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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한국어의 음운
강의 주제
학습목표
중세 한국어의 자모 체계와 음운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1. “전하께서 만드신 문자 중 소실된 것이 있사옵니다.”
2. “전하, 현대에는 경음화 현상이 활발하옵니다.”
3. “전하, 통신언어 상의 한글 파괴가 심각하옵니다.”
세종 임금을 만나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1. 소실 문자의 개관
소실문자 음가 소멸시기 변천과정 용 례
ㆆ ʔ 15C 중엽 이후 소멸 音 , 배
ㅸ β 〃
ㅂ~ㅸ
ㅸ>오/우,∅
ㅸ> ㅂ
벌 : 말ᄫᅡᆷ
더 더위,수 >수이
알 > 알밤
ㆅ 〃ㆅ>ㅋ,ㅆ
ㆅ>ㅎ
다>켜다, 믈>썰물
洪
ㆀ 〃 ㆀ>ㅇ> 여,괴 >괴여
(피동 어간에국한됨)
1. 소실 문자의 개관
소실문자 음가 소멸시기 변천과정 용 례
ㅿ z 임란이후ㅅ~ㅿ
ㅿ>ㅇ,ㅿ>ㅅ
쇼, (짓+어)
> 마음, >가슴
ㆁ ŋ 〃 ㆁ>ㅇ>백성,
바 방올>방울
ㆍ ʌ음가 - 18C
문자 - 1933
ㆍ> ㅡ,ㅏ
ㆍ> ㅗ,ㅜ,ㅓ
> > >가을
>놈,아 >아우, >턱
2. ‘ㅇ’
1) 소리값이 없는 ‘ㅇ’:
■ 成音法에 따라 중성으로 음절이 시작됨을 표시하는 기능
■ 한자어에서 중성으로 음절이 끝남을 표시하는 기능
(아우),어엿비(憐),世솅
2) 소리값[ɦ]이 있는 ‘ㅇ’: 후음의 유성마찰음
몰애(沙,) 달아(異),알어늘, 소리오
2. ‘ㅇ’
■ 참 고
소리값 추정의 근거 : 소리값이 없었다면 이어적기나 반모음 삽입이
일어나서 ‘다라, , 소리요’가 되었을 것이나, 실제로는 언제나
끊어적기가 됨. → ‘ㄱ’의 약한 소리가 ‘ㅇ’에 의해서 표시된 것
③ 소리값이 없는 ‘ㆁ’은 15세기말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법이 폐지
됨에 따라 현대의 ‘ㅇ’과 동일하게 됨
④ 소리값이 있는 ‘ㅇ’/[ɦ]은 16세기 말에 소멸
3. 어두자음군
1) ㅅ계: ㅺ, ㅼ, ㅽ, ㅾ
(夢), (地), (骨), 다(織)
2) ㅂ계: ㅲ, ㅳ, ㅄ, ㅶ, ㅷ
다(貸), (志), (米), (方), 다(彈)
3) ㅄ계: ㅴ, ㅵ
(隙), (時)
■ 된소리? 아니면 겹자음?
■ 일반적 견해: ㅅ계 합용병서는 된소리, ㅂ계와 ㅄ계는 어두자음군
■ ㅂ계와 ㅄ계는 어원적으로 ‘ㅂ’음을 가진 소리, ‘ㅂ’음은 묵음
ㅵ: (時) → 입때, 접때
ㅳ: 다(開眼) → 흡뜨다, 부릅뜨다
ㅷ: 다(躍) → 냅뛰다
ㅄ: (米) → 좁쌀, 찹쌀, 멥쌀, 입쌀 (種) → 볍씨, 팝씨
다(用) → 몹쓸 다(掃) → 휩쓸다
ㅶ: ᄧᅡᆨ(隻) → 사립짝 다(鹹) → 짭짤하다
■ 훈민정음 17 초성체계에서 빠진 이유는?
3. 어두자음군
4) 된소리 표기와 각자병서
■ 전탁은 본래 비음과 유음을 제외한 한자의 유성음을 표기하기 위해
제자된 것
■ 된소리 표기 방법이 각자병서와 ㅅ계 합용병서 사이에서 동요하다
17세기 이후로 된소리 표기가 ㅅ계로 단일화되는 경향을 보임
■ 중세 한국어에서 ‘ㅉ’은 어두에서 사용되지 않았고 초성 합용병서에
‘ㅾ’은 없었음
받 쩌긔, 金几 우희
뮈우디 ,
3. 어두자음군
1) 김종훈 외(2008)
4. 자음 체계
입술 잇몸 센입천장 여린입천장 목구멍
파열음 p ph p’ t th t’ k kh k’
파찰음 ts tsh ts’
마찰음 s s’ h
유 음 l
비 음 m n ŋ
ㅂ ㄷ ㄱ ㅈ ㅅ ㅎ
ㅍ ㅌ ㅋ ㅊ
ㅽ ㅼ ㅺ ㅆ ㆅ
ㅸ ㅿ ㅇ
ㅁ ㄴ ㆁ
ㄹ
4. 자음 체계
2) 안병희·이광호(1991) 『중세국어 문법론』, 이기문(1988) 『국어사개설』
3) 박병채(1993) 『국어사정설』
4. 자음 체계
순음 설음 치음 아음 후음(양순음) (치경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후두음)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
비 음유 음
p(ㅂ) t(ㄷ) k(ㄱ) ʔ(ㆆ)ph(ㅍ) th(ㅌ) kh(ㅋ)p’ㅽ t’(ㅼ, ㅳ,ㅵ) k‘(ㅺ, ㅴ)
s(ㅅ) h(ㅎ)s’(ㅄ)c(ㅈ)ch(ㅊ)c’(ㅶ)
m(ㅁ) n(ㄴ) ŋ(ㆁ)r/l(ㄹ)
▪ 각 학자들에 의해 제시된 중세 한국어의 자음 체계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논의해 보라.
공통점:
차이점:
모둠 과제
5. 모음 체계
1) 단모음 체계: 7모음 체계
▪ 이기문(1972) 『국어 음운사 연구』, 안병희·이광호(1991) 등
ㅣ[i] ㅡ[ɨ] ㅜ[u]
ㅓ[ə] ㅗ[o]
ㅏ[a] · [Λ]
▪ 이러한 모음 체계는 중세국어 전기에서 후기의 모음체계로 변화하는
과정에 일어난 모음의 자리 이동에 의한 것 → 모음 추이
5. 모음 체계
2) 모음추이
ㅣ[i] ㅡ[ɨ] ㅜ[u]
ㅓ[ə] ㅗ[o]
ㅏ[a] · [Λ]
ㅣ[i] ㅜ[u] → ㅗ[o]
↑ ↓
ㅓ[ə] → ㅡ[ɨ] · [Λ]
↓ㅏ[a]
▪ (B)는 (A)에서 ① ‘ㅓ’의 중설화 ② ‘ㅡ’의 고설화, ③ ‘ㅜ’의 후설화,
④ ‘ㅗ’의 저설화, ⑤ ‘ㆍ’의 저설화 과정을 통해 형성됨
(A) (B)
5. 모음 체계
▪ 모음추이의 종류 미는 사슬(推進鎖 push-chain)
당기는 사슬(牽引鎖 drag-chain)
그 이유는?
‘ · ’의 불안정성 때문
▪ 중세 한국어 시기에 발생한
모음추이는 ‘미는 사슬’이었을 것
ㅣ[i] ㅜ[u] → ㅗ[o]
↑ ↓
ㅓ[ə] → ㅡ[ɨ] · [Λ]↓
ㅏ[a]
▪ 즉 ‘·’는 15세기에 시작되어 16세기에 비어두음절에서 ‘ㅡ’에 합류되었고
다시 18세기 중엽에는 어두음절에서 ‘ㅏ’에 합류되어 소멸됨
5. 모음 체계
▪ 모음추이의 결과
(1) ‘ · ’ 소실
제 1단계 소실 : 16세기에 비어두음절에서 일어난 ‘ · ’ 소실
제 2단계 소실 : 18세기 중엽에 어두음절에서 일어난 ‘ · ’ 소실
르치다, > > 을 > 가을
(2) 모음조화 파괴: ‘ · ’의 1단계 소실로 인한 결과
(3) 이중모음 ‘ ’가 ‘ㅐ[ay]’나 ‘ㅔ[əy]’로 대체됨(18세기 중반 이후)
오> 새오(>새우), 버 > 버레
⇒ 이후 단모음화됨
6. 음운 현상
1)모음조화의파괴
나모 > 나무, 가온 > 가운데, 사괴다 > 사귀다
2)두음법칙의미적용
렴통(心), 량식(糧食), 녀름(夏), 닐다(起)
3)구개음화의미적용
뎔(寺), 듕(僧), 디다(落), 고티다(改)
6. 음운 현상
4)비음화
받 (受) > 반 , 젛노라(恐) > 전노라, 닿 니라(接) > 다 니라
5)경음화
가ᇙ 길 > 갈 낄, 배 > 홀 빼
ᄇᆡᆺ곶(梨花) > , 蓮ㅅ불휘(蓮根) > 蓮 휘
곳고리(鶯) > 고 리, 다(淨) > 다
구짓다(叱) > 짓다, 사호다(鬪) > 싸호다
6. 음운 현상
6)격음화
갈ㅎ > 칼, 시기다 > 시키다 / 드틀 > 티끌, > 탓
ㅎ > 팔, 불무 > 풀무 / 자히(序 ) > 차히, 직직 다 > 칙칙하다
사 > 사흘, 닉이다 > 익히다
곶 > 꽃, 녁 > 녘
둏고(好) > 됴코, 슳거니(哀) > 슬커니
7)중화
갚디 → 갑디, 녙디 → 녇디, 둣디(두어 잇디) → 둗디,
짛 니라 → 짇 니라, 짗과 → 짓과
6. 음운 현상
8)자음탈락
(1) ‘ㄱ’ 탈락: 서술격조사나 어간말음 ‘ㅣ’와 ‘ㄹ’ 뒤
바미 마 半이어다
世界 뷔어다
나그내 잡드런 디 나 리 길어다
(2) ‘ㄹ’ 탈락: 어간말 ‘ㄹ’이 ‘ㄴ, ㄷ, ㅿ, ㅅ, ㅈ’ 앞에서
들+니 → 드니
알+ →
살+더니 → 사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