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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trategy Insight No. 5 공유경제 유니콘의 몰락과 닷컴버블 WeWork IPO 연기 등 공유경제 업체들이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와 규제, 회계부정 이슈 등으로 우려가 높아짐. 버블 붕괴 우려는 이르지만 닷컴버블 당시와 유사한 측면이 있음. 대안으로 자동화/기업 소프트웨어 등에 관심 2019. 10. 15 Strategist 허재환 Tel. 02)368-6176 [email protected]

2019 Strategy Insight No. 5 공유경제 유니콘의 몰락과 닷컴버블 · 2019-10-14 · datadog 데이타분석 플랫폼 2019-09-19 -13.7 894 CLOUDFLARE 웹 성능 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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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trategy Insight No. 5

공유경제 유니콘의 몰락과 닷컴버블 WeWork IPO 연기 등 공유경제 업체들이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와 규제, 회계부정 이슈 등으로 우려가 높아짐.

버블 붕괴 우려는 이르지만 닷컴버블 당시와 유사한 측면이 있음. 대안으로 자동화/기업 소프트웨어 등에 관심

2019. 10. 15

Strategist 허재환 Tel. 02)368-617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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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미중 무역분쟁이 한 고비를 넘었다. 그러나 미국 증시와 성장주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올해 화려하게 상장된 유니콘 기업들의 IPO 성

과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WeWork의 IPO계획이 무산되었다. 4차 산업 혁명 중 하나인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외면

을 받으면서 닷컴버블 붕괴를 연상시키고 있다. 본고에서는 공유경제 기업들이 직면한 한계와 닷컴버블과의 유사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공유 오피스 업체 WeWork IPO 연기

10/10~11일 미중 무역협상이 1차 부분 타결됨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재차 상승 시도 중임. 문제는 올해 관심이 모아졌던 유니

콘/공유경제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 차량 공유업체 우버

/리프트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1/3 수준에 불과함.

오피스 공유업체 WeWork사는 당초 계획의 1/3 수준의 공모가

로도 상장에 실패했음. 결국 상장 계획을 연기했음.

4차 산업혁명을 표방했던 유니콘/공유경제 업체들의 몰락은 닷컴

버블 당시를 상기시킴. 글로벌 주식시장이 장기 추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야기시키고 있음.

자료: CNN

WeWork의 만기 불일치 문제 (계약 단위)

WeWork를 비롯한 공유경제 업체들이 최근 직면한 문제는 크

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음.

1) 자체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임. WeWork는 부동산/오피스를

장기로 빌리고, 사용자에게 단기로 임차해주는 구조로, 만성적

인 만기 불일치 문제가 발생함.

2) WeWork와 Uber 모두 성장을 위한 비용을 투자로 인식하

면서 임의적인 회계 기준을 적용해 왔음.

3) 정부 규제가 강화됨. 예컨대 캘리포니아주는 공유경제 기업에

서 근무하는 임시직/프리랜서들을 정직원으로 인정하라고 판결함.

우버의 경우, 연간 5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늘어날 수 있음.

자료: WSJ, 유진투자증권

2000년 당시 IPO 기업의 80%가 적자

최근 공유경제 업체들의 몰락(?)은 99~00년 닷컴버블 당시를

상기시킴. 닷컴버블 국면과의 유사점은 다음과 같음.

1)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적자 기업들의 성장성이 과대포장

됨. 닷컴버블 당시 Y2K 이슈로 유동성이 풍부했으나, 당시 상장

기업들의 80%는 적자였음.

2)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가 강화됨. 2000년 4월 미국 법원

은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대해 반독점 판결을 내림. 공유경제는 아

니지만 최근 Tech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도 유사함.

3) 임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했다는 점도 비슷함. 2001년 당시

엔론사태를 연상시킴.

자료: Jay R. Ritter, 유진투자증권

15

1.5

0

5

10

15

20

건물/오피스 리스 계획 임차 계약

(계약 단위, 년)

0

20

40

60

80

100

80 84 88 92 96 00 04 08 12 16

(%)IPO 기업 적자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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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닷컴 버블 당시에 비해 IPO 공급은 많지 않아

반면 현 국면과 닷컴버블과의 차이점도 존재함

1) 99~00년 당시에 비해 지금은 금리인하 싸이클임. 미국 주식

시장의 Valuation 부담도 닷컴버블 당시에 비해 높지 않음.

2) 닷컴버블 당시 IPO주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가 심했

음. 반면 지금은 비상장 기업들에 대해 대형 기관투자가(벤처캐피

털/사모펀드)가 투자의 주축임. 유니콘 기업들의 몰락이 전체 시

장에 미치는 영향이 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

3) 지금은 주식 공급이 많지 않음. 닷컴버블 당시였던 1999년

486개 기업이 상장된 것에 비해 지난 2018년 미국 주식시장에는

190개 기업만이 상장됨.

자료: WSJ, 유진투자증권

미국 기업부채 증가 속도, 00년 대비 느리지 않아

닷컴버블 당시와 주식 공급의 차이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당장 미국

및 글로벌 주식시장의 버블 붕괴를 우려하기는 이르다고 판단됨.

관건은 기업들의 부채 부담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가계부채 부담은 현저히

감소함. 그러나 기업부채는 상당히 늘어났음. 99~00년 닷컴버블

당시에 비해 미국 기업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지는 않으나, 여타

경기 침체 직전과 비교했을 때 못지 않은 속도로 부채가 늘어남.

저금리가 이러한 부채 증가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있으나,

기폭제는 기업부채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 BIS, 유진투자증권

적자지만 고성장중인 Beyond Meat

최근 공유경제 기업들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었으나, 비용절감과

효율을 높이는 성장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우선, 기업들에 대한 규제와 인건비 상승, 무역분쟁에 따른 아웃소

싱의 한계로 자동화/로보틱스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전망임.

다음으로, 향후 데이터의 양과 저장보다 점차 효율이 중요해짐에

따라 기업들의 업무를 효율화시켜주는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에 대한 관심도 필요함.

마지막으로, 적자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적자 우려를 넘어설 수 있

는 고성장세를 보일 수 있는 업체들은 여전히 유망함. 예컨대, 식물

성 대체육류 업체 Beyond Meat와 같은 업체들이 대표적임.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486

190

0

100

200

300

400

500

600

1999년 2018년

(개, IPO 기업 수)

7.3

2.6

9.5

7.1

1.7

-2-5

0

5

10

15

현재 07년 01년 89년 81년 79년

(침체 전 5년간 미국 기업부채 증가 %p, GDP)

16.2

32.6

87.9

-25.1-30.4 -29.9-40

-20

0

20

40

60

80

100

2016 2017 2018

(백만달러)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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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유니콘의 몰락 조짐과 공유경제에 대한 실망 ............................................. 6

1. 주춤해진 미국 성장주들의 상승추세

2. 공유 경제 업체 주가 부진과 버블 붕괴 우려

II. 공유경제는 신기루였나? ..................................................................... 8

1. WeWork를 통해 본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

2. 임의적인 회계 처리

3. WeWork만의 문제는 아니다

4. 공유경제에 대한 정부의 규제

5. 미국에서 높아지는 노조 인기와 보호무역주의

III. 공유경제와 닷컴버블과의 비교 ......................................................... 13

1. 풍부한 유동성, 독과점 규제, 회계 부정 등 유사점 존재

2. 경기/금리 싸이클 및 주식 고평가 정도에서는 달라

3. 투자의 성격과 투자주체도 차이

4. 관건은 미국 기업부채 증가 속도

IV. 차기 성장주의 미래와 조건 .............................................................. 18

1. 자동화(Automation)

2. 기업용 SW

3. 고성장하거나, 수익성이 개선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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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6

I. 유니콘의 몰락 조짐과 공유경제에 대한 실망

주춤해진 미국 성장주들의 상승추세

미중 무역협상은 1차적으로 타결되었다. 2018년 5월 이후 시작된 미중 무역분쟁이 거의 1년 반 만에 처음

으로 부분 합의에 도달한 것이다. 다행이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년을 앞두고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미국 증시의 피로도가 점차 쌓

이고 있다. S&P500은 지난 7월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정체 국면이다(도표1).

미국 주식시장이 주춤한 것은 성장주 부진 때문이다. 2018년 상반기까지 미국 증시를 선도했던 FANG+

주식들의 상승 추세가 약해졌다(도표2). Apple 주가가 재차 상승하고 있지만 FANG+ 지수 고점은 낮아

지고 있다.

미국 성장주뿐만 아니다. 상대적으로 강했던 신흥국 대비 선진국 주식시장의 상대강도도 예전만 못하다. 가

치주 대비 성장주 추세도 약해졌다(도표3).

도표 1 독주하던 미국 주식시장, 8월 이후 정체 도표 2 예전같지 않은 FANG +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도표 3 그동안 강했던 선진국과 성장주의 상승추세 둔화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1800

2000

2200

2400

2600

2800

3000

3200

15 16 17 18 19

(pt) S&P500

200MA

500

1000

1500

2000

2500

3000

3500

15 16 17 18 19

(pt)FANG+

200MA

80

100

120

140

160

180

200

10 12 14 16 18

(2010.1.1=100) Growth/Value

선진국/신흥국

미국 주식시장

여름 이후 정체 국면

미국 성장주 상승

추세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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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7

공유 경제 업체 주가 부진과 버블 붕괴 우려

성장주 우려는 유니콘 기업들의 IPO 성과 부진 때문이다. 4차 산업 혁명 중 하나인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버블 붕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상장한 Uber, Lyft 등 유니콘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 주가는 상장가격의 1/3 수준에 불과하다(도표4).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는

기업은 Zoom Video와 Pinterest 정도 밖에 없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 높아진 것은 WeWork 때문이다. 공유 오피스 업체로 알려진 WeWork는 1월 만하

더라도 96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150억 달러 가치도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WeWork는 IPO 계획을 연기했다.

WeWork의 IPO 무산의 파장은 적지 않았다. 엔터테인먼트 업체 Endeavor도 당초 IPO 계획을 철회했다.

홈피트니스 업체 Peloton은 82억 달러 규모로 상장했으나,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11% 곤두박칠 쳤다.

이러한 고성장주들의 주가 급락은 글로벌 증시의 중장기 추세에 대한 우려를 야기시키고 있다. 적자지만 고

성장하던 공유경제 업체 또는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닷컴버블 붕괴와 같은 주가 버블

이 꺼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렇다면, 최근 공유경제 업체들이 시련을 겪고 있는 정체는 무엇일까?

도표 4 최근 미국 신규 IPO주들의 부진

기업명 산업 상장 날짜

상장 이후

등락률(%)

시가총액

(백만 달러)

ZOOM VIDEO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2019-04-18 22.3 4,313

CROWDSTRIKE 사이버보안 2019-06-12 -0.2 1,198

FASTLY 클라우드 컴퓨팅/인터넷보안 2019-05-17 -1.8 307

PINTEREST 이미지 공유 SNS 2019-04-18 8.3 4,083

MEDALLIA 고객 경험 관리 소프트웨어 2019-07-19 -28.7 3,370

DATADOG 데이타분석 플랫폼 2019-09-19 -13.7 894

CLOUDFLARE 웹 성능 햐상 및 보안 2019-09-13 -6.4 1,370

PAGERDUTY 디지털운영관리 2019-04-11 -26.1 2,155

DYNATRACE 인공지능/클라우드 모니터링 2019-08-01 -24.1 5,076

SLACK 기업용 메시지 2019-06-20 -40.8 5,887

FIVERR 프리랜스 서비스 2019-06-13 -53.3 578

PELOTON 홈피트니스 스트리밍 서비스 2019-09-26 -12.6 978

UBER TECHNOLOGIES 공유자동차 2019-05-10 -29.9 49,555

LYFT 공유자동차 2019-03-29 -49.5 11,081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도표 5 WeWork IPO 연기

자료: CNN(2019년 9월 30일)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

이후 주가 저조

WeWork의 상장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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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8

II. 공유경제는 신기루였나?

WeWork를 통해 본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

유니콘 기업들 가운데서도 공유경제 업체들이 시련을 겪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요약하면 1) 일부 업체

들의 자체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 2) 회계의 불투명성, 그리고 3) 정부의 규제 등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업체들은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대표적 사례가 WeWork다. 동사의 문제는 쉽게

말해 만기 불일치다. 오피스 공유업체로서 동사는 장기로 건물이나 사무실을 빌리고, 사용자 또는 기업들에

게 단기로 대여를 한다. 건물이나 사무실을 빌릴 때(lease) 15년의 장기로 빌리고, 임대 기간은 1~2년 단

기로 대여를 해준다(도표6~7). 만기가 불일치한다. 고질적으로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는 구조다.

모든 유니콘 업체들이 WeWork와 유사하지는 않다. 그러나 공유경제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장기적으

로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을 단기에 빌려주거나, 임대함으로써 수익을 낸다. 압도적인 점유율과 성장 잠재력

이 높더라도 경쟁이 치열해지거나 안정적인 임차인을 찾지 못하면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기 어렵다(도표8).

도표 6 WeWork의 만기 불일치 문제(계약 금액) 도표 7 WeWork의 만기 불일치 문제 (계약 단위)

자료: WSJ, 유진투자증권 자료: WSJ, 유진투자증권

도표 8 공유경제 유니콘 기업들의 적자

주: 2019년은 Bloomberg 기준 예상 실적 기준,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47.2

3.4

0

10

20

30

40

50

건물/오피스 리스 계획 (지출) 임차 계약 완료 (수입)

(십억 달러)

15

1.5

0

5

10

15

20

건물/오피스 리스 계획 임차 계약

(계약 단위, 년)

-4.0

1.0

-4.3

-0.7 -0.9 -0.8

-0.1 0.0 -0.5

-5

-4

-3

-2

-1

0

1

2

2017 2018 2019

(순이익, 십억 달러) Uber

Lyft

Peloton

WeWork의 문제는

만기 불일치

공유경제 업체들의

고질적인

적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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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9

임의적인 회계 처리

두 번째 문제는 회계처리다. WeWork뿐만 아니라 차량 공유업체 Uber도 유사한 문제를 갖고 있다.

WeWork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이익)의 적

자 규모는 커지고 있다(도표9). 그러나 WeWork는 Community Adjusted EBITDA라는 계정(항목)을 만

들어 실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도표10).

Community Adjusted EBITDA는 임대료, 오피스 유지를 위한 유틸리티 및 인터넷 등 관리 비용 등을 제

외한 영업이익이다. WeWork는 오피스 유지를 위한 비용은 성장을 위한 투자라고 인식한다. 그 부분을 제

외하고 보면 WeWork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우버도 마찬가지였다. 우버는 Core Platform Revenue라는 계정을 만들었다. 즉 차량 공유시장에서 점유

율을 유지하기 위해 늘어나는 비용은 제거한 수익을 진짜(?) 수익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주장했다.

도표 9 WeWork의 적자 확대, 그러나 수정된 EBITDA는 증가

자료: WSJ, 유진투자증권

도표 10 논란이 되고 있는 Community Adjusted EBITDA라는 회계 계정

자료: WeWork, 유진투자증권

WeWork EBITDA

적자

오피스 유지를 위한

비용을 투자라고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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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10

WeWork만의 문제는 아니다

회계 문제는 WeWork나 Uber만은 아니다. WSJ에 따르면, Non GAAP 기준을 적용하는 기업들 비중이

1996년 59%에서 2017년 97%로 크게 늘었다. 미국 기업들이 전통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회사

업무를 보다 잘 보여줄 수 있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의도 자체가 나쁘지 않다. 그러나, 회계의 일

관성이 낮아진다. 투자자들이 인식할 수 있는 실제 이익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다.

예를 들어, Zion Research Group에 따르면 회계 기준 적용에 따라 영업이익(이자/세금/감가 상각을 제외)

의 편차가 발생한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이익의 편차가 가장 큰 산업은 인터넷이 포함된 통신서비스 산

업이다(도표11). 그 다음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인식되는 헬스케어 산업이다. 인터넷이나 일부 성장 산

업들의 경우, 일반적인 회계처리로는 흑자를 기록하기 어렵다. 편법에 가까운 회계처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회계처리 문제는 2000년 닷컴 버블 직후 불거졌던 엔론 사태를 상기시킨다. 엔론(Enron)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에너지, 물류 회사였다. 2001년 12월 2일 파산 전까지 엔론은 2만 명의 직원을 보

유하고, 2000년 매출 1,110억 달러를 달성한 대기업이었다.

그러나 2001년 말, 엔론의 부실한 재정상태가 일상적이며 체계적이고도 치밀하게 계획된 방식의 회계부정

으로 은폐되어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01년 엔론은 파산에 이르렀고, 미국 역사상 최악의 회계 부정

사건이 되었다.

도표 11 회계 기준 적용에 따라 EBITDA 차이가 제법 커

자료: Zion Research Group, WSJ (Oct 7 2019, Minding the GAAP Matters to InvestorsWeWork)

도표 12 Enron 사태

자료: Google Image

0 20 40 60 80 100 120

부동산

소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에너지

산업재

Tech

경기민감 소비재

헬스케어

통신서비스

(십억달러, EBITDA)

회계 기준에따른 EBITDA 차이

Low

High

회계 적용 기준에 따라

영업이익 편차 확대

2001년 엔론 사태를

상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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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11

공유경제에 대한 정부 규제

세 번째로 공유경제 업체들이 직면한 문제는 정부의 규제다. 예컨대, 지난 9월 18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공유경제 업체들에서 일하는 임시직 직원들(독립 근로자/프리랜서)을 정직원으로 인정하라는 판결을 내렸

다(도표13). 공유업체 직원들 중 일부는 Full Time으로 일하는 근로자라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이나 의지에

따라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적용하는 임시직 및 프린랜서다. 이들을 공식적인 Full Time 근로자 분류에

준하게 포함시키라는 것이 이번 판결의 핵심이다.

이 판결은 우버와 리프트 같은 공유 경제업체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미쳤다. New York Times에 따르면

이 판결로 우버는 연간 5억 달러의 비용이 늘어날 예정이다. 프리랜서 직원이 정직원으로 전환되면서 각종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프리랜서 직원들이 미국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미국 국세청(IRS)에 따르면, 공유경제 또는 gig economy에 해당하는 노동자 비중(소득명세서 이름이

1099 form)은 2000년 10%에서 2016년 12%로 증가했다. 일반 정규직(세금 명세서 이름 W-2) 비중

은 정체되어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도표14~15).

최근 미국 고용과 소득이 늘어나는 배경 중 하나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캘리포니아주의 판결로 기

업들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게 되었다. 기업들에게 부정적이다.

도표 13 공유경제 임시 직원을 정식 근로자로 인정한 미 캘리포니아주

자료: New York Times

도표 14 미국 공유경제 근로자 비중 확대 도표 15 미국 전통 근로자에 비해 공유경제 근로자 증가

주: O.P.E는 Online Platform Enterprise, 자료: IRS 논문 (Is Gig Work Replacing

Traditional Employment? March 25, 2019)

주: 1099 form은 프리랜서/임시직 근로자 세금 명세서, W-2는 전통 근로자 세금 명

세서, 자료: IRS 논문 (Is Gig Work Replacing Traditional Employment?)

캘리포니아주는

공유경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인정

공유 기업 업체들에게

비용 부담 증가

미국 경제에서

프리랜서 등 공유경제

근로자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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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12

미국에서 높아지는 노조 인기와 보호무역주의

이는 미국 기업들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공유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의 노동비용 부담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캘리포니아 주의 지난 9월 공유경제 업체들에 대한 판결은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

한 노동조합에 대한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정당별 노동조합 지지율을 보면, 지난 10년 동안 민주당과 공화당, 무소속 정치인들의 노동 종합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했다(도표16). 물론, 민주당에 비해 공화당의 노동조합 지지율은 낮다. 그러나 지난 10

년 동안 미국 사회 전반적으로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에 대한 필요성 또는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미국 일반 국민들의 노동조합에 대한 태도도 바뀌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노동조합에 대한 지

지 및 선호도는 급격히 상승했다. 4차 산업혁명이나 공유경제 등 산업 구조가 변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일반 국민들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이다(도표17).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것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행여 경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들

의 이익 마진이 축소될 위험이 매우 높다. 공유경제 또는 gig economy는 자산이나 서비스를 공유함으로서

비용을 절감하고 효용을 높이자는 것이다. 여기서 비용 증가는 공유경제 업체들의 경쟁력에 치명적이다.

좀 다른 주제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 무역주의 경향도 이러한 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에 따

른 경제 구조 변화와 노동자들의 심리적인 불안이 야기시킨 측면도 적지 않아 보인다.

도표 16 미국 정당별 노동조합 지지율, 최근 공화당조차 노조 지지율 상승

2009 2019 증감(%p)

민주당 66 82 +16

무소속 44 61 +17

공화당 29 45 +16

자료: New York Times, 유진투자증권

도표 17 금융위기 이후 노동조합에 대한 지지 및 선호도 급상승

자료: Gallup, 유진투자증권

40

50

60

70

80

1936 1944 1952 1960 1968 1976 1984 1992 2000 2008 2016

(%)

정당에 관계없이

높아지는 노조 지지율

노조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 않았던

미국 사회의 변화

보호무역주의도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불안이 야기시켰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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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13

III. 공유경제와 닷컴버블과의 비교

풍부한 유동성, 독과점 규제, 회계 부정 등 유사점 존재

고유한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와 회계 부정, 그리고 정부 규제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공유경제 및

유니콘 기업들의 몰락은 여러 면에서 닷컴 버블 당시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1) 첫 번째는 닷컴버블 당시와 마찬가지로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관심 역시 풍부한 유동성이 주된 배경이

라는 점이다. 닷컴버블 당시 Y2K라는 이슈가 있었다. 2000년이 도래하면서 PC나 네트워크의 이상을 막기

위해 필요 이상의 유동성 또는 예산이 IT와 네트워크에 투입되었다. 그 과정에서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빠

르게 성장하고 상장에 성공한 인터넷/네트워크 기업들이 늘었다(도표18~19).

이번 국면에서도 유동성은 풍부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유동성이 늘었다.

저성장이 고착화되었다. 각국 정부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크게 확대했다. 저성장 국면에서 새롭게 성

장하게 된 공유 경제 관련 기업들은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도 상장하고 있

는 기업들의 상당 수가 적자 기업이다. 이를 감안할 때 유사점이 존재한다.

2) 두 번째는 잘 나가던 Tech 기업들에 대한 독과점 금지법이다. 닷컴버블 당시였던 2000년 4월 마이크

로소프트사에 대한 독과점 금지법이 문제가 되었다. 당시 독점 체제 하에서 급격히 성장하던 마이크로스프

트사에 대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2000년 4월에 이러한 결정 이후 당시 마이크

로소프트사 주가는 하루 만에 14% 하락했다. 같은 날 나스닥지수는 -7.6% 급락했다(도표20~21).

규제는 공유경제 업체들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Facebook, 아마존, Google 등 대

형 Tech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미국 법무부는 애플을 포함한 이들 업체들

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방대한 사용자 층과 빅데이타를 기반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은 93%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점유율은 73%에 달

한다(도표22~23). 전자상거래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47%를 웃돈다. 이들의 압도적 지위를 이용해 이들

업체들은 자사 플랫폼에서 다른 입점 업체들과의 공정 경쟁을 막는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3) 세 번째는 앞서 언급한 회계 부정이었다. 2001년 엔론 사태가 반증이다. 경기 호황이 장기화되는 과정

에서 일부 기업들은 자신들의 입장에 유리한 대로 회계 기준을 적용했다.

현재 유니콘 기업들이 늘어나는 비용을 투자라고 인식하고 적용하는 기준들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투자의

성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국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제대로 인식

하지 못하다가, 최근 점차 인식하게 된 것이다.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으로

성장에 대헤

과도하게 낙관

독점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가

붕괴의 기폭제

임의로 변경된

회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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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14

도표 18 2000년 당시 상장한 미국 기업들은 적자 도표 19 2000년 당시 IPO 기업의 80%가 적자

자료: Thomson Reuters, 유진투자증권 자료: Jay R. Ritter, 유진투자증권

도표 20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독과점 금지법 위반 도표 21 2000년도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나스닥

자료: Google Image 자료: Bloobmerg, 유진투자증권

도표 22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 93% 도표 23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페이스북 점유율 73%

자료: 스탯카운터, 유진투자증권 자료: 스탯카운터, 유진투자증권

-160

-140

-120

-100

-80

-60

-40

-20

0

Pets.com WebVan

(십억달러, 순이익)

0

20

40

60

80

100

80 84 88 92 96 00 04 08 12 16

(%)IPO 기업 적자 비중(%)

0

10

20

30

40

50

60

0

1000

2000

3000

4000

5000

6000

98 99 00 01

(pt) 나스닥 (좌)

마이크로소프트 (우)

($)00년 4월

MSFT 독과점법위반 판결

구글, 92.96

빙, 2.34

야후, 1.64

바이두, 0.92 기타, 2.14

검색엔진시장점유율

페이스북, 72.94

핀터레스트, 13.18

트위터, 6.56

유튜브, 3.67

인스타그램, 2.42

소셜미디어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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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15

경기/금리 싸이클 및 주식 고평가 정도에서는 달라

공유경제 업체 및 최근 유니콘 기업들은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해 볼 때 차이점도 적지 않다.

우선, 경기와 금리 등 경제 환경에서 차이가 있다. 관점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99~00년에는 사실상 장

기 호황 이후 과열이 있었다. 이를 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 국면에서 버블 붕괴 과정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는 둔화 국면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싸이클이 길어지고

있지만, 저성장 때문에 과열 징후가 없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금리 싸이클도 2019년

부터는 인하 국면이다(도표24`~25).

또한 당시 주식시장 과열의 정도가 달랐다. 99~00년 당시 S&P500 기업들의 PER은 30배가 넘었다. 당

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PER은 80배를 웃돌았다(도표26).

반면 최근 S&P500 기업들의 PER은 17~18배 수준이다(도표27). 물론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PER은 각

각 88배, 108배 정도로 상당히 높다(올해 실적 기준). 하지만, 이를 제외한 대형주들의 PER은 99~00년

에 비하면 합리적이다. 금리 수준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PER을 고평가 또는 버블로 평

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도표 24 98~01년 미국 금리 인상 싸이클 도표 25 2019년 미국 금리 인하 싸이클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도표 26 98~01년 미국 증시 PER 도표 27 2019년 미국 증시 PER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0

1

2

3

4

5

6

7

98.1 98.7 99.1 99.7 00.1 00.7 01.1

(%) 연방기금목표금리

0

0.5

1

1.5

2

2.5

3

18.1 18.4 18.7 18.10 19.1 19.4 19.7 19.10

(%) 연방기금목표금리

18

20

22

24

26

28

30

32

98.1 98.7 99.1 99.7 00.1 00.7 01.1 01.7

(PER, 배) S&P500 PER

14

16

18

20

22

24

18.1 18.4 18.7 18.10 19.1 19.4 19.7 19.10

(PER, 배) S&P500 PER

현재는 경기 둔화 및

금리 인하 싸이클

IT버블 당시에 비해

낮은 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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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16

투자의 성격과 투자주체도 차이

다음으로는 투자 대상의 성격이 다르다. 닷컴 버블 당시에는 상장하거나, 이미 상장된 중소형 인터넷 및 네

트워크 기업들이 과열 및 투기의 대상이었다. 반면, 현 국면에서는 관심이 모아졌던 유니콘 기업들은 주로

비상장 기업들이다.

투자 대상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 주체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닷컴 버블 당시에는 IPO 공모주의

열기를 주도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었다. 반면 금번에는 유니콘 기업들에 투자하는 주체가 주로 대형 기

관들(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이다. 이 때문에 유니콘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동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개인 투자가들과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피해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업들의 IPO 규모 자체도 차이가 있다. 닷컴버블 당시에는 인터넷/IT 기업들의 기업 공개 및 IPO가 상당

히 많았다. 이 때문에 주식 공급 자체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현 국면에서는 IPO 규모가 많지 않다. 1999년

미국 주식시장 IPO 기업 수는 480개인 반면, 지난해 IPO 기업 수는 190개에 불과하다. 주식 공급이 적다

는 점도 99~00년 닷컴 버블과 현 국면과의 중요한 차이점 중 하나다.

도표 28 닷컴 버블와 현 국면 비교

99~00년 닷컴버블 2019년 현재

경기 싸이클 장기호황, 과열 이후 둔화 2018년 중반 이후 둔화

유동성 Y2K로 풍부 QE 등 오랜 저금리로 풍부

금리 싸이클 인상 인하

투자 주체 개인 대형 기관

주도세력 증권사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투자 대상 주로 상장기업 주로 비상장기업

주식 공급 급증 그다지 많지 않음

자료: 유진투자증권

도표 29 1999년 닷컴 버블 당시에 비해 IPO 공급은 많지 않아

자료: WSJ, 유진투자증권

486

190

0

100

200

300

400

500

600

1999년 2018년

(개, IPO 기업 수)

현재 투자 대상은

유니콘, 비상장기업

개인이 아니라

대형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중심

기업 공개 및 IPO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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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17

관건은 미국 기업부채 증가 속도

이처럼 유사점과 차이점이 혼재한 가운데 가장 주목할 점은 기업들의 부채 부담(Leverage)이다.

현재 미국 가계부채 부담은 없다. 오히려 지난 5년 동안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5.5%p 감소했다.

그동안 미국 경기 침체 직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도표 30).

그러나 기업부채 부담은 상당히 누적되어 있다. 닷컴버블/IT버블 당시에는 기업들의 부채 부담도 상당했다.

99~00년 미국 경기 침체 전 5년간 미국 기업부채는 GDP 대비 9.5%p 증가했다. 현재 국면에서는 GDP

대비 7.3%p 증가했다(도표31). 닷컴버블 당시에 비해 높지는 않다. 그러나, 오히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이었던 2007년과 89~90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부채 증가 속도가 빨랐다.

당장 경기침체와 주식시장 붕괴를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과거 부채 위기는 금리 인상 과정에서 발생했

다. 현재 인플레는 높지 않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당장 닷컴버블 붕괴와 같은 자산가격 버블 붕

괴가 주식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기업부채 부담이 높다는 점은 경계 요

인이다. 향후 경기 침체가 온다면 기업들이 되살아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한국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이후 급격히 늘었다. 반면 GDP 대비 기업부채

수준은 상당히 높지만, 속도는 과거 미국 경기 침체 직전에 비해 빠르지 않다.

도표 30 지난 5년간 미국 가계부채 비율은 감소 도표 31 미국 기업부채 00년 대비 속도 느리지 않아

자료: BIS, 유진투자증권 자료: BIS, 유진투자증권

도표 32 지난 5년간 한국 가계부채 비율 급증 도표 33 한국 기업부채 증가 속도, 심각하지 않아

자료: BIS, 유진투자증권 자료: BIS, 유진투자증권

-5.5

21.5

8.910.7

4.4 4.7

-10

0

10

20

30

현재 07년 01년 89년 81년 79년

(침체 전 5년간 미국 가계부채 증가 %p, GDP)

7.3

2.6

9.5

7.1

1.7

-2-5

0

5

10

15

현재 07년 01년 89년 81년 79년

(침체 전 5년간 미국 기업부채 증가 %p, GDP)

21.2

9.4

1.3

12.1

7.1

0.9

0

10

20

30

현재 07년 01년 97년 89년 81년

(침체 5년 전 한국 가계부채 변화, %p GDP)

4.2

16.8

29.7

-3.1

20.5

-0.4

-10

0

10

20

30

40

현재 07년 01년 97년 89년 81년

(침체 5년 전 한국 기업부채 변화, %p GDP)

미국 가계부채 부담 없어

미국 기업부채 증가 속도

닷컴버블에 비해 낮지만

비교적 빠른 편

유니콘/공유경제

주가 하락이 당장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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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18

IV. 차기 성장주의 미래와 조건

자동화(Automation)

우버/리프트/위워크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해 상장했던 공유경제 업체들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이들 업체

들의 성공은 창의적인 비용 절감과 그에 따른 자산의 효율성 향상에서 시작되었다. 반면 최근 이들 업체들

의 몰락은 자체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와 규제에 따른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

이들 업체들이 실패했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적자 공유 경제 기업들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공유 경제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도 좋지만,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해졌다.

비용 절감과 효율성 측면에서 관심있게 볼 만한 테마는 자동화와 로보틱스다. 반독점 등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가 강화되면서 인건비 등 기업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잠시 총성이 멈추었으나 미중 무역

분쟁도 부담 요인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해외에 아웃소싱하는 데도 한계가 생겼다. 업무 자동화를 통해 인

건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산업과 업체들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화와 로봇테마는 2017년에 한창 뜨거웠다. 2018년 미중 무역분쟁 이후 급속히 식었다. World

Robotics 2019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로봇 출하량은 2017년 +31.6% 증가한 이후 2018년에는 5.5%,

2019년에는 -0.2% 감소했다. 산업용 로봇 출하량은 2020년 이후 재차 10%대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

으로 예상된다(도표34). 무역분쟁에도 비용 절감을 위한 투자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이 지속되고, 스마트폰 신제품 싸이클이 도래할수록 자동화 설비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 업체들 파낙/키엔스/지멘스/에모슨 등 업체들의 주가는 2018년 초를 정점으로 조정

국면이 1년 반 이상 이어져 왔다(도표35~38). 2020년에는 재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용 로봇에 이어 서비스 로봇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서비스 로봇은 청소 등 단순한 기능을

제공하는 로봇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점차 물류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로봇 수요가 빠르

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도표39, 40).

도표 34 2019년 로봇 출하량 감소, 이후 개선 기대

자료: World Robotics 2019, 유진투자증권

0

100

200

300

400

500

600

700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천대)글로벌 산업용 로봇 출하량

+5.5% -0.2%+31.6%

+10.5%

예상

+12.2%

공유 경제의 핵심은

비용 절감과 효율 향상

여전히 자동화와

로보틱스 테마는 유효

2018년 미중 무역분쟁

이후

2020년 재부각 예상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 로봇 수요로

관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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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19

도표 35 파낙 주가 도표 36 키엔스 주가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도표 37 지멘스 주가 도표 38 에머슨 전기 주가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도표 39 향후 성장 동력은 서비스 로봇 도표 40 의료/물류 전용 로봇의 성장성

자료: World Robotics 2019, 유진투자증권 자료: World Robotics 2019, 유진투자증권

15000

20000

25000

30000

35000

18.1 18.7 19.1 19.7

(엔)Fanuc

50000

55000

60000

65000

70000

75000

18.1 18.7 19.1 19.7

(엔) Keyence

80

90

100

110

120

130

18.1 18.7 19.1 19.7

(유로) Siemens

50

55

60

65

70

75

80

18.1 18.7 19.1 19.7

($) Emerson Electric

0

10000

20000

30000

40000

50000

60000

70000

18 19 20 21 22

(천대) 서비스 로봇

+59%

+35%

CAGR +40%

0

200

400

600

800

1000

1200

18 19 20 21 22

(천대) 전문 서비스 로봇

+61%+33%

CAGR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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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20

기업용 SW

두 번째로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테마는 소프트웨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동안 데이타를 저장하는 Big Data와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많

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서버/데이타센서/센서가 필요했다. 하지만 점차 데이터 저장 또는 양보다 데이터

의 활용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AI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업체들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도표41).

주로 클라우드 및 빅데이타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해당된다. 여름 이후 주춤해졌지만 올해 전반

적으로 보면 미국과 한국 모두 소프트웨어 업종 주가는 좋았다(도표42~43).

대표적인 업체들이 미국 Salesforce.com와 Service Now다. Saleforce.com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고객 관

리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Service Now는 클라우드 기반의 IT 소프트웨어 업체다. 쉽게 말해 Help Desk

기능을 자동화해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사 주가는 올해 각각 +7%, +48% 상승했다(도표42). 이들

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연 20~30%대를 지속하고 있다(도표44)

규모는 작지만 유사한 업체로 Zscaler(시가총액 84억 달러)와 Smartsheet(시가총액 50억 달러)사도 있

다. Zscaler사는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한다. Smartsheet사는 클라우드 플랫폼 회사로 기업들의 기

획/관리 등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두 업체 주가는 올해 70%와 75% 올랐다가 최근 주춤해졌

다(도표44). 하지만 이들 업체들의 매출 증가율 역시 50~60%를 웃돌고 있다(도표45). 사람을 대신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 수행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도표 41 데이타 저장보다는 활용이 더 중요해질 전망

자료: 유진투자증권

· 데이타 저장

· Big Data/클라우드

· 서버/데이타센터/센서

· 데이타 활용

· AI

· 소프트웨어/솔루션

데이터 저장에서

데이터 활용 중요

소프트웨어/솔루션 관심

고성장이 유지되고 있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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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21

도표 42 미국 주요 SW 업체 주가 도표 43 주요 SW업체들의 매출 증가율 20~30%대 유지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도표 44 2019년 급등 이후 주춤한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 도표 45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매출 고공행진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100

150

200

250

300

350

100

120

140

160

180

18.1 18.7 19.1 19.7

($) Salesforce.com (좌)

ServiceNow (우)

($)

0

10

20

30

40

50

16 17 18 19

(%, 매출 증가율) ServiceNow

Salesforce.com

0

20

40

60

80

100

18.1 18.7 19.1 19.7

($) Zscaler

Smartsheet

20

30

40

50

60

70

80

16 17 18 19

(%, 매출 증가율) Zscaler

Smartsh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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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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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하거나, 수익성이 개선되거나

세 번째 대안은 역설적으로 초고성장주다.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것은 성장이기 때문이다.

수익성도 중요하다. 올해 IPO 주들 가운데 그래도 주가가 상승한 업체는 Zoom Video다. Zoom Video가

타사가 추격하기 어려운 탁월한 기술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있다. 그러나 Zoom Video사의 경쟁력

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과 높은 매출 성장, 그리고 흑자라는 점이다(도표46).

최근 공유경제 업체들이 보여준 한계는 적자로 수익성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높아진 점도 있지

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 증가율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우버와 리프트의 경우,

적자 규모가 한 해 매출의 절반에서 1/3에 달한다(도표48).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적자를 내는 것 자체

가 문제는 아니다. 그보다는 적자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율이 함께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버와 리프트의 경우, 확고한 미국 시장 내 시장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서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즉 중국의 디디추싱과 동남의 그랩 등 경쟁자가 만만찮다. 최

근 우버와 리프트사의 매출 증가율은 높지만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도표47).

도표 46 연 100%가 넘는 고성장 중인 Zoom과 Crowd 도표 47 매출 증가율이 뚜렷하게 하강 중인 우버/리프트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도표 48 미국 SW 업체와 공유 차량 업체 매출과 순이익

기업명 산업 2019년 매출

(백만 달러)

2019년

순이익

(백만 달러)

시가총액

(백만 달러)

시가총액/매출

비율 (배)

Salesforce.com 기업용 고객관리 SW 16,855.1 2,429.0 128,401.6 7.6

ServiceNow IT관리 SW 3,459.9 625.5 49,346.3 14.3

Palo Alto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3,483.4 521.7 20,300.1 5.8

Spotify 음악 스프리밍 서비스 6,787.5 -291.5 20,224.4 3.0

Zoom Video 화상회의, 웹미팅 SW 589.4 52.6 19,424.9 33.0

Crowdstrike cyber 보안 449.9 -97.4 13,875.3 30.8

Slack Technology 메시지, 파일 공유 608.8 -161.5 12,960.3 21.3

DocuSign 전자서명 솔루션 949.6 30.1 11,816.6 12.4

Guidewire 보험산업 기업SW 765.3 98.9 8,673.5 11.3

Dropbox 문서관리 소프트웨어 1,651.8 183.5 7,755.1 4.7

Zscaler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402.6 20.5 6,028.6 15.0

Smartsheet 기업 기획관리 자동화 267.2 - 62.0 4,748.1 17.8

Pagerduty 무선 앱 솔루션 163.7 -23.8 1,983.4 12.1

UBER 자동차 공유 12,778.6 -6,174.5 49,079.1 3.8

Lyft 자동차 공유 3,500.8 -926.7 11,039.4 3.2

자료: Blloomberg, 유진투자증권

0

50

100

150

16 17 18 19

(%, 매출 증가율) Zoom Video Communication

Crowdstrike

0

20

40

60

80

100

120

140

16 17 18 19

(%, 매출 증가율) UBER

Lyft

적자 자체보다는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증가율 둔화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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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허재환|주식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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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은 Beyond Meat다. 동사는 식물성 육류 대용품 생산업체로 빌게이츠가

투자한 회사로 유명하다. 올해 5월 IPO를 한 이후 주가가 700% 이상 오르면서 화제가 되었다.

Beyound Meat사도 적자다. 그러나, 폭발적인 성장성으로 이를 상쇄했다. 2017~18년 동사의 적자는 매출

수준이었다. 2018년 이후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우려가 사그러 들었다.

동사의 2Q 매출 증가 속도는 여전히 폭발적이었다(287% 증가한 6,730만 달러, 예상 5,270만 달러). 적

자가 확대되긴 했지만, 그보다 생산 확대를 위해 추가 증자(325만주)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이

처럼 Beyond Meat사는 성장성이 수익성을 어느 정도 상쇄해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늠자다.

도표 49 Beyound Meat 매출과 순이익 도표 50 10배 상승 후 조정 중인 Beyond Meat 주가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16.2

32.6

87.9

-25.1-30.4 -29.9-40

-20

0

20

40

60

80

100

2016 2017 2018

(백만달러)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0

50

100

150

200

250

19.1 19.3 19.5 19.7 19.9

($)Beyond Meat

Beyond Meat처럼

계속 성장하는 기업들이

그래도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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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간 및 투자등급/투자의견 비율

종목추천 및 업종추천 투자기간 : 12개월 (추천기준일 종가대비 추천종목의 예상 목표수익률을 의미함) 당사 투자의견 비율(%)

ㆍSTRONG BUY(매수) 추천기준일 종가대비 +50%이상 0%

ㆍBUY(매수) 추천기준일 종가대비 +15%이상 ~ +50%미만 88%

ㆍHOLD(중립) 추천기준일 종가대비 -10%이상 ∼ +15%미만 12%

ㆍREDUCE(매도) 추천기준일 종가대비 -10%미만 0%

(2019.9.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