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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Vol. 2 Patholog magazine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www. roche-diagnostics.co.kr)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2019

2019 | Vol. 2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 · 2019-05-24 · Roche Patholog Focus 동반진단-맞춤의료 시대 08 . 09 암 치료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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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chMark Ultra 서울 수신 08-517 호 BenchMark GX 서울 수신 08-5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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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olog 독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2019년 3월 1일부로 한국로슈진단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부임한 조니 제(Johnny Tse)입니다.

Patholog 독자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 첫인사를 드립니다.

한국로슈진단에 부임한지 두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병리진단 분야를 비롯한

한국의 헬스케어 시장,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와 내부 조직을 파악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특히 한국의 대한병리학회가 7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고 건강과 미래의학의 중심이라는

비전으로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병리진단은 로슈의 핵심 전략이기도 한 ‘맞춤의료’의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병리과의 화두로 떠오른 ‘동반진단’이나 ‘디지털 병리’ 역시

저희 로슈진단 조직진단 사업부를 이끄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한국로슈진단은 병리학회와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병리진단의 발전,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건강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Patholog 역시 여러분들과 함께 대화하는 소통의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리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한국로슈진단의 새로운 대표이사로서 저희 직원들과 함께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 여러분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로슈진단과 Patholog에 많은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Johnny Tse

Patholog 발행인,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

CONTENTS

06 . 07

07 Editorial 발행인의 편지

08 Focus 동반진단의 진화로 본격적 맞춤의료 시대를 연다.

암환자 모두를 위한 진단 기술의 발전

16 Product 병리검사의 디지털 시대를 이끌 디지털 병리 스캐너, DP200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맞춤의료 솔루션, ALK

20 Talk “디지털 병리 시대를 적극적으로 이끌 생각이 젊은 의료인들을 기대합니다.”

- 대한병리학회 장세진 이사장

“회원분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하화정 회장

24 Lab Lesson 병리학의 새로운 물결 - 탄 푸웨이 훈 교수

27 Lab Story 로슈 벤타나와 함께 한 10년

30 People "스포츠하는 교수" 송상용 교수

32 Roche News 한국로슈진단, 조니 제(Johnny Tse) 신임 대표이사 취임

한국로슈진단, 열린 소통을 위한 한글직급 폐지

한국로슈진단, ‘Happy Friday’로 워라밸을 높여요.

로슈그룹 2018년 사업 성과 발표

2019 POA

2019 유저트레이닝

USCAP 소개

춘계병리학회

2019 USCAP 탐방기

TD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서비스

38 독자퀴즈

39 VENTANA Pab App

Patholog발행인: 한국로슈진단(주) 대표이사 Johnny Tse 편집장: 황예경 편집기자: 한국로슈진단 Tissue Diagnostics 사업팀

PROMA 000806 2019.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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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동반진단-맞춤의료 시대 Roche Patholog 08 . 09

암 치료의 트렌드 – 면역항암제의 등장

국내 전체 암 발생률은 22만 9,180 명(2016)년으로 인구 10만 명당 286.8명에 이를만큼 흔한 질병

이 되었지만 아직도 암은 연간 사망자가 78,863명(2017년)1으로 전체 사망자의 27.8%에 이르는 부

동의 국내 사망원인 1위다. 때문에 암 치료는 의학 분야에서는 풀지 못한 과제이자 끊임없는 도전이

다. 최근 암 치료 분야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바로 면역항암제다. 면역항암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 2세

대 표적항암제에 이어 3세대 항암제로도 불린다.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1세대 화학항암

제는 탈모, 구토 등 흔히 알려진 항암치료 부작용을 수반한다. 그에 반해 정상세포는 두고 특정 표적인자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2세대 표적항암제는 치료 효과가 탁월하고 부작용을 줄인 반면 특정한 표적 인자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작용하지 않고, 내성이 생긴다. 최초의 표적항암제로 인식되는 노바

티스의 글리벡을 선두로 로슈의 허셉틴 , 알레센자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등이 대표적인 표적항암제로 꼽힌

다. 1세대 2세대 항암제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형태라면 3세대 면역항암제는 몸속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

세포와 싸워 사멸시켜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내성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근본적인 치료로 접근하기 때문에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더라도 적용 가능하고 시한부 판정을 받은 말기 암 환

자가 면역항암요법으로 완치되었다는 사례 보고도 있다. 때문에 생과 사를 오가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는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떠오른다. 물론 치료 효과에 대한 여러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2018년 노벨생리의학

상이 면역항암제의 원리를 발견한 두 명의 연구자에게 돌아간 것만 봐도 면역항암제가 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혁을

가져왔다는 평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듯하다. 면역항암제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키트루다가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2016년으로 미국 FDA에서 승인된 1년 후다. 그 이후 주로 다국적 제약사에서 앞다퉈 면역항암제를 소개하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고 국내 제약사에서도 면역항암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동반진단의 진화로

본격적

맞춤의료 시대를 연다

Roche Diagnostics and

Personalized Healthcare using data to influence and

enhance patient management

Integrated diagnostics Laboratory-based testing Leveraging data forinsights based

decision making(precision diagnostics)

Ongoing FutureEmer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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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11Focus 동반진단-맞춤의료 시대 Roche Patholog

면역항암제와 PD-L1

면역항암제의 대표적인 바이오 마커로는 PD-L1 이 있다. 물론 PD-L1

이 완벽한 바이오마커가 아니라는 여러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PD-L1이 진단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검증된 마커임에

는 틀림이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처

방이 가능한 면역항암제(옵디보, 티센트릭)의 경우도 약제 급여 가이

드라인에 의해 PD-L1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센트

릭의 처방을 위해 필요한 SP142 PD-L12 검사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서 가장 많이 검사가 되고 있다. 로슈진단은 두 종류의 PD-L1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BMS 옵디보 와 MSD 키트루다 처방을 위한 SP2633

과 로슈제약의 티센트릭 처방을 위한 SP142 검사이다.

특히 SP142의 경우 종양세포(Tumor cell)만 보는 PD-L1 검사와 달리

침윤된 면역세포(Immune cell)를 판독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즉 환자

를 Tumor cell만 보고 선별하던 단계에서 나아가 추가적으로 면역항

암제 치료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환자에게 더 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한

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던 방

광암 환자의 경우 티센트릭은 방광암 최초 면역항암제로 30년 만의

신약으로 SP142의 Immune cell 발현율에 따라 급여가 처방된다. 약제

급여 기준에 의해 PD-L1 검사가 시행됨에 따라, 한국은 동반진단 가

이드라인에 의해 표준화된 검사가 이루어지고, 실제 많은 임상 경험

으로 판독의들의 숙련도도 높아짐에 따라 정확한 진단 역시 가능해졌

다. 특히 SP142의 경우 검사의 낮은 보험 수가 및 Immune cell 을 판독

해야 하는 판독의들의 어려움 등의 문제들을 제약사와의 효과적인 협

업을 통해 해결하여 한국에서 검사가 활성화될 수 있었다. 이러한 활

동으로 작년 로슈진단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국의 Best Practice

를 공유하는 ‘APAC Commercial Excellence Award’에서는 한국의

PD-L1 사례가 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한국 팀의 스토리는 아

시아를 넘어 올해 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전 세계 로슈진단 사

장단 회의에서 한국의 SP 142 스토리를 발표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

다. 물론 검사의 보험 수가 및 판독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풀어 나가야

하는 숙제로 남아있지만, ‘내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

(Doing now what patients need next)’는 로슈그룹의 미션을 실천하

는 진단의 가치를 한국에서 실천하고 있음을 입증한 좋은 예였다.

면역항암제의 개발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암종

에 적응증이 추가되어 임상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슈

의 티센트릭의 경우, 삼중유방암(TNBC) 치료제로 FDA 승인4받아 유

방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보이고 있다.

치료 효과의 관건은 정확한 진단-

2018년 국내

동반진단 가이드라인 발표

암치료의 패러다임이 표적치료와 면역항암제로 바뀌면서 정확한 진

단이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표적항암제의 등장과 함께

맞춤 치료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맞춤 치료 실현에 한 발짝 더 다

가가게 되었다. 표적항암제의 경우 해당 바이오마커를 갖고 있지 않

다면 치료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를 정

확하게 가려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미

‘동반진단’이라는 개념이 일찌감치 도입되었다. 동반진단은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개별 환자가 특정 바

이오마커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FDA에서는 2014년 8

월 관련 제품의 허가 규정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

드라인은 표적 및 면역 항암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여를 위해 해

당 치료제를 위한 특정 동반진단 검사의 사용을 해당 치료제에 표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표적, 면역항암제와 동반진단의 중요성

을 일찌감치 감지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항암제의 연구개발 단계에서

이미 약제와 더불어 그 약제로 효과를 볼 환자를 가려낼 수 있는 검사

법을 함께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도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체

외동반진단기기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2018년 6월 동반

진단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약품의 허가사항 기재 가이드라인'이 발

표되었다.

맞춤의료를 위한 동반진단의 미래

진단은 정확한 치료의 시작이다. 맞춤치료가 의료계의 화두로 떠오르며 진단의 가치 및 중요성에 대한 인식 역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유전자 검사 기술의 눈부신 진화에 따라 앞으로는 치료 효과를 예측하고 모니터 할 수 있는

많은 바이오 마커들이 발견될 것이며, 이를 통해 맞춤의료 실현 역시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

적으로 맞춤의료의 실현은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 결과에 따라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해 환자들에게 그 혜택이 갈 것이다.

로슈진단에서도 맞춤의료의 실현을 위해 동반진단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가이드라인에 맞춰 표준화된 검

사로 제공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검사 현장에서 검사자와 판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맞춤의료를 정착시켜 검사의 효율성 뿐 아니라 의학적 가치 증대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 맞춤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조승희 [email protected]

APA

C C

omm

ercial Excellence Award TEAM KOREA

VENTANA PD-L1(SP263) Assay 수허 18-131호

VENTANA PD-L1(SP142) Assay 수허 17-65호

APAC Commercial Excellence Award에서

수상하는 한국팀.

[Reference]

1. 2018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보도자료 2018년 12월 28일

2. 수허 17-65호

3. 수허 18-131호

4. https://www.fda.gov/

Drugs/ InformationOnDrugs/

ApprovedDrugs/ucm633065.htm

한국의 SP142 스토리를 발표하는 조직진단사업부 조성호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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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13

의대생 시절, 그로간 박사에게 가장 충격적인 것은 “암

환자는 사망할 수밖에 없다”라는 인식이었다고 한다.

“위기 앞에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이용하여 맞서

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런 인식이 제게는 충

격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포기하지 않고 장애물

을 극복하며 연구 범위를 넓혀 나간 그로간 박사는 전

세계의 수백만 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큰 성

과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정보가 쏟아지는 현시대에서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 결정이 단순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

는 2년 전, 그로간 박사 본인의 전이성 흑색종 투병 경험이었

다고 말한다. “현시대의 의료진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

고 있습니다. 각종 검사실에서 밀려들어오는 검사 결과들은 통합

되지도 않은 형태로 의료진들에게 전달됩니다. 임상의들은 검사 결과

도, 숫자도 아닌 환자 그 자체를 대해야 합니다.” 이러한 환자 중심의

가치관은 그로간 박사가 끝없는 탐구와 발명의 길을 걷게 했다.

1980년 초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친 그로간 박

사는 애리조나 대학의 보건과학부로 자리를 옮긴다. 그의 집안에서

처음으로 대학을 진학한 그로간 박사는 12살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

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정신장애가 있는 형제가 있어 병원에 갔을 때,

의사가 하는 말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어린아이였던 저한테

너무 힘들었지만 동시에 동경하게 만들었습니다. 의사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로간 박사가 병리학자가 된 이유는,

진단이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

다. “영상의학과에서는 종양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고, 외과에서는 종

양을 제거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그것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얼마나 수술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불평불만자에서 선도자로

그로간 박사는 조직 검사에서 검체의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단일 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ies)를 이용하는 아이디어에 대

해서, 스탠포드 시절 자신의 지도교수 덕분이라고 공을 넘겼다. “이 방

법을 통해, 10만 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졌습니

다. 당시 기준으로 조직 검사에 화학적 분석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완

전히 새로운 접근법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유방암 조직 검사에서 에

스트로겐 수용체 반응성이나 HER-2 반응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죠.”

라고 그로간 박사는 화학적 분석법의 혁신성을 설명했다. 그로간 박

사는 애리조나 대학을, 새로운 발견을 열망하는 임상의, 엔지니어, 과

학자에게 최상의 장소라고 말한다. 애리조나 대학의 종양학 과장 역

시 그로간 박사와 같은 스탠포드 출신이다. “그분은 아주 열정적인 사

람입니다. 우리는 매주 컨퍼런스를 열어서 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곤

했지요. 그 시절엔 후배 연구원들과 함께 항체를 이용한 새로운 실험

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그로간 박사의 연구 결과에 대한 학문적 평가

는 대단히 높다. 지난 30년 동안 6주마다 한 편씩, 총 260여 편의 논

문을 발표했고, 그중 많은 수의 논문은 주요 의학학술지에 실렸다. 모

두가 암의 본질을 이해하고 올바른 치료법 선택을 위한 내용이었다.

근무시간의 절반을 여전히 임상에 할애하고 있는 그로간 박사는 임상

에서의 업무가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아마 수련의들은 우리가 마술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뭔

가 나타나게 하는 마술이오. 매번 놀라운 진단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

이죠. 수련의들도 화학적 검사 방법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암의 본질을 확인

그로간 박사는 동일한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치료 결과가 서

로 동일하지 않은 이유를 찾는데 집중했다. “결국 질환의 본질과 관련

이 있습니다. 4개의 다리와 발굽으로 말이라는 것은 알 수 있지만, 종

종 그중엔 얼룩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라며 본인의 연구 목적을

설명한다. 그로간 박사는 유전자 발현을 확인하기 위한 조직 검사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암세포의 성장인자가 무엇인지, 적

절한 치료 표적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로간 박사는 자신의

연구팀 동료와 환자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현재 그로간 박사는 미국의 10대 암 센터 중 한 곳의 교수로 재직 중

이다. 그로간 박사는 종양에 대해 화학적 분석을 실시할 때마다, 자신

암환자 모두를 위한

진단 기술의 발전

Focus Dr. Thomas GroganRoche Patholog

토마스 그로간 박사(Dr. Thomas Grogan, 이하 그로간 박사)는

미국의 병리학자로, 로슈가 2008년 인수한

벤타나 메디칼 시스템(Ventana Medical System)의 창립자이다.

그로간 박사는 조직 검사에 자동화와 표준화를 도입해

암 진단 및 치료방법을 급진적으로 발전시켰을 뿐 아니라,

화학진단법 연구까지 확장해 개인 맞춤의료를 실현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로간 박사의 연구 실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향후 진단 의학의 발전 방향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토마스 그로간 박사

벤타나 메디칼 시스템(Ventana Medical System)의 창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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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15Focus Dr. Thomas GroganRoche Patholog

의 모든 암 환자가 동일한 분석을 받기를 원한다는 종양내과

전문의의 연락을 받는다. 이와 관련하여 수석 임상병리사인

캐서린 란젤(Catherine Rangel)의 사례로, 그로간 박사는 자신

의 조직 검사 운영 방법을 설명했다.

“진료실과 수술실에, 종양을 제거하기 전 저희 검사실에 연락

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연락이 오면, 환자가 외과의나 종양 전문

의를 만나기 전에 저희 수석 임상병리사가 수련의 한 명과 함께 가

서 먼저 만나는 것이죠. 그리곤 환자에게 다음 날이면 결과를 알 수 있

을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석 임상병리사인 캐서린이 자신과 환자들을 연결

해 주었다고 말한다. “검사실은 좋으면서도 고립된 곳입니다. 캐서린

이 환자들에게 다음 날이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고 했을

때, 저는 제가 학문적으로 이룩한 것들이 국경과 지역을 넘어 모든 환

자들에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거절과 승리의 이야기

그로간 박사는 현재 자신의 검사 방법을 동일하게 구현해 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엔지니어와 대학원생과 함께 대화

하며 아이디어를 스케치했던 것이 최초의 슬라이드 염색 자동화 장치

를 개발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의료 진단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단순히 학문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아닌 전문적으로 투자 자금 지원이 필요한 사업 영역이라

는 것을 깨달았다. 그로간 박사는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를 요청하기

위해 시카고, 달라스, 실리콘 밸리로 뛰어다녔다. “제 아내의 응원 덕

분에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죠.”라며, 박사는 18개월 동안 35

번의 거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결국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

를 설명한다.

“25번째 거절을 당했을 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달았어요. 처음엔

사업적 가능성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단 이 방법이 실제로

통했던 사례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 중요했던 거죠. 그래서 저는 저희

의 검사법을 통해 진단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진 4명의 환자 케

이스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새로운 면역조직 화

학염색 방법으로, 전 세계 모든 환자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죠.” 수십 번의 거절을 통해 그로간 박사는 회사 설립 후부터 정

한 몇 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그가 만난 실리콘 밸리의 투자사 중

한 곳은 보건 의료 분야와 연관이 없는 곳이었는데, 그 투자사의 의

사 컨설턴트가 그로간 박사가 설명한 기술이 그다지 필요 없는 기술

이라고 코멘트를 해서 거절했다고 한다. “제 생각에 그 당시 그들은

본질적인 접근을 못 했던 것입니다. 그 이후 저는 기술적인 이유나 다

른 제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수박 겉핥기식으로 제 아이디어

를 검토한 후 거절한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환자와의 접점을 통한 발전

이렇게 해서 그로간 박사는 마침내 36번째 벤처 사업가를 만날 수 있

었는데, 유일하게 실제 현장에서 그로간 박사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보고 싶어 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 사업가는 검사실에

서 어떤 방식으로 오진된 생검 조직을 재분석하여, 새로운 진단을 내

리는지 직접 눈으로 보았고, 그 다음날에도 검사실의 분석 업무를 지

켜보며 니즈가 무엇인지를 파악했습니다. 그렇게 병원 검사실의 업무

를 실제로 지켜본 투자자는 처음이었죠.” 더불어 그로간 박사는 팀의

협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저는 천재 기업가라는 단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항상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 이에게 밖으로 나가 함

께 할 동료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에베레스트산도 혼자서는 올라가지

못하니까요.”

오늘날 그로간 박사는 그간의 일에 대해 “청혼을 서른다섯 번이나 한

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마 평생 독신으로 남는 게 쉬울 겁니다.”라며

웃으며 회상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노력의 결과로 전 세계 100여 개

국에서 매년 수백만 명의 환자를 돕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

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간 박사는 그가 설립한 회사의 기본 운영 방침이 “환자에게 집중

하기”라고 말한다. 설립 초기, 그로간 박사는 연구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을 했고, 이때 찾은 방법이 암 환자와의 인터뷰였다. 인

터뷰가 계속될수록 직원들은 암 환자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고, 이

런 경험들이 연구에 진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자신의 일

이 환자의 생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된 것이다.

“한 사람의 문화는 약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그것이 유지

된다면, 그 문화의 영향력은 강해집니다. 저는 이러한 문화를 1,200

여 명의 임직원들에게 전파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더 높은 단계의 맞춤형 정보화로의 진화

72세인 그로간 박사는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당장 조치할 방법이 없

어서 본인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했던 때를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암 환자는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화학

요법과 병행할 것인지, 면역요법과 병행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을 만

큼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로간 박사는 이것을 직접 경험한 바 있

다. 그는 재발 확률이 80%에 이르는 흑색종으로 진단받았으나, 검사

결과 림프절이 음성으로 확인되자 그로간 박사는 암이 재발할 때까지

표적치료를 미루자는 치료 계획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저는 암의 공

격적인 성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다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고 싶었죠.”

그로간 박사는 여러 가지 면역 표지자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멀티

플렉싱 검사를 하고 있는 연구 팀을 통해 자신의 종양세포가 면역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연구팀과 함께 1.8

m 크기의 캐비넷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검사량의 결과를 아이패드에 담았다. 그리고 이

결과물을 UCLA의 종양학 교수에게 전달했다.

“저는 제가 모은 자료를 아이패드로 보여줌으로

써, 1.8m 길이의 페이퍼들을 보여줄 필요가 없

었습니다. 그 정보들은 저의 종양세포의 형태나

면역 억제, 면역 반응 등의 자료였죠. UCLA 교

수는 그 엄청난 양의 정보를 어떻게 분석해 냈

는지 궁금해하더군요. 그래서 우선 회사가 있어

야 하고, 1,200명의 직원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농담으로 말했죠. (웃음)” 분석 결과, 재발 가능

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로간 박사는 면역 치료

를 진행해서 완치될 수 있었다. “저는 최신 자동

화 장비와 멀티 플렉싱 검사 덕분에 진화된 단

계의 정보를 모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가 저에게만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전

세계 모든 암 환자들도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암

환자가 저처럼 회사를 창립하거나 기술을 개발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희 회사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저희 제품을 소개하고 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라고 그로간 박사는 힘

주어 말한다. “예전에는 진단 검사가 개발된 후 치료 방법이 나왔습니

다. 그러나 면역요법이 등장하면서, 현재는 항암요법이 진단보다 앞

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진단이 항암요법과 속도를 맞출 수 있

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과거 어느 때보다 병리학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그로간 박사는 말한다. 이를 위해 병리학자가 다학제 치

료팀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며 병리사의 역할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했

다. “병리학자는 조직 검사 영역에만 머무르면 안 됩니다. 궁극적으로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로간 박사는 말한다. “저는 대부분의 병리학자가 지적

이고 차분한 성격이며, 본인을 과시하는 데 능숙하지 않다고 생각합

니다. 성격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병리학자

로서 임상 치료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Source : Dia:gram, 2018 Vol. 3/Roche Diagnostics Asia Pac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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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17ProductRoche Patholog

병리검사의

디지털 시대를 이끌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스캐너

VENTANA DP200 Slide Scanner

신속•견고•다양•고품질 이미지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VENTANA DP200 Slide Scanner는 사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바탕으로 개선, 보완된

장비로 다양한 강점들을 가지고 있다. 좋은 이미지 퀄리티는 기본이고, 특히 현미경에서 보는 색상과 차이를

줄이기 위해 Color management 기능을 적용하였다.

트레이 방식의 슬라이드 로딩과 빠른 스캔 속도로 Frozen슬라이드를 스캔하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에

Frozen 판독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된 VENTANA DP200 Slide Scanner 장비는 2018

년 11월 추계병리학회에서 장비 데모 시현을 통해 소개하는 기회를 가진 바 있다. 이후 DP200장비만이 가

진 강점들에 대한 적극적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해 제주대병원에 DP200 장비 제1호 론칭을 시작으로 올해

인하대병원에 두 번째 DP200 장비를 설치했다. 앞으로도 신속한 검사가 요구되는 Frozen용 Scan을 원하는

고객들과 고품질의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분석 알고리즘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제

품으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병리의 디지털화, 빅데이터 연계Digital Pathology 시장은 병리 검사 정보와 결과들을 이미지로 저장

관리하여 환자 영상 기록을 빠르게 찾고 공유할 뿐만 아니라 고품질

의 이미지로 디지털화하고 이를 분석하는 다양한 알고리즘 또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때문에 병리검사 결과와 각 진료과의 다양한 데이

터를 통합하는 의료 빅데이터가 실제 진료에 활용하는 날 또한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원 [email protected]

한국로슈진단은 2018년 7월 새로운 Digital Pathology 장비인

VENTANA DP200 Slide Scanner1를 국내에 출시했다.

DP 200 은 로슈진단의 iScan Coreo2와 VENTANA iScan HT3를 잇는

차세대 디지털 병리 스캐너 장비다.

[Reference]

1. 수신 18-1491호

2. 수인 13-2548호

3. 수인 13-2460호

병리검사 시장의 변화Digital Pathology란 유리 슬라이드를 디지털화하여 이미지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시스템 도

입은 현재 병리과에서 현미경으로 판독하는 전통적인 모습에 큰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현미경

대신 모니터로 판독을 하고 더 나아가 시간적, 공간적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진단을 할 수 있는 패러다임

의 변화도 예상된다. 현재 병리과는 기록 보존을 위해 대량의 슬라이드를 보관하고 있으며 슬라이드를 보관

할 장소의 공간적 한계와 분실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병리과에 IT기술을 접목시켜 이를 개선하고

자 하는 요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병리의 진단에 객관성을 높여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석 알고리즘

이 더해지면서 이미지의 퀄리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 H&E, IHC, Cytology,

Frozen section 등

다양한 사용 목적

• DICOM 파일 변환 가능

유용하고

다양함

• 트레이 로딩만 하면

스캔 시작

•빠른 스캔 속도

빠르고

간편함

•Automatic calibration

• 트레이 방식 디자인으로

슬라이드를 직접

이동시키지 않아

스캔 오류를 줄임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 Color management

(모든 스캔 이미지에

국제색상협의회(ICC)

색상프로파일 적용)

• Dynamic focus

고품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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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19ProductRoche Patholog

VENTANA ALK(D5F3) 동반진단 검사2019년 3월 1일,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선별을 위한 VENTANA ALK(D5F3) 동반진단 검사가 보험

급여로 적용되었다.1,2 이로써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ALK(D5F3) IHC 검사 VENTANA ALK(D5F3) 동반진단 검사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비소세포폐암 조직에서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 (Anaplastic Lymphoma Kinase, ALK) 단백질을 면역조직화학염색법(Immunohisto-

chemistry, IHC)으로 정성 검출하는 체외 진단 검사법이다. 2016년 XALKORIⓇ(crizotinib) 선별검사

허가를 시작으로, 현재 ZYKADIAⓇ(ceritinib)와 ALECENSAⓇ(alectinib)를 포함한 세 종류의 폐암 표적

치료제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을 선별할 수 있는 검사로 확대되었다.3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Ventana ALK(D5F3) 검사는 ALK 상태를 평가하는 데 있어 아주 민감하고 특이

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ALK FISH 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사와 판독의 용이성 등으로 인해

더 나은 검사로 평가되고 있다. 더불어 ALK IHC 검사는 양성인데, ALK FISH 검사에서 음성이었던 환자가

ALK Inhibitor인 XALKORIⓇ(crizotinib)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사례들이 보고 되고 있다.14-16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맞춤치료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개별 환자에게서 특정 바이오마커의 유무를 확인

하는 동반진단 검사가 최적화된 치료 옵션을 찾는 ‘맞춤의학 (Personalized Healthcare)’의 핵심요소로 주

목받고 있는 만큼 VENTANA ALK(D5F3) 동반진단 검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

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재원 [email protected]

[Reference]

1.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9-27호

2. 보건복지부 고시 제 2019-28호

3. 수허 16-242호

4. 서울 수신 13-2861호

5. 서울 수신 13-2881호

6. Lung Anaplastic Lymphoma kinase, Nordic QC

7. Thunnissen et al 2012

8. Ying et al 2013

9. Greta et al 2014

10. Hutarew et al 2014

11. Le Quesne et al 2014

12. Minca et al 2013

13. Wynes et al 2014

14. Diagnostic value of a novel fully automated

immunochemistry assay for detection of ALK

rearrangement in primary lung adenocarcinoma

15. Combination of conventional

immunohistochemistry and

qRT-PCR to detect ALK rearrangement

16. Accurate and Economical Detection of

ALK Positive Lung Adenocarcinoma with

Semiquantitative Immunohistochemical

Screening

• BenchMark IHC 자동화 장비로

4.5시간 내에 검사 완료

• PD-L1 및 다른 IHC 검사와

동시에 결과 확인

• ALK rearrangement 외부정도

관리평가에서 높은 Pass rate6 기록

• ALK FISH와 유사한 민감도와

특이도 입증7-13

• 정량 분석이 아닌

Bianry Scoring으로

양성 또는 음성으로 판독

• 판독하는 조직의

형태학적 관찰이 가능

• 염색된 슬라이드의 보관 기능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위한

맞춤의료

솔루션

ALK(D5F3) IHC 검사의 표준화VENTANA ALK(D5F3) 동반진단 검사는 ALK(D5F3)3항체, Rabbit Monoclonal Negative Control

Ig4, OptiView DAB IHC Detection 키트5, OptiView Amplification 키트5 및 기타 액세서리와 함께

BenchMark 슬라이드 자동 염색기로 검사하고 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하나의 시스템

으로 이루어진 표준화된 검사법이다.3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암치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한 검사기

때문에 표준화가 매우 중요하며 동반진단 가이드라인에도 이를 명시하고 있다.

ALK(D5F3) IHC 검사의 장점 VENTANA ALK(D5F3) 동반진단 검사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식으로 기존 Cell counting 방식인 ALK

FISH(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 FISH)와 달리 다양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3

ALK Inhibitor

OR

No ALK Inhibitor

Rabbit MonoclonalNeg, Control

InterpretationGuide

빠른 검사 우수한 품질 판독의 편의성

VENTANA ALK(D5F3) antibody

dispenser

HQ HQ

HQHQ

HQHQ

HRP

HRP

HRP

HRP

HRP

HRP

HRP

HRP

HRP

HRP

HRP

HRP

HRP

HRP

HRP

HRP

VENTANAOptiView

DAB Detectionand OptiViewAmplification

Rabbit MonoclonalNeg, Control

Interpretation

BenchMark IHC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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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21TalkRoche Patholog

PATHOLOG |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이사장이라는 자리는 영광된 자리이자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

적으로 책임감도 느끼고,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전통 있는 학회가 차질

없이 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전체 학회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

방향을 만들어 가는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PATHOLOG | 이사장님 임기 내에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계획은

무엇인지, 특히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한병리학회의 전통만큼이나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높

은 편입니다. 젊은 회원의 참여도를 높이고, 젊은 의료

인들이 선호하는 학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학회

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 젊은 회원 및 의료인들이 학회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분

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발한 질의•응답 또한 배우는

디지털 병리 시대를

적극적으로 이끌

생각이 젊은 의료인들을

기대합니다.

장세진 교수 대한병리학회 신임이사장, 아산병원 병리과

과정의 일부로 젊은 의료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공

간을 만드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두 번째로 학술대회에 변화를 주

려고 합니다. 전통적인 학술대회 형태는 유지하겠지만, 신기술 체험

을 위한 체험학술관을 이번 춘계학술대회부터 운영하려고 합니다. 디

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과 같은 신기술이 소개되고 있지만 실

제 진단 과정에 적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체험

을 통해 신기술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로

슈진단에서도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지만, 동반진

단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특정 질병 진단 전문가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의 의료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회를 국제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려고 합니다. 일차적으

로 추계학술대회부터 영문 홈페이지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영문 홈페이

지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병리학자들에게도 학술대회를 소개하

고, 향후 적극 홍보에 나서 학회의 위상에 걸맞은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PATHOLOG | 취임사에서부터 디지털 병리(digital pathology)에 대

해 강조하셨는데 디지털 병리가 병리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

으로 보십니까?

현재 의료의 거의 모든 분야가 디지털화되어 있습니다. 병리학 분야에서

는 그 속도가 아직은 더딘 실정입니다. 바이오 빅데이터나 의료 빅데이터

가 언급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진정한 의료 빅데이터는 디지털 병

리학(digital pathology)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장의 병리조직 슬라이드를 디지털 스캔하면 영화 한 편 분량의 데이터

가 만들어집니다. 한 장의 병리조직 슬라이드에는 수억 개의 조직세포가

존재하고, 유전자 변이 또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기존에는 스캔 된

사진을 육안으로 보고 진단했다면, 디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에서

는 각각의 특성을 모두 수치화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성된 데이

터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개인적으로 디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

서 정보산업(information business)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화된 정보와 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해 진단의 수준이 높아지게 되

면 과거와 같이 진단 정보만을 임상의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정

밀한 수준의 정보 제공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 방법을 선택하거

나 예후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 시기가 올 것입니다. 더불어 병리전문의

의 초전문가(super professional)화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디지털 병

리학(digital pathology)이 보편화된다면 진단 의뢰가 쉽고 보편화될 수 있

습니다. 즉, 진단 의뢰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국제적으로도 가능하기 때

문에 개별 병리전문가가 초전문가화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 가

능해집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조직 샘플 슬라이드의 경우 보관,

관리에 많은 공간과 인력이 소요되고, 분실•파손의 우려도 있습니다. 디

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이 도입되면 이러한 보관•관리 비용을 절

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환자 입장에서도 본인의 과거 조직 슬라이드를

언제든지 재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과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

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디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을 적극적으

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IT 인프라, 의료기록 전

산화, 임상진료 기술이 선진화된 나라가 없기 때문에 병리학이 디지털화

된다면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있어 최적의 국

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946년 창립된 대한병리학회를

2년간 이끌 이사장으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장세진 병리학과 교수가

올해 1월 이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지난 72년간 병리학계의 발전을 이끌어 온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에 취임한 장세진 이사장을 만나

학회 발전 계획과 병리학의 변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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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Roche Patholog

PATHOLOG | 빠르게 변화하는 병리의 현 상황에서, 로슈진단과 같

은 진단 전문 회사에게 학회 차원에서 공조를 기대하는 부분은 무

엇이 있을까요?

디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은 일종의 플랫폼과 같습니다. 개별

질병의 진단은 또 다른 영역입니다. 일례로 PD-L1 검사는 병리전문의에

따라 또는 판독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서 디지털 스캔 된 결과물을 분석까지 동시에 진행될 수 있게 한다면 좋

을 것 같습니다. 유방암의 경우에도 ER/PR 검사(estrogen receptor/

progesterone receptor test)를 시행하는데, 판독자에 따라 결과가 다

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로슈진단과 같은 회사에서 이런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판독 알고리즘을

제공할 수 있다면 병리전문의나 환자 모두에게 혜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ATHOLOG | 바쁜 일정 중에서 건강관리를 위해 특별히 하시는 운

동이나 취미활동이 있으신가요?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병원까지 약 2km

정도를 걸어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주로 친구들과 당구를 즐기기도 합니다.

PATHOLOG |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병리학의 발전을 위한 젊은

병리의들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셨는데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십니

까? 또한 끝으로 Patholog를 보게 될 전국의 병리과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최근 디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 인공지능, 유전체학(genomics)

등 현재와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젊은 인력들이 더 적합하고,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는 젊은 의료인은

단순히 신체적 나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이 젊어야 합니다.

과거를 답습하고 현재에 안주하려 하는 사람은 제가 생각하는 젊은 의료

인이 아닙니다.

병리과에 근무하시는 모든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병리학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동반진단, 분자유전학, 디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 등 새로운 영역이 있음을 인지하고, 새로운 영역에 직접 참여

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 그런 영역에서 활동할 때 적극적으로 응원해 준

다면 우리 모두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 채양섭 [email protected]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동반진단,

분자유전학, 디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 등

새로운 영역이 있음을 인지하고,

새로운 영역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 그런 영역에서 활동할 때

적극적으로 응원해 준다면

우리 모두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PATHOLOG |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의 간

략한 소개와 학회의 미션이 무엇인지 말

씀 부탁드립니다.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는 조직세포검사학의

발전과 관련 기술의 보급, 그리고 전문성 향상

을 위해 도입된 전문병리사제도를 효과적으

로 운영하기 위해 1988년 설립되었습니다. 학

회는 회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병리과 검사실의 효과적 정도 관리를 위한 정

도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교육 및 학술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정도 관리의 양과 질

적인 면에서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학술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회원 간의 활발한 소통

과 화합을 통해 회원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이

바지하려고 합니다.

PATHOLOG |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회장

을 맡은 지난 1년간의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리며 임기 중 추진할 주요 사업 계

획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간 학회 업무와 관련된 많은 회의와 대

외활동 등으로 바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연구

활동 및 학술대회, 분자면역심화교육 등 전문

병리사회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

고, QI 경진대회 및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학

생 포럼 등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되 수준 높

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와

별도로 몇 가지 사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크

게 육안 병리사(가칭)의 제도화, 대한임상유전

검사학회 창립, 대한임상검사과학회지의 자매

지인 조직세포검사학회지 발간, 그리고 회원들

의 해외학회 참가 활성화 등이 있습니다. 육안

병리사 제도화의 경우, 기존의 조직전문병리사

와 세포전문병리사의 전문영역 외 검사업무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해 별도의 육안병리사 제

도를 도입하고자 합니다. 현재까지 약 140여

명의 회원이 육안병리 연수교육을 이수했습니

다만, 대내외 사정으로 인해 아직 제도화되지

는 못했습니다. 두 번째로 대한임상유전검사

학회의 창립과 관련하여 분자유전검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병리분야뿐만 아니라 진단검사

및 민간 검사센터와 공유하고 협력하여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세포검사학회지 발간과 회원

의 해외 학술대회 참여를 통해 학술연구의 성

과를 공유하고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이런 사업들이 제 임기

안에 모두 시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장기

적인 목표를 가지고 제 임기 중에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PATHOLOG | 회장님께서 처음 병리업무를

시작하시던 때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가

장 크게 바뀐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병리과 업무 특성상 자동화되기 어려운 부분

들이 많이 있어서, 30여 년 전 처음 임상병리

사 업무를 시작했을 때는 매뉴얼로 작업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검체 고정, H&E 염

색, Pap 염색, 면역화학염색 시 유해물질에 노

출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기관

인증, 병리과의 질관리, 유전자검사 평가, ISO

15189 등이 도입되고 시행되면서 많은 부분에

서 개선됐고 발전했습니다. 작업자 안전에 대

한 인식 변화로,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물질 노출에 대한 예방이 강화된 부분은 인상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PATHOLOG | 병리 검사들 중 앞으로 기술

적으로 많이 발전되기를 기대하는 분야와

그 이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디지털 병리 기술과 연관된 분야일 듯합니다.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분야로는 이미지 스캐

너 장비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

탕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스캔 된 이미지

의 형태 분석이나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측 분

석 분야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영상의학과에서 필름이 없어지고 있는 것처럼

병리과도 슬라이드의 디지털 이미지화를 통해

서 쉽고 정확하게 슬라이드를 관리하면 대부

분의 병리과에서 고민 중인 슬라이드 보관 문

제를 해결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습니다.

PATHOLOG |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노

력하고 있는 전국의 병리사 회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그동안 묵묵히 지켜봐 주신 회원님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을

가진 사람만이 밝은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입니

다. 이에 발맞추어 본 학회는 회원들의 병리검

사학 분야 교육, 학술연구,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 활동 등에 앞장서서 추진할 것을 약

속드립니다.

인터뷰 장현호 [email protected]

회원분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원자력병원 병리과 하화정 회장

22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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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LessonRoche Patholog

탄 푸웨이 훈 교수(Prof. Tan Puay Hoon, 이하 탄 교수)

는 경력에 ‘초대(first)’라는 타이틀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 ‘초대’ 타이틀 중 하나는 2016년 싱가포르 종합병

원(Singapore General Hospital, SGH)에서 병리학

과가 4개의 세부 진료과(해부병리학, 임상병리학, 분

자병리학, 미생물학)로 신설 재편됨에 따라 책임자로

임명된 것이다. 부서 재편과 관련하여 탄 교수는 “이전

병리학과는 검사실 간에 협업을 하기는 하였으나 기

능적으로는 분리가 된 여러 검사실을 개별 운영하는

거대한 부서와도 같았습니다.”라며, “이번 재편은 환자

진료에 있어서 진단검사의학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검사실을 통합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궁

극적으로는 진단검사의학과의 지식과 경험이 임상 진

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

했다.

탄 교수는 병원 내 임상 및 수술 분과들과의 매끄러

운 협업을 통해 다양한 병원 내 부서뿐만 아니라 싱헬

스 듀크 - 엔유에스 질병센터(Sing Health Duke -

NUS Disease Center)와의 협업 등 외부 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규모

를 자랑하는 싱가포르 종합병

원 병리학과는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및 스텝 등 500여 명이 넘는 인원으로 구성되

어 있다. 탄 교수는 최신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수용

하여 혁신적인 병리학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병리

학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부서의 목표라

고 덧붙였다. 탄 교수는 병리학이 과거에는 질병의 진

단이나 분류 등의 영역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질환의 예후나 치료 반응을 예측함으로써 임상의의

진료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병리학자의 역할 변화

“질병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진단하는 병리

학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현미경을 통해 조직 샘플을

확인하면서 병리학이 아름다운 학문이라고 생각했지

요. 병리학은 질병의 원인부터 임상증상, 진단이나 치

료까지 아우르는 폭넓고 깊이 있는 학문입니다. 개인

적으로 병리학은 모든 의료 행위의

토대를 이루는 주춧돌과 같은 학문이라고 생

각합니다.”라고 탄 교수는 병리학자가 된 이유를 설

명했다. 최근의 병리학 흐름과 관련하여 “진단 및 치

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병리학자의 역할도 확대되

고 있습니다. 일례로, 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병리학

자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예측하고, 종양의 병리학적

특성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치료 효과 또한 예

측할 수 있습니다. 현대 종양 치료의 핵심적인 부분이

죠.”라고 병리학자의 역할 변화를 설명했다. 탄 교수

는 이와 함께 병리학에는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는 사실도 강조하고 있다.

“병리학의 전문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합

니다. 병리학자는 직접 환자와 대면하지 않기

때문에 진료 영역에서 조연에 만족할 수 있습

니다. 병리학자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한 발짝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

합니다.”

탄 교수는 병리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의학계 전

반에 걸쳐 병리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필요성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능력 있고 의

욕적인 젊은 의료인과 연구자의 유치를

강조하면서 작은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지금은 내과 레지던트인 딸이 의대 4학

년 때 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병리학은

단순히 연구만을 위한 학문이라는 말이

었습니다. 그때 선배 병리학자로서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결정했습니다. 바로

병리학의 가치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증

명해내는 일이죠.”

병리학, 의료 환경 변화에

발맞춰야

자동화, 전산화, 면역분석, 분자기술

(molecule technology) 등이 1970년

대 이후 진단의학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

다. 탄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질병의 분류, 진단, 치료

방법 개발 등에 있어 뒤처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첨단

의료 기술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활동하고 있다. “병리

학자는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 첨단

과학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라고 강조

하며,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자동화는 노동 집약적

인 현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고, 더불어 진단검사를 표

준화시키고 일관성을 부여해 줄 수 있습니다. 인력이

제한적인 현재의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

이죠.”라며 첨단 과학 기술 수용의 장점을 설명했다.

과학 기술이 병리학의 입지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의

견에 대해 탄 교수는 “분자기술의 발전을 통해 진단과

치료 영역에 혁명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맞춤

형 치료 등의 새로운 치료법이 소개됨에 따라 오히려

병리학자가 세심하게 관리, 분석해야 하는 정보는 폭

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탄 교수는 지역사회 수준에서 환자에게 광범위한 진

단검사 항목을 제시하는 ‘관리 검사(care testing)’ 개

념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디지털 병리학, 인

공지능, 러닝 등이 병리학자가 의료의 정의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탄

교수는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일반적인 진단검사 업무

를 위한 디지털 병리학을 도입하였다.

병리학의새로운 물결

탄 푸웨이 훈 교수

해부학적 병리학과의 병리학 및 시니어 컨설턴트 부서장.

세계 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유방 종양 분류 (Classification of the Breast)의 책임자.

(PROF. TAN PUAY HOON)

24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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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27Lab LessonRoche Patholog

연구에서 실제 성공 사례까지

유방암(breast cancer)에 대한 탄 교수의 연구 열정

은 연구자 시절부터 임상의로서 최고 책임자에 오른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탄 교수의 이런 열정은 수련

의 시절 시작되었고, 최근에는 선임 연구원으로 참여

한 싱가포르 유방암 검사 파일럿 프로젝트(Singapore

Breast Screening Pilot Project)까지 이어지고 있

다. 파일럿으로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여

성의 유방암 조기 진단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 2002

년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한 싱가포르 검진 프로그램

으로 확대되었다. 탄 교수는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경험에 대해 탄 교수는 “유방암

에 대한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자료를 기반으로 유방

암 조기 진단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박사 학위

논문이 유방관상피내암(breast ductal carcinoma in

situ)에 관한 것이었는데, 현재까지도 저의 연구팀이

관련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탄

교수는 지금까지 4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하

였고, 최근에는 5년의 시간을 들여 제작한 “유방 병리

학의 감별진단 도해(Atlas of Differential Diagnosis

in Breast Pathology)”를 출간하였다. 탄 교수는 매년

수백만 명의 여성이 진단받고 있는 양성 유방암의 한

종류인 섬유종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MED12 유전

자를 발견한 연구팀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연구 결과는 Nature Genetics지에 발표되었다. 한편

탄 교수는 현재까지의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 활

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주 관심사는 치료 방법이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

론, HER-2 수용체 비반응성인 3중 음성 유방암

이다. 탄 교수는 유방 섬유상피 병변을 연구 중

이며, 이러한 연구 결과가 실제 진단에 활용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현재 섬유상피 병변

을 가진 환자의 추적 관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 방

법을 개선할 수 있는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탄 교수는 여러 단체의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

하며 진료 사례와 아이디어 등을 다른 병리학자들과

공유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탄 교수는 첨단 기기 사용에 제한이 있는 아세안 지역

병리학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더

불어, 싱가포르 종합병원의 동료 병리학자인 안젤라

종 (Angela Chong)과 함께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

하는 싱가포르 종합병원 ‘유방 병리학 과정’을 매년 개

최하여, 현재 9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미래에 대한 대비

보건, 의료 분야에서의 경제적 변화는 현재까지의 방

식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보다 긴밀한 진료부서 간

협조, 진보된 진단 기술의 도입, 개인별 맞춤 치료로의

변화 등은 병리학계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

의 큰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탄 교수는 병리학을 고려 중인 미래의 의료인에게 “병

리학은 도전 정신과 탐구 정신을 가진 사람에게 훌륭

한 분야입니다.”라고 조언했다.

Source : Dia:gram, 2018 Vol. 3/Roche Diagnostics Asia Pacific

Lab story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 6월 개원해 현재 2,705병상, 일평균 환자 12,279명, 수술 건수 65,599건으로 우리나

라에서 가장 큰 병원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정밀 의료의 중심이 되며 기초연구와 의료인의 교육을 통해 의학

발전에 기여한다는 이념을 가진 서울아산병원 병리과는 현재 총 27명의 병리 전문의, 3명의 이학박사, 1명

의 수의 병리 전문의, 1명의 임상지원담당 전문의 그리고 50여 명의 병리 팀원들이 연간 12만 건 이상의 조

직검사, 10만 건의 세포검사, 약 1만 6천 건의 분자병리검사, 면역병리검사로 약 12만 6천 건을 하며 세계적

인 수준의 병리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병리과는 2003년 로슈 Ventana IHC 장비 4대(NexES IHC)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는 IHC 장비 15대(Benchmark Ultra1 3대, Benchmark XT1 12대), Special Stain 장비 2

대 (Benchmark Special Stain2 2대)로 병리과에서만 총 17대의 VENTANA 장비를 사용 중에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에서 로슈 VENTANA 장비를 가장 먼저 사용한 병원 중 하나이며,

가장 많은 Ventana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업그레이드된

의료 서비스와 정도 관리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Ventana와 함께 한 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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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29Lab storyRoche Patholog

철저한 정도관리

서울아산병원 면역병리실의 특징은 무엇보다 엄격한 정도관리와 업

무의 정확도 향상에 있다. 이를 뒷받침할 좋은 예로 커팅 한 조직을 붙

이기 전, 염색할 항체에 따라 슬라이드에 양성대조절편을 붙여놓는다.

이는 면역 염색 시 모든 슬라이드에 100% 양성대조염색을 가능하게

하였다. 주 3회 슬라이드에 양성대조절편을 붙이는 작업을 하는 시간

이 따로 정해져 있을 만큼 정도관리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전산시스템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 향상

면역방을 들어가 보니 시약 냉장고 안에는 염색할 종목별로

해당되는 시약을 미리 렉(rack)에 끼워두어 바로 염색을 진행

할 수 있도록 구분해 놓았다. 그리고 수백 개의 제품들을 관리

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자체 개발한 전산 시스템을 도입

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재고관리 및 병리 업무의 체계적인 관

리가 가능해졌다.

일례로 항체관리 시스템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항체 종류와 항체별

잔여 수량은 물론 추가할 항목과 수량이 얼마인지까지도 모니터상에

서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 또한, 수백 종의 항체별 역가, 희석배수, 항

체에 부여한 코드 등을 전산화시켰고, 더 나아가서 해당 정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레이블로 출력해 항체 정보를 따로 찾아보지 않

아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슬라이

드의 염색이 완료되면 굳이 면역방에 들어가서 완료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 없이 작업실에서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작업실에 면역장비와 연결된 모니터를 설치했다. 즉, 작업실에서 업무

를 하면서도 면역방의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불필요한

업무 동선을 최소화한 노력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슬라이드

수많은 업무량을 제한된 시간 안에 처리하는

아산병원 병리과의 업무 노하우 및

작업 환경을 고재남 유니트 매니저의 설명을 통해 소개해 본다.

제작까지의 단계를 최소화하고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면역 염색의

건수 증가로 2018년 12월 면역방을 넓히고, BMK ULTRA 2대를 추가했다.

연구결과 검사실에 도입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성, 시스템의 전산화에 대한 설명에 이어 고재남 유니트 매니저는 면역방을 가득 메

운 포스터들을 소개해주었다. 업무 프로세스부터 초저온 레이블과 유기용매용 슬라이드 라벨지 개발, 재

고관리 프로그램 구축 등에 관한 연구 및 업무 성과의 내용이 고스란히 포스터에 담겨 있었다. 고재남 유니

트 매니저는 직접 Multi-staining과 관련한 논문을 집필하기도 할 만큼 이 분야의 전문가이다. VENTANA

IHC 장비에서 ISH와 IHC 검사가 가능한 특징을 이용해, 해당 장비를 통해 EBER ISH 검사2와 IHC 검사를

한 슬라이드에서 볼 수 있도록 최적화 한 연구였다. 또한, VENTANA의 OptiView DAB Detection Kit3와

UltraView Universal Alkaline Phosphatase Red Detection Kit4를 이용해서 최대 3개의 서로 다른 종

류의 염색이 가능해졌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는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한 multi-staining을 실제로 검사

중에 있다. 수많은 연구 및 업무 성과들을 열성적으로 설명해주는 고재남 유니트 매니저의 모습을 통해 서

울아산병원 병리과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디지털 병리로 의료서비스 업그레이드

서울아산병원 병리과는 처음에는 급증하는 업무량을 감당하기 위해 VENTANA 자동화 장비를 도입했고

이후 BMK Series의 슬라이드별 개별 염색과 같은 기능적인 요소와 서비스 부분에서 만족하며 지금까지

VENTANA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병리과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두 가지다.

첫째로, 디지털 병리(Digital Pathology)로서 그 목적은 모든 환자의 데이터를 전산화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서울아산

병원에서 자체 개발한 아미스 3.0의 도입을 통해 업무상 오류를 최소화하고, 보다 수준 높은 정

도관리를 이루는 것이다. 이처럼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개념인 병리의 디지털화, 전산화는 이제

눈앞의 현실이 되며 병리 시장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매일이 새롭다고 말할 정도로 새로운 신기

술이 도입되고 빠르게 진화하는 지금, 로슈진단 Ventana는 병리과의 발전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

김동영 [email protected]

[Reference]

1. 서울 수신 08-517호

2. 서울 수신 12-1568호

3. 서울 수신 13-2881호

4. 수신 18-1074호

베테랑 면역담당 병리사

병리실에서 유독 눈을 끌었던 것은 면역방 안에서 쉴 새 없이 작동하

는 15대의 면역 장비들과 일사불란하게 업무를 하고 있는 4명의 면

역 담당 병리사들이었다. 서울아산병원 면역실은 고재남 유니트 매니

저(Unit Manager)를 포함하여 총 4명이 한 팀이 되어 하루에 많게는

700개가 넘는 슬라이드를 제작하고 관리한다. 면역 업무만 최소 10

년을 넘게 해온 면역 베테랑들이라 그런지 쏟아지는 업무에도 그들의

모습에서는 프로의 여유와 깔끔함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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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부는아마추어 역학자

플룻을 배우게 된 동기 역시 특이하다. 수면무호흡증에

필요한 목 근육운동을 할 수 있다는 말에 플룻을 시작하

게 되었고 1년을 쉬지 않고 불었더니 소리가 나기 시작

해 몇 년 전엔 동호회 연말 합주공연까지 마쳤단다.

송과장이 애착을 갖는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역학, 근

거기반을 원칙으로 하고, 첨단 의료기술을 적용하는 병

리과 전문의와 역학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

만 그는 병리와 역학에 공통점이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인생에 대한 코드가 있는데 이게 마치 유전자 코드와 유사해요. 질병유전자가 있어

도 질병이 안 생기기도 하고 질병유전자가 없어도 질병이 생기는 것처럼 사주팔자

란 타고난 8자의 命코드와 24자의 運코드의 조합이에요. 염기서열은 과학적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사주팔자의 명운서열은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이것은 현대 과학과 의

학이 화학 기반이기 때문이죠. 사주팔자는 태어날 때 지구와 태양, 그리고 가까운 5

행성의 力학 관계의 학문으로 물리학 기반이며, 이는 닐스 보어의 양자역학 이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운명도 여러 사람의 사주가 만나 부딪히면서 조금

씩 변하는데 이건 후성유전체학과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역학(易學)을 알면 인생 전

체의 흐름을 보게 되고, 그럼 인생의 한때 힘든 시기를 겪어도 그 시기를 지나가면

운명적으로 본인이 갖고 있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올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 마음으로 보니 그는 사람에 대해서도 좀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다.

특히 사춘기에 들어선 딸들을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려주고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단다.

PeopleRoche Patholog 30 . 31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송상용 교수와 인터뷰 약속을 잡기 위해 오간 메일에서 송 교수가 스스로를 표현한 말이다.

마라톤에 스포츠 댄스, 해동검도 요가, 플룻, 스키, 스노보드, 테니스, 골프, 아마추어 중수는 된다는 역학까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이 다양한 취미생활에, 국제보건의료 NGO ‘스포츠 닥터스’의 봉사활동까지

정말 ‘여러가지 한다’는 그의 표현이 꼭 맞는 듯하다.

게다가 그는 삼성서울병원의 경영혁신팀장, 인사기획실장, 미래혁신센터장, 바이오뱅크 은행장, CRM 추진실장 등

온갖 보직을 거쳐 현재 과장*으로 병리과를 이끌고 있기까지 하다.

도무지 여유라고는 없을 것 같은 송 교수는 무슨 이유로 이렇게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제가 참 잡스럽게 여러 가지를 합니다”

송상용 교수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하는닥터스포츠

아버지를 위해달리기 시작한마라톤

마라톤에 입문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송

상용 교수의 선친은 1950년 보스톤마라톤 준우승자인

故송길윤 선수다. 송 교수는 병상의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릴 일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다가 마라톤을 시작해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2000년에 처음 하프마라톤을

뛰었고 그해 풀코스까지 완주했다고 한다. 풀코스 완

주 메달을 아버지에게 꼭 드리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

해 못내 아쉽다고.

“그래도 한가지 효도는 했어요. 장가도 못갔었는데 돌

아가시기 2주 전에 결혼식을 올렸거든요.” 그의 아내

역시 병리과 전문의다.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와 레지던트 1년 차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두 사람의

결혼은 당시 크게 화제가 되기

도 했다. 이제는 세 딸을 둔,

결혼 20년 차를 바라보는

부부가 되었다.

30 . 31

*편집자주 : 본 인터뷰는 송상용 교수

과장 임기 만료전인 2019년 3월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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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일부로 조니 제(Johnny Tse)

한국로슈진단 신임 대표이사(General Manager)가 취임했다.

조니 제 신임 대표이사는 이머징 마켓을 포함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23년 이상의 풍부한 세

일즈 마케팅 경험을 쌓아온 체외진단 분야의 전문가이다. 조니 제 대표는 2000년 홍콩로슈진

단에 합류한 이후, 홍콩과 대만 로슈진단의 사장을 비롯 12년 동안 최고 경영자로서의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최근까지 로슈진단 홍콩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10년 연속 홍콩을 아시아지역

마켓 리더로 성장시키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제 대표는 홍콩 중문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

했으며,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니 제 신임 대표는 “아시아 지역은 물론 글로벌에서도 매우 중요한 한국로슈진단의 대표이

사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라며, “한국의 체외진단 1위 기업으로서 진단의 가

치를 보다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환자들

의 삶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하고 한국로슈진단이

‘한국 최고의 직장(Best Employer in Korea)’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로슈진단의 리처드 유(Richard Yiu) 전임 대표는 로슈진단 중국 대표

이사로 발령받아, 전 세계 로슈진단 내 두 번째로 큰 중국 시장을 이끌게 된다.

이젠 사장님이 아니라 'Johnny님’, 수평적 조직문화 호칭부터 바꾼다.

한국로슈진단은 2019년 1월부터 회사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열린 기업문화를 위해 한글

직급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내부 호칭은 신입사원부터 최고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직원 간의

호칭은 이름 뒤에 존중의 의미를 담은 ‘님’을 붙여 `OO님’으로 통일되었다.

기업 내 호칭 시스템은 기업의 조직의 문화를 반영하며 새로운 ‘님’ 호칭은 직급과 연령에 상관

없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담은 표현이다. 한국로슈진단은 직원 간의 직급에 구애받지 않은

활발한 토론 문화를 장려하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게 감지해 응하고

자 하는 목적으로 결정되었다. 새로운 내부 ‘님’ 호칭 시스템은 시행 전 우려와는 달리 직원들

의 적극적 참여로 진행되고 있으며 수평적이고 열린 기업 문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외부 호칭에 대해서는 회사의 취지를 지키며 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내부 논

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로슈진단은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로슈진단의 핵심 가치인 혁신성

(innovation)을 더욱 발전시켜 궁극적으로는 고객과 환자에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로슈진단,조니 제(Johnny Tse)신임 대표이사 취임

한국로슈진단,열린 소통을 위한한글직급 폐지

32 . 33PeopleRoche Patholog Roche News

도우는 기쁨을 준 의료봉사, 스포츠 닥터스

참으로 다양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는 송상용 교수

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일은 2,700여 회 이상의 의

료 봉사를 펼쳐온 의료봉사 NGO ‘스포츠 닥터스’와

함께 하는 활동. 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할 의료인을

구하기 힘들었던 스포츠 닥터스와 연이 있던 선배의

요청에 우연히 한번 참여했다가 어느덧 가장 열심히

하는 봉사자가 되었고 2017년부터는 단체 상임위원을

맡아 국내는 물론 미얀마, 필리핀 등 해외 오지를 누비

며 환자를 돌본다. 특히 스티로폼을 타고 다니며 바다

밑 물뱀을 해초로 알만큼 특별했던 미얀마의 빈민촌

수상가옥에서의 의료봉사는 기억에 남는다.

“제가 가지고 있는 별 것도 아닌 탤런트로 생각보다 많

은 사람에게 기쁨을 준다는 보람은 정말 안해본 사람

은 못느낄 거에요. 저희 단체는 항상 의사의 도움이 필

요한데 바쁜 병원 스케줄에 개인 휴가를 희생해서 참

여해야 하는 활동이라 쉽지는 않죠. 오히려 의대생들

이 꾸준히 참여하는데 진짜 그런 젊은 학생들은 도와

주고 싶어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좋아서

봉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후원해주는게

필요한 일 같아요”

의사는 특권층이 아닌 노동자

송 교수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니 문득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기에

이런 모든 일들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그 비결은 잠을 줄이는 거란다. 잠을 줄이

면서까지 새로운 자꾸만 시도를 해보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저는 소위 금수저도 아니고 가진 게 없었어요. 아버지가 은퇴하셨을 때 저는 인

턴이었고 부모님과 학생인 동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된 거죠. 가족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체력과 건강이 중요하고 또 내 경쟁력이 가족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생각

했어요. 그래서 운동도 하고, 계속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무엇보다 내 분야에서도 1인

자가 되도록 노력하는 거죠.”

무엇보다 그는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강조한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데 돈까지 벌 수 있는 직업을 가졌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에요. 그런데 안타깝게 종종 젊은 의사들이 의사의 화려한 면만 보는 경향

이 있어요. 하지만 의사는 특히 병리의는 노동자예요. 피 튀고, 칼에 손이 베고, 포르말

린에 쩔어 사는 이런 일들을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해요.”

한 시간으로 예정한 송 과장과의 인터뷰는 어느새 두 시간으로 이어지며 지면으로 다

쓸 수 없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로 ‘지면 관계상’ 다 쓸 수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업무적으로는 저희 병원에서 디지털 병리를 시작하는데 진료 현장에서는 한국 최초

의 병리팩스 론칭이고 현장 투입하는 일이라 집중하고 싶어요.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 병리의 기반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소홀했던 제 자신의 기본 역량

들을 재점검해 높이고 싶은데, 예를 들자면 유튜브와 미드를 이용해 영어 발음을 교

정하고 회화 능력도 향상시키고 싶고 통계 공부도 기초부터 점검하고 싶어요.”

송 교수의 2019년은 여전히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 찬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되어 그와

의 다음 만남엔 더욱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다. 그래서 송 교수와의 인터뷰는 마

침표가 아닌 ‘to be continued’로 마무리하고 싶다.

인터뷰 황예경 [email protected]

2019년 1월부터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직원들이 가족 및 동료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Happy Friday를 시행한다.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란 삶을 구성하는 두 가지 큰 축인 일과 일 이외의 개인 생활 즉,

가족, 자기 개발 및 취미생활 사이의 균형을 의미한다. 조직 구성원들의 일과 일 이외의 생활을

조화와 균형을 통해 각 구성원에게는 개인적인 삶의 만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조직은 생산

성을 높일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의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로슈진단의 ‘Happy Friday’는 매달 둘째 주 금요일에 실시하게 되는데 ‘Family Day’와

‘Hobby Club Day’의 두 가지로 운영된다. 홀수 달에는 퇴근 시간을 앞당겨 오후 3시에 퇴근

해 가족과의 보다 많은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며 짝수 달은 사내 Hobby Club에 가입한 직

원들이 클럽 활동에 참여해 공통 취미를 가진 사내 다양한 부서 직원들과 취미 생활을 공유하

며 소통할 수 있다. 현재 한국로슈진단에는 각종 레포츠, 공연, 낚시, 꽃꽂이 등 12개의 다양한

Hobby Club을 운영 중이다.

한국로슈진단,‘Happy Friday’로워라밸을 높여요!

Page 18: 2019 | Vol. 2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 · 2019-05-24 · Roche Patholog Focus 동반진단-맞춤의료 시대 08 . 09 암 치료의 트렌드

34 . 35Roche NewsRoche Patholog

로슈 그룹은 2018년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그룹 전체 매출은

568억 스위스 프랑 (한화 약 63조)으로 전년대비 7% 성장을 기록했다.

제약 사업부는 다발성 경화증 약품(Ocrevus)과 항암제(Perjeta, Tecentriq, Alecensa) 및 새로

운 혈우병 치료제 (Hemlibra)의 성과에 힘입어 7%가 성장한 440억 스위스프랑을, 진단사업

부는 면역검사 제품(Immunodiagnostic products)의 매출이 강세를 보이며 집중 치료 솔루션

을 중심으로 7% 성장한 129억 스위스프랑의 매출 성과를 얻었다. 모든 사업 분야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진단사업부 5개 지역본부 중 가장 높은 15%의 성장률

을 보여 로슈진단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로슈그룹은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비를 축소한 가운데에서도 전년 대비 7.1% 증가한 매출 대비 21.3%를 R&D에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Severin Schwan 로슈그룹 CEO는 "로슈는 2018년 제약과 진단사업부 모두 매우 좋은

성장을 이뤘다. 특히 암, 다발성 경화증, 혈우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맞서 싸우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었다. 로슈는 또한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실제 건강 관리 데이터

및 분석을 활용해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데 큰 진전을 이

루고 있다. 성공적인 출시와 강력한 제품 파이프 라인을 기반으로 로슈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

한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슈의 주요 전략인 맞춤의료(Personalized Healthcare)를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전

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암 환자의 표적 치료 및 임상 시험 결과를 매칭 시킨 게놈 프로파

일 분석을 갖춘 Foundation Medicine, 암 연구의 선두주자인 Flatiron, Roche Diagnostics의 in

vitro 진단 노하우와 GE Healthcare의 생체 내 전문 기술을 접목하여 종양학 및 급성 치료를

목표로 하여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로슈그룹2018년

사업 성과 발표

한국로슈진단은 회사의 2019년 전략과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2019년 Kick Off Meeting을 1월 14일 개최했다.

이에 맞추어 CPS(Centralised & Point of Care Solutions), MD(Molecular Diagnostics),

TD(Tissue Diagnostics), DC(Diabetes Care) 등 한국로슈진단 4개 사업부는 1월 동안 각각 상

반기 전략회의 POA(Plan Of Action) 미팅을 가졌다.

상반기 POA는 올해의 회사 비전에 따른 사업본부별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워크숍을 통해 직

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활동 계획을 세우는 자리다. 사업부 별로 2019년 신제품 및 새로운

전략 제품에 대한 집중 논의 또한 POA의 주요 목적 중 하나다.

조직진단(TD) 사업부는 동반진단 제품인 PD-L1(SP1421, SP2632)과 ALK(D5F3)Assay3의 전략

과 계획, H&E 염색 장비인 HE6004, Digital Pathology 분야의 DP2005 등이 올해 POA에서 집

중적으로 논의되었다.

한국로슈진단각 사업부

2019년 POA 개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로슈진단

조직진단 사업부 2019년 User Training

로슈진단 조직진단사업부(Tissue Diagnostics, TD)에서는

조직진단사업부의 장비와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매년 User Training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User Training은 로슈의 장비와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각 기관에서 최적의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정확한 환자의 진단이 가능한 기반을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 User Training의 주제는 검사 방법별(H&E, Special stain, In-Situ Hybridi-

zation, IHC)로 나누어 진행하며 장비 platform, 시약 및 protocol, maintenance 교육을 포함

한다. 2019년 User Training 일정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http://www.roche-diagnostics.

co.kr -> 연간교육일정 -> 조직진단사업부(TD) 연간교육일정)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올해 4월 진행한 IHC user training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김효진 교수를 외부 연자로 초빙해

‘ALK(D5F3)4와 ROS1’라는 주제의 세션을 마련, 최근 시행되고 있는 ALK(D5F3) IHC 검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각 기관별 사례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로슈진단 TD 학술부에서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User Training에 참석

해 귀한 의견을 나눈 모든 고객들에 대한 특별한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User Training이 더

욱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한국로슈진단 조직진단사업부 조성호 본

부장은 “User Training을 통해 진단의 중요성과 가치를 전달할 뿐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을 강

화하여 다양한 맞춤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수진 [email protected]

User Training Title Date Time

1 BMK Special Stain1 2019. 03. 21 오후

2 IHC (BMK XT2/BMK ULTRA) 2019. 04. 25 오전/오후

3 SISH 2019. 06. 20 오후

4 HE6003 2019. 09. 26 오후

5 IHC (BMK XT/BMK ULTRA2) 2019. 11. 14 오전/오후

대한병리학회춘계 학술대회 개최

로슈진단디지털 병리 스캐너 장비

DP200 전시

대학병리학회는 오는 5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019년 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병리학회는 ‘병리과, 건강과 미래 의학의 중심’, ‘병리진단, 맞춤 치료의 시작’, ‘병리의사, 질

병 정복의 선도자’라는 비전 하에 ‘기술혁신’, ‘전략적 리더십’, ‘다분야 융합적 접근’등 3가지 미

션으로 70여 년을 이어온 학술단체로 매년 봄, 가을 학술대회를 통해 학문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병리 시장의 빠른 변화에 따라 매년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강의와 포스터 전시,

연구 내용들이 발표되고 있다. 올해는 4차 혁명, 인공지능의 도입, 병리의 디지털화 등이 병리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디지털 병리(Digital Pathology)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병리(Digital Pathology)는 염색된 슬라이드를 이미지화 시켜 진단하고 데이터를 저장

함으로써 필요시 언제든지 영상을 빠르게 검색하고 조회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 보관 문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병리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와 다학제 진료 도입 등에도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따라서 2019년 봄 학술대회에서 Digital Pathology 체험관을 통해 다양

한 업체의 장비를 직접 체험해 보고 디지털 병리의 미래와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좋은 기

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로슈진단 조직진단 사업부에서는 이번 봄 학술대회

에 참가해 VENTANA DP200 Slide Scanner1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Reference]

1. 서울 수신 12-1568호

2. 서울 수신 08-517호

3. 수신 15-1192호

4. 수허 16-242호

[Reference]

1. 수신 18-1491호

[Reference]

1. 수허 17-65호

2. 수허 18-131호

3. 수허 16-242호

4. 수신 15-1192호

5. 수신 18-1491호

Page 19: 2019 | Vol. 2 Patholog magazine 은 한국로슈진단 홈페이지 (www. … · 2019-05-24 · Roche Patholog Focus 동반진단-맞춤의료 시대 08 . 09 암 치료의 트렌드

36 . 37Roche News

조직진단사업부는 신속하게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카카오톡에서 한국로슈진단 조직진단사업부를 친구추

가하면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플러스 친구 개설의 가장 큰 목적은 로슈진단 제품 사용

자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정보들이 시

간적, 물리적 제한으로 지연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

해서다.

신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 뿐 아니라, 품질 문제 등을 빠

르게 공유하여 검사실에서 보다 정확한 검사를 진행하

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직진단사업부에서는 200여 가지가 넘는 다양

한 1차 항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도 개

발하여 사용 중이다. 앱스토어에서 Ventana Primary

Antibody로 검색해 설치하면 국내 허가등록되어 있는

항체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로슈진단 조직진단 사업부에서는 앞으로도 디지털

마케팅 채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고객과 소통할 수 있

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국로슈진단-�

조직진단사업부입니다.�

친구�추가해�주셔서�감사합니다."

2019년도 USCAP (United States and Canadian Academy of Pathology)

연례 회의는 봄기운이 완연한 3월 16일 – 21일

워싱톤 D.C에서 차로 30분 내 거리에 위치한

Gayload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다.

USCAP은 54개국의 만여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행사에는 80개국에서

1,270명의 국제 참가자를 포함해 총 4,747명이 참가하고, 3,263개의 초록이 접수되었을 정도

로 세계에서 가장 큰 병리 학술 행사 중 하나다. 또한 올해로 108번째를 맞이할 만큼 역사 또

한 깊다. USCAP은 실제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강의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미팅을 하루로 줄이고, 저녁 Specialty 세션을 30분 일찍 시작하면서 8개의 현미

경 코스 세션을 추가했다. 이렇게 큰 학술 행사인 만큼 참여하는 전시 기업 또한 다양하다. 올

해는 총 142개의 회사가 참여했다. 표적 치료제, 면역 항암제 등을 공급하는 여러 제약사들 그

리고 Image scan 및 Image analysis와 관련하여 여러 회사들이 자사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

는 것이 눈에 띄었다. 동반진단과 더불어 Digital Pathology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와 관련

된 회사들도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듯 보였다.

미국 로슈진단도 VENTANA 제품 중 최근 FDA에서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의

CDx(Companion Diagnostics)로 승인된 VENTANA PD-L1(SP142) Assay1 그리고 국내에서도

현재 Non Small Cell Lung Cancer의 CDx로 허가되어 판매 중인 VENTANA ALK(D5F3) assay2

제품과 같이 의학적 가치(medical value)를 가진 아이템 위주로 소개했다. Medical booth를 분

리해 독립적으로 설치하여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더불어 슬라이드 판독과 관련된 내

용을 함께 소개하고 있는 점이 특이했다. USCAP 기간 동안 한차례 비가 오는 날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날씨는 화창했고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과 더불어, 컨벤션 센터 주변에 제법 영

근 분홍빛 벚꽃은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4월 초에는 워싱턴 D.C의 포토맥 강변을 따라

3,000그루의 벚꽃이 만개한다고 하는데, 그 장관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채양섭 [email protected]

2019 USCAP 탐방기

[Reference]

1. FDA P160002/S009

2. 수허 16-2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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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채널 개설

Roche Patho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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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퀴즈Roche Patholog

VENTANAPab App

어플 다운 방법모바일에 있는 Google play,

iPhone App Store에 접속하셔서

Ventana를 검색하시고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Keyword : Ventana Primary Antibodies

항체 검색 방법1. 검색창을 이용한 검색

2. 패널별 항체 찾기

3. 알파벳순 배열

항체 세부 정보 열람

www.rtdkorea.co.kr

240여 개의 항체 수록• Organ에 따른 항체 분류

• New items 업데이트

견적신청/샘플신청• 신청내역 열람기능

항체 허가 최신 소식

Pab(Primary antibody) 앱 이란?로슈 벤타나 항체 중 사용 목적에 따라 필요한 일차항체 정보를 찾고견적/샘플 신청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앱입니다.

항체 정보• 기본정보, 상품설명

• 용도설명서

• Control 조직 정보

Keyword : Ventana Primary AntibodiesKeyword : Ventana Primary AntibodiesKeyword : Ventana Primary Antibodies

가로 문제

Patholog에서 소개한 많은 병리의들이 주목하는 앞으로의 병리학의 발전

양상은 디지털 병리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 로슈진단에서는 Frozen

슬라이드를 스캔하기에 적합하여, 빠른 스캔 속도로 Frozen 판독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인 ➊ □□□□□을(를) 출시했다.

VENTANA ➋ □□□(D5F3)동반진단검사는 면역조직화학염색법으로

정성 검출하여 비소세포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3가지 약물

ALECENSA / ZALKORI / ZYKADIA 치료 환자 선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로 문제

면역항암제는 3세대 항암제라고도 불리며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내성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➊ □□-□□은(는) 대표적인 바이오마커이며, 이를 위한 검사로

로슈진단에는 SP263과 ➋ □□□□□가(이) 있다.

와 함께 하는 가로세로 낱말퀴즈

이벤트 발표

성명, 소속기관, 정답을 적어

[email protected]

으로 보내주시면 소정의

상품을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