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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시간은 흐르고 또 흘러 내일로 향합니다 . 주여 , 희망을 향한 우리의 순례를 기억하소서 .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트래킹 중 (청년부 정지웅)

색동편지 13호 2016년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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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색동편지 13호 2016년6월

13호

시간은흐르고또흘러

내일로향합니다.

주여,

희망을향한우리의순례를

기억하소서.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트래킹 중 (청년부 정지웅)

Page 2: 색동편지 13호 2016년6월

새계명을너희에게주노니서로사랑하라내가너희를사랑한것같이너희도서로사랑하라(요13:34)

제13호 2016년 6월

색동교회는 복음에 대한 뜨거운 가슴과 진취적인 생각을 지닌 젊은 교회,

서로 높이고 서로 섬기며 누구나 존중 받는 따듯한 교회, 다양한 모습으로 일상의 기쁨을 나누는 평화로운 교회로

복음을 사랑하는 예수교회 삶과 신앙을 개혁하는 개신교회 영혼을 구원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감리교회 입니다. 1

주님이 주시는 마음, 주님이 주시는 새 힘으로 매순간 살아갈 때와, 흘러

가는 대로 내 의지대로 사는 삶은 천국을 소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땅의

것에 연연하는 세상적인 삶으로 나눠진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의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기를 소망하고 자각하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을 알기에 제

안에 찾아와 달라고 늘 기도 드립니다.

그물짜기 성경공부를 통해 또한 감사

한 점 하나는, 집사님들, 권사님들과 소

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 이제는

색동교회에서 단순히 ‘청년 김은진’

이 아니라 색동의 구성원으로서 같은 색

동가족, 식구라는 마음이 듭니다. 늘 친

절하고 깊이 있게 성경공부를 이끌어 주

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공부하

는 그물짜기 신약반, 그리고 고향분들

같이 그리운 그물짜기 5기 분들 사랑하

고 감사합니다.

자주 주저앉고 연약한 ‘저’란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로 쓰시기 위해

매순간 고군분투 하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색동교회 청년부 김은진

신약 그물짜기 성경공부를 마치고, 벌써

구약 그물짜기 성경공부 1학기(?) 수료 3주정

도를 남기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물짜기 성경

공부 전엔 모태신앙이지만 성경의 ‘ㅅ’도

모르는 부끄러운 신앙인으로, 성경이 총 몇 권

인지.. 성경에 대한 지식이 너무도 없었습니다.

시편이나 잠언, 아가서, 사랑하는 성경 말씀들

은 있었지만, 믿음 생활의 기본이라는 말씀,

기도, 찬양 세 박자의 조화로움이 일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작년과 올

해 성경공부를 하면서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성경을 3장 이상 읽어 내려가기가 힘들었는데 각 장의 요절을

찾으며 몇 번씩 다시 읽어보고, 목사님의 가르침 뒤에 성경을 읽으며 성

경과 조금씩 가까워지고 친해지게 되면서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알

게 되었습니다. 내게 주신 말씀은 정말, 주님의 음성처럼 어찌나 마음 속

에 콕콕 박히는지요.. 각 장에서 내게 주신 말씀을 만날 때엔 눈을 지긋이

감고 이마에, 그리고 입술에, 가슴에 새기고, 저에게 새 힘을 주시는 하나

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경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면서 정신없이 바쁜 일

상 속에 말씀생활이 조금이라도 느슨해 지거나 게을러 지기라도 할 때면

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자주 돌이키게 됩니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말씀들만 읽으며 편식했다면 이제는 성경 한권 한권 속에서 하나님이 전

하시고자 하는 말씀,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새기게 됩니다. 예전에는 마음이 어려울 땐 막막하고 막연했지만 이제는

성경을 펼치고, 기도를 하며 말씀으로 제 삶을 변화시켜 주시고 고쳐 주

시는 주님을 생각합니다.

색동 ACTS

그물짜기제자반성경공부를마치고

색동 HUGS늘 가슴에 품고 기도합니다.

정지웅 군이 84일간의 멀고, 긴 남미 여행을 마치고 평안히 귀국하였

습니다. 앞으로 인생 여정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YFU 교환 학생으로 장남익, 정명숙 권사님 댁에서 생활하며 우리와

함께 했던 다니엘(양명고 2) 군이 일정을 마치고 고국 체코로 돌아 갔

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 군의 앞 길을 인도해 주시길 빕니다.

이규현 군이 3월에, 박준규 군과 김한태 군이 5월에, 평안히 군 생활을

잘 마치고 제대하였습니다. 주님께서 평탄한 길로 인도해 주시길 빕니

다.

이시현 군이 2월,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동행 하시길

빕니다.

김예지 양이 미국 고등학교 과정을 잘 마치고 졸업하여 5월 귀국 하였

습니다. 앞으로의 남은 여정도 주님께서 그 길을 예비해 주시길 빕니

다.

대입수험생 자녀를 위해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김기석, 김예진,

김준겸, 남궁진, 박소현, 박승규, 박승현, 서아현/ 김상현, 김예지, 정

서원.

“성경공부를 지적 요구만을 채우는 방식이 아닌, 생활을 변화시키는

대안으로 접근하는 것이 제자훈련입니다. 이것의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삶을 누리는데 있습니다. 제자반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사람은 말씀으로

남을 섬기기 위한 훈련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제자의 삶’은

교회의 지상과제요, 교회의 존재이유입니다.

예수님이 맨 처음 하신 일이 ‘제자를 부르신 일’(마 4:19)이라면,

예수님이 마지막에 부탁하신 말씀은 ‘제자 삼으라는 분부’(마 28:19)였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면 색동교회 7가지 비전을 모두 합하면 바로 ‘제자의 삶’을

지향합니다. 처음 제자들은 물고기를 낚는 그물을 버리고 사람을 낚는 그물을

얻었습니다. 여러분을 내 인생을 꿰매고 세상을 깁는 <그물짜기 1.1> 프로그램에

초대합니다.” (송병구 목사님 컬럼 중, 2011.9.4. 제자반 1기를 시작하며)

Page 3: 색동편지 13호 2016년6월

사랑은 대개 머리로는 알지만, 몸은 잘 모른다. 부모자식 사랑은 본능

이지만, 예수님의 사랑은 본능을 뛰어 넘는다. 그리스도인이 제자도에 관

한 모든 이치를 깨친다고 해서, 신앙의 모든 이론을 꿰뚫는다고 해서, 성경

에 대해 빈틈없는 지식을 쌓았다고 해서, 참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니다. 머

리로 아는 사랑을 내가 몸으로도 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그래서 예수

님이 이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던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

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궁극적인 요청은 결코 ‘내 뜻을 잘 이해해라’가

아니었다. “나를 따르라”, 곧 몸을 움직여 내 발자국을 따라 걸으라는

말씀이었다. 그러니 신앙에 있어서도 몸의 연습은 중요하다. 끊임없는 몸

의 훈련 속에서 어느덧 몸이 깨우친 신앙의 진리는 얼마나 인내하고 강할

것인가? 나도 모르게 해낼 수 없는 일들을 해내도록 만드는 경지에 이르게

할 것이 분명하다.

매일 성경을 읽고, 시간을 정해 기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수도원에서

하는 일이 그것을 늘 반복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25장 ‘양과 염소의 비유’

의 여섯 가지 경우처럼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함께 하는 일은 머리가 아니

라 몸으로 하는 일이다. 이런 일을 반복하여 습관화하면 우리의 몸은 어느

덧 조금씩 조금씩 예수님의 사랑으로 젖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언

젠가 우리는 머리로는 모르지만 몸으로는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아마도 신앙의 궁극의 경지는 머리로는 주님의 뜻을 행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조차 못하면서 몸으로는 이미 주님의 뜻을 행하며

살고 있는 모습, 바로 그것일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새 언약의 절정은 ‘서로 사랑’이다. 존 웨슬리는

“그리스도교는 고독한 종교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음은 결코 외롭지 않다. ‘홀로 사랑’이 아닌 ‘서로 사랑’이기 때문

이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끼고, 서로 순종하고, 서로 섬기고, 서로 인

내하고, 서로 친절하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 공손하고, 서로 존경하고, 서

로 가르치고, 서로 격려하고, 무엇보다 서로 기도하라고 한다.

그리스도교 역사는 어떻게 오고 오는 세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작은 예수,

젊은 예수, 참 예수님의 제자로 살게 하셨는가를 증거 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 5:14).

모두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하는 일이다.

( 2016년 4월24일 송병구 목사님 설교 말씀 중)

색동 VITA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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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색동교회 반주자 김민경

입니다! 청년부 특집으로 마련된 이번 색

동편지에 글을 싣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글쓰는 실력은 좀 부족하지만(곡만 쓰느

라..?).. 이왕 쓰는 거 제 개인적인 일상

과 삶에 대해 써보는 게 어떨까 싶었습니

다.

저는 아시다시피 청년의 삶을 살고 있습

니다. 남들보다는 길을 조금 일찍 정한

듯해 보이지만 남들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저 또한 제 앞에 놓여있는 무수한 선택지 앞에서 매일 고민하고 있죠. (아

마 음악에도 여러 길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일단 최근의 근

황을 말씀드린다면, 어떻게 하다 보니 작곡보다는 레슨을 더 많이 하는, 음

악가의 삶보다는 교육자에 더 가깝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모든 분

들이 아시듯이 색동교회에서 매주 금요 예배와 주일11시예배의 반주자로

살고 있습니다.

반주는 제가 7살때부터 시작했는데요. 교회에서 하는 일회성 행사였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저희 집에 계시는 이 모 집사님

께서 제가 했었다고 하시네요!)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저를 반주자로 쓰시

려고 콕 집으신 건지는 몰라도 초등부, 중고등부,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

지 반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음악을 전공하게 되기도 했구요.

물론 어떤 사정이 있어 반주를 잠깐 씩 쉰 적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거의

햇수로 20년째(!)가 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오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반주는 익숙해지지 않고 늘 하면 할수록 어려운 일중에 하나입니다. 아마

예배의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다는 사명감과 여러 사람을 이끌거나

때로는 맞춰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럼

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고 있다는 것은 이 일에서 오는 기쁨도 그만큼 커서

그런거겠죠? 주님의 손이 제 손 위에 함께 하시는 듯한 감동은 정말 말로

는 잘 표현이 안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최근에 또 한 가지 하는게 있는데, 영상음악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

습니다. 영상음악은 영화음악, 드라마 음악, 광고음악 등등을 통칭하는 것

인데요. 흔히들 말하는 ‘배경음악’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드라마나 영화

를 보면 장면이나 스토리를 기억하지 음악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음악을 튀지 않게 만들어야 하고 영상을 해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음악들이 있기에 영상이 살고 더욱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왜 이런 음악에 매력을 느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생각하다보니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반주자의 역할

과 좀 닮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튀지 않아야 하면서 예배를 돕고 몰입하게 하고 집중하게 해주는 역할이

반주자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나’라는 자아가 잠시 뒤로 물러

나고 ‘내가 잘해서’ 간 자리가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써주시는’ 자리

라는 인식과 함께요.

음악을 하게 된 건 저에게는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겠죠.

색동 TALK

몸으로배운사랑

물론 아직도 매일 이걸 할까 저걸 할까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하는 청춘이지

만 저의 궁극적인 꿈의 큰 틀은 음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일을

하면서 저는 반주자로써 제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은혜와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제가 아닌 주님께서 드러나시기를,

저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시기를 늘 기도하고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에게 음악이라는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색동교회 청년부 김민경

Page 4: 색동편지 13호 2016년6월

내가푸른꿈에다가서다

여행은 그 어떤 가르침보다 넓고 풍성합니다. 9시40분, 푹 늘어진 몇몇의

친구들로 채워진 학교 아침조회시간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시간으로 바

뀌고, 혼자도 벅차 했던 일을, 밀어주고 당겨주며 서로의 빈틈을 채워 나갑

니다. 불평 일색이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함께 여서 좋았다는 아

이들, 여행을 통해 ‘우리’라는 소중한 선물을 모두가 받아 들었다면 그것

이 변화의 시작이고 희망의 노래가 될 것입니다. 여행에서 불렀던 ‘다리미’

란 노래의 가사처럼 모진 풍파에 구겨지고 헤어진 삶을 평평히 펴고, 또 구

겨지면 다리고 또 다릴 수

있는 삶은 희망을 찾아가

는 ‘우리’를 통해서 가

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썩어지는 것이 있고, 발효

되는 것이 있지요. 함께 하

는 시간이 계속 되어 갈 수록 제와 늘푸른 친구들의 그릇은 더 깊어지고 더

풍성해짐을 느낍니다. 서로를 채워가며 마주한 늘푸른에서의 시간은 기억

으로 남고 추억으로 발효되어 늘~~~푸르른 꿈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

다.

따듯한만남의 장, 색동공동체

제게는 아직 더 나아갈 길이 남았습니다. 대안교육으로 만난 따스한 감성과

희망의 시선으로 색동 어린이들과 함께 신앙을 가꾸어 가는 것입니다. 색동

교회에서 맡겨진 어린이들이 제겐 좋은 교사이기도 합니다. 장난기 가득한

어린이들의 말과 생각 속에 간직한 순수함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

을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에서 어린이들은 여러 가지 궁금한 질문들을 쏟아

냅니다. 말씀이 중간중간 끊겨 산으로 갈 때도 많지만, 신앙은 일방통행이

아닌 소통으로 키워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청년들과의 만남도 솔직한 삶

의 짐들을 늘어놓는 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기준이나 잣대로 평가받

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청년들이 신앙 공동체 안에서 소통함으로 삶의 짐

을 나눌 수 있다면, 믿음의 길을 더 풍성한 열매들로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

다. 그래서 사랑하는 색동공동체에서 저의 자리는 참 귀합니다. 그리고 색

동교육부에는 보물같은 존재들이 넘쳐납니다. 물심양면 애쓰시는 부장님을

비롯해 교사 한 분 한 분이 헌신하는 모습에 더없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부

족한 전도사를 지탱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저는 참 복 있는 사람이지요. 하

나님께서 색동교회를 세우셨고 자라나는 영혼들에게 비전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크신 계획 가운데 저의 몫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저 또한 ‘되어가는 존재’로서 함께 하길 원하며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 색동의 자라나는 영혼들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비전을 품게 하옵소서

2. 성공의 삶이 아닌, 성실한 삶을 먼저 준비하게 하옵소서.

3. 세상이 주는 가치가 아닌 말씀이 주는 가치를 품게 하옵소서.

4. 높은 이들을 동경하는 것보다, 낮은 이들을 품게 하옵소서.

5. 조급함과 욕심으로 인해 일을 그르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색동교회 김학준전도사

색동교회에서 ‘전도사님’으로 불리지만, 저는 ‘학준쌤’이라는 호

칭으로 더 많이 불립니다. 서울 마포구 합정역에 있는 늘푸른자립학교에서

실무교사로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안학교 교사로 사는 저의 생각과 이

야기를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나그네인생에 내려진동아줄

2014년 2월 신학대학원 졸업

을 앞둔 때, 배움의 마지막 문

턱에서 왠지 모를 무기력함과

막막함에 답답한 시간을 보내

고 있었습니다. 학부에서 기독

교 교육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에서 신학은 배웠지만, 제게 교

육자의 삶은 없었고, 참사람을 만들어가는 교육목회를 꿈꿨지만, 조직에 묶

여 살아가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늘푸른자립학교를 만난

건 행운과도 같았습니다. 대안학교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해달라는 부

탁을 받게 되었는데, 그 순간 나다 싶었지요. 그렇다고 딱히 소개할만한 사

람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막막함과 무기력함의 동굴 속에 내려진 동아줄

같이 다가온 이 길에서 저는 참 할 일도, 할 말도 많습니다.

감성집합소-학교

학교라는 공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렇듯 그다지 흥미로운 곳은 되지

못합니다. 아니 갑갑하고 숨막혀하는 이들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교

무실에서는 말이죠.. 늘푸른의 교무실은 그런 선입견을 모두 무너뜨리는 곳

입니다. 아이들이 즐겨찾는 곳(자주 찾는 곳이란 의미를 넘어, 뭔가 즐기려

고 찾는 곳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왁자지껄 떠들기도 하고, 살며시

속삭이기도 하는 소리들이 모여드는 곳이 교무실이라는 것이 신기할 따름

이었습니다. 어떤 때에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들어오는 아이, 씩씩거리며 욕

부터 하는 아이, 아무말 없이 가만히 쭈그리고 앉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따

라 반응하는 이 곳. 하루에 열두번도 넘게 바뀌는 감성을 가진 10대 소녀들

이 그렇게 늘푸른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푸른꿈을꾸다

학교에서 파릇파릇한 기운을 받으며 한껏 기대와 희망이 부풀어 오른 참에

솔깃한 미션을 하나 제안받게 되었습니다. 여행프로젝트 공모에 도전해보

라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인생은 여행의 연속이라 말 할 수도 있겠지

만, 집을 떠나 생활해온 우리 친구들에게 여행은 그저 어릴 적에 어렴풋이

생각나는 정도였다. 도심 속 밤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에서 희망이란 느낌을 갖는 경험이 절실하다 생각되었습니다. 저와 늘

푸른의 명예를 걸고 당차게 도전한 저의 첫 여행프로젝트는 당당히 선정기

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선정확률이 10%도 어렵다는 프로

젝트인데, 저는 여태 실패를 모르고 매번 공모에 선정되어 여행경비를 지원

3

색동 People

받아 3년째 여름 끝자락이면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고 있습

니다. 제주도 사려니 숲길에서

시작한 여행은 이제 한라산을

넘어 지리산 종주캠프에 가기

까지 이르렀습니다.

Page 5: 색동편지 13호 2016년6월

색동 Mail Box

이번 남미

여행으로

여러 나라

의 문화와

다양한 사

람들과의

소통을 통

해 서 나

자신이 좀

더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

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저의 84일간의

배낭여행 소개를마치겠습니다!!!

색동교회청년부정지웅4

안녕하세요 청년부 정지웅입니다. 지난 겨울에 다녀온 남미여행기를 이제야 간단

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저는 지난 2015년 11월 17일에 에콰도르로 출발해서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거쳐 2016년 2월 4일에 다시 한국으로 돌

아왔습니다.제가 다녀온 곳 중에서 감명 깊었던곳들을소개 시켜드리겠습니다.

‘84일간의남미여행기’

먼저산타크루즈라는해발4800미터의산을3박4일동안트래킹했습니다.

다음으로는세상에서가장큰거울이라고도 불리우는우유니소금사막입니다

그리고와카치나사막과티티카카호수가있습니다

다음으로토레스델파이네트래킹입니다.

아따까마사막과마추픽추입니다

마지막으로바릴로체와엘찰튼입니다

Page 6: 색동편지 13호 2016년6월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톨레레

게(Tolle lege) 성경 통독 운동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음성을 듣게 하소서.

말씀을 읽게 하소서. 내 삶을 고쳐 주

소서.

모범 봉사 활동 수상… 사랑의 집수리

2015년 색동 10대 뉴스!

주께서 나와함께 하심이라(시편 23:4)

2015년 색동 10대 뉴스가 선정되었습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있었던 70여

가지 색동 이야기들 중 색동가족들이 뽑은 10대 뉴스 입니다. 2016년 한 해도

우리를 통해 펼쳐질 많은 주님의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1월 25일 청소년부 박찬용 군이 사랑의 집수리 총회에

서 모범적인 봉사활동으로 안양시의회의장상을 수상하

였고 색동교회도 집수리 활동 모범교회로 수상 했습니

다. 축하합니다.

2016년 1월1일~2016년 6월11일

5

1월 24일 주일부터 청소년부가 주일

예배 시간을 11시로 변경하고, 2층에

서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세상을 섬기는 믿음의 리더들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기도 그

리고 격려와 응원을 부탁 합니다.

색동 청지기 위임식… 주님 제 어깨가 여기 있습니다.2016년 1월3일, 10일 주일 예배 시

간을 통해 임원 임명 및 운영위원, 찬양

대, 교사, 선교회장에 대한 색동 청지

기 위임식이 있었습니다. “주님 제

어깨를 사용 하소서!”

‘또’ 톨레레게…

청소년부 예배시간 변경..

이하루 집사님 켈리그래피 전시회… 이하루 집사님의 세번째

켈리그래피 전시회가 작년

12월 13일에 오픈하여 1월

10일까지 서울 서초교회 원

갤러리에서 진행 되었습니

다.

그물짜기 제자반 5기 종강 및 수료…1월 31일 그물짜기 제자반 5기 종강과 2월 14일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김

민경, 김은진, 김청한, 김학준, 박은경, 백종철, 우경준, 장남익, 정덕교,

정명숙, 정현숙, 조금숙 모두 12분이 수료 했습니다.

색동 합창단 정기 연습… 매월 첫째 주일 재미있는 공동

체 시간에 있는 색동 합창단 연습,

2016년 첫 연습이 2월 첫째 주 시작

되었습니다. 색동 합창단을 통해 이

룰 아름다운 꿈을 꾸어 봅니다.

대보름 속대항 윷놀이.. 5속 우승! 축하합니다!

2월 21일 오후, 대보름을 맞아 속 대항 윷놀이가 진행 되었습니다. 웃음 꽃

만발… 어린 다울이와 지훈이도 참석해서 더욱 즐겁고 신났던 윷놀이 였습니

다. 올해는 5속이 우승을 차지하여 상금 1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Page 7: 색동편지 13호 2016년6월

즐함 우함즐거워 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 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로마서 12:15)

6

4월 2일 봄 철 사랑의 집수리 봉

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집수리 가정

은 두 손자와 사는 석수2동의 할머

니 댁이었습니다. 색동교회에서는

모두 29명이 참여하여 봉사를 통해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삶 자리를 거룩한 공간으로… 봄 철 사랑의 집수리

1 분기 연합 속회…

세계의 십자가 전… 송병구 목사님의 ‘세계의 십

자가 전’이 사순절 기간 열렸습니

다. 3월 5일부터 20일은 과천소망

교회 로고스센터에서, 3월 21일부

터 4월 3일은 평창중앙교회에서, 4

월 6일부터 5월 6일까지는 창원기

쁨의교회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세계 여성 기도일… “어린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세계 여성 기도일 안양, 과천,

의왕, 군포 지역 예배를 3월 4일

(금) 오전 11시에 색동교회에서

안양 YMCA 식구들과 함께 드

렸습니다. 올해 주제 국가는 쿠

바로 예배 주제는 “어린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

이다”였습니다.

굿모닝 큐티! 신약 성경 시작!색동교회 새벽기도회 '굿모닝 큐티!'. 색

동교회 새벽기도회 시간에는 구약성경 창세

기 1장부터 시작해서 매일 성경 1장씩을 읽

고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시고 계십니다.

2010년 9월1일 창세기 1장부터 시작해서 말라기 4장까지 구약 성경 총929장

을 모두 읽고 3월 15일 신약성경 마태복음 1장을 시작했습니다. 그 날은 특별

히 새벽기도회 후 목사님께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벽기도회와 카페 '굿모닝 큐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

니다~^^사랑의 꽃씨를 뿌리며함께 걷는 봄 길..트레킹

3월 학의천, 4월 양재천 그리고

5월 수리산… 봄 길을 걸었습니다.

올 해, 첫 연합 속회가 3월 20일 주일 오후 3

층 예배실에서 있었습니다. 올 한 해도 6속이 합

력하여 선을 이루고 즐함 우함의 공동체를 만들

어 가는 일에 마음과 뜻을 모았습니다.

고난 주간 성 금요일 기도회성 금요일 기도회,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와 함

께 십자가에 못 박으며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버리신 예수’를 위해 살 것을 다짐하며 온전히 그

리스도만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활 주일 그리고 색동교회 창립 6주년부활 주일 예배와

색동교회 창립 6주년 기

념 예배를 3월 37일 주

일, 4월 6일 주일 각각

드렸습니다. 창립 기념

주일에는 늘 그랬 듯이

비빔밥을 함께 나누었

습니다.

마음으로 찍은 십자가 사진전…사순절 기간 동안 자연과 우리 주위에서 발견한 십자가를 찍어 카페에 올

리는 “마음으로 찍은 십자가”사진전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삶에서 발견한

40여개의 십자가 사진을 카페에 올려 주셨고 4월 3일 십자가 사진 작가 권산

작가와 함께 작품을 나누며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치 십자가 (살아봄)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상)

자판기 볼트 십자가(조여 봄) 마직막 까지 최선을 다하신 십자가 (낮은데로 임하소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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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준이 탄생… 나하나 자매님 (우주형 형제님)이 5월 건강하게

출산하였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휘준

이와 함께 하셔서 늘 강건하고 지혜롭게 자라도록

은총 베푸시기를 빕니다.

어버이 주일…은혜에 감사드립니다.

5월 어버이 주일을 맞아 하늘보다

높은 부모님 은혜에 색동가족 모두

함께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 문홍빈 권사님 2주기 추모식…5월 20일 금요일 저녁 7시, 고 문홍빈 권사님(안양 YMCA 사무총장) 2주

기 추모식이 안양 YMCA 주관으로 색동교회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그물짜기 구약반 야외 수업…그물짜기 구약반

야외 수업이 5월 21일

토요일 충주 주덕농장

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푸른 자연과 함께 영

의 양식과 육의 양식

이 풍성했던 하루였습

니다.

민통선 평화 기행…‘고난함께’에서 주관한 민통선 평

화기행을 5월 23일 다녀 왔습니다. 2속

중심으로 다녀 온 평화 기행을 통해 분단

의 아픔을 다시 한 번 느끼고 통일의 그

날이 어서 오길 기도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선교회 소풍… 4월 30일 오산 물향기 수목원

톨레레게① 음성을듣게하소서.

② 말씀을읽게하소서.

③ 내삶을고쳐주소서.

교회학교 야영… 5월 27일(금) 오후 5시 반부터 1박 2일 동안 과

천 서울대공원 캠핑장에서 교육부 야영이 있었습

니다. 모두 27명(학생 18, 교사 6, 봉사자 3)이 참

석하여 잘~먹고 잘~자며 서로 즐겁고 신나는 야

영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상훈, 이종우 권사님 취임식…5월 29일 주일 예배 후, 이상훈, 이종우 권사님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두

분 권사님을 통해 색동 공동체가 더욱 젊고 따듯하고 평화스런 공동체를 이루

어 가리라 확신합니다. 두 분, 다시 한 번 축하 드립니다.

보은 나들이… 4속 & 야고보 선교회6월 5일 오후부터 6일까지 4속과 야고보 선교

회가 보은 이정호, 김옥 집사님 그리고 임용환, 김

정희 권사님 댁으로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보

은에서 마련한 “추억 만들기”이벤트로 정말 즐

겁고 유쾌한,그리고 마련해 주신 선물로 두 손 무

겁게 돌아온 나들이 였습니다.

김은진 자매, 켈리그라피 전시회…김은진 자매님 (청소년부 교사)의 켈리크라피 전시회가 감신대 학생회관

카페에서 6월 초까지 열렸습니다. 작품 활동을 통해 더욱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기를 빕니다.

이필구 형제님… 6월 2일 안산 YMCA 사무총장 취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컬 포럼… 담임목사님은 6월 9일~10일에 중국 심양에서 열린 WCC 초청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에 감리교 대표로 참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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