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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ppraisal Board 2011 5 | 6

Korea Appraisal Board 2011 5 6 · 2016-11-22 · 우리원은6월1일신입사원16명(감정평가사13명, 중견 사원3명)을채용예정자로결정했다. 지난3월2일부터서류전형(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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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Korea Appraisal Board 2011 5 6 · 2016-11-22 · 우리원은6월1일신입사원16명(감정평가사13명, 중견 사원3명)을채용예정자로결정했다. 지난3월2일부터서류전형(3.2

Korea Appraisal Board 2011 5 |6

Page 2: Korea Appraisal Board 2011 5 6 · 2016-11-22 · 우리원은6월1일신입사원16명(감정평가사13명, 중견 사원3명)을채용예정자로결정했다. 지난3월2일부터서류전형(3.2

발행2011년6월10일 통권197호 발행처한국감정원홍보팀02-2189-8263

주소서울시강남구테헤란로113길12 발행인권진봉 편집인장종권 기획∙편집김은정

디자인∙인쇄 (주)서울기획케이투02-512-3296

사보<한국감정원> 5|6월호는한국감정원홈페이지(www.kab.co.kr)에서도볼수있습니다.

색의도시-green, 김 作

-mixed the media, 2011

고층아파트가즐비한도심의풍경에익

숙한현 인에게, 화려한색상의지붕들

이모여있는풍경들은인간미를느끼게

한다.

새로운‘한국감정원 창립’을 위해 힘차게 전진

부동산조사처

로벌 부동산시장의 현황과 전망

부동산지식 허브의 첫 번째 발걸음

자생력 갖춘 주택시장이 되기 위해서

음식을 하는 새로운 시각

지혜는 유전되지 않는다, 아테나

폴란드 크라쿠프

재테크만 생각하는 터는 복지(福地)와 거리가 멀다!

자외선과 눈건강

<써니>

전통에 한 고민을 작업에 새기는 예술가들

인문고전의 매력에 빠지다

할머니와 땅

직장 머슴

심장과 위장을 한번에! 일석이조 건강음식 마!

부동산조사처 이종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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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42주년기념사

Harmony

지상중계

혁신스토리

부동산핫이슈

인류와함께한음식이야기

인문학브런치

문명과도시

생활과풍수지리

메디컬클리닉

Zoom In Cinema

그림읽기의즐거움

책이나를바꾼다

2010 국토사랑공모전

金과장& � 리

냠냠쩝쩝잘먹고잘살기

KAB뉴스

나누면행복

한감프로페셔널

직원동정

C O N T E N T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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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사진김은정홍보팀

Harmony

지난 2004년 첫걸음을 내디뎠던 부동산조사처는 어느 사이

한국감정원의 미래를 책임지는 성장동력이 되었다. 그동안 조

사 업무에 쏟아 부은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은 가히 짐작이 가

고도남을듯하다.

‘공동주택∙상가 오피스텔 가격조사 및 주택가격 정보체계 구

축∙관리 기관(2005)’과‘주택가격동향조사기관(2009)’지정

에 이어, 2009년 수도권 월세가격동향조사사업 국가통계작성

승인을 획득해 수도권월세가격 지수를 생산하는 등, 명실공히

부동산가격 조사∙통계 전문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부동산조사처 업무는 크게 부동산관련 조사통계와 공시가격조

사 및 정부정책지원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 △수도권 월세가격동향조사 △실거래신고가격 검증을 위

한 진단가격 제공 △공동주택 공시가격 조사∙산정 △상가 오

피스텔 등 비주거용부동산 공시가격 조사∙산정 △전국 아파트

시세조사 △기타 수도권 및 지방 5 광역시에 한 정부의 부

동산동향조사 지원 등을 주요 업무로 들 수 있다. 최근에는 특

히 부동산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부동산통계의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한국감정원 주택가격지수(KAB지수)가 국가승인통계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루어 내기도(2013년 1월부터 정식사용).

정확성, 시의성, 신뢰성을 갖춘 고품질 통계에 부동산 조사∙

통계 전문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이 더해져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

보한것이다.

“부동산관련 통계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수립과 국민들이 시장

을 판단하거나 예측하는데 아주 중요한 기초자료입니다. 부동

산통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시의적절하고 정확한 품질이 확

보된통계생산에최선을다할것입니다.”

2010년 초 부임한 황선구 처장은“이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마인드로 부동산조사 업무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부

동산시장 발전에 조사와 통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적극적인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

다”고강조한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철저히 변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시장의

커다란 흐름을 파악하며 우리 스스로 수익모델을 만들고 공공

기관으로서의역할을찾아야합니다.”

부동산조사처는 그동안 각 기관에서 분담하고 있던 부동산관련

통계를 통합 정비해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부동산정책의 효

율성을높이고 국민서비스향상에더욱박차를가하고있다.

명품통계와정확한가격조사로부동산시장선진화에기여

부.동.산.조.사.처

2011 5 | 6 04�05창립42주년기념사

임직원여러분!

오늘은 우리 한국감정원이 창립 42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입

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 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감정원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 오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마음을전합니다.

42년 전 우리원은 감정평가를 통한‘공정거래 기초확립’이라는

시 적 사명으로 우리나라 감정평가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

며, 감정평가 업무를 시작으로 보상수탁∙부동산가격조사∙정책연

구등의업무를통해국민경제발전에기여해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세월 동안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는 노사

모두가한마음으로위기를당당히극복해왔으며, 저는한국감정원

의 식구가 되면서 그동안의 난관을 이겨내 온 여러분의 굽힘 없는

저력을새삼느끼고있습니다.

임직원여러분!

항상 깨어 있었음에도 세상은 우리에게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해 왔

으며, 이제는 정부의 선진화정책에 따라 우리의 역할과 기능을 새

롭게 바꾸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

리가가는길에많은장애물이놓여있음을여러분도잘알고있을

것입니다. 우리는경∙공매평가등의업무를중단했음에도지난해

업수익이1047억원으로, 9년연속흑자를달성하 습니다.

변환기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원을 사랑하는 마음과 사명감으

로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

의말 을드립니다.

앞으로도우리가서로힘을합하고신뢰하며흔들림없이나아간다

면, 이 걸림돌을 새로운‘한국감정원 창립’의 디딤돌로 만들 수

있을것이라확신합니다.

임직원여러분!

오늘은불혹을넘어선우리한국감정원의생일을다함께축하합시

다. 그리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그동안회사의발전을위해애써주신임직원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감정원 가족 여러분의 앞날에도

더욱큰 광과행복이함께하시기를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국감정원창립’을

위해힘차게전진

이름 : 부동산조사처

나이 : 8살

특기 : 새로운것도전하기

더잘하는것 : 설득과경청

장점 : 직원끼리화합하기

꿈 : 국민에게사랑받는것

2011년4월25일

한국감정원원장권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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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원 부동산조사 업무의 체계를 세우고 판을

짜며 지원과 현장 업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역

동적인 분위기. 한 달이면 몇 번씩 지점을 돌고

신규 업무 추진에 밤샘을 해도 신바람을 잃지 않는 것은, 거침

없는 도전 뒤의 광과 신화가 기 되기 때문일까. 주택가격

및 월세가격 동향조사, 실거래신고가격 검증을 위한 진단가격

제공, 전국 아파트 시세조사 업무 등을 통해 로벌 경쟁력의

맨파워를 제 로 보여준다. 2013년 한국감정원 주택가격지수

(KAB지수) 국가통계승인∙공표준비에진작부터분주하다.

| 구본광 부장 | 부동산조사처의 허브. 다변화하는 조사 업무의

중심을 잡고 미래를 보여준다. 막중한 업무 가운데 부단한 자

기계발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문까지 배려해주시는 모습에는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관리자로서 부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업무효과를 극 화할 수 있도록 매순간마다 치열하

게 고민하는 부장님! 사람향기를 담은 진솔한 마음을 항상 나눠

주시는보석같은부장님! 저희마음이들리시는거죠^̂

| 이상호 | 그는 한결같다. 세련된 인간미와 절제된 카리스마의

미학으로 주변을 항상 보듬어 주는 진정한‘An Englishman In

Seoul’이며‘조사기획부의 수호신’. 시장환경 변화와 급변하는

조사 업무 역에서 첨단기기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하는 우리

원 최고의 얼리어답터.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창의성은 마치

스티븐잡스의 도플갱어를 보는 듯하다. 우리가 그를 만난 건

행운이랄수밖에^̂

| 신명수 | 고품격(?) 유머감각과 재치 있는 말솜씨로 조사기획

부의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업무에서는 정확함과 신

속함을 동시에 갖춘 핵심 인재. 엑셀을 비롯한 IT 분야의 달인

이자 당구∙농구∙장기 등 잡기에도 두루 능한 이 시 만능

엔터테이너. 상사에게는 신망을, 후배들에게는 인기를 한 몸에

받고있다는….

| 김선회 | 부동산조사처‘다산콜센터’로 조사 업무의 전방위적

인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긍정의 소통으로, 타 처실보다 유난히도 많은 행정 업

무를 유연하게 처리하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특히 은

은한 난초의 향을 품고 있지만, 찰나의 순간 보이는 팜므파탈

의미소에는심장이두근거린다!!

| 김 길 | 초심불망(初心不忘). 입사 7년차인 그이지만 아직도

성실한 신입사원의 향기가 난다. 지원부서를 떠돌다(?) 부동산

조사처에 안착, 새롭게 하나씩 배워가는 게 흥미롭다고. 하늘

은 그에게 훈남(?)의 외모와 함께 최고의 지성을 주셨으니, 세

상이 이렇게 불공평할 수가! 자, 이제부터 그가 뿜어내는 부드

러운마성의팔색조매력에빠~져봅시다.

| 김두호 | 우리원 최고의 조사 업무 마스터. 국토부 파견근무

등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통계지식은 누구도 따를 자가 없다.

섬세하고 치 하지만, 가끔씩 던지는 촌철살인의 유머는 힘겨

운 일상에 한줄기 단비와도 같다. 투철한 사명감과 프로정신으

로정진하는그는이순간도 외친다. 이렇게. “mission clear!!”

| 이선오 | 각진 턱선과 샤프한 눈매의 강인한 포스. 클래식한

가을 슈트가 그렇게나 잘 어울리는 이 시 진정한‘차도남’.

하지만 업무에서는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과 열정으로 임하는

‘열혈남아’로, 그를 통해 우리는 부동산조사 업무의 활기찬 미

래를꿈꾸어본다. “자여러분도그의꿈에동승해비상(飛上)할

준비가 되었나요. 그 끝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희망이 기다리

고있습니다!!”

그리고 넘치는 지성과 완벽을 추구하는 업무처리에 다시 한 번

놀란다. 반전미모의 종결자로 치유할 수 없는 무한매력을 갖고

있다. 그녀가 우리와 함께 함으로 녹록치 않는 조사 업무의 격

랑을건너가고있다해도과언이아니다. “thanks to 수진!!”

| 김어찌보리 | 이미 그녀가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을 것이다.

‘미친 존재감’으로 조사기획부의 감성을 표하는 아이콘. 세

를 넘나드는 친화력과 타인의 고충을 공감하고 아파해주는

따스한 심장을 가졌다. 어렵고 궂은일에는 그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는그녀다. 물음표(?)로다가와서느낌표(!)를각인시킨그

녀. 어찌그녀의아름다움에포로가되지않을수있겠는가!!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부동산DB 생산의 중

요한 기초가 되는 시세조사의 주역들. 수도권

월4회, 지방 월2회, 전국 4900여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상으로100세 이상아파트와연립주택단지의

시세모니터링을 한다. 이렇게 조사한 시세정보는 월간 <부동산

테크>와 홈페이지(http://www.ret.co.kr)를 통해 일반 국민에

게 제공된다. 이밖에도 △아파트 담보물건조사서 기초가격 △

실거래신고가격 검증 업무 진단가격 △주택동향조사 업무, 공

동주택가격공시 업무 기초가격 △금융기관 상 시세DB판매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전국 각 지점 현장조사 담당자와 호

흡을 같이 하는 그들은 오늘도 신규시장 개척의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있다.

| 이연순 | 우리원 조사 업무의 심장. 주택시장 동향분석 업무

의 스페셜리스트로 향후 우리원의 미래를 짊어질 기둥이다. 시

세조사를 총괄하면서 전국 1만3000여 주택의 특성(가격형성

| 서재일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짠~ 하

고 나타나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인 언변으로 합리적인 안을

제시한다. 4월에 태어난 어여쁜 딸 때문에 밤잠을 설치지만,

감정원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오늘도 그 한 몸 부서져라 쉼 없

이달린다. 업무에 한자신감과열정으로똘똘뭉친그. 서

서 한 외모에 섬세한 감수성까지 지녔으니 가히 부동산조사처

최고의히트상품이라고할수있지않을까!

| 전선구 |‘레인보우 선구’. 그는 참 별명이 많은 남자다. 짐승

남, 순정남, 섹시남, 간지남등등. 도회적이면서도야성적인이

남자는 다채로운 색들로 본인을 표현한다. 누구나 같이 근무하

고 싶어 하는 감정원 최고의 프로페셔널 스태프로, 그의 주변

에는 언제나 명랑한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촉이

살아있는‘레알완소남’. “멋져부러~~”̂̂

| 한미나 |그녀는얕은구름이막걷힌뒤의맑은달과도같다.

특유의 향기 나는 웃음과 나긋한 미성으로 주변 모두를 천상인

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외양은 한없이 가녀리지만 이면에는 소

리 없이 강한 성실함으로 주위를 밝게 빛내주는 그녀. 설령 당

신에게 그녀에 한 면역체계가 생겼다고 해도 긴장을 푸는 순

간다시행복에감염될터이니안심해도좋다.

| 오지 |공개수배!! 죄명은‘미소바이러스유포죄’‘유사의료

행위 조장죄’. 최 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는 상큼한 미소

로, 업무의 열정과 화합의 아드레날린을 마구마구(?) 뿌려준다.

또한 국내 의학계를 절망에 빠뜨릴 치명적인 동안외모 보유자.

“부동산조사처 여직원들에게 시술의 욕망을 불러일으킨 당신을

우리는현행범으로공개수배합니다!!”

| 박수진 |‘조사기획부 공식 홍보모델’. 사람들은 그녀를 보고

두번놀란다. 너무나도매력적인외모와세련된자태에한번,

| 조사기획부 |

박수진, 한미나, 오지 , 김선회, 김어찌보리,(뒷줄 왼쪽부터) 김 길, 전선구, 구본광, 황선구, 김두호, 서재일, 이상호, 이선오(앞줄 왼쪽부터)

| 부동산시세조사 |

김 란, 이원 , 윤혜림, 유지연, 황은주,

김정현, 임수정, 이연순, 이동분, 권연자,

김은정, 이희원, 이경희, 허은희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011 5 | 6 06�07

조사

기획부

부동산

시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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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과 향후예측)을 폭넓은 접근방식으로 정확히 파악해 조사

업무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녀의 다양한 경험

과 노하우는 직원들의 열정과 어우러져 조사 업무의 비옥한 토

양을만들어준다.

| 윤혜림 |‘첫 눈의 설렘’을 닮은 그녀. 순백의 눈부심과 순수

함으로 기 감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오묘한 힘이 있다. 아기

같은 미소와 주변을 배려하는 마음, 매사에 깊이 생각하는 모

습은 무한감동과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완벽한 자기관

리로 20 미혼처자들의 기와 혼을 홀리는‘베이 녀’로 암약

중. 일과가정에도완벽을추구하는‘현 여성’.

| 권연자 | 시세조사 사무실의 맏언니. 부동산중개업소를 운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담당지역 시세를 꽉 잡고 있는 실력파.

(지역 : 서울 강동구, 경기도 시흥시, 인천광역시 남구∙서구∙

연수구∙남동구∙동구, 충청북도)

| 김 란 |평소말이없어보이지만, 지루한업무시간에한번씩

‘빵빵’터트려주시는센스를가졌다. 초등학교고학년자녀를두

었다는게믿기지않을날씬몸매소유자. (지역 : 서울노원구∙

중랑구, 경기도가평군∙양주군∙양평군∙연천군∙포천시∙동두

천시∙의정부시, 부산광역시금정구∙동래구, 전라북도)

| 김은정 | 시세조사 사무실의‘베이 녀’. 귀여운 얼굴에 멋진

몸매의 소유자. 사근사근한 성격에 업무도 척척. 베리 굿!! (지

역 : 서울관악구∙금천구, 경기도부천시, 경상남도)

| 김정현 | 항상 사무실에 1등으로 출근하는 성실파. 성실함과

노련함으로 시세조사 이상 무! (지역 : 서울 동 문구∙성북

구∙성동구, 경기도 용인시∙이천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남

구, 강원도)

| 유지연 | 참한 인상에 가녀린 웃음소리까지 천상 여자의 모습

을 가졌다. 화에 점점 빠져들수록 엉뚱함이 귀여운 그녀는

모니터업소 사장님들에게도‘인기녀’로 통한다. (지역 : 서울

광진구∙용산구∙중구, 경기도 남양주시∙구리시∙하남시,

구광역시)

| 이동분 | 시세조사 사무실에서‘예쁜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

다. 낭랑한 목소리와 친절한 화법은 상 방을 저절로 기분

좋게 만든다. 똑 부러지는 업무처리와 상큼한 눈웃음은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지역 : 서울 강남구∙서초구, 경기도 과

천시∙안양시∙의왕시, 부산광역시해운 구, 충청남도)

| 임수정 | 예쁜 2세를 위해 태교에 신경 쓰고 있는 예비엄마.

항상 웃는 모습과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깔끔한 업무처리는

보너스인 그녀다. “출산 때까지 지금처럼‘릴렉스~’하면서 건

강한 아기 낳길 바랍니다~”(지역 : 서울 강서구∙양천구, 경

있는 부드럽고 선한 이미지의 우리들의 부장님. 소통과 자율의

리더십으로, 주장을 앞세우기 보다는 의견을 듣고, 지적보다는

안을제시한다. 부장님의이런리더십은조사1부를움직이는

보이지않는원동력.

| 장우석 | 다년간의 국토부 파견과 성남지점 정보조사팀장을

거쳐, 친정으로 귀환한 감정원의 표 민원전문가. 풍부한 경

험과 전문지식에서 나오는 여유롭고 세련된 민원응 를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하게 된다. 더욱이 특유의 유머로 사무실 분

위기까지밝게만드니뭐하나빠질게없는완벽남이다.

| 이종만 | 시원시원한 쾌남형 스타일. 조사1부에 합류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탁월한 업무능력과 추진력으로 이미 부서의 중

심이 되었다. 국토부 파견기간 동안 주택관련 법령개정에 참여

했던 주택전문가로, 재개발∙재건축 업무경험을 토 로 전문서

적을발간하는등, 전문가적역량을톡톡히발휘하고있다.

| 김정안 |‘He is Nice Guy’. 그를 보면 연상되는 말이다. 실

제의 그도 외모만큼이나 반듯하다. 성실한 업무자세와 몸에 밴

친절함으로 조사1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바

쁜 업무 중에도 노조분회장의 역할을 맡아 조사처 직원들의 권

익개선에도열심이다.

| 김주현 | 입사 이래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사1부 터줏

감.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업무처리 능력은 기본이고, 만능

스포츠맨이자 훈훈한 외모를 가진 그. 아쉽게도 얼마 전 품절

남 열에합류해지금은초보가장이되었다고.

| 서동준 | 커피, 독서, 수 , 야구, 맥주 등등. 좋아하는 것에

푹 빠져 사는‘행복한 남자’. 아직 정말 좋아하는 이성을 못 만

난게흠이라면흠. “올해는좋아하는분과함께좋아하는것들

을함께즐기는진짜즐거움도맛보시길바래요~~”̂̂

| 박연정 |밝은성격과적극적인업무자세로조사1부는물론이

고 타부서에서도 인정받는 그야말로‘청년인턴’. 그녀가 우리

부서에근무하게되면서조사1부는타부서의질시의 상이되

었다고(ㅋ). 뛰어난 미모와 능력에, 얼마 전 탁월한 운동실력까

지확인됐다고하니, ‘엄친딸’이틀림없다.

| 이하니 | 이지적이고 세련된‘차도녀’의 이미지와는 달리 소

탈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졌다. 어떤 업무가 주어져도 적극적

으로 최선을 다하고, 민원응 와 각종 서무 업무에 가끔은 지

칠 법도 한데 미소를 잃지 않는 프로의 모습으로 긍정적인 에

너지를발산하고있다.

| 윤소현 | 그 어렵다는 콜센터 업무와 미공시 업무를 동시에

거뜬히 해내는 당찬 그녀. 20 의 나이에 얼핏 중학생으로 보

이는 책 없는 초절정 동안으로 부서에서는‘어린이’라고 불

리기도. 앳된 얼굴에 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그녀, 업무에 있어

서는당차고빈틈이없다.

최근 신규사업인 행정안전부‘과표양성화를 위한

기타물건 시가조사’업무를 수주하고 온 부서가

이에 매진하고 있는 조사2부. 매년 서울, 수도

권, 지방 5 광역시 상업용 건물 및 오피스텔 약 80만호의 기

준시가를 고시하고 있으며, 비주거용 부동산 공시제도의 안정

적인 도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것에 도전

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스스로 업무를 만들어내는 창의성과

| 조사1부 |

박연정, 윤소현, 김주현, 김정안,

서동준, 장우석, 이하니, 김석기,

이종만(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011 5 | 6 08�09

기도수원시∙광명시, 광주광역시)

| 이희원 | 시세조사 사무실의 막내. 귀여운 외모와 뽀송뽀송한

피부만으로도 20 의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아직은 업무적응

단계이지만 환하게 웃는 모습 뒤로 살짝살짝 보이는 털털한 모

습이 마냥 귀여운 그녀. (지역 : 서울 도봉구∙강북구, 경기도

김포시, 인천광역시계양구∙중구∙강화군∙부평구, 경상북도)

| 허은희 | 실전을 통해 쌓은 풍부한 부동산지식과 경험으로 어

떤 일이든 빛의 속도로 처리하는‘깔끔쟁이’. 모니터업소 사장

님들과도초단시간에친해져수다를떠는친화력의 가. (지역

: 서울 송파구, 경기도 광주시∙성남시∙여주군∙화성시, 부산

광역시 북구∙사상구∙사하구∙강서구∙서구∙중구∙동구∙기

장군, 전라남도)

| 이원 |시세조사업무에서베테랑의포스가풍기는그녀. 작

은것하나도놓치지않는꼼꼼함으로신뢰가무럭무럭쌓인다.

항상 스마일한 모습에 성실함까지. “당신은 정말 프로야�”̂̂

(지역 : 서울 마포구∙서 문구∙은평구∙종로구, 경기도 고양

시∙파주시, 부산광역시수 구∙연제구∙ 도구, 전광역시)

| 황은주 | 시세조사 사무실의 숨은 가수. 빼어난 노래실력과

호탕한 웃음소리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항상 처음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그녀. (지역 : 서울 동작구∙ 등

포구∙구로구, 경기도 군포시∙오산시∙안산시∙평택시∙안성

시, 울산광역시, 제주도)

| 이경희 | <부동산테크>誌 편집디자이너로 절 동안의 소유자.

출근 3일째라는 말이 믿기지 않는 적응력과 친화력을 지녔으

며, 귀여운눈웃음과상냥함에점점그녀에게빠져들것같다.

공동주택 1034만호에 한 정기공시(2011년

1월1일 기준) 업무를 차질 없이 완료하고 지금

은 추가공시(6월1일 기준) 업무를 진행 중인 자

랑스러운 정예요원들. 지난 해부터는 소유자에 한 개별 우편

통지제도를 폐지해 정부예산 절감은 물론, 업무절차를 줄여 생

산성을 높이기도. 각종 과세 및 부담금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등 그 적용범위가 확 되는 추세인 공동주택가격 조사∙산정

업무에서, 가격현실화 및 형평성 등이 엄격히 유지될 수 있도

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외적으로 중요한 공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남다른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그들.

자율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분위기 속에서 오늘도 힘차게 전진

한다.

| 김석기 부장 | 공동주택가격 공시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조사

1부

조사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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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정리김은정홍보팀

지상중계

로벌부동산시장의현황과전망

우리원창립42주년기념, IPD社와국제세미나개최

우리원은 창립 42주년을 기념해‘ 로벌 부동산시장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4월21일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국제세미나를개최했다.

국 IPD社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국제세미나에서 우리원은“미국∙유럽∙아시아

의상업용부동산시장은 로벌금융위기로인한조정이회복되고있으며, 한국은다

른국가와비교해조정이낮았고향후에는안정적인흐름을보일것”으로전망했다.

강남 학교 노태욱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IPD社의 케빈 스와들 이

사는 2010년도 국내 투자부동산 수익률은 6.0%로, 2009년(5.6%)보다 소폭 상

승했고지수발표25개국중에서는중간수준이라고밝혔다.

참가자들은 △2010년 한국 부동산지수 결과 및 로벌 부동산수익률 발표(케빈 스

와들 이사, IPD) △기관투자자 관점에서 본 한국의 투자부동산시장(박래익 사장,

GE 리얼에스테이트 코리아) △일본 부동산시장의 현황 및 지진 후 시장전망(신지

카와노 자산운용이사, 동경해상부동산투자운용) △한국 부동산통계의 현황 및 전망

(박희진박사, 한국감정원) △아시아부동산시장의현재와미래(프랭크쿠아시아

표, AXA 부동산투자운용) △유럽 투자부동산시장의 현황 및 전망(닉 엑스포드 상

무, CBRE Asia Pacific) △미국 부동산투자시장의 수익률과 리스크(피터 홉스 부사

장, IPD) 등의내용을주제로발표됐다.

한편, 권진봉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최근 정부는 부동산 실거래지수 개발 등 부동

산시장 안정과 선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세미나는 각국의

부동산시장 동향을 살피고 로벌시장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좋은 기

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감정원은 부동산관련 통계∙지수와 정보를 적기에 정확하

게제공하는등부동산시장발전을위해더욱노력할것”이라고전했다.

우리원은 4월 11일 IPD社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동산 통계 및 지수에 관한

공동조사와연구에착수했다.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단결력으로 전문가 집단의 저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 우리원의 내일을 개척하고 미래를 책임질 그들

이다.

| 권 식 부장 | 건장한 체구에 서 서 한 인상으로 곰돌이

‘푸’를 떠올리지만, 예리한 통찰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

원들을 사로잡는다. 요즘 신규사업으로 정신이 없는데다 학업

까지병행하느라조금은힘들어보인다. “힘내세요~ 홧팅^̂ /”

| 임성기 | 약간은 거칠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굉장히 정

이 많아 선∙후배들을 유독 잘 챙긴다. 특히,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려고 하는 더없이 좋은 멘토. 어떠한 일도 거침

없이, 두려움없이해나가는어머어마한추진력의소유자.

| 배용철 | 꼼꼼함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도시남자! 매일 수첩

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데 절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다. 아마

어려운 가운데도 기준시가를 완수한 비법노트인 듯(ㅎㅎ). “올

해는일과사랑, 두마리토끼를모두잡기바랍니다~”̂̂

| 이장욱 | 언제나 완벽한 코디로 시선을 사로잡는 감정원의 라

이징 패셔니스타! 조사2부에서 근무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벌

써부터 신형 엔진의 저돌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가있기에오늘보다내일이더기 가된다.

| 임용철 | 여심을 흔드는 해맑은 미소의 비주얼 종결자! 요즘

그는 신규 업무의 성공적인 수행에 올인하고 있다. 입사 3년차

이지만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당당히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차

세 유망주.

| 임동진 | 점심시간에도 모니터 앞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성실

한 동안미남. 처음에는 말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부럽지 않은 수다쟁이. 이런 게 바로 다섯 살 연하의‘ 딩’

여친을만날수있는노하우가아닐지(ㅎㅎ)…

| 김혜경 |백설공주도울고갈거울공주. 모니터한번보고거

울 보고, 문서 한 번 보고 거울 보고…. 정말 쉴새없이 거울을

본다구요(ㅋㅋ). 거울로 온통 장식된 집을 갖는 게 소원이라는

데, 어디이런집만들어줄남자없나요?

| 조사2부 |

김혜경, 임성기, 임용철, 배용철,

권 식, 임동진, 이장욱(왼쪽부터)

M I N I I N T E R V I E W“즐겁게, 지금, 내가 하자”

황선구부동산조사처장

“우리원신규사업을이끌고있는게뿌듯하다”는황선구부동산조사처장은조직의발전을위해

서는원활한소통과화합이중요하다며“어차피할일이면즐겁게하고, 언젠가할일이면지금

하고, 누군가할일이면내가하자”는말로그실천방법을제시한다.

1980년 입사해 인천∙청주∙강릉∙동부∙강서 지점 등을 거쳐 기획팀장, 부동산평가부장(現

강남지점), 부동산연구소장, 기획조정실장, 서울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 업무와 기획 업

무를섭렵했다.

기획 업무를 진두지휘하며 부동산 조사∙통계 업무확 의 당위성을 주장했던 그는 이제 자신이

그 구체적인 실행을 하는 책임자로 서 있다. 황처장은“단기성과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

고멀리, 그리고크게생각하며조직을위해조금더열정과적극성을갖고임하자”고전한다.

2011 5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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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 6 12�13윤진석사업지원실경 정보부혁신스토리Best Practice

부동산지식허브의첫번째발걸음한국감정원전자정보관(KEIDiL) 구축

부동산정보의 디지털화(DB, e-Book 등)와 체계

적인 관리를 통해 정보에 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향후 연구개발 등에 기여하기 위해‘한국감정원 전

자정보관(KEIDiL)’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우리원

은국가의 부동산 정책지원및 감정평가 업무의적

정성과신뢰성의지원기능을더욱강화하게됐다.

정보화 시 에 정보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 인식

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표준지공시지가, 개별공시지가, 각

종 사례 및 지표자료, 감정평가전례정보 등 감정평가 정보체계를 구

축∙운 하고 있다. 또한 보상수탁 업무, 공동주택가격, 상가∙오피

스텔∙비주거가격 등 부동산조사 업무, 경 지원 업무 등 우리원 업

무전반에걸쳐정보화가진행되어있다. 이러한다양한분야의정보

화는 한국감정원의 공신력 제고와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

다. 또한 40년 전통의 축적된 정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

료들을책자및문서로발간해한국부동산시장에기여한바가크다.

부동산지식을디지털화하라

하지만 정보 고도화 시 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한 걸음 더 내디뎌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보축적의 중요성 인식에서 더 나아가

무분별한정보의범람을방지하기위해체계적인정보관리를통한정

보의고도화를이루어야하는것이다. 또한그동안디지털화되지않

고단순종이인쇄물로만보관되거나체계적이지않은전자문서양식

(hwp∙doc∙pdf 파일 등)의 사용으로, 정보가 있으되 사용할 수 없

는비효율성을개선해야했다.

따라서 우리원 업무의 기초인 경 지원 정보 및 사업 부문의 연구개

발정보를디지털화(DB, e-Book 등) 해국내외각종유관자료의활용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언제, 어디서, 누구나가 필요한 정보에 접근∙

활용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서비스를 강화해야 했다. 이와 함께 △연

구개발 활동기여 및 기술개발 경쟁력 강화 △종이출판의 감소 및 비

치공간 절약에 따른 경제적 효과 △향후 부동산 분야 씽크탱크

(Think Tank) 역할수행등을통해국민에게신뢰받는공기업으로서

의한국감정원역할을다하는데기여해야할것이다.

부동산정보전문도서관구축

한국감정원 전자정보관(KAB Electronic & Information Digital

Library, KEIDiL) 구축 디지털화한한국감정원의다양한부동산전

문지식에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접근하기 위한 하나의 부동산정보

전문도서관 구축의 필요성이 두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정보화

의흐름이라할수있다. 이러한흐름속에서부동산전문지식과한

국감정원경 지원정보등을한곳에서조회∙등록할수있는한국

감정원전자정보관(KEIDiL, 이하전자정보관)이탄생했다.

전자정보관은총4개월에걸쳐‘타당성검토및업무분석’‘설계및

UI(User Interface) 결정’‘프로그램 개발 및 테스트’‘자료수집 및

e-Book 생성’등의 작업을 완료해 부동산정보 전문도서관으로 태

어났다. 전자정보관은한국감정원에서지난40여년간발간해온부

동산 연구개발 정보에서부터 경 관련 업무정보까지 망라하고 있으

며, 국내외 각종 유관자료도 이용할 수 있는 등 부동산정보 전문도

서관으로서의위용을갖추었다.

체계적인자료열람및등록기능제공 전자정보관은통합검색, 분류

검색, 정기간행물검색, 자료등록기능을제공하여편리한자료열람

과자료등록이가능하도록지원하고있다.

1) 통합검색은 제목, 저자, 발행처, 출판년도, 자료소개 등을 검색

상항목으로선정해이를기준으로검색을제공하며도서명순, 출

판일역순으로검색결과를조회할수있도록했다.

2) 분류검색은 분류(감정평가∙보상수탁∙부동산조사∙기타사

업∙경 일반∙기타), 중분류(단행본∙정기간행물∙연구보고서∙법

령관련∙매뉴얼∙기타)를 검색 상 항목으로 선정해 이를 기준으로

도서명순, 출판일역순으로검색결과를조회할수있도록했다.

3) 정기간행물검색은한국감정원사보, 부동산포커스, 부동산테크,

아파트실거래가격지수를 검색 상으로 해 도서명순, 출판일 역순으

로검색결과를조회할수있도록서비스를제공한다.

4) 자료등록기능은발간자료등록신청, 희망자료신청을통해정보

의 디지털화 및 전자정보관의 통합검색이 가능하도록 자료등재 요

청서비스를제공한다.

e-Book 보기

정기간행물(사보)

KEID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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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지원, 정보사업, 수탁보상, 도시환경연구, 부동산연구, 주택성

능인정 등과 관련한 발간자료 등 외서비스 활용시 새로운 수익모델의

기반이될수있어미래성장추진력확보에기여하고있다. 또한국가부

동산 정책지원 등 부동산연구 분야에의 다양한 자료제공과 연구로, 공

기업으로서의 한국감정원 위상을 높이는 하나의 큰 기둥이 될 것이라

믿어의심치않는다.

또한40년전통의공신력있는한국감정원의전문연구자료및책자등

에 한 열람뿐 아니라, 정보판매 방법의 다각화를 통한 신규수익 창출

기반확보를 하 다.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스템 도입을 통한 다양한 정

보판매(e-book, 서적, 데이터베이스(DB) 판매 등) 매커니즘을 통해 새

로운수익원을만들어낼것이다.

부동산시장질서확립을지원하는허브

한국감정원 전자정보관은 2010년 다양한 부동산지식을 디지털화 하고

자료에 한 체계적인 자료열람 및 등록기능과 관련 사이트 통합검색

서비스를제공하는부동산 전문정보도서관으로태어났다. 전자정보관은

전문성과 수익성 모두를 잡기 위해 다방면의 부동산 전문지식과 새로운

수익모델 기반을 마련했고, 향후 한국감정원이 공기업으로서 정부정책

지원및 국민서비스를제공하는데중요한역할을하게될것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전자정보관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우선

국내외 건설교통 분야 유관기관과의 연계∙활용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에따라 건설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함을 목적

으로 구축 중인 사회기반시설연구정보DB(국토해양전자정보관, http://

www.codil.or.kr/)와의 연계를 위한 한국감정원 자료제출, 관리 일원화

를이루어부동산지식허브로서의입지를다져나갈예정이다.

또한‘업무구분별 신간자료 알리미 서비스’‘검색엔진 적용을 통한 신

속∙정확한검색기능제공’‘연구보고서및발간자료e-book 서비스기

반 디지털상품 서비스’등을 통한 부문별 맞춤서비스 및 수익모델 강화

로 부동산정보 전문도서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이다. 끝으로

연구 및 컨설팅 자료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 해 연구의 전문

성강화를지원하는등정책지원역할을더욱공고히할것이다.

전자정보관이가야할길은아직멀다. 하지만한걸음씩꾸준히성실하

게 걸어 나간다면 국내 부동산시장 질서를 확립하는데 커다란 기둥이

될것이다. 언젠가‘모든부동산지식에 한조회는KEIDiL을이용하면

된다’는하나의 명사가만들어지는날이오기를꿈꾸어본다.

2011 5 | 6 14�15

다양한 관련 사이트 통합검색 서비스 yesKAB(한국감정원 사내 홈

페이지), 국토해양 전자정보관(CODiL, Construction & Transpor-

tation Digital Library), 국가지식포털(Korea Knowledge Portal)의

통합검색 화면을 한국감정원 전자정보관에 시스템 연동해 검색함으

로써 쉽게 해당 사이트의 다양한 정보지식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단순 링크(link)가 아닌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해 주

는 모듈(검색 OPEN API)을 활용해 진정한 통합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다양한 관련 사이트 통합검색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보다 편리하고 유용하게 외부와 연계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부동산정보습득및업무의효율성을극 화시킬수있다.

전문성과수익성, 일거양득(一擧�得)을노려라

부동산정보전문도서관인한국감정원전자정보관은전문성과수익성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다양한 정보서비스 및 수익모델

기반확보에주력하고있다.

전문성 강화 지원 감정평가, 보상수탁, 부동산조사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부동산지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신속∙정확

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정보화 지원이 강화되었다. 즉 건물신축

단가표, 평가기법연구보고서 등 다양한 업무지원 자료와 연구자료를

토 로 한국감정원 공신력의 밑바탕에 정보력을 가미해 한층 더 전

문성있는공기업으로거듭날수있을것이다.

한국감정원 위상과 새로운 수익모델 기반확보 전자정보관(KEIDiL)

구축은 앞으로 한국감정원 업무, 즉 감정평가, 공동주택가격조사,

분 류 단행본 정기간행물 연구보고서 법령관련 매뉴얼 기타

감정평가

보상수탁

부동산조사

기타사업

경 일반

기 타

사 보

부동산Focus

부동산테크

아파트실거래

가격지수

합 계

136

11

30

6

12

14

38

67

22

11

347

119

-

-

5

3

3

-

-

-

-

130

-

-

-

-

5

-

38

67

22

11

143

11

-

29

1

2

2

-

-

-

-

45

6

10

-

-

-

2

-

-

-

-

18

-

1

1

-

2

-

-

-

-

-

4

-

-

-

-

-

7

-

-

-

-

7

합계

내부고객, 외부고객

전문성,수익성 향상

부동산지식,녹색성장 지원

부동산시장 질서확립과 건전한부동산문화 창조로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

전자정보관

국민

국가

부동산정책지원

국민서비스

품질향상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스템 도입을 통한

다양한 정보판매(e-book, 서적, 데이터

베이스(DB) 판매 등) 매커니즘을 통해

새로운수익원을만들어낼것이다.

Page 9: Korea Appraisal Board 2011 5 6 · 2016-11-22 · 우리원은6월1일신입사원16명(감정평가사13명, 중견 사원3명)을채용예정자로결정했다. 지난3월2일부터서류전형(3.2

2011 5 | 6 16�17진희정 RTN부동산TV 기자부동산핫이슈

주택시장위험자산쪽으로이동중

지난 10년간 전국주택의 수익률은 5.4%로(2009년 기준), 주식 11.6% 저축성

은행예금 4.7%와 비교했을 때 중간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최저수익률에서 주택은 -2.1%로 주식 -50.9% 저축성 은행예금

3.3% 사이에위치해있어주거비용을고려한다면마이너스를상쇄하는효과가있

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기존주택구입자는 여전히 가격상승에 기반을 둔 주택시

장회복을기 할수밖에없는것이다.

이에 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2000년 후반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무

리라고보고있다. 최근주택의위치가안전자산에서위험자산쪽으로이동하고있

기때문이다. 즉가격상승보다는가격하락에 한가능성이더증가하고있다.

국토연구원의연구에따르면주택투자에서수익을내기위해서는세금, 관리비,

출이자등을고려할때 매년3.5% 이상상승해야한다. 하지만최근상황은이를

충분히만족시키지못하고있다.

하우스푸어양산은어쩌면당연한결과(?)

이러한 가격상승에 한 기반이 사라질 경우 무리한 출을 끼고 주택을 구입했던

30~40 의리스크가큰것은당연한일이다. 현재주택담보 출을끼고집을구

매한이들가운데부채보유가구비중은59.5%이며부채가구중71.8%가원리금

지출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가구당 평균부채가 30 는 약 5600만원, 40 는

약 8800만원으로 소득 비 높은 편이며 연령별 부채보유가구 비율도 각각

67.7%, 71.1%로 출을 통한 주택투자

에적극적이었던것으로보인다.

문제는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 출이 상당한

비중을차지하고있지만, 주택시장의회복속

도가 더딘 점이다. 지방에서 일부 주택가격

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출

비중이가장높은서울을포함한수도권시장

은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

다. 여기에 물가부담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견돼 있어 주택담보 출의 이

자부담이연쇄적으로증가할수밖에없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시기가 주택시장의 패

러다임을 바꿀 전환기가 될 수 있다. 주택

을 투자가치로 보는 시각에서 거주에 중점

을 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임차시장의

극심한 변화와 함께 부작용도 예상된다. 이

는임차시장의주택공급이절 적으로부족

하고 현재 임차공급의 부분이 가계에 의

하며 그 형태가 전세이기 때문이다. 전세

이외의 임차시장이 활성화되고 적정가격이

취득세 인하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굵직

한 이슈들이 쌓여 있어 정책 혼선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 주택시장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주택에 한 적정가격이 형성되어야 한다.

현재 주택시장에는 주택과 공급자, 수요자

는 존재하지만 제일 중요한 시장은 없다.

주택산업연구원 노희순 연구원은“호가를

중심으로 하는 공급자 시장이 있으나 매도

가정보만으로는주택공급자든수요자든주

택가격에 한 확신을 줄 수 없다”며 매수

가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

하다고지적했다.

지금은단기적주택시장의부양을넘어시장

에 한근본적인처방을생각해야할때다.

즉, 현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책에

의존하기보다 거래를 통한 시장기능회복에

한노력이필요할것으로보인다.

형성되기까지큰수급변동과가격변동과정을거칠것으로보인다. 즉, 주택을‘사

는것’에서‘사는곳’으로의빠른인식전환이선행되어야할것이다.

정책에 한피로도가면역키워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5.1 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시장침체는 여전

하다. 정부는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 PF 배드뱅크 설립과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

건완화에 방점을 둔 5.1 책을 내 놓았다.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

서의결됨에따라서울ㆍ과천등5개신도시거주자들도양도세혜택을받게된다.

하지만 시장반응은 냉담했다. 부동산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한 세제혜택으

로 거래활성화를 도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연이은 부동산

정책실패가불러온불신도5.1 책의약발을반감시켰다.

부동산 책에 한 불신은 3.22 책부터 시작됐다. 정부는 앞서 DTI부활, 취득

세 50% 인하,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3.22 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DTI 부활만 이뤄졌다. 정부정책에 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진 이유다. 추

가 집값하락에 한 불안심리와 금리인상 부담감이 겹친 상황에서 시장을 살리겠

다고 내놓은 정책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혼란을 부추긴 것이다. 문제는 주택시

장에서 주택정책을 비판하면서도 여전히 정책에 의존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다

는것이다.

6월은 부동산시장에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정책에 한 불신이 커진

상태에서 6월 임시국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자생력갖춘주택시장이되기위해서지금의 하우스푸어는 2006년 이후 향후 가격상승을 기 하며 시장에 진

입한 30~40 가 부분이다. 여기에 수급불균형에 의한 전세난까지 발

생하면서전반적인주거환경이약화되고있다.

이렇게되자, 주택시장의각주체는서로의어려움을호소하고있다. 공급

주체인 민간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들은 PF(Project Financing)

출 부실위험과 신규사업 축소, 구조조정 등으로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수요자 역시 부분 저금리기조에 따라 주택담보 출을 안고 주택

을구입한무주택자들이다.

그동안 주택에 한 수요가 충분했고 주택이 거주 뿐만 아니라 일정부분

수익을 기 할 수 있는 투자적 성격도 가지고 있어 실수요든 투자수요든

안정적인수요층이존재했다. 이러한수요가다시수요를이끌면서2000

년 후반까지도 부분 집에 투자하는 행태가 고착화됐다. 부동산 광풍

이일어난시절에는국민누구나가부동산전문가가될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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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 6 18�19이진아환경∙생명칼럼니스트인류와함께한음식이야기

어렵기로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상 성이론이 결국 하고자 하

는 말은 아주 간단하다. 사물은 그것을 보는 사람의 눈에 따

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아주 복잡한 수식

으로 증명했지만, 사실 이것은 살아가면서 누구라도, 언제든

지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이 나와

‘나는 가수다!’라고 경합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누구나

가장좋아하는가수를꼽겠지만, 결과가나와서보면왜하필

그가수가1등인지납득이안가는사람도많을것이다.

음식에 해서도 마찬가지이다.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김치

는천하에몹쓸음식으로핍박받았다. 그것도엄연히공식교

육 과정을 통해서. 이상한 냄새로 한국 사람을 국제무 에서

망신 줄 뿐 아니라 위염, 심지어 위암까지 유발하는 나쁜 음

식이라는것이었다.

물론 아무리 아이가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더라도 집에서는

주부들이 정성들여 김치를 담갔고, 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김치없이는밥을먹지못했다. 하지만좀배웠다는여성들에

게는 자기가 김치를 담그지 못하며 자기 아이들이 김치를

못 먹는다는 것이 자랑이었다. 21세기 들어 세계 최고 권위

의 문화기구인 유네스코가 김치를 세계적 건강식품의 목록

에, 그것도 1위로 올렸다. 그 일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기

직전까지도 부분의 사람들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김치는 한동안 실추되었던 광을 되찾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음식은 여전히 묘하게 이중적인 자리매김을 당하고 있

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고, 한 끼라도 맛

있고 충족감을 주는 음식을 먹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실이

다. 회사들이 모여 있는 오피스타운에서 좀 괜찮다고 소문난

식당에는 식사시간 무렵이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그럼에도 여전히 음식에 한 은 한가한 미식론 정도일 것

으로 간주되며, 진지한 학문연구의 분야에서 음식이 탐구의

주제가되는일은거의없다.

물론 음식에 한 이 굳이 학문적이어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진지한 학문은 중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아도, 어

떤 사실에 한 판단을 할 때 근거로서 무시 못할 권위를 갖

는다. 음식과 관련해서도 누군가 진지한 학문의 모양새를 갖

추고자기에게편리한주장을하는사람이있다면, 그로인해

피해보는사람도꼭있을것이다.

그런 경우가 우리와 일본 사이에도 있다. 과거사 왜곡문제가

음식 분야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굳이 이름을 밝힐 필요는

없겠지만 동양사를 전공한 한 네덜란드 교수는 전 세계를

상으로이상한말과 을발표해오고있다. 한국에는정말음

식이라고할게없었는데, 일본의식민지가되고나서야겨우

먹고 살게 되었고 제 로 된 음식문화도 정착되기 시작했다

는것이다.

한국인으로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입장에서는 정말 분통터질

일이다. 일제강점기동안얼마나굶주렸는지, 어른들을통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필자뿐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 네덜란드 학자는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들어서 주장한다.

그통계는조선총독부가작성한것인데, 실제로1920년 부

터 해방 직전까지 우리나라 농산물 생산량과 어획량이 늘어

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총독부가 만든거니 자기들한

테 유리하게 했을 것이고, 따라서 믿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싶지만, 통계가그것밖에없는데다른주장을강력하게펼치

기쉽지않다.

이것이얼마나견고해보이는자료인지, 심지어는우리나라학

자들 가운데서도 이런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

다. 그러니 해외에 주는 인상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의 전반적 이미지나 식품산업의 해외진출에 얼

마나 피해가 있었을지는 계산해 볼 수도 없겠지만, 외국의 슈

퍼마켓에서‘김치(gimchi)’가 아니라‘기무치(kimuchi)’라고 표

기된일본식엉터리김치가 중화된것만봐도짐작이간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 젊은 연구자들 가운데, 아주 진지하게,

그리고 철저히 이와 관련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반

박자료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한식

의 세계화 노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도 환 할 만한 일

이다.

그럼 이제 일본이 식민 통치를 통해 우리에게 먹을 것을 풍부

하게해준것이아니라는증거들을찾아보자.

첫째는 일본이 잘해서가 아니라 이 시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이 증산되는 추세에 있었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19세기

말부터 지구는 온난화주기로 들어가며 태양으로부터 점점 더

많은 에너지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20세기에 들

어서는 지구 전체적으로 삼림도 회복되고 농산물, 수산물, 축

산물 등 모든 식량이 증산되기 시작했고 그 증가 추세는 20

세기 말까지 계속됐다. 일본이 식민통치를 시작하면서 통계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면, 일부러 꾸미지 않아도 식량생산량이

증가하는것으로통계가잡혔을것이다.

둘째는 우리와 일본의 전통 식생활이 다르기 때문에 통계가

부분적인 사실만을 반 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우리나라는

조선시 를 통해 주로 청어와 다랑어 같은 생선을 많이 먹었

고 생선으로 인식했기에 당연히 어부들도 그런 류의 어종만

잡았다. 그런데 지구온난화가 시작되면서 바닷물이 따뜻해지

자 이 같은 한류 어종이 사라지고 신에 조기, 꽁치 같은 난

류 어종이 많이 잡히게 됐다. 이런 생선은 일본 사람들이 즐

겨먹는 것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때까지 그런 종류를 먹

지도 않았고 잡지도 않았다. 일본 어선들이 우리 해역으로 들

어와 새로운 어종을 포획하기 시작했고, 일본의 통계는 그렇

게 잡힌 것만 다룬 것이니 당연히 어획량이 매년 느는 것으로

나타날수밖에없다.

셋째는 당시의 문건들을 꼼꼼히 조사해보면, 이렇게 온 천지

가 풍년이어도 우리 민족은 굶고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쌀을 군량미 등으로 쓰기 위해

거의 일본으로 빼돌리고, 신 우리나라에는 만주산 콩 깻묵

과 만산 안량미의 속겨, 고구마 등을 혼합해 만든‘인조미’

라는 것을 양가가 많다고 해 먹도록 했다는 사실. 초등학교

(당시 소학교) 학생의 식생활 조사에서 조선인 중에는 결식아

동이 많다는 것 등. 그렇게 흔해진 식량의 혜택이 조선인들과

는 관계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가 많다. 물론 당시의

일본인들이직접작성한것이다.

‘문화적자본’이라는말이요즘많이쓰인다. “돈을벌려면먹

는 것과 여자의 허 심을 노려라”라는 유태인들의 전통적인

가르침도 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구한말까지만 해도

일본에게 고기 요리법을 가르쳤던 우리의 전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자산들이 새롭게 가다듬어져 탁월한‘문화 자본’

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음식에 해서, 그저 미식론에

그치는 것이 아닌, 보다 진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

을까.

‘문화적자본’이라는말이요즘많이쓰인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구한말까지만 해도 일본에게

고기 요리법을 가르쳤던 우리의 전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자산들이 새롭게 가다듬어져 탁월한‘문화

자본’이되기를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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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유전되지않는다,

아.테.나.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특별한 탄생을 보여주는 신은 누구일까요? 지혜의 여신 아테나

(Athena)가 아닐까 합니다. 아테나는 제우스와 메티스 여신 사이에서 잉태되었습니

다. 메티스여신이아테나를잉태하고있던중제우스는가이아여신으로부터‘메티스

가딸을낳으면그다음에태어나게될아들중하나가제우스에게서천상의지배권을

빼앗게 될 것’이라는 충고를 듣게 됩니다. 이에 제우스는 메티스를 집어 삼켜 버립니

다. 그렇게시간이지난어느날, 제우스가극심한두통을호소하자, 전령신헤르메스

는 장장이 신인 헤파이스토스를 급히 데려옵니다. 헤파이스토스는 정과 망치로 제

우스의머리를쪼개는데요. 이때엄청난굉음을내며아테나여신이탄생합니다. 이렇

게 아테나 여신은 제우스의 자녀들 중 유일하게 제우스의 머리에서 탄생했습니다. 어

떤 인류학자들은 이러한 신화가 이야기 되었다는 것이 당시 사회에서 이미 어느 정도

의외과시술이가능했다는것을나타낸다고도합니다.

아테나 여신이 제우스의 머리로부터 탄생했다는 것은 지혜가 신체 중 머리와 관련된

다는 것, 다시 말해 지혜가 ' 혼의 기능'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테나는 지혜의 여

신이자 불멸의 여신인데요. 고 그리스인들은‘지혜’란 원한 것이어서, 육체가 소

멸하더라도 속한다고믿었습니다.

아테나는 로마에서 미네르바(Minerva)라고 불렸으며 지혜와 정의로운 전쟁을 주재하

는 여신입니다. 전쟁용 투구와 창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손에는 제우스가 준 아이기스

라는 방패를 들고 있습니다. 그녀는 올빼미와 올리브로 상징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아테나는 제우스로부터 처녀성을 지키면서 살도록 허락받은 처녀신입니다. 그런데 그

녀가 원한처녀로서자신의일을물려줄자식이없다는것은과연어떤의미를가질

까요? 그에 한답은고 그리스의철학자, 플라톤의말에서찾을수있습니다.

플라톤은 화편들에서“아버지가 지혜롭거나 훌륭하다고 해서 그 자식이 반드시 그

런 것이 아니며, 아버지가 지혜롭지 않거나 훌륭하지 않

다고 해서 그 자식이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

고 있습니다. 즉 지혜는 혈통적으로 유전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지혜를 다음 세 로

전수할수있을까요? 고 인들은그것이바로‘교육의힘’

이라고보았습니다.

종종‘아테나’를‘아테네’로 헷갈려 하는 분들이 많은데

요. 아마도 아테나와 아테네의 특별한 관계 때문일 것입

니다. 인간들이 모여 도시를 만들며 살자, 신들은 제각기

자신이 수호할 도시들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곳은

동시에 여러 신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표적인 예가

아티카 지방의 어느 곳을 놓고 아테나 여신과 포세이돈이 경합을 벌인 일이었습니다.

결국그땅의수호신으로선택받기위해두신은그곳에살고있는인간들을위한선

물을 준비합니다. 아테나 여신은 올리브 나무를, 포세이돈은 말과 그 말이 마실 샘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서 올리브 나무는 농경을, 말과 샘은 유목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

다. 넓고 비옥한 토지를 가진 그곳 주민들이 선택한 것은 당연히 아테나 여신의 올리

브 나무 습니다. 그래서 그 땅은 아테나 여신이 수호하는 곳이라는‘아테나이’라고

불리다가 지금의‘아테네’가 된 것입니다. 아테네의 표 유물인 파르테논 신전

(Parthenon)은 수호신인 아테나 여신에게 봉헌된 신전인데요, 그리스어로 파르테논이

란‘처녀의거처’라는뜻입니다.

지혜의 신, 아테나 여신과 관련된 이야기는 많은 철학자들과 저서에서 지금도 인용되

거나 재해석 되어 왔습니다.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독일 철학자로 변증법을 주창한

헤겔의 말이 아닐까 합니다. 그는 <정신현상학>이라는 책에서“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이 깃들어야 날기 시작 한다”라는 유명한 구절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지혜가 발

휘되려면 일정한 조건이 먼저 형성되어 있어야 하고, 지혜는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그본연의기능을상실하지않는다는것을의미합니다.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이자 불멸의 여신인데요. 고

그리스인들은‘지혜’란 원한 것이어서, 육체가 소

멸하더라도 속한다고믿었습니다.

아테네의 표 유물인 파르테논 신전(Parthenon)은

수호신인 아테나 여신에게 봉헌된 신전인데요, 그리

스어로파르테논이란‘처녀의거처’라는뜻입니다.

2011 5 | 6 20�21김길수건국 학교교양학부교수인문학브런치머리에서가슴으로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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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 6 22�23∙사진서 진여행칼럼니스트

문명과도시

폴란드의수도가바르샤바로옮겨지기전까지크라쿠프는

500여년간 폴란드 정치∙문화의 중심지 다. 나치 주둔

지와 유 인 수용소가 있었던 슬픈 역사는 아이러니컬하

게도 도시를 전쟁의 공습으로부터 지켜냈다. 유독 크라쿠

프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옛 동유럽의 흔적을 보게 되는

것도그때문이다.

크라쿠프의 구시가 일 는 잔잔한 감동이 흐른다. 예전

왕들이 관식을 갖기 위해 걸었던 플로리안스카 거리를

스쳐 지나면 시장 광장이 나타난다. 시장 광장은 유럽에

남아 있는 중세 광장 중 두 번째로 넓은 규모를 자랑한

다. 이탈리아베네치아산마르코광장의바통을잇는4만

㎡의 광활한 광장은 예전에는 귀족들의 사교장으로 이용

됐다.

유럽에서두번째로넓은광장

광장 중앙에는‘폴란드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시인 아

담 미츠키 에비츠의 동상이 서 있고, 동상 뒤편의 직물시

장 수키엔니체에서는 침 보며 식탁커버 등 서민들의 용

품을판매한다. 시장2층은폴란드의조각과회화를전시

하는 국립박물관이다. 언뜻 직물시장과 박물관이 공존하

는 모습이 어색하지만 수키엔니체는 그 자체로 크라쿠프

의골동품같은존재다.

여행자들의 발길은 광장 옆 성 마리안 성당에서 오랫동안

머문다. 1220년 건축된 르네상스 양식의 성당에서는 매

시간 탑 꼭 기에 나팔수가 직접 나와 나팔을 분다. 나팔

부는 시간만 되면 사람들이 빼곡히 성당주변으로 몰려든

다. 사실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성당과 시청사의 시계탑

1. 시장 광장은 유럽의 중세 광장 중 두

번째로넓은규모를자랑한다. 직물시

장과박물관이공존하는수키엔니체.

2. 예전왕들이다녔던광장길을마차가

오간다.

3. 동유럽 최고의 명문인 야기엘론스키

학은 크라쿠프를 이야기할 때 빼놓

을수없는곳.

왕의흔적이서린깊은생채기의도시

폴란드크라쿠프

1

2 3

크라쿠프는 깊은‘생채기’

의 도시다. 중세 폴란드의

역사와 아픈 사연이 곳곳

에 스며들어 있다. 거리를

오가는 트램의 바퀴소리마

저 여운 속에 더딘 템포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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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 6 24�25

나왔다고도 한다. 이곳에서 일하던 광부들은 암염으로

조각한 예술품들을 만들어 냈다. 지하 110m에 위치

한 킹카 성당은 소금광산 여행의 백미로, 역 왕과

샹들리에 조각들이 찬란하게 재현돼 있다. 동굴 안에

작은 연못도 있고 유럽에서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우

체국도들어서있다.

쿠라쿠프 여행의 또 한축을 이루는 곳이 아우슈비츠

다. 아우슈비츠는 크라쿠프 서남쪽으로 75㎞ 지점에

있다. 아우슈비츠는 독일어 지명이고, 폴란드어로는

오슈비엥침이다. 제2차 세계 전 당시의 유태인 수용

시설을활용해만든제1 수용소는옛모습을고스란히

재현한다. 겉으로 보이는 아우슈비츠 전경은 동유럽

시골마을의 한 단상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문을 들

어서면 고압전류 철조망과 어두운 해골 이정표가 드러

나는 음울한 구조다. 전시관에는 당시 강제노동에 시

달린 유 인들의 안경∙신발∙사진 등이 헝클어진 채

전시돼 있으며, 머리카락∙칫솔∙아기우윳병 등이 남

아눈시울을뜨겁게한다.

시린 폴란드의 역사지만 현장에 서면, 그 슬픔을 공유

하는 데는 민족과 나라의 구별은 따로 없다. 깊게 웅

크린 동유럽의 도시에서 전해지는 복잡다단한 사연만

은오랜상념으로가슴에남게된다.

[Tip]

| 가는 길 | 바르샤바나 체코 프라하에서

열차로크라쿠프로가는루트가일반적

이다. 폴란드 입국에 별도의 비자는

필요 없다. 아우슈비츠로 가는 버스

는 중앙역 뒤편 시외버스 정류장에

서1시간단위로출발한다.

| 음식 |크라쿠프에서는현지인들이즐겨찾는‘ 크바’에들러본다.

이곳에서주민들에게우유를배급했기에붙여진이름으로국가의보

조를 받기 때문에 음식값이 저렴하다. 표적인 음식은‘비고스’로

그릇모양의딱딱한빵안에고기와양배추절임이들어있다.

었고 후반 유 인 학살의 현장이었던 아우슈비츠의 도

시오슈비엥침역시크라쿠프인근에위치해있다.

세계유산인소금광산과아우슈비츠

비엘리츠카의 소금광산과 오슈비엥침의 아우슈비츠는

나란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크라쿠프 인근의 명

소다. 비엘리츠카의 소금광산은 동굴 길이가 총

300km나 되고 역사도 700년이나 된 광산이다. 중

세시 부터 지금까지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곳으로 한

때 폴란드 왕궁 전체 수입의 3분의 1이 소금광산에서

세리모니를 준비하고 있지만 직접 사람이 나와 나팔을

부는 경우는 드물다. 타타르족의 침입을 알리던 파수

병이 나팔 연주 중 화살에 맞아 죽은 사연을 기리고

있는데실제연주도중간에서멈춘다.

크라쿠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폴란드

최고의 학인 야기엘론스키 학과 바벨 성이다.

1364년 카지미에즈 비엘르키 왕이 설립하고 왕비가

보석을 팔아 세운 야기엘론스키 학은 동유럽 최고의

명문 학이다. 지동설의 코페르니쿠스와 2004년 타

계한교황요한바오로2세가이 학출신이다.

이곳에서 케밥집과 노천바들이 늘어서 있는 고츠카

거리를 지나치면 바벨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비스와

강변의 언덕 위에 위치한 바벨성은 11세기에 건축을

시작해 16세기에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성

당, 지그문트 탑 등의 부속물들이 500년 역사 속 다

양한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바벨성

은 폴란드 국왕들의 거처로 사용되던 곳이었고 17세

기 수도를 바르샤바로 옮긴 뒤에도 관식만은 이곳

성당에서거행했다.

크라쿠프는 유 인 학살을 다룬‘쉰들러 리스트’의 배

경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중앙 시장 광장이나 유 인

거주지 던 크라코브스카 거리는 화 전반의 배경이

4. 비엘리츠카의암염조각.

5. 500년세월속다양한건축양

식을담고있는바벨성. 수도가

옮겨진뒤에도왕들의 관식은

이곳에서거행됐다.

6. 여행자들로늘북적이는성마리

안성당. 매시간탑꼭 기에나

팔수가직접나와나팔을분다.

7. 소금광산킹카성당의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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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 6 26�27고제희 동풍수지리학회학회장생활과풍수지리

<정감록>에 나오는 십승지는 어떤 터가 사람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땅인가 하는 전통적 기준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물론 지기와 감응해

복을구하는풍수적길지와는관계가멀지만, 우리조상들이땅(현

적 의미의 부동산)에 해 어떤 기준으로 값어치를 판단했는지를 엿

볼수있다.

옛날에 가장 값어치 높은 부동산은 난리가 나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땅, 조상을편히모실수있는산소자리가좋은땅, 농사짓기가

편리한 문전옥답, 그리고 자식을 낳아 기르고 가르치기가 용이한 집

터 다. 현 인이 부동산에 해 생각하는 가치 중 서울 8학군으로

표되는 교육적인 면만 서로 일치할 뿐, 나머지는 부동산의 일반적

잣 인‘위치’와는 다른내용이다.

현 의 부동산 가치는 곧 위치의 가치라고 할 만큼 위치에 따라 시

세가 달라진다. 같은 면적의 땅도 서울과 수도권에 있느냐, 또는 지

방이나 시골에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상 적 가치다.

특히 도심의 땅값은 접근성에 크게 좌우된다. ‘도로와 접했느냐 또

는 지하철과 가까우냐’등 땅이 가진 본래의 가치가 아닌 개발과 이

용, 그리고사람들이얼마나좋아하느냐에따라가격이춤을춘다.

하지만 부동산을 투자의 상으로 생각지 않는다면, 현 부동산의

위치적 가치는 <정감록>의 예언을 믿고 풍광 좋은 벽촌을 스스로 찾

아 나선 우매한 민초(民草)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왜냐하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찾아든 십승지이지만 그곳

에는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그 후손들

이가난을화석(化石)처럼짊어지고살아가

기때문이다.

삶이 슬퍼지면 산수의 아름다움은 오히려

원망이 되고 한이 된다. 십승지는 몸만을

보전하기에 유리한 심산유곡(深山幽谷)

일 뿐, 정작 사람답게 사는 데는 여러가지

가 막히고 부족한 곳이다. 마찬가지로 재

테크만 생각하고 찾는 땅 역시 사람에게

복을 가져다 줄 덕 많은 길지는 분명 아닐

것이다.

이와는 달리 풍수적으로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땅이 지닌 본래의 생산력

이나, 사람이 살거나 머물면 복을 받고 행

운을 얻는 지덕(地德)의 양이다. 즉 절 적

가치다. 한 알의 곡식을 심으면 두 알을

거두는 살기 힘든 땅보다는 열 알을 풍성

히 수확하는 비옥한 땅을 보다 가치 있게

생각한다.

또한 비바람만 피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

살면서 건강과 재물까지 증진할 수 있다면

그런 집이 그렇지 못한 집보다 가격이 비

싸야 하는 이유가 된다. 기가 부족해 사람

의 건강을 해치고 재운을 약화시켜도‘돈

만 벌면 그만이다’라는 식의 일반적인 부

동산가치와는시발부터가다르다.

다니는 공기의 안정된 정도다. 즉 땅의 지

기인 음기가 다르고 양기인 바람의 기운이

다르며, 두 요소가 사람의 운명에 미치는

향이 달라진다. 사람이 사는 주택은 땅

속의 기보다 땅 위의 기가 한층 더 중요하

고, 묘지는 땅속의 기가 양기보다 더 크게

후손에게 향을미친다.

일반 부동산의 가치와 풍수 부동산의 가치

는 각자 선택의 몫일 것이다. 무엇을 우선

순위로 하든 그것에 따라 당신의 운명도

달라질것이다.

그러므로 도심의 땅이나 집도 터가 가진 생산력이나 지기를 보아 기

가 장한 곳은 길지라고 부르고, 지기가 약하거나 허한 곳을 흉지라

부르며 차별화한다. 이웃한 터라도 지기에서 차이가 나면 가치는 하

늘과땅만큼차이가난다고판단한다.

예를들어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를 일반적 가치와 풍수적 가치로 구

분해보자. 이아파트단지내에1~8동의건물이들어서있다고가정

하고, 그 중 평수가 31평으로 동일한 1동의 아파트와 8동의 아파트

를 비교한다. 두 동의 건물은 위치가 다르고, 건물이 바라보는 방향

도 다르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시세는 같은 단지내 같은 평형이란 점

때문에층수와전망에 한프리미엄을무시하면비슷할것이다.

하지만 두 집의 풍수적 가치는 매우 다를 수 있다. 예를들어 1동의

건물은 지기가 약한 모래 위에 지어졌고, 좌향도 바람을 거세게 받는

서향으로 지어져 기가 혼탁하고 생기가 머물지 못한다. 그 결과 이

집으로 이사를 온 뒤로부터 사업은 기울어가고, 가족들은 건강을 잃

는 등 하는 일마다 재수가 없다. 그런데 8동의 건물은 지기가 장한

흙 위에 지어졌고, 좌향도 바람을 길하게 얻는 북향이라 사업이 흥하

고 가족들이 건강하며 하는 일마다 박을 펑펑 터트렸다. 그렇다면

두 아파트의 총체적 시세를 어떻게 동일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부동

산을 소유함으로써 얻는, 또는 손해를 보는 무형의 득실까지 부동산

의시세에포함시켜야하지않을까?

억측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택지(�地)에 한

실험에서 결과는 의표를 찌른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집, 희귀한 질병

에걸려고생하는집, 가족중여러명이같은병에시달리는집등은

모두 풍수적 결함이 없는 집이 거의 없음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일반

적가치는동일한데풍수적가치에서차이가나는원인은무엇일까?

풍수는 위치가 다르면 두 가지의 기가 순식간에 바뀐다. 하나는 특정

장소의 땅속에 내재된 수분의 적당량이고, 다른 하나는 땅 밖을 흘러

재테크만생각하는터는복지(福地)와거리가멀다!

아파트 단지(가상도). 평수가 동일하다면 1동과 8동의 일

반적인 시세는 비슷하다. 하지만 풍수적 가치로 보면 1동

의 아파트는 기가 나빠 재수가 없고, 8동 아파트는 기가

좋아 재수가 있다면 재수까지 부동산시세에 감안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풍수적으로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

식이다.

(북향) 흙

(동향)모래

(남향)암반

(서향)돌밭

三角山

우면산

北岳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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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 6 28�29이 기세란안과원장메디컬클리닉

자외선과눈건강자외선에장기간노출시, 광각막염, 백내장초래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여름으로 접어들었다. 강렬해진 햇빛에 낮이 길어지면서 나들이와 레포츠 등

야외활동시간이늘어나며자외선에노출되는시간도많아진다. 자외선이피부에해롭다는것은이미

잘알려진사실. 하지만의외로자외선이눈에도해롭다는것은덜알려진듯하다.

자외선으로 초래될 수 있는 안과질환과 예방법에 해 알아본다. 자외선은 파장이 짧고 투과성이 높

은 강한 에너지로 우리 눈의 각막을 거쳐 수정체, 망막까지 침투하는 위험한 광선이다. 자외선 양이

가장많은때가4월�8월이며, 오전10시�오후2시사이이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눈에 빛이 들어오면 저절로 깜박이거나 눈동자를 수축시켜 스스로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단시간 너무 많은 양에 노출되거나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눈의 각막과 수정

체, 망막등이손상되어광각막염, 백내장, 망막염등과같은안과질환을초래할수있다.

강한자외선과태양열로나타나는광각막염

광 각막염은 강한 빛에 각막의 상피세포가 손상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피서지나 골프장 등 장

시간 햇빛에 노출됐을 때 나타난다. 물이나 모래, 눈 같은 반사체가 있는 환경에서는 눈으로 들어가

는자외선의양이늘어날수있다.

특히 해수욕장, 골프장, 스키장 등에서는 직사광선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자외선에 쉽

게 노출된다. 이밖에 구름이 많은 날에도 자외선에 안전한 상태가 아니므로 선 라스 착용이 필요하

다. 해수욕이나 골프라운드 중에 눈이 아프고 충혈 되면 광 각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광 각막염은 3

�7일 정도 눈을 쉬게 하면 자연적으로 낫지만 병원에서 항염증제로 치료하면 보다 빨리 치료할 수

있다.

장기적인자외선노출에의해나타나는백내장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서서히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겹쳐 보여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부분은 후

천성으로, 나이가들면서노화현상의 일환으로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이다. 노인성 백내장은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높아져 60 에는 50%, 70 에는 70%, 80 에는 부분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

는 30~40 청장년에게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당뇨병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전신적인

질환자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외상, 스테로이드 제재 장기사용 등도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또

한오랜기간자외선노출도백내장의주요원인으로꼽히고있다.

이 때문에 20�40 때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젊

은연령층에서의백내장발생빈도가증가하고있는데오존층파괴로인한자외선노출빈도증가가직

접적인원인으로추정되고있다.

올바른선 라스착용하기

자외선으로 인한 안과질환은 실외에서 작업을 하는 건설노동자나 선원, 도우미 등 특정 직업군에서

더 발생빈도가 높지만 실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안심할 수 없다.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실내에는

블라인드를사용하는것이좋고외출할때는양산이나챙이넓은모자도자외선차단에도움이된다.

특히 선 라스 착용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더욱 잘 보호해 줄 수 있는 방법인데, 이때 렌즈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은 시내나 해변에서, 노란색이나 갈색 렌즈는 운전

할 때 착용하면 좋다. 회색은 색의 왜곡현상을 최소화시켜 자연상태와 가장 유사하게 보이며, 노란색

은흐린날이나원거리경치를볼때좋아사격이나스키를탈때적합하다.

선 라스 색상이 진하다고 자외선 차단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신호등

등의 색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색 농도와 일반 안경보다 약간

큰 것을 골라 이마에 착해 쓰면 옆으로 침투하는 자외선까지

막을 수 있다. 완벽한 자외선 차단을 원한다면 고 형태를 선택

한다.

선 라스색상은자외선차단과는별관련이없다. 특히여성들이야

외에서 운동할 때눈이나피부를보호하기 위해짙은색으로 코팅된큰플라스틱챙모

자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경우도 색상과는 별도로 자외선 차단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

하다. 선 라스의 목적은 야외에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하는 것이므로 선 라스 선택시 모양보

다는자외선차단정도를확인해제품을선택해야건강한눈을유지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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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예상한 로

<써니>가 비상하고 있다. 웃음과 눈물을 번갈아 오가

며즐겁게 화를보고나면친구들, 특히옛친구들이

그리워진다. 그들과 맘껏 기질을 발휘하며 놀던 나는

어디로 갔을까, 궁금해지면서 그들과 함께 화를 다

시보고싶어진다.

<써니>를 본 관객들이 화를 보고 느낀 공통점이다.

10 관객으로부터 한국 화사상 최고의 평점 9.9점

을 받는 기록을 세운 <써니>는 흥행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한국 화사상 최초로 여성의 삶을 활기차게

비상시키는 즐거운 화의 탄생이기에 이런 열풍이

가능한 것이다. 여

성만 힘을 얻는 게 아니라 남성에게도 자신의 본색을

되찾아야할자극을한껏안겨준다. 남자라고해서모

두맘편히자기기질을발휘하며사는건아니니까.

특히 일단 결혼하면 아내와 자식을 먹여 살려야 한다

는 가부장의 경제적 책무라는 짐이 여전히 사그라들

지 않는 한국사회에서, 남자로 살아가기도 힘든 일이

니까. <과속스캔들>에서 놀라운 시 코믹정신을 보여

준 강형철 감독이 이번에는 <써니>를 통해 80년 문

화코드로 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능을 폭발시켜준

것이고맙다.

2011 5 | 6 30�31유지나 화평론가, 동국 학교예술 학교수Zoom In Cinema

이제는 중년에 들어선 아줌마들. 그러나 그녀들도 한

때 꿈을 가졌던 소녀들이었다. 25년을 간격으로 두고

과거의소녀와중년여자를오가는서사는우정의힘으

로자신의본색을되찾는각각의여성들을아우른다.

나미(유호정/심은경)는 먹고살만 하지만 냉랭한 가족

관계속에시들어가던주부이다. 어머니문병차들른

병원에서 악을 쓰며 고통에 시달리는 고교시절 친구

춘화를 만난다. 춘화(진희경/강소라)는 암말기에 접어

든 시한부 환자. 이 둘의 만남은 옛 친구와의 재회에

만 그치지 않는다. 그녀들은 학교를 주름잡던 불량서

클‘7공주파써니’고, 춘화는카리스마넘치는멋진

장이었다. 그녀는 꼬막이 유명한 벌교 출신의 전학

온 나미가‘왕따’당하기 직전 거두어 준 왕언니이기

도하다.

독신의 사업가로 성공한 춘화는 죽기 전‘써니’멤버

들을만나는게소원이다. 이제나미가일생일 의재

회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수업 중에도 쌍꺼풀 만들기

에 매진했던 장미(고수희/김민 )는 생활전선에 뛰어

든 보험설계사이지만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입

에 욕을 물고 살던 진희(홍진희/박진주)는 성형과 내

숭 덕에 부자 사모님으로 변신했다. 문학소녀 던 금

옥(이현경/남보라)은시집살이에얽매인눈치보기9단

이되어피폐한삶에매몰되어있다. 미스코리아를꿈

꾸던 국희(김성경/김보미)는 남루한 술집여자로 전락

한 슬픔에 지친 여자. 냉정한 얼음공주 수지(민효린)

는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후 찾아내기 힘들지만, 그

녀가과거냉랭했던이유도서서히밝혀진다.

화보기의 재미는 무엇보다 불량서클 소녀들의 일

상. 특히배경으로등장하는80년 문화풍경들이흥

미롭다. 음악다방과 기차여행, <라붐>의 주제곡‘리얼

리티’, 민주화 거리투쟁 등…. 또 다른 불량써클‘소

녀시 ’와 맞짱 뜨는‘써니’의 투쟁은, 신나는‘터치

바이터치’에맞춰최루탄과방패로난장판이된거리

풍경을 흥미로운 볼거리로 만들어낸다. 80년 장안

을 풍미한 디스코 음악, 나미의‘빙 빙 ’, 화제목

이기도 한 보니 엠의‘써니’가, 25년 만의 재회로 소

녀시절의 꿈과 자기본색을 회복하는 장면에서 폭발력

을 발휘한다. 요즘 한창 주목받는 기획가수‘소녀시

’를 연상시키는‘소녀시 파’가‘써니파’의 적 그

룹으로설정돼‘깨지는’설정도희화적이다.

결말부에서 점잖은 상복을 벗어던지고 파티 복장으로

변신한 채 친구의 유언 로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은

우정의 힘으로 살아나는 자기본색을 보여준다. “써니,

예전에 내 인생엔 비가 내렸지. 써니, 네가 미소 짓자

고통이 지워졌어. 이제 어두운 날들은 가고, 밝은 날

들이왔네.”

노랫말처럼옛친구와의우정은, 나자신의꿈을지운

채 누군가의 부속물로 살아가는 것이 여자의 운명이

려니 하며 시들어가던 중년 여성들에게 빛을 비춘다.

이제나자신의본색을되찾아자신의길을가는여자

들! 그것은 화 속 허구화 된 그녀들만의 문제는 아

니다. 남녀모두 제2의 인생을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자기의 길을 가는 인생예찬론이다. 오랜만에 여성이

살아있는 역을 만나서인지, 진희경∙고수희 등등 배

우들 모두 활력 넘치는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10

시절 역을 맡은 소녀배우들도 멋지다! 아직 화를 못

본이들에게<써니>를권한다.

가주는힘

자기본색 로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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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 6 32�33김지연학고재갤러리기획실장그림읽기의즐거움

작업에

새기는

예술가들

전통에

고민을

예전의미술인들은 개하나의장르안에서작업했다. 그래서화가는그림만그리는것이일반적이었다. 게

다가동양화와서양화의구분도있어서, 먹과붓, 한지를사용하는이들은동양화가, 캔버스에유채혹은아

크릴물감을 주로 사용하는 이들은 서양화가라고 불 다. 마찬가지로, 조각을 하는 사람들은 조각가, 사진을

찍는 이들은 사진가/사진작가 다. 그러나 오늘날의 많은 작가들은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들

은자신의주제의식을가장잘전달할수있는매체를선택한다. 그래서어떤작가는사진도찍고그림도그

리고조각도하고 화도찍는다.

물론 여전히 하나의 장르를 고집하며 깊숙이 들어가는 미술가들도 있긴 하지만, 장르의 중요성 또는 순수성

이사라진것은사실이다. 이것은교육시스템에도 향을미쳐여전히‘전통적’인방식을고수하는학교들은

동양화과∙서양화과∙조소과 등을 구분하지만, 어떤 학교들은‘조형예술과’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모든

장르를교육시키기도한다. 서로가장단점을갖고있긴한데전자의경우, 그가운데에도‘동양화과’출신들

의경우정체성과전통에 한고민이가장심한편이다. 교수들마다전통적인재료나기법, 형식등을계승

하는문제에 한입장이상이하기때문에학생들의고민은더욱심각해진다.

말하자면 이런 식이다. 어떤 교수는 붓과 먹을 버려도 좋다고 말하고 어떤 교수는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동

양화/한국화가아니라고말하는것이다.

교육현장의지침이야어떻든간에 과거에는삶에 가장 착되어 있는 재료 을붓∙먹∙종이가더 이상 익숙

한 매체가 아닌 오늘날, ‘불편한’매체를 이용해 현 적 감수성을 표현한다는 것에서 한계를 느끼는 작가들

이많다. 그래서‘동양화’를전공했지만다른매체를사용하는작가들이

늘고있는추세다. 결국계승해야할것은도구가아니라그것이구현하

는정신이라고이야기하면서말이다.

그런데 동양화과 출신 가운데 재료의 문제를 흥미롭게 극복한 작가가

있다. 학고재갤러리에서 6월 26일까지 개인전을 갖는 이 빈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사용하는 주재료는 지극히 전통적인 장지와 붓∙

먹∙물감이다. 그리고 여기에 연필을 섞어 사용한다. 드로잉은 갱지에

자유롭게해나간다. 물감은전통기법으로직접만들어쓰기도한다.

이러한‘전통적’인 재료 가운데 현 의 재료를 적절히 섞어 그가 주로

그리는 그림은‘목욕탕’이다. 그것도 공중목욕탕. 작가는 격자로 선을

그어목욕탕의타일을묘사한다. 선은자로그은듯반듯한것이아니라

꽤삐뚤다. 그런데그반듯하지않은선이다정한정서와독특한감수성

을 만들어낸다. 삐뚤빼뚤한 목욕탕 안에서 벌거벗은 사람들은 목욕 또

는다른행동들을하고있다.

화면을 보다보면, 사람을 바라보는 시점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점이 일

치하지 않아 화면은 마치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상별로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은 다른 법이다. 개별

상에 한 작가의 정서를 담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상별로 다른 시점

이 필연적일 수 있다. 작가는 개별 상을 향한 시점을 한 점으로 모으

지 않고 풀어놓았다. 논리적으로 읽어내기에 부적절한 공간구성이지만,

오히려그런점이이작가의장점을부각시킨다. 그런데, 이렇게화면에

서 다시점을 사용하는 것은 그의‘창작물’이 아니라, 한국화 전통에서

찾아볼수있는기법이다.

한편, 작가는옷을벗고몸을씻는목욕탕이야말로다른그누구도아닌

바로 자기 자신과 면하여 자기의 내면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옷을 벗음으로써 사회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위치는

물론이고 개인의 취향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나를 향한 관계망들로부

터 자유로워지는 셈이다. 관계로부터 벗어나 나를 성찰하는 시간이 바

로 목욕탕에서의 시간이다. 작가에게 그림그리기는 목욕과 유사한 의미

를지닌다. 그림은바로나를성찰하는수단이고, 그렇게작가는수행의

길에놓여있는것이다.

그의 그림이 만들어내는 정서의 중심에는‘필’의 기운이 있다. 그의 붓

이 만들어내는 선의 느낌은 작가 자신의 성품을 속임 없이 고스란히 담

고있다. 그래서작가는작품에사인을하지않는다. 필이바로자기자

신이라는것을알기때문이다. 이처럼선하나에도자신을담는태도역

시전통회화에담겨있는선조예술인들의태도를연상시킨다.

전통적 재료를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그림을 통해 전통적인 것에 한

마음을 전달하는 작가도 있다. 이화익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임동식

작가인데, 그는 이번 개인전의 주제를‘비단장사 왕

서방’이라고 잡았다. 코믹한 노래로 익숙한 문구인

데, 비단장사의 가게를 무 로 한 이 제목의 작품들

은바로‘전통’의문제를다루고있다.

화려한 색감, 아름다운 무늬를 섬세하게 수 놓았을

비단들이 상점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런데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옷을 짓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누드인채로우두커니앉아있거나먼산을바라보고

있다. 반면, 화면의 색조가 무채색으로 어둑어둑한

그림 속 등장인물들은 옷을 맞추기 위해 신체치수를

열심히재고있다. 그곳은오늘날우리의의복문화와

접한 관계가 있는 양장점이다. 그렇게 전통은‘현

’에 린다. ‘이러한 전통에 해 어떠한 태도를

가질 것인가’라고 작가가 작업을 통해 질문하니,

답은우리의몫이다.

<비단장사왕서방>, 임동식, Oil on canvas 2009

<비단장사왕서방-양복점2>, 임동식, Oil on canvas 2011<비단장사왕서방-양복점2>, 임동식, Oil on canvas 2011

<탕>, 이 빈, 종이에먹, 담채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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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 6 34�35김 환비서팀장책이나를바꾼다

인문고전의매력에빠지다애덤스미스의<도덕감정론>을읽으며

나는 얼마 전부터 인문고전의 매력에 빠져 있다. 선물로 받은 <리딩으

로 리드하라(이지성 저)>라는 책을 아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서 큰 감명을 받았다. 인간의 내면을 깊이 통찰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사고(思考)를 넘어서는 또 다른 세계를 열 수 있는 출구가 바로 인문고

전에있음을깨닫게된것이다.

그렇게해서읽은책중하나가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

학시절 <국부론>을 읽은 적이 있다. 당당함에 시작했던 고전읽기는

얼마가지않아큰벽에부딪혔고, 책을읽고나서는머릿속이백짓장처

럼 하얘졌다. 통독(通讀)으로는 그 엄청난 세계가 쉽사리 내 안으로 들

어올 것 같지 않았다. 그 시절의 나는 <국부론>을 한 번 읽었다는 것만

으로만족해야했고, 지금은그저서재한쪽을멋지게장식하고있다.

그런데 이제 다시 그 고전에 도전하는 것은, 알에서 깨어나 새로운 세

상을 만나는 듯한 설렘과 놀라운 경험이 내 인생에 새로운 의미로 다

가오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얼마 전 읽은 <불안의 시 (기디언 래치먼

저)>에서마음에와닿은구절이있었다.

‘2009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

럼)’연차총회에서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세계의 경제 위기를

잘 이해하기 위해 애덤 스미스의 저작을 다시 읽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기가 읽고 있는 스미스의 책은 널리 알려진 <국부론>이

아니라<도덕감정론>이라는사실을강조했다.’

부분의 사람들은 애덤 스미스와 관련해 경제학의 성서로 불리는 <국

부론(1776년)>의 저자라는 것과, 시장주의 사상의 요체인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이루는 시장기능인‘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 연상

될것이다.

사실방 한 <국부론> 내용중거의등장하지않는‘보이지않는손’이

유명하게 된 것은 다소 아이러니한 부분이기도 하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의 증 요인으로‘노동의 생산성’과‘생산적 노동자의 비율과 비

생산적 노동자의 비율’을 제시하며, 특히 노동생산성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핀 공장 생산방식을 예로 들면서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 절 적인 분업(division of labor)의 발생 원인은 인간에 내재하는

교환성향 때문이며, 이러한 교환성향이 <국부론>에 등장하는 정육점∙

양조장∙빵집 주인의 자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바로 그들의 이기심과

자애심(自愛心)에의해촉진된다고본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의 이기심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경제활동이 결과론적으로 사회 전

체의 공익적 가치(이익)를 가져오며, 시장에 한 정부의 규제를 철폐한 자유경쟁, 즉

자유방임이야말로높은경제성장을야기할수있음을주장한다.

그러나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애덤 스미스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러한 문제에 한 깊은 인식과 인간과 사회∙경제(국부)에 한 그의 사상적 체계는

<도덕감정론>을 통해 완성됐다. 따라서 <국부론>을 제 로 알기 위해서는 결국 <도덕감

정론>을만나볼수밖에없다.

사실, 애덤 스미스는 래스고 학의 명망있는 도덕철학(자연신학∙윤리학∙법철학∙

정치경제학 등을 포괄) 교수 으며, 1759년 <도덕감정론>의 출간으로 국 철학자들

가운데 선두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 <도덕감정론>은 한마디로 사회질서를 이끌어 내는

인간본성이무엇인가를밝히는것이다.

애덤스미스는중세속박에서벗어난근 시민사회의구성과질서∙조직의필연성, 그

리고 합리성의 규명을 인간에 내재하는 천성(principles)에 한 경험적 분석에서 시작

하고있다. 그는우주(宇宙)에천체운행의법칙이있듯이인간사회의정연한질서와조

화를 가능케 하는 원리가 인간에 내재해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계층이나 계급

에관계없이모든인간이가지고있는동감(sympathy)의능력(원리)이라주장한다.

애덤스미스는<도덕감정론> 서두에서‘인간이아무리이기적인존재라하더라

도, 그천성에는분명히이와상반되는몇가지가존재한다. 이천성으로인하여

인간은 타인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즐거움 밖에

는아무것도얻을수없다고하더라도타인의행복을필요로한다’고말한다.

애덤 스미스는 이기심에 의한 동기의 강력함을 인정하고, 그러한 동기가 동감의 원리

(정의감)에 의해 인간내부에서 견제 받고 제어될 때, 비로소 시장경제는 사회의 질서와

번 을가져올수있다고보았다.

즉 근 시민사회가 조화의 질서 속에 발전하기 위해서는 윤리적인 측면(동감), 법적인

측면(정의), 경제적인 측면(교환)이-윤리와 법적인 부분이 <도덕감정론>에서, 경제 부분

이 <국부론>에서 구체화 된다-각각의 분야에서 역할을 다할 때 균형적인 성장을 통해

각 개인이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결국 <도덕감정론>에서 강조한 정의가

확립되어야 <국부론>의경제적효율성이의미를가질수있는것이다.

애덤 스미스의 견해로 보면,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역시 궁극적으로 인간(가계∙정

부∙금융기관∙신용평가기관 등)의 이기심, 즉 동감의 원리에 의해 견제되고 절제되지

못한이기심과윤리∙정의(법)∙경제의부조화가원인인것이다.

흔히, 독서를저자와의 화라고한다. 우리가‘0’과‘1’의디지털삶속에서잊고있던

삶의지표를, 인문고전의옛선인과의만남을통해그해법을찾아보는것도의미있는

일이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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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유희충북충주시충주여자고등학교2학년2010 국토사랑공모전부문_동상

할머니등처럼굽은산비탈아래밭

평생을일궈온할머니는

뭉툭한손끝과손톱사이사이물들어있는

흙과닮았다.

작은것을꿈꾸며큰것을주는생명의땅

뿌리내리는모든것을받아주고

자신이받는상처까지끌어안아주는넓은품

할머니의따뜻한가슴은

평생을흙과살아닮아졌나보다.

씨앗이눈부신설렘가득안고

두발을뻗어땅을파고들면

땅은온화한손길로부드럽게안아준다.

어린날할머니무릎에누워콧노래를흥얼댈때

자근자근느껴지던정겨운두드림처럼어루만져준다.

언젠가나뭇가지가휘도록무겁게달리던꽃망울도지고

싱그러움가득하던푸른이파리도지고,

어느새빈가지만덩그러니바람사이를가를것이다.

그동안수많은모습의구름그림자가그위를지나고

나무는수차례잎을떨어뜨리며새옷으로갈아입고,

어느새배를두르는나이테는점점늘어날것이다.

그오랜시간동안언제나변함없는건

할머니와같은포근한땅뿐이다.

주인없이오는사람, 가는사람받아주는땅위에

어디서날아든꽃씨하나수줍게피어나고,

노랗게바래서잘라내는머리카락처럼

바스락지는잎사이로살며시고개를내민다.

피고지는자연속에서

변함없는할머니마음

내몸속깊숙이간질거리며씨앗이토옥터진다.

발끝을타고전해지는생명의기운에웃음이번진다.

땅은언제나처럼꽃같은미소로

내가슴가득향기를건네며화답한다.

2011 5 | 6 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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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 리

종합상사 총무부에 근무하는 송모 리(30)는 매주 두 차례

자보 크기의 전지(全紙)와 파란색∙빨간색 매직펜, 30㎝

플라스틱자를놓고씨름을한다. 부서별실적과계약진행상

황을 막 그래프 모양으로 일일이 손으로 그려 사무실 벽에

붙여놓는것이다.

흡사1970�1980년 보험회사나자동차회사 업소에서

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원래 컴퓨터로 그래프를 만든 뒤

사절지(A3)로 출력해 붙 는데, 지나가던 임원이 작아서 잘

안 보인다며 전지로 만들라고 해 수작업이 됐다는 것이다.

송 리는“사절지에 만들 때도 별 말 없이 다들 볼 수 있었

는데‘엑셀’의 시 에 이런‘원시적인’일에 시간을 보내고

있는나자신을생각하면한심한생각이든다”고푸념했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직장생활’중 빼놓을 수 없는 게‘허드

렛일’이다. ‘내가 이런 일 하려고 열심히 공부해서 여기 들

어왔나’하는 자괴감의 원천이다. 오죽했으면‘잡일’은‘雜

일’이 아니라‘job일’이라는 자조어까지 생겨났을까. 오늘도

우리김과장이 리들은어떤잡일에시달리고있을까.

상사의가정사가곧나의업무

김과장 이 리들이 가장 자존심 상하는 허드렛일은 상사의

가정사와관련된것들이다. 한증권사의홍보팀직원들은지

난해 학입시에서 임원의 딸이 명문 에 합격했을 때 자신

이 합격한 듯한‘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그의 딸이 고등

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3년간 숙제에 필요한 자료조사를 거

들어 주고, 미술실기 처럼 학입시에 별 상관이 없는 학교

숙제는 직원들이 도맡아 해 줬다. 이 증권사 직원 이모씨

(29)는“숙제가 떨어지면 퇴근도 못하고 붙들고있는경우도

있었는데, 자기딸도나중에취직해서똑같은상황이되면기

분이좋을지되묻고싶다”고꼬집었다.

웹디자인업체의오모부장은직원에게조카숙제를시켰다

가 되레 낭패를 봤다. 모 학 디자인학과 1학년생인 조카

의사진합성과제를부서에서포토샵을가장잘다루는직원

에게 시키는 것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해당 직원이 너무 열

심히 해당 업무를 수행하면서 생겼다. 담당 교수가“ 학 1

학년생이할수있는수준을뛰어넘은것으로전문가의도움

을받았다고밖에볼수없다”며‘빵점’처리해버린것.

광고회사에 다니는 손모 리(31)는 최근 직속상사인 김모

차장의 결혼 청첩에 도움을 줬다가 곤욕을 치 다. 결혼을

앞둔김차장의부탁으로청첩장을돌려주게된손 리는‘김

차장에게잘보여야겠다’는생각에평소에왕래가거의없던

거래처까지 일일이 찾아가 청첩장을 건넸다. 거래처로부터

축의금과 함께 화환이 쇄도한 것이 화근이 됐다. 하객으로

참석한 광고주가“김차장의 업계 향력이 어느 정도이길래

화환이 이렇게 많냐”고 회사에 문의해 와 회사가 내사에 나

서면서결국손 리까지개인감사를받게됐다.

상사 가족 일을 신하는 것을 넘어 때로는 가족의 일원이

되기도 한다. 중소 소프트웨어회사에서 일하는 김모 리

(32)는 주말마다 회사 사장집으로‘출근’한다. 기러기 아빠

인 사장의 말동무가 돼 주기 위해서다. 김 리는 올 한식에

는사장과함께벌초까지다녀왔다.

묻지도따지지도말고시키는 로

올해모회계법인에들어온회계사들은입사직후회사임원

의 황당한 지시에 맞닥뜨렸다. “박사 논문을 쓰는데 참조해

야 한다”며 500페이지가 넘는 문 회계전문서적의 번역주

문이 떨어진 것. ‘아더메치(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

하다)’이지만‘계급이깡패인것’도어쩔수없는노릇. 결국

7명의 신입 회계사들이 일주일간 업무 틈틈이 번역작업에

매달려 해당 임원의‘박사학위’에 숨은 공로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중소 출판사에서 일하는 박모 과장(38)은 사장이 지난해 강

원도춘천의모 학겸임교수가됐을때만해도‘훌륭한상

사를 모시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런

자부심이 얼마 가지 않아‘저주’로 바뀔지는‘꿈엔들’생각

하지 못했다. 사장과 학생들의 학기 말 사은회 행사가 잡히

자 박과장에게는 춘천에서부터 서울까지‘ 리기사’임무가

맡겨졌다. 박과장은 사은회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식당에서

혼자밥먹고PC방에서시간을때우다밤12시가넘어서야

핸들을 잡게 됐다. “뒷자리에서 곯아떨어진 사장을 보고는

일순간‘그냥고속도로에놓고갈까’하는생각이들더군요.”

무역회사에서 일하는 정모씨(29)는 최근 사무실 안에서 과

일을집어던지고싶은충동을가까스로참았다. 얼마전점

심시간에 정씨는 평소처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부장 이

하 12명 직원들의 주문을 받아 인근 중국집에 식사를 주문

하고식탁으로사용되는탁자에신문지를깔았다. 부서직원

들이 식사를 하며 마실 물 12잔을 따르고 식사가 끝난 뒤

식기를정리해사무실바깥에내놓는것도정씨의일이었다.

그런데서둘러일을마친정씨가 린업무를시작하려는찰

나 부장이“디저트를 먹어야겠다”며 감 하나를 깎으라고 정

씨의책상에 떡하니올려놨다. 정씨는“순간 화가치 어 올

라 감을 부장의면상에 집어던질 뻔했다”며“사무실에여자

직원이하나밖에없다보니이런유형의잡일을많이하게돼

‘식모’로취직한건지착각이들정도”라고했다.

<한국경제> 노경목/고경봉/조재희기자

위내용은5월17일 <한국경제>에게재된내용을발췌요약하 습니다.

“커피타오라는것보다개인심부름이더싫어”

직장인403명설문, (단위 : %)

직장인10명중5명정도는가장하기싫은허드렛일로‘상사개

인심부름’을꼽았다.

시장조사업체 이지서베이가 직장인403명을 상으로5월13일

부터15일까지실시한설문조사에따르면직장에서가장하기싫

은 허드렛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7.1%가 상사 개인 심부

름이라고 답했다. 이어 청소(20.6%), 커피 심부름(15.6%), 짐

나르기(9.9%) 등의순이었다.

직장인들이가장많이해본허드렛일로는청소(38.2%)가꼽혔다.

이어△짐나르기(18.4%) △상사개인심부름(13.9%) △복사및

커피 심부름(13.2%) 등으로 나타났다. 허드렛일 빈도를 묻는 질

문에 일주일에 1~2회라는 응답이 39.2%로 가장 많았다. 거의 매일 한다는 직장인들도 22.6%나됐다. 이처럼 직장내에서 해야만

하는허드렛일로인해직장인중32.5%는상사와갈등을빚은적이있다고답했다.

또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상사가 허드렛일을 시킬 때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가 허드렛일을 시킬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7.2%는‘싫지만 내색하지 않고 시키는 로 한다’고 답했다. ‘할 수 있는 허드렛일만 가

려서한다(20.6%)’‘당연히해야하는일이라고생각한다(8.7%)’는응답이그뒤를이었다.

‘상사에게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한다’는 답변은 1.7%에 불과했다. 이 질문에는 직급별로 반응이 엇갈려 임원급에선‘(허드렛일을)

당연히해야하는일이라고생각한다’는응답이20.8% 다. 반면사원및 리급에선각각8.3%와7.2%에그쳤다. 이와함께‘싫

지만내색하지않고시키는 로한다’고응답한사원급이73.1%에이르 으나, 부장급은47.5%에머물 다.

47.1

20.6

15.6

9.93.0 3.7

가장하기싫은허드렛일은?

상사개인심부름

기타복사

짐나르기

커피심부름

청소

2011 5 | 6 38�39

직장머슴

“에혀�내가이짓하려고

회사들어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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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 6 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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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뉴스

우리원 창립 42주년 기념 국제세

미나가 4월 21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국 IPD社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

는 국, 미국, 일본 각국의 부동

산 통계∙지수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권진봉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오늘의 국제세미

나는 각국의 부동산시장 동향과

흐름을 살피고, 로벌시장에서

의 우리의 위치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전했다.<관련내용11p>

NEWS2011 5 | 6

창립42주년기념국제세미나개최

우리원은 내외 업환경 변화

에 적극 응하기 위해 비상경

책위원회(위원장 김남중)를 5

월 16일부터 운 하고 있다. 김

남중 경 관리본부장을 비롯해

감정평가 부문, 조사∙통계 부

문, 보상수탁 및 기타 부문의 위

원 2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경

책위원회는 △부문별고객전략

점검, 시장전략 재수립 △사업수

익확 방안검토△인력및성과관리방안마련등의업무를하고있다.

<실무위원들이시장전략에 한회의를하고있다.>

비상경 책위원회운

우리원이한국신용평가로부터 Issuer Rating 최고등급인‘AAA’를획득했다. 우리원은지

난2010년2월국내3 신용평기기관중하나인한국신용평가로부터신용평가AAA를

받은 이후, 2년 연속 최고등급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AAA’는 원리금 지급능력 최상급

을말한다.

우리원신용평가최고등급‘AAA’획득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세계평가기구연합(WAVO,

World Association of Valuation Organizations) 이사회에 우리원

표단(임윤승외 1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를 표하는 이사국으로 이

사회에 참석한 우리원 표단은 △WAVO 운 현안에 한 심의∙의

결 및 조직개편 등에 관한 의견 개진 △우리원 공적기능 확 관련 해

외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 추진을 위한 홍콩측량사협회(HKIS)와의 교

류방안협의등에 해논의했다.

평가 분야의 국제 변인 역할과 교육훈련 기회증진을 위해 2001년

설립된 세계평가기구연합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국∙호주∙캐

나다 등 세계 16개국이 회원국(11개 이사국)이며, 우리원은 2003년

부터우리나라를 표해이사국으로활동하고있다.

WAVO 이사회참석

부동산공시법개정관련수도권설명회개최

우리원은 6월 1일 신입사원 16명(감정평가사 13명, 중견

사원3명)을채용예정자로결정했다.

지난 3월 2일부터 서류전형(3.2�3.31), 필기전형

(4.16), 면접전형(5.11�5.12) 등을 거쳐 채용예정자로

결정된 신입사원은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연수를 마치고

처실점에 배치되어 8주간의 OJT 이후 정식발령을 받을 예

정이다. 한편, 우리원은 5월 2일 전국 7개 권역별로 청년

인턴사원 22명을 채용했으며, 인턴사원들은 본점 지원부

서와 전국 각 지점에서 부동산조사와 감정평가 업무를 지

원하고있다.

우리원은 부동산공시법 개정과 관련해 수도권지역직원들을

상으로 5월 3일 회의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본점과

수도권 지역본부 및 관할지점 직원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장현범 상무의 부동산공시법 개정 추진경과 및 주

요내용설명과참석자들과의질의응답등으로진행됐다.

이에 앞서 장현범 상무는 부산(4/19)∙ 구(4/20)∙춘천

(4/21)∙광주(4/28)∙ 전(4/29) 지역을 찾아 부동산공시법

관련설명회를가졌다.

신입사원및청년인턴사원채용

우리원은 4월 25일 제42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구일회 경

인지역본부장 등 53명(30년 20명, 20년 27명, 10년 6

명)에 해 장기근속상을 수여했으며, 김남수(수원)∙김기

(기획)∙황현준(보상) 직원은국토부장관표창을받았다.

장기근속포상및국토부장관표창

2011 5 | 6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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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원 기능조정과 연계한 업무처리능력

배양을 위한 연수가 5월 26일과 27일 부

동산연구원에서 실시됐다. 김병주외 13명

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실무행정법, 사무

관리, 명품보고서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2011년업무처리능력배양과정

연수실시

부동산연구원(연구원장 김학규)은 4월 28일부터 29일까지‘평가시장의 희망을 연다’

라는 주제로 연구원과 안면도 일 에서 연수와 체육활동을 결합한 워크숍을 개최했

다. 국토연구원 손경환 부원장과 내부 강사들의 열의 있는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 직원들은 감정평가시장의 미래에 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과제를 점

검하며적극적인실천을다짐했다.

부동산연구원‘평가시장의희망을연다’워크숍개최

부동산조사처(처장 황선구)는 5월 26∙27일

양일간 충북 충주에서 2011년도 상반기 워크

숍을개최했다. ‘도전! 명품부동산조사∙통계’

라는구호로진행된이번워크숍에서는각부서

별 업무현황 소개와 조사∙통계 업무상의 문제

점및추진실적재점검등의사안이논의됐다.

‘조사∙통계품질제고’를위한부동산조사처워크숍개최

우리원 마라톤동호회(회장 박

승배)는 4월 17일 수원에서

개최된 제9회 경기마라톤 회

에 9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성

공리에완주를마쳤다.

마라톤동호회경기마라톤 회참가

우리원은 4월 29일 행정안전부와‘과표

양성화를 위한 기타물건 시가조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원과 한국물가협회

로 구성된 한국감정원 컨소시엄이 수행하

게 될 기타물건 시가조사 용역은 전문조

사를 통해 기타물건의 과표를 양성화함으

로써 공평과세원칙 구현과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5월 4일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시가조사와 연구 등을 수행, 11월 17일 완수할 예정이다. 우리

원은 이번 용역의 성공적인 완료로 정부정책을 지원하는 가격조사 전문기관의 공적위

상을더욱강화할것으로기 하고있다.

<사진은5월25일본점 강당에서진행된수행인력교육현장>

행정안전부기타물건시가조사용역수주

2011년도 초급관리자과정 연수가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부동산연구원에서 실

시됐다. 초급관리자로서의 공통역량 및 기

본소양 함양 등을 목표로 진행된 이번 연

수는김남균외30명이참가했다.

2011년도초급관리자과정연수실시

보상사업처(처장 김원식)는 5월 25일 본

점 회의실에서 2011년도 상반기 보상

사업 부문 중간관리자 리더십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보상수탁사업의 발

전방향 및 민원 응 등 관리자 역량강화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계기를마련했다.

보상사업부문2011년중간관리자

리더십강화교육실시

부동산조사처 이종

만 과장이 국토해양

부 도시재생과 유삼

술 사무관과 공동 저

술한 <재개발 재건축

의 입문 (도시 및 주

거환경정비법 해설)>

을 발간했다. 정비사업 개요∙법제∙시행

방법∙절차 등의 총론과 △기본계획의 수

립 및 정비구역의 지정 △정비사업의 시행

△비용의 부담 △협력업체의 선정 등의 내

용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조문별 개정연

혁 및 입법취지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으

며, 이에 따른 최근의 판례와 국토해양부

의질의회신도함께싣고있다.

<관련내용48p>

부동산조사처이종만과장,

<재개발재건축의입문> 발간

호남지역본부(본부장 박상수)는 5월 20일

‘감정원이여! 飛上하라!’는 슬로건 아래 광

주∙전주∙목포∙순천∙제주 지점 약

1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체육행사를 개최했다. 평림댐공원(장성군

삼계면)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광주지

역 동우회 회원들과 정상규 상무, 구종서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호남지역본부의 화합

을다짐했다.

호남지역본부

2011년춘계체육행사개최

파이팅! 지역본부

수원지점(지점장 김정일)은 4

월 29∙30일 경기도 양평

명콘도에서‘새로운 도약,

즐거운 일터’워크숍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직원

들의화합을다졌다.

수원지점‘새로운도약, 즐거운일터’워크숍개최

안산지점(지점장 박승안)은 5월 20일과 21

일 양일간 2011년도 수익증 방안 워크숍

을 열었다. 춘계체육행사를 겸해 진행한 이

번 워크숍에서 안산지점 2011년도 수익증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직원들의 친목과 화

합을다졌다.

안산지점수익증 방안워크숍개최

보상평가 업무수행 전문성 및 효율성 제

고를 위한 2011년도 공적평가Ⅰ,Ⅱ 연

수가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부동산연구원에서 실시됐다. 김

동호외 21명의 직원을 상으로 한 이번

연수는 보상평가의 이해, 재결절차 및 행

정소송실무등의내용으로진행됐다.

공적평가연수실시

2011 5 | 6 44�45

Page 24: Korea Appraisal Board 2011 5 6 · 2016-11-22 · 우리원은6월1일신입사원16명(감정평가사13명, 중견 사원3명)을채용예정자로결정했다. 지난3월2일부터서류전형(3.2

사회복지시설방문성금기부

우리원은 5월 31일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남양주시지부를 방문해 성금

을전달했다.

이와함께 우리원 직원들은 6월 11일 올

림픽공원(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열리는

‘2011 희망마라톤 회’에서 자원봉사

를할예정이다.

청주지점청천재활원에서

1일봉사활동실시

청주지점(지점장 배구희) 직원들은 5

월 27일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청천

재활원을 찾아 1일봉사활동을 펼쳤

다. 지체부자유자 70여명이 살고 있

는 이곳에서 직원들은 간단한 기념품

을 전달하고 종묘이식, 묘목이식, 잡

초제거 등을 하며 농사철 부족한 일

손을도왔다.

나누면행복사회공헌활동

춘천지점북한강변

나무심기참가

춘천지점(지점장 조장행) 직원들은 4월

29일 원주지방국토청이 주관하는 강

변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하고 화천군

화천읍 이리 북한강변에서 은행나무

20그루를심었다.

포항지점봉사활동및

춘계체육 회실시

포항지점(지점장 이해진)은 5월 20일

녹색공원청소 봉사활동과 함께 체육행

사를실시했다.

구미지점

자연보호캠페인및

체육행사실시

구미지점(지점장 최덕근)은

5월 20일지점 인근하천에

서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보

호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춘

계체육행사를 개최해 직원들

의화합과친목을다졌다.

강남지점문화재보호활동및

춘계체육행사실시

강남지점(지점장 이원민)은 5월 20일 민족

자존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남한산

성을 찾아 보다 깨끗한 공원을 만들기 위한

청소및문화재가꾸기에적극참여했다.

경 지원부장애인시설방문봉사

경 지원부(부장 양기돈) 직원들은 5월 27

일 강남구 소재 하상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하

고 400여명의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점심 배식지원과 복지관 청소 등 봉사활동

을했다.

강서지점자연보호활동&

춘계체육 회개최

강서지점(지점장 최기연)은 5월 27일부

터28일까지강원도홍천팔봉산유원지

일 에서 자연보호활동을 겸한 춘계체

육 회를개최했다. 홍천강일 쓰레기

줍기와팔봉산등반을마친강서지점직

원들은‘지점 수익증 및 비용절감방

안’이라는주제로워크숍을했다.

전지점토마토농장에서

1일농촌일손돕기참여

전지점(지점장 한성희)은 5월 27일 유성구 학하동 소재

성전농장(토마토농장)을 찾아 1일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토마토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장를 찾은

전지점직원들은구슬땀을흘리며농촌사랑을실천했다.

한편, 5월 25일 빈계산을 찾은 전지점 직원들은 자연보

호캠페인과체육행사를가졌다.

4월 19일 우리원은‘4 강 희망의 숲’조성을 위해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귀여지구를 찾았

다. 이 날 권진봉 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30여명은 산수유 30그루를 심으며 4 강 살리기 사

업에참여하는기회를가졌다.

2011 5 | 6 46�47

공적평가처안면도갯벌정화활동참여

공적평가처(처장김경훈)는5월13, 14일양일간충남태안지역(안면도)을찾아갯벌정화활

동에참여하는등사회공헌활동과부서워크숍을실시했다.

‘4 강희망의숲’

조성참여

Page 25: Korea Appraisal Board 2011 5 6 · 2016-11-22 · 우리원은6월1일신입사원16명(감정평가사13명, 중견 사원3명)을채용예정자로결정했다. 지난3월2일부터서류전형(3.2

∙사진김은정홍보팀

한감프로페셔널

정비사업은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개량함으로써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거

의질을높이는데목적이있다. 하지만개인의이익

과 재산증식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게 다수의 현실

이며, 수백억원, 또는 수조원이 투입되는 형사업

임에도 전문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정비사업

을 추진하게 되기도 한다. 이종만 과장은 정비사업

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불필요한 오해와 외부로부터

의유혹에서벗어날수있는방법을 <재개발재건축

의입문>을통해찾아보고싶다고한다.

얼마 전 국토해양부 도시재생과 유삼술 사무관과

<재개발 재건축의 입문(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해

설)>을 공동저술해 화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조사처

이종만 과장. 방 한 분량의 집필과정과 책을 통해

그가전하고싶었던메시지를들어보았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정비사업을 시행함에

있어토지등소유자의권리나의무의이행및방법

등을규율한절차법적성격을띠고있으며, 이법에

서 규정한 것 이외에 건축법, 주택법, 국토의 계획

및이용에관한법률등개별법에서정하고있는사

항들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토지 등 소유자들이

정비사업의 시행에 필요한 모든 법률을 이해하기란

사실상어렵습니다.”

20년 가까이 정비사업을 포함한 건축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이종만 과장은“정비사업 만큼 이해관계

가 복잡하고 어려운 사업은 없는 것 같다”고 한다.

그는 국토해양부 파견 당시 정비사업관련 법령의

제∙개정 및 제도를 운 할 때 습득한 입법 참고자

료와 그동안 실무를 통해 얻은 전문지식을 일목요

연하게정리할필요를느꼈고, 또한이것을혼자

만의지식으로묻어두는게너무아쉬웠다.

“재개발재건축은다수의토지등소유자와이해

관계인이모여추진하게되고이과정에많은다

툼과 소송이 발생합니다. 이는 제도의 몰이해와

개인의 과도한 욕심 등에서 빚어진 결과라고 할

수있지요.”

그는 이 책에서 법령의 내용과 판례 등을 단순

나열하기보다는제도의법제연혁, 도입배경, 입

법취지와 실무적으로 꼭 필요한 사항을 다루고

자하 다. 이러한내용은재개발재건축을이해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무적으로도 바로 적용할

수있다고한다.

“입법참고자료, 질의회신, 법원 판례 등 수천

페이지에 이르는 자료를 법령의 순서에 맞게 요

약하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중간 중간에 법률이 제∙개정

되면 기존의 내용을 폐기하고 새로운 법률에 맞

게다시원고를정리해야만했습니다.”

책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은 그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정비사업에 한 그의 열정과 뚝심은

900페이지가 넘는 방 한 결과물을 탄생시켰

다. 아마도 앞으로 얼마동안은 정비사업 분야에

서 <재개발 재건축의 입문>에 버금가는 책은 나

오기 힘들 듯도 보인다. 이과장은 책을 집필하는

동안사춘기에접어든아이들과함께시간을보내

지못한것이가장안타까웠다고했다.

실무에서바로적용하고, 꼭필요한사항다루고싶어<재개발재건축의입문> 공동저술,

부동산조사처이종만과장

<재개발재건축의입문>

정비사업 개요∙법제∙시행방

법∙절차 등의 총론과 △기본

계획의 수립 및 정비구역의

지정 △정비사업의 시행 △비

용의 부담 △협력업체의 선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이 책

은 각 조문별 개정연혁 및 입

법취지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이에 따른 최근의 판

례와국토해양부의질의회신도함께싣고있다.

또한 실제 재개발 재건축의 복잡한 실무적 지식과 법률적

판단에 근거하면서도, 새로운 도시재생의 활성화를 위한

방향과전환의패러다임을요소요소에서찾아볼수있다.

이책은수년간‘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을직접운 한

유삼술 사무관과, 우리원 도시정비사업단 및 건설회사,

국토부 파견 등의 다양한 현장경험을 갖고 있는 이종만

과장이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술했다. 법령의

내용과판례등을단순나열하기보다는제도의법제연혁,

도입배경, 입법취지와 실무적으로 꼭 필요한 사항들을

다루고자 했다는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정비사업의 이해

를 높이는 한편, 관련 실무자의 전문성 향상과 투명한 재

건축조합운 에 한진지한고민을나누고싶다고한다.

<유삼술∙이종만공저 / 하우징헤럴드 / 913쪽 / 9만원>

2011 5 | 6 48�49

Page 26: Korea Appraisal Board 2011 5 6 · 2016-11-22 · 우리원은6월1일신입사원16명(감정평가사13명, 중견 사원3명)을채용예정자로결정했다. 지난3월2일부터서류전형(3.2

환 합니다 권창현(수습) : 경 관리실

김예민(수습) : 경 관리실

김용희(수습) : 경 관리실

김태정(수습) : 경 관리실

김현철(수습) : 경 관리실

엄세연(수습) : 경 관리실

윤기연(수습) : 경 관리실

이수민(수습) : 경 관리실

이우태(수습) : 경 관리실

이웅희(수습) : 경 관리실

이윤재(수습) : 경 관리실

이준홍(수습) : 경 관리실

이태훈(수습) : 경 관리실

이효춘(수습) : 경 관리실

정한석(수습) : 경 관리실

채수당(수습) : 경 관리실

(이상6월1일)

승진을

축하합니다

※종5급→종4급

나혜진 : 경 관리실

배용철 : 부동산조사처

강미선 : 사업지원실

신란희 : 경 관리실

정 훈 : 보상사업처

(이상5월1일)

민성인 : 구지점

김병식 : 보상사업처

(이상6월1일)

※일3급→일2급

김선회 : 부동산조사처(6월1일)

자리를

옮겼습니다

장종권(종3) : 기획조정실연구위원

김기 (종3) : 홍보팀장

(이상6월8일)

안호준(종4) : 충주지점(4월18일)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최민수(종5) : 안동지점(6월3일)

조동옥(종5) : 인천지점(5월13일)

서정민(종4) : 충주지점(4월18일)

결혼을

축하합니다

윤진석(사업지원실) : 본인, 6월11일

남윤석(공적평가처) : 본인, 6월11일

김병주(공적평가처) : 본인, 6월5일

김덕원(중부지점) : 본인, 6월4일

하정화(홍성지점) : 본인, 5월29일

김준동(사상지점) : 본인, 5월28일

김주현(부동산조사처) : 본인, 5월14일

노종일(조사지원실) : 본인, 5월14일

김효 ( 구지점) : 본인, 5월1일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이헌용(홍성지점) : 장인, 5월30일

김길수(보상사업처) : 조모, 5월23일

변 선(사상지점) : 부친, 5월11일

안직환(부산지점) : 동생, 5월10일

이차 (순천지점) : 조모, 5월1일

강상조(성남지점) : 부친, 4월14일

직원동정KoreaAppraisal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