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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학년 6학년, 드디어 개학 .제 주도내 모든 중고등학생과 초등학생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16 일 제주시 삼성초등학교의 한 교실 칠판에는 이런 축하 글이 붙었다. 교 사와 아이들은 교실이 아닌 화면 안 에서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한 달 하 고도 보름이 지나서야 맞이한 개학 의 설렘이 전해졌다. 빈 교실에서도 오랜만에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한 반 30명 아이들이 모두 접속한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교사가 질문을 하자 이에 답하는 아 이들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전 해졌다. 초등학교에선 온라인 개학 첫날이 었지만 시작은 대체로 순조로웠다. 시범 운영을 통해 사이트 접속 방법 등을 안내한 덕에 아이들도 무리 없 이 실시간 수업에 참여했다. 삼성초 6학년 김채연 학생은 원격 수업으 로 선생님과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처음엔 연결이 잘 안돼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하지만 가정마다 다른 원격 수업 환경으로 인한 차이는 불가피해 보 였다. 부모가 노트북,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다루는 게 익숙지 않 은 경우 원격 수업에 더 어려움을 겪 었고, 일부 가정에선 이러한 이유로 관련 지원을 거절하기도 했다. 강정림 삼성초 교장은 전체 학생 중에 인터넷 설치 지원 대상이 12명 이었는데, 절반인 6명의 가정이 지원 을 원치 않았다 이에 학년별로 2 주 단위 배움 꾸러미 를 배부하는 등 오프라인 학습이 가능한 대안을 두고 있다 고 말했다.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고민거리다. 김대현 삼성초 교사는 맞벌이 등으로 인해 자녀를 도와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가정도 많다 교사들이 최대한 안내를 해도 결국 엔 자기주도적 학습이 될 수밖에 없 어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고 말했다. 우려했던 대로 원격 학습 사이트 접속 문제가 발생해 학생, 학부모 등 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2차 온라인 개학 당일 이용자가 크게 늘자 e학 습터, 위두랑 등에선 일시 또는 장시 간 접속 장애가 빚어졌다. 이날 새롭 게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도내 학생 만도 4만5841명으로, 지난 9일 1차 온라인 개학(중 고 3학년, 1만2182 명) 때보다 4배 가량 많다. 제주시 신광초에선 개학 첫날 출 석체크 등을 위두랑으로 할 계획이 었지만 오전부터 접속이 불가능하자 급히 수업 방식을 바꿨다. 신광초의 한 교사는 다른 플랫폼을 활용해 수 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지만 학부 모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원격 수업 플랫폼 서버가 불안정한 것이 제일 불편한 점 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은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학생문화원이 제12회 좋은글 공모전 을 연다. 공모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5월 4 일까지이며 한 명이 두 작품까지 제 출할 수 있다. 감동과 희망을 주는 50자 내외의 글귀로, 본인이 창작한 글 외에 발췌(인용)한 글도 가능하 다. 시상은 창작글과 발췌글 부문으 로 나눠 이뤄지며 모두 31명에게 상 장과 상품권이 주어진다. 김지은기자 공적 마스크 판매처가 없는 제주 부 속 섬 주민들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이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두산모빌리티이 노베이션은 약국과 우체국이 없어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가파 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들을 위해 수소드론을 활용, 1200매를 배송했 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가파도 배송은 이날 오전 10 환태평양 평화소공원을 출발해 가파도 선착장까지 2.9㎞를 비행, 총 2회에 걸쳐 600매를 전달했다. 마라도는 같은날 오전 11시 환태 평양 소공원에서 300매를 싣고 마라 선착장으로 배달했으며, 비양도 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협재해수욕장 을 출발해 한림초 비양분교에 300매 가 전달됐다. 이번 전달된 마스크는 주민 490명이 3개월간 사용할수 있 는 물량이다. 이번 드론 배달서비스는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긴급 특별비행 승인 을 얻어내면서 가능했다. 송은범기자 17일 새벽부터 제주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 여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3시 부터 오후 6시 사이 대기 하층에 고 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된 영향 등으 로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16일 예보했다. 바람 의 평균 풍속은 초속 10~16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0m로 매우 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제주에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형적 영향 을 받는 제주도 남부와 산지는 최대 8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선 물결이 최고 4m 높이로 높게 일 것으로 예 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엔 시 간당 20㎜ 내외 강한 비가 내릴 것 이라며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코로 나19 선별진료소와 비닐하우스 등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시설물을 사전 에 철저히 점검해달라 고 당부했다. 이어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 질이 빚어질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 사회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5 초중고 2차 온라인개학 / 학교-가정 첫날 풍경 선생님 - 아이들 화면으로 첫 만남 2차 온라인개학이 이뤄진 16제주시 한 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있다. 강희만기자 전통시장명 장 서는 제주시민속오2, 7 한림민속오4,9 세화민속오5, 10 함덕오1,6 성오4,9 전통시장 갑시다!! 전통시장명 장 서는 서귀포향토오4,9 성산오1,6 문향토오3, 8 표선오2, 7 1,6 늘의 날씨와 4월 17일 금요일 음3월 25일 (2물) 기상정보 강수 확률 서귀포 70% 70% 70% 80% 70% 70% 70% 70% 해뜸 06:01 해짐 19:06 달뜸 03:11 달짐 13:49 물때 만조 08:00 19:59 간조 00:52 14:27 주간예보 <문의 ☎ 국번없이 131> 내일 12/16모레 리고 비 12/16생활 안전 기상정보 독지수 주의 감기능지수 제주도는 흐리가내릴 것으로 전망된 다. 예상 강수량은 20~60㎜를 기록하겠다. 아침 최저 기은 8~10℃, 낮 최15~16℃분포를 이겠다. 비가내리는 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예상돼 통안전에 유해야 한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흥업소에서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 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의 일환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시내 유흥시설(유흥주점, 콜라텍 등)을 대상으로 운영중단 권고 및 코로나 19 방역지침 이행 여부 점검을 전개 하고 있다. 시는 관내 유흥시설 530개소에 대 해 총 14회에 걸쳐 점검 결과 출입자 관리대장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방 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56개 소에 대해 현지 시정조치했다고 16 일 밝혔다. 시는 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에 따라 지난 8일부터 단 란주점 452개소를 추가로 점검, 사회 적 거리두기에 동참을 유도하는 한 편 오는 19일까지 유흥시설 방역지 침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윤형기자 [email protected]

차온라인개학/학교-가정첫날풍경 선생님 아이들화면으로꾸벅 첫만남pdf.ihalla.com/sectionpdf/20200417-83179.pdf · 유흥업소에서방역지침을제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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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차온라인개학/학교-가정첫날풍경 선생님 아이들화면으로꾸벅 첫만남pdf.ihalla.com/sectionpdf/20200417-83179.pdf · 유흥업소에서방역지침을제대로지

최고 학년 6학년, 드디어 개학 . 제

주도내 모든 중고등학생과 초등학생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16

일 제주시 삼성초등학교의 한 교실

칠판에는 이런 축하 글이 붙었다. 교

사와 아이들은 교실이 아닌 화면 안

에서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한 달 하

고도 보름이 지나서야 맞이한 개학

의 설렘이 전해졌다.

빈 교실에서도 오랜만에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한 반 30명 아이들이

모두 접속한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교사가 질문을 하자 이에 답하는 아

이들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전

해졌다.

초등학교에선 온라인 개학 첫날이

었지만 시작은 대체로 순조로웠다.

시범 운영을 통해 사이트 접속 방법

등을 안내한 덕에 아이들도 무리 없

이 실시간 수업에 참여했다. 삼성초

6학년 김채연 학생은 원격 수업으

로 선생님과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며 처음엔 연결이 잘

안돼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하지만 가정마다 다른 원격 수업

환경으로 인한 차이는 불가피해 보

였다. 부모가 노트북,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다루는 게 익숙지 않

은 경우 원격 수업에 더 어려움을 겪

었고, 일부 가정에선 이러한 이유로

관련 지원을 거절하기도 했다.

강정림 삼성초 교장은 전체 학생

중에 인터넷 설치 지원 대상이 12명

이었는데, 절반인 6명의 가정이 지원

을 원치 않았다 며 이에 학년별로 2

주 단위 배움 꾸러미 를 배부하는

등 오프라인 학습이 가능한 대안을

두고 있다 고 말했다.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고민거리다. 김대현 삼성초 교사는

맞벌이 등으로 인해 자녀를 도와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가정도 많다 며

교사들이 최대한 안내를 해도 결국

엔 자기주도적 학습이 될 수밖에 없

어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고 말했다.

우려했던 대로 원격 학습 사이트

접속 문제가 발생해 학생, 학부모 등

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2차 온라인

개학 당일 이용자가 크게 늘자 e학

습터, 위두랑 등에선 일시 또는 장시

간 접속 장애가 빚어졌다. 이날 새롭

게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도내 학생

만도 4만5841명으로, 지난 9일 1차

온라인 개학(중 고 3학년, 1만2182

명) 때보다 4배 가량 많다.

제주시 신광초에선 개학 첫날 출

석체크 등을 위두랑으로 할 계획이

었지만 오전부터 접속이 불가능하자

급히 수업 방식을 바꿨다. 신광초의

한 교사는 다른 플랫폼을 활용해 수

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지만 학부

모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며 원격

수업 플랫폼 서버가 불안정한 것이

제일 불편한 점 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은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학생문화원이 제12회 좋은글

공모전 을 연다.

공모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5월 4

일까지이며 한 명이 두 작품까지 제

출할 수 있다. 감동과 희망을 주는

50자 내외의 글귀로, 본인이 창작한

글 외에 발췌(인용)한 글도 가능하

다. 시상은 창작글과 발췌글 부문으

로 나눠 이뤄지며 모두 31명에게 상

장과 상품권이 주어진다. 김지은기자

공적 마스크 판매처가 없는 제주 부

속 섬 주민들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이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두산모빌리티이

노베이션은 약국과 우체국이 없어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가파

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들을 위해

수소드론을 활용, 1200매를 배송했

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가파도 배송은 이날 오전 10

시 환태평양 평화소공원을 출발해

가파도 선착장까지 2.9㎞를 비행, 총

2회에 걸쳐 600매를 전달했다.

마라도는 같은날 오전 11시 환태

평양 소공원에서 300매를 싣고 마라

도 선착장으로 배달했으며, 비양도

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협재해수욕장

을 출발해 한림초 비양분교에 300매

가 전달됐다. 이번 전달된 마스크는

주민 490명이 3개월간 사용할수 있

는 물량이다.

이번 드론 배달서비스는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긴급 특별비행 승인

을 얻어내면서 가능했다. 송은범기자

17일 새벽부터 제주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

여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3시

부터 오후 6시 사이 대기 하층에 고

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된 영향 등으

로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16일 예보했다. 바람

의 평균 풍속은 초속 10~16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0m로 매우 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제주에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형적 영향

을 받는 제주도 남부와 산지는 최대

8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선 물결이

최고 4m 높이로 높게 일 것으로 예

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엔 시

간당 20㎜ 내외 강한 비가 내릴 것

이라며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코로

나19 선별진료소와 비닐하우스 등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시설물을 사전

에 철저히 점검해달라 고 당부했다.

이어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

질이 빚어질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

사 회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5

■ 초중고 2차 온라인개학 / 학교-가정 첫날 풍경

선생님-아이들 화면으로 꾸벅 첫 만남

2차 온라인개학이 이뤄진 16일 제주시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전통시장명 장 서는 날

제주시민속오일장 2, 7

한림민속오일장 4, 9

세화민속오일장 5, 10

함덕오일장 1, 6

고성오일장 4, 9

전통시장 갑시다!!

전통시장명 장 서는 날

서귀포향토오일장 4, 9

성산오일장 1, 6

중문향토오일장 3, 8

표선오일장 2, 7

대정오일장 1, 6

오늘의 날씨와 생활 4월 17일 금요일 음 3월 25일 (2물)

기상정보

오 전 강 수 확 률 오 후

제 주

성 산

고 산

서귀포

70%

70%

70%

80%

70%

70%

70%

70%

해뜸 06:01

해짐 19:06

달뜸 03:11

달짐 13:49

물때만조 08:00

19:59

간조 00:52

14:27

주간예보 <문의☎국번없이131>

내일 맑음 12/16℃

모레 흐리고 비 12/16℃

생활 안전기상정보

식중독지수

주의

감기가능지수

보통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

다. 예상 강수량은 20~60㎜를 기록하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8~10℃, 낮 최고 기온은

15~16℃의 분포를 보이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흥업소에서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

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의 일환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시내

유흥시설(유흥주점, 콜라텍 등)을

대상으로 운영중단 권고 및 코로나

19 방역지침 이행 여부 점검을 전개

하고 있다.

시는 관내 유흥시설 530개소에 대

해 총 14회에 걸쳐 점검 결과 출입자

관리대장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방

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56개

소에 대해 현지 시정조치했다고 16

일 밝혔다.

시는 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에 따라 지난 8일부터 단

란주점 452개소를 추가로 점검, 사회

적 거리두기에 동참을 유도하는 한

편 오는 19일까지 유흥시설 방역지

침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윤형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