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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불볕더위에내몰린오일장할머니들 오늘의날씨와 생활pdf.ihalla.com › sectionpdf › 20180803-76195.pdf · 2018-08-02 · 원대수준의항공권이팔리고있다.휴

제주도내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올 2학

기부터 전면 실시된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무상급식은 제

주도청과 교육청이 공동분담하고 있지

만 이번 2학기 고교 무상급식은 도교

육청 자체예산으로 시행된다.

제주도의회는 2일 열린 제363회 임

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정

된 2018년도 제1회 제주도 교육비 특

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을 최종 의결

했다.

앞서 지난 1일 예결위는 계수조정을

통해 고등학교 급식비 31억2300만원을

증액했다. 도교육청은 추경예산을 제

출할 때 기존 도청과의 분담원칙에 따

라 도청 몫 31억여원을 남겨두고 37억

여원만 편성했다. 하지만 예결위가 교

육청 자체예산으로 부족분을 증액하면

서 총 68억여원이 소요되는 올 2학기

고교 무상급식비는 모두 교육청이 부

담하게 됐다..

고교 무상급식비는 이번 추경 예산

심의과정에서 도청과 충분한 협의 소

통없이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절차적 문제점이 지적됐

다. 또 이석문 교육감이 핵심 공약임에

도 공직자들에게만 맡겨놓은 채 제 역

할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의회 예결위는 부대의견을 통해

이번 추경예산에는 제주도교육청 자

체예산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내년부

터는 제주도지사와 도교육감이 적극적

이고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학부모와 아

이들이 걱정하지 않고 무상급식을 추

진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 고 주문

했다. 오은지기자 [email protected]

연중 가장 많은 수요가 몰려 극성수기

요금이 책정되는 휴가철 제주행 항공

권에 땡처리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국

내 여름휴가가 가장 집중되는 8월초

극성수기 요금이 평년 비수기 수준으

로 제공, 국내 관광 1번지 제주의 명성

이 무색해지고 있다.

여름 휴가를 이용해 제주로 가족여

행을 가려던 직장인 A(41 서울)씨는

최근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이 3만원대

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이미 두달 전 제주 휴가를 계

획하면서 3일 항공권을 극성수기 요금

으로 예매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각

항공사 앱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저가

항공사의 경우 3만원대부터 대형항공

사는 5~6만원까지 대폭 할인가로 제공

돼고 있었다.

A씨는 재빨리 기존 예매 항공권을

취소하고, 저가항공 티켓을 재구매했

다. 4인 가족이 예매했던 항공권은 총

액이 왕복 70만원대였지만 할인 항공

권을 구입하니, 30만원대로 줄어 4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었다.

A씨는 가장 극성수기인 여름 휴가

철에 이처럼 저렴한 항공권이 나올 것

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일 대형항공사와 저가항

공사 홈페이지에는 이같은 특별 할인

운임이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

다. 모 대형항공사 공식홈페이지에 따

르면 8월 초 운임이 정상운임(11만650

0원)의 절반 수준인 6만3500원이다. 2

일에도 최저가가 6만9500원, 4일은 6만

3500원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좌석 수

도 많았다.

이 항공사의 국내선 운임표를 보면,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 포함 2018년

8월 기준 서울/김포~제주 국내선 운임

은 할인운임이 9만1500원, 기본운임 10

만4500원, 성수기 요금 11만6500원이

다. 성수기는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

지인데 현재는 항공사가 책정한 운임

을 현저히 밑도는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저가항공사의 경우 더욱

저렴해 한 항공사의 경우 8월 내내 3만

원대 수준의 항공권이 팔리고 있다. 휴

가철 항공권이 이처럼 저렴한 것은 매

우 이례적이다.

최근 할인항공권이 나오고 있는 것

과 관련 모 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극

성수기를 대비해 항공편을 늘렸는데,

휴가 패턴 변화와 항공사 수 증가에 따

른 공급이 많아지면서 항공권이 남아

있다 며 요즘 호텔 등 숙박업소들이

수요를 보면서 그때그때 특별할인가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7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내국

인 관광객은 109만6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4만4576명 보다 5만여명

(5%) 줄어들었다. 서울=부미현기자

거지꼴이 따로 없어요.

2일 낮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곡물부

인근에는 할머니들이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쓴 채로 콩과 토마

토, 호박, 고추 등을 팔고 있었다.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 아래서 장사를 하다

보니 할머니들 얼굴에는 땀이 가득했

으며, 그나마 있는 우산도 당신이 쓰지

않고 행여 상할 수 있는 채소를 위주로

그늘을 만들었다.

A(84)할머니는 오일장 내 할머니

장터 에서 장사를 했는데, 지난달부터

공사가 시작돼 여기까지 밀려나게 됐

다 며 공사하는 것은 좋지만 굳이 이

렇게 무더운 날씨에 진행하는 것은 이

해가 되지 않는다 고 아쉬워했다.

해당 구역 바로 옆에는 차양막이 설

치돼 더 많은 할머니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차양

막이 허술하게 쳐져 바람에 어지럽게

나부끼고 있는 데다 방문객의 발길도

뜸했기 때문이다.

강모(83)할머니는 할머니장터에서

는 하루 7만~8만원 팔았는데, 이곳에서

는 하루 2만원도 벌기 힘들다 면서 무

더위에 쉴 수도 있지만 병원비와 손자

용돈 등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고 말했다.

제주시는 제주민속오일시장 내 할머

니장터에 3억원을 투입해 지난달 11일

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환경개선 사

업을 추진하고 있다. 할머니장터에서

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200여명이 직

접 생산한 채소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붕이나 배수로, 전기시설, 판매대 등

이 상당히 노후된 상태다.

하지만 폭염이 가장 심한 7~9월에 공

사를 진행하고, 이 기간 장사를 하지 못

하는 할머니들에 대한 고려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만난 정영욱(48 여)씨는 불볕

더위에 우산을 쓴 채로 장사를 하고 있

는 할머니들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며

최소한 햇볕이라도 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고 꼬집

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할머니

장터 공사 전 할머니들에게 미리 양해

를 구했고, 공사 기간에는 오일장에 나

오지 않기로 합의를 봤다 면서 하지

만 이를 미처 알지 못한 할머니들이 공

사장 인근에 자리를 피면서, 급한대로

곡물부 인근에 임시 할머니장터 를

만든 것 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대한 공사 기간을 앞당기고,

상인회와도 협의해 문제가 생기지 않

도록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다.

송은범기자 [email protected]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

다가 오후에 대체로 맑아지겠다. 아침 최

저기온은 27~28℃, 낮 최고기온은 32~33

℃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1.5~4.0m로 일겠다

기상정보

오 전 강 수 확 률 오 후

제 주

성 산

고 산

서귀포

20%

20%

20%

20%

10%

10%

10%

20%

주간예보

내일 구름 조금 27/33℃

모레 구름 조금 26/33℃

해뜸 05:47

해짐 19:32

달뜸 23:19

달짐 11:19

물때만조 02:19

14:42

간조 09:11

21:11

<문의 ☎ 국번없이 131> 생활 안전 기상정보

자외선지수

매우 높음

식중독지수

위험

전통시장명 장 서는 날

제주시민속오일장 2, 7

한림민속오일장 4, 9

세화민속오일장 5, 10

함덕오일장 1, 6

고성오일장 4, 9

전통시장 갑시다!!

전통시장명 장 서는 날

서귀포향토오일장 4, 9

성산오일장 1, 6

중문향토오일장 3, 8

표선오일장 2, 7

대정오일장 1, 6

오늘의 날씨와 생활 8월 3일 금요일 음 6월 22일 (14물)

사 회 2018년 8월 3일 금요일 5

2일 낮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곡물부 인근에는 할머니장터 에서 나온 할머니들이 30℃를 크게

웃도는 불볕더위에 우산하나로 그늘을 만든채 채소를 팔고 있다. 송은범기자

불볕더위에 내몰린 오일장 할머니들제주시오일시장 할머니장터 9월까지 환경개선

폭염 이어지는 여름철 공사 시행에 빈축 목소리

제주시 공사기간 앞당기고 상인회와 협의할 것

도의회 올해는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시행

극성수기인데… 제주 항공권 땡처리

항공사 항공편 늘린데다

휴가패턴 변화 때문 분석

기상 관측사상 최고

도전역 열대야 지속

제주도 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

효된 가운데 2일 고산의 낮 최

고기온이 35.5℃까지 치솟아 기

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날씨

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

시 현재 고산 낮 최고기온이 35.

5℃까지 올라 지난 1988년 5월 1

일 고산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

작한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

다. 이밖에 한림 35.4℃, 대정 35.

4℃, 김녕 34.9℃, 성산 31.8℃,

남원 34.1℃, 서귀포 33.5℃, 외

도 32.6℃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30℃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

어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

온이 33℃ 이상 오르면서 폭염

이 이어지겠고 8월 들어서도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것 이라

고 예보했다. 송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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