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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in Vestibular Science Vol. 10, No. 4, December 2011

Original Article pISSN 2092-8882, eISSN 2093-5501

정상 온도안진검사를 보이는 어지럼 환자에서 전기안진검사,

회전의자검사, 동적자세검사를 통한 전정기능 상태의 새로운 분류법 제안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교실

염혜연, 조양선, 홍성화, 정원호

New Proposal of Functional Status of Vestibular System Based on Vestibular Function Tests Findings in Dizzy Patients with Normal Caloric ResponseHye-Youn Youm, MD, Yang-Sun Cho, MD, PhD, Sung Hwa Hong, MD, PhD, Won-Ho Chung, MD, PhD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Samsung Medical Center,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Received Sep 14, 2011R e v is e d (1st) Oct 18, 2011

(2nd) Oct 22, 2011Accepted O ct 24, 2011

⋅Corresponding Author: Won-Ho Chung, MD, PhD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amsung Medical Center, 50 Irwon-dong, Gangnam-gu, Seoul 135-710, KoreaT e l: +82-2-3410-3571Fax: +82-2-3410-3879E-mail: whchung@skku.edu

⋅Copyright ⓒ 2011 by The Korean Balance Society. All rights reserved.

Background and Objectives: Vestibular function tests are very useful in diagnosing dizzy patients. Among them, bithermal caloric test is most commonly used test for localizing their permanent vestibular loss. However, it causes much discomfort to the patients with non-physiologic stimuli. In addition, it doesn't represent the present functional status of vestibular system. Therefore, normal caloric result does not accurately correspond to normal vestibular function in dizzy patients. Currently, rotation chair test and dynamic posturography have been introduced adjunctly to assess vestibular function accompanied by bithermal caloric test. It has not been elucidated for their specific role in diverse settings of vestibular disorders. So we planned this study to evaluate clinical usefulness of rotation chair test, videonystag-mography and computerized dynamic posturogr-phy in dizzy patients with normal caloric response. Materials and Methods: We reviewed clinical records of 46 patients who met their inclusion criteria. They were categorized into five subgroups according to abnormal vestibular function test findings. Results: In each subgroup, we hypothesized its clinical relevance, possible mechanism of dizz-iness and presumed diagnosis. Five categories are as below; visual dependency, imbalance of vestibular tones, chronic peripheral vestibulopathy, abnormality in the vestibulospinal tract and abnormality of oculomotor system. Conclusion: We suggest new classification of abnormal vestibular functional status in dizzy patients with normal caloric results. These are comparable according their clinical features and thought to be helpful in managing and counseling each patient.

Research in Vestibular Science 2011;10(4):121-128

Key Words: Normal caloric result; Rotation chair test; Videonystagmography; Computerized dynamic posturography; Visual dependency, Vestibular hyperactivity

Res Vestibul Sci Vol. 10, No. 4, Dec.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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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일반적으로 전정기능검사는 전정계에서 일어나는 두 개

의 반사인 전정안반사와 전정척수반사를 토대로 하여, 안진

을 포함한 안구의 운동과 자세조절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어지럼 환자의 진단 과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질환의

예후 및 추적 관찰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현재 임상에 이용되고 있는 검사실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

정기능검사에는 전기안진검사 혹은 비디오 안진검사와 회전

의자검사, 동적자세검사 등이 있다. 전통적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전정기능검사는 양온교대 온도안진검사(bithermal caloric test)로서 일측성 혹은 양측성 전정기능저하를 진단

하는 데 이용이 된다. 이 검사는 가격이 비싸지 않고 재현성

이 높으며, 각각의 귀를 별도로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

다. 그러나 양온교대 온도안진검사는 생리적인 범위(0.5-7 Hz)를 벗어나 극히 낮은 주파수(0.002-0.004 Hz)의 수평 반

고리관 전정기능만을 파악하므로 해석에 제한이 있다. 또한

온도안진검사만으로는 이들 환자의 시간에 따른 보상의 정

도를 판정할 수 없기 때문에 온도안진검사와 함께 회전의자

검사와 동적자세검사를 함께 시행하면 전정계의 기능적 상

태를 확인하고 보상의 정도를 판정하여 이들 환자의 추적

관찰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1-3

임상적으로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서 온도안진

검사상 정상 소견(본 저자들은 반고리관 마비[canal paresis]가 25% 미만인 경우를 정상으로 판정하였다.)을 보이는 경

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온도안진검사의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전정계의 기능적 상태가 정상이라는 것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회전의자검사나 동적자세검사가 온

도안진검사가 알려주는 정보 이외의 다른 정보를 제공해주

는 데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이러한

경우 고가의 전정기능검사를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을 받는 경우가 제한적일 수 있다.

따라서 본 저자들은 어지럼을 주소로 이비인후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전정기능검사를 시행하였을 때, 온도

안진검사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이지만, 기타의 전기안진검

사나 회전의자검사 및 동적자세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인

환자들을 유형별로 분석하여 전정계의 “기능적 상태”를 범

주화하고 그 임상적 유용성을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2008년 8월 6일부터 2010년 1월 29일까지 본원에 어지럼

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 중 진단을 목적으로 전기안진검사, 회전의자검사, 동적자세검사를 동일 시점에 모두 시행한

647명의 환자 중, 온도안진검사는 정상범위에 속하지만 그

외의 검사에서 한 가지라도 이상 소견을 보였던 46명을 본

연구 분석의 대상으로 하였다.총 46명의 환자 중 남자는 25명, 여자는 21명이었다. 이

들의 나이는 5세부터 79세까지였고 평균 나이는 55세였다. 모든 환자들은 과거력 및 어지럼의 양상에 대하여 자세한

병력 청취를 시행하였으며 이후 이신경학적인 진찰 및 전정

기능검사를 시행하였다. 검사상 두위변환안진이 확인되어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으로 확진된 경우와 두부 외상을 받은 환자는 제외하

였다. 이는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은 온도안진검사상 정상

소견이지만 확정을 위한 진단 기준이 정해진 질환이고, 두부 외상의 경우는 다양한 양상의 증상이 나타나고, 보상과 관련

된 심리적 문제, 위양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연구 방법

1) 양온교대 온도안진검사

본 검사는 적외선 비디오 안구운동기록계(Micromedical Technologies, Chatham, IL, USA)와 Brookler-Grams 폐쇄

루프 관류 장치를 이용하였다. 수평반고리관이 수직이 되도

록 눕히고 머리를 30° 올린 자세에서 30℃의 찬물과 44℃의 따뜻한 물 250 mL을 이용하여 45초간 각각의 귀에 자극을

주게 되고, 표준적으로 좌측 귀 30℃, 우측 귀 30℃, 우측

귀 44℃, 좌측 귀 44℃의 순서로 검사를 진행하였다. 만일

고막 천공 등이 있어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8L의

공기(이 경우에는 24℃와 50℃)를 이용하였다. 말초 전정기

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물의 관류에 의해 유발

되는 눈 움직임의 느린 성분의 최고 속도(peak slow phase velocity, PSPV)를 측정하여 비교하는데, 1962년 Jongkees 등에 의해 고안된 ‘전정마비 공식’을 이용하여 양측 전정의

기능을 비교하였으며, 환측과 건측 전정사이에 25% 이상의

비대칭이 존재할 경우 일측성 반고리관 마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염혜연 외 3인. 어지럼 환자에서 전정기능 상태의 새로운 분류법 제안

123

Table 1. Functional classification of vestibular system

Functional classification Clinical characteristics VFT abnormal findings Clinically assumed diagnosis

Vestibular hyperactivityVisual dependency* (12)

18-75 yr (mean 50 yr)DysequilibriumLightheadednessVisual dependency

High VOR gain on low frequencies(0.01-0.04 Hz)Elongated time constant

Migrainous vertigo (7)Motion sickness (1)BPPV (1)

Dynamic imbalance of vestibular system* (14)

5-73 yr (mean 55 yr)VertigoFloating senseMotion sicknessDynamic imbalance

VOR asymmetry(± low gain, phase lead)

Migrainous vertigo (5)Meniere’s disease (3)BPPV (2)Motion sickness (1)

Chronic peripheral vestibulopathy* (2)

75-77 yr (mean 76 yr)DysequilibriumLightheadedness

Phase lead VOR low gain(without asymmetry)

BPPV (1)Meniere’s disease (1)

Dynamic posturography* (7) 28-66 yr (mean 53 yr)DysequilibriumFloating sense

Abnormality only in computerized dynamic posturography

Migrainous vertigo (3)Aging process (1)

Oculomotor systemAbnormality* (11)

10-79 yr (mean 59 yr)DysequilibriumLightheadedness

Fixation suppression failure Aging process (1)Visual vestibular mismatch (1)White matter degeneration (1)Olivopontocerebellar atrophy (1)Spinal artery stenosis (1)

*( ) means the number of patients in each group.VFT, vestibular function test; 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VOR, vestibuloocular reflex.

2) 회전의자검사

회전의자검사에는 정현파 회전의자검사(slow harmonic acceleration test)와 등속회전검사(step velocity test)의 두

가지 자극 방법이 있다. 본원에서는 Micromedical Technologies System 2000사의 기계 및 표준으로 상용화된 소프트웨어(4 Channel Spectrum S1.0.3)를 사용하여 검사 결과를 분석하

였다. 피검자를 일정한 속도 및 주파수에 따라 회전하게 고

안된, 어두운 부스 안에 있는 의자에 앉히고 검사가 진행되

는 동안 비디오안진 기록계를 이용하여 환자의 눈 움직임을

기록하였다. 검사도중 환자의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시키고 양측 수평반고리관이 자극선상에서 가장 가깝도록

조정한다. 의자가 회전하는 동안 환자는 눈을 뜨고 주의를

집중하여 각성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정현파 회전자극검

사는 0.025 Hz, 0.05 Hz, 0.25 Hz, 그리고 0.5 Hz에서 최고

회전각속도 60°/sec로 검사를 시행하여 전정안반사의 이득

(안구운동속도의 최고 느린성분의 강도/머리 즉, 회전의

자의 회전속도), 위상(머리운동속도와 안구운동속도의 시간

관계)과 대칭성(우측 및 좌측 회전동안 안구회전속도의 비교)을 구한다.1,2

등속회전검사는 100°/sec의 회전가속도로 약 1초간 회전

하여 100°/sec의 회전속도로 안진이 소실될 때까지 등속회

전을 한 후 다시 100°/sec의 회전가속도로 감속하여 회전을

정지시킨 후 나타나는 회전후안진을 기록하였다. 회전은 시

계방향과 반시계방향 회전을 번갈아 시행하여, 안진의 초기

이득과 시간상수를 비교하였다(평균 시간상수 20초).1,2

3) 동적자세검사

동적자세검사는 지각조절검사(sensory organization test)와 운동조절검사(motor control test)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

서는 지각조절검사의 결과만을 이용하였다. 이는 여섯 가지

의 다른 조건환경 하에서 자세의 안정성을 검사하고 정량화

할 수 있으며, 검사결과들을 종합하면 체성감각장애, 시각

장애, 전정장애 등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조건 1, 2, 3의

경우 바닥은 고정되어 있는 반면 조건 4, 5, 6은 바닥이 움

직임으로써 체성감각의 동요를 유발한다. 조건 1과 4의 경

우 정상시각, 조건 2, 5는 폐안, 조건 3, 6에서는 동요시각

환경에서 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조건 5와 6의 경

우에는 시각과 체성감각 둘다 동요되는 조건하에서 검사를

Res Vestibul Sci Vol. 10, No. 4, Dec.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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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Vestibular hyperactivity-case, 53-year-old female (Rt. canal paresis 21%). CW, clockwise; CCW, conterclockwise.

시행하게 되어 전정계의 역할을 정확히 검사할 수 있다.1,2

결 과

저자들은 46명의 환에서 보이는 전정기능검사의 이상 소

견을 확인하고, 이상 소견에 따라 전정계의 기능적 분류를

시행하였다. 전기안진검사에서는 자발안진 및 주시안진의

유무, 안구운동검사(단속 운동, 시추적 운동)의 이상, 두위

변환안진의 존재 유무, 온도안진검사의 이상을 확인하였고, 정현파 회전자극검사상 이득의 감소 혹은 증가, 양측의 비

대칭성, 위상차의 선행 혹은 지연, 그리고 등속회전검사에

서 시간상수의 증가를 확인하였다. 본 저자들은 정현파 회

전자극검사의 결과 분석에 있어 저주파수, 즉 0.01 Hz, 0.02 Hz, 0.04 Hz의 연속된 세 주파수 중 두 개의 주파수 이상에서 이득이 정상 범위보다 증가한 경우를 “저주파에서 이득의

증가”라 정의하였다. 동적자세검사에서는 여러 검사지표들

중 시각 및 전정계의 기능 저하를 확인하였다.전정계의 기능적 분류는 전정계의 과활성(vestibular hyperac-

tivity), 말초 전정계의 불균형, 만성적인 일측성 말초 전정

장애, 전정척수반사의 이상, 안구운동의 이상 등 다섯 가지

로 세분화하였고, 각 군에 속하는 환자들의 임상 증상을 검

토하여, 추정가능한 진단과 기능적 분류상 확인된 전정검사

상의 특성을 비교해 보았다.46명의 환자에서 확인된 이상 소견들은 정리해 보면 다

음 표와 같다(Table 1). 분석에 포함된 환자들 모두 온도안

진검사에서는 정상 소견을 나타내었고, 기타 이상을 보이는

전정검사소견에 따라 5가지 아형으로 세분화할 수 있었다. 전정계의 과활성, 말초 전정계의 불균형, 만성적인 일측성

말초 전정장애, 전정척수반사의 이상, 안구운동의 이상 등

으로 범주화한 뒤, 저자들은 각 군의 이상 소견을 조합하여

전정계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고, 어지럼의 임상적 특징을

확인하였다.첫 번째 군은 전정계의 과민증상을 보이는 군으로 총 46

명 중 12명이 이에 해당하였다. 정현파 회전자극검사상 저

주파수(0.01-0.04 Hz)에서 이득이 증가되어 있고, 등속회전

검사에서는 높은 시간상수를 보이는 것이 특징적 소견이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본 연구의 저자들은 저주파수, 즉

0.01 Hz, 0.02 Hz, 0.04 Hz의 연속된 세 주파수 중 두 개의

주파수 이상에서 이득이 정상 범위보다 증가한 경우, 저주

파에서 이득의 증가 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간주하였는데

12명 중 4명은 두 개의 주파수에서, 나머지 8명은 세 개의

주파수 모두에서 이득이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 시고정

검사와 시각전정안반사검사(visual vestibulo-ocular reflex test)의 이득은 모두 정상범위에 속하였다(Figure 1, Table 2). 임상적으로는 평형이상(dysequilibrium)이나 어찔어찔함

(lightheadedness) 양상의 어지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중 6명의 환자는 두통의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시각적인 단서를 많이 이용하는 상황에서 어지럼이 더욱 심해

염혜연 외 3인. 어지럼 환자에서 전정기능 상태의 새로운 분류법 제안

125

Table 3. Patients with vestibular hyperactivity

Name/gender/age Symptoms Presumed diagnosis

1 Lee OO/F/75 Dysequilibrium, headache Migraine associated vertigo

2 Kim OO/F/25 Vertigo Sea sickness or motion sickness

3 Hong OO/F/50 Lightheadedness, headache Migraine associated vertigo

4 Kim OO/M/45 Vertigo, lightheadedness Migraine associated vertigo

5 Kim OO/M/18 Dysequilibrium, headache Migraine associated vertigo

6 Lee OO/M/60 Unsteadiness Migraine associated vertigo

7 Shin OO/F/53 Whirling → non-whirling dizziness Migraine associated vertigo

8 Lee OO/M/48 Stress related dizziness Psychogenic dizziness

9 Hwang OO/M/61 Recurrent non-whirling dizziness Uncertain diagnosis

10 Oh OO/F/62 Rotational, positional vertigo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11 Ban OO/F/46 Unsteadiness, headache Migraine associated vertigo

12 Chun OO/M/53 Dysequilibrium, headache Migraine associated vertigo

Table 2. Vestibular hyperactivity-case, 53-year-old female (Rt. canal paresis 21%)

Dizziness characteristics Whirling → non-whirling type dizzinessFor a few hoursFrequency: 2-3/monthAssociated symptoms: migraine, nausea, vomiting

Electronystagmography Positional nystagmus (N.) (+) (no subjective dizziness)Head shaking N. (+): right beating

Bithermal caloric test Canal paresis: Rt. 21% weakDirectional preponderance: 6% weak

Step velocity test Lt. 9% weakElongated time constant (Tc)(clockwise: 25 sec, conterclockwise: 29 sec)

Slow Harmonic Acceleration (SHA) test High VOR gain at lower frequencies(0.01 Hz-0.53/0.02 Hz-0.61/0.04 Hz-0.61)

Assumed mechanism Visual dependency

Presumed diagnosis Migraine associated vertigo

지는 “시각적 어지럼(visual dependency)”의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회전의자검사와 동적자세검사, 온도안진검사와 관

계없이 병력 청취, 이학적 검사, 청력검사 등을 바탕으로 임

상적으로 추정 가능한 진단은 편두통성 어지럼(migraine associated dizziness)이 8명 있었고,4 1명은 멀미 혹은 동요

병(motion sickness)이 의심되었다(Table 3).4-7

두 번째 군은 회전의자검사 중 정현파 회전자극검사에서

비대칭성을 보이고 있는 경우로 14명이 해당하였다. 이는

회전자극에 의해 전정계의 “역동적 비대칭성(dynamic imbalance)”

이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14명은 정현파 회전

자극검사에서 비대칭성만 발견된 6명과, 이득의 저하 및 위

상차 선행과 함께 비대칭성을 보이는 8명으로 세분하였다

(Figure 2). 이들의 연령 분포는 5세부터 73세였고, 평균 나

이는 55세였다. 호소하는 어지럼의 양상은 회전성 현훈의

성격을 띠는 경우에서부터 부동감(floating sense), 동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임상적으로 추정 가능한

진단들로는 편두통성 어지럼이 5예, 가능성이 많은 메니에르 병(probable Meniere’s disease) 3예,8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

Res Vestibul Sci Vol. 10, No. 4, Dec.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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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A) Only asymmetry in vestibuloocular reflex (VOR)-case, 48-year-old female (Rt. canal paresis 6%). (B) Asymmetry, phase lead and low VOR gain-case, 65-year-old male (Lt. canal paresis 22%).

Figure 3. Chronic peripheral vestibulopathy-case, 76-year-old male (Lt. canal paresis 10%).

2예, 멀미 및 동요병이 각각 1예 있었다. 정현파 회전자극검

사에서 비대칭성만 관찰되었던 6명의 경우는, 검사 당시 양

측 전정계의 긴장도에 역동적으로 불균형이 초래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고, 임상적으로는 메니에르 병의 급성 혹은

아급성 발작기나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의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정현파 회전자극검사에서 비대칭성을 보이면서 위상

차선행과 이득의 감소가 동반되었던 8명에서는 일측 말초

전정계에 기능적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세 번째 군은 정현파 회전자극검사에서 비대칭 소견은 없이

위상차선행과 이득의 감소 소견만 확인되었던 경우로 2명이 해당하였고, 만성적인 일측성 말초 전정장애로 해석하였

다(Figure 3).네 번째 군은 일련의 전정기능검사들 중 동적자세검사에

서만 유일하게 이상을 보였던 7명으로 분류하였다(Figure 4, Table 4). 이들은 모두 양온교대 온도안진검사상 일측성 반

고리관 마비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이 중에는 조건 4에서

이상을 보여 시각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 보이는 경우가 많

았고, 조건 5, 6에 이상을 보여 전정척수로에 이상이 있어

어지럼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다섯 번째 군은 안구운동의 이상 혹은 시고정 억제의 실

패를 보인 경우로, 이에 속하는 11명 중 4명에서는 중추성

병변의 존재를 강력히 의심해 볼 수 있었고 실제로 뇌자기

공명영상검사에서 대뇌백질변성, 올리브교소뇌위축, 척추동

맥협착증이 발견되었다.

고 찰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있어

염혜연 외 3인. 어지럼 환자에서 전정기능 상태의 새로운 분류법 제안

127

Figure 4. Abnormality in vestibulospinal tract-case, 76-year-old male (Lt. canal paresis 8%).

Table 4. Patients with abnormal result only in posturography

Name/gender/age Symptoms Abnormal finding at posturography Presumed diagnosis

1 Goh OO/F/60 Dysequilibrium Condition 4, 5, 6 Peripheral vestibulopathy

2 Kim OO/F/53 Dysequilibrium Condition 4 Probable Meniere’s disease

3 Kwak OO/F/58 Vertigo Condition 4, 5 Peripheral vestibulopathy

4 Kim OO/M/66 Vertigo Condition 5, 6 Nonspecific dizziness

5 Kim OO/M/59 Unsteadiness, floating sensation Condition 4 Migraine associated vertigo

6 Son OO/F/28 Sea sickness Condition 5 Migraine associated vertigo

7 Lee OO/M/44 Non-whirling dizziness Condition 4, 5 Migraine associated vertigo

자세한 문진과 이신경학적인 진찰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검사실에서 시행하는 전정기능검사는 문진과 진찰 소

견을 토대로 의심하였던 병변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큰 유용

성이 있어 널리 행해지고 있다. 일측성 혹은 양측성 전정기

능의 소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사 당시

전정계의 기능적 상태를 알려주고, 중추성과 말초성 장애를

감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현재 이비인후과 검사실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정기

능검사 항목에는 전기안진검사(혹은 비디오안진검사), 회전

의자검사, 동적자세검사 등이 있다. 이들 중에서도 양온교

대 온도안진검사가 일측성 전정기능저하를 진단하는데 민

감도가 높아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반고리관 마비가

25% 이상인 경우에는 일측성 전정기능저하로 진단내릴 수

있고, 환측을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양온교대 온

도안진검사에서 온자극과 냉자극으로 발생한 안진의 느린

성분의 최고 속도의 합이 양쪽에서 모두 12°/sec 이하일 경

우에는 양측 전정기능 소실로 판정할 수 있다.9,10 하지만,

검사 결과가 정상범주인 것이 반드시 검사 당시 전정계의

기능적 상태가 정상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지럼

을 호소하는 많은 질환 중에는 온도안진검사상 정상범주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이러한 질환들도 그 외의 전정

기능검사, 즉, 회전의자검사 및 동적자세검사를 시행하여

전정계의 기능적 상태를 확인하면, 질환의 진단과 치료방침

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특히 본 연구의 첫 번째 군에 속하는 12명의 환자에서는

정현파 회전자극검사상 저주파수(0.01-0.04 Hz)에서 평균

범주 이상으로 이득이 증가하고 등속 회전검사에서 시간상

수가 연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일측 전정기관

이 과활성되거나 속도저장기전에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한

다. 환자들이 광과민성이나 소리과민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감각기관이 항진된 것을 알 수 있었고, 체위 변화 및

시각 환경이 복잡한 경우 어지럼이 악화되었다. 또한 두위

변환에 의해 악화되는 어지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회전의자검사 도중에도 눈의 피로감 및 주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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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한 어지럼을 호소하였다. 시신경계의 기능이 상대적으

로 감소하여 정상보다 과민하게 전정계(전정안반사)가 작동

하며 이에 따라 시운동후안진의 slow cumulative eye position이 증가한 것으로 고찰해 볼 수 있었다. 임상적으로는 7명에서 편두통과 연관된 어지럼이, 또 다른 1명에서는 멀미

혹은 동요병이 강력히 의심되었다. Kramer 등은 편두통성

어지럼 환자의 경우, 온도안진검사는 수 회 시행해도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없었으나 비정상적인 이득과 위상차의 변

화가 대개 동반되고 시각 전정계의 불균형(visual-vestibular mismatch)이 뚜렷하여 어지럼이 강화되며 오심 또한 흔하

게 동반되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보고하였다.6

편두통과 연관된 어지럼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양

상의 전정기능검사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하나의 특징

적인 소견일 가능성이 높으나 본 연구에서는 해당 환자의

수가 적어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전향적으로 더 많은 환

자들을 포함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Figure 1). 편두통성 어지럼을 인식하고 진단하는 것은, 이 질환이 역

학적으로 드물지 않고, 편두통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예방

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어지럼의 발현 빈도를 줄일 수 있으므

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11

결 론

본 연구를 통하여, 저자들은 정상 온도안진검사를 보이는

어지럼 환자들을 전기안진검사(혹은 비디오 안진검사), 회전의자검사 및 동적자세검사의 이상 소견에 따라 다섯 가지

의 전정기능 상태-전정계의 과활성, 말초 전정계의 불균형, 만성적인 일측성 말초 전정장애, 전정척수반사의 이상, 안구운동의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본 저자들이 제시한 분류

체계는 환자가 호소하는 어지럼 증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어지럼 환자를 전정계의 “기능적 상태”라는 측면에서

개별화하여 평가함으로써 세분화된 진단, 개별화된 상담이

가능하고, 환자의 재활치료에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는 기

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

중심 단어: 전정기능 상태, 전정계의 과활성, 시각적 어지럼,

전정기능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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