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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 Analyst 우원성, CFA 02) 3787-5084 [email protected] 식재유통산업 Overweight (Maintain) 2013. 4. 3 식생활의 외부화가 성장을 이끈다 식품소비 발달에 따라 식품제조가 먼저 산업화, 이후 외식/급식이 발달하는 “식생활의 외부화” 진행. 이후 로는 전방(외식/급식) 산업의 대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식재유통산업이 성장하겠으며, 사회트렌드 변화와 경제저상장에 따라 HMR(가정편의식) 소비가 본격화 될 전망. B2B식재는 대형화와 규모의 경제가, B2C 식재에서는 HMR 소비증가가 성장의 포인트. 이에 따라 B2B식재 1위로 순조롭게 식재유통 망을 통합중인 CJ프레시웨이와 캡티브 기반으로 HMR 등 B2C식재 성장이 유망한 신세계푸드를 관심종목으로 제시.

식재유통산업 - Naverimgstock.naver.com/upload/research/industry/1364952418011.pdf · 식재유통산업 6 한편, 식생활의 외부화에 따른 전방산업(외식, 급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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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료 Analyst 우원성, CFA

    02) 3787-5084

    [email protected]

    식재유통산업

    Overweight

    (Maintain)

    2013. 4. 3

    식생활의 외부화가 성장을 이끈다

    식품소비 발달에 따라 식품제조가 먼저 산업화, 이후

    외식/급식이 발달하는 “식생활의 외부화” 진행. 이후

    로는 전방(외식/급식) 산업의 대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식재유통산업이 성장하겠으며, 사회트렌드 변화와

    경제저상장에 따라 HMR(가정편의식) 소비가 본격화

    될 전망. B2B식재는 대형화와 규모의 경제가, B2C

    식재에서는 HMR 소비증가가 성장의 포인트.

    이에 따라 B2B식재 1위로 순조롭게 식재유통

    망을 통합중인 CJ프레시웨이와 캡티브

    기반으로 HMR 등 B2C식재 성장이

    유망한 신세계푸드를

    관심종목으로 제시.

  • 식재유통산업

    2

    식재유통산업

    Contents

    I. 식생활의 외부화 심화 전망 3

    > 식생활의 외부화 비중 확대로

    식재유통산업과 HMR 부각될 전망 3

    II. 식의 외부화 영역별 동향 7

    > 외식산업은 성장세 둔화,

    대형화와 프랜차이즈화 진행 7

    > 급식산업 성장세는 외식보다

    약간 상회할 전망이며

    역시 산업집중화 진행 중 9

    > 식재유통은 시장성장과

    산업 집중도 상승으로

    상위업체 성장 돋보일 전망 11

    > 외식(外食)에서 중식(中食)으로:

    HMR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 19

    III. 식재유통기업 동향과 전망 25

    > 주요 식재유통기업 현황 25

    > 각자 다른 성장 모습,

    누가 크게 웃을까 30

    기업분석 37

    > CJ 프레시웨이(051500) 38

    > 신세계푸드(031440) 44

    > 현대그린푸드(005440) 50

    당사는 4월 2일 현재 상기에 언급된 종목들의 발행주식을 1% 이상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사는 동자료를 기관투자가 또는 제3자에게 사전제공한 사실이 없습니다.

    동자료의 금융투자분석사는 자료작성일 현재 동자료상에 언급된 기업들의 금융투자상품 및 권리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자료에 게시된 내용들은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식생활의 외부화가 성장을 이끈다

    식생활의 외부화: 식재유통과 HMR 발달

    식품소비 발달에 따라 식품 제조영역이 먼저 산업화 되

    었는데,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로 가내가 아닌 밖에서 먹

    는 “식생활의 외부화”가 진행되며 외식/급식 산업이 발

    달. 이러한 전방산업의 성장과 업체들의 대형화, 원가경

    쟁력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규모의 경제 구축 등의 요인

    으로 식재유통산업이 성장. 향후 대형기업 중심의 시장재

    편 예상. 또한, 1인가구 증가, 여성사회활동 확대에 따른

    식생활의 외부화 심화가 경제저성장과 맞물리면서

    HMR(=中食) 시장의 높은 성장세로 이어질 전망.

    영역별 동향

    외식은 대형화/프랜차이즈화 심화: 식품비 대비 외식비

    비중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러 산업전체 성장세는 둔화될

    것임. 다만, 원재료비, 인건비 등 비용 부담 상승과 경쟁

    심화로 업계의 대형화/프랜차이즈화가 심화될 전망

    급식은 위탁급식과 상위업체 비중 확대: 병원, 군대, 민

    간사업체를 중심으로 위탁급식 확대 예상되며, 메뉴개발,

    위생관리 역량이 높은 상위 급식업체들의 MS 확대 전망

    식재유통은 기업화 심화, B2C 식재 성장성 부각: 전방산

    업(외식, 급식) 대형화,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모의 경제

    구축 니즈로 상위업체의 지배력이 더욱 커질 전망. 또한,

    신선식품, HMR 등 B2C 식재사업의 성장성 부각 전망

    사회트렌드 변화와 경제성장률 저하로 HMR 소비 확대:

    1인가구 확대, 여성사회활동 증가, 경제성장률 저하는

    HMR(가정편의식) 소비 증가로 이어질 전망. 식사준비

    시간과 노력을 절감, 외식 대비 가격경쟁력 보유 때문.

    일본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경우 한국의 HMR 시장

    은 현재보다 7배 가량 큰 15조원 규모까지 성장 전망

    산업체 내 관심종목

    CJ프레시웨이: 선도적인 인프라 투자와 소싱, 영업 네트

    워크 구축 등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되면서 외형과 마진

    의 확대가 함께 나타날 전망

    신세계푸드: 이마트향 캡티브 매출 기반으로 신선식품,

    HMR 등 B2C 식재사업의 확대 잠재력이 크고

    Valuation 메리트 높음.

  • 3

    I. 식생활의 외부화 심화 전망

    식생활의 외부화 비중 확대로 식재유통산업과 HMR 부각될 전망

    왜 식재유통이 부각되는가?

    ‘식(食)’의 밸류체인을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식품제조 영역(소재/가공식품)이 먼저 산업화되며 발전하

    면서 구성 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83.7조원, 2010년 기준)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음

    식료 상장업체들도 제조영역에 포진해있다. 하지만 근래에는 사회트렌드 변화와 밸류체인 내 역학 변

    동으로 식생활의 ‘외부화’가 진행되면서 식재유통, HMR(Home Meal Replacement=中食) 등의 영역이

    새로이 부각되고 있다.

    인당 소비량의 선진국 수준 근접으로 구조적인 양적 저성장이 예상되는 식품제조 영역과는 달리 이러

    한 신규 부상 영역들은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며, 해당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은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업그레이드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생활의 외부화 진행으로 식품제조업, 외식/급식업에 이어 식재유통산업과 HMR 산업 부각

    소비자

    식품원료 소재/가공식품

    B2C식재(신선식품, 가공식품, HMR)

    B2B식재(신선식품, 가공식품(조미료,소스등 ), 식기류

    향후 3~4% 성장세전망 시장성장세둔화, 원재료등

    비용 증가로대형화,

    프랜차이즈화심화될전망

    위탁급식 5%대성장전망

    급식시장내상위업체점유율확대진행

    전통적인식품산업영역으로가장먼저산업화 소재식품(밀가루,설탕등 ),

    가공식품(라면,제과,조미식품등)

    인당소비량포화, 인구증가율둔화로

    양적 성장률저하

    규모 95조원(B2B 27조, B2C 68조)

    전방산업대형화, 규모의경제구축으로상위업체의시장지배력확대전망

    HMR(=中食)- 샌드위치, 김밥, 레토르트식품, 등편의식품과국/탕/찌개조리완제품

    등을 의미- 1인가구확대, 여성사회활동, 저성장에따라향후높은성장세전망농

    수축산업

    식재유통

    식품제조

    소매

    외식

    급식

    家內食(산업화 이전)

    식품제조업 성장(산업화 초기)

    외식/급식업 성장

    (식생활 외부화 시작)

    식재유통과 HMR 성장

    (식생활의 외부화 심화)

    사회트렌드변화 1인가구 확대 여성 사회활동 증가

    경제성장률 둔화 고령화

    자료: 농촌경제연구원

  • 식재유통산업

    4

    식품소비 발달에 식품제조 영역이 먼저 산업화, 이후 식생활의 외부화로 외식이 산업화

    식품의 생산과 섭취 과정 변화를 도식해 보면, 산업화 이전에는 대부분 원재료(농수축산물)를 가정내에

    서 직접 가공/조리를 통해 소비하였다. 농업기반의 대가족 구조에서 식품의 가공/조리는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도맡아 왔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식품 원재료를 대량 가공을 통해 다양하고 맛 좋으며 보관이 편리한 제품 형태로

    생산하는 “식품공업(제조업)”이 부각되었다. 분업화와 기계설비에 기반한 대량생산 체제로 가정 내 제

    조의 부가가치가 산업화되면서, 이윤을 창출하게 되었다. 산업화의 시기는 각각 다르나 밀가루, 설탕,

    치즈, 햄, 국수, 만두, 장류 등 많은 식품들이 점차 전통적인 가정 제조에서 공업에 의한 대량생산 체제

    로 바뀌어 갔다.

    이전 단계까지 식품 소비의 최종 장소는 가정이었고, 먹기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의 “조리”라는 가사활

    동을 필연적으로 수반했다. 하지만, 산업화, 도시화를 통해 전통의 농경기반 대가족 제도가 해체되고,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하면서 식사준비와 식사를 하는 장소가 가정의 외부로 이동하는 “식생활의 외

    부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가내 조리 활동이 외부화되고 부가가치화 됨에 따라 발달하게 된 산업이 외

    식과 급식이다. 조리의 전문화, 메뉴의 다양화, 대량조리(가사에 비해) 등이 추가적 이윤의 발생 기반이

    되었다.

    사회 트렌드의 변화: 1인가구의 증가, 여성사회활동 확대, 고령화

    사회적 트렌드 변화는 식생활의 외부화와 식품 밸류체인 내에서의 역학관계 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주요 트렌드로는 1인 가구의 증가, 여성사회활동 확대, 고령화이다.

    우선, 1인가구의 증가를 들 수 있는데, 1인가구 비중은 1990년에 9%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 16%였으

    며, 2010년에는 24%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결혼비용 증가와 결혼관 변화에 따라 만혼과 독신주의가

    확대되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한 노인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1인가구 비율은

    1990년대 일본(23%)이나 미국(25%)과 비슷하지만 향후 OECD 국가중 가장 빠른 페이스로 증가하며,

    2030년에는 33%에 이를 전망이다.

    여성사회활동 비중도 확대되고 있는데, ’09년 경기침체로 감소한 이후 3년 연속 조금씩 증가 중이다.

    12년 현재 49.9%인데, 이는 OECD 평균인 61.3%에 많이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여성 사회활동의 추

    가적인 확대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현재 괄목할 만한 속도로 진행 중인 고령화 역시 식생활의 외부화 및 그 양상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산율 감소,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고령화가 진행 중인데, 65세 이상 인구 비중 추이

    는 2000년 7.2%에서 2012년에 11.7%로 높아졌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65세 인구 비중이 2018년에 14%를 돌파하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 5

    1인가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 여성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09년 이후 다시 증가추세

    9.115.6

    23.9 29.632.711.7

    19.1

    24.2

    29.033.0

    19.1

    20.9

    21.3

    21.120.2

    32.5

    31.1

    22.515.7

    11.327.5

    13.4 8.14.7 2.9

    0

    20

    40

    60

    80

    100

    1990 2000 2010 2020 2030

    (%) 1인 2인 3인 4인 5인이상

    47.5

    48.0

    48.5

    49.0

    49.5

    50.0

    50.5

    8,000

    8,500

    9,000

    9,500

    10,000

    10,500

    11,000

    2000 2004 2008 2012

    (%)(천명) 여성경제활동인구(좌)

    여성경제활동참가비율(우)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여성사회활동 비중은 OECD 평균 하회 고령인구 지속적으로 증가

    50

    63 69

    61

    0

    20

    40

    60

    80

    한국 일본 미국 OECD평균

    (%) 여성경제활동참여율

    0

    2

    4

    6

    8

    10

    12

    14

    '99 '01 '03 '05 '07 '09 '11

    (%)65세 이상 인구비중 추이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사회트렌드 변화에 따른 식사준비 비용 증가는 식생활의 외부화 동인

    과거 대가족 구조에서는 많은 사람을 위한 식사를 한꺼번에 준비했으므로 개인당 식사 준비 비용이 낮

    았지만,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개인당 식사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금액적 비용이 증가하게 되었다. 요

    리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 좀 더 많은 여가를 즐기려는 니즈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대가족 제도에서

    가사 및 식사준비를 담당했던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확대되며 여성 가사활동의 기회비용이 증가한 것도

    식생활의 외부화에 있어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령인구의 증가 역시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소포장 식품, 간편 조리식품 등의 확대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외부화 양상은 HMR(간편조리식)과 식재유통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

    식생활의 외부화 비중이 더 한층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외식보다는 HMR(간편조리식품)이 두드

    러진 성장을 보이며 부각될 전망이다. 일본 등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사회트렌드 변화와 함께 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든 90년대 이후부터 외식보다 HMR이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비중이 확대되

    었다. 한국의 HMR산업은 초기 고성장 단계로 판단하는데 향후 1인가구 증가와 여성사회활동 확대,

    경제 저성장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 식재유통산업

    6

    한편, 식생활의 외부화에 따른 전방산업(외식, 급식)의 성장과 함께, 외식/급식업체 대형화, 원재료비의

    상승, 메뉴 다변화에 따른 식재 품목의 다양화로 식재유통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식재유통 산업은 연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95조원 규모를 넘어섰는데, 제조공장,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 등 고정자

    산 투자와 대량구매, 국내외 다양한 소싱처 등에 의한 규모의 경제 창출이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어,

    향후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대형업체 들의 시장 지배력 확대가 예상된다.

    Value Chain 상의 부가가치 이동과 규모의 경제, 효율화가 산업성장 동인

    “식생활의 외부화”를 통한 관련 산업의 성장 동인은 최종 소비자의 소비량 증가 보다는 Value Chain

    상에서의 부가가치의 이동과 효율화에 있다.

    부가가치의 이동을 예를 들면 외식산업의 성장은 전체적인 식품 소비량의 증가 보다는 가정내의 조리

    와 그를 위한 원재료비 지출이 외식으로 대체되고 부가가치화 된 것이다. 가정 내 식품소비지출에서

    신선식품의 비중이 1982년에 76.8%에서 2008년에 39.1%로 감소했던 반면, 같은 기간 외식의 비중은

    6.0%에서 46.4%로 증가했던 것이 그 근거이다. 식재유통은 식자재의 구매와 단순가공(세척, 박피, 절

    단 등), 물류 부문이 부가가치화된 것이다. HMR(편의식품)의 경우 조리의 간편화로 원재료의 구매와

    가정 내 조리를 부가가치화 시킨 것이다.

    효율화 관점에서는 외식의 대형화, 프랜차이즈화, 식재유통산업의 기업화가 나타나면서 대량구매, 국내

    외 소싱 다변화, CK(Central Kitchen)를 통한 조리 Process 효율화와 원가절감 등이 산업의 성장 요인

    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규모의 경제 구축이 중요한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美업종지수 상승세는 식품제조업→외식업→식재유통업의 순, 한국 식재유통은 지금이 때

    이러한 “식생활의 외부화”에 따라 식품 밸류체인 상의 영역별 주가 흐름이 순차적인 부각을 보인다.

    미국의 음식료 주요하위업종별 가격지수를 살펴보면 먼저 발달했던 식품제조업 지수의 경우 주가도 먼

    저 Outperform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발달한 외식업(Restaurant) 지수는 1990년대 들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식재유통업(Food Distributors) 지수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중반까

    지 급등세를 보이며, 산업의 발전에 따른 성장을 향유했다. 한국의 경우는 2007년까지는 음식료업(식

    품제조) 지수가 상대적으로 더 두각을 보였는데,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식재유통산업 성장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빠른 속도로 부상하고 있으며, 업계의 상위기업 중심 재편에 따라 식재유통 기업

    들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은 식품제조업→외식업→식재유통업 순서로 상승세 한국은 식재유통이 이제 부각되는 단계

    0

    100

    200

    300

    400

    500

    '90/1 '92/1 '94/1 '96/1 '98/1 '00/1 '02/1 '04/1

    Food DistributorsPackaged FoodsRestaurants

    식품제조업이

    먼저 각광

    외식업의 확대

    식재

    유통업의

    부상

    0

    100

    200

    300

    400

    500

    600

    700

    8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2001.8.1=100) 식재유통

    음식료품

    식품

    제조부문이

    먼저 부각

    식재유통의부상

    자료: Datastream 자료: Fnguide

  • 7

    II. 식의 외부화 영역별 동향

    외식산업은 성장세 둔화, 대형화와 프랜차이즈화 진행

    외식 산업 성장세는 식품 소비 평균 수준(3~4%) 성장세 전망

    한국의 외식산업 규모는 2011년 기준 약 54.5조원으로 추정된다. 외식 산업은 과거 소득증가와 생활수

    준 향상에 따라 식생활의 외부화가 진행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1980년 초반까지 전체 식품소비 대비

    외식비 지출은 5% 미만이었으나, 인당 소득이 3,000달러를 돌파하던 1987년을 전후하여 10%를 넘어

    가며, 급속히 성장, 인당 소득 15,000달러를 돌파한 2004년에는 46.6%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후

    45~46%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도 식품 소비 대비 외식 비중이 48%내외에서 정체

    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외식의 추가적 비중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외식산업 성장세는 식품 소비 성장률 수준인 3~4%로 전망한다.

    한국의 외식산업 규모는 54.5조원 추정, 3~4% 성장세 외식비 비중 급증하다 소득 1.5만불(’04년) 이후 정체

    40

    45

    50

    55

    60

    '06 '07 '08 '09 '10 '11

    (조원)외식산업규모

    C AGR 3.6%

    0

    10,000

    20,000

    30,0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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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3 1971 1979 1987 1995 2003

    (USD)(%) 외식비/식료품비(좌)

    인당GNI(우)

    자료: 통계청

    주: 인당 평균 외식비지출과 인구규모를 통해 산출한 수치임

    자료: 통계청

    외식산업은 대형화, 프랜차이즈화가 확대될 전망

    국내 외식산업은 대형화와 프랜차이즈화가 더 심화될 전망이다. 100㎡ 이상의 대형식당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07년 24.7%에서 ’11년 31.2%로 6.5%p 증가했다. 반면, 50㎡ 이하의 소형 식당 비

    중은 같은기간 38.4%에서 30.2%로 8.2%p 줄었다.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데, 전

    체 외식매출 대비 프랜차이즈 계열 매출 비중은 ’02년의 28%에서 ’05년 52%, ’08년에는 62%로 증가

    하고 있다.

    소형식당 비중은 감소, 대형식당의 비중은 확대 추세 프랜차이즈계열 매출 비중 점차 확대

    38% 37%

    25%

    30%

    39%

    31%

    0.0

    0.1

    0.2

    0.3

    0.4

    0.5

    50㎡ 미만 50~100㎡ 100㎡ 이상

    (%) '07 '08

    '09 '11

    28

    52

    62

    0

    20

    40

    60

    80

    '02 '05 '08

    (%)프랜차이즈 매출 비중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키움증권

  • 식재유통산업

    8

    일본의 경우 2001년 전체 음식점수는 44.3만개로 1992년 대비 7% 감소했던 반면, 프랜차이즈 음식점

    점포수는 2001년에 5.1만개로 1995년 대비 31% 증가했다. 비교 시점은 다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비

    중이 확대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에서도 체인(프랜차이즈) 식당 이용빈도가 ’02년 66%에

    서 ’09년 71%로 확대된 반면, 개별 독립 식당들의 이용빈도는 같은 기간 34%에서 29%로 감소했다.

    대형화와 프랜차이즈화가 나타나는 요인은 경제성장률 둔화, 외식 수준 포화 등으로 외식시장 성장률

    이 낮아진 반면,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 원가와 비용 부담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월간 ‘식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점포 운영난의 원인 1위가 ‘원재료비 상승’(27.5%)으로 나타났다. 이

    어 불황 타개를 위한 대책에서도 ‘철저한 단골 고객 관리’(17.5%)에 이어 ‘원재료비 축소’(16.3%)를 선

    택했다.

    대형업체/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CK(Central Kitchen) 기반의 프로세스 효율화, 본사의 마케팅 활동,

    품질/가격/서비스에 대한 신뢰감 제공, 매뉴얼화와 관리 노하우, 인건비 효율화를 통해 영세식당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CK의 역할이 중요한데, CK는 일선 매장에서 간단한 조리만으로 완

    성이 가능한 반조리 상태의 메뉴/식재를 제조하는 일종의 조리공장 개념이다. CK 기반의 프로세스는

    대량구매, 품질균일화,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 매장에서의 주방공간 절약, 필요인원 최소화, 빠른

    조리와 서빙을 가능케하여 효율성과 이윤창출의 동력이 된다.

    미국인의 체인식당(프랜차이즈) 이용비중 점차 확대 원재료, 임금, 임대로 상승 대비 외식판가 상승 낮음

    52 56 58

    14 1313

    34 31 29

    0

    50

    100

    150

    '02 '05 '09

    (%) Major Chains Small Chains Independence

    체인식당 비중 66% 69% 71%

    0 2 4 6 8 10 12

    외식가격

    식료품

    채소및해조

    육류

    근로소득

    임대료(서울)

    (%)

    연평균상승률(5년CAGR)

    자료: The NPD Group 자료: 통계청, 국토해양부

    대형외식/프랜차이즈의 CK기반 프로세스는 효율성의 원천

    CK기반

    CK

    외식매장

    식재 대량구매

    세척/손질/조리

    2차 가열조리

    서빙

    CK기반 프로세스의효과

    대량구매로 규매단가절감, 원재료 로스율 절감

    매장에서 주방공간최소화, 홀 최대화

    식재준비 및 조리시간 단축

    필요인원 최소화 맛과 품질 균일화 위생 강화

    자료: 키움증권

  • 9

    소형 생계형 음식점포수 과다, 향후 구조조정 가능성 높아

    한국의 외식사업은 아직까지 생계형 개인 사업체(음식점) 중심이며, 인구 규모에 비해 음식점 수가 매

    우 많다. 인구 천명당 음식점수가 한국이 12.2개(’05년)인 반면 일본은 5.7개(’06년), 미국은 1.8개(’02

    년)로 한국이 일본 대비 2.2배, 미국 대비는 6.8배 더 많다. 한국과 산업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사례를

    볼 때 향후 생계형 소형 음식점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와 함께 외식업의 대

    형화와 프랜차이즈가 심화될 전망이다.

    주요국의 생계형 서비스산업 업종별 경쟁강도

    인구 천명당 사업체 수 한국의 상대수치

    한국(2005) 일본(2006) 미국(2002) 일본대비 미국대비

    소매업 12.7 8.9 3.2 1.4 4.0

    음식점업 12.2 5.7 1.8 2.2 6.8

    이/미용업 2.2 2.3 0.3 1.0 7.3

    수리업 1.9 0.8 0.8 2.4 2.4

    부동산 중계업 1.5 0.4 0.3 3.8 5.0

    숙박업 0.9 0.5 0.2 1.8 4.5

    자료: 통계청, 일본 총무성 통계국, 미국 Census Bureau, 한국은행

    제반 산업 여건 상 외식규제 정책에도 프랜차이즈화, 대형화는 계속될 전망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2월 대기업의 신규진입과 확장자제를 권고하는 외식업 규제안을 내놓았으며,

    현재 출점제한 범위 등에 대한 세부안이 조율 중이다. 리스트에 포함된 대형 기업들에는 다소 신규 확

    장이 제한되는 측면이 있겠으나, 중형 프랜차이즈/외식업체들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또한, 원

    재료비, 인건비, 경쟁심화 등 제반 산업 여건을 고려할 때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외식업계의 산업화는

    거스르기 힘든 큰 흐름으로 판단된다.

    급식산업 성장세는 외식보다 약간 상회할 전망이며 역시 산업집중화 진행 중

    급식산업은 9.4조원 규모, 위탁급식 시장은 43%

    단체급식 사업은 1990년대 위탁급식 형태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학교 뿐만 아니라 공장, 병원, 기업체, 관공서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1년 시장 규모는 9조원이며, 2012년에는 9.4조원으로 예상, 연평균 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급식은 해당 사업장의 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급식과 전문 급식업체에 맡기는 위탁급식으로 나뉘

    는데 전체 급식 시장 중 직영 비중은 57%, 위탁급식은 43%로 추정된다. 위탁급식 내 비중은 산업체

    40%, 오피스 18%, 병원 15%, 대학교 12%, 관공서 6%, 기타 10%로 구성되어 있다.

    위탁급식 시장은 5%대의 성장세 이어질 전망

    단체급식시장은 학교, 산업체, 병원, 관공서 등 급식장 입점률이 포화 되면서 향후 2~3%의 낮은 성장

    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위탁급식시장은 산업체와 군대의 위탁수요 증가와 병원 급식시장 성장에 따라

    5%대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국방부가 사병급식 만족도 향상, 품질과 위생수준 제고, 납품 투명화

    등의 요인으로 군대 급식의 민간업체 위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전망이어서 군대 위탁급식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20%의 산업체 내 직영급식도 경쟁력을 가진 상위업체의 위탁급

    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 급식시장의 경우 고령화, 의료법 개정에 의한 외국인 환자수 증

    가 등의 요인으로 10%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 식재유통산업

    10

    급식시장내 상위업체 점유율 높아질 전망

    급식시장 내에서 에버랜드(8%), 아워홈(8%), 현대그린푸드(5%), 신세계푸드(3%) 등 상위 9개 대형업

    체들의 점유율은 32%로 아직까지 중소 급식업체들이 비중이 높으나 점차 대형업체들의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위탁급식 시장 내에서는 에버랜드 20%, 아워홈 20%, 현대그린푸드 11% 등 상위

    9개업체의 MS가 80%에 달하며, 인프라에 기반한 규모의 경제 창출, 메뉴 개발과 운용 노하우, 식품안

    전 관리 측면에서 업계 내 상위업체의 점유율은 앞으로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급식시장은 9.4조원 규모, 연 5%씩 성장 급식시장내 대기업계열 점유율 32%

    7.4 7.8

    8 .2 8.6

    9 .0 9.4

    0

    2

    4

    6

    8

    10

    '07 '08 '09 '10 '11 '12E

    (조원)

    에버랜드,

    8%아워홈 ,

    8%

    현대

    그린푸드, 5%

    신세계

    푸드 ,

    3%

    CJ

    프레시웨이,

    2%

    기타

    대형업체, 5%

    중소업체,

    68%

    자료: 현대그린푸드 자료: 현대그린푸드

    병원급식 성장, 군대 위탁전환으로 위탁급식 성장 전망 주요 위탁급식업체 내 상위 3사 비중 확대

    0.1 0.40.50.6

    0.91.2

    0.3

    0.20.2

    2.3

    2.7

    3.0

    0.0

    1.0

    2.0

    3.0

    4.0

    5.0

    6.0

    2010 2013 2016

    (조원) 군대 병원

    학교 산업체

    55

    60

    65

    70

    0

    5,000

    10,000

    15,000

    20,000

    '05 '06 '07 '08 '09 '10 '11

    (%)(억원) 현대그린푸드(좌)

    삼성에버랜드(좌)

    아워홈(좌)

    상위3사비중(우)

    자료: CJ프레시웨이 자료: 각사사업보고서, 식품외식경제, 키움증권

  • 11

    식재유통은 시장성장과 산업 집중도 상승으로 상위업체 성장 돋보일 전망

    식재유통산업은 음식료 Value Chain의 허브, 점차 중요성 부각

    식자재는 음식을 만드는 데에 쓰이는 각종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주방용품 및 기구/설비를 이르는

    용어로 식재유통시장은 이러한 식재가 거래되는 시장을 의미한다. 식재유통산업은 식재의 공급자(산지

    생산자, 가공식품제조업체)와 소비자(단체급식, 외식, 가공식품, 일반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Value

    chain 영역으로서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시장규모 95조원, 연평균 11% 성장세(기업용 7%, 가정용 12%)

    식재유통 시장은 약 95조원 규모(기업용 27조원, 가정용 68조원)로 추정되며 연평균 1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용(B2B) 시장은 대형/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중소형(생계형)식당, 단체급식, 식품 제조

    업체 등에 식재료와 식기류, 원료 등을 납품하는 경로이다. 가정용 시장(B2C)은 기업용보다 3배 가까

    이 큰 시장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지역슈퍼마켓 체인 등 소매 채널에 신선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가정

    편의식(HMR) 등의 제품을 공급하는 경로이다. B2B 시장은 전방의 외식/급식 산업과 성장의 궤를 같

    이 하며 연간 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B2C 시장은 대형마트 신선식품 비중 증가와 가정내 편의

    식품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연평균 1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재재의 정의와 식자재 시장 구분 식재유통 시장은 100조원 규모 육박, 연 10%대 성장

    넓은 의미의 식자재

    좁은 의미의 식자재주방 관련 기구

    및 설비

    신선농축수산물

    B2B시장(업체용)

    단순가공식품 일반가공식품

    주방용품

    및 기구 주방 설비 기타

    가공기

    전혀 안됨 채소 , 과일등

    농축수산물

    원물

    세척 , 탈피, 절단 등

    단순가공농축수산물

    통상적인가공

    공정 통해형태나

    성질이 변화 밀가루 , 간장,

    라면 등

    B2C시장(가정용)

    식당/단체급식/식품제조업체 대형마트/슈퍼마켓/전통시장

    식자재의 정의

    식자재 시장 구분

    17.1 18.9 19.9 19.9 21.7 25.0 27.0

    35.6 38.2

    44.0 50.0 56.4

    61.0 68.0

    0

    20

    40

    60

    80

    100

    '05 '06 '07 '08 '09 '10 '11

    (조원) 가정용(대형마트,슈퍼마켓, 도소매업자)

    기업용(단체급식, 외식업체, 가공/제조업체)

    자료: 농협경제연구소 자료: 농협경제연구소, 현대그린푸드

    미국은 전문 유통업체 중심, 일본은 외식업체의 후방통합 중심으로 발달

    미국은 농식품의 식재유통산업이 독자적인 영역으로써 전문 종합도매물류업체를 중심으로 발전되고 있

    다. 종합도매물류업체는 식품소매점에 공급하는 도매업체(food store distributor)와 외식업체 등 푸드서

    비스 업체에 공급하는 업체(food service distributor)로 구분된다. B2C 식재유통이라 할 수 있는 전자에

    해당하는 업체들은 SuperValu, Flemming, Nash 등이 있으며, B2B 식재유통에 해당하는 후자의 업체들

    에는 SYSCO, U.S Food service, AmeriServe Food Distribution 등이 있다. 미국의 식재유통시장은 B2B

    식재 기준으로 2,35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일본의 경우 일반적으로 외식산업용(B2B)으로 소비되는 농산물을 식재료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관

    점에서 일본의 식재료 시장 규모는 7.5조엔 수준(일본푸드서비스협회 자료기준)으로 한국의 B2B 식재시

    장의 3배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미국과 달리 식재료 전문 유통업체의 발달이 저조한 반면, 외식업체들이

    식재유통을 겸하는 형태의 “후방통합형”이 많다. 특히 외식업체가 산지 생산에 직접 참여하여 자체 식재

    료를 공급받는 수직 계열화가 상당 수준 발전되어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시닥스(SHiDAX)가 있다.

  • 식재유통산업

    12

    한국은 제조업체, 외식/급식 업체의 인접영역 확대 차원에서 식재유통기업 발달

    한국은 독자적인 식재유통 보다는 제조, 유통, 외식으로부터 인접 영역으로 확장하는 형태로 성장했다.

    제조업 기반에서의 확장 사례는 CJ프레시웨이, 푸드머스, 대상 등이다. 유통업에서 식재유통으로 확대

    한 경우는 신세계푸드가 대표적이며, 외식/급식 산업에서 후방통합으로 확장한 경우는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에버랜드가 있다. 한국에서는 규모의 경제 구축을 위해서는 캡티브 마켓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가 주요 경쟁기반이 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캡티브 매출이 규모의 경제 구축을 위한 인프라투자 부

    담을 상대적으로 완화시켜주기 때문이다.

    한, 미, 일 주요 식재유통 기업 비교

    한국 미국 일본

    CJ 프레시웨이 SYSCO SHiDAX

    식재유통매출 15,851 477,582 26,602

    식재유통영업이익 151 21,377 855

    영업이익률(%) 1.0 4.5 3.2

    자산규모 6,152 136,296 12,088

    자료: 각사 사업보고서, 키움증권

    주: 1)2012년 실적 기준, 2)CJ프레시웨이 실적은 식재유통 기준임

    미국과 달리 한국 식재유통 시장은 아직 집중화 낮은 상황

    식재유통 시장은 대기업 비중이 극히 낮은데, 1위인 CJ프레시웨이의 점유율이 1.4%에 그치고, 이를 포

    함한 상위 6개사(CJ프레시웨이, 푸드머스, 삼성에버랜드, 아워홈,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의 점유율

    도 4%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다수는 중소유통업체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의 경우 2,350억 달러 규모

    의 식재유통 시장에서 1위인 SYSCO가 점유율 17% 이며, 2위 US FOOD가 점유율 8%, 3위 PFG는

    점유율 4%로 한국에 비해서는 훨씬 집중화된 시장구조를 보이고 있다.

    식재유통 시장은 아직 상위기업의 점유율 미미 미국은 상위 식재기업의 시장점유율이 훨씬 높은 상황

    C J

    프레시 .웨이

    , 1 .4

    상위5사 ,

    2.6

    중소업체 ,

    96.0

    Sys co

    17%

    U S food

    8%P FG

    4%Top 10

    Reg ionlas

    11%

    Others

    60%

    자료: 현대그린푸드, 각사 사업보고서 자료: SYSCO annual report

  • 13

    식재유통산업은 ‘생계형’에서 ‘기업형’으로 산업 재편 중

    과거 식재유통 시장은 무자료 거래, 업체간 가격경쟁, 복잡한 유통구조, 전방인 외식업계의 영세성으로

    대기업의 시장참여가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대기업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산업 구조가 다수의 중소 식재유통업자 중심의 ‘생계형’에서 대기업 위주의 ‘기업형’으로 재편되고 있

    다. 현 식재유통 시장 상황은 국내에 할인점이 도입되던 초기 재래시장, 자영업자 위주의 소매시장 상

    황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기존 재래유통을 잠식하며 초기 성장 대형기업의 식재유통시장(B2B)내 점유율 확대 진행

    0%

    20%

    40%

    60%

    80%

    100%

    '95 '98 '01 '04 '07 '10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0 1 3 58

    100 99 97 9592

    0

    20

    40

    60

    80

    100

    '95 '00 '05 '08 '10

    (%) 기업형식자재유통업체 소규모도매업체

    자료: 통계청

    자료: CJ프레시웨이

    주: 기업형식재유통업체는 CJ프레시웨이, 아워홈, 에버랜드, 신세계푸드,

    현대글니푸드, 푸드머스, 한화, 동원을 지칭

    식재유통산업이 기업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1)전방산업(외식/급식)의 대형화에 따른 식재거래 규모의 확대: 영세한 생계형 식당의 경우 주문이 표

    준화되어 있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소량 구매하는 형태의 거래이며, 낮은 신용도에 따른 리스크 요인

    도 상존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외식/급식산업은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균질한 품질

    의 많은 품목을 대량으로 납품할 수 있는 기업형 식재유통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확대되고 있다.

    2)전방산업의 가격경쟁력 소구: 외식/급식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농수축산 등 식재료비의

    상승, 인건비와 임대료 등 비용 증가에 따라 싸고 품질 좋은 식재료에 대한 전방산업의 니즈가 높아지

    고 있다. 기업형 식재유통업체는 대규모 인프라(가공/전처리 공장, 콜드체인 물류센터 등), 국내외 소싱

    다변화, 전국적인 영업 기반 등에 힘입어 대량의 식재 물량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

    3)식품안전에 대한 니즈: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도 업계에 관련 제도와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B2B 식재가 유통되는 외식점과 급식업소에서

    식중독 발생건수가 많아(63%), 이들 산업에서 식품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다. 기업형 식재유통업체는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여 식재의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으며, 자체 식품안전연구소나 전담 조

    직을 통해 엄격한 식품안전 관리를 하고 있어 식품 위해 발생의 요인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4)무자료거래의 양성화: 과거에는 영세한 생계형 식당들이 절세 비용절감을 위해 거래금액을 조정하고

    외상/무자료 거래를 해왔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의 사용이 활성화되고 정부

    의 세무감독이 강화됨에 따라 절세가능성이 축소되었다. 이에 따라, 기업형 식재유통업체들의 비교열위

    가 줄어들게 되었다.

  • 식재유통산업

    14

    대형업체는 전문식재유통업체로부터의 구매비율 높음 원재료비 상승은 외식업 운영난의 가장 큰 원인

    95.6

    76

    4.4 24

    0

    20

    40

    60

    80

    100

    120

    대형외식업 중소형

    (%) 유통업체/도매

    소매

    1%

    9%

    11%

    12%

    14%

    26%

    28%

    조리 및 운영기술 부족

    불합리한 정책

    음식점간 과다경쟁

    높은 임대료

    인력난

    소비심리 위축

    원재료비 상승

    외식업 운영난 요인

    자료: 농촌경제연구원(2008), 통계쳥 자료: 월간식당(2012년1월호,” 음식점주 대상 설문조사 결과”)

    식중독 발생사고의 63%는 외식/급식에서 발생 신용카드,현금영수증 활성화로 무자료 거래 양성화 전망

    집단급식소,

    16.1

    음식점 ,

    47.0

    가정집 , 3.2

    기타 , 13.3

    불명 , 20.5

    식중독발생건수비중(%)

    0

    20

    40

    60

    80

    100

    0

    100

    200

    300

    400

    500

    600

    1998 2000 2002 2004 2006 2008 2010

    (%)(조원) 현금영수증(좌)

    신용카드(좌)

    민간소비 대비 비중(우)

    자료: 식품의약안전청(2011년) 자료: 국세청, 여신금융협회

    B2B는 상위업체의 지배력 확대가, B2C는 PB와 HMR 소비 증가가 성장동인

    앞서 설명한 것처럼 외식과 급식의 성장성이 향후 3~4%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존 중

    소 식자재상들의 무자료 거래가 양성화 되고 식재유통업의 취급 품목 확대(식기 등 비식재)로 B2B 식

    재시장의 성장세는 이를 상회할 전망이다. B2B 식재산업 내에서는 전방산업(외식,급식) 대형화와 규모

    의 경제 니즈 등에 따라 상위업체가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B2C 식재는 점포수 측면에서는 추가적 증가 여력은 제한적이겠으나, 마트내 식품 품목과 매출 비중

    증가, 세척/절단 등 전처리를 통한 부가가치 증가, PB 제품 비중 확대, HMR 소비 증가로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대형유통 계열의 식재유통사에는 B2C 식재 경로는 캡티브 시장으로서 규

    모의 경제 구축을 가능케 하는 안정적인 기반이 될 전망이다.

    규모의 경제 구축은 필수, 상위업체의 지배력 더욱 확대될 전망

    현재 기업화가 진행 중인 식재유통산업은 향후 대형 상위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

    다. 전방(외식/급식, 소매유통) 사업의 대형화, 규모의 경제 구축을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 구매비용

    절감과 품목 다양화를 위한 국내외 소싱 네트워크, 콜드체인 인프라와 물류/가공센터 등 자본투자가

    경쟁우위 요소로 부각되며, 업계의 대형화가 불가피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 15

    인프라투자와 대형화를 통한 장점은 다음과 같다.

    1)대형화를 통해 처리 물량을 늘릴 경우 단위당 고정비를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과 마진을 높일 수

    있다. 2)직접 가공 설비를 보유할 경우 전처리와 제조 등의 부가가치를 영위할 수 있다. 3)전 온도대의

    보관이 가능하며, 규모가 큰 물류센터와 창고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물류효율을 높여 마진개선에 기여

    하고, 원재료를 비축하여 시세 변동에 노출되지 않고 안정적인 단가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식재유통의 대형화는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가격경쟁력을 제고

    국내 농축산물 식재유통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농가, 도도매, 도매업체, 개인식재유통업체, 중상을 거쳐

    식당에 이르게 되어 중간 유통단계가 복잡하다. 이에 따라, 농축산물 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

    중이 42%(’11년 기준)로 높다. 비교 가능한 9가지 주요 신선식품끼리 비교했을 때 일본에 비해서도 전

    반적으로 유통비용율이 높은 편이다.

    식재관련 유통단계는 5단계로 복잡한 구조

    제조/생산 도도매 도매업체개인식재

    유통업체중상 식당

    자료: 관련업계, 키움증권

    대형 식재유통업체는 산지 대량구매와 크고 효율적인 물류인프라, 안정적인 영업망을 통해 이러한 복

    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 시켜 비용 우위를 갖게 된다. 도매시장 경유 시 유통비용은 54.8%인 반면, 직

    거래(대형유통업체) 유통비용은 48.2%로 도매시장 보다 6.6%p의 유통비용이 낮다. 생산자가 대형유통

    업체에 직출하할 경우 도매시장 출하보다 12.9%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는 일반 소매

    점보다 6.6% 더 싸게 구입이 가능하여 대형유통업체의 가격경쟁력이 창출된다. 이에 따라, 농축산물

    유통과정에서 대형유통업체의 비중이 늘고 있는데, 청과물 유통의 경우 대형유통 비중이 ’07년 31.5%

    에서 ’11년 33.5%로 점진적인 확대를 보이고 있다.

    주요 신선식품의 유통비용율은 일본보다 높은 편 대형유통업체는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가격경쟁력 창출

    0

    20

    40

    60

    80

    배추 무 당근 양파 오이 사과 토마토 감귤

    (%)한국

    일본

    55%

    48%

    30%

    35%

    40%

    45%

    50%

    55%

    60%

    도매시장경유 대형유통업체(직거래)

    경로별 유통비용율

    -6.6%p

    자료: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 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식재유통산업

    16

    식재전문 유통업체를 경유할 경우, 중소형 외식업체 유통경로의 경우 기존 5~6단계를 3단계로 축소시

    켜 주는 효과가 크다. 대형/프랜차이즈 외식업체용의 경우는 유통단계의 축소효과 외에도 대량 구매

    및 효율적인 물류/보관에 따른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형 외식업체향 식재료의 유통경로

    생산자

    생산자 개인출하 ( 36.5%)생산자 공동출하 ( 4 .9%)농협 계통출하 ( 45.3%)산지유통인 ( 7 .5%)

    기타 ( 5 .8%)

    대형할인매장

    농협 식재료 매장기타 할인업체 식품매장

    중소

    외식업체

    식재료 전문 유통업체

    C J 프레쉬웨이, 푸드머스

    소매

    지역 재래시장인근 슈퍼마켓

    도매

    시장상인 (중도매인)

    납품업자

    자료: 농촌경제연구원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용 식재료의 유통경로

    생산자

    생산자 공동출하농협계통출하산지유통인

    산지가공업체(신선편이)

    농협물류센터

    영업장

    매장

    식재료 전문 유통업체

    C J 프레쉬웨이, 푸드머스

    FC본사

    물류센터운영공장

    도매

    도매시장(중도매인 등)

    자료: 농촌경제연구원

    PB제품 확대

    PB(Private Brand:자사 브랜드=Private Label)는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PB 매출 확대는 식재유통산업에 있어 중요한 성장동인이 될 전망이다. B2B 식재경로의 경우 주요 식

    재유통 기업들은 식재료를 PB통해 공급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CJ프레시웨이의 ‘이츠웰(소스, 장류,

    냉동식품 등 가공식재)’과 ‘Freshway(1차농축수산물)’, 아워홈의 ‘손수’, 에버랜드의 ‘웰스토리’ 등이 있

    다. 이러한 B2B식재 PB는 다양한 산지의 다양한 제품들을 통합된 브랜드 하에 묶어주면서 제품 품질

    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와 고객충성도를 높이고 구매 통합을 통해 마진을 개선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다.

    미국 1위 식재유통업체인 SYSCO는 PB 비중이 60%이며, PB 비중 확대를 통해 마진을 개선시켰다.

  • 17

    B2C 식재 경로에서의 PB는 식재유통기업들이 대형 소매유통업체들의 브랜드로 신선식품, HMR 제품

    등을 납품하는 것이다. 신규출점 포화, 강제휴무 등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대형유통업계에 있어 PB

    제품은 매출 증가요인으로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Wal-Mart, Tesco, Carrefour에서 PB 제품 매출

    비중은 2000년대 중반에 이미 평균 30~40%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할인점 PB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마트의 경우 ’08년에서 ’11년까지 21%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같은 기간 전

    체 매출대비 PB 비중은 19%에서 25%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B2C식재 PB 비중 증가는 대형마트 계열

    식재유통업체에 긍정적인데, 안정적인 제품/상품의 공급처가 되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의 B2B 식재 PB(Private Brand) “이츠웰”

    자료: CJ프레시웨이

    글로벌 대형유통업계의 PB 비중은 30~40% 주요 할인점 PB매출 증가추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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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24

    48

    10

    0

    20

    40

    60

    월마트 까르푸 트로

    그룹

    테스코 크로거 로열

    아홀드

    코스트코

    (%) PB비중

    0

    10,000

    20,000

    30,000

    40,000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억원)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자료: Kumar&Steenkamp(2005년) 자료: 유통업체연감

    리스크요인: 규제리스크 상존하나 식재유통산업의 기업화는 밸류체인을 관통하는 요구

    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제과점 및 외식업에 대해 대기업의 신규진입, 확장자제 권고안을 내놓는 등 그간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으로 인식되던 산업에 진출하는 행보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들이 강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식재유통산업에서는 B2B식재업체들이 중소식재유통상의 영역을 침해하고 있다는 논

    란과 외식, 유통업체들의 계열 식재유통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이슈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 식재유통산업

    18

    하지만, 식재유통업체들의 시장지위 확대라는 큰 흐름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다. 앞서 살

    펴 본 것처럼 외식/급식 산업의 대형화에 대한 대응, 처리물량 확대와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가격경쟁

    력 제고는 식재유통산업의 존재 기반에 해당하는 중요한 요구이며, 식품안전 및 위생관리 수준 향상,

    무자료 거래 축소와 세무투명성 제고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되기 때문이다.

    다만, 식재유통업체들 마다 고객기반과 주력 유통경로, 사업전개 방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일부 업

    체들의 경우 규제 강화 시 일부 영향을 받을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지역 생계형 식당에 대한 식재

    납품에서 기업형 식재유통사들을 규제하고 지역의 중소 식재유통상들에게 만 허용하도록 한다든지 하

    는 것이다. 이 경우 관련 경로를 확대 중인 CJ프레시웨이, 대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

    한 규제 역시 생계형 식당의 비용구조 악화와 식품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현 시점에서는 제도화

    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 19

    외식(外食)에서 중식(中食)으로: HMR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

    사회 트렌드 변화에 따라 HMR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

    HMR(Home Meal Replacement)은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식품, 조리완제품 등을 뜻하는

    용어로 최근 들어 주목 받고 있는 식품 영역이다. 미국, 영국에서는 MS(Meal Solution), RM(Ready

    Meal), 일본에서는 델리카, 완전조리식품, 중식(中食)이라는 용어와 같은 의미로 통용된다.

    HMR 제품은 광범위한데, 삼각김밥, 도시락, 반찬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RTE(Ready To Eat) 제품, 전

    자레인지 등으로 가열한 후에 먹을 수 있는 즉석밥, 레토르트 타입의 RTH(Ready To Heat) 제품, 간

    단한 조리를 통해 먹을 수 있는 찌개, 탕 등의 RTC 제품(Ready To Cook)으로 나뉜다. HMR 사업은

    편의상 B2C 식재의 한 유형으로 분류되나, 식재유통업체 외에도 외식업체, 식품제조업체들도 다양한

    형태의 관련 품목들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MR 시장은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형성 시작했지만, 트렌드 및 소비수준 미발달,

    한국 실정에 맞는 현지화 부족, 식습관의 차이와 메뉴개발 미흡(가정 대용식이라기 보다는 간식에 가

    까웠던) 등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1인가구와 여성 사회활동 확대, 여가시장 활용 니즈 증가, 편의점 점포수 증가, HMR 제품 선

    택의 폭 다양화 등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일본은 90년대 이후 외식 성장은 정체, 중식(HMR) 비중은 확대

    일본의 경우 중식(中食=HMR) 시장은 2011년 기준 6.3조엔으로 추정되어 같은 해 22.5조엔인 외식산

    업 대비 28% 수준까지 성장하였다. 일본의 외식산업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약 10%

    의 높은 성장세가 계속되었으며, 1980년대 들어서는 5~6%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1990년

    이후 버블 붕괴와 함께 성장세가 급락하여 90년대 중후반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식 산업의 경우 ’90년을 전후하여 10년간 연평균 8~9%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식생활

    의 외부화 비율은 중식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90년대 이후 중식(中食) 비중 크게 확대 일본은 90년대 이후 HMR(=中食) 산업 크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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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50

    1975 1981 1987 1993 1999 2005

    (%)(%)

    외식화비율(좌)

    외부화비율(좌)

    중식비율(우)

    0

    1

    2

    3

    4

    5

    6

    7

    '75 '79 '83 '87 '91 '95 '99 '03 '07 '11

    (조엔)중식산업

    자료: 일본외식산업종합연구센터 자료: 일본외식산업종합연구센터

  • 식재유통산업

    20

    일본 HMR 비중 확대 요인은 경제불황과 1인가구 증가

    일본에서 90년대 이후 중식 비중이 크게 성장한 것은 1인가구 증가와 불황에 따른 경제성장률 저하가

    주요 요인이다. 독신자의 경우 1인분의 조리를 따로 하는 것 보다 조리완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수고로

    움이 덜하고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또한, 외식에 비해 HMR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 외

    식업태의 서비스비용(종업원의 서빙)과 점포 등 고정비용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메뉴 취향의

    다양화, 여성 사회활동 확대, 개개인의 바쁜 생활로 가족구성원들이 같이 식사를 하기 어려워진 점 등

    도 HMR의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1인가구의 경우 외식비, HMR이 식사의 상당 부분 차지, 특히 HMR 비중 확대 추세

    일본의 가구 구성별 식비, 외식비, 즉석식품(HMR) 지출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소비지출 대비 식비

    비중은 1인가구와 노동가구, 전체가구 모두 23~25%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1인당 외식비와 조리식품

    (HMR) 지출은 1인가구가 전체가구 대비 외식비는 4배, 조리식품은 2배 많았다. 이는 1인가구가 식사

    의 대부분을 외식과 조리식품(HMR)으로 섭취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1인가구의 식비 내에서도

    외식비 비중은 2000년 1분기에 52.3%에서 2012년 3분기 41.7%로 낮아진 반면, 즉석식품(=HMR) 비

    중은 같은 기간 12.7%에서 15.3%로 확대되고 있다.

    1인가구의 월평균 식비지출 비중은 전체가구와 비슷 1인가구 외식비는 전체 평균대비 4배이나 조금씩 감소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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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00 '03 '06 '09 '12

    (%)

    1인가구 지출대비 식비비중

    노동가구 지출대비 식비비중

    전체가구 지출대비 식비비중

    0

    5,000

    10,000

    15,000

    20,000

    25,000

    30,000

    '00 '03 '06 '09 '12

    (JPY) 1인가구 외식비

    전체가구 1인당 외식비

    자료: CEIC 자료: CEIC

    1인가구의 HMR 지출비중은 전체가구 평균대비 2배 1인가구의 외식비 비중 감소, HMR 비중 증가 추세

    0

    1,000

    2,000

    3,000

    4,000

    5,000

    6,000

    7,000

    '00 '03 '06 '09 '12

    (JPY) 1인가구 즉석식품비

    전체가구 1인당 즉석식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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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03 '06 '09 '12

    (%)(%) 1인가구외식비중(좌)

    1인가구조리품비중(우)

    자료: CEIC 자료: CEIC

  • 21

    한국 HMR 시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기

    한국도 GDP성장률, 1인가구 비중, 여성사회활동 참여율, 전자레인지 보급률 등 식생활의 외부화 관련

    지표들의 수치가 일본의 HMR 소비 본격화 시기(1990년)와 가까워지면서, HMR 시장의 본격적인 성

    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경제성장률 저하가 향후 식생활의 외부화 중에서도

    HMR의 비중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의 최근 성장률 저하는 일본 90년대 초와 유사 지표상으로 일본의 HMR 본격 성장 시기와 유사

    -10

    -5

    0

    5

    10

    15

    '61 '67 '73 '79 '85 '91 '97 '03 '09

    (%) 일본GDP성장률(1961~2011)

    한국GDP성장률(1981~2011)

    한국의경제성장률은일본의

    90년대초반과유사

    일본(1990) 한국(2011)

    GDP 성장률(%) 3.3 3.6

    인당 GDP(USD) 24,273 23,749

    1 인가구 비중(%) 23.1 24.7

    여성사회활동참여율(%) 62.9 49.9

    전자레인지 보급률(%) 69.7 75.4

    자료: CEIC, 통계청 자료: 통계청, 일본통계청

    주: 일본의 GDP성장률은 1991년 기준임

    한국의 HMR 시장(도시락 포함)은 ’06년 6,600억원에서 ’10년 2.2조원으로 연 평균 30%대 성장을 하

    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외식시장 규모가 ’11년 기준 약 54조원으로 추정(가구의 인당 외식

    비와 인구수로 추산)되는데, 식생활의 외부화가 일본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된다면, 향후 한국의

    HMR 시장은 산술적으로는 현재 외식시장의 28% 수준인 15조원 규모로 추산되어 현재보다 7배 가량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2~3년새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편의식품, 간편조리식 매대 규모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또한 품목

    도 과거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 대체 편의식에서 찌개, 국, 탕 등 메인 식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청

    국장찌개, 해물탕 등 과거 집에서 식재 단계부터 세척하고 다듬고 깎아 조리하던 식단들이 미리 다듬

    어진 야채, 육수, 양념 등 포장을 뜯어 넣고 끓이기만 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로 완성되는 간편한

    HMR 형태로 나오고 있는 것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마트는 HMR 매출이 ’09년 190억원에서 ’10년 280억원, ’11년에는 500억원으로 연간 60%의 성장

    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매장 평균 280개의 품목을 운용 중이다. 간편가정식 전용매장을 70%의 점포

    에서 운용 중인데, ’13년까지 전 매장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아워홈과 함께 허영만 화백 원작의 유명 요리만화 ‘식객’ 브랜드로 부대찌개, 갈비탕, 육개

    장 등 90~100개자체 상품을 운용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자체브랜드 ‘소반’ 개발을 통해 싱글족을 겨냥한 1인용 반찬 제품을 출시해 확대하고 있

    으며, 롯데삼강(후레시델리카)가 제조하는 삼각김밥, 도시락 등의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급식사업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아워홈은 2007년부터 HMR 시장에 진출하여 매년 50% 이상의 성장

    을 거두고 있는데, 100여명의 요리전문가가 참여한 ‘손수’ 브랜드로 국, 탕, 찌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제조업체 역시 기존 레토르트 타입의 카레, 죽, 덮밥류에서 탕, 국, 찌개, 디저트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 식재유통산업

    22

    한국의 HMR 시장규모는 2조원 이상, 연 35%성장 중 이마트 HMR 매출 고성장 중

    6,600 7,0008,500

    14,000

    22,000

    0

    5,000

    10,000

    15,000

    20,000

    25,000

    '06 '07 '08 '09 '10

    (억원)HMR시장규모(억원)

    190

    280

    500

    0

    100

    200

    300

    400

    500

    600

    '09 '10 '11E

    (억원)이마트 HMR매출

    자료: 식품외식경제신문 자료: 언론보도

    제목

    업종 기업 특징

    식품제조

    CJ 제일제당 2006년 12월 부터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스팸 싱글', 소포장 두부 등 매출 큰폭 성장세

    대상 2009년 '바른먹거리' 표방, 카레여왕 출시하며 HMR 시장 진출

    2013년 3월 HACCP 인증 즉석 탕, 국 제품으로 즉석 탕 HMR 시장 진출

    올가홀푸드 1997년 친환경, 웰빙 콘셉트로 프리미엄 HMR 입지 다짐

    간식류, 반찬류, 식사류 등 200여 가지, 시즌별로 60~70개씩 운영

    식재유통

    /급식/외식

    카페 아모제 국내 최초 HMR로드샾 2012년 7월 오픈

    "일하는 여성"을 위한 카페 아모제S등 맞춤형 HMR이 특징

    아워홈 '손수'브랜드를 통해 탕, 찌개 HMR 시장 공략

    삼계탕, 육개장, 갈비탕, 대구탕 등 탕과 신선도 관리가 어려운 수산물 HMR 판매

    편의점업계

    세븐일레븐

    '소반'이라는 브랜드 론칭하여 HMR시장 공략

    기존의 편의점 뿐만 아니라 외식업체, 호텔등 채널 확장

    2013년 초 20여개 HMR 추가 론칭

    CU 6400여개 매장 운영중으로 신세계푸드, 아워홈과 계약을 맺고 HMR 개발, 판매

    HMR 상품 매출 2012년 44%(YoY)상승,소포장 반찬 52%상승

    GS

    '식객'브랜드로 자체 브랜드 강화

    식객이미지에 맞는 고품질 전통 맛집 HMR 20여종 판매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 다양한 메뉴로 HMR시장 공략

    HMR전문기업과 제휴또 또는 자체 PB 판매

    대형마트

    이마트

    글로벌 메뉴, 지역 메뉴, 기내식 등 테마형 연출 특징

    2013년현재 대기업,주요 맛집 제휴 통해 HMR제품 300여개 판매

    HMR부문 매출 2009년 25%, 2010년 47.5%, 2011년 56.2% 매년 큰폭 성장

    2011년 55곳 HMR전문 매장 운영, 2013년 전점포로 확대 진행중

    롯데마트

    PB 상품인 "통큰"시리즈, 본아이에프의 "본죽" 등 350여종 판매

    2011년 20개의HMR 전용매장에서 2012년 2배인 40개로 확장

    HMR 관련 상품 매출 2012년 90%(YoY)증가

    홈플러스 가정에서 조리하기 어려운 제품 주력

    한식, 태국, 일본 등 다양한 해외요리 HMR 상품등 300여 품목 판매

    기타 롯데백화점 2012년초 식품관 리모델링 통해 간이식당(델리)매장 10개에서 27개로 확대

    자료: 언론보도자료, 키움증권

  • 23

    아워홈의 ‘손수’ 갈비탕 (레토르트타입의 RTH제품) 아워홈의 ‘손수’ 갈비탕 (완성품 사진)

    자료: 키움증권 자료: 키움증권

    HMR제품 사례(해물탕, RTC제품) HMR제품 사례(도시락, RTE제품)

    자료: 키움증권 자료: 키움증권

    대형마트의 HMR 매대 편의점의 HMR 매대

    자료: 키움증권 자료: 키움증권

  • 식재유통산업

    24

    한국의 HMR 제품, 외식대비 가격경쟁력을 갖다

    한국에서 HMR 제품 소비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는 사회트렌드 변화 외에도 외식 가격에 비

    해 가격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으로 외식가격이 비싸지고

    있는데, 주요 외식 메뉴와 이에 대응하는 대표 HMR 품목의 가격대를 살펴보면 대체로 HMR 제품

    가격이 0.3~0.5 수준으로 저렴하다. 향후에는 시장 확대와 대량생산에 따른 제품 단위당 원가 감소로

    HMR 제품의 외식 대비 가격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

    음식점과 HMR 가격비교 (단위: 원)

    품목 외식(1인분평균) HMR 비고 가격비율(HMR/외식)

    김치찌개 5,545 2,900 훼미리마트 김치찌개 0.52

    삼계탕 13,136 8,500 손수 고려삼계탕(880g) 0.65

    비빔밥 8,764 2,500 훼미리마트 비빔밥 도시락 0.29

    칼국수 6,500 2,900 GS바지락 칼국수 0.45

    주: 안전행정부 2013년 2월 서울시 1인기준 평균가격

    일본의 사례를 볼 때, 한국도 편의점이 HMR의 주요 채널로 성장할 전망

    특히, 일본의 사례를 볼 때, HMR은 주요 채널인 편의점수 증가와 동일 편의점 내 관련 매출 확대에

    따라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의 편의점은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아직 성장단계에

    있으며, ’06년에서 ’11년까지 연평균 16%씩 점포 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내의 식품 매출 비

    중이’ 08년 47.8%에서 ’11년 51.4%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데, 여전히 일본의 67.4%(2009년, 세븐일

    레븐 기준) 대비 낮은 수준이다. 특히 도시락 등 HMR 품목이 많이 포진된 후레쉬푸드의 매출 비중이

    한국이 6%인데 반해 일본이 27%로 4.5배 정도 더 많아 향후 HMR 매출 비중의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은 조리품(HMR)의 편의점 판매 비중 확대 편의점 내 식품매출 비중 꾸준히 상승할 전망

    1985 1994 2002

    판매금액 합계(10 억엔) 1,915 3,932 4,918

    수퍼(%) 15.0 16.9 16.7

    편의점(%) 7.2 20.5 29.5

    기타 소매점(%) 77.6 62.5 53.8

    47.8 48.4 50.051.4

    67.4

    0

    10

    20

    30

    40

    50

    60

    70

    80

    '08 '09 '10 '11 일본('09)

    (%)식품매출비중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 Food System의 경제학 자료: 한국 편의점 협회

  • 25

    III. 식재유통기업 동향과 전망

    주요 식재유통기업 현황

    업체별로 고객기반과 자사 역량, 계열사 시너지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

    주요 식재유통업체별 사업전략을 살펴보면, 각각의 역량기반, 계열사 사업과 본사 타 사업부문과의 시

    너지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위 사업자인 CJ프레시웨이는 B2B 식재사업이 거의 대부분으로 직거래를 통한 대형 외식/급식 업체용

    식재 공급 뿐만 아니라 대리점과 프레시원(JV)을 통해 지역 중소형 외식업자에도 식재를 납품하고 있

    다. 이를 위한 광역거점 물류센터 투자를 마무리하고 지역별 소규모 거점 확대에 나서고 있어 유통망

    세밀화에 따른 성장과 효율성의 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외식/급식 채널 외에 가공식품제조업체에 원료

    납품까지 하고 있어 사업 외연이 B2B 식재의 영역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대상의 경우 CJ프레시웨이

    와 유사하게 지분을 인수하며 지역 B2B 식재유통망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 외식업자가 직접 방문해 구매하는(Cash Carry) 모델의 ‘베스트코’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

    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대형 프랜차이즈, 급식업체 향 B2B 식재사업과 함께, 유통 계열사인 이마트의 캡티브 수

    요를 기반으로 한 B2C 식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향후 이마트내 신선식품, HMR(가정편의식) 매출

    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현대그린푸드는 B2B 식재유통의 비중은 적으나 자

    사 사업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급식 식재로 전문화하고 있다. B2C 식재는 유통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의

    캡티브 마켓을 기반으로 지방 할인점, 슈퍼체인 등 외부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삼강은 기존에

    하던 식품 계열사들에 대한 원료 공급과 외식계열사(롯데리아)에 대한 신선식품 공급에 더해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계열사를 기반으로 B2C 식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체별로 외식(대형, 중소형), 급식, 소매유통 등 주력 고객 기반과 자사 역량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식재사업 영위

    대형외식/프랜차이즈

    중소형외식업자

    가공식품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로컬슈퍼마켓체인

    단체급식

    B2B식재

    B2C식재

    식재유통업체

    B2B식재 강점, 중대형외식/급식 직거래와 대리점, 프레시원 통한 중소형외식업을 모두 커버

    Cash&Carry모델(매장형)인 베스트코 통해 중소형외식업 대상 판매 확대

    크라제버거 등 외식/급식향 B2B식재도 영위하고 있으나 향후 신선식품, HMR 등이마트향 B2C 식재성장성 높을 전망

    식재는 급식용 식재에 특화 소매유통용 B2C 식재는 현대백화점 신규출점, 외부고객

    확대, HMR 등 품목 확대로 두자리 성장 중

    롯데리아 등 외식계열사에 B2B식재 납품 급식사업 확대로 B2B식재 확대 전망 대형마트, 할인점 등 캡티브 규모 커서 B2C 식재 성장

    잠재력 높음

    C J프레시

    웨이

    대상

    신세계

    푸드

    현대

    그린푸드

    롯데삼강

    자료: 관련업계, 키움증권

  • 식재유통산업

    26

    CJ프레시웨이: 1위 사업자로서 규모의 경제 확대에 따른 실적 레벨업 이어질 전망

    1988년 식품원료 가공(삼일농수산)기업으로 설립, 1994년 일본 SHiDAX와 제휴하며 단체급식 사업을

    시작했으며,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식재유통사업을 시작했다. 병원, 기업 등에 대한 위탁급식(매출비

    중10%)과 외식/급식업체들에 대한 식재유통사업(매출비중 90%)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식재유통 시장에서는 업계의 기업화 초기부터 선제적 투자와 사업확대를 통해 매출 1.5조원 이상으로

    업계 1위(MS 1.4%)에 올라 있다. 2016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목표로 “아시아의 시스

    코”가 된다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는 식재유통업체이다.

    동사는 2010년까지 영업이익이 100억 미만이었다가 2011년 이후 200억원대로 이익 수준이 높아졌는

    데, 최근 5년간 식재유통사업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면서 규모의 경제 구축에 따른 마진 개선이

    나타났던 것이 주 요인으로 판단한다.

    식재유통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기존 외식/급식 직거래 사업은 전방산업을 따라 성

    장세가 5%대로 둔화되겠으나, 전국 8대 광역거점 확보에 따라 유통 선진화 모델(프레시원)의 높은 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그룹 내 구매통합을 기반으로 식품제조업체에 대한 식품원재료 공급이 확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 급식사 인수와 현지법인 설립 등 해외사업의 성장성

    이 부각될 전망이다.

    대리점 제휴(프레시원)는 지역 중소유통상들의 지분참여를 통해 지역 유통망을 통합해 나가는 사업모

    델이다. 기존 식재도매상은 해당 지역의 영업네트워크를, CJ프레시웨이는 물류센터 등 인프라와 공동구

    매, 식품안전, 세무업무 등을 지원하는 인력을 제공하는 시너지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식품원료 유통사업은 CJ제일제당 등 그룹 계열사의 원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2011년

    5,577억원(YoY 84.4%)에 이어 2012년에는 6,273억원(YoY 12.5%)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급식사업은 시장 성장세는 높지 않겠으나, 병원 및 군부대 등 유망 고객군에 대한 수주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원이 될 전망이다. 향후에도 식재유통 1위사업자로서 인프라와 규모의 경제를 바탕

    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전망이며, 장기적으로 식당전용 PB, 메뉴제안과 외식사업 컨설

    팅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형 물류센터 등 대규모 투자가 향후 2~3년 내에

    마무리되면서 CAPEX 규모가 줄 전망이며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단위고정비 감소로 이익률이 점진

    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식재유통 부문 성장으로 높은 성장세 시현 중 규모의 경제 시현에 따른 이익수준 레벨업 전망

    -30

    -10

    10

    30

    50

    70

    0

    5,000

    10,000

    15,000

    20,000

    25,000

    '01 '03 '05 '07 '09 '11 '13E

    (%)(억원) 푸드서비스매출(좌)

    식재유통매출(좌)

    매출증가율(우)

    -4

    -3

    -2

    -1

    0

    1

    2

    3

    -200

    -100

    0

    100

    200

    300

    400

    500

    '01 '03 '05 '07 '09 '11 '13E

    (%)(억원) 기타(좌)

    푸드서비스(좌)

    식재유통(좌)

    영업이익률(우)

    자료: 각사 사업보고서, 키움증권 자료: CJ프레시웨이, 키움증권

  • 27

    신세계푸드: 이마트라는 강력한 캡티브 마켓을 보유, B2C 식재 중심의 성장 기대

    1986년부터 국내 최초로 위탁급식 사업을 시작(삼성그룹 구내식당 운영)했으며, 1995년에 별도 법인으

    로 출범한 이후 외식, 컨세션, 식재유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2년 매출은 7,211억원으

    로 단체급식 38.4%, 외식 8.1%, 식재유통 51.5%, 물류 1.9%로 구성되어 있다. 급식/식재유통 사업은

    산업 성장률 저하와 수익성 관리 등으로 매출이 정체하고 있으나 식재유통 부문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74%씩 성장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향후에도 외식/급식 부문은 성장세는 낮겠으나 높은 이익률(7~9%)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동사의 성장은 주로 식재유통 부문에서 나올 전망이다. 이마트 등 유통

    업계 선도업체인 계열사의 캡티브 마켓을 활용한 성장의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수입과일, 육류, 수산

    물 등의 신선식품과 PB브랜드, HMR 등 이마트향 식재유통 매출이 2011년 기준 1,650억원(2.3%)인데,

    이마트 내 식품매출 증가와 동사의 캡티브 비율 상승으로 향후 이마트향 매출만 1조 이상은 충분히 가

    능할 전망이다. 특히, 아직 150억원 수준으로 초기 단계인 HMR 매출이 캡티브 마켓을 기반으로 향후

    1인가구, 여성사회활동 증가에 따른 HMR 시장 확대에 따라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년 이

    후로는 제4공장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식재유통 부문의 마진도 추가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형마트내 식품 판매액과 비중 증가 향후 이마트향 캡티브 매출 1조원 이상 가능할 전망

    50

    51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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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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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24

    26

    '10 '11 '12

    (%)(조원) 대형마트 식료품 판매액 비중(우)

    대형마트 식료품 판매액(좌)

    0

    2,000

    4,000

    6,000

    8,000

    10,000

    12,000

    '11 향후

    (억원)이마트향 캡티브

    10,000

    1,650

    자료: 통계청, 유통업체연감 자료: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 급식사업을 기반으로 식재사업까지 확대, 안정적 성장세 전망

    동사는 식재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그린푸드에 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던 현대푸드시스템(2010년

    7월1일 피합병)과 식품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F&G(2011년 7월1일 피합병)가 합쳐지면서 현재의

    사업구조로 형성되었다. 매출 규모는 2012년 11,681억원으로 단체급식 45.6%, 식재 9.3%, 유통

    41.5%, 기타 3.6%로 구성되어 있다. 급식 부문에서는 업계 3위로 시장 지배력이 높은 편이다.

    동사의 강점은 우선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이는 급식부문에서 찾을 수 있는데, 범현대가의 급식

    장 사업(급식 매출의 80%)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추가적으로 사업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범현대 계

    열의 급식장 중 10%가 미진출 영역이며, 현대계 협력사도 수주를 추진하는 등 향후 점진적인 매출 확

    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범현대 그룹의 해외사업 확대에 따라 해외 급식 사업장도 현재의

    4개(중국, 중동)에서 추가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성장성이 높은 식재유통 사업의 비중이 낮은 편이나

    동사의 급식사업은 업계 평균보다는 성장성이 좋고 기본적으로 급식사업이 이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측

    면이 있어 동사에게 실적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 식재유통산업

    28

    동사의 식재유통(B2B) 부문은 2012년에 1,456억원으로 타 식재유통 기업들에 비해 작으나 연간 50%

    내외로 성장하고 있어 성장세는 좋은 편이다. 식재유통은 전방업체의 업태(급식, 주점, 패밀리레스토랑

    등)에 따라 품목과 사업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동사는 병원과 학교 등의 중소급식업체들을 타겟으로

    급식에 전문성을 가진 식재유통사로 사업규모를 확장할 전망이다. 전문화 되어 있고 급식부문과의 시

    너지로 식재유통업 치고는 높은 4~6%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유통(소매) 부문은 현대백화점과 지방 중소 백화점, 체인마트에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납품하는 사업

    영역이다.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의 신규 출점과 그룹외부 매출 확대, B2C식재, HMR 등 조리 가공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두 자리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푸드서비스(급식) 부문은 10%대의 견조한 성장세 예상 급식식재 특화 통한 식재부문 고성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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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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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0

    '09 '10 '11 '12 '13E '14E

    (%)(억원) 푸드서비스매출(좌)

    성장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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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 '10 '11 '12 '13E '14E

    (%)(억원) 식재매출(좌)

    유통매출(좌)

    성장률(우)

    자료: 현대그린푸드, 키움증권 자료: 현대그린푸드, 키움증권

    대상: ‘베스트코’는 식재유통업계의 이마트가 될까?

    대상은 2010년 대상 베스트코(구 다물FS)를 설립하고 인천, 대구, 대전 등지의 지역 식자재 유통업체

    를 인수하며 식재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역의 중소 식당을 고객으로 하는 B2B 식재유통

    사업 중심이어서 CJ프레시웨이와 비슷한 사업영역으로 볼 수 있다. 식재유통 전문매장인 ‘베스트코’는

    본사의 다양한 제품군과 국내외 소싱 네트워크,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고, 배달이 아닌 외식업

    자들이 직접 방문해서 사가는 C&C(Cash & Carry) 방식으로, 기존 지역유통업체 대비 30~40% 싼 가

    격에 공급하면서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은 장류, 조미료, 육가공, 각종 소스/조미식품 등 다양한 식품들을 제조/판매하고 있어 외식/급식

    등 전방업체에 필요한 식재 품목의 조달이 가능하다. 특히, 과거에는 식품매출 확대를 위해 경쟁사들과

    마케팅비 출혈 경쟁을 해왔던 반면, 최근의 매출 증가는 이러한 비용 증가를 수반하지 않아 마진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한다. 베스트코는 식재유통 사업 확대로 매출이 2012년에 26.5% 성장한 3,567

    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사업 초기단계여서 합병과 인프라 투자 관련

    비용 증가로 적자 상태이나, 향후 매출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다. 지역 유통망 합병

    효과가 추가적으로 나타나면서 2013년에는 매출이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 29

    ‘베스트코’ 모델로 식재사업 20%대 성장세 시현 중 식재라는 캡티브 채널 확보로 식품부문도 견조한 성장 시현

    2,350

    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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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2011 2012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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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 '08 '09 '10 '11 '12

    (%)(억원) 식품매출(좌)

    YoY(우)

    자료: 대상, 키움증권 자료: 대상, 키움증권

    롯데삼강: 그룹내 캡티브 채널 통해 급식/식재 사업의 주요 업체로 단기간 내 부상 예상

    롯데삼강은 과거 유지, 빙과가 주력 사업이었으나, 2010년 이후 그룹내 종합식품사로서 사업구조 변경

    이 시작되었다. 파스퇴르유업(유가공) 인수, 자회사 웰가(유지) 합병, 그룹 계열사인 롯데후레쉬델리카

    (HMR, 편의식품)와 롯데햄(육가공, 신선육)을 합병하는 등 그룹내 타 계열사에 비해 공격적인 사업구

    조 변경과 외형확대를 보였다. 지난 2년간의 M&A를 통해 사업구조 확대의 기틀이 잡혔다면, 2013년

    부터는 이를 활용하여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동사는 2012년부터 급식사업을 시작했으며, 기존 B2B 매출(유지, 신선식품 등)을 묶어 식재유통 사업

    으로서 급식사업과 함께 육성하고 있다. 특히 롯데후레쉬델리카(LFD)를 인수하면서 도시락, 김밥, 샌

    드위치 등 HMR 사업역량을 확보, 편의점(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대형마트(롯데마트) 등 그룹내 유

    통계열사의 캡티브 마켓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성장세를 전망한다. 급식사업 관련 계열사와 협

    력사 등 캡티브 마켓은 1,000억원으로 추정되며, HMR 제품의 유통계열사 캡티브 마켓은 5,000억원

    으로 추정된다.

    그룹사향(캡티브) 매출은 동사 실적 증가의 든든한 기반 향후 확대 가능한 캡티브 규모가 기존 매출의 30%

    1,917 2,308 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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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0

    2010 2011 2012

    (%)(억원) 그룹사향매출(좌)

    캡티브비중(우)

    2012 Captive

    현재

    Captive

    매출

    확대가능

    Captive

    유가공 1,807 800 200 600

    급식 80 1,000 80 920

    HMR 1,800 5,000 1,500 3,500

    기타사업 12,556

    계 16,243 6,800 1,780 5,020

    현재매출대비(%) 42 11 31

    자료: 롯데삼강, 키움증권 자료: 대상, 키움증권

  • 식재유통산업

    30

    각자 다른 성장 모습, 누가 크게 웃을까

    시스코는 Consolidation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시닥스는 정보 관리와 활용이 성공요인

    미국과 일본 식재유통 상위 업체들의 성공요인을 살펴보면, 시스코의 경우 M&A를 통한 인프라와 제

    품라인업 구축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이다. 시스코는 미 전역을 커버하는 물류망을 구축했으며, 동종

    업계 혹은 전후방 value chain 통합을 위한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리고,

    각종 식재에서 식기에 이르기까지 푸드서비스업에 필요한 모든 품목을 구비하였다. 또한, 신속하고 정

    확한 수주와 배송, 그리고 변함없는 품질 유지와 시의적절한 서비스 제공 역시 성공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CJ프레시웨이와 대상의 경우 지분투자 비율의 차이는 있으나 시스코와 유사한 지역 B2B식재유

    통망의 consolidation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일본의 시닥스(SHiDAX)의 성공요인은 식재유통 관련 정보의 철저한 관리와 활용이다. 대표적으로 에

    스로직스가 제공하는 8천여 가지의 식재 아이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