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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국제지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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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1 한국제지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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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너로물드는시간

다른생각, 다른경험이만나

서로를이해하고받아들이며

마음을나누어더큰하나가되는것

어느새너와나의마음이

하나의빛을담아

같은미래를향해물들어가는시간

한국제지사보표지는하이퍼수이(秀굋) 190g을사용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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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신년사_우리의목표와비전을반드시이루어냅시다

Feature Articles _100호특집

04 기념축사_한국제지사보 <Paper Communication>의통권제100호발간을축하합니다!

09 사보변천사_한국제지사보가걸어온 100개의발자국

14 한국제지사보와의특별한인연Ⅰ_‘한지가족’의이름으로함께한 원한동반자

<단이산업㈜단필권, 이원표공동대표>

17 한국제지사보와의특별한인연Ⅱ_단지 씨의행복한가족사, 그한페이지

18 한국제지사보와의특별한인연Ⅲ_21세기‘ 로벌페이퍼커뮤니케이션’을향하여 <한국제지김광권부사장>

20 메아리_사보를읽어주는사람들

Theme Story 『동감』

22 공감에너지Ⅰ_동감을이끌어내는지혜, 나와다름에대한이해에서시작

24 공감에너지Ⅱ_여럿이하나되는힘, 파트너십 <공감대가곧성공을약속한다>

27 현대직장인공감생활백서_感, 충분히나누고계십니까?

Special Issue

28 Today’s HankukⅠ_ IT 발전이인쇄와용지에미치는 향

30 Today’s HankukⅡ_‘굴뚝없는제지공장’가동의원년 <온산공장스팀관완공, CO2 ZERO 실현>

Inside Hankuk Paper

34 우리가족만세_“CF처럼만나시트콤처럼살아요”

38 사내문화캠페인_바람직한커뮤니케이션의좋은예 <오가는고운말, 업무효율도쑥쑥!>

40 우리는파트너_한국제지와함께한 42년 <21세기형대형지류도매업체의선두주자, 보지류유통㈜>

紙Story

42 종이전성시대_종교와과학, 문화의비빔밥 <달력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

46 紙금만나러갑니다_종이상자, 세상을향해말을걸다

50 종이향기_현실같은만화, 만화같은세상 <‘달마과장’의만화작가박성훈>

53 紙피紙기백전백승_페이퍼의친환경적변화 <종이의생명을살리는‘그린페이퍼아트& 디자인’>

57 Book in Book _DO IT YOURSELF<신년연하장>

Better Life

65 여행을떠나요_새내기사우의새해간절곶여행 <본사전략기획팀하동훈·온산공장기술기획팀설한빛>

70 Culture Guide_방방곡곡겨울축제한마당

72 그집이맛있다더라_ (주)오성페이퍼오길환대표와함께한아주특별한만찬

<좋은사람과함께좋은음식을즐기다>

Happy Virus

74 NewsⅠ_한국제지늬~우스

78 NewsⅡ_관계사&재단은지금

80 종이연구소_Dr. Paper에게물어보세요

81 Letters from Readers _독자가왕이로소이다

C o n t e n t s

PAPER COMMUNICATION ㆍ계간지등록일 2005년 6월8일 발행인김창권 발행일 2011년 1월 31일 통권 100호 발행처한국제지주식회사_서울시강남구대치동942 사보편집실02-3475-7255 기획윤소정_한국제지 업지원팀 기획ㆍ디자인㈜하우디자인 출력ㆍ인쇄비.지.아이

+ 한국제지사보는CTP인쇄방식을채택하여인쇄품질이우수합니다. 한국제지사보내지는하이퍼크린유광지120g과하이퍼엑스프리스노우화이트120g을사용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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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친애하는한국제지가족여러분!

2011년새해가힘차게밝았습니다.

어려운경 환경속에서도최선을다하여주신임직원여러분의노고에감사드리며신묘년(辛卯年)

올한해도임직원여러분과여러분가정에희망이가득하시기를기원합니다.

우리는지난해“작계2011 확립의해”라는경 방침아래거래처확충과판매확대및가동률과

생산성향상등각고의노력을기울여우리가설정한 판매량과생산목표는달성하 으나, 주원료인

펄프값이지속적으로상승하는환경속에서원가절감수익성개선활동등에대한우리의의지와노력이

미흡하여이익측면에서는목표에크게미달하 습니다. 그러나품질고객측면에서주목할만한것은6시

그마도입으로공정및품질을개선한데이어, 우리의고객과시장이요구하는품질수준을직시하고실제

제품개발에반 하는등변화를꾀하 다는점은매우긍정적이라할수있겠습니다.

임직원여러분!

지난해3월저는취임사에서위기상황일수록꿈을가져야한다고말 드린바있습니다. 나아가우리가

꿈을이루기위해서는새로운마음으로일하는방식도바꾸어야한다고도말 드렸습니다.

한국제지가질적으로나양적으로성장하는것은우리스스로해야할과제이며우리의지에달린

문제입니다. 그리하여우리는금년경 방침을“비전달성기반조성의해”로삼고다음과같은과제를

다함께추진해나가고자합니다.

첫째, 우리가정한‘도전적목표’를필히달성합시다.

도전적인목표일수록달성하기위한방법이남달라야합니다. 기존의방식을뛰어넘는스마트하고

혁신적이고새로운방법이필요합니다. 새로운가능성을열어야합니다. 우리고객과거래처를확충하는

동시에고객의소리를경청하고고객이요구하는품질수준에맞출수있도록내부역량을강화하여

우리의목표를기필코달성해야만합니다.

우리의목표와비전을반드시이루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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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신년사

둘째, 우리스스로의경쟁력을확보해나갑시다.

성장기회를발굴하고나아가비전을달성하기위해서는경쟁력있는합리적이고시스템적인운 프로세스가

정착되어야만합니다. 연구, 개발, 구매, 생산, 판매, 관리등전부문에대해유기적인협업을통하여

비즈니스프로세스를혁신적으로개선해야하며효율성을높일수있는새로운방법개발과혁신을통해

우리스스로가경쟁자의추종을불허하는경쟁력을확보해야만합니다.

셋째, 책임경 을강화하고미래핵심인재를육성합시다.

우리는중장기전략을수립하고항해를떠나는시작점에서있습니다. 우리의꿈을이루기위해서는임원,

팀단위로권한과책임을강화하고명확한성과를도출해내야만합니다. 그러기위하여조직책임자는

맡은바업무에자신감과책임의식을가지고임해야하며우리의미래를‘변화와혁신’으로이끌어나갈

인재를적극적으로발굴하고지속적인육성을해야만합니다. 우수한인재들이한국제지에널리포진해

있다면어떠한시장변화도, 경쟁자의도전도적극적이고주도적인대응으로헤쳐나아갈수있을것입니다.

임직원여러분!

올해경 환경은세계경기회복지연에따른성장세둔화, 달러약세에따른원자재가격상승, 종이소비

정체국면진입및공급과잉으로경쟁심화가예상됨에따라매우어렵고힘든한해가될것입니다.

아무리어렵고힘들고바쁘더라도반드시기억해주셔야할것은우리에게는‘도전적인목표와비전’이

있다는사실입니다. 대외적여건은시장상황에따라얼마든지바뀔수있으나, 우리가스스로세운목표를

어떻게주도적으로수행해가느냐는전적으로우리들손에달려있다는것을명심하여주시기바랍니다.

2011년에는우리가정한목표를필히달성하고우리자신의경쟁력을확보해나가며책임경 을강화하고

미래의핵심인재를지속적으로육성하여기업가치를향상시키고오늘보다도미래가더강한한국제지로

거듭날수있도록다함께노력하여주시기를바랍니다.

끝으로회사발전을위해노력해주시는임직원및가족여러분의노고에다시한번감사드리며,

올한해여러분과여러분가정에행복이가득하고계획하시는모든일이이루어지시길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한국제지주식회사대표이사사장김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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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사보 <Paper Communication>의의미있는제100호발간

한지가족여러분께다소늦은감이있지만새해인사올립니다.

매년맞는원단(元旦)이지만올해는한지가족사보가제100호째를맞이하며한해를

시작한다는점에서그의미가남다른것같습니다.

앞으로사보가더더욱알차고가슴따뜻한이야기로우리사원들의생활에활력소가되는

매개체가되었으면하는바람간절하며다시한번사보의의미있는제100호발간을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묵은해를보내고우리는다시새로운출발점에섰고

한국제지노동조합또한제14대집행부가신뢰를바탕으로새롭게시작하는해로,

한지가족여러분의많은관심과격려부탁드리며신뢰로화합하는노사관계로

발전되기를기대합니다.

신묘년한지가족여러분가정에항상웃음과행복이넘치시길기원합니다.

제14대노조위원장

한국제지대표이사사장

한지회회장

한정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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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기념축사Feature Articles_100호특집

한국제지사보제100호발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저는한국제지와의각별한인연을가지고있습니다. 6년전인쇄산업체나대학에서

인쇄분야의전문서적이부족한상황에서수년간수집한자료를모아디지털그래픽아츠란

전공서적을출간하려하 으나출간에필요한경비때문에몹시망설이고있었습니다.

이때한국제지김광권부사장님께서인쇄산업발전을위해선뜻하이퍼엑스프리프리미엄급

인쇄용지를지원해주시어1만권을출간할수있었으며, 지금까지도이디지털그래픽아츠의

전공서적은대학은물론인쇄업계에서대단한호응을받고있습니다.

저또한항상감사함을느끼고있습니다.

최근인쇄산업은장비의첨단화와정보통신의발달로인쇄환경이하나로묶여지는

통합솔루션으로변화되고고객의욕구또한다양화되고있습니다.

이에작년에한국제지도고객의욕구에부응하고자품질자문위원단을발족했습니다.

금년에많은기대를해봅니다. 한국제지사보도이렇듯다양한독자들의욕구를수용하는데에

많은관심이필요할것입니다.

신묘년새해번 가득한성장과보다큰도약을기대해봅니다. 다시한번축하드립니다.

신구대학그래픽아츠미디어과교수

100호를넘어 200호, 300호로이어지는사보가되기를

한국제지사보<Paper Communication> 제100호발간을축하드립니다.

한국제지는한국하이델베르그의전시회나각종이벤트에서좋은종이를공급하는

파트너회사로과거여러차례함께하면서도움을받은적이많아특별히기억하고

감사드리고싶습니다. 어려운경제환경속에서도한국제지와하이델베르그사는인쇄업계내

최고라는명성에걸맞게앞으로도계속성장할것이라믿습니다.

지금종이의미래, 넓게는인쇄의미래에대한우려의목소리가점점높아지고있습니다.

그러나최근스웨덴에서이루어진한연구에따르면컴퓨터에서신문을읽는것이

인쇄된신문을배송하는것보다20% 더많은에너지를사용하며종이가가장효율적인

회사홍보수단이라는결과발표도있었습니다. 또한정보욕구가높아져IT와함께종이에

대한수요또한꾸준히증가할것이라는예상도있습니다. 종이는결코지구상에서

사라지지않는대표적매체입니다. 항상어려운상황에서도높은성장을보이는제품분야와

시장은분명히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든기업적으로든성공을하려면선택과집중이

필요한때입니다.

저희하이델베르그사가160년이상줄곧인쇄업계에전념하면서같은분야의세계

최고기업으로성장한것처럼, 한국제지도100년, 200년세계제지업계에큰리더가

되기를기원합니다.

다시한번사보제100호발간을축하드리며동시에200호, 300호발간을기대하겠습니다.

한국하이델베르그㈜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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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한국제지와사보의무궁한발전을기원합니다

<Paper Communication> 제100호발간을축하합니다. 1989년온산공장시대를열면서

시작한사보가벌써100호째발간으로이어졌다니감회가새롭습니다.

회사발전과더불어세련되고내용면에서도한층알찬내용으로변화되어빠른시대변화와

잘어울리는<Paper Communication>인것같습니다.

강한자가살아남는것이아니라살아남는자가강하다고합니다.

빠른환경변화에잘적응하여 원히살아남아200호, 300호, 1,000호사보를

발행할수있는<Paper Communication>이되기를기원합니다.

페이퍼존대표

종이를통해인류문명의발전에기여하는한국제지,

사보 <Paper Communication> 통권제100호발간을진심으로축하합니다!

종이없는세상을상상해보셨나요? 만약달력, 서류뭉치, 일기장, 사전, 책, 신문, 잡지, 수첩,

냅킨, 휴지…가없다면어떨까요? 손때묻은달력을넘기며, 또는수첩이나일기장에

결혼기념일, 부모님생신, 친구생일, 약속시간등을적어놓고챙기는소중한순간들을

무엇으로바꿀까요? 물론이를대신하는첨단기기가있기도하지요.

하지만저는여전히수첩에메모를하고낡은일기장을들춥니다.

또컴퓨터화면으로읽기보다는종이위의 씨를읽는게익숙하고편합니다.

많은사람들이종이의종말을이야기하지만몇천년이나이어온종이가그리쉽게

사라질수있다고는생각하고싶지않습니다.

더구나일상화된휴대폰은물론태블릿PC가출시되면서종이책시장의위축을우려하는

목소리가들리지만, 그첨단기기들이뛰어넘어야할것은‘좀더부드럽게, 좀더유연하게…

마치종이처럼’일것입니다.

<Paper Communication>을통해새로운종이에대한정보를알수있어제가하는일에

큰도움이됩니다. 게다가정보와교양을한꺼번에배울수있는다양하고재미있는

섹션들로가득해늘곁에두고읽고싶습니다. 100호를지나1,000호가될때까지

<Paper Communication>은언제나저의즐겨찾기가될것입니다.

금성출판사제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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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기념축사Feature Articles_100호특집

100호발간까지이어져온한국제지사보만의즐거움

안녕하세요? 비상교육입니다.

우선한국제지사보<Paper Communication>의제100호발간을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도그정성이돋보 던노력을알기에박수로서기뻐하지않을수없습니다.

대부분의회사들이멀찌감치지켜만봐왔던일을한국제지는반복되는일상속에서

지나치기쉬운사람들의소리, 그리고앞만보고달려가기바쁜직장인들에게각기다양한

정보제공에고민한흔적들을사보를통해고스란히담아내고있었습니다.

실은한국제지만을위한사보가아닌외적의미에도신경을써주신, 특히자녀를위한

종이공작등의콘텐츠는개인적으로더손이닿지않았나싶습니다.

앞으로도많은분들께한국제지사보만의즐거움을전해주실거라믿고다시한번

100호발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비상교육 IP

제지업계를대표하는전문지로서거듭나는계기가되기를

한국제지사보<Paper Communication>의제100호발간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

그동안한국제지의사보이자제지업계의전문지로서업계의성장, 발전에깊은애정으로

발간에힘써주신임직원여러분의노고에감사드립니다.

오늘날세계시장은기업마다 로벌경쟁력향상을위한정확한정보와이해를필요로

함에따라나날이정보전달매체의중요성이높아지고있습니다.

이에제지산업의대표전문지인<Paper Communication>의역할또한더욱중요해질것이며

특히한국제지만의값지고신뢰성있는홍보와참신하고차별화된양질의정보보급에

앞장서주기를당부드립니다.

다시한번한국제지사보<Paper Communication>의제100호발간을축하드리며,

앞으로도한국제지의무궁한발전과제지산업의성장을이끌어나가는전문지로거듭나는

사보가되기를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대한인쇄정보기술협회회장

제지및유통산업발전을위한정보교류의場

2011년신묘년새해가밝았습니다.

올해는한국제지임직원가족모두에게희망과축복의한해가되시길진심으로기원합니다.

<Paper Communication>이1989년여름<한지가족>이라는이름으로발간되어

현재에이르기까지지령제100호발간을맞이한것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Paper Communication>은한국제지의53년역사가운데제지및유통산업발전을위한

각종정보교류를활성화시키는등업계의대표적인사보로자리매김하 습니다.

이러한중요한역할을해나갈수있었던것은한국제지에종사하는모든분들의끊임없는

노력과열정때문이라고생각합니다.

이젠새로운도전의시기를맞아한국제지와지류유통산업발전을위해

정진해나가도록했으면합니다.

서울시지류도매업협동조합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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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제지및인쇄산업의미래를밝히는사보가되기를

40여년인쇄업에몸담아온사람으로서언제나한국제지의품질좋은제품을접할때마다

만족스러움을느낍니다.

몇해전김광권부사장님의초청으로우리인쇄조합산악회회원들과온산공장을

견학할기회가있었습니다. 깨끗한환경과최신식기계설비를갖춘생산라인은물론

모든공정을자동화하여수준높은제품을친환경공법으로생산하고있는모습,

그리고직원들의따뜻한환대는우리모두를즐겁게해주었습니다.

사보를발간하는편집실직원들의노고에힘입어그동안부족했던종이에관한상식도

많이얻을수있었으며특히, <Paper Communication> 제93호에소개된‘종이가있는풍경’은

우리들의현실과이면을소상히짚어볼수있는기사 습니다.

100호발간이후에도지속적으로제지업계및인쇄관련업계의미래를진단할수있는

기사들을선사해주시기를부탁드리면서한국제지와사보의무궁한발전을기원합니다.

대한인쇄정보조합이사

고객과직원들에게행운을전해주는정겨운까치소리가되기를바랍니다

1958년에창립된한국제지는53년의역사를가진최고품질의종이를생산하는

우리나라대표제지기업으로그동안국가경제발전에견인차역할을해왔습니다.

특히한국제지가발간하는사보<Paper Communication>이이번호로지령제100호기념

특집호를발간하게된것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이것은새로운성장을약속하는

하나하나의마디요, 매듭입니다. 이제또하나의새로운도약을준비하는뜀틀위에서서

잠시호흡을가다듬고지나온아흔아홉발자국을잠시되돌아보는시간이기도합니다.

<Paper Communication>, 다시한번100번의긴호흡을축하드립니다.

날숨과들숨, 그것은한권의<Paper Communication>이발간될때마다신성한호흡이고,

그것은또새로운생명이고, 바로한국제지의살아있는역사입니다.

과학과문명이발전함에따라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커뮤니케이션매체도수없이

늘어나고, 관련사업도하루가다르게변화하고있습니다. 따라서커뮤니케이션의양도

급속히늘어나고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커뮤니케이션의주체여야할‘사람’은점점

더소외되고있습니다. 진정한커뮤니케이션이란서로의생각과마음을함께주고받는

것입니다. 마음이담기지않은일방적인커뮤니케이션이란, 그수단을아무리첨단화해도

효과를기대하기가힘듭니다.

<Paper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은기술이라기보다는마음입니다.

독자와업계를선도하는최고의가치를실현하는매체가되기를진심으로기원드리며,

<Paper Communication> 제100호발간을모든독자들과함께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

한국사보협회회장·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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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사보변천사Feature Articles_100호특집

한국제지사보는지금의제호가아닌<한지가족>이라는이름으로이세상에처음모습을드러내었다. 때는1989년7월5일,

뜨거운여름이었다. 한국제지는종이를생산하는제지회사에그치지않고종이를통하여세상과, 그리고사람과소통하는

‘종이로하는커뮤니케이션’을위하여사보를발간하기시작하 다.

<한지가족>을제호로하여만들어진창간호의초기발간목적은조직커뮤니케이션의미디어로서전사원공동참여와

사내교육의장을마련하고애사심을고취하며, 대외홍보를하고자한것이었다. 당시배포대상은전임직원과퇴직자,

협력업체및주요거래처, 각대학도서관등이었다. <한지가족>이라는제호도사내공모를실시하여결정되었다.

시대의흐름에따라사보에담긴내용들은그때그때조금씩다르긴하지만대체적으로회사의주요소식, 제지업계의

기술원고및동향, 한지가족의인물소개, 협력회사와의파트너십, 종이와관련된문화콘텐츠, 기타여행및에세이등의

문화정보등이지금까지그대로이어져오고있다.

한국제지사보<Paper Communication>이통권제100호발간을맞이하 다. 1989년여름, <한지가족>이라는이름의계간지를처음세상에선보인이후22년만이다. 한국제지가단순히종이를생산하는제지회사가아닌, 종이를매개체로하는커뮤니케이션기업으로발돋움하는계기가된것도사보의힘이아닐수없다. 제100호발간의길을걸어오기까지사보는그이름부터겉모습, 속내용까지참으로많은변화의흐름을이어왔다. 첫새벽흰눈밭의발자국처럼또렷이남겨온한국제지사보그100개의발자국을따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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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추게되었다. 한국제지사보의외형적인면에있어가장큰변화의기점이된것은제호의변경이었다. <한지가족>이라는

제호는14년이라는긴세월동안사내및업계에친숙하게알려져나름의장점이있었다. 그러나세계화시대를맞아

한국제지대리점및협력업체와함께‘세계일류제지회사’라는지향목표를조금더확고히하고미래로나아가는기업으로

거듭나기위하여통권제65호(′02년봄)부터한국제지의기업슬로건인‘Paper Communication’을새로운제호로채택하 다.

100개의사보가발간되는동안발행인의이름도대표이사의이취임과함께변해왔다. 창간호의발행인은지동범제5대

대표이사(제1호~제21호). 그이후로이연기(제22호~제57호), 전원중대표이사(제58호~제96호)를거쳐현재는김창권

대표이사(제97호~현재)가발행인을맡고있다.

<한지가족>의역사적창간,

그리고<Paper Communication>으로의변모

창간호인통권제1호는단사천선대회장의사보창간

기념사로써그역사적인한페이지의시작을알렸다.

초창기표지디자인은4x6배판에예스러운느낌의제호와

어울리는고전지공예생활용품이나작품등을활용하 다. 그

후통권제54호(′99년7,8월) 발간분부터기존판형보다다소

커진210x275mm로바뀌면서표지디자인과본문의

디자인이조금더세련된모습으로바뀌기시작하 다.

판형을조금확대시킴으로써딱딱한느낌의본문편집

디자인이조금더과감해지고부드러워질수있었다.

제54호부터반 된사보의판형은줄곧이어져오다가

약간의변화를거쳐지금현재215x285mm의모습을

100개의사보가기록해온한국제지의역사한국제지제2의도약이룬온산공장준공- 통권제2호(′89년가을) 게재

′89년11월14일, 사보창간해에한국제지제2의도약을이루어낸

온산공장준공식이열렸다.

22만㎡의대지위에총공사비6백억원을들여건설한온산공장은

당시최첨단설비를갖추고지금에이르기까지한국제지가

업계선도적인기업으로발돋움할수있는원동력이되었다.

온산공장은사보창간에즈음하여준공되었고, 사보제100호를발간하는

지금바야흐로CO2 ZERO의신화를완성함으로써사보와의운명(?)적

인연을이어가고있다고도말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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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보변천사Feature Articles_100호특집

국내제지업계최초, ISO 9002 인증획득- 통권제24호(′94년 7,8월) 게재

품질만족에대한고객의기대치는전세계적으로높아지고선진기업들은경 전략의

최우선을품질에두고있는추세에발맞추어한국제지역시′94년6월1일,

마침내국내제지업계최초로ISO 9002 인증을획득하면서ISO 시대를활짝열었다.

이에그치지않고’06년10월에는환경경 시스템ISO 14001 인증을획득하면서

탁월한품질보증체제, 환경을생각하는기업정신을더욱확고히해오고있다.

국내제지업계최초, 1억불수출의탑수상- 통권제51호(′99년 1,2월) 게재

차별화된제품과높은품질, 서비스로무장한한국제지가′98년11월30일제35회무역의날을맞아

국내제지업계최초로‘1억불수출의탑’을수상하 다.

′96년‘5천만불수출의탑’에이은쾌거 다.

당시이연기대표이사는김대중대통령으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수상하 으며,

단두현전부사장도수출신장및

직원복지향상공로를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수상하 다.

“인터넷, 넌누구냐?!”- 통권제36호(′94년 7,8월) 게재

‘정보의바다’로불리는인터넷은이제우리일상생활에있어없어서는안될공기와같은존재가되었다.

아이들은인터넷을통하여익명의사람과네트워크게임을즐기고, 어른들은인터넷을통하여인맥을쌓고

정보를공유하고때로는사업적이익을창출하며보다빠르고진보된생활을 유하고있다.

한국제지사보가오랜세월의흔적을고스란히담고있음을방증하는

대표적인사례는바로인터넷의초창기사용방법을소개하고있는기사에서

찾아볼수있다. 지금은유아들도인터넷을쉽게사용할수

있는사용자인터페이스가갖추어졌지만, ′94년의사보속기사를

보면‘인터넷의3가지이용방법’, ‘인터넷접속방법’등이

주요기사로소개되고있다. 세월과함께디지털문명역시

참빠르게변모하고있음을실감할수있는또하나의사보속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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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와의작별을고하다‘지나온100년, 종이의추억’- 통권제56호(′99년 11,12월) 게재

아쉬움반, 설렘반으로20세기와작별하고대망의21세기를눈앞에두었던때를기억하는가?

벌써11년이지났지만우리는세기가바뀌는역사적순간을함께겪으며지금에이르 다.

오늘뜬태양이21세기에뜰태양과다르지않음을잘알면서도′99년의끝자락은우리의가슴을공연히들뜨게하 다.

그리하여한국제지사보에서도특집기획으로‘지나온100년,

종이의추억’이라는칼럼을통해20세기를대표하는익숙한소재

‘종이’에대하여집중조명하며추억하고20세기와작별할준비를하 다.

이기사에는종이케이스로포장된′20년대여성화장품, 한국전쟁이후

′53년3월3일에발간된경향신문, ′63년서울시가발행한전쟁복구채권,

′70년대에통용되었던연탄구매권등추억과향수가가득한

20세기의‘종이’들이소개되었다.

하이퍼CC가세상밖으로나오던날- 통권제81호(′06년봄) 게재

뜨거운열정과애정, 하이퍼CC는한국제지의이같은의지를한몸에받으며태어났다. 한국제지는′06년2월27일

하이퍼CC 브랜드선포및신제품발표회를그야말로성대하게개최하 다. 현재까지한국제지의외연을넓히는데

큰몫을담당하여온하이퍼CC는당시획기적인제품력으로

기존복사용지들과의차별화를꾀한신제품으로서외국산제품들에게

빼앗긴복사용지시장을되찾겠다는강력한의지가담겨있는브랜드 다.

국산프리미엄복사지를표방한하이퍼CC는최적의설비, 친환경원료,

한국제지만의탁월한기술력이삼위일체되어탄생되었으며5년에이르는

기간동안많은사람들로부터사랑받는국내대표브랜드로성장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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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보변천사Feature Articles_100호특집

역사적인온산공장초지4호기준공식- 통권제81호(′06년봄) 게재

진화하는한국제지의상징인온산공장초지4호기가′06년3월14일준공식을가졌다. 온산공장임직원은물론단재완회장,

내외귀빈, 언론사기자들이참석하여성황을이룬이날준공식은한국제지를넘어

제지업계전체로서도매우의미있는‘진화’로평가받았다. 초지4호기의준공으로

당시50% 정도외국계제지업체브랜드가잠식하고있던복사용지시장에서

수입지와정면승부를펼칠수있게되었다는점이다. 이로써온산공장은총4대의

초지기와3대의코터(Coater)를갖추고연산60만톤(코팅능력26만톤)의

생산능력을자랑하는인쇄용지전문공장이되어제지강국

한국의위상을드높이는전초역할을수행하고있다.

50년달리기, 그리고새로운도전‘한국제지창립50주년’- 통권제89호(′08년봄) 게재

기념비적인한국제지창립50주년특집기사가통권제89호사보를장식하 다. ′58년한국특수제지공업주식회사의설립으로

제지산업에첫발을내딛은한국제지는′08년2월25일50번째생일을맞이하 다.

뜻깊은창립50주년을기념하기위하여대내외적인행사가봇물처럼쏟아졌다.

단재완회장을비롯한한국제지및관계사주요임직원, 한지회, 한정회회장등이

참석한가운데온산공장에서창립기념식이개최되었으며사우들의한마당

잔치무대가된‘한국제지가족한마음축제’도성대히열렸다. 1박2일일정으로

대리점고객80명을온산공장에초청하여한국제지의기술력을널리알리고

고객과의화합을도모하는행사도있었다.

사보가제100호까지발간되는과정속에그노고를잠시위안받고자축할만한작은경사도있었다. ′09년12월에한국제지

사보<Paper Communication>이‘2009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사외보부문대한상공회의소장상을수상하 던

일이다. ‘당사의창업이념을극대화하여참신한연속기획으로종이와한국제지를주제로한고객커뮤니케이션을충실히

수행하 다’는것이당시수상평이었다.

<Paper Communication>이걸어온

100개의발자국을통하여한지가족,

그리고사보를읽어주시는

구독자여러분과함께잊지못할추억,

새로운도약의각오를

함께나누어보았다.

한국제지사보<Paper Communiction>은

통권제100호발간을계기로하여

과거의지나온길을되돌아보고

보다발전된내일을향하여

또다시새로운발걸음을내딛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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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인연의중심축은‘한지가족’

서울퇴계로4가에위치한단이산업(주)은벽지원지를

공급하는한국제지대리점. 단이산업(주)은′95년창업하여

단이상사, 단이지류란사명을거쳐지난2010년사명을

새롭게바꾸었다.

단이산업(주)의공동대표인단필권대표와이원표대표는

함께한세월만40년이다되어간다. “내년이면꼭40년이

됩니다. 우리단대표가군대로말하면사수이고,

제가부사수입니다. 이제는거의형제라해도과언이

아니지요.”′72년봄과가을에한국제지에입사한두청년은

: 이강, 사진 : 임재철

한국제지사보와의특별한인연Ⅰ

벌써40년가까운세월이흘 다. 아니, ‘참오래도록세월을함께하 다’라는표현이더적절하다. 젊음의열정을나누었던청년시절, 그리고퇴직후함께하 던직장생활, 이후지금까지함께하여온삶과일의중심에늘‘한국제지’라는이름이있었다. 두사람의인생에 있어한국제지라는이름은참커다란의미를지닌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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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Never-ending StoryFeature Articles_100호특집

그렇게처음인연을맺었다. 그리고10년넘게한국제지에

근무하면서탄탄한신뢰를쌓아갔다. “단대표는

본사 업파트, 저는안양공장에서첫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갓스무살전후의젊은시절이었는데,

서로업무협조도잘되고참친하게어울렸던기억입니다.”

직장선후배로동고동락하고형제처럼허물없이지낸

두사람은′84년, ′86년두해의터울로정들었던

한국제지에서퇴사한다.

′89년어느여름날, 사보와의추억

하지만두사람은퇴직후에도함께같은길을걸었다.

“20대에만났는데, 그당시저희나이가3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쯤의나이에서가지는미래에대한

포부로다시함께시작하기로했습니다.”그렇게의기투합한

두사람은을지로에위치한(주)신한종합상사(당시이진선

대표)에함께근무하며밤낮을가리지않고열심히뛰었다.

그러던′89년어느여름날. “무척더웠던날로기억됩니다.

‘한지가족’이란이름으로사보를창간하는데, 취재를오기로

한날이었어요. 그런데저는회사에서작업중이었고,

단대표는외근중이어서창간호에는제사진만실리게된

것입니다. 단대표가많이섭섭해하던기억이새롭습니다.”

웃으며지켜보던단대표는“그래서오늘도외근이있는데,

좀미루고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래야다시20년쯤지나서

둘이서함께사보를보며웃을수있지않겠어요? 하하하.”

당시의창간호를아직도간직하고있는이원표대표가

빛바랜페이지를펼친다. 두사람은그때그젊은시절을

떠올리며잠시감회에잠긴다.

‘한지가족’은흔들림없는구심점

그렇게또다시10여년의세월을함께한두사람은′95년

을지로인쇄골목에작고허름한사무실을하나얻어

단이상사란이름으로‘아름다운동업’을시작한다. 함께

‘서로믿고열심히해보자’라는간명한약속으로드디어

창업을한것이다.

“모든사람이그렇듯이동업이쉽지않잖아요.

하지만저희는정직한마음과형제처럼인화하는마음으로

서로를믿고40년동안함께하 습니다. 이제는그오랜

세월동안의약속만으로도고객과거래처등이우리회사를

신뢰합니다.”‘하지만말처럼사업이쉽지않을때도있었다.

온열정을다하여사업에매진하 지만, IMF는커다란

벽이었다. 종이사업의특성상타격은의외로컸다.

하지만두사람의신뢰는흔들리지않았다. ‘더욱정직하게

서로를믿고함께하자’. 두사람은40년동안마음에새겼던

동료애를잊지않았다. 그리고그럴때마다‘한국제지’,

‘한지가족’은흔들리지않는구심점이되었다.

이대표는“한국제지출신으로늘마음에새기던것이

‘한지가족’, 즉‘우리는가족, 형제’라는믿음이었어요.

또가장마음에각인되어있었던것이선대회장님이

늘강조하시던서로에대한‘신뢰’습니다. 그마음으로

위기를극복하고, 후배들의모범이되고싶었습니다.”

단대표역시“재직당시의한국제지사훈이‘정직과인화’

습니다. 오늘에야생각하니그모든지혜를한국제지의

기업정신과문화에서배운것만같습니다.”라고덧붙인다.

Page 18: 2011 한국제지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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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가족의이름으로, 40년뒤에도함께하길

빛바랜흑백의페이지를넘기며두사람은40년전의

청년의모습까지떠올리는듯하다. 단대표는

“앞만보고달려왔는데, 오늘새삼지난세월이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성찰의시간이된듯도하고, 앞으로의모습을

그려볼수있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습니다.

이제사보이름이바뀌었지만, 원히한지가족이라는

이름을기억할것입니다.”라고말한다.

이대표역시“40년인연의구심점이되어준것역시

한지가족이라는이름이었습니다.

앞으로사보가200호, 300호까지발행되어

한국제지의소식을전해주는 원한메신저가

되어주기를기대합니다.”라며사보100호축하의인사를

갈음하 다.

40년의세월을함께한두사람은‘한지가족’이란이름으로

함께할한국제지의 원한동반자이다.

Page 19: 2011 한국제지 신년호

17| Never-ending StoryFeature Articles_100호특집

내가그렸어요, 우리아빠“참신기했어요. 그때가초등학교1학년이었는데, 처음책에제얼굴이랑작품이실린것이잖아요. 20년이흐른지금보아도참기쁩니다.”단지 씨는당시한국제지본사업무부팀장이었던단두현전전무의맏딸이다. 엄마의 향을받아어릴적부터그림그리기를좋아하 던소녀지 은남동생과아빠가함께축구를하며행복해하던모습을그림일기로그려소개하 다. “아버지는자상하시고친절한분이셨어요. 당시아버지의젊은모습이떠오릅니다.오래전일인데, 이렇게사보를다시펼쳐보니참흐뭇해지는데요. 저도이제한아이의엄마로제아이들에게도아주특별한가족의이야기를선물해주고싶다는생각이듭니다. 비록한페이지이지만우리가족의역사로충분히

그의미가깊은것같아요. 그때는미처전하지못한‘고마움’을이자리를빌어꼭전하고싶어요. 감사합니다.”

참멋졌던젊은아빠에대한기억얌전하고수줍음이많았던어린소녀는아빠의사랑을한몸에받는행복한공주 다. “지금도그렇지만아버지를유난히잘따르고참자랑스러워했어요. 아버지는저를공주님이라고부르시곤했어요. 아버지께서출장을다녀오시면당시누구나갖고싶어하던예쁜캐릭터인형을한아름안겨주셨던기억이납니다.”어린소녀에게넥타이를매고아침에출근하던젊은아빠는참멋있고근사하 다. 그시절의기억과올해의소망을묻자지 씨는수줍게말문을연다. “어머니께서는현재화랑을운 하고계십니다.기획전시등을통해예술경 분야에서일하고계신데제가그 향을좀받은듯해요. 그런까닭에화가나외교관이되고싶은꿈이있어서대학에서스페인어를전공하 고대학원에서문화콘텐츠를공부하고있으며남동생은대학에재학중이에요.”

다시그리는행복가족사지난′08년결혼한지 씨는아버지처럼자상한남편을만나행복한가정을꾸렸다. “저희집안가훈이‘정직하고슬기롭게살자’인데, 그렇게말 하시던아버지를닮은남편을만나3년의열애끝에결혼했습니다. 네살배기아이를두고올해둘째를출산할예정이에요. 남편과함께아이들에게아주특별한추억을 만들어주는멋진엄마가되고싶습니다.”결혼4년차인지 씨는공군학사장교출신인남편이얼마전전역하여, 마치신혼처럼행복한꿈을꾸며새해를맞이하고있다. “건강한아이도낳고, 내년에는남편과함께유학을떠날예정이에요. 새롭게시작할것이많은해인만큼, 행복한가족의그림을그려볼셈입니다.”행복한엄마, 지 씨는올해는아주특별한이야기를가족들에게선물할듯하다.아버지의사랑으로시작된행복한가족사의한페이지가이제다시아름다운가족사로이어져가고있다.

한국제지사보와의특별한인연Ⅱ

: 이강, 사진 : 임재철

핑크색을유난히좋아하던소녀는어느날아빠가다니던회사의사보에자신의그림일기가실린것을보고깜짝놀랐다. 그리고어느덧21년의세월이흘러그소녀는행복한가정을꾸리고세상에서가장행복한엄마가되었다. ′89년당시일곱살소녀 던단지 씨. 그에게창간호<한지가족>은이제잊혀지지않는가족사의한페이지로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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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사보와의특별한인연Ⅲ

: 이강, 사진 : 임재철

새시대를여는창, <한지가족>

“사보의창간은시대의당위성이었습니다. ′58년설립된

한국제지는국내제지산업의선도적기업으로서지속적인

발전을이루며성장해왔습니다. 특히′89년은온산공장을

준공하며새로운기업문화의창달이절실히필요한

시기 습니다.”이에김부사장은한국제지의기업문화를

널리알리는홍보수단으로, 또시장에대한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의매개체로사보창간을주장하 다.

이후그는특유의뚝심으로사보창간의선봉장이되어

창간호제작을이끌고제2호(′89년가을)부터제34호(′96년

3,4월)까지8년동안<한지가족> 편집위원을맡는등

사보제작에최선의열정을쏟았다. “온산공장이가동되면서

당시 업부를총괄하던저는시장에서의 업경쟁력을

높일수있는도구가반드시필요하다고도판단했습니다.

또공장이전등생산현장의입지변화에따라기업내의

원활한커뮤니케이션, 즉소통의도구로사보를제안했습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가한지가족의역사

′89년은한국제지가만30년을넘어서새롭게도약하던해.

한국제지의30년역사와온산시대의도래를대내외적으로

알리기위하여사보<한지가족>의창간은그의미가컸다.

“사보를통해한국제지가일류회사로도약할것이라는것을

알리고, 한지가족구성원모두가자부심으로하나되어

진일보할것으로기대했습니다.”하지만당시는사보가

많지않던때. 독자적으로사보를제작해야하는책임감은

막중하 다. 이에당시편집진은각계전문가를만나

조언을구하며창간호의판형, 용지의선정, 내용의기획,

편집디자인까지를모두새롭게창조하여야만했다.

“멋지고알찬책을만들자란각오로, 유명출판사와잡지사의

편집실을수시로쫓아다녔습니다. 당시가장정성껏

책을발행하던곳이바로‘뿌리깊은나무’출판사 습니다.

사보<한지가족> 역시당시최상의퀄리티를지닌<샘이깊은

물>을모델로한페이지, 한페이지에온정성을쏟았습니다.”

지난′89년여름<한지가족>이란이름으로발간을시작한한국제지사보가창간후100호를맞이하 다. 이에사보창간에주도적역할을하고초기편집위원을역임한한국제지김광권부사장을만나사보창간에얽힌이야기, 그속깊은의미, 향후사보의나아갈방향과바람을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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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Never-ending StoryFeature Articles_100호특집

한국제지

온산공장

배경훈 주

임은 사보

제2호부터

제5호까지

사보편집

위원으로,

제6호부터

10년가까이온산공장주재기자로활

동하 다. ′86년 6월 안양공장 연구

소에 입사하여 ′89년 온산공장이 가

동되면서 온산공장 기술관리부(현 기

술연구소)에서 품질관리 및 주부원료

검사 등 생산관리 업무를 맡아 보았

다. 주재기자로 활동하던 당시 그는

고유 업무인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하

면서, 공장구석구석을특유의함박웃

음과 큰 걸음으로 하루에도 서너 바

퀴이상펄럭펄럭누비고다녔다.

“온산공장이 가동되면서 본사와 현장

의커뮤니케이션이상당히중요한시

기 습니다. 카메라 한 대 둘러매고

현장의목소리를생생히담아내려노

력했습니다. 기사를 마감하던 때의

긴장감과보람은그무엇으로도바꿀

수없는소중한추억입니다.”본래꼼

꼼하고감성적인성격에문학적자질

까지겸비한그는주재기자의역할이

자신에게주어진몫이라여기고최선

을다하 다. 업무틈틈이사보아이템

을 기획하고 모두가 퇴근한 후에도 보

다 생생한 소식을 담기 위하여 밤새워

원고를작성하 다.

“10년 동안의 사보 주재기자 경험이

좋아하는일을하며개인적으로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배경훈 주임. 그는“제100호

발행은 우리 사보가 더욱 발전하는

거름이 될 것입니다. 한국제지 가족

모두의따스하고생생한이야기를담

아내는 아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

다.”라며 사보 제100호 발행의 축하

메시지를덧붙 다.

“온산공장을펄럭펄럭뛰어다녔습니다”

감동과전문성을모두담은사보

"창간호를밑거름으로사보<한지가족>은안팎으로다양한

독자층을형성하 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가장기억에

남는것은그시절우리사보의독자이며주인공이었던

한지가족들입니다. 특히애사심을가지고밤을새우며

작업을하던현장의모습과마치누이같던여직원들의모습이

떠오릅니다.”김부사장은당시한국제지의산업역군들이

지금의한국제지를있게한힘이었다고말하고, 잠시그시절의

여직원들을떠올리며감회에젖는다. “가족의생계를책임지고,

동생들교육도책임지던내누이같던젊은여직원들이었습니다.

사보가그누이들에게보내는따스한감동이있는편지같은

사보 으면하는바람이있었습니다. 아직도그들의이야기를

많이담지못했다는아쉬움이남습니다.”

김부사장은사보가첫째, 한국제지에종사하는사람들의

삶을담은책으로, 둘째, 회사의제품과기술의발전을담은

제지회사전문기록서로, 또고객과대리점등현장을발로쫓아

생생한그들의이야기를담으려노력해야한다고강조한다.

“사보에1년에한두건정도의제지기술논문등을담는등

제지기업을대표하는권위있는전문지로거듭나길바랍니다.

더불어종이문화의현장인학교와관련직업군등을찾아

다양한정보를제공하고, 참여하는장으로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라며해성문화재단등사회공헌사업과의

연계를통한사회기여의측면도다루었으면하는바람을

보태었다.

21세기 로벌페이퍼커뮤니케이션을꿈꾸며

이어김부사장은“온산공장을짓기시작하면서사보를

창간하 는데, 온산공장의완성기를맞으며사보제100호가

발행하게되어그의미가더욱깊다고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 “100이란숫자가꽉찬완성의수인데,

앞으로사보<Paper Communication>은완성의단계에

머무르지말고더욱발전하기를기대해봅니다.”라고말하 다.

끝으로김부사장은“창간후20여년의세월동안많은

이야기를담아낸모든제100호의주인공에게감사드리며,

현재까지사보제작에참여한모든분들께감사와

축하의말 을전합니다.”라말하고, “앞으로우리사보가

세계로나아가는한국제지의메신저역할을하고,

제150호가발행될즈음에는세계각국의언어로번역되어

지구촌곳곳에뿌려지길기대합니다.”라고소망을덧붙 다.

Page 22: 2011 한국제지 신년호

20

읽혀지지않는사보, 그것은사보의본래의도인

‘진정한커뮤니케이션’이실현되지못함을의미한다. 따라서한국제지사보<Paper Communication>의가장핵심이되는주인공은다름아닌

‘사보를읽어주는사람들’, 바로구독자여러분이라감히말할수있다. 매호발간되는사보에관심을갖고읽어주고, 독자엽서를통하여소중한의견을보내주시는사내·외여러분께진심의감사말 을전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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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메아리Feature Articles_100호특집

한권의사보가책으로묶여세상에나올때까지,

모든과정은수많은사람들의노력과정성을필요로한다.

누군가는콘텐츠기획을하고, 현장을발로뛰며

사람들을만나취재를하고, PC 자판기를두드리며

기사를작성한다. 그리고편집을하고인쇄기를돌리는

과정을거쳐사보가발간되는것이다. 그러나이모든

과정뒤에비로소사보를읽어주는구독자들이있기에

사보는마침내빛을보게된다. 한국제지의사보

<Paper Communication>을가장빛내주는역할을하는

구독자여러분이있기에사보도존재할수있는것이다.

정해진발간날짜에쫓겨사보를제작하다보면

은근히스트레스도받고몸이두개여도모자를상황까지

닥치게된다. 그러나그일에도나름희열을느끼게되는

순간이있다. 온전한책의형태로사보가이제

막제작되어손에쥐어졌을때, 그리고정성을다하여

손 씨로작성된독자엽서를받아볼때가바로

그런때이다.

회신되어온독자엽서를읽다보면한국제지사보를

읽어주는사람들의마음까지도들여다볼수가있다.

어떤독자엽서는너무나앙증맞은 씨체로엽서지면이

꽉채워져넘치는사랑을느낄수있고,

또어떤독자엽서는직접그림을그리고사진을오려붙여한페이지의잡지면을보는것같은

섬세함을느낄수있다. 특히알록달록스티커를붙이고삐뚤빼뚤한 씨로적은어린아이들의

독자엽서를보면, 사보를만드는일이아이들정서에도 향을끼친다는생각에새삼

책임감을느끼게되기도한다.

한국제지사보가22년가까이발간되면서그와맞먹는분량의많은독자엽서를받아보았다.

독자엽서를접하는마음은늘한결같다. 초심을잃지않아야한다는것. 사보통권제100호가

발간되기까지가장든든한마음의후원자가되어주신구독자여러분께마음으로나마

큰절을올린다. 지금껏그래왔듯이, 제200호, 제300호가발간되는그날까지

지금의관심과사랑이변치않기를바라는마음뿐이다. 사보를읽어주는사람들,

구독자여러분의건승을빌며….

Page 24: 2011 한국제지 신년호

22

우리말중에서많은사람들이흔히잘못사용하는표현중하나가바로‘다르다’와‘틀리다’

이다. 한국어를배우는외국인들은이표현에대하여그다지혼돈하는일이없을것같다.

그이유는‘다르다= different’, ‘틀리다= wrong’으로그의미가명확히구분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우리나라에서는방송인들마저이표현을상습적으로‘틀리는’

우를자주범한다. 한마디더덧붙이면‘다르다’는형용사이고‘틀리다’는동사로,

그쓰임방식자체부터가‘다르다’.

독일의실존주의철학자하이데거는‘언어는존재의집’이라고말하 다.

이는사람이사용하는언어를보면그사람의존재양식을알수있다는의미이다.

하이데거의이런의미는일상생활에서대체로행복한사람은‘행복하다’는표현을,

불행한사람은‘불행하다’는표현을, 기쁨이넘치는사람은‘기쁘다’는표현을, 슬픈사람은

‘저도 당신 생각과 같아요!’, ‘어쩜 내 생각하고 똑같네요!’. 어떤 상황에서든

상대방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참 기분이 뿌듯할 것만 같다. 연인이든,

가족이든, 직장 동료든 나의 생각에 동감을 표하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해진다. 그리고 그 따뜻한 마음의 온도는 다시 상대방에게도 그대로 옮겨

져돈독한유대관계를더욱발전시킬에너지가된다. 너와나, 우리가동감의

정서를나누고키워갈수있는가장쉬운방법은무엇일까?

동감을이끌어내는지혜

나와

대한이해에서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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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공감에너지ⅠTheme Story

‘슬프다’는표현을자주쓰는것을보면알수있는대목이다.

위에서언급한‘다르다’와‘틀리다’를정확히구별하지못하는현상도이와연관이있다.

‘다름’을‘틀림’으로표현하고또그렇게해석하는언어사용양식은‘나와다른것’이

‘틀린것’, ‘옳지않은것’으로치부해버리는사고의존재에기인하고있다.

이는‘나의생각이모든것의잣대’라는자기중심적인사고가마음깊숙이자리잡은것일

수도있다. 이런자기중심적사고의표출은일상생활에서도자주나타난다.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스캔들’, ‘내가천천히운전하면안전운전, 남이하면소심운전’.

‘내가하면재테크, 남이하면투기’등이그것이다.

이제는어느정도익숙해진말로프랑스어의‘똘레랑스(tolerance)’가있다. 똘레랑스의

의미는다른사람의의견이나사고방식, 혹은이데올로기나행동의자유를존중한다는

뜻이다. 우리말로는‘관용’이라고번역할수있다. 하지만두단어의뉘앙스는조금다르다.

우리말에서의관용이란, 남에게베푸는너그러움이라는억압된상황에서의무엇에대한

허용을의미한다. 그러나똘레랑스는그런전통적계급관계가아니라평등관계, 즉

동등한두존재라는차원의‘상호존재의일치’를말하는것이다. 즉, 똘레랑스는

서로다른의견을절충해서합일점을찾는타협의과정이아니라, 서로다른상대방을

인정하고있는그대로를받아들이는열린사고를뜻한다.

여기서상대방을인정한다는것은차이를용인하지않는자세와행동들을단호히배격하여

야하는의미도담고있다. 그러나우리사회에는차이를인정하지않고당연시하는경향이

있다. 더욱이차이를넘어서차별까지이루어지는경우가다반사이다. 이런차별은소외계층

에대한차별, 즉성차별, 장애인에대한차별, 다문화가족에대한차별, 성적소수자에대

한차별등이루헤아릴수없을정도로많다.

‘차이’가‘차별’로이어지는경우는이런소외계층에대한차별외에도많다. 피부색의차이,

종교적차이를차별로대우하는가하면, 정치적이념의차이로인하여귀중한생명을희생시

키기까지한과거의아픈역사도가지고있다. 일상생활에서조차자신의의견이다르다는이

유로편가르기를통해서적대시하고무시하곤한다.

‘모난돌이정맞는다’는속담이있다. 엄 히말하면강직하고두각을나타내는사람이

남의미움을받게된다는말이지만, 둥 게둥 게남들과다르지않은몰개성을두둔하는

표현으로흔히쓰인다. 이제는사고의유연성을가져보자. 둥 게생긴사람,

네모지게생긴사람, 모나게생긴사람들은나와‘다른’생각을가진사람들이지공격을

가해야할‘틀린’생각을가진사람들이아니다.

이처럼‘다름’을인정하는열린사고는역설적이게도어떤견해나의견에생각이같음을

느끼게하는‘동감’의정서를확대시키는작용을한다. 피부색, 종교, 기호적취향이

서로다른사람들끼리똘레랑스의미덕을발휘할때함께미소를지으며공감대를형성하고

상생할수있기때문이다. ‘동감’의정서는결코억지로나의의견에동의하라는

윽박지름에서이루어질수없다. 너와내가마음을나누고힘을합쳐내일을향하여함께

걸어가기위해서는, 상대방의‘다름’을인정하는이해의마음에서부터출발하여야한다는

지혜를깨달아야할것이다.

여기서상대방을인정한다는것은차이를용인하지않는자세와행동들을단호히

배격하여야하는의미도담고있다. 그러나우리사회에는차이를인정하지않고당연시하는

경향이있다. 더욱이차이를넘어서차별까지이루어지는경우가다반사이다. 이런차별은

소외계층에대한차별, 즉성차별, 장애인에대한차별, 다문화가족에대한차별,

성적소수자에대한차별등이루헤아릴수없을정도로많다.

‘차이’가‘차별’로이어지는경우는이런소외계층에대한차별외에도많다. 피부색의차이,

종교적차이를차별로대우하는가하면, 정치적이념의차이로인하여귀중한생명을

희생시키기까지한과거의아픈역사도가지고있다. 일상생활에서조차자신의의견이

다르다는이유로편가르기를통해서적대시하고무시하곤한다.

Page 26: 2011 한국제지 신년호

24

우둔하고심술맞지만미워할수없는‘톰’, 그리고몸집은작아도 리하기만한‘제리’는

한결같이아옹다옹다투면서서로못잡아먹어안달이다. 하지만톰이없는제리,

제리가없는톰을생각하면맥이빠진다. 톰과제리는그렇게서로에게꼭필요한

존재의관계를형성하며오랜세월동안전세계사람들로부터사랑받는그들나름의

파트너십을발휘하고있다.

파트너십은광범위한의미를함축하고있기때문에실제로여러형태의것이존재한다.

크고작은조직내에서훌륭한리더가되기위하여필요한1:1의관계, 비즈니스와

연관된기업과또다른기업과의동등한관계, 고용주와피고용인과의수직관계등

사람과사람사이에는다양한모습의파트너십이요구된다. 그렇다면사람의모든행위

속에는어떤분야를막론하고조금색다른모습의파트너십도발견할수있을것이다.

둘이상의사람들이모여아름다운성공의결실을이끌어낸이야기속으로들어가보자.

“재계 총수 2011년 경 키워드‘미래·변화·동반성장’”. 새해 벽두에 펼쳐 본 어

느경제전문일간지한기사의제목이다. 국내굴지의기업인들이시무식에서쏟아

낸말을세가지키워드로요약한것이다. 여기서의동반성장은다름아닌파트너십

을강조한표현. 파트너십은 성공을꿈꾸는사람들이라면 결코잊어서는 안될키

워드가되었다. 꼭성공을위하지않아도파트너십은인류문화에있어결정적인순

간들마다필요한덕목이었다. 아무리 작은일에있어서도삶의동반자는필요한법

이다. 서로의 강점을 인정해 주고 서로의 약점을 가려 주며 보완해 가면서 성취를

이루어내는것, 그것이바로진정한파트너십이아니겠는가?

여럿이하나되는힘,

공감대가곧성공을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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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다른개성이모여만든아름다운선율요즘몇년동안국내외적으로TV 드라마, 화, 만화를통하여오케스트라를소재로한

작품들이큰인기를끈바있다. 다양한규모와편성으로된기악합주단인오케스트라속에는

역시다양한인물들이빚어내는열정과사랑, 때로는질투와시기가모두아우러져있어

이야깃거리가풍성하기때문이다. 오케스트라는현악기군을중심으로목관악기군과

금관악기군, 타악기군을모두갖추어야구성이이루어진다. 오케스트라는음악을연주하는

가장거대한악기인셈이다.

제1바이올린의수석은오케스트라전체를대표하여악장이라고하며콘서트마스터라고

불리기도한다. 연주자와지휘자를조율하며오케스트라를이끌어가는중요한역할을

담당한다. 보통오케스트라의정중앙에위치하는오보에는음률이안정적이어서연주시작

전튜닝을할때기준음을잡아주는나침반의역할을한다. 그런가하면금관악기중

트럼펫은공격적인긴장감을유도하는역할을한다. 트럼펫이갑자기팡파르를울리면

그만큼무대를압도하는악기가없다. 이렇듯다양한색깔의소리를내는오케스트라의

진정한리더, 무대에서유일하게악기를연주하지않는지휘자이다. 지휘자는최상의연주를

위해오랜시간연습을주관하고모든악기의강약을조율할만큼그에대한이해력이

완벽해야한다. 수많은악기연주자들과

지휘자는각자고유의역할을담당할

뿐아니라서로복잡한관계의

파트너십을발휘함으로써

하나의오케스트라로서

존재할수있는것이다.

25| 공감에너지ⅡTheme Story

갈망과갈등이혼재된색채의예술너무도유명한미술가중에같은시기를다르게살았던이들이있다.

심지어같은방에서함께살기까지하 다.

바로빈센트반고흐와폴고갱이다. 미술적취향도, 기질도달랐던이들은

여러모로추구하는바가달랐다. 삶의마지막모습역시대조를보인다.

고흐는우울증과고난속에37세의짧은생을자살로마감하 지만

고갱은남태평양의타히티섬이라는원시세계속으로들어가작품활동을하다

50대중반의나이에세상을떠났다.

1888년에두달을함께살았던두사람은어느날심한말다툼을벌 고이로인해고흐는

면도칼로자신의귀를잘랐다고전해진다. 고흐가유리잔을고객에게던져

고갱이자기방어를위하여펜싱검으로고흐의귀를잘랐다는이야기도있다.

정확한진실은알수없지만이둘이짧은동거기간동안서로에게매우강렬한인상을

남겼다는것은틀림없어보인다.

서로다른면이많았던이들이같이살게된것은각자의다른상황이역으로서로를

절실하게필요로하 기때문일것이다. 고흐가가장공포에떤것은바로고갱의부재 다.

고갱이떠나려하자고흐는난폭하게미쳐갔다. 고갱역시고흐처럼정신적으로

불안하 을것이다. 어쩌면함께살던프로방스아를에서의시간들을그리워했는지모른다.

고흐와고갱이같은방에서살았던아를의시절, 고흐와고갱은각자의방식으로

상당수걸작들을그려낸것이다. 이처럼서로가서로에게아픔이되면서도 감을나누었던

독특한방식의파트너십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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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열정의감동스포츠의세계스포츠의세계에서는두말할필요도없이협업시스템이필수적이다.

거의유일하게전세계인들이공통적으로열광하는스포츠는

축구라할수있다. 외국여행지에서낯선이방인과대화를

트기위한대화소재로축구만한것도없다. 축구는앞서언급한

오케스트라와도곧잘비교되곤한다. 오케스트라의악장을일컬어

축구팀의주장이아닌선수겸코치와같은존재라하고, 지휘자는

단연축구팀감독에곧잘비유된다. 축구팀감독의지휘아래운동복을입은

각단원들은각기다른맡은바역할에따라체계적인움직임, 강약조율로

32조각의가죽으로만든축구공을연주한다. 득점에성공하 을때떠나갈듯

환호하는관중들은정확히오케스트라관객들과일치한다.

국내에서가장인기가가장높은종목인야구에도협업플레이가

중요한요소가된다. 우선투수와포수와의관계가첫번째로

꼽힌다. 야구가가장발달한미국에는국내야구에서보기드문

전담포수라는개념이있다. 박찬호선수에게도채드크루터라는

걸출한전담포수가존재하 다. 이는극강의파트너십을상징한다. 또투수와포수를

동시에말할때쓰이는말중배터리라는표현이있다. 이또한미국식표현인데,

‘한벌의기구나장치’를의미한다. 최고의협업플레이가강조된말이다.

우정과의리사이의 상미학흑백활동사진으로부터시작하여하나의예술이며산업으로까지규모가커진

화에있어서도셀수없이많은협업의관계가존재한다. 화기획에서부터상 에이르는

일련의작업에대한협업과정을이야기하기에는지면의한계가있다. 몇가지대표적인

화계의파트너십에대하여이야기해보도록하자.

최근개봉작‘평양성’의배우정진 은연출을맡은이준익감독의‘페르소나’라는표현을

흔히듣는다. 페르소나가고대그리스의배우들이연극을할때쓰던가면을일컫는

말인점을감안하면, 그감독의의중을가장잘아는또하나의분신이라고할수있다.

실제로이준익과정진 은‘황산벌’, ‘왕의남자’, ‘님은먼곳에’와같은 화에서환상의

궁합으로흥행기록을작성해왔다. 이밖에도장진감독과정재 , 김지운감독과송강호,

이창동감독과설경구등을거론할때페르소나라는표현을즐겨쓴다.

한국 화계를대표하는인물로손색이없는임권택감독과정일성촬 감독도

뗄래야뗄수없는독특한파트너관계를맺고있다. 임권택감독이‘천년학’으로

필모그래피에‘100’이라는숫자를올려놓기까지, 30년의시절을함께한정일성이있었다.

한국 화계의큰어른인두사람은서로가서로의

마음을아는‘지음(知音)’과도같은큰족적을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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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현대직장인공감생활백서Theme Story

感잡으셨네요!누구와언제어디서라도센스있게대화할수있는당신은말한마디로천냥빚

도갚을수있는달변의소유자. 직장상사와동료, 후배들이모두내주변에모이게하는매력을갖추고동감을이끌어냄으로써올한해도직장에서승승장구할수있겠습니다.

感이옵니다!주위분위기를주도적으로띄우고대화를원활하게풀어갈줄아는당신은많은사람

들로부터호감을사게될확률이높습니다. 하지만보다적극적인커뮤니케이션을위해서는자기관심분야외에도어느정도의지식을쌓기위한노력이필요합니다.

感떨어졌어요!‘사람들은왜나와이야기하려면난감을표하지?’하고궁금하다고요? 그렇다고용

기를잃지마세요. 논리적인사고와자신감을갖고천천히의사표시를시도해보세요. 마음에여유를두고상대방의말에귀기울이는자세가커뮤니케이션의기본이라는점도잊지마세요.

커뮤니케이션지수테스트- 感, 충분히나누고계십니까?현대사회직장인들에게원활한대인관계를위하여중요하게작용하는것중하나가바로커뮤니케이션능력이다. 평소주변사람들이나의생각

에얼마나동감을표하고친근감을드러내고있는지, 아니면은연중에나에게거리감을두고기피하고있지는않은지곰곰이따져볼문제이다.

재미로테스트해보는당신의커뮤니케이션지수! 이제‘感’이오는가?

표현력을높이기위하여프레젠테이션강연을들어본적이있다.

설득과이해를구하기위하여구체적인수치나사례등을적절히인용하는편이다.

평소에말이나행동이느려상대로부터답답하다는말을

들어본적이많다.

평소신문이나잡지를꾸준히정독하고사회문화전반에

관심을두는편이다.

상대방의그때그때기분에맞추어적당히말을가려서

할줄아는편이다.

내가말을하는것만큼상대방의말을끝까지들어

주는편이다.

머리속으로생각해놓은이야기들을조리있게말로잘풀어놓는편이다.

Yes

No

누군가와대화를나누면서같은주제로 10분이상이야기할수있다.

화를보고나서함께본사람과 화평에대하여대화를이어가는편이다.

Page 30: 2011 한국제지 신년호

스마트

혁명의

시대

스마트폰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통신·

화·MP3·게임

등으로

무장된

이른바

사람의

삶의

방식을

바꿔놓을

혁명적

물건이다.

트위터·페이스북·아이패드·태블릿PC

는인쇄·출판업을

두리째바꿔놓고있다.

스마트

시대가

인쇄에

어떤

향을

주고

용지에는

또어떤

을줄

것인가? 이명박

정부는

교과서를

전자책으로

갈것을

시사

하다. 그

리고친환경저탄소녹색성장을동시에이야기하고있

다. 인쇄업종

중에

그라비어·금속제관

인쇄·실크·케미컬·

RFID·스티커

라벨·패키징

등은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교과

서·잡지

서적·출판·신문·상업·홍보인쇄물은

타격을

입을

것이예상된다.

IT 발

전에

따라

오프셋인쇄에

향을

줄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가지유형에서e-

Book에

대해알아보도록한다.

e-Boo

k과인쇄

서적의

차이

e-Book은

존재감이

앞으로

더욱

더높아질

것은

틀림없지만

그럴수록

하드커버

등리얼한

서적의

가치나

매력이

재인식될

것이다. 활판에서

오프셋인쇄까지

이미

5세기

거친

긴역사를

가진

인쇄가

IT 발

전에

따른

e-Book이

등장한다고

해도

단순하

게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할수는

없다. 급

성장하고

있는

전자

적에

대한

실체를

파악해

둘필요가

있다.

‘전자

서적은

인쇄

서적의

진화형인가?’

하는

인식의

문제이다.

바꾸어

말하면

인쇄

서적과

e-Book은

부모와

자식

같이

연속성

을가지므로

세대가

다르다는

견해다. 정확하게는

e-Bo

ok은

전자

서적

독서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정보

기기이다. 이

런점에

서어떤

책이든

가부의

대답이

필요

없이

물질이

아니면

안되는

인쇄

서적과

e-Book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고, 양자는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에

하고

있다.

인쇄·

Web

·전자출판의

융합

인쇄

데이터와

Web 등

의디지털

미디

어의

상호

활용이

매년

증가하고

다. 동시에

콘텐츠

제작의

통합

툴의

등장으로

인쇄·Web·전자출판의

융합이

서서히

본격화하고

있다. 인

쇄현장에서

Mac만

사용하던

환경에

서Windows가

늘고

있으며, Q

uark

XPress는

점차

감소하고

InDesign

이약진을

하고

있다. 인

쇄의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작플랫폼은

MAC OS X 또

는Adobe Adobe In

Design이

주류

가되고

PDF 워크플로우가

일반화될

것이다.

e-Book의

포맷

e-Book이나

전자

잡지의

구현

방식은

크게

분류하면

페이지

레이아웃

형과

리플로우

형이

있다. 페

이지

레이아웃

형이란

정된

문서

크기에서

레이아웃을

결정할

수있던

것으로, 인

쇄물

이나

PDF 문서의

개념의

연장에

있다. 정

적레이아웃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화면

크기에

제약이

있는

전자

디바이스에서

문자

크기를

크게하면

문서가

화면

안에

들어가지

않고

빈번하게

스크롤하여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리플로우

형은

페이지

크기가

가변적

이라는

설정으로

콘텐츠를

작성한

다. 즉

문자

크기를

변경해도

화면에

맞추어

문자가

리플로우되기

때문에

페이지

보내기만으로

읽어

나갈

가있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디바이

스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독서가

가능

해지는

e-Bo

ok 특

유의

개념이라고

말할

수있다.

우리

인쇄인은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하여야

할까?

2010년은

전자책의

원년이다. 인

쇄·출판에

종사하는

우리들에게

지금까지의

상식과

IT 발

전에

따라

파생된

새로운

패러다임이

종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쇄에

대하여

긍정과

부정의

양날이

되어

100년

에한

번오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남원호

l대한인쇄기술협회

부회장

동국대학교

산학협력중심사업단

옵셋인쇄

협의회

회장

IT발전이

인쇄와

용지에

미치는

28

Page 31: 2011 한국제지 신년호

리플로우

형의

대표적인

것이

ePUB이

며, 현

시점에서

국제

준화되고

있다. 그

러나

ePUB에

서는

세로조나

루비

등의

아시아

전용

환경이

정립되지

못한

관계로

현시점에서는

세로짜기

e-

Book을

작성할

때ePUB 이외의

리플로우

형이나

페이지

레이

아웃

형(정적

레이아웃)을

선택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에서도

e-Book의

보급이

진행되어

벌써

대량의

콘텐

츠가

유통되고

있다. 파운더스사는

독자적인

e-Book 포

맷인

CEBX

리더

소프트, 리

더디바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CEBX

는리플로우

형과

페이지

형을

겸비한

특징을

가지고

다. 중국

내전자

서적

콘텐츠의

80%가

CEBX

방식이며, 50만

타이틀

이상의

전자

서적이

발행되고

있다.

한국의

e-Book

시장

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e-Book은

작년

상반

기교보문고에서

e-Book의

판매가

재작년

동기

보다

80.5% 증

가하고

있다. 구

매연령대는

20대

40.3%, 30대

27.1%, 40대

20.8%, 50대

8.3%

같이, 젊은

세대의

구입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텍스트

위주의

e-Book 단

말기

한계에서

벗어나

iPad의

발매로

전자

서적과

Net Book(Amazon

등)의

새로운

주도권은

콘텐츠

확보와

편집

기술

로승부를

가릴

것이다. e-Book에서도

동상

및멀티미디어

송출이

가능한

콘텐츠는

스마트폰이나

TV로

용할

수있도록

변화해

나갈

것이다.

인쇄

미디어와

기술

융합

잡지와

신문, 교과서의

디지털화

또한

멀티미디어화에

따른

록물과

출판물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물량적인

문제로

다른

한쪽이

줄어들면

다른

한쪽은

증가하는

생태적인

현상을

업계는

주목하여야

한다. 전통

인쇄와

디지털이

부딪치

는잡지, 신문, 서적, 상업

인쇄

및홍보물에는

이미

대형

출판

그룹이

모바일과

온라인

시장에

진입한

이후

인쇄

미디어의

모가

축소되고

있다.

인쇄업계에서는

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구상과

지식산업으로서

의인재

양성도

공동으로

실시해

가는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하

고있다. 향

후인쇄

경은

사장

한사람의

것이

아니고, 교

육으

로양성된

사원과

함께

경할

필요를

인식하고

있다. 인

쇄는

록, 보

존, 전

달의

3요소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안되지만, 인

쇄업

체간

역할

분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디

지털화에

대응하

는전략으로

인쇄

산업은

멀티미디어를

구현하는

시스템

신설과

인력

양성에

비중을

두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

것이

가능해

진다면, 멀티미디어

대응이

종이

인쇄의

납품보다

판매

비중을

높게

할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다.

e-Book은

인쇄

서적의

보조적인

수단을

떠나

새로운

장르의

뮤니케이션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미

국의

잡지

<WIRED

>가$5

가격에

하루

당2만

4천건이

다운로드되고

있고, 신문

<월스트

리트저널>도

6만4천

건의

유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인쇄

회사를

비롯한

인쇄

관련

산업이

1백년만의

전환기를

쇄·Web·전자출판의

융합을

통하여

동반

상승의

기회로

활용

할지, 아니면

Web과

전자출판(e-B

ook)의

큰변화에

순응하지

못하고

지금보다

더깊은

침체기를

겪게

될지는

업계

스스로에

게달려

있다.

그열쇠는새로운산업패러다임에능동적으로대처할수있는인

재의양성과업태변혁을각오한사업

역의확대와마케팅의전

개, 고

객의요구에부응한단순한인쇄물의생산에서벗어나인쇄

물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노력, 친

환경

에대한대응등이아닐까생각한다.

2만4천

건(하

루)

App 가

격$4.99

인쇄판

$5

5만7천

건Dow

nload

6만4천

건Dow

nload

$2.4 m

illion revenue

| Today’s Hankuk ⅠSpecial Issue 29

Page 32: 2011 한국제지 신년호

30

한국제지

온산공장(공장장

서승석)이

드디어

고려아연과의

스팀관

공사를

마치고

탄소배출

제로의

공장

가동을

시작하

다.

이로써

한국제지는

제지업계에서는

국내

최초로

굴뚝

없는

친환경

녹색기업의

신화를

열어

가게

되었다.

한국제지는

2011년

1월1일

을기점으로

20여

년만에

보일러를

소등하고‘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역사를

열게

된것이다.

: 이강, 사진: 김

‘굴뚝

없는

제지공장’가동의

원년

온산공장

스팀관

완공, C

O₂

ZE

RO실현

Page 33: 2011 한국제지 신년호

굴뚝

없는

제지공장의

신화

실현

“새해

첫날을

기점으로

온산공장의

굴뚝은

추게

됩니다. 제

지공장에서

굴뚝이

없다는

것은

사실

상상할

수없는

일입니다. 하

지만

우리

국제지는

울산지역

입지의

특수성을

살려

드디

어그

꿈을

실현하게

된것입니다. 이

는공장

근에

위치한

다른

기업들과의

상생협력에

특별

한관심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습니다. 공

장장으

로서감회가남다릅니다.”

탄소배출

`제로`의

제지공장은

말그대로‘신화’

이다. 한국제지

온산공장은

고려아연으로부터

잉여

스팀을

공급받는

스팀관

공사를

지난

12월

31일

완공함에

따라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종이

생산에

필요한

공정

스팀을

100%

전량

외부

팀으로

대체하게

되었다. 이

에따라

한국제지는

고려아연, L

S니꼬, 유

성등

3개사로부터

종이

생산에

필요한

스팀을

연간

1백6만

t 확보하게

되어

기존

연료(벙커C유

) 사용량을

연간

3천9

백만ℓ

줄여

연4백

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있게되었다.

“창업

이래

가장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

중하나

습니다. 이로써

우리

회사는

저탄소

녹색성

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친환경

제지

기업으로서

한걸음을

더내딛게

되었습니다.

이제

종이의

깨끗한

이미지와

친환경적

기업

이미지를

바탕으로

친환경

복사용지

제지기업

이라는

한국제지의

대표

이미지를

비로소

완성

한것입니다.”

녹색환경을

살리는

3km 생

명선

하지만

서승석

공장장은

고려아연에서

온산공

장에

이르는

약3km에

이르는

구간의

스팀관

공사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한다. “제지공장

은24시간

스팀

공급의

지속성과

안정성이

요합니다. 따

라서

고려아연으로부터

양질의

팀과

깨끗한

CO2가스를

일정한

유량으로

흐르

게하는

것은

양사가

해결하여야

하는

가장

려운난제

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스팀

공급의

안정성. 이에

따라

배관

설치

시열에

대한

신축성이

우수해야

고, 구

간운송

시의

열손실

최소화를

위한

보온

재사용

및이중

보온

등의

시공법이

필요하

다. 또

단열을

위한

이중배관의

내부를

진공으

로유지하여

열전도체를

제거하고, 일부

도로

매설

구간의

외부

하중에

대한

강도도

검증이

필요한작업이었다.

“그만큼

3km의

스팀

배관은

어려운

공사

니다. 이

는고려아연에서

온산공장까지

일정하

이로써우리회사는

저탄소녹색성장의기반을

마련하게되었으며,

친환경제지기업으로서

한걸음을더내딛게

되었습니다.

31| Today’s Hankuk ⅡSpecial Issue

Page 34: 2011 한국제지 신년호

게180℃

의고온스팀을

24시간

연중

내내

일정

하게

수급

받아야

하기

때문인데, 다행히

고려

아연측의적극적인협조가있었기때문에어려

운문제를해결할수있었습니다.”

서승석

공장장과

김종수

기술기획팀장은

이를

위해고려아연측과수많은조율을통해문제해

결에

전력을

다하

다. 그

결과, 온

산공장과

려아연은

스팀공급

유량과

압력을

모니터링할

수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상호

Cross Check함

으로써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하여

스팀

관공사를성공적으로완수하게되었다.

20여

년만에

보일러

소등

2011년

1월1일

, 한국제지는

′89년

온산공장을

가동한

이후

20여

년만에

보일러를

소등하게

되었다. 드

디어

명실상부하게‘굴뚝

없는

제지

공장’이

라는

새로운

신화를

이루어낸

것이다.

“올해는

한국제지에게는

매우

상징적인

해가

될것입니다. 이

제우리

회사는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탄소배출

제로(ZER

O)에

성공하게

됨으

로써

고객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녹색성장

경의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러한

모든

결과는

한국제지가

추구해

온‘산

은푸르게, 경

은투명하게’라

는경

이념

래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에기인하

다. 한

국제지는

지난

2000년

이후

국내

최초로

제지용

충전제(PCC

) 제조설비를

온산공장

내에

병설하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여

왔고, 복사용지‘하이퍼CC

’출시와

동시에

국내

최초로

가동된

PCC공

장을

생석

회와

이산화탄소를

반응시켜

종이

생산에

요한

충전제를

만들어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

는이산화탄소를

모두

포집하여

중요

원료로

재이용해

왔다.

“이제

한국제지는

이산화탄소

배출

0%라는

환경

기업으로

할걸음

더나아갈

것입니다. 특

히2011년을

기점으로

주력

제품인‘하이퍼CC

를비롯한

복사지와

인쇄용지‘하이퍼’제품군

의품질

고급화를

지향하고, 더불어

고객과

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객만족

기업으로

성장

해나갈것입니다.”

32

Page 35: 2011 한국제지 신년호

“올해는

안양공장이

폐쇄된

지만

11년이

되는

해입니다. ′89년

온산공장의

가동과

더불어

산지역의

입지적

특수성을

반한

신개념의

지공장

운방식을

늘고민해

왔습니다. 제

지공

장의

보일러는

제철소의

용광로와

같은

것이어

서1년

내내

꺼트리지

않고

불을

때어야

합니다.

따라서

종이에

필요한

스팀을

전량

외부에서

급받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연구하

습니다.”

이에

따라

서공장장은

고려아연, LS니꼬동제

련, 유

성등

공단

내인근

기업과

끊임없이

상생

협력의

방안을

모색하여

왔다. “에너지

절약이

로벌

이슈로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

역시‘저

탄소

녹색성장’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심으로

여기게

되었으며, 성과를

이끌어내는

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서공장장은

인근

기업과

상생협력의

모델

을마련하며

실현해

나아갔다. 그

결과, LS-

Nikko 동

제련(주)으로부터

′05년

1월부터

스팀

을공급받기

시작하

으며, ′07년

5월에는

(주)

유성과도

잉여

스팀을

공급받기

시작하

다. “이제

고려아연까지

3개업체

에서

공급받는

팀은

연간

1백

6만t으로, 기

존보일러를

때서

만들어

려면

연간

3천9백

만ℓ

규모의

벙커C유를

써야하는

규모입니다.

따라서

스팀

전량을

외부에서

공급받으면서

간연료

비용을

18% 절

감하게

되었습니다.”

서공장장은

이번

무탄소화를

계기로

온산공장

의2011년

중점

추진

과제를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최대

생산량인

61만t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1인당

생산성

역시

2.7배

이상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년은

비전

달성

기반

조성의

해입니다. 스팀

수급

업을

기반으로

노사화합

속에

전사원이

하나가

되어

노력을

경주한다면

그성과를

이루어낼

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서공장장은“지난

1년동안

수고와

력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최근

펄프

값상승과

2011

년중반을

목표로

진행

중인

경쟁사의

대형

설등은

분명

위기.”라

고말하고“위기를

기회

로삼아

한지가족이

일심

단결한다면

대처하지

못할

것이

없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최선봉에

서맡은

바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

하다.

33| Today’s Hankuk ⅡSpecial Issue

CO

2Z

ER

O신화를

일구어

낸한국제지

온산공장서승석

공장장

Page 36: 2011 한국제지 신년호

34

Page 37: 2011 한국제지 신년호

35| 우리가족만세Inside Hankuk Paper

“CF처럼 만나 시트콤처럼 살아요”

: 공지애, 사진 : 김 길

회사에선 철두철미, 가정에선 다정다감“간밤에 좋은 꿈도 못 꿨는데 새해 첫 날부터 기쁜 소식이 있네요.

올 한 해는 왠지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만 같아요. 앞으로 더 잘하

라는뜻으로알고열심히해야죠.”

′95년에 입사한서동식팀장은올해 1월 1일자로전격팀장으로승

진하 다. 평일에도 퇴근이 늦기 때문에 그만큼 휴일이 남들 이상

으로 달콤할 테지만 쉬는 날에도 어김없이 공장으로 향한다. 두루

둘러보며 살피고, 점검하여야 마음이 놓일 만큼 책임감이 강하고

철두철미한성격탓이다.

그렇다고 집에 돌아오면 두 다리 뻗고 쉬느냐? 그렇지도 않다. 아

이들과 놀이터며, 공원으로 나가 함께 뒹굴고 놀면서 주 중에 못

다한 아빠의 몫을 톡톡히 한다. 아들보다 더 터프하고 개구쟁이인

장녀 미선이, 딸보다 애교가 철철 넘쳐흐르는 막내아들 인혁이는

보고만있어도흐뭇하고, 웃음이나온다.

“미선이를 보면 저 어렸을 때가 생각나요. 제가 그렇게 동네 유리

창을 다 깨고 다녔거든요. 야구한다고 다니면서 사고도 많이 쳤죠.

그런데 그런 것도 닮는지 미선이는 태권도하다 다리 다쳐오고, 철

봉 시범 보이다 팔 다쳐서 오기도 해요. 또 날씨가 추워 체육을 못

하는 날이면 씩씩거리면서 들어와요. 유일하게 기다리고 좋아하는

시간인데 못했으니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사실 저도 얼마 전 족구

를하다가다리인대가끊어져깁스를하고다녔어요. 하하.”

부부십계명의제1계명은‘배우자를변화시키려하지말고있는그대로를존중하라’라고한다. 서로의차이를존중할때가정이화목하고, 나아가직장에서도리더십을발휘할수있다는것. 이 이치를일찌감치깨달은온산공장생산1팀 서동식팀장은화목한가정, 그리고팀내에서도인정받는리더로서두마리토끼를모두잡았다.

Page 38: 2011 한국제지 신년호

36

‘가족’이라는 인생 버스에 동승하다서동식 팀장의 아내 박정민 씨는 온산공장

입사 선배이다. ′93년에 입사하여 연구소

품질관리팀에서 일하던 중 2년 뒤 입사한

서동식팀장과같이근무했었다.

“첫인상이요? 인형 같았어요. 외모도 인형

같았지만성격도좀깍쟁이같았어요.”

“다른 직원하고는 말도 잘하고, 식사할 때

자장면을 시켜도 곱빼기를 시킬 정도로 스

스럼없이 지냈는데, 왜 그런지 신랑 앞에서

는저도모르게툭툭거리게되더라.”는박민

정 씨는 매력 넘치는 요즘 유행어로 하면

‘차온녀(차가운온산여자)’던모양이다.

그러던 ′96년, 어느 주말 오후 다. 박정민

씨는 오후 늦게야 통근버스를 탔다. 사택에

서 지내던 서동식 팀장은 선배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같은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텅

텅 비어 있었고, 평소 같으면 다른 좌석에

앉았을 서동식 팀장은 보이지 않는 기운에

이끌려 박정민 씨 옆 자리에 앉았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먼저 내리게 된 서동

Page 39: 2011 한국제지 신년호

37

식팀장이한마디건넸다.

“저 여기서 내려요.”모 커피 광고에 나온

멘트이지만사실서동식팀장이원조다.

“네, 그러세요.”“저내린다니까요!”

평소 같으면 그저 쿨하게 보냈을 테지만,

무엇에 홀린 듯 박정민 씨는 자신도 모르게

서동식 팀장을 따라 내렸다. 함께 차를 마

시며 몇 마디 나누었고, 그 뒤로 가끔 만나

화도 보고 식사도 하 다. 그렇게 3년이

흐르다보니 프러포즈도 없이 자연스럽게

결혼에까지 이르 다. “가끔 TV 보면 근사

한 프러포즈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그럴 땐

손해 봤다고 농담처럼 말하죠. 대학 다닐

때도, 입사해서도 연애 한 번 안 했었거든

요. 왜 여러 사람 안 만나보고 이 사람을

택하 을까 생각 들 때도 있었는데, 10년

넘게 살다 보니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 뭐

특별한게있나싶어요.”

시트콤처럼 웃으며 살자고요!인생을 통달한 듯한 박정민 씨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서동식 팀장은“내는 결혼 잘했

다 생각하는데 당신은 아니었나?”라고 경상

도 사나이 특유의 억양으로 볼멘 듯 되묻는

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아내 자랑이 쏟

아진다. 아내도회사사정을잘아니까퇴근

이늦어도내색을안하고, 먹고싶은음식을

해 달라고 조르면 귀찮다면서도 돌아서서

다해줄만큼속정이많다고말이다.

“저는 TV 방송에 나오는 유쾌한 시트콤처

럼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아이들이 즐거워

하고 웃을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서

요. 공부는 좀 못하면 어때요? 먼저 사람이

되어야지요.”

예의범절 바른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서

동식 팀장은 회사에서도 사람과의 관계를

제일로 여긴다. “직원 간에 관계가 좋지 않

으면 일의 능률도 안 오르고, 자연히 실적

도 떨어지게 돼 있어요. 당장의 성과는 중

요하지 않아요. 직원과의 관계가 좋으면

회사 생활이 즐거워지고, 그러다 보면 실

적은 자연히 좋아져요. 당장 손해를 보더

라도 말이에요.”

회사 대표이사와의 회식 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김창권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5

년, 10년 뒤 계획을 얘기해 보라.”고 말 하

셨다. 그때 서동식 팀장의 대답은 이러하

다. “제 꿈은 이사나 대표이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이 회사에서 내가 없으면 안 돌아

간다는 말을 듣는 것도 아닙니다. 최종 목

표는 제가 빠져도 회사 시스템이 잘 돌아가

게 하는 것입니다.”그만큼 후진양성에 전

력을다하겠다는뜻이었다.

서동식 팀장이“새해에는 가족이 건강하고,

아이들도 별 탈 없이 잘 자라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하자, “우리의 새해 소망

은 가족이 함께 놀이동산 가는 것.”이라며

미선이와인혁이는그소망을그림으로차곡

차곡 그려 넣는다.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

하는네식구의얼굴은이미새해소망을모

두이룬듯밝고환하게빛나고있었다.

촬 협조_ 카페 테소로

아이들과놀이터며, 공원으로나가함께뒹굴고놀면서주중에못다한아빠의몫을톡톡히한다. 아들보다더터프하고개구쟁이인장녀미선이, 딸보다애교가철철넘쳐흐르는막내아들인혁이는보고만있어도흐뭇하고, 웃음이나온다.

| 우리가족만세Inside Hankuk Paper

Page 40: 2011 한국제지 신년호

38

바람직한커뮤니케이션의좋은예,

오가는고운말,

어머 부장님! 그렇지 않아도 올라가 뵈려던

참인데

잠시만 기다리세요

나 팀장인데, 박부장한테 올릴 서류

왜 안 찾아가?

지금최주임이찾으러갔습니다

헉! 부. .부장님! 존댓말 쓰기,

위 아래가 따로없는 거 아시죠?

서로 존댓말을 쓰면분위기가달라진다구요

업무효율도

존댓말 쓰기

쑥쑥!한국제지는 선진 기업 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2011년 1월부터 사내 문화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1/4분기의캠페인 주제는 바로‘고운 말 쓰기’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이는 모두말의중요성을일깨워주는속담이다. 사람에게귀는둘이요입은하나인것역시말을함에있어신중을기해야함을의미한다고한다.

제조산업의 특성, 그리고 직장 내 오랜 수직적 상하 관계의 향으로 인하여 아직까지도 사내에서 반말과비속어가 남발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변하여야 할 때가 되었다. 잘못된 낡은 습관을 버리고올바른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위하여 고운 말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운 말 쓰기 캠페인은첫째‘존댓말 쓰기’, 둘째‘올바른 호칭 쓰기’, 셋째‘비속어 쓰지 않기’세 가지로 진행된다.

이 세 가지의 고운 말 쓰기 캠페인이 당장은 귀찮게 느껴질 수 있어도, 사내 문화로 정착이 되면 업무의효율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사내에서 고운 말을 쓰는 데는 나이가 많고 적음, 직급이 높고낮음이 따로 없다. 오가는 고운 말 속에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함께 오갈 때 일하고 싶은 회사,웃으며 일할수 있는회사를만들어나갈수있게될것이다. 한국제지 전 임직원이다함께적극동참하여성공적인캠페인이될수있기를기대해본다.

Page 41: 2011 한국제지 신년호

43| 종이향기紙 Story 39| 사내 문화 캠페인Inside Hankuk Paper

이봐! 보고서 언제끝나는 거야? 저, 그게 아직...

김과장님, 좀 도와드려요?

아줌마! 댁 일이나 신경 쓰셔!

알겠어요, 아저씨! 팀장님도아저씨라고 부르면기분 나쁘시죠? 이름(성) 뒤에는직급을 제대로붙여서부르자구요

야, 말 마라. 요즘 박부장엄청 빡세게 군다니까

헉! 부장님!

오늘 뒷다마안주 삼아서한잔 하자구.

그래 있다 보자구

죄송합니다. 부장님 레알?!

비속어와 욕설쓰지 않기, 진정한 젠틀맨의첫째 조건아닐까요?

올바른호칭쓰기 비속어쓰지않기

Page 42: 2011 한국제지 신년호

40

우리나라 지류유통의 산증인, 이준 대표

“설립당시우리나라는근대화에따른변화의물결이거세게일 이

던때입니다. 특히우리국민의문화에대한욕구가점점커지던시

대이기도했습니다. 따라서그러한문화사업의기대와필요성을직

감하고제지산업분야에뛰어든것입니다.”

한지회회장이기도하면서한국의제지유통역사의산증인이라할

수있는이준대표는처음 보상사란이름으로회사를설립할당시

의기억을떠올리며감회에젖는다. “ 보상사라는간판을걸고회사

를시작하게된때의모습이생생합니다. 그때다짐했던것이오직

품질과신용을지키자는것이었습니다.”그리고15년, 충무로시대를

열기까지이대표는오로지약속을‘철저히지키는회사‘의면모를

만들어갔다. 이후 보지류는 ′84년현재의위치인명보극장뒤편

에신사옥을건립하며수도권지류유통의대표적기업으로성장발

전한다. “처음회사를운 할때부터한국제지와인연을맺었으니,

꼭42년이되었습니다. 이는한국제지의우수한품질과변치않는고

객서비스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쌓인상호돈독한신뢰는 보지

류와한국제지가함께동반성장을하게된계기이기도합니다.”

보지류유통(주)(이하 보지류)은 한국제지대리점중가장역사가오래된지류유통전문기업이다.

보지류는지난′69년 11월 왕자지업을인수하여 보상사란상호로설립되었다.

한국제지와함께한 42년21세기형대형지류도매업체의선두주자, 보지류유통(주)

, 사진 : 이강

※ 한국제지 사보의 내지 중 1~40 페이지는 하이퍼 크린유광지 120g을 사용하 습니다.

Page 43: 2011 한국제지 신년호

41| 우리는파트너Inside Hankuk Paper

신뢰로 쌓아온 42년 인연의 동반자

보지류는설립이후42년동안한국제지와진정한동반자관계를

유지하고있다. “지금도우리회사에서유통하는제품의거의100%

가한국제지제품입니다. 제품뿐아니라한국제지의기본을중시하

는경 방식, 사람중심의기업문화, 또품질에대한책임감, 문화와

기술을선도하는기업문화가제가추구하는회사운 방식과안성

맞춤으로맞았습니다.”

이 대표의 표현대로 보

지류와 한국제지의 기업

문화는 많이 닮아 있다.

“한국제지 선대 회장님의

말 처럼 저 역시 약속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

다. 한 번도 거래처 또는

고객과의 약속을 어긴 적

이 없습니다. 보지류의

3대경 이념은모두고객

과의 신뢰가 중심입니다.

최상급 품질의 종이를 신

속 정확하게 공급하는 것

은물론, 고객과의지속적인거래를위해정직과신용을최우선으로

합니다.”이대표는오로지‘신용1등의정신’으로기업을운 해왔

다고밝힌다. 또이대표는‘종이는문화사업의일익을담당하는중

요한산업’인만큼항상자부심과사명감을가져야함을강조한다.

당장의이익을앞세우기보다는보다거시적인안목으로종이산업이

하나의‘문화’라는가치와책임을가져야한다는것이다. “종이가문

화사업의일익을담당한다는자부심과사명감으로오래도록이길을

걸었습니다. 종이는문화의장이자생명이기때문입니다.”

21세기형 대형지류 도매업체의 선두주자

현재 보지류는각종인쇄용지(백상지, 아트지, SW, 신문용지, 중질

지, 서적지, 각종코트지, NCR지) 및복사지등의제품을전문으로유

통하고있다. 특히 보지류는지난′06년 2월자회사인 (주)제이디

코프를설립하고, 복사용지및전산용품전문유통을시작으로차세

대종이유통의경쟁력을높이고, 지난′07년 1월파주물류센터를건

립하며을지로본사및파주기점수도권배송을위한3개의배송클

러스터를설립하여수도권신속배송서비스를구축하 다. “경쟁이

더욱치열해지는만큼, 남보다앞서서변화하고창의적으로도전해

야합니다. 앞으로자회사인제이디코프와함께제조사직거래를통

한가격경쟁력을바탕으로유통망을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모든 제품을 One-

stop서비스로신속공급하여최상

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실

현할것입니다.”

보지류의 김형석 상무이

사는“이대표님은일에는매

우 철두철미하시지만, 사람에

게는 관대하십니다. 특히 조직

에서는사람이가장중요하고, 우

리모두는한가족이라고강조하신

다.”고말하고, 그러한까닭에이직률

이높은업종의특성에도불구하고10년이

상장기근속하는직원들이많다고덧붙인다.

끝으로 보지류의이준대표는“올해는제지업계의변화가큰시기

입니다. 이에따라한국제지뿐아니라우리회사도경쟁력확보에만

전을기하고있습니다. 국내인쇄용지시장의변화를주목하면서, 사

업다각화에박차를가하고있습니다.”라말하고“활판기로인쇄를

시작하던때에도늘선도적기업의역할을하고자노력하 습니다.

앞으로도 보지류는자회사인제이디코프와함께21세기형대형

지류도매업체의선두주자로나아갈것.”이라고밝혔다.

※ 한국제지 사보의 내지 중 41~80 페이지는 하이퍼 엑스프리 스노우화이트 120g을 사용하 습니다.

Page 44: 2011 한국제지 신년호

종교와 과학, 문화의 비빔밥

달력에 담긴비하인드스토리

2011년또 다시새로운네자리숫자가적힌달력을맞이하

다. 달력은 태생적으로 수많은 과학과 역사를 품에 안

고 있다. 형태도 마찬가지여서 하루 단위, 한 달 단위, 세 달 단위로 찢

겨져 나가거나 탁상 위에서 한 달 단위로 뒤로 넘겨지는 등 다양하기만

하다. 해마다 1월 1일이 다른 요일로 시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년 달력은 만들어지고 또 찢겨 버려지기를 반복한다. 유통업계에

서는주요마케팅수단이되며, 인기정상의오락프로그램이만든달력은수년째날개돋친듯팔리고그수익금은전액불우이웃을위

해사용된다. 우리곁에늘있지만그존재감은언제나늘그렇듯새해를맞이하는요즘크게부각되는달력을꼼꼼히들여다보았다.

Page 45: 2011 한국제지 신년호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1월 1일 자정이 지

나자마자누구나한번쯤‘새해복많이받

으세요’로 시작되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음력으로 정월 초하

루, 민족의 큰 명절 설날이 되면 다시 한

번 반복해서‘새해 복 많이…’하고 같은

인사를 받는다. 양력과 음력이라는 서로 다

른 종류의 역법이 혼용되기 때문이다. 양력

이든 음력이든 새해가 되면 우리는 가까운

친지들과 새해 달력을 주고받는다. 직장 거

래처에서도, 은행에서도, 백화점에서도, 프

랜차이즈 외식업체에서도 속속 달력이 날

아들어 오곤 한다. 다 모아 놓으면 어떤 달

력은 탁상용, 또 어떤 달력은 세 달이 한눈

에 들어오게 만든 달력 등 모양새도 가지

각색이다.

늘 피로감에 휩싸인 직장인들은 성급한 마

음에 그해 공휴일이 총 몇 개나 되는지부

터 헤아리고, 집안 대소사를 챙겨야 하는

사람들은 식구들의 기념일과 조상의 기일

을 가장 먼저 적어 놓는다. 미적 감각이 있

는 사람은 달력에 어떤 그림이나 사진이

실렸는지 한 장 한 장 감상하기도 한다. 물

론 디지털 기기에 더 친숙한 사람들은 스

마트 폰에 깔린 다이어리 애플리케이션을

떠올리며 달력을 심드 하게 바라볼 것이

다. 어찌 됐든 달력이 오랜 세월 동안 인류

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 하

나만은확실해보인다.

국어사전에서는 달력(-曆)을‘1년 가운데

달, 날, 요일, 24절기, 행사일 따위의 사항

을 날짜에 따라 적어 놓은 것’이라고 정의

한다. 그런데 달력에 대해 간단하게 정의한

다는 것은 좀 무리다. 그 안에는 신화와 종

교, 권력자들의 암투, 천문학, 수학, 농경

사회에서의 일상 등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수천 년 전부터 스며들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달력에 얽힌 비

하인드스토리를살펴보도록하자.

달력이 지나온 길고 고단한 이력달력의 본질은 시간을 일, 월, 년으로 구분

하는 데 있다. 따라서 이것을 만드는 원리

는 어떤 일정한 주기로 되풀이되는 현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바로 천체의 운행에 근

거한다는 점이다. 즉 지구의 자전(하루), 지

구 주위를 도는 달의 공전(삭망월), 지구의

공전(1년)이다. 지구 중심의 입장에서 본 태

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삼아 그 주기 1년을

바탕으로 한 달력이 태양력, 즉 양력이다.

한편, 달의 운행을 기준으로 하는 달력은

태음력, 즉 음력이다.

고대부터 인간은 자연 변화의 규칙성을 측

정, 시각을 기록하여 달력을 만들었다. 기

원전 250년 이집트의 한 천문학자는 지구

가태양주위를한바퀴도는데걸리는시

간인 태양년이 365일에 가깝고 4년마다

하루를 더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

나 당시 이집트 왕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

고 기원전 46년 이집트를 정복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1년을 365일로 하고 4년마다

윤년을 도입한 율리우스력을 만들었다. 하

지만 지구 공전 운동에 의한 정확한 1년은

365.2422일이었기 때문에 1년을 365.25일

로 하는 율리우스력은 매년 평균적으로

0.0078일씩 오차가생겼다.

16세기에 이르러서는 기독교의 명절인 부

활절이 실제 성경의 기록과 차이가 나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 다. 그리고 이 차이

는 1582년에 가서는 더욱 커졌다. 부활절

은 춘분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뜬 후, 첫

일요일로 정하게 되어 있는데 율리우스력

을 1천5백 년 이상 사용하면서 오차가 누

적된 결과 다. 마침내 1582년 교황 그레

고리우스가 이를 보정하기 위하여 4년마다

윤년을 두지만 4백의 배수가 되는 해는 평

년으로 하는 그레고리우스력을 탄생시켰

다. 이 과정에서 그때까지 사용하던 달력을

계절과 일치시키기 위하여 1582년에 1년의

길이를 355일로 하여 10월 4일 다음 날이

10월 14일이 되도록 하 다. 그래서 그 해

10월 5일부터 13일까지의 로마에 대한 기

록은찾아볼수없게된것이다.

바티칸성당의교황그레고리우스조각상

43| 종이전성시대紙 Story

Page 46: 2011 한국제지 신년호

44

또한 그레고리우스력은 역사상 모든 달력

에서 가장짧은 달을 만드는결과를 낳기도

하 는데, 정확히 2일짜리 달이 일본에서

생겨났다. 때는 메이지 5년(1872년) 12월,

당시 일본 천황은 유신을 단행하면서 이전

의 천보력 대신 그레고리우스력을 도입하

고 메이지 5년 12월 2일 다음 날이 1873

년 1월 1일이 되었다. 그 해 12월이 역사상

가장 짧은 달로 기록된 것이다. 또한 레닌

은 권력을 장악하고 그레고리우스력을 도

입함으로써 러시아 사람들은 러시아 10월

혁명을 11월에 기념할 수밖에 없는 황당한

일도일어났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적인 달력우리나라는 조선 초기 세종대에 이르러 독

자적인 역법서 <칠정산>을 편찬하 다. 이

전까지 사용하던 중국의 역법을 따르면 중

국과 조선의 위도와 경도가 다르기 때문에

많은 오차가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의 대통력에서 예보한 일식이 조선의 한양

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

다. 이에 세종은 역법 개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즉위 초기부터십수년에 걸친 연

구 끝에 1442년(세종 24년)에 이르러 우리

나라 최초의 독자적인 역법서인 <칠정산>

내편과외편이완성되기에이르 다.

<칠정산>의 편찬은 곧 조선의 천문학이 세

계 최고의 수준에 도달하 다는 것을 의미

한다. 중국의 역법 전통과 이슬람의 역법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15세기 조선의 하늘을

기준으로 하는 독자적이고 새로운 역법을

탄생시킨 것이다. 서울 한양을 기준으로 한

날마다의 일출 일몰과 주야의 시각은 물론

동지, 하지, 춘분, 추분을 중심으로 24절기

를 정확히 산정하는 방법을 통달하 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절기와 시각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앙부일구, 혼천의를 비롯한

많은천문관측기구를제작활용하 다.

그러나 조선 중기인 1654년(효종 5년)부터

는 중국에서 서양 역법을 첨가하여만든시

헌력을 사용하 다. 그 후 잠시 대통력과

시헌력 사이를 오가다가 조선 말기에 근대

화의 물결이 려오자 1896년 1월부터 지

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그레

고리우스력을사용해오고있다.

시간을 지배하고자 갈망했던 권력자들달력이란 자연의 섭리를 어느 정도 토대로

삼지만, 한편으로는 권력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시간을 지배하고 싶어하 던

권력자들의 야망이 숨겨져 있기도 하 기

때문이다. 이는 서양과 동양에서 공통적으

로나타나는현상이었다.

율리우스력이 만들어질 때의 이야기이다.

율리우스의 생일은 7월이었는데 그는 자신

의 권위를 세우기 위하여 7월의 명칭을 자

신의 이름을 딴 율리((Juli)로 개칭하 다.

이런 유래로 지금의 7월이 July가 된 셈이

다. 한편 율리우스력은 홀수 달은 31일, 짝

수 달은 30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

는데율리우스가죽은 뒤 왕위에오른 아우

구스투스(Augustus)는 자신이 태어난 달인

8월의 명칭을 아우구스투스로 바꾸고 다른

달보다 작으면 황제로서의 권위가 서지 않

는다는 이유로 2월에서 하루를 가져와 8월

에 얹었다. 이 바람에 7월과 8월은 연이어

큰 달이 되었고 1월~7월까지는 홀수인 달

이 큰 달, 8월~12월까지는 짝수 달이 큰

달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8월에게 하루

를빼앗긴 2월은 짧아져평년에는 28일, 윤

년에는 29일이 되었다.

또한, 고대 이집트는 놀랄만한 천문학과 과

학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지식은 지배

자만의 몫이었다. 지배자는 뛰어난 지식을

주로 백성을 다스리고 억누르는 데 사용하

다. 지배자가 일식이나 월식 등을 정확하

게 예언하면 백성은 지배자가 해와 달을 없

애버렸다며두려워하 고무릎을 꿇고 복종

하지않을수없었다. 당시지배자가지식을

우리나라최초의독자적인역법서 <칠정산내편>, <칠정산외편>

Page 47: 2011 한국제지 신년호

45| 종이전성시대紙 Story

독점하 기에이집트 문명이 제대로 이어지

지못하고사라졌다는분석도있다.

이 밖에도 시간을 지배하려는 새로운 시도

는 계속되었는데,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력

은 카이사르의 정치적 발상에, 그레고리우

스력은 그레고리우스 13세의 종교계에서의

정치적 이상에 바탕을 두고 있었듯 사회의

발전과 함께정치 및 종교와 착하게되었

다. 그뿐만 아니라 무솔리니가 권력을 앞세

워 만든 파쇼 달력, 경제 개혁을 위한 목적

으로 단행한 소비에트 달력, 새로운 시민

권력은 완전히 현대적이고 과학적이라는

것을 내세우기 위하여 만든 프랑스 혁명력

등이있다.

이는 동양에서도 마찬가지 다. 중국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나라를 세우면 가장 정확한

달력을 백성에게 반포해 주는 것을 제왕의

임무로 여겨 왔다. 하늘의 시간을 읽어낼

수 있는 자신이야말로 하늘의 아들(천자)이

될 자격이 있다는걸 증명한다고생각한것

이었다. 새 왕조가 들어설 때마다 새로운

방법으로 하늘의 시간을 읽어냈다며 역법

을 들고 나와 달력을 새로 만들기도 하

다. 그래서 달력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왕뿐

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구체적으로 천문 기상 관리인

인일관이등장하는것은삼국시대. 이 시기

에 임금은 하늘의 일, 즉 천문과 기상의 변

화를 백성에게 알려 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존재 다. 이 일에 탁월한 능력이 없다면,

왕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었던 것이다. 어

찌 되었던 하늘의 일을 아는 사람만이 제왕

의 자격이 있었으니, 드라마 속 미실이‘사

다함의 매화’라는 책력을 탐한 것도 어쩌면

하늘을 정복함으로써 세계를 정복하려던 여

인의포부가담겨있는것일지모른다.

이처럼 달력에 숨어있는 오랜 역사의비하

인드스토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에게도 계속 유효한지 모른다. 100년의 시

간을 통해 인생을 설계하고 1년의 시간을

통해 한 해의 계획을 세우며, 그것도 모자

라 1분 1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어 치열하게

살아가는비하인드스토리.

시간을 지배하기보다는 여유로운 마음과

현명한 시각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것

은 어떨까? 2011년 한 살을 더 먹은 만큼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를 하나씩 생각해 보

도록 하자. 그것이 비록 작심삼일이 된다

해도 노력하는자만이성공할수 있다는 점

을잊지말자.

조선시대표준시계와같은역할을하 던혼천의

● Hiper수이(秀굋)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의 개성 넘치는 색채와 어우러진 한국제지 2011년 달력은 탁상용과

벽걸이용 2종이 제작되었습니다. 달력에 사용된 고품질의 가공 특수지 Hiper수이(秀굋)는 이름에서부터

‘빼어남이 다르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종이는 원지의 윤곽을 살려 줄 수 있는 특수 코팅을 실시

함으로써 종이 본연의 촉감을 잃지 않고 은은한 색상으로 섬세함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인쇄 후 광택이 우수하고, 기존의 무광

택 미도공지류의 건조 불량으로 인한 작업성 문제를

개선하여 뛰어난 인쇄 작업성을 나타냅니다. 고급스러

운 이미지를 연출할 필요성이 있는 고급 화보집, 예술

작품집, 명품 카탈로그에적합한최고급종이입니다.

· 색상 : 백색

· 평량(g/㎡) : 105, 130, 160, 190, 210

· 용도 : 고급화보집, 예술작품집, 상업인쇄,

팸플릿, 명품카탈로그등

한국제지의2011년달력에는

어떤종이가사용될까요?

Page 48: 2011 한국제지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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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종이상자가있다.

제품을 포장하고운반되는제 역할을마치고용도폐기된종이상자.

그 종이 상자가현대미술을만나작품으로다시태어났다.

작품이 된 종이상자는세상을향하여말을건넨다.

종이 상자가다른사물이되었을때, 사람들은 그 작품을보고

어쩌면존재의실질적본질이라는어려운난제에빠져들수도있다.

종이 상자를통하여세상과소통하는현대미술작가김현준을만나

조금더특별한종이상자이야기를들어보았다.

종이 상자,세상을 향해 말을 걸다

‘DRYP LA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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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紙금만나러갑니다紙 Story

김현준 작가의 현대미술 작품은 cardboard라

일컬어지는 제품 포장용 종이 상자를‘재활

용’하여 제작된다. 상품을 안전하게 보관하

고 운반되던 기능을 하던 종이 상자는 작

가에 의해 다른 사물을‘재현’하는 재료로

이용되고, 종이 상자는 갤러리 속 작품으

로 재탄생된다. 작가에게 있어 원래 그 종이

상자에 포장되어 있던 내용물은 그리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제품을 감싸고 있던 종이 상자에 주목하

고, 그것이‘빈(empty)’상태가 되었을 때 그 비어 있음에 주의를

기울인다.

품고 있던 콘텐츠(제품)를 잃은 빈 상자는 거꾸로 작품의 재료가

됨으로써 다시 콘텐츠가 되고 이 과정에서 콘텐츠와 패키징 사이

의 일방적, 수직적 역할관계 간의 변화가 일어난다. 패키징은 작가

의 적극적 개입으로 인해 다른 차원의 콘텐츠로 탈바꿈하고 종이

상자는 보관을 목적으로 하던 부차적 기능에서 하나의 작품이라는

주체적기능을가지게된다.

김현준 작가는 그 동안 많은 전시를 통하여 쇼룸, 거실, 아웃테리

어 등 여러 공간을 재현해 왔다. 쇼룸에는 핸드백이나 하이힐, 거

실에는 쇼파, 강아지 등의 작품으로 공간을 재현한다. 그 작품의

주된재료는종이상자이다.

“제 작품을 접하게 되면 처음에는

그냥 자연스러운 쇼파와 강아지이지

만, 실질적으로 다가섰을 때는 구겨지

거나 어긋나 있는 종이 상자의 다른 형

태들을 직접 느끼면서 사회 시스템으로

인해 결정지어진 대상들의 가치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의 이 말은 종이 상자라는 껍데기로서의 존재, 핸드백과 쇼파 등

사회에서 부여된 어떤 가치가 매겨진 존재 사이의 경계를 뒤집어

보는의미를담고있다.

김현준 작가가 처음 종이 상자를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게 된 것은

2005년. 그 당시 한참 고민하 던 것이 시스템에 관련된 것들

이었다고 한다. 시스템은 사물의 본질적 의미까지도 담고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다른오브제를끌어들이는것이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 다. 종이 상자는 물건

이생산되고유통되는과정의여러상황, 사물 원래

의 가치에 대하여 잘 이야기하고 있는 대변자적

존재로크게다가왔다는것이다.

‘6x500ml’, 2009

‘FAMILY FARMS’, 2009

‘cit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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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2009

“이동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있는 제품 포장용 종이 상자는 현란한

포장의 개념을 떠나 가장 기본적인 포장으로, 사물 자체의 이야기

를더많이담고있죠. 움직임을 가지고실제이동의흔적을남기는

유일한 부분. 이동하는 과정, 흔적이 그대로 보여지는 그 생생한 느

낌이좋은것같아요.”

그래서 작품의 재료로 쓰인 그 종이 상자의 많은 흔적들 중에서 하

나의문구를차용하여그대로작품의이름으로서명명한다.

작품의 재료인 종이 상자를 구하러 돌아다니다 보면 어떤 상자가

보다많은이야기를담고있는지알 수있다고한다. 여기저기 이동

의흔적이많이남겨진상자들이그의작품의소재가된다.

작가의 작품은 여러 과정을 반복한 후에야 완성이 된다. 박스를 겹

겹이 쌓아서 덩어리를 만들어 깎아내고, FIP 폴리라는 플라스틱 재

료를 바르고 갈고를 반복하여 면을 만든다. 처음 모양의 틀을 잡을

때는 평면으로 그려서 그것을 계속 쌓아 만들게 되는데, 강아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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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종이향기紙 Story 49| 紙금만나러갑니다紙 Story

은 작은 작품은 종이 상자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큰 쇼파나 의자는

틀을대어만들기도한다.

최근의 작품 활동은 조금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 지금까지의 작

업들은 시스템 안의 본질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했다면, 다음 작

업은 이야기를 외부로 끌어내는 개념의 것이다. 자신이 직접 10년

동안 사용하 던 오디오의 케이스를 벗겨낸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케이스 속의 부품들의 모습이 도시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고 한다.

음악을 들려 주기 위한 오디오가 그 안에 도시를 품고 있고, 그 도

시에거꾸로음악을들려주는작업이라는설명을듣다보니꽤그

럴듯한스토리가그려진다. 작품 제목역시다름아닌‘city’.

김현준 작가는 활발한 작품 활동과 함께 현재 경기대학교, 경인교

육대학교에서 각각 현대조각워크샵, 미술실기를 강의하고 있다. 현

대미술의 다양한 재료에 대하여 탐구하다 보면 의외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학생들로부터 배우게 되는 점도 많다며 자신을 낮추는

법도알고있었다.

“제게 꿈이 있다면 작품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작가

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정말 좋은 작품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는

반증이 될테니까요. 앞으로 미국에서의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데, 미국이라는 공간에서 제 작품의 주제가 좀더 확장될 수 있었으

면하는바람입니다.”

종이 상자라는‘가난한’재료로 제작된 작품들과 공간 설치, 그리

고 그것들이 아이러니하게도 풍겨내는‘럭셔리함’을 통하여 작가

는‘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실존에 대한 화두, 늘

염두에두고있는본질에대한문제와부재에대한의문을매우유

쾌한방식으로세상을향하여말을걸고있었다. 종이

의 작품으로의 변화, 그 무궁무진한 생명성의

의미를 새롭게 다져 볼 수 있는 예술의 힘이

놀라울뿐이다.

‘FRAGILE’, 2010

‘HIMSEN’, 2009‘Ai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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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같은 만화, 만화 같은 세상‘달마과장’의 만화 작가

박성훈, 사진 : 이종배

포털사이트와 신문사 카툰을 통하여 다수의 독자층을 확보하고, 현재 무료일

간지에‘달마과장’이란 인기 만화를 연재하는 만화 작가 박성훈. 그는 작품을

통하여 현대인의 고독과 애환을 해학과 웃음으로 통렬하게 풀어내어 독자에

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쥐뿔 잘난 것 없고 움츠려 있는 달마과장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며, 우리의 현실입니다.”그래서 그의 작품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우리동네, 우리 회사사무실의모습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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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종이향기紙 Story

제주, 가족의 이상향을 그리며작가는 ′09년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거주지와 작업실을 옮겼다.

하지만 트렌드를 읽어야 할 만화 작가가 사회의 단면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도시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콩가루 가

족’이란 작품을 연재한 적이 있는데, 이는 개인주의가 팽배해진 가

족 간 이기주의를 내용으로 삼고 있습니다. 다소 우울한 성장 배경

을 지닌 제 자신의 성장 환경을 우리 가족에게 대물림하지 않고

싶어 가족의 이상향을 쫓아 제주로 내려온 것입니다.”그러한 작가

의 속내가 담겨서일까? 하나로 드림과 야후에 연재되었던‘콩가루

가족’은 열혈 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콩가루 가족’은 엉뚱

하고 다소 엽기적이기까지 한 가족 구성원의 모습을 재치 있게 그

려낸작품이다.

매일 마감에 쫓기는 그에게 주변 환경 역시 중요하다는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 세용이의 권유도 주효했다. 그의 아내는“연재만화는

마감 스트레스로 건강에 안 좋은 면이 많아요. 밤 10시에 책상에

앉으면 아침 무렵까지 그림에 몰두하는 거예요. 도시보다 좀 더 여

유롭고공기좋은곳에서의작업을권유했습니다.”

‘달마과장’은 우리의 자화상′90년대 출판만화에서 시작하여 웹툰에서 성공적 자리 매김을 한

박 작가는 지난 ′08년 10월부터 무료일간지 <포커스>에‘달마과

장’을 연재하고 있다. 현대 도시민의 삶을 다룬 이 만화는 작가 특

유의 페이소스와 통렬한 풍자, 반전을 통하여 출근길 도시민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겨 준다. “웹툰을 통해 나름의 팬 층이 생기면서

무료일간지에 작품을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 직장인의 이기

심과 가족 내 개인주의를 풍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

히려 독자들은 달마과장의 캐릭터에 자신을 투 하듯 공감하며 웃

음을터트리는듯합니다.”

현대 도시민의 일상을 에피소드로 하는‘달마과장’은 독자층이

20~40대까지로 넓은 편. 특히 그의 작품에 열광하는 20~30대

독자는 동조와 공감을 통하여 키득거리고, 작 중 주인공인 달마과

장의 연령대(작가는 달마과장을 40대 중후반으로 설정하고 있다)

독자는 그만 자빠져 버리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투 하듯 바라보

며 우스꽝스러운 슬랩스틱에 박수를 보낸다. “세대 간의 웃음 코드

가 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도통 감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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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수 없는 현실은 그 자체가 코미디입니다. 이에‘사소한 정의’에

비례해 표출되는 비굴함으로 표현되는 달마과장은 우리시대의 자

화상인 것이지요.”그래서 그는 주 5일 중 1회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1회는 슬랩스틱 유머로, 나머지 3회는 반전과 같은

코드의 유머를 유지한다. 이는 다양한 독자의 정서와 소통하려는

그나름의방식이다.

빵빵 웃음이 터지는 세상을 꿈꾸며하지만 우스꽝스러운‘달마과장’에 비하면 그의 외형은 너무 멀쩡

하다. 그는 직감적으로 사람과 사물을 간파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작가의 눈빛이 깊

은것을알수있다. 특히 표정변화가좀처럼나타나지않는

얼굴과 꽉 다문 입술에서는 하루 13시간 이상의 노동량에

서 오는 침묵, 쉽게 섞이지 않으려는 작가의 고집이 드

러난다.

“철저히 홀로 작업을 하니 침묵이 익숙합니다. 단기간

일본 유학을 다녀왔지만 독학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제작업에고집스러운단면이곳곳에드러나는것같기

도 합니다.”이러한 그의 작업 스타일은 간결한 스토리

전개와 작업 방식에 그대로 나타난다. 이는 일반적으

로 배경작업에다소 소홀한최근작가들의경향속

에서 그의 작품이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이

다. “기본에 충실한 작업, 그림에 철두철미한 것은 만화가에게 무

엇보다도 소중합니다. 제가 보는 것을 독자가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실사 이미지를 배경의 밑그림으로 사용합니다.”그래서 그

의 작품은 사실, 아니 현실에 가깝다. 그의 작품에서 우리가 만나

는 것은 내가 사는 우리 동네, 우리 회사 사무실의 모습이다. 현실

그대로인 것이다. 때로는 사무실 배경의 그림 속에 한국제지의 하

이퍼CC 제품 패키지가적나라하게그대로드러나기도한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제대로 갈피를 잡지 못할 때면, 스케치북을

하나 들고 집을 나서 바닷가를 걷습니다. 특별한 무엇인가를 담으

려 하기보다는 초심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그는 작품을 위하

여 엄청난 양의 책을 읽고, 정보를 수집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하나의 어휘는 틈새에 딱 맞는 쐐기

처럼 적확하게 현실의 허를 찌른다. 그의 간결한 어법은 그래서 이

상한 설득력으로 어처구니없이‘빵 터지는 웃음’을 세상에 던진다.

답답한 속내를 풀어 주는 반전, 함께 울어 주는 공감, 어처구니없

이 일이 해결되는 마법 같은 슬랩스틱. 그런 웃음 가득한 세상이

현실이되는세상을그는꿈꾼다.

박성훈 작가는 현실 같은 만화, 만화 같은 세상을 꿈꾼다. 그래서 작가의 만화 배경은 실제 사진 이미지를 바탕으로 하여 그려진다. 종종 한국제지의 하이퍼CC 제품 패키지가 사무실 배경의 일부로서 그대로그려지는경우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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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희

페이퍼의 친환경적 변화종이의생명을살리는

‘그린페이퍼아트 & 디자인’

한 장의 A4 용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아티스트, 이미 쓸모없는 폐지에 재치넘치는 상상력을 보태어 다시 태어난 생활 디자인 용품. 종이가 지닌 자연의이미지를 구현하여 나무를 다시 살리고 숲을 가꾸는 친화경적인 디자인. 나무에서태어난종이의본질적인생명력을살리는그린페이퍼아트 & 디자인을살펴본다.

| 紙피紙기 백전백승紙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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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Design54

종이를 살리는‘그린 디자인’지난 ′09년 열린 한 디자인전에서는 종이를 이용한 그린 페이퍼 아트 & 디자인이 선

을 보 다. 이 전시회에서는 종이의 친환경적인 속성을 살린 그린 디자인을 적용한 다

채로운 작품이 전시되었다. 전시회에는 녹색바람, 그린 디자인에 중점을 둔 국내외 작

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는데, 미국 시나몬디자인 사의 재활용 잡지와 신문을

수공으로 만든 식탁용 매트, 재생 펄프를 활용한 조명 패키지, 종이로 만든 물병 등이

전시되어관람객들의호평을받았다.

특히 전시회에서는 친화경적인 종이의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제 실용

제품으로승화시킨, 국내 디자인그룹‘튜나페이퍼’가주목을끌었다. 종이를 활용하여

친환경적인 디자인 작품을 시도하는 튜나페이퍼는‘종이는 익숙하고 친숙하며 쉽게

접할 수 있고, 또한 자연에서 태어났기에 깨끗하고 따스한 친환경 재료’라는 메시지를

작품을 통하여 표현한다. 튜나페이퍼는 모든 작품에 이러한 종이의 속성을 담아내는

데, 종이의 세 가지 속성을 삼색 종이 화분으로 표현한‘위싱팟 카드’는 정교한 입체

카드로 핸드메이드 작품이다. 또‘쇼핑백 티슈 케이스’는 한 가지 상품을 두 가지 용

도로사용할수있는제품으로, 실용적인면과환경적인면을동시에고려한제품이다.

티슈가 나무의 뿌리가 되는 그래픽은 티슈를 뽑기 전에 자연을 한 번 더 생각하자는

메시지가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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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Design

43| 종이향기紙 Story 55| 紙피紙기 백전백승紙 Story

전시회에는 튜나페이퍼 이외에도 국내 여러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 다. 문광진 작가는

한 쪽 면만 프린팅 된 이면지의 다른 면을 활용하여‘그린 폴더’라는 작품을 선보

다. 이는 쉽게버려지는종이의가치, 나무의 가치를소중히생각하는마음에서탄생한

것. 작가는“하루에도 많은 나무들이 종이를 만들기 위해 베어지고 또 베어진다. 우리

가 종이를 아껴 쓴다면 많은 나무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참여 그

룹인 황태정&정유정 작가가 헌책을 재활용하여 만든 받침대‘다시 나무’는 원래 나무

던 종이가 다시 나무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을 의미하 다. 둥 게 만 헌책의 단면

을 말려 모양 그대로 나무의 나이테를 만들고, 나무 그루터기 모양의 받침 용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또 박송희작가의‘Paper Block’은 종이를 조명과 접목하여 새

로운 소통의 기회를 열고자 한 작품이다. 종이를 통하여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들을

쌓아 종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토록 한 작품으로, 종이 묶음을 펼쳐 겹겹의 공간들

을 만들고, 가변적인 공간 안에 조명을 설치한 종이 블록 모양의 조명이다. 작가는 종

이의소망을담아새로운세상을비추고자한다.

살아 숨 쉬는 페이퍼 디자인 제품주목하여야 할 것은 튜나페이퍼와 국내외 디자인 그룹, 친환경 에코 기업들이 실제 제

품을 제작하여 상용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퍼 전문 디자인 그룹인 튜나페이퍼

는 종이가 가지고 있는 친화경적인 이미지와 종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다 많은 사람

들에게 전하고자 페이퍼 디자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창조해내고 있다. 또 일본의 친환

경 디자인 회사인‘무지(MUJI)’는 일본을 대표하는 친환경 디자인 회사로 20년 넘게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그린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환경친화적인

종이의소재를활용하여선보인‘종이스피커’는휴대가가능하고사용하지않을때는

접어서포함된팩안에보관이가능하다.

또 스페인의 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종이꽃을 만들어냈다. 물을 주고, 가지를 정리

하고, 시들면 치워야 하는 모든 불편함을 제거한 꽃으로, 단순히 신문지 같은 종이에

꽃을 그려 넣은 것이다. 하지만 정말 생화 같은 아름다움과 생생함을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시들지 않은 종이꽃을 통해 종이의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종이에

생명을살리는그린페이퍼아트 & 디자인, 우리가관심을가져야하는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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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aper ART, 피터 칼리슨국내에도 작품을 선보인 바 있는 덴마크 출신의 조각가인 피터 칼리슨(Peter

Callesen)은 한 장의 종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품 세계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이다. 페이퍼 컷팅과 종이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피터

칼리슨의 작품은 경이롭고 신비롭다. ′05년 현대갤러리에서 전시회(A4 papercut)

를 열었던 그의 페이퍼 아트는 종이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속성인 2차원적 소재의

특성을 3차원으로 재창조한다. 그의 작품에서 한 장의 종이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하나의 캔버스가 된다. 작가는 종이를 단지 오브제로만 보지 않으며 하나의 세계로,

전체로 파악한다

피터 칼리슨은 작품을 통하여 평면을 3차원 입체 즉 점, 선, 입체를 지닌 하나의 형태

로 형상화한다. 다분히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가져다 주는 그의 작품은 오

랜시간숙련되어진종이에대한애정이다.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에 담긴 공이 깃든

손길, 집요함과 치 함에 놀란다. 특히 상

식과 통념을 깨는 작품들에는 살아 있는

생명력이깃들어있어더욱아름답다. 작가

는‘종이는 모태의 자궁에서 탯줄로 연결

되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종이가 갖

는 본질적 속성인 형태를 지니지 않은 무

상성, 가벼움에 새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생명감을 창조하는 것이다. 사라지기 쉬운

것, 구겨지고 변형되기쉬워만지기도겁나

는 종이 한 장의 가치를 살려 원히 살아

숨 쉬는 생명의 판타지. 작품은 피터 칼리

슨의 공식 사이트(www.petercallesen.

com)에서 직접만날수있다.

자료참조 : 튜나페이퍼(www.tunadoma.com)

피터 칼리슨홈페이지(www.petercallesen.com)

Paper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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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연하장 설날아침까치소리처럼반가운새해인사를한국제지의종이연하장으로나눠보세요!

2011년 올 한해토끼처럼생기넘치고늘행복한날들이이어지기를소망합니다.

※Book in Book은 한국제지의하이퍼수이(秀굋) 160g으로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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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찬2011년새해

더많은웃음과마음의여유속에

날마다좋은날되시기를

감사의마음담아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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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찬2011년새해

더많은웃음과마음의여유속에

날마다좋은날되시기를

감사의마음담아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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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찬2011년새해

더많은웃음과마음의여유속에

날마다좋은날되시기를

감사의마음담아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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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여행을떠나요Better Life

, 사진 : 문화제작소코레인

간절곶은우리나라에서가장먼저해가뜨는곳으로잘알려져있다.

‘울산간절곶에해가떠야한반도에새벽이온다

(艮絶旭肇早半島·간절욱조조반도)’.

2010년에입사한새내기한지가족

하동훈, 설한빛사우가아침해가제일먼저뜬다는

간절곶에서새해첫출발을다짐하며쓴

‘나에게보내는편지’를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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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너와나, 우리는함께걸어갈동반자입사 이후 서울 본사와 온산공장으로 부서 배

치를 받고, 처음 만난 두 사우는 같은 길을 걸

어가는동기이자한국제지의미래를함께할동

반자이다. “참 오랜만의여행입니다. 입사 이후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부서 배치를 받고, 정신

없이 두어 달의 시간이 흘 습니다. 정신없이

한 해를 보냈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출발선에 선 마음으로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섰

습니다. 의미있는여행이될듯합니다.”

서울역을 출발하는 열차에 올라 자리를 잡은

하동훈 사우가 차창 밖을 바라본다. 미명의 새

벽이어서 차창 밖으로 비추는 새벽 풍경은 아

직어둡다. 잠시눈을감고일출의명소인간절

곶해맞이공원에서만나기로한설한빛사우를

떠올려 본다. ‘설·한·빛, 이름 참 근사하다.

새해첫햇살의의미를담고있으니. 어느틈엔

가하늘한켠의어둠이기지개를켜며남색쪽

빛을띤다.

그바다에서희망을기원하다

“저도 사실 간절곶은 처음입니다. 부산에서 대

학 생활을 하고 입사 이후에는 기숙사에서 생

활을 하는데,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멀지 않은 곳이지만, 한번 찾아볼 생각을 못했

어요. 기대를안고집을나섰는데, 가슴에무언

가차오르는느낌이듭니다.”설한빛사우가동

양최대크기의우체통이세워져있는울산간

절곶해맞이공원에서하동훈사우를기다린다.

간절곶은포항호미곶과더불어동해바다를대

표하는 해오름의 명소. 바닷가에 세워진 고래

등을타고있는토끼조형물이가장먼저눈에

들어온다. 이 조형물은 울산 대곡리 반구대암

각화에등장하는귀신고래(쇠고래)와신묘년토

끼해를상징적으로표현하고있다.

“몇 해 전 사람들의 소원을 담는 소망우체통

이 세워지면서,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

는 곳이라고 해요. 엊그제 울산에도 눈이 많이

내렸는데,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아직 바람이 차네요.”그새 좀 작아져

옹송그레한 겨울 해가 중천에 올라 햇살을 비

춘다.

주말을 맞은 해맞이공원에 관광객이 넘친다.

특히 소망우체통 앞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우체통에는 엽서가 놓여 있는데, 사람들

은 엽서 한 장씩을 손에 들고 편지를 쓴다. 두

사우 역시 우체통 안에서 엽서를 집어 벤치에

앉아‘나에게보내는편지’를쓴다.

나에게보내는약속의편지“저바다처럼더넓은시각으로, 우리한국제지

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을 갖추기를 바랍니

다. 하지만 새내기인 만큼 무엇보다도 먼저 맡

은 바 업무에 빨리 적응하고, 제지기술과 기계

장치등현장업무에도움이되는전문지식을

좀 더 공부할 생각입니다. 어학 등 자기계발에

Page 69: 2011 한국제지 신년호

| 여행을떠나요Better Life

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하동훈 사우는 편

지를 쓰면서“입사 이후, 줄곧 직장 생활에 대

한조언을해준선배윤 진사우에게감사의

말을전하고싶다.”며머쓱하게웃는다.

설한빛사우는역시“신입사원이지만한사람이

상의몫을다하고맡은바책임을다하는성공한

직장인의면모를갖추겠다.”고말하고, “현장과

접한업무를담당하는만큼, 보다폭넓고적극적

인자세로회사생활에임할것.”이라고덧붙 다.

두새내기는모두올 2월대학졸업예정. 사회

초년생인만큼그각오가남다르다. 한걸음한

걸음 천천히 발걸음을 떼는 그들의 모습에서

한국제지의 미래와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모든

것을빨아들이는스펀지를닮은마음으로새해

를 준비하는 하동훈 사우. 열정과 패기의 에너

지 넘치는 통통볼처럼 새내기의 본분을 다하겠

다는 설한빛 사우. 두 사우는 서로 같거나 혹은

다르지만, 그들이바라보는저넓은바다수평선

너머에는새해햇살이찬란하게눈부시다.

Page 70: 2011 한국제지 신년호

68

간절곶여행정보간절곶해맞이공원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위치한 간절곶은 일만의 호미곶

보다 1분 빠르게, 강릉의 정동진보다 5분 더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

바다를 바라보고 우뚝 서 있으며 순백색의 등대가 아름답고, 앞바다를

향하여 해맞이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토끼해를 맞아 귀신고래를 타고

하늘을나는토끼조형물이들어서있다. 옆에는 지아비를기다리다망

부석이되었다는신라시대충신박재상의아내석상이바다를바라보고

있다. 주위에 있는 울산지역의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과 함께 새로

운명소로인기를얻고있어관광객들이많이찾는다.

·문의 : 052-229-7000

소망우체통에소원을담아서간절곶 소망우체통은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통인데 ′06년 12월에 세워

졌다. 높이 5m, 둘레 12m, 무게 7톤에달하는우체통으로

사람이자유롭게들어갈수있다. 우체통안에는

무료엽서가놓여있는데, 편지를쓰면실제로

수신자에게발송된다. 우체통에담기는엽서는

소망엽서와우편엽서로나뉘는데, 수취인이없어

배달되지않는소망엽서는울산시청에모이고,

우편엽서는희망인에게배달된다. 소망엽서중

일부는지역방송을통해내용이소개되기도한다.

Page 71: 2011 한국제지 신년호

69| 여행을떠나요Better Life

찾아가는길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언양분기점에서 언양·울산고속도로로 갈아

탄다. 31번국도를이용하여진하해수욕장을거쳐간절곶방향으로

가면된다. 울산대공원과울산온천, 원전연수원에서각각출발하는셔틀

버스 3개노선이있다.

시내버스와시외버스는

울산시내버스(T.052-221-6044)와

시외버스터미널(T.052-275-8087)로

문의하면된다.

숙박& 먹거리바다민박, 솔밭민박, 해금펜션, 비학펜션 등 소규모

숙박시설이 즐비하다. 규모가 큰 아샘블관광호텔

(T. 052-238-0031)도 있다. 간절곶 주변에는 평동

간절곶횟집(T. 052-239-6055) 등음식점이줄지어

있다. 울산향토음식으로는고래고기와언양봉계한

우불고기, 석남사산채비빔밥이 있다. 고래고기는

원조할매집(T. 052-261-7313) 등장승포에 20여개가있다. 언양봉계한

우불고기는 울주군 언양읍과 두동면 일대에서, 석남사산체비빔밥은

울주군상북면덕현리석남사입구에서맛볼수있다.

Page 72: 2011 한국제지 신년호

대관령눈꽃축제제19회대관령눈꽃축제가평창대관령에서펼쳐진다. 평창은풍부한적설량을자랑하는‘HAPPY

700’의 고원지대로서 대자연의 은빛 설원이 아름다운 아시아의 알프스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벤쿠버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홍보대

사초청등을통하여스포츠스타와함께하는축제의분위기를만끽할수있다.

·일시 : 2011년 2월 12일(토) ~ 2월 20일(일) 9일간·장소 : 강원도평창군대관령면횡계리일대·문의 :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 T. 033-336-6112

70

눈꽃과얼음의아름다움이어우러진겨울. 하지만구제역파동으로전국의축제가대부분

무산되거나연기되었다고한다. 다행히몇몇지역에서는구제역의시름을털고

어렵사리축제를개최하고있다. 지역민들에게조금이나마위안을주는마음으로

찾아볼만한겨울축제를소개한다. 어쩌면마음이따스해지는진정한겨울여행이될듯하다.

자료및사진 : 문화제작소코레인

Page 73: 2011 한국제지 신년호

청평얼음꽃송어축제북한강지류인조종천하류를막아얕고넓은유수지에조성된청평얼음꽃축제장은

서울근교의축제유원지로서오랜전통을지닌곳이다. 특히겨울철이면호명산줄기

산자락에 얼음꽃이 피어나 비경을 뽐낸다. 주말을 이용하여 연인들이나 가족 나들이

코스로적당하며썰매장, 얼음꽃포토존등에서행복한겨울낭만을즐기기에충분하

다. 또한 가까운거리에위치한중앙내수면연구소에서는철갑상어, 비단잉어, 향어, 백

련어, 초어등의민물고기양식모습을무료로관람할수있다.

·일시 : 2011년 1월 1일(일) ~ 2월 7일(월)·장소 : 경기도가평군청평면청평리 134-60·문의 : T. 031-585-9449

www.cpfestival.net

평창송어축제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2월 17일까지 열린다. 평창 오대천은 해발

7백m의하늘아래첫동네로전국에서가장춥고, 가장눈이많이내리는곳이다. 이

번평창송어축제는‘눈과얼음, 송어가함께하는겨울이야기’라는주제로펼쳐진다.

오대천에서 송어 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현장에서

낚시 도구 구입을 할 수 있으며,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와 구이로 맛볼 수 있다.

또눈썰매를타거나소형경주용차인카트로얼음위를달리며가족과함께겨울레

포츠를만끽할수있다.

·일시 : 2011년 1월 8일(토) ~ 2011년 2월 17일(목) ·장소 : 강원도평창군오대천일원·문의 : T. 033-336-4000

울진대게축제& 덕대게축제대게 마중을 가 보자. 대게는 우리나라의 경북 동해안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데, 울진과 덕의

대게를으뜸으로친다. 통통하게살이오른최고의대게는필수아미노산과핵산이풍부한고단백,

저칼로리식품으로겨울의입맛을사로잡는별미이다.

울진대게축제·일시 : 2011년 2월 25일(금) ~ 2월 28일(월) 4일간·장소 : 경상북도울진군후포항한마음광장일대·문의 : 울진군청해양수산과T. 054-789-6852

덕대게축제·일시 : 2011년 3월 11일(금) ~ 3월 13일(일) 3일간·장소 : 경상북도 덕군삼사해상공원등·문의 : 덕군청해양수산과T. 054-730-6114

http://crab.yd.go.kr

71| Culture GuideBetter Life

Page 74: 2011 한국제지 신년호

72

지난1월의어느날. 오전회의를마친한국제지 업본부 업3팀김소연주임의발걸음이바쁘다.그날은 (주)오성페이퍼의오길환대표를만나새해인사도할겸맛있는점심을함께하기로한날이다.

: 이강, 사진 : 김 길

Page 75: 2011 한국제지 신년호

아주특별한만찬오대표와김소연주임은늘만나는오누이마

냥 편안한 웃음으로 새해의 안부를 묻는다. 오

대표가김주임과함게찾은맛집은오대표가

귀한 손님을 모시고 즐겨 찾는 곳으로 안양시

인덕원 근처에 자리한‘소양강 민물매운탕, 장

어구이(대표 박서현. 이하 소양강 맛집)’집이

다. “회사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가끔

오는 곳인데, 민물생선을 제대로 요리해서 성

심성의껏 내놓는 음직점이에요. 오늘은 사장님

이 장어구이하고, 도리도리뱅뱅을 추천하니 맛

있게 먹자구요.”소양강 맛집은 민물매운탕을

주 메뉴로 하는데, 고창복분자 민물장어구이,

도리도리뱅뱅등토속적인고향의손맛을지닌

특별한 메뉴를 주인장이 정성껏 내놓는다. 맛

집의박서현대표는직접상을차리며“매운탕

은 그 치, 쏘가리 등 민물생선의 신선함을 살

리고, 장어와 복분자 역시 산지에서 직접 공수

한다.”고 말하고“우리 집 음식은 일종의 보양

식이기 때문에 재료 하나하나에도 온 정성을

다한다”며 먹어 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알 거라

며웃음짓는다.

우리몸에좋은건강보양음식그도그럴것이소양강맛집의모든메뉴는모

두우리몸에좋은토속재료를사용하고신선

한 재료와 건강에 좋은 약재를 엄선하여 음식

을 요리한다. 특히 전북 고창의 음식을 대표하

는복분자와고창복분자민물장어구이는박대

표가 직접 생복분자와 대추, 인삼 등의 재료로

소스를개발한것이다.

“장어는 원기 회복에 으뜸이잖아요. 또 복분자

는 간의 피로를 풀어 주고 위암과 전립선암에

도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또 대추는 피를 맑

게, 인삼은몸을따스하게해주니피로에지친

요즘 현대인에게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많이들

드세요.”

김 주임은 도리도리뱅뱅을 한입 베어 물고, 고

창복분자장어구이를맛보며연신감탄사를연

발한다. 오 대표는“김 주임, 이 도리도리뱅뱅

이 원래 충북 음식인데 수도권에서는 맛보기

힘든음식이에요. 많이 들어요.”라고말하며손

수앞접시에음식을옮겨건넨다.

아주특별한사람의기억“우리오대표님은한국제지에근무할당시아

주특별한분이었어요.”라고입을뗀김주임은

“재직당시에도한국제지의아이디어맨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단히 열정적으로 업을

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퇴사하셨

지만 아직도 오 대표님의 진취적인 모습을 기

억하는 분이 많습니다.”오 대표는 재직 당시

복사지 업을 전담하는 업3팀의 팀장을 맡

아놀랄만한성과를이루어낸 업의귀재

다. “초지 4호기가 완공되면서 복사지 업에

회사의운명을걸었습니다. 저희 업3팀은‘A

프로젝트’란이름으로전담하여성과를이루어

냈습니다. 당시 온산공장의 복사용지 월 3천

톤의생산량을월 1만 톤으로끌어올리는것으

로, 팀원모두의땀과노력이일구어낸최대의

업프로젝트 습니다.”라며기억을떠올린다.

오길환대표는′94년 7월한국제지에입사하여

11년 동안 업부에 재직하고 지난 ′07년 9월

퇴사하 다.

취재협조 : 소양강민물매운탕, 장어구이경기도안양시동안구관양2동 1504-7 예약문의 : T. 031-424-7999

73| 그집이맛있다더라Better Life

(주)오성페이퍼오길환대표오길환 대표는 퇴직과 동시에 한국제지 복사용지를 유통하는 전문대리점인 오성페이

퍼를 설립하 다. 올해로 창업 4년째를 맞는 오성페이퍼는 한국제지 복사용지 전국대

리점중에서가장친절하다는고객의소리를듣는업체. 이에 대해오대표는“무엇보

다도 배송과 서비스 등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아직작은규모의회사인만큼모든직원이 업과배송의업무를모두함께한다.”며

특히첫거래가발생하면, 직접 배송을나간다고 업비 을귀띔한다. ‘신규고객보다한번고객이더소

중하다’고말하는그는“첫인상이중요하듯처음만나는고객에게최상의서비스를제공하려노력하고있습

니다. 순백에가까운한국제지의복사용지처럼순수한마음으로고객을위한서비스에최선을다하고있습니

다.”라고 덧붙 다. 창업 이후 3년 동안 한국제지의 도움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 왔음에 감사의 말을 전하

는오대표는 2011년새해를맞아새로운도약의발돋움을꿈꾸고있다.

Page 76: 2011 한국제지 신년호

한국제지늬~우스오늘의기쁜소식들로내일의희망을전합니다.PAPER COMMUNICATION의시선집중! 한국제지의주요NEWS를만나보세요.

+ + 2011년한국제지고객신년하례회및우수거래처포상

한국제지는 지난 1월 10일 인쇄용지 대리점을 비롯하여 실수요

고객, 복사지대리점등각거래업체대표를초청, ‘2011년신년

하례회’를 개최하 다. 이날 한국제지는 신묘년 새해 인사와 더

불어 우수 거래처 포상으로 고객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 으며,

고객과함께올해업황을전망하고사업번창을기원하 다.

+ + 팀별경 계획보고회Workshop 실시지난 1월 8일과 9일충북충주시아이템플문강연수원에서한국

제지본사와공장팀장, 임원들이한자리에모여팀별경 계획

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팀장 이상 전원이 2011년 경 계획

을 숙지하고 내부 고객 부서 간 실행계획을 공유함으로써, 2011

년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고 목표 달성을 위하여 어떻게 사고하

고행동할것인가를스스로판단할수있는기회를부여하기위

해 기획된 자리로, 사업장별로 각각 진행해 왔던 방식에서 벗어

나본사와공장이한자리에모여자유로운분위기속에서발표

와토론을진행하 다. Workshop 열기는매우뜨거웠으며, 합의

된 팀별 실행계획을 조기에 실행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초

석을마련하는자리 다.

+ + 2010 사내분임조경진대회개최

한국제지온산공장은지난 12월 15일‘2010 사내분임조경진대

회’를성황리에개최하 다. 7개의분임조가참가한가운데실시

된이번경진대회는그어느때보다도열띤경쟁으로그우열을

가리기가힘들었다. 금번경진대회에서는PM4 Size Press Build

Up 개선사례에대하여발표한‘스나이퍼분임조(생산3팀)’가대

상을차지하 으며, 최우수상은‘활화산(전기파트)’, 우수상은‘날

개분임조(초지1파트)’와‘하트분임조(초지2파트)’가각각차지하

다. 이번 경진대회는 자율적인 활동 속에서 창의적인 문제 해

결 및 지식 축적을 통하여 지식 근로자 육성 및 개개인의 성장

실현을보여준것에대해큰의미를갖는다. 심사에참여한공장

장및노조위원장도현장개선의열의와의지를보여준분임조

에게높은평가와적극적인활동을치하하 다.

74

Page 77: 2011 한국제지 신년호

+ + 2010년경 혁신활동(BIC) 발표대회금상수상

지난12월9일한국제지의각관계사가참여한경 혁신활동(BIC,

Best In Class)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한국제지의연구2팀박

용진연구원외3명이발표한‘고회분유광지개발’이라는주제

가금상을받았다. 체계적연구와활동을통하여유광지의회분함

량을기존26%에서World Best 수준인30%까지상향하는제품

을개발하여펄프사용량을절감하고 업이익을향상시켰다는

점에서참가5개팀가운데가장좋은평가를받았다. 기업비전

실현을위한총체적경 혁신활동(BIC)의추진기본원칙은성과

구현주의, 도전적목표설정, 전체최적화, 전담프로젝트팀운 ,

Top의현장경 이며각관계사는이활동을통하여주요과제

를가장경제적이고효과적인방법으로문제해결하고최적의사

업성과를도출하도록노력을기울이고있다.

++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대응사내교육실시정부가‘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운 등에 대한 지침’을 입

법 예고함에 따라 한국제지도 2011년부터는 목표관리제에 따른

실적 보고 및 감축 목표의 이행 등 제반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이에대응하기위하여목표관리제에대한사내인식공유및부

서별사전준비사항등을전략기획팀주관으로지난 12월 13일

과 16일에각각본사와온산공장에서사내교육을실시하 다.

++ 전사원대상회계교육실시한국제지재경팀은지난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5회 차에걸쳐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 회계 교육을 실시하 다. 이는 직원들의

세무회계관련지식수준을향상시켜업무효율을높이기위하여

진행되는것으로, 금번에는 ERP AP 모듈에대한사용자교육을

실시하 으며, 사용자 매뉴얼도 배포 완료하 다. 12월에도 역시

부가세법에대한교육이직원들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속에진

행되었다.

++ 온산공장노사간부단합행사실시

한국제지온산공장은지난 11월 20일노사간부 86명전원이참

석한가운데노사간부단합행사를실시하 다. 금번행사에서는

예년의워크숍형식을벗어나연말연시를맞아어려운이웃을돌

아보자는 취지로 노사가 함께 조를 이루어 울주군 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정 총 9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총 3천3백

장을 전달하 으며, 추운 날씨 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실천하 다. 오후에는노사친목도모를위해울주군

내간절곶스포츠파크에서노사간부화합체육대회가진행되었

으며단체피구및노사간부축구대회, 명랑운동회를통하여즐

거운한때를보냈다. 노사가함께봉사활동을실시한뜻깊은이

번행사를통하여참여자모두보람을느낄수있는시간이되었

으며건전한선진노사문화정착에한발더다가갈수있는계기

가되었다.

75| News ⅠHappy Virus

Page 78: 2011 한국제지 신년호

++ 1사 1촌김장용배추, 사회복지단체기증

한국제지온산공장은지난12월 1일, 1사 1촌자매결연마을인하

회마을주민들과가을부터함께키워온김장용배추약4백포

기를수확하 다. 수확된김장용배추는어려운이웃들이겨울을

지낼수있는김장을담을수있도록중증뇌성마비장애인단체

인덕하리나눔터에50포기, 사회복지법인동향원에3백50포기,

총4백포기를전달하 다. 한지인들의마음이담긴배추들이어

려운이웃들에게조금이나마따뜻한도움의손길이되었기를바

란다.

++ 한국제지제14대조합집행부출범한국제지노동조합은지난 12월 1일제14대조합임원선거를실

시하 다. 이번선거는투표율 100%(재적조합원총 3백67명전

원투표참여)가말해주듯이조합원들의높은관심속에서치러

졌으며, 50.1%의 득표율을기록한김외수후보와정대 후보가

각각제14대위원장과부위원장으로당선되었다. 제14대조합집

행부는 한국제지 조합규약에 따라 향후 3년간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 전사원퇴직연금가입한국제지는지난 12월 31일임원을포함한전사원이퇴직연금에

가입하 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과 생활 안정을

위하여근로자의재직기간중퇴직금지급재원을외부의금융기

관에적립하고운용하여퇴직시연금또는일시금으로지급하도

록하는복지제도이다. 한국제지는근로자들의안정적인노후생

활을위해노사가합의하여자율적으로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에 가입하 으며, 본인이 원하는 경우 언제라도 확정기여형(DC)

으로전환가능하다.

++ 디지털복합기도입한국제지는운 비절감과이용효율개선을위해디지털복합기

를도입하여운 중이다. 지난 1월 3일부터약 2주간의적응기

간을거쳐 1월 중순부터기존 OA 기기를 모두철거하고디지털

복합기로통합운 되고있다.

++ 사내문화개선캠페인진행한국제지는 Junior Board(Hiper Bridge)의 제안으로 사내 문화

개선캠페인을진행중이다. 이는사내에고착된불합리한관습과

행동방식개선을위한동기를부여하고, 지위와업무 역을넘

어임직원들간의존중심과배려심을고취하며개인과기업의사

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제안되었으며, 2011년 1분기 주제는

‘고운말을 시다(존댓말쓰기, 바른호칭쓰기, 비속어지양)’이

다.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으로 일회성

캠페인이아닌한지인들생활속에서서히스며들어보다수평적

이고다각적인사내문화로변모해나갈수있도록적극적인실

천과참여가필요하다.

76

※한국제지김광권부사장과두산이재석상무가주고받은2011년새해덕담문자입니다.

고객님께서주문하신‘나이한살’이어제OO시에배송완료되었습니다^̂참고로본상품은주문제작상품이므로취소, 교환, 환불이 안되니소중하게간직하고사용하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2011. 1. 2 PM 4:04 -두산이재석상무-

보내주신나이는잘받았습니다. 내년에는나이대신청춘을보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금년도운수대통을기원드립니다. 김광권배상2011. 1. 3 PM 7:10 -한국제지김광권부사장-

보내드린‘나이 한 살’에는‘이해심’과‘배려’, ‘건망증’도 함께 들어 있으니적절하게사용하시기바랍니다.2011. 1. 3 PM 7:12 -두산이재석상무-

네요긴하게쓰겠습니다.2011. 1. 3 PM 7:14 -한국제지김광권부사장-

Page 79: 2011 한국제지 신년호

+ + 11년째선행이어온‘얼굴없는천사’-하이퍼CC에가득담긴이웃사랑의이야기

해마다 전주시 덕진구 노송동에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을 몰래

놓고가는얼굴없는천사가지난연말에도어김없이나타나생

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전하 다. 2009년에 이

어 이번에도 역시 하이퍼CC 제품 패키지에 현금이 가득 담겨

전달되면서 뉴스 화면과 지면에 하이퍼CC 상자가 등장하여 다

시한번화제가되었다.

지난 12월 28일 오전 11시 55분쯤노송동주민센터에한통의전

화가걸려와‘해마다성의표시를하는게있는데주민센터건너

편미용실옆골목길화단에가보면 A4 용지박스가있으니확

인해보라’는말을남기고끊었다.

전화를 받은주민센터직원심야은씨는‘처음에는미용실얘기

를하길래길을물어보는전화인줄알았는데A4 박스이야기를

듣고 얼굴 없는 천사로 직감하 다’며‘40대 후반 정도의 상당

히젊은목소리로들렸다’고말하 다. 주민센터직원 2명이달려

가보니일러준장소에는하이퍼CC 박스가놓여있었다. 확인해

보니그안에들어있는지폐와동전은모두3천5백84만9천원.

이로써지난 2000년이후 11년에걸쳐얼굴없는천사가기탁한

성금은 모두 1억9천7백20만4천20원에 달하고 있다. 이번 성금

전달 방식도 1년 전과 동일하여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전화가

왔고하이퍼CC 상자에담아전달되었다.

전주시는 지난 2000년 4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이 같은 얼굴

없는천사의고귀한뜻을받들어성금을소년소녀가장과생활이

어려운독거노인등불우이웃에게전달하기로하 다.

지난해 1월 12일에는얼굴없는천사의숨은뜻을기리고아름다

운기부문화가널리확산될수있도록하기위하여‘얼굴없는

천사여’라는제목의기념비가세워지기도하 다.

하이퍼CC 상자에 담긴 얼굴 없는 천사의 이웃 사랑의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번지면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게 되기를 기

대해본다.

77| News ⅠHappy Virus

Page 80: 2011 한국제지 신년호

++ 해성국제컨벤션고학업성취도평가결과- 서울일반계고상위7위에랭크

2010년 12월 1일 <조선일보> 기사에따르면11월30일발표된서울과

경기지역3,365개초·중·고교의올해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결

과에서해성학원의해성국제컨벤션고교가서울일반계고상위권(7위)

으로평가되었습니다. 수도권상위권특성화고교중의하나인해성국

제컨벤션고교의우수한교육여건이알려지면서우수학생이대거

몰리고있는것으로분석됩니다.

++ ‘COMPACT 2015' New Vision 선포식가져한국팩키지는지난 12월 24일 반월공장강당에서이우식사장을비

롯한전임직원이참석한가운데향후 5년간의미래비전을수립하

여공유하는비전선포식을가졌다. 이날한국팩키지임직원은지속

가능 경 을 위한 내부 역량 결집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New Vision인‘COMPACT 2015’를 채택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와핵심가치및달성추진전략을정하고모든임직원이함께매

진할것을선언하 다. 비전선포식은비전설명회와함께남녀대표

사원이함께비전목표및핵심가치를선창하고, 전 임직원이큰소

리로다시제창하는형태로진행되었다.

한국팩키지의비전인‘COMPACT 2015’의목표는2015년까지매출

2천억원대, 관리가능 Claim Zero화, 국내시장 1위(Market Leader)

유지, 세계5대Maker(Global Top 5) 진입을목표로하고있으며, 목

표 달성을 위한 달성 추진전략으로 고객우선사고(C), 성과중심체제

(O), 사업구조개편(M), Global 역량강화(P)를추진해나갈것을결의하

으며, 비전을추구하기위한기업의핵심가치로일등정신(A), 최고

품질(C), 팀워크(T) 기반의조직문화를내세우며모든부문에서일류

기업으로앞서가는회사로서자리매김을다짐하 다. 비전선포에

이어 이우식 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목표는 정해졌고, 여러분과

함께노력해간다면꿈은반드시이루어질것이라는메시지를전하

며 도전과 장인정신, 창조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마지막 2%의

남은경쟁력을극복하여반드시신뢰와자부심과재미가넘치는훌

륭한일터를만들자고강조하 다.

해성학원소식

한국팩키지소식

순위 학교명 남·여

1 한가람고 공학

2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여자

3 진명여고 여자

4 선린인터넷고 공학

5 신여고 여자

6 서울여상 여자

7 해성국제컨벤션고 여자

8 세화여고 여자

9 한국삼육고 공학

10 은광여고 여자

순위 학교명 남·여

11 성암국제무역고 여자

12 경기여고 여자

13 대진여고 여자

14 목동고 여자

15 서문여고 여자

16 구현고 공학

17 숙명여고 여자

18 이화여대사범대학부속

이화금란고공학

19 서라벌고 남자

20 불암고 공학학교별성적은국· ·수‘보통이상학력’학생비율이높은순으로순위를정했음.

서울일반계고성적상위20개교

78

Page 81: 2011 한국제지 신년호

++ 2011년경 전략전사워크숍개최

한국팩키지는지난1월 14일과 15일에걸쳐양평한화리조트에서

2011년경 전략추진전사워크숍을개최하고참석자모두가사업계

획목표달성의지를고양하며결의를다지는시간을가졌다. 금번경

전략워크숍은부문간주요추진전략에대한공감대형성과구체

적이고실현가능한과제선정등을목적으로개최하 다.

지난 12월27일사내에서1차전략회의를가졌지만, 조직내및부문

간팀워크구축과분위기조성이필요하다는이우식사장의제안에

따라사외워크숍개최의필요성을공감하여진행되었으며, 이번워

크숍을통해참석자들은나와내부문만이아닌우리와회사라는운

명공동체로서의의식전환을통하여문제해결의공동모색과전략과제

의선정등내부컨센서스도출및커뮤니케이션을확대하는계기가

되었다고평가하고있다.

마지막강평과함께‘우리가직시할현안들’이라는주제로진행된

CEO 강론에서는현재한국팩키지가안고있는사업의특성과당면

한현안, 그리고앞으로의비즈니스에서갖춰야할과제에대해심도

있는진단이있었고, 지속성장을위한깊이있는성찰과제도제시하

으며, 모두가1분스피치를통하여이를위한역량을결집하자는

데의견을같이하 다.

++ 한국팩키지, 안산시환경관리우수기업선정

녹색성장에버그린의환경도시가꾸기를목표로한안산시가반월.시

화산업단지6천여개사업장중환경오염물질배출시설신고대상업체

인1천4백24개업체에대해지난9월부터10월까지집중지도점검

및평가를통해악취(대기)와폐기물관리등환경관리모범사업장으

로1차20여개사를추천평가하여2010년환경관리우수기업을선

정하 다.

지도점검시모범사업장으로추천된한국팩키지는지난10월21일

방문심사와2차서류심사를통해2010 안산시환경관리우수기업으

로최종선정되었으며, 당사를포함하여4개업체가11월3일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시화.반월산업단지환경관리실무자1천여명이

교육을참석한자리에서안산시장으로부터표창장과함께환경관리

우수기업현판을수여받았다.

환경에대한관심과인식의전환이이루어지면서한국팩키지는환경

경 시스템인 ISO 14001의인증을통해환경경 을주요핵심과제

로추진해오면서, 금번수상도이러한환경경 에대한지금까지의

성과로평가하고있다.

한국팩키지소식

79| News ⅡHappy Virus

Page 82: 2011 한국제지 신년호

펄프제지기능사에대해서질문을드리고싶습니다.펄프제지기능사자격증을취득하려고나름대로알아보았으나정보가너무없습니다. 지난뉴스를보니한국제지직원들이펄프제지기능사자격증취득을한뉴스를보았습니다. 해당자격증에대해서조금더자세한정보를제공받을수있을까요? 저한테는꼭도전하고싶은자격증인데별다른정보가없어서이렇게질문을드립니다.

Q

먼저한국제지에관심을가져주셔서감사합니다. 한국제지에서도많은직원들이작년에처음으로펄프제지기능사자격증에도전한바있으며, 또한열심히노력하여전원합격하는등결과도좋게나왔습니다. 다만, 저희도자격증관련정보가거의없어시험에대하여자체적으로준비하 습니다. 시험과목에대해서는알고계시리라믿습니다. 모르신다면산업인력공단에문의하시면도움을얻을수있을것입니다. 그리고시험대비를위한공부는기존의펄프제지관련서적으로하 습니다. 펄프제지관련서적은시중에서(대학가등) 쉽게구하실수있습니다. 펄프제지기능사시험에관련된정보는다음과같습니다.

A

•실시기관명및홈페이지 : 한국산업인력공단, www.q-net.or.kr•진로및전망- 목재가공업체, 패널제조공장, 제재, 건조, 방부방충업체, 정부관련부서등에진출할수있다. 「산림법」에따라임업지도사자격을취득하여임업협동조합중앙회, 임업협동조합에임업기술지도원으로진출할수있다.

- 우리나라는세계 10대제지생산국이다. 제지산업은고도의장치산업이며따라서소수의우수한인력에의해산업이움직이는특성이있다. 우리나라종이는 50% 정도가판지등산업용지이고, 그다음이인쇄용지, 신문용지, 기타용지순이다. 산업이고도화되고정보화사회로이행한다해도종이에대한수요가크게감소하지는않을것으로보이며, 이부문의종사자도감소하지는않을것으로예상된다. 따라서앞으로는자격취득자가점차증가될것으로보인다.

•시험일정

1. 원서접수시간은원서접수첫날09:00부터마지막날 18:00까지2. 필기시험합격예정자및최종합격자발표시간은해당발표일09:00임

•시험수수료 : 실기59,900원 / 필기 11,000원•출제경향 : 펄프, 제지작업및제품의품질시험•취득방법·시험과목- 필기 : 1. 목재화학2. 펄프와제지3. 안전관리- 실기 : 펄프제조및제지작업

추가로궁금한사항이있으시면종이연구소게시판에연락처를남겨주시거나아래e-메일로연락주시면더자세하고성심성의껏상담해드리겠습니다. e-메일 : [email protected]

<Paper Communication>의궁금증클리닉입니다. 종이에대해서라면무엇이든종이연구소의Dr. Paper(www.hiper.com)에게물어보세요. 성심성의껏답변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호기심어린참여, 기탄없는질문공세를기다립니다!<Paper Communication> 독자여러분모두가종이박사가되는그날까지! Dr. Paper의연구와노력은쭈~욱계속됩니다.

Dr.Paper에게물어보세요

80

구분 필기원서접수(인터넷) 필기시험 필기합격(예정자)발표 실기원서접수 실기시험 최종합격발표일

2011년정기기능사2회 2011. 3. 25 ~ 2011. 3. 31 2011. 4. 17 2011. 4. 29 2011. 5. 2 ~ 2011. 5. 6 2011. 5. 28 ~ 2011. 6. 10 2011. 7. 1

·검정방법- 필기 : 객관식4지택일형60문항(60분)- 실기 : 작업형(3시간정도, 배점 100점)

·합격기준- 필기 : 100점만점중60점이상- 실기 : 100점만점중60점이상

Page 83: 2011 한국제지 신년호

독 자 엽 서

보내는사람

주소

이름

연락처

이독자엽서는한국제지하이퍼수이(秀굋)

160g으로만들었습니다.

받는사람

한국제지(주) 업지원팀앞

서울강남구대치3동 942 해성1빌딩

-

-

우편요금수취인후납부담

서울강남우체국승인제41203호

발송유효기간2009. 10. 01 ~ 2011. 09. 30

1 3 5 7 2 5

Page 84: 2011 한국제지 신년호

이독자엽서는한국제지하이퍼수이(秀굋)

160g으로만들었습니다.

1. 이번호에서가장좋았던기사와그이유를적어주세요.

2. 앞으로다뤘으면하는내용이있다면무엇인가요?

3. PAPER COMMUNICATION에하고싶은말을전하세요.

한국제지사외보 PAPER COMMUNICATION에대한여러분의관심에깊이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보내주신애독자레터는 PAPER COMMUNICATION을

제작하는데적극반 하겠습니다. 소중한의견을보내주신애독자중몇분을추첨하여소정의선물을보내드립니다. 많은성원부탁드립니다.

Page 85: 2011 한국제지 신년호

++ 김용택시인의마음이그대로전해져 _대구시달서구장하숙

섬진강시인김용택님을만나좋았습니다. 그분의 을읽을때마다동심이느껴져서좋고, 순

수함이느껴져서더좋습니다. 고향에서문학과환경을함께공부할계획이라는말에서아이들

을사랑하는마음이느껴집니다. 저도 e-메일을자주사용하지만자신의생각을옮기는데에는

종이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전원을 켜고 자판기를 두드려야 써지는 차가운 기운보다는

언제나어디서나종이와펜만있으면자유롭게자신의생각을옮길수있는게종이의매력아

닐까요? 저같은생각을가진사람들이많다면종이는절대이세상에서사라지지않겠죠?̂ ^

++ 다시생각해본유머의중요성 _서울시중랑구홍성국

‘공감에너지 I’에 나온 기사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더욱이 링컨 대통령과 관련된 일화를 읽

으며한편으로는그유머감각에웃고, 한편으로는우리현실에서는쉽게느낄수없는것이라

쓸한 감도 느꼈습니다. 웃음을 경박하게 여기는 유교적 정서 때문에 지금 우리 사회가 다른

나라보다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지금은 기업에서도 유머를 중요하게 여기

니바람직한변화라고생각합니다.

++ 일상생활에활용할수있는유익한정보 _경기도용인시한애용

‘紙피紙기 백전백승’에서 소개된 넵킨 공예가의 기사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소

넵킨공예에많은관심이있었던터에많은정보를얻을수있었습니다. 넵킨한장으로집안에

많은변화를가져올수있다는점도놀라웠고요. 일상생활속에서아주유용하게활용할수있

는유익한정보 습니다. 이외에도실생활에서주부들이다양하게활용할수있는종이활용법

을소개해주시면고맙겠습니다.

++ 종이비행기, 손자들과도함께합니다 _전북전주시성재석

‘유머러스한 당신은 호감인’, ‘웃으면 호감이 와요’. 이 같은 표현이 마음에 듭니다. 다들 경제

적으로어려운시기를맞고있는지금, 웃음에너무인색한것같습니다. 그럴때일수록사람과

사람사이에마음을열수있는유머의미덕을생각해볼수있었습니다. 또한‘Book in Book’

의종이비행기는손자들과함께만들어보려고합니다.

++ 유머는곧경쟁력 _경기도시흥시허성욱

‘당신의 호감도를 UP시켜줄 유머의 기술’기사를 통해 타인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유머의기술을공감할수있었습니다. 그 기술은바로자신의경쟁력이고특별한무기가될수

있을것같습니다.

소중한의견을보내주신5명의독자분들께는소정의선물을보내드리겠습니다.

<Paper Communication>을읽고난소감을독자엽서로보내주세요. 항상여러분의소리에귀기울이는<Paper Communication>이되겠습니다.

Page 86: 2011 한국제지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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