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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GHT MAGAZINE 2013 SUMMER 헌정의 시 | 문 성 모 지상설교 | 임 현 수 만나고싶었습니다 공동체이야기 | 연회부 말씀을 가르치라 목장탐방 | 이상익 목장 위원회를 소개합니다 | 경조위원회 땅끝까지 가다 | Mission Report 믿음의 삶 제자훈련 간증 책속의 책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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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THE LIGHT MAGAZINE

2013 SUMMER

헌정의 시 | 문 성 모

지상설교 | 임 현 수

만나고싶었습니다

공동체이야기 | 연회부

말씀을 가르치라

목장탐방 | 이상익 목장

위원회를 소개합니다 | 경조위원회

땅끝까지 가다 | Mission Report

믿음의 삶

제자훈련 간증

책속의 책

Page 2: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2 3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땅끝까지 가다

57 왕청가나안농군학교 박영권

58 평양과기대 주병돈

60 중국 임창남

64 외항선교 김광오

69 원주민도시선교 김성희

72 믿음의 삶 임연우

이은하

이선영

84 제자훈련간증 박정민 | 새생명

정선미 l 2:7 시리즈

권정숙 | 커피브레이크

90 다시보는 큰빛지 표인근

큰빛 목회 지침

기도와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행5:42)

1.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주일예배

2. 생할화된 새벽기도로 승리하는 삶

3. 작은 교회 같은 가정과 목장생활

4. 모든 사람을 참여시키는 교회 행정

5. 서로 세워주는 봉사와 헌신

6. 적극적인 개인전도와 선교 실천

7. 행복한 교회 생활로 사회를 변화 시킴

큰빛교회 설립 목적1. 성서를 배우는 교회 (교육)

2. 제자를 양육하는 교회 (육성)

3. 주의 군사를 훈련하는 교회 (훈련)

4. 세계선교에 헌신하는 교회 (선교)

5. 가정교회를 통해 세워지는 교회 (나눔)

04 헌정의 시 문성모

06 지상설교 임현수

10 목회칼럼 서인광

12 만나고싶었습니다 강미혜

16 공동체이야기 김은이

20 환영합니다 새교우

말씀을 가르치라

24 New Hope Fellowship 제니퍼 리 / 모니카 지

30 EM Hi-C 김혜원 / 제이슨 김 / 이유진

37 큰빛한국학교 박현희

42 청년부 한선미

44 목장탐방기 임효택

50 위원회를 소개합니다 고정혜

96 특별기고: : 활 문화 이홍태

106 찬양이야기 이영미

108 큰빛가족 Cook Book 선영완

110 도서리뷰 도서위원회

112 편집실에서

책 속의 책

Contents

Page 3: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4 5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모진 세월의 풍파도

찌르는 가시 같은 질병도

당신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인고(忍苦) 의 세월

흔들리는 일엽편주(一葉片舟) 에 몸을 맡기고

파도타기에 능한 선수처럼

당신은 오르내림을 예술로 승화시키면서

작품을 만들고 또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근심은

감사로 변하여 노래가 되었고

당신의 눈물은

기도가 되어 오선지에 담겨졌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에 흐르는 찬송소리가 들려옵니다.

문 성 모작곡가 박재훈 목사 이야기 를 헌정하며

“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 힘 받아 살았네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 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그러나

당신은 겸손하여

또 다른 찬송을 부를지도 모릅니다.

“평생에 행한 일 돌아보니

못다 한 일 많아 부끄럽네”

바울처럼

손양원처럼

주어진 사명의 길 위에서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라고 고백하며

이제 의의 면류관을 기다리는 당신의 모습은

거룩하고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아름다움은 감동을 낳고

감동은 역사를 만듭니다

당신은 이미

큰 족적을 남기고

귀중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간

한국교회의 스승이요 아버지입니다

당신은 사역의 초창기에

“믿는 자여 어이할꼬~”

탄식하시며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사역의 피날레를

오페라 <손양원>으로 장식하며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주셨습니다

당신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당신이 일러준 그 길로 가겠습니다

당신을 진심으로 닮으려는

저 많은 제자들을 보십시오

당신을 눈물겹도록 존경하는

저 많은 심령들을 보십시오.

박재훈 목사님,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 책을 나의 음악 스승이신 박재훈 목사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헌정합니다.

2013년 2월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제자 문성모 목사 드림

저들이 한국교회의 희망입니다

당신이 심어놓은 새싹들이

저리도 많고 싱싱하기에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당신은 정녕

한 알의 밀이 되어 100배의 결실을 거둔

착하고 충성된 종입니다.

Page 4: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6 7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지/상/설/교 임현수 목사

Domine)?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이때 예수께

서 제자들에게 주신 대답이 바로 본문입니다. 한마디

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의 제자들이 이 세상을 떠

나 거하게 될 영원한 거처 곧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고

자 가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의 네비게이션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우리

를 천국까지 인도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잠깐 살다

가는 이 땅에서 조금 유익할 뿐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나는 너희들을 천국까지 인도

할 것이고, 내가 미리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예비하겠

다” 그러면서 남기신 유명한 말씀이 6절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우리 인생이 마침내 도착할 영원한 거처는 예수님이

친히 준비하시는 장소입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천

국의 본질은 하나님의 통치에 있습니다. 성경은, 천국

은 의의 나라요 화평의 나라요 기쁨의 나라라고 가르

칩니다. 왜냐하면 천국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이 의롭

고 평화로운 기쁨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영

접하면 우리 인생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의로움과 화평과 기쁨의 삶이 시작됩니다. 그것

이 바로 이 세상에서 맛보는 천국 경험인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동시에 천국은 하나의 완벽한 장소로

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예비 되어 있다고 가르

칩니다.

요즘 들어 우리들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하는 기

계 가운데 이 네비게이션이 얼마나 놀라운지 모릅니

다. 요즘 한국 남자들이 가장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세 여자의 말을 잘 듣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세 여자

들이 누구입니까? 어머니와 아내와 길을 안내하는 네

비게이션 속의 여자입니다.

좀 달리기 시작하면 “오빠, 운전 좀 살살해~” 하면서

하루 동안의 평균 주행속도, 주행거리, 급정거한 횟

수 등이 나옵니다. 음성인식 시스템은 발음만 정확하

면 손을 댈 필요가 없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도 버튼

하나로 다 찾아 주고 GPS 카메라로는 달리면서 촬영

도 가능합니다. 잘못 가면 그 자리에서 수정해 주고,

실 시간 교통 정보를 주면서 가장 빠른 길로 안내하기

도 합니다. 여하튼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이제는 전 세

계 어디든지 맘대로 운전하며 찾아갈 수가 있습니다.

가히 혁명적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속도를

강조하는 시대입니다. 더 빨리 더 신속하게 일을 처리

하려는 경쟁이 한창입니다. 그야말로 속도전입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방

향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

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알고 가고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하루는 그가 제자들을

떠나 어디론가 가셔야 한다고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

셨습니다. 이 때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가 스승 예

수님에게 물은 유명한 질문이 성경 요 13:36에 이렇

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쿼바디스 도미네(Quo Vadis

본문 2절입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

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요한복음 서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곧 창조주라고 선포하고 있는데, 그 창조

자이신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을 위하여 영원한 거처

를 준비하러 간다 라고 지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러면 그가 이 세상을 떠나가신 이후 지금까지 준비하

시는 천국은 얼마나 경이로운 장소이겠습니까. 이런

경이의 나라, 영원한 거처를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자

들을 위한 선물로 준비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바로

이 영원한 거처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다는 사실입니

다. 그리고 이 영원한 거처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만남

의 장소입니다.

본문 3절입니다.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

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

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무슨 말입니까? 천국에서 일

어날 가장 중요한 사건은 우리가 예수님과 다시 만난

다는 것이고 예수님이 거기서 그 영원한 거처를 준비

하고 우리를 기다리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계속적

으로 인생이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함보다 하나님이

인생을 만나기를 더 소원하신다고 가르칩니다.

몇년 전, 한국의 대표적 지성이요 문화부 장관을 지

낸 이어령 선생이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된 것이 세

간의 화제가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청년 시절부터

그의 인문학적 지성으로 때로는 반 기독교적 언어를

주저않고 토로하며 종교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해

석하던 그의 회심이어서 그의 세례는 사건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의 가정에 찾아온 큰 시련

이 하나의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지만, 그 자신은 그

가 인생의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경험한 지성의 한계

가 더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스스로 고백하고 있습니

다. 그가 세례를 받기 전, 그러니까 그가 그리스도인

이 되기 전에 발표한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라는 시

가 있습니다.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하나님 당신의 제단에

꽃 한 송이 바친 적이 없으니

절 기억하시지 못하실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

모든 사람이 잠든 깊은 밤에는

당신의 낮은 숨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너무 적적할 때 아주 가끔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립니다…

좀 더 가까이 가도 되겠습니까

당신의 발끝을 가린 성스러운 옷 자락을

이 때묻은 손으로 조금 만져 봐도 되겠습니까…

이것이 어떻게 무신론자의 시요 무신론자의 기도란

말입니까? 이것은 진정 구도자의 기도요, 구도자의

시입니다. 이것은 이어령 선생을 만나러 오신 하나님

이 그의 마음속에 새겨주신 시어였던 것입니다. 그런

데 여러분, 동일한 하나님이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

신 예수님이 지금 여러분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계시

는 것을 아십니까? 왜냐구요? 그가 준비하신 저 영원

한 거처에서 당신과 함께 영원을 함께 보내고 싶어서

인 것입니다.

그러면 천국은 어떻게 갈 수 있을까요? 예수가 해답입

니다. 이 영원한 거처는 예수님을 통해서만 갈 수 있

는 장소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그 곳으로 갈 수

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의심많은 제자 도마는 그 곳으

로 가는 길을 우리가 어떻게 알수 있느냐고 묻고 있습

니다. 본문 5절입니다.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예수님의 대답이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이 바로 유명한 본문 6절의 말씀이십니다. “예수

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무슨

말입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를 믿고 따르라는 것입니

다. 내가 바로 아버지 하나님에게로, 그리고 그의 나

라인 영원한 거처로 인도하는 길이 되어 주겠다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 아버지 집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를 믿어야 한다, 예수 외에는 다른 방도

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유일한 중보자가 되신

다는 것입니다.

범신론을 주장하는 자들이 무슨 이야기를 합니까?

남산 팔각정에 오르는 길은 한 길이 아니다 여러 가

지 길이다. 마찬가지로 구원 얻는 것은 오직 기독교에

만 있지 아니하고 불교, 유교, 이슬람교. 다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이론에 불과합니다.

실제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천국은 인간

이 만들어 놓은 남산이 아닙니다. 노력으로 가는 산

이 아닙니다....

사도행전 4:12에 보시면 “세상에 구원 얻을 만한 이

름을 하나님이 예수 외에는 준 적이 없다” 고 했고 디

모데전서 2:5절에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

도 예수”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세주라는 것은 절대 독선적이

아닙니다. 내 아내가 나보고 오직 당신만이 내 남편이

Page 5: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8 9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라고 하는 것은 절대 독선이 아니라 그것은 절대 사

랑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아내보고 ‘Only

you’ 라고 하는 것은 독선이 아니라 진실인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시작 1절에서 예수님은 이미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

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을 정말 믿는다면 예수를 반드시 믿어야 합

니다. 왜냐하면 예수님만이 유일한 길이요 유일한

진리요 유일한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첫째. 예수가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인도가 있고 차도가 있습니다. 항로가 있고 뱃길이

있습니다. 인생에도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

로 나아가는 길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예수님입

니다. 이 길을 떠나면 방황하고 헤메입니다. “어떤 길

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

14:12) 그 어디에도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 없습니다.

참된 평안과 기쁨이 없습니다. 무조건 달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른 길, 맞는 길을 가야합니다. 그 길

이 좁은 길이라도 생명길을 가야 합니다.

둘째. 예수가 유일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누가 과연 진리를 깨달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진리는 추상적이 아닙니다. 진리는

실제적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위대한 말씀을 하셨습

니다. 진리를 알면 정말 진리를 깨닫게 되면 자유함을

누린다고 했습니다.

<요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

리라” 어디서 자유입니까?

<요8:34-36>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니라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죄의 종노릇하는데서 자유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길이 되실 뿐만 아니

라 아버지께 나아가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 모든 죄

의 걸림돌을 다 제거해버리는 진리가 되십니다. 죄에

서 해방시키는 진리입니다. 율법의 정죄에서 자유케

하는 진리입니다. 아버지를 만나게 하는 진리, 아버지

를 깨닫게 하는 진리, 성령으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는 은혜의 진리가 되시

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진리이십니다.

셋째. 예수가 유일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살려면 생명이 있어야 사는 것처

럼, 천국 아버지 집에 살려면 영원한 생명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이 하나님의 생

명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 자체가 생명이십니

다. 그래서 예수 믿는다는 것은 이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를 풍성한 생명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 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

들의 빛이라”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

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

겼느니라”

<요 11:25>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

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일 5:11,12>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

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

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가는 길이요, 아버지께로 가는

데 장애물을 모두 제거하시는 진리이시오, 그리고 아

버지와 함께 아버지 나라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영

생을 주시는 생명이십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모든 믿음의 구도자들, 길을 찾고 진

리를 찾고 생명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

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우리가

그 분의 안내를 받아 드리기로 결심만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이 먼

저 우리 보다 길을 앞서 가며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어령 씨는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2 편을 또한 써냈

습니다. 이 시에서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

수님이 그의 손을 잡고 계신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2

당신을 부르기 전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부르기 전에는 아무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닙니다.

어렴풋이 보이고 멀리에서 들려옵니다...

달빛처럼 내민 당신의 손은

왜 그렇게도 야위셨습니까

못 자국의 아픔이 아직도 남으셨나이까

도마에게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나도

그 상처를 조금만 만져 볼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혹시 내 눈물방울이 그 위에 떨어질 라도

용서하소서/아무 말씀도 하지 마옵소서

여태까지 무엇을 하다 너 혼자 거기 있느냐고

더는 걱정하지 마옵소서 그냥 당신의 야윈 손을 잡고

내 몇 방울의 차가운 눈물을 뿌리게 하소서.

이제 예수님 이야기로 마치고자 합니다. 성경에는 예

수님의 탄생에 대한 예언만 450번이 있고, 그는 성령

으로 잉태하셨고, 그는 죽으러 오셨고, 죽으신 후에

는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처럼

말씀하시고, 하나님처럼 사시고, 하나님처럼 모든 것

을 행하셨습니다. 그는 한 번도 취소, 수정, 가감, 후

회, 사과하거나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신 적이 없고 미

안하다, 잘못했다, 후회한다, 아마 그럴 것이다. 그럴

지도 모른다는 등 애매한 말을 하신 적도 한번도 없

습니다.

한 때 불가지론자였던 케임브리지 대학의 C.S.Lewis

교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자주 듣는다. 나는 예수님을 위대한 도덕

적 스승으로 모시고 싶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이라는

그의 주장은 수락 할 수 없다 라고. 그러나 이 말만은

해서는 안 된다.” 그는 우리의 선택은 3가지 중의 하

나 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삼자택일(

三者擇一)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우

리의 선택은 세 가지 중의 하나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길, 진리, 생명이라는 예수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경우 1.거짓말한 것입니다, 2.알고 거짓말 했으면 거

짓말쟁이고 모르면서 거짓말 했으면 정신병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3.그분은 하나

님 자신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분을 위대한 역사의 4

대 성현이며 훌륭한 도덕적인 스승으로 선택하는 그

런 선택의 여지는 주시지 않았습니다. 삼자택일 뿐

입니다.

기독교 정신은 기독교가 망하더라도 진리가 서기를

바라는 정신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그분을 우리 인생길의 유일한 안내자, 완벽한 안내

자, 우리 인생의 구주와 주님으로 의탁하고 믿는 것

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누구든지 그를 영접

하고자 하면, 요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계 3:20절에

그분이 말씀 하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계신 그 자리에서 이렇게 기도해 보십시오. 기도는 하

나님과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께서 여러분의 중심에 들어오시도록 간절한 마음으

로 기도하십시오.

“주 예수님, 나는 주님을 믿고 싶습니다. 예수님.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내 죄 값을 담당해주시

니 감사합니다. 지금 나는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

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합니다. 내 안에 오

셔서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

니 감사합니다. 이제 예수님을 영접했으니 나를 다스

려 주시고, 나를 주님이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세

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금이 구원의 날이고, 지금이 은혜의 날 입니다.

Page 6: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10 11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목/회/칼/럼 서인광 목사

교회에는 매 주일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옵니다.

이들이 교회에 어떻게 하면 잘 정착하고 믿음생활에

뿌리를 내리도록 할 것인가 몇 가지 생각을 나누어 봅

니다.

먼저, 교회에 나오는 새교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

니다.지난 최근 몇 년간의 통계를 보면 1년에새로오는

새교우는 평균 120~150가정 정도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사용하는 새교우란 단어의 의미는,

첫째, 전도를 받고 주님을 영접하여 찾아오는 사람

들, 두번째, 기독교를 좋게 생각하여 그냥 따라 나오

는 사람들, 이분들은 등록은 하지만 자의반 타의반으

로 따라나온 실질적인 전도의 대상자들입니다. 세번

째는, 다른 교회에 출석하다가 수평이동해 오는 사람

들입니다. 이분들에게 이곳에 어떻게 왔느냐고 물어

보면, 몇개 교회를 가보고 비교한 후에 왔다고 합니

다. 어떤 사람은 몇달 다녀보고 결정했다고 하는 사

람들도 있었으며, 이런 경우에 등록하는 이유를 물

어보면 대답의 1순위는 설교가 좋아서라고 대답하시

는 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렇게 새교우들은 크

게 세 그룹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는 것이 적당하리

라 봅니다.

새신자가 누구인가를 알면, 이들이 어떻게 하면 교

회에 잘 정착하도록 할 것인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

다. ‘정착’ 이라는 의미는 단순하게 교적 등록하고,

목장에 배정하는 것 뿐만이 아닌, 교회의 실질적인

교제권 속으로 들어와 그 속에서 소속감을 느끼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매 주일마다 새교우들

을 만나면서 그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무

엇을 원하고 있는지, 이들이 이야기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새교우들이 교회에 정착하기 어려워 하는 점 중의

하나는, 기존 성도들과의 교제가 어색하고 낯설다는

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너무 어렵고, 기존에

있는 성도들 그룹에 끼어들어 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

입니다. 특히 혼자 온 경우에 어떤 그룹에 스스로 끼

는 것이 너무 어려우므로, 누군가 먼저 챙겨주고 이끌

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

서 이들이 교회에 바라는 것은, 기존 신자들처럼 교회

에 익숙해 지도록, 교제권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도록 관심을 받는 것입니다.

기존의 성도들은, 새교우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이 기존 성도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

며 관심을 가져주되, 자연스럽게 그리고 너무 튀지 않

도록, 과도하지 않으나 세심하게 개인적인 관심을 표

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수평이동해 온 새교우들 중에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새교우 환영회 모임에 불참하는 경우가 있었는

데, 자신은 초신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을

초신자로 대접해주는 ‘새교우 환영회=초신자들의 모

임’ 이라는, 일종의 오해에서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

다. 또 어떤 새교우들은 교역자와의 만남을 부담스

러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이들에게

는 처음에는 잘 훈련받은 평신도 지도자가 인도해 주

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비슷한 위치나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는 좀 더 쉽게 마음을 열 수 있다고 생

각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교회에서 새교우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 새

교우위원들이 유니폼 같이 똑같은 복장으로, 마치 잘

훈련된 호텔 종업원 같이 새교우를 맞이하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교회는 평상복 차림으로 명찰도 안달

았지만, 새교우들이 오는 길목마다 반갑게 맞아주며

환한 미소, 따뜻한 악수로 환영하는 그런 교회도 있

습니다.

새교우들의 교회 정착을 위하여는, 가장 빠른 시

간 내에 교회에서 다시 연락을 취하여 주는 것이 중

요한 정착 포인트라고 합니다. 아울러서 그들이 6개

월 안에 최소 6명의 신자들을 사귀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6-6 전법이라고도 합니다), 특별히 새교우들이

소그룹 안으로 들어가 잘 정착하도록, 기본적으로는

우선 목장 안으로, 그 외에도 성경공부 그룹, 봉사 그

룹, 문화 그룹 등으로 들어가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며, 만일 그렇지 못하게 되면 교회 정착에 어려

움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소그룹들은 현재 우리 교회 안에 목장이 120

개, 각 성경공부 그룹들, 각 전도훈련 그룹들, 그 외

문화 활동 그룹까지 하면, 약 200개 정도가 있는데,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성인이 2,000명 규모에는

소그룹이 최소한 140개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우리

큰빛교회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새교우들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소그룹이 정착된 교회라고 생각

합니다.

새교우가 교회 안에서 잘 정착했다는 기준을 여러

가지로 이야기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1년 동안 교회

에 출석하는 것으로 기준을 삼는 것이 일반적입니

다. 이런 관점에서 교회에서 새교우를 대하는 방향

을 정리해 보면서, 먼저 새교우들이 바라보는 매력을

느끼는 교회, 가고 싶은 교회의 모습과 특징을 정리

해 본다면,

- 편안한 교회; 처음 교회에 왔을 때 어색함,

불편함 그런 느낌을 허물기 위하여 튀지 않는

관심과 배려가 있는 교회

- 감동을 주는 교회; 새교우들의 어려움과 원

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그것을 충족시켜

주는 교회

- 목적이 분명한 교회; 교회의 본질과 목적이

분명하고 복음이 분명한 교회 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새교우 정착은 건강한 교회 생활

과 직결되는 것이며 성도는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그

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몸으로서의 덧붙임

이기 때문입니다.

새교우의 정착이란 단지 교회 등록이 아닌 교제권

으로 들어가 소속감을 갖게 하는 것이며, 그 소속감

은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성도들끼리 연결이 되어 활

동 가운데 있을 때 생겨나므로, 먼저는 목장 정착과

성경공부 그룹으로, 그 외에도 여러 문화 그룹 등으

로 안내하여 가능한 다양한 그룹 속으로 들어가도록

가이드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이들이 그룹의 교

제권으로 들어올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거듭남으로

분명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성도가 서로의 몸으

로 살펴주며, 또 이들의 성숙도에 따라서 봉사의 그

룹으로 들어가도록 권유해 주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

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새교우들이 교회 안에서 잘 정착하

며, 그들이 자신의 영적 은사에 따라 개발되고 사용

되어지도록, 불신자를 향하여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

인으로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그런 성도로 성장해 가

도록, 기존 성도들의 조그만 관심과 배려를 기대하면

서 이 글을 마칩니다.

Page 7: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12 13 Light Magazine 2013 • SUMMeR

큰빛지는 내년 ‘창립 30주년’ 을 앞두고 서른 살

이 되는 ‘큰빛교회 미리보기’ 시간을 몇 분을 모시고

가졌습니다. 수적으로의 성장은 물론 세계를 무대로

한 선교 활동과 북한 선교의 근거지 역할을 하고 있

는 큰빛교회. 하나님의 역사 하심과 은혜 아래 있었

던 큰빛 교회에는 앞으로 또 다른 소망을 품을 수 있

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 어르신들의 모임인 ‘영광회’ 회장이신 김이태

장로님. 교회의 중책을 맡고 이끄시는 당회의 서기

이신 오상길 장로님. 교회의 실질적 살림을 하고 있

는 32개 위원회의 위원장님이신 이용종 안수집사회

장님, 그리고 교회의 미래인 청년부의 회장으로 있는

박인식 형제. 이번 시간에 교회 살림을 손으로 또 마

음으로 맡고 계신 권사회의 회장님들은 일정상 참석

을 하지 못하시어 못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세대 차이 없는 큰빛교회

큰빛교회는 ’4세대’가 함께 합니다. 더 잘 표현한다

면 ‘서로 문화가 다른 4세대’ 가 서로의 문화의 장점

을 잘 살리며 함께 합니다. 어른 세대의 ‘공경하는 마

음’ 과 자녀 세대의 ‘당당함’이 잘 어우러져 서로에

게 좋은 영향을 주며 잘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서 그리고 가정에서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움이

라고 김이태 장로님은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가능하

다면 좀 더 여러 번의 기회가 주어져 어르신 세대와 함

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하는 박인식 형제의 바

램이 있기도 했습니다.

청년부 행사로 선교팀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위해

가졌던 ‘선교 스폰서 쉽’이 있었으며 앞으로는 캠핑과

‘미션 나이트’ 등이 있습니다. 혹시 어떤 도움이 있었

으면 하느냐의 질문에 재정을 비롯한 많은 지원에 감

사함을 표현하는 청년부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있었던 전교인 수양회를 함께

치루면서 또 청년부의 ‘Love Concert’ 행사를 마

치면서 좀 더 자주 그리고 깊이 이러한 부모 세대와

함께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더 좋겠다 하는 많

은 분들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칭

찬들도 지금 떠오릅니다.

대학에 들어가는 나이부터 결혼 전의 연령이 대부

분인 큰빛 청년부의 중요성은 결혼이라는 변화 후에

도 배우자와 함께 하나님 안에서 가정을 잘 만들어

나가야 되는 점을 생각하면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큰빛교회의 장점 중 하나는 젊은 목회자들과 EM(

영어권 목회)이 잘 다져져 있어 주로 한국 이민교회들

이 안고 있는 이런 문제들에 잘 준비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부모와 함께 예배를 드렸던 자녀들이 대학

입시로 또는 대학에 진학함으로 그들의 영적 성장에

더 이상 힘을 실어 주기에 역부족인 것이 이민교회들

의 문제점이었\였다는 것을 보면 큰빛교회는 자녀들

에게 축복임을 이용종 집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한

국어와 영어권 예배가 같은 교회 안에서 드려지는 큰

빛교회 입니다.

새성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

새성전 건축을 앞둔 이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우

리 2세,3세들이 하나님과 함께 꿈꾸는 성전이 되었으

면 하는 기도 제목으로 기도하고 계시는 오상길 장로

님. 중앙아시아의 복음 운동이 한창이었을 때 EM(영

어권 예배)권으로 러시아 3가정이 들어 옴으로 시작

한 러시안 미니스트리는 현재 인디언 미니스트리와 함

께 주일 예배가 큰빛교회 안에서 드려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이중 언어에 능

통한 우리 자녀들을 통해 하실 하나님의 일하심에 쓰

여질 큰빛교회라는 방주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큰빛

교회안의 현재 청년부의 부흥은 이런 맥락으로 보면

하나의 준비가 아닌가 하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리고 계신 그림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

하느냐는 우리의 몫입니다. 캐나다라는 다른 공간이

라는 도전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들의 자녀들은 나름

대로의 넘기 어려운 문턱을 경험하지만 그들 안에 있

는 가능성을 보며 막연한 것이 아닌 좀 더 구체적인 도

움을 주는 것이 믿는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하십니다.

큰빛교회의 당회 소개

해외한인장로교 큰빛교회는 2013년 현재 시무장

로님과 풀타임 사역자 님을 당회원으로 하여 인사문

제, 교회 재산, 교회의 주요 정책의 결정 등을 하고 있

습니다. 성도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상길 장로님

께서 간단히 알려 주셨으며, 무엇보다도 심령상의 문

제를 돌아 보는 것도 중요한 당회의 역할 임을 강조하

여 주셨습니다.

32개 위원회를 위한 기획조정 위원회

교회안의 살림은 위원회의 구체적인 헌신으로 이루

만/나/고/싶/었/습/니/다강미혜 집사

인생 30년이면 새로운 도전에 용기를,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꿈을 향한 좀 더 구체적 실현 가능성을 품을 수 있는

인생의 노른자’ 입니다.

Page 8: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14 15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어지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영상컨텐츠위원회가 추가

되어 32개 위원회가 예수님의 몸이신 교회의 손과 발

인 큰빛의 지체가 되어 섬기고 있습니다. 대부분 안수

집사님들이 위원장으로 계시는 위원회에 금년2013년

에는 ‘기획조정위원회’의 역활이 더하여졌습니다.

3개월마다 다른 부서의 업무 이해를 위해 위원장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교회 살림이 점점 늘어

남에 따라 유관부서만의 위원회의 모임과 다른 위원

회와의 협력 부분이 효율적임을 깨닫고, 32개의 위원

회의 활동을 위한 기획조정이라는 중간 역활의 필요

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인격 위에 이렇

듯 위로부터 더하여지는 지혜로 앞으로도 큰빛교회

의 살림은 하나님께서 보시기 좋은 모습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영광대학은 새 식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67세부터 영광회 회원으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평균 나이 75세로 현재는 50여 명이 영광회의 회원으

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 큰빛교회는 영광대학을 섬

기고 있습니다. 주로 큰빛 영광회원들께서 메인멤버이

신 영광대학입니다만, 외부의 어르신들도 참여가 가

능한 큰빛교인들이 섬기는 영광대학입니다.

토론토에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전도의 장소로

아주 좋은 곳 입니다. 봄과 가을 학기로 나뉘어 매주

수요일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나님을 알아 가고

나눔이 있는 교회 안의 보물입니다. 영광회도 그리고

영광대학도 좀 더 많은 분들의 참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차량으로, 음식 봉사로, 강사로, 행

정으로 섬기는 큰빛 성도님들의 아름다운 섬김의 장소

임도 오시면 금방 알 수 있는 훈훈함이 있는 곳입니다.

자녀들을 위한 축복이 있었던 만남 시간

이번 만남의 시간 동안 주로 큰빛 젊은 청년들에 대

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들이 교회를 섬기며

말씀을 배우며 서로를 세워주는 아름다운 현장의 이

야기들을 참석하신 장로님들과 집사님께서 나누어 주

셨습니다.

사랑부를 섬기는 청년들이 늘어난다는 훈훈한 이

야기, 이제 청년 자매들의 몫이 늘어 간다는 이야기,

리더쉽으로 훈련되는 청년 자매들, 순수한 섬김의 모

습 그리고 그들의 이러한 헌신의 동기 부여는 바로 “말

씀” 이었다는 이야기 등등.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변화하는 모

습, 주변에 영향을 쉽게 받는 연령인 젊은이들이 솔

선수범한 자세로 교회 일을 받기 시작하고 또 교회

일이 힘들기만한 일은 아니라고 여기기 시작하고, 그

런 가운데 새로운 사람들도 기꺼이 알게 되면서 그래

서 서로 섬길 수 있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금년도 청년부는 양육과 전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

니다. 커피 브레이크와 일대일 양육으로 내적으로 다

지는 한편 구체적인 전도팀을 구성하여 캠퍼스 전도

및 다운타운 전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믿음 안

에 자란 아름다운 싹들이 이제 그들의 몫을 감당하려

는 의지를 보는 것은 반갑고 놀라운 일 입니다.

제사장 교회

세계 선교에 대한 변함없는 목회 방향의 큰빛교회.

내년으로30주년을 맞이하는 큰빛교회는 성도 한사

람 한사람이 제사장의 몫을 해 나가는 2013년이 되도

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도폭발팀으로, 새생명훈

련팀으로만 노방전도를 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

두 그 팀에 같이 조인하여 나감으로 전도를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나눔도 있었습니다.

지난 5월 말, 우리는 8년 만에 새생명축제를 가졌

습니다. 30주년을 맞이하는 큰빛교회 안에서 수적인

성장만이 아니라 새생명축제를 통하여 성도 모두가

기도하며 구하는 영적 성장을 경험하는 한 해가 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근본 목표입니다.

만남의 시간을 마치며 어느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

내어 놓은 겸손의 말, ‘부끄럽습니다’ 라는 말 한 마디

가 아직도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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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 Light Magazine 2013 • SUMMeR

공/동/체/이/야/기: 연회부김은이 집사

올 여름호 “공동체이야기” 에서는 우리 교회 “연회부” 를 한번

소개해 보자고 취재 르뽀를 부탁하시며 오 편집장님께서 하신 첫

질문이 생각납니다. “집사님, 혹시 우리 교회에 “연회부”가 있는지

아셨어요?”

한문이라곤 이름 석자 외에 몇 가지 손가락으로 꼽을 만한

정도밖에는 잘 알지 못하는 저는 연회부가 어떤 뜻인지 어떻게 철자를

쓰는 단어인지조차 알지 못했고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연예부요? 연애부인가? 어떤 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흥미로운 부서일것 같아요. ㅎㅎ”

이런 무지 가운데 시작한 엄상애 권사님(연회부 팀장) 과의 인터뷰. 제일 먼저 부서이름을

정확히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저 권사님, 오늘 인터뷰를 하게 될 부서이름이…… 그러니까…. 연…….”

“연회부요!”

“그게 그러니까… 음….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아직도 확실하지 않은 저의 돌려돌려 다시 묻는 두번째 질문이었습니다. 철자를 직접 묻기

곤란한 얼굴로….

“왜 어른분들이 연회장이라고 하잖아요. 특별한 예식이 있을 때 잔치를 벌이는 장소. 연회가

그런 의미에요. 하지만 우린 특별히 “ 미션 이벤트 팀 (Mission Event Team)”으로 알리고

싶어요…”

“빙고!!!!! 알아냈다! 연회부!” 속으로 얼마나 쾌재를 불렀던지…. 아, 연회부구나!!!

‘연회부 – 미션 이벤트 팀’

단어의 뜻 그대로 이벤트에 빼놓을 수 없는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바로 연회부의 창설 목적입니다.

큰빛 교인분들뿐 아니라 교인이 아니더라도 이곳 교민들 가운데 각종 행사, 즉, 약혼식과 결혼식의

피로연, 돌, 환갑, 칠순등의 생일잔치, 세미나나 기념회, 또 외부 케이터링 서비스까지, 모든 모임 때

식사를 담당해서 준비해 주시는 부서가 바로 연회부인것이죠.

“아니, 우리 교회에 이런 부서가 있다는 걸 어떻게 편집장님과 저도 처음 알았을까요? 홍보광고도

없고 웹사이트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시작하신지가 얼마 안 되어서 그런가요?” 휘둥그레

놀란 저의 눈을 보시더니 “1년 정도 되었는데 아시는 분만 아시고 많이들 모르시죠….” 하시며 그

일년간의 아무도 모르던 History를 설명해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4년 전의 터키 성지순례 여행

이 여행에서 만난 워싱톤의 한 교회 원로 목사 사모님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분의

소개로 알게 된 이 이벤트 사업. 여전도회의 자원봉사자들을 통한 이 봉사가 얼마나 귀하게 작은

개척 교회들과 단기 선교팀을 후원할 수 있는지, 직접 하시고 계신 분을 통해 전해 들은 그 감동이,

예전부터 마음의 소망은 있었지만 감히 도전해 보지 못했던 꿈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계속되는 망설임으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던 터에, 새 성전으로 이사 오고 나서 2 년 전

새교우 만찬 준비를 담당하여 일하면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소명에 대한 신념도 굳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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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되셨다고 합니다.

그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소개를 통해, 작년 한해 6번의 이벤트 (

돌잔치 2번, 개인 외부 케이터링 1번, 결혼식 2번, EM Leader모임 식사

1번) 를 맡아 음식을 준비하셨다네요.

수익금은 전액 선교 헌금으로 씌여집니다.

여기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목사님과 당회분들과의 상의를 통해 전액

북한 선교를 위해 쓰여지고 있고 작년 겨울에도 그간 적립해 두었던

$10,000 을 북한 동복보내기 헌금으로 귀하게 드렸다고 합니다.

함께 일하시는 위원들로는 임금영, 안언자, 임명선, 천연경, 김영자,

임영선, 정선미, 조명숙, 민민정, 손주희, 허선희, 이영숙, 김향진 집사님외

여러분들이 계시고. 처음 시작은 많이 낯설고 미흡한 면도 많았지만,

이분들의 자원봉사로, 작년 한해 귀한 열매들을 은혜로이 맺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겨울 눈보라가 갑자기 찾아왔을 때, 청년부 결혼식 피로연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몇몇 분의 집사님들과 권사님들이 생사(?)를 건

책임감과 사명의식으로 그 눈보라를 뚫고 교회로 와 주셔서 무사히

아무 어려움없이 잘 끝마치실 수 있으셨다고 하네요. 누구보다도 더

많은 축복이 선물로 전해졌던 결혼식이었을 것 같아요. ^^

이제 조금 더 실질적인 정보를 소개하자면,

우선 모든, 식사가 곁들여지는 행사라면 그 어떤 모임이라도 이

연회부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각종 이벤트와 세미나, 기념회 이외

어떤 형태로든 식사를 부탁하시기 원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미리

연락해주시면 되고요 지금 현재로는 100명 에서 300여명 정도까지

준비하실수 있다고 합니다. 차후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친교실외에도

체육관까지 장소를 넓혀 400여 명 이상도 바라보고 계신다고 합니다.

또한, 가격은 시중의 다른 곳들과 완전 비교 분석하여 가장 적합하게

맟추어서 1인당 $20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성히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봉사하시기에, 대부분 인원수보다 더 넉넉히

준비해 주신다고 하네요. 부탁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맙고

착한 소식인지..̂ ^ 특히 인원수가 250 ~ 300명 이상 된다면 더 듬뿍

얹어주실 수 있다는 거, 다들 기본적으로 짐작하실 줄 압니다.

또한 150명 이상이면 교회 장비 즉, 음향시설과 projector/TV

로 영상도 띄우실 수 있다고 하네요. 예쁜 식탁보에 깔끔히 정돈된

테이블에서 오붓하게 지인들과의 귀한 교제가 이루어지는 여유로운

장소, 거기에 영양과 맛 그리고 정성이 가득한 멋진 음식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행사 중에 누리던 기쁨이 우리 몸과 마음 구석구석까지

즐거움으로 꽉 채워지는 멋진 날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성도님들께 대한 바람은요?

우선 더 많은 홍보가 있기를 바라신다고 간곡히 부탁하십니다. 기도로 준비하고

주님을 대접하듯 정성과 열심으로 봉사하시는 집사님들과 권사님들의 수고가 더 많은

열매를 맺어 주님 쓰시기 위해 계획해 놓으신 북한 선교에 귀하게 드려지기 원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넓게는 외국 분들과 2세를 향한 계획도 있어, 퓨전 한식도 선사해 보이실 계획도

가지고 계신다고 하네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소망은, 이 일이 교민들뿐 아니라

더 나아가 캐네디언들을 향한 전도의 도구가 되어지길 원하시는 마음이 라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여러 행사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약속을 해 놓고 급한

사정이나 개인적인 용무로 지키지 못해 당일 인력이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하십니다.

이럴경우, 급하게 다른 분들을 섭외하느라 무척 당황했던 일들이 몇 번 있으셨다고요.

어느 부서나 또 어느 직분이나 많은 결단과 희생이 뒤따라야 하겠지만 이 부서 일 역시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많이 필요한 사역인것 같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정말로 이곳에 헌신해 주시고 함께

주님의 일에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성도님들을 향한 가장 큰 부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꼭 요리부분에 친근(?)하신 분들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식사 장소에

테이블을 세팅하는 일부터 행사 후 정리정돈, 테이블보를 세탁하는 일까지 세세하게

필요한 손길이 많아 누구든지 환영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가는 선교가 있다면 보내는 선교도 꼭 필요하지요.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해드린 큰빛

연회부와 함께, 보내는 선교 사역에 기쁨으로 동참하시지 않으시겠어요? 이 일을

허락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언제든지 누구라도 환영하고 필요로 하는 연회부!!!

직접 한번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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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새교우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김의중

김희삼

문병의

명노봉

김동규 김호성

김승연강약화

손창연심마루찬

안창준

서 얼박재홍

박재욱

이규환

이주연

이세정

이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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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Light Magazine 2013 • SUMMeR22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섬기기 원합니다.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의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을 너희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신11:18,19

이한웅 임수미

정성수

최순주 최형원

한대성 현지훈

전홍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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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5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뉴호프 Jennifer Lee

The families of New Hope Fellowship had an amazing time during our second biennial family retreat, this time in the beautiful winter wonder-land of Muskoka Bible Camp. There were fami-lies of different shapes and sizes - families with newborns, well-seasoned parents of multiples, and couples without kids.

The age range of the children present ranged from “in the womb” to teenagers old enough to volunteer with the childcare. It was such a bless-ing to see everyone share their lives together and learn from each other. We had the opportunity to get to know families we might have just said “hi” and “bye” to at church or families from dif-ferent campuses a little better through our week-end together.

The theme of this year’s family retreat was “families in motion”, and sure enough, there was lots of moving going on! We had fun indoor games, outdoor activities that included relay rac-es in the snow and snow tubing, arts and crafts that portrayed what the phrase “families in mo-tion” meant to each of us, a beautiful mural of

움직이는 가족- 뉴호프 2013 가정 수련회

얼마전, 아름다운 겨울 산장 무스코카 바이블 캠

프에서 있었던 ‘제 2회 가족수련회’는 우리 뉴호프 멤

버들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녀가 많은

가족, 갓난아이가 있는 가족, 자녀없는 부부 등 각기

다른 모양을 가진 여러 가족들이 모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련회에 참가한 연령대도 다양했습니다. 아직 엄

마 뱃속에 있는 ‘예비 뉴호프가족’에서 부터 아이들을

능숙하게 돌볼 수 있을 만큼의 높은 연령대까지, 다

양한 사람들이 수련회에 참가했습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교제하고 서로를 격

려할 수 있었던 수련회는 특히 평소 상투적인 인사만

나누고 친하게는 지내지 못했던 사람들과도 깊이 교

제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의 주제는 “움직이는 가족”이었습니다.

주제에 걸맞는 많은 실내 및 야외게임을 즐길 수 있었

을 뿐만 아니라 눈 속 릴레이레이스, 튜브타기, 공작

시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가족간, 친구간의 우

애를 돈독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미술시간에는 수

련회 주제 ‘움직이는 가족’의 의미를 깊이 묵상해보

고 각자 생각하는 바를 그림으로 그려보기도 했습니

다. 무엇보다 우리는 이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

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계셨음을 깊이 느낄 수 있었

our footsteps on our path together, and most im-portantly, moving that happened in our hearts.

Pastor Jim Bob reminded us about the im-portance of putting God first, then our spouses, and then the children. We often mix up that or-der, don’t we? We were able to hear God’s word over the span of 3 days with a good measure of laughter, truth and conviction. The challenge is of course to return back to our everyday lives and see a change in the way we live.

For my family, I think we came back first and foremost thankful to have such a community to grow together with. It is a challenge in this season of our lives with a toddler and a baby to focus our energies on our faith, as much as we know we should.

The retreat was a much needed opportunity to get away and reflect on how we are doing as a family before God, and also to have deeper fel-lowship with families at church we don’t always get to hang out with. We look forward to the next family retreat and will remember to “keep moving” as we continue our journey with God!

습니다.

수련회 초청강사였던 짐 밥 목사님은 우리에게 ‘질

서’를 회복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첫

번째로 하나님이 우선시되어야하며 그다음에 배우

자, 그리고 자녀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3

일동안 진행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우리는 웃으며,

때로는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수련회가 끝나고 각

자의 생활터로 돌아간 후에도 배운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말고 실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 수련회를 통해 저는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

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가정안에서 하나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가족들을 가

진 제가 얼마나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인지 깨닫고 감

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엄마

로써 저는 다시 한번 어떤 순간에도 우리 가정을 사

랑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고 의지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우리의 가정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배

우고 기도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 뉴

호프 식구들과 깊은 교제를 통해 교회‘가족’들을 더

욱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배운대로 하나님을 향해 늘 ‘움직이는’ 모든 뉴호프

식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Families in Motion” New Hope’s 2013 Family Retreat

<번역: 정혜주 자매>

Page 14: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26 27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뉴호프 Monica Chi

“I have loved you with an everlasting love; I have drawn you with unfailing kindness.” ( Jer-emiah 31:3) With these words, God let me taste His love for the people of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Ever since, He has moved me and placed in a place that I would not be able to turn back because of this love that abounds.

In response to this calling, this summer, I had the privilege to visit Pyongyang for 10 days, to-gether with Pastors Sarah Shin and Peter Choi. This team of three from Toronto was joined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

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

끌었다 하였노라” (예레미야 31:3) 이 말씀을 통

해 저에게 하여금 하나님의 북한을 향한 사랑을 느

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하

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꾸준하게 이끌

어 주셨고 그때마다 저는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

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저는 Sarah Shin, Peter Choi 두

분의 전도사님과 함께 10일의 기간동안 평양을 방

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P C E R CPyongyang Computer and English Refreshment Centre

평양 컴퓨터 영어 강습소

by six others from Los Angeles which also in-cluded Dr. Vickie Park, a leader who has been providing ongoing training to short-term teams, and has been one of the head instructors at the Pyongyang Computer and English Refreshment Centre (PCERC) since its establishment.

PCERC was inaugurated in November 2009, and has been training English and computer teachers from all across DPRK starting in April 2010. Since its doors opened, PCERC has been receiving small teams of foreign educational professionals and teacher’s assistants to facilitate the continuing education and professional train-ing of the teachers ranging from elementary to higher education level.

One of the main objectives of PCERC lies on providing the teachers modern methodolo-gies and tools of pedagogy, and in doing so, it is hoped that PCERC will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a brighter future of DPRK.

The foundation of PCERC’s vision originates from the love that Jesus Christ has for the peo-

에서 온 여섯명의 평양방문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

다. 로스앤젤레스팀의 리더였던 Vickie Park 박

사님은 평양을 단기간 방문하는 여러 팀들에게 오

랜 시간동안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해오셨으며 평

양 컴퓨터 및 영어 교육센터(Pyongyang Com-

puter and English Refreshment Centre, 이

하 PCERC)의 책임교사를 맡고 계신 분이었습니

다.

2009년 11월 개관한 PCERC는 2010년 4월부

터 지금까지 북한 각곳에서 온 영어, 컴퓨터교사들

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외국 교

육전문가들과 조교들이 PCERC를 방문했으며 이

들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이르는 교사들에

게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했습니다.

PCERC의 최대 목표는 북한교사들의 교육을

통해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는 북한

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인데 예수님

의 제자로써 예수님이 보여주셨던 무조건적인 사랑

을 북한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설립된 곳이 바로 이

PCERC입니다.

Page 15: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28 29 Light Magazine 2013 • SUMMeR

ple of DPRK, and our desire as His children to respond to such calling of unconditional love. Since the beginning, PCERC has been instru-mental in providing foreign professionals and the DPRK teachers a platform for engagement and building international friendship.

Given that our time in DPRK was lim-ited, our team had an action-packed 10 days of teaching and interaction with the teach-ers. The morning sessions comprised of lectures on topics including speaking, lis-tening, reading, writing and phonics of the English language, whereas the afternoon sessions involved various practice-oriented small group activities such as conversation circles and pronunciation clinics. It was indeed very en-couraging to witness how eager the teachers of DKRP were to absorb as much information as possible so they could return to their students and impart the new knowledge.

Looking back at this time I was able to have in DPRK, I praise the Lord for it has been an un-forgettably meaningful summer. In the eyes of the teachers attentively engaging in the learning activities, I sensed great faith for a brighter and stronger future of the DPRK.

PCERC의 최대 목표는 북한교사들의 교육을

통해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는 북한

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인데 예수님

의 제자로써 예수님이 보여주셨던 무조건적인 사랑

을 북한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설립된 곳이 바로 이

PCERC입니다.

10일간의 짧은 일정떄문에 우리는 PCERC에

있는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습니다. 오

전수업에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및 올바른

영어발음법을 가르쳤으며 오후수업에는 다양한 스

몰그룹 액티비티와 실전 대화연습 등을 진행했습

니다. 우리의 수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된

북한의 교사들이 각자 자신의 학교로 돌아가 북한

의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하니 우리는 바쁜 일

정동안 지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섬길 수 있었

습니다.

생각해보면 북한에 있는 동안 저는 잊지 못할 여

름을 보내게 해주신 하나님께 많은 감사의 기도를

올렸던 것 같습니다. 교육열에 반짝반짝 빛나는 북

한 교사들의 눈동자들을 바라보며 저는 북한의 밝

고 희망찬 미래를 예견할 수 있었습니다.

Through the lips that sang us Arirang as a to-ken of our friendship on our last teaching day, I heard great hope for a reconciled future be-tween the North and the South, and beyond. Most importantly, in the warm interactions that we had with each of the individual teachers, I experienced the undeniable presence of Jesus Christ living amongst us.

PCERC is still in its early days of establish-ment, but its fruits are already very promis-ing. One of my best memories of the July trip to Pyongyang is holding hands with the teach-ers as they sang to us, “Until We Meet Again”, a song expressing the Korean people’s hope for reunification. Our brothers and sisters are inviting us to come and visit them (Acts 16:9), and it is indeed a great privilege to be able to answer to this call by partaking in this exciting opportunity through PCERC. It is my sincere prayer that what has begun with the love of Je-sus Christ will bear fruits in God’s perfect time (Isaiah 43:18,19).

북한의 교사들과 한국 대표민요 ‘아리랑’을 같이

부르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눴던 마지막 날,

저는 머지않은 미래에 남한과 북한이 한 나라로 회

복될 미래의 한국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미 그들안에 역사하시고 계신 예수님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역사를 가진 PCERC는 이미 많은 영적 열매

를 맺고 있습니다. 북한의 교사들과 손을 마주잡고

‘다시 만납시다’를 합창한 시간은 제게 있어서오랫

동안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기억입니다. 북한의 형

제 자매들을 다시 만날 날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집

니다. 이사야서 43장 18, 19절 말씀처럼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

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예수 그리스도의 사

랑을 통해 PCERC에 더욱 풍성한 영적 열매가 맺

혀질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Page 16: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30 31 Light Magazine 2013 • SUMMeR

Hi my name is Hilda. It’s bittersweet, think-ing about how quickly these past six years in Hi-C flew by. Unfortunately for myself and many others my age, this was the last March Break Retreat we would attend as a member of Hi-C. To me, this last retreat and the first one are definitely the most memorable.

This retreat completely took my relationship with God to a deeper level. I don’t remem-ber if I knew God’s presence was there at the time, but I definitely felt something different. This past retreat was also my first time being a leader. It was terrifying, yet a truly amazing experience, and it was incredible to see God work in every praise session, sermon, and dis-cussion.

This retreat was different from any other re-treat. It was my first time being a leader, and although our schedule was very packed, we

안녕하세요. EM Hi-C의 졸업을 앞둔 김혜원

(Hilda Kim)이라고 합니다. EM Hi-C에서 보낸 시

간이 벌써 6년이나 된다고 하니 새삼 시원섭섭하게 느

껴집니다. 이번 EM Hi-C에서 있었던 봄방학 수련회

는 제게 EM Hi-C를 졸업하기 전 마지막 수련회라 제

게는 더욱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제가 하나님을 좀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련회기간 동안 하나님의

임재를 늘 경험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하

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었던 이번 수련회는 여

러모로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이번 수련회는 제

가 리더로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첫 경험이 되

었습니다. 처음에는 뭔지 잘 몰라 그저 당황스럽고 두

려웠지만 수련회 기간동안의 설교시간, 찬양시간, 토

론시간 등에 세세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예상치 못한 스케쥴 변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

이 걱정하기도 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함으로 인해 모든 변동사항들이 선하게 해결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EM Hi-C 김혜원

My Last March Break

마지막 봄 방학

Brief Bio:

Name: Hilda Kim (김혜원)

Age : 17 (grade 12)

School: emily Carr Secondary School

Parents’ names: (DaD) 김성득 (MOM) 김정미

made quite a lot of changes. We all know that the only reason those changes worked out is because we trusted in God.

Many of the grade 12s, including myself, have to decide what university or college to go to next year. This decision has been incred-ibly stressful, and I still have no idea where I want to go. The retreat theme was ‘Prayer,’ and it has helped me reflect on how I’ve been praying.

Through prayer, I realized that when it comes to my future, I didn’t completely trust Him. I thought I was, but I were truly trust-ing God, I wouldn’t be afraid. So although I still have no idea what university to go to next year, I trust God who will lead me the best way.

These past six years in Hi-C have truly been a blessing. This retreat reminded me of myself 6 years ago and it made me realize how much we’ve grown since then. It’s really sad thinking we won’t see each other and the rest of Hi-C at least once a week anymore, but it’s exciting thinking about God’s plans for our futures!

사실 저를 포함한 많은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대학

선택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어느 대학을 가야할 지 정하지 못한 저는 수련회 바로

직전까지도 큰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기도’가 주제였던 이번 수련회를 통해 저는 하나님 앞

에 솔직하게 제 고민을 들고 기도로 나아가게 되었고

더불어 제 기도생활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도를 통해 제 미래에 관해서는 그동안 하나

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

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을 알게된 지금, 저는 여전히 어느 대학에 진학을 해

야 할 지 정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가장 좋은 길로 인

도하실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6년동안 EM Hi-C에서 지낸 시간들은 저에

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만난 7학년

학생들은 제가 6년전 어떤 모습이었는가를 다시금 기

억하게 했습니다. 많이 정들은 EM Hi-C를 곧 떠나

게 되고 친한 친구들과도 작별을 해야한다고 생각하

니 많이 슬프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미래를

붙들고 계신 하나님께서 더 좋은 날들을 열어주실 거

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실 아름다운 미래의 날

들을 소망합니다.

Page 17: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32 33 Light Magazine 2013 • SUMMeR

EM Hi-C 제이슨 김

I’ve wanted to do so many things. Growing up, I wanted to become a professional hockey player for the Toronto Maple Leafs. Soon after, I wanted to try my hand at music so I could tour the world, meet people and see new places. I was a kid who had big dreams. But I soon realized that these were things I wanted to do, not someone who I wanted to be.

I remember a time when I wanted to be ‘powerful’ by being popular, wealthy and at-tractive. Like most young people, my hopes and dreams for my future were completely influenced by material and worldly desires. I wanted to become a powerful, rich man who could provide for his family and buy his friends whatever they wanted. It felt right – until it be-gan to feel empty.

With God’s help, I began to realize that I had chased after an illusion that would never satisfy. The world tells us we are defined by how much money we have, the clothes we

어렸을 적 저는 꿈이 많았습니다. 토론토 메이플리

프의 프로 하키선수가 되고 싶었고 세계 각국을 돌

아다니며 연주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

나 사실 이것들은 엄격하게 따지면 제가 “하고 싶은

것”이었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한동안 저의 꿈은

돈이 많고 유명한 ‘힘이 센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

다. 알게 모르게 물질만능주의의 지대한 영향을 받

은 저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무엇이든지

사줄 수 있는 부자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땐 그

것이 옳은 줄 알았습니다. 그 꿈이 공허한 것이라는

것을 꺠닫기 전까지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게 세상의 부와 힘을 좇아가는

길은 만족이 없는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

셨습니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은 우리가 어떤 브랜드

의 옷을 입는지, 얼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명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우리를 판단합니다. 그

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그렇게 간단하게 판단될 수 없

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는세상의 기준을 넘어서

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구원받은 자’ 그래서 ‘세상이 이길 수 없는 사람’이

즉 하나님의 사람의 참된 정체성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및 대학진학을 앞둔 지금, 저는 하

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닮아갈 것을 결단합니다. 하

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며 그것을 추

구하는 사람이 되는 것, 바로 이것이 제가 가진 새로

운 ‘꿈’입니다.

저는 여전히 꿈이 많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

금 제가 가지고 있는 그 ‘꿈’들은 단순히 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있다는 점 입니다. 하나

님의 은혜와 사랑을 닮은 사람, 예수님을 닮은 사람,

바로 이것이 제가 정말로 ‘되고 싶은’ 저의 가장 큰

꿈입니다.

wear and the people we know. These things tend to build our reputation. However, I want more than just riches and reputation. Rich or poor, there is more to a godly man. There is much more. “One who is saved through the blood of Jesus so that the world cannot destroy him/her” is what we should define ourselves if we believe in God.

As I graduate from high school and enter into university, I have chosen for myself to be more like Christ. His humility, His sense of justice over law, His unconditional love and deep compassion—this is the man that I want to be. This is my new dream.

I’ve wanted to do so many things—and I still do. But it’s not about me anymore or what I want to do. It’s about God and the man I want to be—the man I will be with His help and grace. I want to be like Christ.

Brief Bio:

name: Jason Kim

age : 18 (DOB 03 / 17 / 1995)

School: earl haig Secondary School

hobbies: hockey, baseball, guitar

Parents’ names: (DaD) 김상훈 (MOM) 김혜영

Page 18: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34 35 Light Magazine 2013 • SUMMeR

EM Hi-C 이유진

My name is Yoojin and I am a senior at Ma-ple High School. I have been going to LKPC since I was 3 years old, however, I have not truly been able to have a stable relationship with God until grade 9.

Usually, I was just forced to go to church every Sunday and do my QT when I didn’t want to. I just felt lost and guilty in my spiritual life and didn’t really know the true meaning of calling myself a Chris-tian. But with help and love of the church,

저는 메이플 고등학교 12학년 이유진 입니다. 저는

3살부터 큰빛교회를 출석했지만 고등학생이 될때 까

지 하나님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갖지 못했었습니다.

어렸을 적 저는 부모님의 강요로 마지못해 교회를

출석하고 QT를 하곤 했습니다. 억지로 하는 신앙생

활이 계속될 수록 제 마음속에는 죄책감만 가득하

게 되었고 제 스스로 크리스챤이라고 부르는 것이 너

무 불편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교회공

동체의 도움과 사랑으로 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

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어 무척 행복한 지금, 그떄를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싶어 조금은 부끄러워 지기도 합니다.

I was able to reconcile the relationship with God. I feel ashamed to think about the past, but I am extremely thankful and blessed that I was able to find faith through many opportu-nities that this church has offered.

I have gone to seven retreats while being in Hi-C yet the most recent retreat that I went to, (March 2013) was the best retreat I have been to. During the retreat, I truly felt God’s Pres-ence at the retreat and His Holy Spirit com-ing in power and changing each of our lives. I used to look for fun games whenever I went to retreat, but this time, I was more focused on letting God transform me from the inside out.

I remember the first day I entered Hi-C like it was yesterday. I don’t have an older sibling so it felt good to be surrounded by older sisters and brothers of Christ at church with whom I prayed and praised the God together. The six years at Hi-C was such an honor and blessing to me. and it was these six years that brought me closer to God.

This season of school may be really stressful and tiring, no matter what is happening right now, we all have a reason to be excited about our future. All that stress does to us is make

Hi-C에 있는 동안 여러 수련회를 참석했지만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3월에 있었던 수련회는 제게 있어서

가장 의미있는 수련회이었습니다. 제게 있어서 마지

막 Hi-C 수련회였던 이 시간동안 저는 하나님의 임

재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고 성령의 능력으로 제 속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수

련회만 가면 ‘재미있는 행사는 무엇들이 있을까?’며

게임시간만 기다리던 저였지만 이번 수련회에서는 저

는 그 어떤 게임이나 다른 행사들 보다 저를 변화시키

실 하나님의 손길을 전적으로 사모하며 기도하게 되

었습니다.

되돌아보면 Hi-C에서 있었던 6년은 저에게는 참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언니, 오빠가 없는 저는

Hi-C를 통해 많은 형제, 자매들을 얻을 수 있었고 그

들과 같이 기도하면서 깊은 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 체계적인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깊은 지

식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정말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

들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

설레이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스트레스는 앞날의 일

에 대해 고민하게 할 뿐이지만 믿음은, 그러한 일들도

반드시 하나님의 주관아래 그의 시간에 일어난다는

것을 확신시켜 줍니다.

조금있으면 저는 Hi-C를 떠나게 됩니다. 고등학교

를 졸업한 후 제 앞에 어떤 길들이 펼쳐질 지 저는 아

직 알 수 없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잠언 4장 18절의

말씀처럼(“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같아서 크게 빛나 한

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하나님께서 제 길을 인도하

I Need Jesus예수가 필요해

Page 19: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36 37 Light Magazine 2013 • SUMMeR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아이를 입양한 Canadian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아이

들은 어려서부터 입양이 되었기에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양부모님과 자

신들과는 다른 피부색과 생김새로 인해 자라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

을 가지게 되며 때로는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Canadian

부모님들이 자신이 입양한 아이들에게 그들이 태어난 조국의 문화와 언어 등을

알려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만 그분들 역시 여기서 태어나

고 자란 분들이기에 그것이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큰빛 한국학교에서는 이러

한 행사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양자회의 의뢰를 받아 매년

이러한 행사를 기획/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학/교/소/식박현희 간사

Brief Bio:

name: Yoojin Lee (이유진)

Age : 17

School: Maple high School

hobbies: Studying and Reading

two Siblings

us believe that everything has to happen right now but faith reassures us that everything will happen in God’s timing.

Although I have no idea where I want to be after I graduate, I am not stressed about it because I know that the dawn will soon ap-pear just like Proverbs 4:18 says “But the path of righteous is like the light of dawn, which shines brighter and brighter until full day.”

God has a purpose and destiny for each and every one of us. So let’s get our hopes up and be excited for the future and trust in God for the life He has prepared for us!!!! He is for us and has a good plan for each and every one of us.

시고 보호하실 것이며 가장 좋은 길로 저를 인도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 원하시는 삶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사는 것이 믿는 자로써 마

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더라도 오

직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

님은 당신의 크신 축복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믿습니

다. 제 작은 삶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사모합니다.

 

캐나다양자회 (KCCA)란

Page 20: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38 39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준비

행사의 기획에서 부터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열심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처음부터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김현희 대표 교사님과 환경정리를 위해 몇 주를 교회에 매일

오셔서 작업해 주신 최경자,황은학 선생님, 행사의 모든 사진을 담당해 준 Kevin, 행사 전날 밤,

밤을 새며 준비를 도와준 유현, 유진 선생님, 행사장 입구를 대형TV를 동원해 꾸며주신 박영훈

선생님, 아이들 고전 무용을 도맡아서 지도해주신 전선미 선생님, 그 외 모든 진행과 준비를 도와

주셨던 한국학교 선생님(전금숙, 나인자, 이현정, 이난영, 최정규, 전영신, 최나영, 이재현, 남정희)

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행사 전날

한해씩 번갈아 가며 따뜻한 겨울과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이 몇 해 동안 번갈아 계속되는 토론토

의 날씨 속에서 올해는 눈이 많이 오겠다고 예상을 하였으나 그 예감은 어김없이 빗나가질 않아

서 마침 행사 전날 Snow Storm 이 올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고 이로 인해 예정되어있었던

리허설은 취소가 되었습니다.

행사 당일인 2월 9일 아침 10시 에 시작하는 행사를 준비하

기 위해선 아무래도 당일 출발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온

식구와 더불어 도와줄 두 분의 보조 선생님들까지 포함하여

행사 전날, 교회에서 잠을 자기로 하고 금요일 일찍 집을 출

발하였습니다.

폐백을 담당하신 분께서 행사에 쓰일 여러 가지 물건을 교회

까지 운반해 달라는 부탁을 하셔서 일찍 출발하였으나 이날

은 공교롭게도 Snow Storm 주의보가 내린 날이었습니다.

모든 골목은 높이 쌓인 눈 때문에 차들이 움직이질 못하였고 거의 30-40km의 속도로 거북이

운전을 하여 미시사가의 보조 선생님들 을 태운 후 교회에 도착하기까지 평소 30분 이면 충분

한 거리를 무려 3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려 도착을 하였습니다.

행사를 준비하실 선생님들을 교회에 내려 드린 후 다시 North York 까지 가야만 하는데 밖은 눈

으로 인해 도로가 거의 마비 상태이고 날은 어두워 지기까지 합니다. 내일 행사를 위해선 물품

을 미리 가져다 놓아야 하겠기에 다시 교회를 출발하여 2시간의 운전 끝에 무사히 폐백을 담당

하시는 분의 댁에서 물품을 받고 다시 교회로 오니 시계는 어느덧 저녁 9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

습니다. 오가는 길에 수많은 차들이 사고를 당해 길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며 오히려 무사히 다

녀 온 것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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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1 Light Magazine 2013 • SUMMeR

행사

행사 당일엔 전날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아침까지 곳곳에 교통이 정체되었고 이로 인해 시작 시간이 다 되

도록 사람들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결국 약 한 시간 정도 늦게 행사가 시작되었으나 놀랍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주셨습니다.

무대 공연을 바라보는 부모와 아이들의 모습 속에는 호기심과 기쁨,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행사 중간에

있은 특별 순서에서 Canadian 아버지 한 분께서 한국 애국가를 발음도 너무도 정확하게 불러서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자신이 입양한 아이를 위해 그 아이들의 나라에 대해 저 정도까지 관심을 가지고 공

부하는 모습에 저 자신이 비쳐지면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 순간이었습니다.

무대 공연 후 지하 교육관에 마련된 한국 체험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전통문화, 놀이, 예절을 체

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람이 적을 거라 예상한 서예 체험관에는 의외로 많은 부모와 아이들

이 몰려서 처음으로 접하는 붓과 먹물로 서툰 글씨지만 또박또박 자신의 이름을 써내려 가는 모습 속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전통음식 코너에서는 자신이 직접 김밥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장소가 있었는데 김밥을 진지하면서

도 즐겁게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눈에서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손님 중 나이 90이 다 되신 Margaret 이란 이름의 할머니 한 분은 태어나서 생전 처음 김밥을 만들어 보신

다며 무척 즐거워하셨습니다.

마침

행사를 시작 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많은 분들이 늦게까지 남아 준비한 것을 즐기는 것을 볼 때 그들

의 아이들의이 태어난 나라 한국에 대해 그들이 얼마나 목이 말라 했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년

행사 때보다 내용과 규모가 더 좋았다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리고 참석한 모든 분들이 즐거

워하는 것을 볼 때 그 동안 준비하며 힘들었던 것이 한 순간에 씻겨져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행사 준비하는 과정에서 폭설이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몇 시간을 운전하며 행사 물품을 날랐던 일, 한국의

자연/가옥/문화 등을 소개하느라 사용되었던 대형TV 5대를 돌려 주는 길에 차의 배터리가 방전 되어 고속

도로 중간에서 차가 서버렸던 위험한 순간순간에 하나님께서 보호하신 손길을 느낄 수 있었던 일등등이 떠

오르며 이 모든 일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자녀들이 자라나면서 한국을 알며 한국의 문화/언어 등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다민족 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이곳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절실하게 다가 온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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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3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청/년/부/소/식한선미 권사

기도의 능력, 하나님 은혜

지난 호에 청년부의 부흥을 위한 기도제목을 올린 후 이번 여름호를 준비하며 놀라운 결과들을 볼 수 있었습

니다. 청년부 예배가 부활되면서 50여 명으로 예배를 시작했으나 현재는 130~150명의 청년들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다운타운 성전에서 하는 리더 훈련을 통해 팀원들을 일대일

로 말씀으로 가르치며 섬기는 많은 리더들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목자 5명, 조장 16명인데, 9월에 주니어

와 시니어 리더를 분할하며, 주니어 목자 3명, 조장 9명, 시니어 목자 4명, 조장 12명을 세울 계획입니다. 핵심

리더가 리더를 섬기고 양육하는 것이 성장의 열쇠가 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행사 및 모임

Worship 7

올해로 세번째 행사를 가졌습니다. 한 해의 처음을 하나

님께 예배 드리고 찬양 드리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7

시간 동안 찬양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결단하며 나아가

는 모임입니다.

Love Concert

‘아빠의 기다림’이라는 제목으로 믿지 않는 청년들, 믿음

이 연약한 부모님들과 믿는 부모님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나

누자는 취지로 이루어진 청년판 새새명축제라고도 할 수 있

습니다. 찬양, 연극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메시지 선포로

진행된 이 행사에 350여 명이 참석하여 큰 은혜를 나눴습니

다. 비록 눈에 보이는 결실이 많지는 않았지만 복음을 알리

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참석한 청년들이 주님을 만나는 귀

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연합 집회

미시사가 성전과 다운타운 성전 청년들의 연합 모임으로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으며 교제하고, 선교팀 후원을 위한

기금 모금도 합니다.

여름 단기선교

올해는 탄자니아(17명 : EM, KM 연합), 동부 원주민팀

(10명), 인도(10명), 도미니카 공화국(5명), 중국 리장(9명)

등으로 많은 청년들이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이 중에 인도와

중국 선교는 다운타운 청년부와 연합으로 이루어지는 등 많은 행사에

서 연합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반기 계획

- 7월 중에 다운타운, 미시사가 성전 연합 캠핑이 있습니다.

- 5월 24일~26일까지 다운타운 성전 청년 수련회가 있고, 미시사

가 성전은 9월 6,7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 임원 선거가 9월 중에 있을 예정입니다. 현재 청년부는 주니어(89

년생~95년생)와 시니어(88년 이전)로 나눠져 있지만 임원은 통합되

어 있습니다. 오는 9월에 임원을 교체할 때는 더욱 적극적으로 사역을

확대하기 위해 시니어와 주니어를 분할하여 세우게 됩니다.

시스템 셋업 중

지난 해 가을부터 청년부를 시스템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배와 소그룹의 셋업이 끝났고, 일대일 지도자와 팀사역을 셋

업하고 있습니다.

소그룹은 목자(초원장로)->조장(목자)->회원(목원)의 체제로 운

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김봉수 목사님이 목자를 훈련시키고,

금요일에는 목자들이 조장들을 훈련시키며, 조장들이 회원들을 돌보

는 시스템입니다. 말씀을 가르친 경험이 있거나 리더로서의 경험이 있

는 청년들을 세워, 새생명훈련 팀의 도움을 받아 일대일 지도자를 훈

련하는 일을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워크샵을 통해 훈련

을 심화해 갈 계획입니다.

지난 5월 1일부터 곽대선 전도사가 부임하여 주니어와 청년부 찬양

팀을 담당하면서 팀사역의 시스템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청년부 사역자가 교체될 때마다 청년부가 흔들려왔던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역자 부재시, 또는 사역자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시스템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현재까지 70~80퍼센트 정도

완성이 된 상태입니다. 모든 시스템을 완성한 후에는 새가족부를 재

정비하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팀사역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2. 목회자들(김봉수 목사, 김성민 목사,

곽대선 전도사)의 건강을 위해

3. 리더들의 영성을 위해

4. 예배의 부흥, 삶의 부흥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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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5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목/장/탐/방/기임효택 집사

이상익 목장을 찾아서

지난 호에선 북부 교구 분가 목장을 찾았던 것 기억하시지요!

이번 호에선 그 반대의 경우가 되는,

두 목장이 하나의 목장으로 재 탄생한 곳…

호기심 가득한 심정으로 목장 탐방을 시~작합니다.

이번 주 목장 모임 장소인 김명수, 김미경 집사 댁

은 기자의 집으로부터 몇 분 거리, 몸도 마음도 가

볍게 조금 일찍 도착하였고, 목장 모임을 주일 밖

에는 할 수 없는 이 목장의 특성상 주일 2부 예배

후에 각 가정이 도착하는 시간까지 집 구경을 하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북부 교구의 오상길 장로님 목장과 동부 교구

의 김대연 장로님 목장이 두 분 장로님이 초원을 맡

으시며 목자를 사임하신 후, 이 두 목장이 통합되

고 이상익 목자가 신임 목자로서 섬기기 시작했는

데, 두 목장의 규모도 틀리고 사는 지역도 너무 떨

어져 있어 서로 서로 화합이 잘 될까 하는 궁금함

과 염려가 사실 좀 있었습니다>.

집 주인 내외분이 바쁘게 스파게티를 만들기 시

작하자 차유진 형제가 도착했고 저의 말 동무가

되어 줍니다. 우선 이 목장 모임이 어떤가 물으니,

큰빛교회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이제 믿음 2년 차

인 이 총각 형제는 부산 싸나이 답게 목장 식구들

의 신실하심과 서로 섬겨 주시는 모습 속에서 너무

많은 기쁨을 느낀다며 목장 모임이 매 주 기다려진

다고 합니다.

김명수 집사가 지나가다 잠시 대화를 거드는데

이 통합 목장 구성이 참으로 절묘한 배합이며 주

님의 섭리인것 같다고 말합니다. 목원들의 나이,

사는 지역, 목장 모임 시간 등등 뭐 하나 간단한 문

제가 아닌데도 목자 목녀의 헌신과, 목원들 모두

의 노력과 기도로 3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하나 됨

을 이루었다고요. 자신도 언젠가는 다시 목자로 서

도록 기도하고 있는 데 이 목장은 정말 많은 배움

의 은혜가 가득한 사랑의 공동체라고 얘기합니다.

얼마 전 개인 사업을 시작한 김낙화, 윤경 집사

가 도착하여 회사 생활과의 차이점, 분주한 개업

이후의 상황을 설명하는데 유머가 얼마나 많은지

어느새 그 대화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됩니다. 제

가 추측키로 이 목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맞겠다 싶

었습니다. <나중 나눔 시간에 보니 혼자 몇 시간

이라도 나눌…..은혜 충만, 유머 덩어리 식구로 인

증합니다.>

집이 리치몬드 힐이라 목장 참석이 어려울 것 같

았는 데, 목장 모임을 목자 가정과 교회에서 가까

운 가정에서 그리고 월 1회는 교회에서 모이며 지

역적 문제를 극복하고 있었습니다.

기자와 2:7 시리즈 제자훈련 동기인 이광걸 집

사 부부가 도착하고, 여전히 말 수가 없고 조용 조

용한 성품이신, 늘 공부 시간에 맛난 떡을 만들어

보내 주시던 부인 이양수 집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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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7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전하고 나니, 마침 오늘 교회 버스 운전이 없는 조

준호, 조말숙 집사 부부가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

라이드 주느라 조금 늦었다는 인사 후 앉자마자 좌

중의 대화를 평정하는 데…<말투가 은근히 중독성

이 있더라고요> 도대체 이 목장은 얼마나 많은

무림 고수가 있는 건지요?

교육부를 섬기는 이희란 목녀가 부서 정리를 끝

내고 서둘러 도착하고, 아이들을 집에 바래다주고

도착한 박명규, 박정은 집사가 연달아 도착합니다.

박명규 집사는 지난 해 겨울, 그동안 여러 해의 기

도의 결실로 세례를 받았는데 그 오랜 기도를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기쁜 믿음의 여정이 되고

있는지 경험하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요!

시간이 어느덧 1시 30분이 되어 이제 어느 정도

모임이 무르익나 싶었는데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시

끌시끌한 교제가 계속되고, 4시 30분에 모임을 마

친다는 정보를 얻은 저는 은근히 식사를 독촉(?)하

였고요 그제야 목자의 기도 후 식사가 시작 되었습

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식사 메뉴도 모임과 걸맞

은 속전속결형이었습니다.

식사가 시작 되자마자 마지막으로 김홍기, 김옥

희 집사와 아들 <부모님과 함께 서무위원회를 섬

기는 멋진 청년인데, 너무 부럽고 자랑스러웠습니

다.> 이 도착하였습니다. 교구 대항 탁구 대회 우

승의 주역인 김집사님, 운동도 잘하시지만 역시 좌

중을 압도하는 그 속사포 같은 빛나는 삶의 간증들

(신호 위반, 휴태전화 통화 위반, 정지 싸인 위반,

소화전 주차 위반등등), 무림 지존! 그 표현이 가장

어울릴 것 같네요.

오늘 집안 일로 못 온 김미정 집사를 제외하곤 이

제 다 모이신 건가요! (총 9가정)- 목녀의 설명으로

는 김미정 집사는 특히 정이 많고 말씀 공부에 열심

내며 교회 주방 봉사로 늘 섬기는 정말 모범 식구

랍니다. 오늘 만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목자는 목장 식구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차분히

모임을 인도하며 예배를 시작합니다. 김홍기 집사

의 인도로 찬양이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데 목녀의

미성이 귀에 들어 오네요. 참 멋진, 주께 드린 찬

양이었습니다.

기도와 말씀 나눔으로 목장 예배로 깊이 들어갑

니다. 말씀을 나눌 때에 목녀의 말씀을 풀어내는

모습이 전형적인 교사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식구

들이 말씀을 나누기 어려운 부분을 이야기하니 자

연스럽게 말씀과 간증을 섞어 목장 식구들의 이해

를 돕습니다. 목녀에게 아니 이 목장에 주신 주님

의 큰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은 한 가정 한

가정이 나눈 내용인데요 지상 중계합니다.

<김낙화, 유경> : 지금 사업 초기여서 바쁜 시간

을 잘 활용하려 노력 중이고 코골이를 고치는 기계

를 구입했습니다. 증세가 많이 호전되고 있고 숙면

하게 되니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김유경 집사 담낭 제거 수술이 다음 주에 있는데

기도 부탁드림. (수술이 잘 끝났고 현재 회복 중입

니다)-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곳 문화가 아

직은 낯선데 목장 식구들이 가족 같아 참 좋습니

다. 친척들이 없는 저희에게는 큰 의지가 되고 위

로가 되며 큰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서로 배려하는 믿음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저

희도 이 목장의 한가족이 되어 있었고 우리 목장

은 어떤 일에도 식구 의식을 갖는 것이 가장 좋습

니다, 저희도 잘 배워서 이 사랑을 베풀며 살고 싶

습니다 <기자가 은근히 눈치를 주지 않았으면 계~

속 간증이 이어졌겠지요. 미안한 마음 전합니다.>

<김홍기,옥희>: 영혼을 살리는 복음 사역에 마

음을 두고 있고 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좋

아하는 분야에서 섬길 수 있어 행복하고 여러 모습

의 섬김을 볼 기회가 있음도 감사합니다. 교회일에

는 작은 부분에도 성도님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예, 복사기 사용 등등)

우리 목장은 자녀들이 신실하게 주 앞에서 성장

하고 있고 말씀 공부에도 열심이라 가장 보람있는

부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목장 식구 면면

이 하나님에 대한 독실한 신앙관을 갖고 있어 그 부

분이 목장을 성장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

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목장에 참석하고 난 후 돌

아갈 때마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가게되어 참 기

쁩니다.

<이광걸, 양수>: 일터에서 받는 여러 가지 어려

움을 목장 모임을 통해 이겨 내고, 위로받아 감사

합니다. 말씀 공부를 다시 이어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목장은 4시 30분까지 밖에 모일 수 없어 나

눔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항상 이 집중

적인 중보기도(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가 우리가

하나가 되는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확신합니

다. 100% 참석하려 모두 애쓰는 것, 아무리 바빠

도 잠시 목장에 들려 가는 것 또한 우리 목장이 한

가족이 되게 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가 그 다음 주 이 목장 모임에 잠시 들려 보

았는데요 이양수 집사님 인도로 정말 뜨거운 중보

기도와 자녀들을 위한 안수기도가 진행되는 모습

을 보며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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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9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박명규, 정은>: 예전에는 목장 모임에 잘 참석

하지 못했지만 세례를 받은 이후 저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있고 특히 말씀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점

에 감사합니다, 목장 모임을 통해 성도 간의 교제의

축복도 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조준호,말숙>: 목장 식구가 적다가 이제는 많

아져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나눔과 예배를 드

리게 되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목녀가 전화

심방을 하며 전화로 기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심방은 보통 15분 정도 하는 데 엄마가 전

화받으며 아멘 아멘 하는 것을 아이들이 보며 처음

에는 이상해 했답니다. 이때 다른 목원이 목녀님이

지난주 전화 심방 펑크냈다고 애교섞인 아쉬운 투

정(?)을 하네요. 아마도 모두 목녀의 전화 심방을

많이 기다리나 봅니다. 가뜩이나 바쁜 목녀이신데

시간을 잘 이용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차유진>: 안티 크리스천이었던 제가 주님의 자

녀가 되었지만 정말 진정한 변화는 목장 참석을 하

면서였고, 특히 말씀을 나누고 살게 되니 믿음의

성장을 느끼게 됩니다, 목장을 통해 많은 위로

도 받는데요, 이젠 결혼하여 믿음의 가정을 이루

고 싶습니다- <목장에서 보증하니 결혼 적령기

에 계시는 우리 청년부 자매님들 연락 주셔요.>

<김명수, 미경>: 성장통을 겪는 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나 하나 행하시는 일들을 보면서 이

연단을 통해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

하게 되었고 참 많은 감사를 주께 올려드리게 되

었습니다.

김미경 집사가 2:7 행정팀에 있어서 그런지 이

목장은 자녀에서 부모까지 거의 모든 분이 2:7 훈

련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훈련에서 받은 암송에

대한 유익을 많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3시간의 짧은 시간에 제가 이 목장의 참 모습

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임을 느꼈습니다. 그러

나 주님께서 보여 주신 목장 식구들의 화합됨, 서

로를 위하는 기도의 삶, 말씀을 배우는 공동체의

열심이야말로 우리 목장의 진정한 존재 이유임이

틀림이 없고 우리가 나아가고 지켜야 할 것들임

도 다시 깨닫는 귀한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탐방을 마치며…

이 두 목장이 흩어질 어려움에 있었을 때, 목

자의 헌신 그리고 겸손과 하나됨으로 목장을 섬

기는 목장 식구들의 성숙함이 없었다면 어찌 되

었을까? 새삼 목자의 섬김에 감사가 되고요 그렇

게 되도록 인도해 주신 주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

제 호기심이 있었 던 곳에 혹시나 하는 염려의

그림자가 있었다면, 이제 처음인 데 앞으로 얼마

나 어떻게 더 채우실 까하는 기대와 궁금증을 마

음에 담고 목장 식구들과 작별을 고합니다

내년 초 서부교구 목장 탐방까지 큰빛지 독자

님들 주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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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1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위/원/회/를/소/개/합/니/다 고정혜 집사

아름다운 봉사를 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소개를 해야 될까요?

하나님께서 주실 영감을 얻기 위해 기도

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었는데 늦

은 저녁, 9시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문득 이해인 수녀님의 시 “이별이 아픈

까닭”이 떠올랐습니다.

이별의 슬픔이 있는건

헤어짐의 순간이 아닌

그 뒤에 찾아올

혼자만의 시간 때문이다.

이별이 두려운 건

영영 남이 된다는 것이 아닌

그 너머에 깃든 그 사람의 여운 때문이다.

..................

이별이 후회스러운 건

한 사람을 떠나 보내서가 아닌

그 사람을 너무도 사랑했음 때문이다.

이별이 가슴 아픈 건

사랑이 깨져버림이 아닌

한 사람을 두고두고

조금씩 잊어야 함 때문이다.

경조 위원회

미팅이 있던 날 왠지 기자는 경조위원회에서 봉사 하

시는분들께 따스한 커피를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미

션 카페에서 커피를 사들고 중보기도실에 들어 서니

반가운 분들이 앉아 계십니다. 왠지 남다른 느낌이 드

는건 심리적으로 우린 슬픈 곳에 참석하는 일보다 기

쁜 일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왠

지 저는 빚진자가 된 마음입니다. 늘 바쁘다는 이유로

게으른 봉사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커피에 크림과 설탕 그리고 사랑 한스푼 듬뿍 넣어 내

어 드리며 위원회 좌담회를 위해 모이신 분들께 몇가

지 질문을 드려 봅니다.

먼저, 경조위원회의 구성과 조직은 어떻게 되나요?

지도장로: 김용대 장로님

위원장: 정교훈 집사님

총무: 김향진 집사님

회계: 김성희 집사님외 총 22명입니다.

조직은 크게 세팀으로 나누어 집니다. 예식팀, 장례팀

그리고 찬양팀 입니다.

예식팀: 결혼식, 이사, 개업등등을 주관하는데 당사

자들이 다 미리 준비하기 때문데 실제로 하는 일은 거

의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분

들, 특히 북한 형제들은 원하시면 기꺼이 도와드리

고 싶습니다.

장례팀: 한국과 달라 친척도 없고, 이곳 장례문화에

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여

러 가지 일들을 돕게 됩니다. 경험있는 분들이 장례

업무에 대해 조언하고 진행하면 모두 좋아하십니다.

찬양팀: 조가를 위한 팀으로 지금 준비중에 있습니

다. 올해 안으로 조직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나누어져 있지만 거의 모든 경조위원들이 팀

구분없이 다 함께 일합니다.

위원회가 하는 일은,

장례 업무가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민사회는 친인

척이 가까이 있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일을 당하신 분

들은 당황함이 앞서게 되지요. 장례에 관한 모든 제

반사항을 돕는일을 합니다.

1) 임관예배, 발인예배, 하관예배 등의 순서를 정하

고 일을 진행하게 되는데 보통 소천시부터 입관예배

까지 1-2일 동안 장의사 선택, 매장인가 화장인가,

경제적 형편에 따른 장의 용품의 선택및 장례 절차 등

등 여러 상황에 맞추어 상담하고, 의논하고 돕게 되

며 예배 절차를 인도합니다.

2) 관련 서류준비를 돕습니다. 집에서 돌아가셨을 경

우와 병원에서 돌아가셨을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유

가족들과 협의하여 모든 일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3) 운구위원, 예배순서, 집례 목사님, 조가와 기도 등

등을 준비하여 유족들에 모든 편의를 제공합니다. 친

교실 대접, 시장을 보는 일 부터 간식주문, 다과준비,

접대까지 도와 드립니다. 이 친교실 대접은 위원들은

봉사만 하고 경비는 유족이 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장례 일정과 규모는 교회와 장의사측과

유족의 형편에 따라 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가족

의 형편을 정확히 저희 경조위원회에 미리 알려 주시

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원장님과 얘기를 나눠 봅니다.

말씀을 나눌때 적극적인 사고

로 열심히 응해 주시는 모

습에 정집사님 께서 특별

히 경조위원일을 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 궁금

하여 기자가 묻자 본인이

대답하시기 이전에 허민자

권사님께서 “정위원장님은

워낙 꼼꼼하시고 세밀하십니

다.” 하자 “똑똑하시고 책임감이

많고 준비성도 많고 통솔력이 있으셔서

이 위원회 일에 아주 적임자” 라고 옆에서 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거듭니다. “그리고 위원장님의 그 열정

때문에 저희 경조위원들은 힘들어도 감사하게 봉사

를 하고 있답니다.” 라고 거침 없이 대변해 주십니다.

정교훈집사님은 지금 3년째 위원장 일을 맡고 계신

데 처음엔 이 방면에 전혀 알지 못하고 맡게 되셨는데

그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셨다고 합니다. 이젠 관속

에 손을 넣어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십니다. 뒤를 이

어 정집사님께서 가는 미소를 잊지 않으시고 말을 이

어 주십니다.

Page 27: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52 53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위원장으로서 감사할 일 세가지가 있는데

1) 위원장과 안내위원 외에는 사실 거의 뒤에서 보이

지 않게 수고하시는 위원들에게 참 감사합니다. 다들

생업이 있고 바쁘신 분들이지만 일이 생겨 연락을 하

면 보통 2,3일은 매어있게 되는데 일사분란하게 참여

하여 열심히 일해주시는 것.

2) 교회 행정비서실, 지휘자, 멀티위원회, 친교위원

회등등 전화 한통이면 신속하게 일을 맡아주시는 것.

3) 예배순서를 위해 사역자, 장로님들께 연락 드리면

“네. 순종하겠습니다” 하시면서 맡아주시는 것 등등

이시며 경조위원회 일이 순리적으로 잘 진행되어 다

른 교회에서도 많이 부러워한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위원들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모르는 사람들도 위로해 주고 도와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경조위

원회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편안하게 돌아가시는 분들

을 볼 때 천국소망을 눈으

로 확인할 수 있고 우리가

하루하루 삶과 죽음의 기

로에서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죽음에 대한 두

려움이 오히려 없어지고 믿음

이 더 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시신을 앞에 두고 목사님 말씀하실

때 가슴에 많이 와 닿습니다. (

안정민 집사)

교회 봉사위원장으로 일

하실 때부터 경조위에

서 함께 해 오고 있다

는 김양석 집사님. 96

년에 큰빛교회에 오셨

고 지금 보험, 재정관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

한 전문적 지식으로 유족들

을 많이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있고요. 이 일을 통해 우선 저 자신이 먼저

은혜를 많이 받기 때문에 감사함으로 열심히 하고 있

습니다.

경조위원회 초창기 부터 뒤에서 정말 수고를 많이

하셨다고 모두 얘기하는

허민자 권사님은 “어려

운 유족들을 도와주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뒷

일을 해 주었을 때 그 분

들이 고마워 할 때 참 흐뭇

하고 보람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무서워서 경조위 일 못

한다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카나다의 장 례문화

는 매우 기독교적입니다. 내세가 어떤가를 눈으로 확

인하고 이 죽음도 삶의 한 선상으로 보게 됩니다” 라

고 하셨습니다.

내가 먼저 은혜를 받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내 삶도

결국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마음에 위

안이 됩니다. 극한 상황을 대하면서 내가 할 일이 무

엇인지,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스스로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정교훈 집사)

큰빛 동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위치: 메도베일, Mavis 와 407, Steels 북서쪽,

한국참전용사비가 있는 곳. 기존의 Section #16

에 큰빛동산이 완성되어 있으며 작년 4월에 바로 옆

Section에 50기를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가격: 매년 4월 1일부로 인상이 됨. 현지 가격보다

5% 싸게해서 교인들에게 분양하고 있습니다.

묘지: double, single urn(화장용) 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double 은 보통 2인이 나란히 매장되나 상.하

로 매장시 최대 4인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조위원회의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십니까?

위원회의 예산은 주로 교회에서 장례식을 치를 때 조

화 대금으로 사용되고 혹 한국등에서 장례식을 치루

었을 때는 조의금으로 드리며 또한 기타 세미나 등등

에 사용합니다.

경조위원회가 개인 모금으로 조의금을 드리는 일은

없지만 그러나 경조위원들은 아무래도 조의금 지출

이 많을것 같다고 하니 미소로 긍정의 표시를 하신다.

경조위원회의 일을 하시면서 느꼈던 힘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모든 예배순서를 결정하고 2,3일 안에 끝내야

하는 사항이고 교회 일정, 장의사 일정, 사용장소 등

등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서로 형편을 일정하고 조

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이 생기면 경조위

원회에 는 비상이 걸립니다. 빠른 시간안에 모든 일을

순조롭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간혹 주

변에서 하는 말, 예를 들어 어디서는 어떻게 하엿다더

라, 정부에서 도와주었다더라 는 등 하는 말을 하면

참 힘듭니다. 경조위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믿고 상

의하면 좋겠습니다.

둘째: 미리 상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형편이 어떠한

지를 미리 알려주고 관을 오더하는 일 등등을 미리 상

의해주시면 훨씬 더 일을 잘 진행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곳 캐나다는 형편에 따라 경비를 거의 들이지 않고

도 장례식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본인이 다

정해놓고 통보만 할 때 가장 힘듭니다. 풀어나가는 것

이 더 힘들 때가 있습니다. 미리 연락을 해주시면 경

조위에서 사전에 심방하고 위로하고 허심탄회하게 의

논하여 돕고 싶습니다.

셋째: 이런 일들을 위해 경조위원회에서 장례 세미나

를 열어 도움을 드리는데 참여도가 너무 낮습니다. 실

제로 연세드신 분들 보다는 자녀들에게 더 필요한 세

미나입니다. 특히 목자, 목녀님들도 잘 알아두시면 유

익한 세미나이니 많이 참석해주면 좋겠습니다.

저희 큰빛 경조위원회는 토론토에서도 유명합니다.

이 것이 좋아서 우리 교회에 오시는 어른들도 계십니

다. 저희들에게 안심하고 믿고 맡겨 주십시오. 저희

들은 서로 오랫동안 일해왔기 때문에 호흡도 잘 맞고

아주 편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교훈/김양석 합

작으로 위원회 메뉴얼을 만들고 있습니다.

경조위원회에서 함께 헌신 하시려면

어려움 당하신 성도들을 위로하고 도와주는 일에 선

한 부담이 있고 특별히 달란트가 있으신 분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그 일을 자원하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검정옷이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이 봉사

를 통해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일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교회 행정비서실이나

위원회에 연락주십시오. 저희 위원중에 한 분은 남편

의 장례식을 치르고 너무 감사해서 스스로 이 위원회

에 들어 오셔서 열심히 봉사하고 계십니다.

모든 가정이 주님의 사랑을 받는 사랑의 교제와 교통

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과의 사귐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시기 위하여 예비하

신 것은 엄청난 놀라운 것입니다. 우리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마음으로 생각하지 못한

것들 입니다. 다른 부서에서 봉사를 하시면서도 또 이

위원회 일에도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계신 분들이 많

았습니다.

위원회가 지침으로 삼는 성경구절은 무엇인지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

께 울라” <롬 12:1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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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5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마지막으로 교우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요?

보통 결혼식은 초청받은 분들이 많이 참여하는데 장

례는 따로 초청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속한 또는

아는 분들의 장례식에만 참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

실 우리가 어려울 때 더 참여해 주는 것이 귀한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회에서 잘 알려지진 않은 분

들의 장례식에는 더욱 많이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례식이 끝나면 유족들은 마음이 허전하고 참 슬픕

니다. 그래서 때로는 교회를 조용히 떠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주변 분들이 많이 심방도 하시고 돌봐

주셔서 장례식 후의 위로 등에 더 신경을 써주면 좋

겠습니다.

목자들은 목원들의 경조사를 빨리 저희 경조위원회

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조위원회에 많이

들어 오셔서 정말 어려운 일에 함께 해주고 곁에서 힘

을 주는 일에 함께 봉사하기를 원합니다.

좌담회를 마치면서 이 위원회가 하는 일은 이민교회

존재 이유중 참으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위로하고 돌봐주고

함께 해 주는 것. 예수님이 하신 일도 다 이런 일이었

다고 믿습니다.

복된 사람을 생각해 봅니다. 복있는 사람들은 하나님

께서 인정하는 사람들 입니다.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

어 살아가는 사람들 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하고 잘나

가고 멋들어진 자아성취를 이루어 내는 사람들이 아

니라, 이 죄악된 세상의 질퍽한 한 복판에서도 말씀을

통해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봉사하며, 슬픔

당한자들을 위로하며, 언약의 복음을 의지하고 소망

하는 이들이 복된사람입니다.

오늘 우리 큰빛교회에서 묵묵히 봉사 하고 계시는 경

조위원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말씀 하시는 것 같습니

다. 너희들은 복된 자 들이라.

“저와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한 사람입

니다. 우리 삶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합니다. 우리

에게는 사랑해야 할 대상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내 마

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할 존재들입니다.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해 아래 이 세계에 집

착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해 위의 나라, 영원한 하나

님의 나라를 소망 가운데서 바라보면서 살아가고 있

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바로 주님 안에서 행복

한 사람입니다.” 한 마음으로 온 몸 다해 봉사하시

는 경조위원들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전해

집니다.

주일 예배 후, 어렵게 얻은 교회 인터뷰 장소가 너무

비좁아 많이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비좁

다고 생각했던 좌담회실은 그래서 더 화기애애하게,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다음 경조위

원회 모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위원들의

대화를 들으며 우리 큰빛 기자단은 저절로 머리가 숙

여졌습니다.

바쁜 시간을 내 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경조위원회 위원들과 영

원하시리라 믿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포사이트 (Forsyte:1873-1918)

1909년 4월, 오웬 선교사가 순회 도중 광주에서 급

성 폐렴에 감염되었고 그 상태가 심각하니 의사를 보

내 달라는 급한 전보를 받은 포사이트 선교사는 1909

년 4월 4일 조랑말을 타고 광주를 향해 떠났습니다.

광주 거의 다다랐을 때, 그는 길 가에 방치된 한 한

센병 환자를 발견했습니다. 손과 발은 짓물렀고 퉁퉁

부은 온 몸은 상처투성이, 걸친 누더기 옷은 피와 고

름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위독한 동료 선교사를 치

료하러 가는 길이었지만 그는 말에서 내려 그녀를 감

싸 안아 자신의 조랑말에 태우고 자신은 걸어서 광주

로 들어갔습니다. 오웬목사는 이미 운명한 상태였습

니다.

포사이트는 의료 선교사 윌슨을 찾아가 그 환자의

치료와 거처를 부탁했으나 거쳐할 곳이 없어 고심 끝

에 광주 변두리, 벽돌 굽던 가마터에 그녀를 옮겨두

고 침구와 옷가지를 주어 거처하게 하고 목포로 돌아

갔습니다.

포사이트의 행동에 감명 받은 윌슨 선교사는 이들

을 위한 병원시설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갖은 어려

움 끝에 1912년 광주 효천면 봉선리에 한센병원을 세

웠습니다. 포사이트 선교사의 선행 4년만의 결실이었

습니다.

환자들을 잘 돌봐준다는 소문이 점점 나고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이곳에 포

사이트 비석을 세웠는데 1926년 조선총독부의 퇴거

명령에 따라 현재 위치인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로 이

전하게 되자 환자들은 광주에서 여수까지 마치 상여

를 메듯 포사이트 기념비를 붕대로 곱게 싸서 어깨에

메고 보름 동안이나 밤길을 걸어서 옮겼다고 합니다.

이 병원이 바로 “애양원” 이고 병원 뒤 편에 한센병 환

자와 한 평생 함께 한 손양원 목사의 묘소와 기념관

이 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칭송되는 포사이트는 1873년

12월 25일 켄터키주에서 태어나 웨스트민스터 대학

을 졸업한 후 1904년 한국 의료선교사로 파송되어 활

동 중 괴한에게 납치되어 귀를 잘리는 어려움을 겪기

도 했습니다.

그는 풍토병에 감염되어 더 이상 활동할 수가 없게

되자 미국으로 되돌아가,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7년간

미국 각지를 순회하면서 한국선교에 대한 강연과 한센

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러다 귀

를 잘린 후유증과 풍토병을 이기지 못하고 1918년 5

월9일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의 품에 안기었습니다.

그의 나이 45세이었습니다.

낯설고 물 설은 곳이지만 한 사람의 선한 사마리아

인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극적으로 보

여주고 있는 귀한 이야기 입니다.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

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눅 10: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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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Light Magazine 2013 • SUMMeR56

땅끝까지

가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내가 세상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니라 하시니라 - 마 28;19,20

박영권 선교사 (왕청가나안농군학교장)

이 밤

왕청 가나안 하늘엔 별돌도 많다

왠지 모를 짠한 눈물이 서려있다.

북녁 땅 어느 고아원 여자아이 눈동자처럼

이 밤

별빛이 저리도 슬픈 것은

고픈 배 움켜쥐고 잠모드는 그 아이 비추이

기 때문일까

엄마 기다리다 지친 눈물자국 보이기 때문

일까

별은 빛나는데 하늘은 젖어있다.

이 밤

내 기도 주님이 들으신다면

저 별빛 북녁 땅엔 따듯한 엄마손되어

그 아이 차가운 등 안아줬으면

그 아이 젖은 눈물 닦아줬으면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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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9 Light Magazine 2013 • SUMMeR

과목 중 하나가 “확률과 통계학” 인데, 안심하고 높

은 수준으로 강의한다. 작년에는 평균 94%가 나왔

다. 보통 몇 개의 중국대학에서 강의해 보면 평점

40%가 고작이다. 그것도 수준을 낮추어 강의했음에

도 불구하고. 매우 힘든 과목이다. 그런데 금년에는

평점 50%이다. 평양을 미화시키기 위하여, 사방에

잔디를 심는데, 학생들도 모두 동원되어 잔디를 심었

다. 공부라면 억척같은 학생들도 배겨나지를 못했다.

주체사상의 심장부에서 “시장경제”에 바탕을 둔 “자

본주의”를 강의할 수 있도록 북쪽이 허락해 준 것도 기

적중의 기적이다. 하나님의 역사이시다. 나는 씨를

뿌리기만 하면 되고, 수확은 하나님에게 맡길 뿐이다.

우리의 조상 아담, 이브가 에덴에서 쫓겨 난 것

은 내가 겪은 직접적인 경험은 아니지만, 내 핏속에 흘

러들어 와, 나도 모르게 그 아름다운 곳을 열심히 찾

아 헤메다가 좌절하던 날 하나님을 만나, 그 찾는 곳이

에덴동산이고, 예수님을 따라가면, 하늘나라에 옮

겨 놓은 그곳으로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

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

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

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

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다시 저

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요한계시록 22

장 1 ~3)

예수님은 오늘도 준엄하게 나에게 말씀하고 계신

다. “하늘나라에 옮겨 놓은 에덴동산에 올 때, 혼자

서 오지 마. 많이들 모시고 같이 와.”

루크(Luke)는 호주사람 젊은 미혼 교수인데, 평

양과기대에 와서 북쪽 학생들 섬기기를 원한다고 했

었다.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으나, 이메일과 스카이핑

(email and skyping)을 거친 후 드디어 초청하기로

한 날, 그는 너무나도 기뻐했다. 나는 나대로, 우리 동

포도 아닌 백인이 북조선 학생들을 섬기겠다니 감격했

었다. 그리고 몇 주 있다가 연락이 왔다. 선교 다니느

라고 오랫동안 어머니를 보지 못했으니, 9월 이 아닌

11월에 평양으로 갈 수가 없느냐고 문의가 왔다. 나

는 좀 언짢았지만 10월 초에 오라고 했더니 또 매우 기

뻐했다. 지난 5월 13일 이메일이 왔다. 그가 잠간 봉

사하고 있던 “비에트남외국대학”에서 보낸 간단한 이

메일이었다. “죄송합니다. 루크교수가 지난 토요일

하노이에서 사망했습니다.” 나는 그가 그렇게도 기뻐

하던 그 모습을 머리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나는 마음이 울적하면, “김일성광장”에 나가기를

좋아한다. 확 트인 광장과 앞에 놓여 있는 대동강 때

문이다. 그리고 “충성의 다리” 가까운 곳에 있는 “쑥

섬”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쑥섬 모래밭에서 참

수당한 토마스 선교사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광장에 가벼운 비가 내리고 있다. 뽈 베르렌느 (Paul

Verlaine) 의 시 처럼 “보도에 비 오듯이, 내 마음에

비가 내린다.”

2013년 5월 19일 평양에서

58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사천성 (四川省) 들어가가 천당 가기보다 더 힘들

다” 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중국말이 있다. 사방이 험

준한 산으로 싸여 있고, 내륙으로 통하는 길은 장강(长江)뿐인데, 장강을 거슬러 삼협(三峡) 협곡에 이르

면 하늘처럼 솟은 두 암벽 사이로 흐르는 급류가 대단

하여, 암벽에다 밧줄을 메어 놓고, 힘센 사공들이 밧

줄을 당기며 상류로 올라갔다. 평생 뱃사공 하다 지쳐

죽으면, 암벽에다 구멍을 파고 그 안에서 편안히 쉬게

했다. 오늘날에도 그 구멍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서러

운 이야기이다.

그런데, 평양 들어가는 길이 사천성 가기보다 더

힘들다. 그 곳은 높은 산도 없다. 고구려 장수왕이 집

안(集安)에서 평양으로 천도할 때 대성산으로 건너왔

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큰 산이라 하여 방어가 좋다는

생각이었다. 고작 높이가 얼마 되지 않은 산이다. 그

곳에 대성산성을 쌓고, 백성이 집을 지어 모여 살고,

안학궁을 축조하고, 이 세상을 떠나면 석실 위에 흙을

덮은 무덤을 만들어 안장했다. 오늘날에는 “안학고분

떼” 라고 불리운다.

매 학기마다, 학기가 시작하는 날은 한참 전에

이미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양에 들어가는 비

자는 그 전날까지도 알 수가 없어서, 연길에서 대기하

고 있다가, 무작정 심양으로 가는 야간열차를 타고,

그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하면, 심양 도우미가 역으로 나

와, 여권들을 받아, 오직 1시간밖에 열지 않는 북한영

사관으로 급히 달려가 다행히 사증을 받고, 고려항공

에 가서 항공표를 구입하고, 도우미가 심양 타오쏀(桃

仙) 공항에 도착하면 오후 1시다.

우리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2시 반에 평

양으로 떠난다. 그런데 이 “007작전” 이 한번도 실패

한 적이 없으니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이다. 며칠 전에

만 사증을 발급해 주어도 이 고생을 하지 않을텐데.

내가 동료 미국인 교수 XX에게 이 희망 사항을 이얘

기 했더니, 이런 일은 오직 정상적인 나라 (normal

country)에서만 이루어 진단다.

평양의 봄은 대단하다. 사방에 벚꽃과 라일락이 가

득하다. (묘)향산에 진달래가 온 산을 덮는다고 하는

데, 이 번 봄에도 동료들은 향산을 다녀왔지만, 나는

바빠서 놓쳐버렸다. 대동강 강변에 자리 잡은 모란봉

에서 대동강에 이르는 비탈, 청류벽에 앉아 있는 부벽

루, 그리고 연광정 주변에 꽃이 가득해 진다. 명나라

주지번이 조선에 사신으로 와서 이 연광정에 올랐다가

풍관을 보고 감탄하여 “천하제일강산”이라 쓴 현판을

걸어 놓았는데, 병자호란 때 청 태종이 들어 와 “천하”

란 말이 건방지다고 톱으로 잘라 버렸다고 한다.

5월이 되면 정말로 하이네 (Heine) 의 시처럼

“놀라우리 만치 아름다운 5월에….” (Im wunder-

schönen Monat Mai …) 를 연상케 한다. 때가 되

면, 어김없이 대동강 강변길에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

라 아름답고 풍성한 봄이 찾아오는데, 그 길을 거니는

행인들은 여전히 배고프기만 하다.

평양과기대 학생들은 숙사에서 강의실이나, 식

당에 갈 때는 꼭 대열을 지어 큰 소리로 행진 가를 부

르며 속보한다.

“장군님 안 계시면, 조국은 없고,

장군님 안 계시면, 우리도 없다…..”

나는 분통이 터져,

“장군님 안 계시면, 조국은 없고,

장군님 안 계시면, 주병돈이도 없다…..”.

내가 광증이 들었나 보다. 장군님이 가신 후에는

“척척척 ….” 하는 새로운 행진곡이 등장했다.

학생들은 무지하게 수재들이다. 내가 가르치는

평/양/과/기/대 주병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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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폭발 훈련과 중국 (마28:18-20)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성전 건축현장에서 기도하며 부르던 찬송이 새롭습니다. 비오는 새벽에도

눈덮인 새벽에도 건축현장에 와서 손들고 기도하던 그 믿음의 증거를 입당예배 때 쌍무지개 뜬 사

진을 선교지에서 보면서 참으로 감회가 깊었습니다.

이런 기도의 터전 위에서 지난 12월 4일 저녁, 전도폭발훈련 제36기 수료식과 만찬이 있었습

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간증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제 십수년이 흘러갔지만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기 원해서 눈물로 기도하던 일이 새롭게 기억되었습니다.

저는 전도폭발 훈련자로서 선교사가 되었기 때문에 오늘 선교 보고 역시 전폭과 이어진 사역을

중심으로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응답받는 것은, 적어도 새벽을 깨우고 이 자리에

오신 분이라면 나름대로 귀한 체험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은 분명히 알고 있고 그래서 마음엔 늘 부담감이 있어서 어느 날 오후 전도 현

장에 나갔습니다. 그러나 한마디도 전도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성전에 엎드려 눈물로 절규

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전도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전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

세요. 반복하고 또 반복하며 부르짖었습니다.

성경을 읽었고 설교 말씀을 평생 들어 왔고 성경을, 또 신학을 공부했지만 성경을 안다는 것

과 복음을 전할 줄 안다는 것은, 하늘과 땅 같은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때 영음을 듣

거나 환상을 보거나 더욱이 입신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기도하며 기다려도 하나님은

보시기만 하셨습니다. 나중에 욥의 호소를 보고서야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내가 주께 부르짖으

오나 주께서 대답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굽어 보시기만 하시나이다.”

중/국/선/교 임창남 선교사

그날 임현수 목사님의 설교 말씀 중에 소개된 짧은 전도의 실례를 듣게 되었고 극적으로 그날

저녁부터 당장 전폭 훈련에 임하게되는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전도폭발 훈련이

저의 일생을 변하게하는 역사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에 갔더니 전도에 대한 간절한 열정이

나보다 오히려 더 강력한 분들을 하나님은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중국에서의 전도폭발 훈련은 길림성 연길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큰빛교회의 전

도폭발팀이 와서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생들은 모두 조선족 사역 자들이었는데 수료식 만찬에서

한결같이 감동 어린 간증을 했습니다. 바로 우리 교회 전폭팀이 곤명에 와서 다시 전폭 사역을

일으킨 것입니다.

중국 동북쪽에서 시작된 전도폭발 훈련은

중국의 남단 운남성 곤명으로 이어졌습니다.

곤명한인교회 담임목사님이 바로 전도에 대한

갈망과 기대가 가득한 분이어서 하나님은 전도

에 대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다큐

멘터리로 소개된 차마고도의 출발점인 곤명에

우리 교회 전폭팀은 세번이나 와서 한국인들을

훈련시켰습니다.

이민생활의 형편에 직장이나 사업장이나

일터를 두고 선교지에 간다는 것은 대단한 헌

신임을 우리는 압니다. 그것도 세번이나 연이어

왔습니다. 더불어 곤명을 위해 여러 면목으로

후원해 주신 귀한 분들이 계셨는데 주님께서는

다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임 목사님도 세번

이나 같이 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더욱이 곤명

에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매번 특별집회도 해

주셔서 곤명에서 큰빛교회는 특별한 관계가 되

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도훈련을 통해서 하나님은 중국을 위한 새로운 발전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바로 중국인 교회를 향한 전도폭발 훈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선족 목회자 여섯

분에게 전도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분들은 한국말을 하지만 중국말이 더 편한 분들이어서 자

연스럽게 중국어 전폭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곤명한인교회 담임목사님 내외분의 적극적인 헌신을 주님께서 받으시고는 처음으로 순수한

중국인 교회의 목사와 사모를 포함한 일곱분을 훈련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곤명에서 소

식이 왔는데 그 중국인 교회에서 전도폭발 훈련 제2기 수료식과 만찬이 성대하게 있었다는 참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일하게 하시고는 다시 중국 초원을 바라보는 새로

운 사역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이 초원의 꿈은 우리 교회에 주신 놀라운 선물이요 또한 사명

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향해 성령님께서 행하신 일을 저는 오늘 선교 보고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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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으로 드리고자 합니다.

0 0성 바로 동쪽에 위치한 0 0성의 한 중국인 교회에서 전도폭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족 교회에서도 훈련을 요청해 와서 각 교회별로 두 곳을 훈련하게 되었습니다. 전도폭발훈련을

할 때마다 똑같이 느끼는 공통점은 모두 전도에 대한 열심이 특심인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전도폭발 훈련을 받은 전도자는 단순한 전도자가 아닙니다.

-복음에 대해서 만큼은 자신감이 넘치는 위대한 강사입니다.

-복음에 대해서 만큼은 대언의 영이 확실한 위대한 설교자입니다.

-복음에 대해서 만큼은 성도를 바르게 세우는 위대한 교사입니다.

전도폭발을 통한 복음제시는 정말 조직적이고 실제적이고 생동감이 넘치는, 감동 그 자체입니

다. 70세의 여자 집사님 한 분에게 물었습니다. 복음제시 내용을 암기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떻게 감당하시려고요? 그분은 분명했습니다. “전도는 하고 싶어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어

요. 그런데 이렇게 복음의 핵심을 입에 담아 주시려고 먼 나라에서 오셨는데, 어찌 이런 기회를 놓

칠 수 있겠어요?. 복음을 설명할 줄 알고, 또 전도할 수 있다는 감격에 밤에 잠이 오지를 않아요”

참으로 진솔한 고백이었습니다.

두 교회의 훈련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또 한 교회에서 전도폭발 훈련을 강청해 왔습니다. 그것

도 직접 들은 것이 아니고 간접으로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행여 보안상의 우려 때문에 저희를 보

호하려는 입장에서 쉬쉬한 것이었는데 저의 안식구는 그 소식을 듣고는 지난 일을 이야기하면서 아

주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언젠가 탈북한 형제 사역자가 공안에 잡혀갔습니다. 그때 그와 관계되었던 선교사는 다음날

어디론가 다 사라진 일을 상기시켜 말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남아서 끝까지 돌봐 주었고 주님께서

는 선한 역사를 이루셨잖아요.” 그 당시 며칠 후에 그 형제는 극적으로 풀려났습니다. 마침 미국

에서 온 청소년들이 그의 간증을 듣고는 “현존하신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낍니다” 이구동

성으로 감격해 했습니다.

또 한 번은 계속 사역을 하다 보니 몹시 지쳐서 감당할 여력이 없을 지경인데 마지막 날 강의가

끝나는 시간에 두 청년이 비를 맞으면서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도 아내가 하는 말이

”저 청년들을 주님이 보내셨다면 당신이 어떻게 하실래요.” 힘들어도 가 보았더니 연길에서 온 대학

생 여덟명이 모여 앉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아내의 권유가 아닌 강권에 못 이겨 그 교회를 불시에 방문했습니다. 성령님은 늘 앞서

행하시고 미리 준비된 자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담임 목사님 주관으로 저녁마다 교인20여명이

모여 전도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 말씀이 “전도훈련을 받기 원해도 연결이 안

되니 훈련자를 보내 주시면 좋고 그렇지 않을지라도 초대교회처럼 성령의 능력 받으면 노방전도 나

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결의가 대단한 기도 모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7일째 기도하고 있는

중인데 7일만에 기도응답으로 우리를 보내주셨다는 것입니다. 정말 가슴이 찡했습니다.

담임목사님께 물어보았습니다. 노방전도 나가면 어떻게 전도하실 건데요? “그냥 나가서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고 외치는 것이지요” 공안에서 행여 제재가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구원받으라

고 복된 소식 전하는데 공안이 대숩니까?” 그날 바로 그 모임에서 저희 내외가 전도폭발 복음제

시 전체를 서론부터 즉석 양육까지 시범을 보였습니다. 회중의 반응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날 저녁부터 바로 암기 숙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은 만삭이 된 한 자매가 왔

길래 어쩐지 마음이 불편해서 예외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도 못했던 그 자매가 2주 만에 전

도폭발 복음제시 전체를 암송했습니다. 77세 권사님 한 분도 같은 기간 안에 떨리는 음성으로 은

혜와 인간까지 암송했습니다.

중국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의 제약으로 4주간만 훈련을 했는데도 현장실습에서 훌륭하게 감

당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현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모두들 환호하며 주님께 감사드리는

장면은, 전도자만이 느끼는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이었습니다.

전폭 훈련을 중국에 접목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을 중국말로 번역해주신 귀

한 분이 있습니다. 한국의 고신 선교본부장 목사님의 사모이신데 해방 후 처음으로 대만에 파

송되어 일하신 김영진 목사님의 따님이십니다.

하루는 0 0성에서 사역 중인데 아내가 급성 대장염 증세가 있어서 급히 한국에 나왔습니

다. 마침 그때 두 내외분이 대전 선교센터에 계셔서 충남대학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은 중국 선교를 위해 대단한 열정을 품고 계신 분들입니다. 자주 병원에 오시게 되면서 참

으로 귀한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전폭 내용을 중국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타자치는 글자 획수가 다 사람의 머리로 보인다

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들로 산으로 가득히 차는 환상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국 복음화를 위한 전도 도구는 바로 이 전도폭발 훈련이구나!” 번역을 하면서도 연신 감격

의 눈물을 닦으면서 작업을 했다고 했습니다.

복음을 설명할 수 있고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접과 즉석 양육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최고 수준급의 은혜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기막힌 전도 도구를 선물로 주셨습니

다. 누구든지 8페이지만 숙지하면, 주님께서 그토록 당부하신,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사역현장에서 저는 자신 있게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누구든지 13주간

만 주님께 드리십시오. 일평생, 쓰면 쓸수록 능력이 샘솟는, 전천후의 복음 병기를 가슴에 간

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임상훈련 결과 조선족 자매는 한글복음을2주만에 마음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청년

은 중국어 복음을 하루만에 모두 암송했습니다. 한글도 8페이지, 중국말도 8페이지, 정금과

같은 전도 도구입니다. 이런 전도 도구를 가지고 중국을 향한 그리고 특히 초원을 향한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우리의 계획과 중국 현장에서의 적용 관계는 언제나 불확실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지에서 일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무릎으로 더 가까이 더 깊이 나아가는 일에 성실

하고자 합니다. 선교사는 기도를 먹고 산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우리의 무릎이 동력의 기쁨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

다. 아멘.

<2012.12.15 토요 새벽 기도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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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외/항/선/교김광오 선교사

존경하는 선교 동역자이신 임현수 목사님과 큰빛 교우 여러분께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길 축원하면서 아래와 같이 지난 몇달간의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몬트리올 항구는 매년 한국, 조선족 등 세계 80여 개국에서

15,000여 명의 선원들이 방문합니다. 선원센터에는 8-9명의 사역자들이 초교파적으로 이들을 상대로 협력선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1. 방문선교

모든 사역자들은 선박과 선원센터를 오가면서 봉사합

니다. 목회자들은 센터 내의 예배당과 선박 공간을 이

용해 기도, 예배 등을 인도합니다. 또한, 자원봉사자,

선원센터 직원들과 함께 세계에서 모여든 선원들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조하면서 그들

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줍니다. 임금체납, 인권문

제, 건강문제, 통번역 업무, 시장안내 등 다양합니다.

2. 의료선교

목회자이자 의료인 (한의사 겸 자연의사)인 저는

1997년부터 선원센터와 진료소에서 선원들을 상대

로 의료선교와 목회상담을합니다. 주로 아시안 선원

환자들을 진료하며, 선원 중 위급환자가 발생하면 종

합병원에 안내해 줍니다. 특히 한국과 조선족 선원들

은 부식상점 안내 및 관광은 물론 지역 한인 교회에

서 예배를 드리고 친교할 수 있도록 알선해 줍니다.

선원센터내에서 선교단들이 Orientation을 받고있다.

의료선교현장에서 정은주 전도사와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3. 항구를 방문한 한국 선박

1) Fair Express (2만9천톤 유류선): 선장 전성수, 기관장 강상채, 일항사 고상범 등과 필

리핀 선원등 총 21명 승선- 선박을 방문하고 선원들

을 위한 기도, 환자치료. 신앙상담, 선교지 전달, 그리

고 아내(백명자 권사) 가 담근 갓김치 등을 전달했 습

니다. (6.17-23)

2) Seven Express (2만9천톤 유류선): 선장 이재훈, 선원 정성훈, 이범희 와 필리핀 선원등

총 21명 승선- 백명자 권사와 함께 선박을 방문하고

수박, 야채 등을 전달하고 기도하고 환자들을 보살핌.

특히 이 선장은 전립선염 초기인 것 같다고 근심함에,

예방치료와 가족상담도 하고 한국선원 3명은 이발소

까지 안내해 주었습니다. (6.28-7.1)

3) JSM International Ltd. (3만톤 유류선):

선장 신경훈, 일항사 배기진 등 한국 선원들과 미얀마

선원 등 총 21명 승선- 34세의 젊은 신 선장은 9개월

전에 선장 직책을 받고 결혼식을 올린 후 곧 항해를 했

는데… 막중한 선박 업무와 가족을 그리는 외로움, 스

트레스 등으로 머리가 아프다고 하여 침 치료와 건강

상담, 가족상담, 기도 등으로 위로해 주었습니다.

(8. 26-29)

4) Vegas Rose (5만 4천 톤 화물선):

선장 임윤식, 기관장 정동희, 인도네시아 선원 등 총

21명 승선- 야채, 전도지, 기독신문 등을 전달하고

인도네시아 선원 우토요 및 마데니스 와 건강상담후 기

도해 줌. 두 번 째 날은 옥빌 동신교회 선교팀과 함께

선박을 방문하고 출항 시간이 임박해 기도만 하고 돌

아왔습니다. (11.23-24)

선교달들과 함께 선박선실을 방문하고 선원들과 찍은 사진

선원센터내에서 선원과 사역자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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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자원봉사 및 행사 참석

1) 토론토 갈보리교회(백광남 목사):노년 분들을 위한 건강세미나와 진료를 하고 설교 했습니다. ( 3. 7)

2) 몬트리올대한노년회 무료진료:회원 (정회원 254명) 을 대상으로 3개월간 무료진료를 실시함. 금년이 3년째

로 노년들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5. 1-7. 30)

3) 몬트리올 기드온 선교회:

30여 명이 모인 오찬을 겸한 문서선교 세미나에 한인장로교회 정문성 목

사 내외와 저희 부부가 참석하여 선교의 비전과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5. 7)

4) 제 37회 해외한인장로회(KPCA)총회:

참석하고 총회조직인 유지재단 위원장에 피선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

니다. 총대원들 중 환자가 생겨 치료해 주었습니다. (5. 22-24)

5) 원주민부락 한방무료진료:원주민부락 한방무료진료: 퀘벡주 북쪽에 위치한 락시몽과 락도조아 에서 한

인연합교회 (김진식 목사) 선교단들과 협력선교를 하면서 70여 명의 환자를 치

료해 주었습니다. (7. 1-4)

6) 한인세계선교대회:

Chicago에서 거행된 선교대회에서 선택강좌 ”무의촌 선교사들을 위한 한

방응급처치” 를 강의했으며 아픈 선교사들을 침술로 치료해 주었습니다.

(7. 23-27)

아프리카 불어권선교댜회 선교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

5. 선원센터를 방문한 단체

1) 이글스필드한인교회(고영민 목사) 청소년 선교단

33명이 김승현 전도사의 인도로 몬트리올 선원센터

를 방문하고, 현장 선교문화 체험 설명도 듣고 선원

및 사역자들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선교단들은 낮

에는 거리선교를, 저녁에는 자체 모임을 통해 뜨겁

게 기도하며 선교의 비전을 펼쳤습니다. 교회부속

교육관과 부엌을 빌려준 몬트리올한인연합교회(김진

식 목사)에 감사드립니다. (8. 20-23) <사진 #7:

설명삽입>

2) 옥빌 동신교회(박태겸 목사) 청년 선교단 9명

이 유원모 전도사의 인도로 몬트리올 선원센터와 부

두의 한국 선박을 방문하고 오리엔테이션 을 받고 선

원들과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11. 23,24)

6. 협력기관과 동역자

1) 미주크리스천신문사 (장영춘 목사):

1998년부터 매주 “미주크리스천신문”을 무료로 보

내 주십니다.

2) 세계신우선교회 (김용현 장로):

2004년부터 선교회 발행 “생명줄”를 보내 주십니다.

3)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

2012년 부터 자체 발행한 봄, 가을 선교지 “큰빛”을

보내 주십니다.

7) 보스턴 해외 선교 연구 센터

(OMSC-Overseas Ministries Study Center)

목회자 세미나:

몬트리올 교협(허정기 목사)이 주선한 이번 세미나

에는 11명의 목사와 사모들이 참석, 그곳에 있던 선

교사들과 함께 모여 “선교적 교회와 선교적 리더”

라는 제목의 강연과 4가정 선교사들의 간증.. 유서

깊은 Yale신학대학의 안내도 받았음. 특히 OMSC

소장인 Jonathan j. Bonk박사의 헌신적인 삶과 봉

사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9. 9-11)

8) 제2회서부 아프리카 불어권 선교대회:몬트리올 한인교회 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선교대회

(10. 4-7)에서 의무분과 과장으로 봉사 했습니다. 선

교사 김영조 김영미 두분을 저의 집에서 섬겼습니다.

(10.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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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선교사 직계 가족 - 핵가족

4) 주 몬트리올한국총영사관 최동환 총영사 겸

ICAO대사(장로님):

선교헌금 500 불 보내 오셨습니다.

*본 선교회를 위해 돕는 Priscille Legacy 총무와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 12월 2일

몬트리올외항선교회

– KPCA 총회파송 김광오 선교사

몬트리올 외항선교회 및 진료소

THE SEAFARERS’ MISSION & HEALTH CLINIC765 Ave. Mont-Royal Est. Montreal , QC. H2J 1W8, Canada Tel: 514-597-1777, Email: [email protected]

몬트리올외항선교회 (김광오 한의사, 목사)는 2012

몬트리올외항선교회(김광오 한의사, 목사)는 2012

년 성탄절을 맞아 15번째로 가족과 친지를 떠나 해

상에서 외롭게 지나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예수 그리

스도 탄생의 기쁜 소식과 함께 사랑의 선물을 증정했

습니다.

대서양 연안에 머물고 있는 선원 1,500여명에게 선원

센터 사역자들과 성탄선물을 만들어 각 나라 별로 번

역된 성경책, 카드등을 같이 보냈습니다. 성탄전야(12

월 24일)에는 선원, 사역자, 인근교인 등 100여명이

모여 센터내 예배당에서 성탄축하 예배를 드렸고 음식

파티, 행운권 추첨 행사도 벌렸습니다.

외항선교회는 성탄선물 증정 외에도 선원신앙상담, 의

료선교, 복지와 인권, 통번역 업무등도 돕고있다. 매

년 무료진료와 함께 복음전파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

습니다.

김광오 선교사님은 원래 한의사로서 1967년 Guelph

대에 연수 오신 후 McGill대 장로교신학대학원에서

1996년 M.Div.를 하고, 1997년 KPCA 캐나다노회

석상(큰빛교회) 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가

족으로는 간호사이신 백명자 선교사님과 네자녀(아들

둘, 딸 둘) 그리고 손주가 아홉명 있습니다..

연락처:

전화: 514-484-6546(R)

514-817-7840(C)

원/주/민/도/시/선/교김성희 집사

하나님의 교회, 큰빛 공동체의 지체로서 2013년 3월 11일부터 16일까지 원주민 도

시선교를 다녀와서 선교 보고를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간증을 하려

고 정리를 해보니 정말 이번 선교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감사

한지요. 또한 부족한 저를 통해 은혜를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 팀은 Kirkland Lake 와 New Liskear 에서 어린이 사역을 하기로 하고 노아의 방주,

무지개 만들기, 사영리로 비즈 만들기, 무언극, 찬양, 율동 등을 훈련했으며 그 곳 교회와 우리

가 만날 영혼들을 놓고 기도했습니다.

주일 오후에 출발하여 North Bay 에서 자고, 다음 날 일찍 출발하여 Kirkland 로 가는데

눈이 많이 와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늦지 않게 제시

간에 도착하여 오후 1시부터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필요를 채워가

며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곳 교회에서 저녁 만찬에 저희 팀을 초대했는데 남자 두분의 침례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침례식을 처음 보았고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으며 가족과 친구, 친

척, 교인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침례식 분위기는 축제였고 서로의 교제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저

는 그곳에 모인 모두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침례식이 진행되는

내내 기도를 했습니다.

그 교회는 우리 교회에서 3년째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였으며, 지난해 영접하신 분들도 교회

주님이 주신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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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어서 감사했고, 복음을 전한 곳은 지속적으로 기도와 관심을 가

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 팀은 침례식에 참석했던 모든 분들을 다음 날 저녁

만찬에 초대하였습니다.

다음날 오전 서둘러 비버하우스로 갔습니다. 그곳은 원주민들이 겨울을 지내는 곳입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어린이 사역과 어른들에게 사영리를 전하는 사역을 하였고, 옆에 있는 교회

로 옮겨가서 아이들과 사영리로 비즈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사영리를

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저희 힘이 아닌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사영리를 전할 수 있었

습니다.

내가 어떻게 준비를 하여야 하는지 그 길이 분명히 보였습니다.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도 현

장을 통해 더 잘 적용할 수 있는 적용점을 찾고 발견하면서 준비하여야겠다는 비전을 보았습

니다. 저녁 만찬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교제하고 식사 후 우리가 준비한 간증과 사영리, 무언

극을 하고 난 후에, Amazing Grace 를 찬양할 때 그 곳에 있는 모두가 하나 되어 하나님

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3일째 되는 날 서둘러서 짐을 정리하고 커크랜드 교회 목사님 내외분, 원주민 추장 내외분

과 함께 간단한 점심을 하면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교제 가운데서 이분들에게도 위로가 필

요하다는 걸 느끼며 우리가 다녀가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주님께 감사

했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New Liskear 이동 중에 새로운 원주민 선교지를

방문하였으며, 그곳을 관리하는 Chief 를 만났습니

다. 그분은 여러 지역을 다니기 때문에 평소에는 사무

실에 없는데, 우리와 만나게 된 것이 운이 좋다고 하

였습니다. 이곳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졌습니

다. 그분은 다음에 우리가 선교를 와도 좋다고 허락

을 하셔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개척지가 또 하나 생겼

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두번째 사역지인 뉴리스커에 도착하여 짐을 정리

하고 다음날 사역 준비를 하면서 모두 행복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세상이 주는 기쁨하고는 다르

다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있었

습니다.

다음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는 어린이

사역을 준비하면서 마음 설레며 아이들을 기다렸습

니다. 아이들이 오기 시작하고 노아 방주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 분장을 하신 집사님은 정말 노아 같았

습니다.

신기하게 보는 아이들의 눈망울과 쫑긋이 귀를 기

울이며 듣고 있는 아이들, 아이들이 동물이 되어 배

를 타고, 문이 닫히고, 창문으로 비둘기가 나가서 나

뭇잎을 물어오고, 아이들이 배에서 나오고, 그 곳에

계시는 목사님과 목사님을 돕는 바브라, 아이들, 그

리고 우리 팀 모두가 하나가 되어 노아의 시대로 돌아

간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아이들에게 노아에 대하여 질문을 하니 모

두 다 기억을 하고 대답을 잘하였습니다. 사영리를 전

하면서, 비즈로 팔찌를 만들어 주며 예수님이 누구

인지를 확실하게 알게 하면서 주일에 교회에서 만

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교회에는 현재

Sunday School 이 없는데 목사님께서 시작하시겠

다고 하셔서 도움을 드리고 자료들도 다 주었습니다.

주일학교가 잘 시작되어 부흥되기를 기도합니다.

그곳에서도 저녁 만찬에 이웃분들과 교인들을

초대하여 교제하며 식사하고 간증, 사영리, 무언극

과 다 함께 찬양을 하고, 여름에 다시 만날 것을 약

속하고 헤어졌습니다. Kirkland Lake 와 New

Liskear에 계신 성도들과 아이들의 믿음이 성장하

여, 그 지역에 더 많은 영혼을 구할 일꾼으로 세워가

실 줄 믿습니다.

큰빛공동체에서도 꾸준한 기도와 지속적인 관심

을 가져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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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3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믿/음/의/삶임연우 선교사 ( 아르헨티나)

아버지의 몸에는 아직도 온기가 있었습니다. 돌

아가셨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나는 가족들의

흐느낌을 들으며 창가로 다가가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의 아버지 정말 돌아가셨나요? 그동안 치유

해 주시겠다고 수없이 약속하지 않으셨나요?”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꼭 붙들고 있던 것을 놓치

고 나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너희 아버지 천국 가셨다.”

나는 그제야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유해 주시겠다는 그 약속은 육적인 치유가

아니라 영적인 치유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것이 얼마나 큰 은혜며 축복인지 온몸으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나의 눈에는 슬픔의 눈물이 아닌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주님 저의 아버지를 구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

니다.”

3년 전 우리 부부가 아르헨티나에 도착했을 때, 아

버지는 우리가 전한 복음을 거부했습니다. 그때 아버

지는 11년 간 중풍으로 반신이 마비된 상태였고, 합병

증으로 당뇨병까지 겹쳐, 육신이 지극히 쇠약해져 있

었습니다. 육신이 약해지면 마음이 쉽게 열리리라 생

각했는데 예상외로 완고했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아

프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저녁을 한 끼 금식하며 간절히 기

도했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곧 아버지의 영과 육을

완전히 치유해 주시겠다는 성령님의 응답을 받았습니

다. 그 말씀대로 곧 이루어질 줄 알았던 기도가 3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바깥출입은 못하셨지만 집안에서는 별 불편 없

이 지내시던 아버지의 병이 마지막 4개월 동안 아주

심해졌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했고, 사람도

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악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인지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아버지가 주님을

영접하셨습니다. 성령님이 아버지를 만지고 계시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유

순해지고,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해졌다는 느낌

이 들었습니다.

주님을 영접하신 후, 아버지는 “주님, 저를 용서

해 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한 번만 용서해주세

요” 하면서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며칠을 그렇게

기도하시더니, 어느 날 “주님이 나를 용서해 주신대.”

하시며 기뻐하셨습니다. 그 후로는 계속 환한 웃음을

지으며 노래를 부르셨고, 가족들에게 수도 없이 사랑

한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평생 사는 동안 거의 듣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원

없이 들으셨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아버지가 구원을 받

았고, 그것이 기도 응답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

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면서도 마음은 텅

빈 듯 공허감이 밀려들었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치유해 주신다는 주님

의 약속을 믿고 기도 했는데, 구원은 이루어 주셨지

만 아버지는 돌아가신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잘 몰랐

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혼란 속에서 빠져 나오

기가 힘들었습니다.

나는 주님께 내가 깨닫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여

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게 3가지를 응답해 주셨다

고 하셨습니다. 첫째, 아버지를 구원해 주셨다고 하

셨습니다. 둘째, 어머니의 모든 상처를 치유해 주셨다

고 하셨습니다. 셋째는 우리 모든 자녀들의 상처를 치

유해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비로소 아버지의 마지막 4개월의 의미를 깨

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몸이 마비되고, 극심

한 고통 속에 있었지만, 주님의 만지심으로 변화되었

고, 회개하고 구원을 받으신 것입니다. 식구들은 아

버지의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4

개월은 아버지와 가족이 사랑으로 화해하는 시간이

었습니다.

아버지는 주위에서 천재라고 할 만큼 머리가 우

수했고, 박식하셨습니다. 항상 소년 같은 호기심과 모

험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80의 나이에도 컴퓨터를

잘 다룰 정도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열정이 있었습

니다. 그런 만큼, 병이 들고 나니, 더 많이 무력감과

소외감에 시달리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화를 많이 내

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4개월 동안 아버지는 착하고 유

순한 모습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몸을 움직이지도 못

하고, 인지 능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내와 자녀들

의 사랑을 듬뿍 받은 기간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돌보

는 것이 조금도 귀찮지가 않았고, 어린 아기처럼 사랑

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그런 마음이 들 수 있

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했었는데 그것이 성령님

의 역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권위적인 아버

지로 인해 가족들이 받았던 상처를 모두 치유해 주

신 것입니다.

아버지가 천국에 가신 것을 증거 해 준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열흘 전 쯤, 나는

캐나다에 사는 K 집사님에게 아버지의 치유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다음 날 그녀는 전화로 자기가

받은 응답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기도 중에

황폐한 흙이 푸른 초원으로 바뀌는 환상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을 주셨다고 합니다.

“내가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

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16:19)” 그녀

는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치유해 주시겠다는 것인지

아닌지 해석은 안 되네요.” 그녀가 받은 응답은 아

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확실히 해석이 되었습니다.

또 한 사람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은 J 전도사였

습니다. 나는 우리 아버지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

해 달라고 부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난 후에야 자기가 3개월 전에 기도하며 받

은 내용을 말해 주었습니다. 기도 중에 주님께서 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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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5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셨다고 합니다. “기적이 무엇이냐? 내가 함께하는 것

이 기적이 아니냐?”

J 전도사는 그 말씀을 묵상하며 ‘병이 치유되

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은 했지만 내게 차마 말

을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나는 J 전도사를 통해 주

님께서 주신 축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

었습니다. 영혼 구원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이며 가장

큰 기적이라는 사실을........ 아버지의 육신이 치유

되었을지라도 영혼이 구원을 받지 못했다면 아무 소

용이 없었을 것입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요6:63)”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얻는 것이야말

로 참 치유입니다. 예수님의 최대 관심사는 영혼 구

원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

수님은 우리를 포함한 모든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

라는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

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니 그 일을 감당할 수 있

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

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9-20)”

우리 부부는 캄보디아 사역을 마칠 무렵, 주님

을 깊이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를 계속

해야 하나,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 사업을 해야 하나,

갈등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성령님

을 깊이 체험하게 되었고 완전히 사로잡힌 것입니다.

우리는 선교사로 평생을 살겠다는 결심으로 다

음 선교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선교

지라는 마음이 들었는데 확신이 가지 않았습니다. 한

국에 들러서, 조연화 목사님을 찾아 갔습니다. 조연

화 목사님은 방언통역과 예언, 말씀과 치유 사역을

하고 계셨습니다.

목사님은 우리에게 방언기도를 해 보라고 하셨습

니다. 먼저 남편이 하고, 그 다음 내가 했는데, 내가

방언 기도를 마치자 목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께서 선교사님을 ‘사라’ 라고 부르시네요.”

너무나 뜻밖의 말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

습니다. 목사님은 몇 분 동안, 엄청 빠른 속도로 많은

말들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선교지는 ‘아르헨티나’

라는 것, 많은 동역자가 생길 것이고, 앞으로 문서 선

교도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놀라운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혹시 목 뒷부분

이 아프지 않으냐고 묻더니 손을 얹어 기도해 주었습

니다. 남편은 그 자리에서 치유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일에 너무나 놀라워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고, 휘적휘적 허공을 걷는 느낌으로 돌아왔

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다음 날, 목사님에게서

다시 한 번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우리는

목사님이 너무나도 커 보여서 많이 주눅이 들어 있었

는데, 다시 만나자니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

운 것은 “성령님이 선교사님 부부를 잘 대접해서 보내

라고 하셨어요.” 하시며 점심을 사 주시는 것이었습

니다. 알지 못했던 많은 영적인 대화들을 나누었습니

다. 캄보디아에서 겪은 일로 많이 지쳐 있었던 우리는

그 만남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나는 목사님의 예언이 혹시 위로와 격려의 차원

인지도 모르니, 그 말에 동요되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나는 기도하기 시작했습

니다. “주님, 조연화 목사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제

게도 직접 말씀해 주세요.”

사실 나는 방언을 받고, 몇 달 후 이미 예언의 은

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사에 대해 전혀 지

식이 없었기 때문에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많이 혼

동이 되었고, 혹시 악령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은 아

닐까 두려웠습니다.

내가 하는 방언도 정말 성령님이 주신 건지 의심

이 들었습니다. 나는 주님께 감당하기 힘드니 제발 거

두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를 드린 후, 더 이

상 음성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좀 안정이 되었

지만 방언도 잘 받은 것인지 알고 싶어 조연화 목사님

을 찾아간 것입니다.

차마 그 말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는데, 목사

님께서 대뜸 방언을 해 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목사님

을 통해, 성령님께서 주신 방언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게 되었고, 우리의 선교지가 아르헨티나인 것도 확인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목사님이 예언해 주신 것을 직접 응답해 달

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성령

님의 세미한 음성이 다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놀랍

게도 조연화 목사님 말씀처럼 나를 ‘사라야.’하고 불

러 주셨습니다. 목사님이 들려 주셨던 모든 말씀들을

직접 들려 주셨습니다. 나는 매일 매일 감사의 눈물

을 흘리며, 이 세상에서 주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는 고백을 드렸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땅 끝, 아르헨티나로 가라

고 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1:8)”

예루살렘이든, 유대든, 사마리아건, 땅 끝이건,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어디

든지 내가 있는 장소에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영

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위해 기도한 3년 6개월은 언제 이루어

주실지 몰랐기에, 길고 힘들고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뒤돌아보니, 주님께서 한 영혼을 위해 얼마나 참고 기

다리시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큰 사랑을 알지

못하는 고집스런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키셨는지, 그

것이 얼마나 큰 기적인지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을 향한 나의 고백들이 더 간절해지고, 주

님의 능력을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 한 분이면 족하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사랑하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2013년 4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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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7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믿/음/의/삶 이은하 집사

캐나다에 오기 전, 저는 작은 개척교회(새하늘교회)에 출석했습니다. 인생의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저를 주님께로 이끄시고, 새벽 제단에서 울면서 기도해 주시고, 성경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던 분은 바로 그 교회의 사모님이셨습니다. 그 분은 또한 제가 존

경하는 선배님이자, 직장의 상사이기도 했습니다. 5년 동안 교회에서는 주일성수, 구

역예배, 새벽기도, 성가대. 십일조 등을 꾸준히 드렸고 직장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점

심 기도시간” 및 “성경통독”, “성지순례”등을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구원의 감격” 보다는 “부담감과 피로감”이 느껴지기 시작

했습니다. 미래에 닥칠 고통, 질병, 재난을 피하게 해달라며 율법을 빠짐없이 지키고,

일신상의 복락만을 위해 기도하는 “가식적인” 바리새인과 내 모습이 다를 바 없다는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는 크리스천이었

지요. 김용의 선교사님의 말씀처럼 “예수님 모시느라고 힘들어 죽겠는” 크리스천이

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2012년 3월 17일, 토론토 피어슨 국제 공항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저는 과

연 그 동안의 신앙생활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는지, 진정 주님을 사모

하는 마음 때문이었는지, 저 자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캐나다에 갓 도착하여 차가 없던 저는, 지인의 추천으로 차가 없어도 다닐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큰빛교회에 나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내가 사는 키플링 역으로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

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틀

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누가복음 18:11-12>

셔틀이 온다니. 이 얼마나 운이 좋은가’ 라고 당시에는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주님의

뜻이고, 이미 예정된 것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도착하고 3주 만인 4월 1일, 처음으로 큰빛교회에 나왔습니다. 저는 그날을 아직도 생생하

게 기억합니다. 오랜만에 소리 높여 찬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을 부를 때 쉴 새 없

이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종려 주일인 그날의 설교 말씀은 ‘구레네 사람 시몬이 억지로 십

자가를 진 사건” 이었습니다. 임현수 목사님께서는 “억지로” 하는 신앙생활도 의미가 있음

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때로는 “억지로” 했던 지난 5년을 통해서, 예수 이름을 부르며 찬

송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며 기쁨을 느끼는 “뇌 회로” 가 형성되었구나! 5년의 꾸준함을 통해

서 저의 뇌에는 예수님을 사모하는 습관이 형성된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

은, 아이의 뇌에 세상 살아가는 데 필요한 좋은 습관의 뇌 회로를 만들어 주는 것 아니겠습

니까? 좋은 영적인 부모를 통해 예배의 습관을 갖게 되었음을 깨닫자 감사의 마음이 솟구

쳐 올랐습니다.

이제는 “열매 맺는 “ 신앙, “경건의 능력을 갖춘” 신앙, “타인을 위한” 신앙을 갖는 연습과

훈련을 하라고 주님께서 큰빛교회에 보내신 뜻을 압니다. 왜 저의 신앙생활이 목이 말랐는지

깨닫습니다. 바로 “영혼구원’ 에 대한 간절함이, “영적인 후손” 을 기르는 것의 절심함이 빠져

있는 극도로 비만한 신앙생활 탓이지요. 크리스천이면서 극도로 “이기적” 이고 “인색”하고 “

교만” 했던 저의 죄를 깊이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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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9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시카고 지킴대회에 참석하면서 “선교” 에 눈을 뜨게 되었고,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

세계 복음화” 에 대한 비전이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임현수 목사님의 “북한 선교”

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는 모두 함경남도 “북청” 이 고향인 분들입니다. 시

카고에서 제가 “북한 출신” 이라는 사실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북한에

들어가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하라고 이곳에 보내신 건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들기

도 했지요.

지금은 새생명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사영리에 대해 잘 몰랐던 저는, 이런 도구가 있다는 사실

이 놀라웠고, 또 전도가 저의 사명이 된다는 사실에 흥분했습니다. 노방전도 지하철에서 “불신지

옥, 예수천당” 팻말을 목에 걸고 소리 지르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경멸하고 창피하게 여겼던 제

가,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예수를 전한다구요?

그런데 이제는 깨닫습니다. 전도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

을,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작업임을, 그 현장에서는, 나의 고통

이 다른 사람을 살리는 약재료가 된다는 사실을, 예수님 없이는

겉으로는 멀쩡하고 충만해 보이는 삶도, 고통과 근심의 상처가

내재되어 있음을. 혹은, 예수님을 모시고 겉으로는 훌륭한 종

교 생활을 해도, 내면에 두려움과 걱정이 가득 차고 은혜가 고

갈 될 수 있음을…

자, 이렇듯 큰빛교회는 저에게 성장과 발전의 도구를 계속 제

공합니다. 이렇게 좋은 훈련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니, 이게 웬

복입니까~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사람들이, 언제 시험을

보고, 언제 피드백을 받고, 언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

겠습니까? 새생명 훈련이 끝나면 준훈련자로 또 할 수 있다는 사

실이 기쁘기 짝이 없습니다. 그것이 끝나면 또 있고, 또 있고, 저

에게 큰빛교회는 주님이 선물로 주신 보물 창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이 되는 삶을 위해서는 끝없이 ‘연습’하고 ‘훈련’ 하는 수밖에 없음을, 나

혼자서는 참으로 힘든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모이기에 힘쓰게 만들고, 허탄하고

망령된 것을 버리고 오로지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장들을 끝없이 제공하는 큰빛교회에

감사합니다. 영혼 구원에 대한 통렬한 안타까움 없이는 진정한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없음을 깨닫

게 해준 큰빛교회에 감사합니다. 이런 갈증과 허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지난 5년에 걸쳐 저에게 신앙

의 습관을 만들어 준 새하늘 교회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고향을 떠나 낮선 곳에서 정처없고 외로울 때, 든든하게 보살펴 준 이사근, 이선진

목자 목녀님, 새생명 훈련을 덜컥 신청해 준 윤성연 집사님, 일대일 양육과 기도 후원으로 주일 아

침이면 제 손을 꼭 붙잡고 기도해 주신 박주연 집사님, 시카고에서부터 새생명훈련까지 주님이 맺

어주신 인연으로 함께 하고 있는 민경화 민홍희 집사님, 그리고 전도의 모법을 보이는 송승민 훈련

자님, 저의 발을 닦아주신 송용경 집사님, 새롭게 분가한 목장에서 목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시

는 전인상, 종미 목자 목녀님, 그 외에도 낯선 사람인 저에게 웃어 주시고, 인사해 주시고, 말을 걸

어 주신 많은 분들께 외칩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세리는 멀리서서 감히 눈

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

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

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

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

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누가복음 18:13>

믿/음/의/삶이선영 자매 (청년부)

몇 주전 누가 “만약에 어떠한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면, 시선을 예수님에게 돌려 상처를 바

라 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나 또한 “그렇지, 상처에 매여 예수님이 주시는

기쁨과 자유함을 누리지 못하고 그 풍성한 생명을 살

지 못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안타까워 하시는 게 없지.”

라는 생각을 하며 동의했지만, 지금은 그 친구가 한 그

한마디를 통해 아픔에 대해 더 묵상을 해보게 됩니다.

‘아픔’은 어차피 시간과 예수님 외에 진정한 해결법

이 없지만, 일부러 감정과 생각을 누르며 잊으려고 하

지 않고, 그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자연도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것처럼, 인간의

삶에도 다치면 상처가 아무는 기간이 있어야 하며, 그

기간에는 특별한 관심으로 약도 발라주고 치료해야 하

는 것이 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음의 상처를 볼 때

에, 진리 없이는 아픔을 들여다보다간 우울증에 빠지

게 되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다스리는 하나님

의 진리를 붙잡으면서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몇 년 전 제 나이에 겪기에는 조금 유별나고 버

거웠던 상황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가 남았던 적이 있

습니다. 나쁜 일은 잘 기억 하지 못하고 언제나 항상 밝

았던 저에게 처음으로 깊은 슬픔과, 웃음이 사라지는

듯한 어두움이 찾아온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

씀을 묵상하고 예배를 드리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

야기를 하여도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아픔과 상대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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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별것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이

겪어보지 않아본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해해 주고 싶어

도 해 줄 수 없는 이 상황 속에서 저는 이런저런 묵상

을 하게 되었고,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상상치도 못했

을 여러 가지 삶의 어려움을 통해 사람들이 아파하는

것을 또한 보며 세상은 왜 이렇게 살기 어렵고 악하며

많은 사람들은 서로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걸까 하며

하나님께 많은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원래 나의 긍정적인 성향을 힘입어 이 고통

스러웠던 시간을 이겨보려 했으나, 하나님은 제 마음

을 쉽게 치료해 주지 않으셨고 저는 그 아픔에 푸욱 잠

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미워해 보기도 하고 점점

소망을 잃어 가던 저는, 제가 얼마나 착하지 않고 미

움도 많고 ‘죄’가 많은 사람인지 보며 괴로워하는 시간

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제 중심이 나 자신에게만 머물

러 있었는지도 또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하

나님은 십자가와 죽음 등등에 대해 가르쳐 주기 시작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저에게 이런 생각을 하

게 하셨습니다.

만약에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어떤 사람과의 결

혼을 앞둔 시점에서 이 사람이 저를 만나기 전 온몸에

퍼진 암세포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었었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몇 년을 살았든 간에, 그 고

통과 병원에서 보냈던 시간들은 이 사람의 생각과 모

습을 만들었을 것이며 아주 큰 일부분이 되었을 것입

니다. 그런데 내가 이 사람과 이제 하나가 되어 가정

을 꾸리려고 하는데 그 아픔이 어땠는지, 이것을 통해

서 얻은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변했는지 알지 못한다

면, 과연 이 사람과 제가 온전히 연합할 수 있을까? 의

문이 들었습니다.

이 예화를 통해 저는 예수님과 저와의 관계를 떠올

려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저의 신랑이시고 내가 예수

님의 신부인데, 당신이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것 만

큼은 못해도, 나 또한 예수님을 최대한 많이 알아가

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분의 영원한 삶에서 가

장 광대하게 중요했던 일과 예수님이라는 사람을 빚어

간 삶의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이것은 십자가, 곧 죽

음이었습니다.

하기 싫으셨겠지만 33년 동안 인류를 향한 하나님

의 구원과 사랑을 위해 십자가를 짊어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다시 땅과 하늘로 부활하신 것이 바로 예수님

의 삶의 변환점이지 않았을까? 죽음이 있었기 때문

에, 지금 우리가 사는 삶을 넘어선 영원하고 슬픔없는

그 놀라운 생명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기쁨과 선을 알

기 위해선 슬픔과 악도 존재해야 한다는 말이 온몸으

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살면서 거절감, 상처, 육체적인 아픔, 가장 아끼는

사람이나 소유를 잃어버리는 것 등등 사람은 살면서

아픔을 겪습니다. 상대적으로 고통의 정도는 차이가

나겠지만 이것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

고 믿습니다. 나의 바른 자세를 무너지게 할 만큼의 고

통은 절대 사람한테서 해결 받을 수 없었고 오히려 해

결이 안될 때 오는 상실감과 실망감은 더 큰 상처를 나

았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고통이 예수님의 가

장 소중했던 시간 속으로 우리를 옮겨 준다는 사실입

니다.

삶의 소망을 잃고 ‘죽음’과 같은 고난이 없는 사람

은 예수님이 돌아가시기까지, 그 33년만큼의 예수님

을 아는 것이고, ‘죽음’을 겪어 통과해본 사람은 영원

이라는 시간만큼의 예수님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

다. 상처가 크고 작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간

을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당신을 그 아픔을 통해 예수

님을 가까이 만지고 뵐수 있도록 인도 했는지가 더 중

요한 것 같습니다.

잔인하게 고통스럽고 외롭고 추운 고통이었던지 아

니면 혹은 친구들이랑 수다 떨면서 잊을만한 아픔이었

던지 그 안에서 예수님을 찾고, 예수님과 함께 서로의

고통을 대면하면 예수님을 조금이나마 더 친밀하게 알

아갈 수 있고 또는 이해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러한 고난의 요소들은 우리에게 괴물처럼 다가오지만

결국에는 우리를 새롭고 산길로 인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성, 세상의 악, 그리고 인간의 불온전함으

로 인해 거룩하지 못한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

나러 가는 길은 깨끗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예수님의 찢어진 몸이 그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

람의 몸이 갈기갈기 찢어진 모습은 피투성이와 내장의

독한냄새 등등 상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지만, 이

것이 땅과 하늘 사이의 현실인가 봅니다.

즐거운 시간보다 힘든 시간을 함께해준 친구가 더욱

애틋하고 믿음이 가며 소중한 것처럼, 우리 또한 삶에

찾아오는 폭풍과 같은 아픔을 통해, 그것을 회피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예수님의 가장 힘들었을 시절을 함

께 해드리면 어떨지 제가 감히 권해 봅니다. 그리고 우

리를 향한 그분의 조건 없고 저항 할 수 없는 그 사랑

을 받을 때면 우리의 아픔과 비참한 기억이 조금씩 흐

려지고 우리를 통째로 휘두를 수 있었던 일들이 힘을

잃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로마서 8장에 그 어느 것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끓을 수 없다는 말은, 반대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삶에 그 어떠한 것도 깨끗이 끊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죽도록 원망스럽고 증오스러웠

던 나의 아픔을 이렇게 사랑스럽고 오히려 고마워하게

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나를 불

같이 찾으시고 가까이 계셔 나와 끝없이 깊어지는 관

계를 하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니, 앞으로 올 삶

의 폭풍이 무섭지가 않습니다.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저희를 절대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

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신랑이시고, 영원불변한 당신의 약

속을 믿으며 삶이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신뢰하

고 끝까지 사랑할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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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3 Light Magazine 2013 • SUMMeR

1. “이메일”, “편지”, “카톡”인사를 보내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항상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

2. “내일을 이야기 하는 사람” 과 만나라.

그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3.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나를 치유해 주는 사람이다.

4. “확신에 찬 말을 하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기준 잡힌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5.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주위를 항상 따뜻하게 해 주는 사람이다.

6. “아무리 작은 일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작은 행복이 자주 일어나는 사람이다.

7. “생각만 해도 대단하다고 느끼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시대를 이끌어 갈 사람이다.

8. “독서와 사색을 즐기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에게는 항상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다.

9. “언제나 밝게 웃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멀리 있는 복도 찾아오게 하는 사람이다.

10.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삶이 항상 풍요롭다.

만나야할 10가지 유형의 사람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

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

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골 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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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간/증박정민 집사 (새생명)

불과 얼마 전에 처음으로 새생명훈련을 시작하며 주먹을 움켜쥐고 힘차

게 화이팅을 외쳤던 제가 다시 더 큰 소리로 “새생명훈련 화이팅!”을 외치며 준훈련

자 과정을 위해 다시 섰습니다. 굳이 제가 다시 새생명훈련을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지친 그리움 때문이었습니다. 훈련이 끝난 지 얼마 되

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그리운 마음이 생길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게 새생명훈련은 그야말로 불가능한 몇 가지 중의 하나였습니다. 4일을 일하고

4일 쉬는 불규칙한 저의 스케줄은 “어.. 전 안되는데요.” 라는 대답이 언제나 너무

쉽게 나오게 하는 이유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은 목자님을 통해 새생명훈련에

초대해 주셨고 12주란 긴 일정에 모두 출석할 수 있는 저만의 출석표를 만들어 주심

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저는 지난 6년 동안 경찰이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면서 나랏밥을 먹었습니

다. 너무나 일이 좋아서 하던 저는 어느새 저도 모르게 사나운 맹수로 변해 가고 있

었습니다. 처음에는 동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위험한 일에 무조건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들었습니다. 영어도 잘 못하고 체격도 왜소한 저에게 무식은 그야말로 최고의

무기였습니다. 그렇게 6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고 나니, 전에는 줄곧 기도하던 저

의 손이 어느덧 부러지기도 하고 심하게 찢어져서 보기 흉한 한낮 싸움꾼의 손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청년부 시절에는 방언도 해보았던 제 입은 너무나 험하고 거칠어서 범죄자마저 넋

을 잃게 할 정도로 변해 있었습니다.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을 듣던 제 눈은,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참혹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하루에 한 번씩

은 꼭 만나는 범죄자들로 인해 의심에 가득 찬 어둡고 슬픈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지친 저에게 새생명훈련은 말 그대로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훈련이었습니다. 성경도 잘 모르고 기도도 잘 못하는 저였지만 사영리만 잘 외우면

스님도 전도할 수 있다는 말에 무턱대고 사영리를 한 구절 한 구절 외우기 시작했습

니다. 그렇게 숙제라는 이유로 토씨 하나 안 틀리려고 애쓰며 외우던 사영리에 조금

씩 은혜를 받는 제 모습에 저도 감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새생명훈련을 시작하면서 잠잠하던 사탄의 영들이 슬슬 발동을 걸며 공

격하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화요일이면 꼭 누군가와 싸워서 기분이 몹시 언

짢거나 누군가가 잔인하게 다치고 죽어서 우울한 마음으로 순모임에 참석할 때가 많

았습니다. 한 주를 어떻게 보냈는지 순에서 나눔의 시간을 가질 때면 마지막 차례가

되어서야 마지못해 저의 힘든 일들을 나눴고 그러면 놀란 토끼 눈을 한 훈련자께서

당황해 하며 다른 순원들과 함께 저에 대한 기도를 통성으로 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

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슬프고 힘들어도 제 주변에는 든든한 주의 종들이 튼튼한

보호막 역할을 아주 잘 해주고 있었습니다. 기도 후원자와 행정팀의 끊임없는 기도

때문에, 어떤 교묘한 사탄의 방해도 전도대상자에게 사영리를 전하고 기뻐하며 돌아

오는 저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영리를 도구로 전도하는 것이 조금씩 몸에 익숙해지고 실천되면서 어느덧 도전

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서 사영리 책자를 조심스레 들고 출근을 한 적도 몇 번 있었습

니다. 비록 동료들에게 기억에 남는 전도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에게 제가 믿는 신

은 하나님이라고 소리 없이 외쳤습니다. 그렇게 안팎으로 조금씩 변하는 제 모습에서

전과는 다른 모습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차 핸들을 잡고 ‘오늘은 절대

못 죽어’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던 제가 오늘도 좋은 경찰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한 마

음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흉악범만 보면 복권이라도 당첨된 듯 잡아 괴롭

히던 제가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작은 변화들은 어느 저녁 가난하고 외로운 한 탈북자 할머니께 전도하러 갔다

가 하나님이 그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저를 통해 보여 주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흘린 제 눈물은 제가 지은 죄를 씻어 주고 하나님과의 첫 사랑을 기억나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첫 번째로 받았던 훈련을 잘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되어 더 잘하기 위해 이 훈

련을 계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방전도를 나갈 때는 나가기 3일 전부터 밤잠을 설

칠 정도로 힘들어했고 전도 현황판에 스티커 붙이는 것도 꼴찌로 결말을 맺고 말았지

만, 저의 이름 밑에는 여덟 개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그 여덟 개의 스티커 중에는

너무나 값지고 자랑스러운 한 장의 스티커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 한 장의 스티커를 찾고 싶습니다. 그 한 장의 스티커가 또 제 인생을 어

떻게 바꿀지 너무나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저는 다시 한 번 그 한 장의 스티커를 찾

기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새생명훈련을 통해 하나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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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간/증정선미 집사 (2:7 시리즈)

안녕하십니까? 정선미 입니다

저는 간증문 쓰는 것을 싫어합니다. 누가 제 간증문을 읽는 것은 더 싫어합니다. 근

데 나와서 발표하라고 하셔서 당연히 못 한다고 하였지만, 제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

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라고 깨달음을 주신 분의 말을 듣고 순종하

며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 과정을 마치는데 딱 3년 걸렸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이었지마는 저는 조금씩 천천히 변해온 저 자신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엔 훈련명칭 조차도 생경하여 <이 대 칠>로 읽었던 우스운 기억도 있습니다. 창

피한 말씀이지만 , 골로새서 2장 7절 말씀도 이때 처음 접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고 그 터를 넓혀 그리스도인의 풍성한 삶을 경험하고 감사

가 넘치는 삶을 통해, 우리가 축복의 통로가 되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과 복음의 전

도자가 되어야 한다” 는 조금 거창한 훈련 목표 아래 저의 긴 여정은 시작되었습니

다.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필요한 말씀은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

왔다는 사실을 얼마 못 가서 깨닫게 되었고, 율법적이며 교만하고 나 중심적인 종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조금씩 무너뜨려 주셨습니다.

1,2 과정에서는 “다른 것” 과 “틀린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 관점으로만 타인을

바라보았던 저를 반성하게 하셨고 3,4 과정에서는 말씀 암송이 저의 신앙생활에서

얼마나 유익한지를 체험하게 해 주셨습니다. 기도 하면서, 주제에 따라 생각나게 해

주신 말씀들을 암송하며 상황에 맞게 더 구체적으로 힘을 실어 기도할 수 있었고,

그 말씀들은 생명력 있는, 정말 살아있는 말씀들임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5,6과정에서는 Q.T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다리 예화를 통하

여 3명의 귀한 영혼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감격을 맛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지 기쁘고 신이 납니다.

제가 다리 예화를 전할 때 저를 도와주시는 강한 기운, 대상자가 예수님에

대하여, 성경에 대하여 물어볼 때 대답할 것을 떠올리게 해 주시는 지혜. 무

엇이든지 주고 싶고, 해주고 싶고, 해 주어도 피곤하지 않은, 하나도 아깝지

않은 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제안에 계시는 성령님께서 저보다도 그 영혼

들을 더욱 사랑하심을 저는 압니다. 다만 저를 도구 삼으셔서 천하보다 귀

한 영혼을 받으셨습니다.

소망이 있다면 제가 전도한 사람들, 앞으로 전도할 사람들을 위해서 더 훈

련받고 양육을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는 양육은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마음도 제가 나서서 하려는 교만함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을 의지하여 그 분의 충만하심 속에서 승리하

는 매일매일 즐거운 예수님의 제자이길 원합니다.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주시는 인도자 곽은옥 집사님과 지

난 4과정부터 일 년간 보아 오면서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된 김혜영,

이희진, 송지혜 집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2:7 시리즈 종강예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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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9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제/자/훈/련/간/증권정숙 집사 (커피 브레이크)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절실히

깨달아 알게 된 것은 혼자서 성경공부 교재로 공부를

준비하고 있던 때였다. 말씀의 위력은 가끔씩 나의 삶

에 늘 약처럼 사용되었다.

우리 교회 제자훈련 프로그램인 “Coffee break”

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잘 몰랐지만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기에 앞뒤 생각할 필요없이 신청을 했

다. 교회를 옮긴 직후여서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만남을 인도하실 것을 믿었기에 설레임

과 기대를 가지고.

첫시간을 갑작스레 잡힌 일 때문에 빠지고 그다음

주 성경공부부터 합류하였는데 믿음 안에서의 만남

이어서인지 아주 편안했고 모두들 성숙하고 좋은 분

들이어서 점점 공부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주일에

교회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대해 주시는 만남도 기대

가 되었다.

혼자서 읽기만 하던 성경보다, 교재를 따라 질문을

파악하고 답을 찾으며 몇 번 더 생각한 것들, 어떤 때

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공부

시간에 서로 질문이 어려웠다는 말도 하고 인도자의

보충 설명이 더해지니 지식으로도 확고하게 정리됨을

느꼈다.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해석을 알아야 말씀을 깨닫는

게 오류도 없을 것이고 또 질문에 따라서는 우리에게

비치는 그 질문들 속에 팀원들의 솔직한 대답들로 함

께 공감하기도 하고 또 특별한 믿음의 자세와 삶을 볼

때에는 얼마나 도전이 되던지 말씀속에 훌륭한 믿음

의 선진들이 있지만 가까이서 말씀에 비추어 말씀 따

라 살려고 하는 믿음의 식구들을 보면서 더 감동이 되

고 본을 받고 싶은 그런 생각 또한 늘 있어서 좋았다.

약한 부분을 서슴없이 나누는 용기 , 그 모습 속에

나의 연약함도 위로를 받고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

고 함께 기도하고 한 주 동안 늘 중보기도 속에서 진

정 생각하고 사는 삶 ,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차와 커

피 그리고 간식으로 정성껏 준비해 오셔서 풍성했던

시간들 설레임으로 기다렸던 공부가 어느덧 한 주를

남기게 되었고 우리는 모두 말씀에 붙어살아야 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모두들 기다림으로 다음 시간

을 준비하고 싶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 되고

싶은 강한 열망으로 채워져 갈때 아쉬운 종강을 했어

야만 했다.

2012년 가을학기 종강은 했지만 주일에 부딪히는

만남속에서 안부를 묻고 가을학기 “사도행전 I”을 하

면서 실천했던 정시 기도로 멤버 한명 한명을 기억하

며 드리는 기도로 우리의 영적인 교제를 계속하게 되

었고 다시 시작될 2013년 봄학기 “사도행전II” 성경

공부를 기다리게 되었다.

가을학기에 했던 여섯명의 멤버중 한 분은 단기선교 일

정으로, 또 한 분은 개인적인 일로 계속 이어서 함께 하지

는 못했지만 새로운 한 분이 들어 오셔서 봄학기 커피브

레이크 “사도행전 II” 는 모두 다섯 명이 한 팀이 되어 매

주 모여 말씀을 통한 교제로 개인적인 삶을 나누었다. 어

떨 때는 너무 바닥까지 드러내는 것은 아닌 가하는 생각

까지 들 정도로....

하지만 내가 그렇게 나누었든 다른 분이 그렇게 나누었

든 그 삶에 그대로 머무를 수도 없고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우리의 연약함을 인해 하나님께 기도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또다시 말씀 앞에 엎드

렸다. 믿음의 삶을 과연 살고 있는지 너무 한심하고 자기

연민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 없

게 만든 것은 바로 말씀에 의한 회복이었다.

인도자의 한국 방문으로 부인도자로서 인도자 모임에 참

석하여 공부를 하면서 담당 목사님 내외의 헌신과, 모든

인도자들이 저녁반으로 오전 반으로 각각 편리한 시간에

참석하여 저녁반은 밤 열 시가 넘도록 하는 열심에 “아!

이렇게 해서 커피브레이크 성경공부가 움직이는 거였구

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 직분이 다르고 은사가 다르지만 오직 한 가지

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실

지를 알기에 그렇게 한가지 뜻을 인하여 연합하는 것!

제자가 되고 제자를 세워가는 것이다. 마치 바울이 두

란노 서원에서 이 년 반 동안 말씀으로 제자들을 가

르쳤던 것처럼.

인도자 반에서 시간을 드리고 말씀을 더 듣는 귀한

시간들 그것은 또한 나에게 큰 유익이었다. 곳곳에서

믿음의 형제들을 만나고 영으로 하는 교제는 이 세상

속의 교제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끝까지 종강예배를

위해 분담하여 음식을 정성으로 준비하여 섬긴 모든

인도자들을 통해 사랑의 섬김의 본을 보았다.

구월에 시작될 가을학기 커피브레이크를 통해서는

또 어떤 말씀을 묵상하게 해주실지 나는 지금부터 벌

써 마음이 설레인다. 아직 오지 않은 여름의 중턱에서

벌써 가을의 커브를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찬송가 한

구절을 떠 올리면서 읊조린다.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밟겠네. 한 걸음 한 걸음 주 예수

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우리는 걷겠네.”

좋은 인도자와 팀원들을 예비하여 주셔서 함께 말

씀을 공부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

리고 팀원 한 분 한 분 얼마나 귀하신지…….참으로

감사하고 늘 주님안에서 기도하고 다시 만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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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1 Light Magazine 2013 • SUMMeR

1. 의의

1960년대초 정립된 새로운 신학용어중에 Mis-

sio Dei 란 개념이 있다. 이는 [하나님의 선교] 라

는 뜻으로서, 전통적으로 쓰여진 용어인 [전도 ]라

는 개념을 우주적, 종합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말

할수 있다. 즉 [전도]가 [Missio Dei 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확장운동] 이라고 정의 할수 있

음에 대하여 Missio Dei 의 주체는 전적으로 하

나님 자신으로서, 하나님 자신에 의한, 자신에 대

한 영원한 계획이며,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전인

구원” 에 그 목적이있다.

Missio Dei 의 구원은 창세기 1-2장의 [사귐을

갖는 인간] 에서부터 시작되며, 성서의 마지막 계

시록21-22장의 [영광을 갖는 인간] 까지, 전체 성

서속에 일관성있게 흐르고 있는 주제로서,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리로다” (계 15:11) 라는 말씀

에서 [하나님 선교]의 계획이 완성된다.

선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무엇보다도 선교를 강조하셨

다. 하나님께서는 한국 교회를 선교하는 교회로

삼기위해 지금과 같은 성장을 허락해 주셨으며, 영

원하신 계획속에 우리를 이곳 캐나다까지 보내신

줄 믿는다.

우리 큰빛교회는 [선교로 주를 증거하는 삶]을 교

회의 목표중 하나로 삼고, Missio Dei 에 적극 동

참하는 모습을 볼 떄 다행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관심과 지원이 요망된다고 생각된다.

본 소고에서는 [하나님 선교]가 성서안에서 어떻게

다/시/보/는/큰/빛/지

전개되고 있는가를 2장에서 살펴보고, 아울러 현

대교회에 맡겨진 선교적 사명에 대한 비판과 전망

을 결론적으로 언급하고자 한다.

2. 하나님 선교의 실제

1) 인간의 타락

태초에 하나님께서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심

히 기뻐하시며 만족해 하셨다. (창 1:31)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인하여 사망이 인간에게 임하며, 인간의 죄악

이 세상에 가득할때 하나님께서는 한탄하시며 마

음에 근심하셨다.

죄는 인간존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다. 죄는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고, 거룩한

의지로부터 벗어나 생의 촛점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자기 중심적인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

는 욕망 (창 3:5)에서 인간의 피조성을 무시하고 자

기자신을 높이는 생각을 갖게 될때 죄다.

죄는 의지의 행위이며 로마서 3장 23절에 말하였

듯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

에 이르지 못하게”되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

대로 창조되었지만 (창1:27, 엡 4:23) 죄로 인하

여 하나님의 진실한 품성을 드러내지 못하며, 타

락한 인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못한다. 여기에

서 인간은 생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며, 이것이 바

로 모든 인간의 문제인 죄의 결과인 것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며 (롬 6:23) 이는 하나님과의 분리를

의미한다.

사랑의 본체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

간의 멸망을 외면하시지 아니하시고, 인간과의 관

계성 회복을 계획하셔서 적극적인 노력을 시작하

시게 되는데 이에 Missio Dei의 근원을 이룬다.

2) 택한 백성

하나님꼐서는 특별한 한 민족을 선택하심으로서

인간구속의 작업을 시작하셨다. (창 1-12 장). 하

나님은 아브라함을 축복하사 모든 민족의 아버지

로 삼으셨으며, 동시에 그에게 축복받은 사람이 행

할 책임을 말씀하셨다. (창 12:1-3). 아브라함은

한 민족을 이루었으며, 출애굽을 통하여 그의 구

속의 역사적 첫발을 내디디었다.

하나님은 그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을 인도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의지속에 있으며, 하나

님은 항상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셨다. 이스라엘 백

성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었

으며, 제사장이 된 그들은 모든 인류를 하나님께로

인도할 책임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이 계약의 백성들은 하나님

여호와에 대한 기억이 차츰 희미해져 가면서 하나

님을 멀리하게 된다. 율법을 잘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벨탑을 쌓기까지의 교만함과, 우상숭배

와,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성 전체를 멸망시킬수밖

에 없을 정도로 죄악이 팽배함으로서 그들은 하나

님을 실망시켰다.

급기야는 [계약의 백성] 을 통하여 전인간을 구원

하시려는 Missio Dei의 계획이 차질을 가져오게

되었으며,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보여주시

는 극적인 사건을 통하여 선교의 목적을 달성하시

게 된다.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보내

셨다.” (갈 4:4) “그 아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

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다” (히 1:3).

3) 메시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에 따라 약속하신대로 동

정녀의 몸을 통해 (마 1:18-23)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다 (갈 4:4). 독생자 예수는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띠고

오셨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죄인된 인간 가운데 거

하시게 되었다 (요 1: 1.14).

예수님은 율법시대인 구약으로부터 은혜시대인 신

Missio Dei표인근 집사<큰빛 제 6호. 1988>

Page 47: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92 93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약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새로운 계약을 뜻한

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죽음을 이기시고 부

활의 승리를 가져오셨고 이는 온 인류를 죄가운데

서 구원하심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

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

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라는 말씀에서 [하나

님 선교] 의 목적을 발견할수 있고, “내가 곧 길이

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

께로 올자가 없느니라” (요 14:6) 는 말씀은 명백

하고도 유일한 구원의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3. 교회의 선교적 사명

1) 교회의 본성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구주로 믿고 영접함

으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교회는 이러한 하나

님의 자녀들로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이

스라엘 민족과 같은 혈연, 지연적인 동일개념을 초

월하며, 영적 동일개념이라 할수 있는 새로운 하나

님의 백성, 즉 교회를 통해 오늘날 그의 구속의 대

사업을 이루려고 하시는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롬 12:5) 살아계신

그리스도는 교회안에 거하시고 우리는 그리스도안

에 거한다. 그리스도안에 거한다는 것은 그분의 몸

의 지체가 됨을 의미한다. 우리 각자는 몸된 교회

의 지체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구속사업을 위해 도

구로 쓰여지며, 교회는 세상에 대한 증인로서 하나

님의 자녀의 역할을 감당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몸된 교회는 하나이며, 이것은 [보이지 않는 교회]

로 설명될 수 있는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시간

과 공간에 구체적으로 놓이게 될때 (3차원적개념)

지역교회 또는 개체교회로 존재하게 된다.

지역교회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경에서 가

르치는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보이는 지역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

안에 속해져야 하며, 교회를 통해 이루시려는 하

나님의 구속의 목적에 적극 동참할떄 진정한 교회

일 수 있다.

2) 교회의 역할

부활하신 후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한 산위에서 사

랑하는 열한 제자를 향하여, “그러므로 너희는 가

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

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 28: 19-20)

는 위대한 사명을 맡기셨다. 여기서 우리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교회를 세우는 일이다.

교회를 세운다는 의미는 질적, 양적인 개념을 동시

에 포함한다. 예수님을 누구나 만날 수 있도록 기

회가 주어져야 하며, 새로 믿게된 사람은 지역 교

회에서 영적인 훈련을통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

는 것이다.

둘째로, 세계 복음화이다.

교회는 선교를 위해 존재하는 유기체이다. 즉

교회의 사명은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알게하

여 교회로 불러모아 훈련시켜 제자로 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다시 세상에 보내어 증

인이 되도록 하는 생명력 있는 교회의 확장운동

에 있다.

이제 교회는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탈바꿈할 때라고 생각된다. 이민 교회를 포함한 한

국교회는 그동안 놀라운 양적부흥을 가져왔으며,

성경공부 운동 등을 통한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보다 성

숙한 교회의 사명은 세상으로 흩어지는 운동이다.

Missio Dei 즉 하나님의 선교의 목적에 부합되도

록 각 개체교회의 방향이 정립되어져야 할 것이다.

3) Missio Dei와 크리스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에 빛이니 너희 빛을 사

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삶을 보고 하나님

이 누구인지 알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마 5: 16)

역사를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고 계시며, 예수 그리

스도의 삶, 죽음, 부활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

에서 자신을 닮아가는 자들을 통하여 오늘날에는

자신을 계시하신다.

Missio Dei의 최후의 보루는 바로 하나님 자녀된

우리 자신이다. 우리 입술의 증거도 중요하지만,

우리 각자가 개인적으로 불신자들의 삶 속에 뛰어

들어 우리의 삶과 믿음을 나누어 주는 것, 다시 말

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어떻게 빛을 비취고 계

신가를 그들에게 보여주는 우리의 삶의 증거가 더

욱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크리스챤이 감당해야 할 역

할에 대한 참고 말씀)

- 소금과 빛- 마 5: 13-16

- 제자의 상급- 마 19: 27-30

- 그리스도의 소원- 요 17: 24

- 영광과 고난에 동참함- 롬 8: 17

- 새로운 관점- 고후 5: 16-21

#참고문헌

1. 김명현편역, <선교의 성서적 기초>, 성광문화사

2. 문대연, <기독교 선교학>, 도서출판 나침판사, 1985

3.짐 피터슨, <하나님의 구조작전>(제자시리즈 1),

한국네비게이토 선교회, 1983

Page 48: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94 95 Light Magazine 2013 • SUMMeR

항상 감사하기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길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내야 할 세금

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

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와 닦아야 할 유리창, 그리고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

데다가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기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듯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뒷자리에 앉은 아줌마의 엉터리 찬송이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세

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옷이 산더미같이 쌓였다면 그건 내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

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 있다

는 것이고, 그리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불만들, 바꾸어 생각해 보면 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

다. 평소의 삶 속에서 터져 나오는 불평거리도 조금만 바꾸어서 생각해 보면 다 감사의 조건이라는 말입니

다…..사하지 않는 마음은 열린 문도 닫히게 만들지만 감사하는 마음은 하늘 문을 엽니다. 하늘의 복을 이

땅으로 끌어 옵니다. 사는 곳을 작은 천국으로 만들어 갑니다. 행복을 창조합니다. 실상은 행복해서 감사하

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며 살기 때문에 행복을 노래합니다. 결국 모든 복은 감사의 문을 통해서 일하는 것입

니다. 바로 여기에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Contents특별기고 : 활 문화이홍태 집사 (큰빛 문화교실)

찬양이야기

이영미 권사(솔리데오 찬양팀)

큰빛 가족 CookBook

선영완 집사

도서리뷰

도서위원회

Page 49: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96 97 Light Magazine 2013 • SUMMeR

한국에서 8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1637년 1월 조선 인조가 한강가의 삼전도 나루터에서 청

태종 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하였던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

니다. 한마디로 나라가 못나 백성들이 고통을 당한 매우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유독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우리 활의 뛰어난 성능과 주인공의 활 솜씨였습니다. 지금까지 “활”

하면 우리는 올림픽 때의 양궁을 머리에 떠올렸지만 이 영화는 우리

의 활에 대하여 관심을 새롭게 해주었습니다.

수천 년 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활을 만들었던 우리 민

족에게 활은 생존을 지키는 도구이자 역사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

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일본의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의 활

은 점차적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뒤늦게나

마 이 한편의 영화를 통하여 우리의 활이 국민들의 관심에 다시 부

활한 것은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한국에서 우

리 활에 대한 프로그램과 정부의 관심도 부쩍 높아지는 것 같습니

다. 그러나 아직 해외까지 그 관심이 미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은 해

외에서 우리의 활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거의 없

기 때문입니다.

저는 작년1월 우연한 기회에 대한국궁문협회 연익모 총재로부터 직접 우리의 활쏘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

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평일에는 집에서 습사를 하면서 자세를 훈련하고 주말이면 활터에 나가 활쏘기를 즐기고 있

습니다. 토론토 세톤공원에 무료 활터가 있어 양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넓

은 터가 아니면 활을 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

었는데 집이나 좁은 실내에서도 충분히 활을 쏘

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일 년이 조금 넘었

지만 활쏘는 맛에 빠져 하루도 빠뜨릴 수 없게 되

었습니다. 아마도 심신을 단련하는데 활쏘기만큼

좋은 것이 없을 듯합니다.

활쏘기를 배우는 것은 생각보다 그다지 어렵

지 않습니다. 초보자라도 10 시간 정도의 훈련이

면 기본적으로 활 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물

론 활쏘기의 정확한 자세를 완전히 몸에 익히기

에는 상당한 시간의 수련이 필요하지만 활을 쏘는

“한(恨)”의 민족에서 “글로벌 평화민족”으로

특/별/기/고: 활이홍태 집사 (큰빛 문화교실)

것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활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심호흡과 체력향상의 효과뿐만이 아니라 몸

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몸의 자세를 바르게 교

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정신의

집중력을 높여주어 삶에 활력을 주는 것 같습

니다. 조선 시대에 왕을 비롯하여 문부백관

모두가 예의 기본으로서 활쏘기를 일상화한

것은 활쏘기를 통하여 건강관리만이 아니라

높은 정신세계를 추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

습니다. 활쏘기의 유익함은 아무리 잘 설명해

도 한계가 있기에 기회가 생기는 대로 활쏘기

체험을 권유해 드립니다.

사실 제가 활쏘기에 심취한 것은 단지 그 심신수련의 효과 때문만은 아닙니다. 활은 우리 민족에게 단순히 전쟁

무기나 사냥 도구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 그 자체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는 코드이기 때문입니

다. 나아가 활의 정신 속에 남북한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역사적인 힘이 담겨져 있으며 글로벌 시대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을 통합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의미가 크게 설

득력 있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활의 관점에서 역사를 제대로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과 활과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아 홍수 이후 아라랏산을 떠나 파미르 고원과 천산산맥, 그리

고 알타이어 산을 넘어 동쪽에 해가 뜨는 밝은 땅(박달, 배달)에 이르기까지 우리 조상들의 여정에 대한 이해가 필

요합니다. 지금 고대사의 대부분은 주로 재야학자나 민족종교를 추구하는 사람이 관심을 두고 있지만 성경에 기초

하여 민족 역사를 살펴보면 놀라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신화는 역사적 사실과 샤머니즘이 혼재되어 나타난 것들이지만 우리 민족의 신화들속에서 활의 민족이었던 우

리 민족의 신앙적 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샤마니즘과 혼합되어 변질되어진 역사와 문화속에서 영적분별이 있

다면 활은 하나님과 우리 민족과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코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을

때 우리 민족역사가 세속사가 아닌 하나님의 역사속에서 의미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활에 관심을 두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그간 고민했던 것들 중 몇 가지만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무지개 언약과 활 그리고 하나님의 평화선언

신앙적 관점에서 우리 민족과 활과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활에 대한 성서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활이 하

나님의 평화 언약을 상징한다고 하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활은 주로 전쟁의 무기나 사냥의

도구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경에서도 활은 주로 전쟁의 도구나 심판을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레미아 애가 3장 12절에 “활

을 당기고 나를 과녁을 삼으심이여 전통의 살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 고 말씀하시고, 시편 7장 12-13절에서 “사

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죽을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

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이로다”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활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

“ ”

Page 50: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98 99 Light Magazine 2013 • SUMMeR

지막 예수님께서 심판자로 오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요한계시록 6장 2절에 “이에 내가 보니 흰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라고 말씀하신것처럼 활은 하나님께서 죄를

심판하고 악을 물리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활은 심판보다는 “평화의 언약”으로 먼저 사용된 곳이 있습니다. 창세기 9장 11-17절에서 하

나님께서 노아 홍수 이후 다시는 물로 인류를 심판하지 아니하시겠다는 무지개 언약을 하십니다. 11- 13절에서 “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는 다시 있지 아니

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영세까지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

것이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의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니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

데 무지개를 뜻하는 히브리어 “케쉐트”의 본래의 의미는 활이며 무지개는 활의 의역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

다. 하나님께서 구름 사이에 활을 걸어 두고 평화의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벽화에서 신이 인간을 향해 화살을 쏠 때 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그린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활을 쏘는 것과 하나님의 홍수 심판을 동일시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전쟁과 심판의 도구였던

활을 평화의 의미로 바꾸시고 활의 모양을 한 무지개를 통하여 표현하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영어의 무지개인

Rainbow는 비와 활의 합성어로서 물의 심판과 활의 언약을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무지개는 하나

님의 활인 셈입니다.

무지개와 십자가의 복음

그렇다면 왜 활의 언약을 무지개로 표현하였을까요? 무

지개의 모습은 활을 하늘을 향하여 쏘는 모습과 같습니다.

이것은 인간을 향한 심판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떤 신학자는 이를 하나님의 자기 저주, 혹은

자기 심판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받아야 활의

심판을 하나님께서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바로 인간의 죄

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스스로 심판을 받으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향할 심판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향하게 하심으로 비로소 우리는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름다운 무지개의 모습속에서 심판의 활을 자

신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놓쳐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또한 일곱 색깔 무지개는 완전한 숫자 일곱을 상징합니다. 이는 온 족속들이 조화를 이루어 평화를 이루어 가라

는 하나님의 명령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화를 주장하는 많은 단체들이 무지개를 사용하는 것은 우

연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본래 색동옷을 좋아하는 민족으로 몽골어로 우리 민족을 솔롱고스의 나라, 즉 무지개

의 나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족들이 한민족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어울리며 사는 어진 민족이었기 때

문입니다. 그러나 불행히 지금의 남과 북은 서로 빨강과 파란색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통일은 바로 다양한 색깔

이 함께 어우러져 무지개 나라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활과 평화민족

활과 우리 민족과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활속에는 우리 민족의 신앙과 의식세계를 설명할 수 있는 코드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고대 중국인들은 우리 민족을 “동이(東夷)족” 즉 동쪽에 활을 잘쏘며 하늘의 이치에 따라

사는 어진 민족, 즉 평화의 민족이라 불렀습니다. 활과 평화를 동일시 한 것입니다. 이(夷)는 오랑캐를 뜻하는 말로

변질되었지만 “신을 대신하는 사람”과 “어진 사람”을 뜻합니다. 후한서와 동이열전에서는 “이(夷)는 뿌리이니 어질

고 살리기를 좋아하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의 본질은 하나님을 섬기며 활을 잘 쏘는 어진 민

족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노아홍수 이후 아라랏산을 떠나 만주대륙과 한반도에 정착하기까지는 길고 험한 여정이었습니

다. 그러나 긴 여정속에서 우리 조상들은 하나님의 활의 언약인 평화의 선언을 잊지 않고 정신적 기초로 삼았던 것

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민족의 건국 신화에는 활의 명인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활은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주

요한 매개체로 활의 명인이란 결국 하늘의 뜻을 실행하는 대리자와 같은 존재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유라시아 초원제국”을 쓴 박원길 교수에 의하면 활과 화살은 단순 사냥이나 살상 무기가 아닌 사회적 맹약으

로서 부족 내의 통일과 평화를 상징하였다고 합니다. 즉 활은 부족중심의 고대 사회에 부족 간에 평화를 유지하

겠다는 언약의 상징이었던 것입니다. 한편 활은 평화를 상징하면서도 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도구이기도 하였습니

다. 평화를 사랑하며 어진 민족이라 불리운 우리 조상들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을 만든 것은 결코 우연이 아

닌 것입니다.

중국 고서의 기록에 의하면 동이족은 비록 활이 80cm 정도로 적을지라도 그 위력이 뛰어나므로 함부로 싸우

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한 활이 있었기에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부족사회를 보호하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활은 평화의 상징이자 수호의 도구였던 셈입니다. 활은 우리 민족에게 하나님의 평화를

추구하는 마음이자 평화를 지키는 도구인 셈입니다.

활의 노래 “어아가(얼노래)”

활의 정신은 우리 민족의 최초의 합창가인 “어아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어아가는 고려 공민왕 때 행촌공 이암

선생이 편찬한 “단군세기”에 기록된 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나 나라 안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큰 덕을 찬양

하며 서로 화목을 다지기 위해 부른 노래입니다. 또한 고구려 동명왕은 평일에도 이 노래를 즐겨 불렀으며 광개토왕

은 다른 나라와 교전할 때 이 노래를 부르며 사기를 높였다고 합니다. 나아가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군가로 임시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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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개천절과 어천절때 합창하였던 곡으로 바로 “활의 정신과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의 일부를 보면 “어아어아, 우리들 큰 조상님

네 크신 은덕, 배달 나라 우리들 누구라도 잊지마세. 어

아어아, 착한 마음 큰 활이고 나쁜 마음 과녁이라, 우

리들 누구라도 사람마다 큰 활이니 활줄처럼 똑같으며,

착한 마음 곧은 화살 한맘으로 똑같아라. 어아어아,

우리들 누구라도 사람마다 큰 활이 되어 과녁마다 뚫

고 지고, 착한 마음 끓는 물은 한 덩이 눈과 같은 악한

마음 다 녹이네. 어아어아, 우리들 누구라도 사람마다

큰 활이라, 굳게 뭉친 같은 마음 배달나라 영광일세.”

이 노래는 비록 큰 조상님께 드리는 노래이지만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는 신가(神歌)로 불리웠던 점을 보면 활

을 통하여 하늘의 평화를 추구했던 신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민족 모두가 하늘의 뜻에 따라 착하고 큰 활 즉 “

크고 어진마음”이 되고자 했던 것입니다. 특히 광개토왕이 어아가를 군가로 즐겨 사용한 것은 고구려를 중심으로

동북아에 평화공동체를 이루고자 했던 그의 통치철학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바로 하나님이 주신 막

강한 힘으로 제국을 세운 것이 아니라 제사장적 나라로서 주변국과 평화적 질서를 이루었던 다윗 왕국과도 비교

되어질 수 있습니다.

활겨레와 “활잡이” 코리언

앞서 동쪽의 활 잘 쏘는 어진 민족 즉 동이족으로 불리웠던 우리 민족에게 활은 민족적 상징이자 정신적 기초라

고 지적하였습니다. 여기에 활과 우리 민족과의 관계를 더 명확하게 해주는 학자가 있습니다. “몽려 활계론”을 쓴

주채혁 교수입니다. 코리언이란 의미는 고(구)려에서 왔으며 고(구)려는 토박이 몽골어로 “코리치”이고 그 의미는 “

활잡이”를 뜻한다고 합니다. 또한 그분은 한국인과 몽골은 같은 활겨레이며 고(구)려를 “활의 나라”로 정의하고 있

습니다.

코리언의 의미를 활잡이로 정의하는 것은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매우 생소합니다. 또한 어감이 좋지 않게 들릴

수 있을 것입니다. 잡이는 약간 신분이 낮은 사람에게 사용된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활잡이라는 의미를 “평

화를 사랑하는 사람” “평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활을 잘 쏘

는 어질고 평화로운 민족 즉 동이족으로 불리웠던 것과 같은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평화를 사

랑하는 것은 많은 전쟁 때문만이 아니라 노아 홍수 이후 아랏산을 떠난 이래 하나님의 활의 언약 즉 평화선언이 우

리의 신앙과 삶속에 내재화 되어 왔기 때문인 것입니다. 활은 고대부터 모든 민족에게 사용되어 왔지만 활의 민족

이라 불리우며 평화정신을 민족의 정신적 기초로 삼은 것은 한민족만이 유일합니다.

“활의 나라” 고구려와 유일신 신앙

“활의 나라” 고구려는 활의 정신과 더불어 유일신 신앙의 기초위에 세워진 나라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샤머니

즘화된 부분이 있지만 고구려는 천손 민족으로 하늘 자손을 자칭하며 유일신 신앙을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이 부

분에 대하여 언더우드 선교사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옛 한국의 일부였던 고구려왕국에서는 하나님이라 일컬어지

는 유일한 신만을 섬겼으며, 하나님은 크고, 유일한 하나(Great Only One)를 가리키는 말이다”라고 쓰여져 있

습니다. 외국인 선교사의 입장에서 “활의 나라” 고구려와 유일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던 신앙과 깊은 관계가 있음

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고구려는 활의 민족, 하나님의 평화를 사랑했던 고조선의 회복에 그 출발을 두고 있습니다. 고조선 패망 이후 평

화를 사랑했던 활의 민족은 400여 년 동안 중원을 떠돌며 고통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명이 있었기에

척박한 졸본에서 일어나 중원을 호령하며 한민족의 방패막이 역할을 감당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고구려가 있었

기에 신라도 백제도 힘을 기를 수 있었고 평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주몽은 우리 민족사에서 모세와 같은 상징적

인 인물인 셈입니다. 이처럼 활의 나라 고구려는 유일신 신앙과 활의 정신에 기초한 나라이자 코리언의 뿌리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고구려를 “활의 나라” 라고 부를 수 있는 사실적인 증거들이 있습니다. 지난 2000년동안 세계 어떤 민족도

고구려의 맥궁(각궁)보다 뛰어난 활을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 중의 하나인 브라운대학의 기

계공학과 김경섭 교수는 “진동과 역학” 이라는 과목을 개설하여 우리 전통 활의 원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 교

수에 의하면 고구려 때 안시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쳤던 양만춘의 활(1000미터)의 원리를 분석한 결과 우리의

각궁은 2단 발사로겟과 같은 원리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발굴된 3,000점의 고구려의 다양한 화살들은 고구려의 활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는가를 입증해 주고 있

습니다. 아마 뛰어난 활과 화살들이 있었기에 수많은 외부 침략을 막아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치

욕적인 5대 전투가 있습니다. 임유관, 좌완, 살수, 사수, 안시성 전투로 모두 고구려에게 패한 것입니다. 이는 고구

려의 뛰어난 전략과 용맹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맥궁과 같은 뛰어난 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마 강

력한 활이 없었다면 한민족의 역사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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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韓)민족”에서 “한(恨)”의 민족으로

왜 우리 민족을 한민족이라 부를까요? 한민족에 사용되는 한(韓)은 단순한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 민족의 신앙

과 정신세계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이기

도 합니다.

한(韓)은 약 30가지의 뜻이 있다고 하는데 먼저는 “유일한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위대함, 임금,

하나, 통일, 전체, 밝음, 동쪽, 큼, 중간 등의 많은 뜻이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유일하신 하나

님”이라는 뜻입니다. 민족 종교에서는 천명을 받아 지상에 하나님의 꿈을 실현한다고 주장합니다만 크리스천에겐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지요. 그러나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韓)은 위대하시고 유일하신 분(The

Great Only One)을 뜻하는 것으로 옛 적부터 우리 조상들의 마음에 유일신의 개념이 명확히 뿌리 내려져 있었

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캐나다 선교사 스캇 게일은 “우리의 색슨어 God은 복수로 사용되었고, 이방 신에게 적용되는 것이

기 때문에 원하는바 목적에 사용되기 전에 많은 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스어 Thoes나 일본어 Kami(신)

는 소위 많은 신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었고 중국의 상제 또한 많은 신위중에서 최고의 신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이름들이 오랜 기간동안 사용 시기를 거치면서 애써 도달하려 했던 의미를 일시에 획득하고 있다”

라고 지적하였습니다. 고대로 부터 우리 민족에겐 잡신들과 구별하여 유일하신 창조주에 대한 확고한 신앙이 뿌

리 내려져 있었던 것입니다.

고조선시대는 이러한 유일신 하나님의 신앙아래 다양한 부족들이 서로 공존하는 동북아의 강력한 평화공동체

를 이루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요하지역을 비롯하여 고조선의 옛터에서 발굴되는 유적들은 중국의 황화문명보다

700년에서 1000년이상 앞선 것으로 우리 옛 조상들은 동북아의 최고의 문명을 이루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러나 대륙을 누비며 평화를 사랑했던 한민족의 영광은 아득하고 흐르는 역사와 더불어 이제 “한(恨)”이 우리 민족

의 중심 코드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서 한(恨)은 앞의 한(韓)의 뜻과는 정반대로 역사적인 아픔이 쌓이고 누적

된 결과입니다. 앞서 언급한 “최종병기 활”의 이야기도 그 한 부분이겠지요. 그렇다면 평화의 민족이자 활의 민족

이 한의 민족이 된 결정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라랏산을 떠난 이래 한민족의 중심이 되었던 고조선 후기에 유일신 하나님 신앙이 점차 사라지고 한민족 공동

체간 평화 언약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고조선 사회의 기초가 되었던 평화 정신이 약화되자 한민족공동체

는 분열되었고 용의 신앙, 즉 땅의 사상을 가진 중원의 중화 제국으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아 패망하고 만 것입니

다. 유일신 하나님을 섬기며 평화의 질서를 바탕으로 하던 고조선이 강력한 중앙집권적인 힘을 바탕으로 일어난 중

화 제국에 맞서 한민족공동체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입니다. 유일신 야훼신앙을 버리고 남북으로 분열

된 후 바벨로니아 제국에 멸망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멸망한 공동체의 종말은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중원은 방랑하는 활민족의 백성으로 넘쳐 났고, 활민족은 사분

오열되어 치열한 내부의 생존경쟁이 시작 된 것입니다. 그러나 활민족의 부활을 꿈꾼 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활의

나라 “고구려”입니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고구려는 고조선의 회복을 꿈꾸던 한민족의 장자와 같은 나라입니다. 다

시 한민족에게 평화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의 비극은 반복되었습니다. 활민족의

부활을 꿈꾸며 한민족의 방패역할을 감당하던 고구려가 한민족간 내분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억울한 역사의 반복입니다. 용의 신

앙, 땅의 제국정신에 뿌리를 둔 수당과의 대

전쟁들을 승리로 이끌었던 고구려가 한민족

간의 분열로 어이없게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적이 강해서만이 아니라 바로 활의 정신, 한

민족사이에 평화정신이 사라졌기 때문입니

다. 고구려의 멸망으로 더 이상 한민족의 평

화를 막아줄 세력이 없어지자 그 대가는 혹독

했습니다. 바로 “한(恨)” 입니다. 활의 정신을

잊어버리고 한민족이 서로 분열하고 배신한 대가

입니다. 그 분열과 한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

습니다. 45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6.25전쟁이 그

예입니다. 120여년전 십자가의 예수님을 통해서 활민족에

게 다시 찾아온 하나님의 평화 선언을 민족의 신발로 삼지 못하

고 분열한 대가인 것입니다.

역사를 구한 활의 정신과 활 문화의 죽음

그러나 고구려가 멸망한 후 수많은 외부의 침략속에서도 우리 민족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활의 성능

과 평화를 사랑하는 활의 정신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여몽전쟁”과 “임진왜란”입니다.

여몽전쟁은 고려가, 세계 제국이었던 몽골에 맞서 40여 년에 걸쳐 여섯 차례나 싸운 전쟁으로 이 전쟁으로 인하여

온 국토는 황폐해지고 말았습니다. 사실 여몽전쟁은 대륙의 활민족의 후예와 반도의 활민족의 후예 간의 싸움이기

도 합니다. 몽고는 고구려와 더불어 같은 활의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여몽전쟁은 활민족 후예들 사이의 자존심을 건 싸움으로도 보여집니다. 당시 세계 제국 몽고에 대항하여 동쪽

의 조그만 나라 고려가 끝까지 싸우고자 한 이유도 활민족의 정통성 때문으로도 생각됩니다. 그러나 자존심만으

로는 전쟁을 계속할 수 없었던 고려가 무신정권이 몰락한 후 몽골의 완전한 지배를 받게 되자 가장 수난을 당한 것

은 아녀자들과 활이었습니다. 그 당시 몽골이 세계를 제패할 때 사용하였던 활의 60% 정도가 고려의 활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몽골이 지배했던 100여 년 동안 고려에서 활을 만드는 것이 금지되고 활을 만드는 장인들의 가족들 모두

가 끌려가는 수난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민족을 지키는 최후의 방패가 된 것은 바로 활이었습니다. 몽골

에 대항하여 고려가 40년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임진왜란 당시 아무런 대비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일본의 침

략을 막아낸 것도 우리의 뛰어난 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고려의 쇠뇌(쇠로 만든 활)는 몽골군이 가장 무서워 했던 무기였으며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가장 두려워했던

무기는 편전으로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나온 애기살 화살입니다. 보통 화살보다 절반의 크기로 일본군이 속수무

책으로 당했던 화살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백정을 제외하고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든 국민이 매일 같이 활쏘기를 한

것은 활은 우리에게 평화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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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활쏘기 정신은 일본의 식민지 문화정책을 통해 철저히 파괴되고 맙니다. 그리고 오늘날 일본은 유도, 검

도와 더불어 궁도를 3대 국기로 삼고 세계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검의 민족” 일본이 궁도를 국기로 삼은 것은 한

민족의 정체성을 훔치고자 한 것입니다. 오늘날 일본의 주류들은 고구려와의 싸움에서 대륙으로부터 밀려나 백

제를 거쳐 일본 열도에 자리 잡은 부여 세력의 후예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활의 민족의 정통성이 반도

가 아닌 열도에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언젠가 일본은 활 민족의 정통성을 놓고 한반도와 다시 한번 경쟁을 하고자

할 것입니다.

통일의 “씨알” “활의 정신”

활은 한반도 통일의 “최종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같이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시대에 우스운 얘기로 들

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활이 가지고 있는 민족의 정체성, 역사성, 상징성을 이해하면 의미는 달라집니다.

남과 북이 이념으로 갈라선지 60여 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동족간에 처절히 피를 흘렸던 남북이 무엇으

로 다시 만날 수 있겠습니까? 경제나 정치입니까? 그 어느 것도 민족의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원천은 되

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통하고 뜻이 통해야 통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으로 마음이 통하고 뜻이

통할 수 있겠습니까? 바로 역사와 민족 정체성의 회복을 통해서입니다.

그러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접근마저 서로 갈라져 있습니다. 북은 고구려에서 김일성민족으로 남은 신라통일에

서 정체성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략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한민족의 뿌리인 활민족(평화민족)의 회복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4천 5백년 역사의 원동력이 된 활민족성을 회복하고자 할 때 남북한은 60여 년간의 갈등을

넘어 새로운 민족통합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평화를 사랑하던 한민족공동체 고조선이 멸망한 이후 활 민족의 부활을 외치던 고구려의 죽음으로 “활민

족의 회복”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숙제가 되었습니다. 고구려의 뒤를 잇고자 했던 고려도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활의 명궁 이성계의 조선에서도 활민족 부활의 소망은 소중화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잠들어 있던 평화민족

으로 활민족의 사명을 다시 일깨워 준 것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였습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식민 지배를 통해 얻은

역사적인 교훈을 열매 맺지 못하고 다시 분열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평화에 대한 목마름이 부족한 탓이었습니다.

어느덧 반세기 이상을 동족이 원수가 되어 살아가면서도 평화에 대한 갈증은 아직도 부족한 듯합니다. 온 민족이

평화에 대한 갈증, 즉 활의 마음으로 충만해질 때 비로서 통일의 문도 열릴 것입니다. 이처럼 활의 마음은 평화를 염

원하는 우리 민족의 영원한 소망을 담고 있기에 남북의 통일을 가져오는 역사적인 힘이 있는 것입니다.

“한(恨)”의 민족에서 “ 글로벌 평화민족”으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민족의 역사는 활의 민족에서 “한(恨)”의 민족이 된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고난과 한을 “하나님의 섭리사” 로 깨닫고 있는 분이 계셨으니 함석헌 선생입니다. 함석헌 선생은 고난의 한

국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

견하신 예언자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발견하였지만 십자가의 복음

을 잃어버린 것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그

분이 깨우치고자 했던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

마저 잊어버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

일까요? 마지막 때 세계사 속에서 평화민족으로 사

용하시기 위한 섭리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증

거는 무엇일까요? 바로 활의 민족, 평화민족의 코드

속에 답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사속에 진정한 의

미의 평화를 말할 수 있는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이

것은 지금까지의 우리의 역사가 증명해 왔으며 현재

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세계의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입니다. 그러나 남북을 나눈 3.8선은 단순히 한반도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선입니다. 6.25 전쟁은 민족 전쟁을 넘어 세계의 모든 강대국 들과 자유국가들이 세계 평화

를 위해 싸운 전쟁이었습니다. 한반도가 세계 평화를 위한 번제단으로 사용되어진 것입니다. 평화는 결코 아무런

대가없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활의 언약, 즉 평화 선언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리심으로 완성되

었듯이 수백만이 희생된 6.25전쟁은 세계적인 전쟁을 막는 제단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3.8선을 사이에 놓고 자유

세계의 수 많은 젊은이들을 포함하여 수백만 명이 피를 흘려야만 했던 이유입니다. 이처럼 3.8선은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선으로 향후 남북통일은 민족 평화를 넘어 세계 평화의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한다면 통일은 또 다른 갈등과 고통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민족

모두가 이 섭리를 깨닫는다면 하나님께서 통일한국을 세계 평화의 주춧돌로 삼으실 것입니다. 이제 평화의 상징인

활의 정신은 복음을 담는 그릇이 되어 세계 평화의 기초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나아가 “글로벌 평화민족” 으로서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글로벌 시대를 살면서 활의 민족이었던 우리의 역사를 재발견해야 하는 이유는 역사속에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에 무관심한 민족은 미래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글로벌시대에 캐나다

에 살고 있지만 그 기초가 한민족임을 잊어버려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활의 민족으로 태어나 캐나다에 있

어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 평화민족” 으로의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큰빛공동체를 넘어 이 땅의 많은 족속들에게

평화를 사랑하는 활민족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어떻게 복음안에서 글로벌 한민족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서는 다음 기회에 나눌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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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이/야/기이영미 권사(솔리데오 찬양팀)

그날은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는 날이었다. 나는 성가대 반주를 위해 일찍 교회에 도착했고 한 시간 남짓 연

습을 끝내고 시작되는 예배를 기다리기 위해 본당 성가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찬양팀의 반주가 시작되었고

인도자는 성도들을 일으켜 세웠다. 순간 짜증이 났다. 편한 의자에서 찬양을 즐기고 싶었는데 왜 불러일으켜

세우는 걸까…

“우물가의 여인처럼 난 구했네 …” 내가 좋아하는 찬양이다. 호소력 있는 멜로디에다 예수님과 대화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아닌가…. 갑자기 인도자는 “손을 들며 찬양합시다” 라고 했고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많

은 내 또래의 청년들이 손을 드는 것이 아닌가. 난 그 요구에 동의할 수 없었고 내팔이 내 의지로 들어 올리기

엔 너무도 무거웠음을 깨닫게 되었다.

어려서 부터 성가대의 반주자로 10여 년을 봉사해 왔지만 정작 내 입을 열어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자리

에서 손을 들어 찬양하는 것이 몹시 불편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 생각이 잊혀진 채로 세월은 그렇게 흘렀

고 나는 믿음을 버리고 세상의 삶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동안 주님을 떠나 가정을 이루며 세월을 보냈고 캐나다 이민이라는 형식의 옷을 빌려 이국 생활을 시작하

였다. 지인의 소개로, 이민생활에 도움을 얻으려면 큰 교회로 가라는 말에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큰빛교회에

오게 되었다. 특별히 할 일이 없었던 이민 초기엔 교회가 요구하는 모든 행사에 적극 참여하였다.

교회생활을 시작한 첫 여름에 무스코카에서 전교인 수양회가 있었다. 목요일 저녁부터 첫 집회가 시작되었

고 유명한 강사분이 한국에서 초청되어 오셨다. 집회의 시작은 청년 때 봉사하던 교회처럼 찬양으로 시작되었

고 많은 성도들은 그 먼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와 늦은 저녁 집회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시작되었던 첫 찬양은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낯선 이국땅에서의 삶의 서러움과 언어의 장벽을 고

통으로 겪으며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있던 때였기에 그 찬양은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내 생각을 내려놓기에

충분하였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흐느끼는 소리에 올려진 여러 사람의 팔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난 처음으로 왜 저들은

나와 달리 손드는데 익숙한 걸까. 그렇다면 난 교회를 그렇게 오래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팔은 왜 그렇게

들어 올려지기 무거운 걸까. 난 그날 밤 청년 시절 부흥회의 그 밤을 생각했고 올려진 청년들의 팔이 떠올랐다.

늦게까지 그 생각에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도 첫날과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더 깊은 은혜 속에서 자신들의 신앙을 뒤돌아 봤고 낮이면 여기저기

서 삼삼오오 자신들의 크고 작은 신앙 간증들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새 신자의 교

회 생활이었기에 별로 아는 사람이 없어 여기저기 기웃거릴 뿐 딱히 불러주는데도 없었기에 이틀의 시간을 그

렇게 밋밋하게 보내게 되었다.

마지막 날 강사님은, 말씀을 마치시기 전 그동안 교회 안에서 관계의 묶임이 있어 왔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하여 그 사람에게 찾아가 용서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서로 안아주라고 말이

천국의 문을 여는 청지기

다. 난 딱히 아는 분도 별로 없고 특히 관계가 어려운 분도 전혀 없었기에 그저 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예수 어린 양의 존귀한 이름이 내 마음에 가득 차게 되었고 다른 존재가 아닌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묶여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결혼과 동시에 주님을 떠나 세상의 삶을 즐겼고 그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돌아온 지금도 관계의 회복을 위해

전혀 마음을 쓰고 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껏 기다려오신 그분의 인내의 사랑과 나 자신을 위한 십자가 구

속의 사건을 마음 저리게 느끼며 흐느끼게 되었다. 동시에 나의 팔은 그분을 향해 그분의 사랑 앞에 저절로 올

려져 있었다.

형식적이었던 종교 생활과 주님의 뜻과 상관없이 살아온 나의 삶을 회개하며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더

이상 나의 팔은 주님을 향해 들기에 무겁지 않았고 찬양 속의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높으신 그 모습으로 지금껏

생각 속의 주인공이 되어 주셨다.

요즘 가끔 청년들과 만나 교제할 때 나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간증하며 이런 질문을 그들에게 던진다. “여러분

은 찬양할 때 손 드는 것에 있어 자유로운가요?” 그들은 감사하게도 많이 긍정적이었고 은혜를 경험한 신실한 믿

음의 신앙인들이었기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고백을 몸의 고백과 함께 잘 올려 드리고 있었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며 찬양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분 이심에 의심이 없다. 그러나 사람을 의식하며 올려진

나의 손을 부끄러워했던 나. 그들이 나의 찬양의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나의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섭섭하셨을까 생각해 본다.

“ 넌 누구를 위해 찬양하니?”

“누구에게 사랑의 고백을 하는 거지?”

“너의 사랑의 대상이 내가 아닌가 보구나….”

“이곳에 오셔서 이곳에 앉으소서 이곳에서 드리는 예배를 받으소서

주님의 이름이 주님의 이름만이 오직 주의 이름만 이곳에 있습니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찬양이 되어버린 이 곡의 주인공이신 주님이 날 향해 손을 내미신다.

“그래 잘 왔구나. 네가 와서 무척 기쁘구나. 내가 오래전부터 널 기다리고 있었단다.

이제 나와 교제하자 꾸나.”

찬양 속에 나를 심으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린다. 난 주일 아침 예배 앞에 기대하며 기도한다. 온 성

도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도록, 그리고 찬양으로 천국의 문을 여는 성실하고 정결한 문지기가 되게 해달

라고 말이다.

Page 55: 2013 summer lkpc web magazine

108 109 Light Magazine 2013 • SUMMeR

큰/빛/가/족 Cook Book선영완 집사 (http://blog.naver.com/goongcanada)

탕 평 채

재료청포묵 1모, 쇠고기(우둔살) 50g, 미나리 70g,

숙주 100g달걀 1개, 김 1장, 붉은고추 or 실고추 조금

고기양념간장 ½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파 1작은술,

다진마늘 ½작은술참기름 ½작은술,

깨소금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초간장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물 1큰술, 설탕 ½큰술.

흰색바탕에 오색나물을 썼다하여 탕평채이다.

만드는법1. 청포묵은 얇게 떠서 채썬다. 굳은 것은 끓는물에 데친다.

채를 썬 후 기름과 소금 넣고 밑간해둔다.

2. 쇠고기는 가늘게 채썰어 고기 양념으로 무친 후 팬에 식용유

두르고 볶아서 식힌다.

3. 미나리는 4cm 길이로 자른 다음 데쳐서 찬물에 헹궈 식힌다.

4. 숙주는 거두절미해서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데쳐 찬물에 헹군다.

5. 붉은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곱게 채썬다.

6. 달걀은 황백으로 지단 부쳐 채썬다. 김은 구워서 잘게 부순다.

7. 큰 그릇에 지단을 약간만 남기고 묵, 쇠고기, 미나리, 김, 붉은 고추를

한데 합하여 양념을 넣어 살짝 무친다.

8. 접시에 담고 황백지단을 고명으로 올려 상에 낸다.

부드러운 녹두묵

녹두전분을 만들어 쑤는 청포묵은 하얗고 말가면서 아주 매끄럽다. 여러 가지 나물과 녹두묵을

새콤달콤하게 무친 탕평채는 입맛을 돋워준다.

『명물기략(名物紀略)』에 묵의 어원에 대해 밝힌 부분을 보면 “녹두가루를 쑤어서 얻은 것을 삭(

索)이라 하는데 흔히 묵이라고도 한다. 묵이란 억지로 뜻을 붙인 것이다” 고 하였고, 『사류박해(事

類博解)』에서는 묵을 ‘녹두부’라 하였다. 원래 녹말이란 녹두전분을 뜻하지만 요즘은 모든 곡물의

전분을 녹말이라 한다.

요즘은 녹두전분을 구하기가 쉽지만 그 옛날 녹두 전분은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날이 더우면 녹

두가 쉬 쉬어버려 망치기 일쑤이므로 더워지기 전에 만들어야 한다.

녹두를 맷돌에 타서 불려 껍질을 말끔히 벗기고 고운 맷돌에 물을 넉넉히 두르면서 간다. 간 녹

두는 면보에 넣어 물을 갈아가면서 우려낸 뿌연 물을 한데 모아 두면 흰 앙금이 가라앉고 물이 맑

아지는데 맑은 물은 따라버리고 남은 앙금을 모아 한지에 펴 말린다. 도중에 덩어리 지지 않게 손으

로 부숴가면서 말려 고운 체에 쳐서 두고 쓴다.

녹두묵을 쑤려면 녹말가루의 5~6배의 물을 붓고 두꺼운 냄비에 나무주걱으로 저으면서 풀을 쑤

듯이 끓이는데 말갛게 익은 후에도 불 낮추어 5분 정도 더 저으면서 뜸을 들인다. 묵을 쑬 때 녹

두 간 물을 넣어 쑤면 묵이 노르스름하게 되는데 이를 ‘제물묵’ 이라 한다. 흰 녹두묵은 ‘청포’ 노

란것은 ‘황포’ 라 하는데 이는 묵을 쑬 때 치자 물을 넣어서 색을 낸다.

『동국세시기』 에서는 “녹두포를 만들어 잘게 썰고 돼지고기, 미나리, 김을 섞고 초장으로 무쳐서

서늘한 봄날 저녁에 먹을 수 있게 만든 음식을 탕평채라고 한다” 고 하여 봄철의 시식임을 알려준

다. 『시의 전서』에서는 “묵을 가늘게 치고, 숙주, 미나리는 데쳐서 잘라 양념하여 같이 무치고, 정

육은 다져 볶고, 숙육(熟肉)도 채 쳐 넣고, 김도 부숴 넣는다. 깨소금, 고춧가루, 기름, 초를 합하

여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묵과 한데 무쳐 담는다. 그 위에 김을 부숴 얹고 깨소금, 고춧가루를 뿌

린다.”고 하였으니 지금 우리가 먹는 것과 별 차이는 없지만 고춧가루를 쓴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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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도서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신규 보유 도서

청교도에게 배우는 경건 루이스 베일리 저 / 생명의 말씀사

세기를 거스른 현자(賢者)의 명강의!

오늘날의 세대는 경건을 경멸하고 오히려 부끄러워한다. 구원을 하찮게 여긴다. 세상은 우리

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고 온갖 술수를 다 쓴다.

"그리스도 예수의 심장으로 권합니다. 구원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한다. 하루를 살더라도 경건하게 살기를 원했던 청교도로부터 경건을

전수받아 연습해야 한다. 경건을 우리 삶의 전부가 되게 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

하는 한 참된 경건의 삶을 살 수 없다. 아울러 비참한 인간의 현실과 이에 대조되는 거듭난 신

자가 누리는 축복을 알지 못하는 한 선한 삶을 살 수 없다. 이 책은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

되어 거의 모든 가정에서 성경과 함께 읽혔고 특히 청교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존 번연도

아내가 지니고 있던 이 책을 숙독함으로써 영적 생활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

다. 이 책은 회심과 영생으로 인도하는 좁은 길을 분명하게 제시함으로써 지난 세기의 수많

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다시 한 번 이 세대에 커다란 도전과 영적 각성을 줄 것을 기대한다.

하나님의 모략 달라스 윌라드 저 / 복있는 사람

“지금 여기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간다.” 성경의 교훈, 대중문화, 현대의 과학과 학문, 영성

등의 주제를 폭넓고도 깊이 있게 다루면서 우리의 인생관과 신앙관의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

을 피력하는 또 하나의 역작을 빚어내고 있다. 명목상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소중

하되 저만치 먼 구주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이 시대에, 윌라드는 우리 실존의 모든 영역을

향하신 하나님의 구체적인 관여하심을 설득력 있게 역설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나

타나는 핵심적인 통찰을 현대의 구도자들에게 맞는 신선한 감각으로 짚어 내는 달인의 면모

로,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험하는 혁신적 방법--하나님을 알되 내세의 요소로서만 아니

라,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여기서 필수 요소로서 아는 것을 찾아 발견할 길을 터 준다.

통박사 조병호의 신구 약 중간사 조병호 저/ 통독원

고대사 3부작의 저자 조병호. ‘신구약 중간기’는 강력한 왕조들의 교체가 있었고, 유럽의 판

도가 두세 차례나 바뀌었으며,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국경선이 변모하였고, 새로운 문

화들이 출현하였던 시기이다. 저자는 이 시간을 하나님의 대답이 준비된 기간으로 바라보도

록 이끌어줌으로써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준비하신 400년의 시간을 재발견하

도록 이끌어준다. 즉,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

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고, 제국의 변동 가운데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전파되도록

준비된 기간이었다는 해석을 풀어놓는다.

팀 켈러의 왕의 십자가 팀 켈러 저/ 두란노

21세기의 C. S. 루이스라는 찬사를 받는 팀 켈러의 고백

“복음서를 읽으면서 나는 그분을 진정으로 만났다!”

왕이 십자가를 지는 이 역설이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가장 높으신 분이 가장 낮아져야 했던 복

음의 비밀을 이 시대 용어로 맛깔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가장 비참한 그러나 가장 영광스런 십

자가, 그 십자가 위에 서신 만왕의 왕, 이 예수의 생애가 가슴 절절하게 ‘이해되도록’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한 분, 왕의 자리를 버리고 오신 그분을 만나게 된다. 그분

을 묵상하는 사순절과 부활절이 먼 옛 이야기가 아닌, 바로 오늘 나를 향해 오신 그분의 이야기

로 다시 읽혀질 것이다.

철 인 다니엘 김 저/규장

“주님을 위한 철인이 되라!!” 이 시대는 급진적인 제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교회에 성경책도 가지고 오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말씀을 스크린에 띄워주지 않으면 함

께 본문조차 읽을 수 없다. 하나님의 무거운 말씀을 견디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저자는 이

제 돌아가자고 말한다. 말씀을 향한 두려움이 회복되며, 완전하고 순전한 복음으로 무장한 세

대가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1,3,6) 전 세계 수십 개국 복음의 불모지를 전방위(全方位)로 다니며

“내일은 환란이지 평안이 아니다. 그러니 십자가 앞에 긴급히 돌아오라”라고 촉구하는 급진적

예수 선교사. 십대 시절 5년 동안 일본에서 매주 길거리 전도를 했고, 주님의 군사로서 훈련받겠

다며 서양인도 버겁다는 미국 육군사관학교(The Citadel)에 ‘나 홀로’ 입학, 4학년 때 전교생의

신앙을 지도하는 종교대장까지 된 철인(鐵人)전도자.그의 설교 간증 동영상들은 유튜브에서 도

합 수십 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10년 한국, 10년 일본, 10년 미국이라는 다국적 성장 과정에

서 얻은 국제 경험과 언어 능력을 기반 삼아, 세계를 누비며 주님이 다시 오실 그날을 예비하자

고 뜨겁게 호소하는 열정의 설교자이다. 세상이 감당치 못할 철인은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롬 13:14) 그분만으로 만족하여 현실과 상관없이 즐거워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다. 육신은 죽

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세상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으며, 생명의 근원이신 여호와만 경

외하는 예배자이다. 그리하여 세상이 뒤집어져도 무너지지 않을 절대 믿음을 가지고 모든 현실

을 돌파해내는 과격한 예수쟁이다.

믿음에 타협은 없다 A. W. 토저 저 | 규장

토저가 긴급히 외친 세상에 물들어가는 얕은 믿음의 위험성, 오늘날 교회에 몸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들어야할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려면 삶의 어떤 부분

들을 포기해야 한다고 가르치며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도록 격려한다. 승리했다고 교만하

거나 패배했다고 낙심하는 기복적인 신앙이 아닌, 승리할 때나 실패할 때나 언제나 하나님 편

에 서 있는 그리스도인의 참 신앙을 보여준다.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 안에서 기쁨의 삶을 산다

면 우리는 승리하고 있는 것임을 강조하며, 그것이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의 특권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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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3 Light Magazine 2013 • SUMMeR

발 행 인: 임현수 발 행 일: 2013년 07월발 행 처: 큰빛교회 출판위원회편 집 장: 오영림편집위원: 강명숙,강미혜,곽은옥,고정혜 김은이,양경민,원영자,이유선 임춘자,임효택,정혜주,한선미디자인: 디자인위원회표지디자인: 이미지삽 화: 김정호,최경자자문및 사진: 서인광,전경필 기획및 광고: 원대건 행정및 사무: 김은미인 쇄: 썬 프린팅

표지설명

새생명을 찾아서

• 2013년 겨울호 원고를 모집합니다. 각 부서의 소식과 사역들, 교우 여러분의 신앙 수필, 나누고 싶은 삶 속의 간증들, 알리고 싶은 이웃들의 이야기들, 숨은 은사, 전문기고 등등. • 큰빛지에 대한 교우 여러분의 의견을 듣기 원합니다. 감명 깊었던 글들, 앞으로 더 많이 다루었으면 하는 분야, 개선되어야 할 점 등등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서선교팀(큰빛지, 큰빛30년사)으로 함께 헌신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문의: 김은미 [email protected] 원대건: [email protected])

이번 호에

서는 내년도 우

리 교회 창립 30주년

을 앞두고 몇분 지체의 장들

을 모시고 진솔한 좌담의 자리를

마련해 보았고, 공동체이야기에서는 음식

만들기로 사랑을 베풀고 계신 “연회부”를 찾아

보았습니다.

New Hope Fellowship, EM Hi-C, 한국학교, 청년부 글들을

통해 우리 교회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어 기뻤고 또 위원회에서, 제

자훈련장에서, 선교지에서, 일상의 삶에서 헌신하며 충성된 증인들로 살아

가고 있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나눌 수 있음도 감사였습니다.

특별히 교회사 편찬 작업을 하던 중 발견하게된 교회 창립 즈음의 표인근 장로님(당시는

집사) 글 ”Missio Dei” 를 다시 싣습니다. 앞으로도 지면이 허락하는 대로 예전의 좋은 글들을

다시 게재하여 나누려고 합니다.

이번 호 “책속의 책” 에서는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활 이야기를 특별 기고로 묶어 보았습니다. 많이 연구

하고 잘 풀어 기고해 주신 이홍태 집사님께 감사드리며 또 진정한 예배로 들어가는 감동을 써주신 찬양이야

기, 맛갈난 요리칼럼, 유익한 도서리뷰 글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여름호를 위해 귀한 옥고를 보내주신 분들, 기도로 물질로 큰 힘이 되어주신 후원자님들, 교우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각 부서(취재, 집필, 교정, 번역, 사진, 삽화, 디자인, 행정, 기획등등) 에서 참으로 애써

주신 편집위원들께도 제 온 마음을 담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호 다섯개의 영문 원고 번역을

맡아 주신 정혜주 기자님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큰빛지를 꿈꾸면서, 편찬의 전과정에서 함께하심으로 축복의 항해를 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편집실에서…(林)

2013년의 전반부를 결산하면서 교우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또 하나의 열매를 내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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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15 Light Magazine 2013 • SUMMeR 115 L i g h t M a g a z i n e 2 0 1 2 • W i n t e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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