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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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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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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11 12 +wwwdileorkr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주세요

lt대전평생교육gt 주요 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청명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닮은 lsquo작은 거위 오카리나 강좌rsquo

앞줄 왼쪽부터 박동석 김복종 최영란 신영래 최선아 수강생그리고 뒷줄 왼쪽부터 김현희 배지호 수강생 김은영 강사

표지 촬영_ BOM

2013

November

DeCember

+

발 행 인 연규문

편 집 인 연규문

편집위원 윤여일

등록번호 대전중 마00001

통 권 제 9호

발 행 일 2013년 11월 (격월 발행)

발 행 처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주 소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01

전 화 (042) 242-5656

팩 스 (042) 242-5657

홈페이지 httpdileorkr

제 작 (주)봄인터랙티브미디어(Tel 042-633-7800)

lt대전평생교육gt은 무료로 배포됩니다

신규 구독 또는 주소 변경 신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일 (042)250-2701

본지에 게재된 글이나 교육 자료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의

허락 없이 무단복사 전재하는 것을 금합니다

계룡산

Contents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배달강좌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연합교양대학

인문학 살롱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 구석구석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평생교육 기관 탐방

현장에서 뛴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행복에 이르는 길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평생학습 소식

대전평생교육원진흥원 소식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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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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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영혼을 울리는 소리

안녕하세요 즈드랏스부이쩨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

엄마 어디가요 2_전통자수의 멋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20시간의 마법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讀畵 그림을 읽다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홍종숙 소장

돈의 역사를 한눈에 화폐박물관

알음알e_배우고 실천하는 경제교육동아리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가깝고도 친근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南京)

열매들의 전략

축제

2013 평생학습축제 현장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박희애 사진 안지용

오카리나

영혼을 울리는 소리

아름다운 소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악기 lsquo오카리나rsquo를 배우기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 대전시민대학 백야관 411호에 모이는 lsquo준비하는 청춘rsquo들이 있다

하늘소리오카리나앙상블 수석단원이며 한국오카리나앙상블협회 이사인 김은영 강사와 16명의

수강생이 함께하는 대전시민대학 lsquo작은거위 오카리나 교실(중급)rsquo을 찾아가봤다

ldquo청춘은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준비하는 자는 아름답지요

문제는 그 준비를 너무 일찍 끝내버리고 싶어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기간은 없습니다 준비하는 한 청춘입니다rdquo

- 김난도 교수 『아프니까 청춘이다』 중에서

강좌명 작은거위 오카리나 강좌 (중급)

Ocarina대전시민대학

김은영 강사

4 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dquo수강생 분들의 열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모두 열심히 연습해 오시고 참여율도 높아

감사한 마음으로 교육하고 있어요

대전시민대학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많아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좋은 기운을 받아갑니다rdquo

한국에 도입될 당시 초창기부터 예쁜 소리에

반해 오카리나를 배우게 된 김은영 강사는 대전

시민대학 강좌를 통해 그 어떤 때보다 수강생과

소통하며 즐겁게 교육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카리나의 기본인 알토

C는 lsquo라rsquo부터 lsquo파rsquo까지밖에 소리를 못 낸다 그래

서 보완된 것이 트리플 오카리나 이것은 플롯

음역까지 소리가 나기 때문에 다양한 연주가 가

능하다 오카리나는 작을수록 높은 소리를 내는

데 소프라노G는 새소리를 낼 정도로 청명하다

김 강사는 이 밖에도 국악부터 클래식 재즈와

가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

주가 가능한 것이 오카리나의 가장 큰 매력이라

고 설명했다 요즘엔 TV 예능부터 드라마 영화

OST에도 많이 삽입되고 연주가들과 동호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오카리나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강생 최선아 씨는 ldquo교통편이 좋아 지하철을

이용해 지족동에서 배우러 다녀요 무엇보다 맑

고 예쁜 소리를 연주할 수 있어 lsquo힐링rsquo이 되는

수업입니다 오카리나는 집에서도 여가시간에

틈틈이 연습할 수 있고 어린 아이도 옆에서 금

세 따라할 정도로 배우기 쉽고 즐거운 악기입니

다rdquo라고 말했다 한 중년의 남자 수강생도 ldquo저

렴한 수강료로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좋

아요 서서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노후를 준비

한다는 의미에서도 배움의 즐거움이 큽니다rdquo고

말을 이었다

수강생들 모두가 청아하고 맑은 오카리나의 매

력에 푹 빠져있다 10시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한 오카리나 수업은 50분에 종이 울

렸지만 수강생들은 아쉬움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빈 강의실을 찾아 연습에 열중하는 수

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배움으로 품은 열기가

희망이 되어

lsquo준비하는 청춘rsquo들의 영혼을

울리는 소리로

널리 퍼져

나갔다

천상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는

오카리나의 매력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안녕하세요

즈드랏스부이강좌명 러시아어 회화 (초급)

불이 켜진 긴 복도 끝에 낯선 언어가 울려 퍼졌다 장암관 403호에 모인 수강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처음 발음하는

러시아어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던 러시아어 회화 강의실을 찾아가 보았다

Russian대전시민대학

6 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러시아어 회화 초급반 강의실에는 외국인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수업

을 받고 있었다 초급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강생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

으로 러시아 방문을 꿈꾸고 있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왔다

는 장 디아나 강사는 현재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의 엄마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그녀는 한

국어 한마디 못하는 러시아 아가씨였지만 이제

는 한국 소설을 번역할 만큼 한국어를 능숙하게

소화하고 집안 살림을 책임질 정도로 성숙한 한

국의 주부가 됐다

한국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모스크바 대학

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지금 한국생활

이 너무나 즐겁다 ldquo수업을 들으러 오는 한국 학

생들 중에는 러시아어에 대한 기초가 아예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주는 수강생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쁩니

다 한국 분들은 뭐든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며 수업에 임해

주시니 제가 더 열심히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의

무감이 듭니다rdquo 바쁜 일상이지만 열기로 가득한

수강생의 얼굴을 보면 없던 힘도 솟는다는 그녀

의 억척스러움은 영락없는 한국 아줌마다

세계 4대 언어 러시아어

처음 구소련이라는 인식으로 러시아를 어둡게

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힘들었다는 장 디

아나 강사 그녀는 조국인 러시아를 가난하고 미

래가 없다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자주 자신감

을 잃었다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녀를

다 잡아줬고 묵묵히 한국어를 공부하며 기다린

결과 이제는 많은 시민이 그녀를 통해 러시아를

배우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그녀의 한국사랑은 대전에서 이미 유명하다 지난 10월 그녀가 대전시에

서 마련한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또

한 장 디아나 강사는 한국 문학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얼마 전 박경리의

소설 『김 약국의 딸들』 신경숙의 『깊은 슬픔』 박완서의 단편들을 번역해

러시아에 알리기도 했다 번역 작업을 하면서 그녀는 한국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가끔 한국인 수강생에게 한국문화를 알려

주기도 한다

러시아어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 과정에서도 접해보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더 생소한 언어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한국문화와 비슷한 러시아문화를

설명하기도 하고 노래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재미있게 수업

을 진행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보다 가까워지길 바라던 그녀는 대전시민대학에 러시아

어 회화 프로그램이 생겨 더없이 반갑다 그동안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어

도 방법이 없어 포기했던 한국인들이 애타게 그녀의 수업이 개설되길 기다

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러시아어에 대한 대전시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길

기다리며 그녀는 오늘도 재미있는 수업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ldquo많은 분들이

러시아어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가

세계 4대 언어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러시아는 큰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가능성이 있지요 큰 나라인 만큼

많은 사람이 러시아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rdquo

장 디아나 강사

2013년 10월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장 디아나 강사(좌측에서 두 번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글 김수진 사진 정인수

강좌명 우리 집 건강 지킴이 효소음식

Enzyme대전시민대학

강의실에 들어서자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냄새가 코끝 가득 퍼져온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선 주부군단에게 열심히 효소음식의 비법을 전수하는 김선임 강사

그녀의 맛있는 이야기는 열정적으로 메모하는 수강생들 앞에서 오랫동안 이어졌다

8 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여 년간 이어온 요리 인생 그리고 효소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식의 일인자다 그녀의 화려

한 이력에 대전시민대학에 수업이 개설되자마자 수

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

식 요리 서적을 출간하고 방송 출연을 하면서 효소

음식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요리를 가르칠

기회는 대전시민대학에서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대

전시민들과 만나 효소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김 강사는 효소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 강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미료에 대한 설명으

로 수업을 시작했다 ldquo물엿과 설탕 대신 효소를 활

용하면 더욱 맛깔 나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의 조미료 대신 효소를 사용하면 더욱 깊

은 맛을 음미할 수 있지요rdquo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수강생들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강사는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나갔다 ldquo우리가 자

주 먹는 고추장에서 효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고추장에 있는데요 고추장을 만들 때 효소를

넣으면 건강에도 좋고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

다 이 고추장으로 찌개를 끓여 올리면 단박에 가족

들의 반응이 올 겁니다 가족을 식탁에 모이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효소의 힘입니다rdquo 김 강사는 붉은

고추장에 효소를 넣어 버무린 다음 수강생들에게

한 입씩 맛보게끔 유도했다

직접 만든 효소로 식탁 위를 바꾸다

본격적으로 효소를 활용한 요리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탕

과 깻잎김치였다 효소 제조법과 동시에 요리 레시피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는 일거양득이다 김 강사는 직접 요리를 선보

이는 중간에 갖가지 효소액 레시피를 알려주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

강생들은 한 시도 김 강사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더욱 집중했다

또한 수강생들은 강의시간에 배운 대로 만들어본 효소를 가지고 와

요리에 활용했다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효소를 차례로 김 강사에게

선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효소를 맛보면서 김 강사는 단박에 부

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김 강사는 꼼꼼하게 부족한 부분과

잘된 부분을 체크하면서 수강생들이 더욱 맛있는 효소를 만들 수 있

도록 배려하고 격려했다 그러는 동안 요리가 완성됐다 이날 선보

인 오리탕은 기름기 없이 담백했고 깻잎 김치는 짜지 않은 신선함

으로 입맛을 돋웠다

ldquo복숭아 인삼 등 어떤 효소를 넣느냐에 따라 음식의 향과 맛이 달라

집니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셔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효소를 만

들어보세요rdquo 김 강사의 말이 끝나자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흘러간 2시간이지만 강사와 수강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 완성된 요리와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김 강사와 수강생들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동안 이어나갔다

酵素

김선임 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9월 27일(금) 저녁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약 1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 통증에 궁금증이 많았던 시민이 모인 만큼 강의실에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나란히 강의에 출석한 어머니와 딸 대전시민대학 인근 주민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열기는 금세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좌명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다양한 통증의 종류

대전성모병원의 조대현 박사는 lsquo통증이란 무엇일까rsquo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모

인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통증에 관해 하나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눈빛으로 강의에 열중했다lecture대전시민대학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2: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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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대전평생교육gt 주요 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청명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닮은 lsquo작은 거위 오카리나 강좌rsquo

앞줄 왼쪽부터 박동석 김복종 최영란 신영래 최선아 수강생그리고 뒷줄 왼쪽부터 김현희 배지호 수강생 김은영 강사

표지 촬영_ BOM

2013

November

DeCember

+

발 행 인 연규문

편 집 인 연규문

편집위원 윤여일

등록번호 대전중 마00001

통 권 제 9호

발 행 일 2013년 11월 (격월 발행)

발 행 처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주 소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01

전 화 (042) 242-5656

팩 스 (042) 242-5657

홈페이지 httpdileorkr

제 작 (주)봄인터랙티브미디어(Tel 042-633-7800)

lt대전평생교육gt은 무료로 배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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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일 (042)250-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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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Contents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배달강좌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연합교양대학

인문학 살롱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 구석구석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평생교육 기관 탐방

현장에서 뛴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행복에 이르는 길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평생학습 소식

대전평생교육원진흥원 소식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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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영혼을 울리는 소리

안녕하세요 즈드랏스부이쩨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

엄마 어디가요 2_전통자수의 멋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20시간의 마법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讀畵 그림을 읽다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홍종숙 소장

돈의 역사를 한눈에 화폐박물관

알음알e_배우고 실천하는 경제교육동아리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가깝고도 친근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南京)

열매들의 전략

축제

2013 평생학습축제 현장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박희애 사진 안지용

오카리나

영혼을 울리는 소리

아름다운 소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악기 lsquo오카리나rsquo를 배우기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 대전시민대학 백야관 411호에 모이는 lsquo준비하는 청춘rsquo들이 있다

하늘소리오카리나앙상블 수석단원이며 한국오카리나앙상블협회 이사인 김은영 강사와 16명의

수강생이 함께하는 대전시민대학 lsquo작은거위 오카리나 교실(중급)rsquo을 찾아가봤다

ldquo청춘은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준비하는 자는 아름답지요

문제는 그 준비를 너무 일찍 끝내버리고 싶어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기간은 없습니다 준비하는 한 청춘입니다rdquo

- 김난도 교수 『아프니까 청춘이다』 중에서

강좌명 작은거위 오카리나 강좌 (중급)

Ocarina대전시민대학

김은영 강사

4 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dquo수강생 분들의 열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모두 열심히 연습해 오시고 참여율도 높아

감사한 마음으로 교육하고 있어요

대전시민대학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많아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좋은 기운을 받아갑니다rdquo

한국에 도입될 당시 초창기부터 예쁜 소리에

반해 오카리나를 배우게 된 김은영 강사는 대전

시민대학 강좌를 통해 그 어떤 때보다 수강생과

소통하며 즐겁게 교육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카리나의 기본인 알토

C는 lsquo라rsquo부터 lsquo파rsquo까지밖에 소리를 못 낸다 그래

서 보완된 것이 트리플 오카리나 이것은 플롯

음역까지 소리가 나기 때문에 다양한 연주가 가

능하다 오카리나는 작을수록 높은 소리를 내는

데 소프라노G는 새소리를 낼 정도로 청명하다

김 강사는 이 밖에도 국악부터 클래식 재즈와

가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

주가 가능한 것이 오카리나의 가장 큰 매력이라

고 설명했다 요즘엔 TV 예능부터 드라마 영화

OST에도 많이 삽입되고 연주가들과 동호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오카리나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강생 최선아 씨는 ldquo교통편이 좋아 지하철을

이용해 지족동에서 배우러 다녀요 무엇보다 맑

고 예쁜 소리를 연주할 수 있어 lsquo힐링rsquo이 되는

수업입니다 오카리나는 집에서도 여가시간에

틈틈이 연습할 수 있고 어린 아이도 옆에서 금

세 따라할 정도로 배우기 쉽고 즐거운 악기입니

다rdquo라고 말했다 한 중년의 남자 수강생도 ldquo저

렴한 수강료로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좋

아요 서서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노후를 준비

한다는 의미에서도 배움의 즐거움이 큽니다rdquo고

말을 이었다

수강생들 모두가 청아하고 맑은 오카리나의 매

력에 푹 빠져있다 10시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한 오카리나 수업은 50분에 종이 울

렸지만 수강생들은 아쉬움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빈 강의실을 찾아 연습에 열중하는 수

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배움으로 품은 열기가

희망이 되어

lsquo준비하는 청춘rsquo들의 영혼을

울리는 소리로

널리 퍼져

나갔다

천상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는

오카리나의 매력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안녕하세요

즈드랏스부이강좌명 러시아어 회화 (초급)

불이 켜진 긴 복도 끝에 낯선 언어가 울려 퍼졌다 장암관 403호에 모인 수강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처음 발음하는

러시아어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던 러시아어 회화 강의실을 찾아가 보았다

Russian대전시민대학

6 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러시아어 회화 초급반 강의실에는 외국인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수업

을 받고 있었다 초급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강생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

으로 러시아 방문을 꿈꾸고 있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왔다

는 장 디아나 강사는 현재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의 엄마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그녀는 한

국어 한마디 못하는 러시아 아가씨였지만 이제

는 한국 소설을 번역할 만큼 한국어를 능숙하게

소화하고 집안 살림을 책임질 정도로 성숙한 한

국의 주부가 됐다

한국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모스크바 대학

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지금 한국생활

이 너무나 즐겁다 ldquo수업을 들으러 오는 한국 학

생들 중에는 러시아어에 대한 기초가 아예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주는 수강생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쁩니

다 한국 분들은 뭐든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며 수업에 임해

주시니 제가 더 열심히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의

무감이 듭니다rdquo 바쁜 일상이지만 열기로 가득한

수강생의 얼굴을 보면 없던 힘도 솟는다는 그녀

의 억척스러움은 영락없는 한국 아줌마다

세계 4대 언어 러시아어

처음 구소련이라는 인식으로 러시아를 어둡게

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힘들었다는 장 디

아나 강사 그녀는 조국인 러시아를 가난하고 미

래가 없다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자주 자신감

을 잃었다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녀를

다 잡아줬고 묵묵히 한국어를 공부하며 기다린

결과 이제는 많은 시민이 그녀를 통해 러시아를

배우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그녀의 한국사랑은 대전에서 이미 유명하다 지난 10월 그녀가 대전시에

서 마련한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또

한 장 디아나 강사는 한국 문학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얼마 전 박경리의

소설 『김 약국의 딸들』 신경숙의 『깊은 슬픔』 박완서의 단편들을 번역해

러시아에 알리기도 했다 번역 작업을 하면서 그녀는 한국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가끔 한국인 수강생에게 한국문화를 알려

주기도 한다

러시아어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 과정에서도 접해보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더 생소한 언어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한국문화와 비슷한 러시아문화를

설명하기도 하고 노래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재미있게 수업

을 진행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보다 가까워지길 바라던 그녀는 대전시민대학에 러시아

어 회화 프로그램이 생겨 더없이 반갑다 그동안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어

도 방법이 없어 포기했던 한국인들이 애타게 그녀의 수업이 개설되길 기다

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러시아어에 대한 대전시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길

기다리며 그녀는 오늘도 재미있는 수업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ldquo많은 분들이

러시아어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가

세계 4대 언어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러시아는 큰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가능성이 있지요 큰 나라인 만큼

많은 사람이 러시아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rdquo

장 디아나 강사

2013년 10월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장 디아나 강사(좌측에서 두 번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글 김수진 사진 정인수

강좌명 우리 집 건강 지킴이 효소음식

Enzyme대전시민대학

강의실에 들어서자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냄새가 코끝 가득 퍼져온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선 주부군단에게 열심히 효소음식의 비법을 전수하는 김선임 강사

그녀의 맛있는 이야기는 열정적으로 메모하는 수강생들 앞에서 오랫동안 이어졌다

8 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여 년간 이어온 요리 인생 그리고 효소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식의 일인자다 그녀의 화려

한 이력에 대전시민대학에 수업이 개설되자마자 수

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

식 요리 서적을 출간하고 방송 출연을 하면서 효소

음식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요리를 가르칠

기회는 대전시민대학에서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대

전시민들과 만나 효소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김 강사는 효소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 강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미료에 대한 설명으

로 수업을 시작했다 ldquo물엿과 설탕 대신 효소를 활

용하면 더욱 맛깔 나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의 조미료 대신 효소를 사용하면 더욱 깊

은 맛을 음미할 수 있지요rdquo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수강생들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강사는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나갔다 ldquo우리가 자

주 먹는 고추장에서 효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고추장에 있는데요 고추장을 만들 때 효소를

넣으면 건강에도 좋고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

다 이 고추장으로 찌개를 끓여 올리면 단박에 가족

들의 반응이 올 겁니다 가족을 식탁에 모이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효소의 힘입니다rdquo 김 강사는 붉은

고추장에 효소를 넣어 버무린 다음 수강생들에게

한 입씩 맛보게끔 유도했다

직접 만든 효소로 식탁 위를 바꾸다

본격적으로 효소를 활용한 요리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탕

과 깻잎김치였다 효소 제조법과 동시에 요리 레시피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는 일거양득이다 김 강사는 직접 요리를 선보

이는 중간에 갖가지 효소액 레시피를 알려주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

강생들은 한 시도 김 강사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더욱 집중했다

또한 수강생들은 강의시간에 배운 대로 만들어본 효소를 가지고 와

요리에 활용했다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효소를 차례로 김 강사에게

선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효소를 맛보면서 김 강사는 단박에 부

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김 강사는 꼼꼼하게 부족한 부분과

잘된 부분을 체크하면서 수강생들이 더욱 맛있는 효소를 만들 수 있

도록 배려하고 격려했다 그러는 동안 요리가 완성됐다 이날 선보

인 오리탕은 기름기 없이 담백했고 깻잎 김치는 짜지 않은 신선함

으로 입맛을 돋웠다

ldquo복숭아 인삼 등 어떤 효소를 넣느냐에 따라 음식의 향과 맛이 달라

집니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셔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효소를 만

들어보세요rdquo 김 강사의 말이 끝나자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흘러간 2시간이지만 강사와 수강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 완성된 요리와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김 강사와 수강생들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동안 이어나갔다

酵素

김선임 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9월 27일(금) 저녁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약 1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 통증에 궁금증이 많았던 시민이 모인 만큼 강의실에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나란히 강의에 출석한 어머니와 딸 대전시민대학 인근 주민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열기는 금세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좌명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다양한 통증의 종류

대전성모병원의 조대현 박사는 lsquo통증이란 무엇일까rsquo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모

인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통증에 관해 하나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눈빛으로 강의에 열중했다lecture대전시민대학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3: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계룡산

Contents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배달강좌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연합교양대학

인문학 살롱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 구석구석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평생교육 기관 탐방

현장에서 뛴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행복에 이르는 길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평생학습 소식

대전평생교육원진흥원 소식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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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영혼을 울리는 소리

안녕하세요 즈드랏스부이쩨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

엄마 어디가요 2_전통자수의 멋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20시간의 마법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讀畵 그림을 읽다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홍종숙 소장

돈의 역사를 한눈에 화폐박물관

알음알e_배우고 실천하는 경제교육동아리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가깝고도 친근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南京)

열매들의 전략

축제

2013 평생학습축제 현장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박희애 사진 안지용

오카리나

영혼을 울리는 소리

아름다운 소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악기 lsquo오카리나rsquo를 배우기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 대전시민대학 백야관 411호에 모이는 lsquo준비하는 청춘rsquo들이 있다

하늘소리오카리나앙상블 수석단원이며 한국오카리나앙상블협회 이사인 김은영 강사와 16명의

수강생이 함께하는 대전시민대학 lsquo작은거위 오카리나 교실(중급)rsquo을 찾아가봤다

ldquo청춘은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준비하는 자는 아름답지요

문제는 그 준비를 너무 일찍 끝내버리고 싶어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기간은 없습니다 준비하는 한 청춘입니다rdquo

- 김난도 교수 『아프니까 청춘이다』 중에서

강좌명 작은거위 오카리나 강좌 (중급)

Ocarina대전시민대학

김은영 강사

4 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dquo수강생 분들의 열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모두 열심히 연습해 오시고 참여율도 높아

감사한 마음으로 교육하고 있어요

대전시민대학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많아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좋은 기운을 받아갑니다rdquo

한국에 도입될 당시 초창기부터 예쁜 소리에

반해 오카리나를 배우게 된 김은영 강사는 대전

시민대학 강좌를 통해 그 어떤 때보다 수강생과

소통하며 즐겁게 교육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카리나의 기본인 알토

C는 lsquo라rsquo부터 lsquo파rsquo까지밖에 소리를 못 낸다 그래

서 보완된 것이 트리플 오카리나 이것은 플롯

음역까지 소리가 나기 때문에 다양한 연주가 가

능하다 오카리나는 작을수록 높은 소리를 내는

데 소프라노G는 새소리를 낼 정도로 청명하다

김 강사는 이 밖에도 국악부터 클래식 재즈와

가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

주가 가능한 것이 오카리나의 가장 큰 매력이라

고 설명했다 요즘엔 TV 예능부터 드라마 영화

OST에도 많이 삽입되고 연주가들과 동호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오카리나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강생 최선아 씨는 ldquo교통편이 좋아 지하철을

이용해 지족동에서 배우러 다녀요 무엇보다 맑

고 예쁜 소리를 연주할 수 있어 lsquo힐링rsquo이 되는

수업입니다 오카리나는 집에서도 여가시간에

틈틈이 연습할 수 있고 어린 아이도 옆에서 금

세 따라할 정도로 배우기 쉽고 즐거운 악기입니

다rdquo라고 말했다 한 중년의 남자 수강생도 ldquo저

렴한 수강료로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좋

아요 서서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노후를 준비

한다는 의미에서도 배움의 즐거움이 큽니다rdquo고

말을 이었다

수강생들 모두가 청아하고 맑은 오카리나의 매

력에 푹 빠져있다 10시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한 오카리나 수업은 50분에 종이 울

렸지만 수강생들은 아쉬움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빈 강의실을 찾아 연습에 열중하는 수

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배움으로 품은 열기가

희망이 되어

lsquo준비하는 청춘rsquo들의 영혼을

울리는 소리로

널리 퍼져

나갔다

천상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는

오카리나의 매력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안녕하세요

즈드랏스부이강좌명 러시아어 회화 (초급)

불이 켜진 긴 복도 끝에 낯선 언어가 울려 퍼졌다 장암관 403호에 모인 수강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처음 발음하는

러시아어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던 러시아어 회화 강의실을 찾아가 보았다

Russian대전시민대학

6 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러시아어 회화 초급반 강의실에는 외국인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수업

을 받고 있었다 초급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강생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

으로 러시아 방문을 꿈꾸고 있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왔다

는 장 디아나 강사는 현재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의 엄마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그녀는 한

국어 한마디 못하는 러시아 아가씨였지만 이제

는 한국 소설을 번역할 만큼 한국어를 능숙하게

소화하고 집안 살림을 책임질 정도로 성숙한 한

국의 주부가 됐다

한국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모스크바 대학

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지금 한국생활

이 너무나 즐겁다 ldquo수업을 들으러 오는 한국 학

생들 중에는 러시아어에 대한 기초가 아예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주는 수강생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쁩니

다 한국 분들은 뭐든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며 수업에 임해

주시니 제가 더 열심히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의

무감이 듭니다rdquo 바쁜 일상이지만 열기로 가득한

수강생의 얼굴을 보면 없던 힘도 솟는다는 그녀

의 억척스러움은 영락없는 한국 아줌마다

세계 4대 언어 러시아어

처음 구소련이라는 인식으로 러시아를 어둡게

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힘들었다는 장 디

아나 강사 그녀는 조국인 러시아를 가난하고 미

래가 없다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자주 자신감

을 잃었다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녀를

다 잡아줬고 묵묵히 한국어를 공부하며 기다린

결과 이제는 많은 시민이 그녀를 통해 러시아를

배우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그녀의 한국사랑은 대전에서 이미 유명하다 지난 10월 그녀가 대전시에

서 마련한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또

한 장 디아나 강사는 한국 문학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얼마 전 박경리의

소설 『김 약국의 딸들』 신경숙의 『깊은 슬픔』 박완서의 단편들을 번역해

러시아에 알리기도 했다 번역 작업을 하면서 그녀는 한국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가끔 한국인 수강생에게 한국문화를 알려

주기도 한다

러시아어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 과정에서도 접해보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더 생소한 언어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한국문화와 비슷한 러시아문화를

설명하기도 하고 노래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재미있게 수업

을 진행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보다 가까워지길 바라던 그녀는 대전시민대학에 러시아

어 회화 프로그램이 생겨 더없이 반갑다 그동안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어

도 방법이 없어 포기했던 한국인들이 애타게 그녀의 수업이 개설되길 기다

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러시아어에 대한 대전시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길

기다리며 그녀는 오늘도 재미있는 수업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ldquo많은 분들이

러시아어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가

세계 4대 언어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러시아는 큰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가능성이 있지요 큰 나라인 만큼

많은 사람이 러시아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rdquo

장 디아나 강사

2013년 10월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장 디아나 강사(좌측에서 두 번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글 김수진 사진 정인수

강좌명 우리 집 건강 지킴이 효소음식

Enzyme대전시민대학

강의실에 들어서자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냄새가 코끝 가득 퍼져온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선 주부군단에게 열심히 효소음식의 비법을 전수하는 김선임 강사

그녀의 맛있는 이야기는 열정적으로 메모하는 수강생들 앞에서 오랫동안 이어졌다

8 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여 년간 이어온 요리 인생 그리고 효소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식의 일인자다 그녀의 화려

한 이력에 대전시민대학에 수업이 개설되자마자 수

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

식 요리 서적을 출간하고 방송 출연을 하면서 효소

음식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요리를 가르칠

기회는 대전시민대학에서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대

전시민들과 만나 효소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김 강사는 효소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 강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미료에 대한 설명으

로 수업을 시작했다 ldquo물엿과 설탕 대신 효소를 활

용하면 더욱 맛깔 나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의 조미료 대신 효소를 사용하면 더욱 깊

은 맛을 음미할 수 있지요rdquo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수강생들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강사는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나갔다 ldquo우리가 자

주 먹는 고추장에서 효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고추장에 있는데요 고추장을 만들 때 효소를

넣으면 건강에도 좋고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

다 이 고추장으로 찌개를 끓여 올리면 단박에 가족

들의 반응이 올 겁니다 가족을 식탁에 모이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효소의 힘입니다rdquo 김 강사는 붉은

고추장에 효소를 넣어 버무린 다음 수강생들에게

한 입씩 맛보게끔 유도했다

직접 만든 효소로 식탁 위를 바꾸다

본격적으로 효소를 활용한 요리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탕

과 깻잎김치였다 효소 제조법과 동시에 요리 레시피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는 일거양득이다 김 강사는 직접 요리를 선보

이는 중간에 갖가지 효소액 레시피를 알려주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

강생들은 한 시도 김 강사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더욱 집중했다

또한 수강생들은 강의시간에 배운 대로 만들어본 효소를 가지고 와

요리에 활용했다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효소를 차례로 김 강사에게

선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효소를 맛보면서 김 강사는 단박에 부

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김 강사는 꼼꼼하게 부족한 부분과

잘된 부분을 체크하면서 수강생들이 더욱 맛있는 효소를 만들 수 있

도록 배려하고 격려했다 그러는 동안 요리가 완성됐다 이날 선보

인 오리탕은 기름기 없이 담백했고 깻잎 김치는 짜지 않은 신선함

으로 입맛을 돋웠다

ldquo복숭아 인삼 등 어떤 효소를 넣느냐에 따라 음식의 향과 맛이 달라

집니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셔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효소를 만

들어보세요rdquo 김 강사의 말이 끝나자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흘러간 2시간이지만 강사와 수강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 완성된 요리와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김 강사와 수강생들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동안 이어나갔다

酵素

김선임 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9월 27일(금) 저녁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약 1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 통증에 궁금증이 많았던 시민이 모인 만큼 강의실에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나란히 강의에 출석한 어머니와 딸 대전시민대학 인근 주민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열기는 금세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좌명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다양한 통증의 종류

대전성모병원의 조대현 박사는 lsquo통증이란 무엇일까rsquo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모

인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통증에 관해 하나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눈빛으로 강의에 열중했다lecture대전시민대학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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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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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박희애 사진 안지용

오카리나

영혼을 울리는 소리

아름다운 소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악기 lsquo오카리나rsquo를 배우기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 대전시민대학 백야관 411호에 모이는 lsquo준비하는 청춘rsquo들이 있다

하늘소리오카리나앙상블 수석단원이며 한국오카리나앙상블협회 이사인 김은영 강사와 16명의

수강생이 함께하는 대전시민대학 lsquo작은거위 오카리나 교실(중급)rsquo을 찾아가봤다

ldquo청춘은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준비하는 자는 아름답지요

문제는 그 준비를 너무 일찍 끝내버리고 싶어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기간은 없습니다 준비하는 한 청춘입니다rdquo

- 김난도 교수 『아프니까 청춘이다』 중에서

강좌명 작은거위 오카리나 강좌 (중급)

Ocarina대전시민대학

김은영 강사

4 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dquo수강생 분들의 열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모두 열심히 연습해 오시고 참여율도 높아

감사한 마음으로 교육하고 있어요

대전시민대학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많아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좋은 기운을 받아갑니다rdquo

한국에 도입될 당시 초창기부터 예쁜 소리에

반해 오카리나를 배우게 된 김은영 강사는 대전

시민대학 강좌를 통해 그 어떤 때보다 수강생과

소통하며 즐겁게 교육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카리나의 기본인 알토

C는 lsquo라rsquo부터 lsquo파rsquo까지밖에 소리를 못 낸다 그래

서 보완된 것이 트리플 오카리나 이것은 플롯

음역까지 소리가 나기 때문에 다양한 연주가 가

능하다 오카리나는 작을수록 높은 소리를 내는

데 소프라노G는 새소리를 낼 정도로 청명하다

김 강사는 이 밖에도 국악부터 클래식 재즈와

가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

주가 가능한 것이 오카리나의 가장 큰 매력이라

고 설명했다 요즘엔 TV 예능부터 드라마 영화

OST에도 많이 삽입되고 연주가들과 동호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오카리나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강생 최선아 씨는 ldquo교통편이 좋아 지하철을

이용해 지족동에서 배우러 다녀요 무엇보다 맑

고 예쁜 소리를 연주할 수 있어 lsquo힐링rsquo이 되는

수업입니다 오카리나는 집에서도 여가시간에

틈틈이 연습할 수 있고 어린 아이도 옆에서 금

세 따라할 정도로 배우기 쉽고 즐거운 악기입니

다rdquo라고 말했다 한 중년의 남자 수강생도 ldquo저

렴한 수강료로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좋

아요 서서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노후를 준비

한다는 의미에서도 배움의 즐거움이 큽니다rdquo고

말을 이었다

수강생들 모두가 청아하고 맑은 오카리나의 매

력에 푹 빠져있다 10시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한 오카리나 수업은 50분에 종이 울

렸지만 수강생들은 아쉬움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빈 강의실을 찾아 연습에 열중하는 수

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배움으로 품은 열기가

희망이 되어

lsquo준비하는 청춘rsquo들의 영혼을

울리는 소리로

널리 퍼져

나갔다

천상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는

오카리나의 매력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안녕하세요

즈드랏스부이강좌명 러시아어 회화 (초급)

불이 켜진 긴 복도 끝에 낯선 언어가 울려 퍼졌다 장암관 403호에 모인 수강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처음 발음하는

러시아어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던 러시아어 회화 강의실을 찾아가 보았다

Russian대전시민대학

6 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러시아어 회화 초급반 강의실에는 외국인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수업

을 받고 있었다 초급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강생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

으로 러시아 방문을 꿈꾸고 있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왔다

는 장 디아나 강사는 현재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의 엄마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그녀는 한

국어 한마디 못하는 러시아 아가씨였지만 이제

는 한국 소설을 번역할 만큼 한국어를 능숙하게

소화하고 집안 살림을 책임질 정도로 성숙한 한

국의 주부가 됐다

한국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모스크바 대학

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지금 한국생활

이 너무나 즐겁다 ldquo수업을 들으러 오는 한국 학

생들 중에는 러시아어에 대한 기초가 아예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주는 수강생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쁩니

다 한국 분들은 뭐든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며 수업에 임해

주시니 제가 더 열심히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의

무감이 듭니다rdquo 바쁜 일상이지만 열기로 가득한

수강생의 얼굴을 보면 없던 힘도 솟는다는 그녀

의 억척스러움은 영락없는 한국 아줌마다

세계 4대 언어 러시아어

처음 구소련이라는 인식으로 러시아를 어둡게

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힘들었다는 장 디

아나 강사 그녀는 조국인 러시아를 가난하고 미

래가 없다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자주 자신감

을 잃었다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녀를

다 잡아줬고 묵묵히 한국어를 공부하며 기다린

결과 이제는 많은 시민이 그녀를 통해 러시아를

배우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그녀의 한국사랑은 대전에서 이미 유명하다 지난 10월 그녀가 대전시에

서 마련한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또

한 장 디아나 강사는 한국 문학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얼마 전 박경리의

소설 『김 약국의 딸들』 신경숙의 『깊은 슬픔』 박완서의 단편들을 번역해

러시아에 알리기도 했다 번역 작업을 하면서 그녀는 한국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가끔 한국인 수강생에게 한국문화를 알려

주기도 한다

러시아어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 과정에서도 접해보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더 생소한 언어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한국문화와 비슷한 러시아문화를

설명하기도 하고 노래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재미있게 수업

을 진행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보다 가까워지길 바라던 그녀는 대전시민대학에 러시아

어 회화 프로그램이 생겨 더없이 반갑다 그동안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어

도 방법이 없어 포기했던 한국인들이 애타게 그녀의 수업이 개설되길 기다

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러시아어에 대한 대전시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길

기다리며 그녀는 오늘도 재미있는 수업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ldquo많은 분들이

러시아어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가

세계 4대 언어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러시아는 큰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가능성이 있지요 큰 나라인 만큼

많은 사람이 러시아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rdquo

장 디아나 강사

2013년 10월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장 디아나 강사(좌측에서 두 번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글 김수진 사진 정인수

강좌명 우리 집 건강 지킴이 효소음식

Enzyme대전시민대학

강의실에 들어서자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냄새가 코끝 가득 퍼져온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선 주부군단에게 열심히 효소음식의 비법을 전수하는 김선임 강사

그녀의 맛있는 이야기는 열정적으로 메모하는 수강생들 앞에서 오랫동안 이어졌다

8 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여 년간 이어온 요리 인생 그리고 효소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식의 일인자다 그녀의 화려

한 이력에 대전시민대학에 수업이 개설되자마자 수

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

식 요리 서적을 출간하고 방송 출연을 하면서 효소

음식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요리를 가르칠

기회는 대전시민대학에서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대

전시민들과 만나 효소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김 강사는 효소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 강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미료에 대한 설명으

로 수업을 시작했다 ldquo물엿과 설탕 대신 효소를 활

용하면 더욱 맛깔 나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의 조미료 대신 효소를 사용하면 더욱 깊

은 맛을 음미할 수 있지요rdquo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수강생들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강사는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나갔다 ldquo우리가 자

주 먹는 고추장에서 효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고추장에 있는데요 고추장을 만들 때 효소를

넣으면 건강에도 좋고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

다 이 고추장으로 찌개를 끓여 올리면 단박에 가족

들의 반응이 올 겁니다 가족을 식탁에 모이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효소의 힘입니다rdquo 김 강사는 붉은

고추장에 효소를 넣어 버무린 다음 수강생들에게

한 입씩 맛보게끔 유도했다

직접 만든 효소로 식탁 위를 바꾸다

본격적으로 효소를 활용한 요리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탕

과 깻잎김치였다 효소 제조법과 동시에 요리 레시피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는 일거양득이다 김 강사는 직접 요리를 선보

이는 중간에 갖가지 효소액 레시피를 알려주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

강생들은 한 시도 김 강사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더욱 집중했다

또한 수강생들은 강의시간에 배운 대로 만들어본 효소를 가지고 와

요리에 활용했다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효소를 차례로 김 강사에게

선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효소를 맛보면서 김 강사는 단박에 부

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김 강사는 꼼꼼하게 부족한 부분과

잘된 부분을 체크하면서 수강생들이 더욱 맛있는 효소를 만들 수 있

도록 배려하고 격려했다 그러는 동안 요리가 완성됐다 이날 선보

인 오리탕은 기름기 없이 담백했고 깻잎 김치는 짜지 않은 신선함

으로 입맛을 돋웠다

ldquo복숭아 인삼 등 어떤 효소를 넣느냐에 따라 음식의 향과 맛이 달라

집니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셔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효소를 만

들어보세요rdquo 김 강사의 말이 끝나자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흘러간 2시간이지만 강사와 수강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 완성된 요리와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김 강사와 수강생들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동안 이어나갔다

酵素

김선임 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9월 27일(금) 저녁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약 1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 통증에 궁금증이 많았던 시민이 모인 만큼 강의실에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나란히 강의에 출석한 어머니와 딸 대전시민대학 인근 주민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열기는 금세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좌명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다양한 통증의 종류

대전성모병원의 조대현 박사는 lsquo통증이란 무엇일까rsquo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모

인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통증에 관해 하나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눈빛으로 강의에 열중했다lecture대전시민대학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5: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4 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dquo수강생 분들의 열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모두 열심히 연습해 오시고 참여율도 높아

감사한 마음으로 교육하고 있어요

대전시민대학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많아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좋은 기운을 받아갑니다rdquo

한국에 도입될 당시 초창기부터 예쁜 소리에

반해 오카리나를 배우게 된 김은영 강사는 대전

시민대학 강좌를 통해 그 어떤 때보다 수강생과

소통하며 즐겁게 교육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카리나의 기본인 알토

C는 lsquo라rsquo부터 lsquo파rsquo까지밖에 소리를 못 낸다 그래

서 보완된 것이 트리플 오카리나 이것은 플롯

음역까지 소리가 나기 때문에 다양한 연주가 가

능하다 오카리나는 작을수록 높은 소리를 내는

데 소프라노G는 새소리를 낼 정도로 청명하다

김 강사는 이 밖에도 국악부터 클래식 재즈와

가요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

주가 가능한 것이 오카리나의 가장 큰 매력이라

고 설명했다 요즘엔 TV 예능부터 드라마 영화

OST에도 많이 삽입되고 연주가들과 동호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오카리나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강생 최선아 씨는 ldquo교통편이 좋아 지하철을

이용해 지족동에서 배우러 다녀요 무엇보다 맑

고 예쁜 소리를 연주할 수 있어 lsquo힐링rsquo이 되는

수업입니다 오카리나는 집에서도 여가시간에

틈틈이 연습할 수 있고 어린 아이도 옆에서 금

세 따라할 정도로 배우기 쉽고 즐거운 악기입니

다rdquo라고 말했다 한 중년의 남자 수강생도 ldquo저

렴한 수강료로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좋

아요 서서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노후를 준비

한다는 의미에서도 배움의 즐거움이 큽니다rdquo고

말을 이었다

수강생들 모두가 청아하고 맑은 오카리나의 매

력에 푹 빠져있다 10시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한 오카리나 수업은 50분에 종이 울

렸지만 수강생들은 아쉬움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빈 강의실을 찾아 연습에 열중하는 수

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배움으로 품은 열기가

희망이 되어

lsquo준비하는 청춘rsquo들의 영혼을

울리는 소리로

널리 퍼져

나갔다

천상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는

오카리나의 매력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안녕하세요

즈드랏스부이강좌명 러시아어 회화 (초급)

불이 켜진 긴 복도 끝에 낯선 언어가 울려 퍼졌다 장암관 403호에 모인 수강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처음 발음하는

러시아어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던 러시아어 회화 강의실을 찾아가 보았다

Russian대전시민대학

6 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러시아어 회화 초급반 강의실에는 외국인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수업

을 받고 있었다 초급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강생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

으로 러시아 방문을 꿈꾸고 있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왔다

는 장 디아나 강사는 현재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의 엄마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그녀는 한

국어 한마디 못하는 러시아 아가씨였지만 이제

는 한국 소설을 번역할 만큼 한국어를 능숙하게

소화하고 집안 살림을 책임질 정도로 성숙한 한

국의 주부가 됐다

한국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모스크바 대학

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지금 한국생활

이 너무나 즐겁다 ldquo수업을 들으러 오는 한국 학

생들 중에는 러시아어에 대한 기초가 아예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주는 수강생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쁩니

다 한국 분들은 뭐든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며 수업에 임해

주시니 제가 더 열심히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의

무감이 듭니다rdquo 바쁜 일상이지만 열기로 가득한

수강생의 얼굴을 보면 없던 힘도 솟는다는 그녀

의 억척스러움은 영락없는 한국 아줌마다

세계 4대 언어 러시아어

처음 구소련이라는 인식으로 러시아를 어둡게

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힘들었다는 장 디

아나 강사 그녀는 조국인 러시아를 가난하고 미

래가 없다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자주 자신감

을 잃었다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녀를

다 잡아줬고 묵묵히 한국어를 공부하며 기다린

결과 이제는 많은 시민이 그녀를 통해 러시아를

배우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그녀의 한국사랑은 대전에서 이미 유명하다 지난 10월 그녀가 대전시에

서 마련한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또

한 장 디아나 강사는 한국 문학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얼마 전 박경리의

소설 『김 약국의 딸들』 신경숙의 『깊은 슬픔』 박완서의 단편들을 번역해

러시아에 알리기도 했다 번역 작업을 하면서 그녀는 한국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가끔 한국인 수강생에게 한국문화를 알려

주기도 한다

러시아어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 과정에서도 접해보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더 생소한 언어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한국문화와 비슷한 러시아문화를

설명하기도 하고 노래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재미있게 수업

을 진행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보다 가까워지길 바라던 그녀는 대전시민대학에 러시아

어 회화 프로그램이 생겨 더없이 반갑다 그동안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어

도 방법이 없어 포기했던 한국인들이 애타게 그녀의 수업이 개설되길 기다

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러시아어에 대한 대전시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길

기다리며 그녀는 오늘도 재미있는 수업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ldquo많은 분들이

러시아어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가

세계 4대 언어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러시아는 큰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가능성이 있지요 큰 나라인 만큼

많은 사람이 러시아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rdquo

장 디아나 강사

2013년 10월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장 디아나 강사(좌측에서 두 번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글 김수진 사진 정인수

강좌명 우리 집 건강 지킴이 효소음식

Enzyme대전시민대학

강의실에 들어서자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냄새가 코끝 가득 퍼져온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선 주부군단에게 열심히 효소음식의 비법을 전수하는 김선임 강사

그녀의 맛있는 이야기는 열정적으로 메모하는 수강생들 앞에서 오랫동안 이어졌다

8 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여 년간 이어온 요리 인생 그리고 효소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식의 일인자다 그녀의 화려

한 이력에 대전시민대학에 수업이 개설되자마자 수

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

식 요리 서적을 출간하고 방송 출연을 하면서 효소

음식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요리를 가르칠

기회는 대전시민대학에서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대

전시민들과 만나 효소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김 강사는 효소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 강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미료에 대한 설명으

로 수업을 시작했다 ldquo물엿과 설탕 대신 효소를 활

용하면 더욱 맛깔 나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의 조미료 대신 효소를 사용하면 더욱 깊

은 맛을 음미할 수 있지요rdquo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수강생들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강사는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나갔다 ldquo우리가 자

주 먹는 고추장에서 효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고추장에 있는데요 고추장을 만들 때 효소를

넣으면 건강에도 좋고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

다 이 고추장으로 찌개를 끓여 올리면 단박에 가족

들의 반응이 올 겁니다 가족을 식탁에 모이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효소의 힘입니다rdquo 김 강사는 붉은

고추장에 효소를 넣어 버무린 다음 수강생들에게

한 입씩 맛보게끔 유도했다

직접 만든 효소로 식탁 위를 바꾸다

본격적으로 효소를 활용한 요리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탕

과 깻잎김치였다 효소 제조법과 동시에 요리 레시피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는 일거양득이다 김 강사는 직접 요리를 선보

이는 중간에 갖가지 효소액 레시피를 알려주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

강생들은 한 시도 김 강사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더욱 집중했다

또한 수강생들은 강의시간에 배운 대로 만들어본 효소를 가지고 와

요리에 활용했다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효소를 차례로 김 강사에게

선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효소를 맛보면서 김 강사는 단박에 부

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김 강사는 꼼꼼하게 부족한 부분과

잘된 부분을 체크하면서 수강생들이 더욱 맛있는 효소를 만들 수 있

도록 배려하고 격려했다 그러는 동안 요리가 완성됐다 이날 선보

인 오리탕은 기름기 없이 담백했고 깻잎 김치는 짜지 않은 신선함

으로 입맛을 돋웠다

ldquo복숭아 인삼 등 어떤 효소를 넣느냐에 따라 음식의 향과 맛이 달라

집니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셔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효소를 만

들어보세요rdquo 김 강사의 말이 끝나자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흘러간 2시간이지만 강사와 수강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 완성된 요리와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김 강사와 수강생들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동안 이어나갔다

酵素

김선임 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9월 27일(금) 저녁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약 1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 통증에 궁금증이 많았던 시민이 모인 만큼 강의실에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나란히 강의에 출석한 어머니와 딸 대전시민대학 인근 주민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열기는 금세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좌명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다양한 통증의 종류

대전성모병원의 조대현 박사는 lsquo통증이란 무엇일까rsquo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모

인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통증에 관해 하나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눈빛으로 강의에 열중했다lecture대전시민대학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6: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안녕하세요

즈드랏스부이강좌명 러시아어 회화 (초급)

불이 켜진 긴 복도 끝에 낯선 언어가 울려 퍼졌다 장암관 403호에 모인 수강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처음 발음하는

러시아어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던 러시아어 회화 강의실을 찾아가 보았다

Russian대전시민대학

6 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러시아어 회화 초급반 강의실에는 외국인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수업

을 받고 있었다 초급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강생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

으로 러시아 방문을 꿈꾸고 있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왔다

는 장 디아나 강사는 현재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의 엄마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그녀는 한

국어 한마디 못하는 러시아 아가씨였지만 이제

는 한국 소설을 번역할 만큼 한국어를 능숙하게

소화하고 집안 살림을 책임질 정도로 성숙한 한

국의 주부가 됐다

한국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모스크바 대학

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지금 한국생활

이 너무나 즐겁다 ldquo수업을 들으러 오는 한국 학

생들 중에는 러시아어에 대한 기초가 아예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주는 수강생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쁩니

다 한국 분들은 뭐든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며 수업에 임해

주시니 제가 더 열심히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의

무감이 듭니다rdquo 바쁜 일상이지만 열기로 가득한

수강생의 얼굴을 보면 없던 힘도 솟는다는 그녀

의 억척스러움은 영락없는 한국 아줌마다

세계 4대 언어 러시아어

처음 구소련이라는 인식으로 러시아를 어둡게

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힘들었다는 장 디

아나 강사 그녀는 조국인 러시아를 가난하고 미

래가 없다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자주 자신감

을 잃었다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녀를

다 잡아줬고 묵묵히 한국어를 공부하며 기다린

결과 이제는 많은 시민이 그녀를 통해 러시아를

배우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그녀의 한국사랑은 대전에서 이미 유명하다 지난 10월 그녀가 대전시에

서 마련한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또

한 장 디아나 강사는 한국 문학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얼마 전 박경리의

소설 『김 약국의 딸들』 신경숙의 『깊은 슬픔』 박완서의 단편들을 번역해

러시아에 알리기도 했다 번역 작업을 하면서 그녀는 한국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가끔 한국인 수강생에게 한국문화를 알려

주기도 한다

러시아어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 과정에서도 접해보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더 생소한 언어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한국문화와 비슷한 러시아문화를

설명하기도 하고 노래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재미있게 수업

을 진행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보다 가까워지길 바라던 그녀는 대전시민대학에 러시아

어 회화 프로그램이 생겨 더없이 반갑다 그동안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어

도 방법이 없어 포기했던 한국인들이 애타게 그녀의 수업이 개설되길 기다

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러시아어에 대한 대전시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길

기다리며 그녀는 오늘도 재미있는 수업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ldquo많은 분들이

러시아어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가

세계 4대 언어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러시아는 큰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가능성이 있지요 큰 나라인 만큼

많은 사람이 러시아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rdquo

장 디아나 강사

2013년 10월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장 디아나 강사(좌측에서 두 번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글 김수진 사진 정인수

강좌명 우리 집 건강 지킴이 효소음식

Enzyme대전시민대학

강의실에 들어서자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냄새가 코끝 가득 퍼져온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선 주부군단에게 열심히 효소음식의 비법을 전수하는 김선임 강사

그녀의 맛있는 이야기는 열정적으로 메모하는 수강생들 앞에서 오랫동안 이어졌다

8 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여 년간 이어온 요리 인생 그리고 효소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식의 일인자다 그녀의 화려

한 이력에 대전시민대학에 수업이 개설되자마자 수

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

식 요리 서적을 출간하고 방송 출연을 하면서 효소

음식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요리를 가르칠

기회는 대전시민대학에서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대

전시민들과 만나 효소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김 강사는 효소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 강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미료에 대한 설명으

로 수업을 시작했다 ldquo물엿과 설탕 대신 효소를 활

용하면 더욱 맛깔 나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의 조미료 대신 효소를 사용하면 더욱 깊

은 맛을 음미할 수 있지요rdquo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수강생들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강사는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나갔다 ldquo우리가 자

주 먹는 고추장에서 효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고추장에 있는데요 고추장을 만들 때 효소를

넣으면 건강에도 좋고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

다 이 고추장으로 찌개를 끓여 올리면 단박에 가족

들의 반응이 올 겁니다 가족을 식탁에 모이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효소의 힘입니다rdquo 김 강사는 붉은

고추장에 효소를 넣어 버무린 다음 수강생들에게

한 입씩 맛보게끔 유도했다

직접 만든 효소로 식탁 위를 바꾸다

본격적으로 효소를 활용한 요리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탕

과 깻잎김치였다 효소 제조법과 동시에 요리 레시피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는 일거양득이다 김 강사는 직접 요리를 선보

이는 중간에 갖가지 효소액 레시피를 알려주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

강생들은 한 시도 김 강사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더욱 집중했다

또한 수강생들은 강의시간에 배운 대로 만들어본 효소를 가지고 와

요리에 활용했다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효소를 차례로 김 강사에게

선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효소를 맛보면서 김 강사는 단박에 부

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김 강사는 꼼꼼하게 부족한 부분과

잘된 부분을 체크하면서 수강생들이 더욱 맛있는 효소를 만들 수 있

도록 배려하고 격려했다 그러는 동안 요리가 완성됐다 이날 선보

인 오리탕은 기름기 없이 담백했고 깻잎 김치는 짜지 않은 신선함

으로 입맛을 돋웠다

ldquo복숭아 인삼 등 어떤 효소를 넣느냐에 따라 음식의 향과 맛이 달라

집니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셔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효소를 만

들어보세요rdquo 김 강사의 말이 끝나자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흘러간 2시간이지만 강사와 수강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 완성된 요리와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김 강사와 수강생들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동안 이어나갔다

酵素

김선임 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9월 27일(금) 저녁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약 1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 통증에 궁금증이 많았던 시민이 모인 만큼 강의실에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나란히 강의에 출석한 어머니와 딸 대전시민대학 인근 주민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열기는 금세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좌명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다양한 통증의 종류

대전성모병원의 조대현 박사는 lsquo통증이란 무엇일까rsquo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모

인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통증에 관해 하나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눈빛으로 강의에 열중했다lecture대전시민대학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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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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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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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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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7: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6 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러시아어 회화 초급반 강의실에는 외국인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수업

을 받고 있었다 초급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강생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

으로 러시아 방문을 꿈꾸고 있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왔다

는 장 디아나 강사는 현재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의 엄마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그녀는 한

국어 한마디 못하는 러시아 아가씨였지만 이제

는 한국 소설을 번역할 만큼 한국어를 능숙하게

소화하고 집안 살림을 책임질 정도로 성숙한 한

국의 주부가 됐다

한국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모스크바 대학

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지금 한국생활

이 너무나 즐겁다 ldquo수업을 들으러 오는 한국 학

생들 중에는 러시아어에 대한 기초가 아예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주는 수강생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쁩니

다 한국 분들은 뭐든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피곤한 몸을 이끌며 수업에 임해

주시니 제가 더 열심히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의

무감이 듭니다rdquo 바쁜 일상이지만 열기로 가득한

수강생의 얼굴을 보면 없던 힘도 솟는다는 그녀

의 억척스러움은 영락없는 한국 아줌마다

세계 4대 언어 러시아어

처음 구소련이라는 인식으로 러시아를 어둡게

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힘들었다는 장 디

아나 강사 그녀는 조국인 러시아를 가난하고 미

래가 없다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자주 자신감

을 잃었다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녀를

다 잡아줬고 묵묵히 한국어를 공부하며 기다린

결과 이제는 많은 시민이 그녀를 통해 러시아를

배우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장 디아나 강사

그녀의 한국사랑은 대전에서 이미 유명하다 지난 10월 그녀가 대전시에

서 마련한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또

한 장 디아나 강사는 한국 문학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얼마 전 박경리의

소설 『김 약국의 딸들』 신경숙의 『깊은 슬픔』 박완서의 단편들을 번역해

러시아에 알리기도 했다 번역 작업을 하면서 그녀는 한국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가끔 한국인 수강생에게 한국문화를 알려

주기도 한다

러시아어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 과정에서도 접해보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더 생소한 언어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한국문화와 비슷한 러시아문화를

설명하기도 하고 노래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재미있게 수업

을 진행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보다 가까워지길 바라던 그녀는 대전시민대학에 러시아

어 회화 프로그램이 생겨 더없이 반갑다 그동안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어

도 방법이 없어 포기했던 한국인들이 애타게 그녀의 수업이 개설되길 기다

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러시아어에 대한 대전시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길

기다리며 그녀는 오늘도 재미있는 수업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ldquo많은 분들이

러시아어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가

세계 4대 언어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러시아는 큰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가능성이 있지요 큰 나라인 만큼

많은 사람이 러시아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rdquo

장 디아나 강사

2013년 10월 lsquo자랑스런 외국인상rsquo을 수상한 장 디아나 강사(좌측에서 두 번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글 김수진 사진 정인수

강좌명 우리 집 건강 지킴이 효소음식

Enzyme대전시민대학

강의실에 들어서자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냄새가 코끝 가득 퍼져온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선 주부군단에게 열심히 효소음식의 비법을 전수하는 김선임 강사

그녀의 맛있는 이야기는 열정적으로 메모하는 수강생들 앞에서 오랫동안 이어졌다

8 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여 년간 이어온 요리 인생 그리고 효소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식의 일인자다 그녀의 화려

한 이력에 대전시민대학에 수업이 개설되자마자 수

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

식 요리 서적을 출간하고 방송 출연을 하면서 효소

음식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요리를 가르칠

기회는 대전시민대학에서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대

전시민들과 만나 효소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김 강사는 효소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 강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미료에 대한 설명으

로 수업을 시작했다 ldquo물엿과 설탕 대신 효소를 활

용하면 더욱 맛깔 나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의 조미료 대신 효소를 사용하면 더욱 깊

은 맛을 음미할 수 있지요rdquo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수강생들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강사는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나갔다 ldquo우리가 자

주 먹는 고추장에서 효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고추장에 있는데요 고추장을 만들 때 효소를

넣으면 건강에도 좋고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

다 이 고추장으로 찌개를 끓여 올리면 단박에 가족

들의 반응이 올 겁니다 가족을 식탁에 모이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효소의 힘입니다rdquo 김 강사는 붉은

고추장에 효소를 넣어 버무린 다음 수강생들에게

한 입씩 맛보게끔 유도했다

직접 만든 효소로 식탁 위를 바꾸다

본격적으로 효소를 활용한 요리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탕

과 깻잎김치였다 효소 제조법과 동시에 요리 레시피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는 일거양득이다 김 강사는 직접 요리를 선보

이는 중간에 갖가지 효소액 레시피를 알려주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

강생들은 한 시도 김 강사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더욱 집중했다

또한 수강생들은 강의시간에 배운 대로 만들어본 효소를 가지고 와

요리에 활용했다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효소를 차례로 김 강사에게

선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효소를 맛보면서 김 강사는 단박에 부

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김 강사는 꼼꼼하게 부족한 부분과

잘된 부분을 체크하면서 수강생들이 더욱 맛있는 효소를 만들 수 있

도록 배려하고 격려했다 그러는 동안 요리가 완성됐다 이날 선보

인 오리탕은 기름기 없이 담백했고 깻잎 김치는 짜지 않은 신선함

으로 입맛을 돋웠다

ldquo복숭아 인삼 등 어떤 효소를 넣느냐에 따라 음식의 향과 맛이 달라

집니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셔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효소를 만

들어보세요rdquo 김 강사의 말이 끝나자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흘러간 2시간이지만 강사와 수강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 완성된 요리와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김 강사와 수강생들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동안 이어나갔다

酵素

김선임 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9월 27일(금) 저녁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약 1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 통증에 궁금증이 많았던 시민이 모인 만큼 강의실에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나란히 강의에 출석한 어머니와 딸 대전시민대학 인근 주민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열기는 금세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좌명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다양한 통증의 종류

대전성모병원의 조대현 박사는 lsquo통증이란 무엇일까rsquo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모

인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통증에 관해 하나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눈빛으로 강의에 열중했다lecture대전시민대학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8: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제철 재료로 손쉽게 만드는

lsquo효소음식rsquo

글 김수진 사진 정인수

강좌명 우리 집 건강 지킴이 효소음식

Enzyme대전시민대학

강의실에 들어서자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냄새가 코끝 가득 퍼져온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선 주부군단에게 열심히 효소음식의 비법을 전수하는 김선임 강사

그녀의 맛있는 이야기는 열정적으로 메모하는 수강생들 앞에서 오랫동안 이어졌다

8 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여 년간 이어온 요리 인생 그리고 효소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식의 일인자다 그녀의 화려

한 이력에 대전시민대학에 수업이 개설되자마자 수

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

식 요리 서적을 출간하고 방송 출연을 하면서 효소

음식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요리를 가르칠

기회는 대전시민대학에서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대

전시민들과 만나 효소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김 강사는 효소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 강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미료에 대한 설명으

로 수업을 시작했다 ldquo물엿과 설탕 대신 효소를 활

용하면 더욱 맛깔 나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의 조미료 대신 효소를 사용하면 더욱 깊

은 맛을 음미할 수 있지요rdquo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수강생들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강사는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나갔다 ldquo우리가 자

주 먹는 고추장에서 효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고추장에 있는데요 고추장을 만들 때 효소를

넣으면 건강에도 좋고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

다 이 고추장으로 찌개를 끓여 올리면 단박에 가족

들의 반응이 올 겁니다 가족을 식탁에 모이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효소의 힘입니다rdquo 김 강사는 붉은

고추장에 효소를 넣어 버무린 다음 수강생들에게

한 입씩 맛보게끔 유도했다

직접 만든 효소로 식탁 위를 바꾸다

본격적으로 효소를 활용한 요리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탕

과 깻잎김치였다 효소 제조법과 동시에 요리 레시피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는 일거양득이다 김 강사는 직접 요리를 선보

이는 중간에 갖가지 효소액 레시피를 알려주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

강생들은 한 시도 김 강사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더욱 집중했다

또한 수강생들은 강의시간에 배운 대로 만들어본 효소를 가지고 와

요리에 활용했다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효소를 차례로 김 강사에게

선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효소를 맛보면서 김 강사는 단박에 부

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김 강사는 꼼꼼하게 부족한 부분과

잘된 부분을 체크하면서 수강생들이 더욱 맛있는 효소를 만들 수 있

도록 배려하고 격려했다 그러는 동안 요리가 완성됐다 이날 선보

인 오리탕은 기름기 없이 담백했고 깻잎 김치는 짜지 않은 신선함

으로 입맛을 돋웠다

ldquo복숭아 인삼 등 어떤 효소를 넣느냐에 따라 음식의 향과 맛이 달라

집니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셔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효소를 만

들어보세요rdquo 김 강사의 말이 끝나자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흘러간 2시간이지만 강사와 수강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 완성된 요리와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김 강사와 수강생들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동안 이어나갔다

酵素

김선임 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9월 27일(금) 저녁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약 1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 통증에 궁금증이 많았던 시민이 모인 만큼 강의실에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나란히 강의에 출석한 어머니와 딸 대전시민대학 인근 주민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열기는 금세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좌명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다양한 통증의 종류

대전성모병원의 조대현 박사는 lsquo통증이란 무엇일까rsquo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모

인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통증에 관해 하나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눈빛으로 강의에 열중했다lecture대전시민대학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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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9: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8 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여 년간 이어온 요리 인생 그리고 효소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식의 일인자다 그녀의 화려

한 이력에 대전시민대학에 수업이 개설되자마자 수

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선임 강사는 효소음

식 요리 서적을 출간하고 방송 출연을 하면서 효소

음식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요리를 가르칠

기회는 대전시민대학에서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대

전시민들과 만나 효소음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김 강사는 효소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 강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미료에 대한 설명으

로 수업을 시작했다 ldquo물엿과 설탕 대신 효소를 활

용하면 더욱 맛깔 나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의 조미료 대신 효소를 사용하면 더욱 깊

은 맛을 음미할 수 있지요rdquo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수강생들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강사는 계속해서 수업을 이어나갔다 ldquo우리가 자

주 먹는 고추장에서 효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고추장에 있는데요 고추장을 만들 때 효소를

넣으면 건강에도 좋고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

다 이 고추장으로 찌개를 끓여 올리면 단박에 가족

들의 반응이 올 겁니다 가족을 식탁에 모이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효소의 힘입니다rdquo 김 강사는 붉은

고추장에 효소를 넣어 버무린 다음 수강생들에게

한 입씩 맛보게끔 유도했다

직접 만든 효소로 식탁 위를 바꾸다

본격적으로 효소를 활용한 요리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탕

과 깻잎김치였다 효소 제조법과 동시에 요리 레시피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는 일거양득이다 김 강사는 직접 요리를 선보

이는 중간에 갖가지 효소액 레시피를 알려주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

강생들은 한 시도 김 강사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 더욱 집중했다

또한 수강생들은 강의시간에 배운 대로 만들어본 효소를 가지고 와

요리에 활용했다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효소를 차례로 김 강사에게

선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효소를 맛보면서 김 강사는 단박에 부

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김 강사는 꼼꼼하게 부족한 부분과

잘된 부분을 체크하면서 수강생들이 더욱 맛있는 효소를 만들 수 있

도록 배려하고 격려했다 그러는 동안 요리가 완성됐다 이날 선보

인 오리탕은 기름기 없이 담백했고 깻잎 김치는 짜지 않은 신선함

으로 입맛을 돋웠다

ldquo복숭아 인삼 등 어떤 효소를 넣느냐에 따라 음식의 향과 맛이 달라

집니다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셔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효소를 만

들어보세요rdquo 김 강사의 말이 끝나자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흘러간 2시간이지만 강사와 수강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수업이 끝난 후 완성된 요리와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김 강사와 수강생들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동안 이어나갔다

酵素

김선임 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9월 27일(금) 저녁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약 1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 통증에 궁금증이 많았던 시민이 모인 만큼 강의실에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나란히 강의에 출석한 어머니와 딸 대전시민대학 인근 주민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열기는 금세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좌명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다양한 통증의 종류

대전성모병원의 조대현 박사는 lsquo통증이란 무엇일까rsquo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모

인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통증에 관해 하나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눈빛으로 강의에 열중했다lecture대전시민대학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10: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원인 모르는

허리통증 어깨통증 해결법

9월 27일(금) 저녁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약 1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 통증에 궁금증이 많았던 시민이 모인 만큼 강의실에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대학생부터 나란히 강의에 출석한 어머니와 딸 대전시민대학 인근 주민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의 열기는 금세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강좌명 대학병원과 함께하는 건강강좌

다양한 통증의 종류

대전성모병원의 조대현 박사는 lsquo통증이란 무엇일까rsquo 라는 간단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모

인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통증에 관해 하나라도 더 들어야겠다는 눈빛으로 강의에 열중했다lecture대전시민대학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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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1: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10 1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데 통증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에

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급성 만성 통증 등 증

상에 따라 그 이름도 다양하다 급성 통증은 칼로

베는 등 단기적 통증이고 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다

조대현 박사는 강의 보조로 참석한 레지던트와 함

께 통증의 종류를 설명했다 레지던트 선생을 뒤

로 돌게 하고 조대현 박사는 그의 등에 손을 댔다

ldquo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rdquo 조 박사의 질문

에 레지던트는 ldquo문지르고 계십니다 꼬집고 계십

니다 찌르고 계십니다rdquo라고 다양하게 대답했다

ldquo그렇다면 지금 등을 돌리고 있어 내 손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꼬집고 문지르는지 알까요 이

것이 바로 문지르고 꼬집고 찌르는 것을 느끼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rdquo라고 조 박사는 우리의

각기 다른 신경을 쉽게 설명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만성 통증

ldquo이렇게 다른 신경들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신

경이 다른 신경에 영향을 주어 전체가 아픈 것처

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옷을 입을 때

피부가 몸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선풍기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아프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례도 있습

니다rdquo 조 박사의 말에 집중하던 수강생들은 한 마

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했다

만성 통증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보호자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친

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손실비용으로 나타난다 연간 만성 통증으

로 손실되는 비용은 2조 20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조 박사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ldquo이제는 통증도 병입니다rdquo라고

통증은 몸이 보내는 Yellow card

통증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일단 몸에 통증이 감지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

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신경치료 약물 물리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

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평소의 자세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항상 바

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습관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수강생들과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ldquo수시로 몸을 풀어주세요 통증은 반복됩니다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오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통증

오늘부터 습관을 달리해 함께 극복해 봅시다rdquo

강의를 마친 조 박사에게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pain

대전성모병원 조대현 박사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12: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대전시민대학 강좌 돋보기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farming대전시민대학

쑥쑥 자라는

초보 농부들강좌명 도시를 경작하라

강의실 스크린에 파릇한 열무의 사진이 올라오자 수강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은 열매를 얻기 위한 텃밭 가꾸기에도

조상의 지혜가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이이철 강사는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시작했다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13: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12 1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경작도 개성시대

ldquolsquo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rsquo라는 노래 다

아시죠rdquo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에 lsquo칠갑산rsquo의 한 구절을 옮

겨 놓았다 수강생들은 콧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렸

다 ldquo이 노래 속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rdquo

노래 한 소절에 지혜가 들어있다는 말에 수강생들은 호기

심 어린 표정으로 이이철 강사에게 집중했다

베적삼은 한여름에 입는 것이다 이 가사를 그대로 보자

면 노래의 주인공은 한여름에 풀을 뽑았다는 해석이 가능

하다 한여름에 제초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는 맞지

않지만 옛날에는 노래 가사처럼 한여름에 제초를 했다 지

금도 시골에는 가끔 한여름에 제초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한여름에 밭일을 해

야 했을까 한여름에는 비가 덜 온다 땅에 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토양에 남은 미세한 양의 수분이라도 귀할

수밖에 작물이 흡수해야 할 수분을 잡초가 흡수하니 한여

름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리라

이이철 강사는 스크린 화면을 실제 자신의 텃밭 사진으로

바꿨다 강의실은 순식간에 커다란 밭이 되어 흙냄새 나는

경작의 현장이 됐다 ldquo제가 키우는 밭인데요 이렇게 돌을

가지고 수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텃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지요 보세요 저는 뽑은 풀을 이랑 위에 올려 두둑을

덮었는데요 풀을 뜯어서 밭에 덮어 놓으면 보온과 거름효

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rdquo 수강생들은 자신의 텃밭을

만난 듯 스크린 텃밭을 바라보았다

이론과 실기를 한 번에

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은 내 가정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강생들

의 대부분은 강의 시간에 배운 경작법을 자신의 베란다나 작은

텃밭에서 부지런히 실력 발휘 중이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운

내용을 혼자 실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수강생 공동 텃밭 작물을 함께 기르며 경작을 몸으로 체득

하기 위해 대전시민대학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된 첫날 흙을 깔고 씨를 뿌린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며 상추의 어린 잎이 꼬물대며 올라오는 것을 함께 목격했

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 새파란 잎이 돋아나는 것이 경이로워 수

강생들은 주말에도 작물에 물을 주러 자발적으로 대전시민대학

에 나온다

이이철 강사는 비록 우리가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지만 자연

과 공존하는 마음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텃밭

에서 자라는 풀을 다 뽑지 말고 작은 풀섬을 만들어 사마귀 말

벌 거미 등을 한곳에 모아 서식하게 하는 것도 싱싱한 작물을

얻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벌레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니

다 자연과 공존하면 더욱 풍성한 작물을 얻을 수 있다 생태계

평형 병해충 예방 등 풀섬의 좋은 점은 건강한 텃밭을 만들어

준다

옥상에서 진행된 실기 수업은 강의실 안에서 보다 훨씬 자유로

운 질문이 오고 갔다 초보 농부들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강의시

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강의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시

간 이어진 강의에도 수강생의 얼굴에는 땅을 밀고 올라온 파릇

한 작물 같은 싱싱한 생기가 가득했다

farming

이이철 강사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14: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글+사진 오명숙 명예기자

한 땀 한 땀이

줄기가 되고 잎이 되어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어디가요

전통자수의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대전시민대학 참여기

2

한 땀의 터치 권선유 자수공예 선생님의 작품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15: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오명숙

1년 365권 읽기 독서동호회 lt코피루왁gt에서 활동하며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 책갈피 속에서 길을 찾고 꿈을 찾아낸 행복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가끔 전통 사극을 보면 대갓집 처녀들이 시집갈 혼수 준비로 밤새

워 자수를 놓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굳이 내 손을 빌리

지 않아도 솜씨 좋은 사람이 수를 놓은 예쁜 예단을 쉽게 살 수 있

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렁이는 불빛 아래서 네모난 틀에 팽팽하게 천을 당겨 그

위에 잉꼬나 봉황을 수놓는 모습에서 전통의 향수와 그윽한 멋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애써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도 중학교 시절 가사 실습으로 앞치마에 전통자수를 놓은

적이 있었는데 거친 실력보다 욕심이 더 앞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를 놓았다 다시 풀기를 반복하다 결국 완성조차 하지 못하

고 걸레가 되어 버린 앞치마를 과제로 낸 적이 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통자수를 꼭 한 번 제대로

배워서 내 손으로 뭔가 하나를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다 대전시민대학의 수많은 강좌 중 전통자수가 있는 것을 보고

주저 없이 신청을 했다

재봉틀로 하면 1분 안에 드르륵 완성할 것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

는 것이 어찌보면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일 수도 있지만 더뎌도 한

땀씩 정직하게 채워가는 전통자수는 나름의 독특한 재미와 만족감

이 있다

말없이 자수를 놓다 보면 바쁘게 돌아다니며 놓쳤던 생각들도 다잡

고 골치 아파서 미뤄 두었던 문제들도 하나 둘 되새겨 보게 되는

치유의 시간으로 세 시간이 삼십 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운 여름도 어느새 지나

서늘한 바람이 지친 들녘을 어루만지고 싱그럽던 나뭇잎들도

알록달록 물들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아이와 함께 더위를 친구 삼아 다녔던

대전시민대학 여름학기의 lsquo레고 수업rsquo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꼭 배워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뤄 두었던 강좌를 드디어 신청했다

전통자수 한 땀 한 땀 솟구치는 바늘 따라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멋과 중독성에 빠져 한 해를 채워가고 있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것이 어느 순간 소박하지만 정겨운

야생화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더디고 거칠던 내 손끝도

야무지게 변해 가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움의 하루하루가 올 한 해를

꽉 차게 해 줄수록 다음 학기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고

민도 깊어진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ldquo

rdquo

14 1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나이가 들고 세월이 깊어 갈수록 젊었을 때는 고리타분

하게만 생각하던 것이 정감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전통

자수도 바로 그중 하나이다

매주 토요일 전통자수를 배우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를 놓다보면 그 어느 때보

다 스스로가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똑같은 재료와 기법

으로 시작했는데도 각양각색으로 각자의 작품을 구성해

내는 수강생들의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16: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guide

대전시민대학 겨울학기

이렇게 신청하세요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하여 로그인하기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를 수강하려면 우선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첫 화면의 좌측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하여 강좌를 검색하면 손쉽게 원하

는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료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는 로그인할 때마다

필요하니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7월 8일 개교한 대전시민대학은 여름학기(7~8월)를 마치고 현재 2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시민대학을 찾은 2만여 명이 넘는 수강생의 뜨거운 열기와 입소문에 힘입어 12월 초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학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수강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글+사진 주영선 명예기자

lt2014 1~2월gt

httpdcudileorkr

프로그램 안내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17: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16 1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강료 결제하기

화면 윗부분의 lsquo마이페이지rsquo를 클릭하여 장바구니 속에 담긴 강좌를 확인한

후 수강료를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먼저 카드나 통장 명의의 공인인증서가 개인 컴퓨터

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온라인 결제를 클릭하면 lsquoLG U+ 전자결제rsquo 서

비스 창이 뜨고 신용카드나 현금 계좌이체를 선택 클릭하여 결제합니다

공인인증서 설치가 힘든 경우에는 원하는 강좌를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채

로그아웃을 한 후 대전시민대학에 전화(042-712-9900)하여 무통장 입

금을 하거나 교육 서비스 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카드나 현금결제를 할 수

도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 인터넷 사이트에서 강좌 검색하기

수강을 희망하는 강좌를 검색하려면 첫 화면의 좌측 상단에 있는 lsquo프로그램

안내rsquo 탭을 클릭합니다

왼쪽에 13가지 종류의 아카데미가 뜹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분야를 클

릭하면 다양한 강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정별로 분류되어 있는 강좌명 중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골라 왼쪽의

작은 네모를 클릭하면 진한 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강좌의 요일 시간

강좌 마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됩니다 오른쪽 중간의 주황색 lsquo장

바구니rsquo를 클릭하면 원하는 강좌가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각 과정의 강사가 누군지 강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면 각 과정

명을 직접 클릭하면 상세하게 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 과정이 마

음에 드는지 검토하면 됩니다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수강료 결제 방법

온라인 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방문 카드결제 현금납부

TIP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18: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대전시민대학 수강신청 안내

대전시민대학 수강료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나 그의 직계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

녀 가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보호

대상자 장애 등급이 있는 분 자원봉사 마일리지

증이 있는 분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

니다 단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면제 또는

할인을 신청해야합니다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

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배우고 싶은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며 행복한 시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시민대학 방문하여 수강 신청하기

장암관 1층의 교육서비스센터에는 넓은 홀에 피아노와

탁자 소파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쉬거나 원하는 강좌

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격조 높은 분위기

를 만들어 주어 차 한 잔이 생각 나기도 하는데 대전

시민대학은 주변 상권을 고려하여 구내 식당이나 자판

기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냉온수기는 곳곳에 있으

니 개인 컵과 차를 준비하거나 동네 상가를 이용하여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어떨까요

강좌를 찾는 방법은 교육서비스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나 인쇄된 책자를 이용합니다 요일과 시간으로

알아보려면 벽에 게시된 요일별 시간별 프린트 자료

를 찾아보아도 됩니다

강좌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조건 찾는 것은 어려우니

먼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lsquo상담rsquo에서 자원봉사자

들이 도와줍니다

교육서비스센터에는 회원 가입도 하고 프로그램 검색

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4대 설치되어 있는데 컴퓨터

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구분 개강 운영 기간 등록 기간

겨울학기 1월 1~2월 (2개월) 12월

1학기 3월 3~6월 (4개월) 2월

여름학기 7월 7~8월 (2개월) 6월

2학기 9월 9~12월 (4개월) 8월

정확한 등록 기간은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httpdcudileorkr 문의 042-712-9900

수강 신청 기간 외에도 일부 강좌 상시 등록 가능

대전시민대학 수강 신청 안내

TIP

주영선

의류학을 전공하고 Polo by R L과 코오롱상사 디자인기획실 근무 후대전 이주 20년째인 주부다 답사기획 한국어지도 사진 스케치 인문학 등 문어발식 관심이 여전하며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서구청 등에 블로그 기자로 참여하고 있다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19: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18 1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대전시민대학에 오는 방법도시 철도

매현관 백야관

대전시민대학 서문

단재관장암관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직진하여 만난

서문을 지나 50m정도 더 직진하면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교육서비스센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042-712-9900

중구청 4번 출구 표시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옛 충남도청 담을 따라 100m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에 대전시민대학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단재관 오른쪽에 백야관이 보입니다

서문 왼쪽 담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장암관이고

1층에 교육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구두 수선하는 곳에서

담을 따라 왼쪽 길로 갑니다

31

2

4 5

DaejeonCitizens University

DCU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20: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찾아가는 평생교육서비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lsquo대전 배달강좌 rsquo를 검색하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배달강좌

글+사진 박 선 명예기자

배middot달middot강middot좌

배달강좌

20시간의 마법매주 2시간 10번의 배달강좌로 변화된 삶

20시간 하루 24시간에서 4시간 모자란 시간이다

매주 2시간씩 10회 동안 이루어지는

찾아가는 평생교육인 배달강좌제를 통해

대전시민들이 삶의 질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변화의 시발점이 되는 20시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강좌가

종료된 후 학습자들에게는 배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게 하고 강사들에겐

재능기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배달강좌를 통해 더욱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봤다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21: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한자 배달강좌로 크는 꿈

한자와 한문의 습득은 이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큰 도

움을 준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25명의 아동들은 lsquo한

자박사rsquo를 자처한다 배달강좌를 수강한 학생들 중 지

난해와 올해 총 14명이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했다니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만도 하다 사실 급수증은 즐

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훈

장 같은 것이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 김문숙 생활복

지사는 ldquo한자수업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하는

데 처음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보다 집중력도 훨

씬 좋아졌다rdquo고 말한다 또 ldquo오현세 배달강사님이 한

자의 숨은 뜻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재미있게 한자

를 가르쳐주시기 때문rdquo이라며 배달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현세 배달강사는 공무원 퇴직 후

평소 좋아하던 한자를 통해 봉사의 뜻을 품었던 것을

실천했다 그는 대한검정회 자격 lsquo한자한문전문지도

사 1급rsquo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 lsquo한자 1급rsquo을 취득한

후 개인적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배달강사로 등록을

하게 됐다 lt중부지역아동센터gt에서 한자로 재능기

부를 시작한지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달강좌

는 주1회 1시간씩 20시간으로 배정받았지만 초등학

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

며 1시간씩 추가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20시간

이 40시간이 되고 40시간이 다시 1년으로 늘어난 셈

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현세 강사는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ldquo아이들이 인사

를 잘할 때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줄 때 가

장 큰 보람을 느낀다rdquo고 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학습

자와 강사가 서로에게 학습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며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20 2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댄스스포츠 강좌로 만난 밝은세상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지시설 lt밝은세상gt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실은 20여 명의 정신장애인들이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오는 11월 21일에 있을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가족들과

지역관련 기관 및 기타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러

올 것이다 lt밝은세상gt의 배달강좌 학습자들은 춤과 의상을 준

비하면서 벌써부터 성취감 이상의 것을 맛보며 즐거운 나날을 보

내고 있다

lt밝은세상gt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몸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는

댄스스포츠 배달강좌를 통해 시설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고 정신재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rdquo고 말하며 ldquo회원들이 매주 댄

스스포츠 하는 날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rdquo고 설명한다

수업에는 조영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2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선미 댄스스포츠 배달강사는 ldquo배달강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는데 배달강좌

를 계기로 다양한 학습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rdquo며 ldquo배달강좌가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된다rdquo고 덧붙인다 이에 커리큘럼을 정신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고 결과물보다는 땀을 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강좌를 진행했다

학습자 중 한 명은 윤선미 강사의 배려로 윤 강사의 연습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두들 즐겁게 열심히 수업을 받

고 있는데 그 중 소질이 있는 학습자가 있어 댄스스포츠를 무료로

배우며 연습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

해 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처럼 첫 20시간을 계기로 장

애인들이 느껴보지 못한 밝은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조영민 사회복지사는 ldquo배달강좌가 없는 날도 댄스스포츠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장애인들에게 힐링이 되고 있다rdquo며 ldquo배달강좌 담당

자와 오랫동안 회원들을 지도해 주고 계시는 윤선미 강사에게 꼭

고마움을 전해 달라rdquo고 당부한다

박선

대학시절부터 각종 간행물 및 사보를 편집middot기획했고 성공매거진 lt마이라이프gt 최연소 편집장을 역임했다 취재하면서 만난 행복한 부자들이 lsquo꿈rsquo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현재는 꿈을 키우는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漢字 Danceamp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22: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의 저자

류동민 교수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른 마르크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사상이 변하지만 마르크

스는 30세 전후로 큰 변화를 겪는다 그는 청년 시절 고대 철

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였다 그러던 중 30세가 지나자 사회과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하루 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젊은 시절 마르크스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중요시

했다면 30세 이후의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객관적으로 과학

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이는 그가 학

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인문학적 기본 사상을 통해 사회과학

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는 개인의 실존적인 문제에서 출발하여 사회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의문을 가졌던 독특한 사상가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다방면을 살피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집

필하며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려 노력했다 개인의 문제점을 사

회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을 찾고자 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만 쫓는 심리 물신성

마르크스는 ldquo인간적 본질은 현실적으로 사회적 관계들의 총

체이다rdquo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개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그의 주변과 그를 둘러싼 사회관계들이 밀접한 관련이 있

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므로 사람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도 사람을 둘러싼 관계와 사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마르크스는 현대의 개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를 연구했다

그가 감지한 것은 자본주의의 심각한 물신성이다 물신성은 물

질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화폐가 물신이다

마르크스는 이 물신의 개념을 사회비판으로 확장시켰다 돈에

대한 물신성은 곧 권력이 된다 권력은 비대칭적 커뮤니케이션

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한다

ldquo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rdquo는 마르크스의 명언은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에서

얻은 한 줄의 지혜였다

9월 26일(목) 오전 10시 시민들 앞에 선 류동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이 모인 청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리에 모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의미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마르크스에게 묻는 삶의 지침

22 23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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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3: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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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 작가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옛 그림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옛 그림을 읽어주는 손철주 작가는 사람들

을 만나 그림을 이야기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

한다 대체로 젊은 층은 서양미술을 좋아하지만 나

이가 들어 중장년층이 되면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찾는 이유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에

빗대어 설명했다 여우가 죽을 때는 자기가 태어난

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 있

는 유전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옛 것에게로 돌

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정다운 우리 옛 그림에는 풍성한 스토리와 다양한

비유 기묘한 상징 등이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독화한다고 한다

독화는 그림을 읽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 안에 담

겨진 스토리나 비유 상징 등을 찾아내는 것 또한

굉장한 즐거움이다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 손

10월 31일(목) 평생교육축제기간이라 대전시민대학이

이른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시간 단재관에 많은

시민이 모여 우리 그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강연이

쉼 없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讀畵그림을 읽다

작가가 맨 처음 스크린에 띄운 그림은 심사정의 lt고슴도치와 오이gt

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고슴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고슴도치가 등에 오이를 짊어지고 가는 그림 앞에서 손철주 작가가

ldquo여러분은 18세기 고슴도치가 오이를 서리하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

다rdquo라고 말하자 강의실 가득 웃음이 번졌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그림 읽기

손철주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얽힌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시 몇 수를 직접 읊어주며 옛 사람들의 고즈

넉한 정서를 설명했다

우리는 과연 왜 옛 그림을 읽어야 할까 오늘

날 우리가 고전을 읽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는 우리의 인생과 이

야기가 들어있다 얼마 전 손 작가는 해인

사에 다녀오는 길에 감동적인 글귀 하나

를 읽었다

ldquo천 겹이라는 세월이 지나와도 옛

것이 아니고 만대를 뻗어나가도 늘

오늘이라네rdquo

지금 이 순간 안에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고전은 시간상 오

래된 것이지만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 생명력은 영속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 풀리지

않는 숙제에 대한 답은 이미 과거

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옛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옛 그림을 읽는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TIP

인문고전 명사 초청 특강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한밭도서관이 공동주관하며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24: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연합교양대학

글+사진 정회헌 명예기자

2013년도 2학기

연합교양대학 돌아보기Ⅰ

고전 공부 공동체 고미숙 고전평론가

9월 10일 대전연합교양대학 2학기 인문학의 향기는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lsquo고

전 공부 공동체rsquo라는 주제로 고전문학과 평론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강단

에 오른 고미숙 평론가는 ldquo나는 교포박입니다rdquo라며 수강생을 어리둥절하게 만

들었다

그녀는 교포박이 교수를 포기한 박사라며 평생 교수로 살 수 없어 고전문학평론

가라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ldquo삶의 전략을 새롭게 짜기 위

해 인문학적인 공부를 시작하라rdquo고 고전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dquo공부

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면 허무감을 극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시작은 몸을 통한 고전의 공부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rdquo

고 해결책을 던졌다

전래동화 바로 읽기 손은주 목원대학교 교수

9월 2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단재홀에서 인문학의 향기 수업이 열렸다 이

날 강의는 손은주 목원대 교수가 전해주는 lsquo전래동화 바로 읽기rsquo였다 강단에

선 손 교수는 좌중을 한 번 둘러본 뒤 ldquo전래 동화 뭐를 알고 있나요rdquo라며 질문

을 던졌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등 다양한 동화가 나오자 손 교수는 ldquo전

래동화는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학자는 전래동화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도 합니다rdquo라고 전래동

화의 정의를 내렸다 특히 그녀는 ldquo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야 말로 민중

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입니다rdquo라며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전시민대학 단재홀에서 시작된 2학기 연합교양대학의 열기는 대단했

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진이 총 출동해 대전의 9개 대학 학생들

과 대전시민들에게 양질의 강연을 선보였다 대전시민대학의 품에 둥지를 튼 연합교양

대학 그 현장을 담아 보았다

2013년 9월 10일(화)

2013년 9월 24일(화)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25: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24 2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문학의 향기

김병완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

11년 동안 다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둔 뒤 김병완 작가는 부산에서 책만 읽

었다 3년 동안 9000여 권의 책을 읽은 결과 현재 그는 37권의 책을 출간했고 1주일

내내 특강과 강의로 매우 바쁘다고 했다 TV조선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기업 성장비결

로 박근혜 대통령을 분석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인문학이 노동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

했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자유로이 만든 것은 자연과학이지만 인문학은 노예

를 자유인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인문학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유로

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해

ldquo인간은 습관의 노예입니다rdquo 강단에 오른 남청 교수는 이 말을 던지며 수강생을 둘러봤

다 어리둥절해하는 수강생에게 남 교수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들려줬다

ldquo부잣집의 아들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복역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 장기

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은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됩

니다 자기가 자던 감옥의 작은 공간보다 집의 방이 너무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rdquo라

고 말한 그는 벽돌로 모퉁이를 가려야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장기수의 결말을 통해 습관

의 중요성을 말했다

남 교수는 사고의 습관을 통해 플러스 발상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디테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항상 감사한 삶을 산다면 행복한 삶이 찾아올 것이라며 밝은 목소리

로 강조했다

김병완 작가

배재대학교 남 청 교수

연합교양대학을 찾은

최고의 강사진

고미숙

손은주

김병완

2013년 10월 1일(화)

2013년 10월 8일(화)

남 청

서희태

김원중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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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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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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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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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26: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연합교양대학

마에스트로 리더십

장신의 서희태 지휘자는 우렁찬 목소리로 ldquo사회 진입도 하지 않은 사람에

게 무슨 리더십일까요rdquo라며 ldquo경제와 정치를 짊어질 여러분에게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지금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dquo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서 지휘자는 피터드러커의 lsquo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

을 닮아갈 것이다rsquo라는 이야기에 대해 ldquo지휘봉은 곧 리더십입니다rdquo라며 명

확한 존재인 지휘봉과 리더십의 관계를 여섯 명의 지휘자를 통해 설명했

다 그는 항상 즉시 공개적 구체적으로 칭찬을 했고 그 덕분에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며 눈빛만 보고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서 지휘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은 중요하고 정확하게 실현돼

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에서 발견하는 리더십

ldquo역사 속에서 리더는 자기가 바라보는 만큼만 보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위

치만큼 보이는 것입니다rdquo라고 말한 뒤 김원중 교수의 강의는 시작됐다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그는 사마천의 『사기』는 궁형의 치

욕이라고 말했다 한 무제에 대한 원망이 담긴 『사기』에는 역사의 혼이 담

긴 책이며 궁형이라는 치욕으로 틈바구니 속에 살아간 사마천이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책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사기』에서 치욕이란 단어가 19번

나온다며 사마천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강대국과 진

나라의 통일에 대해 인재가 조직을 관리한다고 했다 진시황이 39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그는

『사기』 속 이야기를 통해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인문학의 향기

서희태 지휘자

건양대학교 김원중 교수

人文學香氣

2013년 10월 15일(화)

2013년 10월 22일(화)

정회헌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온라인 웹진 꼼(wwwonaircommnet)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뒤

기자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신발끈을 오래 여미고 있는 대기만성형 대학생이다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27: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6 27

대전의 재발견

도시 디자인에 길을 묻다 충남대학교 이정수 교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lsquo지역 정체성 찾기rsquo 바람이 불고 있다 왜

일까 이는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포장해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의 상

품가치가 즉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좋은 첫 인상을 줄 두 번째 기회는 없

다 그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디자인이라고 이정수 교수는

이야기하며 대전이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시민 전

문가의 장기적인 협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大田글 김수진 박희애 사진 안지용

2013년 9월 11일(수)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28: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연합교양대학

대전의 재발견

메이드 인 대전 소극장에서 시작하다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

우리나라의 소극장 문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에만 소극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는 크

다 하지만 과거에 사라졌던 대전 소극장들이 대흥동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

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교수 겸 극작가로 lt경로당 폰팅사건gt을 히트시켜 서울로 역수출

한 이충무 교수가 있다 ldquo잘 짜인 콘텐츠만 있다면 지역 문화도 활발히 살아날

수 있다rdquo며 이충무 교수는 lt경로당 폰팅사건gt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수

강생들과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명학소민의 봉기와 유성 상대동 유적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

명학소는 당시 공주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현재 위치로 따지면 대전에 더 가깝

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운을 띄우며 김갑동 교수는 명학소에 살던 망이 망소

이 형제가 난을 일으킨 배경이 되는 무신정권의 시작부터 이자겸의 난과 무신

난의 발생 무신정권 이후 이어진 반 무신난과 무신집권기의 흐름까지 징검다

리를 건너듯 차근차근 흐름을 짚어 나갔다

비록 그들의 봉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향 소 부곡을 폐지하게 되는 등 민중

봉기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높게 두었다

2013년 9월 25일(수)

2013년 10월 2일(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29: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8 29

대전의 재발견

대전의 건축문화유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

대전은 1905년 철도가 개통되고 역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신도시로 오래된 문

화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전에는 조선시대 후기 가장 오랫

동안 권력을 잡았던 송시열의 별서 lsquo남간정사rsquo와 살림집 lsquo송자 고택rsquo이 있으며

송시열보다 한 살 위인 송준길의 호를 딴 lsquo동춘당rsquo이 국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도시가 생성되면서 만들어진 근대의 문화재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여러

개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해 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대전의 둘레산길 스토리텔링 대전대학교 민 찬 교수

민찬 교수는 보문산에서 시작해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에서 끝나는 둘레산

길 1구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 농부가 어려움에 처한 두

꺼비를 도와줘 곡식이 불어나는 접시를 얻었다는 전설과 물고기를 도와줘 주

머니를 얻었다는 전설 그리고 흙이 많은 토질의 특성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는 이야기 등 보문산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또한 민 교수가 들려 주는 대전지구 전적비와 625 전쟁 때 사단장을 구출

하기 위해 조작된 특공대와 김재현 기관사 등 대전의 625 일화들은 자연스

러운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부인이자 한국의 1세대 간호사였던 박자혜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마

무리 됐다

2013년 10월 16일(수)

2013년 10월 23일(수)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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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0: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인문학 살롱

글 손 미 사진 정인수

『사기열전으로 보는 인재경영』의 저자 김원중 교수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읽다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고전에는 오랜 세월 존재했던 많은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사기』에는

20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진 인간 붕괴 현상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살아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의 역사가로 한나라 태사령(太史令)이었던 아버

지 사마담의 의견을 받들어 역사서를 저술한다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 분열로 어려운 시국이었다 한나라 건립을 두고 세력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상이 『사기』에 고스란히 남

아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연에 대한 지각과 현재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애정과 미

움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는 『사기』는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체이다

『사기』는 문학이다

김원중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사마천의 『사기』를 읽다가 번역본이 마

음에 들지 않아 직접 번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마천은 이제

그의 멘토가 될 정도로 가까워졌다 11년이 넘는 세월 김 교수가 연구한

『사기』는 한 마디로 문학이다 어려운 서술보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

아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은 가급적 재해석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잘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의역이 심한 책보다 원문을 읽으면서 천천히 심오한 뜻을 해석하

는 것이 좋다 고전만큼 현실적이고 고전만큼 냉철한 것은 없다 그러니

고전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찾는 것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김원중 교수는 『사기』를 통해 얻은 해답을 강조했다 ldquo자

기 자신을 강하게 믿는 신념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rdquo 그것이 그가 오

랜 시간 이 책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지혜이다

지난 9월 10일(화) 대전시민대학 1층

컨퍼런스홀에는 많은 청중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어지러운 시대 사기열전에 담겨진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김원중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史記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31: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30 31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저자 김영수

언어의 연금술사

言格이 곧 人格이다

갑작스러운 칼바람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던 10월 15일(화)

대전시민대학 컨퍼런스 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배움의

열의로 가득한 수강생들의 발길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자성어와

명언을 줄줄이 쏟아내는

언어의 연금술사 김영수 작가가

말하는 『사기』보다 더 압축된

강연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사기』 고도의 압축파일이다

사마천 『사기』는 52만 6200자로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번역하면 500쪽 7권 정도

다 3000년 역사를 52만여 자로 줄였으니 고도로 짧고 압축된 책이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에 2000년 이상 영향을 미친다 김 작가는 이러한 『사기』에 lsquo절대역사서rsquo라는 별칭을

붙였다 최근 G2에서 G1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은 자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사기』를 내세운다

강연 자료에 비친 사마천은 수염이 없고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이다 사마천이 47~48세 때

괴심죄와 반역죄로 몰리면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궁형으로 살아남은 사마천은 스스로 내시

가 되어 50세에 풀려난다 사형보다도 더 치욕스러운 형벌을 이겨낸 사마천은 2000년 넘

게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책을 펴낸다 헤로도토스가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라면 사마

천은 lsquo역사학의 어머니rsquo다 한국 사람들은 사마천을 역사학의 성인 즉 lsquo사승rsquo이라고 부른다

『사기』는 lsquo언어의 소금rsquo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고 고민을 쏟은 『사기』에는 사자성어만 600항목 명언과 격언

기타 속담까지 1200항목을 추출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을 비유한 성어 lsquo백두여

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rsquo 궁형을 받고 죽음이 아닌 끈질긴 삶을 살아온 스스로

를 표현한 lsquo구우일모(九牛一毛)rsquo 인간의 삶과 죽음 세태를 풍자한 절묘하고 세심한 표현

들이 바닷물을 길러서 소금을 정제하듯 잘 만들어진 lsquo언어의 소금rsquo과도 같다

결국 『사기』는 착한 사람이 되라는 삶의 본질을 묻고 그 해답을 주는 책이다 생사의 고비를

수도 없이 넘나든 사마천은 ldquo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rdquo는 경지에 이른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도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도 가볍다 삶의 질이 죽음의 질을 결정한다 또

한 lsquo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rsquo라고 했다 복숭아나무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밑에 절로 길이 나듯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주변에 사람이

모여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행복이 저만치서 손짓할 것이다

TIP

인문학 살롱은 lsquo인문고전 읽기 운동rsquo의 일환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가치원이 공동주관하며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형식으로 매월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정기 특강입니다

신청 문의 042-250-2721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정책기획부 윤여범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32: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평생교육 파트너와의 대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의

가치를 올려주는

농업기술센터장

홍종숙

대담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시민대학장 사진 정인수

농업기술센터가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가 어떤 곳이고 주 업무는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법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농

업관련 지방공무원 조직입니다 농업관련 교육훈련 새로운

기술 보급 소득 작목 육성 농업특성화 사업 등을 주 업무

로 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농업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

는데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귀

농귀촌 및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어린이 청소년 일반시민

등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귀농귀촌 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 농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33: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32 3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말농장 상자텃밭 보급 확대 등 시민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육성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반응이 어떤

지 반응이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행복농장(실버middot다둥이middot다문화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매년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농장

의 한 프로그램인 상자텃밭은 단순한 보급차원을 떠나 교육과 함께 병

행함으로써 현재까지 1500여 개를 분양하였고 복시시설 위주로 옥상

텃밭을 5개소를 분양하는 등 도시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추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민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

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여 도시농업 확대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에서 lsquo도시를 경작하라rsquo라는 도시농업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 강

좌가 확대middot발전되기 위해서 대전시민대학과 어떠

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기대하

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출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수

료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에 대

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술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

니다 현재처럼 대전시민대학 내에서 전문적인 교

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대전시민대학 내부에 옥상텃

밭 및 자투리농원 조성이 이어진다면 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던 시민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

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한 소득작물 발굴 농업인이 원하는 기술보급

및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현장중심의 지

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

리를 농업에 대입하여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노

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농촌의 미래가치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전 직원

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 교육을 하

고 계시는데 교육을 받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또한 일반

시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구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50회의 전문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600여 명의 시민 및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대학 귀농귀촌교육 등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

습니다 더불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품목별 기술교육 뿐 아니라

기초영농교육 등 다양한 농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인은 물

론 일반시민 누구다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습

니다

2013년 농업기술센터 시민 대상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시기 교육과정 교육내용

그린농업대학 3~12월2개 과정

(과정당 40명)친환경농업영농기술 농업경영

한국전통음식학교

3~11월6개 과정

80회

식문화 핵심리더녹색식생활외국인 한식체험 등

귀농귀촌교육 3~11월1개 과정

40명귀농귀촌의 이해및 실습

도시농업 교육 5~10월1개 과정

40명도시농업의 이해및 실습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 042-270-6914

홈페이지 httpwwwdaejeongokrdj2009farmingindexaction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교촌동 568-1)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34: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돈의 역사를 한눈에

돈이 가장 많은 부자 박물관 화폐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다양한 화폐가 가득하

다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부터 조선시대의 동전 세계 각국의 화폐까지 돈에 관해서라면 없는 게 없는

화폐의 만물상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CurrenCy

M u s e u M

OF KOreA

대전 구석구석

글 손 미 자료 및 사진 화폐박물관 제공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35: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화폐박물관

국내 최초로 건립된 화폐박물관은 1988년 개관

했다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유

가 증권류를 포함한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여 국민들의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움을 주고 화폐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연 화폐박물관은 벌써 개관 30여 년을 맞

이한 중견급 박물관이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성격에 맞게 4개의 상설전

시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폐자료 4000여 점

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주화 역사관으로 물품화폐부터 기

원전 금속화폐인 중국의 도전 포전 어폐 반냥

화와 현존하는 최초의 주화로 알려진 고려시대

의 건원중보와 조선시대의 대표적 주화인 상평

통보 및 상평통보 주조광경이 사실적으로 연출

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인 거푸집

(주형) 조선시대 별전 신안해저인양 중국전 등

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에

게 인기가 좋다

제2전시실은 지폐 역사관으로 1902년 발행된

일본 제일은행권부터 조선은행권 구 한국은행

권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은행권까지 우리나

라 은행권의 변천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 홍보관으로 은행권의 위

조방지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위조지폐를 감식하

는 기본적인 정보를 홍보하여 위조지폐유통에

대응하고자 신설된 홍보관이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서 만들고 있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

이 외국제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귀금속공예

품으로서 각종 훈장과 포장을 볼 수 있다 세계

의 화폐코너에는 72개국의 화폐가 대륙별로 전

시되어 있어 각국 화폐의 예술성과 문화의 특징

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경제활동 매개체인 화폐 및 관련된 사료를 발굴하여 연

구middot전시함으로써 화폐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

한 살아있는 역사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방문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

력한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만큼 그간 다녀간 시민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화폐

박물관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전시품을 기증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진귀한 화폐들을 기

증해 더욱 많은 시민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증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

다 기증된 사료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을 통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

개한다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뜸한 요

즘 화폐박물관에서 화폐문화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일 것이다

CurrenCy

M u s e u M

TIP

34 3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화폐박물관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정부지정 임시공휴일

관 람 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

전화번호 042-870-1200 홈페이지 museumkomscocom

3전시실 위조방지 홍보관

1전시실 주화 역사관

2전시실 지폐 역사관

4전시실 특수제품관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36: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평생학습 동아리 탐방

글+사진 조성옥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ldquo경제하면 뭐가 떠오르나요rdquo ldquohelliphelliprdquo 꾸러기 어린이 도서관(관장 육정임)에서

열린 알음알e 알리미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어린이 경제교실 수업

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제를 아이들이 배운다니 처음

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도 점점 우리 생활이 곧 경제

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지 대답소리도 커지고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육과 함께 이루어진 부모 교육에서도 ldquo이번 부모경제교육을 통해 엄

마와 아이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약속을 정하는 경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아요rdquo(배성유 님) 라며 경제교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경 제 교 육 동 아 리

서로서로 알아요 lsquo알음알ersquo

경제교육동아리 알음알e는 올해 초에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 아이를 잘 키워 보자는 취지에서 대전평생학습원에 개

설된 lsquo경제교육지도사rsquo 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내 아이가 경제개

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었지만 배울수록 더 많은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37: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36 3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이런 마음을 동아리 이름에도 담게 되었다 알음

알e는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ldquo알음rdquo과 경제를 뜻

하는 ldquoeconomyrdquo에서 가져온 글자이고 선생님도

알리미샘이라 칭한다 추진력 넘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가 탄생되었다

이런 수업은 어때요

알음알e가 구성된 건 최근이지만 학교와 지역아

동센터 그리고 도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발

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성인(부모)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1회 특강은 물론 꾸준

한 중middot장기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활동과 게임 체험 등을 통해 어려운 경제개

념을 익히게 된다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협동하게 되고 발

표와 여러 가지 개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리더

십도 키울 수 있다 경제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ldquo게임머니rdquo이다 경제수업

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이자 아이들의 칭찬과 격려

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칭찬스티커처럼 모을

수 있고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의 화폐이

지만 아이들은 진짜 돈만큼이나 좋아한다 수업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어서는 당근과 같은 기능을

한다

경제적인 동아리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한 경제교육이었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만들게 된 힘은 뭘까 구성원 모두 배

우는 걸 즐겨하는 사람들이라 가진 자격증도 많

았다 그런데 그 자격증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

지 않고 있어 모두 장롱면허에 불과했다

조성옥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동네를 꿈꾸며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은 경제교육과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건 분명히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하

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

람도 있었지만 말 그대로 경력이 단절된 사람도 많았다 과정이 끝

나갈 무렵이 되자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

었지만 경제교육 강의를 하셨던 박정용 선생님의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lsquo알음알e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배우고 또 나누고hellip

경제교육 동아리 알음알e의 알리미샘들은 동아리 내 학습을 통해 서

로 부족한 점을 배워가고 또 가르침을 통해 배워가고 나눔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가는 평생교육인이 되길 희망한다 경제교육은 우리

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에

게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이

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경제교육 동아

리 lsquo알음알ersquo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conomy알음+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38: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평생학습 기관탐방

글 이해인 사진 동구평생학습원

교육으로 하나 되는 동구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lsquo2012년 신규 평생

학습도시 공모사업rsquo에 대전광역시 동구가 선정되면서

평생학습도시로의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동구가 전문

가를 영입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평생학습 조

례 제정 25만 구민 1인 1자격 갖추기 사업을 비롯해 6

개 거점센터 지정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네트워크사업

등을 꾸준히 펼친 결과였다

동구평생학습원은 lsquo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친환경 무상

급식비 지원 작은 도서관 지도middot관리 차세대인재육

성 장학 재단 운영 중부권 최고 영어교육기관 국제화

센터 운영 대전시 단독으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 운

영 주말행복꾸러미 사업으로 사교육비 Zero 추진rsquo 등

평생학습과 동구의 교육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 또

한 거의 다 맡고 있다 가오도서관 등 동구 3개의 도서

관이 하나가 되어 배움의 즐거움으로 구민들을 초대하

는 것도 동구평생학습원의 몫이다

배 워 서 남 주 는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평생학습원은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한다 lsquo배워서 남주자rsqu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현하면서 평

생학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광역시 동구에는 구민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학습

을 할 수 있는 곳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곳 동구평생학습원이 있다

배재미

동구평생학습원장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39: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38 3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희망이 자라나는 동구평생학습원

동구평생학습원은 상반기에 대전시에서

공모한 주요 사업들을 밑바탕으로 lsquo자치

아카데미 권역별 행복맞춤 프로그램 운

영을 통한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동

경대학(동네 경로당대학) 우수 평생학

습동아리 지원 성인문해교육 사업 학

습재능기부 프로그램 은빛동화연구 사

업rsquo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민들은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

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강좌와 학습 봉

사자로 강사가 되어 다른 구민들에게 베

풀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또

한 하고 있어 많은 구민들이 동구평생학

습원을 찾고 있다

동구 구민들에게 삶의 한 부분으로 자

리 잡고 있는 동구평생학습원은 모두가

더불어 나누고 익히며 단순한 평생학습

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들에게 꿈

과 희망 또한 같이 나누고 있다 생활 속

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한 가

까운 거리에서 구민들이 학습을 즐기고

희망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동구평생학

습원은 구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간 국가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

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

역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교육 운동

평생학습도시 목적

-개인의 자아실현

-지역 경쟁력 제고

-사회적 통합 증진

-주민자치 활성화

동구평생학습원

대전광역시 동구

동구청로 147(가오동)

042-259-7011

httpllldonggugokr

TIP

행복맞춤 평생학습

동구평생학습원은 상middot하반기 강좌들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게 진행

되고 특히 강좌들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

어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 이끌고 있

다 지난 해 25만 구민 중 평생학습에 참

여한 인원이 32에 달하는데 이들 중

80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

했다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동구평생학습원은 구민들

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평생학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

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공동체를 구현

동구청사 내 동구평생학습원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0: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현장에서 뛴다

글 손 미 사진 안지용

가장 행복합니다

도전하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항상 제자리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 학습으로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동구 주민들

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똑 부러진 길잡이였다

동구평생학습원 정선옥 평생교육사

학습을 나눌 때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1: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이토록 매력적인 평생학습의 길

정선옥 평생교육사가 동구평생학습원에

부임한 것은 2012년 11월 동구평생학습

원이 동구청으로 이전하고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그녀가 투입됐다 서천군청

과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을 거쳐 평생학습

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은 그

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학습에 관해선 욕심이 많다

평생학습을 구민들에게 전할 때는 무엇

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학습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야 한다고 믿는 정선옥 평

생교육사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자를 꿈꿨

다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모습을 동

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습과

관련된 업무를 한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

는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의 꿈을 이룬 셈

이다

동구평생학습원에서 정 평생교육사는 없

어서는 안 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학습자들의 요구에 맞는 학습을 개

발하려 늘 고민하는 동구민의 학습 코치

를 주도하며 평생학습에 따른 전반적인

수업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끔씩 그녀를

찾아와서 자격증이나 새로운 수업 설계

를 요구하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기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40 4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동구 평생학습의 길잡이

현재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동구는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기 위해 밑바탕을 다지

는 중이다 그 작업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녀의 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ldquo동구 주민들이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 없거든요 적극적인 수강생 몇 분이 찾

아오셔서 건의해 주시지만 그 의견과 더불어 숨어있는 의견들도 들어야 할 필요

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저희 동구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으니까요rdquo

정선옥 평생교육사는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다 소극적이고 부끄러움 많았

던 한 주부가 그녀가 기획한 평생학습 수업을 받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꿈을 물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구민들의 학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고 그러기 위해 그녀는 개인적인 학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ldquo때때로 지칠 때마

다 원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세요 우리 동구평생학습원은 우리

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수강생을 대하고 업무에 임하거든요 우리는 모두 배워서

남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dquo 정 평생교육사의 눈빛은 내일에 대한 자

신감으로 밝게 빛났다

항상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가는

정선옥

평생교육사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2: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글+사진 송병규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3: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42 4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필자는 MBC의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대전과 난징이 자매

도시 결연 맺을 당시 많은 역할을 소

화했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로 손문

선생의 묘소 중산릉 45 난징장강

대교 영곡사 명효릉 등 볼거리가 많

다 대전시에는 10개의 자매도시위원

회가 구성되어 있어 시민이 원하면 언

제라도 난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깝고도 친 근 한

대 전 의 자매도시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4: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대전의 자매도시 난징

1992년 8월 24일 한middot중 수교가 거행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94년 11월 15

일에 대전(시장 염홍철)과 난징(시장 王武龍) 두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체육과 서화분야는 매년 번갈아 가며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언론사를 비롯한 초 중 고 대학 등의 여러 기관도 자매 관계 속에 교

류를 왕성히 하고 있다

지금은 난징 현지에 대전사무소가 특별히 설치되어 많은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대전과 난징은 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보다 난징

에 애정을 느끼는 것은 이런 이유이리라 기업으로는 우리 고장 유한킴벌리와 한

국타이어가 그곳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현재 340여 개 상당수의 한국기업이 진

출한 상태이다

역사의 도시 난징(南京)

난징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4대 고도(古都)로 10여 개 왕조의 수도였다

손문(孫文) 선생이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 임시정부를 둔 곳도 난징이

요 장개석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도 이곳이었다 알고 보면 현재의 수도 베이

징(北京)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1421년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

하여 생긴 신흥수도이니 역사성으로는 난징이 월등하다

난징은 강소성(江蘇省) 성도이며 인구 8백만의 큰 도시로 3대 찜통 도시이기도

하다 아열대 기후로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또한 양자강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

충지로서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난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난징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면 도착

할 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 7월 1일 개통된 상하이 ndash 난징 고속열차

가 개통되어 육로로도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시민들의 낙원 현무호 (玄武湖 쉬안위후)

남송시대 왕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인공호수로 다섯 개의 섬이 있을 만큼

큰 호수 현무호는 부지 면적 472만 평

방미터 수면 면적 368만 평방미터로

매력 있는 유람장소(AAAA National

Tourist Attraction)이다 호수 위 연꽃

도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른 새벽 호수에 나가보면 많은 주민

들이 빼곡히 나와 태극권 등 여러 군무

(群舞)를 즐긴다 힐링(Healing) 체조랄

까 다양한 몸동작이 따라 해도 좋을 만

큼 느리게 이어진다 이러한 정경(情景)

은 난징뿐만 아니라 중국 어느 도시 농

촌 할 것 없이 아침 저녁 어쩌면 하루

일과처럼 행하기에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 빠져 자기만 알고 이

웃을 모르는 이 시대에 삭막함을 군무로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도 전통이 가

미된 강강술래처럼 손잡고 원을 도는 군

무(群舞)를 만들어 국민운동으로 보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행 세상을 통해 나를 보다

대전middot난징(南京) 자매도시위원회와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난징문화예술교류중심과 문화교류협약식을 가

졌다 송병규 자매도시위원장 이근호 CMB 대전방송전

무이사 난징문화교류중심 진홍근 주임(좌로부터)이 협

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5: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44 45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인류의 아픔을 담은 난징 대학살 박물관

난징 대학살 박물관을 가보면 지구상의 가장 잔인했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1937년 중middot일전쟁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파고 들어온 5

만여 명의 일본군이 순식간 난징을 점령했다 그리고 잔혹한 그들만

의 만행이 중국인 30만 명에게 자행되었다 남녀노소 가리질 않고 죽

이는 것이 게임이고 오락이었다

임어당의 글에 따르면 일본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

에 던졌다가 날카로운 총검 끝으로 받아내고 그것을 스포츠라며 즐

겼다고 한다

나치의 아우츠비츠 독가스 집단 살상 현장에 가 보았지만 이보다 더

참혹한 이런 일들을 우린 어떻게 봐야하나

올 8월 14일 방문했던 난징대학살 박물관 광장에는 6830켤레의 신

발이 놓여있었다 중국 항일전쟁승리 65주년 특별전으로 1943년부

터 45년 사이 일제 강제징용으로 숨진 사람들의 숨진 사람을 추모하

는 60일간의 전시행사다 신발 하나 없이 맨발로 징용을 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퍼포먼스(Performance)다

그런 면에서 37년 일제 식민지 생활을 한 우리와 극한의 아픔을 겪은

난징과의 동병상련(同病常憐)이 느껴졌다 그래서 난징에 가면 형제를

만난 듯 진한 애정을 느낀다 잊어서 안 되는 교훈중의 하나이다

부자묘(夫子廟 푸쯔먀오)와 진회하(秦淮河 친화이허)

부자묘는 공자(孔子)에 제를 올리는 사당이

다 공자의 존칭어가 부자(夫子)다 인(仁)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품성이 어진 것도 있

지만 정말 이웃이 잘되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이란 대목이 있다 겉으로는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있음 그 본성을 꿰뚫는 말씀의 대목에서 고

개가 숙여진다

부자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친하이허

호수다 야경의 현란한 조명과 주변의 중국

고유의 전통가옥 그리고 음력 5월 초 보름

동안 열리는 금릉등회(金陵燈會)는 정말 볼

만하다

또한 이곳은 역사성 있는 인물들의 형상을

종이로 사실화해서 그 스토리를 엮어 내부

조명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배

를 타고 전통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감상하

는 운치가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1984

년 고도문화유산으로 또 1991년에는 중국

40대 여행성지로 지정받은바 있다 우리나

라 진주 남강에서도 매년 유등축제(遊燈祝

祭)가 열리는데 같은 맥락이다

송병규

대전광역시 자매도시교류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전ndash난징 자매도시위원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고문이며 한국미래코치포럼 대표이다

南京

문화교류 대표단들이 청소년사절단 친교의 밤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middot난징(南京)

Nanjing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6: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수많은 갈고리가 있는 도둑놈의갈고리 열매

기온이 내려가고 낮이 짧아지면 생물들에겐 어떤 변화

가 생길까 이솝우화 lsquo개미와 베짱이rsquo에서 개미는 겨울

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

만 부른다 베짱이는 정말로 게으른 걸까

Fruit열매들의

글+사진 이병연 명예기자 교정+교열 박수용 명예기자

환경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끝이 굽은 도꼬마리새가 좋아하는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

야생동물의 장을 통과한 씨앗들익으면 콩깍지가 터지는 돌콩

털 달린 씨앗이 촘촘히 박힌 박주가리

전략

물봉선 꽃과 열매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7: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추운 겨울이 되기 전 사람들은 김장을 하고 난방용품을 챙

기는 등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물들은 도토리를

모으거나 털갈이를 하며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

런 준비가 식물 세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여러 해를 사는

나무는 잎을 떨구어 절약시스템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한해살이풀들은 마르면서 생을 마감한다 물론 대

를 잇기 위한 준비를 해 놓고 나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식물은 수분이나 수정을 위해서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고도의 전략을 쓴다 동물의 몸에

씨앗이 잘 붙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거나 바람에 잘 날리도

록 씨앗을 가볍게 하고 날개나 털을 달기도 한다 맛 좋은

열매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도꼬마리 쇠무릎 도둑놈의갈고리 등은 동물의 몸에 달라

붙기 좋은 구조로 발달되었다 찍찍이(벨크로)는 도꼬마리

에서 유래한 것인데 끝이 약간 굽어 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

는다 쇠무릎은 줄기가 소의 무릎처럼 생겼는데 열매가 털

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독도에서 심각한 문

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바다제비 둥지 근처에 외래식물인

쇠무릎이 퍼지면서 날개에 붙은 열매가 떨어지지 않아 수많

은 바다제비들이 죽게 된 것이다 울릉군청은 수년간 제거

작업을 벌여서 쇠무릎으로 인한 바다제비들의 죽음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집 앞 화단에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 봉숭아를

심어왔다 잘 여문 열매에 손을 대면 톡 터지는데 계곡이나

산의 가장자리 축축한 곳에는 이와 비슷한 물봉선이 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터질 때의 압력으로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간다 우리가 먹는 콩의 조상격인 돌콩이나

새콩 등의 야생콩도 마찬가지이다

46 4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민들레 갓털처럼 바람을 이용하여 씨앗을 날리는 것들도 있

다 열매가 바가지 모양인 박주가리는 열매 안에 촘촘히 박

힌 씨앗을 멀리 날리기 위해 부드럽고 가벼운 털을 붙여 놓

았다 물가에 많은 부들은 벨벳처럼 부드러워서 부들인데

소시지 모양의 열매를 누르면 수없이 많은 솜털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씨앗은 솜털을 달고 바

람에 날려 부모와 자리다툼하지 않고 자리 잡을 곳을 찾아

간다

또 어떤 씨앗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는 것을 택한다 새나 너

구리 멧돼지 등의 장을 통과한 씨앗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발아율이 훨씬 높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씨앗은 새의 먹이

가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있다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가 멸종하고 나서 카바리아나무도 더 이상 새싹

을 틔우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도도새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 밝혀졌다

자연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주인이 사람만이 아님을

사람보다 더 치열하고 고도의 전략을 쓰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에 경이를 느낀다

부지런한 개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베짱이가 노래만 부른

이유는 뭘까 겨울을 나지 않는 베짱이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짱이에게 가을은 짝을 찾아 대를 잇기에

도 바쁘다

Fruit

터진 물봉선 열매와 씨앗

털 달린 박주가리 씨앗

이병연

5년 전 강으로 산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이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는 40대 세상에 재미나고 아름다운 게 이렇게 많다니 자연의 품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꿈꾼다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8: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글 유혜련

행복에 이르는 길

평생교육이 목표로 하는 삶의 질 향상은

결국 행복에 관한 본원적 문제로 귀결된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나선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49: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서점을 어슬렁거리며

이 책 저 책을 집적거리는 일이다 그날도 서점에서 마음에

당기는 책마다 추파를 보내고 있는데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나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식스티 나

인』이다

제목도 섹시했지만 하얀 바탕에 『sixty nine』이란 늘씬한 영

어 활자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책의 저자를 살펴보니 내

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다 나의 감각은 무척이나 예

민해졌다 그리고 서둘러 책장을 펼쳤다

펼쳐진 페이지에 쓰여진 그 말 한마디는 내 영혼을 관통한

다 역시 무라카미 류다 『식스티 나인』은 무라카미 류의 자

전적 소설이다 제목만을 본다면 야한 소설 같지만 사실은

무라카미 류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69년에 겪었던 체험

이다 그에게 1969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해였다고 한다

『식스티 나인』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무라카미 류의 작품들

과는 전혀 달랐다 그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물질적으로 풍

요한 일본사회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면 『식스티 나인』은 고교시절의 체험담을 해학적이고 유머

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전적 소설 『식스티 나인』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고백한다

ldquo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

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

버렸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는 그들보다 즐겁

게 사는 것이다 그 지겹고 매정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

한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죽을 때까지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dquo

『식스티 나인』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삶에 있어 가

장 확실한 스펙과 경쟁력은 일상을 즐거운 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스펙을 갖추는 일에 소비하고 있

다 하지만 기자로서 내가 만난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사

람들 가운데 대다수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 일까

누군가는 lsquo앞으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은 모든 것을 유보하고

더 노력하고 참아야 한다rsquo고 말한다 또 누군가는 lsquo축제처럼 살고

싶어도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울화가 치민다rsquo고 푸념한다 그

대들 말처럼 일상을 축제로 꾸릴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축제여야 한다 우리에겐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쁜 인간을 벌주는 가장 확실

한 복수는 그들보다 행복해지는 일이다

추수가 시작된 가을 들판엔 바람에 일렁이는 벼이삭들이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무희처럼 춤을 추고 있다 햇살 받아 반짝

이는 붉은 과실들도 달콤한 과즙을 기대하는 새들을 향해 대롱

대며 재롱을 부린다 이 가을 오쇼 라즈니쉬의 말처럼 태양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인간만을 제외하고

온 세상은 삶을 놀이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다 이 가을 전국적으로 많은 축

제가 벌어지고 있다 삐딱한 사람들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비아

냥대지만 사실 우리에겐 더 많은 축제가 필요하다 왜 우린 너

나없이 삶을 행복한 축제로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축제는 우리의 일상을 축제처럼 살도록

돕는 연습장일 뿐이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제대로 연습하다 보면 행복에 다가서는 최고의 스펙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결심

했다

이 가을 결코 즐겁게 살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으리라

유혜련

내일신문 리포터로 10년을 일한 후 잡지lt굿매거진gt과 인터넷신문 lt굿타임즈gt의 편집국장으로 새출발을 했다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나만의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4월 인터넷신문 lt레이디타임즈gt를 창간했고 10월엔인터뷰 잡지 lt레이디타임즈gt를 출판했다

48 4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50: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글 이해인 사진 정인수 안지용

즐거움

희망

행복이 풍성했던

대전 원도심이

흥겨운 장구와 꽹과리 소리로 들썩인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대전시민대학에서 열리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시작을 알리는

신명나는 소리였다

대전 시민들의 교양과 품격을 높여주고

창조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열었다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3대전평생학습축제 현장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51: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50 51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가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흘간 대전시민대학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첫

회를 맞는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행복을 만드는 평생

학습이라는 주제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교육감 5개 구청장 평생학습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ldquo현재 우리 시대는 평생학습시대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평생학습의 수범 도시로써 전국

지자체 중 평생교육진흥원이 가장 먼저 발족한 도시이며

최초로 연합대학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해 상당하게

노력하는 도시rdquo라며 ldquo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평생

학습은 대전 경제middot문화middot예술 발전의 원동력이고 평생학

습에 대한 정책적인 주안점을 둘 것rdquo이라 말했다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을 하는 분들

은 행복하고 더 젊어 보인다 평생학습에서 즐거움을 발견

하고 더 많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rdquo라

고 말하며 힘차게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 개막을 선언했

다 화려한 개막식과 더불어 삼진정밀 삼익악기의 대

전시민의 평생교육 기회 조성을 위한 lsquo대전시민대학 발전기

금 전달식rsquo이 있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축제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52: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두 모여라

시민과 대담하듯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박범신 작가는

ldquo내 삶의 주체는 나라는 생각으로 자본주의의 바이러스

에 먹히지 말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rdquo며 단재관에 모인

청중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문학의 향기 대전의 재발견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은 초청 특강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기회

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 평생교육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생교육 세미나 정

책포럼 토론회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학습의 열매를 수확하는 자리였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에

서는 5개 자치구에서 선별된 17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 동아리들은 다양한 주제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며 꼬마 벨리

댄서부터 백발의 색소폰 연주자까지 메이크업 의상 소품 또한

완벽하게 준비해 그동안 평생학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열정

적으로 뽐냈다

흥이 넘치던 교수들이 꾸미는 작은 음악회는 대전시민대학 강사

로 활동하는 교수들과 학습자들이 꾸미는 발표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대전시민대

학 곳곳에서는 갤러리 작품 전시회 문해시화전 사진작가 전시

회를 통해 퀼트 도자기 시화 사진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었

다 대전시민대학 강사와 학습자들의 평생학습물 전시로 학습자

의 학습 의욕과 대전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 시켰다 미니

화분부터 직접 만든 스카프 작아서 못 입는 옷 반짝이는 액세

서리 값비싼 와인까지 없는 게 없던 벼룩시장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2013 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53: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52 53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2013Daejeon LifeLong Learning festivaL

이번 축제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은 단연 각종 평생

학습을 체험 할 수 있던 야외 홍보middot체험관이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쿠키 만들기 손에 물감이 묻어도 즐겁던 우드

페인팅 요리아카데미 부스 등 5개 자치구와 여러 기관단체

가 참여한 홍보middot체험관은 평생학습 체험 및 성과공유의 장

이었다

평생학습인의 밤과 대전시민대학 교수 교류의 밤은 그동안

평생교육과 대전시민대학을 이끌어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

롯한 평생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되

었다 대전시민대학을 통해 대전 발전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인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는 밤이 깊도록 끝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노래한마당 댄스 배틀 추억의 영화 다시보기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던 도전 최고기록과 충청도 사투리 경연대회 2013

브레인 짱 챔피언십 도전 퀴즈왕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

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

여한 축제의 장이었다

Festival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54: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알음알e (평생학습 경제동아리)

평생학습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찾아왔

어요~ 우리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학교

에 안보내고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

니깐요

임애숙 (대전 오류동)

모두 제가 손수 만든 스카프에요~ 벼

룩시장에 참여하면서 평생학습에 대

해 알게 됐는데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

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아기랑

같이 참여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Mini Interview

배우는 즐거움 행복한 시민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수상팀의 lsquo우리 춤 체조rsquo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각종

경연대회 우수자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전시민대학은 사흘간 축제에 함께해 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

해 LED TV 컴퓨터 등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참여에 고마움을 표

했다 폐회사에서 연규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ldquo평생학습

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대전 시민들 모두가 평생학

습으로 즐거워질 때까지 노력 할 것rdquo이라 말하며 평생학습축제의

막을 내렸다

설렘과 기대로 개최 된 lsquo2013 대전평생학습축제rsquo는

그동안의 평생학습의 성과와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밝은 미래의 발판이 되는

소중하고 뜻 깊은

축제였다

Festival

2013 대전평생학습축제 못다한 이야기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55: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54 55평생학습 소식

평생학습소식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3주년 헌화식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신 133주년을 기리는 헌화식을 대전 중구 어남

동 도리미마을 생가지에서 12월 6일(금) 오전 11

시에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선구적 역사연구로 근

대민족사학의 지평을 연 단재선생의 얼을 되새기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날은 선생의

악력보고 헌사 추모사 헌화순으로 진행된다

문의처 042-256-3684

홈페이지 httpwwwdjccorkr

대전중구문화원에서는 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차오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lt깨비와 함께하면 뮤

지컬 어렵지 않아요gt의 수업을 마치고 11월 30일

(토)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그 발표

회를 갖는다

이 수업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단편적 기술을 연마

하는 예술이 아닌 몸 글자 만들기 노래듣고 그림

으로 느낌 표현하기 동화 속 주인공 움직임 상상

하기 등 연극 음악 무용 등을 다양한 활동으로 서

로 소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lt깨비와 함께하면 뮤지컬 어렵지 않아요gt

어린이 뮤지컬 발표회

중구문화원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인형극 lt호랑이와 도둑놈gt

lt토끼의 지혜gt 공연

용운도서관

동구평생학습원(용운도서관)에서는 11월 12월 두

달에 걸쳐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을 상연한다

11월 16일(토) 오후 2시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인

형극단 애기똥풀의 lt호랑이와 도둑놈gt 인형극 공연

이 진행되고 12월 14일(토) 오후 2시 지하 1층 시청

각실에서 극단 조이아이의 lt토끼의 지혜gt 복합영어

인형극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쉬운 영어단어와 문장이 반복적으로 사용

되어 원어민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로 더빙되어 영유

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재미있고 친근하게 영

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유아 어린

이 학부모 누구든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처 042-259-7025

홈페이지 httplibdonggugokryongunlib

토끼의 지혜 12월 14일(토)호랑이와 도둑놈 11월 16일(토)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Page 56: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소식지 평생교육 11월+12월호

평생학습소식

평생학습 소식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lt아트이슈2013 사진과 사회 - 소셜아트gt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은 사진을 매개로 lsquo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예술rsquo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전시를 연다

사진은 물론 입체와 회화 영상 설치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27일(수)부터 2014년 2월 16일

(일)까지 1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약 40여 작가와 팀이 공동으로 전시해 더욱 풍성

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N o v e m b e r

D e C e m b e r

11 12+

전시의 구성

1 살핌 기록 성찰 배려

2 나눔 협동 나눔 공존 공유

3 들어감 참여 개입 행동

4 웃음 해학 냉소

5 소셜아트 아카이브

새장르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새로운주문미술

현장미술 공공미술 예술행동 비판적 리얼리즘

6 대전 아카이브

대전의 예술 사진 건축 공간 등

부대행사

1 오프닝

bull일시 및 장소 2013년 11월 27일(수) 오후 5시

대전시립미술관 중앙홀

bull오픈 축하 퍼포먼스 개막일 오후 5시 30분

2 심포지엄

bull동시대의 사회담론과 사회적 자본

bull예술과 사회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

bull사진과 영상 디지털과 인터넷 그리고 예술

bull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 예술행동 그리고 소셜아트

bull한국의 소셜아트 아카이브

문의처 042-602-3215

홈페이지 httpdmmadaejeongokr

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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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756 57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음악공연 lt클래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gt

전시 lt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gt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드러머 양왕열 재즈 Quartet의 ldquo클래

식과 라틴 amp 재즈의 만남rdquo이 공연된다

이 음악공연은 Wedding March Spain For Elise Blue

Bossa 등이 연주되는 공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50분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9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dquo손 안 애서rdquo 사진展을 전시한

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협조로 진행되는 2013년 ldquo손

안 애서rdquo 공모전 사진 수상작 3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처 042-580-4265

홈페이지 httpwwwhanbatlibrarykr

음악공연

lt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gt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11월 2일(토) 오후 3시에 문화사랑방

(별관) 2층 강당에서 레알 쉬팀메의 ldquo청소년을 위한 Real

Stimme의 교과서 음악회rdquo가 공연된다

이 음악회는 가을 저녁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헨델 슈만 슈

베르트 등의 작품 중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를 들려주는 공

연으로 무료입장이며 공연시간은 40분으로 청소년과 학부

모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유성구 진잠도서관에서 여행 관련 강좌와 다양한 문

화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lsquo테마가 있는 문화공연rsquo은

명작인형극(11월 9일(토)) 매직 인 버블쇼(11월 23

일(토))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 유럽과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lsquo행복한 여행 강좌rsquo는 11월 6일(수) 13일(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lsquo유럽도시-감성 사진여행rsquo이라

는 주제로 열린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여행에 대해 알 수 있는

lsquo역사를 품은 한국여행rsquo은 11월 7일(목) 14일(목) 오

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회에 걸쳐 마련된다

문의처 042-601-6592

홈페이지 httplibyuseonggokr

테마가 있는 문화강좌 개최

진잠도서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

요리 아카데미

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

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

직업교육 아카데미

공동체 아카데미

경제ㆍ경영 아카데미

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대상별 클래스(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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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식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 식Tidings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2강

최진석 교수 『노자』 저자

12월 19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신규 배달강사 오리엔테이션

11월 29일(금) 1400~15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신규 배달강사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2월 인문학 살롱

고혜경 작가 『고전을 통해서본 여성성의 재발견』 저자

12월 10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11월 인문학 살롱

이호영 작가 『공자의 문명 야만 그리고 즐거움』 저자

11월 12일(화) 1900~21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1월 19일(화) 21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제7차 대전평생교육정책포럼

12월 5일(목) 1000~130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회의실(장암관 3층)

대전시 평생교육 관계자 50여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제11강

공원국 작가 『제자백가 2500년 끝나지 않은 논쟁』

저자

11월 21일(목) 1000~1200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컨퍼런스홀

대전시민 및 공무원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정기회의

12월 17일(화) 19일(목) 1400~1530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회의실(장암관 3층)

배달강좌 모니터링단 45명

일 시

장 소

참석대상

취합+정리 윤여일 정책기획부

대전시민대학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평생학습

13개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심리ㆍ리더십 아카데미요리 아카데미건강ㆍ스포츠 아카데미음악 아카데미공예ㆍ미술 아카데미

공연예술 아카데미사진ㆍ영상예술 아카데미직업교육 아카데미공동체 아카데미경제ㆍ경영 아카데미과학ㆍ컴퓨터 아카데미

4개 클래스 유아 클래스어린이 클래스청소년 클래스가족 클래스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042-712-9900 httpdcudileorkr

58 59대전평생교육 I Magazine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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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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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U Daejeon Citizens University)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대전시민대학

참여middot협력

배려middot나눔

소통middot신뢰

1만 명이 넘게 등록한

대전시민대학은 특별합니다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찾는 강좌가 거의 다 있습니다

주간ㆍ야간ㆍ주말에도 문을 엽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진이 우수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시민 행복을 우선하고 친절합니다

0106

행복해지는 힘을 기르는 1000여 개 강좌

등록 기간 12월 9일 ~ 12월 28일 (3주)

추가 등록 및 변경 기간 12월 30일 ~ 1월 5일 (6일)

개설 강좌 확정 공고 12월 30일

등록 방법 선착순

1 인터넷 홈페이지 dcudileorkr

2 방문 대전시민대학 장암관 1층 교육서비스센터 712-9900

운영 기간 2014년 1월 6일 ~ 2월 28일 (8주)

대전시민대학겨울학기 수강 신청 개시

2014

개강

인문학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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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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