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의 이해 - Aruba · 2018-02-13 · IoT M Sî 이 수치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인도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IoT의 가치를 이 해하는 데 있어서

IoT의 이해

케빈 애쉬튼(Kevin Ashton) 저

사물 인터넷(IoT)은 어떻게 인류의 신경계가 되었는가?

저작권자 ⓒ 2017 케빈 애쉬튼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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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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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주석

제 2장: 최고의 IoT 유스케이스

제3장: IoT 케이스 스터디–상하이 스마트시티

제4장: IoT 케이스 스터디–포드의 커넥티드 카

제5장: IoT 케이스 스터디–보스턴 어린이병원과 스마트 헬스케어

제6장: IoT 도입,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서문: Aruba, a Hewlett Packard Enterprise company

제1장: 사물인터넷(IoT)이란 무엇인가?

사물 인터넷에 대한 소개 7

사물인터넷(IoT)이 세간의 높은 관심과 함께 급속도로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에 파고 들고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실제로 어떤 일들이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아루바(Aruba, a Hewlett Packard Enterprise company)는 잘 짜여진 IoT 전략을 통해 가장 큰 이익을 얻고 있는 유스케이스, 지역, 산업은 무 엇이며 뒤쳐진 것들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전세계 비즈니스 리더와 기술 리더들이 IoT의 이점을 보다 잘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투자 대상과 시점에 대한 효과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

서문: Aruba, a Hewlett Packard Enterprise company

우리는 심층적인 파악을 위해 전세계 3,000여 명의 임원급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실시하고, 사물인터넷(The Internet of Things, IoT) 개념의 창시자인 케빈 애 쉬튼(Kevin Ashton)에게 이 책의 저술을 의뢰하였다.

제 1장:

8 사물 인터넷에 대한 소개

사물인터넷(IoT)이란 무엇인가?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세간에 널리 알려지긴 했으나, 그것이 무엇인지 모두가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 용어를 1999년 Procter & Gamble사에서 처음 만들었고, MIT에서 사용하였다. 그리고 줄곧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다가, 2010년부터 구글 검색에서 이 용어의 검색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사물인터넷(IoT)은 모든 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했다. 사람들은 이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라도 유행어처럼 사용하게 되었다. 오늘날 기업 임원 50명 중 1명은 ‘사물인터넷(IoT)’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머지 49명도 실제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물인터넷(IoT)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단순히 토스터나 냉장고 같은 일반 가전제품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제품들은 이미 나와있다. 하지만 대체 왜 인터넷에 연결했는지 알 수가 없다. 인터넷으로 토스터를 작동시키는 것만으로는 별로 이점이 없다. 사람이 토스터에 빵을 집어넣어야 하는 것은 여전히 마찬가지다. IoT는 이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IoT는 스마트 토스터가 전부 다 고물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세상을 바꾸고 있을 것이다.

해결책은 분명하지만, 간단하지는 않다. 컴퓨터가 스스로 세상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시각 문자 인식, 바코드, 내비게이션 위성, RFID 태그 등의 감지 시스템들이 20세기 말에 등장하였으나, 이들은 각각 로컬 데이터 스토리지가 필요하고 격리된 시스템이었다. 예를 들어, 최초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제품은 위성을 유일한 센서로 사용하였으며, 지도 데이터를 카셋트 테이프에 저장했다. 나름대로 유용하긴 했으나, 도로 폐쇄나 교통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새로운 도로가 개통되면 저장된 기존 지도는 옛것이 되고 말았다.

근본적으로 IoT를 정의하는 것은 데이터 캡처이다. 20세기에는 사람이 키보드를 통해 컴퓨터에 정보를 입력하였다.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사람은 많이 변하지 않는 간단한 시스템에 대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으나, 끊임 없이 변화하는 복잡한 시스템에 대한 데이터는 입력할 수 없다. 이 세상은 끊임 없이 변화하는 복잡한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 의한 데이터 입력 방식은 초기 컴퓨터에 많은 제약을 안겨 주었다.


컴퓨터 센싱(sensing)이 제대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유비쿼터스 인터넷이 본격화된 21세기부터이다. 왜냐하면 센서들은 네트워크 내에서 가장 잘 작동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신경계를 떠올려 보라. 인간 신경계는 센서들이 뇌에 연결된 하나의 네트워크로서, 입력된 정보를 기억과 연관시켜 해석하거나 이해한다. 눈은 뜨거운 애플파이를 인식할 수 없다. 그저 파이를 볼 뿐이다. 코가 사과 냄새를 감지한다. 손가락이 뜨거운 열기를 느낀다. 이런 입력 정보들이 뜨거운 애플파이에 대한 과거의 기억과 코릴레이션(correlation)되어, 비로소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우리가 감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즉 신경계에서 보자면 눈, 귀 등의 것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으면 제한적인 정보 밖에 제공할 수 없다.

사물인터넷(IoT)이란 바로 이것이다. 인터넷에 연결된 센서들이 개방된 애드혹 연결을 통해 인터넷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함으로써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애플리케이션들을 실현하는 것,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컴퓨터가 주변 세상을 이해하고 인간의 확장된 신경계가 되는 것이다.


제 2장:

최고의 IoT 유스케이스

얼마나 많은 임원들이 IoT의 파괴적인 잠재력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을까? 절반 이상이다. 전세계적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자의 58%가 동료들이 IoT의 비즈니스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이해도는 실제 도입율로 이어진다.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57%가 현재 IoT를 사용하고 있다 고 답했으며, 32%가 도입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IoT 도입에 있어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나가는 나라이다.

이 수치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인도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IoT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전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인도 임원의 79%가 동료들이 IoT의 비즈니스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IoT의 가치를 이 해하는 데 있어서 전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동료들이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응 답한 비율은 두 나라에서 각각 33%와 35%였다.

임원 77%가 자사에 이미 IoT가 구축되었다고 답했 으며, 21%가 도입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일 본은 가장 뒤쳐진 그룹에 속해있다. 영국 임원의 37%만 이 자사에 IoT가 구축되었다고 답했다(영국보다 도입율이 낮은 국가는 34%인 노르웨이 뿐임). 일본 임원의 30%는 자사에 IoT 도입 계획이 있는지 잘 모르거나 계획이 없다 고 답했다. 이해도와 실제 도입율에 차이가 있는 나라도 소수 있다. 한국의 경우 임원들의 IoT 이해도는 16위인 반면에, 실제 도입율은 전세계 9위였다. 반면에 미국은 조 사에서 임원들의 IoT 이해도가 전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 났으나, 이것이 실제 도입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국의 IoT 도입 율은 전세계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한국보다 뒤쳐져 있다.

이해 도입1 79% 인도 스페인 99% 12 69% 미국 인도 98% 23 68% 스페인 멕시코 98% 34 67% 이탈리아 이탈리아 97% 45 66% 브라질 브라질 96% 56 65% 독일 독일 95% 67 62% 멕시코 프랑스 94% 78 61% 프랑스 싱가포르 93% 89 61% 싱가포르 한국 92% 9 58% 평균 미국 90% 1010 58% 네덜란드 네덜란드 89% 1111 57% 중국 평균 89%12 55% 스웨덴 스웨덴 88% 1213 54% 아랍 에미리트 연방 중국 88% 1314 53% 호주 아랍 에미리트 연방 83% 1415 45% 사우디 아라비아 노르웨이 82% 1516 41% 한국 호주 80% 1617 40% 노르웨이 영국 80% 1718 37%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75% 1819 35% 영국 일본 70% 1920 33% 일본 터키 70% 20


이해—동료들이 IoT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응답한 매니저의 비율(%)

도입—소속 회사가 IoT 도입 계획을 갖고 있거나 이미 도입했다고 응답한 매니저의 비율(%)

개인 컴퓨터 & 웹 시대 사물 인터넷 시대

1990

미국독일

싱가포르한국중국

150

300

450

600

1995 2000 2005 2010 2015


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하이테크 선두주자들의 자리바꿈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괴리는 미국의 일반적인 경향이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자기 나라가 세계 1위의 기술 경제 대국이라고 믿고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IoT의 영향력이 본격화되고 중국의 연간 하이테크 수출이 처음으로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한 2004년 이래로 전세계 1위는 줄곧 중국이었다.몇 년 후 독일이 2위 자리를 차지하였으며, 현재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3위인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IoT 도입이 늦은 나라들은 오늘날 글로벌 하이테크 경제에서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다.

IoT를 도입한 조직들은 이를 어디에 사용하고 있을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은 ‘필드 서비스(field service)’라고도 불리는 주요 설비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 작업이다. IoT 도입 기업의 31%가 필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상당한 비즈니스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한다. 65%의 기업이 필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자사의 3대 주요 IoT 유스케이스 중 하나로 꼽았다.

필드 서비스

원격작동 & 제어

사우디 아라비아: 49% 평균:65% 중국:74%

프랑스: 37% 평균:51% 중국:66%

네덜란드: 35% 평균:49% 한국:66%

터키: 15% 평균:37% 아랍 에미리트 연방:48%

일본: 13% 평균:32% 네덜란드:47%


IoT 도입기업들이 말하는 조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5대 유스케이스

커넥티드 카

보안 관제

로케이션 서비스

널리 사용되는 또 다른 효과적인 IoT 애플리이션으로 원격 운영이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센서들을 이용한 원격 프로세스 컨트롤, 기업이 자산과 사람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치기반 서비스, 원격 모니터링 및 컨트롤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vehicle) 또는 드론 등이 그것이다. 가장 가치 있는 유스케이스를 묻는 질문에 임원 22%가 로케이션 서비스를 들었고, 19%가 원격 운영, 18%가 커넥티드 카를 꼽았다.

필드 서비스에 IoT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대개 복사기, 산업용 냉난방 시스템, 제조 설비 등과 같이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한 정교한 제품을 판매한다. 그리고 매출 중 많은 비율을 사후 서비스 계약을 통해 벌어들인다. 각 기업이 저마다 독특한 IoT 적용 사례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공통된 패턴이 있다.

맨 처음에는 센서와 인터넷을 사용하여 자동으로 문제를 탐지하고 리포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IoT 기술을 자사 제품에 추가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한층 효율적인 문제 진단이 가능해지고, 고객과의 통화 시간이 단축된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문제를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고, 서비스 비용과 장비 다운타임이 감소한다. 이러한 이점이 고객 만족 증대와 서비스 사업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기업은 더 많은 센서를 제품에 추가하게 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구축한다. 일부 시장에서 옵션 정도로 제공되던 프리미엄 기능이 점차 모든 제품에 표준이 되고, 모든 시장에서 제공되고, 결국에는 기업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된다.

그리고 그 다음, 기업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한다. 막대한 데이터, 축적된 데 이터 처리 경험을 통해 기업은 IoT 기술에서 단순한 제품 수리 이상의 기회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기회에는 설비 성능 분석, 선제적 문제 파악 (예측 정비, predictive maintenance), 그리고 데이터를 사용하여 고객이 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 원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존 제품을 향상시키고(때로는 야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작업 등이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패턴은 필드 서비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IoT 도입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처음에는 단순 한 옵션 기능 정도로 생각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것이 필수 전략임을 깨닫는다.

제 3장:


“오늘날 도시는 전혀 스마트하지 않다. 교통량의 상당 부분이 주차 공간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운전자들이며, 가로등은 필요 없을 때도 켜져 있기 일쑤이다. 전체 수도 공급량의 절반이 누수로 인해 사라지고, 전력망(electric grid)은 전기 자동차, 태양광 패널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 스마트 주차정산기, 커넥티드 가로등, 최신 설비의 상수도 공급망과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s)가 교통량을 줄이고, 에너지와 물을 절약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용이하게 해줄 것이다.”

많은 IoT 구축이 하나의 비전 하에 몇 가지 유스케이스를 결합시켜 이루어진다. 좋은 예 로 지방 자치단체의 사례들을 들 수 있다. 전세계 행정가들과 지자체들이 도시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IoT를 도입하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시티’라는 개념이 다. 스마트시티 구축은 도시 계획 자체만큼이나 다양하고 복잡하다. 교통, 안전에서부터 에너지, 수도시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IoT가 적용된다. MIT 기계공학 교수이며, IoT 가 처음 개발된 Auto-ID Center의 공동 설립자인 산제이 사르마(Sanjay Sarma)는 스마트시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IoT 케이스 스터디: 상하이 스마트시티

브라질사우디

중국세계

한국터키

도시

거주

인구

1960

100

80

60

40

20

01965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10 2014


문제의 근원은 확장성에 있다. 과거에는 스마트하지 않은 도시라도 인구가 적었기 때문에 관리가 가능했으나, 미래에는 계속 도시 인구는 늘게 된다. 1800년대에는 전세계 인구의 3%만이 도시에 거주했으나,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도시 거주율은 14%로 증가했다. 200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도시 거주율이 50%를 넘어섰다. UN은 2050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세계 도시 거주 인구 비율의 증가 추세

이러한 트렌드와 전세계 인구 및 기대 수명 증가가 맞물리면서 오늘날 도시에는 1세기 전과 비교해 수십, 수백 배가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 면적은 이 같은 비율로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구 밀도 증가에 따른 자원과 폐기물 관리, 교통, 안전, 그리고 도로, 교각, 가로등과 같은 기반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련된 문제를 안게 되었다. IoT를 통해 수집되고 제공되는 정확한 정보에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인구 1900 2015 성장

1,000,000 24,256,800 2426% 105,000 23,500,000 22381% 2,400,000 21,516,000 897%

240,000 12,038,175 5016% 75,000 16,970,105 22627% 690,000 16,787,941 2433%

41,487 16,060,303 38712% 942,900 14,025,000 1487%

1,497,000 13,513,734 903% 812,912 12,478,447 1535%

총 7,804,299 171,146,505 2193%


대도시 규모: 1900년 대와 현재

상하이

카라치

베이징

상파울루

다카

델리

라고스

이스탄불

도쿄

뭄바이

세계에서 가장 인구 수가 많은 도시인 상하이가 바로 좋은 예이다. 상하이는 1900년과 비교해 인구 수는 24배나 증가했으나, 토지 면적은 7배 밖에 늘지 않았다. 상하이는 도시 성장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 1999년부터 사물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맨 처음, 상하이는 상하이 대중교통 카드로 RFID 기반의 전자 승차권을 도입했다. 이 카드로 지하철, 페리, 택시 등의 탑승이 가능하고, 필요할 때마다 금액을 재충전할 수 있다. 그리고 RFID 방식이기 때문에 카드 인식기에 통과시키거나 일일이 검사할 필요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개찰구나 기타 대중 교통 혼잡 지점을 쉽고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승객을 관리하는 것은 도시 교통 서비스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승객이 정거장이나 차량에 들어올 때 탑승권 소지 여부를 효율적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티켓은 이를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런던은 2003년에 이와 유사한 RFID 기반 교통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오이스터 카드(Oyster Card)라는 명칭으로,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에서 운영한다. 런던 지하철 승객 수는 1980년대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런던의 행정기관인 GLA(Greater London Authority)는 오이스터 카드를 통해 교통 출입 지점의 혼잡을 줄일 수 있었고, 오이스터 카드 도입 후 승객 이용률이 40 퍼센트 이상 증가하였다.

“오이스터 카드” 스마트 티켓 사용

1년 당

승객

이용

(백만

)총

전기

사용

량 (G

WH)

1950

1990 1993 1996 1999 2002 2005

1955 1960 1965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10 2015

1400

1200

1000

800

600

400

600000

500000

400000

300000

200000


IoT 기반 스마트 티켓으로 런던 지하철 이용률 40% 이상 증가

상하이 같은 스마트시티는 또한 IoT를 전력 관리에도 사용한다. 끊임 없이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 지역 내에 발전시설에서 소비자에게까지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데 필요한 송전선, 변전소, 기타 설비를 추가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렵다.

상하이 전기 사용량: 1990년에서 2005년 사이 3배 증가

상하이의 전기 사용량이 1990년부터 2005년 사이에 3배로 증가하자, 중국 국가발전 개혁위원회(NDRC)는 상하이와 중국 내 다른 도시에서 혁신적인IoT 기반 방식을 통해 전력을 관리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NDRC는 단순히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전송하 기 보다는, 상업 시설과 산업용 에너지 설비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를 줄이는(특히 전력 사용 피크 시간대에) 방안을 찾고자 했다.


2015년, 상하이는 중국 최초의 ‘수요 대응(demand response)’ 에너지 관리 방식을 도입했다. 상업용 전기 사용자들에게 에너지 수요가 높은 시간대를 알려주고, 해당 시간대에 전력 소비를 줄일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단순한 전기계량기를 모니터하고 빌딩 제어 패널을 통해 냉난방 시스템을 조절하는 등의 수작업이 필요하지만, 조만간 상하이와 중국 내 여러 도시에서 이러한 프로세스가 완전히 자동화될 계획이다. 전력망에서 전력 수요가 피크에 이르면 발전기가 이를 감지하여 인터넷으로 신호를 보내고, 상업 시설과 산업 시설들은 소비량을 즉시 자동 조절하게 된다. 옥스포드 대학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소 건설과 운영, 이산화탄소 배출, 신규 송전선 투자에 따른 비용을 줄임으로써 상하이에서만 연간 $1억1천6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상하이 대중교통 카드와 자동 수요 대응(Automatic Demand Response) 방식은 상하이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의 두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공과금 전자 청구서, 스마트 의료 기록, 식품 공급 안전 관리 등의 다양한 스마트시티 프로그램들이 상하이에서 진행되고 있다. 상하이는 전세계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수백여 개의 스마트시티 중 한 곳이다. Juniper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는 싱가포르, 런던, 오슬로,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등이다. 중국은 상하이 외에도 50개 이상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가 2015년 발표한 프로그램에 따라 109개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RFID Journal의 편집자인 마크 로버티(Mark Roberti)는 2000년부터 IoT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써왔다. 그는 스마트시티 기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리사이클링 모니터링에서부터 버스정보 안내, 주차 정보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모든 도시는 시스템이다. 스마트시티는 IoT를 통한 스마트 시스템이다.

제 4장:


IoT 케이스 스터디: 포드의 커넥티드 카

공공기관에서만 IoT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2007년 1월, 자동차회사 포드(Ford Motor Company)는 차량 내에서 음성 명령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휴대폰을 제어할 수 있는 미화 $395 달러 상당의 옵션 기능인 SYNC를 발표했다. 이 기능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이미 크라이슬러, 혼다 등 다른 자동차에서도 유사한 기술이 제공되고 있었다. 포드의 발표에서 뚜렷이 다른 점은 차량 기술로는 잘 알려지 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협업하였다는 것이었다.

포드는 이후 계속해서 새로운 센서 기반 기능들을 추가하였다. 포드 자동차에는 충돌로 인해 에어백이 터지거나 연료 펌프가 차단되면 응급 서비스에 자동으로 연락이 가는 기능, 브레이크와 엔진의 유압 레벨과 상태에 대한 자동 보고, GPS 기반 네비게이션 서비스 등이 속속 추가되었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트럭에 는 툴 추적을 위한 RFID 리더와 GPS 기반 Fleet Tracking 시스템이 탑재되었 다. SYNC는 IoT 플랫폼이 되었으며, 2011년까지 백만대 이상이 판매되었다.

2008년 1월에어백 전개 시 작동되는 911 Assist 및 자동차내 센서에

연결되는 차량 상태 보고서 추가

2007년 1월SYNC 발표.

엔터테인먼트, 전화, & SMS 문자

메시지에 연결

2011년 1월2 백만 SYNC 판매;

2015년 5월런던에서 자동차 공유 서비스인

“GoDrive” 출시

2016년 3월Ford Smart Mobility LLC를 설립하여 자동 완성 주차

기능, 자동차 공유, 무인 차량을 포함한 사물 인터넷

서비스 제공

2014년 12월SYNC 재출시

& 블랙베리가 소유한 QNX 소프트웨어로 변경

2015년 6월HPE (Hewlett Packard

Enterprise)와 파트너쉽 체결 후 빅데이터 활용한 기업 차량

관리 실험

2016년 2월자동차내 센서를 이용하여 주차

공간을 찾아내는 자동 완성 주차 기능

시험을 런던에서 시작

2012년 8월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MyFord Touch 계속하여 컨슈머 리포트와

기타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음

2010년 1월1백만개 판매. SYNC는

마이크로소프트 기반의 터치 스크린인 MyFord Touch

가 됨


IoT 기능을 IoT 전략으로 전환한 포드

2016년 1월 스마트 모빌 플랜 발표, 무인 차량 시험 플릿을 세배로 늘리고 처음으로 눈 위에서 무인 차량 테스트 시행

2016년 12월SYNC 1천만 유닛 판매 달성

2009년 4월 GPS 네비게이션 및

사업용으로 RFID 기반 툴 추적, 차량 추적, 수리 유지

보고서 추가

2014년 1월 911 Assist를 업그레이드하여 사고 속도와 유형 및 운전자와 승객이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보고

하지만 이후 포드는 이 분야에서 길을 잃었다. 애플(Apple)의 부활과 스마트폰, 태블릿의 영향이었는지는 모르나(아이폰은 SYNC 6개월 후인 2007년 6월에 출시되었고, 아이패드는 2010년 4월에 출시되었으며 그 다음 달에 애플의 기업가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하게 되었다), 포드는 SYNC를 마이크로소프트 기반의 터치 스크린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Zune” 음악 서비스로 음악을 플레이하는 “MyFord Touch”로 전환하였다. MyFord Touch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잦은 크래시 현상이 발생하였으며 터치 스크린은 사용하기 불편했고 운전에 방해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차량 모델에서 버튼이나 다이얼이 없었다.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 지는 이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의 구입 권고를 거부하고 “실패작”이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J.D. Power의 품질 등급에서 포드는 5위에서 23 위로 떨어졌다. 그 이유는 거의 전부 MyFord Touch 때문이었다. 포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그레이드와 패치를 USB 드라이브에 다운로드하여 운전자나 딜러가 설치하게끔 하였으나 큰 향상은 없었다. 문제를 더 악화시킨 것은 MyFord Touch가 제공된 지 약 1년 후인 2012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Zune 음악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포드는 패치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대응하였다. 2013년 내내 포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찾았고 SYNC의 성공을 가져왔던 IoT 기능으로 되돌아 갈 길을 모색했다. 2014년에 포드는 이미 수백만대의 차량에 사용되고 있었던 Unix와 유사한 시스템인 BlackBerry의 QNX를 선정하고 SYNC 브랜드를 재건하였다. 이와 동시에 911 Assist를 업그레이드하여 자동차 사고 시 속도와 원인, 충격 정도, 차량 탑승자 수 에 관한 주요 정보를 응급 구조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하였다. 그 다음 해에 1 천만 대의 SYNC가 판매되었다. 터치 스크린 문제가 해결되자 포드는 IoT에 크게 투자하기 시작하였다. 자율주행 기능을 확대하였고, 주차 공간을 찾아주는 툴을 개발하였으며, 카 쉐어링(car-sharing) 서비스를 시험하였고, 빅데이터를 사용한 기업 차량 관리 (corporate fleet management) 향상을 위해 Hewlett Packard Enterprise와 협업하였다. 그리고 2016년 3월, 포드는 전혀 새로운 계열사인 Ford Mobility Services LLC를 창립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시장에 출시했다. Ford Mobility Services로부터 바로 보고를 받는 포드 CEO 마크 필즈(Mark Fields)는 새로운 회 사의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동차가 IoT의 일부가 되고,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결국 IoT는 SYNC 발표 후 채 10년도 안되어 포드의 미래 핵심 전략이 되었다.

제 5장:


IoT 케이스 스터디:보스턴 어린이병원과 스마트 헬스케어

예전에는 만성기관지염 또는 폐기종이라고도 불렸던 COPD는 호흡 곤란과 기침을 유발 하는 진행성 폐 질환이다. 전세계 인구의 5%가 COPD 질환을 앓고 있으며, 매년 3백만 명이 이 병으로 사망한다. 미국의 경우, 연간 75만명이 COPD로 입원하며 3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이 병은 폐의 공기 유량을 측정하는 폐활량계라고 불리우는 기기 를 사용하여 진단하고 치료한다. 폐활량계는 수천 달러가 드는데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가끔 의사 개인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많은 COPD 환자들은 이를 쉽게 사용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텔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넘쳐나는 네트워크 센서인 마이크와 전화를 이용한 IoT 기반 폐활량계를 고안해 냈다.

의료 분야는 사물 인터넷의 가장 유망한 부분의 하나이다. '맥아더 펠로우(MacArthur Fellow)’ 수상자이자 IoT 기술 개발 전문가인 워싱턴대학 컴퓨터 공학과 교수 슈택 파텔(Shwetak Patel)은 “IoT는 의료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어,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파텔 교수가 IoT 대상으로 삼은 질병 중 하나가 COPD라고도 불리우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다.

90억

총 전화기

휴대폰

유선 전화

60억

2000 2005 2010 2015

30 억


급증하는 휴대폰: 현재 전세계 휴대폰 수 90억 대

길안내(wayfinding) 서비스는 병원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사람들이 병원에서 위치를 모르고 방향을 잃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병원 비용 또한 증가한다. 외래 환자와 방문하는 환자 가족들은 병원에 대해 잘 모르며 이미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여서 정보를 습득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애틀랜타 소재의 급성환자 치료센터인 에모리대학병원(Emory University Hospital)에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장소와 길을 찾는 문제로 인해 병원에서 연간 $400,000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이 금액은 최소 두명의 풀타임 직원 비용과 같은 것이다. 이 비용의 대부분은 병원 직원들에게 장소와 길을 물어보는 것으로 인한 업무 방해와 중단으로 인한 것이다. 이 문제는 방문자 대부분이 아픈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이고 외래 환자가 아동인 소아병원에서 특히 심각하다.

20년 전 전세계 전화기 수는 10억 대가 채 안됐다. 오늘날 전화기 수는 90억 대가 넘으며, 대부분이 휴대폰이다. 파텔 교수팀은 환자가 전화의 마이크에 입으로 부는 소리를 분석하여 폐 상태를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비싼 비용과 병원 방문 없이 폐활량계를 대신할 수 있다. COPD 환자는 무료 전화 번호에 전화를 걸어 전화기에 입으로 바람을 불기만 하면 된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들이 복잡한 계산 을 수행하여 나머지 과정을 완수하며, 단 몇 초 만에 음성 또는 문자 메시지로 결과를 전달한다. 초기 버전은 비싼 스마트폰에서만 작동하였지만, 파텔 교수팀의 계속된 노력으로 이제는 모든 전화에서 작동 가능한 알고리즘이 개발되었다. 이제 유선 전화를 포함해 모든 유형의 전화기에서 95%의 정확도로 진단이 가능해졌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단과 치료 사례는 IoT가 장차 의료 분야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보여 준다. IoT는 지금 현재도 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오늘날 병원에서 사소하지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병원 내에서 방문객들에게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 는지를 알려주는 ‘길안내(wayfinding)’ 서비스다.

방문객들은 종종 소아병원 직원들에게 장소를 물어봄

일주당 장소 물어보는 요청 수

소아 중환자실 223

의료 영상 115

외래 진료소 107

심장학과 83

학교 연령 / 유아 병동 70

총 598


목적지

병원에서 장소와 길을 찾는 것으로 인한 비용과 피해가 최근 들어 의료계에 문제로 지적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신규 병원 건립 시 장소를 찾기 쉽도록 설계하게 되었다. 하지만 신축 병원은 드물며, 실제로 대부분 병원 건물은 매우 오래된 건물들이다. 예를 들어 매사추세츠에서는 대부분의 병원들이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에 지어진 것이다. 일부 병원은 비교적 최근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였으나 다른 병원들은 계속 같은 자리에 있고 이전의 건물에 새로운 건물을 더하는 방식으로 증축되어 왔는데, 길안내에 대한 고려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병원들을 재설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

건설 / 설립 연도 건물 나이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1973 44Boston Children’s Hospital 1871 146Boston Medical Center 1855 162Brigham and Women’s Hospital 1980 37Carney Hospital 1853 164Dana-Farber Cancer Institute 1947 70Faulkner Hospital 1900 117Joslin Diabetes Center 1952 65Lemuel Shattuck Hospital 1974 43Massachusetts Eye and Ear 1824 193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1811 206New England Baptist Hospital 1893 124Shriners Hospitals for Children 1999 18Spaulding Rehabilitation Hospital 2013 4St. Elizabeth’s Medical Center 1868 149Tufts Medical Center 1950 67

평균 건물 나이 101


2017년 기준, 보스턴 주요 병원 건물들의 평균 나이는 101세


보스턴 어린이병원은 IoT를 이용해 해결책을 찾았다. 이 병원은 1869 년에 건립되어 1871년에 현재 장소로 이전하였다. 오늘날 이 병원은 세계적인 아동 병원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매년 25,000명의 입원환자와 500,000명의 외래환자를 치료하며, 5개의 엘리베이터가 운영되는 5층 건물 12 동에 걸쳐 총 면적은 300,000 평방 피트가 넘는다.

2012년, 이 복잡한 건물에서 방문객들이 쉽게 가야할 장소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스턴 어린이병원은 무료 스마트폰 앱인 MyWay를 개발하였다. MyWay 는 GPS를 이용하여 방문자나 환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가고자 하는 곳 으로 안내해 준다. 이 앱은 또한 화장실, 주차장, 안내 데스크 등 주요 장소까지의 최단 경로를 알려준다. 보스턴 어린이병원은 아루바 Meridian 플랫폼을 사용하여 단 몇 달 만에 이 앱을 만들었다. 이 앱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병원 내부 시설이 변경될 때마다 병원 직원이 이를 즉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가 고장나거나 공사로 인해 복도가 폐쇄되면 MyWay는 자동으로 다른 경로를 찾아 선택한다. 앱 공개 후 6개월만에 4,500명의 보스턴 어린이병원 환자들이 이 앱 을 다운로드하였고, 65%가 병원에서의 경험이 향상되었다 밝혔다. 5년 후, 이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별 4개 등급을 받았으며, 계속해서 환자와 방문 객들의 스트레스와 병원 직원들의 업무 중단을 완화시켜 주고 있다.

제 6장:


IoT 도입,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IoT 도입에서 흥미로운 것 중의 하나는 기대한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성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포드 자동차 회사는 운전자가 운전 도중 전화를 하고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IoT를 시작하였지만 나중에는 주차 공간 예상과 카 쉐어링 서비스 등 완전히 새로운 기능들을 제공하게 되었다. 보스턴 어린이병원은 방문자와 외래환자들이 가야할 장소와 방향을 찾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IoT를 도입했는데, 고장난 엘리베이터와 공사 지역에서 사람들을 다른 길로 유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효과는 이 두 조직에만 제한된 것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기업이 IoT에서 기대한 것과 실제 이를 통해 얻은 결과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IoT 도입을 계획중인 회사 임원 중 27 퍼센트가 고객 경험에 큰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IoT를 이미 도입한 임원의 39 퍼센트가 고객 경험에 큰 향상을 가져왔 다고 밝혔으며, IoT 도입을 계획 중인 회사의 임원 중 16 퍼센트가 큰 수익성 증가 를 기대하였으나 IoT를 이미 도입한 임원의 32 퍼센트가 큰 수익성 증가를 가져왔 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대 배당은 모든 IoT 혜택에 적용되는 것으로 보이며 IoT를 도입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예상했던 것 이상의 ROI를 거둔 것으로 확인된다.

보안큰 증가 기대: 36% 큰 증가 현실화: 48%

큰 증가 현실화: 48%








큰 증가 기대: 28%








혁신

사업 효율성

IT 효과

IT 효율

고객 경험

사업 가시성

경비 절감

수익성


기업은 IoT 도입을 통해 기대 이상의 가치를 실현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결국은 사물 인터넷이란 무엇이며 왜 사물 인터넷이 중요한지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첫째, IoT는 정보(facts)를 수집하는 새로운 방법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보(new facts)를 수집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자동적으로 수집된 데이터의 대부분이 이전에 한번도 수집된 적이 없었던 데이터이다. 조직이 IoT를 도입 하면, 여태까지 인지하지 못했던 지식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추측에서 확실한 정보 로 전환하고, 새로운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다. 둘째, IoT 기술은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구축이 용이하다. IoT를 처음 구축하고 새로운 기회들을 확인한 다음에는, 시스템을 확장하고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처음 설계 할 때 이것을 미리 고려했어야 하는데”라는 말이 필요 없는 것이다. 기존 IoT 내비게이 션 시스템을 기업 고객을 위한 효율적인 관리 툴, 주차공간 검색 툴, 새로운 자동차 공유 서비스 툴로 바꾸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IoT 구축은 거의 끝이 없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IoT에서 가치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방식을 끊임없이 생각해 낸다.

투자에 대한 대략적 수익률 전술적 도입자 전략적 도입자 차이

80%보다 큼 0% 1% +1%

60-80% 4% 15% +11%

40-60% 14% 19% +5%

30-40% 49% 46% -3%

20%보다 적음 8% 4% -4%

투자 수익없음 11% 8% -3%

정량화할 수 없는 투자 수익률 11% 4% -7%

모르겠음 3% 2% -1%

평균 30% 38% +8%


전략적 IoT 투자의 평균 ROI는 38%

IoT 구축에 따른 ROI는 여러 사항에 영향을 받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이 IoT 전 략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면 단편적으로 투자하고 있느냐이다. 기회주의적, 전술적으 로 IoT를 도입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30% 정도의 ROI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IoT를 도입하는 기업은 그보다 훨씬 높은 평균 38%의 ROI를 거둔다.

한번 이상의 사물 인터넷 관련 보안 침입 경험


IoT 도입 기업의 84%가 보안 침해 경험

멀웨어

스파이웨어

인간 실수

피싱

디도스 공격

물리적 절도

스키밍

랜섬웨어

스피어 피싱

모르겠음

사물 인터넷과 관련없는 보안 침해

4 9 %

3 8 %

3 8 %

3 0 %

2 6 %

2 5 %

1 8 %

1 4 %

12%

84%

13%

2%

좋은 IoT 전략에는 무엇이 포함되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강력한 시스템 보안 유지 계획이다. IoT 도입 기업의 84%가 최소한 1회 이상의 IoT 보안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멀웨어, 스파이웨어, 사람의 실수가 가장 흔한 원인이었다. 기업 임원의 93%가 장래 IoT 관련 보안 침해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미래에 사물 인터넷 침입의 위험이 크다 93%

56%

50%

38%

38%

36%

27%

25%

23%

17%

사물 인터넷과 관련없는 보안 침입 4%

모르겠음 3%


임원 93%가 장래 IoT 관련 보안 침해 예상

멀웨어

스파이웨어

디도스 공격

인간 실수

피싱

물리적 절도

랜섬웨어

스키밍

스피어 피싱


1990년 대부터 IoT를 연구해 온 워싱턴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 부교수 매트

레이놀즈(Matt Reynolds)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강력한 보안 기반 없이는 세상을 바꾸는 IoT 기술의 약속이 현실화 될 수 없다. IoT의 핵심은 사람과 자동화된 시스템이 결합되어 우리 주변과 생활 전반에 퍼져있는 센서와 시스템들로부터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시간과 자원을 할당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센서 입력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면, 사람과 자동화된 시스템들이 IoT 센서와 시스템을 무시하거나, 더 나쁘게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최악의 경우, 이런 잘못된 결정이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거나 사람과 환경에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IoT에서 보안은 단순히 데이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IoT에 대한 악의적 공격은 직접적인 물리적 피해 또한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포드가 Microsoft 기반 터치스크린의 크래시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을 때, 경쟁업체인 GM(General Motors)에서는 이와 유사한 IoT 기반 차량 시스템인 OnStar를 도입했는데 터치스크린 크래시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었다. 바로 자동차 자체가 파괴될 수 있는 문제였다. 2010년, 칼 코셔(Karl Koscher)라는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IEEE 보안 심포지움에서 GM의 OnStar 시스템을 해킹하여 GM 쉐보레 임팔라(Chevrolet Impala) 자동차를 빙글빙글 회전시키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그 후, 미국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 60 Minutes에 방송인 레슬리 스탈(Lesley Stahl)이 다시 임팔라를 몰고 나왔다. 코셔의 소프트웨어가 원격으로 브레이크 기능을 마비시켰고, 레슬리 스탈은 “안돼! 안돼! 맙소사! 브레이크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아!”라고 비명을 질렀다.

또 다른 사례로, 연구자들이 무선으로 제어되는 전구를 해킹하여 불을 끄거나, 전구를 터뜨리거나, 발작이 일어날만큼 빠르게 점멸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교훈은 간단하다. IoT 전략 개발에 있어서 사물에 대한 보안은 데이터 보안 이상으로 중요하다. 이 새로운 사고방식은 거의 모든 정보기술 부서에 해당된다. 가장 바람직하고 간단한 방법은 데이터 보안 뿐 아니라 IoT 보안 부문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기술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개별적,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IoT 해커들을 고용하여 귀사의 시스템에서 취약성을 찾아내도록 한다.


보안 이외에, IoT 전략 개발에서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다른 업체들의 경험을 통해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다. 포드 같은 회사들, 상하이 같은 도시들, 보스턴 어린이병원 같은 조직들의 사례에서 제공되는 인사이트는 귀사가 IoT 시대로 한 단계 나아가는데 요긴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들의 사례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실패를 통해 제대로 된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상하이의 IoT 기반 인프라스트럭처가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진 성공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하이가 맨 처음 RFID 기반 대중교통 티켓을 도입하고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는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포드의 현재 기업 전략은 커넥티드 카를 중심으로 한다. 하지만 포드가 음성 명령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고 문자 메시지를 읽어주는 자동차 세 대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는 데에는 장장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파트너 역시 중요하다. 보스턴 어린이병원은 아루바 Meridian을 선택한 덕분에 단 몇달 만에 길안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 런던의 IoT 기반 오이스터 교통 카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Hewlett Packard Enterprise와의 파트너쉽 덕택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IoT 분야에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흔들림 없이 자신의 비전을 믿고 따라야 한다. 귀사의 IoT 전략에 의구심을 가진 투자자, 애널리스트, 이사회 멤버, 동료들이 아무리 그것을 비난하더라도 말이다. 특히 피할 수 없는 실망과 지연이 계속되는 시기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J.D. Power 글로벌 자동차 연구팀 부사장 데이빗 서전트(David Sargent)는 한때 포드를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포드는 리더가 되고자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용기’라고 좋게 말했지만, 실상은 최악의 결정이란 뜻이었다. 하지만 포드는 진정으로 용감했다. 용기 있고 꾸준한 혁신은 모든 조직의 생존에 있어 필수적이다. 새로운 발견을 향한 길은 어렵기 마련이다. 편한 길을 간다면, 결국 오래된 길로 가게 된다.

마지막 교훈은 IoT 전체에 적용된다. 1999년 처음 개념이 만들어진 이래로, IoT는 조롱당 하고, 비난 받고, 오해 받아 왔다. IoT를 두고 허풍, 일시적 유행, 물리 법칙 위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0년도 안된 지금, 전세계 수만여 조직이 IoT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 승객을 인식하는 지하철 역, 전화로 질병을 진단하는 알고리즘, 그리고 한때는 불가능해 보였던 많은 기술들을 통해 수억 달러를 절약하고 벌어 들이고 있다. 미래에는 더 놀라운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당신이 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결정은 어떻게 여기에 동참하느냐는 것이다.

주석 이 책은 Aruba, A Hewlett Packard Enterprise company의 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2016년 11월, 12월에 걸쳐 총 3,100명의 IT 의사결정자와 비즈니스 의사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산업, 정부기관, 유통, 의료, 교육, 건설, 금융, IT/기술/통신 부문을 중심으로 직원 수 500명 이상의 공공기관과 사기업을 포함하였다. 인터뷰는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실시되었다. 엄격한 여러 단계의 심사 과정을 통해 적격한 후보자에게만 참여 기회가 제공되도록 하였다.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터키, UAE,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싱가포르, 일본, 호주, 인도, 브라질, 멕시코, 중국, 한국에서 응답자들의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사진출처: The Hayes Brothers

케빈 애쉬튼(Kevin Ashton)은 1999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개념을 창시하였다. 그의 저서 “How to Fly a Horse—the Secret History of Creation, Invention, and Discovery”는 800-CEO-READ의 2015년 최고의 경영서로 선정되었다. 케빈 애쉬튼은 MIT Auto-ID Center 공동 설립자이자 전직 소장이며, 에너지와 물 소비 절감을 위한 IoT 기술을 개발한 Zensi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이다. 또한 홈 오토메이션 플랫폼 Wemo를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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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의 이해 - Aruba · 2018-02-13 · IoT M Sî 이 수치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인도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IoT의 가치를 이 해하는 데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