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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 나에서 카탈루냐 독립지지 활동가 구 속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 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해 질 녘부터 손에 촛불을 들고 모여들기 시작해 도심 대 로를 가득 메웠다. 카탈루냐기 에스 텔라다 도 거리 곳곳을 수놓았다. 바 르셀로나 자치 경찰은 약 20만명이 운 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유 , 독립 을 외치며 카 탈루냐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민단 체 옴니움 쿨투랄의 조르디 키사르트 카탈루냐 국민의회 (ANC)의 조 르디 산체스를 구속한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집회에 참가한 22살 제빵사 엘리아스 오우아리스는 그들은 우리 가 두려움에 떨며 독립에 대한 생각을 중단하기를 바라지만, 정반대의 일이 일어날 것 이라며 우리는 끝내 독립 을 쟁취할 것 이라고 말했다. 키사르 트와 산체스가 이끄는 단체는 각각 수 만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카탈 루냐가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데 주도 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주 민투표에서 약 90%가 찬성표를 던진 뒤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하는 인물들 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촛 불집회는 헤로나, 레우스 등 카탈루냐 주 다른 도시에서도 열렸다. 바르셀로 나 주요 대학 중 한 곳에서 약 500명 이 수업을 거부하고 집회에 참가했다 고 전했다. 연합뉴스 오늘의 날씨와 생활 10월 19일 목요일 음 8월 30일 (7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가장자리에 차차 들어 흐리다가 후에는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18℃, 낮 최고기온은 21 ~22℃가 되겠다. 바다물결은 전 해상에서 2.0~4.0m로 일겠다. 기상정보 오전 강수 확률 오후 귀포 간예보 <문☎ 국번없이 131> 름많17/21모레 름많17/21해뜸 06:42 해짐 17:56 달뜸 05:50 달짐 17:55 물때 만조 10:25 22:29 간조 04:32 16:51 생활 안전 기상정보 30% 30% 30% 30% 20% 20% 20% 20% 뉴스 지난 9월 제주시 우호협력도시 방문 단의 일원으로 유럽 시찰 기회를 가 졌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시에 있는 슈 피텔라우 소각장을 자주 떠올리게 된 다. 그런데, 소각장을 먼저 얘기해야 할지, 도시예술품(소각장)부터 얘기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만큼 슈피텔라 우 소각장은 뛰어난 공공건축물을 넘 어 예술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슈피 텔라우 소각장은 시민들의 자랑을 넘 어 비엔나시를 찾는 관광객의 눈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소각장은 도나우 강 운하 변에 있 다. 소각장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있 어 상업용지로도 손색이 없는 입지이 다. 지하철역과 소각장 사이에서는 김 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팔고 있는 푸드트럭도 있다. 냄새도 나지 않고 주변 환경이 깨끗하기에 가능한 일이 다. 소각장 로비에서는 오스트리아 청 년 예술가의 작품들이 한 달 단위로 교체 전시되고 있다. 1971년에 건립된 소각장은 도심에 위 치하고 있어 시민들이 기피하는 혐오 시설의 하나였다. 1987년에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소 각장 기능이 상실되었다. 시민들은 시 민의 건강과 도시미관을 위해 소각장 을 외곽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강력하 게 주장하였다. 당시 비엔나 시장은 소각장을 도시 외곽으로 옮길 경우 쓰레기 수거차량의 이동거리가 늘어 나 또 다른 교통 환경 문제 등을 야기 하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 있어야 한 다고 시민들을 설득하였다. 유해가스 냄새를 발생하지 않도록 최신식 배기가스 정화시설 등을 설치하겠다 고 약속하였다. 도시미관 문제를 해소 하기 위해 화가이자, 환경운동가, 건 축치료사인 훈데르트바서에게 쓰레기 소각장 외관 디자인을 의뢰하였다.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2년 반 동안 의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친환경 소 각장으로 재탄생하였다.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사람, 환경, 예술의 조화와 공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슈피텔라우 소각장의 사례를 보면서 도시문제는 그 문제 안에 해답이 있 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제주시에서 시작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시민 모두를 쓰레기 문제로 사로잡았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결코 성공할 수 없으니 당장 중단해야 한다. 먼저,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한 후에 시 작하는 것이 순서이다. 행정의 책임을 시민에게 떠밀어서는 안 된다 등등 서 로 다른 표현처럼 들리지만 모두 다 같 은 목적을 이루려는 한목소리였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범기간이 끝나고, 지난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 고 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으로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고 다. 클린하우스 주변이 깨끗해졌다. 재 활용 도움센터가 건립되면서 지정된 요 일에 쓰레기를 버릴 수 없는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재활용 도움센 터는 내년까지 75개소 이상이 건립된다. 무엇보다도 재활용 비율은 크게 높아졌 고 소각률과 매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고 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도 문제에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자원순환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내년부터 자원순환기본법이 시행 되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학습 하기 위해 은 지자체에서 제주를 찾 아오게 될 것이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 출제는 더 이상 현안 문제가 아니라 선 진 환경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 에 제주도민들의 문화가 함께 더해지 기를 기대해 본다. 문제에서 해답을 찾은 슈피텔라우 소각장 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목요논단 자외식중독지관심 제주의 세계적이다 열린마당 흥골그디축제에 니다 흥골은 이도1동 삼성혈 주변 마을 지명이다. 그디락은 그디라 즉, 그곳에 가자라는 뜻의 제주어 와 락(樂), 즐겁다는 한자로 흥골 그 곳에 가서 즐겨보자 라는 뜻을 가 성어다. 이도1동은 열여덟개의 문화재가 있 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동네 다. 2009년 도 조례로 삼성혈과 표구거 리, 오현단과 제주성지 등 1150m 구간 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했으며 매년 삼 성혈 문화의 거리에서 지역주민과 작 가들이 참가하는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아트 앤 캘리라는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축제를 준비했다. 민속보존회의 길트기와 현병찬 선 생의 개막 캘리퍼포먼스로 시작해 탐 라국 건국신화를 재현한 삼성신화 공 연, 신화따라하기 일명 마을선정활쏘 기, 가족대항 민속 윷놀이, 천연염색 체험, 나만의 문패만들기, 상화크로 키, 아트 앤 캘리가 마련된다. 이밖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 길도서관, 어린이 벼룩장터 등 가족, 친구,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마을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물건들을 낙찰하는 우리마을 소소한 경매 는 한층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40여 팀이 참가하는 모흥골호쏠장 인 프리마켓뿐만 아니라 부녀회에서 준비한 몸국 밥상도 제공되며 특히, 성벽극장에서 이뤄지는 판소리, 가신이다 마을장기자랑, 어린이 사물놀이, 버스킹, 제주국악원의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은 원도심에서의 재미 와아다움을 한층 더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올해 흥골그디축제는 지역 주민과 지역의 작가들이 축제의 시작부 터 끝, 모든 과정을 준비했다. 그야말로 지역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그리고 도민 과 관광객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한마당을 준비했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삼성혈, 표구거 리, 제주성지, 오현단 등 삼성혈 문화 의 거리인 모흥골에서 재미에 재미를 더한 행복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종태 흥골그디글락축운영위최근 몇 년 사이 제주는 그야말로 세계 인이 보물섬이 되면서 누구나 오고 싶 어하는 환상의 섬이 됐다. 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제는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겨오는 이주민도 연간 2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지면서 제주 시내뿐 아니라 교외로 조 금만 나가면 전에 보지 못했던 이색주 택, 카페, 음식점, 놀이시설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반색하는 우려 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옛 제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돌담을 로 한 올레길과 가 등은 찾아보 기 힘들어지고 오히려 나지막한 단층 주택들 사이로 규모가 큰 공동주택이 나 호텔, 펜션 등이 들어서면서 제주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제주의 과 풍광을 그대로 살 리면서 현대적인 스타일의 리모델링 을 가미한 카페, 펜션, 음식점 등은 제 주도민은 물론이고 관광객들 사이에 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 중에는 감귤창고의 외관은 그대로 살 린 채 내부만 현대적인 스타일로 리 모델링한 곳도 있었고, 안팎거리와 잔디마당 등 제주의 전통 집 구조를 그대로 살린 채 내부만 개조한 카페 와 음식점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가파른 언덕을 그대로 살린 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펜션과 음식 점, 카페 등은 단순한 음식점과 펜션 을 뛰어넘어 도민과 관광객이 찾는 필수코스가 돼 있었다. 바쁜 일상과 그 속에서 발생하는 스 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의 풍광을 즐기려는 제주도민과 관광객 들의 니즈를 풀어줄 수 있기에 이 같 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증한 자연과 학분야 3관왕이자 세계7대자연경관이 기에 제주의 과 풍광을 그대로 살린 건축물들과 그에 맞춘 각종 친환경적 개발은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 그리 세계인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윤희 제주시 문화예술과 카탈루냐 독립지지 동가 구속 규탄 촛불집회. 제주 의대표신 발행인 인쇄인 편집인 강만 편집국장 63185 제주특별자치제주로 154 표전화 064-750-2114 터넷 http://www.ihalla.com e-mail : hl@ihalla.com 사 750-2828 / FAX752-7448 서귀포지사 732-5552 / FAX 732-5559 기사제보 750-2214 / FAX 752-9790 구독신청 750-2330 월정 10,000원, 1부 500원 1989422/ 1988. 12. 5 등록번호 가-81호(日刊) 본지는 령 및 그 실천 요을준한다. 오피니언 201710월 19목요14

문제에서해답을찾은슈피텔라우소각장pdf.ihalla.com/sectionpdf/20171019-72911.pdf나호텔,펜션등이들어서면서제주의 풍경이달라지고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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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

나에서 카탈루냐 독립지지 활동가 구

속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

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해 질 녘부터 손에

촛불을 들고 모여들기 시작해 도심 대

로를 가득 메웠다. 카탈루냐기 에스

텔라다 도 거리 곳곳을 수놓았다. 바

르셀로나 자치 경찰은 약 20만명이 운

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유 , 독립 을 외치며 카

탈루냐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민단

체 옴니움 쿨투랄의 조르디 키사르트

와 카탈루냐 국민의회 (ANC)의 조

르디 산체스를 구속한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집회에 참가한 22살 제빵사

엘리아스 오우아리스는 그들은 우리

가 두려움에 떨며 독립에 대한 생각을

중단하기를 바라지만, 정반대의 일이

일어날 것 이라며 우리는 끝내 독립

을 쟁취할 것 이라고 말했다. 키사르

트와 산체스가 이끄는 단체는 각각 수

만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카탈

루냐가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데 주도

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주

민투표에서 약 90%가 찬성표를 던진

뒤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하는 인물들

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촛

불집회는 헤로나, 레우스 등 카탈루냐

주 다른 도시에서도 열렸다. 바르셀로

나 주요 대학 중 한 곳에서 약 500명

이 수업을 거부하고 집회에 참가했다

고 전했다. 연합뉴스

오늘의 날씨와 생활 10월 19일 목요일 음 8월 30일 (7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차차

들어 흐리다가 오후에는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18℃, 낮 최고기온은 21

~22℃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2.0~4.0m로 일겠다.

기상정보

오 전 강 수 확 률 오 후

제 주

성 산

고 산

서귀포

주간예보 <문의 ☎ 국번없이 131>

내일 구름 많음 17/21℃

모레 구름 많음 17/21℃

해뜸 06:42

해짐 17:56

달뜸 05:50

달짐 17:55

물때만조 10:25

22:29

간조 04:32

16:51

생활 안전 기상정보

30%

30%

30%

30%

20%

20%

20%

20%

월드뉴스

지난 9월 제주시 우호협력도시 방문

단의 일원으로 유럽 시찰 기회를 가

졌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시에 있는 슈

피텔라우 소각장을 자주 떠올리게 된

다. 그런데, 소각장을 먼저 얘기해야

할지, 도시예술품(소각장)부터 얘기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만큼 슈피텔라

우 소각장은 뛰어난 공공건축물을 넘

어 예술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슈피

텔라우 소각장은 시민들의 자랑을 넘

어 비엔나시를 찾는 관광객의 눈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소각장은 도나우 강 운하 변에 있

다. 소각장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있

어 상업용지로도 손색이 없는 입지이

다. 지하철역과 소각장 사이에서는 김

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팔고 있는

푸드트럭도 있다. 냄새도 나지 않고

주변 환경이 깨끗하기에 가능한 일이

다. 소각장 로비에서는 오스트리아 청

년 예술가의 작품들이 한 달 단위로

교체 전시되고 있다.

1971년에 건립된 소각장은 도심에 위

치하고 있어 시민들이 기피하는 혐오

시설의 하나였다.

1987년에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소

각장 기능이 상실되었다. 시민들은 시

민의 건강과 도시미관을 위해 소각장

을 외곽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강력하

게 주장하였다. 당시 비엔나 시장은

소각장을 도시 외곽으로 옮길 경우

쓰레기 수거차량의 이동거리가 늘어

나 또 다른 교통 환경 문제 등을 야기

하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 있어야 한

다고 시민들을 설득하였다. 유해가스

와 냄새를 발생하지 않도록 최신식

배기가스 정화시설 등을 설치하겠다

고 약속하였다. 도시미관 문제를 해소

하기 위해 화가이자, 환경운동가, 건

축치료사인 훈데르트바서에게 쓰레기

소각장 외관 디자인을 의뢰하였다.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2년 반 동안

의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친환경 소

각장으로 재탄생하였다.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사람, 환경, 예술의 조화와

공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슈피텔라우 소각장의 사례를 보면서

도시문제는 그 문제 안에 해답이 있

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제주시에서 시작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시민 모두를 쓰레기

문제로 사로잡았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결코

성공할 수 없으니 당장 중단해야 한다.

먼저,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한 후에 시

작하는 것이 순서이다. 행정의 책임을

시민에게 떠밀어서는 안 된다 등등 서

로 다른 표현처럼 들리지만 모두 다 같

은 목적을 이루려는 한목소리였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범기간이

끝나고, 지난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

고 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으로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

다. 클린하우스 주변이 깨끗해졌다. 재

활용 도움센터가 건립되면서 지정된 요

일에 쓰레기를 버릴 수 없는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재활용 도움센

터는 내년까지 75개소 이상이 건립된다.

무엇보다도 재활용 비율은 크게 높아졌

고 소각률과 매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고 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도

문제에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자원순환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내년부터 자원순환기본법이 시행

되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학습

하기 위해 많은 지자체에서 제주를 찾

아오게 될 것이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

출제는 더 이상 현안 문제가 아니라 선

진 환경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

에 제주도민들의 문화가 함께 더해지

기를 기대해 본다.

문제에서 해답을 찾은 슈피텔라우 소각장

김 태 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목요논단

자외선지수

보통

식중독지수

관심

제주의 멋은 세계적이다

열린마당

모흥골그디글락 축제에 초대합니다

모흥골은 이도1동 삼성혈 주변 마을

의 옛 지명이다. 그디글락은 그디글

라 즉, 그곳에 가자라는 뜻의 제주어

와 락(樂), 즐겁다는 한자로 모흥골

그 곳에 가서 즐겨보자 라는 뜻을 가

진 합성어다.

이도1동은 열여덟개의 문화재가 있

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동네

다. 2009년 도 조례로 삼성혈과 표구거

리, 오현단과 제주성지 등 1150m 구간

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했으며 매년 삼

성혈 문화의 거리에서 지역주민과 작

가들이 참가하는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아트 앤 캘리라는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축제를 준비했다.

민속보존회의 길트기와 현병찬 선

생의 개막 캘리퍼포먼스로 시작해 탐

라국 건국신화를 재현한 삼성신화 공

연, 신화따라하기 일명 마을선정활쏘

기, 가족대항 민속 윷놀이, 천연염색

체험, 나만의 문패만들기,초상화크로

키, 아트 앤 캘리가 마련된다. 이밖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

길도서관, 어린이 벼룩장터 등 가족,

친구,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마을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물건들을 낙찰하는 우리마을 소소한

경매 는 한층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40여 팀이 참가하는 모흥골호쏠장

인 프리마켓뿐만 아니라 부녀회에서

준비한 몸국 밥상도 제공되며 특히,

성벽극장에서 이뤄지는 판소리, 내

가신이다 의 마을장기자랑, 어린이

사물놀이, 버스킹, 제주국악원의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은 원도심에서의 재미

와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올해 모흥골그디글락 축제는 지역

주민과 지역의 작가들이 축제의 시작부

터 끝, 모든 과정을 준비했다. 그야말로

지역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그리고 도민

과 관광객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한마당을 준비했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삼성혈, 표구거

리, 제주성지, 오현단 등 삼성혈 문화

의 거리인 모흥골에서 재미에 재미를

더한 행복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문 종 태

모흥골그디글락축제운영위원장

최근 몇 년 사이 제주는 그야말로 세계

인이 보물섬이 되면서 누구나 오고 싶

어하는 환상의 섬이 됐다. 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제는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겨오는

이주민도 연간 2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지면서 제주 시내뿐 아니라 교외로 조

금만 나가면 전에 보지 못했던 이색주

택, 카페, 음식점, 놀이시설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반색하는 우려

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옛 제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돌담을

경계로 한 올레길과 초가 등은 찾아보

기 힘들어지고 오히려 나지막한 단층

주택들 사이로 규모가 큰 공동주택이

나 호텔, 펜션 등이 들어서면서 제주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제주의 멋과 풍광을 그대로 살

리면서 현대적인 스타일의 리모델링

을 가미한 카페, 펜션, 음식점 등은 제

주도민은 물론이고 관광객들 사이에

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

중에는 감귤창고의 외관은 그대로 살

린 채 내부만 현대적인 스타일로 리

모델링한 곳도 있었고, 안팎거리와

잔디마당 등 제주의 전통 집 구조를

그대로 살린 채 내부만 개조한 카페

와 음식점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가파른 언덕을 그대로 살린 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펜션과 음식

점, 카페 등은 단순한 음식점과 펜션

을 뛰어넘어 도민과 관광객이 찾는

필수코스가 돼 있었다.

바쁜 일상과 그 속에서 발생하는 스

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의 멋과

풍광을 즐기려는 제주도민과 관광객

들의 니즈를 풀어줄 수 있기에 이 같

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증한 자연과

학분야 3관왕이자 세계7대자연경관이

기에 제주의 멋과 풍광을 그대로 살린

건축물들과 그에 맞춘 각종 친환경적

개발은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 그리

고 세계인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장 윤 희

제주시 문화예술과 주무관

카탈루냐 독립지지 활동가 구속 규탄 촛불집회.

제 주 의 대 표 신 문

발행인 인쇄인 편집인 강만생 편집국장 고대용

6318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 154대표전화 064-75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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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사 732-5552 / FAX732-5559

기사제보 750-2214 / FAX 752-9790구독신청 배달 750-2330구 독 료 월정 10,000원, 1부 500원

1989년 4월 22일 창간 / 1988. 12. 5등록번호 가-81호(日刊)

본지는 신문윤리 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한다.

오피니언2017년 10월 19일 목요일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