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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n 2016.july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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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책 포커스] 사내기업가 _2

2. [이 달의 기술] 가상현실(Virtual Reality) _7

3. 주요 발간 보고서 _13

4. 언론 속의 창조경제 _15

5. 해외의 창조경제 정책 요모조모

- 사물 인터넷(중국편) _20

6. 6월의 주요 행사 _23

7. 혁신리더 8인의 코너 _34

8. 대한민국의 벤처 글로벌화를 위하여, KIGA ① _53

9. 주요 통계 _56

10. [이 달의 기업] 쉐어앤케어 _59

11. [연구회 칼럼] 인공지능과 일자리 미래 _61

12. 창조경제연구회 활동 _71

13. 7월 행사 안내 _86

*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kcerncom.cafe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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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정책 포커스) 사내기업가

“창조경제의 핵심인 혁신, 사내 기업가로부터”

사내벤처 필요성

∙ 지속적인 혁신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초우량 기업들도 결국 성장의 정체에 직면하게 됨

∙ 점차 점진적 혁신의 차별성이 축소되면서 창조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와해적 혁신이 중요해 지고 있음

∙ 창조경제의 핵심인 혁신의 원천은 바로 사외 창업과 사내 혁신을 이끄는 기업가정신이며, 특히

주목할 것은 그 원천이 모두 사내기업가에 있다는 점임

∙ 창업에 대한 실제 통계를 보면 학교나 연구소에서 출발한 창업보다 기업에서 시작된 기업 발 창업이

미국에서는 90% 이상을 차지하고, 한국의 경우 95% 이상임

∙ 83%가 M&A에 실패하고 있는데, 이 중에 70%가 통합작업 즉, PMI(Post Merge Integration)에 실패

이유가 있음. 이 과정에서 사내 기업가의 역할이 중요함

∙ 사내기업가는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의 벤처 생태계 구축 및 혁신의 원천임

∙ 사내기업가는 사내벤처를 형성하여 기업 내 혁신을 주도하고, 스핀아웃 혹은 스핀오프를 거쳐 사회

혁신을 주도하는 혁신의 아이콘임

사내기업가는 누구인가

∙ 사내기업가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며, 주로 새로운 제품 혹은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기 위하여 혁신을

창출하는 책임감을 가진 개인으로 정의됨

∙ 이민화는 기업가를 혁신의 리더십이라 정의한 데 이어, 사내기업가는 사내 혁신의 리더십이라 정의하고 있음

∙ 사내기업가는 효율중심의 기존 조직 운영에서 혁신 중심의 새로운 조직 운영 패러다임을 이끄는

에너지임

∙ 그러나 사내기업가는 혁신의 패러독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조직내 갈등의 원천이 되어 기존 조직에서는

배척되는 경향이 있음

∙ 이에 따라 사내기업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국가적 대안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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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기업가의 정의 표 1

정의

Robert

(1980)

다른 시장에 진출하거나 근본적으로 이질적인 제품을 개발할 목적으로 기업이 사내에

별개의 사업부 또는 그룹과 같은 독립체를 설립하는 것

Pinchot

(1985)

사내기업가는 행동하는 꿈을 가진 사람이다. 그들은 조직 내에서 어떤 형태로든

혁신을 창출하는 책임감을 가진 개인들이다. 그들은 창조자, 발명가 일 수 있지만

항상 아이디어가 현실적으로 이윤을 가져올 것인가를 따져본다. Jennings

& Lumpkim

(1989)

사내기업가는 새로운 제품 혹은 새로운 시장이 개발되는 정도로 정의될 수 있다.

한 조직이 평균보다 더 많은 제품 개발, 시장개척을 한다면 그 조직은 기업가답다고

할 수 있다. Covin & Slevin

(1989)사내기업가는 조직의 리더가 혁신, 진취성, 위험 감수성을 갖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Black&Macmillan

(1997)

어떤 활동이 조직에 새로움을 포함할 때, 내부적으로 주도되거나 수행할 때, 조직의

기존 사업보다 실패에 대한 위험이 높거나 큰 손실이 포함될 때, 기존 사업보다 더

큰 불확실성이 있을 때, 매출, 이익, 생산성 또는 품질을 향상시킬 때 등으로 사내벤처를

광범위하게 정의함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14)

국내사내기업가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로, 새로운 경제적 가치 및 신사업기회 창출

목적에서 기존의 사업 조직과 구분되는 프로세스를 가지는 조직 또는 활동이민화(2014) 사내 혁신의 리더십

국내 사내벤처 운영 문제점

∙ 대기업들은 성공 가능성이 보여도 분사보다는 사내에서 진행하도록 유도하고, 분사를 하더라도 사업

초기에 지원을 충분히 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음

∙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쟁제한적인 기업결합을 통한 시장의 독과점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일정한 거래

분야에 있어서 경쟁을 제한하는 기업결합을 금지하고 있음(기업결합신고대상회사에서 출발한 사내벤처

기업이 분사하여 독립기업이 될 경우 상대회사로 지정되면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요건에서 제외됨)

∙ 금산분리로 대기업은 금융지주사를 따로 설립하지 않고서는 사내벤처캐피탈 보유가 어려움

- 금산분리제도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 상호간의 지분 소유를 금지하고 있음

-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8조의 2 제2항에서 금융지주회사외의 지주회사(이하 “일반

지주회사”)인 경우 금융업 또는 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행위를 금지함

-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제24조에서는 금융기관을 이용한 기업결합의 제한을 규정하고

금융사를 통해 다른 기업을 지배하는 것을 제한함

∙ 사내벤처의 사업화 과정에서 모기업의 표적시장과 창업기업의 대상이 겹치는 경향 때문에 전략적

갈등이 초래됨

∙ 또한, 사내벤처 기업이 모기업의 자원인 재무적 지원과 인적 자원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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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이 지원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편, 모기업도 잠재적 경쟁자의 지나친 개입으로 사내벤처의

자율성과 혁신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음

∙ 모기업과의 전략적 갈등으로 사내벤처의 성과가 부실한 경우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음

∙ 재무적 갈등은 전략적 제약, 조직적인 문제, 제도적인 문제가 병행하여 발생되는 결과임

사내벤처 정책의 개선 방향

∙ (사내벤처 Box 도입) 지식재산으로부터 발생한 소득에 대해 세제감면을 주는 특허박스(Patent Box)

제도와 같이 사내벤처 분사기업에 대해 일정기간 법인세 감면혜택 부여

-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특허 기반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특허-박스 제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은

특허사업에 대해 통상적인 23% 법인세 대신 10%의 세율을 부과하고 있음

사내벤처 세제혜택 부여: CV(사내벤처)박스그림 1

자료: 창조경제연구회 제 12회 정기포럼, 사내기업가 활성화 방안

∙ (가상주식제도 도입) 사내기업가들에 대한 동기부여로서 미국의 제한주식옵션(RSU: Restricted

Stock Unit)을 벤치마킹한 가상주식(Phantom Stock)의 도입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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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ent는 사내 신규벤처 그룹의 설계에서 가상의 스톡옵션 제도를 채택하여 기존의 인센티브

보다는 높고 실제 벤처기업보다는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기존의 조직과의 갈등을

줄이면서 사내 인재들이 사내벤처에 지원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

- 분사기업에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가상의 주식을 제공하고 향후 주가상승 시 실질적 혜택

* 가상주식은 특정단위의 권리(주식)을 부여(교부)하고 성취가 되면 현금으로 보상하는 제도

∙ (상호출자기업집단 편입유예) 분사기업이 일정요건 구비 시 공정위 기업결합신고 면제 및 기업집단

편입 유예

- 분사기업의 구성원이 지분의 51%를 소유하고, 해당 기업의 경영권 불간섭 각서의 제출, 주주

간 계약 및 해당기업의 정관규정에 경영권 배제 명시

- 경영권 지배행위 배체,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 유예, 중소기업의 혜택 제공의 기대 효과

∙ (금산분리의 탄력적 적용) 예외조항으로 투자하는 기업의 규모가 성격에 따라 금융지주사가 비금융

기업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기업들의 성장 동력으로 전략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신기술사업금융사나 창업투자회사에 대하여

금산분리 완화하는 이원적 정책을 고려해야 함

사내벤처 정책의 개선 방향

∙ 보통의 M&A 시 인수기업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지기 힘들다거나 PMI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사내벤처 M&A하면 이러한 위험요소가 급격히 줄어듦

∙ 사내벤처기업 M&A을 위한 세제 지원

- 매수기업(모기업)에게 M&A 거래가액 중 기술가치금액의 10%를 법인세에서 공제를 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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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벤처,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기대효과

∙ 사내벤처의 실패여부를 떠나서 기업 내 조직원들에게 도전정신과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음

∙ 사내벤처가 분사한 이후에 성공하여 모기업이나 다른 대기업에 인수된다면 이는 벤처창업의 성공

사례로 작용하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벤처 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됨

∙ 대기업과 중견기업, 선도벤처 등의 혁신성이 강화될 것이며, 한국경제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생각됨

∙ 성공한 벤처기업이 사내벤처를 육성하여 안으로는 혁신을 도모하고 모기업이 가지고 있는 영업망을

통하여 밖으로는 글로벌화를 꾀함. 사내벤처는 모기업을 통하여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으며, 모기업은

사내벤처를 통하여 지속적인 혁신을 할 수 있음

(출처) 창조경제연구회 (2014), 제12회 정기포럼, 창조경제의 주역, 사내벤처,

http://bit.ly/294hDey한국전자통신연구원(2014), 혁신가치사슬 개념을 이용한 사내기업가정신 확산전략

중소기업청(2015), 사내벤처 분사정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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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이 달의 기술)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돌입

인류는 지금 1,2차 물질혁명과 3차 정보혁명을 거쳐 지능혁명, 즉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변화는 가속화되어, 과거 100년의 변화가 미래 10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다. 미래 사회를 지금

준비할 것인가, 내버려 둘 것인가. 대한민국의 미래의 결정적 선택이 될 것이다.

소유에서 공유로, 현실에서 가상으로

디지털 사회는 아날로그 사회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원자로 이루어진 아날로그 물질세계는 자원의 한

계로 인해 한계효용이 감소하는 소유의 사회다. 그러나 비트로 이루어진 디지털 사회는 자원의 제약이

없어 한계 효용이 증가하는 공유의 사회다. 소유는 자산이고 공유는 연결이다. 물질로 이루어진 현실

세계는 소유가 원칙이라 파레토의 법칙 즉, 상위 20%의 사람/요소가 전체 富/성과의 80%를 차지한다는

80:20의 법칙이 적용된다. 물질은 동시에 같이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가상의 세상

에서는 공유원칙으로 인해서 롱테일(Longtail)의 법칙이 적용된다. 롱테일 법칙은 파레토 법칙과는 반대로

‘사소한 다수 혹은 제품’ 80%가 ‘시장지배자’인 20%보다 뛰어난 가치를 창출한다는 이론이다. 주로 온

라인 시장, 콘텐츠 시장의 마니아 계층으로 설명된다.

한계효용이 증가하는 것이 현실 세상이라면, 한계비용이 감소하는 것이 가상 세상이다. 현실 세상의

경쟁력이 자원의 확보에 있다면 가상세계의 경쟁력은 관계의 확장에 있다. 본질적으로 두 개의 세상은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다.

이런 두 개의 세상에서 소유와 공유라는 가치관이 충돌하고 있다.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의

합법성 논쟁이 대표적인 가치관 충돌의 예일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과 O2O

그런데 PC 시대까지는 분리되어 있던 디지털과 아날로그 세상이 이제는 O2O(Online 2 Offline)로 융합

하고 있다.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즉 유니콘(Unicorn)들이 2010년 30개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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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으나 2015년에는 250개를 넘어섰다. 현실과 가상, 이 두 세계가 충돌하면서 글로벌 거대 유니콘들이

탄생하고 있다.

지능혁명인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바로 O2O 융합이며, 이 O2O 융합은 전 지구 차원의 자기 조직

화를 불러와서 지구 전체를 생명화할 것이다. 인류는 집단 지능을 가진 집단 생명으로 자기조직화하는

초인류로 진화할 것이다. 이제, 사물을 다루는 기술과 우리를 다루는 경제사회와 나를 다루는 인문학,

이 세 가지가 초융합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미래가 10년 이내에

다가올 것이다. 이 4차 산업혁명 시애데 우리가 도전해야 할 목표인 ①기술의 대융합, ②선순환 경제

사회 구축, ③초인류의 삶의 가치, 이 세 가지는 각각 과학기술과 경제사회와 인문학의 화두일 것이다.

그리고 세 가지는 각각 과학기술과 경제사회와 인문학의 화두일 것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의 방향은

독립적 발전이 아니라 다 함께 초융합하여 진화할 것이다.

창조경제연구회에서는 O2O 최적화를 위한 주요 12대 기술을 소개했는데, 6대 디지털화 기술은 시간

을 융합하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공간을 융합하는 IoT, GPS, 인간을 융합하는 SNS, IoB 등으로 구성

되며, 6대 아날로그화 기술은 서비스 디자인, 3D 프린터/D.I.Y, 게임화, 플랫폼, 블록체인/핀테크, 증강/

가상현실 등으로 구성된다. 2016년 초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과 가상현

실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집중 논의되기도 하였다.

O2O 최적화와 12대 기술 그림 2

자료: 창조경제연구회 제 25회 정기포럼, 디지털 사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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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이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가장 큰 화제의

주인공은 가상현실 기술이었다.

가상현실은 Virtual Reality로 예전에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분리해서 사용되었다. 지금은 혼합해서

가상현실이라는 카테고리로 쓰인다. 가상현실이란 컴퓨터와 인간의 오감의 상호작용을 통해 실제로 존재

하지 않는 현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가상현실은 몰입감과 상호작용, 상상력이

결합된 결과물인 셈이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현실세계에 가상현실을 입히는 것으로

현실과 가상세계가 융합된 개념이다. 가상현실이라는 용어는 1987년 자론 래니어가 만들었고, 1980년대

말부터 1차 가상현실 붐을 주도했다.

이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7년이지만 기록으로 확인 가능한 가상현실의 시작은 1962년 사진가

이면서 영화작가였던 모튼 하일리그가 개발한 센소라마인데, 컴퓨터를 이용한 기술이 아니라 몰입 기술과

영사 화면에 따라 진동하는 의자를 이용하여 가상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이 가상현실의 시초라 할

수 있다.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버추얼리티같은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기가 생겨나고, 가상

현실이 언론이나 영화에서 다뤄지면서 대중들에게 확산되었다. 그 결과 의료, 자동차 디자인, 군사 훈련

등으로 그 용도가 확대되었다. 2011년 오큘러스 창업자인 팔머 럭키는 오큘러스 리프트라는 획기적인

VR 헤드셋을 발명해서 2차 가상현실의 붐을 일으켰다.

VR은 전문직의 세계로 확장되었다. 가상현실의 수술은 진행하면 반복적으로 수술 연습을 할 수 있고,

비용과 위험 부담을 모두 줄여줄 것이다. 미식축구도 가상현실로 구현되고 있는데, 선수들의 움직임을

가상현실로 조정하여 결과를 예측하고, 럭비 선수의 관점에서 경기에 임했을 때의 상황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이런 원리가 다양한 운동 경기에서 반복 훈련과 정확도 훈련 등에

응용될 수 있다. 3D 설계가 아예 가상현실로 구현되면서 아바타 형태로 사람이 들어가서 더욱 실감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MiddleVR의 Improve'가 있다. 미들 임프루브에 들어가면 3D로 설계된 거대한

풍력발전기 데이터를 불러들여 VR 헤드셋을 쓰면 실제 크기로 풍력발전기를 가상현실로 볼 수 있다.

트윈모션(Twinmotion)은 건축 및 건축 인테리어를 실감 나게 3D 모델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서

VR 헤드셋을 사용하면 실제 사이즈처럼 가상현실로 느낄 수 있고, 건물의 질감, 색감, 빛 밝기, 빛 반사

정도, 사람의 집 정도, 사람의 보행 속도 등 다양한 조건을 조정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핏넥트

(Fitnect)는 가상현실 피팅 소프트웨어로서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화면을 통해 갈아입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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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생태계의 구조(이영호,2016)

VR 생태계는 기존 통신·미디어 산업의 전통적인 ‘C(Contents)-P(Platform)-N

(Network)-D(Device)의 가치사슬‘과 개념적으로는 유사하지만, 이용분야 및 운영 형태를 고려했을 때

세부 영역은 다르게 구분된다. VR 시장에서는 C-P-N-D 중 특정한 영역을 장악한 사업자가 가치 사

슬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데, 이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직접 컨트롤하고자 하는 의

지와 경쟁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함이다.

2015 Virtual Reality Ecosystem Map그림 3

자료: http://greenlightvr.com/vr-ecosystem-map

VR 시장 현황(한국영상제작학회, 2016)

중소기업청은 2016년 세계 VR 시장 규모가 약 1,619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

시장 규모가 6.3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중소기업청, 2013년 중소기업 기술로드맵4(콘텐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합친 전체 VR 시장은 2020년 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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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Force, Aug, 2015). 처음에는 디바이스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다가 점차 콘텐츠나 플랫폼의 비중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요 선진국은 VR을 핵심기술로 보고 적극적으로 R&D를 지원해

왔으며, 우리 정부도 2015년부터 VR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상현실 장치 시장규모표 2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CARG(%)

국내시장

(억원)41,285 45,036 52,542 57,243 63,826 11.5

세계시장

(억달러)1,085 1,215 1,342 1,465 1,619 10.5

자료: Cyber Edge(2003), 중소기업청 재인용

2015년 3월 정부는 ‘스마트기기’ 및 ‘실감형 콘텐츠’를 9대 전략산업으로 선정 후 R&D 지원을 확대하

기로 하였으며, VR 관련 기기/센서, VR 게임 등에 대한 전방위적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부는 VR 디지털 콘텐츠 지원 예산을 94억 원(2015)에서 122억 원으로 증액했고, 문화부는

2015년 예산 신규 배정 이후 2016년 42억 원으로 배정했다. 추가적으로 문화부는 2015년~2019년의

게임산업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하면서 2019년까지 차세대 게임기술개발에 총 30억 원을 지원키로

하였다.

가상현실은 스타트업에게 기회의 장(박한진, 2016)

VR이나 AR 관련된 사업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들이 오고 있다. VR 기술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공룡 IT 기업들의 인수 합병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구글, 애플, 소니까지

VR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VR 플랫폼을 준비하고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6년 이후 몇 년 간은 VR 기기인 HMD(Head-Mount Display)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위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HMD 제품들이 출시해 시장에 쏟아내고 있으며, 원가경쟁력이 당분간은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자리 잡을 것 같다.

그러나 마크 저크버그가 “VR은 차세대 플랫폼이다!(VR is the next platform)”라고 외쳤듯이 VR과 관련

된 원천기술 역시 하드웨어 기술보다는 더 손쉽게 고화질의 360°의 VR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다.

이런 측면에서 소프트웨어는 스타트업에게 기회의 장이다. 특히 VR 콘텐츠 제작 툴과 화면의 디스플

레이를 향상시켜주는 소프트웨어, 그래픽 렌더링 툴 등의 소프트웨어는 끝없이 진화하고 발전해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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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또한, 가상현실과 관련된 저작 툴, 모션 센싱, 가상 투어 서비스, VR 광고 솔루션, VR 360°

촬영기법 등의 분야가 주목받을 것이다.

한국의 HMD를 만드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경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유치한다면 미국과 같은

거대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 같다.

중소기업의 대응전략

중소기업이 자신에게 적합한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하여 가상현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음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본다.

① 시뮬레이션: 기존 제품이 너무 고가이다 보니 도입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격 혁신을 이룬

VR 기반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면 상당한 시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② 얼리어답터, 마니아 계층이 존재하는 분야

A. (게임 분야) B2C 콘텐츠

B. (엔터테이너) 특정 분야의 마니아 계층은 직접 VR 콘텐츠를 제작하여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공유

③ SNS: 사회적 관계 활동을 현실에서 가상세계로 옮겨옴

④ 버티컬 플랫폼: 중소기업의 버티컬 플랫폼 구축

⑤ 서비스 솔루션: 비IT 기업들의 가상현실 기반 서비스 도입, 서비스 솔루션 개발

⑥ 보조기기 개발: 시각 이외의 오감 융합 관련 원천기술 및 부품기술을 강화

(출처) 이민화 외 8인, 가상현실을 말하다, 클라우드북스.

CEO&, 가상현실의 모든 것, 월간[CEO&] 2016.04호플래텀(2016.03.11), 차세대 플랫폼 가상현실(VR)이 넘어야 할 산과 가능성

창조경제연구회(2016.04), 제25회 정기포럼 ‘디지털 사회의 미래’

한국영상제작학회(2016.03.31.), VR 생태계 혁명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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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주요 발간 보고서

1.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혁신 창출 환경에 대한 메타적 접근

풀이과정 없는 답안지

문제의 풀이과정이 없는 답안지에 비유할 수 있을까? 보통 문제가 제시되면, 그 문제의 답이 도출되기 전까지 풀이과정을 전개해야한다. 그 문제와 답이 가지는 논리적 연결고리를 보여주어야 한다. 혁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답안이라면, 어떤 환경에서 혁신이 활발히 창출되는지에 대한 탐구와 그 결과에 바탕을 두어야 할 듯하지만, 언급할 필요성이 없는 것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문제의 풀이과정이 없는 답안은 대단히 직관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답으로 인정받기가 어렵다. 정책에 대한 이성적인 토론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른 논쟁으로 발전하기도 쉬워진다. 대체로 선진국의 정책 사례를 제시하여 풀이과정의 대안으로 삼고자 하지만, 과연 선진국이라고 통칭되는 서로 다른 국가들이 우리와 같은 맥락에서 같은 문제를 풀고 있는지는 담보할 수 없는 것이다. 혁신과 그 창출과정의 속성에 대한 우리 나름의 탐구와 성찰이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출처) 장필성,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과학기술정책통권 214호

(원문링크) http://www.stepi.re.kr/app/publish/view.jsp?cmsCd=CM0021&categCd=A0504&ntNo=214

2. 보건의료정책 기반마련을 위한 공공데이터 활용 방안 연구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공데이터를 개방함으로써 그 활용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우리나라 정부 역시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출처) 이은환·김희선·이병호, 경기연구원

(원문링크) https://www.gri.re.kr/%ec%97%b0%ea%b5%ac%eb%b3%b4%ea%b3%a0%ec%84%9c/?pageno=

1&division=&pub_start_year=&pub_end_year=&sc=&sv=&limit=10&searchcode=&pcode=&brno=5

464&prno=4833

3. 거대 기업 안에 스타트업을 키우려면

기업 내부에서 사내벤처와 같은 스타트업 형태의 조직을 운영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거대 기업 내부의 스타트업은 기존의 익숙한 방식을 버려야 하는 새로운 도전이다.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을 만들어내는 관점에서 보면 거대 기업 안에서의 스타트업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출처) 강진구 연구위원, LG경제연구원 Weekly 포커스

(원문링크) http://www.lgeri.com/management/strategy/article.asp?grouping=01020100&seq=311&srchtype=

0&srch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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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내 대기업의 기업가정신 수준 진단과 과제

기업가정신은 창조경제의 핵심 정신이며, 조사 결과, 국내 대기업의 기업가 정신 수준은 전체적으로 보통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업의 기업가정신을 높이는 방안은 ①실패용인 분위기 조성, ② 수평적·개방적 조직문화

구축, ③기업가정신에 대한 보상 강화 ④ 기업벤처링 활성화 등이 있다.

(출처) 이윤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STEPI Insight 188호

(원문링크) http://www.stepi.re.kr/notice/view.jsp?cmsCd=CM0028&ntNo=27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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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언론 속의 창조경제

[국내 언론]

[차관칼럼] 창업 실패 기업인에 격려의 박수를

야구 경기에서는 홈런을 잘 치는 타자일수록 삼진을 잘 당한다. 타자가 타율이 3할 정도이면 강타자를 의미하는데, 뒤집어 보면 7할은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수많은 실패 기업인이 한 번의 실패로 주저앉지 말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와 박수를 보내줘야 할 것이다. 그래서 실패가 끝이 아닌 성공의 과정이라는 인식 전환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처럼 세계적 재도전 기업인이 배출되길 희망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파이낸셜뉴스, 2016년 5월 29일(원문링크) http://www.fnnews.com/news/201605291725202503

[벤처칼럼] 통계적 스킬로 빅데이터를 지배하라

그렇다면 빅데이터를 지배하기 위해 왜 통계적 스킬이나 역량이 필요한가? 그것은 어떤 분야에서든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가장 빠른 답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통계학이기 때문이다. 통계학은 수학이라기보다는 모든 현상의 특성이나 패턴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해서 사용자로 하여금 통찰력을 얻게 해주는 마법의 지팡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데이터들간의 상관성을 파악하거나 어떤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기 위한 인과성을 연구할 때 통계적 지식이나 스킬은 매우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또한 유사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들끼리 군집화하여 세분시장을 구성하여 마케팅 전략적 사고를 가능케 하거나 불량품의 원인을 찾아 완벽한 품질(6시그마 품질, 99.99966%의 양품률)을 구현하도록 하는 등 이러한 일련의 방법들이 통계적 사고를 통해 가능한 것이다”

(최천규 코리아씨에스평가원 원장) 글로벌이코노믹, 2016년 6월 8일 (원문링크) http://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1606080742518628876_1/article.html

[기고] 창업이 경쟁력이다

자본은 창업의 씨앗이다.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서비스하는 데에는 자본이 필요하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창업자본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나 기업 등이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정부의 금융규제 혁신 및 제도 개선, 민간 차원의 금융지원 등을 유기적으로 조합해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돕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김계수 세명대 대외협력처장), 대학신문, 2016년 5월 22일(원문링크)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59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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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화 칼럼] “창조를 위한 규제 패러다임”

‘창조는 연결’이다. 스티브 잡스가 인용한 말이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창조성은 낯선 것들의 연결’이다. 인간의 뇌는 과거에 없던 새로운 연결이 만들어지면서 창조적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사회도 서로 다른 분야가 연결되면서 창조적 혁신이 일어나게 된다.그러나 대부분의 창조적 혁신은 생명체의 돌연변이와 같이 쓸모가 없다. 극소수 돌연변이로 생명체가 진화한 것과 같이 일부 가치 있는 혁신이 세상을 발전시켜 왔다. 즉, 창조성의 발현 조건은 연결을 가로막는 장애를 제거하고, 연결을 촉진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양대 축으로 구성된다.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이투데이, 2016년 5월 30일(원문링크)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36092

[G밸리 칼럼] 공유경제, 우리의 일상이 되다

공유경제는 장기간의 경기 성장 둔화 때문에 발생한 일식적인 현상일까, 아니면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 자본주의는 사회주의와의 싸움에서 살아남아 몇 백년간 인류의 삶 그 자체가 됐지만, 이제는 주도권을 놓고 경쟁자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공유경제 시스템이 그 쟁쟁한 경쟁자들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현재는 자본주의가 ‘정’, 경쟁자들이 ‘반’이라면 한 차원 높은 ‘합’이 언젠가 등장할 것이다. 개발도상국 단계에서는 물질적 풍요가 최고의 가치였다면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여행, 취미, 봉사 등 한 차원 높은 욕구인 경험을 추구한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성이 라이프스타일의 급격한 전환을 지연시킨다. 하지만 소유보다는 경험을 추구하는 인식이 자리매김하면서 공유경제 시스템은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 한 발짝 더 가까워 질 것이다.”

(홍운기 청인자산관리 대표) 전자신문, 2016년 6월 10일(원문링크)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36092

[경제 view &] 신성장동력 발굴은 과감한 벤처정책으로

이제 전통적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만큼이나 시급한 것은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 발굴이다. 신성장동력의 발굴을 위해서는 물론 과거처럼 정부가 우리나라의 미래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개의 전략산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톱다운 방식도 필요하겠지만, 혁신적인 기업들의 역량을 키워서 이들 스스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해 내도록 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기술과 시장 환경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다양하게 변하면서 각 산업 간의 장벽이 없어지고, 이종 산업간 융합이 시시각각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중앙일보, 2016년 6월 14일(원문링크) http://news.joins.com/article/20165554

[이민화 칼럼] 4차 산업혁명과 공유경제

4차 산업혁명은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융합하는 ‘O2O(Online 2 Offline) 융합’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진 제품의 경제에서 데이터와 서비스가 순환하는 융합 경제로 대변혁을 하고 있다. 물질로 이루어진 소유의 세상과 정보로 이루어진 공유의 세상이 융합하는 확장된 공유경제가 4차 산업혁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공유경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이유다.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이투데이, 2016년 6월 20일 (원문링크)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45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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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

South Korea's Economic Future Depends on this Bold Business Experiment

∙ 1953년 전쟁 이후 1차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은 오늘날 한국을 G20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데

기여했음

∙ 그러나 삼성, LG, 현대와 같은 재벌들이 생겨나면서 한국의 기업 문화를 장악했고, 개인의 희생이 당연시되면서

회사에 대한 충성심만이 강조되는 군대 상명하달식의 문화가 자리 잡았음

∙ 그 이면에는 가장 긴 근무시간, 가장 높은 자살률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음

∙ 그러나 현 정권의 정책 패러다임인 창조경제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의 시작임

∙ 교육은 창조경제 이니셔티브의 장기적 관점에서의 중요성 중 하나임

∙ 실패에 대한 관용의 문화가 필요함

∙ Automattic과 같은 회사나 기술인력 채용사이트인 TopTal은 한국을 최고의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음

∙ 한국은 국가의 미래는 혁신에 달려 있음을 믿고, 자본과 자원을 쏟아 부을 것임. 이것은 한국의 미래 경제가

좀 더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할 것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임

(출처) Forbes, 2016.6.12.

(원문링크) http://www.forbes.com/sites/kaviguppta/2016/06/12/south-koreas-economic-future-depends-on-this-bold-business-experiment/#7b526bd763e9

South Korea's Entrepreneurial Spark Yet to Ignite

∙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의 성장 저조가 제조업 과다의존과 기업가 육성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했음

∙ OECD는 한국의 젊은 청년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대기업 및 공무원 선호도 때문에 창업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음

∙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한국정부의 규제가 많아 기업가정신이 발현되기 힘든 것이 현실임

∙ 정부 주도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음

(출처) The Wall Street Journal, 2016.5.16.

(원문링크) http://www.wsj.com/articles/south-koreas-entrepreneurial-spark-yet-to-ignite-1463395534

$ 1.8 Billion Invested in Korean Startups thanks to "Creative Economy“

∙ 2015년까지 30,0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생겨났고, 총 18억 달러 이상이 투자되었는데, 이는 모두 4년 동안

실천해온 현 정부의 창조경제 덕분임

∙ OECD는 최근 한국을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평가했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온

두라스 등으로 수출되었음

∙ 우호적인 정부 정책이 한국의 기업가정신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80개 이상의 국가의 기업가들이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음

(출처) Coller Institute of Venture, 2016.5.13.(원문링크) http://www.collerinstituteofventure.org/1-8-billion-invested-in-korean-startups-thanks-to-creative-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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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ing Students for South Korea's Creative Economy: The Successes

and Challenges of Educational Reform

∙ 한국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현재의 교육 시스템을 개혁 중임∙ 두 가지 주요 교육 개혁은 자유학기제(FSP: Free Semester Program)와 소프트웨어 교육임∙ 올해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도입될 예정인데 좀 더 학생 중심의 커리큘럼과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을 것임∙ 소프트웨어 교육은 현재는 시범 운영 단계이며, 컴퓨터 사고, 코드 기술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 그러나 교육 개혁에 앞서 문제는 한국의 교육기관 및 교사들이 제한된 시간과 예산, 불균등한 기회로 인해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출처) Asia Pacific Foundation of Canada, 2016.6.10.(원문링크) http://www.asiapacific.ca/research-report/preparing-students-south-koreas-creative-economy-successes

S. Korea woos startups in India with 'grand challenge'

∙ 한국은 스타트업과 창업 촉진을 위해 2017년까지 $38조 투자 계획을 발표했음 ∙ K-Startup Grand Challenge는 한국 정부가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프로젝트로서 아시아 및 해외 각국의

스타트업들의 국내 시장 유입을 지원함∙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한-인도 소프트웨어 이경환 상생협력 센터장은 우리는 인도와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을 원하며, 인도가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의 테스트베드로서 한국을 고려했으면 한다고 강조했음. 아직 삼성, LG, 현대 등과 같은 대기업들은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아직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음

∙ K-Startup Grand Challenge는 미국, 영국, 프랑스, 칠레 등 해외 유수의 스타트업들로부터 6월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고, 최종 상위 20개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임

∙ 최종 선발된 해외 우수 스타트업들은 대기업들의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을 예정임

(출처) THE HINDU, 2016.6.1.(원문링크) http://www.thehindu.com/news/cities/mumbai/business/s-korea-woos-startups-in-india-with-grand-

challenge/article8675426.ece

Mammoth Korean culture theme park to be built

∙ 한국 대기업인 CJ 그룹은 한국의 문화, 역사 집합체인 거대 테마파크 건설을 시작했음∙ 경기도 고양시에 호텔, 공연장 등을 포함한 거대 테마파크 설립을 위해 CJ 그룹은 1.4조원을 투자했음∙ 이 곳은 “K-Culture Valley”로 불리며, 테마파트는 300,000 평방미터이며, 46개의 축구장 정도 규모에 해당함∙ 이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에 의해 지원을 받았으며,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되었음.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와 창의적 컨텐츠가 국가의 미래 경제 성장 동력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음∙ CJ 그룹은 이 테마파크가 한국의 관광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산업을 탄생시켜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경제 성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출처) NIKKEI Asian Review, 2016. 6.6(원문링크) http://asia.nikkei.com/Business/Companies/Mammoth-Korean-culture-theme-park-to-be-bui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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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could the result of the Brexit referendum mean for UK tech startups?

∙ 기술 창업인들은 영국의 EU 잔류가 대륙 간 기술 및 상품의 교류를 증가시키고 중소 기업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 한편, EU 탈퇴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UK의 순수 내부 기술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국제 관계를

도모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함

(출처) Tech City News, 2016.5.26(원문링크) http://techcitynews.com/2016/05/26/result-eu-referendum-mean-uks-startup-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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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해외의 창조경제 정책 요모조모 -사물 인터넷(중국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는 인간과 사물, 서비스 세 가지 분산된 환경 요소에 대해 인간의 명시적

개입 없이 상호 협력적으로 센싱, 네트워킹, 정보 처리 등 지능적 관계를 형성하는 사물 공간 연결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중국에서 사물인터넷은 연평균 성장률이 30% 이상에 달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2020년이면 사물인터넷의 시장규모가 5조 위안(한화 약 9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2015). 중국의 사물인터넷 기술 수준은 미국과의 기술격차도

단시간 내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중국은 이미 2005년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계획 개요(2006-2020)’의 일환으로 사물인터넷을 선정

하였으며, 인프라 구축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09년 원자바오 전 총리가 센서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을

언급할 만큼 중국 정부는 이미 국가 차원에서 사물인터넷 산업 발전 전략을 구상해왔다. 당시에 센서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感知中國’과 사물인터넷을 의미하는 ‘物聯網’을 제창했었다. 이 때 사물인터넷

국가산업망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정보센터인 ‘감지중국센터’를 설립하였고, 2010년에는 8억 위안을

들여 ‘사물지능통신센터’를 구축하였다. 2010년 12월 충칭시 난옌에 중국의 3대 통신회사(중국이동,

중국롄통, 중국전신)가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국가 사물인터넷산업 시범기지’를 구축했고, 40여개의

중국의 대표 IT 기업이 입주했다. 2010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자국의 ICT 산업 발전을 위해 사물

인터넷을 핵심 영역으로 두고 정책 시행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차이나모바일 왕젠저우 회장은 3년

연속 양회에 참여하여 사물인터넷을 강조하기도 했다.

2012년 공업정보화부(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 MIIT)는 ‘사물인터넷 12차 5개년

규획’을 만들어 이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사물인터넷 프로젝트 및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사물인터넷

기술 R&D 및 응용 시범 사업 전개를 위해 총 50억 위안의 투자 지금을 조성했고, 이 기금은 10개의

산업 특구 및 100개 이상의 핵심 기업 육성에 투입되는데 사용되었고, 실제 500개 이상의 주요 연구

및 200개 이상의 표준을 제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2012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중국의 사물인터넷

표준을 채택하기도 했다. 2013년 2월 최고국가행정기관인 국무원은 향후 중국 정부의 사물인터넷 정책

방향성을 담은 ‘사물인터넷의 건강한 발전에 관한 지도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인프라 구축, 기술

R&D, 애플리케이션 개발, 표준 시스템 구축, 산업 생태계 구성 등을 지원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며, 시장 원리에 기반을 둔 민간 사물인터넷 영역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4년 10월 공업

정보화부 먀오웨이(Miao Wei) 장관은 그 동안 중국 정부의 추진 정책으로 사물인터넷 시범 사업이 상용화

단계에 임박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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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물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인텔(Intel)은 총 2,8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

표했다. 투자 대상으로 모바일 단말용 홍채인식 하드웨어 개발사 아이스마트, 스마트워치 개발사 광동

앱스컴,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한 위치기반 통신 서비스 및 텔레매틱스 하드웨어 개발 업체 선전 피보컴

등을 선정하였다. 중국 선전시에 ‘인텔 디바이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쓰촨성에는 스마트시티 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6년 3월 리커창 총리 정부업무보고에서 혁신형 국가로의 전환을 위해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역점을

두고, 높은 수준의 국가과학센터와 기술혁신센터를 건설 계획과 사물인터넷 기술 활용 환경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의 사물인터넷 활용 사례표 3

사례 설명

상하이 푸동국제공항무선센서 네트워크(소형 무선 송수신 장치) 도입, 침입탐지시스템 건립에 3만여 개의

센서노드 사용

지난 위안보위안 ZigBee 기술을 응용한 가로등 무선 조명시스템

우한시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오수처리 운영 및

관리 종합플랫폼 구축

신장

생산건설병단경작지 관리 애플리케이션 도입(경작수 16% 절감)

장쑤성 타이후 호수 남조류 지능관리 시스템을 통한 타이후호의 효과적 수질관리 및 홍수범람 방지

시안

사물인터넷산업

Smart 교통(전자요금수납장치), Smart 환경보호(사물 간 인터넷 전용 친환경 감응 신호

기계 개발), Smart 의료(진찰IC카드), Smart 전력 시스템

바오지 사물인터넷산업 Smart 보안시스템, Smart 온실(온도, 습도, 탄산가스농도 자동 조절)

양링

사물인터넷산업사무 간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농업비닐하우스(작물 성장에 최적의 환경 조성)

자료: KOTRA, China Economic Net, 산업연구원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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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물인터넷 지원 정책표 4

연도 세부내용

2005년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계획 개요(2006-2020), 사물인터넷 선정

2009년 국가 차원의 사물인터넷 산업 발전 전략 구상, 감지중국센터 설립

2010년

8억 위안 투입, 사물지능통신센터 설립

중국 국가 사물인터넷산업 시범기지 구축

전국인민대표대회 사물인터넷 정책 시행 본격화

2012년

사물인터넷 12차 5개년 규획(공업정보화부)

사물인터넷 기술 R&D 및 응용 시범 사업 전개

(50억 위안 투자 자금 조성)

2013년 사물인터넷의 건강한 발전에 관한 지도방안 발표

2016년 혁신형 국가로의 전환 세부계획: 사물인터넷 기술 활용 환경 제공

자료: 참고자료 재구성

중국의 거대 IT기업들이 사물인터넷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최대 가전온라인 쇼핑몰인 징동

(JD.COM)은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가전회사 창홍도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시도 중이다. 세계의 공장에서 첨단산업을 꿈꾸는

중국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처)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2015),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

민경식 수석연구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한국인터넷진흥원 NET Terms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2015), 중국의 사물인터넷 산업활성화 정책과 시장경쟁구도, 해외 ICT R&D 정책동향 [2015년 01호]

황원식(2015), 중국 사물인터넷 산업 동향과 시사점, 산업연구원, 2015.11.27.

스마트디바이스산업협회, http://kidia.or.kr중국정경문화연구원, http://www.chinape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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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6월의 주요 행사

“한·프랑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최적 파트너” (2016. 6. 4)

자료출처: 대한민국 청와대 블로그, 정책브리핑, 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함께 협정서명식 및 공동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분야 23건을 포함 총 27건의 MOU(양해각서)가 체결

되었으며, 양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되는 27건의 MOU 중 ‘장관급 대화채널 설치 의향서’, ‘공동투자

추진 MOU', '인력교류·공동연구 MOU(갱신), '창조경제 협력 의향서’, ‘프랑스 내 한국어 국제섹션 신설

행정약정’, ‘교육협력 의향서’, ‘관광진흥 공동 행동계획’ 등 7건은 양 정상 임석 하에 체결되었다.

한-프랑스 정상회담 결과표 5

항목 세부사항

ICT, 청정에너지, 바이오, 나노 등 신산

업기술 협력강화

∙ 관련 분야 기술 협력 MOU 9건 체결

∙ 양국 공동연구, 기술교류 활성화

∙ R&D 생산성 제고

창업협력, 문화콘텐츠 공동제작 등 창조

경제와 문화융성 협력 확대

∙ 양국 각각 5개 창업기업 선정

∙ 9월부터 상대국 창업지원 기관 입주 지원

∙ 문화콘텐츠 전반에 공동제작 활성화

정보교환, 투자협력 등

교역·투자 확대

∙ 신산업분야 등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정기적 장관급 대화 개최

한·불·제3국 공동투자를 위한 양국 투자공사 간 MOU 체결 확대

선진채권국 협의체 파리클럽 가입 선언

∙ 선진 채권국으로 국위 상승

∙ 대외채권 회수 가능성 증가

∙ G20 내 한국 역할 확대

신기후체제 대응과 아프리카 개발 협력

공동 추진

∙ 2015년 12월 UN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파리협정 비준 절차 준비

∙ 녹색기후기금(GCF) 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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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랑스 순방 대해 미래창조과학부는 양국 간 창조경제 협력 및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는 각각 창조경제와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로 대표되는 스타트업 중심의 혁신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창조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였으며, 혁신적 창업의 활성화, 창조경제 공동연구, 기업 및 기관 간 협력 활성화에

적극 협력키로 하였으며, 향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프렌치 테크 허브 교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금번 행사에서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15개의 국내 스타트업은 프랑스 대표 투자사인 Orange,

BPIFrance, ID Invest, YorkShire 등 현지 VC와 엑셀러레이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데모데이를 진행

하였으며, 투자 유치와 현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무상 지원, MOU 체결 등의 성과가 있었다.

향후 프랑스와의 창조경제 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등의 유럽시장 진출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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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맞아 (2016. 6. 10)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관 1년 기념식그림 4

자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아 6월 10일 기념식을 가졌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 1주년을 기점으로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1년 간

창의적인 인재 발굴, 글로벌 인재 유입, 자생적 커뮤니티 생성, 개방형 생태계 구축 등의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동아시아 11개 창업허브 ·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동아시아의 창조 허브가 되기

위한 여정이 이어졌다(노컷뉴스, 2016.06.10). 향후 제주센터는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힘쓸 것이며,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공기업, 대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벤처기업·

중소기업을 위한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창조의 섬 제주’, ‘제주 실리콘비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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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1년표 6

성과 세부 내용

스타트업·중소기업

보육 및 지원

보육기업: 85개

투자유치: 240억 원

법률·금융(회계)·측허 원스톱 전문 컨설팅: 402건

글로벌 인재 유입 및 자생적

커뮤니티 생성

87명의 디지털노마드 유입, 지역 스타트업 연계·협업

다양한 전문가 인재 DB 154명

전담기업·스타트업 상생협력 및

관광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

비콘(위치정보송신기) 기반 스마트관광 오픈 플랫폼 구축

K-뷰티 챌린지 운영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판로·자금지원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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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2016. 6. 15)

자료출처: 기획재정부 보도자료, 주요 일간지

제7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그림 5

자료: 연합뉴스(2016.06.15)

정부는 6월 15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를 열고 창조경제 플랫폼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민관협의회는 창조경제 추진 4년 차를 맞이하여 창조경제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지속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17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내실화하여 핵심성과를 극대화하고, 문화

융합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여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함이 주된 목적이다.

유 부총리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금, 기술 등을 지원해 창업을 촉진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새로운 분야와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드는 것임을 강조했다. 나아가 혁신 친화적인 제도로 재편하거나 규제를 개선하여 선도형 경제를

구현하고, 우리의 경제 생태계를 풍성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임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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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창업·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기능과 지역전략산업 육성·일자리 허브 기능을 확대하고, 전담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활성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판로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의 범위를 확대하여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융·복합 콘

텐츠의 생산거점이 되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

혔다.

이 날 유일호 부총리는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부속 인큐베이팅센터를 방문하여 유아용 교육콘텐츠,

스마트팜, 틸트코드(tilt code), 낙성방지 휠체어, 주얼리 디자인 관련 스타트업의 시연을 관람하고 격려

하였다(정책브리핑,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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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차 아셈문화장관회의(2016. 6.22~24)

자료출처: IFACCA(International Federation of Arts Councils and Culture Agencies, http://ifacca.org ), BusinessKorea

(http://www.businesskorea.co.kr/), ASEM 문화장관회의(www.asem2016cmm.org/home/),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주요 일간지(http://news1.kr/articles/?2700888)

제7차 ASEM 문화장관회의그림 6

자료: http://news1.kr/articles/?2700888

6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한국에서 처음으로 아셈(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 문화장관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창조경제와 산업을 위한 국가관 협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문화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문화와 창조경제’ 주제의 회의에서는 각국 문화장관들은 문화와 창조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 발굴, 제도적 역량 강화 등 아시아-유럽 간 협력의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첨단기술과 창조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는 인터넷과 신기술로 인해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초연결 사회에 살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전통문화유산과 창조경제’ 워크숍에서는 전통문화유산의 보존 및 보호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되었다.

창조경제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아셈 창조산업 청년 리더십 네트워크 구축(가칭)’이 제시되었으며, 이에 향후 아시아 및 유럽 국가의 청년들이 온라인 플랫폼과 레지던스, 워크숍 등을 통해 상호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이 사업은 시범 사업을 추진한 후 성과에 따라 모든 회원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각국 정부대표와의 양자회담도 이루어졌고, 문화 교류 및 협력의 논의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7월 몽골에서 제11차 아셈정상회의, 2018년 불가리아에서 제8차 아셈문화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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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개 매체, ‘한류·문화 창조경제’ 취재차 방한(2016.06.15)

자료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주요 일간지

중국 8개 매체, Cel 벤처 단지 방문그림 7

자료: 연합뉴스(2016.06.15)

문화체육관관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중국의 주요 언론 매체들이 한류 및 문화 창조경제 취재차 19~25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매체는 중국 국가통신사 소속 종합 뉴스포털 사이트 신화

망과 중국 최대의 일간지 인민일보를 비롯해 환구시보, 봉황TV, 중국청년보, 중국경제망, 전강만보, 항저우

일보 등 8개사이다. 이들은 19일~20일에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거점인 문화창조 벤처단지·융합센터·

아카데미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을 인터뷰할

계획이다. 21일~23일에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태백한

보탄광과 정선 삼탄아트마인 등을 취재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견학한다(연합뉴스,

2016.06.15). 해외문화홍보원 김갑수 원장은 “이번 초청을 통해 방한한 언론인들이 중국으로 돌아가

한국의 한류와 문화산업, 관광 활성화 등을 긍정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한중 교류협력과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해외문화홍보원,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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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타트업에 러브콜, ‘K-Startup 그랜드 챌린지’(2016. 6. 17)

자료출처: 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주요 일간지

올해 처음으로 'K-Startup 그랜드 챌린지‘가 시행되었다. 본 케이스타트업 챌린지는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국내 창업 생태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해외 유사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매스챌린지 프로그램과 프랑스의 프렌치테크

티켓이 있다. 매스챌린지 프로그램은 매년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초기벤처 경진대회로서 3개월

동안 실적 레이스를 펼친 뒤 최종 10~20개의 우승팀이 선정된다, 시행 1년 만에 총 1억 달러의

펀딩을 유치하고 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성과를 보였으며, 초보 기업가들에게 교육과 기회를

제공하여 혁신, 상용화를 촉진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프렌치테크 티켓은 해외 유수

스타트업 인재를 프랑스로 유치하여 파리를 제2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전세계

스타트업에 6개월간 창업자금(1,600만원, 1년간 최대 2만 5000유로)을 지원한다. 6월 14일까지 케이

스타트업 챌린지에 총 124개 국가의 2,439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이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프로그

램인 매스챌린지(미국)의 금년 지원팀 수가 1,700여 팀이고, 프렌치테크 티켓(프랑스)은 1,372팀인 것

과 비교했을 때 전 세계 스타트업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와 같은 케이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의 높은 경쟁률의 요인을 첫째, 한국의 창조

경제 이니셔티브에 대한 높은 기대감 둘째, 대기업(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기업)과의 협력 기회 제공 셋째,

KIC(Korea Innovation Center, 글로벌혁신센터) 등 해외 거점 활용을 통한 현지 홍보 등으로 보고 있다.

여러 단계의 평가를 거쳐 우수한 아이디어 및 기술, 한국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접수된 지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면 히 평가하여 240팀을 추려낸 뒤, 유럽(2

개국)·미국·아시아(5개국)·한국 등 9개 국가에서 오디션을 실시하여 80팀을 선발한다. 그리고 선정된

80개 팀 대표들은 1주일 간 국내 합숙 평가를 거치고 40팀만이 3개월(9.1~11.30) 동안 판교 스타트

업캠퍼스에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내 개방형

사무공간이 지원되고, 4개의 액셀러레이터(스파크랩스, 액트너랩, DEV코리아, 쉬프트)가 각 10팀을

전담하여 국내 창업활동을 돕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 기업 미팅 등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11월 말 데모데이에 20개 우수팀을 선발하여 사업화자금이 지원(팀당 4천만 원)되고, 기타

희망기업들도 OASIS(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 연계를 통한 창업비자 취득 지원 및 국내 정착 시 발생

하는 애로사항(인사, 노무 등)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내년부터는 액셀러레이팅 참여 대상을 50팀까지 늘릴 계획이며, 국내외 스타트업 간의 교류·협력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통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탈락자들에게

프로그램 관련 정보 메일링 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해 나갈 예정이다.

K-Startup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국내 창업생태계가 글로벌화 되고, 우수기술을 가진 창업기업이 많이

생겨나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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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 2016(2016. 6. 25)

자료출처: 주요 일간지(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60625010007066,

http://news.donga.com/3/all/20160626/78868034/1, Youtube)

오바마 대통령과 국내 스타트업 대표의 만남 그림 8

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iaXZQHGkUFk

6월 24일 오바마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 GES)에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창업가들은 낡은 기술, 낡은 정치 구조, 낡은 기관들을 제치고 스스로 자

신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다.

컨테이너 형태의 공간인 구글 포털에서 특수 시청각 장비 및 구글의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4개국의 창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6월 26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아이엠랩(I.M.LAB)의

권예람 대표가 25일 구글 포털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했다. 권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심폐소생술

교육용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앱)인 아이엠랩을 소개했으며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라고 극찬했다.

향후 젊은이들의 창업과 도전 정신을 지지하고, 기후변화, 에너지, 온라인 교육, 헬스케어 등의 분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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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조성(2016.06.27)

자료출처: 주요 일간지(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27/0200000000AKR20160627020000004.HTML ,

ht 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48137&pl ink=ORI&cooper=NAVER,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60776)

그림 9

자료: 서울시 제공(한국대학신문)

서울시는 일자리 문제 등 청년 문제와 지역 경제 침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52개 전체 대학가에 새로운 도시재생모델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고려대에 2020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해 안암동 참살이길 주변으로 창업문화 캠퍼스 타운을 조성키로 했으며, 2025년까지 서울시는 1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 시 창업육성 정책이 함께 지원되며, 그 밖에 대학가 주변을 활용하여 ‘청년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협력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는 캠퍼스 타운 전담 부서를 만들고, ‘대학-서울시 파트너십’을 연 2회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계획을 통해 지역 균형 성장에 기여하고 서울형 창조경제의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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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um

조 상 래 CEOhttp://platum.kr/archives/61611

07 혁신리더 8인의 코너

① 조상래의 대국 굴기

“2년간 58조 中 대표 인터넷 기업 ‘BAT’, 투자도 큰 손”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 BAT

상황에 따라 ‘BAT’ 혹은 ‘ATB’, ‘TAB’ 등으로 불리우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중국 시장을 주

무대로 하지만 이미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라있다고 할 수 있는 중국의 대표 ICT 기업이다. BAT는

중국 정부의 보호주의적 정책과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기존 글로벌 서비스(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와 유사한 서비스를 자국 환경에 맞게 제공하는 것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막대한 자산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2013년 모바일인터넷 시장이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폭발적인 만개 양상을 보일때 BAT는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알리바바), 검색엔진(바이두), 소셜네트워크(텐센트)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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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성장해 왔다. 또한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3사는 인터넷 금융과 영상 콘텐츠, 스마트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영

향력을 키이고 있다.

O2O(Online to Offline) 분야에서도 BAT의 영향이 크다. 2013년 하반기부터 중국의 O2O 비즈니스는

폭발적인 성장을 한다. 온라인 공동구매, 차량 공유, 가사 도우미, 미용실, 레스토랑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O2O모델이 적용되어 왔다. 하지만 2013~2015년 생겨난 수많은 O2O 기업들 대부분 도산과 비합병으로

모습을 감춘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O2O 사업은 자금력과 탄탄한 거대 플랫폼을 가진 BAT를 중심으로

재편되어 BAT가 대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키운 서비스가 대표 서비스가 되었다. 바이두의 누오미(糯米),

알리바바의 코우베이(口碑)·어러머(Ele.me, 饿了么) , 텐센트의 메이퇀(美团)·다종디엔핑(大众点评)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O2O시장은 아직 포화상황이 아니다. 매년 역대치를 기록하며 성장하는 중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중국 배달업 단일 O2O 시장 규모는 3조 2310억 위안(한화 568조)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체 O2O시장 추정 규모보다 많다. 하지만 이 수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중국 정부는 차세대 국가 먹거리로 알리바바 같은 O2O 플랫폼 쇼핑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시행중이다.

BAT 중점 서비스그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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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큰 손. 2년 간 58조 투입

BAT 3사의 성장에는 정부의 지원과 자체 서비스의 성공도 있겠지만, 과감한 투자와 M&A도 한몫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BAT는 30개의 상장회사와 수백 개의 미상장 회사에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왔다. 현재 중국 미상장회사 상위 30위권의 80%는 BAT의 영향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해외 인수합병이나 자본 투자를 통해 플랫폼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활황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이러한 BAT의 과감한 투자 하에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최근 3년간 주요 IT 기업의 투자, 합병의 중심에는 BAT가 존재해 왔다. BAT가 2014~2015년에 투자한

전체 자금 규모는 498억 달러(한화 약 58조 5천억 원)에 이른다. 한국의 3월 총 수출금액(역대 2위

규모)과 같다. 이렇듯 지속적 투자, 합병을 통해 BAT는 계속해서 국내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는 규정타석이 모자라 순위에는 안보이지만 장외 타격왕인 셈이다.

2014 ~ 2015 BAT 투자규모, 피투자사

IT 산업 지형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며, 그 속도에 맞추기 위해 BAT는 특성별 사안별로 제휴,

인수, 합병, 신설, 지분참여, 플랫폼 연결 등 다양한 전술 전략을 통해 시장 주도권 유지와 변신을

지속하고 있다.

2014 ~ 2015년 2년 간 투자를 진행한 기업수로는 텐센트가 가장 많았지만, 금액으로는 알리바바가

가장 많았다. 3사의 투자 방향과 투자규모는 아래와 같다.

어제는 경쟁관계 오늘은 협력관계. ‘BAT 삼국지’.

BAT는 어느 영역에서는 치열한 경쟁관계이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동업자 관계다. 2014년 완다그룹과

텐센트 – 바이두가 합작했고, 2015년에는 바이두를 겨냥하여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헤쳐모여를 통해 시장을 키우고 발전을 도모하는 형태이다.

BAT의 아성을 위협하는 신흥 기업의 성장. 그리고 ‘창업 생태계의 힘’.

BAT는 중국 IT기업 중에서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최상위 기업으로 부동의 위치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신흥강자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보안 소프트웨어 ‘치후360(奇虎360)’, 인터넷 쇼핑몰 ‘징동(京

东)’, 인터넷 쇼핑몰 ‘웨이핀후이(唯品会)’,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종합 가전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샤오미(小米)’ 등이 BAT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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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삼국지’에서 다수의 기업이 팽팽하게 맞서는 ‘전국시대’로 체제가 재편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들

신흥강자 역시 BAT와 같은 궤를 그리고 있다. BAT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도 하고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을 하면서 규모와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과 협력관계는 중국 인터넷 산업을

더욱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더불어 지역별로 존재하는 다양한 중견 IT기업들이 ‘미래의 BAT’를

목표로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중국의 창업열풍에도 BAT가 중심에 있다. 주도는 정부가 하지만 BAT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 투자를 진행해 중국 정부의 정책에 화답하고 있다. 일례로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윈(阿里云)은

Zhenfund(真格基金), IDG 등 30여 개 투자회사와 공동으로 ‘촹커(创客)‘ 계획을 발표하고, 100억 위안

규모(한화 약 1조 8천 억)의 창업자금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였으며, 텐센트․레노버 등도 창업센터

개소, 기금 조성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선제적이고 빠르게 이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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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 정 욱 센터장http://platum.kr/archives/61611

② 임정욱의 스타트업 이야기

∙ “SW 역량 구글의 100분의 1”…셀프 회초리 든 삼성 http://news.joins.com/article/20202559 중앙일보.

삼성사내방송 SBC는

∙ MIT테크놀로지리뷰가 매년 발표하는 50 Smartest Companies 랭킹.

https://www.technologyreview.com/lists/companies/2016/?sort=location

올해는 한국회사로서 쿠팡이 들어가 체면치레 정도. 라인은 일본회사로 분류되면서 네이버의 자회사라고

명기되어 있음. 중국회사들이 5곳이나 들어가면서 갈수록 존재감을 과시.

∙ 넥사 Nexar라는 스타트업은 자동차용 인공지능 대시캠앱을 내놨다. https://www.getnexar.com/

앞에 가는 자동차들 중 부주의한 운전을 하는 차들을 발견하면 차번호를 DB로 저장. 이미 7백만대가

입력되어 있다고. 위험한 차가 근처에 보이면 경고해 줌. 이스라엘 스타트업.

∙ "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간편송금으로 카카오 제친 토스 이승건 사장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41&newsid=01128326612681392&DCD=A00504

토스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그는 “하도 실패를 많이 하다 보니 실패 비용을 줄이려고 처음엔

완벽한 제품을 만들지 않고 시작했다”면서 “초기 서비스는 내가 직접 뒤에서 농협 인터넷뱅킹 계좌이체로

직접 돈을 보내줬다. 시장 초기 반응이 뜨거운 걸 확인하고서야 본격적으로 개발 착수했다”고 회상

했다. 이런 것이 바로 MVP개발. 훌륭한 스타트업 스토리.

∙ 카카오를 위한 변명 https://estimastory.com/2016/06/15/kakao/ 통념과는 달리 대기업이 쉽게

스타트업을 이기기 어렵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 써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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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IT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4가지 이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21/2016062100434.html

1. 짝퉁에 관대한 문화

2. 주요 소비자층이 된 중국 중산층

3. 귀국해서 활약하는 유학파

4. 자국기업에는 규제가 없거나 사후 규제.

∙ 우리는 테크거품속에 있나 http://blog.samaltman.com/were-in-a-bubble Y콤비네이터 CEO 샘

알트만의 재미있는 글. 2007년부터 매년 우리는 테크버블속에 있고 이 거품은 곧 터진다는 경고

기사가 나왔다고. 그 대표적인 기사들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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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

정 지 훈 교수

③ 정지훈 미래교육 칼럼

1. 마이크로소프트의 LinkedIn 인수가 고등교육에 미칠 영향

마이크로소프트가 LinkedIn을 약 262억 달러(원화 약 31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것이 고등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두 명의 교육 과학 기술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 Ryan Craig는

이러한 결합이 “능력 시장(competency marketplace)”으로의 변화를 주도해 전통적 학위 기반 고용에서

능력 기반 고용으로 바뀌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학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거나 심지어는 어떤 직업

에서도 학위를 요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본 반면, Navneet Johal은 이들의 거래가 학생들, 고용주들

그리고 기관들 등 모든 관련자들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

(출처) https://campustechnology.com/articles/2016/06/20/what-a-microsoft-owned-linkedin-means-for-

education.aspx?admgarea=news

2. 과학 기술 시장을 겨냥하여 독일로 확장하는 Udacity

Udacity는 과학기술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뱅킹과 자동차 산업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해 독일로 사업확장을 시작. 전문가들을 위한 직업과 관련된 강의들에 더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 인도, 이집트 등의 나라에 진출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의 베를린에

새로운 사무실을 오픈

(출처) http://www.educationnews.org/online-schools/udacity-expands-to-germany-looks-beyond-tech-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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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Cornell, 실시간 웹세미나(webinars) 제공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의 온라인 학습 기관인 eCornell이 대학 교수진들과 산업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특별강연(feature presentation)과 대화형식의 토론(interactive discussion)을 온라인 이벤트로

매달 제공. 현재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인적자원(human resources) 그리고 여성리더십(women

in leadership)에 대한 채널이 있고, 각 채널에서는 매달 코넬 대학교 교수진들이 실시간 웹세미나

(webinars)를 제공

(출처) https://campustechnology.com/articles/2016/06/14/ecornell-introduces-live-online-events-with-

cornell-faculty.aspx?admgarea=news

4. 직무교육의 5 가지 교육기술 트렌드

BusinessBecause에서 직무교육(Business education)의 미래를 형성하는 5가지 교육기술 트렌드에 대해

정리. 1.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2. 빅 데이터(Big Data), 3. 가상현실(Virtual Reality), 4.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5. 혼합학습,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 미래에 직무 교육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교육 기술로 소개

(출처) http://www.businessbecause.com/news/mba-distance-learning/4023/5-edtech-trends-shaping-business-

education

5. MIT 의 메이커스페이스 발표

MIT는 MIT 캠퍼스와 세계적인 커뮤니티 사이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기관에서 직접 해보는 학습

기회를 증가시키기 위해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를 오픈한다고 ... Victor and William Fung 재단으로

부터 지원을 받아 MIT 학생들로 하여금 국제적인 영향력에 대한 잠재력을 갖는 과학기술과 혁신을 탐구,

설계, 구축하는데 필요한 시설들과 도구들을 제공. 게임 체인징 프로토타입(game-changing prototypes)과

공상적인 프로젝트들을 세계와 공유하는 것이 목적

(출처) http://www.ecampusnews.com/curriculum/mit-announces-new-maker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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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젤투자협회

고 영 하 회장

④ 고영하의 고벤처

창조경제는 창조적 기업문화가 필요합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창조경제가 화두로 등장하고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괄목할만한 성과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회 전체 시스템을 대기업 중심의 모방사회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창조사회로 바꿔야 하는데 모방사회라는 숲은 그대로 두고 창조경제라는 나무 몇 그루만 옮겨 심으려고 하기 때문에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적 기업 문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당근과 채찍을 통해서 해왔습니다.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자 우리 휴대폰 업체들은 직원들에게 빨리 모방해 만들면 승진과 보너스란 당근을 주겠다고 해 빨리 따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없는 것을 최초로 창조해보라고 독려했으나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창조는 자유를 필요로 합니다. 자유가 없는 수직적 조직에서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발현되기가 어렵습니다. 쉬운 문제를 풀 때는 금전 등 당근을 제시하면 효과가 있으나 생각을 해야 하는 문제를 풀 때는 당근을 제시하면 당근에 눈이 멀어 시야가 좁아져 풀기가 어려워집니다. 창조는 자기 주도성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구글이 업무시간 중 20%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는 이유입니다.우리나라의 대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당근과 채찍을 갖고 모방경제시대를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모방을 잘하는 중국이 나타난 이후 성장이 멈추거나 후퇴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데 해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유능한 인재들이 삼성 현대 등 대기업에 많이 있으나 이 인재들이 자기능력의 8-90% 정도만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인재들이 150%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방법을 바꿔야합니다. 동기 부여에서 시스템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다니엘 핑크의 동기부여 과학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75v9_R-lb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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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Entrepreneurship MBA

이 영 달 주임교수

➄ 이영달의 기업가정신

현재 전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큰 기업은 ‘구글’이다.

구글은 1998년 9월 4일 설립되었으니, 만 18년이 채 안되는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96년 당시

스탠포드대 박사과정 학생이던 1973년생 동갑나기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연구프로젝트에서

기원을 찾는다 해도 20년의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년이 채 안 되는 역사를 지닌 구글이 어떻게 초고속 성장을 해서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큰 기업이

되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비교적 간단명료하다.

바로 ‘Corporate Entrepreneurship(사내 앙트러프러너십)’을 기업의 고유의 전략으로 채택한데 있다. 따라서

사내기업가 양성은 구글의 핵심전략 실행과제의 1순위인 것이다.

구글은 2001년 DEJA를 시작으로, 2016년 6월 Webpass 까지 192건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하였다.

산술적으로 보면, 15년 동안 연평균 12.8개의 기업을 인수합병하였다는 것이다. 매월 1개 이상의 인수

합병이 진행된 셈이라 할 수 있다.

피인수합병 기업의 기업가나 경영진에게 해당 사업의 경영을 위임하던지, 기존 내부 인사 중에서 경영진을

선임 하던지, 구글에는 ‘사내 기업가’가 2001년 이래 최소 월 1명씩은 필요로 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구글은 2009년 사내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인 Google Ventures(현 GV)를 설립하여, 사내

벤처 투자와 사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 하였다. 사외 스타트업 투자는 대부분 구글 근무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소위 ‘구글 동문(Google Alumni Networks; Ex-Googlers)’이 직간접적으로 참여된 스타트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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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된다. 2013년에는 스타트업 이후 단계를 커버하기 위한 성장사모펀드 역할을 하는 ‘Google Capital’을

설립하였다.

‘구글’이라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앞단에는 ‘GV(사내벤처캐피탈)’가 자리하고 있으며, 뒷단에는

‘Google Capital(성장사모펀드)’가 자리하는 ‘삼각편대형 구조’가 완성이 된 것이다.

구글의 ‘사내기업가’가 양성된 데는 회사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기업전략’ 차원과 제도적 뒷받침도

상대적으로 탁월하였지만, ‘사내벤처’ 형태로 창업을 하여 해당 비즈니스 또는 기술을 구글과 합병

(매각)함으로써, 경제적으로 또 해당 사업의 지위적으로도 상당한 결과물을 얻은 사례가 많이 배출된

것이 보다 결정적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퇴사 후 새로운 팀을 꾸려 스타트업을 한 후, 이를 다시 구글과 합병 또는 매각을 하면서 구글의

사업책임자로 다시 입사를 하는 경우도 다수 사례가 있었다.

구글의 사례를 통해, 한국 기업들에게 ‘사내기업가 양성’과 관련하여 다음의 시사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사내벤처’와 ‘사내기업가’ 양성은, 기업의 성장전략 실행을 위한 가장 핵심적 과제이다.

기본적으로 기업의 성장 루트는 1) 제품 다변화, 2) 시장 다변화, 3) 제품-시장 다변화(다각화) 이상

3가지로 압축된다고 할 수 있다.

‘사내벤처’와 ‘사내기업가’ 양성은 이 3가지 성장 루트 모두에 있어 기업입장에서는 위험수준을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가지고 가면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옵션인 것이다. 소극적일 이유가 없다.

둘째, ‘사내벤처’와 ‘사내기업가’ 양성은, ‘제도’가 아니라 ‘사례’가 우선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만들어 진다고 하더라도, 성공적 사례가 만들어 지지 않으면, 조직 구성원들이 자발적 ‘사내벤처’ 및

‘사내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에 편입되기 쉽지 않다. 특히 삼성그룹과 같이 기존 ‘관리시스템 기반 경영

활동’ 기업은 더욱 그러하다 할 수 있다.

또한 ‘사례’가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 과거 LG그룹이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상대적으로 대기업군 중

적극적으로 펼친바 있다. 이를 통해 몇몇 성공적 사례가 만들어 졌다. 부하직원 또는 후배였던 사내기

업가가 어느 날 수백억대 자산가로 변모하는 사례가 나오자 이와 관련된 임원들이 소위 ‘배가 아파’,

이런 저런 이유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모두 접었다는 일화는 ‘사례 지속성의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글 플랫폼에는 억만장자가 수두룩 하다.

셋째, 대기업의 소유경영자의 철학과 세계관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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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기업의 1세대~3세대 소유경영자들은 ‘경제적 지대(economic rent) 기반의 사업 전개’에 길들여져

있고, 여전히 이것을 최고의 ‘사업수완’이자 ‘경영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업과 기업활동의 생존과 성장이 ‘조직의 창조적 혁신 역량’에 기반함을 깊이 있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소유경영자 스스로가 ‘사내 기업가(corporate entrepreneurs)’가 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 대기업의 소유경영자들은 여전히 ‘초 고위 관리자(super-ultra-managers)’의 지위에 있다.

구글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주요 글로벌 기업은 ‘사내 앙트러프러너십(corporate entrepreneurship)’을

기업 성장의 ‘핵심 전제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다. 3M이 그 원조이고, GE와 IBM이 또한 그러하다. 심지어

유기농식품 판매기업인 ‘홀푸드마켓’도 그러하다.

‘사내기업가’는 ‘기회의 발굴-계산된 위험의 감수-창조적, 혁신적 실행-새로운 가치의 창출’을 주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전 과정에서 리더십을 발현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내기업가를 많이 배출할 수 있는 조직의 시스템과 문화를 만드는 것, 한국의 소유경영자들이

해야 할 가장 핵심적 전략과제인 것이다.

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등한시 한다는 것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포기한 것과 다를바 없다.

한국 대기업이 현재 당면한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는 유일한 대안은 국적과 민족을 가리지 않고, 조직

내 ‘사내기업가’를 양성하고, 그들이 ‘사내벤처’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소유경영자’가

그 후견인 역할을 직접 감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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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컨설팅

김 진 영 대표

➅ 김진영의 플랫폼 이야기

제레미 리프킨이 최근 출간한 한계 비용 제로 사회(Zero Marginal Cost Society)에서 그가 주장하는 핵심

내용 중 주요 부분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사물인터넷

- 특히 커뮤니케이션 인터넷, 에너지 인터넷, 물류 인터넷은 현실계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로 측정하고

축적하게 만들고, 이를 분석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물리적 제품의 생산과 유통에

들어가는 한계비용을 더욱 낮출 수 있게 될 것(한계비용이 Zero 수준에 도달)

2. 전기자동차

- 제조 공정이 단순화, 표준화되어 컴퓨터 부품처럼 전기차 생산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 제품

생산의 한계비용이 대폭 절감

- 전기차에 부착된 센서와 이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이동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시간과 연료를 절약

3. 3D 프린터

- 저렴한 재활용 플라스틱이나 폐지 등의 원료를 이용해 개인이 원하는 맞춤형 상품을 직접 제조,

생산하는 트렌드 주도

- 대량 생산이 아닌 다품종 소량 자가 생산의 시대를 가속화

- 전 세계 모든 사용자들이 소규모 사업자가 되고 서로 협력적 공유사회 내에서 수평적 거래를 만들

어냄으로써 수직 통합된 글로벌 기업의 경제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발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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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 책의  출간 직후,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는 자사 전기자동차

특허를 오픈소스화 하여 발표했다. 그의 이러한 실행을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으나,

이를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업계의 신 플랫폼 사업자라고 간주하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이다.

[특허자산의 개방, 오픈소스화를 통한 테슬라의 양면시장 플랫폼 전략]

1단계 : 전기 자동차 업계의 Supply Side User를 테슬라의 기술플랫폼안으로 흡수  2단계 : 이들이 제안하는 새로운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표준의 부상

3단계 :  전기자동차의 생산과 확대

4단계 : Demand Side User(자동차 구매자)의 선택과 구매확산

5단계 : 전기자동차의 광범위한 확산

6단계 :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콘트롤 하는 대표적인 양면시장 플랫폼 사업자로 부상

제레미 리프킨은 이 책에서, 그래서 미래에는 협업과 상생을 근간으로 하는 공유경제가 작금의 자본주의

사회를 대체할 것이라고 극단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사회는 사실 작금의 시장구조 하에서는 보기 힘든 사회라고 할 수있다.

기업이 존재하는 한, 일정한 시장구조라는 것은 존재하기 마련이고(그것이 완전경쟁시장이던, 독점시장

이던 간에), 일정한 시장구조 하에서는 한계비용이 Zero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 단면시장구조에서 논의되던 경제학 이론이 성립되지 않는 다른 구조의 시장, 즉 양면 시장이

존재하고, 그런 양면 시장의 개수나 영역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양면 시장을 획득한 플랫폼 사업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사물인터넷-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기술 3형제의 발달이라고 할 수 있다. 제레미 리프킨은 이러한 스마트폰의 보급과

사물인터넷과 같은 기술의 발달로 한계비용이 거의 Zero 수준에 도달하는 영역으로 공유 경제(Sharing

Economy)를 뽑고 있다. 우버(Uber)나 에어비엔비(Aribnb)는 택시업계, 숙박업계에서는 양면시장을 획득한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존 택시업과 숙박업을 위협하는 신 공유경제 플랫포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양면시장을 획득한(다시 말하면, 교차 네트워크 효과가 플랫폼 사업자를 통해 형성되며, 코즈의

정리와 러너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시장) 플랫포머가 비단 택시업계, 숙박업계 뿐만 아니라, 버티컬

영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잉여자원(Surplus Asset)을 가진 Supply Side User와 이를 필요로 하는 Demand Side User를

연결함으로써 양자 간의 거래비용이 플랫폼 사업자를 통해서만 극소화되고(코즈의 정리가 성립되지

않는 시장적 특성=양자 간의 부수적 거래/지불이 일어나지 못하는 시장), 한계비용이 시장가격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고, 플랫폼 사업자가 임의로 조절하여 비대칭성이 언제든지 존재(러너의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시장적 특성)하는 가격구조를 가진 양면 시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유경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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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이유이다. 잉여자원을 가진 자는 잉여자원이 필요로 하는 다른 측면의 이용자를 찾아서 거래

하는 데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플랫폼 사업자는 이를 내부화하여 최적 가격구조와 가격수준을

비대칭적으로 결정한다. 한마디로 플랫폼 사업자에 의해 거래비용이 양자 간에 극소화되면서, 플랫폼

사업자의 한계 비용은 스스로 절감된다. 필자의 견해로는 결국 제레미 리프킨이 주장하는 공유경제의 실체는 장 티롤이 주장하는 양면 시장의

구조와 일치한다. 양면 시장을 형성한 사업자를 우리는 플랫폼 사업자/운영자라고 일컫는다. 플랫폼

사업자는 양면 시장을 한번 획득하면, 그를 기반으로 하여 다른 영역으로 해당 양면 시장을 확장한다.

양면 시장을 확장하는 데 있어 Supply Side User또는 Demand Side User의 직접 네트워크 효과 중

어느 하나를 전혀 다른 영역의 한 측면으로 전이하여 새로운 교차 네트워크 효과를 확보한다.

공유 경제의 기본 컨셉은 잉여자원(Surplus Asset)이라는 마중물이 플랫폼 사업자를 통해서만 서로 다른

양측이 거래하기 때문에 교차 네트워크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애시당초 잉여자원을

가진 자와 그것이 필요로 하는 자가 초기에 셋팅되어 버려서, 소위 플랫폼 이론에서 논의되는 닭과

달걀의 문제(Chicken and Egg Problem)가 발생될 여지도 거의 없다.

특정 시장구조가 단면시장이냐 양면시장이냐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겉으로 보기에 양면 시장인

것처럼 보이는 시장이 양면시장의 정의나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면(코즈의 정리, 러너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시장이며, 플랫폼 사업자는 이를 토대로 교차 네트워크 외부성을 내부화 시켜, 기존 단면시장과

다른 가격구조, 가격수준을 양측 모두 또는 어느 한 측에 할당할 수 있어야 함) 그것은 양면 시장이

아니라, 단면 시장이다. 양면 시장을 형성하지 못했다면, 이론적으로 우리는 그것을 플랫폼 사업자라고

칭하기 어렵다.

양면 시장을 형성하는 주체로서 그것이 '기술(리눅스, 윈도우, 안드로이드 등)'이냐, '제품'이냐 '서비스'이냐에

따라 기술플랫폼, 제품플랫폼,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사업자라고 칭하려면, 양면 시장의 조건에 부합되는 특성을 해당

플랫폼이 지니고 있어야 한다.

한계비용 제로사회가 의미하는 것은 결국 기존 자본주의 경제학에서 논의되어 왔던 시장구조가 사물

인터넷 기술, 모바일의 발달로 인해 급속히 다른 시장구조로 전이되는데, 그것이 주로 협업, 개방,

공유를 근간으로 하는 공유  경제와 같은 패러다임에 의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공유 경제와 같은 기존 자본주의와 다른 패러다임에서는 장 티롤(201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양면시장 이론의 대가)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양면 시장적 특성에 의해 한계비용이 최소화되고, 거래

비용도 극소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필자가 보기에 201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장 티롤 교수의 양면 시장과 플랫폼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제레미 리프킨이 이야기하고 있는 한계비용 제로사회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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➆ 황유진 기자의 M&A 이야기

거래소 ‘M&A 중개망’ M&A 허브로 키우려면…..(헤럴드경제)

해외 글로벌 공룡 기업들의 최근 3년간 M&A 행보는 유례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가열찼다.

2014년 이후 구글이 47개, 마이크로소프트 29개, 애플 23개, 아마존 17개, 페이스북 13개, 인텔 8개로

총 137건의 M&A가 이뤄졌다. 이들 기업들은 기술력을 갖춘 중ㆍ소벤처를 과감히 인수해 신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며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M&A규모가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고 있다.

일본의 M&A규모는 2011년 834억 달러에서 2014년 322억 달러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5년

617억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일본의 M&A규모는 1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91억 달러에 비해 91.2%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M&A규모의 2.9%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일본기업이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한 M&A 거래가 증가했는데 이중 50억 달러 이상인 거래만 4건에

이른다.

그러나 M&A를 둘러싼 국내 현실은 사뭇 다르다.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에서는 벤처 투자회수의 90% 내외가 M&A를 통해 이뤄지고 중국도 50% 이상

인데 한국은 2%안팎에 불과하다.

여기엔 M&A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한 몫 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M&A는 성공의 상징이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M&A를 시도하는 대기업에 대해

탐욕적이란 시선을 던지고 M&A 대상이 되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는 망한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협소한 회수시장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조사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기업이 IPO까지 도달하는 데 소요되는 평균

기간은 2007년 10.7년에서 지난해 14.2년으로 40%가량 늘어났다.

회수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상장 시까지 투자자들에게

‘인내’만을 요구하는 풍토는 지속가능한 벤처 생태계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M&A 시장 확대야말로

벤처생테계 선순환의 ‘핵심’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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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가 활성화되면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은 성장과 매각, 이후 재창업 과정을 밟게 된다. 플랫폼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은 마케팅 능력을 토대로 이들 기업을 인수해 또 다른 성장 또는 혁신의 기회로

삼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은 덤이다. 이 같은 선순환 고리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M&A플랫폼의 존재가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30일 한국거래소가 오픈하는 ‘M&A 중개망’은 의미가 있다.

거래소는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IPO 중심의 자금회수에서 벗어나

M&A 등 다양한 투자자금의 회수경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M&A 플랫폼 구축에 직접 나섰다.

파편화된 시장에서 탐색비용과 거래비용의 최소화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M&A관련 정보와 네트워크를

집약시키겠다는 것이 거래소의 목표다.

2500억원 규모에 불과한 국내 벤처 M&A시장이 향후 IPO 시장의 5배 이상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거래소의 외연 확대는 분명 반가운 움직임이다.

다만, 현재 거래소 중개망에 포함된 M&A 전문기관 30여곳 중 해외 IB(투자은행)이 한 군데도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대부분의 벤처기업은 창업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성장전략을 펼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거래소의 ‘M&A 중개망’이 진정한 회수시장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M&A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M&A 중개망’의 외연확대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 창업 활성화는 물론 잠재력

있는 벤처의 성공적인 IPO와 M&A에 거래소가 가진 자원과 네트워크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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➇ 벤처스퀘어의 스타트업 이야기

“스타트업 20팀이 말하는 IR (1)…

벤처캐피탈, 이 질문 꼭 한다”http://www.venturesquare.net/723375

벤처캐피탈은 투자 미팅에서 스타트업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까? 답을 얻기 위해 국내 스타트업 20팀에게

투자 심사 단계에서 VC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물었다. 설문에 응해 준 스타트업은 핀테크,

에듀테크, 웨어러블, O2O, 콘텐츠, AD 테크, 헬스케어, IoT, 패션 테크 등 스타트업 주요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설립 1년차에서 10년차 이상의 기업으로 이들이 유치한 투자 금액은 1억 원 미만부터

200억 원 이상이다. (참고: 20팀 중 투자 금액 공개를 하지 않은 한팀은 1억 미만에 넣었다)

1. 차별점이 뭔지?

∙ 우리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타 경쟁사와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 경쟁상대가 있나? 있다면 어떤 점이 그들에 비해 뛰어나다고 생각하나 ?

∙ 동일한 서비스를 하는 대기업 또는 스타트업이랑 다른게 뭐죠?

∙ 타사 대비 서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강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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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팀 구성은 ?

∙ 창업 이전에 뭘 했는지? (항상 물어보는 질문)

∙ 공동창업자 간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 지분 구성, 주주 간 계약서 작성 여부?

∙ 창업자가 포기할 가능성이 있는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해줘야 한다)

∙ 비전(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과 사람(어떤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 팀 구성원의 스펙, 구성원을 어떻게 만났는지?

∙ 대표를 어디까지 믿고, 언제까지 함께 갈 것인지?

3. EXIT 계획은?

∙ 최종 목표가 인수합병을 통한 엑싯인가 IPO인가 혹은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것인가?

∙ Exit을 위한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가?

∙ 가장 매력적인 인수 타겟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당장 내일 XXX억에 M&A 제안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건가?

∙ Exit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있는가?

4. 돈은 어떻게?

∙ 어떻게 수익화 할 것인가?

∙ BM이 무엇인가?

∙ 핵심 매출원은 무엇인지?

5. 마켓사이즈는?

∙ 시리즈 A 단계에서, 이 산업이 속한 시장의 규모는?(상장사가 있는지, 가장 크게 했을 때 시장 규모)

∙ xx경우 전체 모바일 xx시장은 어느 정도 규모이고, 얼마만큼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나?

그리고 그중에서 xx는 Market Share를 어느 정도로 확장할 수 있나?

∙ 초기 시장 진입 이후 확장성에 대한 질문?

∙ 궁극적인 마켓 사이즈와 타깃하는 시장은 어느 곳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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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대한민국의 벤처 글로벌화를 위하여, KIGA ①

※ 이번 호부터 새롭게 연재되는 ‘벤처 글로벌화’ 섹션입니다.

이 글은 KIGA(Korea Innovative Global Accelerator)에 의해 제공되었습니다.

필자: 전요섭 키가월드(KIGA) 대표

KIGA 홈페이지: http://www.kigalabs.net/

필자는 독일에서 약 25년 간 비즈니스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한국에 KIGA라는 엑셀러

레이터를 설립하였다.

한국에는 이미 많은 엑셀러레이터들이 투자 및 관련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에

KIGA라는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KIGA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16년 전인 1998년, 한국은 IMF 위기를 겪었다. 그 시기를 지나오면서 함께 어려움을 겪은 벤처생태계는

벤처의 글로벌화라는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벤처기업협회가 중심이 되어 2000년 INKE라는 글로벌

벤처네트워크를 국내 1세대 벤처기업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업인이 의기투합하여 설립하였다

본인은 INKE 창립 멤버로 최초 4개 지부 중 프랑크푸르트 지부를 맡아 활동을 해 왔으며, 2014-15년에는

80여개 지부로 확대된 INKE의 전체 회장을 맡으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벤처생태계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고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현주소와 확대된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했으며, 2년간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그들과 소통하면서 얻은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15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 요인에는 대한민국 벤처생태계와 벤처기업도 있었으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우리 네트워크

스스로가 해외경쟁력 확보에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속도를 내고 있었다.

“Back to the Basic’이라는 화두를 설정하고, 그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먼저 실제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어려운 약한 결속력을 가진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구성원 본인의 시간과 역량

그리고 자금을 투자하고 직접 발로 뛰어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 조직이 필요하였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KIGA”라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이고, 이 KIGA를 통해 대한민국 벤처의 글로

벌화에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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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IGA는 뜻을 함께 하는 12개 지역을 중심으로 KIGA Labs가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 Lab의

대표들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구상 및 대한민국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주 3개, 유럽 3개, 남미 1개, 중국 3개, 일본/동남아 2개의 Lab을 기점으로 KIGA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첫째 사람, 둘째 10년 이상의 현지 비즈니스 노하우, 셋째는 검증된 현지 지역 네트워크이다.

KIGA 지역 네트워크그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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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KIGA는 G7+1이라는 목표를 아래와 같이 수립하였다.

KIGA G7+1그림 12

KIGA는 기존의 엑셀러레이터가 투자를 위주로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것에 비해, 실제로 각 지역 Lab이 그리고 기업들이

따로 또 같이 현실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통해서 성공모델을 만들고자 하며, 그 목표를 위해 다음 사항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 기업과 KIGA 네트워크가 상호 도움이 될 수 있는가

∙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Win-Win 할 수 있는가

∙ KIGA만의 차별화된 명분과 실리를 창출할 수 있는가

KIGA의 각 lab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비즈니스 모델은 각 구성원과 비즈니스 경험에 따라 그 그림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음 호 부터는 각 lab별로 구성과 비즈니스 모델, 주요 서비스 등에 대해 차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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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주요 통계

1. 그림으로 보는 2016년 1분기 통계(자료출처) http://thevc.kr/

2016년 1분기-투자규모별 스타트업 순위그림 13

2016년 1분기-스타트업 특징 그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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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분기-투자자 특징 그림 15

2016년 1분기-투자자 특징 그림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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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IPS 타운 (자료출처) 창업진흥원 TIPS 글로벌사업부

성공 벤처인 기술대기업 주도로 창업팀을 선별하고 엔젤투자에 연계한 정부 R&D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성공률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된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마중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6년 3월 조사된 현황 실적에 따르면, 총 158개의 창업팀이 선정되었고,

총 480명의 창업자가 배출되었다. 38개의 TIPS 창업팀이 2016년 3월 기준 공개금액만 총 1,196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술 분야별 선정 내역 표 7

구 분 SW 모바일 바이오 기계소재 사물인터넷

비 중 34% 21% 23% 17% 5%

학력별 선정 내역 표 8

구 분 박사 석사

비 중 129 112

직장별 선정내역 표 9

구 분 삼성 애플, 구글 인텔, MS 네이버 다음 LG SK

비 중 52명 5명 3명 21명 5명 29명 12명

직종별 선정내역표 10

구 분 교수 의사 변호사 변리사

비 중 129 112 1 2

출신학교별 선정 내역표 11

구 분 서울대 KAIST 연세대 포항공대 해외대

비 중 73 51 38 11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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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 달의 기업) 쉐어앤케어

“이제 페이스북 공유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한다.”

이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말은 일상에 익숙한 경험으로 다가오는 시대이다. 공유경제는

다보스포럼이 제시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며, 이미 전 세계 선도 기업들의 60%가 공유경제에 관여

하고 있다.

우리에게 공유경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에어비앤비와 우버일 것이다.

먼저 에어비앤비는 2008년에 설립된 회사로, 단기적으로 집을 비우면서 그 사이 집을 임대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 집을 이용할 사람을 직접 연결해주는 비즈니스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2014년 여름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에어비앤비는 브라질 최대의 숙박업체로 올라서며 그

위상을 입증해 보였다.

또 다른 공유경제의 총아, 우버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출범한 회사로 우버에 자신의 자동차와

함께 가입하면, 공유 가능한 차량의 운전기사와 승객을 모바일 앱으로 중계해주는 비즈니스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미 시가총액이 60조원에 육박하니 그 위력을 체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도 공유경제를 활용한 배달서비스를 내놓았다. 아마존 직원이 아닌 일반인이 물품을

대신 배송해주는 ‘아마존 플렉스’이다. 일반인이 남는 시간과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이다. 참여자들은 하루 최대 12시간내에서 물품배송에 참여할 시간을 자유롭게 선정한다. 21세

이상이면서 본인 소유의 차량이 있는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

이처럼 기존의 공유경제는 자신이 소유한 물품이나 자원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빌려쓰는 경제

활동을 일컬어 왔다. 이것이 우리가 인지하는 공유경제모델의 전형이다.

그런데 공유라는 단순한 행동으로 가치순환을 이끌어내는 온라인 서비스가 우리나라에 등장하였다.

기존의 공유경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띄는 서비스로, SNS공유를 통해 기부와 연결 지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쉐어앤케어(www.sharencare.me)’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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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기업과 재단이 진행하는 CSR(기업의 사회책임활동), CSV(공유가치창출)활동 컨텐츠를

사용자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공유만 하면 기업과 재단이 사용자의 이름으로 대신 기부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기업과 재단은 캠페인을 발굴하고, 컨텐츠를 만들고, 홍보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가

해결되고, 사용자는 자신의 돈 없이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큰 이슈가 되었던 저소득층 청소녀들의 생리대 문제를 언급한 캠페인은 45시간만에 1천 50만원이

후원되었고, 현재 대한민국 소방관들의 처우문제를 제기한 캠페인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http://sharencare.me/campaign/133)는 언론사들의 관련기사만 10 여 개 발행될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쉐어앤케어에 올라온 캠페인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타임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알려지고 그

가치에 동참을 이끌어내며 후원자나 투자자들과 연결되는 선 순환 구조를 띄고 있다. 늘 손안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과 몇 초의 짧은 시간만으로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행동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소유의 시대에서 공유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지속

가능하게 진화하는 사회경제적 해법이다. 더 많은 사회문제해결과 경제적 효과를 소유보다는 공유에서

찾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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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연구회 칼럼) 인공지능과 일자리 미래

인공지능혁명의 도래

인류는 1,2차 물질 혁명과 3차 정보혁명을 거쳐 4차 산업혁명인 인공지능혁명으로 돌입하고 있다.

변화는 가속화되어, 과거 100년의 변화가 미래 10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다. 인터넷이 연결(connectivity)의

혁명이었다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지능의 혁명이다. 이제 인터넷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초연결지능(hyper connected intelligence)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앞서갈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그 것이 문제다.

미래 디지털 사회는 아날로그 사회와 본질적으로 상충되는 구조다. 원자로 이루어진 물질세계는 자원의

한계로 인하여 한계효용이 감소하는 소유의 사회다. 그러나 비트로 이루어진 디지털 사회는 한계 효용이

증가하는 공유의 사회다. 두 개의 세상에서 소유와 공유라는 가치관이 충돌하고 있다.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의 논쟁이 대표적인 가치관의 충돌 예일 것이다.

그런데 PC 시대까지는 분리되어 있던 디지털과 아날로그 세상이 이제는 O2O(online 2 offline)로 융합하고

있다. 2010년 30개에 불과했던 1조 가치가 넘는 유니콘들이 불과 5년 만에 220 개를 넘어서고 있다.

두 세계의 충돌이 글로벌 거대 유니콘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들의 비 코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인 디지로그(digilog)이고, 사이버와 현실의 융합인 CPS(cyber physical system)이고,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인 PSS(product service system)이다. 이들을 총칭하여 O2O라 칭하기로 한다.

이제 현실 세계와 1:1 대응이 되는 가상 세계에서 시공간을 재조합하여 현실을 최적화하는 O2O융합의

세상이 열리고 있다. 내비게이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실의 교통 체계와 1:1 대응되는 가상 교통망에서

최적의 맞춤 길을 미리 예측하여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O2O 최적화는 병원, 공장, 여행 등 인간의

삶의 모든 분야로 확산되는 중이다. GE의 공장, 캐터필러의 중장비, 아마존의 배송, 핏빗의 건강관리

등이 모두 동일한 원리로 구성되어 있다.

O2O 융합은 디지털화 기술 6개와 아날로그화 기술 6개로 구현될 수 있다. 시간, 공간, 인간을 디지털화

하는 6대 기술은Big Data, Cloud, IoT, GPS, SNS, 웨어러블로 구성된다. 디지털화된 가상 세계에서

예측과 맞춤을 통하여 현실을 최적화하는 아날로그화 6대 기술은 서비스 디자인, 플랫폼, 3D 프린터와

DIY, 증강. 가상현실, 게임화, 블록체인과 핀테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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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두 세계의 연결 고리에 인공지능이 자리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가상세계의 빅데

이터를 활용하여 현실세계를 최적화하는 예측과 맞춤의 가치를 창출한다. 인공지능을 통하여 두 세계는

연결되면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하게 될 것이다.

선순환 경제구조 구축을 위한 선순환 모델 그림 17

자료: 창조경제연구회 제 25차 정기포럼 ‘디지털사회의 미래’

인공지능으로 구현되는 O2O 융합은 지구 차원의 자기조직화를 촉발하여 지구 전체를 생명화하고 있다.

인류는 집단생명으로 자기조직화 하는 초인류로 진화할 것이다. 이제 사물을 다루는 기술과 우리를

다루는 경제사회와 나를 다루는 인문학이 초융합 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보

지 않은 미래가 10년 내에 다가올 것이다. 우리가 도전해야 할 목표 1)기술의 대융합 2) 선순환 경제

사회 구축 3) 초인류의 삶의 가치 세 가지는 각각 과학기술과 경제사회와 인문학의 화두일 것이다. 그리고

이 세 과제는 독립적 발전이 아니라 다 함께 초융합 되고 있다.

미래는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을 통하여 만들어 간다는 것이 미래학의 개념이다. 우선 기술은

초 생산성을 이룩할 것이다. 수요는 경험 경제의 확산으로 물질 소비는 줄고 개인화된 정신적 소비가

증대될 것이다. 놀이와 문화가 최대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다. 물질의 소유에서 정신의 삶으로 행복은

이동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은 혁신에 비례하는 보상에, 지속 가능한 분배의 문제는 복지의 거버넌스에

달려 있다. 분산화된 권력을 뒷받침하는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이 직접민주제와 거래의 신뢰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 하는 미래 사회 이론에 우리의 태극 사상이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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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과연 일자리를 없애는가

다보스 포럼, 가트너 그룹, 영국 옥스포드 연구소 등이 인공지능으로 일자리의 태반이 사라진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벌써부터 로봇 저널리즘의 등장으로 잘 나가던 언론인들이 긴장하고 있다. 과연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줄이고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인가.

인터넷 혁명이 초래한 초연결 사회에서 수많은 중간 관리직이 사라져 갔다. 이어서 단일 기업은 해체

되고 기업 생태계로 진화했다. 이제 인공지능 혁명이 가져올 초연결 지능 사회에서는 수많은 전문직들이

사라져 갈 것이다. 바로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710만 개의 일자리가 선진국에서 사라질 것이라

예측한 핵심 이유다. 옥스포드 대학은 더 나아가 미국 일자리의 47%가 20년 내 사라질 것이라 예측

하고 있다. 과연 인공지능은 일자리를 없앨 것인가.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는 두 가지다. 약한 인공지능에 의한 양극화의 확대 우려와 스티브 호킹, 빌 게이츠

등이 제기하는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강한 인공지능의 등장이다. 일단 임계점을 넘어서면 인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화한다는 것이 우려의 핵심이다. 인공지능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학적 문제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우선 양극화의 문제는 ‘노동 총량 불변의 법칙’에 근거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직업들이 사라지는

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다보스 포럼의 발표 내용이다. 예를 들어 로

봇 저널리즘이 등장하면서 기자들의 직업이 사라지고, 로봇 어드바이저가 등장하면서 투자 자문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봇 저널리즘이 없애는 업무보다 더 많은 새로운 개인 맞춤 미디어들이

등장하면서 기자들은 새로운 저널리즘에서 숙련된 인공지능 비서를 데리고 질 높은 기사를 쓸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있다. 매킨지는 800개 직업의 2000가지 작업을 분석하여 45%정도만 인공지능 대체가

가능할 것이라는 보고를 통하여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 사회를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인공지능에

대한 모라벡의 패러독스는 ‘인간에게 쉬운 것은 로봇에 어렵고 그 반대로 마찬가지다’ 라는 것이다. 즉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의 시대가 될 것이고 새로운 개인 맞춤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다음 스스로 자의식을 가진 강한 인공지능은 옥스포드의 닉 보스트롬의 연구 등에서 2040년과 50년

사이 등장을 예상하고 있다. 물론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한 복잡계의 영역이다. 스티브 호킹 박사가 우려하는

강한 인공지능의 등장과 관련 규제는 미래학의 관점에서 기술 선도국가들이 치열하게 다룰 문제는

틀림없으나, 적어도 대한민국의 당장의 전략적 고민 사항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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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 산업혁명 그림 18

자료: 박창기(2016), 4차 산업혁명과 1,2차 분배

인공지능은 기계 학습을 통하여 전문가의 영역을 혁신하고 있다. 선망의 직업들인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의사, 기자, 금융인 등 전문직이 사라진다는 것이 옥스포드 대학의 예측이다. 오히려 행동이

수반되는 로봇의 상용화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여 육체노동의 대체는 전문직보다 늦어질 것이라 한다.

“컴퓨터는 놀랍게 빠르고, 정확하지만 대단히 멍청하다. 사람은 놀랍게 느리고, 부정확하지만 대단히

똑똑하다. 이 둘이 힘을 합치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지게 된다.” 아인쉬타인의 말이다. 사람에게

고양이를 인지하는 것은 쉬우나, 체스는 어렵다. 반대로 인공지능에게 체스는 너무나 쉽지만 고양이

인지는 대단히 어렵다. 걷는 것은 인공지능에게 지난한 과제이나, 사람은 누구나 쉽게 한다. 이러한

모라벡의 패러독스가 의미하는 것은 인공지능과 사람은 상호 배척이 아니라 상호 협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가장 훌륭한 미래 예측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는 점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력을 통한 더

나은 세상의 일자리 시나리오를 제시하고자 한다.

기자라는 전문 업무의 대부분은 사실상 삽질 형태의 반복 작업이다. 신문과 방송 편집 과정에는 과거

자료를 찾는 재미없는 일들이 널려 있다. 인공지능은 기존의 전문가의 업무에서 삽질을 분담하여 업무의

질을 높여 준다.

문제는 전문직의 생산성이 증가하면서 기자들의 퇴출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우려다. 그런데 전체

언론의 수요가 증가한다면 전체 일자리는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간과되고 있다. 초연결지능 사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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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으로 개인화 서비스가 폭증하게 된다. 매스(mass) 미디어에서 MCN(Multi Channel Network)을

거쳐 개인 미디어로 다양화되면서 폭증하는 언론의 수요를 인공지능 도우미와 협력하는 언론인들이

공급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언론인들의 일자리는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

개인화는 언론만의 문제가 아니다. 금융, 법률, 교육, 자문,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생산성을

올리는 이상으로 개인화된 새로운 시장이 등장할 것이다. 의료와 결합한 인공지능은 전세계에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극화가 아니라 양극화가 해소되는 효과가 크다.

만약 시장의 확대보다 생산성이 더욱 증가하는 경우에도 분배를 위한 거버넌스만 확보되면 양극화는

해소된다. 사회적 가치는 일에서 놀이로 이전하게 될 것이다. 이제 새롭게 만들어 질 4차 혁명의 4차

일자리를 살펴보기로 하자.

4차 산업혁명과 4차 일자리

인공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으로 초생산성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내구재에 비하여 의료,

법률 등 고급 서비스의 생산성 향상은 크게 밑돌았다. 서비스 생산성의 한계는 이제 인공지능 혁명으로

돌파되어 초 생산성 사회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생산은 증가시키나 소비를 만들지는

않으므로 결국 소비 시장 붕괴로 대공황의 재 도래를 예상하는 사람도 있다. 즉 미래 사회에서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 문제의 해결이 사회적 관건이 될 것이라는 문제 제기다. 그래서 미래 사회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본격적 질문을 던져 보기로 하자.

인류 역사상 기술 혁신이 일자리를 줄인 증거는 없다. 성장의 시기에 양극화는 축소되었고 정체와

위기의 시기에 양극화는 확대되었다. 1,2,3차 산업혁명 역사의 교훈은 기술 혁신은 산업 형태를 바꾸나,

전체 일자리를 줄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계의 등장과 IT의 등장으로 생산성은 증가되나, 시장의 수요가

더 빨리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기술의 진보와 대항하는 일자리는 사라지고, 기술의 진보가 창출하는

신 시장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에서도 동일한 역사가 반복될 것인가.

1차 산업혁명 시기인 19세기 초 벌어진 기계 파괴 운동, ‘러다이트’ 운동을 상기해 보자. 결과적으로

공장의 생산성 증가가 농업의 생산성 혁명을 촉진했고 저가의 의. 식. 주의 물질을 제공했다. 80%를

넘었던 농업 인구의 대부분이 도시로 이동했다. 지금 미국의 농업 인구는 2%이고 이중 유통이 1%다.

즉, 1,2차 산업혁명은 80%의 인구가 하던 일을 기술혁신으로 1%로 대체하고 79%에게는 다른 일자리를

제공한 것이다. 3차 산업혁명인 정보 혁명으로 타이피스트(typist)와 공장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나, 이 기간

중 정보 서비스업들이 대거 등장하여 이들을 흡수했다. 미국의 통계를 보면, 1960년부터 50년간 제조업

일자리의 2/3가 서비스 업종으로 이동했고, 노동 시간 당 생산성은 108%, 급여는 85%가 증가되었고

노동 시간은 감소했다. 즉, 지금까지의 산업혁명들은 일자리를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의 증가로

삶의 질을 끌어 올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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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부터 50년간 미국의 기술혁신과 고용의 상관관계 통계에 의하면 기술혁신 시기에 생산성과

고용이 비례하여 성장했음이 입증되고 있다. 반대로 금융 위기와 같이 기술혁신이 없고 생산성이 저하된

시기에 양극화가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양극화는 항상 생산성이 저하된 국가에서 더욱 심화

된다. 역사적 사실은 ‘기술혁신은 생산성 증가를 통하여 일자리를 늘리고, 양극화를 축소시킨다’는

것이다. 결론은 기술혁신을 선도하여 생산성을 향상하고 양극화를 함께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혁신이 일자리를 없애고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1,2,3차 산업혁명의 전 과정에서

항상 등장하고 있었다. 예컨대 1961년 2월자 타임에도 “자동화는 기존의 직업을 없앨 뿐 아니라 이를

대체할 새로운 직업을 충분히 창출하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는 제조업에서 없어진 일자리가 서비스업의

일자리로 대체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중간기술의 직업을 없앨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매 산업혁명기 때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은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 일자리 수는 줄지

않고 일의 형태만 바뀌었다. 생산성 증대는 소득 증대로 이어져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했다. 소비가

증대되지 않으면 공황으로 치닫게 되어 양극화는 부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 되

었다.

그러나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은 다르다는 주장도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물질의 혁명이었으나,

이번에는 정신의 혁명이라는 이유다. 그러나 소비에는 물질 소비만이 아니라 정신 소비도 존재하고 있다.

1,2차 혁명이 생존 욕구를 위한 물질 혁명이고, 3차 혁명이 관계 욕구를 위한 인터넷 연결 혁명이라면

4차 혁명은 경험 욕구를 위한 정신 소비 혁명이 될 것이다.

매슬로우의 욕구 5 단계설과 4차례 산업혁명을 연결해 보자. 1,2차 산업혁명은 생존과 안정의 욕구를

충족하는 물질 혁명이었다. 이어서 나타난 3차 산업혁명은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는 연결의 사회 혁명

이었다. 사회라는 의미의 소셜(Social) 현상이 인터넷 기반의 3차 혁명의 대표적인 심볼인 된 이유일

것이다. 이제 4차 산업 혁명은 자아표현과 자아실현의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인문의 혁명이다.

이는 물질이 아니라 정신의 혁명인 것이다. 이제 새로운 4차 산업 혁명의 새로운 일자리는 바로 정신

소비에서 비롯될 것이다. 정신의 소비가 정체성을 결정하는 ‘경험경제’가 도래하고 있고 시간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는 것이다.

개개인의 맞춤 경험을 제공하는 정신의 생산-소비가 새로운 일자리의 주역이 될 것이다. 놀이와 자아

실현의 4차 일자리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이러한 4차 일자리를 호모 루덴스와 호모 파베르의 결합인

호모 파덴스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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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루덴스와 호모 파베르 , 그리고 호모 파덴스

호모 파베르(Homo Faber)는 도구의 인간을 뜻한다.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는 개미라는 근면의 인간을

바람직한 인간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데카르트의 생각하는 인간을 의미한다면, 호모

파베르는 마르크스의 노동의 인간을 의미한다. 프로테스탄트의 노동 윤리가 19세기 이후 인류 사회의

규범으로 세속화되면서 생각보다는 실행하는 사람이 대접받게 되었다.

앙리 베르그송은 그의 저서 ‘창조적 진화’에서 지성을 인공적 대상들을 제작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인간의 본성은 호모 사피엔스보다는 호모 파베르에 가깝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호모 파베르로서 인간은

IoT, 빅 데이터,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을 통하여 생산성의 극한을 향하여 치닫기 시작했다. 드디어 인공

지능인 IBM의 왓슨이 인간과의 퀴즈 게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제 호모 파베르는

대부분의 생산을 위한 노동을 기계로 대체하는 초 생산성 사회로 진입시키고 있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는 놀이 인간을 의미한다. 역사학자인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만의 특징을

놀이로 파악한다. 그는 종교, 법률, 경기, 전쟁, 철학, 예술 등 인류의 모든 문화가 놀이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놀이는 그러한 문화들 속에 스며들어가 있다는 것을 역사학자답게 역사적 관점에서 논증한다.

호모 파베르가 지성으로 물질을 만드는 것이라면, 호모 루덴스는 물질적 이해와는 상관없는 놀이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호모 루덴스가 재미라면, 호모 파베르는 의미가 된다.

일자리 혁명의 주역, 호모 파덴스 그림 19

자료: 창조경제연구회 제 25차 정기포럼 ‘디지털사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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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재미를 위하여 사는가 의미를 위하여 사는가. 재미가 나를 위한 내적 가치라면, 의미는 세상을

향한 외적 가치일 것이다. 그렇다면 재미와 의미가 선순환 되는 기업가적 삶을 살펴보자.

의미는 없이 재미만 탐닉하면 사회와 유리된다. 재미는 없이 의미만 추구하면 개인은 탈진한다. 재미와

의미가 융합된 목표는 우리를 설레게 해야 한다. 성공적인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차이는 일터로 나갈

때의 설렘의 차이다. 너무 어려운 과제는 우리에게 스트레스와 중압감을 준다. 등산가들도 거대한 산의

무게에 중압감을 느낀다. 한편 가치 없는 일상적인 일은 우리를 설레게 하지 않는다. 설렌다는 것은

의미 있는 목표의 예측이 불확실하다는 뜻이다. 모든 것이 확실하면 설레지 않는다. 불확실한 가치에

도전할 때 사람들은 열정을 불태운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목표는 사회에는 가치 있는 성과를 개인에

게는 자아성취를 제공한다.

그렇다고 ‘재미’라는 가치에 고통과 시련, 스트레스가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힘든 운동을 통해 근육이

강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시련을 통해 마음의 근육이 강화된다. 운동과정에 아픔이 없다는

것은 새로운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없다면 새로운

마음의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의미 있는 목표에 재미있게 도전할 때 소위 멘탈이라는 마음의 근육이

강화된다. 충분한 훈련을 거친 선수들은 무거운 역기를 가볍게 들어올린다. 창조적 도전을 통하여

마음의 근육을 강화하면 더 큰 목표 달성이 가능해 진다. ‘혁신의 리더십’이라는 기업가정신이 시대

정신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가장 일을 잘하는 자세는 일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호모 루덴스와

호모 파베르의 융합인 호모 파덴스이다.

“미래 인류는 생산 업무의 질은 향상되고 개인화된 시장 수요는 충족되어 사회 전체의 만족도가 증가하게

되고, 인류는 생산의 호모 파베르와 놀이의 호모 루덴스가 융합하는 호모 파덴스로 진화할 것이다.”

디지털 DIY와 공유경제 일자리

인류는 농업경제의 가내수공업형 소량맞춤 시대에서 산업혁명의 대량생산 시대를 거쳐 이제 디지털

사회에서는 대량맞춤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이제 디지털화 DIY(DO IT YOUSELF)라는 새로운 사회는

과거의 자급자족 경제시대에 스스로 만들어 쓰는 사회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공유 경제에서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면서 스스로의 것을 만드는 홀론(Holon)적 현상인 것이다.

농업경제 시대에 물건을 만드는 자급자족에서 스스로의 감성을 담는 DIY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DIY는 메타 기술이라는 기술을 만드는 기술과 공유경제라는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는 새로운 경제의

결합으로 탄생되었다. 우선 메타 기술은 3D프린터, 오픈소스 하드웨어 그리고 원격 지능으로 구현되고 있다.

3D프린터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상을 눈앞에서 만든다. 과거 생각은 있어도 만들 수 있는 스킬이

없어 이루지 못한 물건을 누구든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심지어는 디자인조차도 싱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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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iverse.com)와 같은 디자인 공유 플랫폼을 통해서 공유되고 있다. 전체의 집단지능이 나를 위해서

지식을 모아 준다. 내가 만든 멋진 디자인을 싱기버스에 올려 누군가가 사용하면 나에게도 보상이

돌아온다. 과거에 비하여 1% 미만의 노력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얻고 오랜 기술 연마 없이도 실제

물건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3D프린터가 형상을 제공한다면 오픈소스 하드웨어는 지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 컴퓨터를 설계하여

내장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일반인들의 영역이 아니었다. 그러나 아두이노 (aduino.com)와 같은

표준화된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등장하면서 공유 플랫폼에 올라가 있는 수많은 앱을 다운받아 그대로

혹은 취향에 맞게 약간 수정하면 3D프린터가 만든 형상에 지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가장 극적인 것은

메이커봇(makerbot.com)이 전개한 RepRap 프로젝트다. 3D프린터를 3D프린터로 만드는 것이다. 3D

프린터의 모든 부품이 싱기버스에 올라가 있고 이를 다운받아 3D프린터에 걸면 부품들이 인쇄되어

나온다. 여기에 오픈소스 아두이노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올리면 3D프린터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변경도 가능하고 그 결과를 다시 공유사이트에

올려놓을 수도 있다. 집단 공유 지능이 모두를 제조의 전문가로 승격시키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Pepper)는 인간을 이긴 왓슨 컴퓨터의 지능을 원격으로 연결하여 일본어로

노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서비스가 개인별 맞춤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3D프린터가 형상을,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내재 지능을, 인터넷 원격 지능이 서비스를 맞춤화 하는 것이다.

이러한 메타 기술과 더불어 공유 경제는 모든 지식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인간 개개인의 능력을

증폭시킨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모듈만 설계하면 나머지는 공유 플랫폼에서 조달된다. 로컬모터스 닷컴

(localmotors.com)은 맞춤 차량을 제작하는 공유 플랫폼이다. 숱한 차량의 부품들과 제작방법이 공유된다.

거대한 공유 플랫폼을 활용하여 나만의 차량을 맞춤 제작 할 수 있다. 물론 맞춤 제작한 작품을 팔수도

있고 부분 모듈을 다시 공유 사이트에 올릴 수도 있다.

디지털 DIY는 과거의 자급자족 경제가 아니다. 디지털 DIY는 부분이면서 전체인 홀론 현상의 일부이다.

개방 생태계에서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여 나의 작품을 만들고 그 결과를 다시 모두와 공유한다. 부분의

혁신이 전체로 전파되고 전체의 지식과 자원이 부분에서 구현된다. 바로 부분이 전체를 반영하는 생명체의

홀론 현상이 극적으로 디지털 DIY에서 발현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디지털 DIY 제품들은 공유사이트를 통해서 거래된다. 대량생산이 아니고 대량맞춤의

제품들이 거래되는 에트시닷컴(Etsy.com)과 같은 사이트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오직 하나뿐인 제품이

아닌 작품을 거래하는 장터인 것이다. 한강변에는 이와 같이 제품이 아닌 자신의 작품을 거래하는

주말 장터도 열리고 있다. 디지털DIY는 대량 생산의 제품이 아닌 개별 맞춤의 작품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들이 개최하는 페스티발인 메이크 페어는 전세계적으로 불붙고 있다.

메이크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결합되는 프로슈머(Prosumer) 현상이다. 이들은 부분이 전체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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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 부분이 된다. 협력하는 개인이 작품을 만들고 작품이 다시 거래된다. 이제 DIY 사회는 이제

가상현실과 결합된다. 가정에 가구에 디지털 DIY의 진동기를 붙이고 나만의 가상현실로 들어갈 수 있다.

가상현실 속에서 남들과 만날 수도 있다. 모두가 다르면서도 서로가 다시 융합되는 홀론의 세상이다.

바로 지구 차원의 생명화가 진행되는 미래 디지털 사회의 모습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줄이지 않는다. 단지 과거 산업혁명과 같이 일자리의

형태를 바꿀 뿐이다. 이러한 변화를 앞서가는 국가는 혁명을 시기를 거치면서 선도국가로 부상했다.

우리는 바람직한 미래를 디자인하기 위하여 인공지능의 활용 극대화를 통하여 생산성을 올리고, 호모

파덴스와 디지털 DIY와 같은 새로운 4차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국력을 모아야 할 것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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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창조경제연구회 활동

▸▸▸ 창조경제연구회 제27회 정기포럼 ‘4차 산업혁명과 규제 패러다임 혁신’ 패널 사진

포럼 다시 보기https://youtu.be/N76tO4BTtD8

https://youtu.be/C80fdsJll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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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RN(창조경제연구회)(이사장 이민화)는 ‘4차 산업혁명과 규제패러다임 혁신’을 주제로 6월 15일(수)

오전10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 27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의 새로운 규제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규제 패러다임

혁신을, 심영섭 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과 규제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로서는 최병선 전 규제개혁위원장(좌장), 규제학회 김주찬 회장, 옴니시스템 박혜린 회장, 국무조정실

이창수 규제총괄정책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차두원 연구위원, 한국경제연구원 황인학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했다.

발표자 의견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초고속·초융합의 특성을 가진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응하기 위하여 공익과 사익의 갈등을

이기심의 승화로 극복하는 새로운 규제 패러다임의 정착이 시급

하다고 언급하면서, 4대 실천방안으로 ① 규제 인프라 ②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③ 규제프리존 개선 ④ 지속가능한 규제 거버넌스

개선”을 제안했다.

심영섭 명예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규제개혁 방향으로

“① 칸막이 규제와 칸막이 행정 개선 ② 규제 패러다임 변화

③ 융합법 신설 전 개별법 우선 정비 ④ 진입규제 일괄적 재검토

⑤ 공정경쟁과 시장경합성 제고 ⑥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과 사후

감독 및 규율 정비 ⑦ 칸막이식 연구개발(R&D) 지원 제도 대폭

정비 ⑧ 실패성과 적극적 축적 ⑨ Learning by Doing 전향적

자세 ⑩ 융합신기술 제품의 품목분류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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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선 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좌장)

“규제개혁을 위해서는 3,000억 정도의 예산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감사원의 정책감사가 없어야 한다는 이사장님의 얘기에

공감하며 특히 행정민주화 측면에서도 규제개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틀 위에서는 규제개혁과

관련한 어떤 논의라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주찬 규제학회 회장

“우리나라는 정부의 규제 틀 속에서 기생하는 기업만 살아남는

구조입니다. 이 속에서 어떻게 세계 1위 기업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까. 인간의 자유로운 경쟁이나 창의가 발휘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규제개혁의 패러다임이

Top Down 방식으로 강력하게 논의가 될 때 규제개혁의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해진다 라고 생각합니다.”

옴니시스템 박혜린 회장

“규제는 우리에게 선택의 대상이 아닙니다. 성장이냐 아니냐를

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규제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고방식의 틀을 전부 고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길일 것입니다.”

패널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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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관(국장)

“사실 KDI를 동원하여 영국과 호주의 규제평가시스템을 벤치마

킹한 규제영향평가를 만들었으나 너무 어려운 문제가 있었습니

다. 이러한 면에서 이사장님이 제안한 인공지능 기반의 규제영

향평가 시스템 구축과 인공지능 챌린지 프로젝트화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규제 SNS를 활용하는 점

도 OECD에서도 놀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아

이디어들의 도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4차 산업혁명의 동력은 규제 개선보다 기술력에 달려 있습니

다. 국내 몇몇 대기업은 혁신에 목말라하지만 아직도 성장동력

을 못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프라 세계 1위, 인

터넷 사용 세계 1위 국가로 스마트적인 요소가 가장 잘 갖춰진

나라인데 문화 관련 비즈니스에는 왜 유독 약한지 사회적으로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규제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입니다. 경제학자들이

논하는 경제 성장의 문제는 제도 즉 규제의 문제일 것입니다.

규제의 문제는 1산업-1기술 시스템의 문제, 총량의 문제, 내용

품질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의

신사업 신기술 분야에서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이 선점하고 있습니다.

속히 규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기회를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치권

에서 여소야대 구분하지 말고 다함께 규제개혁 특별법을 통과

시키는 일입니다. 이것이 곧 규제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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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순 매체명 제 목 URL

1 매일경제“4차 산업혁명 시대, 네거티브 방식 규제 인프라 구축을”

http://news.mk.co.kr/newsRead.php?no=430197&year=2016

2 헤럴드경제 “지원정책 속 숨은 규제 융복합 신산업 육성 저해”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615000423

3 헤럴드경제규제학회 부회장 “정부 지원정책에 숨은 규제가 신산업 저해”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615000224

4 파이낸셜 뉴스 “국내서 드론 못 만든건 규제 때문”http://www.fnnews.com/news/201606151712473062

5 중도일보 “4차 산업혁명에는 규제 패러다임 혁신 필요”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606152028

▸▸▸ ‘4차 산업혁명과 규제 패러다임 혁신’ 연구 보고서

1.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0위권의 기술경쟁력과 70위권의 제도 경쟁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간

150조에 달하는 규제 비용 축소가 경쟁력 향상의 근간임

2. 규제 개혁을 위하여 현 정부는 네거티브 규제, 규제비용총량제, 규제 기요틴 제도 등을 추진해

왔으나, 현장의 체감도는 매우 미흡하며, 이는 현재의 개별적 규제 접근 정책에 한계가 있음을

의미함

3. 이에 따라 규제의 본질에 입각하여 1) 게임이론에 기반한 규제 경제적 분석과 2) 규제 거버넌스를

위한 규제 정치적 분석이라는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자 함

4. 이를 바탕으로 초고속과 초융합의 특성을 가진 제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응하는 새로운 규제

혁신 패러다임으로 1) 규제 인프라, 2)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3) 규제프리존 개선, 4) 규제

거버넌스 개혁을 제시하고자 함

5. 규제 인프라는 개별적 규제 개혁의 한계인 ‘규제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규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1) 스마트 규제 평가, 2) 스마트 규제 활용, 3) 1% 규제 예산제를 제안함

6. 네거티브 규제는 초고속 4차 산업혁명의 ‘규제 지체’ 현상을 극복하는 대안이나, 현재의 개별적인

네거티브 규제 개혁은 획기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우므로, 네거티브 규제의 제약 요인인 평가와

징벌 시스템의 체계화인 규제 디딤돌 프로젝트를 제안함

7. 규제프리존 특별법은 네거티브 규제의 확산을 위한 중간 단계로 매우 유용한 대안이므로, 조속한

법 통과를 촉구하는 동시에 개선안으로 수도권 포함 등 유연성이 있는 운영을 제시함

8. 규제 거버넌스는 지속가능한 개혁을 위하여 1) 정부의 개방과 투명성 증대, 2) 전문 공무원 양성,

3) 감사원의 정책감사 금지, 4) 국회 법률 선진화를 촉구함

9. 이러한 규제 패러다임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국가 제도경쟁력을 확보하여 연간 150조

규제 비용의 1/3인 50조의 국부창출을 기대함

* KCERN 홈페이지에서 발표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bit.ly/28B9dly

Page 78: Kcen 2016.july 2호

76

조산구 코자자 대표

“공유경제의 티핑 포인트가 다가왔으며, 이로 인하여 경제구조,

사회 시스템 등 모든 것이 변화할 것이다”라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공유경제는 편리함과 경제적인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효용을 올릴 수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도 우리가 처한 많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문제들의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이라고

발언하였다.

▸▸▸ 창조경제연구회 제28회 정기포럼 ‘공유경제와 미래사회’ 패널 사진

KCERN(창조경제연구회)(이사장 이민화)는 ‘공유경제와 미래사회’를 주제로 6월 28일(화) 오후 2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 28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가오는 공유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공유경제의 정의와 대응전략을 논의하였다. 조산구 코자자 대표는 공유경제의 산업현황과

발전가능성을 설명하였고, 이민화 이사장은 공유경제를 재정립하고, 공유경제 사회를 위한 정책들을

제시하였다. 패널로서는 심상달 융합경제연구소소장(좌장), 고대권 코스리 부소장,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 서성일 미래창조과학부 과장, 윤종수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최병삼 과학기술정책연구위원이

참여했다.

발표자 의견

Page 79: Kcen 2016.july 2호

77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공유경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존재한 것이며 최근

연결이 쉬어지면서 부상하고 있다”면서 “공유경제는 경제요소를

공유하는 모든 활동으로 공유객체와 경제주체에 따라 3X3 큐브

모델로 설명할 수 있다.”며 새로운 공유경제 모데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공유경제의 3대 지속가능 정책으로 “① 지대수입에

대하여 사회 환원 혹은 높은 과세를 부과 ② 사용자의 선택이

가능한 멀티호밍 지원 ③ 독점화된 플랫폼 기업은 기업정보 공개

의무화”를 제안했다.

심상달 융합경제 연구소(좌장)

지금의 공유경제에서는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지만 자본시장에서는

접근성이 굉장히 제한되어있습니다. 벤처 캐피탈를 통해서는

제한된 투자만이 가능하며, 이러한 자본을 융통할 수 있는 공유

경제 플랫폼이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주고 있지만 기존의 생산자들을

많이 파괴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본에 대한 민주화 자원에

대한 민주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에 관한 민주화에 대해서 심각

하게 고민하고 저희 연구소는 협동조합과 주식회사를 겸하는

이런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고대권 코스리 부소장

과거의 자본경제가 성장속도보다 공유경제가 성장하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유경제에 대한 윤리나 가치체계

보다 공유경제의 성장이 더 빠르다. 공유경제의 문제 해결은

공유경제 자체(투자자의 가치)보다 창업자의 가치가 우선될

수 있는 정신, 사회적 투자, 가치 투자 등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사회적으로도 합의가 필요합니다.

CSR을 규제 규범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저는 반대로 보고 싶습니다.

배달의민족 같은 경우도 초기에는 음식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패널 의견

Page 80: Kcen 2016.july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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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사이트였는데 요즘은 아예 배달을 하지 않는 업체의 음식을

배달시켜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들에게는 원래는 편하게 이용할 수 없었던 제품을 편하게 이용

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음식점 업주들에게는 배달

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비용을 쓰지 않고도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유경제가 아직 시작단계라 CSR에 대한 가치를

가지고 사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것은 정치적인 이야기이입니다. 공유경제를

보면, 근래에 협동 경제 협동조합 몇몇 정치계에서 이야기 나오는

협치 등이 떠오릅니다. 이것들은 참여자들이 개입하여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실현일 수 있습니다. 공유경제도 지금은 투자

라던가 기업가치 쪽으로 보는 경향이 치중되어있는데 인문학적으로

더 깊게 근본적으로 성찰을 하고 더 나아가 한국형 공유경제에

맞는 방향을 찾아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

공유경제는 플랫폼 경제이며, 플랫폼을 이론적으로 보면 양면

시장입니다. 양면시장은 기존의 상업 자본주의와는 전혀 다른

작동 메커니즘을 갖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라는 개념은 모두가

학습을 했다는 가정을 하고(공유경제가 곧 플랫폼 경제), 공유

경제는 플랫폼 관점에서 우리가 바라본다면 잉여자원을 가지고

있는 supplier와 잉여자원이 필요한 demander를 매개하는

역할을 플랫폼 provider가 합니다. 그런데 플랫폼 provider가

과도하게 가격 할당을 통해서 수수료를 supplier와 demander에게

수취하는 순간 공유의 개념이 바뀝니다. 따라서 플랫폼 provider가

이러한 부분에서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것 인가가 지금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공유 경제가 전반적인 플랫폼 경제로 확대되려면,

플랫폼 provider가 supplier와 demander들에게 연결에 대한

수수료가 합당하게 설정하고, 생태계 관점에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가 공유경제라고

이야기하는 사업자들은 벤처캐피탈들에게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하다 보니까 투자 수익율을 어느 정도 내야 되고 어느 정도

시점에서는 IPO를 하던 M&A를 하던 자본의 논리로 귀결됩니다.

Page 81: Kcen 2016.july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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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공유경제가 기존상업 자본주의 구조와 다른 구조를

가지지 못하고 상업자본주의의 폐단이 동일하게 일어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가 아닌가? 지금의 우버와 에어BNB가 공유경제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는가? 76조 ~ 80조의 가치를 갖고 있는

우버가 공유경제의 대표주자냐? 의문점이 드는 것은 어느 순간

IPO나 M&A와 같은 머니게임으로 가게 되면 공유경제가 갖고

있는 가치는 없어질 수 있습니다.

윤종수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플랫폼이 한쪽으로만 성장하는 일반적인 플랫폼이 아니라 양쪽으로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플랫폼이 등장하기

전에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기술적으로 참여자들이 많이 생겼고,

플랫폼을 통해서 위력이 확장되면서 미디어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플랫폼이 갖고 있는 연결성이 플랫폼을 통해서 극대화 되고

거기서 참여자도 극대화 됩니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플랫폼의 갖고 있는 책임이나 그런 것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공유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디어 시장에서 일어났던 것이

똑같이 실물경제로 들어와서 참여자들이 너도나도 집을 빌려주든

차를 빌려주든 이런 참여자들과 수요자들이 상당히 많아지면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부분에서는 위력이 커지고, 플랫폼

위력이 커지면서 플랫폼에 대한 책임 문제가 나옵니다.

플랫폼을 통해서 참여자들을 연결시키는 인터넷이 모든 영역을

침범하는 현상에서 우리가 주시할 점은 공유경제를 나눔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일어나게 된다는 효율의 극대화는 미디어시장에서도 마찬가지고

공유경제에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연결 참여 효율에 가치라는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가장 핵심입니다. 가치가 무엇이여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Page 82: Kcen 2016.july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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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삼 과학기술정책연구위원

저는 한 3가지 정도 의견을 말씀 드리고 싶은데 첫 번째는 제가

연구자다 보니까 다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공유가 소유를

대체할 것인가? 공유가 사실은 소유를 대체하는 큰 패러다임을

보면 공유라는 것에 대한 기존의 이해관계자들이나 기존 경제

참여자들에게 겁을 주는 건 아닐까? 공유 서비스가 확대된다고

해서 필연적으로 소유를 대체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체하는 것이라고 하면 기존 것이 없어지는 거라 두려운데 기존

서비스가 아닌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 한다던가 기존 것을 경쟁을

시켜야 된다는 논리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는 공유 경제라는 게 자산이 일반적으로 분산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것들을 잘 매개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중요하게

되고 그를 통해 생태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플랫폼의 깊이와 설계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플랫폼 창업전략 고민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공유경제라는 게 기존 경제를

대체하는 것 일수도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선택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나 규제하는 입장에서 개방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 사업도 중요하지만 소비자 입장

에서는 새로운 선택권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게 더 이득을

더 많이 줄지 기업관점에서는 어느 것이 더 경쟁력이 있는지

마인드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성일 미래창조과학부 과장

공유경제에서 어느 부처 어느 부서가 주관을 하지 않고 있고

공유경제가 이렇게 중요한데 정부에서는 이것에 대해서 책임을

가지고 할 수 없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부가 과연 무슨

일을 했는가에 대해서도 그만큼 공유경제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서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현상이라는 것 정부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은 첫 번째로 소프트웨어 ICT 인프라를 강화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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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의 인프라 산업화에서 도로 철도에 걸 맞는 인프라가

ICT 인프라이기 때문에 ICT 인프라를 강화시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주는 정책을 정부가 해야만 공유경제패러다임에 맞

춰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우버의 사례처럼 각종

사회적 갈등 공유경제와 기존 사업자들과 경쟁 갈등이 있을

것입니다. 산업자본주의에서 공유경제가 대체 보완할 부분이 있

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공유경제를 현재의 산업자본주의의 어떤

정부의 규제변화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공유경제라는 패러다임에 맞추어서 우리 경제사회가

사회적 합의 과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공유경제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오늘 될 것 같습니다.

Page 84: Kcen 2016.july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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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순 매체명 제 목 URL

1 매일경제창조경제연구회 “공유경제 활성화는 클라우드 규제

완화부터”

http://news.mk.co.kr/newsRead.

php?no=463391&year=2016

2 이투데이고대권 코스리 부소장“공유경제 가치, 기업가정신

고민해야”

http://www.etoday.co.kr/news/

section/newsview.php?idxno=13

49870

3 이투데이창조경제연구회“공유경제 통해 제 4차 산업혁명 대

비하여”

http://www.etoday.co.kr/news/

section/newsview.php?idxno=13

48977

4 파이낸셜 뉴스 “공유경제의 시작, 오픈소스 도입”http://www.fnnews.com/news/

201606281448107892

▸▸▸ ‘공유경제와 미래사회’ 연구 보고서

1. 공유경제는 다보스 포럼이 제시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며, 이미 전 세계 선도 기업들의 60%가

공유경제에 관여하고 있다.

2. 공유경제는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지속가능하게 진화하는 사회경제적 해법이나, 현재

우리는 공유경제 관련 부처와 정책적 관심이 부재한 공유경제의 후진국이다.

3. 공유경제는 오픈소스, 온 디맨드, 프로슈머, 온라인 플랫폼, O2O 플랫폼, SNS, 개방혁신, Gig

Economy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며, 공통적인 정의는 아직까지 부재한 현황이다.

4. KCERN은 각각 3개의 경제주체와 객체의 매트릭스로 구성된 새로운 입체적인 공유경제 모델

제안을 통하여 한국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5. 4 대 공유경제 대응 전략

1) 공유경제의 철학적 의미 공유

2) 공유경제 입체 모델에 기반한 정보, 물질, 관계의 공유 촉진

3) 공유경제의 지속가능한 가치 분배를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4) 사회적 신뢰와 경제적 가치의 순환 구조

6. 공유경제는 정보, 물질, 관계의 경제 객체와 소비, 생산, 시장이라는 경제 주체의 초융합 구조로

자기조직화하는 초생명 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고,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시급한 대비가 필요

하다.

* KCERN 홈페이지에서 발표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bit.ly/28XYO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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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청년창업포럼

“중국의 벤처육성을 배워야 할 때”

6월 청년창업포럼과 판교 캠퍼스 투어 그림 20

자료: 창조경제연구회

6월 9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청년창업포럼에서는 경기도와 미래창조과학부의 판교 [[스타

트업 캠퍼스]]를 통한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와 각계 인사들의 벤처사업 경험을 공유

하였다.

이번 포럼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정재식 사무관의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운영현황 발표로 시작되었다.

경기도는 총 예산 1천 600억 이상을 투입하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건립한 스타트업 캠퍼스는 벤처·

창업 활성화와 ICT 융합 신산업 육성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여 두 분야의 성과창출 가속화라는 비전을

미래창조과학부의 정재식 사무관은 설명하였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라는 정부 최초로 시행되는

국제 스타트업 사업화 단계를 이끌어주는 모집을 통해 창업기업에게도 국내 정착지원 및 멘토링을 통해

잘 되도록 하여,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가 아시아의 벤처기업이 모이는 비즈니스 허브 전략을 목표를

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며 한국의 창업기업 생태계와 해외 경쟁력에 대하여 의견을

논하였다. 벤처 육성기업인 액트너랩의 조인제 대표는 미국 나스닥(NASDAQ)시장에 세 곳의 회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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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다는 목표로 내년까지는 과시적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상래 플래텀 대표는 이제

한국산 제품이 쿠쿠밥솥과 같이 중국시장에서 호응도가 높은 상품이 아닌 이상 이제는 완제품도 늦었

다고 생각하며 단순히 중국시장에 진출은 힘들다는 예상을 밝혔다. 현재 중국시장을 진출하는 기업들은

한국에서 사업을 키워서 가기보다는 “중국을 좀 알게 되면 그냥 중국에서 바로 사업 시작”을 하며

중국은 혁신적으로 본국 유학파를 적극 수용하며 첨단산업을 발전시킨다고 덧붙이며 중국의 해외파

인력들의 적극적인 수용을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송도근 고벤처포럼 부회장은 중국의 공격적 자본에 국내 벤처사업이 노출된 현상을 소개하였다.

송 부회장은 벤처사업에서 거점을 대학을 잡는 현상에 대하여 의견을 밝혔다. 대학과 협업을 하는 기존의

산학협력 방식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니,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원하는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좌 플랫폼이 교육과 벤처 협력의 미래의

거점으로 내다보았다.

박광회 한국소호진흥협회 회장은 중국에 뒤지는 이유를 규제로 들며 상하이에서는 ‘드론이 사람 인파

위로 날아다닌다’라고 상하이에서 보았던 광경을 설명하며 중국에서는 드론에 대한 규제가 한국과

대비하여 자유로워 드론이 일상화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외국인 유학생과 이민자들의 한국인과

창업을 도와주며 예산 70억원으로 이번 7월 글로벌창업센터센터가 용산구 나진상가 지하 1층에 건립

된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실리콘 밸리 진출의 꿈을 키우며 아세안(ASEAN)지역의 인재를 한국으로 끌

어올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미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교류협력팀장은 “능력 있는 대학생들을 선발하여 창업가들과 연결”하는

자신의 업무를 소개하였다. 또한 대학의 역할에 대해서도 중국 칭화대의 예를 들며 칭화대 대학은

학교 내 벤처를 위해 “기술 개발하는 사람을 중국과 미국, 세계 어디서든 다 찾아와 기술 개발에 물심

양면으로 협력한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연결하는 대학생 벤처가 컨소시엄을

6월 둘째주에 만들어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미진 팀장이 구상하는 센터의

도움 대상을 현재의 산업 중심보다는 농촌으로 바꾸어 농촌에서 일자리 얻기 어려운 여성들이 스타트

업을 통해 취업활동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희 M&A포럼 스페셜리스트아카데미 원장은 중개사 역할이 M&A과정에서 큰데 대표적으로 국가공인

자격증이 있는 공인중개사 제도와 달리 공인자격증제도가 M&A에서는 없기에 좋은 정보만 있으면

누구든 뛰어들어 중개인시장이 혼란스러운 점을 지적했다. 또한 금방 자금을 모을 수 있는 IT업체와

달리 초기 투자비용이 큰 제조업은 기업은 좋은데 관심이 없어 투자자금을 모으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희 원장은 M&A 중개사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첫째로 기업가정신과 둘째로 사명감이라고 설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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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전주스페이스코웍 대표는 전주에서 창업을 한 이유로 52개의 한복 회사들에 페이팔(Paypal)이

아직 정착되지 않은 것을 보고 “전통적 사업에 아직 혁신의 여지가 많다”고 창업동기를 설명하였다.

이종찬 대표는 공간 임대 사업을 통해 공간에서 협업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청년창업포럼은 7월 7일 목요일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 9월 27일 28차 정기 포럼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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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7월 행사 안내

혁신센터 1주년 기념행사

∙ 7월 6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https://ccei.creativekorea.or.kr/ulsan/info/info.do)

∙ 7월 14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https://ccei.creativekorea.or.kr/seoul/info/info.do)

∙ 7월 20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https://ccei.creativekorea.or.kr/sejong/info/info.do)

∙ 7월 21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https://ccei.creativekorea.or.kr/incheon/info/info.do)

창조경제 범부처 글로벌 로드쇼(Creative Korea Roadshow 2016)

∙ 일정 : 7월 29일~31일 총 3일간

∙ 장소 : 미국 LA 컨벤션 센터(전시 등), Staples 센터 등에서 개최 예정

∙ 주제 : “창조경제, 문화 한류를 더하다”

∙ 내용 : 투자설명회(IR), 수출상담회, 제품 및 기술 전시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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