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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소셜 마케팅을 결산한다면 ? 이중대 웨버 샌드윅 코리아 부사장(이하 이중대) | 기업들의 소셜미디어 채널이 크게 확대 했고 소셜 마케팅이 활발했다. 또 마케팅 영역이 B2C에서 B2B까지 확장했 다. 언뜻 보면 소셜 마케팅과 B2B 기업은 잘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B2B 기업도 소통 강화 차원에서 소셜 마케팅에 집중하는 추세다. 대표 B2B 기업인 포스코는 작년에 소셜미디어추진반을 신설하고 사내 블로그와 페이 스북 페이지를 오픈했다. B2B 기업 중 소셜 마케팅을 잘하는 기업에는 GS 칼텍스, 한국후지제룩스 등이 있다. 이외에 2, 3년 전부터 소셜 마케팅을 해 온 기업들은 2012년에 방향성을 많이 고민했다. 2012 소셜 마케팅이 2011 년에 예상한 것과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갔나 ? 이중대 | 2011년 말쯤 페이스북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활발할지는 몰랐다. 2012년에는 페이스북이 화두였고 트위터는 힘이 약해졌 다. 기업은 메인 채널로 페이스북을 선정해 페이지 마케팅에 더 집중했다. 여전히 트위터는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널리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 하게 수행 중이다. 트위터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 이중대 | 소셜 마케팅 담당자들은‘누가, 어디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지’ , ‘마 케팅이나 브랜딩 차원에서 더욱 수월하게 운영할 채널이 무엇인지’를 따진 다. 이러한 부분에서 페이스북이 트위터보다 좋은 조건이기에 마케팅 중심이 페이스북으로 이동했고 트위터가 약세를 보였다. SPECIAL THEME: JANUARY. 2013 // 2013년, 마케팅은 어디로 어떻게 흐를까? 04 소셜 마케팅의 가능성과 활용성을 가늠하는 시기는 지났다. 2012년, ‘선택’이었던소셜마케팅은‘필 수’가 됐고 전 세계 사용자 10억 명이라는 거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강력한 마케팅 채널로 올라섰다. 이중대 웨버 샌드윅 코리아 부사장은“마케팅에서 소셜의 활용은 이제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2013년 소셜 마케팅 트렌드’는 무엇일까? 글∙사진 | 박태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3년 소셜 마케팅, 모바일을 향하다 2 0 1 3 M A R K E T I N G T R E N D 058 이중대 䎬 웨버 샌드윅 코리아 부사장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 블로그‘Interactive Dialogue & PR 2.0’를 운영 중이다. 다양 미디어에서 블로거, 기고가, 디지털 PR &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미디어 트레 이너로 활약하는 동시에 유수의 대학, 전문 기관, 사회적 기업 단체 NGO 단체에서 PR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www.junycap.com PROFILE

월간IM_웨버샌드윅코리아_이중대 부사장 인터뷰(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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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월간IM_웨버샌드윅코리아_이중대 부사장 인터뷰(201301)

2012년소셜마케팅을결산한다면?

이중 웨버샌드윅코리아부사장(이하이중 ) | 기업들의 소셜미디어 채널이 크게 확

했고 소셜 마케팅이 활발했다. 또 마케팅 역이 B2C에서 B2B까지 확장했

다. 언뜻 보면 소셜 마케팅과 B2B 기업은 잘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B2B 기업도 소통 강화 차원에서 소셜 마케팅에 집중하는 추세다. 표 B2B

기업인 포스코는 작년에 소셜미디어추진반을 신설하고 사내 블로그와 페이

스북 페이지를 오픈했다. B2B 기업 중 소셜 마케팅을 잘하는 기업에는 GS

칼텍스, 한국후지제룩스 등이 있다. 이외에 2, 3년 전부터 소셜 마케팅을 해

온기업들은2012년에방향성을많이고민했다.

2012년소셜마케팅이 2011년에예상한것과비슷한방향으로흘러갔나?

이중 | 2011년 말쯤 페이스북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활발할지는 몰랐다. 2012년에는 페이스북이 화두 고 트위터는 힘이 약해졌

다. 기업은 메인 채널로 페이스북을 선정해 페이지 마케팅에 더 집중했다.

여전히 트위터는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널리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

하게수행중이다.

트위터가약세를보인이유는무엇일까?

이중 | 소셜 마케팅 담당자들은‘누가, 어디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지’, ‘마

케팅이나 브랜딩 차원에서 더욱 수월하게 운 할 채널이 무엇인지’를 따진

다. 이러한 부분에서 페이스북이트위터보다좋은 조건이기에마케팅중심이

페이스북으로이동했고트위터가약세를보 다.

SPECIAL THEME: JANUARY. 2013 // 2013년, 마케팅은어디로어떻게흐를까?

04소셜 마케팅의 가능성과 활용성을 가늠하는 시기는 지났다. 2012년, ‘선택’이었던 소셜 마케팅은‘필

수’가 됐고 전 세계 사용자 10억 명이라는 거 네트워크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강력한 마케팅 채널로

올라섰다. 이중 웨버 샌드윅 코리아 부사장은“마케팅에서 소셜의 활용은 이제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가생각하는‘2013년소셜마케팅트렌드’는무엇일까? ∙사진| 박태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3년 소셜 마케팅,

모바일을 향하다

2 0 1 3 M A R K E T I N G T R E N D

058

이중 웨버 샌드윅 코리아 부사장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 블로그‘Interactive Dialogue & PR 2.0’를 운 중이다. 다양

한 미디어에서 블로거, 기고가, 디지털 PR &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미디어 트레

이너로 활약하는 동시에 유수의 학, 전문 기관, 사회적 기업 단체 및 NGO 단체에서 PR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www.juny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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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소셜마케팅의화두는무엇일까?

이중 | ‘소셜의 모바일화’와‘모바일의 소셜화’가 화두가 될 것이다. 2012

년에 카카오톡 서비스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PC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모

바일로 옮겨졌고 그 중심에는 카카오 서비스가 있다. 전 세계 카카오톡 사용

자가 6천만 명이고 다수 한민국 국민이 카카오톡을 사용한다. 플러스친

구는 프로모션 채널로써 활용 가능성을 열었고 많은 기업이 플러스친구를

운 하고있다.

실제로 식품이나 의류, 통신 등 일상생활 관련 브랜드는 플러스친구를 통해

많은 비즈니스 혜택을 얻는다. 사진을 공유하는 카카오스토리는 20~30

주부들이 많이 활용하며 상 적으로 핀터레스트, 패스, 인스타그램 등 해외

서비스는 사용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2013년 카카오에서 세 가지 신규서비

스(‘카카오페이지’, ‘스토리플러스’, ‘채팅플러스’)를 론칭한다. 마케터는 카

카오에서 론칭하는 서비스들을 살펴보고 활용 가능성을 계속해서 모색해야

한다.

소셜이모바일화하는이유는무엇일까?

이중 | 스마트폰 사용자가 3천만 명을 돌파했다. 사람들은 이제 PC가 아니

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라이프스타일을

즐긴다. 다수가 움직이니까 기업도 그에 맞는 마케팅을 하기 위해 개발하

고노력해야한다.

역으로모바일의소셜화는자연스럽게이뤄졌다.

이중 | 그렇다. 카카오가 지난 11월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당시 3 키워

드가‘모바일, 소셜, 플랫폼’이었다. 이제 모바일은 소셜네트워킹에 관한 모

든 것이다(Mobile is all about Social Network). 모바일 자체가‘소셜’의

의미를포함한다.

그럼 PC 기반소셜미디어는 2013년을어떻게보내야할까?

이중 | 트위터가 꺾인 성장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작년에 상장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40달러에서 시작했다가 18달러까지 떨어

졌고 요즘 25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주가급락과 급등의 주요인은

‘모바일 광고’다. 페이스북이 PC 기반 소셜미디어로 시작했기 때문에 모바

일로 광고 수익을 내는 부분은 계속 고민하고 개발해야 한다. 페이스북 페이

지 유입경로 중 70% 정도가 모바일이고 사용자들은 모바일로 세상의 모든

콘텐츠를접한다. 이제모든콘텐츠를모바일에최적화하는것이중요하다.

페이스북마케팅열풍은지속해서이어질까?

이중 | 지금 전 세계 사용자가 10억 명이고 여기에는 다수 브랜드가 있다.

그 후는 보장할 수 없지만, 적어도 2013년까지는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지

않을까.

그렇다면페이스북은어떤방향으로발전할것이라예상하는가?

이중 | 모바일을 키워드로 한 광고 상품이 지속해서 등장할 것이다. 페이스

북의초점은‘광고수익극 화’고이를위해서는투자자수익을유지해야하

므로 모바일 광고 강화는 필수다. 서비스도 지속해서 변화할 것이다. 지금은

기업 페이지 운 자가 고객의 에 답을 달면 최하단에 보이지만 앞으로 고

객 댓 아래에 운 자가 답을 다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이는 단순하지만

운 자가 고객과의 소통과 화에 얼마나 신경 쓰는지를 판단하는 척도로

2013 MARKETING TREND: THEME 04

0592013년소셜마케팅, 모바일을향하다

카카오 페이지

Page 3: 월간IM_웨버샌드윅코리아_이중대 부사장 인터뷰(201301)

SPECIAL THEME: JANUARY. 2013 // 2013년, 마케팅은어디로어떻게흐를까?

060

작용한다. 브랜드에서 고객의 에 답을 많이 안 달면 고객 의견을 덜 경청

하는것처럼보일수있다.

올해페이스북마케팅에서주목할만한이슈는?

이중 | 2013년 주목하는 업종 중 하나가‘주류’다. 서울시가 지난 9월부터

서울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소에서 주류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주력

마케팅 채널인 오프라인 매체에서 광고를 못하니까 많은 주류업체가 페이스

북으로 이동했고 주류 브랜드 페이스북 페이지가 급증했다. 통신, 주류, 식음

료, 의류 브랜드 등 생활 관련 업종은 눈으로 보여줘야 하므로 소셜 마케팅

을강화할수밖에없다.

페이스북외에주목하는소셜마케팅플랫폼이나툴이있다면?

이중 | 카카오에서 론칭하는 세 가지 신규서비스인‘카카오페이지’, ‘스토

리플러스’, ‘채팅플러스’. 특히‘카카오페이지’에 흥미를 두고 있다. ‘카카오

페이지’는 콘텐츠 마켓 플레이스고 콘텐츠 판매가 이뤄질 시 콘텐츠 사업자

가 70%, 카카오가 30%로 수익을 나눈다. 많은 소규모 사업자가 이 플랫폼

을 활용할 것이며 페이지에 있는 콘텐츠들은 카카오 네트워크, 트위터, 페이

스북등을통해공유될것이다.

2013년소셜마케팅진행시가장중요한것은무엇일까?

이중 | ‘규모’가 있어야 한다. 팬이 십만 명 이상은 돼야 기업이 펼치고 싶

은 것들을 진행하고 팬들의 라이프스타일도 분석하며 이슈를 파악할 수도

있다. 2013년에 기업들은 소셜 마케팅의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 진정성, 투

명성도 중요한데 비즈니스 입장에서는 교과서에 담긴 말과 같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힘이 있으려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야 하며 트위터 팔로어, 페이

스북 팬, 블로그 방문자 등 네트워크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질 좋은 네트워

크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다. 이럴 때 어쩔 수 없이 체리피커를 포함하겠지만

최 한브랜드에애착있는애호가로네트워크를구성해야한다.

‘강남스타일’로 인해 콘텐츠의 힘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

각하나?

이중 | 소셜 마케팅의 키워드는‘3C’다. 콘텐츠(Contents), 커뮤니케이션

주류 페이스북-처음처럼, 참이슬

이제모바일은소셜네트워킹에관한

모든것이다(Mobile is all about Social Network).

모바일자체가‘소셜’의의미를포함한다.

Page 4: 월간IM_웨버샌드윅코리아_이중대 부사장 인터뷰(201301)

0612013 MARKETING TREND: THEME 04

(Communication), 커뮤니티(Community)가 가장 중요하다. 콘텐츠는 기본

이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브랜드를좋아하는팬커뮤니티를만들어야한다.

소셜마케팅에실패한기업도많다. 그이유와극복방안은무엇일까?

이중 | 소셜 마케팅이 실패하는 이유는 기업 내부에 있다. 일단 인력에

한 투자가 부족하다. 소셜미디어 업무를 담당하는 인물의 직급이 낮은 경우

가 많고 경 진에서 이러한 활동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소셜 전문

인력이필요하다. 2012년소셜 전문인력은증가했으며 2013년에는더늘어

날전망이다.

또한 소셜미디어 채널만으로 마케팅에 성공하기는 어렵다. 온드 미디어(Ow

ned Media),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언드 미디어(Earned Media)를

활용한 트리플 미디어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서 온드 미디어는 소셜미디어

채널을 구축하는 것, 페이드 미디어는 페이지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광고

나애플리케이션을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하기만해

서는 외딴 섬일 뿐이다. 언드 미디어는 파워블로거나 친구가 많은 향력 행

사자가 브랜드를 언급하고 자신의 콘텐츠에 링크할 때 채널이 활성화하는

것을 뜻한다. 소셜미디어 하나만 생각해서는 잘 될 수 없다. 세 가지 미디어

를전방위로 고민하고 진행해야성공한다. 더 나아가서는오프라인 마케팅과

통합해야한다.

트리플미디어전략을잘활용한사례가있다면?

이중 | SK텔레콤‘LTE를 LTE답게 즐겨바라’캠페인의 일환인‘즐겨바라

무제한 뮤직선포식’행사. 지루한 지하철을 재미있는 장소로 바꾸기 위한 이

벤트로 SK티월드 페이스북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가수 타이거 JK와 윤미래가 공연을 펼쳤다. 오프라인과 소셜미디어를 효과

적으로 연계한 마케팅이며 참여자들이 자신의 채널에 이벤트를 올리고 공유

해바이럴을생성했다.

해외소셜마케팅시장의트렌드는어떨까?

이중 | 페이스북이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페이

스북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할 것이다. 국내 기업은 해외 비 페이스북

마케팅에크게투자하는편은아니다.

전 세계 공통 마케팅 트렌드는‘비주얼(Visual)’이다. 요즘 사용자들은 스크

롤 다운이 많은 텍스트를 보지 않는다. 그래픽이나 상으로 콘텐츠를 잘 표

현하면 중이자발적으로콘텐츠를 찾는다. 중의콘텐츠 소비가모바일화

하는것을마케터는놓치면안된다.

마케팅업계에추천하는소셜마케팅방법이나툴이있다면?

이중 | 모바일 최적화. PC 기반 콘텐츠를 모바일에서도 불편함 없이 볼 수

있게하는것. 모바일사용자의입장에서콘텐츠를개발∙기획해야한다.

이러한트렌드를파악하고터득하는팁이궁금하다.

이중 | 해외자료를 자주 보고 업계 전문가들을 만나면 의견을 교환한다. 해

외자료에는국내와유사한부분이있어서트렌드를참고할수있다.

2013년, 마케터들에게당부할말이있다면?

이중 | 소셜 마케팅은 세일즈나 비즈니스 효과를 보여주기 쉽지 않다. 일정

수준의 규모를 동원하지 않는 이상 지칠 수밖에 없다. ‘지친다’는 조직 내

경 진들이 효과를 보여달라고 계속 요구하는데 이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의

미다. 그 부분에 지치지 말고 힘내서 건승하자. 계속 노력해야 한다. 소셜 마

케팅은이제시작이다!

2013년소셜마케팅, 모바일을향하다

SK텔레콤‘LTE를 LTE답게 즐~겨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