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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2013. 12) : pp. 109~133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김승연* 김세림** 이진석*** <국문초록> 1) 본 연구는 주거환경의 물리적,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 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 자료는 주거 특성과 건강수준이 포괄적으로 조사된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여부, 우울감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시행된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인식상 , 만성질환 여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한 경우 또는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주거의 경제적 특성 역시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여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들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 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밀접한 환경요소로 개인의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 역시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을 알 수 있다. 특히, 정부에서 제시한 주거 면적이나 필수설비 기준, 구조·성능 및 환경 기준이 최 소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환경은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는 주거의 시설이나 구조·성능과 같은 물리적 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함 으로써 현재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최저주거기준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정책적 함의를 지닌다. 주제어: 주거환경,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우울감, 최저주거기준 *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수료 **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수료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의료관리학연구소 교신저자 : 이진석(110-799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03(연건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화 : 02-740-8361 / e-mail: [email protecte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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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09

보건과 사회과학제34집(2013 12) pp 109~133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김승연 김세림 이진석

lt국문 록gt1)

본 연구는 주거환경의 물리적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

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 자료는 주거 특성과 건강수준이 포괄적으로 조사된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여부 우울감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시행된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인식상

태 만성질환 여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한 경우 또는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주거의 경제적 특성 역시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여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들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

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밀접한 환경요소로 개인의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 역시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을 알 수 있다 특히 정부에서 제시한 주거 면적이나 필수설비 기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 기준이 최

소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환경은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는 주거의 시설이나 구조middot성능과 같은 물리적 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함

으로써 현재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정책적 함의를 지닌다

주제어 주거환경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우울감 최저주거기준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수료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수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의료관리학연구소

교신저자 이진석(110-799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03(연건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전 화 02-740-8361 e-mail phealthsnuackr

11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Ⅰ 서 론

건강은 개인의 책임과 더불어 사회적 산물이다 WHO(1998)에 의하면 건강의 결

정요인은 lsquo개인이나 인구집단의 건강상태를 결정하는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요인들의 범위rsquo로 정의하고 있다 1980년 영국의 블랙리포트를 기점으로 사회경제적

요인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건강을 개인

의 유전적 생물학적 의학적 문제에서 사회구조적 문제로 확대되었다

라론드의 보고서(Lalonde 1974)에서는 건강의 결정요인으로 유전요인 환경요인

생활습관 보건의료체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Evans amp Stoddart(1990)는 사회적 유전

적 물리적 환경이 건강 질병 및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또한 WHO

European Health Report 2002에서도 건강결정요인으로 사회경제적 요인 건강생활

행태 요인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요인으로 공기오염 식품안전 수질 주거 작업장

교통을 고려하도록 하였다(WHO Europe 2002) 물리적 환경요인이 건강의 결정요

인으로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1961년 WHO는 주거위생위원

회 제1회 보고서를 통해 환경위생에서 건강의 표준으로 안전성 보건성 편리성 쾌

적성을 지적하면서 건강결정요인으로 주거환경을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공중보

건학과 더불어 역학 주거학 도시개발학 등의 영역에서도 주택의 물리적 상태에 대

한 객관적 지표를 활용하여 lsquo주거rsquo가 개인 또는 가족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

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Dunn(2002 2003)은 주거가 건강 불평등을 생산하는 사

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구체적인 지표라고 하면서 물리적 상태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특성으로서 주거가 건강에 미치는 요인을 포괄적으로 연구해야 함을 지적하

였다 종합하면 주거환경은 공중보건의 측면에서 거주자의 신체적 건강과 직접적으

로 결부되는 물리적 환경요인일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Booth et al 1980 Fuller et

al 1993 Dunn 2003)

최근 국내에서는 건강결정요인으로 주거를 포함시킨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이광

옥middot윤희상 2001 박은옥 2008 김민희 2009)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들이 다양한

사회경제적 지표 중 하나로 주택소유 형태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하거나 주거 빈곤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주거환경이 사회경제적 측면과 보건적 측면에서 어떻게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1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렇

게 우리나라에서 주거환경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는 2010년

기준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주택환경이 좋

아짐으로써 더 이상 주거가 건강의 유해요소로서 인식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Lawrence(2004)가 지적한 바와 같이 주거와 건강 연구를 위해서 여러 학문 간의 연

계가 요구된다는 점 그리고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환경에 관한 적절한 미시

적 데이터가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2010년 기준 전체 가

구의 106에 해당하는 184만 가구가 최저주거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을 고려한다면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가구단위 패널로서 전국을 대표하고 큰 표본규모를

가지고 있는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

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어

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하고 분석 결과를 통해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주거환경을 제시하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Ⅱ 이론고찰 및 선행연구

1 주거와 건강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을 ldquo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가 아니

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rdquo로 정의하고 있다 이런 정의에 따

르면 건강은 신체적middot정신적middot사회적 요소들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상태를 의미한다

즉 신체적 정신적으로 질병이 없으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상태를 건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구성하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상태를 파악할 필요

가 있다

주거는 직middot간접적 그리고 다차원적으로 개인의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

적으로 주거는 물리적 거처로서의 주택과 사회적 의미로서의 주거를 포함하는데

11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Shaw(2004)에 따르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은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한편

주거는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주장한다

이와 같이 주거는 물리적 환경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로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주거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주거의 환

경 즉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와 둘째 사회경제적

지위로서 주거가 건강수준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2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건강

건강과 관련한 주거환경에 관한 연구는 주거 면적과 구조 성능 기능 등과 같은

물리적 특징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들은 주거의 열악한 물리적 환경

이 건강에 직접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히고 있는데 김봉애(2003)는 열

환경 공기환경 소음 빛 환경과 같은 주거환경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하였다 그리고 최승철(2007)의 연구에서는 습기 소음 환기 먼지 등의 주거환경이

거주층 소유형태 주택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이런 요인들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주거의 물리적 환경 중에서 주거 과밀 또한 건

강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거과밀(household crowding)

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두 가지 경로로 설명하는데 하나는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

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거과밀로 인

한 사적공간에 부족 등이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

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살펴보면

Bonnefoy(2007)는 불량한 주거는 외부환경 소음 안전과 침입으로부터 보호받지 못

하기 때문에 고통을 수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불안 우울 불면증 편집증 및 사회적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연구들에서 환경오염

소음수준과 밀집은 정신건강의 우울 증상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스트레

스 불안 흥분 심지어 사회적 이상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

다(Gmez-Jacinto and Hombrados-Mendieta 2002 Leventhal and Brooks-Gunn

2003) 이와 같은 논의들을 통하여 열악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은 신체적 건강뿐만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3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 정부에서는 최저주거기준을 마련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물리적 거처로서

주택은 단순한 거처로서의 의미를 넘어 각종 자연재해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어야 하며 쾌적한 생활을 위한 최소필요공간을 확보하고 전기middot상하수도middot도로

등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원

칙에 따라 현행 주택법에서는 최저주거기준으로 면적기준 시설기준 그리고 구조middot

성능middot환경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최저주거기준에서 제시한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건강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파악할 수 있다

3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건강

계층 간의 건강불평등은 직업 교육정도 및 소득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인

식되고 있는데 현상적으로 볼 때 계층의 차이는 소비의 측면에서 더 가시적으로 나

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의 소유여부 및 주택의 규모 주거지 등은 계층의 차이

를 가장 분명하게 나타내 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천현숙 1997) Pollack et al(2004)

의 연구에서는 주택의 자가 소유가 사회경제적 특성 물리적 특성 지역사회특성을

통해 어떻게 통제 또는 매개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한 결과 자가 소유

가 건강에 큰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그렇

지 못한 사람들보다 경제적 수준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더 좋은 주거 환경을 가질 가

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강 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거환경이 건

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웃과의 관계가 매개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 그 지역사회에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이웃과의 연계망(positive neighborhood networking)을 형성하고 긍

정적인 문화적 요인들을 공유함으로써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는 점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논의는 강기원 외(2009)의 연구에서도 확인되는데 이

들 연구에서는 주거환경과 결합되어 있는 사회적 지지 즉 이웃관계가 주관적 건강상

태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사회경제적 요

인으로서 주거특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광옥middot윤희상(2001)은

자기 건강평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주거형태 교육수준 스스로 평가한 계층의

식 소득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박은옥(2008)의 연구에서는 단독주택비율 아파트

11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비율 자가 소유비율 전세 비율 등을 개별지표로 하여 분석한 결과에서 주택 유형은

지역개발 정도를 나타내는 간접적인 지표로서 환경 위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주택

소유 여부는 경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지역사회

건강수준과 연관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Chu Thorme and Guite(2004)

는 보건학 사회학 건축학 등의 연구문헌을 통해 주거환경의 배경이 되는 사회경제

적 요인과 주택유형 그리고 문화적 요인이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고립 등의 정신건

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였다 최병숙과 박정아(2012)의 연구에서도 주거 점유형

태 주택규모와 같은 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및 자존감과 같은 정신건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런 논의들을 살펴보았을 때 주거 점유형태 즉 자가 소유 여부는 사회경제적 수

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분석자료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자료를 이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국내 가구

단위 패널로서는 「한국의료패널조사」다음으로 규모가 큰 패널조사이다 또한 조사대

상 가구에 지역적으로는 제주도 가구유형으로는 농middot어가를 포함하고 있어 패널조

사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적인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김미곤 2008) 한국복지패널은

소득 교육 직업과 같은 사회경제적 지표뿐만 아니라 다른 데이터에서는 조사되지

못했던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조사하여 포함하고 있고 건강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우울감에 관한 정보가 구축되어 있어 주거환경과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표본

은 5732가구 11599가구원이 조사되었고 데이터는 가구용 가구원용 부가조사로

구분되어 있다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주

거가 하나의 사례가 된다 따라서 가구주를 조사 대상으로 한 lsquo가구용rsquo 데이터를 활

용하고 전체 5732 표본가구 중 결측치를 제외한 5566가구를 분석대상으로 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5

2 주요 변수의 측정

1) 건강수준

이 연구에서 건강은 세계보건기준(WHO)에서 정의한 대로 신체적middot정신적middot사회

적 건강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건강수준으로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우

울감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들을 통해 건강수준

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객관적인 방법과 주관적인 방법이 있다 신체적 건강

에 관련된 많은 연구들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망 또는 질병에 관한 자료를

계량화하여 분석하고 있다(김혜련 2004 이미숙 2005 김진영 2007) 그런데 사망

률이나 질병과 같은 객관적 지표는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인 척도라는 장점이 있지

만 현재 생존해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어렵고 각종 질병과 관

련된 객관적인 자료를 획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최근 주관

적인 건강평가(self-assesment health status)를 사용하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

관적 건강평가가 건강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가능 한 이유는 미래에 있어서 사

망률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고 또한 주관적 건강인식이 부정적일수

록 만성질환 경향이 높고 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나며 병원 방문이나 입원을 많이

한다는 점이 기존 연구들에게 밝혀졌기 때문이다(Kaplan amp Camacho 1983 Ferraro

et al 1997 Power et al 2002) 또한 정신적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하

여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의 개념은 우울감과 행복감으로 다루어졌고 우울

감과 행복감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으로 매우 높은 관련성을 가지며 서로의 측정 자

료에 대한 타당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Halpern 1995) 기존 연구들에서 정신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변수로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구자해 2003 최병숙과 박정아 2012)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우울감에 대해서만 조사되어 있어서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변수로 우울감 여부를 파

악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상태rsquo와 더불어

객관적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그리고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lsquo우울

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활용한다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를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11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의 5점 척도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를 lsquo주

관적 건강인식상태rsquo로 하였고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

다rsquo를 lsquo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rsquo로 이분화 하였다1) 다음으로 만성질환과 관련하여

한국복지패널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만성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의 대상 및

범위에 해당하는 32가지 질환을 조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에서 조

사된 32개 질환 중에서 보건복지부의 제 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과 보

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의 주요 만성질환관리사업 지침에 포함된 총 10개 만성질환군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이를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3~6개월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으로 구분하여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과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으로 응답한 경우를 lsquo만성질환 없음rsquo으로 하고 lsquo3개월 이상 투병 투

약rsquo을 lsquo만성질환 있음rsquo으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이와 같이 lsquo3개 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을 만성질환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서 만성

질환의 이환기간에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lsquo만성적 상태rsquo는 3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예방의학회 2010) 마지막

으로 우울감 여부는 ltCESD-11우울척도gt를 활용하여 11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가지

고 환산한 점수가 16점 이상이면 lsquo우울감 있음rsquo으로 하고 그 미만은 lsquo우울감 없음rsquo으

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2) 주거환경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으

로 구분한다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저주거기준에

따라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과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을 변수로 활용하였

다 정부에서 고시한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은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 및 용도별 방의

개수로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총 주거 면적은 43이고 3개

의 침실과 식사 겸 부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복지패널데이

터에는 용도별로 방의 개수가 조사되지 않기 때문에 가구구성원 수 대비 총 주거 면

1)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경우를 lsquo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판단

될 수 있는데 각 응답항목별 빈도를 살펴본 결과 lsquo건강한 편rsquo이 4238로 가장 많고 Makdad Ford

Bowman(2001)의 연구에서도 lsquo보통rsquo을 불건강에 포함하고 있는 점 등을 참고하여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것을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켰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7

적으로 계산하여 최소 주거면적 기준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미달하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하였

다 다음으로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주택은 상수도 또는 수질

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 및 하수도시설이 완비된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 화장

실 및 목욕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패널에는 주거시설 종류와 사용

형태에 관한 문항으로 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의 사용형태에 관한 문항

이 있다 각 문항에서 단독사용은 lsquo1rsquo이고 공동사용 등 다른 형태는 lsquo2rsquo 또는 그 이상

으로 기재하게 되어 있는데 정부에서 고시한 기준에 따라 4가지 시설을 모두 전용

(단독)사용하고 있으면 lsquo총족rsquo 4가지 시설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

로 하였다 다음으로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과 관련해서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하

고 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고시하고 있다 복지패널에서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에 관해 4가지 문항만 조사되어 있어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한 가지 기준이라도 충족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주거의 물

리적 특성을 범주형 자료로 구성한 이유는 물리적 특성이 더 좋거나 열악한 수준에

따른 건강수준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정부가 고시한 최저주거기준의 총족

여부에 따라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현행 정부 고시 기준을 결정하는데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은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를 변수로 활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

에는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가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보증부 월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로 구분되어 있

다 본 연구에서 주거의 점유형태는 거주 안정성의 맥락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증부

월세와 월세(사글세)를 거주안정성 측면에서 동일하게 취급하여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월세rsquo

로 범주화하였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인구학적 특성으로 lsquo연령rsquo과 lsquo성별rsquo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lsquo교육수준rsquo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lsquo연령rsquo은 청

년 중middot장년 노인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날 것으로 고려하여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

l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lsquo rsquo65세 이상lsquo으로 구분하였다 rsquo성별lsquo은 rsquo남성lsquo과 rsquo여성lsquo으로 구

분한다 사회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 lsquo교육수준rsquo은 기존 9단계로 구분된 것을

최종학력 기준으로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전문대학

11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졸업 포함)rsquo으로 재분류하였다

위에서 논의한 변수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은 다음 lt표 1gt과 같다

구분 변수 명 변수 측정

종속변수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

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있음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lsquo

만성질환 없음lsquo3-6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우울감 유무우울감 있음 응답 총계 0-16점

우울감 없음 응답 총계 17-33점

독립

변수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 가구원 수 총 주거면적() 충족여부

필수설비 기준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사용형태 단독여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내열middot내화middot방화 및 방습 충족여부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및 난방설비 충족여부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 충족여부

안전시설 충족여부

경제적

특성주거의 점유 형태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

통제변수

연령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r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rsquo lsquo65세 이상rsquo

성별 lsquo남자rsquo lsquo여자rsquo

교육수준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rsquo

lt표 1gt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3 분석방법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

분석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 상

태rsquo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lsquo우울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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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2: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1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Ⅰ 서 론

건강은 개인의 책임과 더불어 사회적 산물이다 WHO(1998)에 의하면 건강의 결

정요인은 lsquo개인이나 인구집단의 건강상태를 결정하는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요인들의 범위rsquo로 정의하고 있다 1980년 영국의 블랙리포트를 기점으로 사회경제적

요인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건강을 개인

의 유전적 생물학적 의학적 문제에서 사회구조적 문제로 확대되었다

라론드의 보고서(Lalonde 1974)에서는 건강의 결정요인으로 유전요인 환경요인

생활습관 보건의료체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Evans amp Stoddart(1990)는 사회적 유전

적 물리적 환경이 건강 질병 및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또한 WHO

European Health Report 2002에서도 건강결정요인으로 사회경제적 요인 건강생활

행태 요인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요인으로 공기오염 식품안전 수질 주거 작업장

교통을 고려하도록 하였다(WHO Europe 2002) 물리적 환경요인이 건강의 결정요

인으로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1961년 WHO는 주거위생위원

회 제1회 보고서를 통해 환경위생에서 건강의 표준으로 안전성 보건성 편리성 쾌

적성을 지적하면서 건강결정요인으로 주거환경을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공중보

건학과 더불어 역학 주거학 도시개발학 등의 영역에서도 주택의 물리적 상태에 대

한 객관적 지표를 활용하여 lsquo주거rsquo가 개인 또는 가족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

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Dunn(2002 2003)은 주거가 건강 불평등을 생산하는 사

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구체적인 지표라고 하면서 물리적 상태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특성으로서 주거가 건강에 미치는 요인을 포괄적으로 연구해야 함을 지적하

였다 종합하면 주거환경은 공중보건의 측면에서 거주자의 신체적 건강과 직접적으

로 결부되는 물리적 환경요인일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Booth et al 1980 Fuller et

al 1993 Dunn 2003)

최근 국내에서는 건강결정요인으로 주거를 포함시킨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이광

옥middot윤희상 2001 박은옥 2008 김민희 2009)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들이 다양한

사회경제적 지표 중 하나로 주택소유 형태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하거나 주거 빈곤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주거환경이 사회경제적 측면과 보건적 측면에서 어떻게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1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렇

게 우리나라에서 주거환경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는 2010년

기준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주택환경이 좋

아짐으로써 더 이상 주거가 건강의 유해요소로서 인식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Lawrence(2004)가 지적한 바와 같이 주거와 건강 연구를 위해서 여러 학문 간의 연

계가 요구된다는 점 그리고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환경에 관한 적절한 미시

적 데이터가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2010년 기준 전체 가

구의 106에 해당하는 184만 가구가 최저주거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을 고려한다면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가구단위 패널로서 전국을 대표하고 큰 표본규모를

가지고 있는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

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어

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하고 분석 결과를 통해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주거환경을 제시하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Ⅱ 이론고찰 및 선행연구

1 주거와 건강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을 ldquo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가 아니

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rdquo로 정의하고 있다 이런 정의에 따

르면 건강은 신체적middot정신적middot사회적 요소들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상태를 의미한다

즉 신체적 정신적으로 질병이 없으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상태를 건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구성하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상태를 파악할 필요

가 있다

주거는 직middot간접적 그리고 다차원적으로 개인의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

적으로 주거는 물리적 거처로서의 주택과 사회적 의미로서의 주거를 포함하는데

11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Shaw(2004)에 따르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은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한편

주거는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주장한다

이와 같이 주거는 물리적 환경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로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주거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주거의 환

경 즉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와 둘째 사회경제적

지위로서 주거가 건강수준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2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건강

건강과 관련한 주거환경에 관한 연구는 주거 면적과 구조 성능 기능 등과 같은

물리적 특징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들은 주거의 열악한 물리적 환경

이 건강에 직접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히고 있는데 김봉애(2003)는 열

환경 공기환경 소음 빛 환경과 같은 주거환경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하였다 그리고 최승철(2007)의 연구에서는 습기 소음 환기 먼지 등의 주거환경이

거주층 소유형태 주택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이런 요인들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주거의 물리적 환경 중에서 주거 과밀 또한 건

강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거과밀(household crowding)

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두 가지 경로로 설명하는데 하나는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

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거과밀로 인

한 사적공간에 부족 등이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

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살펴보면

Bonnefoy(2007)는 불량한 주거는 외부환경 소음 안전과 침입으로부터 보호받지 못

하기 때문에 고통을 수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불안 우울 불면증 편집증 및 사회적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연구들에서 환경오염

소음수준과 밀집은 정신건강의 우울 증상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스트레

스 불안 흥분 심지어 사회적 이상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

다(Gmez-Jacinto and Hombrados-Mendieta 2002 Leventhal and Brooks-Gunn

2003) 이와 같은 논의들을 통하여 열악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은 신체적 건강뿐만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3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 정부에서는 최저주거기준을 마련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물리적 거처로서

주택은 단순한 거처로서의 의미를 넘어 각종 자연재해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어야 하며 쾌적한 생활을 위한 최소필요공간을 확보하고 전기middot상하수도middot도로

등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원

칙에 따라 현행 주택법에서는 최저주거기준으로 면적기준 시설기준 그리고 구조middot

성능middot환경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최저주거기준에서 제시한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건강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파악할 수 있다

3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건강

계층 간의 건강불평등은 직업 교육정도 및 소득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인

식되고 있는데 현상적으로 볼 때 계층의 차이는 소비의 측면에서 더 가시적으로 나

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의 소유여부 및 주택의 규모 주거지 등은 계층의 차이

를 가장 분명하게 나타내 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천현숙 1997) Pollack et al(2004)

의 연구에서는 주택의 자가 소유가 사회경제적 특성 물리적 특성 지역사회특성을

통해 어떻게 통제 또는 매개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한 결과 자가 소유

가 건강에 큰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그렇

지 못한 사람들보다 경제적 수준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더 좋은 주거 환경을 가질 가

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강 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거환경이 건

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웃과의 관계가 매개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 그 지역사회에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이웃과의 연계망(positive neighborhood networking)을 형성하고 긍

정적인 문화적 요인들을 공유함으로써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는 점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논의는 강기원 외(2009)의 연구에서도 확인되는데 이

들 연구에서는 주거환경과 결합되어 있는 사회적 지지 즉 이웃관계가 주관적 건강상

태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사회경제적 요

인으로서 주거특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광옥middot윤희상(2001)은

자기 건강평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주거형태 교육수준 스스로 평가한 계층의

식 소득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박은옥(2008)의 연구에서는 단독주택비율 아파트

11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비율 자가 소유비율 전세 비율 등을 개별지표로 하여 분석한 결과에서 주택 유형은

지역개발 정도를 나타내는 간접적인 지표로서 환경 위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주택

소유 여부는 경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지역사회

건강수준과 연관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Chu Thorme and Guite(2004)

는 보건학 사회학 건축학 등의 연구문헌을 통해 주거환경의 배경이 되는 사회경제

적 요인과 주택유형 그리고 문화적 요인이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고립 등의 정신건

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였다 최병숙과 박정아(2012)의 연구에서도 주거 점유형

태 주택규모와 같은 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및 자존감과 같은 정신건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런 논의들을 살펴보았을 때 주거 점유형태 즉 자가 소유 여부는 사회경제적 수

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분석자료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자료를 이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국내 가구

단위 패널로서는 「한국의료패널조사」다음으로 규모가 큰 패널조사이다 또한 조사대

상 가구에 지역적으로는 제주도 가구유형으로는 농middot어가를 포함하고 있어 패널조

사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적인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김미곤 2008) 한국복지패널은

소득 교육 직업과 같은 사회경제적 지표뿐만 아니라 다른 데이터에서는 조사되지

못했던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조사하여 포함하고 있고 건강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우울감에 관한 정보가 구축되어 있어 주거환경과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표본

은 5732가구 11599가구원이 조사되었고 데이터는 가구용 가구원용 부가조사로

구분되어 있다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주

거가 하나의 사례가 된다 따라서 가구주를 조사 대상으로 한 lsquo가구용rsquo 데이터를 활

용하고 전체 5732 표본가구 중 결측치를 제외한 5566가구를 분석대상으로 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5

2 주요 변수의 측정

1) 건강수준

이 연구에서 건강은 세계보건기준(WHO)에서 정의한 대로 신체적middot정신적middot사회

적 건강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건강수준으로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우

울감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들을 통해 건강수준

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객관적인 방법과 주관적인 방법이 있다 신체적 건강

에 관련된 많은 연구들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망 또는 질병에 관한 자료를

계량화하여 분석하고 있다(김혜련 2004 이미숙 2005 김진영 2007) 그런데 사망

률이나 질병과 같은 객관적 지표는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인 척도라는 장점이 있지

만 현재 생존해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어렵고 각종 질병과 관

련된 객관적인 자료를 획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최근 주관

적인 건강평가(self-assesment health status)를 사용하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

관적 건강평가가 건강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가능 한 이유는 미래에 있어서 사

망률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고 또한 주관적 건강인식이 부정적일수

록 만성질환 경향이 높고 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나며 병원 방문이나 입원을 많이

한다는 점이 기존 연구들에게 밝혀졌기 때문이다(Kaplan amp Camacho 1983 Ferraro

et al 1997 Power et al 2002) 또한 정신적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하

여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의 개념은 우울감과 행복감으로 다루어졌고 우울

감과 행복감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으로 매우 높은 관련성을 가지며 서로의 측정 자

료에 대한 타당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Halpern 1995) 기존 연구들에서 정신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변수로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구자해 2003 최병숙과 박정아 2012)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우울감에 대해서만 조사되어 있어서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변수로 우울감 여부를 파

악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상태rsquo와 더불어

객관적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그리고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lsquo우울

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활용한다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를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11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의 5점 척도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를 lsquo주

관적 건강인식상태rsquo로 하였고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

다rsquo를 lsquo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rsquo로 이분화 하였다1) 다음으로 만성질환과 관련하여

한국복지패널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만성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의 대상 및

범위에 해당하는 32가지 질환을 조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에서 조

사된 32개 질환 중에서 보건복지부의 제 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과 보

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의 주요 만성질환관리사업 지침에 포함된 총 10개 만성질환군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이를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3~6개월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으로 구분하여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과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으로 응답한 경우를 lsquo만성질환 없음rsquo으로 하고 lsquo3개월 이상 투병 투

약rsquo을 lsquo만성질환 있음rsquo으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이와 같이 lsquo3개 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을 만성질환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서 만성

질환의 이환기간에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lsquo만성적 상태rsquo는 3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예방의학회 2010) 마지막

으로 우울감 여부는 ltCESD-11우울척도gt를 활용하여 11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가지

고 환산한 점수가 16점 이상이면 lsquo우울감 있음rsquo으로 하고 그 미만은 lsquo우울감 없음rsquo으

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2) 주거환경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으

로 구분한다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저주거기준에

따라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과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을 변수로 활용하였

다 정부에서 고시한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은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 및 용도별 방의

개수로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총 주거 면적은 43이고 3개

의 침실과 식사 겸 부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복지패널데이

터에는 용도별로 방의 개수가 조사되지 않기 때문에 가구구성원 수 대비 총 주거 면

1)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경우를 lsquo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판단

될 수 있는데 각 응답항목별 빈도를 살펴본 결과 lsquo건강한 편rsquo이 4238로 가장 많고 Makdad Ford

Bowman(2001)의 연구에서도 lsquo보통rsquo을 불건강에 포함하고 있는 점 등을 참고하여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것을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켰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7

적으로 계산하여 최소 주거면적 기준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미달하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하였

다 다음으로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주택은 상수도 또는 수질

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 및 하수도시설이 완비된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 화장

실 및 목욕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패널에는 주거시설 종류와 사용

형태에 관한 문항으로 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의 사용형태에 관한 문항

이 있다 각 문항에서 단독사용은 lsquo1rsquo이고 공동사용 등 다른 형태는 lsquo2rsquo 또는 그 이상

으로 기재하게 되어 있는데 정부에서 고시한 기준에 따라 4가지 시설을 모두 전용

(단독)사용하고 있으면 lsquo총족rsquo 4가지 시설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

로 하였다 다음으로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과 관련해서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하

고 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고시하고 있다 복지패널에서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에 관해 4가지 문항만 조사되어 있어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한 가지 기준이라도 충족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주거의 물

리적 특성을 범주형 자료로 구성한 이유는 물리적 특성이 더 좋거나 열악한 수준에

따른 건강수준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정부가 고시한 최저주거기준의 총족

여부에 따라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현행 정부 고시 기준을 결정하는데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은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를 변수로 활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

에는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가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보증부 월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로 구분되어 있

다 본 연구에서 주거의 점유형태는 거주 안정성의 맥락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증부

월세와 월세(사글세)를 거주안정성 측면에서 동일하게 취급하여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월세rsquo

로 범주화하였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인구학적 특성으로 lsquo연령rsquo과 lsquo성별rsquo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lsquo교육수준rsquo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lsquo연령rsquo은 청

년 중middot장년 노인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날 것으로 고려하여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

l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lsquo rsquo65세 이상lsquo으로 구분하였다 rsquo성별lsquo은 rsquo남성lsquo과 rsquo여성lsquo으로 구

분한다 사회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 lsquo교육수준rsquo은 기존 9단계로 구분된 것을

최종학력 기준으로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전문대학

11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졸업 포함)rsquo으로 재분류하였다

위에서 논의한 변수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은 다음 lt표 1gt과 같다

구분 변수 명 변수 측정

종속변수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

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있음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lsquo

만성질환 없음lsquo3-6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우울감 유무우울감 있음 응답 총계 0-16점

우울감 없음 응답 총계 17-33점

독립

변수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 가구원 수 총 주거면적() 충족여부

필수설비 기준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사용형태 단독여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내열middot내화middot방화 및 방습 충족여부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및 난방설비 충족여부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 충족여부

안전시설 충족여부

경제적

특성주거의 점유 형태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

통제변수

연령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r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rsquo lsquo65세 이상rsquo

성별 lsquo남자rsquo lsquo여자rsquo

교육수준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rsquo

lt표 1gt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3 분석방법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

분석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 상

태rsquo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lsquo우울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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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3: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1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렇

게 우리나라에서 주거환경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는 2010년

기준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주택환경이 좋

아짐으로써 더 이상 주거가 건강의 유해요소로서 인식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Lawrence(2004)가 지적한 바와 같이 주거와 건강 연구를 위해서 여러 학문 간의 연

계가 요구된다는 점 그리고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환경에 관한 적절한 미시

적 데이터가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2010년 기준 전체 가

구의 106에 해당하는 184만 가구가 최저주거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을 고려한다면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가구단위 패널로서 전국을 대표하고 큰 표본규모를

가지고 있는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

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어

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하고 분석 결과를 통해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주거환경을 제시하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Ⅱ 이론고찰 및 선행연구

1 주거와 건강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을 ldquo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가 아니

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rdquo로 정의하고 있다 이런 정의에 따

르면 건강은 신체적middot정신적middot사회적 요소들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상태를 의미한다

즉 신체적 정신적으로 질병이 없으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상태를 건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구성하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상태를 파악할 필요

가 있다

주거는 직middot간접적 그리고 다차원적으로 개인의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

적으로 주거는 물리적 거처로서의 주택과 사회적 의미로서의 주거를 포함하는데

11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Shaw(2004)에 따르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은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한편

주거는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주장한다

이와 같이 주거는 물리적 환경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로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주거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주거의 환

경 즉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와 둘째 사회경제적

지위로서 주거가 건강수준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2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건강

건강과 관련한 주거환경에 관한 연구는 주거 면적과 구조 성능 기능 등과 같은

물리적 특징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들은 주거의 열악한 물리적 환경

이 건강에 직접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히고 있는데 김봉애(2003)는 열

환경 공기환경 소음 빛 환경과 같은 주거환경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하였다 그리고 최승철(2007)의 연구에서는 습기 소음 환기 먼지 등의 주거환경이

거주층 소유형태 주택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이런 요인들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주거의 물리적 환경 중에서 주거 과밀 또한 건

강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거과밀(household crowding)

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두 가지 경로로 설명하는데 하나는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

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거과밀로 인

한 사적공간에 부족 등이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

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살펴보면

Bonnefoy(2007)는 불량한 주거는 외부환경 소음 안전과 침입으로부터 보호받지 못

하기 때문에 고통을 수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불안 우울 불면증 편집증 및 사회적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연구들에서 환경오염

소음수준과 밀집은 정신건강의 우울 증상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스트레

스 불안 흥분 심지어 사회적 이상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

다(Gmez-Jacinto and Hombrados-Mendieta 2002 Leventhal and Brooks-Gunn

2003) 이와 같은 논의들을 통하여 열악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은 신체적 건강뿐만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3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 정부에서는 최저주거기준을 마련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물리적 거처로서

주택은 단순한 거처로서의 의미를 넘어 각종 자연재해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어야 하며 쾌적한 생활을 위한 최소필요공간을 확보하고 전기middot상하수도middot도로

등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원

칙에 따라 현행 주택법에서는 최저주거기준으로 면적기준 시설기준 그리고 구조middot

성능middot환경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최저주거기준에서 제시한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건강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파악할 수 있다

3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건강

계층 간의 건강불평등은 직업 교육정도 및 소득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인

식되고 있는데 현상적으로 볼 때 계층의 차이는 소비의 측면에서 더 가시적으로 나

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의 소유여부 및 주택의 규모 주거지 등은 계층의 차이

를 가장 분명하게 나타내 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천현숙 1997) Pollack et al(2004)

의 연구에서는 주택의 자가 소유가 사회경제적 특성 물리적 특성 지역사회특성을

통해 어떻게 통제 또는 매개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한 결과 자가 소유

가 건강에 큰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그렇

지 못한 사람들보다 경제적 수준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더 좋은 주거 환경을 가질 가

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강 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거환경이 건

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웃과의 관계가 매개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 그 지역사회에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이웃과의 연계망(positive neighborhood networking)을 형성하고 긍

정적인 문화적 요인들을 공유함으로써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는 점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논의는 강기원 외(2009)의 연구에서도 확인되는데 이

들 연구에서는 주거환경과 결합되어 있는 사회적 지지 즉 이웃관계가 주관적 건강상

태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사회경제적 요

인으로서 주거특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광옥middot윤희상(2001)은

자기 건강평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주거형태 교육수준 스스로 평가한 계층의

식 소득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박은옥(2008)의 연구에서는 단독주택비율 아파트

11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비율 자가 소유비율 전세 비율 등을 개별지표로 하여 분석한 결과에서 주택 유형은

지역개발 정도를 나타내는 간접적인 지표로서 환경 위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주택

소유 여부는 경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지역사회

건강수준과 연관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Chu Thorme and Guite(2004)

는 보건학 사회학 건축학 등의 연구문헌을 통해 주거환경의 배경이 되는 사회경제

적 요인과 주택유형 그리고 문화적 요인이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고립 등의 정신건

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였다 최병숙과 박정아(2012)의 연구에서도 주거 점유형

태 주택규모와 같은 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및 자존감과 같은 정신건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런 논의들을 살펴보았을 때 주거 점유형태 즉 자가 소유 여부는 사회경제적 수

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분석자료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자료를 이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국내 가구

단위 패널로서는 「한국의료패널조사」다음으로 규모가 큰 패널조사이다 또한 조사대

상 가구에 지역적으로는 제주도 가구유형으로는 농middot어가를 포함하고 있어 패널조

사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적인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김미곤 2008) 한국복지패널은

소득 교육 직업과 같은 사회경제적 지표뿐만 아니라 다른 데이터에서는 조사되지

못했던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조사하여 포함하고 있고 건강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우울감에 관한 정보가 구축되어 있어 주거환경과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표본

은 5732가구 11599가구원이 조사되었고 데이터는 가구용 가구원용 부가조사로

구분되어 있다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주

거가 하나의 사례가 된다 따라서 가구주를 조사 대상으로 한 lsquo가구용rsquo 데이터를 활

용하고 전체 5732 표본가구 중 결측치를 제외한 5566가구를 분석대상으로 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5

2 주요 변수의 측정

1) 건강수준

이 연구에서 건강은 세계보건기준(WHO)에서 정의한 대로 신체적middot정신적middot사회

적 건강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건강수준으로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우

울감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들을 통해 건강수준

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객관적인 방법과 주관적인 방법이 있다 신체적 건강

에 관련된 많은 연구들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망 또는 질병에 관한 자료를

계량화하여 분석하고 있다(김혜련 2004 이미숙 2005 김진영 2007) 그런데 사망

률이나 질병과 같은 객관적 지표는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인 척도라는 장점이 있지

만 현재 생존해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어렵고 각종 질병과 관

련된 객관적인 자료를 획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최근 주관

적인 건강평가(self-assesment health status)를 사용하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

관적 건강평가가 건강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가능 한 이유는 미래에 있어서 사

망률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고 또한 주관적 건강인식이 부정적일수

록 만성질환 경향이 높고 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나며 병원 방문이나 입원을 많이

한다는 점이 기존 연구들에게 밝혀졌기 때문이다(Kaplan amp Camacho 1983 Ferraro

et al 1997 Power et al 2002) 또한 정신적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하

여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의 개념은 우울감과 행복감으로 다루어졌고 우울

감과 행복감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으로 매우 높은 관련성을 가지며 서로의 측정 자

료에 대한 타당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Halpern 1995) 기존 연구들에서 정신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변수로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구자해 2003 최병숙과 박정아 2012)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우울감에 대해서만 조사되어 있어서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변수로 우울감 여부를 파

악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상태rsquo와 더불어

객관적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그리고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lsquo우울

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활용한다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를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11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의 5점 척도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를 lsquo주

관적 건강인식상태rsquo로 하였고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

다rsquo를 lsquo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rsquo로 이분화 하였다1) 다음으로 만성질환과 관련하여

한국복지패널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만성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의 대상 및

범위에 해당하는 32가지 질환을 조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에서 조

사된 32개 질환 중에서 보건복지부의 제 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과 보

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의 주요 만성질환관리사업 지침에 포함된 총 10개 만성질환군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이를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3~6개월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으로 구분하여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과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으로 응답한 경우를 lsquo만성질환 없음rsquo으로 하고 lsquo3개월 이상 투병 투

약rsquo을 lsquo만성질환 있음rsquo으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이와 같이 lsquo3개 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을 만성질환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서 만성

질환의 이환기간에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lsquo만성적 상태rsquo는 3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예방의학회 2010) 마지막

으로 우울감 여부는 ltCESD-11우울척도gt를 활용하여 11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가지

고 환산한 점수가 16점 이상이면 lsquo우울감 있음rsquo으로 하고 그 미만은 lsquo우울감 없음rsquo으

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2) 주거환경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으

로 구분한다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저주거기준에

따라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과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을 변수로 활용하였

다 정부에서 고시한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은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 및 용도별 방의

개수로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총 주거 면적은 43이고 3개

의 침실과 식사 겸 부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복지패널데이

터에는 용도별로 방의 개수가 조사되지 않기 때문에 가구구성원 수 대비 총 주거 면

1)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경우를 lsquo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판단

될 수 있는데 각 응답항목별 빈도를 살펴본 결과 lsquo건강한 편rsquo이 4238로 가장 많고 Makdad Ford

Bowman(2001)의 연구에서도 lsquo보통rsquo을 불건강에 포함하고 있는 점 등을 참고하여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것을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켰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7

적으로 계산하여 최소 주거면적 기준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미달하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하였

다 다음으로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주택은 상수도 또는 수질

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 및 하수도시설이 완비된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 화장

실 및 목욕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패널에는 주거시설 종류와 사용

형태에 관한 문항으로 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의 사용형태에 관한 문항

이 있다 각 문항에서 단독사용은 lsquo1rsquo이고 공동사용 등 다른 형태는 lsquo2rsquo 또는 그 이상

으로 기재하게 되어 있는데 정부에서 고시한 기준에 따라 4가지 시설을 모두 전용

(단독)사용하고 있으면 lsquo총족rsquo 4가지 시설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

로 하였다 다음으로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과 관련해서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하

고 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고시하고 있다 복지패널에서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에 관해 4가지 문항만 조사되어 있어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한 가지 기준이라도 충족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주거의 물

리적 특성을 범주형 자료로 구성한 이유는 물리적 특성이 더 좋거나 열악한 수준에

따른 건강수준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정부가 고시한 최저주거기준의 총족

여부에 따라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현행 정부 고시 기준을 결정하는데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은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를 변수로 활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

에는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가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보증부 월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로 구분되어 있

다 본 연구에서 주거의 점유형태는 거주 안정성의 맥락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증부

월세와 월세(사글세)를 거주안정성 측면에서 동일하게 취급하여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월세rsquo

로 범주화하였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인구학적 특성으로 lsquo연령rsquo과 lsquo성별rsquo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lsquo교육수준rsquo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lsquo연령rsquo은 청

년 중middot장년 노인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날 것으로 고려하여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

l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lsquo rsquo65세 이상lsquo으로 구분하였다 rsquo성별lsquo은 rsquo남성lsquo과 rsquo여성lsquo으로 구

분한다 사회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 lsquo교육수준rsquo은 기존 9단계로 구분된 것을

최종학력 기준으로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전문대학

11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졸업 포함)rsquo으로 재분류하였다

위에서 논의한 변수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은 다음 lt표 1gt과 같다

구분 변수 명 변수 측정

종속변수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

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있음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lsquo

만성질환 없음lsquo3-6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우울감 유무우울감 있음 응답 총계 0-16점

우울감 없음 응답 총계 17-33점

독립

변수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 가구원 수 총 주거면적() 충족여부

필수설비 기준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사용형태 단독여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내열middot내화middot방화 및 방습 충족여부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및 난방설비 충족여부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 충족여부

안전시설 충족여부

경제적

특성주거의 점유 형태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

통제변수

연령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r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rsquo lsquo65세 이상rsquo

성별 lsquo남자rsquo lsquo여자rsquo

교육수준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rsquo

lt표 1gt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3 분석방법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

분석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 상

태rsquo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lsquo우울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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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4: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1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Shaw(2004)에 따르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은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한편

주거는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주장한다

이와 같이 주거는 물리적 환경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로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주거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주거의 환

경 즉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와 둘째 사회경제적

지위로서 주거가 건강수준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2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건강

건강과 관련한 주거환경에 관한 연구는 주거 면적과 구조 성능 기능 등과 같은

물리적 특징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들은 주거의 열악한 물리적 환경

이 건강에 직접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히고 있는데 김봉애(2003)는 열

환경 공기환경 소음 빛 환경과 같은 주거환경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하였다 그리고 최승철(2007)의 연구에서는 습기 소음 환기 먼지 등의 주거환경이

거주층 소유형태 주택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이런 요인들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주거의 물리적 환경 중에서 주거 과밀 또한 건

강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거과밀(household crowding)

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두 가지 경로로 설명하는데 하나는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

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거과밀로 인

한 사적공간에 부족 등이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

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살펴보면

Bonnefoy(2007)는 불량한 주거는 외부환경 소음 안전과 침입으로부터 보호받지 못

하기 때문에 고통을 수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불안 우울 불면증 편집증 및 사회적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연구들에서 환경오염

소음수준과 밀집은 정신건강의 우울 증상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스트레

스 불안 흥분 심지어 사회적 이상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

다(Gmez-Jacinto and Hombrados-Mendieta 2002 Leventhal and Brooks-Gunn

2003) 이와 같은 논의들을 통하여 열악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은 신체적 건강뿐만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3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 정부에서는 최저주거기준을 마련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물리적 거처로서

주택은 단순한 거처로서의 의미를 넘어 각종 자연재해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어야 하며 쾌적한 생활을 위한 최소필요공간을 확보하고 전기middot상하수도middot도로

등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원

칙에 따라 현행 주택법에서는 최저주거기준으로 면적기준 시설기준 그리고 구조middot

성능middot환경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최저주거기준에서 제시한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건강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파악할 수 있다

3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건강

계층 간의 건강불평등은 직업 교육정도 및 소득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인

식되고 있는데 현상적으로 볼 때 계층의 차이는 소비의 측면에서 더 가시적으로 나

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의 소유여부 및 주택의 규모 주거지 등은 계층의 차이

를 가장 분명하게 나타내 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천현숙 1997) Pollack et al(2004)

의 연구에서는 주택의 자가 소유가 사회경제적 특성 물리적 특성 지역사회특성을

통해 어떻게 통제 또는 매개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한 결과 자가 소유

가 건강에 큰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그렇

지 못한 사람들보다 경제적 수준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더 좋은 주거 환경을 가질 가

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강 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거환경이 건

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웃과의 관계가 매개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 그 지역사회에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이웃과의 연계망(positive neighborhood networking)을 형성하고 긍

정적인 문화적 요인들을 공유함으로써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는 점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논의는 강기원 외(2009)의 연구에서도 확인되는데 이

들 연구에서는 주거환경과 결합되어 있는 사회적 지지 즉 이웃관계가 주관적 건강상

태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사회경제적 요

인으로서 주거특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광옥middot윤희상(2001)은

자기 건강평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주거형태 교육수준 스스로 평가한 계층의

식 소득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박은옥(2008)의 연구에서는 단독주택비율 아파트

11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비율 자가 소유비율 전세 비율 등을 개별지표로 하여 분석한 결과에서 주택 유형은

지역개발 정도를 나타내는 간접적인 지표로서 환경 위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주택

소유 여부는 경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지역사회

건강수준과 연관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Chu Thorme and Guite(2004)

는 보건학 사회학 건축학 등의 연구문헌을 통해 주거환경의 배경이 되는 사회경제

적 요인과 주택유형 그리고 문화적 요인이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고립 등의 정신건

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였다 최병숙과 박정아(2012)의 연구에서도 주거 점유형

태 주택규모와 같은 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및 자존감과 같은 정신건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런 논의들을 살펴보았을 때 주거 점유형태 즉 자가 소유 여부는 사회경제적 수

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분석자료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자료를 이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국내 가구

단위 패널로서는 「한국의료패널조사」다음으로 규모가 큰 패널조사이다 또한 조사대

상 가구에 지역적으로는 제주도 가구유형으로는 농middot어가를 포함하고 있어 패널조

사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적인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김미곤 2008) 한국복지패널은

소득 교육 직업과 같은 사회경제적 지표뿐만 아니라 다른 데이터에서는 조사되지

못했던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조사하여 포함하고 있고 건강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우울감에 관한 정보가 구축되어 있어 주거환경과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표본

은 5732가구 11599가구원이 조사되었고 데이터는 가구용 가구원용 부가조사로

구분되어 있다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주

거가 하나의 사례가 된다 따라서 가구주를 조사 대상으로 한 lsquo가구용rsquo 데이터를 활

용하고 전체 5732 표본가구 중 결측치를 제외한 5566가구를 분석대상으로 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5

2 주요 변수의 측정

1) 건강수준

이 연구에서 건강은 세계보건기준(WHO)에서 정의한 대로 신체적middot정신적middot사회

적 건강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건강수준으로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우

울감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들을 통해 건강수준

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객관적인 방법과 주관적인 방법이 있다 신체적 건강

에 관련된 많은 연구들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망 또는 질병에 관한 자료를

계량화하여 분석하고 있다(김혜련 2004 이미숙 2005 김진영 2007) 그런데 사망

률이나 질병과 같은 객관적 지표는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인 척도라는 장점이 있지

만 현재 생존해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어렵고 각종 질병과 관

련된 객관적인 자료를 획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최근 주관

적인 건강평가(self-assesment health status)를 사용하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

관적 건강평가가 건강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가능 한 이유는 미래에 있어서 사

망률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고 또한 주관적 건강인식이 부정적일수

록 만성질환 경향이 높고 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나며 병원 방문이나 입원을 많이

한다는 점이 기존 연구들에게 밝혀졌기 때문이다(Kaplan amp Camacho 1983 Ferraro

et al 1997 Power et al 2002) 또한 정신적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하

여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의 개념은 우울감과 행복감으로 다루어졌고 우울

감과 행복감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으로 매우 높은 관련성을 가지며 서로의 측정 자

료에 대한 타당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Halpern 1995) 기존 연구들에서 정신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변수로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구자해 2003 최병숙과 박정아 2012)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우울감에 대해서만 조사되어 있어서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변수로 우울감 여부를 파

악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상태rsquo와 더불어

객관적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그리고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lsquo우울

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활용한다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를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11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의 5점 척도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를 lsquo주

관적 건강인식상태rsquo로 하였고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

다rsquo를 lsquo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rsquo로 이분화 하였다1) 다음으로 만성질환과 관련하여

한국복지패널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만성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의 대상 및

범위에 해당하는 32가지 질환을 조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에서 조

사된 32개 질환 중에서 보건복지부의 제 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과 보

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의 주요 만성질환관리사업 지침에 포함된 총 10개 만성질환군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이를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3~6개월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으로 구분하여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과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으로 응답한 경우를 lsquo만성질환 없음rsquo으로 하고 lsquo3개월 이상 투병 투

약rsquo을 lsquo만성질환 있음rsquo으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이와 같이 lsquo3개 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을 만성질환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서 만성

질환의 이환기간에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lsquo만성적 상태rsquo는 3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예방의학회 2010) 마지막

으로 우울감 여부는 ltCESD-11우울척도gt를 활용하여 11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가지

고 환산한 점수가 16점 이상이면 lsquo우울감 있음rsquo으로 하고 그 미만은 lsquo우울감 없음rsquo으

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2) 주거환경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으

로 구분한다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저주거기준에

따라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과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을 변수로 활용하였

다 정부에서 고시한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은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 및 용도별 방의

개수로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총 주거 면적은 43이고 3개

의 침실과 식사 겸 부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복지패널데이

터에는 용도별로 방의 개수가 조사되지 않기 때문에 가구구성원 수 대비 총 주거 면

1)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경우를 lsquo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판단

될 수 있는데 각 응답항목별 빈도를 살펴본 결과 lsquo건강한 편rsquo이 4238로 가장 많고 Makdad Ford

Bowman(2001)의 연구에서도 lsquo보통rsquo을 불건강에 포함하고 있는 점 등을 참고하여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것을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켰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7

적으로 계산하여 최소 주거면적 기준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미달하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하였

다 다음으로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주택은 상수도 또는 수질

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 및 하수도시설이 완비된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 화장

실 및 목욕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패널에는 주거시설 종류와 사용

형태에 관한 문항으로 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의 사용형태에 관한 문항

이 있다 각 문항에서 단독사용은 lsquo1rsquo이고 공동사용 등 다른 형태는 lsquo2rsquo 또는 그 이상

으로 기재하게 되어 있는데 정부에서 고시한 기준에 따라 4가지 시설을 모두 전용

(단독)사용하고 있으면 lsquo총족rsquo 4가지 시설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

로 하였다 다음으로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과 관련해서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하

고 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고시하고 있다 복지패널에서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에 관해 4가지 문항만 조사되어 있어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한 가지 기준이라도 충족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주거의 물

리적 특성을 범주형 자료로 구성한 이유는 물리적 특성이 더 좋거나 열악한 수준에

따른 건강수준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정부가 고시한 최저주거기준의 총족

여부에 따라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현행 정부 고시 기준을 결정하는데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은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를 변수로 활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

에는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가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보증부 월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로 구분되어 있

다 본 연구에서 주거의 점유형태는 거주 안정성의 맥락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증부

월세와 월세(사글세)를 거주안정성 측면에서 동일하게 취급하여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월세rsquo

로 범주화하였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인구학적 특성으로 lsquo연령rsquo과 lsquo성별rsquo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lsquo교육수준rsquo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lsquo연령rsquo은 청

년 중middot장년 노인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날 것으로 고려하여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

l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lsquo rsquo65세 이상lsquo으로 구분하였다 rsquo성별lsquo은 rsquo남성lsquo과 rsquo여성lsquo으로 구

분한다 사회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 lsquo교육수준rsquo은 기존 9단계로 구분된 것을

최종학력 기준으로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전문대학

11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졸업 포함)rsquo으로 재분류하였다

위에서 논의한 변수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은 다음 lt표 1gt과 같다

구분 변수 명 변수 측정

종속변수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

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있음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lsquo

만성질환 없음lsquo3-6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우울감 유무우울감 있음 응답 총계 0-16점

우울감 없음 응답 총계 17-33점

독립

변수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 가구원 수 총 주거면적() 충족여부

필수설비 기준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사용형태 단독여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내열middot내화middot방화 및 방습 충족여부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및 난방설비 충족여부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 충족여부

안전시설 충족여부

경제적

특성주거의 점유 형태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

통제변수

연령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r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rsquo lsquo65세 이상rsquo

성별 lsquo남자rsquo lsquo여자rsquo

교육수준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rsquo

lt표 1gt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3 분석방법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

분석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 상

태rsquo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lsquo우울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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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5: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3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 정부에서는 최저주거기준을 마련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물리적 거처로서

주택은 단순한 거처로서의 의미를 넘어 각종 자연재해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어야 하며 쾌적한 생활을 위한 최소필요공간을 확보하고 전기middot상하수도middot도로

등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원

칙에 따라 현행 주택법에서는 최저주거기준으로 면적기준 시설기준 그리고 구조middot

성능middot환경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최저주거기준에서 제시한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건강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파악할 수 있다

3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건강

계층 간의 건강불평등은 직업 교육정도 및 소득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인

식되고 있는데 현상적으로 볼 때 계층의 차이는 소비의 측면에서 더 가시적으로 나

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의 소유여부 및 주택의 규모 주거지 등은 계층의 차이

를 가장 분명하게 나타내 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천현숙 1997) Pollack et al(2004)

의 연구에서는 주택의 자가 소유가 사회경제적 특성 물리적 특성 지역사회특성을

통해 어떻게 통제 또는 매개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한 결과 자가 소유

가 건강에 큰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그렇

지 못한 사람들보다 경제적 수준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더 좋은 주거 환경을 가질 가

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강 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거환경이 건

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웃과의 관계가 매개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 그 지역사회에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이웃과의 연계망(positive neighborhood networking)을 형성하고 긍

정적인 문화적 요인들을 공유함으로써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는 점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논의는 강기원 외(2009)의 연구에서도 확인되는데 이

들 연구에서는 주거환경과 결합되어 있는 사회적 지지 즉 이웃관계가 주관적 건강상

태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사회경제적 요

인으로서 주거특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광옥middot윤희상(2001)은

자기 건강평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주거형태 교육수준 스스로 평가한 계층의

식 소득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박은옥(2008)의 연구에서는 단독주택비율 아파트

11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비율 자가 소유비율 전세 비율 등을 개별지표로 하여 분석한 결과에서 주택 유형은

지역개발 정도를 나타내는 간접적인 지표로서 환경 위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주택

소유 여부는 경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지역사회

건강수준과 연관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Chu Thorme and Guite(2004)

는 보건학 사회학 건축학 등의 연구문헌을 통해 주거환경의 배경이 되는 사회경제

적 요인과 주택유형 그리고 문화적 요인이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고립 등의 정신건

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였다 최병숙과 박정아(2012)의 연구에서도 주거 점유형

태 주택규모와 같은 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및 자존감과 같은 정신건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런 논의들을 살펴보았을 때 주거 점유형태 즉 자가 소유 여부는 사회경제적 수

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분석자료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자료를 이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국내 가구

단위 패널로서는 「한국의료패널조사」다음으로 규모가 큰 패널조사이다 또한 조사대

상 가구에 지역적으로는 제주도 가구유형으로는 농middot어가를 포함하고 있어 패널조

사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적인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김미곤 2008) 한국복지패널은

소득 교육 직업과 같은 사회경제적 지표뿐만 아니라 다른 데이터에서는 조사되지

못했던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조사하여 포함하고 있고 건강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우울감에 관한 정보가 구축되어 있어 주거환경과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표본

은 5732가구 11599가구원이 조사되었고 데이터는 가구용 가구원용 부가조사로

구분되어 있다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주

거가 하나의 사례가 된다 따라서 가구주를 조사 대상으로 한 lsquo가구용rsquo 데이터를 활

용하고 전체 5732 표본가구 중 결측치를 제외한 5566가구를 분석대상으로 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5

2 주요 변수의 측정

1) 건강수준

이 연구에서 건강은 세계보건기준(WHO)에서 정의한 대로 신체적middot정신적middot사회

적 건강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건강수준으로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우

울감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들을 통해 건강수준

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객관적인 방법과 주관적인 방법이 있다 신체적 건강

에 관련된 많은 연구들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망 또는 질병에 관한 자료를

계량화하여 분석하고 있다(김혜련 2004 이미숙 2005 김진영 2007) 그런데 사망

률이나 질병과 같은 객관적 지표는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인 척도라는 장점이 있지

만 현재 생존해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어렵고 각종 질병과 관

련된 객관적인 자료를 획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최근 주관

적인 건강평가(self-assesment health status)를 사용하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

관적 건강평가가 건강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가능 한 이유는 미래에 있어서 사

망률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고 또한 주관적 건강인식이 부정적일수

록 만성질환 경향이 높고 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나며 병원 방문이나 입원을 많이

한다는 점이 기존 연구들에게 밝혀졌기 때문이다(Kaplan amp Camacho 1983 Ferraro

et al 1997 Power et al 2002) 또한 정신적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하

여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의 개념은 우울감과 행복감으로 다루어졌고 우울

감과 행복감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으로 매우 높은 관련성을 가지며 서로의 측정 자

료에 대한 타당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Halpern 1995) 기존 연구들에서 정신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변수로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구자해 2003 최병숙과 박정아 2012)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우울감에 대해서만 조사되어 있어서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변수로 우울감 여부를 파

악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상태rsquo와 더불어

객관적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그리고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lsquo우울

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활용한다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를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11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의 5점 척도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를 lsquo주

관적 건강인식상태rsquo로 하였고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

다rsquo를 lsquo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rsquo로 이분화 하였다1) 다음으로 만성질환과 관련하여

한국복지패널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만성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의 대상 및

범위에 해당하는 32가지 질환을 조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에서 조

사된 32개 질환 중에서 보건복지부의 제 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과 보

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의 주요 만성질환관리사업 지침에 포함된 총 10개 만성질환군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이를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3~6개월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으로 구분하여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과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으로 응답한 경우를 lsquo만성질환 없음rsquo으로 하고 lsquo3개월 이상 투병 투

약rsquo을 lsquo만성질환 있음rsquo으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이와 같이 lsquo3개 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을 만성질환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서 만성

질환의 이환기간에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lsquo만성적 상태rsquo는 3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예방의학회 2010) 마지막

으로 우울감 여부는 ltCESD-11우울척도gt를 활용하여 11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가지

고 환산한 점수가 16점 이상이면 lsquo우울감 있음rsquo으로 하고 그 미만은 lsquo우울감 없음rsquo으

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2) 주거환경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으

로 구분한다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저주거기준에

따라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과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을 변수로 활용하였

다 정부에서 고시한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은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 및 용도별 방의

개수로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총 주거 면적은 43이고 3개

의 침실과 식사 겸 부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복지패널데이

터에는 용도별로 방의 개수가 조사되지 않기 때문에 가구구성원 수 대비 총 주거 면

1)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경우를 lsquo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판단

될 수 있는데 각 응답항목별 빈도를 살펴본 결과 lsquo건강한 편rsquo이 4238로 가장 많고 Makdad Ford

Bowman(2001)의 연구에서도 lsquo보통rsquo을 불건강에 포함하고 있는 점 등을 참고하여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것을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켰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7

적으로 계산하여 최소 주거면적 기준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미달하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하였

다 다음으로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주택은 상수도 또는 수질

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 및 하수도시설이 완비된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 화장

실 및 목욕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패널에는 주거시설 종류와 사용

형태에 관한 문항으로 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의 사용형태에 관한 문항

이 있다 각 문항에서 단독사용은 lsquo1rsquo이고 공동사용 등 다른 형태는 lsquo2rsquo 또는 그 이상

으로 기재하게 되어 있는데 정부에서 고시한 기준에 따라 4가지 시설을 모두 전용

(단독)사용하고 있으면 lsquo총족rsquo 4가지 시설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

로 하였다 다음으로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과 관련해서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하

고 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고시하고 있다 복지패널에서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에 관해 4가지 문항만 조사되어 있어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한 가지 기준이라도 충족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주거의 물

리적 특성을 범주형 자료로 구성한 이유는 물리적 특성이 더 좋거나 열악한 수준에

따른 건강수준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정부가 고시한 최저주거기준의 총족

여부에 따라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현행 정부 고시 기준을 결정하는데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은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를 변수로 활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

에는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가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보증부 월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로 구분되어 있

다 본 연구에서 주거의 점유형태는 거주 안정성의 맥락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증부

월세와 월세(사글세)를 거주안정성 측면에서 동일하게 취급하여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월세rsquo

로 범주화하였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인구학적 특성으로 lsquo연령rsquo과 lsquo성별rsquo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lsquo교육수준rsquo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lsquo연령rsquo은 청

년 중middot장년 노인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날 것으로 고려하여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

l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lsquo rsquo65세 이상lsquo으로 구분하였다 rsquo성별lsquo은 rsquo남성lsquo과 rsquo여성lsquo으로 구

분한다 사회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 lsquo교육수준rsquo은 기존 9단계로 구분된 것을

최종학력 기준으로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전문대학

11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졸업 포함)rsquo으로 재분류하였다

위에서 논의한 변수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은 다음 lt표 1gt과 같다

구분 변수 명 변수 측정

종속변수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

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있음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lsquo

만성질환 없음lsquo3-6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우울감 유무우울감 있음 응답 총계 0-16점

우울감 없음 응답 총계 17-33점

독립

변수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 가구원 수 총 주거면적() 충족여부

필수설비 기준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사용형태 단독여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내열middot내화middot방화 및 방습 충족여부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및 난방설비 충족여부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 충족여부

안전시설 충족여부

경제적

특성주거의 점유 형태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

통제변수

연령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r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rsquo lsquo65세 이상rsquo

성별 lsquo남자rsquo lsquo여자rsquo

교육수준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rsquo

lt표 1gt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3 분석방법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

분석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 상

태rsquo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lsquo우울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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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6: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1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비율 자가 소유비율 전세 비율 등을 개별지표로 하여 분석한 결과에서 주택 유형은

지역개발 정도를 나타내는 간접적인 지표로서 환경 위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주택

소유 여부는 경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지역사회

건강수준과 연관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Chu Thorme and Guite(2004)

는 보건학 사회학 건축학 등의 연구문헌을 통해 주거환경의 배경이 되는 사회경제

적 요인과 주택유형 그리고 문화적 요인이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고립 등의 정신건

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였다 최병숙과 박정아(2012)의 연구에서도 주거 점유형

태 주택규모와 같은 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및 자존감과 같은 정신건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런 논의들을 살펴보았을 때 주거 점유형태 즉 자가 소유 여부는 사회경제적 수

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분석자료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자료를 이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국내 가구

단위 패널로서는 「한국의료패널조사」다음으로 규모가 큰 패널조사이다 또한 조사대

상 가구에 지역적으로는 제주도 가구유형으로는 농middot어가를 포함하고 있어 패널조

사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적인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김미곤 2008) 한국복지패널은

소득 교육 직업과 같은 사회경제적 지표뿐만 아니라 다른 데이터에서는 조사되지

못했던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조사하여 포함하고 있고 건강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우울감에 관한 정보가 구축되어 있어 주거환경과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표본

은 5732가구 11599가구원이 조사되었고 데이터는 가구용 가구원용 부가조사로

구분되어 있다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주

거가 하나의 사례가 된다 따라서 가구주를 조사 대상으로 한 lsquo가구용rsquo 데이터를 활

용하고 전체 5732 표본가구 중 결측치를 제외한 5566가구를 분석대상으로 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5

2 주요 변수의 측정

1) 건강수준

이 연구에서 건강은 세계보건기준(WHO)에서 정의한 대로 신체적middot정신적middot사회

적 건강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건강수준으로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우

울감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들을 통해 건강수준

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객관적인 방법과 주관적인 방법이 있다 신체적 건강

에 관련된 많은 연구들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망 또는 질병에 관한 자료를

계량화하여 분석하고 있다(김혜련 2004 이미숙 2005 김진영 2007) 그런데 사망

률이나 질병과 같은 객관적 지표는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인 척도라는 장점이 있지

만 현재 생존해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어렵고 각종 질병과 관

련된 객관적인 자료를 획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최근 주관

적인 건강평가(self-assesment health status)를 사용하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

관적 건강평가가 건강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가능 한 이유는 미래에 있어서 사

망률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고 또한 주관적 건강인식이 부정적일수

록 만성질환 경향이 높고 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나며 병원 방문이나 입원을 많이

한다는 점이 기존 연구들에게 밝혀졌기 때문이다(Kaplan amp Camacho 1983 Ferraro

et al 1997 Power et al 2002) 또한 정신적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하

여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의 개념은 우울감과 행복감으로 다루어졌고 우울

감과 행복감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으로 매우 높은 관련성을 가지며 서로의 측정 자

료에 대한 타당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Halpern 1995) 기존 연구들에서 정신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변수로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구자해 2003 최병숙과 박정아 2012)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우울감에 대해서만 조사되어 있어서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변수로 우울감 여부를 파

악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상태rsquo와 더불어

객관적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그리고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lsquo우울

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활용한다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를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11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의 5점 척도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를 lsquo주

관적 건강인식상태rsquo로 하였고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

다rsquo를 lsquo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rsquo로 이분화 하였다1) 다음으로 만성질환과 관련하여

한국복지패널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만성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의 대상 및

범위에 해당하는 32가지 질환을 조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에서 조

사된 32개 질환 중에서 보건복지부의 제 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과 보

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의 주요 만성질환관리사업 지침에 포함된 총 10개 만성질환군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이를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3~6개월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으로 구분하여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과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으로 응답한 경우를 lsquo만성질환 없음rsquo으로 하고 lsquo3개월 이상 투병 투

약rsquo을 lsquo만성질환 있음rsquo으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이와 같이 lsquo3개 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을 만성질환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서 만성

질환의 이환기간에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lsquo만성적 상태rsquo는 3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예방의학회 2010) 마지막

으로 우울감 여부는 ltCESD-11우울척도gt를 활용하여 11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가지

고 환산한 점수가 16점 이상이면 lsquo우울감 있음rsquo으로 하고 그 미만은 lsquo우울감 없음rsquo으

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2) 주거환경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으

로 구분한다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저주거기준에

따라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과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을 변수로 활용하였

다 정부에서 고시한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은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 및 용도별 방의

개수로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총 주거 면적은 43이고 3개

의 침실과 식사 겸 부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복지패널데이

터에는 용도별로 방의 개수가 조사되지 않기 때문에 가구구성원 수 대비 총 주거 면

1)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경우를 lsquo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판단

될 수 있는데 각 응답항목별 빈도를 살펴본 결과 lsquo건강한 편rsquo이 4238로 가장 많고 Makdad Ford

Bowman(2001)의 연구에서도 lsquo보통rsquo을 불건강에 포함하고 있는 점 등을 참고하여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것을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켰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7

적으로 계산하여 최소 주거면적 기준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미달하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하였

다 다음으로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주택은 상수도 또는 수질

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 및 하수도시설이 완비된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 화장

실 및 목욕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패널에는 주거시설 종류와 사용

형태에 관한 문항으로 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의 사용형태에 관한 문항

이 있다 각 문항에서 단독사용은 lsquo1rsquo이고 공동사용 등 다른 형태는 lsquo2rsquo 또는 그 이상

으로 기재하게 되어 있는데 정부에서 고시한 기준에 따라 4가지 시설을 모두 전용

(단독)사용하고 있으면 lsquo총족rsquo 4가지 시설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

로 하였다 다음으로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과 관련해서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하

고 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고시하고 있다 복지패널에서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에 관해 4가지 문항만 조사되어 있어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한 가지 기준이라도 충족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주거의 물

리적 특성을 범주형 자료로 구성한 이유는 물리적 특성이 더 좋거나 열악한 수준에

따른 건강수준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정부가 고시한 최저주거기준의 총족

여부에 따라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현행 정부 고시 기준을 결정하는데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은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를 변수로 활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

에는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가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보증부 월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로 구분되어 있

다 본 연구에서 주거의 점유형태는 거주 안정성의 맥락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증부

월세와 월세(사글세)를 거주안정성 측면에서 동일하게 취급하여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월세rsquo

로 범주화하였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인구학적 특성으로 lsquo연령rsquo과 lsquo성별rsquo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lsquo교육수준rsquo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lsquo연령rsquo은 청

년 중middot장년 노인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날 것으로 고려하여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

l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lsquo rsquo65세 이상lsquo으로 구분하였다 rsquo성별lsquo은 rsquo남성lsquo과 rsquo여성lsquo으로 구

분한다 사회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 lsquo교육수준rsquo은 기존 9단계로 구분된 것을

최종학력 기준으로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전문대학

11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졸업 포함)rsquo으로 재분류하였다

위에서 논의한 변수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은 다음 lt표 1gt과 같다

구분 변수 명 변수 측정

종속변수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

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있음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lsquo

만성질환 없음lsquo3-6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우울감 유무우울감 있음 응답 총계 0-16점

우울감 없음 응답 총계 17-33점

독립

변수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 가구원 수 총 주거면적() 충족여부

필수설비 기준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사용형태 단독여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내열middot내화middot방화 및 방습 충족여부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및 난방설비 충족여부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 충족여부

안전시설 충족여부

경제적

특성주거의 점유 형태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

통제변수

연령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r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rsquo lsquo65세 이상rsquo

성별 lsquo남자rsquo lsquo여자rsquo

교육수준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rsquo

lt표 1gt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3 분석방법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

분석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 상

태rsquo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lsquo우울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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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1998 ldquoThe solid facts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rdquo Geneva WHO

WHO Europe 2002 ldquoEuropean Health Reportrdquo

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7: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5

2 주요 변수의 측정

1) 건강수준

이 연구에서 건강은 세계보건기준(WHO)에서 정의한 대로 신체적middot정신적middot사회

적 건강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건강수준으로 주관적 건강인식상태 만성질환 우

울감 여부를 종속변수로 하여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들을 통해 건강수준

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객관적인 방법과 주관적인 방법이 있다 신체적 건강

에 관련된 많은 연구들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망 또는 질병에 관한 자료를

계량화하여 분석하고 있다(김혜련 2004 이미숙 2005 김진영 2007) 그런데 사망

률이나 질병과 같은 객관적 지표는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인 척도라는 장점이 있지

만 현재 생존해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어렵고 각종 질병과 관

련된 객관적인 자료를 획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최근 주관

적인 건강평가(self-assesment health status)를 사용하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

관적 건강평가가 건강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가능 한 이유는 미래에 있어서 사

망률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고 또한 주관적 건강인식이 부정적일수

록 만성질환 경향이 높고 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나며 병원 방문이나 입원을 많이

한다는 점이 기존 연구들에게 밝혀졌기 때문이다(Kaplan amp Camacho 1983 Ferraro

et al 1997 Power et al 2002) 또한 정신적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하

여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정신건강의 개념은 우울감과 행복감으로 다루어졌고 우울

감과 행복감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으로 매우 높은 관련성을 가지며 서로의 측정 자

료에 대한 타당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Halpern 1995) 기존 연구들에서 정신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변수로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구자해 2003 최병숙과 박정아 2012)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우울감에 대해서만 조사되어 있어서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변수로 우울감 여부를 파

악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상태rsquo와 더불어

객관적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그리고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lsquo우울

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활용한다 한국복지패널에서는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를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11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의 5점 척도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를 lsquo주

관적 건강인식상태rsquo로 하였고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

다rsquo를 lsquo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rsquo로 이분화 하였다1) 다음으로 만성질환과 관련하여

한국복지패널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만성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의 대상 및

범위에 해당하는 32가지 질환을 조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에서 조

사된 32개 질환 중에서 보건복지부의 제 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과 보

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의 주요 만성질환관리사업 지침에 포함된 총 10개 만성질환군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이를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3~6개월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으로 구분하여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과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으로 응답한 경우를 lsquo만성질환 없음rsquo으로 하고 lsquo3개월 이상 투병 투

약rsquo을 lsquo만성질환 있음rsquo으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이와 같이 lsquo3개 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을 만성질환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서 만성

질환의 이환기간에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lsquo만성적 상태rsquo는 3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예방의학회 2010) 마지막

으로 우울감 여부는 ltCESD-11우울척도gt를 활용하여 11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가지

고 환산한 점수가 16점 이상이면 lsquo우울감 있음rsquo으로 하고 그 미만은 lsquo우울감 없음rsquo으

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2) 주거환경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으

로 구분한다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저주거기준에

따라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과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을 변수로 활용하였

다 정부에서 고시한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은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 및 용도별 방의

개수로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총 주거 면적은 43이고 3개

의 침실과 식사 겸 부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복지패널데이

터에는 용도별로 방의 개수가 조사되지 않기 때문에 가구구성원 수 대비 총 주거 면

1)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경우를 lsquo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판단

될 수 있는데 각 응답항목별 빈도를 살펴본 결과 lsquo건강한 편rsquo이 4238로 가장 많고 Makdad Ford

Bowman(2001)의 연구에서도 lsquo보통rsquo을 불건강에 포함하고 있는 점 등을 참고하여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것을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켰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7

적으로 계산하여 최소 주거면적 기준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미달하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하였

다 다음으로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주택은 상수도 또는 수질

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 및 하수도시설이 완비된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 화장

실 및 목욕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패널에는 주거시설 종류와 사용

형태에 관한 문항으로 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의 사용형태에 관한 문항

이 있다 각 문항에서 단독사용은 lsquo1rsquo이고 공동사용 등 다른 형태는 lsquo2rsquo 또는 그 이상

으로 기재하게 되어 있는데 정부에서 고시한 기준에 따라 4가지 시설을 모두 전용

(단독)사용하고 있으면 lsquo총족rsquo 4가지 시설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

로 하였다 다음으로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과 관련해서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하

고 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고시하고 있다 복지패널에서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에 관해 4가지 문항만 조사되어 있어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한 가지 기준이라도 충족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주거의 물

리적 특성을 범주형 자료로 구성한 이유는 물리적 특성이 더 좋거나 열악한 수준에

따른 건강수준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정부가 고시한 최저주거기준의 총족

여부에 따라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현행 정부 고시 기준을 결정하는데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은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를 변수로 활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

에는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가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보증부 월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로 구분되어 있

다 본 연구에서 주거의 점유형태는 거주 안정성의 맥락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증부

월세와 월세(사글세)를 거주안정성 측면에서 동일하게 취급하여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월세rsquo

로 범주화하였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인구학적 특성으로 lsquo연령rsquo과 lsquo성별rsquo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lsquo교육수준rsquo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lsquo연령rsquo은 청

년 중middot장년 노인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날 것으로 고려하여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

l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lsquo rsquo65세 이상lsquo으로 구분하였다 rsquo성별lsquo은 rsquo남성lsquo과 rsquo여성lsquo으로 구

분한다 사회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 lsquo교육수준rsquo은 기존 9단계로 구분된 것을

최종학력 기준으로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전문대학

11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졸업 포함)rsquo으로 재분류하였다

위에서 논의한 변수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은 다음 lt표 1gt과 같다

구분 변수 명 변수 측정

종속변수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

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있음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lsquo

만성질환 없음lsquo3-6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우울감 유무우울감 있음 응답 총계 0-16점

우울감 없음 응답 총계 17-33점

독립

변수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 가구원 수 총 주거면적() 충족여부

필수설비 기준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사용형태 단독여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내열middot내화middot방화 및 방습 충족여부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및 난방설비 충족여부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 충족여부

안전시설 충족여부

경제적

특성주거의 점유 형태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

통제변수

연령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r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rsquo lsquo65세 이상rsquo

성별 lsquo남자rsquo lsquo여자rsquo

교육수준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rsquo

lt표 1gt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3 분석방법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

분석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 상

태rsquo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lsquo우울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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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8: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1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의 5점 척도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를 lsquo주

관적 건강인식상태rsquo로 하였고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강이 아주 안 좋

다rsquo를 lsquo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rsquo로 이분화 하였다1) 다음으로 만성질환과 관련하여

한국복지패널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만성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의 대상 및

범위에 해당하는 32가지 질환을 조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에서 조

사된 32개 질환 중에서 보건복지부의 제 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과 보

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의 주요 만성질환관리사업 지침에 포함된 총 10개 만성질환군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이를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3~6개월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으로 구분하여 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과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으로 응답한 경우를 lsquo만성질환 없음rsquo으로 하고 lsquo3개월 이상 투병 투

약rsquo을 lsquo만성질환 있음rsquo으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이와 같이 lsquo3개 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을 만성질환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서 만성

질환의 이환기간에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lsquo만성적 상태rsquo는 3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예방의학회 2010) 마지막

으로 우울감 여부는 ltCESD-11우울척도gt를 활용하여 11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가지

고 환산한 점수가 16점 이상이면 lsquo우울감 있음rsquo으로 하고 그 미만은 lsquo우울감 없음rsquo으

로 이분화 하여 분석한다

2) 주거환경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으

로 구분한다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저주거기준에

따라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과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을 변수로 활용하였

다 정부에서 고시한 lsquo최소 주거면적rsquo은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 및 용도별 방의

개수로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총 주거 면적은 43이고 3개

의 침실과 식사 겸 부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복지패널데이

터에는 용도별로 방의 개수가 조사되지 않기 때문에 가구구성원 수 대비 총 주거 면

1)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경우를 lsquo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킬지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판단

될 수 있는데 각 응답항목별 빈도를 살펴본 결과 lsquo건강한 편rsquo이 4238로 가장 많고 Makdad Ford

Bowman(2001)의 연구에서도 lsquo보통rsquo을 불건강에 포함하고 있는 점 등을 참고하여 lsquo보통이다rsquo로 응답한

것을 lsquo불건강rsquo에 포함시켰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7

적으로 계산하여 최소 주거면적 기준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미달하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하였

다 다음으로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주택은 상수도 또는 수질

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 및 하수도시설이 완비된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 화장

실 및 목욕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패널에는 주거시설 종류와 사용

형태에 관한 문항으로 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의 사용형태에 관한 문항

이 있다 각 문항에서 단독사용은 lsquo1rsquo이고 공동사용 등 다른 형태는 lsquo2rsquo 또는 그 이상

으로 기재하게 되어 있는데 정부에서 고시한 기준에 따라 4가지 시설을 모두 전용

(단독)사용하고 있으면 lsquo총족rsquo 4가지 시설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

로 하였다 다음으로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과 관련해서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하

고 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고시하고 있다 복지패널에서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에 관해 4가지 문항만 조사되어 있어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한 가지 기준이라도 충족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주거의 물

리적 특성을 범주형 자료로 구성한 이유는 물리적 특성이 더 좋거나 열악한 수준에

따른 건강수준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정부가 고시한 최저주거기준의 총족

여부에 따라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현행 정부 고시 기준을 결정하는데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은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를 변수로 활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

에는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가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보증부 월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로 구분되어 있

다 본 연구에서 주거의 점유형태는 거주 안정성의 맥락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증부

월세와 월세(사글세)를 거주안정성 측면에서 동일하게 취급하여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월세rsquo

로 범주화하였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인구학적 특성으로 lsquo연령rsquo과 lsquo성별rsquo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lsquo교육수준rsquo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lsquo연령rsquo은 청

년 중middot장년 노인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날 것으로 고려하여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

l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lsquo rsquo65세 이상lsquo으로 구분하였다 rsquo성별lsquo은 rsquo남성lsquo과 rsquo여성lsquo으로 구

분한다 사회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 lsquo교육수준rsquo은 기존 9단계로 구분된 것을

최종학력 기준으로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전문대학

11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졸업 포함)rsquo으로 재분류하였다

위에서 논의한 변수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은 다음 lt표 1gt과 같다

구분 변수 명 변수 측정

종속변수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

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있음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lsquo

만성질환 없음lsquo3-6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우울감 유무우울감 있음 응답 총계 0-16점

우울감 없음 응답 총계 17-33점

독립

변수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 가구원 수 총 주거면적() 충족여부

필수설비 기준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사용형태 단독여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내열middot내화middot방화 및 방습 충족여부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및 난방설비 충족여부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 충족여부

안전시설 충족여부

경제적

특성주거의 점유 형태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

통제변수

연령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r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rsquo lsquo65세 이상rsquo

성별 lsquo남자rsquo lsquo여자rsquo

교육수준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rsquo

lt표 1gt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3 분석방법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

분석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 상

태rsquo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lsquo우울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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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9: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7

적으로 계산하여 최소 주거면적 기준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미달하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하였

다 다음으로 lsquo필수설비 기준rsquo에 관한 정부 고시에 따르면 주택은 상수도 또는 수질

이 양호한 지하수 이용시설 및 하수도시설이 완비된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 화장

실 및 목욕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패널에는 주거시설 종류와 사용

형태에 관한 문항으로 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의 사용형태에 관한 문항

이 있다 각 문항에서 단독사용은 lsquo1rsquo이고 공동사용 등 다른 형태는 lsquo2rsquo 또는 그 이상

으로 기재하게 되어 있는데 정부에서 고시한 기준에 따라 4가지 시설을 모두 전용

(단독)사용하고 있으면 lsquo총족rsquo 4가지 시설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

로 하였다 다음으로 lsquo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rsquo과 관련해서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하

고 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고시하고 있다 복지패널에서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에 관해 4가지 문항만 조사되어 있어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lsquo충족rsquo

한 가지 기준이라도 충족하지 않으면 lsquo미충족rsquo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주거의 물

리적 특성을 범주형 자료로 구성한 이유는 물리적 특성이 더 좋거나 열악한 수준에

따른 건강수준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정부가 고시한 최저주거기준의 총족

여부에 따라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현행 정부 고시 기준을 결정하는데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은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를 변수로 활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

에는 lsquo주거의 점유형태rsquo가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보증부 월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로 구분되어 있

다 본 연구에서 주거의 점유형태는 거주 안정성의 맥락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증부

월세와 월세(사글세)를 거주안정성 측면에서 동일하게 취급하여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월세rsquo

로 범주화하였다

3)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인구학적 특성으로 lsquo연령rsquo과 lsquo성별rsquo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lsquo교육수준rsquo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lsquo연령rsquo은 청

년 중middot장년 노인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날 것으로 고려하여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

l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lsquo rsquo65세 이상lsquo으로 구분하였다 rsquo성별lsquo은 rsquo남성lsquo과 rsquo여성lsquo으로 구

분한다 사회경제적 특성을 나타내는 변수로 lsquo교육수준rsquo은 기존 9단계로 구분된 것을

최종학력 기준으로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전문대학

11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졸업 포함)rsquo으로 재분류하였다

위에서 논의한 변수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은 다음 lt표 1gt과 같다

구분 변수 명 변수 측정

종속변수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

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있음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lsquo

만성질환 없음lsquo3-6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우울감 유무우울감 있음 응답 총계 0-16점

우울감 없음 응답 총계 17-33점

독립

변수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 가구원 수 총 주거면적() 충족여부

필수설비 기준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사용형태 단독여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내열middot내화middot방화 및 방습 충족여부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및 난방설비 충족여부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 충족여부

안전시설 충족여부

경제적

특성주거의 점유 형태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

통제변수

연령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r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rsquo lsquo65세 이상rsquo

성별 lsquo남자rsquo lsquo여자rsquo

교육수준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rsquo

lt표 1gt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3 분석방법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

분석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 상

태rsquo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lsquo우울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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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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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Europe 2002 ldquoEuropean Health Reportrdquo

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10: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1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졸업 포함)rsquo으로 재분류하였다

위에서 논의한 변수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은 다음 lt표 1gt과 같다

구분 변수 명 변수 측정

종속변수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lsquo아주 건강하다rsquo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

lsquo보통이다rsquo lsquo건강하지 않은 편이다rsquo lsquo건

강이 아주 안 좋다rsquo

만성질환 유무

만성질환 있음lsquo투병 투약한 적 없음rsquo

lsquo3개월 미만 투병 투약lsquo

만성질환 없음lsquo3-6개월 미만 투병 투약rsquo

lsquo6개월 이상 투병 투약rsquo

우울감 유무우울감 있음 응답 총계 0-16점

우울감 없음 응답 총계 17-33점

독립

변수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 가구원 수 총 주거면적() 충족여부

필수설비 기준상middot하수도와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

사용형태 단독여부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내열middot내화middot방화 및 방습 충족여부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및 난방설비 충족여부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 충족여부

안전시설 충족여부

경제적

특성주거의 점유 형태 lsquo자가rsquo lsquo전세rsquo lsquo월세(사글세)rsquo

통제변수

연령 lsquo19세 이상-40세 미만rsquo lsquo40세 이상-65세 미만rsquo lsquo65세 이상rsquo

성별 lsquo남자rsquo lsquo여자rsquo

교육수준 lsquo중학교 졸업 이하rsquo lsquo고등학교 졸업rsquo lsquo대학교 졸업 이상rsquo

lt표 1gt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방법

3 분석방법

건강수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기술

분석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lsquo주관적 건강 상

태rsquo lsquo만성질환 유병여부rsquo lsquo우울감 여부rsquo를 종속변수로 하여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b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모형을 다음과 같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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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11: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19

ln 최소주거면적필수설비기준구조성능및환경기준주거점유형태연령성별교육수준

먼저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기준 충족여부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모델Ⅰ)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

델Ⅱ)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투입하여 모든

변수가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모델Ⅲ) 이를 통해 주거의 물리적 특성

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각각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주거환

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Ⅳ 분석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lt표 2gt와 같다 먼저 종속변수인 건강수

준은 주관적 건강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로 파악하였는데 분석결과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가 5341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한 경우보다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문항 중 lsquo건강한 편이다rsquo로 인식한 경우가 42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질환 유병 여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3개월 이상 투

병middot투약rsquo하여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이 560로 연구 대상의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lsquo3~6개월 미만 투병투약rsquo은

172에 불과한데 비해 lsquo6개월 이상 투병middot투약rsquo이 5428인 것을 보았을 때 만성질

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투병middot투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우울감

여부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lsquo우울감 없음rsquo이 6556로 우울감이 없는 사람이 상대

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해당하는 최소면

적 기준을 lsquo총족rsquo하는 경우가 9263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저주거 기준 중 면적기

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필수설비 기준에 있어서 기준을 모두 lsquo충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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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12: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2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족rsquo하는 경우는 9055에 이르는 반면에 lsquo미총족rsquo은 9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middot

하수도나 부엌 화장실 목욕시설을 단독으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10가량 존재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lsquo충족rsquo하는 경우는

7884인 한편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및 방음middot환기middot채광 소음middot진동middot악취 및 안

전시설이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2116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주거의 경제적 특성과 관련하여 주거의 점유형태 현황

을 살펴보면 lsquo자가rsquo인 경우는 5512로 다른 점유형태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

났고 다음으로 lsquo월세rsquo가 2999로 lsquo전세rsquo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변수 구성 N

종속

변수

건강

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

인식상태

아주 건강하다 614 1103

건강한 편이다 2359 4238

불건강

인식상태

보통이다 1182 2124

건강하지 않은 편이다 1301 2337

건강이 아주 안좋다 110 198

만성질환

유병여부

만성질환

없음

투병 투약한 적 없음 2275 4087

3개월 미만 투병투약 174 313

만성질환

있음

3~6개월 미만 투병투약 96 172

6개월 이상 투병투약 3021 5428

우울감

여부

우울감 없음 응답총계 0~16점 3649 6556

우울감 있음 응답총계 17~33점 1917 3444

독립

변수

주거의

물리적

특성

최저주거

기준

최소주거면적

총족 여부

충족 5156 9263

미충족 410 737

필수설비

충족여부

충족 5040 9055

미충족 526 945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충족여부

충족 4388 7884

미충족 1178 2116

주거의

경제적

특성

주거의

점유형태

자가 3068 5512

전세 829 1489

월세 1669 2999

통제

변수

인구학적

특성

성별남자 3925 7052

여자 1641 2948

연령

19세 이상~40세 미만 747 1342

40세 이상~65세 미만 2403 4317

65세 이상 2416 4341

사회

경제적

특성

교육수준

대학교 졸업 이상 1242 2231

고등학교 졸업 1592 2860

중학교 졸업 이하 2732 4908

lt표 2gt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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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13: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1

마지막으로 통제변수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7052로 여성에 비해 많은 것

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구가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남성 가구주가 많은 것

으로 파악된다 또한 연령 분포에 있어서도 lsquo65세 이상rsquo이 4341이고 lsquo40세 이상-64

세 미만rsquo이 4317로 45세 이상자가 87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가구주를 연

구대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lsquo중

학교 졸업 이하rsquo가 4908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연구 대상자에 65세 이상 노인이 많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분석 목적은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이 건강수준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별 연령 교육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주거의

물리적 특성(모델Ⅰ)과 사회경제적 특성(모델Ⅱ)의 영향력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변수(모델Ⅲ)를 투입하여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

다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건강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불건강 인식상태에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최조주거면적 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충족한 상태보다 불건강 인식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둘째 주택

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한 경우 이를 충족한 경우보다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속할 확률이 높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

불건강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고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에도 불건강으로 인

식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 모두를 투입하여 주관

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 필수설비기준과 구

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모두 불건강 인식상태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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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14: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2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불건강 인식상태)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204 123 107

111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297 135 263

130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74 132 244

128

사회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02

425

122

153

170

369

119

145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757 213 664 194 669 19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06

243

290

113

113

253

310

125

113

253

308

126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75

942

132

257

316

100

137

273

288

950

133

259

Constant -2432 -25723 -26144

Chi-square 194106(9) 194402(8) 196313(11)

N 5566

-2Log Likelihood -287455 -287307 -286351

Pseudo R-square 25 25 2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3gt 주거환경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

한 [모델Ⅰ] 과 [모델Ⅲ] 모두에서 주택의 필수설비기준과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물

리적 특성으로서 최소주거면적 기준의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하수도 시설과 부엌 화장실 및 목욕시설의 단독사

용과 같은 주택의 필수설비가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 확률이 높으며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

악취 등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스스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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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15: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3

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론 고찰에서 논의하였듯이 주거는

인간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물리적 생활공간으로서 주택

의 물리적 환경은 개인의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주관적 불건강 인식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 과 [모델Ⅲ] 모두에서 자가에 비해 월세 거주자가 스스로 불건강하다고 인식

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자가 소유한 가구가 임차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

고 직업이 안정적인 편으로 자가 소유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

3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의 물리적 특성이 신체적 건강수준으로서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델Ⅰ]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미충족

한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이 충족한 환경에 거주하는 경우에 비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는 주택의 내열이나 방습 환기나 채광 그리고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

미한다 한편 최소주거면적과 필수설비기준 충족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

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모두 투입하여 만성

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에서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에

서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이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에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월세인 경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주거의 물리적 특성 중 건물의 구조와 성능이나

소음middot악취 등의 환경요소가 최저주거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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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16: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24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

종속변수(유병)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170 843 -213 808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027 973 -060 941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202 122 199 122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170

167

844

118

-179

175

836

119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594

182 576 177 561 175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118

282

325

168

118

284

325

171

118

283

325

170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267

929

130

253

265

929

130

253

262

918

130

250

Constant -20458 -20570 -20657

Chi-square 202188(9) 202533(8) 203293(11)

N 5566

-2Log Likelihood -280694 -307993 -290141

Pseudo R-square 026 024 027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만성질환 유병여부에 미치는 영향

이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결론은 습기 소음 환기와

같은 주거환경은 사람의 건강 중 특히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최소주거 면적과 필수설비 기준이 만성질환

유병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 유의수준 내에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론적 고

찰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주거과밀은 신체적인 건강보다는 사적 공간 부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질환 유병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화장실과 목욕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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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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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방의학회 2010 985172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985173 서울 계축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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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숙 1997 ldquo렉스의 무어의 주거계층론rdquo 985172국토985173 19196-100

최병숙middot박정아 2012 ldquo한국복지패널연구 자료를 기초로 주거환경과 우울감 및 자존감과

의 관계분석rdquo 985172한국주거학회985173 23(5) 75-86

최승철 2007 ldquo사회경제적 약자의 환경권과 환경정의 지하 주거 환경 실태를 중심으로rdquo

985172환경과 생명985173 51117-132

Bonnefoy X 2007 ldquoInadequate housing and health an overview Int J

Environment and Pollution 30 411-429

Booth A Johnson D R amp Edwards J N 1980 ldquoIn pursuit of pathology The

effects of human crowding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45873~878

Chu A Thorne A amp Guite H 2004 ldquoThe impact on mental well-being of the

urban and physical environment an assessment of the evidence Journal of

Mental Health promotion 3(2) 17-32

Dunn J R 2002 ldquoHousing and inequalities in health A study of socioeconomic

dimensions of housing and self reported health from a survey of Vancouver

residents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6671~681

Dunn J R 2003 ldquoHousing as socio-economic determinant of health Assessing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1

research needsrdquo Research Bulletin(15) Centre for Urban and Community

Studies

Evans R G G L Stoddart 1990 ldquoProducing health consuming health carerdquo Social

Science Medicine 31(2)1347~1363

Ferraro K F Farmer M M amp Wybraniec J A 1997 Health trajectories Long-term

dynamics among black and white adults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38(1) 38-54

Fuller T D Edward J N Sermsri S amp Vorakitphokatorn S 1993 ldquoHousing

stress and physical well-being Evidence from Thailand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36(11)1417~1428

Gomez-Jacinto L Hornbrados-Mendietam I 2002 ldquoMultiple effects of community and

household crowdingrdquo Journal of Environmrntal Psychology 22(3) 223-246

Kaplan G A Camacho T 1983 Perceived health and mortality A nine-year

follow-up of the human population laboratory cohort Journal of

Epidemiology 117(3) 292-304

Lalonde M A 1974 ldquo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 A Working

Documentrdquo Government of Canada

Leventhal T Brooks-Gunn J 2003 ldquoMoving to opportunity an expertimental study

of neighborhood effects on mental health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2(9) 1576-1582

Pollack C E Knesebeck O amp Siegrist J 2004 ldquoHousing and health in Germany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8216~222

Power C Stansfeld S A Matthews S Manor O amp Hope S 2002 ldquoChildhood and

adulthood risk factors for socio-economic differentials in psychological

distress Evidence from the 1958 British birth cohort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5 1989-2004

Shaw M 2004 ldquoHousing and public healthrdquo Public Health 25397~418

WHO 1998 ldquoThe solid facts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rdquo Geneva WHO

WHO Europe 2002 ldquoEuropean Health Reportrdquo

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17: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5

설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설비 기준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건강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 개인의 질병 발생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점을 시

사한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사람에 비해 월세에

거주하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건

강행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기존의 논의들로 이해될 수 있다

4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주거환경이 정신건강으로서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물리적 특

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Ⅰ]의 결과에 따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은 우울감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주택의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주택의 최소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할 때에 비해 미충족한 경우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Ⅱ]의 결과에

따르면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의 점유형태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전세인 경우와 자가인 경우에 비해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주거의 물리적 특성과 주거의

점유형태 모두를 투입하여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모델Ⅲ]의 결과를

살펴보면 최소주거면적 기준과 필수설비기준 그리고 주거의 점유형태가 우울감 여

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거의 물리적 특성인 최저주거면적 기

준을 충족한 경우보다 미충족한 경우 그리고 주택의 필수설비 기준을 충족한 경우보

다 미충족한 경우에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자가일 때보다 전세인 경우와 자가일 때 보다 월세인 경우 모두 우울감을 가질 확률

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정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주거면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middot하수도와 화장실 목욕시설과 같은 필수설비 시설을 충족하지 못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거면적의 경우 주관적 건강인식 상태나 만성 질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참 고 문 헌

강기원 외 2009 ldquo아파트 주민의 건강상태에 거주 환경이 미치는 영향rdquo 985172한국농총의학middot

지역보건학회985173 34(3)279-290

김미곤 2008 ldquo2008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민희 2009 ldquo주거빈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한국복지패널에서 활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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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학회985173 41(3)12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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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간호학회지985173 12(3)60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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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관계분석rdquo 985172한국주거학회985173 23(5) 7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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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ensions of housing and self reported health from a survey of Vancouver

residents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6671~681

Dunn J R 2003 ldquoHousing as socio-economic determinant of health Assessing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1

research needsrdquo Research Bulletin(15) Centre for Urban and Community

Studies

Evans R G G L Stoddart 1990 ldquoProducing health consuming health carerdquo Social

Science Medicine 31(2)1347~1363

Ferraro K F Farmer M M amp Wybraniec J A 1997 Health trajectories Long-term

dynamics among black and white adults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38(1) 38-54

Fuller T D Edward J N Sermsri S amp Vorakitphokatorn S 1993 ldquoHousing

stress and physical well-being Evidence from Thailand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36(11)1417~1428

Gomez-Jacinto L Hornbrados-Mendietam I 2002 ldquoMultiple effects of community and

household crowdingrdquo Journal of Environmrntal Psychology 22(3) 223-246

Kaplan G A Camacho T 1983 Perceived health and mortality A nine-year

follow-up of the human population laboratory cohort Journal of

Epidemiology 117(3) 292-304

Lalonde M A 1974 ldquo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 A Working

Documentrdquo Government of Canada

Leventhal T Brooks-Gunn J 2003 ldquoMoving to opportunity an expertimental study

of neighborhood effects on mental health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2(9) 1576-1582

Pollack C E Knesebeck O amp Siegrist J 2004 ldquoHousing and health in Germany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8216~222

Power C Stansfeld S A Matthews S Manor O amp Hope S 2002 ldquoChildhood and

adulthood risk factors for socio-economic differentials in psychological

distress Evidence from the 1958 British birth cohort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5 1989-2004

Shaw M 2004 ldquoHousing and public healthrdquo Public Health 25397~418

WHO 1998 ldquoThe solid facts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rdquo Geneva WHO

WHO Europe 2002 ldquoEuropean Health Reportrdquo

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18: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26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변수종속변수

종속변수(우울감 있음)

Model Ⅰ Model Ⅱ Model Ⅲ

Bodds

ratioB

odds

ratioB

odds

ratio

물리적

특성

최소주거면적(충족)

미충족 429 154 302 135

필수설비기준(충족)

미충족 323 138 290 134

구조middot성능 및 환경기준(충족)

미충족 -041 96 -076 927

경제적

특성

점유형태(자가)

전세

월세

253

526

129

169

249

484

128

162

통제

변수

성별(남성)

여성 120 332 107 291 109

297

연령구간(40세 이하)

40세 이상~65세 이하

65세 이상

257

892

129

244

343

101

141

275

343

103

141

279

교육수준(대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

359

824

143

228

391

861

148

236

374

832

145

230

Constant -21189 -23413 -23681

Chi-square 108712(9) 111550(8) 113024(11)

N 5566

-2Log Likelihood -304049 -302630 -301893

Pseudo R-square 015 016 016

주1 ( ) 각 변수의 기준집단

plt01

plt05

plt001 주2 모수추정 횡단면 가중치(p04_wgc)로 가중함

lt표 4gt 주거환경이 우울감 여부에 미치는 영향

유병 여부와 같이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데에 비해 정

신건강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주거 과밀이 질병의

전염 확산의 측면에서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적공간에 부족 등

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거과밀은 질병의 전염 확산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다 이는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성질환이 전염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하기 어렵고 요즘 전염병 관리가 과거에 비해 잘되어 있어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참 고 문 헌

강기원 외 2009 ldquo아파트 주민의 건강상태에 거주 환경이 미치는 영향rdquo 985172한국농총의학middot

지역보건학회985173 34(3)279-290

김미곤 2008 ldquo2008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민희 2009 ldquo주거빈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한국복지패널에서 활용한

최저주거기준을 중심으로rdquo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김봉애 2003 ldquo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환경rdquo 985172한국생활환경학회지985173 10(4)215-221

김진영 2007 ldquo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의 관계 연령에 따른 변화를 중심으로rdquo 985172한국사

회학회985173 41(3)127-153

김혜련 2004 ldquo건강수준의 사회계층간 차이와 정책 방향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한예방의학회 2010 985172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985173 서울 계축문화사

박은옥 2008 ldquo지역사회 보건사회지표를 이용한 지역사회 건강수준 관련 요인 분석rdquo 985172지역사회간호학회지985173 19(1) 13-26

이광옥윤희상 2001 ldquo사회경제적인 불평등이 건강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rdquo 985172지역

사회간호학회지985173 12(3)609-619

이미숙 2005 ldquo한국 성인의 건강불평등 사회계층과 지역차이를 중심으로rdquo 985172한국사회학985173 39(6) 183-209

천현숙 1997 ldquo렉스의 무어의 주거계층론rdquo 985172국토985173 19196-100

최병숙middot박정아 2012 ldquo한국복지패널연구 자료를 기초로 주거환경과 우울감 및 자존감과

의 관계분석rdquo 985172한국주거학회985173 23(5) 75-86

최승철 2007 ldquo사회경제적 약자의 환경권과 환경정의 지하 주거 환경 실태를 중심으로rdquo

985172환경과 생명985173 51117-132

Bonnefoy X 2007 ldquoInadequate housing and health an overview Int J

Environment and Pollution 30 411-429

Booth A Johnson D R amp Edwards J N 1980 ldquoIn pursuit of pathology The

effects of human crowding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45873~878

Chu A Thorne A amp Guite H 2004 ldquoThe impact on mental well-being of the

urban and physical environment an assessment of the evidence Journal of

Mental Health promotion 3(2) 17-32

Dunn J R 2002 ldquoHousing and inequalities in health A study of socioeconomic

dimensions of housing and self reported health from a survey of Vancouver

residents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6671~681

Dunn J R 2003 ldquoHousing as socio-economic determinant of health Assessing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1

research needsrdquo Research Bulletin(15) Centre for Urban and Community

Studies

Evans R G G L Stoddart 1990 ldquoProducing health consuming health carerdquo Social

Science Medicine 31(2)1347~1363

Ferraro K F Farmer M M amp Wybraniec J A 1997 Health trajectories Long-term

dynamics among black and white adults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38(1) 38-54

Fuller T D Edward J N Sermsri S amp Vorakitphokatorn S 1993 ldquoHousing

stress and physical well-being Evidence from Thailand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36(11)1417~1428

Gomez-Jacinto L Hornbrados-Mendietam I 2002 ldquoMultiple effects of community and

household crowdingrdquo Journal of Environmrntal Psychology 22(3) 223-246

Kaplan G A Camacho T 1983 Perceived health and mortality A nine-year

follow-up of the human population laboratory cohort Journal of

Epidemiology 117(3) 292-304

Lalonde M A 1974 ldquo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 A Working

Documentrdquo Government of Canada

Leventhal T Brooks-Gunn J 2003 ldquoMoving to opportunity an expertimental study

of neighborhood effects on mental health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2(9) 1576-1582

Pollack C E Knesebeck O amp Siegrist J 2004 ldquoHousing and health in Germany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8216~222

Power C Stansfeld S A Matthews S Manor O amp Hope S 2002 ldquoChildhood and

adulthood risk factors for socio-economic differentials in psychological

distress Evidence from the 1958 British birth cohort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5 1989-2004

Shaw M 2004 ldquoHousing and public healthrdquo Public Health 25397~418

WHO 1998 ldquoThe solid facts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rdquo Geneva WHO

WHO Europe 2002 ldquoEuropean Health Reportrdquo

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19: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7

주거과밀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주거의 점유형태가 월세나 전세인 사람은 자가에 사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

감을 가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이론적 검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택의 자가 소유

여부는 곧 사회적 신분과 지위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기 소유 주택에 거

주하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자녀의 학업성취도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

함으로써 우울감을 가질 확률이 낮은 것으로 이해된다

Ⅴ 결론 및 함의

이 연구는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거의 물리적 특

성 및 사회경제적 특성이 거주자의 주관적 건강 인식상태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 고찰과 분석 결과들을 통해 확인된 사

실들을 정리하면 개인의 신체적middot정신적 건강수준은 주거환경에 의해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주거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

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술하면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열악

할수록 건강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에 거주하는 인원이 과밀

하거나 적절한 주택설비를 갖추지 못하거나 또는 소음진동악취대기오염 등으로 생

활하기에 적절하기 않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는 주거과밀이 신체적middot정신적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거 면적이 정신적

건강인 우울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과밀이 사적 공간의

부족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적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지

만 질병의 전염을 확산시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인 주거의 점유형태가 거주자의

불건강 인식상태와 만성질환 유병여부 우울감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자가 주택소유는 모든 건강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제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 참여가 높고 이는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기 때문에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참 고 문 헌

강기원 외 2009 ldquo아파트 주민의 건강상태에 거주 환경이 미치는 영향rdquo 985172한국농총의학middot

지역보건학회985173 34(3)279-290

김미곤 2008 ldquo2008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민희 2009 ldquo주거빈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한국복지패널에서 활용한

최저주거기준을 중심으로rdquo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김봉애 2003 ldquo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환경rdquo 985172한국생활환경학회지985173 10(4)215-221

김진영 2007 ldquo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의 관계 연령에 따른 변화를 중심으로rdquo 985172한국사

회학회985173 41(3)127-153

김혜련 2004 ldquo건강수준의 사회계층간 차이와 정책 방향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한예방의학회 2010 985172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985173 서울 계축문화사

박은옥 2008 ldquo지역사회 보건사회지표를 이용한 지역사회 건강수준 관련 요인 분석rdquo 985172지역사회간호학회지985173 19(1) 13-26

이광옥윤희상 2001 ldquo사회경제적인 불평등이 건강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rdquo 985172지역

사회간호학회지985173 12(3)609-619

이미숙 2005 ldquo한국 성인의 건강불평등 사회계층과 지역차이를 중심으로rdquo 985172한국사회학985173 39(6) 183-209

천현숙 1997 ldquo렉스의 무어의 주거계층론rdquo 985172국토985173 19196-100

최병숙middot박정아 2012 ldquo한국복지패널연구 자료를 기초로 주거환경과 우울감 및 자존감과

의 관계분석rdquo 985172한국주거학회985173 23(5) 75-86

최승철 2007 ldquo사회경제적 약자의 환경권과 환경정의 지하 주거 환경 실태를 중심으로rdquo

985172환경과 생명985173 51117-132

Bonnefoy X 2007 ldquoInadequate housing and health an overview Int J

Environment and Pollution 30 411-429

Booth A Johnson D R amp Edwards J N 1980 ldquoIn pursuit of pathology The

effects of human crowding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45873~878

Chu A Thorne A amp Guite H 2004 ldquoThe impact on mental well-being of the

urban and physical environment an assessment of the evidence Journal of

Mental Health promotion 3(2) 17-32

Dunn J R 2002 ldquoHousing and inequalities in health A study of socioeconomic

dimensions of housing and self reported health from a survey of Vancouver

residents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6671~681

Dunn J R 2003 ldquoHousing as socio-economic determinant of health Assessing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1

research needsrdquo Research Bulletin(15) Centre for Urban and Community

Studies

Evans R G G L Stoddart 1990 ldquoProducing health consuming health carerdquo Social

Science Medicine 31(2)1347~1363

Ferraro K F Farmer M M amp Wybraniec J A 1997 Health trajectories Long-term

dynamics among black and white adults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38(1) 38-54

Fuller T D Edward J N Sermsri S amp Vorakitphokatorn S 1993 ldquoHousing

stress and physical well-being Evidence from Thailand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36(11)1417~1428

Gomez-Jacinto L Hornbrados-Mendietam I 2002 ldquoMultiple effects of community and

household crowdingrdquo Journal of Environmrntal Psychology 22(3) 223-246

Kaplan G A Camacho T 1983 Perceived health and mortality A nine-year

follow-up of the human population laboratory cohort Journal of

Epidemiology 117(3) 292-304

Lalonde M A 1974 ldquo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 A Working

Documentrdquo Government of Canada

Leventhal T Brooks-Gunn J 2003 ldquoMoving to opportunity an expertimental study

of neighborhood effects on mental health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2(9) 1576-1582

Pollack C E Knesebeck O amp Siegrist J 2004 ldquoHousing and health in Germany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8216~222

Power C Stansfeld S A Matthews S Manor O amp Hope S 2002 ldquoChildhood and

adulthood risk factors for socio-economic differentials in psychological

distress Evidence from the 1958 British birth cohort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5 1989-2004

Shaw M 2004 ldquoHousing and public healthrdquo Public Health 25397~418

WHO 1998 ldquoThe solid facts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rdquo Geneva WHO

WHO Europe 2002 ldquoEuropean Health Reportrdquo

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20: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28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분석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주거는 개인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환경

요소이자 물리적 조건들로서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주거 점유형태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개인의 건강수준에 직middot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 연구가 가지는 함의와

한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공중보건 분야에서 주거의 물리적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주택의 구조와 성능과 같은 주택의 물리적 조건들이

개인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는 개인 가구의 주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복지패널이 구축되면

서 주택의 구조 성능 면적이나 주거의 점유형태 시설형태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어 주거의 다양한 특성들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

이 용이해졌고 다양한 영향들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주택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으로서 최소한 보장

되어야 할 주거생활의 기준으로 lsquo최저주거기준rsquo을 마련하고 가구 구성원에 따라 시

설기준과 성능middot구조middot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조건이 건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건강을 유

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연구는 정책적 의

미를 지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학문적middot실천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연

구의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이 개인의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자료로서의 한계와 가구원들이 동일

한 주거환경 변수 값을 공유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기상관 등의 통계적 문제

를 이유로 분석의 대상을 가구원이 아닌 가구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가

구주만을 분석할 경우 표본의 대표성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거환경

과 건강수준 간의 상관관계 수준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둘 간의 선후관계를 분석하

지는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주거환경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장기간에 걸

쳐 직middot간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

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즉 열악한 주거환경에 얼마큼 장기간 노출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참 고 문 헌

강기원 외 2009 ldquo아파트 주민의 건강상태에 거주 환경이 미치는 영향rdquo 985172한국농총의학middot

지역보건학회985173 34(3)279-290

김미곤 2008 ldquo2008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민희 2009 ldquo주거빈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한국복지패널에서 활용한

최저주거기준을 중심으로rdquo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김봉애 2003 ldquo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환경rdquo 985172한국생활환경학회지985173 10(4)215-221

김진영 2007 ldquo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의 관계 연령에 따른 변화를 중심으로rdquo 985172한국사

회학회985173 41(3)127-153

김혜련 2004 ldquo건강수준의 사회계층간 차이와 정책 방향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한예방의학회 2010 985172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985173 서울 계축문화사

박은옥 2008 ldquo지역사회 보건사회지표를 이용한 지역사회 건강수준 관련 요인 분석rdquo 985172지역사회간호학회지985173 19(1) 13-26

이광옥윤희상 2001 ldquo사회경제적인 불평등이 건강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rdquo 985172지역

사회간호학회지985173 12(3)609-619

이미숙 2005 ldquo한국 성인의 건강불평등 사회계층과 지역차이를 중심으로rdquo 985172한국사회학985173 39(6) 183-209

천현숙 1997 ldquo렉스의 무어의 주거계층론rdquo 985172국토985173 19196-100

최병숙middot박정아 2012 ldquo한국복지패널연구 자료를 기초로 주거환경과 우울감 및 자존감과

의 관계분석rdquo 985172한국주거학회985173 23(5) 75-86

최승철 2007 ldquo사회경제적 약자의 환경권과 환경정의 지하 주거 환경 실태를 중심으로rdquo

985172환경과 생명985173 51117-132

Bonnefoy X 2007 ldquoInadequate housing and health an overview Int J

Environment and Pollution 30 411-429

Booth A Johnson D R amp Edwards J N 1980 ldquoIn pursuit of pathology The

effects of human crowding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45873~878

Chu A Thorne A amp Guite H 2004 ldquoThe impact on mental well-being of the

urban and physical environment an assessment of the evidence Journal of

Mental Health promotion 3(2) 17-32

Dunn J R 2002 ldquoHousing and inequalities in health A study of socioeconomic

dimensions of housing and self reported health from a survey of Vancouver

residents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6671~681

Dunn J R 2003 ldquoHousing as socio-economic determinant of health Assessing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1

research needsrdquo Research Bulletin(15) Centre for Urban and Community

Studies

Evans R G G L Stoddart 1990 ldquoProducing health consuming health carerdquo Social

Science Medicine 31(2)1347~1363

Ferraro K F Farmer M M amp Wybraniec J A 1997 Health trajectories Long-term

dynamics among black and white adults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38(1) 38-54

Fuller T D Edward J N Sermsri S amp Vorakitphokatorn S 1993 ldquoHousing

stress and physical well-being Evidence from Thailand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36(11)1417~1428

Gomez-Jacinto L Hornbrados-Mendietam I 2002 ldquoMultiple effects of community and

household crowdingrdquo Journal of Environmrntal Psychology 22(3) 223-246

Kaplan G A Camacho T 1983 Perceived health and mortality A nine-year

follow-up of the human population laboratory cohort Journal of

Epidemiology 117(3) 292-304

Lalonde M A 1974 ldquo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 A Working

Documentrdquo Government of Canada

Leventhal T Brooks-Gunn J 2003 ldquoMoving to opportunity an expertimental study

of neighborhood effects on mental health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2(9) 1576-1582

Pollack C E Knesebeck O amp Siegrist J 2004 ldquoHousing and health in Germany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8216~222

Power C Stansfeld S A Matthews S Manor O amp Hope S 2002 ldquoChildhood and

adulthood risk factors for socio-economic differentials in psychological

distress Evidence from the 1958 British birth cohort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5 1989-2004

Shaw M 2004 ldquoHousing and public healthrdquo Public Health 25397~418

WHO 1998 ldquoThe solid facts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rdquo Geneva WHO

WHO Europe 2002 ldquoEuropean Health Reportrdquo

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21: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29

되면 건강수준이 나빠지는 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복지패널이 7차년도

까지 구축되어 있어 연구기간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후속 연구주제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투고일자 2013년 5월 15일 수정논문 2013년 7월 20일 게재확정

2013년 10월 22일)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참 고 문 헌

강기원 외 2009 ldquo아파트 주민의 건강상태에 거주 환경이 미치는 영향rdquo 985172한국농총의학middot

지역보건학회985173 34(3)279-290

김미곤 2008 ldquo2008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민희 2009 ldquo주거빈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한국복지패널에서 활용한

최저주거기준을 중심으로rdquo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김봉애 2003 ldquo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환경rdquo 985172한국생활환경학회지985173 10(4)215-221

김진영 2007 ldquo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의 관계 연령에 따른 변화를 중심으로rdquo 985172한국사

회학회985173 41(3)127-153

김혜련 2004 ldquo건강수준의 사회계층간 차이와 정책 방향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한예방의학회 2010 985172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985173 서울 계축문화사

박은옥 2008 ldquo지역사회 보건사회지표를 이용한 지역사회 건강수준 관련 요인 분석rdquo 985172지역사회간호학회지985173 19(1) 13-26

이광옥윤희상 2001 ldquo사회경제적인 불평등이 건강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rdquo 985172지역

사회간호학회지985173 12(3)609-619

이미숙 2005 ldquo한국 성인의 건강불평등 사회계층과 지역차이를 중심으로rdquo 985172한국사회학985173 39(6) 183-209

천현숙 1997 ldquo렉스의 무어의 주거계층론rdquo 985172국토985173 19196-100

최병숙middot박정아 2012 ldquo한국복지패널연구 자료를 기초로 주거환경과 우울감 및 자존감과

의 관계분석rdquo 985172한국주거학회985173 23(5) 75-86

최승철 2007 ldquo사회경제적 약자의 환경권과 환경정의 지하 주거 환경 실태를 중심으로rdquo

985172환경과 생명985173 51117-132

Bonnefoy X 2007 ldquoInadequate housing and health an overview Int J

Environment and Pollution 30 411-429

Booth A Johnson D R amp Edwards J N 1980 ldquoIn pursuit of pathology The

effects of human crowding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45873~878

Chu A Thorne A amp Guite H 2004 ldquoThe impact on mental well-being of the

urban and physical environment an assessment of the evidence Journal of

Mental Health promotion 3(2) 17-32

Dunn J R 2002 ldquoHousing and inequalities in health A study of socioeconomic

dimensions of housing and self reported health from a survey of Vancouver

residents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6671~681

Dunn J R 2003 ldquoHousing as socio-economic determinant of health Assessing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1

research needsrdquo Research Bulletin(15) Centre for Urban and Community

Studies

Evans R G G L Stoddart 1990 ldquoProducing health consuming health carerdquo Social

Science Medicine 31(2)1347~1363

Ferraro K F Farmer M M amp Wybraniec J A 1997 Health trajectories Long-term

dynamics among black and white adults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38(1) 38-54

Fuller T D Edward J N Sermsri S amp Vorakitphokatorn S 1993 ldquoHousing

stress and physical well-being Evidence from Thailand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36(11)1417~1428

Gomez-Jacinto L Hornbrados-Mendietam I 2002 ldquoMultiple effects of community and

household crowdingrdquo Journal of Environmrntal Psychology 22(3) 223-246

Kaplan G A Camacho T 1983 Perceived health and mortality A nine-year

follow-up of the human population laboratory cohort Journal of

Epidemiology 117(3) 292-304

Lalonde M A 1974 ldquo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 A Working

Documentrdquo Government of Canada

Leventhal T Brooks-Gunn J 2003 ldquoMoving to opportunity an expertimental study

of neighborhood effects on mental health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2(9) 1576-1582

Pollack C E Knesebeck O amp Siegrist J 2004 ldquoHousing and health in Germany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8216~222

Power C Stansfeld S A Matthews S Manor O amp Hope S 2002 ldquoChildhood and

adulthood risk factors for socio-economic differentials in psychological

distress Evidence from the 1958 British birth cohort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5 1989-2004

Shaw M 2004 ldquoHousing and public healthrdquo Public Health 25397~418

WHO 1998 ldquoThe solid facts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rdquo Geneva WHO

WHO Europe 2002 ldquoEuropean Health Reportrdquo

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22: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130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참 고 문 헌

강기원 외 2009 ldquo아파트 주민의 건강상태에 거주 환경이 미치는 영향rdquo 985172한국농총의학middot

지역보건학회985173 34(3)279-290

김미곤 2008 ldquo2008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민희 2009 ldquo주거빈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한국복지패널에서 활용한

최저주거기준을 중심으로rdquo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김봉애 2003 ldquo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환경rdquo 985172한국생활환경학회지985173 10(4)215-221

김진영 2007 ldquo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의 관계 연령에 따른 변화를 중심으로rdquo 985172한국사

회학회985173 41(3)127-153

김혜련 2004 ldquo건강수준의 사회계층간 차이와 정책 방향rdquo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한예방의학회 2010 985172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985173 서울 계축문화사

박은옥 2008 ldquo지역사회 보건사회지표를 이용한 지역사회 건강수준 관련 요인 분석rdquo 985172지역사회간호학회지985173 19(1) 13-26

이광옥윤희상 2001 ldquo사회경제적인 불평등이 건강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rdquo 985172지역

사회간호학회지985173 12(3)609-619

이미숙 2005 ldquo한국 성인의 건강불평등 사회계층과 지역차이를 중심으로rdquo 985172한국사회학985173 39(6) 183-209

천현숙 1997 ldquo렉스의 무어의 주거계층론rdquo 985172국토985173 19196-100

최병숙middot박정아 2012 ldquo한국복지패널연구 자료를 기초로 주거환경과 우울감 및 자존감과

의 관계분석rdquo 985172한국주거학회985173 23(5) 75-86

최승철 2007 ldquo사회경제적 약자의 환경권과 환경정의 지하 주거 환경 실태를 중심으로rdquo

985172환경과 생명985173 51117-132

Bonnefoy X 2007 ldquoInadequate housing and health an overview Int J

Environment and Pollution 30 411-429

Booth A Johnson D R amp Edwards J N 1980 ldquoIn pursuit of pathology The

effects of human crowdingrdquo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45873~878

Chu A Thorne A amp Guite H 2004 ldquoThe impact on mental well-being of the

urban and physical environment an assessment of the evidence Journal of

Mental Health promotion 3(2) 17-32

Dunn J R 2002 ldquoHousing and inequalities in health A study of socioeconomic

dimensions of housing and self reported health from a survey of Vancouver

residents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6671~681

Dunn J R 2003 ldquoHousing as socio-economic determinant of health Assessing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1

research needsrdquo Research Bulletin(15) Centre for Urban and Community

Studies

Evans R G G L Stoddart 1990 ldquoProducing health consuming health carerdquo Social

Science Medicine 31(2)1347~1363

Ferraro K F Farmer M M amp Wybraniec J A 1997 Health trajectories Long-term

dynamics among black and white adults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38(1) 38-54

Fuller T D Edward J N Sermsri S amp Vorakitphokatorn S 1993 ldquoHousing

stress and physical well-being Evidence from Thailand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36(11)1417~1428

Gomez-Jacinto L Hornbrados-Mendietam I 2002 ldquoMultiple effects of community and

household crowdingrdquo Journal of Environmrntal Psychology 22(3) 223-246

Kaplan G A Camacho T 1983 Perceived health and mortality A nine-year

follow-up of the human population laboratory cohort Journal of

Epidemiology 117(3) 292-304

Lalonde M A 1974 ldquo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 A Working

Documentrdquo Government of Canada

Leventhal T Brooks-Gunn J 2003 ldquoMoving to opportunity an expertimental study

of neighborhood effects on mental health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2(9) 1576-1582

Pollack C E Knesebeck O amp Siegrist J 2004 ldquoHousing and health in Germany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8216~222

Power C Stansfeld S A Matthews S Manor O amp Hope S 2002 ldquoChildhood and

adulthood risk factors for socio-economic differentials in psychological

distress Evidence from the 1958 British birth cohort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5 1989-2004

Shaw M 2004 ldquoHousing and public healthrdquo Public Health 25397~418

WHO 1998 ldquoThe solid facts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rdquo Geneva WHO

WHO Europe 2002 ldquoEuropean Health Reportrdquo

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Page 23: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¹€승연 김세림 이진석.pdf · 건강수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의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1

research needsrdquo Research Bulletin(15) Centre for Urban and Community

Studies

Evans R G G L Stoddart 1990 ldquoProducing health consuming health carerdquo Social

Science Medicine 31(2)1347~1363

Ferraro K F Farmer M M amp Wybraniec J A 1997 Health trajectories Long-term

dynamics among black and white adults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38(1) 38-54

Fuller T D Edward J N Sermsri S amp Vorakitphokatorn S 1993 ldquoHousing

stress and physical well-being Evidence from Thailand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36(11)1417~1428

Gomez-Jacinto L Hornbrados-Mendietam I 2002 ldquoMultiple effects of community and

household crowdingrdquo Journal of Environmrntal Psychology 22(3) 223-246

Kaplan G A Camacho T 1983 Perceived health and mortality A nine-year

follow-up of the human population laboratory cohort Journal of

Epidemiology 117(3) 292-304

Lalonde M A 1974 ldquo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 A Working

Documentrdquo Government of Canada

Leventhal T Brooks-Gunn J 2003 ldquoMoving to opportunity an expertimental study

of neighborhood effects on mental health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92(9) 1576-1582

Pollack C E Knesebeck O amp Siegrist J 2004 ldquoHousing and health in Germanyrdquo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58216~222

Power C Stansfeld S A Matthews S Manor O amp Hope S 2002 ldquoChildhood and

adulthood risk factors for socio-economic differentials in psychological

distress Evidence from the 1958 British birth cohortrdquo Social Science and

Medicine 55 1989-2004

Shaw M 2004 ldquoHousing and public healthrdquo Public Health 25397~418

WHO 1998 ldquoThe solid facts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rdquo Geneva WHO

WHO Europe 2002 ldquoEuropean Health Reportrdquo

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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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보건과 사회과학 제34집 (2013)

abstract

The Effect on Housing on Health

Seung-Yun Kim Serim Kim Jin-Su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how the physical status a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individualsrsquo health The health of individual was

evaluated by three asp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and depression To verify the effect of housing on health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using the dichotomous logistic

regression Followings are the results First the physical status of housing affects

the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whether getting the chronic disease and

whether getting the depression That is Over-crowded housing lack of proper

amenities and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have negative effects on the level of

health Second the economic qualities of housing affect all three aspects of heath

as well It suggests that the families who live in their own houses healthier than

who not live in the own one because they participate more easily in community

activities children get better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or the members are

emotionally more stable than the families renting houses

The result shows that the housing affects the health of individuals as a

environmental factor which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ir life Especially the

housing tenure as a socioeconomic factor has direct or indirect effects on the

health of individuals Besides the housing under Minimum Housing Standard

which is suggested for the quality of amenities structures its efficiency and

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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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이 건강수준에 미치는 영향 133

environment by Korean government has negative effects on the health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hysical factors such as living space amenities

structures or its efficiency should be considered to improve the Minimum

Housing Standard proposed recently by the Korean government

Key words Housing Self-perceived level of health Chronic diseases De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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