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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호 ·농림부 인가 161호 사단법인 흙살림연구소 ·흙은 생명의 어머니입니다· www.heuk.or.kr 2018년 12월[월간] · 알찬 꾸러미 · 생활 꾸러미 · 채소 꾸러미 · 과일 꾸러미 쇼핑몰 http://www.marketoyou.com 흙살림이 3회 연속으로 서 울친환경학교급식 생산자 단체로 선정됐다. 3회 연속 선정은 서울시 소 재 학교에 우수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재료를 납품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업체임을 증 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흙살림은 지난 2013년 9월 부터 서울친환경학교급식 을 시작했으며, 공급 첫해부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 부터 모범적 사업운영자로 평가받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학교급식사업이 6년차 로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산 지를 구축해감으로써 보다 원활한 납품이 가능해 성공 적인 정착이 가능해졌다. 실 제 지난해 10~11월 서울시 친환경급식 친환경생산자 단체별 친환경농산물 공급 이행률에서 1위를 차지하기 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고 등학교 친환경 급식을 시 작한다. 내년에 고등학교 3 학년 8만4,700명을 대상으 로 우선 실시한 뒤, 2020 년 2~3학년, 2021년 전 학 년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 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 시 학교급식에 납품된 농산 물 중 친환경이 차지하는 비 율은 63% 정도였다. 흙살림은 우수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식재료를 납품할 수 있는 역량있는 업체임을 인정받아 서울친환경학교급식 생산자단체로 3회 연 속 선정됐다. 흙살림, 서울친환경급식 생산자단체 선정 2013년부터 시작 3회 연속으로 뽑혀 충분한 방목장에서 스트레스 없이 자란 흑염소와 최상급 한약재를 더하여 위생적인 시설과 최신 공법으로 잡내를 최대한 제거해 드시기 편한 진액입니다. 추출가공식품(살균제품) 상품문의 및 주문전화 : 1 5 4 4 - 1 0 9 2 쇼핑몰주문 : 마켓투유 검색 자연을 품은 건강흑염소 · 흙살림에서 직접 개발한 안심 사료와 자연친화적으로 방목하여 키운 흑염소를 사용하였습니다. · GMP 인증 한방 제약회사로부터 공급받은 국내산 최상품 한약재를 사용(사인, 감초 수입1급)하였습니다. · 3중 마이크로필터 여과방식과 원심분리기를 이용하여 기름, 누린내 및 한약 슬러지를 100% 제거하였습니다. · 사물탕 처방전에 복령, 삽주, 사인, 감초, 생강, 대추 사용(원기회복, 기와 혈을 보함)하였습니다. · 성마리오농장 박사급인력들이 한의사, 한약사와 공동연구개발한 제품입니다. 권장소비자가격 119,000원 (100ml X 30팩입) 흑염소혼합추출액 100% [고형분 5% 이상, 흑염소 14.71%(국산)] 흙살림은 지난 11월 9일 서 울시청에서 열린 <2018 서 울시 학교·공공급식 한마당> 축제 연계행사인 <제2회 공 동생산자 대회>에 참가했다. <2018 서울시 학교·공공급 식 한마당>은 올해 7회째로 친환경급식의 모든 것을 체 험하고 배울 수 있는 축제이 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급식 과 공공급식의 당사자인 유 초중고 학생, 학부모는 물론, 영양(교)사, 생산자, 급식 유 통 관계자 등 급식과 관계된 모든 주체가 참여했다. 연계행사인 <제2회 공동생 산자 대회>는 ‘친환경, 이제 는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세상’이라는 부제로 건강한 식재료의 생산과 소비의 주 체가 되는 관계자들이 한 자 리에서 만나는 소통의 자리 였다. 9개 광역자치도 대표 산지 생산자 200여명과 학 교급식 영양(교)사 선생님 100여명이 참여해, 이금희 아나운서 진행으로 ‘함께 만 들어가는 친환경 식판세상’ 이란 주제로 공감토크 등을 가졌다. 또한 학교급식 식재 료를 생산하는 생산자와 음 식을 만드는 학교영양 (교) 사들이 서로에게 감사와 고 마움을 표현하는 뜻깊은 자 리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 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서로 노력하겠다는 ‘공 동생산자 다짐 선언’도 이어 졌다.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세상 함께 만들어가자” 흙살림, 서울시 학교급식 공동생산자 대회 참가

쇼핑몰 ·흙은 ...해 청원 서명에 나섰다. 또 SNS를 통해 청원운동의 취지를 알림으로써 평소 농촌과 친환경 농업 등에 관심있는 분들의 공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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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7호 ·농림부 인가 161호 사단법인 흙살림연구소 ·흙은 생명의 어머니입니다·www.heuk.or.kr 2018년 12월[월간]

    · 알찬 꾸러미· 생활 꾸러미· 채소 꾸러미· 과일 꾸러미

    쇼핑몰 http://www.marketoyou.com

    흙살림이 3회 연속으로 서울친환경학교급식 생산자단체로 선정됐다. 3회 연속 선정은 서울시 소재 학교에 우수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재료를 납품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업체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흙살림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서울친환경학교급식을 시작했으며, 공급 첫해부터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부터 모범적 사업운영자로 평가받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학교급식사업이 6년차로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산지를 구축해감으로써 보다 원활한 납품이 가능해 성공적인 정착이 가능해졌다. 실제 지난해 10~11월 서울시친환경급식 친환경생산자단체별 친환경농산물 공급이행률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고등학교 친환경 급식을 시작한다. 내년에 고등학교 3학년 8만4,700명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 뒤, 2020년 2~3학년, 2021년 전 학년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 학교급식에 납품된 농산물 중 친환경이 차지하는 비율은 63% 정도였다.

    흙살림은 우수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식재료를 납품할 수 있는 역량있는 업체임을 인정받아 서울친환경학교급식 생산자단체로 3회 연속 선정됐다.

    흙살림, 서울친환경급식 생산자단체 선정2013년부터 시작

    3회 연속으로 뽑혀

    충분한 방목장에서 스트레스 없이 자란 흑염소와 최상급 한약재를 더하여 위생적인 시설과 최신 공법으로 잡내를 최대한 제거해 드시기 편한 진액입니다.

    추 출 가 공 식 품 ( 살 균 제 품 ) 상품문의 및 주문전화 : 1 5 4 4 - 1 0 9 2

    쇼핑몰주문 : 마켓투유 검색

    자연을 품은 건강흑염소는· 흙살림에서 직접 개발한 안심 사료와 자연친화적으로 방목하여 키운 흑염소를 사용하였습니다.· GMP 인증 한방 제약회사로부터 공급받은 국내산 최상품 한약재를 사용(사인, 감초 수입1급)하였습니다.· 3중 마이크로필터 여과방식과 원심분리기를 이용하여 기름, 누린내 및 한약 슬러지를 100% 제거하였습니다. · 사물탕 처방전에 복령, 삽주, 사인, 감초, 생강, 대추 사용(원기회복, 기와 혈을 보함)하였습니다.· 성마리오농장 박사급인력들이 한의사, 한약사와 공동연구개발한 제품입니다.

    권장소비자가격 119,000원(100ml X 30팩입)

    흑염소혼합추출액 100%[고형분 5% 이상, 흑염소 14.71%(국산)]

    흙살림은 지난 11월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축제 연계행사인 에 참가했다. 은 올해 7회째로 친환경급식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축제이

    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급식과 공공급식의 당사자인 유초중고 학생, 학부모는 물론, 영양(교)사, 생산자, 급식 유통 관계자 등 급식과 관계된 모든 주체가 참여했다. 연계행사인 는 ‘친환경, 이제는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세상’이라는 부제로 건강한 식재료의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되는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소통의 자리였다. 9개 광역자치도 대표산지 생산자 200여명과 학교급식 영양(교)사 선생님 100여명이 참여해, 이금희 아나운서 진행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식판세상’이란 주제로 공감토크 등을

    가졌다. 또한 학교급식 식재료를 생산하는 생산자와 음식을 만드는 학교영양 (교)사들이 서로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표현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서로 노력하겠다는 ‘공동생산자 다짐 선언’도 이어졌다.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세상 함께 만들어가자”

    흙살림, 서울시 학교급식 공동생산자 대회 참가

  • 2 2018년 12월 257호제목소 식

    2018년 흙살림 10대 뉴스

    발행소 충북 괴산군 불정면 한불로 1136(앵천리 528) | 발

    행처 (사)흙살림연구소|발행인·편집인 석종욱|편집위원

    장 정우창 l 편집위원 박석준 오철수|등록번호 충북라010-

    25(1998년 9월 3일) |본부 (367-911)충북 괴산군 불정면 한

    불로 1136(앵천리 528)·전화 043)833-8179·전송 043)833-

    2959 |오창사무소 (363-885)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각리1길 85(각리 642-6) 오창벤처단지 안·전화 043)216-

    8179·전송 043)216-2959 |청주센터 (363-923)충북 청주

    시 청원구 북이면 대율다락말길 93-13·전화 043)212-0935·

    전송 043)216-0936 | 토종연구소 (367-912)충북 괴산군

    불정면 쇠실로 286-138(삼방리 186-1)·전화 043)833-5004

    | 흙살림연수원 (367-911)충북 괴산군 불정면 한불로 앵천6

    길 11-1·전화 043)833-5004

    해외 본격 진출흙살림균배양체 100톤 수출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ÿ

    흙살리기이태근 저 | 8,000원이태근 흙살림 회장이 살아 숨쉬는 건강한 흙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생각하고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제언한 글들을 모았다.

    좋은 흙오철수 저 | 7,000원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오철수 시인이 충북 괴산에 위치한 흙살림 농장에서 농부수업을 받으면서 느낀 단상을 노래한 시를 모았다.

    농부로부터이태근, 천호균 저 | 15,000원이태근 흙살림 회장과 쌈지농부 천호균이 주고받는 새로운 삶의 풍경에 대한 이야기. ‘농사, 사회적 기업, 새로운 삶’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흙살림 후원회원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입금처 농협 323-01-059315 예금주 사단법인 흙살림연구소

    흙살림연구소 유기농업총서 시리즈 흙살리기 살아 숨쉬는 건강한 흙을 위한 제언 이태근 지음 8,000원 | 병충해방제의 실제와 현장농민 실천사례 현장농민 사례를 통해 본 병충해 방제의 실제 이태근, 주영직 엮음 6,500원 | 이땅에서 농업을 하는 의미 농업은 인간성이 존중되는 땅으로 건너가는 배 쓰노 유킨도 지음 / 윤성희 옮김 10,000원 | 흙을 살리는 기쁨, 땅 위에 사는 기쁨 한국 농업의 희망을 길어 올리는 샘물같은 농업 칼럼 이태근 지음 7,000원 | 참농부 더불어 사는 농부의 꿈 이우성 지음 8,000원 | 유기농업이 희망이다 유기농업을 전 국민 생활과제로 만들기 위한 실천과제 흙살림출판부 엮음 10,000원 | 유기농업의 이론과 실제 유기농업기사 대비 수험도서 이태근 엮음 15,000원 | 유기재배,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유기재배의 기초지식 니시오 미츠노리 지음 / 서종호 옮김 15,000원 | 농사짓는 즐거움 젊은 농부의 희망 이땅, 자연, 사람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 이우성 취재, 글 10,000원 | 한방영양학 개론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 창조를 위한 한의학과 영양학의 만남 최승 지음 25,000원

    구입 및 문의사항흙살림 출판 사무국 043-833-5004

    흙살림의 친환경농축수산물 쇼핑몰 ‘마켓투유’가 앱으로 나왔다.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간편하고 쉽게 흙살림 친환경 온라인 장터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마켓투유를 검색해서 다운 받으면 된다.

    마켓투유 앱으로 간편하게 장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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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살림균배양체 필리핀에 100톤 수출 달성

    농축수산물 전문 쇼핑몰 ‘마켓투유’ 개장-온라인 쇼핑몰 ‘마켓투유’ 앱 출시

    서울친환경학교급식 생산자단체 3연속 선정

    지난 8월 8일 필리핀 다바오로 흙살림 균배양체 20톤을 수출함으로써 누적 100톤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2016년 3월을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수출이 이루어졌다. 흙살림 균배양체는 토양 개량과 퇴비 부숙 촉진에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다, 바나나 파나마병(병원균:Fusarium oxysporum-시들음 유발)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흙살림 균배양체에 들어 있는 다양한 유용미생물들이 작물 생육에 도움을 주어 내병성을 키워주고 병원균의 증식 을 억제하여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물론 토양 개량 효과에도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축수산물 전문 쇼핑몰 ‘마켓투유’(http://www.marketoyou.com)를 3월에 오픈했다. 새로 문을 연 마켓투유는 세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살아있는 흙에서 생산된 좋은 농산물만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소비자 안성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가격, 디자인을 기본으로 농산물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다. 셋째는 지속가능한 농사를 응원하는 착한 소비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장을 볼 수 있는 ‘마켓투유’ 앱을 출시했다.

    지난 11월 3회 연속으로 서울친환경학교급식 생산자단체로 선정됐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서울친환경학교급식을 시작했으며, 공급 첫해부터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부터 모범적 사업운영자로 평가받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서울시 소재 학교에 우수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재료를 납품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업체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2018년 12월 257호 3제목소 식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친환경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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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 400회차 발송

    살림두부 판매액 일부, 베트남 호아빈 장학금 지원

    제2회 농사예술제-흙의 얼굴 만들기, 토종논 그림 그리기

    비료관리법 시행규칙 개선 청원 운동

    베트남에 현지 해외 법인 설립-베트남 푸옌성, 람동성과 업무협약 흙나라 발효펠렛, 흙살림 아미노볼 개발

    -살림두부, 흙살림 자연을 품은 건강흑염소 출시

    흙살림 미생물제 ‘흙살림 골드’ 필리핀에 첫 수출

    흙살림꾸러미가 지난 7월 31일 400회를 맞이했다. 2010년 생산자 중심의 친환경 농산물 대안 유통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사업을 개시한지 8년 3개월여 만이었다. 400회까지 꾸러미를 이용한 고객수가 10,163명, 꾸러미 운영 품목수는 8,600개, 참여농가는 537농가에 이른다. 이 수치가 말해주듯 흙살림 꾸러미는 전국의 믿음직한 친환경 농가를 찾아 농산물을 구입, 제철의 다양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왔다.

    지난 6월 29일 흙살림 청주센터(충북 청주)에서 (사)호아빈의 리본과 ‘살림 두부 판매액 호아빈 장학금 지원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흙살림이 판매하고 있는 ‘살림 두부’의 판매액 일부를 호아빈 초등학교의 장학금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 것이다. 호아빈 초등학교는 베트남 푸옌성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베트남 전쟁 때 한국군이 파병되어 베트남 양민들이 학살되었던 곳이다. 그 소중한 생명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한 일환으로 베트남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나선 것이다. 한편 흙살림은 삼방리 마을 어르신 장수 사진 찍기와 한방 진료, 아프리카 모잠비크 돕기 염소 기부,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흙살림 꾸러미 전달 등 봉사 및 기부 활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행하고 있다.

    흙살림과 (사)흙과 도시는 6월 2일 오전 10시부터 흙살림 토종농장(충북 괴산군 불정면)에서 제2회 농사예술제를 개최했다. 라는 주제로 임옥상 화가와 함께 토종벼 모내기와 ‘흙의 얼굴’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의 어린농부학교 학생과 가족들이 특별손님으로 참여했다. 토종벼를 통해 화학농업이 아닌 대안적인 친환경농법을 모색하고, 우리 문화를 되살릴 수 있기를 희망하는 작업이었다. ‘흙의 얼굴’을 만드는 작업은 경사진 밭을 파내어 가로 7m 세로 10m의 인물 형상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었다.

    (사)흙살림연구소와 충북유기질비료협회, (사)흙과 도시는 비료관리법 시행규칙 제14조의 별지 제18호 서식 5번 항의 ‘원료명 및 배합비율’표시 조문이 실현불가능한 제도라 판단, 이를 삭제하거나 개선하자는 청원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청원운동에는 한살림 괴산연합회, 흙사랑 영농법인,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회원 등이 적극 동참해 청원 서명에 나섰다. 또 SNS를 통해 청원운동의 취지를 알림으로써 평소 농촌과 친환경 농업 등에 관심있는 분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베트남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약 1년여 간의 베트남 현지 조사를 통해 친환경농업과 시설농업으로 유명한 람동성 달랏시에 법인(영문 법인명-Heuksalim Bio Vina Co., Ltd.(약칭:H-Bio), 베트남 법인명-Cong ty TNHH Heuksalim Bio Viet Nam)을 설립한 것이다. 베트남 법인을 통해 유기농자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 후 인증·분석·농산물 유통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신규 기비용 자재 2종을 개발 등록하였다. 토양개량 및 작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원료를 사용한 흙나라발효펠렛(공시-3-3-192)과 토양개량 및 작물 생육에 도움이 되는 원료를 사용한 흙살림아미노볼(공시-3-3-191)이다.흙살림 브랜드를 내건 가공식품들도 잇달아 선보였다. 먼저 국산콩의 고소함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살림두부와 남녀노소 누구나 챙겨먹을 수 있는 자연울 품은 건강흑염소이다.

    지난 10월 24일 흙살림의 고기능성 미생물제인 ‘흙살림 골드’ 3톤을 필리핀에 수출했다. ‘흙살림 골드’는 흙살림이 개발한 고기능성 미생물이 집약된 제품으로 퇴비 발효 및 작물생육, 토양개량에 우수한 효과를 보여 국내에서도 인기가 좋다. ‘흙살림 골드’는 필리핀에서는 퇴비 발효 촉진 및 토양 개량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 4 2018년 12월 257호제목안 내

    베트남 달랏으로 농업 기행 떠나자3박 5일 일정 현지 농장 견학 등 계획

    베트남의 낭만도시 달랏의 농업 현장과 문화를 체험해보자.흙살림은 내년 1월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달랏 농업 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베트남 달랏 현지의 친환경 농장을 비롯해 토마토와 딸기 둥을 재배하고 있는 농장 등을 둘러본다. 현지 농장을 둘러봄으로써 베트남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기술 정도를 알아보고, 주 생산품목과 인기 품목 등 베트남 농업과 경제를 살펴보는 기회도 갖는다. 달랏 근교는 토양이 기름져 채소·과일·차·고무 등의 온대작물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달랏의 자연과 문화를 둘러보는 체험도 갖는다. 달랏은 베트남 남쪽 럼동(Lâm Đồng)성의 성도로 해발고도 1,400∼1,500m의 럼 비엔(Lâm Viên) 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1년 내내 18~23℃ 정도의 온도로 늘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덕분에 달랏은 봄의 도시, 벚꽃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다. 달랏의 호수와 프랑스 풍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멋진 도시의 풍경을 이루고 있어,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탄라 폭포, 랑비앙산, 죽림선원, 달랏 야시장 등 멋진 풍경과 함께 이들의 옛 전통과 현재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한편 흙살림은 지난 27년간 체계화한 유기농업 기술을 전파하고자 이곳 달랏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였고, 달랏시 정부 및 달랏 대학과 미생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기농자재 및 유기농산물을 생산하여 지속가능한 농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MOU도 체결하였다. 달랏이 위치한 람동성은 베트남 내 채소 및 화훼 생산량 전국 1위를 자랑하며, 25개국에 농산물을 수출하는 베트남 최대 농업 지역이다. 달랏의 다양한 문화와 농업 현장을 흙살림과 함께 살펴보자.

    ■ 일정 : 2019년 1월 7일~11일(3박 5일) 1월 7일 08:00 청주공항 출발, 11:30 달랏공항 도착 1월 11일 00:10 달랏공항 출발, 07:00 청주공항 도착■ 주요 방문지 - 농업탐방 : 친환경 농장, 토마토 농장, 딸기 농장 등 - 문화체험 : 다탄라 폭포, 랑비앙산, 플라워가든, 죽림선원, 달랏 야시장 등■ 총 비용 : 120만원 ■ 문의 : 흙살림연구소 043-833-5004

    ▲ 베트남에서도 최근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농장이 늘어나고 있다. 위 사진은 달랏의 친환경농장 모습.

    ◀ 흙살림은 달랏시와 달랏 대학과 함께 베트남의 유기농업을 발전시키고 지속적인 농업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조할 것을 약속한 MOU를 체결하였다. 왼쪽 사진은 MOU 체결 모습.

    딸기 흰가루 이젠 안녕~! 예방과 방제를 겸비한 작물보호제

  • 2018년 12월 257호 5제목활 동

    도시농부, 약초농가, 요리사 ÿ 흙살림과 함께 하다사진으로 보는 11월의 활동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과학산업3로 210-8 은산빌딩204호(각리640-3)

    일본 요리 전문가, 청주센터 방문

    지난 11월 22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요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일본 요리 전문가들이 흙살림 청주센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흙살림을 통해 한국의 친환경농산물이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를 지켜보았다. 이들 요리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의 파·부추·마늘·깻잎·참기름·들기름·고추 등 요리 재료가 필요한 실정이다.

    흙살림은 지난 11월 13일 박현규 음성약용작물 드림영농조합법인 대표의 농장에서 박 대표를 포함 법인 소속 농민들과 상담회를 가졌다. 일반작물의 경우 2019년부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가 시행되지만 약용작물의 경우 2022년부터 시행된다. 드림영농조합은 이 제도를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친환경농업방식을 약용작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흙살림은 드림영농조합 회원들과 흙살림의 친환경농업 교육 및 기술과 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특히 내년도 지황의 유기전환에 있어 흙살림 자재 활용 방법 등에 관해 서로 협력을 취하는 등 유기적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을 논의했다.

    충주 복숭아 농가 대상 토양관리 교육

    지난 11월 28일 충주농협에서는 충주 일대의 복숭아 농가를 대상으로 한 복숭아스쿨 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토양관리교육이 진행됐다. 흙살림은 친환경 여부와 상관없이 토양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이렇게 중요한 토양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지식을 전파했다. 이와 함께 흙살림의 친환경 농자재 활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농상생 해법 찾기’ 도시농업 토론회 참가

    (사)흙살림연구소는 지난 11월 20일 서울 상생상회 오픈페이스에서 열린 전환기의 도시농업 토론회에 참가했다. 사단법인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도농상생의 해법을 찾다’라는 주제로 도시농업에서의 제도와 법 개정의 전망을 살펴보고, 도농상생에서의 도시농업 사례를 발굴하여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덕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가 ‘도시농업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농업으로’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였고, 이어 도농상생협력 실천방안과 도시농업 사례, 공동체와 마을간 교류사례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뒤이어 안철환 온순환협동조합 이사를 좌장으로 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음성 약용작물 영농조합과 상담회

  • 6 2018년 12월 257호제목종 자

    작물에 대한 정교한 관찰과 해학으로 작명

    민요 속에 나오는 품종 이름을 잘 살펴보면 각각의 품종 특성을 아주 잘 잡아낸 작명법에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조상들의 작물에 대한 정교한 관찰과 함께, 해학적 면모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민요에서 자주 등장하는 몇 가지 조 품종에 대해 살펴보자.

    ■ 이부꾸리

    는 고상안(1553-1623)의 한문본과 정학유(1786-1855)의 한글본이 있다. 정학유의 는 월별로 농사일과 주요하게 챙겨야할 일을 노래형식으로 지은 것으로, 9월령(음력)에 조(粟)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가사가 나온다.

    "비단차조 이부꾸리 / 매눈이콩 환부대를 / 이삭으로 먼저 잘라"

    "비단차조"는 줄기와 잎의 색이 보라색이 아닐까 싶다. 비단이란 글자가 들어가는 작물의 이름은 눈으로 볼 때 어딘가는 그런 특성이 있었을 것이다. 조는 익어가면서 잎이나 줄기에 붉은색 색소가 발현되어 꼭 단풍이 든 것 같은 품종(赤莖種)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부꾸리"가 뭘 말하는지 오랫동안 생각해봤지만, 결국에는 '조'의 한가지로 보는 게 맞을성 싶다. 정학유와 거의 동시대인인 서유구(1764 ∼ 1845)의 에 “粳愧黏粟(니붓그리차조)”의 특징을 설명하는데 "까락이 없고 껍질은 희며 길다. 3월에 파종하고 8월에 익는다.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 빻아서 떡을 만들면 기름지고 부드러워 맛이 좋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이 붙었다. '粳愧(갱괴)'는 품질이 좋은 메벼와 같다는 말이다." 로 나온다. 맛이 좋아 쌀이 오히려 부끄러워할 정도라니 맛으로 치면 조 중에서 최고가 아니었을까!

    ■ 개발차조경기도 양주의 무형문화재 70호 “양주 소놀이굿”은 무가(巫歌) 등에 능했던 팽수천(彭壽天, 1901~1937)이 전수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종자타령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조 관련 대목이 있다.

    삼수갑산 숭어조요 / 삼에용강 모래조 / 톡톡튀는 벼룩차조요 / 익어도 푸른건 청차조 / 짝짝벌어진 괭이발차조 / 꽁지뭉뚝 박달조 / 검군만병 오조로다

    충북 음성군에서 1992년 노희태 스님으로부터 채록된 “고사소리”에 등장하는 조는 다음과 같다.

    갖은 서숙 심을 적에 / 청조 황조 미조 / 쫙쫙 벌어져 세발조 / 목에 걸어 염주조 몽게 몽게는 개똥차조 / 메조 차조도 심으시고

    이들 민요에서 나오는 “괭이발차조, 세발조(새발조)”의 형태적 특징은 이삭의 끝이 갈라지는 품종 고유 특성(선단분기형 이삭)으로 인해 불리어진 것이다. 제주에서 2008년경 수집된 “검은흐린조, 검은개발시리조”는 그 모양이 복슬복슬한 개발을 닮은 이삭 끝이 갈라진 청자조이다. 제주에서 ‘흐린조’는 차조를, ‘모인조’는 메조를 의미한다. 고농서에서 “져무시리

    조 → 져무이리조(저물녘에 일어나는 조)”로 시대에 따라 정음표기가 변화해왔지만, 제주도 검은개발시리조에서는 ‘시리’라는 옛 고어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흥미롭다.

    ■ 새코찌르기조"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의 최상일 피디가 2002년 잡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기고한 글에, 축원덕담의 ‘농사풀이’ 에 나오는 조는 다음과 같다.

    단군천년 박달조 / 남산유조 부엉다리 / 구하작소 새고찌르기 / 삭박위숭 염주꽃엽종풍랑 당당조 / 유덕무덕 두덕다리 / 대련지수 순날걸이 / 이름이 좋다 흉년몰이만석이야 천석걸이 / 각색 조를 다 심으고

    “새꼬찌르기”조는 이삭의 수

    염(강모)이 긴 특성을 갖는 품종을 말할 때 붙여진 것이다. 수염이 길으니 새가 달려들어 먹으려면 코를 찔려서 어지간히 성가시게 했을 것이다. 새도 이왕이면 수염이 짧은 품종에 먼저 달려들지 않았을까.

    조의 재배역사가 수천 년에 이르고 있기에, 조선후기 이후의 민요 작품만으로 보편화할 수는 없지만,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토종 조와 희노애락을 함께했던 것만은 확실하다. 또한, 민요에서 노랫말의 재담 부분과 품종명 부분이 묘하게 짝을 이루면서 공감을 잘 이끌어냈을 것이다. 청차조, 벼룩차조, 염주조, 개똥차조 등도 이삭의 모양이나 색깔이 어떠했을지 굳이 설명 안 해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글 윤성희 토종연구소 소장

    윤성희 소장의종자 이야기

    글 싣는 순서토종조그 많던 메조는 어디로 갔나토종조이부꾸리를 찾아서토종조청정미차조를 찾아서

    개발차조.

    민요 속에 나오는 조 품종 이름에 감탄

  • 2018년 12월 257호 7제목공 부 방

    인산 과다 시용으로 토양에 인산 축적

    ▲ 사용량 급증하는 화학비료수확에 의해 농지로부터 수탈된 양분은 어떤 형태로든지 흙으로 보급해주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안정된 수확을 할 수 없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다. 수확량이 많으면 보급되는 양분의 양도 당연히 많아진다. 이러한 점에서 화학비료가 필연적으로 많이 사용된 것이다. 오늘날 대체로 수확을 두 배로 늘리려면 화학비료나 농약을 10배 정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사용하기 쉽고 효과적이며, 또 경제적인 화학비료가 점점 더 많이 농지에 사용된 것이다. 더욱이 농가에서는 정부의 권장량 이상으로 많이 시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필요 이상으로 많은 화학비료가 토양에 유입되고 있다. 특히 채소작물에서 질소와 인산 비료의 과다시용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인산의 경우 2배 가까이 많이 시용되고 있다. 인산의 과다시용은 토양에서 인산의 축적을 가져오게 되는데, 특히 노지 및 시설 채소재배지와 과수원 토양에서 최근 급격하게 인산 축적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유효인산의 적정수준을 논토양은 100ppm, 밭토양은 200~600ppm으로 보고 있는데, 이 기준은 작물

    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그 이상의 시비를 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최대한계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전국 밭토양의 절반 정도가 기준치를 초과하였다고 보고된 적이 있다. 작물이 생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6종의 원소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따라서 질소, 인산, 칼륨 이외에도 다양한 성분들을 요구한다. 토양에 화학비료를 시용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식물이 필요로 하는 성분을 고루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성분만(주로 질소, 인산, 칼륨)을 공급하는 것이며 다른 요소들은 여전히 토양자체로부터 공급되어야 한다. 즉 자연상태에서 광물질에 포함된 다양한 미량요소들이 풍화작요에 의해 소모된 양을 보충하게 된다. 그러므로 화학비료와 단일 품목의 집약적인 연작에 의한 농사방법은 화학비료 성분 이외의 원소들을 토양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착취하게 되고, 반면에 넘치는 성분은 토양양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작물생육을 불량하게 만든다. 그 뿐만 아니라 토양의 염농도가 증가하여 작물에 대한 염해를 초래하고, 토양의 통기성 및 투수성과 같은 물리성도 악화된다. 그렇기 때

    흙 살리기

    톱밥, 볏짚보다 4배 많은 부식량땅심 살리는 퇴비 만들기

    전국 밭토양 절반가량 기준치 초과

    문에 화학비료에만 의존하는 농사방법은 토양의 생산성을 오랫동안 지속시키지 못한다. 아울러 과잉으로 누적된 성분들은 지하수나 하천수로 흘러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떤 화학비료가 사용되고 있는가화학비료한 화학적 방법에 의해 제조된 비료를 말하며, 옛날에는 인조비료라고 불리어졌다. 퇴구비, 깻묵, 골분 등의 천연 자급비료와 대비하여 부른 명칭이다.

    화학비료의 시작은 1841년 리비히가 골분에 황산을 작용시켜 수용성 인산을 만들고, 이것이 비료로서 유효하다고 판명된 것이 시초이다. 화학공업이 크게 발전한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는 비료의 대부분은 화학비료이다. 최근 발효폐액 등의 유기물과 미량요소를 함유하여 일반 화학비료의 결점을 보완하려는 비료도 제조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화학비료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유안(염화암모늄), 요소, 과인산석회, 황산칼퓸

    등의 무기질 비료이다. 또 비료 성분은 단독으로 시용되기 보다는 복합하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취급이 편리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적고 비료 3요소 중 2성분 이상을 포함하는 합성비료와 단독성분의 비료를 기계적으로 혼합한 배합비료로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형태는 시용하기 쉽게 분말보다 입상으로 된 것이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액상비료로도제조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글 이태근 회장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하기 쉽고 효과적이며, 또 경제적인 화학비료가 점점 더 많이 농지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과다시용 등으로 인해 염해를 초래하고, 토양의 통기성과 투수성도 악화되고 있다.

    토양 유기물(부식)의 생성량이나 기계적·물리적 효과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일반 퇴비의 경우 매년 300평당 1.5톤식 10년을 넣으면 토양 유기물의 함량이 1%정도 증가한다. 그러나 톱밥퇴비는 일반퇴비와 같은 양을 3년만 넣어도 1%정도 증가하므로 빠르게 땅심이 회복될 수 있다. 요즘 농민들을 만나보면 “다른 것은 필요없고 우리 회사의 미생물 제품만 사용하면 농사가 잘된다”거나 “우리 회사의 영양제만 사용하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고 선전하는 제품이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고 말한다. 과

    연 미생물이나 영양제만으로도 농사가 잘될까? 아무리 건강보조식품과 영양제가 발달해도 밥을 먹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는 것처럼, 농토에 밥은 퇴비이고, 액비(영양제)는 국이며, 화학비료나 유박같은 유기질비료는 반찬이라고 할 수 있다.토양 유기물 속에 있는 탄소와 질소는 미생물의 에너지원과 영양원으로서 먹이이며,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미생물이 지속적으로 살 수 없다. 또한 각종 영양제(비료 성분)도 토양유기물이 없으면 양분을 보관하지 못해 토양에서 유실되거나 고정

    되어 농작물이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미생물과 영양제의 효과를 보려면 농토에 토양 유기물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매년 유기물을 보충하지 않고 미생물이나 영양제만 계속 사용하면 오히려 미생물이 단기간에 활성화되면서 토양의 유기물이 빠르게 분해되어 사라진다. 그 결과 토양이 점점 나빠지고 생육 장해가 일어나 농사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분해가 어려운 리그닌 함량이 많은 톱밥으로 퇴비를 잘 만들어서 매년 사용하면 오랫동안 토양에서 유기물로 남아 땅심을 빠르

    게 높이고 지력을 보존할 수 있다.

    ■ 톱밥 퇴비의 제조▲ 톱밥 퇴비의 제조 원리(독소 제거와 탄질률 교정)완숙된 톱밥퇴비는 분명 좋은 퇴비일 뿐만 아니라, 땅심을 높이는 데 더 이상 좋은 소재가 없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퇴비의 재료별로 땅심을 높이는 가장 기본인 부식(토양 유기물)이 되는 비율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퇴비의 재료별 부식비율

    재료별 퇴적량 완전부식량(%)

    볏짚 100 10.8

    왕겨 100 12.8

    보리짚 100 13.2

    유채대, 채종대

    100 15.4

    낙엽 100 15.8

    갈대 100 20.0

    톱밥 100 48.5

    위의 표에서처럼, 같은 양이라도 톱밥은 볏짚보다 4~5배 정도 많은 부식량이 생긴다. 그 어떤 재료보다 부식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글 석종욱 (사)흙살림연구소 대표

  • 8 2018년 12월 257호제목귀 농

    첫 농사를 시작하면서 참 설레였지만 막무가내였을까요. 지금 생각하면요. 저희가 임대한 하우스를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호미가 필요하면 하나 사고, 삽이 필요하면 하나 사고 하는 시기였으니까요. 저희는 농촌 생활에서 필수 아이템인 흔한 트럭도 없이 귀농을 한 진짜 맨손 그 자체였습니다. 작은 경차 타고 다녔으니 마을 분들이 뭐라 하셨을지요. 지금 생각하면 웃음도 나네요.

    그래도 귀농 첫해에 저희에게 많은 도움과 생각을 나누어주신 선배 농부가 있어 다행이었어요. 트럭이 없으니 매번 필요할 때 짐도 날라주시고 필요한 도구는 갖다 쓰라 했으니까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지금은 귀농을 했지만 아직은 마음이 굳어진 것이 아니니 일 년 정도 농사해보고 정말 필요하다 싶은 것만 사도 된다." 라고 아낌없는 도움을 주셨어요. 지금 다시 생각해도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나도 누군가 귀농해서 도움이 필요하면 사심없이 도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첫 농사인 미니밤호박은 처음엔 틈새 작물이었어요. 농부는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직업이 아니기에 소득이

    없는 달이 길어지면 불안할 것 같더라구요. 선배 농부의 경험으로 저에게 조언을 해주었답니다. 딸기는 12월에서 5월까지 소득이 있지만 나머지 달에는 소득 없이 지내는 달이 많으니 7월에서 8월에 소득이 생기는 미니밤호박을 하면 좋겠다구요. 지금 생각하면 선택을 잘한 것 같아요. 딸기를 많이 해서 일년 생활할 소득이 되면 좋겠지만 한 가지 작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소득이 높아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공판장에 한꺼번에 낼 것이 아니라면 직거래로 할 수 있을 만큼만 해야 했어요. 적은 양이기에 소득을 올리기엔 공판장은 저희에게 맞지 않았고 농부인 생산자가 가격 결정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에 직거래를 해야 했어요.

    저희 첫째 아이는 호박이에요. 태명이에요. 첫 농사인 미니밤호박을 하면서 뱃속에서 자랐으니 자연스레 그리 짓게 되었어요. 미니밤호박은 병이 적은 작물이기에 저희에게 농사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준 아이라고 할까요. 큰 병이 없고, 잘 자라니 농부에게는 재미난 작물이에요. 자라는 동안에는 빨리 크니 오늘 다르고 또 내일 다르더라구요. 그때는 호박이들만 봐줘야 해요. 모양새는 적당히 크고 동글동글

    한 것이 단단하고 옹골차서 예쁘게도 생겼어요. 수확하고서는 저장성도 좋아 후숙을 하고 판매를 하면 되니 직거래 품목으로 좋은 작물인 것 같아요. 맛도 좋으니 금상첨화랍니다.

    요즘은 농부로서 생산은 기본이지만 판매를 잘해야 해요. 전업농이기에 판매를 못하면 소득이 없답니다. 물론 이를 대비해 농사 이전부터 블로그를 기반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준비하고, 자기 농장만의 브랜드도 만들어보며, 농부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나누었어요. 그러나 첫 판매는 너무 어려웠어요. 건강하게 자란 맛있는 미니밤호박이 있지만 저희를 아는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SNS는 첫해엔 관심을 보이는 정도여서 판

    매까지 이어지진 않았어요. 그래서 지역 프리마켓 장터(장흥 마실장, 해남 모실장, 완도 장보고웃장, 강진 정거장)에 가서 판매도 하고 저희를 알렸답니다. 그러나 미니밤호박은 지역에서 많이 생산하는 작물이라 판매가 쉽지 않아 인터넷 직거래장터나 스토어팜에 입점해 판매했어요. 결국은 호박이 생일 이벤트도 하고 추석 특수에 선물용으로 겨우겨우 판매한 기억이 나네요.

    농부가 될 때는 자연에 순응하며 조용한 삶을 생각했지만, 농산물 판매라는 어려운 과제에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되었지 뭐예요. 지금에야 저희 농산물을 찾아주는 통로이니 고마운 존재랍니다. SNS나 택배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농사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제가 할 수 있는 농사만큼만 자연스런 농사를 하려 했기에 친환경 농사를 하려 했어요. 이런 생각에는 좀더 농사에 대한 생태 가치와 자립하는 삶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해준 전국귀농운동본부의 생태귀농학교에서의 배움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귀농을 마음먹었을 때 꼭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삶 전체를 옮기는 큰 변화의 시기인 만큼 방향성을 고민해보는 좋은 시간이기도 했어요. 덕분에 농부로서 돈을 좇아가기 보다는 생태 가치와 건강한 먹거리로 사회에 생명을 전하는 책임 있는 귀한 농부, 멋진 농부가 되고자 했답니다

    글 이남연 농부

    미니밤호박을 틈새작물로 선택 가족의 행복을 꿈꾸는 딸기농장

    이남연씨는 지역 프리마켓에 참여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딸기 농사 소득 없는 여름철 대비

    블로그·SNS로도 판매 어려워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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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12월 257호 9제목귀 농

    귀농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조우해 왔고, 지금도 생각지 못하게 마주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 올 가을에도 역시나, 역경을 헤치며 농장을 만들고 작물을 심어 내 이름이 적힌 농업인 경영체 등록증을 받은 기쁨도 채 가시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친환경 농업인가 되고자 하는 초보 청년농부에게 새로운 난관이 나타났다. ‘잔류농약 검출로 무농약 인증을 받을 수 없습니다.’인증기관으로부터 소식을 듣게 된 순간부터, 심장이 빠르게 울리기 시작했고, 억울한 마음과 서운한 기분에 눈물부터 나왔다. 사실 내가 구매한 임야는 오래 전부터 전 주인이셨던 어르신이 관행농법으로 운영해 온 밤나무 농장이었다. 2016년 땅을 구매한 후, 관행으로 재배되어 오던 밤나무들을 벌목하고 토양을 새로 정리 한 후 과실 묘목을 심었다. 그 과정에서 농장 한쪽 구석, 얼마 안 되는 매실 나무들을 남겨 놓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무농약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시기가 지나 수확할 수 있는 농산물이 없었고, 새로 심은 묘목은 키가 작아서, 성목인 매실나무 가지를 검체

    로 사용하였는데 여기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내가 관리해 오면서 농약은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았고, 매실 나무도 이 전에 어르신이 가정 소비용으로 키운 것들이어서 약을 뿌리셨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인증 발급 판정을 받게 된 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단 한번 농약을 사용하더라도 이를 나무가 흡수한다면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농약 성분이 나무에 남게 된다고 한다. 결국 큰 나무들은 베어 버리고, 오염되지 않은 토양으로 객토 한 후 녹비작물을 심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동안 너무 바빠서 매실 열매를 수확할 수 없었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다. 비록 올해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은 정말 아쉽지만, 먹거리를 생산하는 생산자이자, 마트에서 다른 생산자분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이기도 한 나는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는 친환경 인증 제도에 더욱 믿음이 갔다. 한편, 쉽게 분해되지 않는 화학 물질이 매 순간 우리나라 토양에 뿌려지고 있으니, 이것들이 정화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올 여름 어느 지역을 가든 쉽게 마주했

    던 밭과 과수원의 농약 냄새와 노랗게 빛바랜 제초제가 뿌려진 논둑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나는 다시금 지속 가능하고 자연과 사람을 건강하게 지키는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친환경 농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상, 어떤 유혹을 만나게 되더라도 무너지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한 마디 뿌리만 남아도 죽지 않는 불사의 잡초, 걸신들린 나방 유충과 싸워 지는 한이 있어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바른 농부가 되어야겠다.

    글 이수진 농부

    “무농약 인증을 받을 수 없다고요?”아가씨의 꿈이 자라는 허브 농장

    집터를 마련하고 새로 집을 짓고 있다(오른쪽 사진). 집 뒤쪽 임야엔 큰 나무를 베고 깨끗한 흙으로 객토 작업을 하고 있다.

    전 주인 관행농법 탓 잔류농약 검출억울한 마음과 서운한 기분에 눈물

  • 10 2018년 12월 257호제목연 구

    균배양체 기비 때 아미노볼 추비로 좋아

    유기자재의 무기화 특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질소함량별 5개의 자재를 선정(표 1)하여 무기화 특성을 조사 분석하였다. 호기성조건에서 자재가 처리된 토양을 실내 항온배양실험을 수행하였다. 시험에 사용된 토양은 미사질 양토였다(표 2). 유기자재의 재료는 건조하여 믹서로 간 후 골고루 혼합하여 준비하였고, PE병에 건토 중량 100g을 평량하여 수분함량을 포장용수량의 60%(수분함량 20%)로 조절하였다. 준비된 재료는 30 kgN·10a-1에 해당하는 비율로 토양에 혼합한 후 항온배양기에서 25℃ 조건을 유지하였다. 각 시료는 3반복으로 처리하였다. 토양수분은 동일한 중량이 유지하도록 3~4일 간격으로 보충하였다. 수분의 증발량은 토양수분함량의 10% 미만이었다. 시료는 각각 0, 1, 2, 4, 8, 16, 32, 64, 91, 128일차에 수거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질소 함량별 유기자재의 특성

    종류유기물(%)

    질소 전량(%)

    인산 전량(%)

    칼리 전량(%)

    탄소함량 C/N율

    볏짚 75.60 0.33 0.08 0.80 43.85 132.88

    우분 퇴비 26.90 1.02 0.74 1.08 15.60 15.30

    균배양체(바실러스)

    47.20 1.48 0.98 0.68 27.38 18.50

    흙나라유박골드

    79.61 4.35 2.02 1.24 46.18 10.62

    아미노볼 85.00 7.80 1.20 0.80 49.30 6.32

    토양 특성

    토성질소전량

    (%)유기물함량

    (%)

    토양 조성

    모래 (%) 미사 (%) 점토 (%)

    미사질양토 0.12 2.15 31.7 63.2 5.0

    처리시간별 유기자재의 무기화율

    시간(일)

    유기자재종류

    0 1 2 4 8 16 32 64 91 128

    볏짚 1.6 -3.5 -1.2 2.1 3.1 0.4 0.7 9.2 5.7 6.2

    우분 퇴비 4.3 0.1 3.3 1.4 4.8 4.4 9.9 12.3 10.9 13.1

    균배양체(바실러스)

    3.9 -0.4 3.1 6.4 12.6 16.1 20.4 32.4 33.3 32.3

    유박 1.1 1.7 4.1 14.4 13.1 15.1 31.5 48.1 57.9 75.6

    아미노볼 12.8 8.8 9.3 19.1 22.5 24.8 33.7 51.4 53.4 93.5

    실험결과 질소의 함량이 높은 자재일수록 3개월 후인 128일차에 무기화율이 높았다. 볏짚은 시용초기에 토양내 질소성분을 필요로 하므로 정식 최소 2개월 전에는 토양에 넣어주어야 한다. 또한 128일째에도 무기화되는 질소의 비율은 10%가 되지 않아 양분의 공급보다는 물리성개량의 효과를 기대하고 사용해야 한다. 우분퇴비의 경우도 부숙화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1개월 전에는 토양에 넣어주어야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균배양체의 경우 8일 후부터 10% 이상의 무기화율을 보임으로써 정식 8일 전에 기비로 활용하는 것이 작물의 생육초기에 질소의 공급 효과가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64일까지 꾸준한 질소의 무기화가 진행되므로 2개월 작기인 작물의 경우 적절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판단되며 2개월 이후부터는 추가적인 양분의 공급이 필요하다. 유기자재의 C/N율이 높을수록 질소의 무기화율은 낮다. 그러나 균배양체의 경우 우분퇴비보다 C/N율이 높음에도 128일후 무기화율이 더 높았다. 이는 균배양체와 우분퇴비의 부숙화 정도가 다르고, 균배양체의 탄소성분이 분해되기 쉬운 펙틴이나 헤미셀룰로오스로 이루어져 무기화가 빨리 진행되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C/N율에 따른 질소의 무기화율을 적용할 때 유기자재의 부숙화 정도 및 탄소의 성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유박의 경우 처리 후 4일부터 10% 이상의 무기화가 진행되어 128일까지 꾸준하게 증가하였다. 아미노볼의 경우에는 처리 1일후부터 8%이상 무기화가 진행되어 1개월 이후에는 30% 이상 증가하므로 균배양체를 기비로 사용한 밭에서 질소의 추비용으로 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표 3의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내었다(그림 1).

    [그림 1] 유기자재별 질소의 무기화율

    흙살림은 2016년 부터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토양분석을 바탕으로 유기재배 시비처방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유기재배 농가의 토양 이화학특성과 비료 및 시비량 차이를 분석하고, 유기자재의 N, P, K 함량 및 시계열(시간의 경과에 따라 연속적으로 관측된 관측값의 계열) 분해특성을 조사·분석 중이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의 시비처방을 유기자재 시비량으로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녹비의 종류 및 생산량에 따른 N, P, K 투여량의 계산법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흙살림은 이 과정을 지면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친환경농업에 힘쓰고 있는 농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유기재배 시비처방 기술 연구

    질소의 무기화율 고려해 자재 투입 시기 조절해야

  • 2018년 12월 257호 11제목안 내

    기름기 쏙 뺀 진한 흑염소를 마셔요

    흙살림이 제대로 만든 흑염소 진액을 출시했다.흙살림이 출시한 신제품 <자연을 품은 건강흑염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흑염소 진액이다. 3중 마이크로필터 여과방식과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기름과 누린내, 한약 슬러지를 100% 제거해 맛은 물론 소화에 전혀 부담이 없다. 원료인 흑염소 또한 흙살림이 개발한 비유전자조작 안심 사료와 신선한 목초를 먹여 건강하다. 또 자연친화적으로 방목해 키운 12~16개월의 최상품 흑염소만을 사용했다. 여기에 성마리오농장과 한의사, 한약사가 공동연구개발해 최적의 배합 비율로 한약재를 더했다. 복령, 삽주, 사인, 감초, 생강, 대추, 작약, 당귀, 지황, 천궁, 벌꿀 등이 들어갔는데 사인과 감초를 제외한 한약재는 모두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은 한방 제약회사로부터 공급받은 국내산 최상품이다. 는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도 섭취가 가능하며, 부드러운 쌍화탕 맛으로 거부감 없이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없이 먹을 수 있

    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흑염소를 복용하면 좋은 이유는 옛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전통 약물에 관한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본초강목’에서는 흑염소가 양기를 보하여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강장에 좋다고 하였다. 또 두뇌를 차게 하고 피로와 추위를 물리치며 위장의 원활한 작용을 도와 평온을 다스리는 보양제 역할을 한다고도 쓰여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소화기를 보하고 기운을 끌어 올려주며 마음을 편하게 다스린다고 했다. 치아와 뼈, 오장을 따뜻하게 하며 병이 나은 후 기력 회복에 좋다고 언급했다. 흑염소의 성분을 보면 노화를 억제하는 토코페롤이 풍부하고 정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아연이 100g 당 5.53㎎으로 풍부하다. 또 소·돼지에 비해 10배 이상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이런 흑염소 진액은 수족냉증과 원기회복, 피로해소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올겨울 건강한 겨울나기는 흙살림 <자연을 품은 건강흑염소>로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1544-1092

    Q : 자연을 품은 건강흑염소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A : 하루에 1~2회 식전·후 관계없이 먹으면 된다. 식전 섭취 시 흡수율이 높다. 3달 정도 꾸준히 먹으면 좋다. 5~9세 어린이는 ½포(50mL) 섭취, 10세 이상은 1회당 1포(100mL) 섭취하면 된다.

    1. 흑염소진액을 먹으면 살이 찐다?

    기름이 제거 되지 않은 흑염소 진액의 경우엔 이 동물성 기름기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흙살림 자연을 품은 건강흑염소 는 기름기를 100% 제거해 1포(100mL)당 16 kcal 밖에 되지 않아 살 찔 걱정이 없다.

    2. 여성만 먹는 보양식이다?

    최고의 보양식 흑염소는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저지방, 고단백 완전 식품이다. 원기회복과 혈액순환에 좋은 사물탕 처방에 인삼을 제외한 복령, 삽주, 감초 등을 사용한 흙살림 자연을 품은 건강흑염소는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 가능하다.

    3. 흑염소 한 마리가 들어갔다?

    일반적인 흑염소진액은 한마리, 반마리 개념으로 달이는 경우가 많은데, 흙살림 자연을 품은 건강흑염소는 박사급 인력들이 한의사, 한약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아 만들었다.

    팩트체크

    흙살림 출시

    목초·안심사료로 방목해 키운 흑염소

    GMP 인증받은 최상품 한약재 첨가

    동물성 기름 100% 제거해 개운한 맛

    하루에 1~2회 3달 정도 꾸준히 먹으면 좋아

    흙살림이 한약재와 흑염소의 최적의 배합비율을 찾아 만든 진액 상품을 출시했다.

    흙살림 는 원심분리기(왼쪽 사진)와 3중 마이크로필터 여과장치를 통해 기름기와 누린내, 한약 슬러지를 100% 제거해 맛은 물론 소화에 전혀 부담이 없다.

    흙살림 의 원료인 흑염소는 흙살림이 개발한 비유전자조작 안심 사료와 신선한 목초를 먹이고 자연친화적으로 방목해 키운 12~16개월의 최상품이다.

  • 12 2018년 12월 257호제목사 람12 2018년 12월 257호쇼핑쇼 핑쇼 핑

    상품문의 및 주문전화 : 1 5 4 4 - 1 0 9 2

    쇼핑몰주문 : 마켓투유 검색

    유기농 보리차 300g

    5,300원

    한우고기 버섯죽 45g

    4,400원

    우리밀 수제 쿠키 선물세트

    40,000원

    우리밀 물만두 1kg

    13,500원

    유기농 유자차 1kg

    17,000원

    바지락 1kg

    5,900원

    우리밀 수제쿠키 6종선물세트

    23,000원

    깊고 깔끔한 한우사골국물 600g 4,900원

    무농약 도라지티백차1박스(30티백) 20,000원

    우리밀 김치손만두 1kg

    13,500원

    아름다운 위캔쿠키 SET

    25,000원

    우리밀 쌀소면 4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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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우엉차 60g

    11,000원

    무농약쌀 떡볶이 530g

    6,800원

    우리밀 수제 쿠키 3종선물세트

    11,000원

    우리밀 손만두 1kg

    14,000원

    유기농 유자액 750g

    17,000원

    국물용 멸치 250gX3ea

    15,000원

    우리밀 수제 쿠키 4종선물세트

    15,000원

    우리밀 감자 수제비 1kg

    7,900원

    황금도라지진액 30포

    22,000원

    우리밀 백밀국수 1kg

    8,900원

    우리밀 수제 쿠키 9종선물세트

    34,000원

    떡국떡 5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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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쌀한 날, 따끈한게 먹고싶어!

    메리 크리스마스!-선물기획전

    감기조심하세요~

    충분한 방목장에서 스트레스 없이 자란 흑염소와 최상급 한약재를 더하여 위생적인 시설과 최신 공법으로 잡내를 최대한 제거해 드시기 편한 진액입니다.

    자연을 품은 건강흑염소는

    · 흙살림에서 직접 개발한 안심 사료와 자연친화적으로 방목하여 키운 흑염소를 사용하였습니다.· GMP 인증 한방 제약회사로부터 공급받은 국내산 최상품 한약재를 사용(사인, 감초 수입1급)하였습니다.· 3중 마이크로필터 여과방식과 원심분리기를 이용하여 기름, 누린내 및 한약 슬러지를 100% 제거하였습니다. · 사물탕 처방전에 복령, 삽주, 사인, 감초, 생강, 대추 사용(원기회복, 기와 혈을 보함)하였습니다.· 성마리오농장 박사급인력들이 한의사, 한약사와 공동연구개발한 제품입니다.

    권장소비자가격 119,000원(100ml X 30팩입)

    추 출 가 공 식 품 ( 살 균 제 품 )

    흑염소혼합추출액 100%[고형분 5% 이상, 흑염소 14.71%(국산)]

  • 2018년 12월 257호 13제목2018년 12월 257호 13쇼핑

    유기농 백미 골든퀸 4kg

    17,500원

    흙살림 구운유정란 6알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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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500원

    무농약 골드키위 1kg

    7,500원

    흰다리새우 500g (급냉)

    12,800원

    유기농 포기김치 1kg

    14,900원

    친환경 토마토 1kg

    5,500원

    통영 홍가리비 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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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 백김치 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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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전복 5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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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미원 매실 장아찌 400g

    14,000원

    친환경 대추방울토마토 1kg 7,000원

    국내산 새꼬막 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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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 석박지 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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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탄소배 3입팩

    7,500원샤인머스켓(망고포도)

    500g 9,000원

    친환경 방울토마토 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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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하프셀(반각굴) 30~35미 12,500원

    유기농 총각김치 1kg

    17,000원

    무농약 조생종 귤 5kg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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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2018년 12월 257호제목문 화

    겨울에 맞는 궁합은 ‘눈’일 것이다. 눈이 와야 겨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10월 18일 설악산에 올 첫눈 이래 11월 24일 소설을 즈음하여 전국적으로 눈이 내렸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겨울에 접어들었다. 이즈음 괴산 곳곳 농촌현장에는 김장을 대비한 대표상품 ‘절임배추’ 작업이 한창이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해당하는 절기로 대설과 동지가 있다.

    ■ 대설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드는 절기이다.소설에 이어 오는 대설(大雪)은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원래 재래 역법(曆法)의 발상지인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절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반드시 이 시기에 적설량(積雪量)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일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인 대설은 시기적으로는 음력 11월, 양력으로는 12월 7일이나 8일 무렵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음력 10월에 드는 입동(立冬)과 소설, 음력 11월에 드는 대설과 동지 그리고 12월의 소한(小寒), 대한(大寒)까지를 겨울이라 여기지만, 서양에서는 추분(秋分)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이라 여긴다.대설이 있는 음력 11월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로 농부들에게 있어서 일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農閑期)이기도 하다. 열두 달에 대한 절기와 농사일 및 풍속을 각각 7언 고시의 형식으로 기록한 19세기 중엽 소당(

    嘯堂) 김형수(金逈洙)의 ‘농가십이월속시(農家十二月俗詩)’에서 대설에 대해 쓴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때는 바야흐로 한겨울 11월이라대설과 동지 두 절기 있네이달에는 호랑이 교미하고 사슴뿔 빠지며갈단새(산새의 하나) 울지 않고 지렁이는 칩거하며염교(옛날 부추)는 싹이 나고 마른 샘이 움직이니몸은 비록 한가하나 입은 궁금하네……(하략)……

    이 시기는 한겨울에 해당하며 농사일이 한가한 시기이고 가을 동안 수확한 피땀 어린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시기이다. 한편 이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전해지지만 실제로 이날 눈이 많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또 눈과 관련하여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동해(凍害)를 적게 입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의미이다.

    ◆동지(冬志)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으며 음력 11월 중, 양력 12월 22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270°위치에 있을 때로,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짓날에 이르러 극에 도달하고, 다음날부터는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중국 주(周)나라에서 동지를 설로 삼은 것도 이 날을 생명력과 광명의 부활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며, 역경의 복괘(復卦)를 11월, 즉 자월(子月)이라 해서 동짓달부터 시작한 것도 동지와 부활이 같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고 한다.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 가는 작은 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그 유풍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

    12월의 농사 이야기-대설과 동지

    꽃밭지기의 농촌 생각

    동지 팥죽 먹어야 진짜 나이 한 살 더 먹는다

    정원에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단풍도 떨어지고 정원은 겨울 채비를 마치고 내년을 기약한다.한 해 한 해가 금방 지나가니 겨울이면 또 꽃 피는 내년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정원도 나이가 들어간다.그동안 욕심을 부려 심은 온갖 꽃과 나무들로 꽉 채워지니 이 천 평 정원이 좁게 느껴진다.나이 들면 마음부터 비워야 하듯 이제 정원도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채우는 것보다는 비우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은 정원에도 해당된다.나무들은 생각보다는 빨리 자란다. 묘목을 심은 것들도 십수 년이 자라니 캐내는 것은 고사하고 베는 것조차 쉽지 않다.사람들은 대체로 깔끔한 느낌을 주는 정원을 선호하는 편이니 힘들더라도 다듬을 작정이다.자연 방임으로 자라는 대로 그대로 두는 것이 보기에 따라서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수는 있지만 단정하게 전정을 하고 보면 확실히 달라 보인다.일본 정원처럼 모든 나무들을 극단적으로까지 전정을 해서 둥글게 만들 필요는 없지만 작은 관

    목들과 생울타리는 전정을 해주는 편이 훨씬 보기에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지금은 제멋대로 자란 나무들의 수고를 낮추고

    잘못 심어진 나무들은 옮겨 심기도 하고 불필요한 나무들은 아예 베어내고 있다.

    글 이태호 흙살림현장농민연구원

    깔끔한 정원을 위해 나무를 다듬다

  • 2018년 12월 257호 15제목

    이철수 판화가의 나뭇잎 편지

    안 내

    시레기도 매달아 놓았고ÿ

    친환경농업 교육 및 컨설팅, 유기농 정보지 제작, 친환경농업 연구 등 흙살림연구소의 주요 활동은 후원금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흙살림연구소의 정기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생명이 숨쉬는 땅을 만들기 위한 한 톨의 밀알을 뿌려주세요. 후원금은 친환경농업기술 정보지 제작, 토종씨앗 보존 및 전파 등 우리 흙과 농업과 환경을 살리는 일에 소중하게 쓰일 것입니다. 문의 : (사)흙살림연구소 사무국 043-833-5004. 후원금 및 회비 납부처 : 농협 351-0763-0949-03. 사단법인 흙살림연구소.

    ■ 흙살림 후원회원 명단

    가림다마을영농조합, 강사영, 강승희, 구현수, 권득산, 권사홍, 권오전, 권택기,

    김광부, 김규운, 김기연, 김남운, 김대화, 김동연, 김동진, 김명실, 김봉기, 김생수,

    김수철, 김숙원,김영권, 김영란, 김영철, 김원섭, 김정곤, 김정송, 김준권, 김중상,

    김홍대, 김행숙, 나기창, 나종연, 도재천, 라병현, 라양채, 라영환, 류훈희, 민성기,

    박기활, 박동윤, 박래훈, 박미경, 박상일, 박영구, 박정국, 박종삼, 박종수,

    박종원, 박종화, 박준순, 반명수, 방미진, 방영식, 배동환, 백미숙, 백운남, 백은숙,

    서성내, 서순악, 석종욱, 선호균, 성경숙, 성기남, 성윤제, (주)세인, 송기봉,

    송동흠, 송미선, 송영환, 송인훈, 송지은, 신문수, 신언관, 신종하, 신치영, 신현식,

    심민보, 심정섭, 안정택, 어해용, 염선업, 오과칠, 오복수, 오영세, 원희성, 우범기,

    우종서, 원순자, 육종식, 윤국현, 윤성희, 윤슬기, 이기출, 이명순, 이명환, 이민채,

    이봉휘, 이성원, 이수일, 이연호, 이영희, 이완호, 이일웅, 이재형, 이정필, 이준규,

    이채원, 이철민, 이태근, 이필규, 임동영, 임원택, 임진수, 임형락, 장동철, 장명숙,

    장세규, 장소애, 전흥탁, 정구홍, 정규원, 정규태, 정기환, 정명순, 정방헌, 정석조,

    정쌍은, 정 은, 정인숙, 정정신, 정창환, 정청천, 제일그린산업, 조기진, 조 솔,

    조재환, 조정인, 조중기, 조현국, 주윤식, 주현경, 진필경, 천호균, 최경주, 최관호,

    최금열, 최병국, 최재학, 최춘식, 한국농식품인증원, 한정화, 허상오, 홍석민, 홍

    용기, 홍종윤, 황대호, 황인걸 ,(주)흙살림, (농)흙살림푸드

    ■ 11월 흙살림 주요 활동

    날짜 장소 구분 인원 내용

    6일 서울 세미나 빅데이터 세미나

    9일 서울 대회 서울학교급식 공동생산자 대회

    14일 서울 세미나 농업 농촌의 길 세미나

    20일 서울 토론 20 도시농업시민협의회 토론회

    26~27일 천안 워크숍 현장실습교육 현장교수 워크숍

    27일 서울 토론회 도시농업시민협의회 토론회

    28일 청주 회의 흙살림 2차 전략회의

    28일 충주 교육 50 충주농협 복숭아스쿨-친환경 토양관리

    흙살림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개인 및 법인 등 단체 후원도 가능

    12월 생활꾸러미

    예정 품목

    ※ 품목과 단위 내용은 산지 사정 등으로 변경될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12월 2주차 품목 단위

    유정란 10알

    살림두부 350g

    동태 500g

    쑥갓 200g

    무 1개

    단호박 1통

    달래 1봉

    파래김 1봉

    12월 3주차

    품목 단위청국장 1봉

    빵 1개

    우유 1병

    살림두부 350g

    시래기 1팩

    송화고버섯 1팩

    남해시금치 1봉

    12월 4주차 품목 단위

    유정란 10알

    메밀묵 400g

    팥죽 600ml*2봉

    위캔쿠키 1팩

    자른미역 1봉

    건홍합 1봉

    ※기부금 영수증을 원하시는 분은 다음 연락처로 연락바랍니다. 070-4035-5979

    생활꾸러미 채소꾸러미알찬꾸러미 과일꾸러미 미니과일꾸러미

    꾸러미란 어머니가 싸주시던 보따리를 매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직거래입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철 농산물이 매주 배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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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 무농약 채소를 중심으로 무항생제 방사유정란, 우리콩 두부, 국산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됩니다.

    •발송 : 매주 화요일

    매주 신선채소를 원하시는 분을 위한 꾸러미로, 유기농 무농약 채소로만 구성됩니다.

    •발송 : 매주 화요일

    국내산 친환경 과일로, 안심하고 껍질째 드셔도 됩니다. 제철과일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발송 : 매주 수요일

    친환경사과, 토마토, 유기농바나나와 제철과일 1종으로 구성되어 껍질째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발송 : 매주 수요일

    유기농 무농약 채소와 무항생제 방사유정란, 우리콩 두부 등 필수 생활꾸러미와 과일 2~3종으로 구성됩니다.

    •발송 : 매주 수요일

    월4회 100,000원 월4회 60,000원 월2회 80,000원 월4회 80,000원월4회 120,000원

    •꾸러미 상담/주문전화 :

    043-212-0935shop.heuksalim.com

    친환경농산물 종류 구분●유기농산물유 기 합 성 농 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무농약농산물 유 기 합 성 농 약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3이하를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

    ●유기축산물 항생제ㆍ합성항 균 제 ㆍ 호 르몬제가 포함되

    지 않은 유기사료를 급여하여 사육한 축산물

    ● 무 항 생 제 축산물 항 생 제 ㆍ 합 성항 균 제 ㆍ 호 르몬제가 포함되

    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를 급여하여 사육한 축산물※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친환경인증이 아닙니다.

    격주

    12월 1주차 품목 단위

    유정란 10알

    살림두부 350g

    감자 1봉

    브로콜리 1입

    애호박 1개

    냉동수제비 500g다시팩 1봉시금치 200g

  • 16 2018년 12월 257호제목칼 럼

    태초에 빛이 있기 위해서는 먼저 혼돈이 있어야 한다. 빛은 어둠과 밝음을 나누는 것이다. 따라서 빛이 생겼다는 말은 그 전에 어둠과 밝음이 없는 혼돈이 있었다는 말이다. 『장자』에는 혼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남쪽 바다의 황제[帝]는 숙儵이고 북쪽 바다의 황제는 홀忽이며 한 가운데의 황제는 혼돈混沌이다. 숙과 홀이 때마침 혼돈이 노니는 곳에서 만났는데 혼돈이 대접을 아주 잘 해주자 숙과 홀은 혼돈의 덕에 보답하기로 했다. 그리고는 “사람은 다 일곱 구멍[칠규七竅]이 있어서 그 구멍으로 보고 듣고 먹고 숨 쉰다. 그런데 혼돈은 구멍이 없으니 한번 구멍을 뚫어주자”고 하였다. 그래서 날마다 구멍을 하나씩 뚫었는데 7일이 지나자 혼돈은 그만 죽고 말았다(『장자』 「응제왕」).

    ‘숙’은 ‘빨리’라는 뜻으로,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며 ‘홀’은 ‘홀연히’라는 뜻으로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다. 각각 남쪽의 밝음과 북쪽의 어두움을 상징하면서 나타남과 사라짐, 곧 유와 무의 구분을 뜻한다. 이를 한 마디로 음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숙과 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어서 여기에서부터 시간, 곧 역사가 시작됨을 알 수 있다.

    혼돈은 구멍이 없다는 뜻이다(崔譔). 오늘날에도 혼돈(훈둔)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탕 속에 만두가 떠 있는 음식이다. 황하를 건너는 혼돈도 있다. 소가죽으로 만든 튜브 같은 것인데 치이鴟夷라고도 한다. 만두나 치이나 구멍을 뚫으면 가라앉는다(‘치이’는 범려范蠡의 치이자피鴟夷子皮에서 나온 말로, 범려는 월나라 사람으로 제나라로 가서 장사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혼돈은 숙과 홀로 상징되는 음양에 의해 죽었다. 음양은 사람이 대상을 인위적으로, 대립

    되는 두 측면으로 나누어 본 것이다. 그러므로 혼돈은 모든 것이 뒤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어둠과 밝음 같은 선악의 이분법적 구분이 없는 세계다.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이 없는 세계다. 사람은 동물이 될 수 있고 동물도 사람이 될 수 있다. 숲에는 정령精靈이 숨 쉬고 있다. 이는 신화와 샤머니즘의 세계다. 그러므로 혼돈은 혼란이 아니라 음양이라는 인위적 구분이나 문명이라는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의 상태를 말한다. 아마도 노자나 장자는 이런 상태를 자연이라고 했을 것이다. 자연에 구멍을 뚫는다는 것은 자연에 사람의 지각을 부여하는 일이며 나아가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일곱 개의 구멍은 눈과 코, 귀, 입의 일곱 구멍으로, 이는 사람의 몸 안의 기와 외부의 기가 소통하는 곳인데, 이 구멍을 총괄하는 것은 심心이다. 심은 단순히 감각하고 운동할

    박석준 원장의농사에 길을 묻다

    혼돈과 질서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감각이나 기억들을 연결하여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혼돈의 죽음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해파리의 예를 들어보자. 해파리는 수온이 낮아지면 군체를 이룬다. 서로 달라붙어 무리를 이루는 것이다. 큰 것은 30미터에 달하기도 한다. 이때 앞쪽은 머리가 되고 뒤쪽이 꼬리가 되며 가운데는 생식기 역할을 한다. 해파리는 먹고 생식하기 위해 운동하는 데(앞에서 고자告子는 이를 식색食色이라고 하였다), 군체를 이룬 각각의 세포는 마치 하나의 개체처럼 움직여야 한다. 식색을 위한 세포 사이의 의사소통과 통일된 운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신경세포다. 그러므로 다세포 동식물이 생존하고 번식하기 위해서는 중추신경의 진화가 중요하다. 그러려면 각각의 단위세포들은 각자의 자율성을 포기해야 한다. 개체라는 부분의 자유가 죽어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이다(박문호, 『뇌, 생각의 출현』).

    혼돈의 죽음은 이런 상황

    에 비유할 수 있다. 그 죽음은 말 그대로의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의 탄생이었다.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통과해야 한다. 혼돈의 죽음으로 탄생한 세상은 자연이 아닌 사람의 세상이었다. 그것은 시간의 질서요 공간의 질서, 곧 문명의 질서였다. 그 사람의 세상은 어떤 것이었을까? 당나라 때 한산寒山의 시를 보자.

    즐겁구나, 혼돈의 몸은. 먹지도 않으니 싸지도 않는구나 어쩌다 뚫기 좋아하는 놈 만나 아홉 구멍 갖추고 나니 매일 옷과 음식 짓기 바쁘고 매년 세금 근심뿐 온 사람들 돈 한 푼을 다투고, 머리 디밀고 죽어라 울부짖네(快哉混沌身, 不飯復不尿. 遭得誰讚鑿, 因玆立九竅. 朝朝爲衣食, 歲歲愁租調. 千箇爭一錢, 聚頭亡命叫). 흙살림 동일한의원 원장,

    동의과학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