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만 소상공인을위한종합정보지

www.seda.or.kr

2013_vol.10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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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人_ 2013년 vol.10

발행인 이용두소상공인진흥원장

발행처 소상공인진흥원대전광역시서구대덕대로227 동서빌딩5~7층(우302-829)

기획 소상공인진흥원방송정보부

취재₩디자인₩제작처 한국애드대구광역시남구이천로 142(1,2F)

기사문의₩제보 소상공인진흥원 042-363-7663 / 한국애드 053-765-1770

<소상공人>

본 소상공人 vol.10는 소상공인진흥원 홈페이지(www.seda.or.kr) 내 정보마당-간행물

에서PDF로제공하고있습니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발행하는소상공人소식지는ASA(미국대두협회)가

인증한콩기름잉크를이용해인쇄했으며친환경상품진흥원으로부터환경마크를획득

한내지로제작되었습니다.

이슈ON03 소상공人을펴내며

04 정책프리즘소상공인을위한전문교육의장이열립니다

10 기획특집 소상공인협업화지원사업

만남ON18 테마세상ON ‘뒤집기’에환호하는소비자

22 ON AIR 스타소상공人연기자김종결(주신정대표)의 30년장사이야기

26 외길열전소상공人60년노하우로뽑아낸옛날그국수 민달이네옛날국수박민수대표

30 칠전팔기소상공人고생끝에떠난기분좋은나들이“나는매일나들가게로출근한다”나들가게서울합정점김성종대표

32 명인명작소상공人전통머리, 그뿌리를아는떳떳한미용명장이되고싶습니다 헤어큐비즘한미림대표

34 소상공人닥터프랜차이즈빵집에게내민당당한도전장 서승욱과자점서승욱대표

36 ON SEDA수엽회센터이흥순대표& 충남서산센터김준휘₩노준호전문위원갈비스토리임미경대표& 전북지역본부허동욱팀장

40 소상공IN SEDA전북지역본부를소개합니다

힐링ON42 소상공人미각제국

‘소주+파스타’차별화된콘셉트에손님이바글 <소년상회> 채낙영오너셰프

46 소상공人서여견문 근대화골목으로떠나는시간여행

50 글로벌유행통신 care가필요한시대, 영역의한계를넘다

52 카운셀링 욕망, 트렌드, 그리고소비의문화사

54 탑시크릿 미리내가게와기부를파는시대

56 법률정보 상가임대차보호법Q & A

뉴스ON56 SEDA 뉴스

2013년 vol. 10

소상공人을 스마트폰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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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사진

상담 우수사례로 선정된 수엽회센터 이흥순 대표와충남서산센터 김준휘₩노준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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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人을펴내며

‘애환(哀歡)’이라는단어는슬픔과기쁨을아우를때쓰는표현이다. 그래서어느누군가의애환을들여다본다는것은,

곧눈물을들여다보는것과같다고할수있다. 사람은슬퍼도울고기뻐도울기때문이다. 물론그눈물은눈에서흐르기

도하고, 가슴으로흘리기도한다.

슬프거나기쁘거나눈물은때를달리해흘러내리지만, 눈물의성분은거기서거기이다. 98.55%의수분으로이루어진눈

물은약알칼리성으로, 약간의염류와약간의단백질, 그리고지방과기타등등을포함한다. 이것들은모두면역에관계하

며, 늘일정한비율을유지한다. 그래야눈을보호할수있다. ‘약간’이라고해서무시해서는안된다. 최근들어눈물의어

떤성분은암과에이즈같은난치병을치료하도록집중개발되고있기도하다.

눈물에관해서재미있는이야기가두가지있다. 주인공은나방과악어이다.

먼저, 마다가스카르에산다는한나방은눈물도둑이다. 말그대로남의눈물을훔쳐먹는데, 이유는눈물속에들어있는

염분때문이라고한다. 대롱모양의입을잠든새의눈꺼풀사이로슬쩍집어넣어빨아마신다.

그리고고대서양전설에나오는이집트나일강의악어는식인동물이다. 그런데이악어가사람을잡아먹고나선꼭그

사람을위해눈물을흘렸다고한다. 바로그유명한‘악어의눈물’이여기에서비롯되었다. 교활한위선자나위정자가거

짓으로흘리는눈물이나, 강자가약자앞에서그를위해주는척일부러흘리는동정의눈물을, 악어의눈물이라고하지않

는가. 물론악어가먹이를먹을때실제로눈물을흘리기는한다. 그러나이는눈물샘의신경과입을움직이는신경이같아

서, 먹이를삼키기좋도록수분을보충하는행동일뿐이다.

소상공인은글자그대로그규모가작은상공인이라는뜻이다. 그렇다고흘리는눈물까지적은것은아니다. 작기때문

에오히려더많이흘린다. 큰악어들틈에서는먹이가되지않도록버텨야하고, 나방무리안에서는빼앗기지않도록늘

깨어있어야하기때문이다. 그것이소상공인의애환이다. 슬프기도하고기쁘기도한것이애환이라지만, 슬프기보다는더

기쁘고, 잃는것보다는얻는것이더많기를기원한다.

이슈ON ;정책프리즘

4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실전창업, 업종전환, 업종별전문교육까지, 소상공인진흥원과함께상의하세요!

누구나희망을품고창업을준비한다. 하지만모두가성공을하는것은아니다. 막상창업을하고보면헤쳐나가야할것

들이한둘이아니다. 통계청의조사에따르면신규사업체의경우 1년생존율은70% 내외, 2년생존율은약55% 내외, 3

년생존율은약45% 내외로창업후성공률이대단히낮은편이다. 그렇기때문에창업교육은무엇보다중요하다.

소상공인진흥원은창업을준비하고있는예비창업자에게창업시장에대한현황을정확히알리고, 창업을준비하는과정

을체계적으로교육시켜, 창업후성공률을높이기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운영한다. 창업과경영에어려움이있다면

일단소상공인진흥원의교육센터문을두드려보자. 예비창업자를위한창업학교교육과, 기창업자를위한경영학교교육

이알차게꾸려져있을뿐만아니라e-러닝프로그램까지다양하게마련되어있어예비창업자들의성공을응원한다.

예비창업자를위한실전창업교육

교육개요및주요내용

목적 공통창업이론, 업종별전문교육, 창업관련업체인턴체험등창업준비를위한종합교육

개요

•교육대상 :예비창업자(만20세미만미성년자는제외)

•교육수행기관 : 소상공인대학창업학교

•교육기간 :2013년 3월∼11월

•교육시간 :130시간

•교육생의교육태도, 창업계획수행등을종합평가하여‘70점’이상졸업장수여

5소상공人 2013 vol.10

진행단계

①교육신청 :교육받기를원하는사람은소상공인 교육정보시스템(eduinfo.seda.or.kr)에서회원

가입후교육신청

②교육생선발 : 교육신청자가 제출한 수강신청서에 의거하여 사전역량평가(서류 및 면접)를 통해 준비된 예비

창업자선발

③교육과정

온라인등록된교육신청자의수강신청서를서류심사로 1차선발

1단계

1차선발된교육생대상으로면접심사로교육생최종선발

2단계

예비창업자가필수적으로이수해야할기초지식제공

- 소상공인지원시책, 창업가마인드, 창업의절차, 사업아이디어, 창업마케팅, 사업계획서작성

방법사전설명, 업종별사례등의필수이론강의창업공통▶

전문교육▶

창업인턴▶

워크샵▶

사후관리▶

기타사항▶

- 창업공통시간에서배웠던내용을바탕으로실무경험을익힐수있도록상품제작및실습,

시연과우수점포탐방진행등전문교육진행

- 창업예정업종의업체에서현장체험기회를제공, 실전경험및기존업주의경영노하우를습득

- 교육생이사업계획서를실질적으로작성및발표, 상담사의피드백(평가)을통해1:1 코칭

졸업식▶ - 워크샵시간내졸업장수여, 우수졸업자지방중기청장상표창등권장

- 창업학교는지속적으로교육생사후관리를통해다수의성공사례를발굴하여소상공인의벤

치마킹기회로활용

- 창업한업체에꽃, 화분등배달

- 창업교육에서부족했던상권및입지분석, 점포운영, 마케팅부분등컨설팅지원

- 실전창업교육 수료생 중 창업하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신청 자격 부여

(수료일기준2년이내)

이슈ON ;정책프리즘

6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업종전환자를위한업종전환교육

목적 업종전환예정자(기존사업자), 폐업자를대상으로부가가치가높은신업종으로의전환및재창업을위한특화교육

개요

•교육대상 :업종전환예정자(기존사업자) 및폐업자

•교육수행기관 : 소상공인대학창업학교

•교육기간 :2013년 3월∼11월

•교육시간 : 8시간* 업종전환교육교육생이소상공인정책자금을받고자하는경우 e-러닝교육창업공통 12시간추가수료필요

소상공인을위한업종전문과정

목적기술전수및실습, 경영혁신마인드제고, 성공₩실패사례분석, 성공업체탐방등의업종별집중교육

교육대상, 달성목표에따라세부업종별로특성이반영되도록구성하여교육실시

개요

•교육대상 :소상공인*(사업자등록증보유자)

*소상공인이란 : 상시근로자수가 5인미만인사업자(제조업₩건설업₩운송업₩광업은 10인이상)

•교육수행기관 : 경영학교또는업종단체, 소상공인지원기관, 단체, 협회등위탁기관

•교육기간 :2013년 4월∼11월

•교육시간및인원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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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과정

소상공人 2013 vol.10

목적지역소비자성향, 특산물, 주요산업(관광, 제조) 등지역별특성을반영하고

세미나₩토론을활용한맞춤참여식집중교육

개요

•교육대상 :소상공인(사업자등록증보유자)

•교육수행기관 : 경영학교(소상공인지원센터)

•교육기간 : 2013년 4월∼11월

•교육시간 :12~18시간

목적

소상공인혁신교육및워크숍개최, 지역특화업종실습및관련행사개최,업체직원친절교육등

경영개선지원

각지역본부와지방중소기업청이협력하여교육과정개발후경영학교에서교육생을모집하여교육

개요

•교육대상 :소상공인(사업자등록증보유자) 및임직원

* 제외대상 : 창업준비자, 소상공인관련업종外에종업원(만 20세미만미성년자)

•주체및주관 : 11개지방중소기업청(소상공인진흥원지역본부및센터는협조)

•교육기간 : 2013년 4월∼11월

•교육시간 : 6시간

혁신아카데미과정

이슈ON ;정책프리즘이슈ON ;정책프리즘

8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사업목적 :소상공인의교육, 회의및각종행사등을위해최신교육기자재를갖춘소상공인전용교육장지원

지원대상 : 소상공인, 업종단체, 교육기관, 공공기관등

교육비 :무료(전액국비지원)

운영시간 : 월요일~ 금요일(09:00~ 18:00)

신청방법 :소상공인교육정보시스템접속▶교육장임대클릭▶시설이용신청클릭▶사용승인후이용

교육신청 :소상공인교육정보시스템(http://www.eduinfo.seda.or.kr)교육장임대▶시설이용신청

교육장 주 소 연락처

서울 서울시종로구상봉로 95 02-723-0173

대전 대전시서구대덕대로 227 042-363-7767

광주 광주시서구상무대로 1147 062-367-0135

부산 부산시중구중앙대로 63 051-463-0212

대구 대구시북구옥산로 17길 14 053-353-7667

청주 청주시흥덕구 2순환로 1219번길 37 043-234-1095

충주 충주시중앙로 58 043-854-3616

제천 제천시의림대로 6길 32 043-652-1781

전주 전주시원산구팔달로 204 063-284-5711

전용교육장

지원대상 :소상공인(기존사업자), 예비사업자및업종전환(폐업)예정자

교육비 :무료

교육내용

※원하는과정선택적으로수강가능

교육신청 :소상공인e러닝센터(http://www.edu.seda.or.kr)회원가입▶수강안내수강신청교육확인서출력

문의 : 1577-5302

교육과정 과정 주요내용

창업공통 34창업실무및준비사항, 아이템선정, 상권분석등

필수창업기초내용및드라마형사례과정

실전창업 18인터넷창업, 커피전문점, 선물포장, 폼아트등

업종별창업실전과정

경영공통 37음식, 이₩미용, 자동차정비, 세탁, 화훼, 화장품,

제과업, 프랜차이즈등업종별경영전문과정

합계 89

소상공인 e-러닝교육

9소상공人 2013 vol.10

소상공인교육을통해스스로성장하고자하는의지가있는소상공인들에게정책자금을

지원하는제도로기준시간의교육을수료한분들에게정책자금의신청자격을부여

소상공인정책자금지원

소상공인교육정보시스템

(http://eduinfo.seda.or.kr) 접속- 창업교육을희망하는자는창업학교교육클릭

- 경영교육을희망하는자는경영학교교육클릭

희망하는세부교육명을클릭 하단의신청하기클릭후

교육신청

*문의: 전국소상공인지원센터 1588-5302

교육신청방법안내

예비창업자

교육

시수수료기준

필수

20시간이상

8시간이상

집합교육 : (‘12년)창업교육(실전창업, 업종전환, 직업전환)

(‘13년)소상공인대학창업학교(실전창업, 업종전환)

12시간이하

온라인 : 창업공통

진흥원이러닝(edu.seda.or.kr)

6시간이하

온라인 : 창업또는경영공통

진흥원이러닝(edu.seda.or.kr)

6시간이상

집합교육 : (‘12년)경영개선교육(경영입문, 경영심화, 경영고급등)

(‘13년)소상공인대학경영학교(업종전문, 지역특화, 혁신아카데미등)

12시간이상

선택

기존사업자

교육

이슈ON ;기획특집

10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소상공인협업화지원사업

협업으로경쟁력업그레이드소상공인창조경제주역으로발돋움하다

대기업과 소상공인간의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되곤 한다. 장기간 이어지는 경제불황과 대형 프랜차이즈의 골목 상권 진

입에 소규모 점포들이 속절없이 쓰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다윗, 우리 소상공인들에게도 가능성은 있다. 소상

공인진흥원의여러프로그램과지원사업이소상공인들의경쟁력강화에힘쓰고있기때문이다. 2012년 12월 1일 기재부가시

행한협동조합기본법을바탕으로자생력제고와간접지원을원칙으로하는소상공인협업화사업이그중심에있다.

“소상공인협업화사업이란소상공인의

지속경영과경쟁력제고를위해5인이상의

동업종또는이업종간의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협업체(협동조합)를

구성해공동의이익을

창출하도록지원하는

정부사업이다.”

11소상공人 2013 vol.10

규모의경쟁력실현으로소상공인경쟁력제고

소상공인협업화 사업이란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5인 이상의 동업종 또는 이업종간의 소상공인이 자발적으

로협업체를구성하여공동브랜드, 공동마케팅등을통해

공동의이익을창출하도록협업체당최고1억원한도(자부

담20%)에서지원하는정부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140대 국정과제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및전통시장활력회복을위해시작된것으로, 기

존의 개별 소상공인에 대한 획일적인 지원방식을 탈피해

소상공인협업화지원을통해규모의경제효과를실현하는

데그목적이있다. 동업종과이업종간의협업으로나누어

진행하는 것도 소상공인의 조직화 및 협업화를 획일적 방

식으로지원하는것을막고, 다양한형태의협업화지원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자율적인 협업화를 유도시키고, 나아

가업종별특성을고려해공동이익을기반으로소상공인의

영업활성화를지원하기위한것이다.

사례로보는협업의효과는?

소상공인들의 뜨거운 감자가 된 소상공인 협업화 사업.

그럼, 이들이뭉쳐서얻을수있는효과는뭘까? 우리나라

의 농협, 신협 등 수많은 협동조합이 좋은 표본이 된다.

개인이 하기 어려웠던 대형계약 수주나 다품종 소량 취급

으로부족했던전문성을조합원과의협동을통해해결하는

등보완을통해여러가지단점극복뿐만아니라사업의범

위확장도가능케한다. 해외에서도협동조합등협업을통

한상생으로긍정적효과를드러낸바있다.

오렌지의대명사썬키스트는세계최대의품목농협으로

농업협동조합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소매유통기업

과 외식업체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수입을 통한 감귤류

연중공급체계를 구축했고 비조합원과의 계약재배를 통한

딸기공급, 타사 보완상품과의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하며

12억달러에달하는연간매출을올렸기때문이다. 이젠세

계 50여개 국가에서 2천 백만 달러의 로열티를 받으며 브

랜드파워를자랑하고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독일에서는 세 명의 제빵사가 공동

구매를목적으로한빵집협동조합을설립해현재550명의

조합원과약7천만유로의연수익을달성하고있다. 이곳에

서는모든종류의빵과과자의원재료와음료, 잼, 계절아

이템 및 기계 설비, 포장지 등 폭넓은 재료들을 공급하고

있다.

협업화사업속속들이파헤치기

이렇듯 시너지효과가 뛰어난 협업화 사업의 지원대상은

바로5인이상의동업종또는이업종의소상공인들중협업

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자발적 협업체이

다. 이 중중소기업청소관소상공인정책자금지원제외업

종을영위하고있는사업자와프랜차이즈본사및직영점,

가맹점(단, 가맹본부가 조합인 경우 예외), 대기업은 협업

체(협동조합) 구성원으로참여불가해대상에서제외된다.

소상공인협업화사업은신청단계가예비신청과본신청

2단계로나뉘는데, 예비신청단계에는뜻이맞는 5인이상

의 소상공인이 모인 협업체로서도 신청이 가능하지만, 본

신청단계에서는반드시협동조합기본법에의한영리추구

형협동조합만신청가능하다.

단, 협업체(또는협동조합) 구성원비율에따라신청가능

여부가달라지는데, 구성원수가5인일경우에는전원이소

상공인으로구성되어야하며, 5인초과일경우에는구성원

전체인원의80% 이상이소상공인으로구성되어야한다.

예비신청 후 예비선정이 되면 협업화 교육 및 체계구축

이슈ON ;기획특집

12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지원 컨설팅을 받게 된다. 예비선정된 협업체(협동조합)의

개별구성원에대해협동조합기본법및협업사업이해, 조

직관리등협업사업의인식제고를위한협업화교육(6시간

의무교육)이 관할 지역센터별 실시된다. 전문 협업컨설턴

트를 투입하여 협업사업 계획 및 협동조합 설립운영관련

코칭컨설팅등협업체진단지도도함께진행된다.

협동조합 설립 후, 최종선정이 되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동장소임차, 공동설비, 공동 R&D, 공동브랜드, 공동마

케팅, 공동네트워크등총6가지협업사업에대한사업비용

의 80%를 1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또한 협업화 사업

에 최종선정되어 협약체결을 완료한 협동조합 구성원 중

협업화교육(6시간)을수료한개별소상공인에대해서는별

도의정책자금을업체당최고7천만원까지지원하고있다.

예산투입 후에는 사업추진 진도점검 및 애로사항 파악 등

사후관리도이어진다.

소상공인들의경제가활짝웃는그날까지!

지난5월, 중소기업청은대형프랜차이즈나대형브랜드

에 대응하고자 소상공인들에 대한 자생력 제고를 위해 소

상공인 예비협동조합을 사업규모, 협업사업의 적합성, 사

업실현가능성, 사업추진의지등현장평가를통해예비협

업체 600개를 선정했다. 이 중, 교육₩컨설팅을 거친 협동

조합설립후, 본평가신청을유도해현장평가를한후최

종 500개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평가는

사업실현가능성과구성원추진의지, 지원요청분야금액의

적정성, 자부담준비정도등세부평가지침에근거해평가

하고있다.

중기청과소상공인진흥원은예비협업체와최종선정협동

조합의 지원에 있어서, 협업체 구성원들의 자생력 제고를

위하여 자금지원 등의 직접지원이 아닌, 협동조합 기본원

칙(자주₩자립₩자치)에 입각한 간접지원 형태의 교육을 지

원, 진행하고 있다.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73명의‘전

담상담사’를지정했고, 광고₩디자인₩외식₩공예등각전문

분야에서120여명의민간전문컨설턴트육성했다. 이어사

업설명회와 소상공인방송광고, 언론 홍보를 통한 공고 및

홍보도 진행하여 더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협업화 사업을

알리고있다.

소상공인협업화사업에대한올해사업예산은당초 307

억원이었으나 사업 수요증가와 서민생활안정, 일자리창출

의일환으로추가경정예산100억원이증액됨에따라, 내실

있는 사업지원을 통한 조기 성과창출에 노력을 기할 계획

이다. 또사업예산집행투명성과모럴해저드방지를위한

‘협업점검단’을 구성, 필요시 회계처리, 경영관리, 사업추

진에따른애로해소₩현장밀착지원등상시점검체계를구

축하기로했다. 아울러업종별₩지역별최소 3~5개이상의

우수 협업체를 발굴₩육성하여 가시적인 협동조합 성공모

델 창출을 통한 협업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

이다. 소상공인진흥원 측은 협동조합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으로향후소상공인협업화사업참여가지속적으로증가

할것으로전망하고있다.

13소상공人 2013 vol.10

협업화시범사업지원절차

지원대상

5인이상(사업자) 동업종또는이업종의자발적협업체(협동조합)

•협동조합기본법에의해설립된영리조합으로만한정

•지원제외대상외소상공인구성비율80%이상필수

지원제외대상

○소상공인정책자금지원제외업종을영위하고있는사업자

○프랜차이즈본사및직영점, 가맹점(단, 가맹본부가조합일경우가능)

•프랜차이즈란‘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본사 및 소속된 직영점,

가맹점에한함

○대기업은구성원으로참여불가

지 원 분 야 지원한도

공동장소임차 시무실, 작업장, 창고 등 20

공동설비 설비, 장비 300

공동R&D 판매기법, 시스템개발등 30

공동브랜드 브랜드개발, 시제품제작 20

공동마케팅 행사, 광고, 홍보물등 50

공동네트워크 홈페이지, 쇼핑물등 20

(단위 : 백만원)

사업절차

예비신청 현장평가및예비협업체선정 협업화교육및체계구축컨설팅(조합설립)

협업화사업신청(본신청) 현장평가및최종선정 협약체결 사업추진및예산지원 성과점검

지원내용

•예비선정: 협업화관련컨설팅및교육

•최종선정: 협동조합당1억원한도내(업종특성상지원한도초과시별도심의후최고3억원범위내조정가능)

접수처 소상공인진흥원지역소상공인지원센터(☏1588-5302)

* 협동조합주소재지관할소상공인지원센터방문접수

이슈ON ;기획특집

14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소상공인들의눈높이에서생각하고돕겠습니다”소상공인들의자생력키우는소상공인진흥원협업지원부

협업지원부는 올해 1월에 처음 생겼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 기본법이 설립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협동조합 육성을 올해 시범

적으로진행했기때문이다. 작년 겨울, 준비 기간을 거쳐 세워진협업지원부는현정부국정과제로지정된‘소상공인협동조합’

을 발굴하고 육성해, 향후 5년간 소상공인 협동조합 2천개 이상, 소상공인 3만 명 이상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쉼 없이 달리고

있다.

15소상공人 2013 vol.10

“우리 부서의 목적은 조합 설립이 아닌, 협업화를 위한

소상공인 협동조합 지원입니다. 예비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도 지원하고, 설립된 조합 대상으로는 전문 컨설턴트를

통하여정보를제공하는등교육방향을결정합니다.”

현재 협업지원부는 협업지원부 업무를 총괄하는 최선일

부장 아래 소상공인협업화 지원사업을 기획, 운영하고 추

진하며교육과홍보등을담당한8명의직원과소공인특화

지원을담당하는2명의직원, 총 10명으로구성돼있다.

협업화 사업은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작년 12월에 협업

화 기본법이 시작됐기에 올해의 경우, 아직 설립된 조합이

거의 없다. 최선일 부장은“올해 책정된 협업화사업 예산

(407억원정도)으로 500개의협업화사업을지원할예정”

이라고 했다. 우선 소상공인들에게 협업화 사업을 바르게

알려제대로참여할계기를만들어주는것이협업지원부의

주요임무이다. 협업화사업을신청한대다수의소상공인들

이협업화사업을동업과비슷하게생각하기때문이다.

“아직협동조합자체에대한이해가부족한편입니다. 어

떤분들은‘조합만만들어서오면지원해주는게아니였냐’

라고말씀하시기도합니다.”

정부지원을 받더라도, 협동조합 자체가 개인의 것이 아

닌정부가운영하는법인이라운영절차가복잡하여생각처

럼쉽지는않다. 그러다보니막연하게시작하면쉽게와해

된다. 예비 사업자들에게 6시간 협업화 사업 관련 교육을

의무화한것도이때문이다. 예비사업자들에게교육을실

시하는것은또하나의협업화사업의홍보임은물론, 협업

화사업에대해바르게아는것이이번사업진행의시작점

이기때문이다.

동종업계와이업종계의협업화에대한시너지효과는어

떨까? 최 부장은“현재까지는 동종업계의 협업화 사례가

많고 이업종의 협업화는 적은 편이라 효과를 말하기는 어

렵다”고 했다. 다만“이업종간의 협업이 진정한 협업화 사

례가될것”이라며“이에대해소상공인분들과고민을계

속해본다면더좋은결과가분명나올것”이라는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직은시작단계이기에애로점도조금씩나타나고있다.

까다로운 서류작성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불편함을 토로하

고, 협업화를 위해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조합원

들이사업방향과이익배분등여러문제에서내분을일으

키기도하기때문이다. 민원이자주들어오다보니이를조

정하는과정도만만찮다. 하지만협업지원부는“협업화과

정에서생기는당연한일”이라며“늘좋은방향으로해결하

기위해노력한다”고했다.

“이런조정부분과컨설팅등교육부분은각지역본부및

소상공인지원센터의직원분들이많은노력을기울이고있

습니다. 실제적으로 발로 뛰는, 우리 협업화 사업의 숨은

공로인들이지요. 그 분들덕에협업화사업이잘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원범 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뿌리가

한층더튼튼해질것이라말했다. 자발적소상공인협업화

는 원가 절감은 물론, 정보공유 및 네트워킹 등을 통해 영

세성을극복하는시너지효과의원천이된다는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갖추고

공유가치를 창출해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겁니다.

하지만 단점과 애로점부터 하나씩 줄여나가면 언제부터인

가는건강하고비옥한소상공인협동조합생태계가형성돼

더욱긍정적인결과를맺을것입니다.”

그는“우리 지원부와 각 지역본부 및 센터가 손을 잡고

소상공인들의눈높이에맞춰현장중심에서직접뛰고, 귀

를기울이겠다”고약속했다.

이슈ON ;기획특집

16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동네빵네 협동조합은 서울지역 서대문구와 은평구에서

빵집을하는 13명의소상공인이모인조합이다. 소규모동

네빵집의공통적인문제가일손부족이라이를해결하기위

해 10년전부터공동생산시설설립을구상해온것이계기

가되었다.

협동조합에 가입한 13개의 제과점은 장기적으로는 공동

생산시설 설립을 목표로 운영하되, 협업으로 원가 절감과

기술력신장을할수있는분야라면작은것하나부터실천

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공동브랜드 사업이다. 13개의 조

합원이위치한지역의고객층을세분화하여고객층별선호

제품을 분류해 어린이를 위한 안심먹거리, 다이어트 도우

미, 영양균형한끼식사, 엄마아빠영양간식, 어르신건강

간식등다섯가지제품군으로분류하고제품을개발했다.

또 각 빵집에서 만들어 팔던 건강빵의 레시피를 메뉴얼화

하여 공유하고, 월1~2 회의 정기 세미나로 지속적인 제품

개선을도모하고있다.

원재료의 공급도 통일했다. 협업화 사업 이전에는 13개

의매장중5곳이각기다른재료상에원재료를공급받았는

데, 공급단위가 적어 원재료 구매비용을 절감하기가 어려

웠다. 제과업은특히원재료의비중이높은품목이라원재

료 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협업화로 구매력을

높인 이후부터는 한곳으로 거래처를 통일하여 5% 할인율

을 적용받기로 협약했다. 포장재 역시 공동브랜드와 상호

를담아공동으로제작해제작단가를낮추었다.

매월 정기적인 모임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

설해 레시피를 공유하고 기술향상을 위한 원활한 소통을

하고있다. 협동조합홈페이지개설을통해제품의홍보와

건강지식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기술향상을 위한

원활한소통을하고있다.

동네빵집이만들어낸브랜드파워!동네빵네협동조합

17소상공人 2013 vol.10

네트워킹으로시너지를만드는충북화훼협동조합

생화를판매하는사업장의대부분은 1인사업장이다. 대

표가 직접 경영을 하고, 제품을 만들고, 고객을 관리해야

하는어려움은물론, 지역의도매업체를이용해생화를공

급받기 때문에, 서울 도매시장과 30% 이상의 비용차액이

발생, 원가부담의어려움도함께갖고있다. 충북화훼협동

조합은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화훼업 종사자

들이모여시작한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공동설비(운송차량)구입

하고, 이를이용해서울도매시장에서생화를구입함으로써

물류비를절감할수있다. 또 개별사업장별로홈페이지를

구축하지못하거나, 구축했다하더라도이마저도제대로운

영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장이 많았던 단점을 보완해 종합

공동쇼핑몰을 운영하기로 했다. 충북화훼협동조합의 사업

은 크게 공동작업장과 공동브랜드, 공동R&D, 공동네트워

크로나눌수있다. 조합원들이함께화환을공동으로제작

하여 BI와 화환인증(실명제)을 도입해 협동조합의 인지도

를높일수있다. 충북화훼협동조합의이런노력은기존의

화환 재사용으로 빚어지는 사회적인 문제를 업계 스스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충북화훼협동조합은

또한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교육과 훈련 그리고 정보교환

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동종업계의 새로운 소식과 꽃

꽂이, 세무, 마케팅교육등으로조합원의경쟁력을강화하

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소매판매가 한자리에서 이루어

지는 공동판매장을 마련하여 조합원들의 매출상승을 도모

하고자한다.

소규모화원의입장에서는공간적으로다양한품종의식

물을구비하기어려웠던점을협동조합의

네트웍을 통해 해결하고, 화환작업을

할수있는공간의부족또한공동작업

장의확보로작업이쉬워졌다. 작은점

포이지만 다양한 꽃꽂이 기술의 개발

과공동브랜드에대한마케팅을통하

여협동조합원으로써브랜드에대한

자부심도가질수있게된것이다.

만남ON ;테마세상 ON

18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뒤집기’에환호하는소비자

할아버지, 세상을흔들다

초콜릿복근과꿀벅지에호감을표하던시청자들이할아버지들의티격태격을보

기위해 TV 앞에앉는다. 뒤늦은노년배낭여행이붐이다. 이제는누구나다아는

프로그램인‘꽃보다할배’의이야기다. 젊은이들의전유물인배낭여행에어르신들

이도전한다는역발상으로시작된이프로그램은그동안중후하고, 어렵고, 과묵하

며, 카리스마넘치던우리나라최고배우들의캐스팅으로다시한번이목을끌었다.

드라마나영화속에서는짐작조차할수없었던 자유분방하고, 개성넘

치는‘할배의 모습’에 시청자는 열광했다. 출연자의 평균연령

이76세인예능프로그램의열혈팬대부분이20대여성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방송의 주제와는 거리가 멀었던‘어르신’에

대한 새로운 기획이 성공비결이었다. 예의바른 청년 이서진의

투입또한적절했다. 단순하게는할아버지들의사생활과이를공경하는청년의일

상으로서술될수있는이것에시청자가, 그것도20대의시청자들이환호하는이유

는무엇일까? 바로분명히나와다를것같은그들이만들어내는모습에서소소한

일상을 발견하는 재미가 아니었을까? 초콜릿 복근을 만들기 위해

헬스클럽에서하루종일땀을흘리거나, 꿀벅지를만들기위해폭

풍다이어트를하는노력없이도자연스럽게공감할수있는일상

이생긴것이다.

19소상공人 2013 vol.10

꽃보다 할배의 등장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여행

업계다. 60세이상연령층을위한자유여행이생겼고, 유럽,

대만등할배들이지나온코스를따라가는패키지여행상품

도 생겼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꽃보다 할배'가 전파를

탄지난7,8월2개월간60대이상의해외여행객은182,696

명으로집계됐다. 이는지난해같은기간에비해12.3% 증가

한규모다. 장년층의해외여행이늘면서항공사들도중장년

층모시기에분주하다. 국제선을이용하는55세이상의고객

에게선호좌석을우선으로배정하거나, 전용카운터탑승수

속도제공하고, 보호자없이홀로여행하는 70세이상의고

객에게는공항에서의언어소통과항공이용을돕는등맞춤

서비스가생겨났다. 노년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관심도증

가했다. ‘직진순재의건강따라잡기’, ‘감성신구의행복한

노년생활’등행복한노년을보내는방법에대한다양한정보

가쏟아져나오고있고, 이를위한제품들도시장에등장했

다. 패션과유통업계역시발빠르게움직이고있다. 그동안

20~30대를 공략했던 아웃도어 매장들이 이제는 중장년을

공략하는코너를만들었고, 화장품과여행상품은물론, 서비

스교육까지도중장년을겨냥해이루어지고있다.

사회가노령화되면서실버시장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

는있었지만, ‘꽃보다할배’의등장은전통적인노년에대

한 이미지를 뒤집고 새로운 시각으로‘노년’을 바라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다시찾은아빠의자리

소외된가장, 기러기아빠, 중년남성이미지는일에찌들

고, 사회에시달리며, 가정에서소외된지친모습이었다. 고

개숙인중년남성의모습은신문사회면에서쉽게만날수

있는 우리들의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가 다시‘아빠’로

돌아왔다. 아들과함께가방을싸고텐트를치며, 요리를한

다. 또 엄마의 빈자리를 고스란히 채우면서 아이들과 눈을

맞추기 시작했다. 아이들과의 교감이 서툰 아빠를 있는 그

대로이해하는천진난만한아이들의모습은우리가미처바

라보지못했던일상이다. 엄마중심의가족일상을아빠중

심으로 뒤집으면서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하지만

보고싶었던가족의모습을담을수있었던것이다.

‘아빠어디가’가방영되면서가장발빠르게움직인것은

아웃도어 용품이다, 지금까지의 아웃도어 용품은 등산복,

등산화, 배낭이전부였다. 물론다양한구색을갖춘브랜드

에서도매출의대부분을등산의류가차지했을정도로우리

만남ON ;테마세상 ON

20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나라에서 등산을 즐기는 인구는 많았다. 하지만 당일치기

등산이전부였던아웃도어이미지가어느새‘자고오는것’

으로바뀌고‘혼자’가아닌‘가족’이함께시간을공유하는

‘캠핑’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단순히 산에 가서 맑은 공기

를마시고오던어른들의‘등산’이아니라, 가족이함께하

룻밤을자고오는‘캠핑’으로의변화는엄마중심의가족구

조에도변화를주었다. 캠핑에서텐트를치는것도, 요리를

하는 것도, 물고기를 잡아주거나 잠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

도모두아빠가주축이된다. 아빠도가족내에서할수있

는것이생겨났고, 공감이이루어지기시작한것이다. 아웃

도어패션에서는아빠와아이들의커플룩이등장했고, 아웃

도어 광고에서는 텐트가 빠지지 않는다. 캠핑장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레시피가 포털을 채우고, 간단한 요리 상품

도할인마트의전시대를차지했다.

가족레저의붐은자동차업계까지웃음짓게했다. 부피

가큰캠핑용품을싣고오르막길을마음껏달리는 SUV 차

량의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국내

완성차업체등에따르면, 지난4월국내승용차판매에서도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전체 승용차 판매량 9만7892대 중

SUV가 3만667대를차지, 점유율 31.3%를기록했다. 이는

지난1~3월동안매월27~28%를기록했던것에서크게상

승한수치다.

아빠는 엄마와 달라도 되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유

기농채소를고르고, 영양성분을살펴가며간식거리를고르

지않아도된다. 라면을튀겨설탕을뿌려만든간식이든, 소

시지를구워서먹는반찬이든, 아니면3분소스로만든스파

게티든모든게용서가된다. 하지만아빠들은여기서만족

하지 않는다. 30~40대 남자들이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이들과함께먹을수있는간식을만드는아빠들을위하여

요리강좌가생겼고, 아이와함께요리를하기시작했다. 이

를겨냥한반조리식품의등장으로엄마못지않은건강한요

리실력을뽐낸다. 우리들의아빠가가족속으로들어오기시

작했고, 온가족이두손을들어그아빠를반기고있다.

동네운동회. 국민운동열풍되다

박찬호, 박세리, 양준혁, 박태환, 박지성, 김연아등국민

을열광시키는스포츠스타는많았다. 이들의경기때면언

제나TV 앞에모여앉아이들의선전을응원했고, 좋은성적

을거둔종목에서는꿈나무육성에열을올렸다. 그렇게스

포츠는스타를만들어내는‘특별함’이었고, 그것을지켜보

는것만으로도즐거웠다. 반면, 주변에서쉽게즐기는배드

민턴, 볼링, 탁구등은동네아저씨아주머니들의운동이었

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생활체육이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즐길수있는스포츠가아닌가? ‘우리동네예체능’

은그점에서시작했다. 누구나쉽게참여하는운동에스타

를포함시킴으로써생활밀착형건강

버라이어티가탄생한것이다. 런닝

맨, 무한도전, 스타 드림팀처럼 스

21소상공人 2013 vol.10

타가운동에참여하는버라이어티프로그램은많았다. 그프로그램

에서 시청자는 말 그대로 시청자였고, 스타를 따라하는 정도로 만

족해야했다면, ‘우리동네예체능’에서는시청자가출연자이고또

참여하는프로그램인데다가, 그종목또한동네어디서나볼수있

는생활체육이라는점에서차별화되었다.

실제로, ‘우리동네예체능’의방송이후전국의탁구장동호인들

이평균 20% 이상증가했고, 볼링장매출액은 30~40% 올랐으며,

생활체육대회출전동호인수는20% 가량늘어났다는분석도있다.

또 무엇보다 가족형 생활체육이 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가족

운동문화가바뀌고있는것이다.

뒤집어라. 그러면열린다

시장은 언제나 있었다. 그것을 여느냐 열지 못하느냐의 차이다.

우리는언제나호황산업을생각한다. 창업을하건, 옷을입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또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먼저 생각한

다. 하지만전문가들은말한다. 시장의흐름에따라가기전에시장

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라고. 시장은 언제나 변한다. 지금 당장

관심을가지지않더라도언젠가는폭발적인수요가발생할수있는

것이 시장이다. 눈앞의 움직임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 속의 이야

기를보는방법중하나가뒤집어보는것이다. 같은상황에서다른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만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도 있

다. 70대 할아버지와예의바른청년이히트를치고, 아빠와아들

의캠핑이야기가공감을얻고, 온동네에운동바람이불었

다. 따라가지 않고 앞서가기 원한다면 지금 바라보고 있

는세상의틀을한번쯤뒤집어보는것은어떨까?

“70대할아버지와

예의바른청년이히트를치고,

아빠와아들의캠핑이야기가

공감을얻고, 온동네에운동바람이

불었다. 따라가지않고앞서가기

원한다면지금바라보고있는

세상의틀을한번쯤뒤집어

보는것은어떨까? ”

만남ON ;ON AIR 스타소상공人

22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친절과최선, 진부하지만이것이상의비법은없었습니다

연기자김종결(주신정대표)의 30년 장사이야기

23소상공人 2013 vol.10

“여의도에 연예인이 하는 고깃집”으로 언제부턴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주신정>은 중견 탤런트 김종결(59)씨가 직접 경

영한다. “연예인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질 않아도 그 집 고기

맛 하나는 끝내 주더라”며 주신정을 찾는 손님들은 점심시간

에도 저녁시간에도 가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여의도

증권가 한복판에서 창업한 이래 지금까지 이 동네 샐러리맨

들이 즐겨찾는 음식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연예계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사장님’으로, ‘음식점 창업의 교과서’로 인정받

고있는주신정김종결대표를만났다.

연기도사업도돈을벌기위해서였습니다

연세대학교 수학과 출신, TBC 공채 탤런트 4기, 모범생

에다귀공자풍의이미지는부유한환경이었을거라짐작하

게만들지만정작김종결씨가탤런트를시험을본것도, 또

부업에눈을뜬것도돈을벌어야했기때문이라고한다.

연세대 수학과 1학년 시절, 어머니께서 운영하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학생가장이되었던그는탤런트가되면돈을

벌수있을것같다는생각에TBC 탤런트공채시험에응시

를 했다. 합격은 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배역은 엑스트라가

전부였고, 3~4년간그는부업으로가정교사를하며생계를

도왔다.

“연기를시작했지만돈을벌수있는기회가적었던까닭

에부업에일찍눈을뜨게되었습니다. 요리에특별히관심

이있었던것은아니었고, 우리가늘쉽게접하는것이음식

점이라손쉬울것같다는생각에서시작하게되었어요.”

70년대후반부터연기외에부업을시작한그는로스구이

전문점으로 시작해 토속음식점, 커피숍, 만두집 등 5개의

가게를 운영하다가 5개의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보다

한가지에집중하는것이낫다고판단, 용산의한전자상가

에 햄버거 가게를 시작했다. 그간의 경험과 성실성으로 햄

버거가게역시성공을했지만가게에불이나면서큰손해

를봤고문을닫았다. 사업의성공과실패를모두경험해본

후그가다시눈을돌린사업은예전에해보았던‘고기집’

이다.

“점심시간에여의도를걷는데, 샐러리맨들이한꺼번에거

리로몰려나오더군요. 이사람들에게낮에는밥은저녁에는

고기를팔면되겠다는생각을했지요.”

1993년, 주신정의시작이다.

서빙하고, 신발정리하는연예인

TV에서그는언제나근엄하다. 말한마디붙이기어려울

정도로 꼿꼿한 이미지의 그다. 그런 그가 가게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주신정에가본사람들은한결같이“연예인의특

별함”은 찾기 어렵다고 말한다. 쟁반을 들고 서빙을 하거

나, 손님들의 신발정리를 하는 모습은 이미 단골들에게는

익숙한광경이다. 문을열고들어오는손님한사람한사람

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그의 모습에서 연예인의 후광은

없다.

“손님을위해이리뛰고저리뛰고하는것은사장이라면

당연한것아닌가요? 제 가게를찾아오는손님이니까감사

하는 마음도 절로 생깁니다.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어

요. 그마음그대로고기한점, 반찬한가지라도더내드리

려고노력했습니다.”

잘나가는음식점사장님들이하나같이하는대사다. 주신

정에서 그는 연기자가 아니라 음식점 사장님으로 산다. 김

대표는지금도매일오전 11시 30분에점포에나와서폐점

시간까지 자리를 지킨다. 드라마 촬영이 있는 날에는 저녁

시간이라도반드시점포에나와손님을챙긴다.

“성공과실패를 해봤지만 이사업을 저는하느님이주신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죽기 살기로 했어요.

질 좋은 고기를 손님에게 내기위해 노력했지요. 그런 진심

을손님들이알아주신거지요.”

일반적인메뉴, 너무나일반적인성공비법

주신정의 메뉴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점심에는 주로 찌

개류이고 저녁에는 생고기와 안창살, 갈비살, 차돌박이 같

은고기류가전부로일반적인고기집이다. 그럼에도불구하

고 20년간 변함없이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비결이

궁금했다.

“특별한성공비결은없습니다. 진부하지만친절과최선이

전부입니다.”

친절과최선, 교과서에나나올만한단어지만이것이그의

성공의 전부였다. 고객에게 질 좋은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원가부담이 높아도 좋은 고기만을 구입했다. 이윤을 조금

남기고많이파는것이다. 좁게보면낮은수익률이지만넓

게보면더많은이익이다. 특색있는메뉴가있는곳이라면

찾아가 먹어보면서 주신정 만의 웰빙 식단을 구성했다. 산

지에서 직송한 게로 만든 간장게장과, 묵은지 김치찌개 등

그런노력이고스란히보이는메뉴가지금까지고객의입맛

을사로잡고있는것이다. 고객에게제공할수있는최고의

고기를제공하고, 그고기를더맛있게느낄수있는토속적

인반찬을구성하는것, 이것이그가말한‘최선’이다.

‘친절’역시 마찬가지다. 내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는 절

로친절해질수밖에없다는김대표는손님뿐만아니라종

업원에게까지도같은마음이다. 사장이라고폼만잡고있는

것이아니라같이뛰어다니며일하는동료가되었다는의미

이다. 병가를낸직원에게도유급휴가를주었고, 종업원모

두를4대보험에모두가입시켰으며, 보너스도지급하고있

다. 창업 3년차에법인으로전환하면서부터적용한인사시

스템덕분에주신정의대부분의종업원들은10년이상근속

한베테랑들이다. 구성원들의고용이안정되면서고객서비

스의질이향상된것은물론이고, 매출이상승하는것도당

연한 결과였다. 그의‘친절’은 손님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

두에게적용되는원칙이었다.

그의친절과최선은고객이먼저인정한다. 2008년광우

병파동과구제역으로소고기점이줄지어문을닫아도그의

가게에는 언제나 손님이 붐볐다. “주신정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고객의 무한한 신뢰 덕분이었다. 그리고 그 신

뢰는김대표의한결같은친절과최선의결과였다.

‘장사의신’의한수는한결같음

김대표는주신정에서는언제나장사꾼으로살았다고한

다. 창업을 하는 여느 소상공인들과 같은 마음으로 성공하

기위해기를쓰고달려들었고, 언제나낮은자세로손님을

대했다. 연매출 30억 원을 웃돌고, 세를 받는 상가도 여러

채에다통장이70개가넘는다는소문까지그는‘장사의신’

이라불린다.

“솔직히돈은벌만큼벌었습니다. 그렇다고달라지는것

은없습니다.”

만남ON ;ON AIR 스타소상공人

24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돈을벌기위해시작한부업으로누가봐도부러울정도로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가 변함없이 가게를 지키고 서빙을

하는 것은‘행복하기 때문’이란다. 연기로 바쁠 때도 마찬

가지였다. 70년대 히트작 <연화>, <아씨>의 주인공으로 이

름을 날릴 때도 <여인천하>,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에서 중견의 인기를 누릴 때도 또 올해 <궁중잔혹사: 꽃들

의전쟁>을연기할때까지도언제나가게를지켰다. “유난

히 긴 대본도 가게 일을 하면서 외우면 더 잘 외워진다”고

할정도로그는주신정에서의일상을좋아한다.

돌아보면그의사업인생은그의연기인생과닮았다. 조연

으로시작해그만의개성있는캐릭터로인정받기까지그는

주어진 역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왔다. 언제나 연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지금도 그에게 주어지는 배역이 있다

면최선을다한다. 주신정에서도한결같은모습으로고객을

만났다. 그는주신정을찾는고객한사람한사람이너무나

고마웠다고 한다. 때문에 손님의 불만 앞에서는 언제나 낮

은자세가되었다. 고기든, 전골이든고객이불만을표시하

면 바로 회수하고 새것으로 내왔다. 고객 앞에서 한결같은

자세로최선을다하는사장. 그런사장이있는음식점은단

골이될수밖에없다.

창업, 절실함으로시작해라

수많은 이들이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고, 또 그에 못지않

은 숫자가 실패를 거듭한다. 그만큼 음식점 창업은 시작도

쉽고 실패도 쉽다. 김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절실함’을강조했다.

“대학시절어머니가게의화재로학생가장이되었던기억

이있었던제게두번째찾아온햄버거가게의화재는손해

도컸지만그이상의큰절망이었습니다. 주신정은그절망

을품고마지막이라생각하고시작한사업이었습니다. 팔을

걷어부치고일을할수밖에요.”

김 대표는 한국이든 외국이든 주인이 팔을 걷어 부치고

움직이는가게는언제나손님이모여든다며, 사업을시작하

는데절실함이있다면절로최선이되고절로친절해진다

고설명했다.

김대표는올해로 20년이되는주신정에서처음가졌던

성공을 위한 절실함 대신‘손님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맛

집’으로의절실함을품었다.

“예전에는죽을때까지이가게만잘되면좋겠다생각했었

습니다. 그런데이제는고객에게영원히기억되는맛집으로

남아 지금까지 고생한 사람들에게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손님들이 제게 주신‘정’에 대한

보답이고, 우리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해온‘정’에 대한 보

답이아닐까요?”

여의도증권가한가운데, 맛으로소문난고기집주신정에

는서빙쟁반을들고손님들의표정을살피는김종결대표가

한결같은표정으로손님을맞는다.

“어서오십시오. 고맙습니다. 이쪽으로앉으세요.”

25소상공人 2013 vol.10

김종결대표는...

1967년 TBC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연기자로 70년대 히트작 <연

화>, <아씨>의 주인공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 <한명회>,

<왕과비>, <여인천하>, <무인시대>, <불멸의이순신> 등의사극에서중후

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1999년에 국민회의 경제대책위원으로 위촉

되었으며, 2000년에저축의날대통령표창을수상했다.

만남ON ;외길열전소상공人

26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60년노하우로뽑아낸옛날그국수민달이네옛날국수박민수대표

27소상공人 2013 vol.10

민달이네 옛날국수의 박민수 대표는

국수 공장에서 막 뽑아낸 국수를

직접 가게로 나르고, 안주인 권정

임씨는 수제비를 만들며 단골손

님들의 말벗이 된다. 그러다 보니

정성과 인정이 넘친다. 넉넉하게 집

어 담아 푸짐한 잔치국수에서는‘옛 맛’

이 물씬 풍긴다. 인천 남동구의 민달이네 옛날국수는 모래내

시장을 들리면 꼭 들려볼 법한 국수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름 만큼이나 친근한 옛 국수 맛을 자랑하는 이 곳은 국수

장인으로 서울 여러 시장에서 이름을 날렸던 장인어른의 손

맛을 사위 박민수 대표와 딸 권정임 여사가 이어받아 재현해

내고있다.

좋은재료와손맛그리고정성이우리국수의자존심

민달이네옛날국수는질감이면질감, 맛이면맛무엇하

나빠지는것이없다. 거기다첨가물이없어밀가루임에도

불구하고술술소화가된다. 밀가루음식에속앓이를하던

아지매들이이곳국수를즐겨먹고‘비법이뭐냐’고묻는이

유다.

“요즘국수는기계로시작해기계로끝납니다. 그러다보

니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요. 보통 면이 쉽게 잘 붇는데 그

것도다첨가물때문이라생각하시면됩니다. 면을대량으

로만들어내면서질감을좀더매끄럽게, 식감은쫀득하게

만들다보니첨가물이빠질수가없습니다. 그러니소화가

잘안되는겁니다.”

박대표는첨가물을넣지않기위해서매일아침국수를

뽑아낸다고 했다. 손맛을 고집하는 그는 장인어른에게 물

려받은 옛날 기계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요즘 기계에

비해손이 2~3배더가는기계이지만옛맛을내는데이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옛날 국수를 원하는 이들의 주

문이 들어오면 특별히 그 기계를 돌려 국수를 뽑아낸다.

새로이들인기계들도 100% 자동화기계는피했다. 손공

정이어느정도있어야국수반죽의질감이좋아지고발효

맛도좋아진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 그것이바로박대표

가 생각하는‘정성으로 만들어낸 손맛’이다. 이어 그는

“남들처럼기계로면을만들어팔면장사야잘되겠지만자

존심을팔면서까지장사하기싫다”며면에대해강한자부

심을보였다.

“우리국수에서옛맛이느껴지는이유요? 국수장인이셨

던장인어른의손맛을이어받으면서장인어른의정신과약

속을지켜왔기때문입니다. 그 정신과 비법은바로‘정성’

과‘손맛’입니다.”

국수장인, 아버님에게물려받은 60년전통국수비법

맛있는국수에대해말하며눈을빛내는박대표는요즘

만남ON ;외길열전소상공人

28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인천남동구에서맛있는국수공장, 국수가게로이름을점

점알리고있다. 하지만불과 20년전만해도그는국수의

밀가루한번만져보지않은국수문외한- 건설인으로살고

있었다. 국수공장에장가를오면서그는국수와의인연을

시작했다 -이었다. 처가를 오가며 매형과 아내가 국수 만

드는 걸 봐온 그는 IMF로 회사를 퇴직하고 장인어른에게

국수 뽑는 법을 배웠다. 경제 위기로 한 번의 시련을 겪은

그는“국수 장사하면 굶을 일은 없다”던 장인어른의 말에

이일을시작했다고했다.

“저희장인어른은60년동안국수를직접만들어오신국

수장인입니다. 손맛이 좋으신데다 좋은 재료만 써오셔서

공장엔 늘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아버님께 3~4년간

국수일을배웠습니다. 배우면배울수록시작할때의막연

함과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뽀얀 밀가루와 반죽 특유의

향, 그리고찰랑이는국수가만들어지는매일이제겐늘가

슴이벅차오르는순간들이었습니다.”

국수에 설렘을 느끼기 시작한 그는 장인어른의 묵직한

경험과노하우를천천히귀와손에담기시작했다. 60년인

생의 평생이 담긴 실력이었다. 박 대표는 긴 국수 가락을

매만지며“무엇하나끊어버릴것없었던가르침을최선을

다해 익혔던 시절”이라고 했다. 당시 국수를 함께 배우며

동고동락하던매형과매제도함께이길을걷고있다. 각자

김포와인천등에자리를잡고, 권오길손국수와용현시장

의‘부여국수’를운영중이라한다.

“아버님이돌아가신후각자자리를잡았습니다. 사람마

다손맛이달라뽑아내는맛은제각각이지만한정신을이

어 받았기에 아버님의 정신이 우리들 국수의 뿌리나 다름

없지요.”

국수 가게 부근에 위치한 민달이네 옛날국수 공장에 장

인어른의사진을걸어두고그아래적어둔‘장인정신’은장

인어른인 아버님이 전해주신 정신은 물론 국수 장인의 자

세를닮아가겠다는그의다짐을드러낸다.

매형매제가동고동락하며만드는더좋은국수

오색국수(백년초, 호박, 쑥, 메밀, 뽕잎)라불리며인기많

았던웰빙국수도이곳에서처음나왔다고했다.

“장인어른이계시던당시매형, 매제와함께가족모임을

하던중‘하얀국수는조금심심하니메밀국수처럼다른색을

내보자’고이야기가나왔습니다. 이후매형과매제가똘똘뭉

쳐서1985년쯤서너가지색을내는국수를개발했습니다.”

천연 재료로 색을 낸, 말 그대로 웰빙 국수였다. 나아가

박대표는흑미쌀, 백년초등다른천연재료로색을낸국

수를 개발했다. 이 역시 인공 색소를 넣지 않고 직접 산지

에서공수한재료들로색을입혀특유의향을살린웰빙국

수들이다. 아이디어를더한덕에오색국수는이제많은이

들이따라만들고있다.

“특허생각은따로하지않았습니다. 먹거리에보기좋게

색을더하고영양가를더하는건데많은이들이함께하면

더좋지않나요?”

지금도이들은아이디어를주고받으며아버님의맛을잇

고있다. 식당을국수판매점과함께운영하게된건박대

표가먼저권한아이디어였다.

“전통국수다, 손으로만들었다, 백번말하는것보다한번

제대로 드셔보시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 몸에 좋고 건강한

옛날국수의맛을널리알릴수있으니얼마나좋습니까.”

음식을팔기위함이아닌시식에중심을둔가게다보니

음식의가격대는매우착하다. 잔치국수는 2천원이고나

머지는4천원대로즐길수있다. 오리고기와국수가잘어

울린다는안주인권정임여사의아이디어는 5천원짜리세

트 메뉴도 만들어냈다. 고기와 국수를 싼 가격에 먹을 수

있어인기가많다. 박리다매이지만2005년에문을연이후

가게매출도확올랐다. 가격부담없고국수맛도좋다보

니 안 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웰빙 국수와 소면, 칼국수,

만두피등을사러오는손님들과국수로허기를채우러오

는손님들로이곳은늘문전성시다.

인터뷰 말미, 박 대표는“먼저 배운 매형과 평생을 국수

공장에서 살아온 아내, 늘 따뜻하고도 엄하면서도 인자하

게국수를가르쳐준아버님덕에오늘, 국수장인은아니더

라도 국수장이가 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

리고앞으로장인어른의뒤를이어제대로된국수장인이

되겠다며포부도전했다.

“‘먹거리’에는엄하시고‘사람’에겐한없이정많으셨던

장인어른의정신이우리집국수에녹아있습니다. 앞으로

도 이 초심, 그대로 지켜나갈 겁니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

서민들이가장흔하게즐겨먹는먹거리, 국수아닙니까.”

29소상공人 2013 vol.10

만남ON ;칠전팔기소상공人

30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김성종 대표의 나들가게*는 전

국에 있는 1만개 나들가게 중에서도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66㎡의 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내부를 자랑하며, 올

해 가게 부근에 입점한 홈플러스에 맞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와 따뜻한 서비스로 인근 주민들에게 동네슈퍼마켓만의 경쟁

력을선보이고있기때문이다.

조용한 주택가에 고개를 내민 조그만 나들가게. 이곳에

들어서면 저렴한 가격을 내건 묶음과자가 가장 먼저 눈에

띄고, 가게 안엔 빼곡하게 가득 채운 물품이 꽤 깔끔하게

진열돼 있다. 김성종 대표는“얼마 전 홈플러스가 근처에

입점한후이에지지않기위해묶음판매등저가가격정책

으로맞서고있다”며“작지만속과실속이꽉찬가게가내

고생끝에떠난기분좋은나들이“나는매일나들가게로출근한다”나들가게서울합정점김성종대표

31소상공人 2013 vol.10

가바라던나들가게”라며환하게웃어보였다. 이곳은소규

모 점포임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다양한 웰빙 식품들이 있다.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권

을주기위해요즘웰빙이라는소비트렌드를적용시킨것.

저렴한 상품부터 질 좋은 상품까지 고루 있다는 입소문에

그의가게를들리는 손님은 하루 200명이 넘고 월매출은

3천만원이넘는다.

투자상담가, 동네슈퍼마켓의사장님되다

그가 나들가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까지의 과정은 짧

지만 다사다난했다고 한다. 30대 초반까지 증권사에서 투

자상담가로 활동한 엘리트였던 그는 2005년,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고 일과 건강의 기로에

서건강을택하며휴식을취했다.

“막상 쉬다보니 뭘 해야 하나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서

른이라는나이도참애매했죠.”

미용업에뛰어들어미용재료판매를하기도했으나적성에

맞지않아전전긍긍하던중부모님의권유로동네슈퍼마켓

을하나인수했다. 은평구에자리한오래된슈퍼마켓이었다.

“시작이가장힘들었습니다. 평생장사에대해선생각해

본적도없는월급쟁이였거든요. 두려움이가장컸고, 장사

에대한인식이부족했기에남의이목도신경쓰였습니다.”

2009년 문을 연 그의 가게는 걱정과 달리 그럭저럭 잘

운영됐다. 시설은낙후됐지만목도좋고가게규모도커월

평균2천4백만원의매출을올렸다. 김대표는“이제다잘

될거라생각했다”고했다. 하지만장사가잘되자새로바

뀐건물주인이그의가게를욕심내기시작했다.

고생끝에만난나들가게로새로운인생을꿈꾸다

2011년, 그는결국가게를정리해야했다. 고민은더커졌

지만시작이어렵다는걸알기에대비는철저히해뒀다.

“지난 가게를 운영하던 중 거래처 직원분이‘나들가게’

로신청을해보라고권하셨어요. 간판교체등시설리모델

링지원과물품배치등을도와준다고하시더군요. 전문가

의조언을듣고자신청했었는데, 일이이렇게되고보니더

욱절실했습니다.”

다행히그의바람대로2011년 3월경나들가게점포로선

정되어, 합정동에서 차근차근 재개점을 준비하기 시작했

다. 1억 원 한도 내에서 경영혁신에 필요한 육성자금을 지

원받았고시설리모델링과함께상품재배열등종합컨설팅

과점포주교육을받았다.

“좋은지도원님을만나정말체계적으로배웠습니다. 아

무리 작은 규모라도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기에주변조사도철저히했죠.”

젊은소비자들이많아입구쪽에인스턴트를진열하는등

주력상품과주요동선을파악하여효율적으로물건을배치

했다. 지난5개월간월2회에걸친교육은끝났지만매일업

데이트되는공지사항과POS교육지원은쭉이어진다. 김대

표는“동영상 강의를 통해 끝없이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는

중”이라했다.

이제그는나들가게의질적인면을고민하고있다. 손님

들에게좀더친근하게다가갈수있고, 손님들이좀더편리

하게이용할수있는방법말이다.

“질좋은상품만큼필요한건고객에대한공부라고생각

합니다. 더다양하고좋은상품과질높은서비스로‘늘, 나

들이가고싶은나들가게’를만들고싶습니다.”

* 나들가게는 혁신의지가 있는 소매점주를 선정해 쇼핑환경, 경영 및서비스를현대화할수있도록중소기업청과소상공인진흥원에서지원하는사업이다.

만남ON ;명인명작소상공人

32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전통머리, 그뿌리를아는떳떳한미용명장이되고싶습니다”헤어큐비즘한미림대표(2013 미용업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전통거두미머리모델부문금상수상자)

지난 9월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미용업 소상공

인기능경진대회에서는 각 미용분야의 명인명작들을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전통거두미머리 부문(모델)에서 소상공

인진흥원장상인 금상을 수상한 한미림 대표(헤어큐비즘)! 35

년 가까이 현대헤어를 파고든 한 대표가 지난해부터 도전한

전통헤어연구가좋은성과를냈다.

“이번에상을받을것이라고는생각도못했어요. 이분야

에대해공부한지얼마되지도않았고, 워낙쟁쟁하신분들

이많았으니까요.”

작년부터 고전헤어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한미림대표는“그날을떠올리면여전히설렌다”고말했다.

“전통을모르는반쪽짜리미용사가되기싫었어요.”

이번에그가만든거두미머리는큰머리또는떠구지머리

라고도 불리며, 드라마에 등장하는왕후들이주로하는 머

리이다. 조선영조때부터나타나기시작한이머리는원래

큰다리(가발)를 사용했는데, 목이 부러질정도로무거운데

다어찌나사치스러운지, 정조시대에이르러그사용이금

지되었다. 그래서 그 이후엔 머리를 땋은 모양의 오동나무

에검은칠을하여대신모양을내기도했다. 그런데한대표

가이머리에관심을가지게된계기는무엇일까?

“여러대회에나가다보니작품을다양하게준비해야했습

니다. 작품창작의폭을조금씩넓혀갔지요. 그러다가대한미

용사회중앙회 고전분과위원 4기로 활동하면서 고전헤어를

배우게됐습니다. 아름다움과세밀함, 우아함에매료됐죠.”

그러던중, 드라마나영화촬영시에이루어지는고전헤어

재현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 분장사가 한다는 사실을 알고,

미용업계의무관심을뼈저리게느꼈다. 35년간현대헤어를

해온 미용인으로, 또 대한미용사회 경기분당 지부장으로,

안타깝기이루말할수없었다.

“‘고전을 모르면 반쪽짜리 미용사’라던 선배들의 말대로

반쪽의 기술만 채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사명감이

생겼다.

“우리뿌리를찾아보존하고계승해야현대헤어의기본도

충실해지고, 고전헤어의 고유 느낌도 더 깊어질 거라고 확

신합니다.”

이것이그가조선시대머리재현을위해역사공부까지충

실하게하는이유이다.

“쉼없이, 하지만즐겁게달려온나의미용인생”

하지만모든일이그러하듯의욕만으로모든것이해결되

지는않는다. 이번수상은한대표의타고난손재주와끊임

없는기술연마노력이8할을차지한다. 어렸을적부터아카

시아줄기로머리를말며노는등머리를만지던실력이남

달랐던그는 20대에접어들면서잠시나마하던간호조무사

일을그만두고미용계로방향을틀었다. 이후 1988년경미

용 자격증을 따고 2002년에는 미용기능장을 따는 등 기술

연마를쉼없이해왔고, 각종현대헤어관련대회에서상을

받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

듯 한 대표의 미용실에는 각종 트로피와 상장이 넘쳐난다.

그는“즐기면서해온것일뿐”이라며담담하게말했다. 그

럼에도 늘 부족함을 느낀 그는 2005년 경희대학교 미용학

과에입학, 이론을공부하면서실력을더탄탄히다졌다. 그

이후에도 그의 이론 습득과 기술 연마는 계속됐다. 2011년

부터다니기시작한건국대학교대학원에서이젠박사과정

을밟고있다. 열정이뜨겁다보니배우는것에서끝나지않

는다. 이화여대와 삼육보건대, 국제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

에 출강하여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배우고 익히고 가르

치며, 그는점점완전한미용인이되어가고있는것이다. 그

는“고전헤어에대한공부를계속하다보니전통을보존하

고 전수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점점 더 절실하게 느

끼고있다”고말했다.

“고전헤어가 실생활에 접목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더

많은 후배들이 우리 전통머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울겁니다. 보존과전수를위해서도노력할거고요. 제게허

락된시간이다하는그날까지, 지금처럼계속즐기면서말

입니다.”

33소상공人 2013 vol.10

만남ON ;소상공人닥터

34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프랜차이즈빵집에게내민당당한도전장

“신선한맛과좋은재료? 우리가먹을빵이니당연하죠”서승욱과자점서승욱대표

“이집빵요? 진짜집에서만든것처럼부드럽고맛있어요. 다

른데서는볼수없는빵도많구요.”

서울시양천구목동의한아파트상가에위치한‘서승욱과자

점’에는하루120명에서150명의손님들이오고만다. 아파트주

민은물론, 이곳을지나다한번들린손님들은꼭다시한번이

곳을찾는다고한다. 가게를들어서면코를가득채우는고소하

고향긋한향미와엔젤쉬폰, 이나까, 엘리게이터등생소한모

양과 호기심을 이끄는 이름의 빵들이 가득해 손님들의 눈길을

단번에사로잡는다. 이곳빵의종류는 100가지가넘는데, 모두

서승욱대표가공부하고맛을연구해직접만든빵들이다.

‘서승욱과자점’은특이하게파리바게뜨바로옆건물에자리

를잡았다. 소상공인이라면누구나피할법한자리이기에많은

이들의궁금증을자아낸다.

“그가게는제가 2010년이곳에가게문을열기전부터있었

습니다. 못 열 이유가 없었습니다. 맛으로 이길 자신은 충분히

있었거든요.”

중학교졸업후, 지방의제과점에서일을배우며이길에들어

선 서 대표는 미국에서 AIB 정규 과정을 수료한 후 국내 최대

제빵기업인 SPC의연구사로활동했었다. 그곳에서그는“반죽

이 달라져야 맛이 좋아진다는 걸 확실히 깨달았다”고 했다. 대

얼마 전 한 뉴스 캐스터에‘사라지는 동네 빵집’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빵

집과 대형마트의 빵들이 각 골목 상권을 점령하면서 동네 빵집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아니다. 자신만의뚜렷한맛과재밌는이벤트로프랜차이즈빵집에당당하게도전장을내민‘서승욱과자점’의서승욱대

표가그대표적인예로꼽힌다.

35소상공人 2013 vol.10

량공급을위주로하는대기업에선반죽충전물과첨가물이

정해져있어색다른맛을내는것이어렵기때문이다. 그래

서그는냉동생지가아닌스크라치를쓰고, 이스트대신직

접만든액종발효를넣는다. 뿐만아니라그는 100% 동물

성크림과두유에서뽑아낸버터를쓴다. 그러다보니빵에

잡내가없고한층더구수해진다. 좋은재료를아끼지않는

것, 그것이그가맛에대해자신감이넘치는이유였다.

맛이 이곳의 얼굴이다 보니 이곳은 시식용 빵을 아끼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빵집은 어딜 가나 맛이 비슷하기에 바

로 고를 수 있지만 동네 빵집은 먹어봐야 맛을 알고 살 수

있기때문이다. 시식용빵을듬뿍담아내는통이매일저녁

이면동나기일쑤. 매일신선한빵을구워내야하니고객도

좋고가게도좋은먹거리의선순환이지속된다.

서대표는“먹거리에대해서는늘엄격한자기선을지켜

온 것이 이제 맛으로 드러나는 듯하다”며 소상공인 후배들

에게“지금당장의이익이아닌자신의이름을걸고먹거리

를대해야자신의맛이제대로난다”는당부의말도전했다.

서승욱대표가전하는빵집창업TIP

고객과친근하게지내기위해서는?

빵집대신과자점, 그리고풍성한이벤트

보다 친근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손님들에게 접근하

기 위해서 서 대표는 빵집이라는 이름 대신‘과자점’이라

는이름을택했다. 여기에과자처럼달콤하고재미있는이

벤트도고객들과의유대관계형성에도움을준다. 만원이

상 구매 시 다트게임을 통해 빵 하나를 더 증정하고, 월초

방문 고객에게는 20% 할인 쿠폰을 지급해 재방문을 유도

한다. 봄과가을에는직장인들의퇴근시간에맞춰가게밖

에서 시식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빵 맛을 알리러 한 걸음

더다가서는것이다.

좋은재료, 맛에대한열정?

입소문은천천히, 하지만확실하게퍼진다

대다수요식업체가좋은재료와정성이라는초심으로시

작하지만금새눈앞의이익에놓지못하고곧무너지고만

다. 좋은재료를쓴다는걸처음부터알아주길원하면안된

다. 가격이두세배비싸더라도고급재료를쓰고, 인건비가

많이드는기술인력을채용하는건자신이만들어낸먹거

리의 자부심과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알아

주길원하기보다천천히자신과의약속을지키면입소문은

천천히, 그러나확실하게퍼진다.

자꾸만찾아오는빵집만들려면?

고객이집으로간이후를생각하라

서 대표는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시한다. 하루도 빠짐

없이매일아침 7시에문을열고, 아무도없더라도밤 12시

까지가게문을열어온것도그때문이다. 또 서대표는늘

고객이 빵을 사간 이후를 생각한다. 그는“사간 빵을 한꺼

번에다먹지는않기에빵이식은후에도맛이있어야진짜

맛있는빵”이라고했다. 빵을만들면서늘고민하고액종발

효연구등을손에서놓지않는이유다.

만남ON ;ON SEDA

36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전문성과 열정의만남으로이룬성공적인재창업수엽회센터이흥순대표 & 충남서산센터김준휘₩노준호전문위원

2012년 11월 충남 당진시 신평면의 삽

교천 부근에 횟집을 오픈한 이흥순 대

표는 35년 가까이 바다와 음식에 몸을

담아 온 인물이다. 스물 여덟, 소라를

이고 삽교천 부근에서 장사를 시작해

1992년에는 이 곳에 횟집 하나를 열었

다. 낮부터 새벽까지 장사를 하며 피곤

한 줄도 모르고 일을 하던 그였지만

20년째 되던 해, 10년간이나 믿고 맡

겼던 종업원의 허위 매출 보고로 인해

신뢰에 큰 상처를 입었고, 건강을 잃기

까지 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그는 소상

공인진흥원 서산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김철호 센터장,

노준호 전문위원, 김준휘 전문위원은

그의 삶을 바꿔놓았다. 성공적인 재창

업의시작점으로그를이끈것이다.

수엽회센터이흥순대표(가운데)충남서산센터김준휘전문위원(좌), 노준호전문위원(우)

37소상공人 2013 vol.10

이들의 만남이 이뤄진 건 2010년, 당진시와 서산센터가

함께운영하던당진삽교천상인대학에서였다. 이흥순대표

는3년간상인대학커리큘럼을꾸준하게이수하던열혈학

생이었다. 노준호 전문위원은“늘 열정이 넘치던 분이었는

데언젠가경영에대한어려움을털어놓으시더라”고당시

를기억했다. 이대표가운영하던횟집종업원의허위매출

보고로인하여사람에대한불신과건강악화등여러상황

이맞물리던차였다.

“재창업을하고싶다고하셨어요. 점포정리후, 주변상

권특성을활용하면서새로운컨셉을잡아A부터Z까지체

계적인창업절차를밟길원한다며도움을요청하셨습니다.

센터특성상창업준비의모든부분을다도와드릴수는없

지만다시잘못된절차를밟는걸막기위해센터인력을최

대로활용해도움을드리게됐죠.”

그렇게 이 대표는 센터의 도움을 받아 다시 희망을 그리

기시작했다.

전문적인업무분담과구체적인케어, 서산센터전담팀

이흥순대표와서산센터직원들이똘똘뭉쳐목표로삼은

기간은 3개월. 2010년 12월을 오픈일로 두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기시작했다. 보통지역센터의경우한명의전문위원

이한명의소상공인을케어하지만서산센터는전담팀을구

성해소상공인들을전문적으로지원하고자했다. 이에역할

분담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A TO

Z 창업지원을시작했다.

“저는 심층진단과 창업지원 FLOW를 짜고 상권분석과

손익진단등을맡습니다. 그러면센터장님은판촉계획과홍

보방안등을마련하고나서고객관리와서비스메뉴얼등을

작성하고, 이어 김준휘 전문위원이 인테리어 컨셉 및 주방

동선을결정해메뉴레시피와조리스킬등의비법컨설팅을

맡습니다. 그렇게지원을마무리하죠.”

삽교천은관광지이기에노위원은기존상권조사와달리,

대상설문조사를통해방문객의애로사항과불만, 방문횟수

등을파악했고평일유동인구량의증가와축제및놀이시설

확충이 가족단위 및 젊은 방문객을 많이 유치했다. 그리고

이를 점포 컨셉에

반영했다. 3층 건

물을각층별로특

성화시킨것이다.

1층은일반적인식

사공간으로 구성

하고, 2층은 세트

메뉴 등을 통해 단체 손님을 모시고, 3층은 룸식으로 만들

어 VIP손님들을 모시게 했다. 여기에 커피를 즐기는 젊은

고객층과식당내회전율향상을위해커피전용테라스를 1

층에마련해뒀다. 눈에확띄는귀여운물고기모양의간판

BI는김준휘전문위원이직접제작한것이다. “주변점포와

의차별화는간판에서시작돼야하기때문”이라는것이김

위원의설명이다.

든든한사람들덕에앞으로도구김살없이활짝!

메뉴컨셉도모두이들의손을거쳐나왔다. 회를 g당판

매하거나회도시락을판매하는등의쪼개팔기전략을통

해내방고객을늘렸다. 또한밑반찬류는수를과감하게줄

여원가비율을감소시키되메인메뉴는양과맛을더해고

객의 만족도도 높였다. 여기에“주방은 남에게 못 맡긴다”

는이대표의의견에따라주방동선을최소화해디자인했

고, 홀 구성도 최소의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게끔 지원

했다.

그리고11월, 뚜껑을열어본이대표의‘수엽회센터’의반

응은뜨거웠다. 첫 달매출이 6~7천만원으로지난번에운

영한가게월매출의2배를상회했기때문이다.

“그동안 음식업 장사 30년 경력이면 전문가나 다름없다

고생각했어요. 하지만이번을계기로그동안제가해온방

식이 주먹구구식이란 걸 깨달았죠. 이제 창업을 준비하는

주변인들에게 말합니다. 떠도는 말과 감만 믿지 말고 체계

적으로제대로준비하라구요.”

이대표는“서산센터전문가들의 체계적인지원덕에다

시자신감을되찾았다”며“아들처럼든든한이사람들덕에

앞으로도걱정이없다”며만족스럽게웃어보였다.

만남ON ;ON SEAD

38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갈비에인생을걸고풀어낸갈비스토리갈비스토리임미경대표 & 전북지역본부허동욱팀장

“내 이름을 건, 내 가게를 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선택의 연속이었던 사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수소문 끝에 소상공인진흥원군산센터가있다는것을알게되었어요.”

젊은 시절부터 요식업에 종사했던 이력이 있는 임미경 대표. ‘내 가게’를 위해 차곡차곡 모아왔던 자금을 풀어 상권 좋기로

소문난 군산 나운동에 2층 상가건물을 매입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백방으로 뛰었지만, 소비자들은

냉정했다. 애써 일군 내 일터가 없어질까 두려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군산센터를 찾았다. 당시 군산센터에서 전문위

원으로활동하던허동욱팀장과의인연은이때부터시작되었다.

갈비스토리임미경대표(좌), 전북지역본부허동욱팀장(우)

전분야에걸친경영진단으로변화를꾀하다

2009년처음시작한가게의이름은‘저팔계왕갈비’젊은

이가 많은 동네의 특성을 살려 재미있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위해서였다. 번듯한2층건물에넓은실내공간과별도

로마련된단체석, 깔끔한인테리어, 지인에게소개받은주

방장의 요리솜씨, 다년간의 경험까지, 사업은 평균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했다. 그러나 장사가 잘 되자 주방장이 독립

해 가까운 지역에 같은 메뉴로 창업했고, 이때부터 임대표

의 주름은 깊어지기 시작했다. 이를 기점으로 그간 덮어두

었던문제가하나, 둘 눈에띄기시작했다. 상권좋기로소

문난나운동이지만번화가와떨어져있어유동인구가많지

않고, 처음생각과는달리젊은이보다는가족단위의고객이

많았던 것이다. 이런 난감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망연자실하던 임 대표는 2012년 3월, 주변의 소개로

무작정소상공인진흥원군산센터를찾았다. 사연을들은허

팀장은“음식점운영경험과실패를바탕으로새롭게경영

개선하려는자세로차분하고철저한준비를한다면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센터의 경영개선 교

육에적극참여한다면성공적인사업을할수있다는희망”

을주었다. 자신의업무방식에대한자부심이강했던임대

표의고집을꺾는일이쉬운것은아니었지만허팀장의꾸

준한구애끝에결국항복하고말았다. 그리고이는곧매출

상승으로이어지기시작했다.

경영마인드제고를통해성장하다

허팀장은이곳의가장큰문제도가게를이끌어나가는

주인이특별한요리기술이없다는점으로꼽았다. 음식점은

주인이직접요리를해야하고, 항상같은‘맛’을낼수있어

야안정적인운영이가능하기때문이다. 이에따라메뉴콘

셉트를 변경하고 창업도우미업체로부터 요리 비법을 전수

받기시작했다. 또한서울 63빌딩의한식당을현장견학하

며영업에대한시각도넓혔다. 임대표의마음가짐도남달

랐다. 머리부터발끝까지모두탈바꿈시키겠다는허팀장을

처음부터 신뢰한 것은 아니지만, 이왕 함께하기로 한 이상

최선을다하고자마음먹었다. 전수받은요리기술을바탕으

로 다른 가게와 차별화된 맛을 내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주 타겟층을 가족단위 외식

고객과회식고객으로변경하고, 메뉴도단순한갈비가아닌

‘갈비요리’로재구성했다. 눈으로먹고맛으로즐기는음식

을 위해 메뉴에 맞는 상차림법도 개발했다. 그러면서 함께

컨설팅을 진행하던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갈비스토리’

라는 옷을 입었다. 가게를 대표하는 간판과 메뉴판도 현대

적 감각으로 디자인했다. 한 달간 진행된 상담을 통해 2배

이상의매출향상이라는가시적성과도거뒀다.

“다른음식점을방문한것이많은도움이되었어요. 요리

방법을전수받은것도물론좋았지만, 가장큰것은보는시

각이 달라졌다고 할까? 잘되는 음식점에는 나름의 비법이

있었고, 그 밑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트렌드를 잡기

위한끊임없는노력이있다는것을알게되었습니다.”

부드러운국내산돼지갈비에군산항에서갓잡은신선한

해산물을 가득 넣고, 영양만점 버섯을 올려 맛을 낸‘버섯

해물갈비찜’은 갈비스토리가 자랑하는 대표 메뉴. 기분 좋

을만큼매콤한양념에칼칼한국물은소주한잔에도기쁨

을느끼는우리네아버지에대한배려다. 미나리로담은피

클로맛을낸볶음밥은입안을깔끔하게한다. 부른배를두

드리며 잠시 숨을 돌리고 있으면 서비스로 나오는 피자에

혀를내두르게된다. ‘다 먹지못해속상하다’는소리가절

로나온다. 깔끔한음식과푸짐한인심, 넉넉한서비스그리

고소상공인진흥원의도움. 갈비스토리의지속적인성장이

기대되는이유이다.

39소상공人 2013 vol.10

만남ON ;소상공IN SEDA

40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전북지역본부를소개합니다

“전북지역11만소상공인이환하게웃는그날까지, 함께뛰겠습니다”

전북지역본부에서는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남원을 포

함한총 5개의센터에서 진행하는소상공인지원사업을 총

괄하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에 있는 이 곳은

전주센터와 함께 11만 전북 소상공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곳. 쉴새없이울려대는전화덕분에바쁜나날을보

내고 있는 전북지역본부 직원들이지만, 자신의 말 한마디

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등불과 같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직원들의얼굴에는미소가떠날줄모른다.

전북지역본부의 하루는 유난히 길다. 소상공인 상담₩컨

설팅, 정책자금지원, 소상공인(창업학교 및 경영학교)교

육, 나들가게육성, 조사₩연구, 대외협력사업, 홍보활동등

의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 소상공인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총 5개 센터를 총괄하는 이 곳은 각 지역센터의 주요업무

를 기획, 평가, 확인하여 소상공인 지원이 원활할 수 있도

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협업화사업에도 적극

나서기시작했다. 협업화사업의접수건수로보면전국총

1,477건가운데전북지역협업화사업신청

건수가 8.1%에

달한다. 전북

지역 소상공

인 분포율인

3.6%와 비교하

면 놀랄만한 수

치인 셈이다. 현재 전북지역 소상공인 협업화 시범사업으

로선정된협동조합은총42곳으로지역내호응도가높은

편이다.

전주상공회의소건물3층에자리잡은전북지역본부는옆

으로는 전북신용보증재단, 아래로는 미소금융재단을 옆에

두고 있다.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

분이자금문제라는것을고려할때, 최적의입지라할수있

다. 상담차방문한소상공인들이관련업무를한곳에서끝

낼수있기때문이다. 전북지역본부김태호본부장은“타지

역에비해상대적으로유동인구가적고농업기반의인구가

많아, 소상공인들의 기반이 튼튼한 편은 아니지만, 지역경

제활성화를위해다방면의노력을기울이고있다”고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소상공인교육 및 소상공인컨설팅 사

업에남다른애착을가지고있는김태호본부장은 12년동

안 교단에 섰던 현장경험 끝에 얻은 결론이다. 이러한 그

의 관심은 전주교도소에서 재소자 사회 적응 프로그램의

하나로지원하는교육및창업지원프로그램에서도빛을발

한다. 당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사회에이바지한다는생각으로추진하고있다는것이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앞으로 소상공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

습니다.”라며각오를다졌다.

41소상공人 2013 vol.10

(전북지역본부)

김태호 본부장 / 전북지역 소상공인 지원의 총괄책임자로 전북지역 11만

소상공인의성공적인정착과경영개선을위하여지역유관기관과함께소

상공인들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북지역 소상공인이 환하게 웃는

그날까지자신을희생할각오로오늘도달린다.

허동욱 팀장 / 전북지역본부 운영팀장으로서 운영지원팀 업무를 총괄하

고, 타지역 가이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나들가게 사후관리 사업, 소상공

인컨설팅, 동향조사, 소상공인 창업학교 현장 강의지원 등의 업무를 지원

하고있다.

박성진과장 / 전북지역의 운영지원업무 담당자로 전북지역센터가 소상공

인지원업무를원활하게수행할수있도록불철주야고민중이다.

(전주센터)

전영옥 전문위원 / 컨설팅 진행과 조사업무 담당자로서 지역 소상공인을

밀착지도하고있다.

김지연 전문위원 / 전주센터 교육담당자로서 창업 및 경영교육 관리, 진

행 등 교육 전반적인 의견사항을 고려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교육에힘쓰고있다.

안성희 전문위원 / 협업화사업 담당자. 협업화사업이 올해 처음 진행되는

사업인만큼협업화사업지원을위해힘쓰고있다.

정다람 사원 / 전주센터 내 각종 문서관리, 자료관리, 통계업무, 예산관리

등을맡고있다. 전주센터의전반적인사무업무를관리하고, 이를 통해 센

터운영상태를정리하고있다.

김은지 사원 / 협업화 사업 진행보조업무 및 예산지출관리업무에 성실히

임하며,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고있다.

전북지역본부직원들을소개합니다!

김태호본부장

허동욱팀장

박성진과장

김은지사원

안성희전문위원

김지연전문위원

정다람사원

전영옥전문위원

힐링ON ;소상공人미각제국

42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소주+파스타’차별화된콘셉트에손님이바글 <소년상회> 채낙영오너셰프

최근 외식시장에서 청년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시도하는 이는 많지만 성공으로 이끄는 경우는 드물다. <소년상회> 채낙

영 대표는 패기 넘치는 젊음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무기삼아 외식 창업에 뛰어들었다. 치열한 외식시장 속에서 어느덧 4년

차. 포장마차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손님이 줄서는 자신의 매장을 가진 어엿한 오너 셰프가 됐다. <소년상회>호는 현재 수많은

단골을태운채그의목표를향해순항중이다.

26세 청년, 포장마차로 꿈을 설계하다

채낙영 대표는 본래 이탈리아 요리 전문이었다. 그러던

중 기존 형식에서 벗어난 포장마차를 떠올렸다. “생각한

것은 해봐야 하는 성격입니다. 26살이라는 나이를 무기로

도전했습니다.”

친구와500만원을투자해2010년 4월건국대앞에서장

사를 시작했다. 양식에 소주와 맥주를 곁들일 수 있는 포

장마차였다. 상호로는 친구들과의 계모임 이름인‘소년상

회’를 사용했다. 항상 소년같이 살자는 마음가짐에, 뭐든

다있다는상회를더한것이었다. ‘파스타+소주’라는독창

적인콘셉트는젊은층에게어필했다. 그런데차츰입소문

을탈무렵, 그일대의노점이금지됐다. 다시적당한자리

43소상공人 2013 vol.10

를찾았지만모든것이전같지않았다. 일반적인포장마차

메뉴를도입하자던동업자친구와마찰도생겼다. 채 대표

는‘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 처음 결정한 것을 해야 한다’

는생각이확고했다. 결국혼자운영하기시작했지만매출

이 적었다. 재료비조차 없어 단기 알바로 자금을 마련했

다. 힘들어도최소 1년은무조건버텨야한다고마음을다

잡았다. 그리고 점포의 자리를 살짝 옮겼다. “전의 자리는

사람들의 통행길이고, 옮긴 자리는 귀가길이어서 수요가

있었어요. 불과 20m정도차이였으니, 자리선정이얼마나

중요한지경험한셈이었죠.”

단골도늘고, 자리가없어돌아가는손님도부지기수생

겨났다. 그러자 시기하는 사람도 나왔다. 노점 신고로 단

속이 강화돼 영업을 계속 할 수 없었다. 결국 2012년 6월

6일문을닫아야했다.

근처 작은 매장 구해 <소년상회> 2막 시작

채대표는재창업과늘염두에두었던유학사이에서갈

등했다. 결국다시매장을열기로했지만자금이없었다.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활용했는데, 50만원

밖에 안 모였어요. 빌리고 대출받고, 여러 방법으로 나머

지를모았죠.”

부담은됐지만확신이있었다. 단골도어느정도확보한

상태였고<소년상회> 콘셉트도이미검증받았기때문이다.

그는 기존의 손님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예전 장소

에서멀리떨어지지않은한적한아파트상가에자리를잡

았다. 권리금이없어서알맞았다. 19.83㎡ 가량의작은매

장이었지만 자신의 음식을 선보이기에는 충분했다. 단골

에게매장오픈소식을알리고본격적인영업에돌입했다.

이미 형성돼 있었던 브랜드 덕에 영업은 첫날부터 안정적

이었다.

채대표에게는무엇보다도손님과의관계가최우선이다.

재창업을선택한가장큰이유도손님과소통할수있는음

식을 만들 때, 자신이 가장 즐겁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

다. 실제로 단골끼리 친해져서 따로 만나기도 하고, 함께

캠핑을떠나기도했다. 가장든든한지원군이자유일한동

료인 황찬연 셰프도 포장마차를 운영할 때 주인과 손님으

로만난사이다.

메뉴 가격 부담 줄여서 고객 접근성 높여

간판에붙어있는‘요리연구소’라는수식어에맞게매달

파스타 종류 외에 3가지 메뉴를 변경하고 있다. “같은 메

뉴만계속만들면발전이없잖아요. 꾸준히공부해서새로

운레시피를개발합니다.”

대부분제철식재료를사용해계절맞춤메뉴를만든다.

비싼이탈리아식재료대신한국식재료를사용하면, 단가

도 맞출 수 있고, 양식에 대한 고객의 친근함도 커지기 때

문이다. “미식가보다 평범한 분들이 더 많이 오시거든요.

거창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가격도고객의접근성을높이기위해충분히고

려하고있습니다.”

차별화된술메뉴도경쟁력중의하나이다. 소주와여러가

지음료를섞어만든다양한알코올메뉴는채대표가즐기던

것인데, 지금은<소년상회>의대표메뉴로자리잡았다.

“‘손님이 왕’이라고는 하지만 이곳의 왕은 저라고 생각

해요. 제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온전히 녹여내야

손님들도 좋아하시거든요. 물론 철저히 고객에게 맞추지

만 그 기준에는 제가 있습니다. 음식은 제 얼굴이에요. 항

상 진실되려고 노력합니다. 손님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예

요. 매장을운영하고있지만, 장사꾼보다는요리사로불리

고싶습니다.”

주소 / 서울시광진구자양동 580-1

전화 / (02)447-5669

* 본기사는월간외식경영 11월호와공유합니다.

* <소년상회> 창업포인트

- 콘셉트 : 소주₩맥주를곁들일수있는양식전문점

- 면적 : 19.83㎡

- 비용 : 3,500만원/보증금 1,500만원, 인테리어 1,000만원, 집기₩식

재료등 1,000만원

- 창업포인트 : 포장마차로브랜드형성한후매장오픈해안정적으로

창업, 한국식 주류와양식의결합, 가격₩메뉴 부담줄여고객접근성

높임, 매달새로운메뉴개발₩변경으로재방문유도

힐링ON ;2013년 전국소상공인대회

44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소상공인의뜨거운열정으로가득한2013년 전국소상공인대회

소상공인대표행사인전국소상공인대회가오는 11월 26일 SETEC 국제회의장에서개최된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은 매년 소상공인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모범소상공인과 육성공로자, 지원우수단체를 발굴하

여포상하고있다. 올해는 6월 24일부터 8월 5일까지총43일간약 500여건의신청및접수가이루어져벌써

부터그뜨거운열기를짐작케한다.

포상은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의정부포상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농림축산식

품부장관표창, 보건복지부장관표창, 중소기업청장표창의기관표창으로나누어포상하게된다.

특히, 이번대회에는시상식에이어떡류업₩화훼업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도함께열려관람객들에게더욱

많은볼거리를제공한다. 기능경진대회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에걸쳐제3전시실에서업종별로이

틀씩진행되며, 그밖에도소상공인방송 yestv 출연업체중화제가되었던우수소상공인제품등을선정하여

특별전시할예정이다. 전국소상공인대회와기능경진대회는일반인누구나무료로입장하여참관이가능하니

소상공인의뜨거운열정이느껴지는축제의장에한번들러보실것을권한다.

힐링ON ;소상공人서여견문

46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47소상공人 2013 vol.10

근대화골목으로떠나는시간여행

대구의 몽마르트, 동산 청라언덕

대구의몽마르트로잘알려진청라언덕은박태준작곡가가지은노래‘동무생각’

의무대가된곳이다. 이곳에는마치동화속에나올법한예쁜서양가옥세채가자

리하고있는데, 바로선교사챔니스주택과스윗즈주택, 블레어주택이다. 이건물

들은대구에기독교가전파된초기에선교사들이거주했던집으로, 지금은박물관

으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선교박물관(스윗즈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4호)에

는각종성경과기타선교유물, 기독교전래과정등의사진자료, 성막에관한자료

가 전시되어 있고, 의료박물관(챔니스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5호)에는 당시

에사용되었던동₩서양의학의료기기가전시되어있다. 또 교육역사박물관(블레어

주택,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6호)에는 시대별 교과서 및 민속자료, 대구 3₩1운동

관련자료및사진, 2002월드컵관련자료및사진, 2003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기

념품이전시되어있다. 모두 1906년~1910년무렵에건립된주택으로당시우리나

라에 거주했던 미국인들의 건축과 주거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데, 조선 영조 때 대

구읍성축성당시사용된성돌로기초를만들고, 그위에붉은벽돌을쌓은, 한식과

양식이조화를이룬건물이다. 2007년에는시민환경단체‘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한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에‘잘 가꾼문화유산’으로선정된 바있으며, 평일

오전 10시~12시, 오후 1시~5시에관람이가능하다.

찬바람이 불면 자연스레 옷깃을 여미게 되고, 마음 통하는 친구를 찾게 된다. 그렇게 만난 친구와 옛 이야기로 긴 밤을 보내기

일쑤다. 우리에게 지난날은 오래될수록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역사도 그렇다. 몇 천년 전의 오래된 과거가 겨울밤

할머니의 옛날이야기 같다면, 내 아버지와 어머니 또 그 윗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살았던 그 시절의 이야기는 가을밤 스산한

바람 같다. 그래서였던가, 따뜻한 할머니의 품을 찾아가듯 오래된 문화유산을 즐겨 찾았지만, 근대문화를 일부러 찾아간 적은

없었다. 유난히 어려웠고 힘들었던 과거라서 그랬을까? 하지만 이제, 한번쯤은 그 시절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대구

근대로의 여행’으로 알려진 대구의 중구 근대골목은 지난해‘한국 관광의 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 지역특화우수

사례최우수상'에 연달아선정되어 65,000명의 관광객이다녀갔다. 그리고 올해‘2013년 지역전통문화브랜드' 대상에도선정

되어다시한번관심을받고있다.

대구시중구의근대문화골목은동산선교사주택, 청라언덕을시작으로 3.1 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고택, 제일교회,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영남대로, 종로, 진골목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한국 근대사의 수많은 사건들이 이곳에서 일어났고, 그

기억들을고스란히간직하고있는역사의현장이다.

힐링ON ;소상공人서여견문

48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역사의 함성, 3.1운동길과 계산성당

3₩1운동길은 1919년 일어난 3.1운동이 대구로까지 이

어지면서, 당시 대구의학생들이일본경찰을피해은신했

던 곳이다. 현재 이곳 3₩1운동 계단 옆에는 1900년대 초

대구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3₩1운동 당시 사진들이 함께

전시돼 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3₩1운

동의 의미를 대변하듯 365일 언제나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대구 3.1운동길을지나면한눈에들어오는두번째코스

가계산성당이다. 조선시대대구는수도인한양과제법떨

어져 있던 데다, 박해를 피해 충청도 내륙 산중이나 대구

인근의 오지로 모여든 천주교 신자들이 모이면서 일찍이

큰교세를형성한곳이다. 그중에서도중심이바로계산성

당으로, 100년넘는역사를지니고있는이곳은현재주교

좌성당으로서대구와경북지역가톨릭의중심지역할을하

고 있다. 전주의 전동성당과 함께 우뚝 솟은 쌍탑이 아름

답기로 성당으로 유명한데, 원래는 1899년에 로베르 신부

에의해십자가형태의 2층구조에기와를올린한식건물

로지어졌다가 1901년에전소되고, 1902년에프와넬신부

에 의해 설계된 건물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120년이라

는 긴 전통과 영남최초의 고딕건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아사적제290호로지정되었으며, ‘죽기전에가봐야할

국내여행 1001’에선정되기도했다. 육영수여사와박정희

대통령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했고, 지금도 주말에는 많은

신자들이미사를드리기위해이곳을찾는다.

문학과 민족의 정서, 이상화 서상돈고택

계산성당 바로 뒤쪽으로는 이상화, 서상돈 고택이 이어

진다. 이상화는대표적인항일시인으로, 이상화의고택은

그가 1939년부터 1943년사망하기전까지살았던집이고,

국채보상운동을통해국권회복을꿈꿨던서상돈의고택도

가까운곳에위치하고있다. 특히이상화선생의고택에는

당시있었던감나무와장독대까지모두보존되어있다. 이

49소상공人 2013 vol.10

상화, 서상돈 고택 옆쪽에는‘계산예가’라는 이름의 근대

문화체험전시관도함께있다. 이곳에서는근대문화에대

한 영상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영상관에서

는 계산동에 머물렀던 예술가들의 삶과 계산동과 함께 했

던그들의이야기들을만나볼수있다. 전시관에는대한제

국시대, 일제강점기, 해방과한국전쟁, 산업화시기이후로

시대를나눠각각그시대사를영상과연표로제공하는전

시실도마련돼있다. 영상관과전시관뿐만아니라한옥전

시실과편의시설들도있어골목투어를하다가잠시쉬어갈

수도있다.

긴 역사의 흐름, 진골목

경상도 말로‘길다’에서 기원한 진골목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왔으며 근대 초기 부자들이 사는 동네로 유명하다.

대구출신의현대문학가김원일선생의“마당깊은집”의주

무대가 된곳이기도 하다. 진골목에는 근대문화재와 전통

한옥들이 남아 있으며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양옥 건물인

정소아과의원, 미도다방 등 풍경과 먹거리가 어우러진 보

행관광지로각광받고있다.

이처럼 대구 중구 계산동에 다양한 근대화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이유는 바로 이곳이 과거 한양을 오가던 길목이

었기때문이다. 계산동은조선중기명나라에서귀화한장

수두시충일가의세거지로, 이웃한남문밖에서는시장이

열리기도했다. 또한 1898년을전후해서양선교사들이이

일대에 자리를 잡으면서 근대 서양 문물이 급속히 뿌리를

내렸고, 그 결과 현재 계산성당(사적 제290호), 대구 제일

교회(대구유형문화재 제30호), 시인 이상화 고택, 국채보

상운동을 발의했던 서상돈 고택 등 근대 문화유적들이 고

스란히남아있다.

힐링ON ;글로벌유행통신

50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Care가필요한시대, 영역의한계를넘다

식물을치료해주는병원이있다면? 사람을치료하는것도동물을치료하

는것도아닌주변의널린저식물들에게치료의개념을도입한다는것자

체가이해되지않을수도있지만, 아무리노력해도예쁜꽃을피워보지못

한사람에게라면환영받을수있는아이템이아닐까? 매년봄이되면화사

하게 핀 꽃 화분 하나 마련하고픈 생각을 하지만 그 화분을 오래도록 키울

자신이없어서화분사기를포기한경험이있는사람이나, 개업이나이사, 또

는승진선물로들어온많은화분들이하나둘죽어가는모습을보면서‘누가저예쁜

식물들을잘키워주었으면’하는바람을가져본사람이라면공감100%일것이다.

식물을 치료해주는‘플랜트’병원은 터키에서 시작한 아이템으로 식물전문가들이

정상적으로잘자라지못하는식물을건강하게자랄수있도록돕는‘식물병원’이라

는 이름 그대로, 화분에 담겨진 식물을 병원에 입원시켜 영양분을 공급하거나 특별

한치료로다시살려내는것이다. 또 화분처럼이동이가능한식물이아닌경우에는

식물의사가주기적으로방문해서식물을살리는데필요한시술을한다. 우리나라에

서도오래된고목을살리기위해링거를꽃아영양분을공급해주고있는데, 이런역

할을‘식물의사’가담당하는것이다.

최근들어기업내부에도다양한식물을배치해근무환경을친환경적으로조성하고

자하는노력을하고있고, 도시농부에대한관심으로식물기르기에대한관심이높

아졌다. 때문에 식물의 생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식물을 관리하는 전문가에 대한

필요성이조금씩커지고있는시점이다. 식물의필요성은앞으로더높아질것이고,

식물사업은 큰 부가가치를 만

들어내는효자상품이될것으

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고객

을지속적으로관리할수있다

는점에서기존의조경산업과

의 병행 성장이나, 소규모 플

라워 샵의 리뉴얼 아이템으로

도적당하다.

식물전문병원, Plant Hospital(터키)

51소상공人 2013 vol.10

애완동물 물리치료재활서비스(미국)

“가족이 어떻게 되세요?”라는 질문에“아

버지, 어머니, 저, 그리고 우리 똘똘이요.”

라고 씩씩하게 대답하는 아이가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시대다. 똘똘이, 나비 등 반려

동물들이 가족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온 것

이다. 수많은 애견샵이 생기고, 애견용품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 것은 오래. 그럼에도

불구하고애완동물과관련된서비스영역은

한계를모르고그영역을넓혀가고있다.

‘Woodstock Veterinary Clinic’은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애완동물 물리치료

재활 전문센터다. 일반 동물병원과는 달리 애완동물의 물리치료와 관련된 서비스만

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전문 물리치료사가 상주한다. 동물에게까지 물리치

료사가 필요할까 생각한다면 오산. 동물들도 물리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고로

인해 뼈가 부러지는 등 심한 외상을 입은 경우에는 물리치료와 재활치료가 함께 이

루어져야정상적인회복이가능하기때문이다. 사람의병을치료하기위해요양병원

과재활전문병원이필요한것처럼일반동물병원에서할수없는애완동물만을위한

물리치료병원이필요하다는의미이다.

국내에도 애견인구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동물병원의 수

도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종합병원 규모의 동물병원도 성업 중이다. 치

료를 목적으로 생긴 동물병원의 증가추세로 짐작하자면 애완동물 물

리치료재활센터역시꾸준히증가할것으로예상된다. 병원에서퇴원

하는 동물들의 신체 회복을 위해서나, 빠른 회복을 위해서 물리치료

와 재활센터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아이

템을 기존의 동물병원과 연계한 서비스로 운영하거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동물병원의 전문영역 강화서비스 부분으로 적

용한다면기존동물병원의경쟁력확보에도움이될것으

로보인다.

20여 년 전, 스카이샵(Sky shop)에서 코털깎이가 인기

몰이를 했다.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코털 때문에 불편

한적은있지만그때마다손톱깎이로충분히해결할수있

었기때문에그다지필요한상품이라고생각하지않았지만

선물용으로는꽤나잘팔렸던모양이다.

10여 년전, 미국에서‘귀드라이기’가인기상품으로등

장했다. 목욕하고 나서 귀에 고인 물을 말리는 기계인데,

귀에물이고여있으면세균번식을도와염증이발생할우

려가 있다는 것이다. 80초 정도 귓구멍에 따뜻한 바람을

쏘이면 귓속이 상큼하다는 이 상품 역시 선물용으로 많이

나갔다.

손톱에여러가지색상과

디자인을 입혀주는 소

위‘네일패션 프린터’

도 출시된지 꽤 됐다.

여성들이 매니

큐어를 바

르다보

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발랐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데이러한번거로움을쉽게해결해주는상품이다.

언급한 상품들은 언뜻 보기에는 그다지 효용성이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털깎이는‘셀프

코디(Self Coordination)’족에게, 귀드라이기와 네일패션

프린터는‘퍼스널케어(Personal Care)’욕망이강한30대

에게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상품이 출시

되어인기몰이를하고있다는것은이전부터그상품을필

요로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소비자들의 욕망을 분석하여

그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상품으로

연결됐을때그빛을발한다.

1950년대패션의중심에는크리스티앙디오르가있었다

면 60년대에는 이브생 로랑이 있었다. 두 사람의 차이는

패션 트렌드의 세대차였다. 중년의 디오르는 우아하고 중

후한 수직라인, H라인 패션으로 중년을 리드했다면, 청년

이었던로랑은색(sack)이라는짧은스커트트렌드로젊은

이들을이끌었다.

이처럼트렌드는세대에따라차이를보이기도한다. 세

기(世紀)의트렌드라할수있는‘케어(Care)’역시세대와

성별에따라그흐름을달리한다. 여성의케어시장은체취

힐링ON ;카운셀링

52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욕망, 트렌드, 그리고소비의문화사

이형석(leebangin@gmail.com)

한국사회적경영연구원장

53소상공人 2013 vol.10

나 체형, 비만 등 외모에 중심축이 있지만 노인들에게는

질병과외로움에대한케어에더관심이있다.

여기에 지극히 소극적이던 남성들에게까지 케어 트렌드

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로션과 스킨에 만족하던 남성화장

품은이제얼굴색을잡아주는컬러로션뿐아니라투명파

우더에 잡티를 가려주는 컨실러, 마스카라까지 그 종류에

서도 여성 제품을 능가할 정도다. 두꺼운 깔창을 넣어 키

가 크게 보이게 하는 구두, 아랫배를 눌러주는 효과를 내

는일명‘쫄사각팬티’인드로어즈, 비니모자를멋스럽게

연출할수있는‘비니구레나룻부분가발’의착용도이제

쉽게 볼 수 있다. 이 역시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바

디케어상품컨셉이다.

이미 여성 트렌드로 자리잡은 향수전문점, 체형관리실,

비만클리닉 등의 사업아이템을 인기업종으로 올라있다.

그리고노인을위한실버용품전문점, 의료기기대여업, 외

출동행서비스업등도유망업종으로부각될날이머지않았

다. 트렌드는 단지 상품 뿐 아니라 사업에도 직접적인 영

향을미치고있는것이다.

언급한트렌드외에도최근나타나고있는트렌드몇가

지를 더 살펴보자. 독신과 이혼가정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즐기려는‘엔조이싱글라이프(enjoy single life)’가 큰흐

름으로다가오고있다. 자유분방이이들의키워드다. 솔로

여행을 즐기며 자기만의 공간으로 작은 아파트나 원룸을

선호한다. 가끔찾아오는외로움은애완견으로달랜다. 모

바일에서‘애견키우기’게임이이들에게특히인기가있었

던것도이때문이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Pop relationship’트렌드도

흥미롭다. 뮤지컬‘토요일밤의 열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홍대앞의다양한클럽들, 불특정다수가인터넷이나

이메일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약속된 행동

을 하고 순식간에 흩어지는 플레시몹(flash mob), 상대방

전화번호만받아중매자배석없이직접만나는팝(Pop)미

팅등으로미루어짐작할수있다.

‘생산적인블로거(productive Blogger)’역시지식정보

화사회의핵심트렌드다. 단지자신을기록하는수준을넘

어데이터베이스화한자신의지식을생산적으로재활용하

려는시도다. 자신의흥미나관심사를즐기며이를통하여

돈을벌기도하는일석다조의노림이다. 사람들은다음시

기에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이 세상을 의미 있게 만들려는

경향이있는데그중심(coa)에는언제나트렌드가자리잡

고있다. 따라서트렌드가추구하는것은‘물건그자체보

다 그 물건이 갖는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우리가

시장에가는것은원하는것을갖기위해서가아니라자신

이원하는것이무엇인지를알기위해서가는것인지도모

를일이다. 패션디자이너들이일본의하라주쿠나홍대앞

을뻔질나게드나드는것처럼.

힐링ON ;탑시크릿

54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미리내가게와기부를파는시대김용섭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 (www.digitalcreator.co.kr)

상생이니 기부니 사회적 책임이니 하는 말이 이제 상식이 되는 시대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소비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나에게만 이로운 소비보다

이왕이면 남도 함께 이로울 수 있는 소비를 합리적이라 여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

이다. 이런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건 소상공인에게 아주 긍정적이다. 함께 잘

살기 위해 소비자들이 나서서 우리 골목상권도 더 잘 지켜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물건과 서비스만 팔 수 있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착한 마음도 팔 수 있는

시대라는걸기억해야한다.

서스펜디드 커피가 미리내 가게로 옮겨오다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서스펜디드 커피는 수백년 전부터 이탈리아

나폴리에있던문화였다. 그문화적전통이현대에되살아나유럽을중심으로

확산시켰고, 이것이미국과아시아까지확대되고있다. 서스펜디드커피란카

페에서 내가 마신 커피값만 내는게 아니라, 내가 여유가 있다면 누군가가 마

실커피값을미리내놓는거다. 그러면그카페는누가대신내놓은서스펜디

드 커피가 있다는 표시를 하게 되고, 지나가던 노숙자나 어려운 사람이 그걸

먹는다. 엄밀히이건구걸이아니다. 노숙자건거지건소외계층이라고자존심

이 없는게 아니다. 최소한 먹는 것만큼은 그들이 구걸이 아닌 자연스럽게 먹

을수있게해주자는일종의상생이다. 카페로선누가미리내놓은돈을이용

해 손님을 받는 것이니만큼 서비스도 정식으로 하게 되고, 노숙자도 구걸이

아닌구매를하게되는셈이다.

남과함께사는상생이문화속에있는건데, 사실우리에게도옛날부터구

걸하는거지들은배곯게하지않아야한다는어른신들이많이계셨다. 현대화

되면서잊어버린이런상생의문화가서스펜디드커피를통해다시되살아나

고있다.

우리나라에서도서스펜디드커피와같은기부방식이확대중이다. 이른바

미리내 가게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미리냈다고 해서 미리내 가게라고 하

는데, 미리내는 은하수의 순 우리말이기도 하다. 손님들이 다음 손님들을 위

해 미리 서비스에 대해 가격을 지불하고, 가게는 서비스를 얻고자 하는 노숙

*김용섭은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이며, 저서로는

<라이프트렌드 2013 : 좀놀아본오빠들의귀환>,

<아이의미래를망치는엄마의상식>, <트렌드히치하이킹>,

<페이퍼파워>, <디자인파워>, <소비자가진화한다>

등이있다.

자나소외계층에게그서비스를제공하는개념으로서스펜

디드 커피의 영향을 받은 거다. 경남 거창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까페에서부터, 빵집, 아구찜 식당, 미용실, 목욕탕

까지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른바 선한 자영업자이자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경남 거창 뿐만 아니라

전남 담양, 강원 원주, 부산, 경기 광명 군포에 이어 서울

에서도미리내가게에동참하는이들이생겨났고, 계속증

가하고있다. 손님들도긍정적으로반응한다.

소비자에게 기부를 파는

시대, 기부가 마케팅이 된다

사람들이선의로다른누군

가를 돕는 거다. 그런데 이를

다른 시각으로 보면 흥미로운

인사이트도 있다. 사실 서스펜

디드커피건, 미리내가게건, 이방식

에서 가게가 손해 보는 건 없다. 공짜 손님이 아니기 때문

이고, 돈을 더 내는 건 다른 손님이다. 애초에 손님이 될

수 없던 노숙자들에게까지 커피를 팔 수 있게 되는 셈이

다. 카페는 돈을 대신 받고 커피나 음식을 중간에서 전달

하는식이다.

기업에게사회적책임이강화되듯, 소상공인들도사회적

책임과 무관하지 않다. 이제 기부라는 행위를 소비자에게

상품으로 팔 수 있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착

한 이미지를 가지기에 유리하다. 다른 고객이 또 다른 고

객을위해돈을내고, 그것을중간에서제품으로전달하는

역할을중간에서기업이하는거다. 기부도누군가에겐새

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되거나, 마케팅이 될 수도 있는 것

이다. 누군가는 기부를 유도하고 관리하여 중간에서 매개

할 역할도 해야 한다. 그걸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

다. 이제껏 기업은 자기가 번 돈 중의 일부를 내놓는 것만

기부라고 여겼는데, 이젠 소비자의 기부까지 기업이 유도

해서확대시키는역할을할수있다.

이미소비자에게기부를파는시대가되었다. 이를잘이

용하는것이앞으로의마케팅의중요한화두가된다.

왜 그들은 자기가 쓰지도 못할 것에 돈을 내는가?

전세계적으로잘팔리는탐스슈즈는기부를팔수있음

을보여준대표적인사례다. 탐스에선소비자에게신발두

켤레값을내게하지만, 한켤레만주고다른한켤레는제

3세계에기부하는One for One 이라는마케팅방식을택

했다. 놀라운 건 이 방식 때문에 탐스슈즈가 잘 팔린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진화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질 두 개를

위해 돈을 쓰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지지 않고 누구에게 기

부할 것에도 과감히 돈을 낼 수 있는 것이 요즘 소비자다.

놀라운 사실은 전세계에서 탐스 슈즈가 두번째로 많이 팔

리는나라가바로한국이라는것. 과연한국인들이착하기

에 탐스 슈즈를 사는 것일까?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다들

착한건아니지않는가?

지난해 CJ의 생수인 미네워터에서 실시했던 마케팅도

이와비슷하다. 미네워터제품에있는물방울모양의바코

드를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100원이 추가 계산되고, 이것

이기부된다. 여기에미네워터를만든 CJ도 100원을내놓

고, 미네워터를파는훼미리마트(현재는CU지만당시로는

훼미리마트)도 100원을 내놓는다. 이렇게 소비자가 낸

100원이 기업이 내놓은 200원과 합쳐져서 미네워터 한병

당 총 300원이 유니세프로 기부되고 이는 아프리카 어린

이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데 쓰여졌다. CJ제일제당은

Mnet을 비롯한 국내 최고의 케이블채널을 보유한 CJ

E&M이란관계사를통해이캠페인을PPL을포함해서크

게 알렸고, 전국에 7,000여개의 점포를 가진 훼미리마트

는누구나미네워터캠페인에참여할수있도록환경을만

들어줬다. 미네워터는 일반 국내생수에 비해 비싼 가격에

도 불구하고 2012년 3월에서 6월까지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전년동기대비 두배 이상 팔렸고, 기부참가율은 물을

산 사람의 절반 정도였다. 쉽고 편리한 기부의 기회를 소

비자에게 주면 기업도 이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소

비자는 기부를 상식으로 여기고 있기에, 이제 소비자에게

기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파느냐도 중요해진 것이다.

세상이 더 착해져서가 아니라 소비자에겐 이젠 기부와 착

한이미지가상식이되었기때문이다.

55소상공人 2013 vol.10

힐링ON ;법률정보

56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상가임대차보호법Q&A

양지혜변호사

Q저는대전에서점포를빌려커피숍을운영하고있는데점포의보증금은5000만원,

월세는 100만원입니다. 제점포가상임법적용대상이되나요?

A해당상가의보증금(환산보증금)이 일정 금액이하인경우에만상임법이적용됩니다.

주의할 것은 각 지역에 따라 보증금 액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 주의할 것은 보증금과 월 차임이 함께 있는 경우는 환산보증금을 기준으로 한다

는 것입니다. 환산 공식은 {보증금+(차임X100)}입니다. 위 공식에 따를 때 귀하의

환산보증금은 1억 5천만원 {보증금 5천 + (차임 100만 X 100)} 으로 광역시 기준

인 1억 8천만원 이하이므로 상임법의 적용을 받는 상가임대차가 됩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탄생 배경

상가 임대차를 규율하는 법은 ① 민법과 ②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하‘상임법’) 두

가지가있습니다. 민법상임대차규정은기본적으로임차인과임대인을평등한관계로

보고이해관계를조절하는데중점을두고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상공업이 발전하고 상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상가 임대차로 인한 분

쟁도자연히많아졌습니다. 대부분의분쟁내용은, 강자인임대인이임차인에게부당한

요구를 하는데도 약자인 임차인은 계속 장사를 하기 위해서 눈물을 삼키며 받아줄 수

밖에 없는 것이었지요. 최초 민법 입법자들이 상정했던 것과 달리 임대인과 임차인은

평등관계가아니라수직적상하관계가되어버렸습니다. 입법자들은이제더이상임대

인의횡포를묵과할수없을뿐아니라임차인을적극적으로두텁게보호해야겠다고판

단했고그결과2002년에상임법이탄생했습니다. 즉상임법은태생적으로‘영세한임

차인바라기’인것이지요.

그러면상임법에대해더자세한내용을알아보겠습니다.

지 역 보호받는 보증금 액수

서울특별시 3억 이하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 2억 5천 이하

광역시(과밀억제권역과 군지역 제외), 안산시, 용인시, 광주시 1억 8천 이하

그 밖의 지역 1억 5천이하

57소상공人 2013 vol.10

만약 보증금이 위 금액 이상이라면 그 임대차는 민법

이 규율하게 되는데, 그러한 경우 상임법이 마련해 놓

은 임차인 보호 규정이 모두 적용되지 않습니다(계약

갱신요구권 제외). 임차인으로서는 참 슬픈 일이지요.

Q열심히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점포 주인이

바뀌었대요. 임대차계약을다시체결해야하나요?

A상임법 적용을 받는 임차인이 <① 점포 점유 ② 사업

자등록> 이 두가지 요건을 갖추었다면 새로운 주인에

게 자신이 임차인임을 주장할 수 있고 그 내용도 종

전 주인과 체결한 임대차계약 내용과 동일합니다. 또

한 임대차 종료시 새로운 주인에게 보증금반환도 요

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대항력’이라고 합니다.

Q제 커피숍이 경매에 넘어간다고 법원에서 통지가

왔어요. 마른하늘에날벼락같아요! 저는이제어떻

게하나요?

A앞서 말씀드린 대항력에‘임대차계약서상 확정일자’

까지 받아 놓았다면 경매 절차에서 배당요구를 하여

보증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배당 순위는 확정

일자 기준으로 그보다 앞선 권리자보다는 후순위지만

확정일자보다 뒤에 온 권리자보다는 앞서게 됩니다.

이를‘우선변제권’이라고 합니다. 다만 배당절차에서

보증금을 전액 배당받지 못한 경우에는 임차권은 소

멸하지 않으므로 보증금을 다 받을 때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임대차 계약 기간이 상당기간 남았고 그 기간 내에

경매 절차가 종료될 것으로 판단한다면 우선변제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항력을 주장하여 영업을 계속 할 수

도 있습니다.

Q커피숍을시작하면서임대차기간을2년으로설정했

는데 1년 6월째예요. 그런데 수익이 괜찮아서 계속

하고싶은데.. 방법이없을까요?

A임차인은 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사이

에임대인에게계약갱신요구를할수있습니다. 이를

‘갱신요구권’이라고 합니다. 갱신요구에 대하여 임대

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 불가능하고 정당한 사유

는 3기 차임 연체 등 상임법 제 10조에 규정되어 있습

니다. 계약 갱신은 최초 계약일로부터 5년까지 가능합

니다. 과거에는 상임법 적용 대상이 되는 보증금 일정

금액 이하의 상가 임차인에게만 이 규정이 적용되었는

데, 2013년 법 개정으로 보증금이 상임법 적용 대상

밖의임차인이라도갱신요구권이인정되었습니다.

Q그 외에 상임법상 임차인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내

용은없나요?

A물론 있습니다. 지면이 제약된 관계로 간단히 말씀드

리겠습니다. ① 임대인의 차임 증가 청구는 당시 차

임 또는 보증금의 9%를 초과해서 할 수 없고, 1회 증

가 후 1년 동안은 증가청구 할 수 없습니다. ② 보증

금이 소액인 경우 경매 절차에서 최우선 변제권이 있

습니다(상임법 제 14조 참조). ③ 계약 종료시 1개월

전까지 임대인이 갱신 거절 통지 등을 하지 않으면

임대차는 묵시적 갱신이 되고 그 기간은 1년으로 간

주합니다.

NEWS BRIEFING

뉴스ON ;SEDA 뉴스

58 283만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정보지

2013 대한민국소상공인창업박람회부스지원

경기불황에 위축된 소상공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유망소상공인

브랜드개발 및 프랜차이즈화 판로개척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2013 대한민국 소상공인 창업박람회(2013 G-FAIR KOREA)가

지난 10월 9일 수요일부터 10월 12일 토요일까지 일산 KINTEX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개최되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원

진흥원은 이번 박람회에 여러 프랜차이즈 홍보부스 및 물품을 지

원, 관람객들의발길을끌었다.

인도네시아부통령실서울지역본부방문

지난 10월 1일, 인도네시아 부통령실에서소상공인진흥원서울지역본부방문이있

었다. 인도네시아 부통령실의 Tono Supranoto는“한국의 여러 소상공인 지원정

책및주요성과사례를배우고, 소상공인지원정책및구축시스템에관한이해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정책의 실효성을 증대시키고자 이러한 뜻 깊은 자리를 갖게

되었다”고밝혔다. 소상공인진흥원서울지역본부는그동안의주요성과와여러정

책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통해 앞으로도 양 기관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협력할

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소상공인진흥원, 남양주시와업무협약(MOU) 체결

지난 10월 10일 소상공인진흥원과 남양주시가 지역 내 소상공

인의안정적인경영환경조성을위해소상공인지원을위한업

무협약을맺었다. 본 협약을통해, 앞으로남양주시소상공인들

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 및 다양한 경영 정보 등을 더욱 긴밀히

제공하여 특색있고 지속가능한 상권 육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서 이용두 원장은 "앞으로도 남양주시와의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현장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목소리

를청취, 정책에적극반영토록하겠다"고밝혔다.

59소상공人 2013 vol.10

2013년 소상공인학술세미나개최

지난 10월 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퍼런스룸에서 소상공인

진흥원과 한국소상공인학회가 주관하는 2013년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소상공인 생태계 변화와 협업을 통

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를 주제

로마련되었으며, 이에 대해참석자들의심도있는논의가오고

갔다. 이번 학술세미나를통해제기된다양한의견들은향후소

상공인지원정책개발에활용될예정이다.

소상공인진흥원, 네이버업무협약체결

지난 10월 2일, 소상공인진흥원과네이버가소상공인및나들가게의경쟁력강화

를위한업무협약을체결했다. 협약식은소상공인진흥원하종성기획조정본부장,

네이버 이윤식 검색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앞으로소상공인과나들가게의경쟁력강화를위한협력사업을공동추진키로했

다. 소상공인진흥원과 네이버는 올해 안으로 소상공인진흥원이 보유한 전국 나들

가게 1만여 건의 정보를 네이버 통합검색과 지도서비스 검색결과에 반영하는 것

을시작으로다양한협력사업을전개할예정이다.

2013 신사업아이디어설명회개최

소상공인의 성공창업을 위한 길잡이가 되고자『2013 신사업 아이디어 설명회』가 10월 29일(화) 부산(BEXCO)을 시작으로 11

월 1일(금)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11월 5일(화) 서울(SETEC), 11월 6일(수) 대구(EXCO) 등 4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설명회는 창업 아이디어 관련 정보를 원하는 예비창업자와 업종간 과당경쟁 등으로 수익모델 창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대

상으로 국내₩외에서 발굴한 유망 신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해 창업 및 업종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다. 신사업 창업 아이디

어 소개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창업 트렌드 및 창업시장 동향, 신사업 유망 아이디어 및 사업화지원 우수 사례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실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공모와 창업전문가를 통해

발굴한신사업우수아이디어를수록한책자(2014 소상공인창업, 이런 아이템에주목하라!)가 무료로배포될예정이며설명회

참가비는전액무료다. 자세한내용은소상공인진흥원홈페이지(www.seda.or.kr)에서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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