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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남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인문학으로서의 미술론강의
- 제 2 주 -
고전주의: 이성과 규칙으로서의 예술
1) 회화와 과학
― 인간 중심적 세계관 : 성서에 기초하여서가 아니라 인간의 입
장에서 세계를 본다.
: 우주(자연)는 수학적으로 조화롭게 설계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주는 완전하다.
완전한 것은 아름답다.
그러므로 자연은 아름답다.
― 르네상스인들은 인간도 이런 사고를 가지고 모방하고자 했다.
이것이 이른바 그들이 말하는 “human Nature”의 개념이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 만약 이 “human Nature”를 수학적으로 설계된 우주처럼 수학
적 비례(proportion)에 따라 모방을 할 수 있다면 회화도 아름답
다.
―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르네상스 화가들에게 있어서 수학은 필
수과목이었다.
― 그러므로 “아름다운 자연”(beautiful Nature) 혹은 “보편적인
자연”(universal Nature)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자연을 그들은 이념(Idea)이라고 생각하고, 머리에 떠
오른 것이라는 의미에서 “디자인”(design)이라 부르기도 했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 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회화가 모방하는 “human Nature”나
“universal Nature”나 “Beauty”는 동의어가 되고 있었으며, 그럼
으로써 비로소 회화가 형이상학적인 의미를 획득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미술작품을 구성하는 형식적인 성질(formal
property)로서 완전함 · 비례와 같은 것이 요구되는 것은 그것이
Idea에 관련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임.
― 이러한 사고과정을 통해 기계적 “기술”이었던 회화 · 조각 · 건축
이 미의 개념과 결부된 것이고, 따라서 미술의 체제(art of design)
가 성립된 것임.
― 그러므로 르네상스의 미술은 중세의 “allegory”나 “symbol”로부
터 “모방”으로 벗어나게 된 것임.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2) 레오나르도와 회화
― 이와 같은 사고를 주도한 것이 회화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따라서 이때부터 회화가 미술의 중심으로 부각됨
: 이러한 지적 대열에 참여하지 못한 기술들은 공예(craft)라 하여 리
버럴 아트로서의 미술과 구별됨.
이것이 미술과 공예의 구분의 출발임.
∴ 미술은 이론적으로 “mechanical arts”가 아니라 “liberal arts”의
일환으로 간주되기 시작.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 미술인의 사회적 지위의 승격을 위한 미술 아카데미
(Accademia del disegno)의 설립
: Guild 조직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
― “시와 회화는 자매”
― 결과적으로,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자연의 모방이라는 원
리 하에 시와 음악을 포함한 예술 (beaux arts / fine arts)
이라는 말과 그 근대적 체제가 성립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3) “미술”의 인문학적 지위와 미술론의 성립
― “미술” : 그 말과 체제와 개념이 붕괴되고 있는 중
그것은 “미술” 나아가 예술의 영역에 있어서도 근대적 사
고가 붕괴되고 있음을 의미
― “포스트 모던”
― 우리가 생각해볼 점 : 멜로스의 비너스 vs. 석굴암 본존불
근대를 통해 형성된 그들의 미술론이 비너스에 “beauty”
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듯 똑같은 의미로서 우리는 석굴암
불상에 “beauty”의 역어인 “아름다움”이란 말을 적용할 수
있을까?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 미술작품은 “아름다운” 것이다.
미적 의식의 자각
고대 로마가 모범이었음
1) 도덕적 원리로서의 고전주의
― 보편적 자연(universal Nature) 혹은 아름다운 자연(beautiful
Nature)의 개념에 이미 함축되어 있는 원리
― 미켈란젤로와 아렌티노
― 도덕성을 구현하는 데 적합한 회화의 발전 : 인물화와 역사화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2) 모방으로서의 미술
― 실물다움(verisimilitude)
: 자연의 원숭이
: 바자리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3) 미술과 규범
(1) 이상적인 것의 모방과 수학적 방법
― “이상적인 것”(the ideal)이라는 말의 의미
― 자연의 여러 아름다움으로부터 선택(selection)
― 선 vs. 색 (line vs. color)
(2) 입법적 원리로서의 고전주의
― 건축에서의 팔라디오
― 로마쪼의 『회화 · 조각 및 건축론』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1) 역사적 배경
― 샤를 Ⅷ로부터 시작된 이태리와의 전쟁(1494―1559)
: 앙브와 성
: 퐁텐블로 성
레오나르도 다빈치
― 리슐리외 · 마자랭 · 콜베르
2) 철학적 기초
― 데카르트의 합리론
― 문학 : 브왈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3) 고전주의 미술론
― 푸쌩
― 쥬니우스
― 뒤프레스느와
4) 르 브룅과 아카데미 지론
― 1635 : Académie française
― 1648 : Académie royale de peinture et de sculpture
- 1666 : French academy at Rome
- 1768 : Royal academy of arts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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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
(1877)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5기 8강
5) 아카데미의 논쟁
― 고고학의 발굴
― A. 뒤보
― 색채논쟁
― 사실주의 논쟁
∴ 아카데미는 붕괴에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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