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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 www.ccdm.or.kr / 02-392-0181 전국언론노동조합 media.nodong.org / 02-739-7285 공정선거보도감시단 13호 2014.5.19(월) ‘앵그리 맘’에 정치색 덧씌우는 조중동의 프레임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 “여당 패배하면 해운마피아 문제가 더 심해져” 5월 18일 방송된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에서는 신혜식 씨 는 “지방자치가 복지나 경제발전 등 여러 이야기가 돼야하는데 한쪽에 매몰된다”면서 지난 선거에 대해 “복지에 매몰된 복지과 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필재 씨는 정몽준 후보가 여론조사 에서 밀리는 상황을 언급하며, “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 는 것”, “정몽준 후보가 구글에서 더 많이 검색되고 있다”며 정 후 보가 밀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에서 검색이 많이 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지지도를 의미하지 않는데도, 김 씨는 ‘빅 데이터’를 운운하며 정 후보가 밀리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 자체 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김성욱 씨는 “만일 수도권에서 여권이 진다면 레임덕 현상 이 빨리 일어날 것”이라면서 ‘여당 패배→ 정치권 세월호 소용돌 이→ 박 대통령의 국정장악 능력 덜어짐 →해운마피아 등 문제가 더 심각해 질수 있다’는 궤변을 내세우기도 했다. 채널A, 새정치민주연합에 대놓고 “나쁜 정치인들” 16일 채널A <쾌도난마> 진행자 박종진 씨는 “세월호 사고를 두 고 여·야는 서로 상반된, 그런 선거 프레임으로 유권자 공약에 나 섰다”면서 “새누리당에서는 ‘이제는 세월호 사고와 선거를 분리 해야 할 때다’, ‘차분하고 냉정한 이성으로 선거를 치르자’, 이렇 게 국민에게 호소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로 분노하고 있는 성난 엄마 표심 공략에 공식적으로 나섰다”고 정리했다. 그 래놓고 “누가 됐든, 어느 당이 됐든 ‘세월호’ 참사를 결코 정치적 으로 이용하는 당은 나쁜 정치인들”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새 정치민주연합을 ‘나쁜 정치인들’이라고 공격한 것이다. 앞서 15일 박 씨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세월호 관련 주제를 나누면서 홍 의원이 “(세월호 참사 때문에)대통령께서 얼마나 노 심초사 하실까”라고 말하자 “국민을 잃었는데, 자기자식을 잃었 는데 대통령이 가장 가슴이 아픈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해야 한 다”고 거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씨는 지난 5월 10 일부터 채널A에서 <이동관의 노크>라는 프로그램의 사회자를 맡았다. 18일 방송된 <이동관에 노크>에서 패널로 출연한 복거 일 씨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거리에 나오는 분들 자제하거나 국 민들이 질타해서 가라앉히거나 해야한다”고 하자 이 씨는 이들을 빗대 “불난 집에서 튀밥 주워 먹으려는 세력은 추악한 악취가 난 다”며 세월호 참사의 정부 책임을 묻는 이들을 비난했다. TV조선 보도프로그램, “여당이 위험하다. 보수층 결집” 반복 재생 TV조선 보도에서도 새누리당의 위기론을 부각시켜서 보수결 집을 촉구하는 듯한 노골적인 멘트가 반복되고 있다. TV조선 뉴 스쇼 판 <‘보수 결집’ 막판 변수>(14일, 백대우 기자)에서 정몽준, 박원순 후보의 격차가 그게 벌어졌다며 앵커가 “물론 투표일까지 이 격차가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겠지만 정뭉준 후보는 지금 몸과 마음이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도 정 후보가 밀리는 형국이 라며 “하지만 야권이 우세할 것이란 섣부른 판단은 아직 이르다 는 관측이 나온다”며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층이 대거 결집할 수 도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덧붙이기도 했다. TV조선 뉴스쇼 판 <여당 비상…전면개각 주장>(15일, 신정훈 기자)에서도 “물론 그 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자칫 광역 자치단체장 기준 으로 사실상 전패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판을 다시 뒤집을 수 있는 뭔가가 있을지…”라는 멘트로 시작했다. △ 5월 18일자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 화면 캡처 [종편] 노골적으로 여당 선거운동 이어가

공정선거보도감시단 13호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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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공정선거보도감시단 13호 (20140519)

민주언론시민연합 wwwccdmorkr 02-392-0181 전국언론노동조합 medianodongorg 02-739-7285

공정선거보도감시단 13호2014519(월)

lsquo앵그리 맘rsquo에 정치색 덧씌우는 조중동의 프레임

TV조선 lt돌아온 저격수다gt

ldquo여당 패배하면 해운마피아 문제가 더 심해져rdquo

5월 18일 방송된 TV조선 lt돌아온 저격수다gt에서는 신혜식 씨

는 ldquo지방자치가 복지나 경제발전 등 여러 이야기가 돼야하는데

한쪽에 매몰된다rdquo면서 지난 선거에 대해 ldquo복지에 매몰된 복지과

잉rdquo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필재 씨는 정몽준 후보가 여론조사

에서 밀리는 상황을 언급하며 ldquo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

는 것rdquo ldquo정몽준 후보가 구글에서 더 많이 검색되고 있다rdquo며 정 후

보가 밀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에서 검색이 많이 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지지도를 의미하지 않는데도 김 씨는 lsquo빅

데이터rsquo를 운운하며 정 후보가 밀리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 자체

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김성욱 씨는 ldquo만일 수도권에서 여권이 진다면 레임덕 현상

이 빨리 일어날 것rdquo이라면서 lsquo여당 패배rarr 정치권 세월호 소용돌

이rarr 박 대통령의 국정장악 능력 덜어짐 rarr해운마피아 등 문제가

더 심각해 질수 있다rsquo는 궤변을 내세우기도 했다

채널A 새정치민주연합에 대놓고 ldquo나쁜 정치인들rdquo

16일 채널A lt쾌도난마gt 진행자 박종진 씨는 ldquo세월호 사고를 두

고 여야는 서로 상반된 그런 선거 프레임으로 유권자 공약에 나

섰다rdquo면서 ldquo새누리당에서는 lsquo이제는 세월호 사고와 선거를 분리

해야 할 때다rsquo lsquo차분하고 냉정한 이성으로 선거를 치르자rsquo 이렇

게 국민에게 호소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로 분노하고

있는 성난 엄마 표심 공략에 공식적으로 나섰다rdquo고 정리했다 그

래놓고 ldquo누가 됐든 어느 당이 됐든 lsquo세월호rsquo 참사를 결코 정치적

으로 이용하는 당은 나쁜 정치인들rdquo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새

정치민주연합을 lsquo나쁜 정치인들rsquo이라고 공격한 것이다

앞서 15일 박 씨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세월호 관련 주제를

나누면서 홍 의원이 ldquo(세월호 참사 때문에)대통령께서 얼마나 노

심초사 하실까rdquo라고 말하자 ldquo국민을 잃었는데 자기자식을 잃었

는데 대통령이 가장 가슴이 아픈 거다rdquo ldquo그렇게 생각을 해야 한

다rdquo고 거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씨는 지난 5월 10

일부터 채널A에서 lt이동관의 노크gt라는 프로그램의 사회자를

맡았다 18일 방송된 lt이동관에 노크gt에서 패널로 출연한 복거

일 씨가 ldquo기회가 있을 때마다 거리에 나오는 분들 자제하거나 국

민들이 질타해서 가라앉히거나 해야한다rdquo고 하자 이 씨는 이들을

빗대 ldquo불난 집에서 튀밥 주워 먹으려는 세력은 추악한 악취가 난

다rdquo며 세월호 참사의 정부 책임을 묻는 이들을 비난했다

TV조선 보도프로그램

ldquo여당이 위험하다 보수층 결집rdquo 반복 재생

TV조선 보도에서도 새누리당의 위기론을 부각시켜서 보수결

집을 촉구하는 듯한 노골적인 멘트가 반복되고 있다 TV조선 뉴

스쇼 판 ltlsquo보수 결집rsquo 막판 변수gt(14일 백대우 기자)에서 정몽준

박원순 후보의 격차가 그게 벌어졌다며 앵커가 ldquo물론 투표일까지

이 격차가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겠지만 정뭉준 후보는 지금 몸과

마음이 바쁠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기자도 정 후보가 밀리는 형국이

라며 ldquo하지만 야권이 우세할 것이란 섣부른 판단은 아직 이르다

는 관측이 나온다rdquo며 ldquo위기의식을 느낀 보수층이 대거 결집할 수

도 있다는 것rdquo이라고 의미를 덧붙이기도 했다 TV조선 뉴스쇼 판

lt여당 비상hellip전면개각 주장gt(15일 신정훈 기자)에서도 ldquo물론 그

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자칫 광역 자치단체장 기준

으로 사실상 전패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rdquo ldquo판을

다시 뒤집을 수 있는 뭔가가 있을지helliprdquo라는 멘트로 시작했다

5월 18일자 TV조선 lt돌아온 저격수다gt 화면 캡처

[종편] 노골적으로 여당 선거운동 이어가

조중동 ldquo미워도 박근혜rdquo vs ldquo앵그리 맘 공략rdquo 프레임 짜기

조중동 여야 대결구도 앞세워 lsquo물타기rsquo 보도

세월호 참사 여파로 무능한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쉬 가라

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신문들은 lsquo미워도 박근혜 vs 엄마

표로 심판rsquo 프레임을 짜는데 분주했다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와 지금 분위기로는 lsquo여당의 전패 악몽rsquo이 현실화될 수도 있

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동아일보는 16일자 lt미워도 박근혜 vs 엄마 표로 심판gt 기사에

서 ldquo새누리당은 반성 모드 속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국 안정론을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새정치연합

은 경청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분노하는 여성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rdquo라고 말했다 조선일보의 시각도 비슷했다

동아일보 5월 16일자 8면 기사

조선일보는 16일자 lt日常 복귀하자는 與 lsquo앵그리 맘rsquo 공략 나

선 野gt에서 ldquo여야가 lsquo세월호 사고rsquo라는 같은 소재를 놓고 상반된

선거 전략을 짜고 있다rdquo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여당은

lsquo가족rsquo을 선거 키워드로 삼기로 했고 야당은 lsquo앵그리 하이틴rsquolsquo앵

그리 맘rsquo을 선거 전략 키워드로 삼았다고 전했다 lsquo안정론rsquo vs lsquo혼

돈론rsquo을 은연중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는 64 지방선거 투표율 예상과 유권자 분석 기사에서

lsquo앵그리 맘rsquo을 언급했다 16일자 lt투표율hellip무당파가 낮출까 lsquo앵그

리 맘rsquo이 올릴까gt에서 ldquo투표율은 선거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

치는 당락의 핵심 변수rdquo라며 ldquolsquo애도 정국rsquo에서 정치혐오증으로 무

당파가 늘어나 투표율이 낮아질지 아니면 lsquo앵그리 맘rsquo이 투표율

을 끌어올릴지 lsquo변수rsquo가 되고 있다rdquo고 내다봤다 그런데 무당파가

늘어나 투표율이 낮아진다고 해서 마냥 여권에 유리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무당층 증가는 여권에서 지지를 포기한 사람들

이 넘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lsquo유권자 분석rsquo을 한 17일자 lt50대 이

상 41hellipldquo보수 성향이지만 앵그리 맘 적잖아rdquogt에선 ldquo상대적으

로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50대 이상은 4년 전보다 숫

자와 비중이 모두 늘었다rdquo고 강조했다

반면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450대 여성

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무능한 정부를 비판하고 지지를 철회하

고 있는 현상에 대해 주목하고 주요 변수로 다뤘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전과 병역 기사hellip의도가 불순하다

조선middot중앙 야권 후보에 고의로 lsquo낙인 찍기rsquo

조선일보는 17일자 lt市middot道지사 후보 거의 절반이 前科있어gt에

서 ldquo64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 60명중 45인 27

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rdquo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는 ldquo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후보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

당 이갑용 울산시장 후보로 업무 방해 등 총 7건의 전과를 신고했

다rdquo며 ldquo그 다음으로는 정의당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가 5건 통진

당 송영우 대구시장 후보가 4건이었다rdquo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

는 안희정 최문순 송영길 등 새정치연합 후보의 전과기록을 소

개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남경필 후보는 벌금 전과가 한건씩 있

다는 내용을 덧붙이는 데 그쳤다 기사의 대부분을 야당 후보의

전과 기록을 전하는데 할애한 것이다 야권 후보 전과의 상당 부

분이 국보법 긴급조치 위반 등 시국 사건에 연루된 것이어서 전

과 횟수를 나열하는 식의 보도는 lsquo숨은 의도rsquo가 있는 기사라고밖

에 볼 수 없다 중앙일보도 17일자 광역단체장 후보의 병역 의무

를 분석한 기사에서 ldquo광역단체장 5명중 1명꼴로 병역 의무를 이

행하지 않았다rdquo며 ldquo새정치민주연합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진

당 3명 새누리당 2명 정의당middot무소속(각 1명) 순이었다rdquo고 말했

다 학생운동 등으로 수형생활을 하면서 병역이 면제된 경우까지

lsquo병역 미필자rsquo로 낙인 찍으려한 저급한 기사였던 것이다

한겨레middot경향 무의미한 소속 정당별 비율 취급하지 않아

한겨레신문은 6middot4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분석한 17일자 10면 lt

경쟁률 역대 최저 23 대 1gt 제목의 기사에서 후보들의 재산 체

납 전과 병역 등의 현황을 다뤘다 이 가운데 전과middot병역에 대해

서는 ldquo각종 전과가 있는 후보는 401였으며 전과 1건은 219

2건 이상은 182였다 (hellip)본인 또는 18살 이상의 직계비속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경우는 14로 나타났다rdquo 등 소속 정당별 비

율을 따로 내지 않고 건조하게 서술했다 경향신문도 마찬가지였

조선일보 5월 17일자 6면 기사

朴대통령 lsquo입rsquo만 바라보며 lsquo안위rsquo만 걱정

문화일보는 16일 lt하락 멈춘 박 지지율helliplsquo바닥rsquo쳤나gt에서 ldquo급

락했던 박 대통령 지지도가 지난주에 lsquo바닥을 치고rsquo 하락세를 멈

췄다rdquo면서 진정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17일 조

선일보 역시 lt대통령 여야 지지율 동반 하락세 주춤hellip 참사 후 처

음gt에서 ldquo세월호 사고 이후 이어졌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당

에 대한 지지율 동반 하락 현상이 멈추고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

으로 나타났다rdquo라고 전했다 이들이 보도한 내용은 한국갤럽이

지난 5월12일부터 15일까지 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두

신문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세월호 사고 직전 59였지만 사고

이후 46까지 떨어졌고 이번에도 46로 나와 2주 연속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기에 lsquo바닥rsquo 쳤다 또는 lsquo하락세 주춤rsquo으로 분석해 전

달했다

하지만 아예 언급하지 않거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우려를 전한

내용이 있다 lsquo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rsquo라는 답변이 42

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이는 1월 둘째주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여

론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 같은 내용을 조선일보

는 아예 보도를 하지 않았고 문화일보는 여론조사 관계자의 입

을 빌려 ldquo다만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해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과 지지

하지 않는 쪽이 양분된 상태rdquo라고 밝혔다

또 이들 두 신문은 연령별 분석 내용도 전하지 않았다 20대 30

대 40대에서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

았다 그리고 50대와 60대 이상 층에서만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30대의 경우 lsquo잘못하고 있다rsquo가 62로 lsquo잘하고

있다rsquo의 24 보다 거의 3배에 가까웠다 언론이라면 독자에게 정

확한 팩트를 전달해야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만을 가감하고

골라서 전하는 것은 언론이 아니다

문화middot조선 lsquo朴지지율 결과rsquo 입맛대로

문화일보 16일자 8면 기사

14일 TV조선은 lt인적쇄신 앞두고 초비상gt에서 박대통령이 다

음주 초 대국민 담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와대 비서진과 국

무위원들이 초비상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채널A는 ltldquo비정상 제

도 관행이 원인rdquo 대수술 예고gt에서 박 대통령이 대대적인 공직사

회 개혁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용도 없고 일정만 소

개한 뉴스가 매일매일 배치된 것이다

16일 박 대통령과 세월호 유가족의 만남을 전하는 방송사별로

온도차가 있었다 특별법 제정과 특검 요구에 KBS는 ldquo필요하다

고 본다면서도 즉답은 피했다rdquo고 보도했고 MBC는 ldquo포괄적 내용

에 공감했다rdquo고 전했다 JTBC(ldquo수용의사를 밝혔다rdquo) TV조선(ldquo하

겠다rdquo) 채널A(ldquo해야 한다rdquo)의 보도와는 확연히 다른 인상을 준다

KBS와 MBC가 애매하게 보도한 이유를 모르겠으나 보도의 기본

은 이런 부분에 대한 확인이다

또 KBS와 JTBC는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처음으로 직접 사과했

다고 표현한데 비해 다른 언론은 거듭 사과 다시 사과 등으로 전

했다 한편 YTN ltldquo세월호 lsquo특별법middot특검rsquo 해야 한다rdquogt에서 ldquo대한민

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dquo라고 보도

말미에 대통령 눈물을 부각했다 채널A는 한술 더 떠 ltldquo정부 부

족rdquo 눈물 흘리며 사과gt에서 대통령 반응만을 별도로 부각시켰다

방송 대통령 lsquo담화문 예고편rsquo 계속

KBSmiddotMBC 애매한 보도

방송사들은 유가족 유경근 씨의 인터뷰를 넣었으나 아쉬운 점

등을 언급하는 짧은 내용뿐이었다

JTBC가 lt[인터뷰]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gt(16일)에서 유가

족과 직접 비교적 상세한 인터뷰를 한 것은 돋보였다

KBS ltldquo구체적 대책 바랐지만 아쉽다rdquogt(16일) YTN의 lt독립적

진상조사기구 구성 촉구gt(16일)는 유가족의 입장을 별도로 한 꼭

지로 다루며 타사보다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비해 MBC TV조선 채널A의 구색 맞추기 수준에 그쳤다

5월 16일자 KBS lt뉴스 9gt 화면 캡처

유가족 입장 보도는 없나

오보에 사과없는 방송 화장실 문짝이 北무인기냐

14일 이동식 화장실 문짝을 무인기로 오인해 군 당국이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이를 그대로 언론이 받아써 오보가 나오는 상황

이 발생했다 KBS는 낮 12시 뉴스 톱보도로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것을 포함해 전 방송사가 관련 내용을 무인기 발견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메인뉴스에서 언론 보도의 문제를 언급한 방송사는 JTBC

뿐이었다

JTBC는 앵커가 ldquo국방부가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

견됐다고 밝히면서 저희를 비롯한 언론이 이를 근거로 보도했는

데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dquo고 멘트하고 기자가 ldquo언론

역시 국방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rdquo고 덧붙였다 5월 14일자 KBS 낮12시 뉴스 화면 캡쳐

KBS 정오뉴스 톱보도로 무인기 오보

KBS 낮 12시 뉴스 lt청계산에서 소형 무인기 또 발견gt(14일)에

서 앵커가 ldquo서울 근교 청계산에서 소형 무인 항공기가 발견돼 군

당국에 수거에 들어갔다rdquo면서 ldquo일단 색깔은 최근 발견된 북한 무

인기와 비슷하지만 모양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rdquo고 말했다

기자도 ldquo당국은 신고자가 제공한 사진 등으로 볼 때 최근 잇따

라 추락한 북한 무인기들과 색깔은 비슷하지만 모양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dquo고 보도했다 화장실 문짝을 보고

단정적으로 무인기 발견이라고 진지하게 앵커와 기자가 말하는

장면 자체가 한 편의 코미디에 가까웠다

아울러 MBC JTBC 채널A는 모두 lsquo무인기 발견rsquo을 제목으로

사용했다

MBC lt청계산에서 무인기 발견군 조사 중gt SBS lt청계산에

서 무인기 발견gt JTBC lt속보서울 근교 청계산서 추락 무인기

발견gt 채널A lt청계산에서 무인기 또 발견hellip軍 수거팀 급파gt 등

의 오보가 쏟아졌다

JTBC는 lt북한 무인기 오인 소동hellip정체는 문짝gt(14일)에서 lsquo당

일 10시에 무인기 추정 물체가 발견 10시 30분까지 엠바고를 요

청 10시 30분에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이라고 보도 11시쯤 물체

수거 분석 1시반 화장실 문짝이라고 밝혀짐rsquo 등의 무인기 관련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기자는 보도에서 ldquo언론 역시 국방부 발

표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을 면치

어렵게 됐다rdquo면서 ldquo세월호 사태 이후 정부 부처의 혼선과 부정확

한 발표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오늘 소동으로 정부

불신만 키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dquo고 멘트했다

이에 비해 KBS TV조선 채널A는 국방부의 성급한 대응만을

문제 삼고 언론의 오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KBS lt군(軍) ldquo무인기 발견rdquohellip알고 보니 lsquo문짝rsquogt에서는 ldquolsquo북한은

없어져야 할 나라rsquo라는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 논란에 이어 무인

기 소동까지 잇따르자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군 당국을 비판

했다rdquo고 말했다

TV조선 lt화장실 문짝hellip무인기 소동gt에서 ldquo군 당국은 현장을

확인하기도 전에 lsquo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발견됐다rsquo고 밝혔

고 일부 언론이 성급하게 보도했다 정정보도를 내는 해프닝이 벌

어졌다rdquo면서 ldquo군이 신중치 못한 발표로 국민의 불안감만 부추겼

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dquo고 보도했다

채널A lt화장실 문짝 보고 lsquo무인기 발표gt에서도 관련 내용을 보

도하면서 ldquo이를 놓고 군 당국이 너무 성급하게 관련 내용을 발표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dquo고 지적하며 군의 대응이 지

나치게 성급했음을 거듭 지적했다

YTN lsquo추정 물체rsquo로 표현

YTN lt청계산에서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gt(14일) 중에서 기자

는 ldquo군 관계자는 북한제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신고

를 받고 출동한 만큼 수거해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rdquo면

서 ldquo군 관계자는 그러나 이 비행체가 발견된 곳은 민간 동호회 회

원들도 무인기를 날릴 수 있는 곳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dquo고

보도했다

JTBC만 메인뉴스에서 오보 인정

Page 2: 공정선거보도감시단 13호 (20140519)

조중동 ldquo미워도 박근혜rdquo vs ldquo앵그리 맘 공략rdquo 프레임 짜기

조중동 여야 대결구도 앞세워 lsquo물타기rsquo 보도

세월호 참사 여파로 무능한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쉬 가라

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신문들은 lsquo미워도 박근혜 vs 엄마

표로 심판rsquo 프레임을 짜는데 분주했다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와 지금 분위기로는 lsquo여당의 전패 악몽rsquo이 현실화될 수도 있

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동아일보는 16일자 lt미워도 박근혜 vs 엄마 표로 심판gt 기사에

서 ldquo새누리당은 반성 모드 속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국 안정론을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새정치연합

은 경청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분노하는 여성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rdquo라고 말했다 조선일보의 시각도 비슷했다

동아일보 5월 16일자 8면 기사

조선일보는 16일자 lt日常 복귀하자는 與 lsquo앵그리 맘rsquo 공략 나

선 野gt에서 ldquo여야가 lsquo세월호 사고rsquo라는 같은 소재를 놓고 상반된

선거 전략을 짜고 있다rdquo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여당은

lsquo가족rsquo을 선거 키워드로 삼기로 했고 야당은 lsquo앵그리 하이틴rsquolsquo앵

그리 맘rsquo을 선거 전략 키워드로 삼았다고 전했다 lsquo안정론rsquo vs lsquo혼

돈론rsquo을 은연중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는 64 지방선거 투표율 예상과 유권자 분석 기사에서

lsquo앵그리 맘rsquo을 언급했다 16일자 lt투표율hellip무당파가 낮출까 lsquo앵그

리 맘rsquo이 올릴까gt에서 ldquo투표율은 선거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

치는 당락의 핵심 변수rdquo라며 ldquolsquo애도 정국rsquo에서 정치혐오증으로 무

당파가 늘어나 투표율이 낮아질지 아니면 lsquo앵그리 맘rsquo이 투표율

을 끌어올릴지 lsquo변수rsquo가 되고 있다rdquo고 내다봤다 그런데 무당파가

늘어나 투표율이 낮아진다고 해서 마냥 여권에 유리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무당층 증가는 여권에서 지지를 포기한 사람들

이 넘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lsquo유권자 분석rsquo을 한 17일자 lt50대 이

상 41hellipldquo보수 성향이지만 앵그리 맘 적잖아rdquogt에선 ldquo상대적으

로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50대 이상은 4년 전보다 숫

자와 비중이 모두 늘었다rdquo고 강조했다

반면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450대 여성

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무능한 정부를 비판하고 지지를 철회하

고 있는 현상에 대해 주목하고 주요 변수로 다뤘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전과 병역 기사hellip의도가 불순하다

조선middot중앙 야권 후보에 고의로 lsquo낙인 찍기rsquo

조선일보는 17일자 lt市middot道지사 후보 거의 절반이 前科있어gt에

서 ldquo64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 60명중 45인 27

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rdquo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는 ldquo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후보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

당 이갑용 울산시장 후보로 업무 방해 등 총 7건의 전과를 신고했

다rdquo며 ldquo그 다음으로는 정의당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가 5건 통진

당 송영우 대구시장 후보가 4건이었다rdquo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

는 안희정 최문순 송영길 등 새정치연합 후보의 전과기록을 소

개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남경필 후보는 벌금 전과가 한건씩 있

다는 내용을 덧붙이는 데 그쳤다 기사의 대부분을 야당 후보의

전과 기록을 전하는데 할애한 것이다 야권 후보 전과의 상당 부

분이 국보법 긴급조치 위반 등 시국 사건에 연루된 것이어서 전

과 횟수를 나열하는 식의 보도는 lsquo숨은 의도rsquo가 있는 기사라고밖

에 볼 수 없다 중앙일보도 17일자 광역단체장 후보의 병역 의무

를 분석한 기사에서 ldquo광역단체장 5명중 1명꼴로 병역 의무를 이

행하지 않았다rdquo며 ldquo새정치민주연합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진

당 3명 새누리당 2명 정의당middot무소속(각 1명) 순이었다rdquo고 말했

다 학생운동 등으로 수형생활을 하면서 병역이 면제된 경우까지

lsquo병역 미필자rsquo로 낙인 찍으려한 저급한 기사였던 것이다

한겨레middot경향 무의미한 소속 정당별 비율 취급하지 않아

한겨레신문은 6middot4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분석한 17일자 10면 lt

경쟁률 역대 최저 23 대 1gt 제목의 기사에서 후보들의 재산 체

납 전과 병역 등의 현황을 다뤘다 이 가운데 전과middot병역에 대해

서는 ldquo각종 전과가 있는 후보는 401였으며 전과 1건은 219

2건 이상은 182였다 (hellip)본인 또는 18살 이상의 직계비속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경우는 14로 나타났다rdquo 등 소속 정당별 비

율을 따로 내지 않고 건조하게 서술했다 경향신문도 마찬가지였

조선일보 5월 17일자 6면 기사

朴대통령 lsquo입rsquo만 바라보며 lsquo안위rsquo만 걱정

문화일보는 16일 lt하락 멈춘 박 지지율helliplsquo바닥rsquo쳤나gt에서 ldquo급

락했던 박 대통령 지지도가 지난주에 lsquo바닥을 치고rsquo 하락세를 멈

췄다rdquo면서 진정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17일 조

선일보 역시 lt대통령 여야 지지율 동반 하락세 주춤hellip 참사 후 처

음gt에서 ldquo세월호 사고 이후 이어졌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당

에 대한 지지율 동반 하락 현상이 멈추고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

으로 나타났다rdquo라고 전했다 이들이 보도한 내용은 한국갤럽이

지난 5월12일부터 15일까지 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두

신문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세월호 사고 직전 59였지만 사고

이후 46까지 떨어졌고 이번에도 46로 나와 2주 연속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기에 lsquo바닥rsquo 쳤다 또는 lsquo하락세 주춤rsquo으로 분석해 전

달했다

하지만 아예 언급하지 않거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우려를 전한

내용이 있다 lsquo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rsquo라는 답변이 42

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이는 1월 둘째주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여

론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 같은 내용을 조선일보

는 아예 보도를 하지 않았고 문화일보는 여론조사 관계자의 입

을 빌려 ldquo다만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해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과 지지

하지 않는 쪽이 양분된 상태rdquo라고 밝혔다

또 이들 두 신문은 연령별 분석 내용도 전하지 않았다 20대 30

대 40대에서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

았다 그리고 50대와 60대 이상 층에서만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30대의 경우 lsquo잘못하고 있다rsquo가 62로 lsquo잘하고

있다rsquo의 24 보다 거의 3배에 가까웠다 언론이라면 독자에게 정

확한 팩트를 전달해야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만을 가감하고

골라서 전하는 것은 언론이 아니다

문화middot조선 lsquo朴지지율 결과rsquo 입맛대로

문화일보 16일자 8면 기사

14일 TV조선은 lt인적쇄신 앞두고 초비상gt에서 박대통령이 다

음주 초 대국민 담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와대 비서진과 국

무위원들이 초비상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채널A는 ltldquo비정상 제

도 관행이 원인rdquo 대수술 예고gt에서 박 대통령이 대대적인 공직사

회 개혁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용도 없고 일정만 소

개한 뉴스가 매일매일 배치된 것이다

16일 박 대통령과 세월호 유가족의 만남을 전하는 방송사별로

온도차가 있었다 특별법 제정과 특검 요구에 KBS는 ldquo필요하다

고 본다면서도 즉답은 피했다rdquo고 보도했고 MBC는 ldquo포괄적 내용

에 공감했다rdquo고 전했다 JTBC(ldquo수용의사를 밝혔다rdquo) TV조선(ldquo하

겠다rdquo) 채널A(ldquo해야 한다rdquo)의 보도와는 확연히 다른 인상을 준다

KBS와 MBC가 애매하게 보도한 이유를 모르겠으나 보도의 기본

은 이런 부분에 대한 확인이다

또 KBS와 JTBC는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처음으로 직접 사과했

다고 표현한데 비해 다른 언론은 거듭 사과 다시 사과 등으로 전

했다 한편 YTN ltldquo세월호 lsquo특별법middot특검rsquo 해야 한다rdquogt에서 ldquo대한민

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dquo라고 보도

말미에 대통령 눈물을 부각했다 채널A는 한술 더 떠 ltldquo정부 부

족rdquo 눈물 흘리며 사과gt에서 대통령 반응만을 별도로 부각시켰다

방송 대통령 lsquo담화문 예고편rsquo 계속

KBSmiddotMBC 애매한 보도

방송사들은 유가족 유경근 씨의 인터뷰를 넣었으나 아쉬운 점

등을 언급하는 짧은 내용뿐이었다

JTBC가 lt[인터뷰]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gt(16일)에서 유가

족과 직접 비교적 상세한 인터뷰를 한 것은 돋보였다

KBS ltldquo구체적 대책 바랐지만 아쉽다rdquogt(16일) YTN의 lt독립적

진상조사기구 구성 촉구gt(16일)는 유가족의 입장을 별도로 한 꼭

지로 다루며 타사보다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비해 MBC TV조선 채널A의 구색 맞추기 수준에 그쳤다

5월 16일자 KBS lt뉴스 9gt 화면 캡처

유가족 입장 보도는 없나

오보에 사과없는 방송 화장실 문짝이 北무인기냐

14일 이동식 화장실 문짝을 무인기로 오인해 군 당국이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이를 그대로 언론이 받아써 오보가 나오는 상황

이 발생했다 KBS는 낮 12시 뉴스 톱보도로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것을 포함해 전 방송사가 관련 내용을 무인기 발견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메인뉴스에서 언론 보도의 문제를 언급한 방송사는 JTBC

뿐이었다

JTBC는 앵커가 ldquo국방부가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

견됐다고 밝히면서 저희를 비롯한 언론이 이를 근거로 보도했는

데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dquo고 멘트하고 기자가 ldquo언론

역시 국방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rdquo고 덧붙였다 5월 14일자 KBS 낮12시 뉴스 화면 캡쳐

KBS 정오뉴스 톱보도로 무인기 오보

KBS 낮 12시 뉴스 lt청계산에서 소형 무인기 또 발견gt(14일)에

서 앵커가 ldquo서울 근교 청계산에서 소형 무인 항공기가 발견돼 군

당국에 수거에 들어갔다rdquo면서 ldquo일단 색깔은 최근 발견된 북한 무

인기와 비슷하지만 모양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rdquo고 말했다

기자도 ldquo당국은 신고자가 제공한 사진 등으로 볼 때 최근 잇따

라 추락한 북한 무인기들과 색깔은 비슷하지만 모양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dquo고 보도했다 화장실 문짝을 보고

단정적으로 무인기 발견이라고 진지하게 앵커와 기자가 말하는

장면 자체가 한 편의 코미디에 가까웠다

아울러 MBC JTBC 채널A는 모두 lsquo무인기 발견rsquo을 제목으로

사용했다

MBC lt청계산에서 무인기 발견군 조사 중gt SBS lt청계산에

서 무인기 발견gt JTBC lt속보서울 근교 청계산서 추락 무인기

발견gt 채널A lt청계산에서 무인기 또 발견hellip軍 수거팀 급파gt 등

의 오보가 쏟아졌다

JTBC는 lt북한 무인기 오인 소동hellip정체는 문짝gt(14일)에서 lsquo당

일 10시에 무인기 추정 물체가 발견 10시 30분까지 엠바고를 요

청 10시 30분에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이라고 보도 11시쯤 물체

수거 분석 1시반 화장실 문짝이라고 밝혀짐rsquo 등의 무인기 관련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기자는 보도에서 ldquo언론 역시 국방부 발

표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을 면치

어렵게 됐다rdquo면서 ldquo세월호 사태 이후 정부 부처의 혼선과 부정확

한 발표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오늘 소동으로 정부

불신만 키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dquo고 멘트했다

이에 비해 KBS TV조선 채널A는 국방부의 성급한 대응만을

문제 삼고 언론의 오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KBS lt군(軍) ldquo무인기 발견rdquohellip알고 보니 lsquo문짝rsquogt에서는 ldquolsquo북한은

없어져야 할 나라rsquo라는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 논란에 이어 무인

기 소동까지 잇따르자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군 당국을 비판

했다rdquo고 말했다

TV조선 lt화장실 문짝hellip무인기 소동gt에서 ldquo군 당국은 현장을

확인하기도 전에 lsquo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발견됐다rsquo고 밝혔

고 일부 언론이 성급하게 보도했다 정정보도를 내는 해프닝이 벌

어졌다rdquo면서 ldquo군이 신중치 못한 발표로 국민의 불안감만 부추겼

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dquo고 보도했다

채널A lt화장실 문짝 보고 lsquo무인기 발표gt에서도 관련 내용을 보

도하면서 ldquo이를 놓고 군 당국이 너무 성급하게 관련 내용을 발표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dquo고 지적하며 군의 대응이 지

나치게 성급했음을 거듭 지적했다

YTN lsquo추정 물체rsquo로 표현

YTN lt청계산에서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gt(14일) 중에서 기자

는 ldquo군 관계자는 북한제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신고

를 받고 출동한 만큼 수거해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rdquo면

서 ldquo군 관계자는 그러나 이 비행체가 발견된 곳은 민간 동호회 회

원들도 무인기를 날릴 수 있는 곳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dquo고

보도했다

JTBC만 메인뉴스에서 오보 인정

Page 3: 공정선거보도감시단 13호 (20140519)

朴대통령 lsquo입rsquo만 바라보며 lsquo안위rsquo만 걱정

문화일보는 16일 lt하락 멈춘 박 지지율helliplsquo바닥rsquo쳤나gt에서 ldquo급

락했던 박 대통령 지지도가 지난주에 lsquo바닥을 치고rsquo 하락세를 멈

췄다rdquo면서 진정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17일 조

선일보 역시 lt대통령 여야 지지율 동반 하락세 주춤hellip 참사 후 처

음gt에서 ldquo세월호 사고 이후 이어졌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당

에 대한 지지율 동반 하락 현상이 멈추고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

으로 나타났다rdquo라고 전했다 이들이 보도한 내용은 한국갤럽이

지난 5월12일부터 15일까지 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두

신문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세월호 사고 직전 59였지만 사고

이후 46까지 떨어졌고 이번에도 46로 나와 2주 연속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기에 lsquo바닥rsquo 쳤다 또는 lsquo하락세 주춤rsquo으로 분석해 전

달했다

하지만 아예 언급하지 않거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우려를 전한

내용이 있다 lsquo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rsquo라는 답변이 42

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이는 1월 둘째주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여

론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 같은 내용을 조선일보

는 아예 보도를 하지 않았고 문화일보는 여론조사 관계자의 입

을 빌려 ldquo다만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해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과 지지

하지 않는 쪽이 양분된 상태rdquo라고 밝혔다

또 이들 두 신문은 연령별 분석 내용도 전하지 않았다 20대 30

대 40대에서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

았다 그리고 50대와 60대 이상 층에서만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30대의 경우 lsquo잘못하고 있다rsquo가 62로 lsquo잘하고

있다rsquo의 24 보다 거의 3배에 가까웠다 언론이라면 독자에게 정

확한 팩트를 전달해야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만을 가감하고

골라서 전하는 것은 언론이 아니다

문화middot조선 lsquo朴지지율 결과rsquo 입맛대로

문화일보 16일자 8면 기사

14일 TV조선은 lt인적쇄신 앞두고 초비상gt에서 박대통령이 다

음주 초 대국민 담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와대 비서진과 국

무위원들이 초비상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채널A는 ltldquo비정상 제

도 관행이 원인rdquo 대수술 예고gt에서 박 대통령이 대대적인 공직사

회 개혁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용도 없고 일정만 소

개한 뉴스가 매일매일 배치된 것이다

16일 박 대통령과 세월호 유가족의 만남을 전하는 방송사별로

온도차가 있었다 특별법 제정과 특검 요구에 KBS는 ldquo필요하다

고 본다면서도 즉답은 피했다rdquo고 보도했고 MBC는 ldquo포괄적 내용

에 공감했다rdquo고 전했다 JTBC(ldquo수용의사를 밝혔다rdquo) TV조선(ldquo하

겠다rdquo) 채널A(ldquo해야 한다rdquo)의 보도와는 확연히 다른 인상을 준다

KBS와 MBC가 애매하게 보도한 이유를 모르겠으나 보도의 기본

은 이런 부분에 대한 확인이다

또 KBS와 JTBC는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처음으로 직접 사과했

다고 표현한데 비해 다른 언론은 거듭 사과 다시 사과 등으로 전

했다 한편 YTN ltldquo세월호 lsquo특별법middot특검rsquo 해야 한다rdquogt에서 ldquo대한민

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dquo라고 보도

말미에 대통령 눈물을 부각했다 채널A는 한술 더 떠 ltldquo정부 부

족rdquo 눈물 흘리며 사과gt에서 대통령 반응만을 별도로 부각시켰다

방송 대통령 lsquo담화문 예고편rsquo 계속

KBSmiddotMBC 애매한 보도

방송사들은 유가족 유경근 씨의 인터뷰를 넣었으나 아쉬운 점

등을 언급하는 짧은 내용뿐이었다

JTBC가 lt[인터뷰]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gt(16일)에서 유가

족과 직접 비교적 상세한 인터뷰를 한 것은 돋보였다

KBS ltldquo구체적 대책 바랐지만 아쉽다rdquogt(16일) YTN의 lt독립적

진상조사기구 구성 촉구gt(16일)는 유가족의 입장을 별도로 한 꼭

지로 다루며 타사보다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비해 MBC TV조선 채널A의 구색 맞추기 수준에 그쳤다

5월 16일자 KBS lt뉴스 9gt 화면 캡처

유가족 입장 보도는 없나

오보에 사과없는 방송 화장실 문짝이 北무인기냐

14일 이동식 화장실 문짝을 무인기로 오인해 군 당국이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이를 그대로 언론이 받아써 오보가 나오는 상황

이 발생했다 KBS는 낮 12시 뉴스 톱보도로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것을 포함해 전 방송사가 관련 내용을 무인기 발견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메인뉴스에서 언론 보도의 문제를 언급한 방송사는 JTBC

뿐이었다

JTBC는 앵커가 ldquo국방부가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

견됐다고 밝히면서 저희를 비롯한 언론이 이를 근거로 보도했는

데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dquo고 멘트하고 기자가 ldquo언론

역시 국방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rdquo고 덧붙였다 5월 14일자 KBS 낮12시 뉴스 화면 캡쳐

KBS 정오뉴스 톱보도로 무인기 오보

KBS 낮 12시 뉴스 lt청계산에서 소형 무인기 또 발견gt(14일)에

서 앵커가 ldquo서울 근교 청계산에서 소형 무인 항공기가 발견돼 군

당국에 수거에 들어갔다rdquo면서 ldquo일단 색깔은 최근 발견된 북한 무

인기와 비슷하지만 모양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rdquo고 말했다

기자도 ldquo당국은 신고자가 제공한 사진 등으로 볼 때 최근 잇따

라 추락한 북한 무인기들과 색깔은 비슷하지만 모양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dquo고 보도했다 화장실 문짝을 보고

단정적으로 무인기 발견이라고 진지하게 앵커와 기자가 말하는

장면 자체가 한 편의 코미디에 가까웠다

아울러 MBC JTBC 채널A는 모두 lsquo무인기 발견rsquo을 제목으로

사용했다

MBC lt청계산에서 무인기 발견군 조사 중gt SBS lt청계산에

서 무인기 발견gt JTBC lt속보서울 근교 청계산서 추락 무인기

발견gt 채널A lt청계산에서 무인기 또 발견hellip軍 수거팀 급파gt 등

의 오보가 쏟아졌다

JTBC는 lt북한 무인기 오인 소동hellip정체는 문짝gt(14일)에서 lsquo당

일 10시에 무인기 추정 물체가 발견 10시 30분까지 엠바고를 요

청 10시 30분에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이라고 보도 11시쯤 물체

수거 분석 1시반 화장실 문짝이라고 밝혀짐rsquo 등의 무인기 관련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기자는 보도에서 ldquo언론 역시 국방부 발

표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을 면치

어렵게 됐다rdquo면서 ldquo세월호 사태 이후 정부 부처의 혼선과 부정확

한 발표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오늘 소동으로 정부

불신만 키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dquo고 멘트했다

이에 비해 KBS TV조선 채널A는 국방부의 성급한 대응만을

문제 삼고 언론의 오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KBS lt군(軍) ldquo무인기 발견rdquohellip알고 보니 lsquo문짝rsquogt에서는 ldquolsquo북한은

없어져야 할 나라rsquo라는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 논란에 이어 무인

기 소동까지 잇따르자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군 당국을 비판

했다rdquo고 말했다

TV조선 lt화장실 문짝hellip무인기 소동gt에서 ldquo군 당국은 현장을

확인하기도 전에 lsquo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발견됐다rsquo고 밝혔

고 일부 언론이 성급하게 보도했다 정정보도를 내는 해프닝이 벌

어졌다rdquo면서 ldquo군이 신중치 못한 발표로 국민의 불안감만 부추겼

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dquo고 보도했다

채널A lt화장실 문짝 보고 lsquo무인기 발표gt에서도 관련 내용을 보

도하면서 ldquo이를 놓고 군 당국이 너무 성급하게 관련 내용을 발표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dquo고 지적하며 군의 대응이 지

나치게 성급했음을 거듭 지적했다

YTN lsquo추정 물체rsquo로 표현

YTN lt청계산에서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gt(14일) 중에서 기자

는 ldquo군 관계자는 북한제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신고

를 받고 출동한 만큼 수거해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rdquo면

서 ldquo군 관계자는 그러나 이 비행체가 발견된 곳은 민간 동호회 회

원들도 무인기를 날릴 수 있는 곳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dquo고

보도했다

JTBC만 메인뉴스에서 오보 인정

Page 4: 공정선거보도감시단 13호 (20140519)

오보에 사과없는 방송 화장실 문짝이 北무인기냐

14일 이동식 화장실 문짝을 무인기로 오인해 군 당국이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이를 그대로 언론이 받아써 오보가 나오는 상황

이 발생했다 KBS는 낮 12시 뉴스 톱보도로 관련 내용을 보도한

것을 포함해 전 방송사가 관련 내용을 무인기 발견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메인뉴스에서 언론 보도의 문제를 언급한 방송사는 JTBC

뿐이었다

JTBC는 앵커가 ldquo국방부가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

견됐다고 밝히면서 저희를 비롯한 언론이 이를 근거로 보도했는

데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dquo고 멘트하고 기자가 ldquo언론

역시 국방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rdquo고 덧붙였다 5월 14일자 KBS 낮12시 뉴스 화면 캡쳐

KBS 정오뉴스 톱보도로 무인기 오보

KBS 낮 12시 뉴스 lt청계산에서 소형 무인기 또 발견gt(14일)에

서 앵커가 ldquo서울 근교 청계산에서 소형 무인 항공기가 발견돼 군

당국에 수거에 들어갔다rdquo면서 ldquo일단 색깔은 최근 발견된 북한 무

인기와 비슷하지만 모양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rdquo고 말했다

기자도 ldquo당국은 신고자가 제공한 사진 등으로 볼 때 최근 잇따

라 추락한 북한 무인기들과 색깔은 비슷하지만 모양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dquo고 보도했다 화장실 문짝을 보고

단정적으로 무인기 발견이라고 진지하게 앵커와 기자가 말하는

장면 자체가 한 편의 코미디에 가까웠다

아울러 MBC JTBC 채널A는 모두 lsquo무인기 발견rsquo을 제목으로

사용했다

MBC lt청계산에서 무인기 발견군 조사 중gt SBS lt청계산에

서 무인기 발견gt JTBC lt속보서울 근교 청계산서 추락 무인기

발견gt 채널A lt청계산에서 무인기 또 발견hellip軍 수거팀 급파gt 등

의 오보가 쏟아졌다

JTBC는 lt북한 무인기 오인 소동hellip정체는 문짝gt(14일)에서 lsquo당

일 10시에 무인기 추정 물체가 발견 10시 30분까지 엠바고를 요

청 10시 30분에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이라고 보도 11시쯤 물체

수거 분석 1시반 화장실 문짝이라고 밝혀짐rsquo 등의 무인기 관련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기자는 보도에서 ldquo언론 역시 국방부 발

표를 그대로 받아쓰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을 면치

어렵게 됐다rdquo면서 ldquo세월호 사태 이후 정부 부처의 혼선과 부정확

한 발표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오늘 소동으로 정부

불신만 키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dquo고 멘트했다

이에 비해 KBS TV조선 채널A는 국방부의 성급한 대응만을

문제 삼고 언론의 오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KBS lt군(軍) ldquo무인기 발견rdquohellip알고 보니 lsquo문짝rsquogt에서는 ldquolsquo북한은

없어져야 할 나라rsquo라는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 논란에 이어 무인

기 소동까지 잇따르자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군 당국을 비판

했다rdquo고 말했다

TV조선 lt화장실 문짝hellip무인기 소동gt에서 ldquo군 당국은 현장을

확인하기도 전에 lsquo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발견됐다rsquo고 밝혔

고 일부 언론이 성급하게 보도했다 정정보도를 내는 해프닝이 벌

어졌다rdquo면서 ldquo군이 신중치 못한 발표로 국민의 불안감만 부추겼

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dquo고 보도했다

채널A lt화장실 문짝 보고 lsquo무인기 발표gt에서도 관련 내용을 보

도하면서 ldquo이를 놓고 군 당국이 너무 성급하게 관련 내용을 발표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dquo고 지적하며 군의 대응이 지

나치게 성급했음을 거듭 지적했다

YTN lsquo추정 물체rsquo로 표현

YTN lt청계산에서 무인기 추정 물체 발견gt(14일) 중에서 기자

는 ldquo군 관계자는 북한제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신고

를 받고 출동한 만큼 수거해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rdquo면

서 ldquo군 관계자는 그러나 이 비행체가 발견된 곳은 민간 동호회 회

원들도 무인기를 날릴 수 있는 곳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dquo고

보도했다

JTBC만 메인뉴스에서 오보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