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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국어 영역 1 1회 [1~3] 다음은 라디오 대담의 일부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진행자 : 얼마 전 가수 신○○ 씨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 면서 의료사고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오 늘은 △△대학교 로스쿨의 박◇◇ 교수님을 모시고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 까? 가수 신○○ 씨의 죽음이 의료사고에서 비롯된 것이 맞을까요? 박 교수 : 의료사고로 볼 개연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의 과실을 입증해야 할 책임이 환자 측에 있기 때 문에.......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지....... 쉽지만은 않은 문제입니다. 진행자 : 의사의 과실을 입증할 책임이 환자에게 있다고요? 의료 지식이나 법률 지식이 없는 일반 환자가 의사의 과 실을 어떻게 입증하죠? 박 교수 : 물론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인이 의료지식이나 법률 지식을 동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은 일단 병원의 진료기록을 확보해야 합니 다. 현행법에서는 환자가 진료기록을 요구하면 병원은 반 드시 그 기록을 발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니 병원 에 정식으로 요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 하지만, 일반인이 전문 용어로 작성된 진료기록을 바 탕으로 의사의 과실을 쉽게 입증할 수 있을까요? 박 교수 : 물론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진료기록을 다른 의사 에게 보여주고 의료사고의 가능성이 얼마나 포착되는지 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의료사고의 정황이 포착된 다면 진료기록과 함께 전문가의 소견서를 받아 소송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환자가 사망했을 경우에는 부검도 고려해야 합니다. 부검 결과는 환자의 입증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 의료진의 과실과 의료사고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박 교수 : 그렇습니다. 진료과정에서 의사가 최선을 다했음에 도 불구하고 막지 못한 의료사고의 경우에는 의사에게 그 과실의 책임을 물을 수가 없기 때문에 병원 측은 자 신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하여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겁니다. 진행자 : 제가 알아보니 환자들이 의료 민사 소송에서 승소하 는 비율이 약 30% 남짓이라고 하던데요....... 박 교수 : 예. 그래서 의료 소송을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비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형사소송에서는 환자 측 승소율이 더 떨어져 채 5%도 되지 않습니다. 진행자 : 형사와 민사가 왜 이렇게 다릅니까? 박 교수 : 형사소송의 경우에는 의사나 병원의 혐의를 입증하 는 주체가 기소권자인 검찰로 옮겨가게 됩니다. 따라서 법관이 객관적인 합리성을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아주 명확한 증거를 찾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검찰이 업무 부하에 시달리다 보니....... 전문적 의료지식이 필요한 특 정 사안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검사들이 많지 않 다는 데에 어려움이 있겠지요. 진행자 : 유전무죄라더니 검찰이 신경을 안 쓸 가능성이 많다 는 말씀이시군요? 박 교수 : 제도상의 한계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 ㉠ ]. 따라서 재판에 다른 전문가들을 참고인으로 참석시 키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은 보통 의사 편을 들거든요. 1. 위 대담의 참여자가 수행한 역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진행자는 전문가가 말하는 내용을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있 군. ② 전문가는 비유를 활용하여 진행자가 제공하는 정보의 의미를 해석해주고 있어. ③ 진행자는 환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과 필요한 정보를 전문 가에게 질문하고 있어. ④ 전문가는 의료 사고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청취자 의 이해를 돕고 있군. ⑤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진행자의 발언에 전문가는 완곡하고 신중한 태도로 답변하고 있어. 2. ㉠에서 박 ◇◇ 교수가 한 말을 추측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 은? ① 검찰에 전문적 의학지식을 갖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거든 요. ②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검찰 측에서 아예 기소를 포기하는 경우 가 많습니다. ③ 재판에서 양 측 주장의 의학적 타당성을 판단할 수 있는 판 사 인력도 부족합니다. ④ 의료사고 재판의 경우 재판정에서 환자 측이 감정적으로 대 응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⑤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보다 검찰의 인식 전환이 훨씬 더 시급 한 실정이지 않습니까? 3. 위 대담의 청취자가 보일 수 있는 반응으로 적절한 것은? ① 형사소송을 결심했다면 가급적 사망 환자의 부검은 피해야겠 군. ② 검찰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형사소송을 준비 해야겠어. ③ 가까운 사람 중에 전문의가 있다면 그에게 진료 기록을 보여 주어야겠군. ④ 형사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검찰로부터 진료기록 을 확보해야겠어. ⑤ 의사의 과실을 입증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민사소송보다는 형사소송을 준비해야겠군.

국어영역 - megastudyfile.megastudy.net/FileServer/exam/file/C16EA39053SEY011_MAY.pdf · ③ ‘영리 병원’, ‘1차 의료기관’, ‘공공병상’ 등과 같은 용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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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국어 영역 11회

    [1~3] 다음은 라디오 대담의 일부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진행자 : 얼마 전 가수 신○○ 씨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

    면서 의료사고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오

    늘은 △△대학교 로스쿨의 박◇◇ 교수님을 모시고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

    까? 가수 신○○ 씨의 죽음이 의료사고에서 비롯된 것이

    맞을까요?

    박 교수 : 의료사고로 볼 개연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의 과실을 입증해야 할 책임이 환자 측에 있기 때

    문에.......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지....... 쉽지만은

    않은 문제입니다.

    진행자 : 의사의 과실을 입증할 책임이 환자에게 있다고요?

    의료 지식이나 법률 지식이 없는 일반 환자가 의사의 과

    실을 어떻게 입증하죠?

    박 교수 : 물론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인이 의료지식이나 법률

    지식을 동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은 일단 병원의 진료기록을 확보해야 합니

    다. 현행법에서는 환자가 진료기록을 요구하면 병원은 반

    드시 그 기록을 발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니 병원

    에 정식으로 요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 하지만, 일반인이 전문 용어로 작성된 진료기록을 바

    탕으로 의사의 과실을 쉽게 입증할 수 있을까요?

    박 교수 : 물론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진료기록을 다른 의사

    에게 보여주고 의료사고의 가능성이 얼마나 포착되는지

    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의료사고의 정황이 포착된

    다면 진료기록과 함께 전문가의 소견서를 받아 소송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환자가 사망했을 경우에는 부검도

    고려해야 합니다. 부검 결과는 환자의 입증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 의료진의 과실과 의료사고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박 교수 : 그렇습니다. 진료과정에서 의사가 최선을 다했음에

    도 불구하고 막지 못한 의료사고의 경우에는 의사에게

    그 과실의 책임을 물을 수가 없기 때문에 병원 측은 자

    신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하여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겁니다.

    진행자 : 제가 알아보니 환자들이 의료 민사 소송에서 승소하

    는 비율이 약 30% 남짓이라고 하던데요.......

    박 교수 : 예. 그래서 의료 소송을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비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형사소송에서는 환자 측 승소율이

    더 떨어져 채 5%도 되지 않습니다.

    진행자 : 형사와 민사가 왜 이렇게 다릅니까?

    박 교수 : 형사소송의 경우에는 의사나 병원의 혐의를 입증하

    는 주체가 기소권자인 검찰로 옮겨가게 됩니다. 따라서

    법관이 객관적인 합리성을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아주

    명확한 증거를 찾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검찰이 업무

    부하에 시달리다 보니....... 전문적 의료지식이 필요한 특

    정 사안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검사들이 많지 않

    다는 데에 어려움이 있겠지요.

    진행자 : 유전무죄라더니 검찰이 신경을 안 쓸 가능성이 많다

    는 말씀이시군요?

    박 교수 : 제도상의 한계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 ㉠

    ]. 따라서 재판에 다른 전문가들을 참고인으로 참석시

    키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은 보통 의사 편을 들거든요.

    1. 위 대담의 참여자가 수행한 역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진행자는 전문가가 말하는 내용을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있

    군.

    ② 전문가는 비유를 활용하여 진행자가 제공하는 정보의 의미를

    해석해주고 있어.

    ③ 진행자는 환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과 필요한 정보를 전문

    가에게 질문하고 있어.

    ④ 전문가는 의료 사고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청취자

    의 이해를 돕고 있군.

    ⑤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진행자의 발언에 전문가는 완곡하고

    신중한 태도로 답변하고 있어.

    2. ㉠에서 박 ◇◇ 교수가 한 말을 추측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① 검찰에 전문적 의학지식을 갖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거든

    요.

    ②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검찰 측에서 아예 기소를 포기하는 경우

    가 많습니다.

    ③ 재판에서 양 측 주장의 의학적 타당성을 판단할 수 있는 판

    사 인력도 부족합니다.

    ④ 의료사고 재판의 경우 재판정에서 환자 측이 감정적으로 대

    응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⑤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보다 검찰의 인식 전환이 훨씬 더 시급

    한 실정이지 않습니까?

    3. 위 대담의 청취자가 보일 수 있는 반응으로 적절한 것은?

    ① 형사소송을 결심했다면 가급적 사망 환자의 부검은 피해야겠

    군.

    ② 검찰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형사소송을 준비

    해야겠어.

    ③ 가까운 사람 중에 전문의가 있다면 그에게 진료 기록을 보여

    주어야겠군.

    ④ 형사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검찰로부터 진료기록

    을 확보해야겠어.

    ⑤ 의사의 과실을 입증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민사소송보다는

    형사소송을 준비해야겠군.

  • 국어 영역2━━━━━━━━━━━━━━━━━━━━━━━━━━━━━━━━━━━━━━━━━━━━━━━━━━━━━━━━━━━━━━━

    2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4~5] 다음은 강연의 일부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할 때가 되면, 많은 한국인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들뜹니다. 하지만 올해도 역시 한국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노벨 문학상은 그 나라의 정신

    문화 수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무척 큰 상인데

    왜 한국 문인 중에는 우리가 그토록 기대하는 노벨상 수상자

    가 배출되지 않는 것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한국문학의 번역 문제가 제일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에 유럽을 중심으로 몇

    몇 현역 작가들의 작품이 번역되어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

    습니다만, 양적인 측면에서 일본과 중국의 경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빈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한 예로, 독일에서는 지난

    해 일본 작품 700여 편이 출간됐으나 한국 작품은 고작 10여

    편에 그쳤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음성상징어 등을 예로 들며,

    한국어의 언어적 특성 때문에 우리 문학작품을 외국인들이 쉽

    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

    지만,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터키어에서도 오르한 파묵이라

    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않았습니까? 아시다시피

    터키어는 한국어, 일본어와 같은 어족에 속합니다. 그의 작품

    이 서구적 시각에서 자국의 역사를 바라보았기 때문에 서구인

    에게 그리 낯설지 않았다는 비판적 견해도 존재합니다만, 그의

    성공 이면에는 훌륭한 번역이 큰 몫을 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중략)

    번역가는 보석 세공 기술자와도 같습니다. 같은 원석이라도

    누가 세공을 했느냐에 따라 보석의 가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

    습니다. 훌륭한 번역이 이루어지면 원작의 고유한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지만, 번역이 졸작이면 원작은 그냥 평범한 읽을거리

    로 전락하고 맙니다. (중략) 한국에는 외국 문학작품을 한국어

    로 번역하는 분들은 꽤 많지만 한국 문학작품을 외국어로 번

    역하는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문학작

    품이 창작되어도 외국에는 소개되지 못하는 구조라는 것이지

    요. 이럴 때는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중국만 해도 국가적 차

    원에서 자국의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엄청난 공을 들입

    니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하략)

    4. 위 강연자의 말하기 방식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질문의 형식을 활용하여 청중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진행하고 있군.

    ②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주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어.

    ③ 적절한 비유를 활용함으로써 특정한 상황에 대한 청중의 이

    해를 돕고 있군.

    ④ 화제와 관련된 전문 용어를 자주 사용함으로써 강연의 전문

    성을 확보하고 있어.

    ⑤ 청중이 관심을 가질 만한 화제로 강연을 시작함으로써 청중

    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군.

    5. 위 강연의 청중이 보일 수 있는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노벨 문학상만이 한 나라의 정신문화 수준의 척도라고 할 수

    있을까?

    ② 일본에서보다 독일에서 우리 문학작품이 더 많이 번역, 출간

    된 것은 의외이군.

    ③ 우리 문학작품이 서구어로 많이 번역되지 못한 것은 한국어

    의 언어적 특성 때문이로군.

    ④ 오르한 파묵은 노벨 문학상 수상을 위하여 서구인의 문학적

    취향에 맞는 작품을 썼겠어.

    ⑤ 우리 문학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겠군.

    [6~8] 다음 과 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보기1 >

    [작문 상황]

    • 작문 과제 : 사회 현상을 글감으로 하여 논설문 쓰기

    • 작문 주제 및 작문의 목적 :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현주소

    와 미래’를 주제로,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분석함으로써 공공의료의 정상화를 촉구함.

    • 선생님이 알려주신 유의 사항

    - 논설문은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드러내어 독자를 설득하는 글이라는 점, 논문과 달리

    일반적인 독자를 대상으로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는 경

    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것.

    - 주장은 명확하고 타당하게 설정하고,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거는 다양하고 적절한 것을 선정하되, 믿을

    만한지, 독자의 수준에는 맞는지, 사회·문화적 맥락에

    맞는지 등을 고려해야 글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음.

    - 명확한 개념을 사용하고, 객관적인 설명방식을 취하여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해야 함.

    - 서론, 본론, 결론의 3단 구성을 취하도록 하며, 서론에

    서는 문제제기의 필요성을, 본론에서는 주장과 근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결론에서는 주제를 다시 한 번

    부각하여 서술하는 것이 필요함.

    [활용한 자료]

    (가)

    1. OECD 주요국가 공공병상 비중 (단위 : %)

    한국 O E C D 평 균 일 본 미 국 프 랑 스 독 일 영 국

    14.2 7 5 . 1 2 6 . 5 2 5 . 8 6 3 . 4 4 0 . 7 1 0 0 . 0

    2. GDP 대비 공공의료비 지출 (단위: %)

    한국 O E C D 평 균 일 본 미 국 프 랑 스 네 덜 란 드

    4.0 6 . 9 5 7 . 4 4 8 . 3 2 8 . 7 1 9 . 6 0

    3. 영리병원이 허용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점은? (단위: %)

    1 차 의 료 기 관 이 도 태 돼 의 료 체 계 가 붕 괴 될 것 이 다 . 34.5 전 문 과 목 간 ㆍ 지 역 간 의 료 불 균 형 이 더 욱 심 화 될 것

    이 다 .23.4

    의 료 비 가 급 등 하 여 국 민 부 담 이 늘 어 날 것 이 다 . 25.0 건 강 보 험 제 도 가 전 반 적 으 로 취 약 해 질 것 이 다 . 8.8 공 공 의 료 기 관 의 제 반 여 건 이 더 욱 열 악 해 질 것 이 다 . 7.5 잘 모 르 겠 다 . 0.8

  • 국어 영역 3

    ━━━━━━━━━━━━━━━━━━━━━━━━━━━━━━━━━━━━━━━━━━━━━━━━━━━━━━━━━━━━━━━

    3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4. 영리병원 허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 성 한 다 . 3 . 8

    반 대 한 다 . 6 0 . 7

    의 사 가 아 닌 투 자 자 들 의 경 영 참 여 를 제 한 한 다 면 찬 성 할

    수 있 다 .3 5 . 5

    (나) 신문 기사

    설립 100년이 넘은 △△도립 ○○의료원이 경영부실에 따

    른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다. △△도는 해마다 40

    억~7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의료원을 폐쇄하기로 결

    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의료원이 지난해 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적자가 늘어나 현재 누적 부채가 300억 원에 이

    른다고 설명했다. 남은 자본이 겨우 331억 원인 현재의 상태

    에서는 도민의 혈세를 계속 투입한다 해도 3~5년 안에 자본

    금 잠식이 발생하여 의료원 파산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될 것

    으로 판단해 폐업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다) 전문가 의견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병실 내부의 공기가 외

    부로 빠져 나갈 수 없게 만든 음압격리병실의 설치와 운영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민간병원은 효율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전염병 의심환자나 확진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음

    압격리병상을 거의 설치하지 않죠. 1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전염병 환자를 받으려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려는 민

    간병원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그 역할을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의료원과 지역 의료원들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죠. 의료

    와 보건을 전적으로 민간에 맡기는 국가는 거의 없어요.

    < 보기2 >

    Ⅰ. 서론 ………………………………………………………………… ㉠

    Ⅱ. 본론

    ⑴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실태 ……………………………… ㉡

    ⑵ 우리나라 공공의료 부실화의 원인 …………………… ㉢

    ⑶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정상화를 위한 방안 ………… ㉣

    Ⅲ. 결론 ………………………………………………………………… ㉤

    6. 의 유의 사항을 바탕으로, 작문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일반적인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

    용은 다루지 않는다.

    ② 공공의료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믿을 만한

    통계자료를 제시한다.

    ③ ‘영리 병원’, ‘1차 의료기관’, ‘공공병상’ 등과 같은 용어의 뜻

    을 분명히 밝히어 사용한다.

    ④ 특정한 입장을 지지하기보다는 여러 이해당사자가 처한 상황

    을 고려하여 중립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⑤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다양하게 제시하고 사

    회·문화적 맥락에 부합하는 대안을 모색한다.

    7. 의 자료를 활용하여 의 개요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에서는 (가)-1, 2를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의존

    도가 OECD 평균에 비하여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점을 문제

    상황으로 제시한다.

    ② ㉡에서는 (다)를 활용하여, 열악한 공공의료 체계로 인해 국

    가적 차원의 전염병 관리체계에 큰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③ ㉢에서는 (나)를 활용하여, 재정 적자의 누적이 공공의료 체

    계를 붕괴시키는 주요 원인임을 강조한다.

    ④ ㉣에서는 (가)-2, 3을 활용하여,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대

    안으로 영리병원의 도입을 제안한다.

    ⑤ ㉤에서는 (가)-2와 (다)를 활용하여 열악한 공공의료 체계

    문제는 의료민영화가 아니라 공공의료비 지출 증액으로 해결

    해야 함을 주장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와 노력이 필요함

    을 강조한다.

    8. 의 [작문 상황]을 고려할 때, 의 ‘결론’에

    들어갈 핵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선진국의 모범적인 공공의료 체계에 대한 소개

    ② 의료 선진화를 위한 의료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 촉구

    ③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관심 촉구와 정책적 노력 당부

    ④ 전염병 예방과 관리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비상의료체계의

    설립 촉구

    ⑤ 복지국가를 목표로 한 정책전환과 복지예산 마련을 위한 증

    세의 필요성

    [9~10] 다음은 ‘나눔’이라는 주제로 학생이 쓴 수필이다. 물음

    에 답하시오.

    축구장 정도 크기의 거대한 파이가 있고 사람들이 원탁에

    앉아서 이것을 나눠먹는다고 가정해 보자. 어느 누구도 파이

    전체의 정확한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것이고, 맞은 편에 앉은

    사람의 몫을 비교할 수도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파이의 전

    체 크기가 커지기만 하면 각자의 몫은 저절로 커질 것이라고

    만 생각하게 될 것이다. 혹은, 많은 사람들이 각자에게 돌아올

    몫의 크기에만 관심을 가진 나머지, 전체 파이의 크기 따위에

    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파이

    를 나눌 권한을 처음부터 부여받지 않았으므로 정당한 자신의

    몫에 대해서는 체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파이

    는 애초에 자신이 선택한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은 어떤

    불이익도 감수해야 된다고 ㉢스스로 자포자기할 수도 있을 것

    이다. 바로 이러한 여러 모습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나눔’

    이 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의 슬픈 모습이다.

    한국인의 전통 식탁에는 원래 밥과 찌개가 오른다. 그런데 온

    가족이 함께 나누어 먹는 이 찌개를 앞에 두고서 너의 몫과 나

    의 몫을 구분하는 일은 큰 의미가 없다. 찌개가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물을 더 넣어서 끓이면 그만이다. 찌개에는 내 몫과 상

    대방의 몫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서도 함께 포만감을 얻으려 했

    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 찌개는 모두에게 공평한

    음식이었던 셈이다. 다시 말해서 찌개는 다투어 차지해야 할 음

    식이 아니라 정과 소통의 매개체, ‘나눔’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도래는 ㉣우리 모두를 온통 자신의

  • 국어 영역4━━━━━━━━━━━━━━━━━━━━━━━━━━━━━━━━━━━━━━━━━━━━━━━━━━━━━━━━━━━━━━━

    4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몫을 챙기도록 강요하고, 사회구조의 모순에 대한 개혁이나 타

    인의 고통 따위는 딴 세상 얘기로 치부하도록 ㉤유도하고 있

    다. 우리는 혹시 이러한 시류에 휩쓸려, 이웃의 고통에 대해

    눈을 감으면 감을수록 내 몫이 커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찌개를 함께 나누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나눔’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는 없을까? ‘나눔’에 대해 근본적으

    로 다시 생각해볼 때이다.

    9. 학생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선택한 방법만을 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 보 기 >

    ⓐ ‘나눔’과 관련한 자신의 구체적 경험을 밝히면서 글을 시작한다.

    ⓑ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눔’에 대한 생각

    을 발전시킨다.

    ⓒ ‘나눔’에 대한 통념을 깨고 새로우면서도 실현 가능한 대

    안을 모색한다.

    ⓓ ‘나눔’의 실천을 직설적으로 권유하는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① ⓐ, ⓑ ② ⓐ, ⓒ ③ ⓑ, ⓒ

    ④ ⓑ, ⓓ ⑤ ⓒ, ⓓ

    10. 윗글을 고쳐 쓰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문장 성분 간의 호응이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자신의 몫

    과’를 추가한다.

    ② ㉡ : 문장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아니면’으로 바꾼다.

    ③ ㉢ : 같은 의미가 중복되므로 ‘스스로’를 삭제한다.

    ④ ㉣ : 문장 성분 간의 자연스러운 호응을 위해 ‘우리 모두로

    하여금’으로 바꾼다.

    ⑤ ㉤ :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어휘이므로 ‘유인하다’로 바꾼다.

    11. 의 ㉠~㉤을 의 표준발음 규정을 통해 분석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기1 >

    ㉠ 밤나무[밤ː나무]에 올라가지 마라.

    ㉡ 이 위기만 넘기면[넘기면] 될 거야.

    ㉢ 첫눈[천눈] 오는 날 꼭 다시 만나자.

    ㉣ 그렇게 발을 밟으면[발브면] 어떡해요?

    ㉤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하는지 잘 봐[봐ː]!

    < 보기2 >

    제6항 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음절에서

    만 긴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합성어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한

    긴소리를 인정한다.

    [붙임]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도 긴소리로 발음한다.

    제7항 긴소리를 가진 음절이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짧

    게 발음한다.

    1. 단음절인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결합

    되는 경우

    2. 용언 어간에 피동, 사동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

    ① ㉠ : 제6항의 규정에 따라 단어의 첫음절에서 ‘밤’이 긴소리

    로 발음되었다.

    ② ㉡ : 제7항 2.에 따라 용언 어간에 사동접미사가 결합되었기

    에 짧게 발음되었다.

    ③ ㉢ : ‘첫눈’은 파생어이기에 제6항의 [다만]의 규정에 적용받

    지 않아 짧게 발음되었다.

    ④ ㉣ :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으면’이 결합된 경우이기에

    제7항 1.의 규정에 적용받아 짧게 발음되었다.

    ⑤ ㉤ : 용언 어간 ‘보-’와 어미 ‘-아’의 결합 형태로서 제6항

    [붙임]에 따라 긴소리로 발음되었다.

    12. 한글 맞춤법과 관련된 다음의 보도 자료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보 기 >

    온점? 이젠 ‘마침표’로 불러요!- 용법 현실화, 「한글 맞춤법」 일부개정안 고시-

    2014. 10. 27.

    주요

    변경 사항이전 규정 설명

    가로쓰기

    로 통합

    세로쓰기용

    부호

    별도 규정

    그동안 세로쓰기용 부호로 규정된

    ‘고리점(。)’과 ‘모점(、)’은 개정안에서

    제외, ‘낫표(「 」, )’는 가로쓰기용

    부호로 용법을 수정하여 유지.

    문장 부호

    명칭 정리

    ‘.’는 ‘온점’

    ‘,’는 ‘반점’

    부호 ‘.’와 ‘,’를 각각 ‘마침표’와 ‘쉼

    표’라 하고 기존의 ‘온점’과 ‘반점’이

    라는 용어도 쓸 수 있도록 함.

    ‘< >, ≪

    ≫’ 명칭 및

    용법 불분명

    부호 ‘< >, ≪ ≫’를 각각 ‘홑화살괄

    호, 겹화살괄호’로 명명하고 각각의

    용법 규정.

    부호

    선택의

    폭 확대

    줄임표는

    ‘……’만

    컴퓨터 입력을 고려하여 아래에 여섯

    점(......)을 찍거나 세 점(…, ...)만

    찍는 것도 가능하도록 함.

    가운뎃점,

    낫표,

    화살괄호

    사용 불편

    - 가운뎃점 대신 마침표(.)나 쉼표

    (,)도 쓸 수 있는 경우 확대.

    - 낫표(「 」, 『 』)나 화살괄호(<

    >, ≪ ≫) 대신 따옴표(‘ ’, “ ”)도

    쓸 수 있도록 함.

    ① 이제는 “설렁탕을 사 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라고 써도

    맞춤법에 틀린 표기가 아니군.

    ② 지금부터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라 쓰지 말고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라고 표기해야겠군.

    ③ 한글 맞춤법이 가로쓰기로 통합되면서 세로쓰기용 부호로 별

    도 규정되어 있던 ‘。’은 이제 사용하지 않게 되었군.

    ④ ‘≪ ≫’는 예전에 명칭과 용법 등이 불분명했지만 이제 ‘겹화

    살괄호’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고 용법도 규정되었군.

    ⑤ 과거에는 ‘.’를 ‘온점’이라고만 불렀지만, 지금은 ‘마침표’라고

    부르는 것이 원칙이고 ‘온점’이라 부르는 것도 허용되는군.

  • 국어 영역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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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13. ‘이다’의 의미를 설명하는 사전을 완성하기 위해 ㉠~㉤에 들어갈 말을 의논할 때, 적절하지 않은 의견은? [3점]

    이다01 「동사」【 ㉠ 】

    「1」물건을 머리 위에 얹다.

    예 머리에 짐을 이다 / 방물장수 노파가 방물이 든 버들고

    리를 이고 걸어온다.≪박경리, 토지≫

    이다03 「조사」

    「1」((체언 뒤에 붙어)) 주어가 지시하는 대상의 속성이나

    부류를 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서술격 조사.

    예 ( ㉡ )

    이다04 「 ㉢ 」

    ( ㉣ )

    예 연습이다 레슨이다 시간이 하나도 없다.

    이다05 「접사」

    ((동작 또는 상태를 나타내는 일부 어근 뒤에 붙어))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예 ( ㉤ )

    ① 용운 : 이다01의 실제 용례로 보아 ㉠에는 ‘…을 …에’가 문형

    정보로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봐.

    ② 상화 : 체언 뒤에 붙는 서술격조사라면 ‘이것은 책이요, 저것

    은 종이다.’를 ㉡에 용례로 넣을 수 있지 않을까?

    ③ 육사 : 이다04의 용례로 보아 체언 뒤에 붙는 말이니 ㉢에는

    품사 정보로 ‘조사’를 적어야 한다고 생각해.

    ④ 동주 : ‘연습이다 레슨이다’에서 ‘연습’과 ‘레슨’이 연결되고

    있으니 ㉣에는 ‘둘 이상의 사물을 같은 자격으로 이

    어주는 접속 조사’라는 설명이 들어가야 해.

    ⑤ 정주 :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어근 뒤에 붙어야 하니 ㉤

    에 들어갈 이다05의 용례로 ‘나는 양심적이다.’가 좋겠

    군.

    14. 선생님의 설명을 바탕으로 하여 학습활동을 올바로 해결한

    것끼리 묶은 것은?

    선생님: 관형절에는 종결어미로 끝나는 문장 뒤에 관형사형

    어미 ‘-는’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긴 관형절과 용언의

    어간 뒤에 관형사형 어미 ‘-(으)ㄴ, -는, -던, -(으)ㄹ’

    등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짧은 관형절이 있어요. 긴 관

    형절은 모두 관형절과 피수식어가 동등한 동격 관형절이

    죠. 그리고 짧은 관형절은 동격 관형절인 경우도 있지만,

    피수식어가 관형절 내에서 생략된 관계 관형절인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학습활동

    ◎ 다음 관형절들을 분류하여 긴 관형절일 경우, ‘긴’을 짧은

    관형절일 경우 ‘짧’을 쓰시오. 또한 동격 관형절일 경우에

    는 ‘동’을, 관계 관형절일 경우에는 ‘관’을 쓰시오.

    앞발이 짧은 토끼를 보았다. ( 짧 / 관 )

    ㄱ. 그가 집에 돌아왔다는 소문을 들었다. ( 긴 / 동 )

    ㄴ. 어제 내가 먹은 음식은 역시 삼겹살이었다. ( 긴 / 관 )

    ㄷ. 제발 투표 좀 하자는 이야기가 동네에 돌고 있다.

    ( 짧 / 관 )

    ㄹ. 네게 책을 빌려준 기억이 없는데 왜 내 책이 여기 있지?

    ( 짧 / 동 )

    ① ㄱ, ㄴ ② ㄴ, ㄷ ③ ㄱ, ㄹ

    ④ ㄱ, ㄴ, ㄹ ⑤ ㄴ, ㄷ, ㄹ

    15. 의 라디오 방송에서 잘못된 문장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수정의견을 낸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셨나

    요? ㉠저는 지금 서울역전 앞에 나와 있는데요, ㉡날씨

    가 무척 추워졌겠습니다. 이 정도면 ㉢벌써 겨울이 왔다

    고 봐도 조금의 무리도 없겠군요. ㉣현재 기온은 14℃를

    보이고 있고요, 습도는 10%입니다. 시민 한 분과 인터뷰

    를 나누어 볼게요. (시민에게) ㉤안녕하세요, 사장님. 편

    의점에 들렸다 가시나 보죠?

    ① ㉠ : 단어의 의미가 중복되고 있으니 ‘서울역전 앞’을 ‘서울역

    앞’이라고 해야 한다.

    ② ㉡ : 선어말 어미의 사용이 잘못되었으므로 ‘추워졌습니다.’라

    고 고쳐야 한다.

    ③ ㉢ : 단어의 사용이 잘못되었기에 ‘조금’을 ‘약간’으로 바꾸어

    말해야 한다.

    ④ ㉣ :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14℃이고요’로 고쳐야 한다.

    ⑤ ㉤ : 단어를 잘못 선택하여 사용했으므로 ‘들렀다’로 바꾸어

    말해야 한다.

    16. 의 국어자료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허무를 회곗 원이 천거야 벼슬이니, 허뮈 제 두 아이

    벼슬 몯야 이시니, 아 일흠 내오쟈 야 닐오 셰간

    화 짐나 살 거시라고 고 셰간 세 기세 화 집과 됴

    종을 허뮈 제 다 가지고, 두 아란 사오나온 거슬 주니,

    고을 사미 다 허무를 탐심타고, 두 아 양니 어디

    다 더니, 글로 야 두 아이 다 천겨이니라.

    - 『이륜행실도(1518)』, 「허무자예(許武自穢)」中

    현대어역 허무를 회계의 원님이 천거하여 벼슬시켰다. 허무가 자신

    의 두 아우가 벼슬을 못하고 있으니, 아우 이름을 알리고자 하여

    이르길, (자신이) 세간살이를 나누어 집을 나가 살 것이라고 하였

    다. 그리고 세간을 세 몫으로 나누어 집과 좋은 종은 허무 자신이

    다 가지고, 두 아우는 좋지 않은 것을 주었다. 마을 사람이 모두

    허무를 욕심이 많다고 하고, 두 아우는 사양하니 (이를) 어질다 하

    더니, 그로 인하여 두 아우 다 (벼슬에) 천거되었다.

  • 국어 영역6━━━━━━━━━━━━━━━━━━━━━━━━━━━━━━━━━━━━━━━━━━━━━━━━━━━━━━━━━━━━━━━

    6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① ‘셰간’에서 거듭적기 표기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② 받침이 없는 명사 뒤에는 주격조사로 ‘ㅣ’가 결합했다.

    ③ ‘회곗 원’으로 보아 사이시옷이 관형격조사로 기능했다.

    ④ 구개음화를 표기에 반영하여 ‘어디다’로 적었음을 알 수 있다.

    ⑤ ‘벼슬-’ 뒤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사동의 의미를 나타

    냈다.

    [17~19]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980년대 말 냉전체제가 붕괴되고 이념대립이 종식되자 국

    제정치학 분야에서는 국가 간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당시 국제정치학 분야에는 국제 협력을 통하여 이

    익을 추구하려는 여러 국가들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보는

    자유주의자들의 낙관론과 불균등한 이익배분 문제 때문에 국

    가 간 협력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현실주의자들의 비관론이

    대립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벌어진 국가들의 합종연횡은 낙

    관론과 비관론 그 어느 것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모습으로 전

    개되었다. 이는 두 국제정치이론 모두 이익의 산출과 분배만을

    국가 간의 협력관계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여겼던 데에 반

    하여, 실제로 여러 나라들이 국제정치적 판단을 내릴 때에는

    주어진 상황에서 위험을 회피할 것인가 감수할 것인가를 우선

    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

    을 배경으로, 특정 국가가 외교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국내

    외정세에 따라 위험 수용의 한계, 대안들에 대한 취사선택 등

    이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으로 국제정치학 분

    야에 새롭게 대두된 것이 이른바 전망이론이다.

    이 전망이론은 인간의 선택행위에서 비합리적 요소의 중요

    성을 강조하는 경험론적 심리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경험론적

    심리학은 인간의 선택행위를 계산가능한 손실과 이익에 대한

    분석으로 설명하려 한, 합리적 선택이론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심리학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심리학이다. 특히 카네만과 트베

    르스키 같은 학자들은 소위 ‘반사경 게임’이라는 간단한 실험

    을 통해 인간의 선택행위가 비합리적인 요소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경험론적 심리학의 이론적 기

    반을 제공하였다. 이 그 ‘반사경 게임’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실험으로 이루어졌다.

    실험1

    * A를 선택하면 70의 이득을 100% 확률로 얻음.

    * B를 선택하면 100의 이득을 80% 확률로 얻지

    만, 20%의 확률로 아무것도 얻지 못함.

    실험2

    * A를 선택하면 50의 손실을 100% 확률로 봄.

    * B를 선택하면 100의 손실을 70%의 확률로 보거

    나, 30%의 확률로 아무런 손실이 발생하지 않음.

    기존의 합리적 선택이론에 기반을 둔 기대효용이론에 따르

    면 실험1에서는 선택 A의 기대효용은 70(70×100%=70)이고,

    선택 B의 기대효용은 80(100×80%+0×20%=80)이므로 피실

    험자들 대부분이 기대효용이 높은 선택 B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실험결과를 보면 B보다 기대효용이 낮은 A를 선

    호하는 피실험자가 훨씬 많았다. 실험2에서도 마찬가지였다.

    A를 선택할 때의 기대효용은 –50이고, B를 선택할 때의 기대

    효용은 –70이므로 손실이 작은 A가 선호되어야 하겠지만, 대

    부분의 피실험자들은 기대효용에서 열등한 B를 선호하였다.

    카네만과 트베르스키는 이 실험을 근거로 인간의 선택이 효용

    에 대한 태도보다는 위험에 대한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

    장하였다. 실제로 우리는 실험1로부터는, 이익이 예상되는 상

    황에서는 인간이 위험이 적고 안전한 것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을, 실험2로부터는,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인간이 위험을 추구하거나 혹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을 보

    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경향성에 대한 경험론적 심리학의 설명을 전

    망이론에서는 ‘영역효과’라는 개념으로 수용하여 국제관계를 설

    명한다. 즉 대부분의 국가는, 이익이 예상되는 상황, 곧 ‘이익영

    역’에서는 안전한 쪽을 선택하고,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 곧 ‘손

    실영역’에서는 위험한 쪽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전망이론은 기대 이익과 기대 손실을 단순 비교하여 계

    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 국가가 어떤 영역에 처해 있는지를

    파악하여 해당 국가의 선택을 예측하거나 혹은 분석하는 방식

    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국제정치이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17.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국제정치학에서 전망이론이 등장하게 된 역사적 상황을 소개

    하고 있다.

    ② 구체적인 실험결과를 제시하여 경험론적 심리학의 특징을 설

    명하고 있다.

    ③ 경험론적 심리학의 한계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전

    망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④ 기존 이론의 한계를 지적하는 방법을 통하여 전망이론에 대

    한 설명으로 논의를 이끌고 있다.

    ⑤ 전망이론에서 활용되는 방법론을 설명함으로써 전망이론에

    대한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18. 윗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경험적 심리학은 합리적 선택이론과 달리 인간이 처한 상황

    을 고려한다.

    ② 전망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이익이 예상될 때에 위험을 감수

    하는 경향이 있다.

    ③ 합리적 선택 이론은 비합리적 요소가 인간이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여긴다.

    ④ 냉전체제의 붕괴는 여러 국가 간의 협력 가능성을 약화시켜

    전망이론 탄생의 배경이 되었다.

    ⑤ 카네만과 트베르스키는 인간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대이익과 기대손실의 차이라 생각했다.

    19. 윗글을 바탕으로 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북한이 항상 도발만을 일삼는다고 생각해서는 북한을 제대

    로 이해하는 것이라 보기 어렵다. 실제로 북한은 상황에 따

    라 다른 모습을 보여 왔다. 가령 1차 북핵 위기 직후인 1995

    년, 미국이 전쟁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북미 제네바 협

    약에 따라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되자 도발을 중단했지만,

    2010년 5.24조치(남한에 의한 대북 제재조치) 이후 북한은

    연평도 포격 등 강도 높은 도발을 자행했다.

  • 국어 영역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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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① 북한이 1995년 도발을 중단한 것은 이익 영역에서의 위험

    회피적 경향이라 하겠군.

    ② 북한이 도발을 할 때에는 손실 영역에서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군.

    ③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이 현재의 상황을 이익 영

    역이라 여기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군.

    ④ 북한이 항상 도발을 일삼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도발에 대한

    북한의 기대 효용이 낮다고 판단하는 것이로군.

    ⑤ 2010년 5.24 조치 이후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 것은 스스로

    가 손실 영역에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겠군.

    [20~22]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켰을 경우, 원래 작업하던 내용을 그

    대로 화면에 띄울 수 있을까? 스마트폰의 대기 상태나 컴퓨터

    의 절전기능 등을 활용하면 되겠지만 이러한 기능들은 컴퓨터

    가 여전히 전원에 연결되어 있어야 작동하기 때문에 전기를

    낭비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요즘 주목받고 있는 ‘상변

    화 메모리(PRAM, Phase Change Memory)’를 활용하면 전원

    을 껐다가 켜도 작업 내용이 온전히 남아 있는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 ‘메모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메모

    리’는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 내에서 정보를 저장

    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를 뜻하는데, 전원이 연결되지 않았을

    때 내용이 지워지는지 여부에 따라 휘발성 메모리와 비휘발성

    메모리로 나뉜다. DRAM과 같은 휘발성 메모리는 해당 메모

    리에 정보를 읽고 쓰는 속도는 빠른 대신 저장용량이 작고 전

    원이 끊어지면 내용이 지워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현재 사

    용하는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임시 파일을 잠시 저장해두는 역

    할을 하기에 적합하다. 이에 반해 하드 디스크나 플래시 메모

    리와 같은 비휘발성 메모리는 읽고 쓰기가 느린 대신, 전원 연

    결 여부와 관계없이 정보를 계속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영구

    저장장치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

    컴퓨터가 그것을 껐다가 다시 켜도 원래 작업하던 내용을

    그대로 화면에 띄울 수 있으려면 휘발성 메모리처럼 현재 작

    업 중인 내용을 빠르게 저장하면서도 비휘발성 메모리와 같이

    전원이 연결되어도 정보가 지워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바로

    이러한 장점을 모두 담은 메모리가 ‘상변화 메모리’인 것이다.

    상변화 메모리의 기본 원리를 을 통해 이해해보자. 의 A는 상변화메모리에 사용되

    는 물질의 입자들이 균일하게 배열

    된, 고체와 유사한 결정질 상태, C

    는 고체와 액체의 중간 단계인 비정

    질 상태, B는 액체에 가까운 상태를

    의미한다. 상변화 메모리에 사용되

    는 물질은 비정질 상태에서는 전기

    저항이 크고 빛 반사율이 낮으며,

    결정질 상태에서는 전기저항이 작고

    빛 반사율이 높은데, 상변화 메모리는 바로 물질의 상태에 따

    른 이 전기저항의 차이를 이용하여 정보를 “0(결정질)”과 “1

    (비정질)”의 형태로 저장하고, 이를 다시 읽어 들이는 방식으

    로 작동한다. 이 때 결정질 상태와 비정질 상태의 상호 전환은

    열을 가하고 식히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예를 들어 A

    가 B의 상태에 이를 때까지 열을 가한 후 이를 빠르게 식히면

    C가 되며, 반대로 B 상태에서 천천히 식히거나 혹은 C를 결

    정화 온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A가 되거나 하는 식이다. 이처

    럼 일단 상변화가 이루어진 후에는 전기적으로 열을 가하거나

    식히는 작용을 하지 않는 한, 결정질 혹은 비정질 상태가 지속

    되기 때문에 저장된 정보의 내용이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초기의 상변화 메모리는 이러한 비휘발성 메모리의 장점을

    지니고는 있었으나 정보를 읽고 쓰는 속도가 기존의 휘발성

    메모리보다 현저하게 느린 단점이 있었다. 상변화 메모리에 주

    로 사용된 Ge(게르마늄)과 Te(텔루라이드) 혼합물의 상 전환

    속도가 너무 느렸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상변화 메

    모리는 이 혼합물에 ‘안티몬’이라는 물질을 추가하여 상 전환

    속도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서 500피코초(1조 분의 1초)만에

    물질을 결정화할 수 있는 메모리이다. 전원을 껐다 켜도 원래

    의 작업 내용이 그대로 화면에 남아 있는 컴퓨터가 실용화될

    날도 멀지 않은 것이다.

    20.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상변화 메모리는 휘발성 메모리와 비휘발성 메모리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② 초기의 상변화 메모리는 휘발성 메모리보다 정보를 읽고 쓰

    는 속도가 크게 느린 단점이 있었다.

    ③ 컴퓨터의 작업내용이 전원을 껐을 때 저장되지 않는 것은 그

    것이 휘발성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④ 스마트폰에는 상변화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대기상

    태에 있다가 다시 돌아와도 작업 내용이 저장되어 있다.

    ⑤ 비휘발성 메모리는 휘발성 메모리에 비해 정보를 읽고 쓰는

    속도는 느리지만 정보를 보다 오래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데

    에는 적합하다.

    21. 윗글과 의 내용을 비교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CD와 DVD에 어떤 내용을 기록하는 것을 우리는 보통 ‘굽

    다(burn)’라고 한다. 이는 그 ‘기록’이 디스크 표면에 레이저

    광선으로 짧은 시간 동안 열을 가하여 온도를 높임으로써 물

    질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

    름이다. 이때 물질은 가열하거나 식히는 속도에 따라 결정질

    상태와 비결정질 상태로 전환되는데, 각 상태의 빛 반사율

    차이를 통해 정보가 읽히고 쓰이게 되는 것이다.

    ① 상변화 메모리와 DVD 모두 물질의 상태 변화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원리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군.

    ② 열을 가한다는 점에서 CD에 ‘굽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

    상변화 메모리에도 같은 표현을 쓸 수 있겠군.

    ③ 컴퓨터는, DVD에서는 빛 반사율이 높은 것을, 상변화 메모리

    에서는 전기 저항이 작은 것을 ‘0’으로 받아들이겠군.

    ④ CD나 DVD는 전기 열을 이용하는 상변화 메모리와 달리 레

    이저 광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쓰는 속도가 더 빠르겠군.

    ⑤ 원래 0이었던 내용을 1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변화 메모리와

    CD에 모두 물질을 녹였다가 빨리 식히는 작업이 필요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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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온도와 습도의 관계

    22. 윗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보 기 >

    철수는 상변화 메모리에 내용을 쓰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

    기 신호를 준비했다. 각각의 신호는 결정질과 비정질을 만들

    기 위한 것이다.

    고전압

    고전압 저전압

    ① 와 달리 는 녹은 물질을 천천히 식힌다는

    특징이 있겠군.

    ② 와 모두 높은 열은 물질에 한 번만 가해

    진다고 볼 수 있겠군.

    ③ 가 적용된 후, 가 적용된다면 물질의 정보

    값에는 차이가 없겠군.

    ④ 가 적용된 후, 다시 를 적용하면 물질의

    저항이 이전보다 커지겠군.

    ⑤ 가 적용된 후와는 달리 가 적용된 후 물질

    은 ‘1’의 정보 값을 가지게 되겠군.

    [23~24]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요즘 사람들은 여름이면 단순히 기온만을 확인하기보다 습

    도와 관계가 깊은 불쾌지수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기온이

    높더라도 습도가 낮아 건조한 날씨라면 그늘을 찾아가거나 햇

    빛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기온이 조금 낮더라도 습

    도가 높으면 견디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불쾌지수는

    어떻게 측정되는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습도의 개

    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습도에는 절대습도와 상대습도가 있다. 절대습도는 공기 중

    의 수증기의 절대량을 측정하여 표시한 것으로서 보통 단위

    부피(1㎥)당 수증기량(g)으로 표현되는데, 수증기가 공기 중에

    아예 없는 경우에는 0g/㎥로 그 값이 정해져 있지만,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공기

    중에 포함될 수 있는

    수증기량이 커지는 특

    성 때문에 그 최대치

    는 따로 정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오른쪽

    을 보면 온도의

    상승에 따라 공기 중

    의 포화수증기량도 점

    점 커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문제는 공기가 고정된 용기 속에 갇혀 있지 않는

    한, 압력이나 온도에 따라 그 부피가 변한다는 데에 있다. 이

    경우 같은 양의 수증기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절대습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절대습도를 구하는 일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

    다. 그래서 습기가 없는 건조 공기의 질량으로 수증기의 양을

    나누는 ‘혼합비’가 절대습도를 대신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습도를 측정한 수치가 필요할 때 사용

    하는 것은 절대수치나 혼합비보다 상대습도인 경우가 많다. 불

    쾌지수 역시 이 상대습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상대습도는

    해당 온도에서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최대 수증기량에 대한

    실제 수증기량의 비율을 표시한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습도가

    낮을수록 수증기를 더 많이 품을 수 있어 증발현상이 잘 일어

    나고, 높을 때에는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상

    대습도가 50%라면 공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 전체량의 절

    반 정도의 수증기가 현재 공기에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 된다.

    이를 식으로 표현하면 m ax

    × (단위: %, RH: 상

    대습도, mw: 공기 중의 수증기량, mw max: 공기 중의 포화

    수증기량)이 된다. 우리가 겨울철, 실내에 가습기를 틀어두는

    이유는 겨울에는 바로 이 상대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겨울

    이면 보일러나 히터를 이용하여 실내의 온도만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에서 본 것처럼 기온이 높아지면 포화수증기량

    도 커지므로 수증기량이 고정된 상태에서 온도가 높아지면 상

    대습도는 내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이 상대습도와 기온을 활용하여 매년 4월 1일부

    터 9월 30일까지 매일 불쾌지수를 발표한다. 이 때 사용되는 식

    인데, 여기서 DI는 불

    쾌지수, T는 온도, RH는 상대습도이다. 물론 일상생활에서는 상

    대습도 값을 알 수도 없고, 복잡한 공식에 수치를 대입하여 불쾌

    지수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

    는 건습구 온도계를 활용해 불쾌지수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

    23.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불쾌지수는 온도가 높고 상대 습도가 높을수록, 그 값이 커진다.

    ② 절대 습도는 일정한 부피의 공기 내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을

    구한 값이다.

    ③ 절대 습도는 그 이름과 달리 온도의 변화에 따라 그 값이 달

    라지는 한계가 있다.

    ④ 수증기량이 고정되어 있다면 상대 습도는 온도의 변화에 따

    라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⑤ 공기 중 수증기량이 일정할 때, 포화수증기량이 커짐에 따라

    상대 습도 역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24. 가 ㉠에 대한 설명이라 할 때, 윗글을 읽은 독자가

    에 대해 보인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공식과 건습구 온도계

    의 건구 온도와 습구 온도를 활용하여 쉽게 불쾌

    지수를 구할 수 있다. 온도 단위는 ℃이다.

    × 건구온도 습구온도

    이는 습구 온도계의 아랫부분을 감싸고 있는 젖

    은 거즈에서 수증기의 증발 현상이 일어나 습구

    온도계가 건구 온도계보다 온도를 낮게 나타내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참고로 기상청에서는 불쾌

    지수가 68미만이면 전원이 쾌적함을, 68~75이면 일부가 불

    쾌감을, 75~80이면 일반인의 절반 정도가 불쾌감, 80이상이

    면 전원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본다.

  • 국어 영역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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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A]

    ① 구체적인 상대습도 값을 몰라도 불쾌지수를 구할 수 있는 장

    점이 있군.

    ② 건습구 온도계가 설치된 실내에 냉난방을 하고 있다면 실외

    와는 불쾌지수가 다르겠군.

    ③ 건구 온도를 더하는 것은 온도가 높을수록 포화수증기량이

    커지는 원리를 고려한 것이군.

    ④ 건구온도와 습구온도가 각각 30℃를 넘는다면 전원이 불쾌감

    을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겠군.

    ⑤ 상대습도가 낮을수록 습구 온도계의 거즈에서 수증기 증발현

    상이 잘 일어난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군.

    [25~27]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는 일반적으로 도덕적 행위와 이타적 행위를 동일시한

    다. 다시 말해서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란 인간이 자신의 이

    기심을 극복하고 타인의 이익을 존중할 때 실현되는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입장을 윤리적 이타주의라고 하는데, ㉠윤리적

    이타주의자들은 개인이 이기심을 발휘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려 할 경우 사회는 약육강식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투쟁

    의 장으로 변할 것이고 인간도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상태로

    전락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그들은 사회를 개인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실체이자 목적으로 상정하고 사회를 위하여 개인의

    이익 추구는 억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즉 인간의 개체성보다는

    사회성을 강조하는 입장인 것이다.

    반면 윤리적 이기주의는 심리적 이기주의를 내세워, 윤리적

    이타주의의 이러한 주장이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이상론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심리적 이기주의란 인간의 행위가 옳고 그

    름과 같은 도덕적 판단이나 이타적 동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이익을 추구하려는 심리를 바탕으로만 이루어진다고 주

    장하는 이론이다. 일견 이타적으로 보이는 인간 행위라도 그

    배후에는 항상 자기 이익을 추구하려는 동기가 자리 잡고 있

    다고 보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링컨의 일화는 이 심리적 이기

    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마차 여행을 하고 있던 링컨은 동료 승객에게 인간의 모

    든 선한 행동은 이기적 동기에 의해 유발된 것이라고 주장

    했다. 동료 승객은 그의 주장에 반대했다. 마차가 통나무

    다리 위를 지날 때, 그들은 어미 돼지 한 마리가 진흙 구덩

    이에 빠져 들어가고 있는 새끼 돼지들을 보며 소리치는 모

    습을 목격했다. 링컨은 마차를 세우고, 새끼 돼지들을 진흙

    구덩이에서 끄집어 낸 후 물로 씻어서 어미 돼지 앞에 올려

    두었다. 동료는 돌아온 링컨에게 “방금 당신이 한 일 중 어

    디에서 이기심을 찾을 수 있소?”라고 물었다. 링컨은 이에

    대하여 “이것이 이기주의의 본질이오. 내가 저 상황을 방치

    하고 지나쳤다면, 나는 하루 종일 마음의 평화를 누리지 못

    했을 것이오. 나의 선행은 오로지 나를 위해서 행한 것이란

    말이오. 이제 이해하시겠소?”라고 답했다.

    이러한 심리적 이기주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윤리적

    이기주의자들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타적일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각 개인에게 타인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타인을 무시하

    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도덕적으

    로 올바른 행위라고 가르쳐야 사회 전체의 이익도 커지며 개

    인도 타인과의 경쟁을 통하여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

    개인의 이익 추구가 타인의 권리나 이익을 침해할 경우에는

    윤리나 법 등 사회 규범을 통하여 강하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

    고 주장한다. 용어에 포함되어 있는 ‘이기주의’라는 말 때문에,

    또한 인간의 사회성보다 개체성을 강조하는 그것의 성격 때문

    에, 자기중심적이고 편협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자거나 타인을

    자신의 이익추구를 위한 수단으로 대하자는 주장으로 이 입장

    을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이 윤리적 이기주의는 자

    신과 동등하게 이익을 추구할 권리를 지닌 존재로서의 타인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이기적이지 않다. 윤리적 이기

    주의자들의 관심은 ‘이익 침해’의 범위를 어떻게, 누가 규정할

    것이며 또한 그러한 ‘이익 침해’가 발생했을 때 어떠한 제재

    를, 누가 어떻게 가할 수 있으며, 또 가해야 하는가에 대한 철

    학적 기반을 제공하는 데에 있을 뿐이다.

    25. 윗글의 독자가 [A]에 대해 보인 반응으로 적절한 것은?

    ① 링컨은 새끼 돼지를 구함으로써 동료 승객의 이익을 침해했군.

    ② 동료 승객은 심리적 이기주의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있었군.

    ③ 링컨은 심리적 이기주의를 증명하기 위하여 새끼 돼지들을

    구한 것이로군.

    ④ 동료 승객은 링컨의 행위가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속

    으로 비판했겠군.

    ⑤ 동료 승객이 새끼 돼지들을 구했다면 링컨은 이를 이기적 동

    기에 기인한 것으로 여겼겠군.

    26.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윤리적 이타주의는 인간의 개체성보다는 사회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② 윤리적 이기주의와 윤리적 이타주의 모두 인간행위의 동기를

    윤리적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생각한다.

    ③ 윤리적 이기주의와 윤리적 이타주의는 모두 이상적인 인간의

    삶이 아닌 구체적인 인간의 삶을 상정한다.

    ④ 윤리적 이기주의와 윤리적 이타주의는 각각 심리적 이기주의

    와 심리적 이타주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⑤ 윤리적 이타주의자들은 ‘이익 침해’가 발생했을 경우 제재의

    주체와 방법을 철학적으로 규정하는 문제에 관심이 있다.

    27. ㉠과 ㉡이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가정했을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보 기 >

    빌 게이츠는 자신의 재단을 통해 288억 달러에 달하는 거

    액을 사회에 기부하며 신문 칼럼에 다음과 같이 자신의 생각

    을 밝혔다. “자선에 관한 내 철학은 문명의 혜택을 보다 빠르

    고 넓게 전파시키자는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교육,

    기술, 의료 등에서의 발전을 공유해야 한다. (중략) 나는 스

    스로를 사회재산을 관리하는 집사라고 생각한다. 인류 역사

    에서 결정적이고 희망찬 시기에 내가 이러한 지위(집사)에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대단한 명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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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① ㉡ : 빌 게이츠의 기부 행위와 같은 자기희생을 사회가 개인

    에게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② ㉡ : 기부를 개인적 명예라고 한 것으로 보아 빌 게이츠의

    자선은 이기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

    다.

    ③ ㉠ : 타인을 돕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라고 생각했

    기 때문에 빌 게이츠는 사회에 거액을 기부한 것이 아

    닐까요?

    ④ ㉡ : 자선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신문을 통하여 널리 전파시

    키는 행위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하나의 방식이겠

    지요?

    ⑤ ㉠ : 자신의 재산을 ‘사회재산’으로, 자신을 그것을 ‘관리하는

    집사’로 규정한 것을 보면 빌 게이츠는 인간의 사회성을

    강조하는 입장이에요.

    [28~30]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후복구사업을 거치며 유럽사회 전

    반에는 미국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확대되어 갔다. 특히 미국에

    서 비롯된 상업적인 대중문화가 유럽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속

    도는 놀라울 정도였는데 이때 새롭게 등장한 예술 양식이 ‘팝

    아트(Pop Art)’이다.

    이 팝아트는 다른 예술 장르들과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차별

    화된다. 첫째는 그것이 소위 ‘저급한 문화’라 불렸던 대중들의

    문화를 소재적 측면에서, 또한 기법적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예

    술의 영역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먼저 소재적 측면에서 보

    면 1960년대 팝아트 예술가들은

    무한정으로 소비되는 일상용품들

    과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 TV

    속의 스타들, 대중적인 음료와

    인스턴트 음식 등 당시 대중문화

    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모든

    것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수용하

    였다. 그리고 기법적 측면에서

    보면, 그들은 콜라주*, 축적, 확

    대, 반복, 복제 등 비주류 예술의

    표현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러한 작업

    을 진행한 대표적인 작가로 우리

    는 앤디 워홀을 들 수 있는데,

    ㉠1962년 작 『녹색의 코카콜라 병들Green Coca Bottles』

    ()에서 그는 코카콜라 병을 반복, 복제의 방식으로 제

    시함으로써 규격화된 제품들만을 소비하는 현대 대중사회의

    속성을 표현하였다. 이 작품에 대해 ‘대중문화의 평준화를 지

    적하는 동시에 기존 고급문화의 가식성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싶었다’고 한 워홀의 말은 팝아트의 본질적 속성을 가장 잘 표

    현하고 있는 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팝아트의 특성으로 우리는 ‘아우라*의 파괴’를 들

    수 있는데, 이 작업 선구자로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꼽힌다.

    그는 인쇄매체의 특징인 망점*까지 손으로 일일이 그려 옮긴

    『행복한 눈물Happy Tears』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데, 특히

    그의 초기 작품 중 하나인『이것 봐! 미키Look Mickey』는

    그러한 ‘아우라의 파괴’를 잘 보여준다. 순수 창작물이었던

    『행복한 눈물Happy Tears』와 달리 이 작품에서 그는 디즈

    니 애니메이션의 유명한 주인공 도널드 덕과 미키 마우스를

    등장시켜, 그들을 원작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재창조

    한다. 즉 원작의 아우라를 파괴하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든 것

    이다. 일부 사람들은 이 작품을 표절이라 비판하기도 하지만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자신의 작업을 ‘차용(借用)’이라고 표현

    하며 표절이라는 비판을 거부했다. 그 근거로 그는, 자신은 연

    속성을 가지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서사 중 일부만을 떼어내

    었을 뿐 원작의 의도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 따라서 자신

    의 작품은 그 자체로서 독립적인 새로운 기호로 작용한다는

    점을 들었다. 아무튼 이러한 ‘차용’ 등을 통해 재현된 이미지

    는 단순한 복제가 아니면서도 동시에 복제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과거 고급문화만이 향유할 수 있었던 아우라를 파괴하

    는 기능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팝아트는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고급문화

    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아우라를 파괴함으로써 예술작품의

    의미와 예술에 대한 수용자의 이해의 폭을 확대했다는 점, 또

    한 대중적 공감대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작품에 담아

    냈다는 점에서 예술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 콜라주(collage): 질(質)이 다른 여러 가지 헝겊, 비닐, 타일, 나뭇

    조각, 종이, 상표 등을 붙여 화면을 구성하는 기법.

    * 아우라(aura): 예술 작품의 원본만이 가지는, 흉내 낼 수 없는 고

    유한 분위기.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이 제시한 개념.

    * 망점(網點): 사진 따위의 인쇄물에 찍히는 그물코 모양의 작은 점.

    인쇄물을 확대했을 때 더욱 잘 보이는 특징이 있음.

    28.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팝아트는 일반 대중들이 향유하는 문화적 특징들을 적극적으

    로 수용하였다.

    ② 팝아트는 예술작품이 가진 아우라를 붕괴시킨다는 점에서 다

    른 예술과 다르다.

    ③ 팝아트는 수용자들이 직접 작품제작에 참여하게 하여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④ 앤디 워홀은 소재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기법적 측면에서도

    대중문화를 예술의 영역으로 받아들였다.

    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들은 팝아트가 소재나 기법 이외의

    측면에서도 다른 예술과 차별화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29. 가 ㉠을 발표한 작가의 말이라 할 때, 윗글을 바탕으로 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보 기 >

    “이 나라 미국의 위대한 점은 가장 부자인 소비자도 가장

    가난한 사람과 똑같은 것을 산다는 것이다. 당신은 TV를 시

    청할 때 코카콜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대통령도 코카콜라

    를 마시며, 리즈 테일러도 코카콜라를 마신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당신 또한 코카콜라를 마실 수 있다. 코카콜라는 그

    저 코카콜라이다. 돈이 아무리 많다 해도 길모퉁이에서 부랑

    자가 마시고 있는 코카콜라보다 더 좋은 코카콜라를 살 수는

    없다. 모든 코카콜라는 똑같이 맛이 좋다.”

    ① ‘코카콜라는 그저 코카콜라’라는 말을 통해 대중문화의 평준

  • 국어 영역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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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의고사

    화를 지적했군.

    ② ‘코카콜라’는 1960년대 팝아트 예술가들이 예술의 영역으로

    수용한 대중적인 음료 중 하나이겠군.

    ③ ‘미국 대통령도 코카콜라를 마시며’라고 한 부분에서 기존 고

    급문화의 가식성에 대한 비판을 확인할 수 있군.

    ④ ‘TV를 시청할 때 코카콜라를 볼 수 있다’고 한 부분에서 팝

    아트가 광고도 예술적 소재로 삼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

    군.

    ⑤ ‘돈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더 좋은’ 코카콜라를 소비하지 못

    한다는 말에서 대중문화에 대한 팝아트의 긍정적 입장을 확

    인할 수 있군.

    30. 윗글을 바탕으로 의 ㉠, ㉡을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

    지 않은 것은?

    < 보 기 >

    ㉠ 행복한 눈물 ㉡ 이것 봐! 미키

    ① ㉠과 달리 ㉡은 원작과의 유사성 때문에 표절 논란이 있었겠

    군.

    ② ㉠에 나타나는 망점은 인쇄매체의 특징을 예술로 수용한 것

    이겠군.

    ③ ㉡에서는 원작의 의도가 사라지고 작품 자체가 독립적인 기

    호로 작용하겠군.

    ④ ㉠과 ㉡은 모두 일상적으로 소비되던 것들을 ‘차용’하는 방식

    으로 만들어졌겠군.

    ⑤ ㉡에 나타난 대상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주인공

    들을 재창조해낸 캐릭터들이겠군.

    [31~35]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고향이 고향인 줄도 모르면서

    긴 장대 휘둘러 까치밥 따는

    ㉠서울 조카아이들이여

    그 까치밥 따지 말라

    남도의 ㉡빈 겨울 하늘만 남으면

    우리 마음 얼마나 허전할까

    살아온 이 세상 어느 물굽이

    소용돌이치고 휩쓸려 배 주릴 때도

    공중을 오가는 날짐승에게 길을 내어 주는

    그것은 ㉢따뜻한 등불이었으니

    철없는 조카아이들이여

    그 까치밥 따지 말라

    사랑방 말쿠지*에 ㉣짚신 몇 죽 걸어 놓고

    할아버지는 무덤 속을 걸어가시지 않았느냐

    그 짚신 더러는 외로운 길손의 길 보시가 되고

    한밤중 동네 개 컹컹 짖어 그 짚신 짊어지고

    아버지는 다시 새벽 두만강 국경을 넘기도 하였느니

    아이들아, 수많은 기다림의 세월

    그러니 서러워하지도 말아라

    눈 속에 익은 까치밥 몇 개가

    겨울 하늘에 떠서

    아직도 너희들이 가야 할 머나먼 길

    ㉤이렇게 등 따숩게 비춰 주고 있지 않으냐.

    - 송수권,「까치밥」

    * 말쿠지: ‘말코지(물건을 걸기 위하여 벽 따위에 달아 두는 나무 갈

    고리)’의 평안도 방언.

    (나)

    흥부 부부가 박 덩이를 사이 하고

    ⓐ가르기 전에 건넨 웃음살을 헤아려 보라.

    금이 문제리,

    황금 벼이삭이 문제리,

    웃음의 물살이 반짝이며 정갈하던

    그것이 확실히 문제다.

    ⓑ없는 떡방아 소리도

    있는 듯이 들어 내고

    ⓒ손발 닳은 처지끼리

    같이 웃어 비추던 거울면들아.

    ⓓ웃다가 서로 불쌍해

    서로 구슬을 나누었으리.

    그러다 금시

    절로 면에 온 구슬까지를 ⓔ서로 부끄리며

    먼 물살이 가다가 소스라쳐 반짝이듯

    서로 소스라쳐

    본 웃음 물살을 지었다고 헤아려 보라.

    그것은 확실히 문제다.

    - 박재삼,「흥부 부부상」

    (다)

    (전략) 나의 어릴 적도 이와 마찬가지였다. 꽤 클 때까지도

    나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입김에 의지했던 것 같다.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어릴 적에 넘어지거나 다치는 일도 많았지만 그

    흔한 머큐로크롬 한번 못 발라 봤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든,

    싸워서 얼굴에 손톱자국이 나든 할머니와 어머니의 처방은 마

    음으로부터 안쓰러워하면서 그저 입김을 “호오, 호오.” 불어

    주시는 게 고작이었다. 정 피가 많이 나면 무명 헝겊을 북 찢

    어서 상처에 감싸 주시면서도 “호오, 호오.” 입김을 불어 주셨

    고, 붕대 위로도 가끔가끔 입김을 불어 주시면서 아픔을 위로

    하고 아울러 탈 없이 치유되길 빌어 주셨다. 할머니나 어머니

    의 따뜻한 입김에 상처를 내맡겼을 때 어린 마음을 푸근히 감

    싸 주던 평화로움은 이 나이가 되도록 잊혀지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나도 모르게 내 손자에게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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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의고사

    고, 손자도 그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호오, 호오.” 어린 마음에 할머니나 어머니의 입김이 와 닿

    기는 비단 다쳐서 아파할 때만이 아니었다. 화롯불에 파묻어

    말랑말랑 익힌 감자나 밤을 꺼내 껍질을 벗겨 주시면서도 “호

    오, 호오.” 입김을 불어 알맞게 식혀 주셨고, 끓는 국이나 찌

    개도 그렇게 식혀 주셨다. 먹고 싶은 걸 참느라 침을 꼴깍 삼

    키며 그분들의 입을 쳐다보면서도 어린 마음속엔 그분들에 대

    한 신뢰감이 싹텄었다.

    어찌 상처나 뜨거운 먹을 것에만 그분들의 입김이 서렸을

    까? ㉥그분들의 입김은 온 집안에 서렸었다. 학교 갔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간혹 어머니가 집에 안 계시면 나는 그것을 대문

    간에 들어서자마자 알아맞힐 수가 있었다. 집안 전체가 썰렁했

    다. ㉦썰렁하다는 건 실제의 기온과는 상관없는 순전히 마음의

    느낌이었고, 이 마음의 느낌은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었다.

    학교에서 먹는 도시락에도 어머니의 입김은 서려 있었고, 입고

    다니는 옷에도 어머니의 입김은 서려 있었다. (중략)

    다쳐서 피가 났을 때 입김보다는 충분한 소독과 적당한 약

    이 더 좋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텔레비전과 냉장고

    속에 먹을 것만 있다면 어머니의 입김이 서리지 않은 집에서

    도 허전한 걸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져 가고 있다는 것은 문제

    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아이는 ㉨처음부터 입김이 주는 살아

    있는 평화를 모르는 아이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입김이란 곧

    살아 있는 표시인 숨결이고 사랑이 아닐까? 싸우지 않고 미워

    하지 않고 심심해하지 않는 것이 평화가 아니라 ㉩그런 일이

    입김 속에서, 즉 사랑 속에서 될 수 있는 대로 활발하게 일어

    나는 것이 평화가 아닐는지.

    - 박완서,「사랑의 입김」

    31. (가), (나), (다)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현실의 모순에 대한 비판의식을 직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② 구체적인 행위로부터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도출하여 제시하

    고 있다.

    ③ 자연현상에 대한 관찰로부터 삶의 의미에 대한 성찰을 이끌

    어내고 있다.

    ④ 극적인 상황을 제시하여 인물 사이의 갈등의 전개와 해소 과

    정을 보여주고 있다.

    ⑤ 개인적 체험에서 얻은 깨달음을 모두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로 확장하고 있다.

    32. (가)와 (나)의 표현상의 특징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와 (나) 모두 다양한 감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시상을 전

    개하고 있다.

    ② (가)와 달리 (나)는 다른 대상과의 대비를 통하여 중심 시어

    의 가치를 부각하고 있다.

    ③ (가)와 (나) 모두 유사한 통사구조를 반복하여 화자가 말하

    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고 있다.

    ④ (나)와 달리 (가)는 작품 표면에 드러난 청자에게 화자가 직

    접 말을 건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⑤ (나)와 달리 (가)는 설의적 표현을 활용하여 화자가 말하고

    자 하는 바를 완곡하게 표현하고 있다.

    33. (가)의 ㉠~㉤과 (다)의 ㉥~㉩을 문맥적 의미가 대응되는 것끼리 묶은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 ② ㉡ - ㉦ ③ ㉢ - ㉧

    ④ ㉣ - ㉥ ⑤ ㉤ - ㉩

    34. (나)의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보 기 >

    박재삼의 은 판소리 의 ‘박타령’

    을 변용하여 가난으로 인한 한(恨)을 지니면서도 그것을 사

    랑으로 극복해 내는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낸 작품이다.

    시인은 황금이나 벼이삭과 같은 물질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순수한 웃음, 순수한 사랑, 부끄러운 마음을 간직한 그

    순간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는가고 질문하고 있

    다. 결국 부부간의 진정한 사랑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물욕

    이전의 인간의 순수함이 진실한 것이라는 가치관을 보여준다

    고 할 수 있다.

    ① ⓐ : ‘흥부 부부’가 가진 물욕 이전의 인간적 순수함을 읽을

    수 있군.

    ② ⓑ : 가난에 대응하는 ‘흥부 부부’의 긍정적인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군.

    ③ ⓒ :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닮은 모습으로 웃으며 살아가는

    ‘흥부 부부’에 대한 묘사로군.

    ④ ⓓ :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흥부 부부’의

    눈물을 비유적으로 표현했군.

    ⑤ ⓔ : 박 하나에도 기뻐할 수밖에 없는 가난한 삶에 대한 ‘흥

    부부부’의 애환이 잘 드러나고 있군.

    35. 을 바탕으로 (가)~(다)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보 기 >

    현대의 산업사회, 자본주의사회는 인간에게 가시적이고, 합

    리적이고, 계량 가능한 것들만을 믿도록 강요한다. 적은 투자

    로 큰 이익을 얻으려는 뻔뻔한 삶의 자세는 경제성이라는 말

    로 미화하며, 타인과 공감하려는 노력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

    는 오히려 자신이 더 큰 이득을 얻기 위해 하는 위선으로 치

    부한다. 그러나 시대나 역사를 초월하여 인간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작은 자아를 벗어나 더 큰 자아를 지향하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의지와 실천이다. 에

    나오는 말처럼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① 경제성의 관점에서 보면 (가)에서 ‘날짐승’을 위하여 ‘까치밥’

    을 남겨두는 행위는 합리적이지 않은 행위로 평가되겠군.

    ② (다)에서 어린 시절의 화자가 다쳤을 때 상처에 입김을 불어

    주던 ‘할머니’와 ‘어머니’의 행위는 타인과 공감하려는 노력으

    로 볼 수 있겠군.

    ③ (다)의 화자가 ‘입김’을 ‘살아 있는 표시인 숨결’로 인식하는

  • 국어 영역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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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16 1개의 단어로 국어 만점을 쏘마! 메가스터디 국어 쏘마

    모의고사

    [A]

    것은 인간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이라는 믿음 때문이겠군.

    ④ 현대의 산업사회는 ‘무덤 속을 걸어가시’기 전에 ‘짚신 몇 죽

    걸어 놓’은 (가)에서의 ‘할아버지’의 행위를 더 큰 이익을 위

    한 위선으로 치부하겠군.

    ⑤ (나)의 화자가 ‘금’이나 ‘황금 벼이삭’보다 ‘웃음의 물살’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대나 역사를 초월한 인간적 가치

    에 대한 믿음 때문이겠군.

    [36~38]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송이 적적하게 앉아 붓으로 매란(梅蘭)을 그리더니 대

    동문 밖 강 서방이란 소리를 듣고 별안간 무색한 빛이 생기니

    이는 다름이 아니라 장차 정인을 만나 제 소원을 이루게 되었

    으나 전일을 생각하고 오늘을 생각하니 분하고도 무안한 생각

    이 남이러라. 송이가 벌떡 일어서며,

    “그러면 들어옵시사.” 하니, 기생 어미가 필성을 내다 보며,

    “그러면 이리 들어오셔서 말씀하시오.”

    필성이 방으로 들어서며 우선 아랫목에 앉은 기생을 보니

    갈데없는 김 진사 딸이오, 문 위에 붙인 글을 보니 채봉의 필

    적이 분명하더라. 송이는 들어오는 필성을 보니 갈데없이 그리

    고 기다리는 강필성이라. 서로 무색하여 한참 앉았다가, 송이

    가 아니 나오는 목소리로,

    “글귀를 푸신다니 말씀하시오.” 하니, 이는 기생모 보는데

    감히 아는 척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러라. 그제야 필성이 송

    을 바라보며,

    ㉠“내 의견은 이렇지만 기생의 생각과 적합한지 궁금하오.”

    하고 수건에 써서 채봉이 주었던 말을 달리 비유하여 글귀

    를 말하니 송이가 눈에 눈물이 가랑가랑하며 얼굴을 겨우 들

    어 기생 어미를 쳐다보고, “강 서방께서 맞추셨습니다.”

    기생 어미는 오래 기다리던 터에 해석한 것만 다행이라 여

    기고 아무런 불평을 모르지만, 양인심사는 양인지(良人心事 良

    人知)라 필성과 송이는 서로 심사를 짐작한다.

    (나) 그러나 필성이는 채봉이가 무슨 일로 이처럼 됨을 몰라

    궁금해하고 또 무료하여 앉았더니, 송이가 어미를 보고,

    “어머니, 내가 할 말이 있습니다. 오늘 강 서방님을 모시고

    잘 터이니 장국이나 장만해 주시오.”

    기생 어미 급히 장국을 마련하며 속으로, ‘강씨가 넉넉지 못

    한 모양인데 마수걸이에 헛방이나 아닐까? 오냐, 그래도 관계

    없다. 차후로는 송이가 외입을 시작할 터이니.’

    장국을 장만하여 겸상을 하여서 들여다 놓으며,

    ㉡“세상에 글이라 하는 것이 보배올시다. 오늘 강 서방님께

    서 저런 꽃 같은 기생을 글 아니면 머리를 쪽찌어 주셨겠습

    니까?” 하고 나가더라.

    (다) 채봉은 더욱 아미를 숙이고 얼굴이 붉어졌다가 겨우 진

    정하고 겸상한 장국 한 그릇을 내려놓으며,

    “서방님은 전일 생각을 잊지 않으셨는지 모르되 첩은 오늘

    몸이 기생이 되었으나 조금도 실신(失身)한 일이 없으니 더

    럽다 마시고 장국을 잡수신 후, 오늘 가약을 이루실 줄 아시

    옵소서. 첩의 몸이 이같이 됨은 밤이 늦은 후 말씀하오리

    다.”

    필성이 장국 그릇을 집어 올려놓으며,

    ㉢“전자일은 말할 것이 없이 자네가 이같이 됨은 나의 불행

    이라, 정화(情話)는 이따가 하려니와 이제는 아주 파탈(擺脫)

    하고 같이 먹세.”

    송이 옥루(玉漏)가 떨어짐을 깨닫지 못하고 억지로 두어 젓

    가락 먹은 후 상을 물리고, 밤을 지낼 새, 때는 정히 춘삼월이

    라. 만화방향(萬花芳香)에 기화난만(奇花爛漫)하고 서천에 밝은

    달이 사창을 비추었고 동산에 우는 두견 불여귀를 화답하니

    사람의 심사 창연하다.

    (중략)

    “전일에는 규수라 함부로 말을 못 하였지마는 오늘은 이렇

    게 대접할 수밖에 없네 그려. 송이, 어찌해서 기생으로 나왔

    소?”

    송이 이 말을 들으니, 슬픔을 견디지 못하여 뜨거운 눈물이

    치마 앞자락에 떨어진다.

    (라) 강필성이 이 거동을 보고 속으로 그 마음을 짐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