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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Pping) 2014. 08 (Vol.1)

(KLIPping) · 과유럽곳곳에서활동하고있습니다. 물론이 들이영화처럼배송중에묘기운전을선보이는 것은아닙니다. 하지만이들은오토바이퀵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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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Pping)

2014.08(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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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 of Korea Logistics Industry Pro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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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서 동반성장, 공생발전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물류업계 내에

서도 화주-물류기업 공생발전 협의체를 통해 상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정거래 문화를

확산하는 등, 화주-물류기업뿐 아니라 물류 -중소기업 간에도 협력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중소물류기업의 발전과 물류산업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국내 물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재단은 중소물류기업 및 학계, 정부,

기타 유관단체와의 협업을 통하여 중소물류기업 및 종사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업계 종사자들에게 꼭 필요한 최신 물류 이슈와 보고서, 업계 단신들을 한 권에 모아

서 볼 수 있도록 격월 동향지를 출간하 습니다. 최신 물류 트렌드 분석과 업계 단신 제공, 생생한

물류현장 소개와 강소 물류기업 발굴 등의 내용을 담은 본 동향지는 상생과 소통의 메신저로 활약

하게 될 것입니다.

본 동향지는 물류관련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재들을 담아, 물류 전공자

부터 일반 중들까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제작하 습니다. 이를 위해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전문

지식(상∙ )과 생생한 현장정보(생∙ )의 범주로 나누어 구성하 으며, 동향지를 통한 지식의 공

유는 물류전반을 아울러 희망과 상생의 물류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국내 물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물류산업진흥재단에 해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리며, 앞으로 매 짝수 월 마지막 금요일에 온라인으로 발행될‘물류상생클리핑(KLIPping)’

에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물류산업진흥재단 이사장심재선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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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 of Korea Logistics Industry Pro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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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상생클리핑(KLIPping)

발행일 2014년 8월 29일 / 통권1호(창간호)

창간일 2014년 8월 29일

발행인 심재선 이사장

편집인 곽정윤 상임이사

왕승진 팀장

이예지 연구원

홈페이지 www.klip.or.kr

발행처 물류산업진흥재단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 로 34

(도화동, 도원빌딩 9층)

Tel. 02 3279 3200

제작 행 (주)에스씨엘플러스 CLO편집국 www.SCLPlus.com

※본지는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서로알아가는상통물류

Collective Genius 4

공유경제와 창조물류

“ ∙중소기업 간 유∙무형 유휴자산을 공유하라”

. 김천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Spotlight 6

인류와 물류가 공생하는

‘도심물류( )’를 이야기하다

. 왕승진 물류산업진흥재단 책임연구원 + CLO 엄지용 기자

Insight 13

3차 산업혁명, 물류유통( + ) 융복합 시

. 김철민 CLO 편집장

함께성장하는생생물류

Innovation 17

요즘‘직구(해외직접구매)’모르면 호갱님(?)

. 이예지 물류산업진흥재단 연구원 + CLO 김주희 기자

Inforgraphic 21

한눈에 쏘옥~ 직구∙역직구 데이터

Brief 23

Executive Summaries 25

Aug. 2014CONTENTS

04 06 1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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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Uber: 스마트폰 기반의 차량 예약 서비스), 집카(zipcar: 카셰어

링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 홈스테이(민박)∙숙박 공유 서비스) 등

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공유경제(Sharing Economy) 서비스 사업모

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여행, 의류, 공간(주거/회의/주차 등), 교육, 숙박,

자동차, 지혜/경험, 도서, 식사 등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한 자원의 공

유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기업들이 80여개로 늘어나면서 공유경

제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PwC는 세계 공유경제 규모가 현재 150억

달러(약 15조원) 규모지만 2025년에는 335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버드 로렌스 레식 교수가 2008년 처음 사용했다는 공유경제 개념

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는 개념이 아니라 공유, 교환, 여 등의

‘협력적 소비’를 통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거래비용을 줄이고, 환경적

인 측면에서는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제활동이다.

우리나라는 IMF 구제금융의 여파로 량 실업 사태가 일어나고, 경제

가 침체되고 있던 1990년 말 이미 공유경제 개념과 비슷한“아나바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운동이 종교계와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일어난 적이 있다. 현 판 아나바다라 할 수 있는 공유경제 역

시 2008년 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저성장, 취업

난, 가계소득 감소가 계속되자 구매력이 낮아진 소비자들이 소비패턴을

바꾸면서 가져온 결과로 볼 수 있다.

뉴 Biz모델‘셰어링’

아나바다가 개인의 근검절약을 강조한 시민 공동체 운동이었다고 한

다면, 오늘날 공유경제는 제공 서비스에 따라 제품서비스, 물물교환, 협

력적 커뮤니티로 구분되는데, 유∙무형의 분야를 포괄하며 IT 기술을 활

Foundation of Korea Logistics Industry Pro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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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ve Genius

. 김천곤

산업연구원연구위원

김천곤 [email protected]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캘리포니아 주립 (어바인) 경제학박사

교통경제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산업연

구원 서비스산업연구실에서 교통∙물류

(SCM)산업 관련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물류분야에서는 계속해서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평생학생’의 자세로 임하

고 있다. 경제환경의 변화와 산업별 SCM

특성에 따른 물류산업의 역할과 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쉘 위 셰어?(Shall we share?)

공유경제와 창조물류“ ∙중소기업 간 유∙무형 유휴자산을 공유하라”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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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하여 새로운 시장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거래

중개에 따른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차이가 있다.

공유경제의 경제적 효과는 우선 기존 소유경

제에서는 거래가 어려웠던 재화, 서비스, 무형

자원으로 거래자원의 범주가 확 되면서 이와

관련된 재화 및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시장이

확 된다는 것이다. 또한, IT 플랫폼을 활용한

거래의 용이성과 저렴한 거래비용에 따른 수요

자의 비용절감, 유휴자원 거래를 통한 자원의

절약과 환경문제의 해소 및 공급자의 거래수익

창출 등을 들 수 있다.

공유경제의 사회적 효과로는 지역경제 활성

화와 일자리 창출, 가치에 비중을 두는 소비문

화의 확산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공유경제에

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공유경제는 자동

차 제조, 호텔업, 택시 서비스산업 등 기존 산

업을 침해하거나 위협하여 실물경제를 위축시

키고, 무자료 거래 등 지하경제를 확산시키고,

업권, 소유권, 접근권, 이용권 등이 혼재되어

과세 등 법∙질서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류는 공유경제의 리더

사실 물류산업에서는 일찌감치 공유경제의

개념이 적용돼 왔다. 화물 및 공차 정보를 공유

하며 중개하는 화물 정보망 서비스, 트럭소량

혼재화물(LTL), 컨테이너 소량 혼적화물(LCL)

서비스 등은 물류정보 또는 화물 적재공간의

공유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또 파렛트 풀 시스

템, 산업단지 공동물류시스템, 해외공동물류센

터 사업 등도 물류인력, 수송수단, 보관설비,

정보시스템 등 물류인프라를 복수의 파트너와

함께 공유하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

로 공유경제의 개념을 적용하고 있는 모델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물류는 중소 물류기업의 상생 차원에서도

공유경제 개념을 적용해 볼 수 있다. 형 물류

기업들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해

외진출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벌 물

류 전문지식과 직무교육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또 기업들이 활용하지 않거나 사용빈

도가 낮은 사무기기, 시험장비, 물류창고, 연수

원 등의 유형 유휴자산이나 물류기술, 특허권,

실용신안권 등 지식재산권 형태의 무형 유휴자

산을 중소기업에게개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공유경제의 확산은 다양한 물류서비스 수요

의 증가를 가져와 물류시장의 확 및 전반적

인 물류산업에 긍정적인 향을 끼칠 것으로

기 된다. 물류분야의 공유경제가 단순한 비즈

니스 모델을 넘어 성공적인 상생모델로 자리잡

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주와 물류기업 혹은

물류기업 간의 상호 신뢰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의식과 협력이 필요하다. 아무쪼록 물

류산업이 공유경제의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

어 가면서 공유경제의 리더(leader)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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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ve Ge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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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차량들까지, 그리 여유로운 장면이 떠오

르지는 않습니다. 특히 시간을 가리지 않고 발

생하는 교통체증 문제는 머릿속마저 꽉 막혀버

리게 하는 느낌을 줍니다. 꽉 막혀버린 도로 위

에서 차라리 걸어가는게 더 빠르겠다고 생각하

신적 혹시 없으신가요? 점점 더 늘어나는 차량

으로 인해서 도심의 교통체증 문제는 날로 심

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교통체증 문제로 인해서 직접적으로 타

격을 입는 곳이 바로 물류업계입니다. 물류는

정시성과 신속성을 중시하는 서비스인데, 도심

의 교통체증은 이러한 서비스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외부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물류업체들은 도심의 이러한 위협요인을 극복

하기 위해서 많은 전략들을 개발하고 있고, 그

것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바로‘도심물류’입니다. 도심의

교통체증 문제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이야기

는 아닙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성행하고 있는

자전거 택배(Bike Messenger)는 도심의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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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인류와 물류가 공생하는

‘도심물류( )’를 이야기하다. 왕승진 물류산업진흥재단 책임연구원 + CLO 엄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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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을 피해서 빠른 속도로 고객에게 목표로 하

는 소화물을 전달하기 적합한 서비스입니다.

네덜란드의 카고호퍼(Cargo Hopper)는 친환

경, 안운송수단으로 도심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인기술의 왕국 일본에서는 자택에

부재하는 경우가 많은 도심 거주 고객들을 위

해서 무인택배보관함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고객에게 안전한 화물수령이 가능하게

함은 물론, 택배업체들의 배송시간에 유연성을

부여합니다.

그렇다면 로벌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는 이

러한 도심물류 전략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

용되고 있을까요? 이런 전략들은 국내의 심각

한 교통체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가능할

까요? 이중에 일부는 국내에서 이미 벤치마킹

하여 사용되고 있는 개념도 있고, 기술적, 환경

적 요인으로 인해서 적용에 해서 고민해봐야

될 개념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도심물류

아이디어들은 분명 우리들에게 적지 않은 통찰

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인간중심 운송수단, 자전거

혹시, 화‘프리미엄 러시(Premium

Rush)’를 아시나요? 브레이크도 달지않은 고

정기어 자전거, 즉 픽시 자전거(Fixed Gear

Bicycle)로 도심 곳곳을 누비며 소화물을 운송

하는‘자전거 메신저’들의 삶을 다룬 화입니

다. 이 화에서 자전거는 엄청난 배송수단으

로 묘사됩니다. 교통법규를 어기면서까지 추적

해오는 자동차를 멋지게 따돌리면서 도심을 질

주하는 모습은 자전거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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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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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와 같은 자전거 메신저들은 실제로 미국

과 유럽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들이 화처럼 배송중에 묘기운전을 선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은 오토바이 퀵배

송이 등장하고 나서도 자체적인 경쟁력을 잃지

않고 도심 곳곳을 누비며 배송활동을 하고 있

습니다. 그렇다면 자전거 택배가 오토바이 퀵

배송에 비해서 갖는 강점은 무엇일까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교통이 혼잡한 도심환경 속에서

속도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

토바이와 자전거 중에 무엇이 더 빠르냐고 묻

는 것은 의미없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차량들이 정체되어 있는 도심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자전거는 차량이 지나가지 못하는

골목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인도와 차

도를 넘나들면서 신호와는 거의 상관없이 신속

하게 도심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물론 이것은

법규를 어기는 행동이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

문에 차량이 많이 모인 곳에 한해서 자전거는

오토바이에 비해서 시간적으로 우위를 지닐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에는 조건이 있습니

다. 아무래도 사람을 엔진으로 하는 자전거이

기 때문에, 단거리 배송에 적합하고 지역간 수

송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친환경 운송수단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녹색성장을 외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추세에 맞춰 녹색

물류 인증제도를 도입해서 얼마전부터 인증기

업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물류업계만큼 공해와 접하게 관련된 사업이

없기 때문에 나타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항

공기, 화물자동차, 선박과 같은 운송모드들은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와 같은 공해를 발생시

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색물류 기

업의 화두는 바로 운송모드의 탄소절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전거는 어떨까요? 자전거는 사람

을 엔진으로 사용하여 움직이는 운송수단입니

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는 탄소절감형 운송

수단이 아닌, 무탄소 운송수단이라고 할만합니

다. 비록 단거리 운송에 한정되어 있긴하지만,

과거 이명박 정부의‘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과 이렇게 잘맞는 운송수단도 없을 것

입니다.

세 번째는 인간중심 운송수단이라는 점입니

다. 사실 사람을 연료로 한다는 것은 많은 단점

을 내포합니다. 배송하고 있는 사람의 컨디션

의 향을 쉽게 받는다는 것이 표적인 예입

니다. 그러나 이것은 역으로 생각하면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자전거 메신저들은 개 자전

거 타는 것을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평소에도 취미로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

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업무는 곧 취미활

동에 일을 접목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메신저들은 그들의 수익과 상관없

이 그들의 일을 즐기고, 자부심을 가지면서 살

고 있습니다. 이런 그들의 감정은 의뢰인들에

게도 전달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굉장히 감성적

이고 진부한 말이라고 볼 수 있지만, 개 행복

한 사람에게 화물을 받는 것이 그렇지 않은 사

람에게 받는 것보다는 기분이 좋을테니까요.

Foundation of Korea Logistics Industry Promotion

8

Spotlight

이들은 오토바이 퀵배송이 등장하고 나서도 자

체적인 경쟁력을 잃지않고 도심 곳곳을 누비며

배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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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심 운송수단이기 때문에 연료비가 전

혀 들지 않는다는 점은 덤입니다. 사실 화물자

동차 운송비용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유류비(약 70%)입니다. 날로 치솟는

연료가격에 응하여, 물류업체들은 최적의 배

송루트를 결정하고 연비절감 운전법을 교육하

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류비를 어느정도 절

감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류비가 운송비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

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전

거는 연료비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것은 비

용측면에서 오토바이 퀵배송에 비해서 가질 수

있는 큰 강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형 자전거 메신저, 인식과의 싸움

이런 자전거 메신저 이야기는 외국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일까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한

국에도 자전거 메신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규모는 매우 작고, 세합니다. 기업

의 형태를 가진 업체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

고, 개 인터넷 카페를 빌러 동호회 형식으로

운 됩니다. 10년 동안 자전거 메신저를 해온

한 카페의 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사람들의 인식이다. 자전거가 도

심안에서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경쟁력을 가짐

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적은 것은, 자전거가

다른 배송수단에 비해 느리고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다.’실제로 이 업체의

표는 일거리를 구하지 못해서, 오토바이 퀵배

송인 것처럼 행세하고 의뢰를 받은적도 있다고

합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서서히 피어나고 있는 한국

형 자전거 메신저들은 아직도 헤쳐가야할 길이

많습니다. 자전거 메신저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의 인식과 싸워야하고, 네트워크 기반인

퀵배송 산업 내에서 열악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일에

해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

직까지는 인식으로 인해서 힘든 길을 걷고 있

지만, 자신의 업이 기존 오토바이 퀵배송에 비

해서 차별화 요인과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

에 언젠가는 산업의 한 축이 되어 기존 퀵배송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기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자전거 메신저는 도심물류

의 안 운송수단으로 충분한 강점이 있고, 그

런 강점으로 인해서 미국, 유럽 도심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도심은 그들에 비

해서 더 혼잡하면 혼잡했지, 결코 한산하지 않

은 곳입니다. 그 말인 즉슨, 자전거 메신저는

서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소비자들의 새로운 체

운송수단에 한 관심과 그에 따른 국가기관의

지원과 인프라 확충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

다. 사람을 등에 업고 사회와 싸우고 있는 한국

의 자전거 메신저들을 응원합니다.

도심물류의 안, 카고호퍼

유럽의 물류강국 네덜란드에는‘카고 호퍼

(Cargo Hopper)’라는 운송수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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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유류비가 운송비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

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전거

는 연료비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것은 비용측

면에서 오토바이 퀵배송에 비해서 가질 수 있는

큰 강점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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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고호퍼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와 물류기

업 호크사가 파트너십을 맺고 탄생시킨 작품입

니다. 기차와 버스의 중간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운송수단은 친환경 체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선 카고호퍼는 일반적인

택배차량보다 연비가 좋습니다. 디젤엔진을 장

착하여 일반 화물차보다 연비가 좋을 뿐더러,

차량 지붕의 태양 전지판에서는 자체적으로 에

너지를 생산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고호퍼는 일반 화물차에 비해서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최 시속 20km~50km) 때문에 연

비 하나만 보고 이 운송수단을 선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카고호퍼가 각광받을 수 있는 진정한 이유는

이 운송수단이 교통이 혼잡한 도심물류에 적합

하기 때문입니다. 얼핏 들어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카고호퍼는 도

로주행이 힘든, 일반 차량보다 긴 기차형태의

외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힌트는 카고

호퍼의 속도에 있습니다. 일반차량보다 느린

카고호퍼의 속도로 인해서, 카고호퍼는 보행자

간판에 구애받지 않고 시내 곳곳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디젤차량 중 유럽 오염 배출

기준 4 이상의 차량만 출입가능한‘환경 존’에

도 자유로운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모드에 비해서 도로의 병목현상과 상관없이 도

심 곳곳을 누빌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카고호퍼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이유가 바로 이‘환경존’에 있습니다. 카고호

퍼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네덜란드 정부는 교통

체증과 소음, 환경오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암스테르담, 헤이그, 위트레흐트 등 11개 도시

에 환경존을 설정했습니다. 단순히 체 운송

수단을 만들어내고 끝낸 것이 아니라, 체운

송수단이 등장하기 전 사회간접자본을 먼저 확

충한 것입니다.

문화( )가 만들어내는 한국형 카고호퍼

국내에도 카고호퍼를 도입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무리입니다. 사실

국내에서도 연비를 인식한 화물차량은 계속해

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물류업체는 물론, 소비

자들 또한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호하고 자동

차 생산 업체들은 그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 계속해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카고호퍼의 성공요인은 단순히 높은

연비의 친환경 차량 개발로 인한 것이 아니라

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카

고호퍼가 개발되기 이전에, 카고호퍼가 움직일

수 있는 환경, 즉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주었

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그런 것이 없나요?

네 있습니다. 그러나 의미가 없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표적인 사례로‘버스전용차선’이 있

습니다.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해, 중교통 이

용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만든 버스전용

Foundation of Korea Logistics Industry Promotion

10

Spotlight

카고호퍼가 각광받을 수 있는 진정한 이유는 이 운송수단이 교통이 혼잡한 도

심물류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얼핏 들어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카고호퍼는 도로주행이 힘든, 일반 차량보다 긴 기차형태의 외

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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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은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버스전용차선

곳곳을 막고 있는 갓길주차 차량들과 법 따위

는 신경쓰지 않고 차선을 넘나드는 일반 차량

들로 인해서 버스전용차선은 그 의미를 잃어버

리게 됐습니다.

즉 국내에 카고호퍼와 같은 체운송수단이

도입되기 위해 선행되어야 될 것은 사회간접자

본의 확충뿐만이 아니란 것입니다. 한국 국민

들 사이에 잠재되어 있는‘문화’의 변화, 이것

이 선행되지 않으면 무의미한 행정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에 내재되

어있는 인식의 변화는 결코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카고호퍼의 국내도입은 어렵다고 봐야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사례의 도입을 포기할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문화를 바꾸기 힘들기 때

문에, 만약 카고호퍼를 도입한다면 한국 문화

에 맞춘 한국형 카고호퍼에 해서 고민해보아

야 할 것입니다.

보다 자유롭게, 안전하게, 무인택배 보관함

무인기술의 왕국 일본에는 자판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거주시설 곳곳에서 흔

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무인택배 보관함입

니다.

이 택배보관함은 현관문의 보안시스템과 연

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주인이 집에 들어올

경우 택배의 도착 유무를 바로 알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택배 화물

의 주인이 부재중이고 특별한 요청사항이 없을

경우 이런 무인 택배 보관함에 화물을 보관해

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것이 왜 도심물류 아이디어에 나왔는지

조금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

던 사례들은 도심의 교통체증에 직접적으로

응할 수 있는 아이디어인 반면, 무인 택배

보관함이 가지는 장점인 자유롭고, 안전한 화

물수령은 도심문제와 큰 상관이 없어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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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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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는 택배차량의 배송 출발시간에 있습니

다. 택배 차량이 도심에 진입해서 순회하는 시

간은 개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한 비교적

한산한 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맞벌이 부

부가 많은 일본 부분의 가정은 이 시간에 집

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다행히 주변

에 맡길만한 장소가 있는 고객같은 경우는 상

관없겠지만, 그런 장소가 없는 고객으로부터의

주문이라면 받는 고객도 주는 택배사도 어떻게

응해야될지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무인택배보관함도 이런 문제

에 응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생긴 기술이 아

닐까 생각해봅니다.

국내 무인택배함 중화 임박, 실효성은?

우리나라는 일본과 매우 비슷한 환경을 가지

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이 많기 때문에, 하루

일과의 부분은 집이 아닌, 직장에서 이루어

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심고객이 집에

있는 시간과 택배 도착시간 간에는 어느정도의

괴리감이 생기게 됩니다.

비슷한 환경속에서 우리나라의 무인택배보

관함은 아파트 경비실이 체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많은 일본과 달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인구 집지역에 자리잡은 고층의 아파트가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표하는 형태이기 때

문입니다. 인터넷 주문을 해보셨다면 알겠지

만, 남기고 싶은 말에‘부재시 경비실에 맡겨주

세요’가 자동완성되는 것이 이유없이 나타난

현상은 아닌 것입니다.

지난 8월 13일,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산

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국내 관계부처는

‘제119차 가정방문서비스 안전 책 관련 안전

정책조정 실무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회

의에서는 택배 관련,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

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여러

책이 논의됐습니다. 이날 국토부는 500인 이상

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 무인택배함 설치공간

을 두도록 제도화하고, 주민자치센터 주차장

등을 무인택배함 설치공간으로 활용하는‘공동

거점형 택배’사업을 시범 운 하기로 했는데,

이 제도는 올해 12월 개정 시행될 예정입니다.

국내에도 무인택배 보관함의 중화가 임박한

것입니다.

무인택배 보관함은 분명 국내에 의미있는 변

화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그러나 500인 이상

의 공동주택에 무인택배함 설치가 의미가 있을

까 생각해봅니다. 500인 이상의 공동주택은 국

내에서 흔히 말하는 아파트를 의미합니다. 그

러나 해당 주거단지에는 이미 아파트 경비실이

그 역할을 신하고 있고, 조금 가격이 있는 아

파트 같은 경우는 이미 자체적으로 무인택배함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의미있는 법

안이 되려면 공동주택이 아닌, 주변에 맡길 장

소가 열악한 군소 주택단지나 출퇴근시 수령이

용이한 중교통 집지역에 무인택배함을 설

치하는 것이 더 좋은 개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무인택배함 설치는 도심의 교통체증을 피해

서 빠른 배송을 원하는 택배업체와, 퇴근 시간

이후에도 안전하게 상품을 수령하고자 하는

소비자와의 괴리를 해소해주는데 의미가 있는

사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무

분별한 무인택배함 설치보다는 보다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장소(가령 치안이 좋지

않은 어두운 골목길의 군소주택 집지역과

같은)에 설치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

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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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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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말하는 물류업체는 흔히 3PL

(Third Party Logistics)업체를 뜻합니다.

3PL업체란 생산업체와 유통업체 사이에서 화물의

이동과 관련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

미합니다. 과거 물류 서비스에 한 관심이 적었을

때, 이들은 과점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류에 한 산업계

의 관심이 늘어나고, 업계의 경쟁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물류산업계는 독점적 경쟁시장 체제에 들어가

게 됩니다. 이런 경쟁체제가 보다 나은 물류서비스

에 한 물류업체들의 고민을 동반한 것은 어찌보

면 필연적인 결과 습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기존 물류서

비스를 아웃소싱하던 업체들, 즉 생산업체와 유통업

체들이 물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입니

다. 이들은 산업의 역을 넘어 물류 서비스 역을

침범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그 예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물류 자기업을 두어 물류서비스를

맡기는, 이른바 2PL 형태의 운 을 하기 시작한 생

산업체인 삼성전자와, 현 자동차를 예로 들 수 있

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각각 삼성전자 로지텍과 현

로비스라는 물류업체를 만들어서 그들의 제조

기업에서 나오는 물량을 독자적으로 처리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들은 이를 통해서 물류통제 범위를 넓

히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었으나, 과거 그

들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던 3PL 물류기업들은 수익

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진 것은 유통업체들도 마

찬가지 습니다.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공룡‘아마

존’은 자체적인 배송,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제는 어느 물류기업 못지않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로 시작한 국내 프렌차이즈 업체

인‘국 떡볶이’는 최근들어 유통에서의 수익을 완

전히 포기하고 아예 물류 수익만으로 사업을 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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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Insight

3차 산업혁명,

물류유통( + )

융복합 시

. 김철민 CLO 편집장

유통업체들의 물류산업 침범은 최근들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ZARA, 유니클로, H&M 등 로

벌 SPA브랜드들은 적절한 수요예측을 통한 자체생산,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까지의 적량 운송을 통해서 새로

운 수익모델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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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하 학교 아태물류학부 민정웅 교수는“과

거 증기기관을 통한 제조산업의 혁명이 1차 산

업혁명을 가져왔고, 90년 IT기술의 발달이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2차 산업혁명을 불러

일으켰다면, 이제 업종과 산업을 가리지 않고

모든 기업이 물류를 통한 기업경쟁력확보에 전

력투구하는 상황이 제3의 산업혁명이 될 것이

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타 산업의 물류 역에 한 침범은

물류산업에 필연적으로 위기가 될 것이지만,

물류산업 또한 타 산업으로 시야를 넓혀 새로

운 비즈니스 모델로 창조할 수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

다. 즉, 기존 물류를 업으로 하는 기업들은 이

런 타산업의 역침범 현상을 단순히 위기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

고 시각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제조, 물류, 유통 산업의 융합현상은 산업분

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이번

에는 이중에서 최근들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

이고 있는 분야인 물류산업과 유통산업의 경쟁

과 융합에 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물류산업의 역에 관심을 가지고 뛰어드는 유

통업체들에 해서 알아보고, 이어서 이에 응

하기 시작한 물류업체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도

록 하겠습니다. 종국에 이런 현상들은 물류산

업, 유통산업 어디에서 시작했든 간에 새로운

융합산업하나로수렴해나갈것입니다.

유통발 물류전쟁 - ZARA부터 Amazon까지

유통업체들의 물류산업 침범은 최근들어 가

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ZARA, 유니

클로, H&M 등 로벌 SPA브랜드들은 적절한

수요예측을 통한 자체생산,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까지의 적량 운송을 통해서 새로운 수익모

델을 구축했습니다. 이것들은‘물류’를 알고있

지 못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가구 유통업체 IKEA는 사실 물류로 성공한

기업입니다. 적절한 포장과 보관, 그리고 반제

품 운송등의 아이디어는 물류 기반 전략의

표적인 예입니다. 최근 국내 광명지점 창고형

매장 설비를 앞두고 있는 IKEA는 유통을 하지

만 물류를 중점으로 사업을 성장시킨 표적인

예입니다.

유통업체의 물류산업계 침범을 논하면서 온

라인 유통업체들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물류에 큰

관심을 가지고 그 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기업들이 온라인 유통업체들이기 때문입

니다. 때문에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물류산업계

침범은 특히 중점적으로 볼만합니다.

사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물류산업 침범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던 일이었습니다. 온라

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2000년 초부

터 물류산업에 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당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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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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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에 한 준비를 진행한바 있으며, 유통업체

자포스와 자동화 창고 시스템 키바(KIVA)의 인

수에 이어 오늘날 드론 아이디어까지 혁신 물

류전략을 만들어내는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굳

혔습니다. 아마존은 FBA(Fullfillment By

Amazon)라는 물류서비스를 통해 이미 제품판

매 뿐만 아닌 물류매출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유통, 물류 융합기업으로성장했습니다.

국내 e커머스 업체들도 근래들어 물류에 관

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오픈마켓들은

저마다 물류에 관심을 가지고 자가창고를 건설

하기 시작했습니다. G-마켓과 옥션을 소유하

고 있는 이베이 코리아는 물론, 인터파크, 11번

가 등 3 오픈마켓 기업들은 각자 물류 역으

로 그들의 사업파이를 넓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셜커머스는 그

확장경향이 다분하게 보입니다. 국내 1위 소셜

커머스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을 꿈꾼다고 공언

하고, 물류역량 강화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티

켓몬스터, 위메프 같은 경우도 각자 물류전담

팀을 신설하면서 물류산업에 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까진 아마존과 같은 배

송, 창고관리를 포함한 토탈 물류서비스를 제

공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자가창고 설립, 관리

등 자체적인 물류관리 역을 넓히고 있는 모

습. 마치 과거 아마존의 행보를 보는듯해서 그

귀추를 주목할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물류산업

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까요? 단순히 아마

존의 성공을 이유로 든다면 별로 재미없을 겁

니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물류에 관심을 가

지기 시작한 결정적인 이유는 물류가 곧 그들

의 업에 핵심 경쟁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사람

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서 온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결정적 이유는 유통채널의 축소와 매

장 임 료 절감을 통한 싼 가격 때문입니다. 반

로 온라인 매장에 비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직접 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

는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신뢰성’때문입니다.

즉, 온라인 유통업체들이‘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 경쟁요인을 뒤집

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수한 물류

역량은 경쟁요인을 확보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보다 안전한 배송을 통한 품질

보증, 그리고 자체적인 물류역량 구축을 통한

빠른 배송을 통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물류에 관심을 가지기 시

작한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은 기존

물류업체들이 가지지 못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만들어줍니다. 플랫폼에 모이는 고객 데이터를

통한 수요예측이 그 표적인 예입니다. 온라

인 유통업체들은 그들의 웹플랫폼에 기록되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적절한 재고보유나 재

고위치 결정과 같은 보다 양질의 물류 서비스

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마케팅 역량을 결합하

여, 물류와 마케팅을 결합한 새로운 전략을 구

상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의‘예측 운송

(Anticipatory Shipping)’은 그 표적인 예입

니다. 아마존은 고객의 주문이 도착하기도 전

에 고객의 사전 구매정보 및 클릭스트림 데이

터와 같은 빅데이터를 통해서 고객이 주문할

것을 미리 예측하고, 사전에 재고를 고객 주위

에 미리 배치해놓습니다. 동시에 고객에게 해

당 상품에 한 DM(Direct Message)과 같은

마케팅을 겸하여 고객의 수요를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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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기존의 비용감축에 초

점을 맞춘 물류전략 뿐만 아니라, 그들의 플랫

폼을 통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물

류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유인이 생기는 것입

니다.

물류 산업, 유통채널을 품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을 필두로 한 유통산업군

의 물류산업 진출은 물류업체들을 긴장하게 합

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유통업체들은 물류

업체에게 다량의 화주들을 모아 주는 양질의

고객중 하나 기 때문입니다. 유통업체들의

역확장은 물류업체들에게 분명한 위기 습니

다. 때문에 물류업체들도 유통업체들의 침범에

응하기 시작했고, 그 응책 중 하나가 바로

유통산업군으로의 역 확장이었습니다. 유통

산업군에 한 물류산업의 역공이 시작된 것입

니다.

우리나라에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쇼핑’이라는 유통채

널을 구축하고 지역특산물을 판매한 것은 물류

가 유통으로 그 역을 넓힌 표적인 사례입

니다. 그러나 물류산업을 중심으로 한 유통산

업 융합은 아직 유통산업의 침범에 비해서 적

극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부분의

물류업체들은 유통산업을 직접적으로 침범하

기보다는 소비자 접점을 만든다는 유통산업의

특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최근 DHL, FedEx을 필두로 한 몇몇 물류업

체들이 소비자 접점 관리 및 마케팅에 힘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 채널을 활용하여 고객과 소통하기 시작했

고, 그에 따른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

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광고비 비 파급력

이 큰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빠르고 안전

한 물류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미지 또한 구

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류기업들은 개

B2B를 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제특송과

같은 C2C 또한 그들의 수익 중 일정부분을 차

지하기 때문에 SNS를 통한 기업 신뢰도 구축

은 충분한 경쟁요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류업체가 기업 계열사에 있는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CJ

한통운이 그 표적인 예입니다. CJ그룹은 올

리브 , CJ몰과 같은 소비자 접점 유통채널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유통채널에

서 파생되는 수주물량은 CJ 한통운에게 귀속

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CJ 한통운의 물류

역량 또한 각각의 유통 계열사를 지원하기 때

문에 물류와 유통이 결합된 아마존의‘예측 운

송’과 같은 전략을 CJ 한통운 또한 구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CJ GLS가 한통운을

인수합병한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조심스

럽게 추측해 봅니다. 업계에서 가장 큰 국내 인

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한통운을 인수하여,

CJ 유통 계열사들이 보다 확실하게 물류 지원

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고, CJ 한통운 또한

유통 계열사로부터 나오는 안정적인 물량 수급

을 통해서 win-win 구조 구축이 한통운 인

수의 목적이 아니었을까요?

물류산업과 유통산업의 경계는 점차 흐려지

고 있습니다. 이들 산업들이 각각의 산업의 중

요성을 인식하고 서로의 역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유통업체와 물류업체

모두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때

문에 기업들은 산업간 융합을 중심으로 한‘3

차 산업혁명’을 받아들이고 이에 신속하게

응하는 통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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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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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해외 배송비까지 더했는데 국

내보다 저렴할 수가 있죠?!”

명품 옷∙가방부터 자동차, 가전까지 국내보

다 20~30% 이상 싸게 살수 있는 해외직구에

소비자들이열광하고 있다.

‘직구’가 뭐길래?

‘한국에서사면호갱(은어+고객의줄임말, 어

수룩한 구매자를 뜻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로직구는이제한국소비자에게일상적이다.

직구란 해외직접구매의 줄임말이며, 직구족

이란 직구를 즐겨하는 소비자들을 가리킨다.

직구를 할 경우 해외 유명상품을 반값 또는 반

의 반값에 살 수 있고, 심지어 한국산 TV와 휴

전화조차 훨씬 더 싸다. 이용방법도 인터넷

에 친절하게 잘 나와있다. 포털 사이트에‘해외

직구’검색어를 입력하면 사이트 이용방법부터

후기까지 다양하고 자세한 설명들이 있다. 최

근에는 해외 사이트가 낯선 소비자를 위한 직

구 행 서비스센터와 모바일앱 서비스까지 성

행중이다.

또한 이전까지는 주로 미국과의 거래 다면

점차 다른 나라로부터의 구입이 확 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의 비중은 2010년 81.6%에서

2012년 73.9%로 줄어든 반면 독일, 중국의 비

중은 1%내외에서 각각 9.7%, 5.2%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비자들의 이유 있는 열광

왜 한국의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선호할까?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저렴한 가격’때문이다. 여기에 더

불어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보다 싼 가격에 제

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중적인

인식이 확 된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제품가격에 국제

운송료와 국내택배요금을 부담하게 된다. 그러

나 운송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해외직구가 더

이익이다. 왜냐하면 해외현지가격이 저렴한데

다가 일반통관의 경우에는‘해외금액상품+배

송비+선편요금’이 한화로 15만원 이하라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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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Innovation

요즘‘직구’모르면 호갱님(?)

. 이예지 물류산업진흥재단 연구원 + CLO 김주희 기자

(해외직접구매)

자료: 인천공항세관

2010 2011 2012 2013 2010 2011 2012 2013자료: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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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붙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일본 엔화가치

의 지속적 하락과 소비세 인상 향, 미국 달러

환율하락 등 외적 환경 또한 국내 소비자들

의 관심을 해외로 돌리는데 기여했다.

게다가 지난 6월, 수입물품을 목록으로 제출,

간략하게 신고하는‘목록통관’품목이 모든 소

비재로 확 되면서 쇼퍼(Shopper)들의 이

가 커졌다.

해외직구 캐시백 서비스 업체인 이베이츠에

따르면, 통관물품 확 이후 열흘간 1인당 구매

액은 170달러로 이전 5주간 평균 구매액 135달

러보다 약 26%가 늘었다. 통관물품의 확 가

직구의 장벽을 낮춘 셈이다.

여기에 폭넓은 선택권 또한 해외직구 활성화

를 거들었다. FTA체결과 관세인하 등의 노력

으로 과거보다 개방이 많이 되었지만, 아직 해

외상품을 100% 취급하기엔 무리가 있다. 게다

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 상품이라 할지라도

가격이 비싸고 상품종류가 적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해외직구로 사람들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이

유이다.

직구로 무엇을 살까?

그렇다면 과연 어떤 제품을 구매할까?

가장 인기 많은 제품은 바로 건강보조식품이

다. 건강식품에 한 해외구매는 지난해

65.3%나 급증하 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마케

팅팀이 지난 해 신한카드의 해외 온라인 쇼핑

몰 결제 상품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 양제

등 건강보조식품을 주로 다루는 아이허브

(iHerb)가 해외직구 일등 쇼핑몰로 밝혀졌다.

신한카드 회원들은 지난 해 아이허브에서만

193억원(1858만 달러)어치를 샀다. 2위인 패션

쇼핑몰 랄프로렌(95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옷이나 신발의 경우 환불을 해

야 할 경우가 생기지만,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는 이런 걱정을 덜어줘 판매가 꾸준한 것 같다”

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직구족이 구매한 패션 아이템

은 값비싼 명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로 관세

를 내지 않아도 되는 200달러 이하의 의류, 주

방기구, 유아용품등의 품목들을 중심으로 직구

가 이루어졌다. 최근에 다양한 취미를 가진 이

들의 전문취미용품 구매도 나타났다. 카메라를

비롯하여 캠핑용품, 무선조종 비행기 등 색다

른 제품도 거래된다.

점점 커지는 직구 매출

얼마전 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2014 국

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을 보면 지난해 해외특

송 수입액이 전년보다 9억 3000만 달러 증가

한 151억 달러로 조사됐다. 수입물량도 전년

비 25%늘어난 1722만건으로 역 최 치이다.

해외특송 수입이 급증한 이유로 최근 해외직

접구매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보고 있다. 인터

넷 전자 상거래를 통한 수입물량은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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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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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건을 기록했고, 이는 전체 특송물량의

62.9%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직구에 울고 웃는 기업들

소비자들이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국내

수입업체들은 울상이다. 터무니 없이 비싼 가

격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출 기업의 해외에선 싸게 팔고 국내

소비자에겐 비싸게 파는 잘못된 관행에 뒤통수

를 맞은 소비자들의 배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고객을 잃은‘랄프로렌칠드런’, ‘갭 키

즈’등 직구족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들이 백화

점에서 철수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직구덕분에 웃음을 짓고 있는 기

업들이 있는데, 바로 각종 직구 행업체이다.

외국사이트가 낯선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행

심부름업체부터 결제 행, 배송 행이 생겨났

다. 결제 행이란 한국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

하는 특정 온라인 사이트의 경우, 해당국가에

계좌를 가진 업체가 선결제한 뒤에 소비자에게

돈을 받는 것이다.

배송 행은 말 그 로 배송만 신해주는 서

비스이다. 개인이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일일이

배송비를 지불할 경우 과도한 배송비가 나올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현지 배

송 행업체 물류센터에 제품을 배송한 뒤 물량

이쌓이면한꺼번에한국으로가져온다.

한류의 반격, 직구잡는 역직구

직구의 인기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나라들이 한국 제품에 해 관심

을 보이고 있다. K-pop의 인기와 높아진 한류

의 위상으로 중국, 홍콩, 만을 중심으로 아시

아 권역에서 한국 소비재 제품의 직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 제품을 온라인 쇼핑

으로 해외에 직접 판매하는 이른바‘역( )직

구’다. 해외직구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을 놓친

국내 업체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역직구에

집중하고 있다.

올초 롯데닷컴은 국내 종합쇼핑몰 중 처음으

로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19개국을 상으

로 역직구 서비스를 개시했다. ‘롯데닷컴 로

벌관’을 신설해 2000여개 브랜드 70만개의 상

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쉬

운 결제를 위해 해외소비자가 자국결제 시스템

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또 우체국 택배는 국내 최 해외 배송 행

서비스 몰테일과 손잡고 케이푸드(K-food) 역

직구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이를 통해 묶음

배송이 가능해 짐으로써 배송비를 절감할 수

있고, 배송에 한 번거로움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도 눈 뜬 역직구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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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해외특송수입이급증한이유로최근해외직접구매시장의폭발적성장을

보고있다. 인터넷전자상거래를통한수입물량은지난해1100만건을기

록했고, 이는전체특송물량의62.9%로큰부분을차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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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작년 해외 직

접구매가 7조 900억만 달러에 이르는 등 심각

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수지불균형을 해결한다

는 목표아래, 역직구를 보편적인 수출방법으로

자리잡게하여 작년 2400만달러 던 온라인 수

출을 2017년 까지 3억달러 이상으로 확 할 계

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소비자가 액티브X나 공인인

증서 없이 원클릭 결제로 한류 상품을 살 수 있

는 K몰24를 지난 6월 오픈하 다. K몰24는 아

마존 등 로벌 온라인 쇼핑몰에 동시 등록, 묶

음배송 등을 지원하며 2017년까지 약 1000개

사 1만개 상품을 입점할 계획이다. 그리고 중소

기업이 미국 아마존, 중국 타오바오 등 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등록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던 수출 및 세무신고도 간소화된다. 수출

품목당 신고항목을 57개에서 37개로 줄이고,

최 100건까지 일괄신고하는 전자상거래 간

이 수출신고제도를 도입한다. 세무 신고 서류

의 간소화하고, 올해 12월부터는 전자상거래

간이수출신고로 발급받는 수출신고필증이나

수출실적증명서만으로도 세무신고와 부과세

환급이 가능해진다.

지난 8월 18일 박근혜 통령은 마윈 회장(전

알리바바 회장)을 만나 한국중소기업의 중국진

출과 K몰24 상품의 알리바바 자동연계에 해

서 협력을 요청하는 등 역직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준협 현 경제연구소 연구원은“기업은 직

구혁명으로 인한 패러다임 전환을‘생존’의 문

제로 인식해야 하며 국내 유통망뿐만 아니라

해외 유통망을 갖춰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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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KLIP’s Tip

이는 마치 집에 바퀴벌레가 나타났는데, 바퀴벌레를 잡는 것이 아니라 바퀴벌레의 적 붉은 개미를 데려다 놓는

느낌이다. 정작 고쳐야 할 근본적인 문제는 건드리지 않고, 주변을 맴돌고 있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직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밝혀졌다. 국내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가격책정을 그만두고, 그 해결책

으로 기존의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고쳐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먼저 노력을 해야 한다. 쇼핑의 국경이 사라진

지금, 내수에 안주하던 기업들은 이젠 외국제조업체와 경쟁을 통해 더 좋고, 더 싼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가구

의 혁명 이케아(ikea)가 포장의 혁신을 통해 생산비용을 절감한 것처럼 국내기업들도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

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직구를 때려잡기 위해 역직구를 노리는 기업들과 정부.

K-pop의 인기와 높아진 한류의 위상으로 중국,

홍콩, 만을 중심으로 아시아 권역에서 한국

소비재 제품의 직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는 우리 제품을 온라인 쇼핑으로 해외에 직접

판매하는 이른바‘역( )직구’다. 해외직구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을 놓친 국내 업체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역직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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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 국가별 비중

메이크샵이 운 하는 역직구 오픈마켓 OKDGG의 2014년

상반기 국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한류와 K-Pop

의 인기를 반 하듯 1위 홍콩(20%), 2위 중국(19.2%)를 각

각 차지하고 있다. 3위엔 미국이 중국과 같은 수치인

19.2%, 4위는 만 11.8%이고 그 뒤를 이어 호주/뉴질랜드

가 6.9% , 일본이 5.8%로 5위와 6위를 하 다. 하위권은 7

위 캐나다(3.4%), 8위 싱가폴(3.0%), 9위 국(1.3%)이다.

나머지 기타는 8.4%를 차지했다.

서울 물류센터 해외 발송 국가 순위

메이크샵의 서울물류센터 해외 발송 국가 1위는 미국이고

(전체의 26%차지), 2위 중국(21%)을 비롯하여 상위권에는

일본, 만 등 아시아 나라들이 자리잡았다. 3위는 홍콩

(12%), 4위 일본(11%), 5위 만(8%), 6위 호주(5%), 7�8위

는 싱가폴(4%), 캐나다(4%)이고 마지막으로 9위는 국

(1%)이 차지했다. [기타 (8%)]

직구 인기 상품랭킹

직구족 쇼핑몰 이용 내역을 살펴보면 건강보조식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건강보조식품 아이허브에서만 193억원의 매

출을 달성했다. 그 밖에 MDM 로벌(16억원), 오플닷컴(13

억원), 비타트라(7억 4000만원), GNC(4억 4000만원)이다.

이들건강보조제사이트의매출을합치면약233억이다.

G마켓 문숍 해외 역직구 국가별 현황 (단위:%)

중국에는 홍콩과 마카오 포함.

2013년 메이크샵 서울물류센터 해외 발송 국가 현황(단위:%) *적색은 순위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만 호주 싱가폴 캐나다 국 기타

1 2 3 4 5 6 7 8 9 10

26

21

12 118 8

5 4 41

(자료: 신한카드 빅데이터 마케팅팀)

(자료: G마켓)

(자료: 몰테일)

이런 쇼핑몰에서 직구했다

건강보조제

아이허브 www.iherb.com 193억원MDM 로벌 www.mdmglobal.com 16억원오플닷컴 www.ople.com 13억원비타트라 www.vitatra.com 7억 4000만원GNC www.gnc.com 4억 4000만원

패션

랄프로렌 www.ralphlauren.com 95억원갭 www.gap.com 48억원숍밥 www.shopbop.com 32억원6PM www.6pm.com 20억원토리버치 www.tortburch.com 18억원

백화점

색스피프스 www.saksfifthavenue.com 12억원노드스트롬 shop.nordstrom.com 11억원니먼마커스 www.neimanmarcus.com 4억 8000만원

아기∙어린이용품

짐보리 www.gymboree.com 10억 3000만원디즈니 www.disneyshopping.com 8억 4000만원카터 www.carters.com 7억 7000만원

전자제품.캠핑

B&H www.bhphotovideo.com 2억 3000만원캠프세이버 www.campsaver.com 1억 7000만원타워호비 www.towerhobbies.com 1억 5000만원

해외직구 배송 행

몰테일 www.malltail.com 55억원오마이집 www.ohmyzip.com 5억 8000만원아이포터 www.iporter.com 4억 7000만원

Inforgraphic

한눈에 쏘옥~ 직구∙역직구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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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패션브랜드‘랄프로렌’과‘갭’이 각각 95억원, 48억

원을 기록했다. 숍밥은 32억원, 6PM은 20억원, 토리버치

18억원 , 이들의 매출을 합치면 약 213억이다.

3위 백화점에서의 매출은 색스피프스가 12억으로 백화점사

이트에서는 1위이고, 그 밖에 백화점사이트(노드스트롬(11

억), 니먼마커스(4억 8000만원))의 매출을 합치면 약 27억

원이다. 4위 어린이용품에서는 짐보리가 10억 3000만원으

로 1위, 2위 디즈니는 8억 4000만원, 3위 카터는 7억 7000

만원으로 이들 매출의 합은 26억 4000만원이다. 5위는 전

자제품과 캠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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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실적

화장품(스킨케어,메이크업,모발관리 상품)

핸드폰 및 핸드폰액세서리

생활용품

컴퓨터 부품

자동차 부품

카메라 부품

잡화

스포츠 용품

산업 용품

가전 용품

역직구 인기 상품랭킹

한편 역직구 제품중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1위 화장품(스킨

케어, 메이크업, 모발관리상품), 2위 핸드폰 및 액세서리,

3위 생활용품으로, 1위를 제외한 제품들은 비슷한 수출량

을 기록했다. 한류로 인해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의 인기도

늘어난 것을 반 한다. 4위에는 컴퓨터 부품과 5위 자동차

부품, 6위 카메라부품은 비슷한 수치를 보 다. 7위 잡화,

8위 스포츠용품, 9위 산업용품, 마지막 10위는 가전용품이

차지했다.

해외직구와 행서비스의 장단점

해외 직접배송을 할 경우 수수료가 절감되어 가격이 저렴

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피해발생시 해결하기가 어렵

다.(왜냐하면 국내법 적용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해외 배송 행을 할 경우 국내로 바로 배송되지 않는 제품

도 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제품종류, 배송 행지, 배송

행업체별로 배송비 책정기준이 다름을 유의해야 한다.

해외 구매 행은 외국사이트가 낯선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를 행해 주는 것이다. 복잡한 해외직구를 비교적 편리하

게 이용할 수 있으며, 피해발생시 구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반품수수료, 조건이 업체별로 다르다.

최근 카드해외실적 추이

카드 해외 실적은 2008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8년사용금액 6,796(단위:백만달러), 1인당 사용금액은

725(단위:백만달러)

2009년사용금액 5,379(단위:백만달러)억달러이고 1인당

사용금액은 673(단위:백만달러)

2010년사용금액 7,272(단위:백만달러), 1인당 사용금액은

568(단위:백만달러)

2011년사용금액 8,619(단위:백만달러), 1인당 사용금액

496(단위:백만달러)

2012년사용금액 9,436(단위:백만달러), 1인당 사용금액

464(단위:백만달러)

2013년 10,546(단위:백만달러)를 넘어 최 액을 기록했다.

반면 1인당 카드 사용금액 434(단위:백만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면세를 위해 상 적으로 저가상품

을 구매하는 현황을 반 한다.

이런점에서 좋아요 이런점을 유의하세요

해외 직접배송 가격이 가장 저렴해요 피해발생 시 해결하기 어려워요

(수수료 등이 절감됨) (국내법적용 어려움)

해외 배송 행 국내로 바로 배송되지 않는 제품도 제품 종류, 배송 행지, 배송 행

구입이 가능해요 업체별로 배송비 책정기준이 달라요

해외 구매 행 복잡한 해외직구를 비교적 반품 수수료 조건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업체별로 달라요

피해발생시 구제가 가능해요 (과다한 반품 수수료 주의)

이베이 코리아 온라인 수출 BEST 10

Inforgraphic

(자료: 신한카드 빅데이터 마케팅팀)

(자료: 이베이코리아)

(자료: CLO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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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

지난 7월 8일, 부패, 변질 우려가 있는 시한성 택배

에한해서토요일배송을허용하는부분적주5일제근

무를 시행하던 우체국 택배가 8월 2일부터는 본격적

으로주5일제근무체계에들어가게됐다. 이는집배원

들의 주5일제 근무 보장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

라 앞으로는부패�변질 우려가있는 시한성 소포는목

요일 까지는 접수해야 안전하게 배달받을 수 있게 됐

다. 기존 주 6일 이

상 근무가 당연시되

던 택배업계에서 우

체국택배의 행보는

단연 독특하다. 택배기사들의 복지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현재, 우체국택배의 주5일제 시행이 택배업계에

어떤 향을미칠지귀추를주목할필요가있다.

우체국 택배, 8월 2일부터 토요배달 전면 휴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열린 간부회

의에서“농협의 택배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

라”고 지시했다고 농식품부가 3일 밝혔다. 이는 우체

국 택배가 토요일 배송을 중단하고 택배 단가가 인상

된 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농민들은 기존 우체국 택배의 체재로“더 저렴하

고 안정적으로 농산물 공급 인프라를 갖출 수 있을

것 같다”며 농협의 택배업 진출을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 택배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

다. 농협 택배가 기

존 업체들과의 차별

성이 없어 경쟁만 과열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민간 택배업체와는 달리 준공공기관인 농협은 화물

차 운수사업법을 적용받지 않을 예정이어서‘특혜’

논란도 제기된다.

농협, 택배 진출 적극 검토, 엇갈리는 희비

올해 이뤄질 택배 차량 추가 증차 상은 택배업

종사 희망자들 가운데 공모를 거쳐 결정하고 택배회

사에게도 일정부분 증차가 이뤄진다.

국토부는 허가 요령을 개정한 뒤 연말까지 택배차

량 1만2천 에 새로 화물차 운송사업허가를 내줘 택

배차량을 늘릴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개인

택배사업자는 택배업 종사를 희망하는 사람 모두에

게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공모 방식으로 모집하

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허가 기준이 업용이 아닌

자가용 화물차를 갖고 불법적으로 업하던 택배기

사에 유리하도록 돼

있었는데 이를 고친

것이다. 화물차 운

송사업 허가를 내줄

때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은 운전면허의 경력과 무

사고 경력, 교통법규 위반 정도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9월까지 허가 요령을 개정한 뒤

허가신청 공고, 심사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택배차량

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택배 차량 추가 증차, 9월 허가 요령 개정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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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

해양수산부는 이주 해수부 장관

(사진)이 25일 일본에서 개최되는‘제

5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에 참

석해 3국간 물류협력의 중요성과 해

양 안전 관련 정책 공유 필요성을 강

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3국간 선박 입출항, 컨테이너 이동

정보 등을 연계하는 시스템인‘NEAL-NET

(Northeast Asia Logistics Information Service

Network, 닐 넷)’의 공유 상 항만과 정보 범위를

지속 확 하고 ASEAN 등 역외국가로 네트워크를

확 하기 위한 상호 협력 의지를 표방할 계획이다.

또 한중간 육상(트럭)과 해상(페리)을 연계한 복합운

송을 활성화하고 한∙일간 시범사업을 확장함으로써

삼국간 물류 효율과 운송의 편리성을 제고해 나갈 계

획이다.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 3국간 물류협력 및 해양 안전 책 마련

이 도서는 그동안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던,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SCM의 이야기를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Why, When,

What, Who, Where, How”육하원칙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SCM을 설명하

고 있다. 사례를 중심으로 편하게 술술 읽히는 문체와 달리, 그 내용은 결코 가

볍지 않다. SCM의 세계적 석학 하우리 교수가 적극 추천한 로벌 기업들의

SCM 성공 스토리. 편하게 읽어가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미친 SCM이 성공한다

( 진닷컴) - 민정웅(인하 학교 아태물류학부 교수)

그 동안 발간된 공급사슬 관련 서적들이 주로 공급사슬 전략과 운 프로세스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공급사슬 최적화를 위한 설계와 의사결정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공급사슬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량적인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산업공학, 물류학, 경 학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에

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또한 공급사슬관리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자

와 연구자에게도 참고 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급사슬공학, 모델과 응용

(한경사) - 저자 A. Ravi Ravindran, Donald P. Warsing Jr | 역자. 권오경, 오형술, 이창호

물류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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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자원의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공유경

제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공유경제란 하버드 로렌스 레식 교수가 2008년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는 개념이 아니라 공유, 교환, 여 등의‘협력적 소비’를 통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거래비용을 줄이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제활동을 말

한다. 그리고 물류는 예전 공유경제 개념이 태동하기 전부터 해당 개념을 적용시켜 사용하고 있었

다. 물류인프라를 복수의 파트너와 함께 공유함으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3PL 물류산업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물류는 중소 물류기업의 상생 차원에서도 공유경

제 개념을 적용해 볼 수 있다. 기업들이 활용하지 않거나 사용빈도가 낮은 유휴자산을 중소기업에

게 개방해주는 것이 그 표적인 예이다.

“쉘 위 셰어?”김천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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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Summaries

공유경제(Sharing Economy)

경제규모가 어느정도 이상에 도달한 국가라면 도심의 교통체증 문제는 결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

을 것이다. 늘어난 차량들로 인한 교통 정체는 물류의 신속성과 정시성에 향을주는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도심의 혼잡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은 여러 가지 정책들을 내어놓았다. 표적

으로 미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자전거 메신저’, 네덜란드의‘카고호퍼’, 일본의‘무인택배보관함’

이 있다.

이중에 일부는 국내에서 이미 벤치마킹하여 사용되고 있는 개념도 있고, 기술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서 적용에 해서 고민해봐야 될 개념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우리에게 적지 않은 통찰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각 국에서 사용되는 세 가지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국내 도심물류에 해 생각해보

자. 도심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고, 문화가 있으며, 그들이 흘러 가는 곳에는 물류가 있다.

물류정책 (Logistics Policy)

산업간 융합은 이미 거스릴 수 없는 세이다. 그 중 물류산업과 유통산업의 융합은 특히 활발하게 이루

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시작했음에 불구하고 자체창고, 배송차량 등 어느 물류기업

못지않은 인프라를 보유한 물류유통 융합기업이라고 할 만하다.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유통기업들의 세

력확장은 이미 세가 됐고, 그것은 국내 기업에도 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한국형 아마존을 노리는 쿠

팡은 그 표적인 예이다. 유통산업의 물류산업 침범은 물류업체들을 긴장하게 하 다. 이런 추세로 인

해 물류업체들은 그들 나름 로의 반격을 시작하게 했다. 물류업체들은 유통업체들처럼 놓고 그들의

역을 침범하지는 않았지만, 유통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 소비자 접점 관리 능력을 갖추기 시작하

다. 이렇게 유통산업의 특징과 융합된 물류업체들은 점점 많아지는 물류업체들 사이에서 그들을 차별

화할 수 있었고, 기존 비용감축에 초점을 맞춘 물류전략 뿐만 아니라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새로운

물류전략을 만들어내기도 하 다.

3차 산업혁명, 물류유통( + ) 융복합 시김철민 CLO 편집장 p.13-16

물류동향 (Logistics Trend)

‘한국에서 사면 호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직구는 이제 한국 소비자에게 일상적이다. 국내 소비자들

이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저렴한 가격’때문이다. 여기에 더불어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보

다 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중적인 인식이 확 된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때문

에 이런 직구의 규모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수입프렌차이즈에게 직접적인 악 향을 주기

도 하 다. 직구족으로 인해 매출이 날로 감소해서 한국 시장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는‘갭’과 같은 해외

브랜드들이 그 예이다. 반 로 직구 행업체들은 직구 활성화로 인해 그 재미를 쏠쏠하게 보고있으니 직

구의 향으로 울고 웃는 한국기업들이 정말 많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직구트렌드는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한류의 여파로 수많은 해외 시장이 한국상품을 직

구하고 있다. 이것을 우리는 역직구라고 부른다. 한국에 존재하는 셀러들은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

고자 많은 상품들을 내놓고 있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E-commerce)

인류+물류가 공생하는‘도심물류( )’를

이야기하다왕승진 물류산업진흥재단 책임연구원 p.6-12

요즘‘직구’모르면 호갱님(?) 이예지 물류산업진흥재단 연구원 p.17-20

Page 26: (KLIPping) · 과유럽곳곳에서활동하고있습니다. 물론이 들이영화처럼배송중에묘기운전을선보이는 것은아닙니다. 하지만이들은오토바이퀵배

적정 재고 관리 및 현장 개선 (9/18 ~ 9/19)

물류비 절감 Point 발굴 및 개선 (9/25 ~ 9/26)

안녕하십니까? 물류산업진흥재단입니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중소기업 종사자에게 물류 관련 노하우와 전문지식, 기술 등에 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여 중소물류기업의 경쟁력을 도모합니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무료 교육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 교육 목적 : 중소물류기업 종사자 실무능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양성 사업 시행

● 교육 일시

적정 재고 관리 및 현장 개선 2014.09.18 ~ 2014.09.19, 일별 09:00 ~ 18:00

물류비 절감 Point 발굴 및 개선 2014.09.25 ~ 2014.09.26, 일별 09:00 ~ 18:00

● 교육 장소 : 물류산업진흥재단 강의실 (마포구 마포 로 34, 도원빌딩 9층)

● 교육 상

- 중소물류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

- 물류산업에 관심있는 중소기업 임직원

- 제조기업 물류관련 임직원

● 교육 인원 : 각 과정별 40명 / 선착순 접수 / 단, 중소물류기업 종사자 우선순위 배정

● 교육 비용 : 무료

● 교육 특전 : 교육비 전액 무료 / 교재 제공 / 수료증 발급(단, 교육의 80% 이상 수강시)

상세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klip.or.kr) 내, 사업신청 � 물류인재양성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