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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본교가 교육부와 국가 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5년도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에서 ‘재직자 특별전형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 ‘재 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 또는 마이 스터고 졸업자가 3년 이상 산업체에 서 재직하거나 재직 예정이어야 지원 할 수 있는 전형이다. 2012년부터 이 전형을 통해서만 입학할 수 있는 세무 회계학과(야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세무회계학과 학과장 김우영 교수 는 “4년간 이 전형을 잘 운영했다고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무엇보다 학생의 학습에 도움이 될 것 이다”라고 말했다. 본교 세무회계학과는 여성회계전문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전체 적인 교육과정이 세무와 회계에 집중 돼 있다. 회계원리를 한 학기만 배우는 타 학과와 달리 이 학과는 두 학기에 걸쳐 수업이 진행된다. 이러한 교육 과 정은 직장인이 세무회계에 초점을 맞 추고 심화 과정까지 이수할 수 있게 한 다. 또한, 전체 과 학생에게 졸업 시까 지 재직자 경력장학금이 지급된다. 이와 같은 특색으로 우리 학교는 국 가와 학생에게서 긍정적 평가를 이끌 어내고 있다. 덧붙여, 김 교수는 “직장 을 다니면서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본 교의 좋은 커리큘럼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지은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1일,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 여식이 열렸다. 이번 수여식은 학부와 대학원이 함께 이뤄졌다. 오전에 시작 된 학위수여식은 본교 동인관 춘강홀 에서 치러졌으며 △개식 △국민의례 △학사보고 △학위증서 수여 △총장 졸업식사 △이사장 축사 △동문회장 축사 △축하연주 △교가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한 박시정(일본어 10) 씨 는 “이제 시험과 과제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돼 후련하다. 하지만 동 기들과 4학년 때 많이 친해졌는데 많 은 시간을 진작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 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글 문아영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강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5학년도 전기 졸업대상자부터 학부과정 수료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 Pass/Fail 과목 △사회봉사 △동덕리더십강좌 △리더십진단과 역량개발 △리더십진단&Action Plan 을 ‘졸업자격인증과목’으로 통합한 다. 이 중 ‘리더십진단&Action Plan’ 은 2012학번-2014학번까지 적용되 며 ‘리더십진단과 역량개발’은 2015 학번부터 적용된다. 졸업을 위한 학점은 충족했으나 논문과 졸업자격인증과목을 충족 하지 못한 학생은 졸업불가자가 아 닌 학부과정 수료자로 자동 전환된 다. 졸업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재학생 신분으로 남고 싶은 다음 학기 등록을 희망하는 학생은 학기 말에 학업계속신청을 하면 된다. 이 경우 신청한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수료자 중 휴학을 원하는 학생은 휴학이 가능하며 휴학 기간은 재학 연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휴학한 학 기에는 졸업이 불가함을 유의해야 한다. 학생과 관계자에게 이 제도의 취 지를 묻자 “많은 학생이 졸업 유예 를 하다 보니 실제 등록한 학생 수 를 넘기게 돼 재학생 수가 늘어났다. 다른 대학의 경우 졸업 유예자를 수 료자로 적용하고 재학생으로는 인 정하지 않아 우리 대학보다 재학생 수가 적다. 따라서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적어지고 장학금 수혜율이 높 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은 평 가를 받는다. 우리 대학도 각종 평가 를 대비해 학부과정 수료제로 재학 생을 줄이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 다. 덧붙여 “기존에는 등록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이제는 유예자가 아 닌 수료생으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 에 따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고 전 했다. 최예리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2일 본교 포털 홈페이지에 ‘이 사장 선임공지’가 올라왔다. 공지의 내 용은 우리 대학 법인 개방이사인 조원 영 씨를 신임 이사장에 선임한다는 것 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15-09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동덕여학단 이사회는 10일 열린 회의에 서 동덕여학단 임원 개선에 관한 안건 을 상정했다. 신상규 전 이사장이 건강 문제로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어 사 직에 대한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때 이사 4명이 조 이사를 이사장으로 추천 했다. “법인의 자산관리 등 산재한 문제 들이 많으므로 책임을 갖고 진행할 수 있는 조원영 이사가 적합하다”, “조 이 사는 학교 운영에 전문적인 경험이 풍 부하다”, “(이사장이라면) 학교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갖고 상근할 수 있어야 한 다”라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그 결과 출석 이사 7명 중 6명이 찬성, 1명이 기 권해 조 씨가 신임 이사장으로 뽑혔다. 학교와 총학, 상반된 입장 보여 이를 접한 총학생회 ‘한걸음더’는 총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와 교내 커뮤 니티를 통해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총학생회 측으로 단 한마디 언질도 없 었습니다. 매우 충격적입니다. 학우 여 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며 경 악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조 이사장의 임기는 10일부터 시작됐으나, 본교 홈 페이지에 공지와 회의록이 올라온 것 은 12일이었다. 기획과 관계자는 “12일 오후 4시쯤 법인에서 이사장 선임공지 를 올려달라는 연락을 받아 퇴근하기 직전에 올렸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법인 측의 견해를 들으려 했으 나 연락이 닿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총학이 조 이사장이 선임된 것에 대 해 ‘충격’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은 그 가 비리혐의로 사퇴한 적이 있기 때문 이다. 조 이사장은 2003년 총장 재직 시 절 교육부 감사에서 교비 횡령 혐의가 드러나 형사 고발 * 됐고, 이듬해 사퇴한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총학은 지난 1 월부터 조 이사장이 이사로 선임돼 본 교로 복귀하는 것에 반대해왔다. 김소연 총학생회장은 “13년도와 마 찬가지로 올해 학생총회 성사로 의결 된 학생들의 대표의견은 비리 구재단 인사의 복귀 반대였다. 총장 면담까지 해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음에도 이사 장 선임 결정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라며 앞으로의 대응에 힘쓸 것이 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조원영 이사장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총장직을 사퇴한 것은 당시 실시한 교원평가제로 인해 교수가 평 등한 대우를 요구하며 분규가 시작된 일이 계기였으며, 비리혐의로 형사 고 발됐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는 것이 다(본지 보도 2015년 3월 2일 제459호 1·2면). 또한, 지난 13일 총학은 학교와 의 면담 자리에서 학교 측이 “3일 이사 회 개최 사실을 전달받았으나 이사회 의 안건과 진행이 대학 당국으로의 보 고사항이 아님”을 말하며 “이제는 반 대만 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지켜 봐야 할 시기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했 다고 전했다. 이사장 선임에 대한 학생의 생각은 그렇다면 이 같은 결정에 본교 학생 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총학생회 와 각 단과대 학생회, 동아리 연합회는 “비리 구재단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다 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사장 선임공지’에 대 한 인식조사를 중앙운영위원회 차원으 로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13일부터 20 일까지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문항은 총 6문항으로 구성됐으며 △본교 홈페이 지의 ‘이사장 선임공지’를 본 적이 있는 가 △이 같은 결정에 어떻게 생각하는 가 △각 단위 학생회에서는 어떤 조치 를 취해야 하는가가 주된 내용이었다. 7일간 의견을 받은 결과 총 585명의 학우가 응답했다. 방학이었음에도 학 생들은 이사장 선임에 대한 공지를 유 의 깊게 본 것으로 드러났다. 67%(392 명)의 학생이 공지를 봤다고 답했으 며, 33%(193명)의 학생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공지를 보지 못했더라도 학생 대다수는 조원영 이사장 선임에 반대 (80%, 468명)하고 있었다. 찬성하는 입 장은 0.5%(3명)밖에 되지 않았다. 설문 에 응한 한 학생은 “총장 재직 시절 재 단의 돈을 사유재산 처럼 사용하고 자 신의 친지에게 학교의 간부직을 내주 는 등의 비리를 저질렀다는 뉴스를 봤 다. 이런 사람이 이사장을 맡는다는 것 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반대 의 견을 내비쳤다. 한편, “학교 발전을 위 해 필요하다”라며 찬성한다고 답한 학 우도 있었다. 반대 입장인 학생들은 조 이사장이 비리혐의 전력이 있기에 학교 운영을 파 행으로 몰아갈까 염려하고 있었다. 비리 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학교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구체적이고 합법적인 자료 를 더욱 공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고소권자나 범인 이외의 사람이 수사기관에 범죄사실을 신고해 법원에 심판을 신청·수행 을 구하는 의사표시 이신후 기자 [email protected] 도의·진리·화협 ddpress.dongduk.ac.kr 접근하기 어려운 대학 정보 >> 2면 데이트 폭력의 현주소 >> 3면 동덕 ‘폰카’ 사진전 >> 4면 진정성 없는 아베 담화 >> 6면 곳곳에 피어나는 대여 문화 >> 5면 지난 12일, 본교 포털 홈페이지에 ‘이사장 선임공지’가 올라왔다 제465호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정부 지원만 4번째, ‘세무회계학과’ 어깨 으쓱 사회에 나가 동덕을 빛낼 그녀들 본교 학부과정 수료제 시행 조원영, 이사 선임된 지 7개월여 만에 이사장직 맡아 월드비전 꿈빛마을 홍윤경 팀장 >> 8면 상: 동덕여대 재학생 (휴학생 포함) - 시 (3편 이상) - 소설 (200자 원고지 70매 안팎) - 사진 (3작품 이상, 제목과 작품 설명 포함) 금: 시, 소설 - 당선작 50만 원 / 가작 30만 원 사진 - 당선작 40만 원 / 가작 20만 원 감: 9월 30일(수) 응모방법 : 방문 접수 - 본관 209호 학보사 메일 접수 - [email protected] 표: 10월 26일 자 동덕여대학보 의: 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940-4241~2 •응모작은 과거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출품 시 학과, 학번, 이름, 연락처를 필수 기재해야 합니다. •사진 작품은 8×10인치로 인화하여 학보사로 제출해야 합니다. (사진 원본 파일은 학보사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십시오.) •모든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담다 동덕여대 학보사에서 동덕문화상 공모합니다 · · 사령 정기자 최예리 (독일어 14) 문화부 기자로 임명합니다.

7개월여 만에 이사장직 맡아 수료제 시행ddpresspdf.dongduk.ac.kr/465/46501.pdf · 데이트 폭력의 현주소 >> 3면 동덕 ‘폰카’ 사진전 >> 4면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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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본교가 교육부와 국가

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5년도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에서 ‘재직자

특별전형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 ‘재

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 또는 마이

스터고 졸업자가 3년 이상 산업체에

서 재직하거나 재직 예정이어야 지원

할 수 있는 전형이다. 2012년부터 이

전형을 통해서만 입학할 수 있는 세무

회계학과(야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세무회계학과 학과장 김우영 교수

는 “4년간 이 전형을 잘 운영했다고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무엇보다 학생의 학습에 도움이 될 것

이다”라고 말했다.

본교 세무회계학과는 여성회계전문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전체

적인 교육과정이 세무와 회계에 집중

돼 있다. 회계원리를 한 학기만 배우는

타 학과와 달리 이 학과는 두 학기에

걸쳐 수업이 진행된다. 이러한 교육 과

정은 직장인이 세무회계에 초점을 맞

추고 심화 과정까지 이수할 수 있게 한

다. 또한, 전체 과 학생에게 졸업 시까

지 재직자 경력장학금이 지급된다.

이와 같은 특색으로 우리 학교는 국

가와 학생에게서 긍정적 평가를 이끌

어내고 있다. 덧붙여, 김 교수는 “직장

을 다니면서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본

교의 좋은 커리큘럼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이지은�수습기자�[email protected]

지난 21일,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

여식이 열렸다. 이번 수여식은 학부와

대학원이 함께 이뤄졌다. 오전에 시작

된 학위수여식은 본교 동인관 춘강홀

에서 치러졌으며 △개식 △국민의례

△학사보고 △학위증서 수여 △총장

졸업식사 △이사장 축사 △동문회장

축사 △축하연주 △교가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한 박시정(일본어 10) 씨

는 “이제 시험과 과제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돼 후련하다. 하지만 동

기들과 4학년 때 많이 친해졌는데 많

은 시간을 진작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

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글�문아영�수습기자�[email protected]

사진�강연희�기자�[email protected]

2015학년도 전기 졸업대상자부터

학부과정 수료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기존 Pass/Fail 과목 △사회봉사

△동덕리더십강좌 △리더십진단과

역량개발 △리더십진단&Action Plan

을 ‘졸업자격인증과목’으로 통합한

다. 이 중 ‘리더십진단&Action Plan’

은 2012학번-2014학번까지 적용되

며 ‘리더십진단과 역량개발’은 2015

학번부터 적용된다.

졸업을 위한 학점은 충족했으나

논문과 졸업자격인증과목을 충족

하지 못한 학생은 졸업불가자가 아

닌 학부과정 수료자로 자동 전환된

다. 졸업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재학생 신분으로 남고 싶은 다음

학기 등록을 희망하는 학생은 학기

말에 학업계속신청을 하면 된다. 이

경우 신청한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수료자 중 휴학을 원하는 학생은

휴학이 가능하며 휴학 기간은 재학

연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휴학한 학

기에는 졸업이 불가함을 유의해야

한다.

학생과 관계자에게 이 제도의 취

지를 묻자 “많은 학생이 졸업 유예

를 하다 보니 실제 등록한 학생 수

를 넘기게 돼 재학생 수가 늘어났다.

다른 대학의 경우 졸업 유예자를 수

료자로 적용하고 재학생으로는 인

정하지 않아 우리 대학보다 재학생

수가 적다. 따라서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적어지고 장학금 수혜율이 높

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은 평

가를 받는다. 우리 대학도 각종 평가

를 대비해 학부과정 수료제로 재학

생을 줄이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

다. 덧붙여 “기존에는 등록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이제는 유예자가 아

닌 수료생으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

에 따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고 전

했다.

최예리�기자�[email protected]

지난 12일 본교 포털 홈페이지에 ‘이

사장 선임공지’가 올라왔다. 공지의 내

용은 우리 대학 법인 개방이사인 조원

영 씨를 신임 이사장에 선임한다는 것

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15-09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동덕여학단 이사회는 10일 열린 회의에

서 동덕여학단 임원 개선에 관한 안건

을 상정했다. 신상규 전 이사장이 건강

문제로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어 사

직에 대한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때

이사 4명이 조 이사를 이사장으로 추천

했다. “법인의 자산관리 등 산재한 문제

들이 많으므로 책임을 갖고 진행할 수

있는 조원영 이사가 적합하다”, “조 이

사는 학교 운영에 전문적인 경험이 풍

부하다”, “(이사장이라면) 학교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갖고 상근할 수 있어야 한

다”라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그 결과

출석 이사 7명 중 6명이 찬성, 1명이 기

권해 조 씨가 신임 이사장으로 뽑혔다.

학교와�총학,�상반된�입장�보여

이를 접한 총학생회 ‘한걸음더’는 총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와 교내 커뮤

니티를 통해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총학생회 측으로 단 한마디 언질도 없

었습니다. 매우 충격적입니다. 학우 여

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며 경

악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조 이사장의

임기는 10일부터 시작됐으나, 본교 홈

페이지에 공지와 회의록이 올라온 것

은 12일이었다. 기획과 관계자는 “12일

오후 4시쯤 법인에서 이사장 선임공지

를 올려달라는 연락을 받아 퇴근하기

직전에 올렸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법인 측의 견해를 들으려 했으

나 연락이 닿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총학이 조 이사장이 선임된 것에 대

해 ‘충격’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은 그

가 비리혐의로 사퇴한 적이 있기 때문

이다. 조 이사장은 2003년 총장 재직 시

절 교육부 감사에서 교비 횡령 혐의가

드러나 형사 고발*됐고, 이듬해 사퇴한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총학은 지난 1

월부터 조 이사장이 이사로 선임돼 본

교로 복귀하는 것에 반대해왔다.

김소연 총학생회장은 “13년도와 마

찬가지로 올해 학생총회 성사로 의결

된 학생들의 대표의견은 비리 구재단

인사의 복귀 반대였다. 총장 면담까지

해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음에도 이사

장 선임 결정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라며 앞으로의 대응에 힘쓸 것이

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조원영 이사장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총장직을 사퇴한 것은 당시

실시한 교원평가제로 인해 교수가 평

등한 대우를 요구하며 분규가 시작된

일이 계기였으며, 비리혐의로 형사 고

발됐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는 것이

다(본지 보도 2015년 3월 2일 제459호

1·2면). 또한, 지난 13일 총학은 학교와

의 면담 자리에서 학교 측이 “3일 이사

회 개최 사실을 전달받았으나 이사회

의 안건과 진행이 대학 당국으로의 보

고사항이 아님”을 말하며 “이제는 반

대만 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지켜

봐야 할 시기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했

다고 전했다.

이사장�선임에�대한�학생의�생각은

그렇다면 이 같은 결정에 본교 학생

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총학생회

와 각 단과대 학생회, 동아리 연합회는

“비리 구재단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다

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사장 선임공지’에 대

한 인식조사를 중앙운영위원회 차원으

로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13일부터 20

일까지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문항은 총

6문항으로 구성됐으며 △본교 홈페이

지의 ‘이사장 선임공지’를 본 적이 있는

가 △이 같은 결정에 어떻게 생각하는

가 △각 단위 학생회에서는 어떤 조치

를 취해야 하는가가 주된 내용이었다.

7일간 의견을 받은 결과 총 585명의

학우가 응답했다. 방학이었음에도 학

생들은 이사장 선임에 대한 공지를 유

의 깊게 본 것으로 드러났다. 67%(392

명)의 학생이 공지를 봤다고 답했으

며, 33%(193명)의 학생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공지를 보지 못했더라도 학생

대다수는 조원영 이사장 선임에 반대

(80%, 468명)하고 있었다. 찬성하는 입

장은 0.5%(3명)밖에 되지 않았다. 설문

에 응한 한 학생은 “총장 재직 시절 재

단의 돈을 사유재산 처럼 사용하고 자

신의 친지에게 학교의 간부직을 내주

는 등의 비리를 저질렀다는 뉴스를 봤

다. 이런 사람이 이사장을 맡는다는 것

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반대 의

견을 내비쳤다. 한편, “학교 발전을 위

해 필요하다”라며 찬성한다고 답한 학

우도 있었다.

반대 입장인 학생들은 조 이사장이

비리혐의 전력이 있기에 학교 운영을 파

행으로 몰아갈까 염려하고 있었다. 비리

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학교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구체적이고 합법적인 자료

를 더욱 공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고소권자나 범인 이외의 사람이 수사기관에

범죄사실을 신고해 법원에 심판을 신청·수행

을 구하는 의사표시

� 이신후�기자 [email protected]

도의·진리·화협 ddpress.dongduk.ac.kr

접근하기 어려운 대학 정보

>> 2면

데이트 폭력의 현주소

>> 3면

동덕 ‘폰카’ 사진전

>> 4면

진정성 없는 아베 담화

>> 6면

곳곳에 피어나는 대여 문화

>> 5면

지난 12일, 본교 포털 홈페이지에 ‘이사장 선임공지’가 올라왔다

제465호��2015년�8월�24일�월요일

정부 지원만 4번째, ‘세무회계학과’ 어깨 으쓱

사회에 나가 동덕을 빛낼 그녀들

본교 학부과정 수료제 시행

조원영, 이사 선임된 지 7개월여 만에 이사장직 맡아

월드비전 꿈빛마을

홍윤경 팀장 >> 8면

대�����상�: 동덕여대 재학생 (휴학생 포함)

부������문 - 시 (3편 이상)

- 소설 (200자 원고지 70매 안팎)

- 사진 (3작품 이상, 제목과 작품 설명 포함)

상������금�:��시, 소설 - 당선작 50만 원 / 가작 30만 원

사진 - 당선작 40만 원 / 가작 20만 원

마������감�:���9월 30일(수)

응모방법�:��방문 접수 - 본관 209호 학보사

메일 접수 - [email protected]

발������표�: 10월 26일 자 동덕여대학보

문������의�: 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940-4241~2

•응모작은 과거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출품 시 학과, 학번, 이름, 연락처를 필수 기재해야 합니다.

•사진 작품은 8×10인치로 인화하여 학보사로 제출해야 합니다.

(사진 원본 파일은 학보사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십시오.)

•모든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마음을담다

동덕여대 학보사에서

동덕문화상을

공모합니다

지·면안·내

사�령

정기자

최예리 (독일어 14)

문화부 기자로 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