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기

2010. 1월. 북인도 배낭여행자이푸르-아그라-카주라호-바라나시

By Chun Sung Kil

인도의 개요(1)

국명 : 인도 공화국(Republic of India),수도 : 뉴델리(New Delhi)면적 : 한반도의 15배인구 : 11억 5천만명(2008년 기준) 종족구성 : 인도 아리안족 (72%), 드라비다족 (25%), 몽고족 및기타 (3%) 언어 : 힌디어(40%)외 17개 공용어, 영어(상용어) 종교 : 힌두교 (80.5%), 이슬람교 (13.4%),기독교 (2.3%) ,시크교(2%),불교(0.7%),자이나교(0.5%)1인당 GDP : 1056 달러(한국 19,106 달러)(2008년 기준)

인도의 개요(2)

다종교, 다언어, 다민족, 다문화 국가

반식민지주, 평화주의 표방

8%대의 경제 성장률과 전략적 중요성으로,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

IT강국으로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수출국

인도여행 동기

첫째, 평소 인도의 종교와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본인의 가치관 형성에 인도 사상과 철학(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명상…)의

영향이 큼. 존경하는 인물들(간디, J.크리슈나무르티, 라마크리슈나, 라즈니쉬…)

둘째, 인도 여행 트렌드에 영향 받음.하늘호수로 떠난 여행 , 시선등 인도 여행 책들을 읽고 자극을 받음...

셋째, 바쁜 삶으로 인해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기 위해서.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 하기 위해…

=>1년 전에 인도 여행 결정!!!

어디로든 떠나고 싶었다…

인도 여행 경로여행 상품 : 단체 배낭 여행으로, 현지 한국인 길잡이가 인솔함.여행코스 : 자이푸르아그라카주라호바라나시델리 8박 9일코스.이동수단 : 주로 기차로 이동. 야간이동은 슬리퍼 칸 이용.함께 간 사람들 : 총인원 22명. 대부분 가족 단위, 솔로 5명이 한 조가 됨.

주요 여행지(1)

1. 자이푸르 :하와마할(좌)바깥 출입이 제한된 왕가의 여인들이 창가에서 시가지를 구경했다고 함. 자이푸르를 대표하는 건물.암베르 포트(좌)

주요여행지(2)

타지마할무굴 제국 황제인 샤 자한의 왕비인 뭄 타즈의 무덤. 1632-1654(22년만에 완공)연간 20만명 외 1000마리의 코끼리 동원. 건물 전체가 대리석으로 문양은 상감 기법으로 정교하게 조각해넣었음. 이슬람 건축의 백미입장료가 옥의 티로 한화로 2만원 정도로 비싼 편임. 그러나, 평생 한번 구경하는 거라면…

주요 여행지(3)

카주라호아름다운 미투나상이 새겨진 힌두 사원의 백미. (일명 카마수트라상이라고도 함). 인근에 라네 폭포라는 절경도 있음.

주요여행지(4)

사르나트바라나시에서 오토 릭샤로 15분 거리. 불교의 4대 성지. 석존께서 득도후 최초로 설법을 한 곳. 성지 순례 온 많은 티벳인들을볼 수 있음

주요여행지(5)바라나시 : 3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도 최고(最古)의 도시이자 순례의 도시.바라나시의 매력첫째, 보트를 타고 갠지스강을 유람하면서 가장 인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둘째, 소원을 담은 꽃접시(디아)를 갠지강에 띄우는 정화 의식을 할 수 있다.셋째, 갠지스강의 화장터를 보면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가장 인도다운 곳으로, 뭔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첫째, 물가가 싸다.체감 물가는 우리나라의 1/3 수준. 특히, 음식과 과일 값이 싼 편이다. 숙소와 기차티켓은 직접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무척 싼 편이라고 함.둘째, 인도에는 유흥 문화가 없다(?)시내에는 술집이 없고 술을 구하기도 어렵다. 힌두교도나 이슬람 교도가 많고,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금기 시하기 때문. 대부분의 가게는 8~9시에 철시함.셋째, 인도인들은 영어를 잘 사용한다.18개의 기본 언어가 있는 인도지만, 모국어가 다른 경우에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된다. 인도가 한 때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함. 여행자로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넷째, 기차 지연이 심하다.보통 서너 시간 지연 도착은 기본. 기차 지연의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고 함. 그 점이 더 불합리하게 느껴짐. 이구동성으로 기차 시스템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한마디씩 할 정도. 그런데, 낡은 시스템을 고치려면 많은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함. 싼 가격에 열차를 타는 정도로 만족해야 될 듯.다섯째, 매연이 심하다.인도에서 돌아온 후 한달 이 지나도록 코감기로 시달릴 정도. 특히 델리의 공기는 최악임.

인도인에 대한 단상

첫째, 인도인들은 당당하다. 열등감이 없다아트만(인간) = 브라흐만(신)힌두교는 인간을 신적 존재로 보며, 예속된 존재로 보지 않는다. 인간이 곧 신이다.둘째, 인도인들은 실리에 밝다.인도인들은 외국인들에게 지독하게 바가지를 씌운다. 그러나, 그것을 부정직하다고 봐서는안 된다.그들에게는 바가지도 정당한 상술이기 때문이다. 인도인들을 순진하게만 봐서는안 된다.셋째, 인도인들은 서두르지 않는다.시간에 대한 개념 차이 때문으로 보임.서양의 시간관은 직선적이고 시작과 끝이 있으나, 인도의 시간관은 영원히 순환하면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창조, 발전 파괴가 반복된다.네째, 인도인들은 IT에 강하다.0를 발명한 민족으로 숫자에 강하다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사회적으로는 이공계를 우대하는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 인도를 종교와 철학의 나라가 아니라 이제는 IT의 나라라고 불러야 될 것 같다.다섯째, 인도인들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더불어 행복해야 된다는 것이 인도인들의 행복관이다. 다른 사람을 제쳐야 내가 행복하다는 경쟁사회의 원리가 인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인도 문화의 이해(1)힌두교는 인생을 네 단계로 구분한다.첫째, 브라흐마차리야. 학생으로 배우는 단계둘째, 그리하스타. 가정을 이루며 사회적 활동을 하는 단계셋째, 바나프라스타. 처자식 부양과 사회활동을 점차 정리하는 단계넷째, 산야사. 세속의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수행을 하며 다음 삶을 준비하는 단계.

인도인들이 인생에서 추구하는 것.첫째, 다르마(Dharma). 법과 정의. 올바른 삶과 도덕을 말함.둘째, 아르타(Artha) 부(富)와 명예.셋째, 카마(Kama). 감각적 쾌락. 성적 쾌락.넷째, 목샤(Moksha). 해탈을 뜻하며,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함. 힌두교의 최고의 목표다.

인도 문화의 이해(2)

힌두교는 다신교다창조를 맡은 브라흐마, 유지를 맡은 비슈누, 파괴를 맡은 시바신이 3大 신이다. 유지를 맡은 비슈누 신은 화신(Avatar)사상이 있다. 화신은 이 세상이 혼란스러울 나타나 세상을 구한다. 열명의 화신이 있으며, 석가모니도 9번째 화신이다. 마지막 화신인 깔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카스트 제도어느 사회나 불평등은 존재한다. 단,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종교적인 근거가 있다는 점이 다를 뿐. 브라만(종교), 크샤트리아(정치), 바이샤(상업), 수드라(생산), 불가촉 천민(생산보조)역할은 일종의 사회 분업 시스템이고, 필요악으로서사회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인들이 카스트 제도에 대해 불만을갖지 않는 이유는 윤회를 하는 존재로서의 인간 존재의 평등성에 대한 인식이있기 때문이다.

인도 여행 바람직한 마음 자세

첫째, 베푼다는 마음을 갖자.인도인들이 바가지를 씌울 때는 돈을 조금 얹어 준다는 기분으로. 여행의 목적은 즐기는 것이므로 오백원, 천원 아끼느라 얼굴붉힐 필요는 없다.

둘째, 항상 느긋한 마음을 갖자기차 3~4시간 지연은 기본. 짜증 내면 본인만 손해. 기차지연도인도 여행의 한 부분으로, 인도에서는 인도인처럼 되어 보자. 서두르지 말고 느긋해지는 법을 배우자.

셋째, 인도에 대해서 미리 공부를 해 두자여행전 미리, 인도의 역사, 종교, 문화, 사회분야의 지식을 쌓아둘 필요 있음. 여행의 목적은 문화와 사회상 그리고 철학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있다

인도 여행에서 느낀 점

첫째, 죽음을 염두해 두고 살라.그럴 때, 삶을 열심히 살 수 있지 않을까...둘째, 인내하는 법을 배우라.

셋째, 작은 것에 만족하면서 살라 .

넷째, 남을 도우며 살라.

다섯째, 당당하게 살아라.인도의 가장 큰 자산은 타지마할이 아니라, 당당한 인도인들이다.

에필로그

오쇼 라즈니쉬는 말했다.“인도는 지리학적인 지명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속의 성소다.”

8박9일 여행으로 인도를 다 알 수는 없다.인도(印度)가 인도(人道)로 다가 올 때 인도를 완전히 이해 할 수있으리라.

인도는 목적지가 아니다. 그것은 차라리 하나의 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