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load
others
View
10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사 회2017년(단기 4350년) 2월 16일 목요일4
날씨 풀리면서 유기견 길고양이 민원 골치
최근 날씨가 풀려 제주올레를 탐방하
거나 도보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
서 유기견 길고양이 등에 대한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정 모씨는 서귀포시 홈페이지 인터
넷 신문고에 제주올레를 산책할 때마
다 유기견들이 몰려들어 무서웠다 며
제주올레 탐방객들에게 이런 경험이
많아지면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할 경
우가 생길 것 이라고 우려했다.
또 김 모씨는 최근 길고양이들이
많이 돌아다니면서 로드킬 위험도 있
고 아이들이 겁을 내는 경우도 적지 않
다 고 지적했다.
이처럼 유기견과 길고양이에 대한
민원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시
가 유기견 등 야생동물을 포획한 건수
는 2015년 957마리, 2016년 1114마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시는 유기견 구조를 위하여
유기동물 구조팀(제주애니멀(주))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원이 많이 발생하
는 올레길에 대해서는 일제단속을 벌
이고 있지만 읍면지역 특성상 개를 풀
어놓는 경우가 있어 어려움이 적지 않
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길고양이
TNR사업을 벌이고 있다. TNR사업은
Trap-Neuter-Return(포획-중성화
수술-방사) 의 약자로, 길고양이의 개
체 수 조절과 길고양이로 인한 시민 불
편을 줄이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신
청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포획
틀을 대여해 포획하고 신고하면 포획
팀이 길고양이를 인계받아 지정병원에
서 중성화 수술을 하고, 3일간 보호조
치 하다 길고양이가 이상이 없으면 제
자리 방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서귀포
시 지역에서 길고양이 49마리가 TNR
사업을 거쳤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신
고를 받고 출동해도 사라진 이후여서
포획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 이라
며 유기견이 발견되거나 길고양이
TNR에 대해 궁금할 경우 서귀포시
동물구조팀(010-4153-4119)이나 축산
과(064-760-2793)로 연락해 달라 고
당부했다.
이현숙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남북이 최대 3m까지 파고차이가 발생하는 제주 동부연안바다 예보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북동연안과 남동연안으
로 세분화해 예보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공항대란을 일으킨 폭설과
올해 2월 폭설의 차이는 무엇일까? 한
반도에 내리는 눈과 제주도에 내리는
눈은 어떻게 다를까?
제주지방기상청이 15일 제주지역 언
론인을 대상으로 신속 정확한 기상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한 기상교
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클라우
드 방재기상정보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
한 안내와 함께 한반도와는 다른 제주
날씨의 원인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폭설과 지난해
폭설의 적설량 차이를 통해 한반도와
다른 제주도만의 특성이라고 설명했
다. 제주도의 대설은 해수면온도와 대
기 중 기온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기 때
문에 이에 따른 강설 분석은 전국 기상
청 중에서도 제주 예보관들이 가장 뛰
어나다는 설명도 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해상
의 해수면온도는 7~9도였으며, 대기
(상공 1500m) 중 기온은 영하 12도였
다. 반면 지난해 1월에는 해수면온도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대
기 중 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갔다.
현동식 제주기상청 예보과장은 결
국 지난해에는 올해보다 약 6도 이상
의 온도 차이가 더 있었기 때문에 더
큰 폭설이 내렸던 것 이라며 한반도
내륙에는 함박눈이 많이 내리지만 제
주는 북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아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것도 특징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종전 동서남북으
로만 나눴던 제주 연안바다의 날씨를
지난해부터 더 세분화해 예보하고 있
다. 동부연안바다의 경우 북서풍에 의
해 북쪽과 남쪽의 파고가 크게는 3m 이
상까지 차이가 발생하자 성산읍 시흥리
를 기점으로 북동연안바다와 남동연안
바다로 구분해 예보하고 있는 것이다.
현동식 예보과장은 파고부이를 설
치해 구좌읍 김녕 앞바다와 성산읍 신
산리 앞바다의 유효 파고를 확인해 보
니 북서풍이 불 때마다 차이가 많았
다 며 서부연안바다도 세분화하는 방
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 말했다.
표성준기자 [email protected]
15일 제주도청 1청사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환경의식 혁신을 위한 학교 환경교육 공동추진 협약식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원희룡 지사, 신관홍 도의
회 의장, 윤세웅 WWF-Korea대표(왼쪽부터)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제주환경보전 한마음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건강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한국세계자연기금
(WWF-Korea)이 손을 잡았다.
제주도는 15일 도청 1청사 2층 회의
실에서 환경의식 혁신을 위한 학교 환
경교육 공동추진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공동추진 협약은 쓰레기 발생
량 증가와 곶자왈의 감소 등 날로 악화
되고 있는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
해서는 도내 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의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는데 뜻을 함께하면서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단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교육 선도학교 지정
운영을 비롯 방과 후 학교 및 자유학기
제에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학교
내 환경 동아리 활동 활성화 지원, 기
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연 친화적 학교
조성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
환경교육 담당 교사 워크숍 등 직무 연
수 확대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한 학
교 교육 ▷학교 친환경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필요
한 WWF-Korea 자료 공유 ▷WWF-
Korea 글로벌 네트워크 국제 환경교
육 프로그램 연계 등도 함께 논의해 나
가기로 했다.
조상윤기자 [email protected]
신흥시장이라 추켜세우면서 지원은 찔끔
제주관광시장의 중국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장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으로 주목받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 노력은 미흡하다
는 지적이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 수는 2012년
54만명에서 2015년 74만명, 2016년 81
만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2016년 방한
무슬림 관광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700
명 중 31.8%가 방문을 고려했으나 방
문하지 못한 곳으로 제주를 꼽았다. 신
흥시장으로서 무슬림 관광객의 가능성
이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제주도내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는 열악한 상태다.
현재 제주지역 내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시설은 기도소 1곳뿐이다. 도내
공식할랄인증음식점도 전무하고 공식
할랄인증음식점보다 등급이 낮은 할랄
친화음식점 2곳만 운영되고 있다.
무슬림은 이슬람 교리에 따라 하루
동안 기도해야 하는 회수가 정해져 있
고 종교적 절차에 따라 도축 손질된
할랄음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기도
시설, 공식할랄인증음식점 등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이번 진행된 무슬림 관광실
태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여행시 가
장 불만족스러웠던 요소로 음식(71.5
%)을, 여행중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분야로 종교활동분야(2.7/5점 만점)를
꼽았다.
더구나 제주도는 이미 지난 2015년
제주를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
무슬림 기도시설 확충 ▷음식메뉴 개
발 필요 ▷무슬림 친화음식점 지정확
대 필요 등을 확인했지만 인프라확충
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는 이뤄지지 않
았다.
지난 2015년 1억원을 들여 처음 무
슬림 관광객 환대 인프라 조성사업 이
추진된 이후 2016년 무슬림 관광객
유치마케팅 1억원, 올해 무슬림 관광
객 유치마케팅 및 동남아시아 관광 활
성화 유치 등에 예산 1억5000만원이
확보됐을 뿐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제주도가 관광시장 다변화를 꿰하고
있는 만큼 예산 확보에 힘써 무슬림 친
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채해원기자 [email protected]
남부탐색구조부대 다시 수면 위로?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공군의 남부탐
색구조부대 가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
선정과 맞물려 다시금 본격 추진될 조
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07
년 국방부와 제주도는 공군의 남부탐
색구조대 창설을 위해 부지 교환 협상
을 진행했다. 협상 내용은 국방부가 제
주도에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 부지 약
198만3471㎡를 제공하고, 제주도는 국
방부에 제2공항부지 약 99만1735여㎡
를 제공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008년 알뜨르
비행장에 사업비 248억원을 투입해 제
주평화대공원을 조성하려 했으나 국방
부의 대체 부지 미확보 및 신공항 건설
등과 맞물려 사업이 사실 상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서귀포시 성산
읍이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로 선정되
면서 남부탐색구조대 창설이 다시 수
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국방부가 작성
한 2018~2021 국방중기계획 에 오는
2021년 남부탐색구조대 창설을 계획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2021년은 제
주 제2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시점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부탐색구조부대
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국방중기계
획에 포함되는 사항 이라며 하지만
실제 추진계획은 없는 상황 이라고 밝
혔다.
이에 대해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
대책위원회는 제2공항 예정부지 면적
은 496만㎡로 현재 운영 중인 제주공항
의 364만㎡ 보다 132만㎡나 넓다 며
공군이 추진했던 남부탐색구조부대가
제2공항에 들어설 가능성이 없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 이라고 우려했다.
남부탐색구조부대가 제주에 창설될
경우 ▷장거리 항공작전 능력 신장 ▷
해상교통로 보호 ▷불특정 위험과 테
러계획 대비 등의 임무로 활동할 것으
로 보이며, 전투기 1개 대대와 지원기
1개 대대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5일 제주지방경찰청 기자단을
방문한 해군은 기자들의 구상권 청구,
줌월트 배치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
피했다. 송은범기자
제주 날씨 원인은 기온차 와 북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