 함께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완전한 끝이 아님을 알기에 희망을 품게 됩니다. 우체국

가족들은 2018년 한 해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현재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경제적 침체기에 들어서고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습니다. 경제적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주위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강원지방우정청은 명절, 가정의달, 김장철 때마다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원주지역 불우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따뜻한 차를 끓여내시며 ‘미안하고 고맙다’고

얼마나 말씀을 하시는지 연탄을 여유 있게 쌓아드리지 못하는 게 오히려 더

죄송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올해 몇 번이나 했던 봉사활동이었지만, 그날이 유난히 추워서인지 우리 직원들

등에 올린 연탄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티 내지 않고 여러 곳에서

봉사하는 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이 어려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참 뿌듯했습니다.

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의 2018년을 돌아보면, 올해도 참 많은 이웃을

만나며 행복을 나눴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내내 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은 언제나 이웃의 곁에서 함께해왔고, 봉사단 여러분들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묵묵하게 봉사활동을 실천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힘차게 달렸던 2018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웃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추운 겨울입니다. 차가운 바람에 몸이

움츠러들고 발걸음을 빨리하고 싶기도 하지만, 아주 잠깐 걸음을 멈추고 주변에

관심을 가진다면 모두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우체국 가족과 우리 이웃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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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행복한 메신저

겨울에도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는

계속됩니다

강원지방우정청장 민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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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우체국 봉사단원들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올 한해도 부지런히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데워준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알고는 있으면서도 선뜻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다. 2019년을 조금 더 따뜻한

사회로 만들고 싶다면, 혹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면 이들의

편지에 귀 귀울여보자.

서대전우체국 이기상 집배원

경주 우체국 양예지 서무팀장

우정봉사단원들이 보내는 편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당신에게,

“봉사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한 것”

“봉사란 소확행이다”

글. 박혜진 사진. 우정봉사단원 제공

경주우체국 연탄봉사서대전우체국 이기상 집배원

2018년 서대전적십자봉사회는 분기별로 진행하는 집수리 봉사를 비롯하여

지역 환경 정화, 난방유 배달, 학용품 기증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지역 장애 아동 단체에 300만 원 상당의

학용품을 진행한 일은 올해 봉사 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는 생각에 더 큰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겠죠.

흔히들 봉사는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봉사는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고 베푼 만큼 나의

삶은 보람과 활력으로 채워집니다.

저의 첫 나눔은 열심히 모은 저금통을 기부하는 일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일이었지만 그때 느낀 보람과 감동은 제 삶을 크게 바꿔 놓았습니다.

나눔과 봉사의 보람만큼 중독성 강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한

책임감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나 자신을 위해 내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일부터 베풀어 보겠다고 생각하면 봉사와 나눔이 조금은 더

쉬워지지 않을까요?

올해 봄, 경주우체국 집배원들의 이륜차에는 조금 특별한 배달물이 실렸습니다. 대파, 쌀,

휴지, 세제 등과 같은 생필품이었죠. 경주우체국은 한 달에 한 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혹은 장애우들을 대신하여 장을 보고 그 물품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행복 나눔 장바구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배원들은 평소와 조금 다른 배달물을 싣고 평소처럼

어른들을 찾아뵈며 장바구니를 전달하였습니다.

평소 하는 일과 큰 차이가 없는 이 일이 과연 봉사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의문도 잠시.

지역 어르신들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우리의 소소한 수고로움이 모두에게 큰

행복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보며,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듯 봉사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 한 해였습니다.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지

않는 책이나 물건을 기부하는 것도 하나의 봉사죠. 남을 돕는 일이라고 해서 어렵게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서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다가올

2019년에는 소소한 나눔을 통해 여러분만의 소확행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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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우정봉사단원들의 편지 사이 | 좋게 |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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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 우체국 정준철 집배원 대구 달서우체국 우편물류과 이건희 집배원

“봉사의 시작은 관심” “함께 하면 멀리, 오래 간다”

지난 3월, 길에 쓰러진 어르신을 구해드린

일은 주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봉사의 시작은 ‘이웃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별히 시간을

내거나 비용을 들여서 하는 봉사를 하기

보다는 일상에서 가까운 이웃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합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어르신의 짐을 들어 주기도 하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그저 듣기만

하는데도 어르신들은 마냥 즐거워하시고

고마워하십니다. 잠깐의 대화를 통해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제 마음에도 따뜻한

온기가 피어오릅니다.

물질적인 것만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인들의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 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어쩌면

물질적인 봉사만큼 더 필요한 것이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이 아닐까요?

소외된 이웃, 외로운 사람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세요. 금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따뜻한 마음과 시선,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랍니다.

올 한해 대구달서 365봉사단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올해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많이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색소폰 동호회와 연계한 봉사로 어르신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쉐프 코리아 봉사단과 함께

초밥 나눔 봉사도 진행하였습니다. 혼자였다면

이렇게 다양한 나눔 활동을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봉사

단체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나눔 아이디어와 긍정적인

에너지, 동기 부여를 얻고 있습니다.

봉사 활동을 하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이라면 지역 혹은 직장 내 봉사 단체에 가입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의 많은 일이 그렇듯

봉사도 혼자서는 어렵고 힘들지만, 함께 하는 동료가

있다면 즐겁고 쉬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나눔의 삶을 살고 싶다면 가까운 봉사 단체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쉐프 코리아 봉사단과 함께 한 초밥 나눔 봉사사상우체국 정준철 집배원

색소폰 동호회와 함께 한 문화 봉사말벗봉사중인 사상우체국 정준철 집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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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우정봉사단원들의 편지 사이 | 좋게 |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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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화합을 노래하다

우체국과 함께하는희망의 두드림 음악회

지난 11월 24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숙연당에서 제3회 희망의 두드림 음악회가

열렸다. 탈북 청소년들이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희망을 노래하던 그 현장을

지금 함께 만나보자.

글. 박혜진 사진. 김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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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들려주는 희망의 메시지

공연 당일, 서울에는 첫눈이 내렸다. 반가운 사람이 찾아온다는 첫눈 덕분인지 <희망의

두드림 음악회>의 공연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로 가득 찼다. 잠시 후, 무대

위 스크린을 통해 송은이, AOA, 정해인 등 인기 스타들의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1년간 준비한 공연을 응원하고, 평화로 한 발짝 다가선 한반도가 이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길 바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였다.

청소년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본격적인 음악회의 막이 올랐다. 어깨 춤이 절로 나는

신나는 난타공연부터 K-POP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인기 걸그룹 커버 댄스, 완벽한

하모니가 돋보였던 아카펠라, 유쾌한 타악기 붐웨커 연주까지. 재미와 감동의 무대가

이어졌다.

음악으로 희망을 두드리다

<희망의 두드림>은 탈북 청소년

지원을 위한 우정사업본부의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음악치료학회와

남북하나재단, 그리고 전국 16개

탈북청소년 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탈북

청소년들이 한국 문화와 생활에 보다

빠르게 적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희망의 두드림을 통해 아이들은 보컬

트레이닝, 작곡,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음악을 매개로 정서 및 심리 치료를

지원받는다.

아이들은 매해 음악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희망의 두드림

음악회>에는 총 12개 학교 및 단체가

참가하여 음악 실력을 뽐냈다.

1. 희망의 두드림 음악회 단체사진

2. 한진주 독창 무대

3. 하늘초등학교 난타

포커스 1 희망의 두드림 음악회 사이 | 좋게 |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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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평화를 노래하다

음악회 후반으로 갈수록 공연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맑고

고운 소리의 오카리나와 리코더 연주, 학생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음악과 뮤직비디오 상영, 리드미컬한 컵타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긴장하는 친구들을 박수로 서로 격려하고, 악기와 목소리를

맞추며 하나의 화음을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은 음악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총 10개 팀의 공연 후에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학교

유스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과 희망 두드림 합창단의 무대가 이어졌다.

긴 시간을 준비한 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은 관객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다.

음악, 꿈과 위로의 나침반이 되다

<희망의 두드림 음악회>의 마지막 공연은 전 출연진이 노래로 하나

되는 화합의 무대였다. 지난 1년간 함께 한 음악 치료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아주 특별한 노래 선물도 선보였다. 항상 그

자리에서 빛을 내며 길을 밝혀주는 노래 가사 속 북두칠성처럼 이번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꿈과 위로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에 진행된 시상식. 시상은 관객에게 큰 기쁨을 준

기쁨상,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열정상, 음악을 통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준 우정상, 가장 큰 감동의 하모니를 보여준 희망의 두드림 상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되었으며 모든 참가팀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기쁜 얼굴로 시상을 마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학생들을 위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희망의 두드림>에서 아이들이 보여준 희망의 소리가 탈북 청소년들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의 바람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지난 해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노래,

춤, 연주 등 공연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과 지도 선생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흘린 땀과 노력, 무대에서의 경험을 기억하여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친구들이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일 년간 한반도에도 따뜻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희망의 두드림 프로그램이 미래 통일 인재들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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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삼정지역아동센터 리코더 합주

5. 드림학교 컵타

6.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학교 유스오케스트라 축하공연

7. 8. 참가자 모두를 응원해준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사이 | 좋게 |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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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1 희망의 두드림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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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나는 종이,

우체국과 함께하는 재생지 예술 전시회

지난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청계천 청계광장과 광통교 일대에 설치된 멋진

예술작품들이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체국과 함께하는 재생지 예술

전시회를 통해 새롭고 독특한 예술을 접할 수 있었던 그 현장을 함께해보자.

글. 최나미 사진. 김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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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위에 예술이 펼쳐지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예술품들이 청계천

일대를 수놓았다. 산책을 위해 이곳을 찾았던 근처 직장인은

물론이거니와 한국 관광을 왔던 외국인들까지 작품을 보기

위해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작품을 보며 감탄하던

이들은 이 작품들이 모두 재생지로 만들어진 예술작품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작품을 감상하던

시민들은 곳곳에 마련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재생지로

소품을 만드는 체험을 해보며 재활용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모두가 지난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우체국과 함께하는 재생지 예술 전시회의 풍경이다.

가장 창의적인 재활용을 선보인 작가들을 응원하다

우정사업본부는 2018년 공익사업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환경을 테마로 한 사업을 새로 추진했다. ‘재생용지를 활용한

예술작품 공모’는 ‘2018 지속가능 친환경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이었으며, 청계천에서 펼쳐진 재생지

예술 전시회의 작품들은 공모로 선정된 9개 팀과 초대작가

3팀의 작품들이었다.

전시회가 열리던 11월 26일, 청계천에서는 특별한 행사도

열렸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과 한젬마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등 귀빈들이 참여, 재생지 예술전시회를 축하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작가들을 응원하기 위한 행사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예술가 대표로 참석한 엄아롱 작가에게 지원금 2천 5백만

원을 전달하며 친환경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을 응원했다.

1. 청계천 일대에 설치된 예술작품들

2. 재생지의 변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여졌다

3. 방문한 시민들 모두 우체국과 함께하는 재생지 예술 전시회를 응원하고 돌아갔다

사이 | 좋게 |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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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 재생지예술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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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과 복원의 의미를 생각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양이

중요했던 과거를 지나 현재 우리 사회는 좀 더 지속가능하고

재활용을 중요시 하는 시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재생 가능한 재료들로도 충분히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작가님들과 디렉터님들 이렇게 직접 활동으로 보여주시고

계시고요.”라면서 “앞으로 저희 우체국도 국민들과 같이

손잡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자 합니다. 많은 재생용품이

일상생활에 활용되고, 우리 삶이 좀 더 친환경적인 삶이 될 수

있도록 저도 힘을 합치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의 축사 후 환경 퍼포먼스 팀인

극단 날으는자동차의 쓰레기 백 투 제로 공연이 이어졌다.

배우들은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맡아 제대로 된 재활용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는 것을 호소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배우들의 열연을 지켜보며 재활용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우체국, 친환경에 앞장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재생지로 제작한 책상,

책장, 벤치 등의 가구를 아동·청소년 대상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취약계층의 학습 환경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며 지속 가능한 것들을 꾸준히 개발, 발전시켜

갈 계획을 밝혔다. 2019년에는 보다 더 폭 넓게 진행 될

지속가능 친환경 공익사업의 모습이 기대된다.

4. 우체국과 작가들을 응원하는 한젬마 크리에이티브디렉터

5. 우정사업본부는 작가들에게 지원금 2천 5백만 원을 전달했다

6. 친환경 공익사업에 좀 더 힘쓰겠다고 밝힌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7. 우체국의 지속가능 친환경 공익사업은 2019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8. 환경 퍼포먼스 팀 극단 날으는자동차의 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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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 좋게 |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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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 재생지예술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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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 좋게 |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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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는

김신석 집배원을 만나다

담양우체국

김신석 집배원

지난 6월, 제26회 우정봉사상 시상식에서

담양 우체국 김신석 집배원은 50회 이상

헌혈과 헌혈증 기부로 다복솔상을 수상했다.

그의 나눔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상금

전액을 지역 장애 아동 단체에 기부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다시 한번 따뜻한 감동을 준

것이다. 겸손한 마음과 꾸준한 봉사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그를 만나보았다.

글. 박혜진 사진. 김선재

담양 우체국의 김신석 집배원은 본연의 업무 외에도 20여 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50회 이상

헌혈 및 헌혈증 기부를 하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으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를 몰고

온다는 나비효과처럼 선행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그를 만나 봉사와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제26회 우정봉사상 다복솔상을 수상하셨어요.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생각지도 못한 귀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우정봉사상이

10년 만에 열린 시상식이라 이 상이 저에게는 더욱 뜻깊은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년간 좋은 일을 많이 하신 우체국

가족이 많은데 제가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좋은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상금 전액 기부’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예상하지 못했던 상이기에 그 상금 또한 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일을 하고 받은 상과

상금이니 좋은 곳에 쓰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평소 눈여겨보던

기관에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역시

경품으로 받은 김치 냉장고를 아동 기관에 기부하면서부터였죠.

나눔의 가치와 감동을 처음 느꼈던 그 시절이 생각나 조금 마음이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20여 년간 50회 이상 헌혈을 하고 헌혈증을 기부하셨다고 들었어요.

헌혈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매달 헌혈을 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그 친구를 따라

헌혈에 집에 가게 되었고 그때 처음으로 헌혈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헌혈에 별생각이 없었는데, 이 일이 누군가의 생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헌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 이후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담양에는 헌혈의 집이 없어 광주까지 원정 헌혈을 하러 가야만

합니다. 그래도 그 번거로움을 기꺼이 감수할 만큼 헌혈은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건강이 좋지 않아 예전만큼

헌혈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건강 관리에 집중해 다시 헌혈을

정기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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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 좋게 | 함께

1918

오랜 시간 동안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시면서 많은 일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제가 기부한 헌혈증을 받은 아이가 백혈병이 완쾌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뭉클했습니다. 또한 최근 자녀들이 헌혈이

가능한 나이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헌혈’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데, 아빠로서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아 굉장히

흐뭇하고 뿌듯했습니다.

헌혈 외에는 어떤 봉사나 나눔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요?

담양 우체국 봉사단 총무로 활동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장, 연탄 나르기 등 지역 사회에 필요한 봉사는

물론이고 우편물을 배달하는 틈틈이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말벗 봉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봉사는 말벗 봉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최근 들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시골도 예전 같지 않아 이웃 간에도 데면데면한

경우가 많습니다. 집배원의 경우 직업적인 특성으로 누군가의

집에 문을 두드리고 말을 건네는 게 쉬운 편인데요 우편물을

전달하러 가는 김에 혼자서 적적하게 시간을 보내시는 어른들이

계시면 잠깐이라도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어르신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 자주 말벗 봉사를 하고자 합니다.

흔히들 시작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20년 이상 봉사와 나눔을 이어오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려운 것이 아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간이나 큰 비용을 들이는 게 아니라 제가

현재 가진 것들을 나누고자 했기에 지금까지 큰 부담 없이

봉사와 나눔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영향력도 있습니다. 과거에 저를 헌혈의 길로 이끌어 준

친구를 비롯해 지금 담양 우체국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제25회

우정봉사상 수상자이신 남관주 집배원과 같은 좋은 분들이 주변에

많아 저도 함께 좋은 에너지를 얻어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봉사와 나눔에 있어서 김신석 집배원님의 계획이나 꿈이

있으신가요?

헌혈은 내가 건강하면 언제나 할 수 있는 쉬운 봉사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 헌혈이 쉽지

않아졌습니다. 외부의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봉사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앞서 말씀드린 ‘말벗 봉사’가 떠올랐습니다. 말벗 봉사의

경우, 은퇴 이후에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앞으로는 어르신

혹은 소외된 이들의 마음을 데워줄 수 있는 말벗 봉사에 조금

더 집중해볼까 합니다. 물론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한동안 하지

못했던 헌혈도 다시 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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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달 소원우체통에 도착한 아이들의 소원 편지

우체국공익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행복배달 소원우체통’은 지역아동센터 내 설치된 ‘소원우체통’을 통해

아이들이 받고 싶은 물품 또는 환경개선 및 정서적지원 등을 편지로 받아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행사다. 과연 어떤 소원편지가 우체통에 담겼을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배달하는 행복배달 소원우체통에 담겨있던 편지를 소개한다.

20

삶의 선물 소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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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포우체국 ‘마포 나눔누리

봉사단’의 봉사활동은 이번에만

특별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2009년 5월 창단된 이후,

마포지역 치매 노인들을 돌보는

마포노인복지센터와 결연을

맺었으며 현재까지 총괄국, 소속국,

집배팀별로 팀을 구성하여 매월

1회, 연간 8회 이상 정기적으로

마포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항상 다양한 활동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자면, 올여름에

어르신들과 함께한 ‘용산가족공원

봄나들이’ 행사다.

휠체어를 밀어드리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힘이 드는

와중에도 몇몇 분들의 모습이

나를 힘 나게 만들었다. 오랜만의

나들이로 계속 콧노래를 부르시는

어르신, 처음엔 무표정에 말 한마디

없이 가는내내 무뚝뚝하셨지만

막상 공원에 도착해서는 소녀처럼

좋아하시며 연신 미소 짓던 어르신

등등.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늙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건강하게

늙기를 바라는 것이 모든 사람의

소망이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삶일 거다. 그래서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자꾸만 나의 20년 또는

30년 후의 얼굴을 보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그때가 되면 누군가 또

나를 위해서 지금의 나처럼 행복을

나눠주겠지’라는 희망을 품어보기도

한다. 그래서 서울마포우체국 ‘마포

나눔누리 봉사단’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어려운 이웃과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나눠드리는

소임을 다해가지 않을까 싶다.

봉사활동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일단 관심을 두는 것이

우선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봉사활동에 대한 정보를 접하다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될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쉬운 봉사활동부터 시작하다 보면

어느새 봉사가 나를 성장시키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다시 찾아오는

2019년에는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행복 나눔을 모두가 다 조금씩 더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를 성장시키는

나눔

어르신들과 함께한

‘용산가족공원 봄나들이’

글. 권혜성(서울마포우체국 지원과장)

22

삶의 선물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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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않는 옷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다

옷캔누군가의 희망이 되어줄 책 나눔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이웃과 함께 장난감을 나누다

녹색장난감도서관장애인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다

굿윌스토어

집 정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나오는

처리 물품 중 하나가 바로 옷이다.

이제는 입지 않는 옷인데도 처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너무도 많다.

입지 않는 옷들은 어떻게 처분하면

좋을까. 그냥 버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무분별하게 버리는 옷은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제 옷을 버리는

대신 옷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보내보자. 2009년 설립된 NGO

단체 옷캔에서는 사람들이 더는 입지 않는 옷을 기부받는다. 안

입는 옷을 포장해 옷캔에 보내면, 자원봉사자들이 옷을 선별하여

해외 난민, 재난 국가, 소외계층에 및 국내 쪽방촌, 다문화가정,

가정학대피해아동 등에게 지원한다.

‘책장에 오랫동안 읽지 않는

책들이 쌓여 가요’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언젠가 또 읽을

수도 있겠으나, 대부분의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것조차

잊힌 책들을 집 안 한구석에

방치하고 있다. 무겁게 집을

채우고 있는 책들을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부해보는

것은 어떨까?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은 기증한 책을 받아 책이

꼭 필요한 단체나 기관에 보내주고 있다. 책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이웃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직접 그들을

찾아 나설 수 없다면, 이런 방법으로 집도 정리하고 나눔도

실천해보기를 추천한다.

아이가 커갈수록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은

쌓여만 간다. 나이대에

따라 좋아하는 장난감이

달라지기도 하고,

어제까지 좋아하던

장난감을 다음날 갑자기 가지고 놀지 않을 때도 있으니 말이다.

처치 곤란하고 부피는 많이 차지하는 장난감을 어떻게 정리할지

몰라 고민이라면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해보자.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기부하기도 하고, 기부하면서 받은 포인트로 다른

장난감을 빌릴 수도 있다. 아이에게 장난감을 선물하기 어려운

가정의 경우, 무료로 장난감도서관의 장난감을 빌리기도 하니

행복한 나눔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집 정리를 하면서 나온 물건이

너무 다양해서, 어디에 어떻게

기부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굿윌스토어에 보내는 것을 권한다.

집 안에 손으로 들 수 있는 물건

대부분이 기증 가능한 굿윌스토어.

정리 후 판매 가능한 물품을

굿윌스토어에 보내면, 분류 후

매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한다. 그렇게 나온 판매 수익금은 장애를

가진 직원과 일자리를 갖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직업재활과

지원고용프로그램 및 급여로 사용된다. 쓰지 않은 채 짐이

되었던 물건이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물건이 되어 판매되고,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이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착한 기부가 될 것이다.

나눔으로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글. 정영혜(칼럼리스트)

이미지 출처 : 옷캔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느티나무도서관재단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굿윌스토어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녹색장난감도서관 홈페이지)

2524

미니멀 라이프가 인기다. 욕심을 부려 샀지만, 그것 때문에 더 무거워지는 삶에 지친 사람들은 최근

너도나도 미니멀 라이프 관련 도서를 구매하고 그런 삶을 실천해보려고 노력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실제 내게 필요 없는 것들이 집에는 아주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런 것들을 쓸모 있는 곳에

전달해보는 것은 어떨까. 미니멀 라이프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부처를 소개한다.

옷캔에 기부 가능한 옷

- 사계절/ 남녀노소 모든 의류(신생아 포함)

- 모자, 가방(어린이집 가방 포함)

- 신발, 벨트, 속옷 등의 의복 관련 품목

- 수건, 작은 인형/담요

옷캔 기부 신청 방법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후 발송. 상자 1박스당 1만 원의 운송비

후원. 기부금과 물품 가액을 합산한 금액만큼 기부영수증 발급

가능. 자세한 내용은 옷캔 홈페이지 참조

옷캔 홈페이지

http://otcan.org

느티나무도서관재단에 기부 가능한 책

- 출판일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은 단행본 도서

- 바코드와 ISBN 번호가 존재하는 정식 출간 도서

- 동일 책은 10권까지

느티나무도서관재단 기부 신청 방법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후 박스에 튼튼하게 포장해 발송.

자세한 내용은 느티나무도서관재단 홈페이지 참조

느티나무도서관재단 홈페이지

http://www.givebook.or.kr

녹색장난감도서관 기부 제외 대상

파손된 장난감, 패스트푸드점에서 받은 장난감, 비디오,

헝겊 인형 등

녹색장난감도서관 기부 신청 방법

홈페이지에 기부할 장난감 사진을 등록한 후, 상태와 수요에 따라

기부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 자세한 내용은 녹색장난감도서관

홈페이지 참조

녹색장난감도서관 홈페이지

http://seoultoy.or.kr

굿윌스토어 기부 가능 품목

의류, 잡화, 문화용품, 건강/미용용품, 생활용품, 식품, 가전 등

조금만 손질하면 잘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면 대부분 기부 가능

굿윌스토어 기부 신청 방법

- 대표전화(1644-9191) 또는 각 지점에 전화 접수

-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

- 굿윌스토어 매장 직접 방문 또는 굿윌기증함 기증

- 가까운 굿윌스토어로 수령자부담(착불) 택배

굿윌스토어 홈페이지

http://www.togethergoodwill.org

생각더하기 칼럼 사이 | 좋게 |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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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이 선물해준 따뜻한 겨울나기

글. 메이

“할머니. 편지 왔어요!”

차가운 바람에 코끝이 빨개지고 몸이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편지 배달 온 집배원의

목소리는 우렁차기만 합니다. 귀가 좋지 않은 할머니는 크게 말하지 않으면 잘

듣지 못하시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체통에 편지만 두고 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가족도 없이 혼자 지내시는 할머니가 오늘도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고. 오늘도 왔네. 춥지? 들어와. 따뜻한 거 뭐라도 마시고 가.”

한참 만에 지팡이를 짚고 나오신 할머니가 반가워하며 집배원의 손을 잡아끌었습니다.

거절하려고 했지만, 유난히 즐거운 얼굴을 하시는 할머니의 손을 뿌리치기란

힘들었습니다.

“할머니, 집이 왜 이렇게 추워요?”

집 안으로 들어선 집배원은 깜짝 놀랐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선 마루가 얼음장처럼

차가웠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는 집에서도 옷을 꽁꽁 껴입고 계셨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아파하시는 무릎 때문에 지팡이도 손에서 떼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괜찮아. 방에 전기장판 있어. 거기 있으면 따뜻해.”

걱정하는 집배원에게 애써 웃어 보인 할머니는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내어주고

싶은 마음에 주전자에 물을 끓이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무리 괜찮다고 말해도 거절은

받아들이지 못하십니다. 처음 이 집에 편지 배달을 왔을 때부터, 언제나 좋은 소식을

들고 와주는 고마운 분이라며 집배원을 아껴주시던 할머니셨습니다.

물이 끓는 사이 집배원은 집을 둘러봤습니다. 매일 우편을 배달하면서 이웃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집배원입니다. 올해 더 올랐다는 연탄값 때문에 방을 따뜻하게

데우지도 못하고, 밥반찬을 할만한 김치도 없을 할머니의 사정을 모두 알 것 같습니다.

“춥지? 이거 마시면 좀 따뜻해질 거야. 더 좋은 거 주고 싶은데 이거밖에 없네.”

비록 집은 추웠지만, 할머니가 주는 뜨거운 차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걸 내주고 싶어

하는 할머니의 마음도 따뜻하기만 합니다.

“할머니! 우체국에서 나왔습니다. 잠깐 나와보세요!”

다음 날,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집배원은 우체국 동료들과 함께 할머니의

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집배원의 목소리에 집을 나온 할머니는 모두의 손에 들린 짐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할머니의 집을 따뜻하게 데워줄 연탄, 할머니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쌀과 반찬,

할머니의 아픈 무릎에 좋은 영양제, 그 외에도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생활용품이었습니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이번 겨울이 몹시 춥다고 하지만, 저희가 있잖아요. 무슨 일 있으면 꼭 말씀해주세요.”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마저 추웠던 할머니지만, 따뜻한 온기를

건네주는 든든한 우체국 가족들 덕분에 이번 겨울은 마음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환해지는 할머니의 표정을 본 우체국 가족들의 얼굴에도 행복한 미소가

차올랐습니다.

우체국 가족들의

독거노인 나눔봉사

전국의 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은 매년

겨울이 오면 홀로 계신

어르신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리고

겨울을 보내시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8의 겨울

역시 이웃사랑 실천에 힘쓰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행복한 동화 편지 사이 | 좋게 |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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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봉사단 나눔활동

오늘도 전국의 우체국 봉사단은 지역 주민을 위한 나눔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나눔을 행복으로 생각하는 우체국 가족들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요양원 방문 봉사

제주지방우정청 김녕우체국 집배원365봉사단

11월 2일 소망요양원을 방문하여 요양원 내·외부

청소 봉사를 하고 3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우편함 달아주기 지원

서울지방우정청 서울도봉우체국 스마일봉사단

11월 26일, 쌍문동 예쁜마을 가꾸기의 일환으로

우편함 달아주기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방문 봉사

전남지방우정청 영광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

12월 5일 원광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초등학생 20여 명과 미르 목장을

방문해 피자,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신나는 체험활동과 초등학생

권장도서를 기증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사랑의 연탄 나눔

전북지방우정청 전주우체국 집배원365봉사단

11월 29일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연탄, 쌀, 라면

등 100여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사랑의 김장담그기

경인지방우정청 시흥우체국 우정사회봉사단

11월 17일 지역 내 소외계층 대상으로 노사합동 사랑의 김장담그기를

진행하고 시흥시장애인복지단에 김치를 배달하고 돌아왔습니다.

농촌 마을 일손 돕기

우정공무원교육원 우정사회봉사단

지난 10월 24일, 고령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천안시 농촌 마을을 찾아 들깨 및

콩 수확을 도와드렸습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를 위한 연탄 배달

충청지방우정청 충주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

지난 11월 26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다섯 가구를 선정하여 연탄

1,600장을 지원하는 연탄 배달 봉사활동 전개했습니다.

정리. 편집실

사이 | 좋게 |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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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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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을 위한 연탄 지원

강원지방우정청 평창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

12월 5일, 여섯 분의 어르신께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게 한 가구당 500장씩 총

3,000장 연탄 배달을 해드렸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축구공과 색연필 선물

부산지방우정청 통영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

12월 7일, 용남면에 위치한 새통영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하여 취학 후 아동 방과 수업에 필요한

축구공 및 색연필을 지원했습니다.

2018 산타원정대 행사

우정사업정보센터 행복나눔봉사단

12월 18일 지역아동센터 아동 25명을

초대하여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원정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사랑의 동전 모으기 성금 전달

경북지방우정청 우정사회봉사단

12월 27일 대구경북지역우체국 382개소에서

사랑의동전모으기를 통해 모금한 성금

11,057,030원을 굿네이버스 대구경북지부에

전달했습니다.

복지관 급식후원

우정사업조달센터 우정사회봉사단

12월 26일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배식 준비,

배식, 정리 등 급식후원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모든 답은 <행복나눔> 겨울호 기사 안에 있습니다.

정답을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나눔> 퀴즈!

<행복나눔 가을호 이벤트 당첨자 발표>

참여방법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정답과 이름,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발 표 <행복나눔> 봄호

EVENT

우체국공익재단행복나눔

KOREA POST FOUNDATION NEWS LETTER

2018. WINTER VOL.10

권민준 (010-****-1888)

신동성 (010-****-5595)

주해연 (010-****-4787)

탈북 청소년들이 보컬 트레이닝, 작곡,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음악을 매개로 한국 문화와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우정사업본부의 사회 공헌 사업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힌트 : 8페이지)

01

02

03

과 함께하는 재생지 예술 전시회

지난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청계천 청계광장과 광통교 일대에서 진행된

예술전시회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힌트: 12페이지)

우정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봉사정신으로

우정사업본부의 위상을 드높인 모범 집배원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시상식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힌트: 16페이지)

박선임 (010-****-6961)

이은성 (010-****-2234)

최현동 (010-****-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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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 캘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