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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학부 모들은 좋은 공 립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살기 위해 평균 3만 1500파운드의 집값을 더 부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로이즈 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선 호하는 30대 공립 중등학교가 있는 우편번호 의 주택 가격은 29만5972파운드로 해당 구 나머지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보다 12%가 높 았다. 이것은 남성 정규직 직장인의 평균 연 봉 3만3740파운드의 9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좋은 공립학교 부근에 있는 집값이 해당 지 역의 평균 집값보다 8만파운드를 상회하는 경 우도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웠다. 특히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서 차이가 크 게 나타났는데 이 지역에 있는 10개 우수 공 립학교가 있는 우편번호의 평균 집값은 해당 구의 평균 집값보다 4만3142파운드가 더 비 싸 28%의 격차를 보였다. 그 다음은 요크셔 로 18%의 격차를 보였고 런던은 15%의 차이 를 보였다. 반면 이스트미들랜즈 지역에서는 우수 공립학교가 있는 지역의 집값이 인근 지 역의 집값보다 오히려 6% 낮았다. 개별 학군 차원에서 보면 영국에서 우수 공 립학교가 있는 지역의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여학교인 헨리에타 바넷 그래머스쿨이 있는 런 던 북서부의 바넷으로 이 학교가 있는 우편번 호 구역의 평균 집값은 86만3340파운드로 인 근 지역의 평균 집값 46만740파운드보다 무 려 40만2600파운드(프리미엄 87%)나 높았다. 티핀 여학교 그래머스쿨과 티핀 남학교 그 래머스쿨이 모두 있는 킹스턴어폰템스의 우 편번호 KT2 구역은 평균 집값이 61만7454파 운드로 인근 지역보다 20만7591파운드(51%) 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그러나 30개 우수 공립학교 중에서 3분의 1 이상은 평균 집값이 인근 지역의 평균 집값 보다 낮은 구역에 있었다. 버밍엄의 우편번호 B21 구역에 있는 킹에드워드 6세 핸즈워스 학교 부근의 평균 주택 가격은 9만4843파운 드로 인근 지역의 집값보다 6만7738파운드 (42%)나 낮았다. [3면에 계속] 1071 2013 11 14 일(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 TEL:020 8949 5005 발행인: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email protected] www.uklifenews.com 우수 공립학교 주변 집값 12% 높다

1071(14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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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학부

모들은 좋은 공

립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살기

위해 평균 3만

1500파운드의 집값을 더 부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로이즈 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선

호하는 30대 공립 중등학교가 있는 우편번호

의 주택 가격은 29만5972파운드로 해당 구

나머지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보다 12%가 높

았다. 이것은 남성 정규직 직장인의 평균 연

봉 3만3740파운드의 9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좋은 공립학교 부근에 있는 집값이 해당 지

역의 평균 집값보다 8만파운드를 상회하는 경

우도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웠다.

특히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서 차이가 크

게 나타났는데 이 지역에 있는 10개 우수 공

립학교가 있는 우편번호의 평균 집값은 해당

구의 평균 집값보다 4만3142파운드가 더 비

싸 28%의 격차를 보였다. 그 다음은 요크셔

로 18%의 격차를 보였고 런던은 15%의 차이

를 보였다. 반면 이스트미들랜즈 지역에서는

우수 공립학교가 있는 지역의 집값이 인근 지

역의 집값보다 오히려 6% 낮았다.

개별 학군 차원에서 보면 영국에서 우수 공

립학교가 있는 지역의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여학교인 헨리에타 바넷 그래머스쿨이 있는 런

던 북서부의 바넷으로 이 학교가 있는 우편번

호 구역의 평균 집값은 86만3340파운드로 인

근 지역의 평균 집값 46만740파운드보다 무

려 40만2600파운드(프리미엄 87%)나 높았다.

티핀 여학교 그래머스쿨과 티핀 남학교 그

래머스쿨이 모두 있는 킹스턴어폰템스의 우

편번호 KT2 구역은 평균 집값이 61만7454파

운드로 인근 지역보다 20만7591파운드(51%)

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그러나 30개 우수 공립학교 중에서 3분의

1 이상은 평균 집값이 인근 지역의 평균 집값

보다 낮은 구역에 있었다. 버밍엄의 우편번호

B21 구역에 있는 킹에드워드 6세 핸즈워스

학교 부근의 평균 주택 가격은 9만4843파운

드로 인근 지역의 집값보다 6만7738파운드

(42%)나 낮았다. [3면에 계속]

1 0 7 1호 2 0 1 3년 1 1월 1 4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 loor, 60 High Street ,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 l :uk l i fenews@gmai l .com www.ukl i fenews.com

우수 공립학교 주변 집값 12%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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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면 . 광 . 고2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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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31071호

11월 11일 기준

-

0.84

0.62

0.10

0.63

1.60

1.34

-

0.16

1.01

1,716

1,434

1,072

176.0

1,082

“거리는 쓰레기와 건물 잔해로 뒤덮인 강으

로 변했고, 고인 물에 주검이 숱하게 둥둥 떠

다니는 상황입니다.”

슈퍼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를 산산이

찢어발기고 물러간 직후인 9일(현지시각) 피

해 지역을 둘러본 필리핀 적십자사 요원들은

<비비시>(BBC)에 현지의 참상을 이렇게 전했

다. 지난 8일 새벽 4시40분께 필리핀 중부 비

사야 제도의 레이테섬과 사마르섬에 상륙해

이틀에 걸쳐 인근 지역을 초토화시킨 하이옌

이 남긴 상처는 참혹하다. 레이테섬 주도이자

최대 피해지역인 인구 20만명의 해안도시 타

클로반에 파견된 적십자사 요원들은 “주검들

이 도로 곳곳에 널려 있고, 수습된 주검들은

교회마다 쌓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적십자사의 리처드 고든 대표는 “현재 생존

자들을 돕는 데 집중하고 있긴 하지만 ‘많고

도 많은 주검들’을 위한 주검 가방을 계속 공

급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안이나 공

항 등 저지대에서는 수백구씩의 주검이 무더

기로 쌓인 채 속속 발견되고 있다.

타클로반의 택시 운전기사인 샌디 토로토

로(44)는 <에이피>(AP) 통신에 “집이 부서진

뒤 태풍을 피하려고 아내와 8살짜리 딸과 함

께 주차된 지프 안으로 숨었지만 차가 물에

쓸려갔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홍수로 물이 코코넛 나무 높이만큼 차

오르기도 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물에 떠

내려가며 손을 뻗어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아

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사망자가 레이테섬에서 1만명 이상이

고, 타클로반시에서도 1만명이 넘는다는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들의 추정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피해 범위와 규모를 아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피해가 훨씬 커질 것으

로 우려한다. 전기, 통신, 교통 인프라가 사실

상 마비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필리핀 정

부는 인구 400만명

이상이 태풍 피해

영향권에 들었다고

추정한다.

이처럼 막대한 피

해가 난 데는 필리핀

당국의 무능도 한몫

했다. 태풍 하이옌의

강력한 위력과 피해

가능성은 일찌감치

세계 기상기구들을 통해 예고됐다. 또 필리핀

정부는 태풍 예상 경로의 주민들에게 소개령

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충분한 대피소

와 비상식량 마련 등 재해예방 시스템이 작동

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주민들은 무방비로

태풍을 맞았다.[한겨레]

저지대마다 주검 수백구… 부상자들 거리 헤매

[1면에 이어] 또 서튼에 있는 서튼 그래머스쿨과 우편번호

가 같은 지역의 평균 집값도 24만8357파운드

로 인근 지역보다 3만1693파운드(11%) 낮았고

역시 서튼에 있는 여학교 왈링턴 하이스쿨이

있는 지역의 집값도 25만2863파운드로 인근

지역보다 2만7687파운드(10%) 낮았다.

이번 조사는 2013년 6월의 평균 주택 호가

와 2012년 GCSE 성적을 토대로 집계되었다.

[영국생활 취재팀]

"원더풀 한국의 맛"… 영국, K-푸드에 빠지다영국 런던이 한국음식을 일컫는 ‘K-푸드’

에 들썩이고 있다. ‘K-팝’을 중심으로 한 한

류문화의 영역이 먹거리까지 확산되면서

다. 정부 산하기관, 대형 유통업체, 식품업

체 등은 ‘K-푸드’의 성공 가능성을 엿본 데

고무돼 있고, 영국 현지인의 평가도 긍정적

으로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뉴

몰든에 있는 대형마트 테스코

1층에서 진행된 ‘한국식품전’

은 영국인과 교민들로 발 디

딜 틈없이 북적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150여종의 식품을

맛보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가 주최하고 홈플러스, 코트

라. 테스코 등 3자가 4일~17

일까지 2주간 공동 개최하는 것.

매장을 둘러보던 루스 브라운(53ㆍ여)씨

는 “김치를 좋아한다. 한국인 친구들이 있

어 한국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집에

서 직접 김치를 만들어 먹고 있다”며 “평

소 한인마트에서 라면, 마늘, 간장, 분말카

레, 액젓 등을 즐겨 구입했는데 테스코에

서도 구매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엔 국제식품ㆍ한일식품ㆍ서울

장수 등 중소기업과 CJㆍ롯데ㆍ대상 등 대

기업, 북안동농협 등 단위농협에 이르기까

지 총 18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가 15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통업체와 협력업체, 정부가 함께 힘을 모

아 영국 메이저 유통업체에 대한 수출길을

연 글로벌 동반성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식품전은 내

실과 외형이 크게 발전했다. 2011년 첫 행

사에선 1개 매장에서 식품전이 열렸지만,

올해는 규모가 50배 가량 커졌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식품전이 한국 식

품이 영국 주류 사회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테스코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매장에서 한국식품 수요는 전

년 대비 140%, 영국 내 한국 식당의 매출

은 150% 신장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 식품기업들이 ‘

손님’이 아닌 영국 유통업체의 정식 거래

회사로서 개최하는 첫 행사라는 점도 주목

할 만하다.

김(고려수산), 고추장(CJ제일제당), 소주 ‘

처음처럼’(롯데칠성음료), 홍초(대상), 빼빼로

(롯데제과) 등 한국식품전에서 큰 인기를 끌

었던 49개 상품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 테

스코 매장에 정식 판매되기 시작해 올해 상

반기 총 26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이들 상품

은 지난 1년간 약 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테스코는 영국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

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데다 영국 국가품질

위생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해서

이번 식품전에 참여한 국내 식품업체들이 유

럽시장을 공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

다.[헤럴드경제]

Page 4: 1071(14 11 2013)

주 . 요 . 뉴 . 스4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트위터상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한 감찰에서 수사외압 의혹은 외면한 채 지시불이행을 한 수사팀에 대해서만 징계를 청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1일 윤

석열 전 국정원 특별수사팀장(여주지청장)에 대해 정직을, 박형철 부팀장(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에 대해 감봉을 각각 청구하는 감찰 결과를 내놨다. 윤 전 팀장과 박 부팀장이 수사 보류를 지

시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다.반면 부당 지시 및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

던 조 지검장에 대해선 "부당한 수사지휘가 아니다"며 무혐의로 결론냈다. 그러나 윤 전 팀장이 직무배제될 당시 검찰

지휘부가 '보고 누락'을 근거로 삼았던 만큼 윤 전 지청장의 보고를 공식 보고로 보지 않으

면서 이와 맞물린 조 지검장의 지시를 공식 지휘로 판단한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적용 여부를 놓고 채동욱 전 검찰총장 및 수사팀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갈등을 빚은 사건에 대해서도 "통상적으로 중요 사건은 법무부에 보고해왔고, 검토보고서 검토에 시간이 걸린 것은 복잡하고 방대한 사건이어서 신중한 법리검토 및 보완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법무부 편을 들었다.또 "법무부에 제출된 문건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대검 공안부를 거쳐 보고되기 때문에 별도 조사가 필요 없었다"고 덧붙였다.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자꾸 수사외압,

수사외압하는데 이 사건의 본질은 절차"라며 감찰 결과의 정당성을 역설했다.[뉴시스]

檢감찰, 외압엔 소극적… 지시불이행은 중대사안?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수정 취지를 문서로 남긴 것으로 확

인됐다. 문서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임

기 중 해결할 생각이 없는데 잘못 돼 있다'는

취지가 드러나 있다. 참여정부 측은 녹취록 작

성시 뜻이 정확히 전달되도록 최소한의 수정

을 하는 것은 관례이며 이렇게 고친 대화록

수정본을 국가정보원에 넘겼기 때문에 문제

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를 의도

를 가진 수정으로 해석하고 초본을 삭제하거

나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은 것

등을 사법처리 대상으로 보고 있다.

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

안2부(부장 김광수)는 노 전 대통령이 2007

년 10월 21일 참여정부 청와대의 통합업무관

리시스템인 '이지원 (e知園)'을 통해 대화록 초

본 '재검토'를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정상회담에 배석해 내용을 녹음한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은 국정원에 의뢰해 작성한

대화록 초본을 10월 9일 이지원에 등록했다.

검찰이 확보한 A4용지 3분의1 분량의 문서

에서 노 전 대통령은 "수고했으며 다듬어 놓

자는 의미에서 '재검토'로 하자. 회의록을 보

니 조 비서관이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이 많음.

노무현 전 대통령, 오해 없애려 대화록 수정 지시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도 NLL을 사후

에 처리하는데 동의했으나 회의록을 보면 내

가 임기 중 해결한다고 한 것처럼 되어있는데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임"이라고 적었다. 이

어 "일부 표현도 수정 보완할 필요('자의적으

로'가 '자위력으로' 잘못 표기, '남측의 지도자'

등 잘못된 표현). 남북회담에 나가는 총리, 국

방장관과도 회의록 관련 내용을 일정부분 공

유할 것. 회의록 수정, 공유 방법은 실장, 수

석과 상의해서 처리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조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지시 취지를

살려 'NLL 해결'을 'NLL 치유'로 수정하는 등

필요한 최소한의 수정만 했다"면서 "정책 결

정과정 기록과 달리 정상회담 녹취록이나 외

교 전문, 국회 속기록 등의 경우 초안은 보존

하지 않고 삭제, 파쇄 처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실제 회담에서의 언급이 담

긴 초본이 완성본에 가깝다"는 입장을 고수

해왔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조 전 비서관과

임상경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 등을 대화

록 초본의 삭제 또는 초본과 수정본의 국가

기록원 미이관에 관여한 혐의(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

졌다. [한국일보]

KAIST,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협력협약KAIST(총장 강성모)는 영국 임페리얼칼리

지런던(ICL) 대학과 손잡고 연구 및 교육 분

야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대학은 현재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플

라스틱 전자공학과 생명화학 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합성생물학·대사공학·양

자물리학·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도 공동연구

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참석했다.강성모 총장은 “기존 학과차원의 소규모 협

력을 넘어 첨단연구 분야에서 전반적인 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페리얼칼리지런던은 영국의 MIT로 불린

다. 총 1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이다.[e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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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51071호

오바마 해외방문 필수품은? 도청 방지용 텐트우방국 정상의 휴대전화까지 엿들어 온 오

바마 대통령이 정작 본인의 해외순방 때는 ‘

안전 텐트(Security tent)’ 속으로 들어가 도·

감청을 피해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10여명의 전·현직 정보기관 관계자

를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 방문

국가의 도·감청을 어떤 방식으로 피해왔는지

소개했다. 정상이 묵는 호텔에 도·감청 장비

가 숨겨져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

다. 1970∼80년대 냉전시절에는 호텔방 벽이

나 조명장치 속에 감시 장비가 설치돼 있는 게

다반사였고, 90년대 이후엔 창문을 향해 무선

신호를 쏘는 기술만으로 방안 대화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미국이 고안해 낸 것은 텐트

였다. 대통령의 방과 가까운 방에 텐트를 둘

러치고, 도·감청을 차단하기 위해 소음을 일

으키는 각종 장비를 안에 설치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밀서류 검토나 참모들과 민감한

대화를 할 때 무조건 이곳에서 했다고 한다.

백악관은 2011년 ‘안전 텐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브라

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했을 때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

방장관 등과 텐트 안에서 하

루 전 시작된 리비아 공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

이었다. 당시에는 무심히 지

나쳤지만 평범한 텐트가 아

니었던 셈이다.

도청 파문에 휘청거리는 오바마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입지가 위태로운 처지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1월 취임 후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것

이 최근 오바마케어 관련 대국민 사과를 포

함해 모두 9차례라고 전했다. 1기 행정부 때

6차례 사과는 주로 말실수로 인한 유감 표명

차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재선 이후 3차례

중 2차례는 부실 정책에 따른 ‘대국민 사과’

여서 무게감이 다르다.[국민일보]

유럽서 영어 실력 꼴찌 국가는 프랑스유럽에서 영어 실력이 가장 나쁜 국가는 프

랑스로 나타났다. 영미 프로그램의 프랑스어

더빙과 영어 교육 시스템 부실이 그 원인으

로 지적됐다.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가 교육 기업 EF의 영어 능력지수에서

유럽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EF가 영어가 제1언어가

아닌 세계 60개국 성인들의 영어 실력을 평가

한 결과 프랑스는 35위에 그쳤으며 유럽 국가

만을 따로 떼어놓고 봤을 때는 꼴찌였다.

1위를 차지한 스웨덴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

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최상위권에 올

랐다.[세계일보]

Page 6: 1071(14 11 2013)

주 . 요 . 뉴 . 스6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 정보수집을 처음

보도한 영국 일간 가디언의 편집장이 다음달

영국 하원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의

보도가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며 조사 입장을

밝힌 하원 내무위원회가 첫 조사 대상으로 담

당 기자가 아닌 보도책임자를 지목하면서 언

론탄압 논란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영국 정부와 의회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미국 국가

안보국(NSA) 내부 문건을 토대로 미국 정보

기관의 무차별 정보수집을 보도한 가디언의

결정을 문제삼고 있다.

영국이 미국 정보기관 관련 보도에 예민한

것은 양국 정보기관의 정보동맹 때문으로 보

인다. 영국 3대 정보기관인 MI5, MI6, GCHQ

의 수장들은 7일(현지시간) 의회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나란히 출석해 스노든의 폭로로 첩

보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하원 내무위는 지난달 16일 테러 방지

관련 조사 일부로 가디언의 보도 과정을 조

영국 하원 'NSA 문건 폭로' 가디언 편집장 소환 영국, 의회 이벤트 보다 중국과의 밀착이 우선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다음달 있

을 추계보고서(autumn statement) 발표

시점을 예정 보다 24시간 뒤로 미룰 듯 하

다. 중국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이비드 캐

머런 영국 총리가 다음달 초 중국을 국빈

방문할 것으로 예정돼 일정 충돌을 막고자

재무부의 추계보고서 발표 시점이 당초 예

정일에서 24시간 뒤로 미뤄진 12월 5일이

될 전망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

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

상회의 기간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으로부터 중국 방문을 초청 받았다.

FT는 아직 일정이 확정돼 발표되지는 않

았지만 의회의 '대표적인 이벤트'인 추계보

영국축구협회, 142년 금기 깨고 여성 심판 기용영국축구협회(FA)가 142년 동안 유지되어

오던 전통을 깨고 FA컵 본선에 여성 심판인 에이미 피언을 주심으로 기용했다. 에이미 피언은 도버와 코비간에 있었던

FA컵 경기에 주심으로 등장해 총 4장의 옐로카드를 꺼내들며 경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도버는 코비를 2-1로 이겼다. 피언은 2010년 프리미어리그의 하위리그

인 풋볼리그에서 활약한 첫 여성 심판이 되었다. 당시 피언은 코벤트리와 노팅엄 포레스트간의 경기에서 부심 토니 베이츠가 부상을 입자 그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되었다. 피언은 지난 2007년 2월 영국 축구계에

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유명세를 탄 바 있

다. 당시 루튼의 마이크 뉴웰이 2006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피언이 심판을 잘못봤다고 비난해 FA로부터 6천5백 파운드(약 1천1백만원) 벌금을 받았던 사건이 있었다. 피언은 현재 챔피언십에서 심판으로 활약

하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사하기로 했고, 첫 증인으로 러스브리저 편집

장을 소환키로 한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

리도 지난달 28일 의회에 보낸 성명에서 미

국 정보기관의 정보수집 관련 내용을 전하

는 언론들에 보도를 자제시키려 한다는 입

장을 피력했고, 최근에는 가디언에 법적 조

치까지 경고했다.

가디언은 그러나 스노든에게서 받은 NSA

내부 문건을 합법적으로 보도했다며 영국 정

부와 의회가 미국을 대신해 자신들을 탄압하

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디언은 8일 편집장의 소환 소식과 함께 "

이번 보도가 정보기관 활동범위에 인권 등 기

본권이 상충되는 논란을 공론화한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정치권이 언론의

이번 보도에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

다"며 "가디언 편집장 출석 후 정치권과 언

론이 본격 대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

다.[한국일보]

고서 발표 시점이 총리의 방중 일정 때문에 연

기될 경우, 영국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자세를 낮추게 되는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것은 영국 경제에 중국이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

다. 영국의 대(對)중국 수출 규모는 159억파운

드로 최근 5년 사이 두 배로 늘었다.

지난해 캐머런 총리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

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이후 영국과 중국

의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됐었다.

그러나 지난달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이 중국을 방문해 은행업 개방 등을 포함한

일련의 경제 협력 서안에 서명함에 따라 양

국 관계는 다시 회복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아시아경제]

현충일 추모식에 참가한 영국 정치인들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

일이자 영연방국가 현충일인

11일을 하루 앞둔 10일(현지

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

국 총리(오른쪽)와 닉 클레

그 부총리(가운데), 영국 야

당인 노동당의 에드 밀리반

드 당수 등 정부 요원들이

런던 화이트홀의 기념비 앞

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

하고 있다. 영국에선 11월 11

일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을 1·2차 세계대전 전사자 추도일로 기념한다.[뉴시스]

Page 7: 1071(14 11 2013)

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71071호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영국

런던 최대 사무단지 ‘치스윅파크(Chiswick

Park)’ 매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CIC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블랙스톤과 런

던 중심지에 위치한 사무단지 치스윅파크를

사들이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

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치스윅파크는 32에이커(약 4만평)로 퀄컴,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 ESPN 등 다양한

분야의 4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CIC는 이번 협상에서 6억5000만~8

억파운드(1조1093억~1조 3652억원)를 제시

할 전망이다.

CIC가 치스윅파크 매입에 적극 나서는 이

유는 최근 영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

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최대 주택금융회사

핼리팩스가 지난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리포터 작가, 동유럽 아동구호에 428억원 기부"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이 동유럽 보호

시설 아동 지원을 위해 내놓은 기부금 규모가 2천500만 파운드(약 428억원)에 이른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국제 자선 활동 단체인 루모스 재단은 국

제 아동구호를 위한 롤링의 기부 내용을 이같이 공개하고, 어려운 아동을 돕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재단에 따르면 롤링은 그동안 해리포터 시

리즈의 번외편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의 저작수입 전액인 1천890만 파운드를 양도했으며, 비실명으로 540만 파운드를 더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롤링은 이밖에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친필 본 경매 수입 195만 파운드를 내놨으며, 다음 달에도 팔찌 소장품을 판매하는 자선 경매에 나설 예정이다.재단은 2008년 발표돼 전 세계에서 1천

만 부 이상 판매된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의 수익금으로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 체코 등 동유럽 보호시설의 아동 7천 명을 후원했다고 밝혔다.해리포터 시리즈

의 성공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 부호 반열에 오른 롤링은 2005년 루모스 재단을 설립해 동유럽 보호시설 아동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루모스는 해리포터에서 마법사들이 불을 밝힐 때 사용하는 주문에서 따온 이름이다. 롤링은 에든버러의 카페에서 어린 딸을 달

래면서 쓰기 시작한 해리포터의 인세와 영화 및 관련 상품의 로열티 등을 통해 5억600만 파운드(약 8천665억원)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영국 부동산 가격은 9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

타내고 있다.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도 CIC

등 중국 투자기관이 유럽 등 해외로 눈을 돌

리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이달 9~12일 중국 3중전회에서

부동산 및 금융시장 규제강화 방안이 나올 것

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투자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

이 런던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몰리는 이유

는 런던이 유럽 금융중심지라는 상징성을 갖

고 있는데다 투자수익률이 안정적이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스톤이 지난해 치스윅파크 매각 의사를

밝힌 이후, 캐나다 연기금과 한국·말레이시아

컨소시엄이 매입 의사를 밝혔지만 CIC가 매

입에 가장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이데일리]

中 CIC, 영국 약 4만평 규모 사무단지 매입 눈앞

슈퍼주니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서 특별 강연그룹 슈퍼주니어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특

별 강연을 펼쳤다.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규현·강인·시원은 지

난 10일 오후 5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

한 옥스퍼드대 유니온 디베이팅 챔버(Oxford

Union Debating Chamber)에서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Super Junior: The Last Man

Standing)'이란 타이틀로 강연했다. 이번 강연

은 옥스퍼드대 아시아 태평양 협회 및 한인 학

생회의 초청으로 진행됐다.슈퍼주니어는 아시아·미주·유

럽 등 전세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 '슈퍼쇼'를 소개하고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유발했다. 또 자신들이 세운 다양한 기록들을 수치화한 자료와 음반 제작 과정에서 직접 체험한 한류에 대한 생각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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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8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세계 브랜드 가치' 애플 3년 연속 1위 <포브스>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애플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

난해 12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043억달러(약 111

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0% 올라갔다. 2위는 마이크

로소프트(MS)는 567억달러

로 책정됐다.

3위는 코카콜라(549억달

러), 4위와 5위는 IBM(507억

달러)과 구글(473억달러)이

차지했다.

삼성은 브랜드 가치가 작년보

다 53% 올라가면서 295억달

러를 기록했다. 100대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현대자동차

는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는

21% 올랐지만 순위는 71위에서 81위로 내려갔다.

100대 브랜드를 보유한 나라는 15개국뿐이

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2개뿐이

다.[chosunbiz]

316만원 황금 아이패드 출시, 다이아몬드 장식하면… 애플의 새 태

블릿 아이패드

에어에 순금을

입힌 '스페셜

커스텀 버전'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IT전문

웹진 포켓린트

는 8일(현지시

간) 영국 제조

회사 골드지니가 황금으로 도금한 고가의 아이

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제작해 판

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페셜 커스텀 제품은 와이파이 4G 모

델로 16GB, 128GB 두 종류로 출시되며, 가격은 순

금으로 도금한 16GB 모델이 약 237만원, 128GB 모

델이 약 316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의 경우 16GB 모델이 약

236만원, 128GB 약 304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황금 아이패스 제작에는 24K 순금이 이용됐으며,

조만간 플래티넘, 로즈골드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다

이아몬드 등 장식을 원할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주

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현재 이 제품은 골드지니닷컴에서 예약주문을 받

고 있으며, 제품 배송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

으나 애플의 새 태블릿은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28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

된다.[조선일보]

(사진 왼쪽 위부터)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만찬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전통한복을 입고 우리의 멋을 알렸다. 호스 가드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박 대통령은 어두운 색 수트에 브러치를 더해 정상으로서의 품격과 카리스마

를 드러냈다. 영국 캐머런 총리와 만남에서 노란색 정장 코트로 화사하고 밝은 느낌의 패션을 선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시티 시장 주최 만찬에서 로저 기포드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이투데이]

朴대통령, 서유럽 순방 '패션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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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91071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변인

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스라 알

모달랄(23·사진) 신

임 대변인은 영어에

능통해 하마스의 대

(對)서방 관계 개선

창구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모달

랄은 영국 북부 웨스트요크셔주(州) 브래드

퍼드에서 3년 동안 학교에 다녀 이 지역 억양

이 밴 영어를 구사한다. 대변인 임명 전에는

가자지구의 이슬람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뒤 기자와 방송 진행자로 일했다.

알모달랄은 하마스 정부에서 주로 해외 언

론을 담당하며, 조만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하마스 정

책을 홍보할 계획이다. 그는 "팔레스타인 난민

인권 문제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세계가 (이스

라엘에) 포위된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을 이

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알모달랄은 3년 전인 20세에 남편과 이혼

하고 네 살배기 딸을 키우고 있다. 그가 일할

때엔 친정 식구와 전 남편이 아이를 돌봐주기

도 한다. 그는 "팔레스타인에선 여성들이 다

양한 조직에서 적극적 역할을 한다. 여성이라

는 이유로 겪는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하마

스의 아랍권 담당 대변인 이하브 알구세인은

"그를 임명한 것은 우리 사회 여성 권익 향상

을 위한 것이며 서방을 포함한 전 세계와 대

화하려는 의지의 표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하마스는 2007년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후

여성의 사회 활동을 제약해 비난을 받기도 했

다. 2010년에는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물담

배를 피우는 것을 금지했다. 또 여성들이 히

잡을 착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조선일보]

팔레스타인 하마스, 여성 대변인 첫 임명

우리나라가 전 세계 82개국 중에서 24번

째로 세금을 피하기 쉬운 나라로 꼽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인

‘조세정의네트워크(TJN)’는 각국의 조세

체계, 금융 규제, 세금 탈루 규모 등 15

개 변수를 종합적으로 지수화해 그 나라

가 탈세와 돈세탁 등 검은돈에 얼마나 친

화적인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금융 비

밀지수(FSI·Financial Secrecy Index)

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최고의 조세 회피처로 꼽

힌 곳은 스위스였고 다음은 룩셈부르크,

홍콩, 케이만제도, 싱가포르, 미국, 레바논

순이었다. 대표적인 조세 회피처로 꼽히는

버뮤다 제도와 버진 아일랜드는 각각 14위

와 2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24위를

기록했다. 소득세·법인세를 부과하지 않아

‘세금 천국’이라 불리는 바하마(35위)보다

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주요 조세 회피처와 견줘 볼 때

세금 탈루 금액이 비교적 적은 편인 우리나라

가 이번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주요

요인으로는 재벌 오너들에 대한 기업 소유 구

조와 재무 정보가 베일에 싸여 있다는 점이

꼽혔다. TJN은 한국 정부가 재벌들에게 재무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있고, 정부

가 마련한 돈세탁 관련 규제·법안도 국제적

기준을 따르고 있지 않다는 점도 한국이 높

은 순위를 차지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TJN

은 “한국의 전 세계 역외 탈세 비중은 1% 수

준에 그치지만, 조세 체계의 투명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TJN은 이번 보고서에서 21조~32조달

러 (약 2경2310조~3경3995조)의 금융 자산이

세금이 부과되지 않거나 적게 부과되는 곳에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밝혔다. 현재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는 조세 정보 교환을 통해 역

외 탈세에 대처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려

왔는데, TJN은 이보다 더 진일보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ChosunBiz]

"韓, 탈세하기 쉬운 나라 24위"… 1위 스위스조세피난처 바하마보다도 높아

벨기에 전 국왕 알베르 2세가 77만파운드(

약13억1868만원)의 연봉이 모자라다며 정부

에 손을 벌려 빈축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알베르 2

세의 이런 요구에 대해 벨기에 정부와 의회

측은 사치스런 생활 유지를 위해 국민들의

혈세를 요구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르 2세는 지난 7월 아들인 필립 왕세

자에게 양위를 하고 물러난 이후 77만파운

드의 연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급받는 금

액이 적어 그가 거주하고 있는 벨데베레성

벨기에 전 국왕 "77만파운드 연봉 너무 적다" 난방비용과 27미터 길이 초호화 요트 연료비

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가적 재정지

원을 요청한 바 있다.

엘리오 디 뤼포 벨기에 총리는 "정부가 뼈를

깎는 고통으로 긴축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추가적인 재정적 지원은 있을 수 없다"면서 "

정부는 왕족에 대한 급여 개혁안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오 프랑켄 플랑드

르 국민당 의원도 "알베르 2세는 벨기에에서

가장 부자 중 한 사람으로 막대한 재산을 보

유하고 있다"며 "그가 이런 요청을 한 것이 놀

라울 뿐"이라고 비난했다.[뉴스토마토]

프랑스인 한 가족이 영국 항공사로부터 뚱뚱하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해 미국 시카고 공항에 일주일째 발이 묶였다.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

스 청년 끄뱅 슈내(22)는 호르몬 분비 이상 등으로 몸무게가 500파운드(227kg가량)에 달해 미국의 의료기관에서 1년6개월간 치료를 받았다.문제는 끄뱅이 치료를 마친 뒤 귀국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끄뱅의 어머니 크리스티나는 "우리는 (미국으로) 올 때 이코노미석을 타고 왔다"면서 "오는 것이 가능했다

뚱뚱한 것도 서러운데… 영국 항공사 탑승 거부면 가는 것은 왜 안되느냐. 집으로 돌아가 계속 치료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울먹였다.끄뱅 가족은 항공사의 탑승 거부로 일주일째

공항 인근 호텔에 묵고 있다. 이로 인해 돈이 떨어지자 끄뱅 가족은 기차를 타고 뉴욕으로 간 뒤 대서양을 건너는 크루즈선을 타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브리티시에어웨이즈의 대변인은 "문제가 된

고객이 안전하게 여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탑승을 거부했으며 전액 환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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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국 . 뉴 . 스10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슈퍼에서 산 바나나에 세계 최강 독거미가…슈퍼마켓에서 산 바나

나에서 세계 최강의 독을

가진 거미가 발견되는 황

당한 일이 벌어졌다. 하마

터면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주인공은 영국 런던에 사

는 콘시 테일러(29).

테일러는 최근 집 근처

대형 슈퍼마켓에서 콜롬

비아산 바나나를 샀다. 그러나 집에서 먹기 위해

든 바나나에서 놀랍게도 거미가 발견됐다.

테일러는 사진을 찍어 해충 처리 회사로 보냈다.

회사로부터 온 연락은 이 거미가 세계 최고의 독

을 가진 '브라질 방황거미'(Brazilian wandering

spider)라는 것. 테일러는 “해충회사로부터 거미

를 잡을 때까지 대피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면

서 “너무 놀라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인근 호

텔로 도망쳤다”고 밝혔다.

테일러 가족은 바나나를 판 슈퍼마켓에 강

력 항의해 호텔 비용 및 거미 처리 비용 일체

를 모두 보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방황거미는 지난 2010년 기네스북

이 인정한 세계 최강의 독거미로 바나나 나무

가 자라는 지역에서 주로 발견돼 바나나 거미

로도 불린다. 다양한 독 성분을 가진 이 거미

에 물릴 경우 심한 고통과 근육마비, 호흡 곤

란등이 일어나며 신속히 해독하지 않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서울신문]

英 여대생들, 911테러 묘사 복장 파문영국 체스트에 있는 한 유명 클럽에서 911

테러 당시 붕괴하는 트윈타워의 형상을 묘사

한 복장을 착용한 여대생들이 최고 의상으로

우승을 자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파문이

일고 있다고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 국 의 ‘선

(The Sun)’ 지

에 5일 처음 보

도된 이 내용은

순식간에 파문

을 일으키며 미

국 국민들의 분

노를 몰아오고

있다. 체스트대

학에 재학 중인

19세의 여학생

들인 앰버와 애니는 각각 쌍둥이 빌딩의 남

쪽과 북쪽을 묘사하며 머리 위에서 당시 연

기가 솟아오르는 장면의 장식과 미국을 상징

하는 성조기를 꽂았으며 온몸에는 트윈타워

를 상징하는 복장을 했다.

하지만 이들의 복장이 당시 컨테스트에서

최고 의상으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

자 이를 본 많은 미국 시민들은 ‘무개념 여대

생들’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911테러에 의해 친척을 잃은 한 미국 시민

은 “믿기지 않는다”며 “그들도 이 끔찍한 테

러 사건을 보았을 것인데, 어떻게 유가족들은

생각도 하지 않고 이를 희화화한 것이 역겨울

뿐”이라고 밝혔다.

비난과 파문이 확대하자 이들 여대생들은 “

잘못이 있었다면 사과한다”면서 “그 아이디어

는 단지 우리 시대에 일어났던 공포스러운 사

건을 묘사했을 뿐, 장난(joke)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고 ‘선’ 지는 전했다.

하지만 이들이 25만 원에 상당하는

시상금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

자 해당 행사를 주최한 클럽에 대한

비난도 가세하는 등 파문은 더욱 확

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클럽 운영 관계자

는 “이번 시상이

매우 불쾌하고 공

격적인 의상을 착

용한 두 여성에게

주어졌다는 사실

에 깊은 우려를 표

명한다”고 밝혔다

고 언론들은 전했

다.[서울신문]

척추가 에스(S) 자로 휘는 척추 질환을 극복

하고 모델이 된 18세 여성이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잉글

랜드 사우스요크셔 반슬리에 사는 모델 리안

로버츠(18)를 소개했다.

종종 패션 카탈로

그의 모델로 활동하

고 있는 리안은 척추

측만증이 있다. 이 증

상은 척추가 옆으로

지나치게 휘는 특발

성 질환으로 심하면

심장이나 폐와 같은

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치료법으로는 척추에 금속 고정물을 삽

입하는 수술이 있지만, 로버츠는 이를 개선하

기 위해 비수술 치료법을 선택했다.

그녀는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상태를

안정화하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로버츠는 "난 이런 증상을 지닌 모든 사

람이 수술을 선택하

기 전 운동을 고려해

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로버츠는 자신의

꿈이었던 모델과 함

께 지금도 하루 수

시간씩 자세 개선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서울신문]

심하게 휜 척추 극복하고 모델 된 18세 여성

男생식기 불꽃놀이?

최근 유튜브에 '이것이 글래스고식 불꽃놀이법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밤하늘을 아

름다운 불꽃이 수놓는다. 마지막 순간 두개의 불꽃이 유선형을 그리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른 두 불꽃이 만나는 순간, 불꽃 아래 부분에서 두개의 원형 불꽃이 터졌다. 마치 남성 생식기 모양처럼 된 것. 영상 속 아이들과 함께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순간 웃음을 터트렸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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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국 . 뉴 . 스THE UK LIFE 111071호

영국에선 요즘 잼에 들어가는 설탕 함량을

축소시킬 것인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영국은 과일잼의 설탕 함유량을 최소 60%

이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처럼 높은

설탕 함유량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

다는 주장 때문에 이를 50%로 10%포인트 낮

추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이 영국 의회에서 논

의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함유량 축소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설탕 함

유량을 줄일 경우 잼의 품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빵에 잼을 발라 먹는 전통적 영국식

아침식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찬성하는 세력은 유럽연합(EU)

이 잼의 함유량을 50%로 허용하고 있는 상황

에서 건강을 생각한 영국인들이 유럽의 저당

잼을 즐겨 구매하고 있다며 영국도 설탕 함유

량을 낮춰 잼 업계가 생산과 판매에서 유연

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영국 경제

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립여당인 자민당의 테사 먼트 의원은

최근 하원에서의 잼 설탕 함량 축소 문제

를 심의하는 자리에서 설탕 함량이 줄어

잼의 품질이 떨어지면 이제까지 우리가 알

고 있던 전통 잼의 맛이 사라지게 될 것이

라며 이는 전통적 영국식 아침식사를 위기

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영국 음식 전문가인 롤러 메이슨

은 이미 슈퍼마켓에서 설탕 함량을 낮춘

유럽의 잼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상황

에서 이러한 먼트 의원의 발언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국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사람들이 아

침식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절반 가량은 시리

얼 등으로 식사를 대용하고 있어 전통식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게 사

실이다.[뉴시스]

영국식 아침식사 사라진다? 英, 잼 설탕 함유량 축소 논란

영국 공영방송 BBC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 논란을 보도했다.

BBC는 지난 8일(한국시간) 박은선 사건과

관련한 전체적인 내용을 비롯해 박은선의 심

경, 서울시 체육회의 입장, 이성균 수원시설관

리공단 감독의 사퇴 내용까지 상세히 전했다.

BBC는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감독들

이 '서울시청의 스트라이커 박은선이 성별 검

사를 하지 않을 경우 다음 시즌에 보이콧 하

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박은선에 대해 "WK리그 최고의 스

트라이커로, 2013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9골

을 터트렸고 팀을 2위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BBC는 박은선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

별검사 한두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

픽 때도 경기출전 다했다"며 "여기까지 오기 위

해 많은 노력을 했다.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

라고 남긴 글을 주목했다.[조선일보]

'성별 논란' 박은선, 영국언론 집중보도 '망신살'

최근 난폭한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할머니 게이머의 신원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

들은 영국 웨스트미드 두들리 지역에 살고 있는 할머니 도린 폭스(78)가 최근 인터넷 게임 중 난폭한 플레이를 했던 '게이머그랜87'라고 소개했다.전직 청소부인 폭스 할

머니는 지난 1980년대 손자 개리스(32)와 게임을 하다가 게임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최근 폭스 할머니는 개리스와 새로운 게임 '콜

오브듀티:고스트'를 사기위해 3시간이나 줄을 설 정도로 게임 매니아가 됐다.

영국 최고령 게이머로 알려진 폭스 할머니는 "2008년 두차례 뇌졸중을 겪었다"며 "게임이 내게 힘을 줬다. 난 폭력이 좋다"고 말했다.최근 폭스 할머

니가 가스비가 올라 생긴 스트레스를 'GTA5' 게임으로 푸는 영상이 공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노컷뉴스]

무시무시한 할머니 게이머, 신원 공개 "폭력이 좋아"

英 은퇴한 경찰견, 매년 500파운드 연금 받는다영국 노팅엄셔에서 최초로 은퇴한 경찰견에

'연금'을 지급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노팅엄셔 경찰서는 이

경찰서에서 은퇴하는 경찰견들에게 내달부터

3년까지 매년 500파운드(약 85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노팅엄셔의 이 같은

연금 제도 도입은 영국에서 최초로 알려졌다.

그동안 영국 경찰견들은 현역 은퇴와 함께 그

들을 다루던 경찰관이 데려다 기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는 게 관례였다. 이들은 '

근무'하는 동안의 기여에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을 물론 대부분 은퇴 후 2~3년 정도

밖에 더 못 사는데도 아무 '노후 대책'이 없었다.

이번에 경찰견들에게 주어지는 연금은 이들

이 수의사를 방문해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치료받거나 구충제를 먹거나 예방 접종할 때

필요한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런 이 지역의 26마리의 경찰견을

위해 약 3만9000파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

각에서는 세금 낭비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경찰견을 다루는 경찰관들은 "이들 경찰견

은 경찰관과 함께 생사를 같이 하고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이런 대우

는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케임브리지셔 지역에서

도 이와 유사한 경찰견 연금 계획을 발표했지

만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뉴시스]

Page 12: 1071(14 11 2013)

영 . 국 . 뉴 . 스12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베일에 가려져 있던 영국의 3대 정보기관 수

장들이 7일(이하 현지시각) 의회 정보안보위

원회(ISC)의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파

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최근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도청 실태를 다

룰 이번 청문회엔 이언 로반 정보통신본부

(GCHQ) 국장, 앤드루 파커 MI5 국장, 존 소

여스 MI6 국장이 참석한다. 청문회는 전 과

정이 TV로 생중계될 것이라고 일간 가디언

이 밝혔다.

영국의 정보기관장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

러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난 1992

년 국내 첩보기관 MI5 국장 이후 첫 사례라

고 FT가 밝혔다. ISC는 영국 정보기관의 활

동내역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의회

내 조직이다.

같은 정보기관이지만 세 곳의 역할은 구분

된다. MI5는 국내를 겨냥한 테러·간첩과 관

련된 정보활동을 담당한다. MI6은 국방·외교

정책과 관련된 해외 첩보활동을 맡고 있다.

첩보영화 '007' 시리즈에 등장하는 제임스

본드가 활동했던 곳이 바로 MI6이다. GCHQ

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에 해당하는 정보

수집 기관이다.

이날 단상에 오를 세명 가운데 특히 로반

GCHQ 국장이 곤욕을 치를 전망이다. GCHQ

가 그동안 각국 정부 관리들과 개인에 대한

대규모 도·감청을 단행해왔다는 전직 미 중

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때문이다. 로반 국장은 보안에 각별히 신경써

야 하는 정보기관의

특성 때문에 2008년

임명된 이후 지금껏

한번도 언론에 모습

을 드러낸 적이 없는

인물이다.

영국 외무장관 출

신인 말콤 리프킨드

ISC 위원장은 이번

청문회를 잔뜩 벼르

고 있다. 그는 "청문회는 각본 없이 진행될 것

이고, 정보기관장들은 우리가 어떤 질문을 할

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의

원들의 추궁이 GCHQ에 쏟아질 경우 나머지

두 정보기관은 상대적으로 질문 공세를 비켜

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 몇년간 영국을 겨냥한

이슬람단체의 폭탄 테러를 수차례 막는 등 공

을 세운 점도 참작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는 사실상 ISC와 정보기관 모두를 시

험대에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보기관의

수장을 어렵사리 한자리에 모아놓고도 원하는

답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위원회는 비판을 피

할 수 없게 된다. ISC는 필요할 경우 GCHQ의

전임 국장까지 내세워 로반 국장을 공격하겠

다는 입장이다. FT는 그러나 "이들 수장이 자

신의 업무에 대해 마음 편히 떠들어 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조선일보]

▶관련기사 13면

스노든, 007의 직속 상관을 청문회에 세우다1930년대부터 영국 런던 템스강변에 자

리 잡은 배터시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 25년 전 가동이 중단됐지만 높

게 솟은 흰 굴뚝 4개는 런던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최근 이 발전소의 재개발 계획

이 발표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스페

인의 버려진 공업도시 빌바오(Bilbao)를

되살린 것으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Frank

Gehry·84)가 전체 계획을 맡아 화제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버려진

도시를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

으로 뒤바꾼 프랭크 게리가 런던 시민의

향수가 남아 있는 배터시발전소 재개발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해체주의 건축의 거장으로 꼽히는 프랭

크 게리는 건물 벽은 수직적이어야 한다

는 통념을 깬 파격적인 건축으로 유명하

다. 프랭크 게리의 대표작 빌바오 구겐하

임미술관(Bilbao Guggenheim Museum)

은 휘고 꺾인 티타늄 외벽이 눈길을 끈다.

쇠퇴하던 지방도시 빌바오는 미술관 덕에

해마다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1997년

미술관 개장 이후 10년간 16억 유로(약 2

조3000억 원)의 관광 수입을 올렸다. 세계

적인 건축물 하나가 도시 전체를 살린다는

‘빌바오 효과’가 여기서 유래했다.

이번 배터시발전소 재개발은 프랭크 게

리가 런던에서 진행하는 첫 대형 프로젝트

다. 프로젝트 전체 예산은 80억 파운드(약

13조6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9월 배터

시발전소 재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에

는 런던 시민 4만 명이 모여들었다. 행사장

에 들어가려는 시민이 템스강을 따라 길게 줄

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배터시발전소는 한때 영국 내 전력생산량 3

위를 차지하던 핵심 발전소였지만 운영비가 치

솟고 화력발전이 환경에 해롭다는 비판이 거

세지자 1970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운영 중단 후 발전소를 철거하자는 목소

리도 있었다. 그러나 1930년대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문화유적으로 지정됐

다. 뮤직비디오, 영화, 드라마의 배경으로 자

주 등장했다.

이후 발전소를 공원이나 축구경기장으로 개

조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번

번이 좌초됐다. 지난 2006년 아일랜드 최대 부

동산 기업 트레저리홀딩스가 발전소를 매입해

서 재개발이 현실화되는 듯했으나, 2011년 파

산하면서 재개발도 물거품이 됐다.

다시 재개발이 활력을 얻게 된 건 말레이

시아에서 유입된 거대 투자금 때문. 최근 영

국에 투자를 늘리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발전

소 재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말레이

시아 부동산 거대기업 SP세티아가 자국 정부

지원으로 배터시발전소를 매입했고, 현재 10

억 파운드(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

속한 상태다. 지난 7월 발전소에서 열린 기공

식에는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가 참

석하기도 했다.

프로젝트를 맡은 프랭크 게리와 로드 포스

터(Lord Foster)는 발전소가 상가와 주택지로

바뀌지만, 흰 굴뚝은 상징적 의미로 남겨둔다

고 밝혔다. 총 1200가구의 아파트와 객실 200

개 규모의 호텔, 상가, 도서관, 레저시설이 들

어설 예정이다.

프랭크 게리는 “런던

을 방문할 때마다 ‘저 발

전소로 뭔가 할 수 있겠

다’ 싶었다”며 “런던 풍

경을 유지하되 폐허가

된 발전소와 그 주변을

사람들이 친근감 느끼

게 변신시키는 것이 가

장 큰 과제”라고 말했

다.[ChosunBiz]

스타 건축가, 버려진 발전소 재개발 맡아

닛산 자동차 대

표가 영국이 유럽

연합(EU)을 떠난다

면 투자를 재고해

보겠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

에서 "영국이 EU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만에 하나 탈퇴하려 한다면 영국

닛산 대표 "英, EU 떠난다면 투자 재고할 것"

선덜랜드 공장 등에 대한 투자를 재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은 영국 내 최대 자동차 생산 시

설인 선덜랜드 지역 공장에서 '카슈카이'

신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닛산 자동차

중 유럽에서 제일 잘 나가는 모델인 카

슈카이는 지난해 24만대 이상이 팔렸다.

닛산은 선덜랜드 공장에서만 현재

6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OECD "영국인들, 금융위기 전보다 행복해졌다"영국인들은 금융위기 전보다 후에 더 행

복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How's life’ 조사 결과 영국인들은 금융

위기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으며 오히

려 정부에 대한 신뢰는 늘어난 것으로 나

타났다. 지난 5년간 주위 유로존 국가들의

정부 신뢰도가 추락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OECD는 영국에 대해 “침체와 실업이

늘어나고 생활수준이 빠듯해지기는 했지

만 국민들의 정서는 다른 나라보다 안정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인들은 주위 사람들과의 네트워

크와 높은 수준의 수입, 고용 안전, 치안 등에

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교육과 노동 숙련 부문에서는 OECD

평균을 밑돌며 2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나 헝

가리, 슬로베니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

이다. 소득 양극화도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벌

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4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서는 영국과 함께 스위스, 호주, 스칸디나비아,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

다.[뉴스토마토]

공공부문의 임금 상승이 정체되고 고용불

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이 치솟자

영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가계 재정 지

수(HIF)는 41을 기록하며 위축 국면을 이어

갔다. 이는 전달의 40.8을 조금 웃도는 수치

이나, 여전히 재정 확대를 뜻하는 50선을 크

게 밑도는 수준.

또 마르키트의 조사결과, 향후 12개월 동안

가계 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영국인

은 26%에 그쳤고 38%는 악화될 것으로 전

망했다. 에너지 요금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나,

임금 수준은 정체돼 있어 가계의 재정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마르키트의 조사

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3개월간 임금 상승

률은 0.7%에 그쳤으나,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2.8%대에 육박했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영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

다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임

금과 가처분소득이 증가하지 않으면 영국 경

제는 성장동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안 스튜어트 딜로이트 수석 이코노미스

트는 "인플레이션과 세금 증가로 지난해 가

계의 가처분 소식이 1.5%가량 줄었다"며 "지

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금을 올리고 인플레

이션 상승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드 은행은 "지난 9월 소비자신뢰지수

는 호전됐으나 미래를 낙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의 가처분소득으로 증가

하는 에너지 요금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뉴스토마토]

영국경제, 高에너지 비용·低임금이 발목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

준금리를 내년쯤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

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디안 줄리어스 전 금융통화

위원회 위원(사진)은 페이덤 파이낸셜 컨설

팅이 주최한 금융정책 포럼에서 "BOE는 내

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란은행은 포워드 가이던스

(Forward Guidance)를 제시하는 등 정책

의 향방을 가늠하는 것 보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줄리어스 전 금융통화 위원이 금리 인

상 시점을 내년으로 본 이유는 그때가 되

英BOE 전 위원 "기준금리 내년에 인상될 것" 면 실업률이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점치고 있

기 때문이다.

줄리어스 위원은 "내년 말이나 이르면 중순

쯤 실업률이 BOE 목표치인 7%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마크 카니 BOE 총재는 "현 7.7% 수준

의 실업률이 7% 밑으로 하락할 때까지 기준금

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BOE는 실업률이 그보다 늦은 2016년

에야 7%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내후년

까지 경기부양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BOE는 전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

리를 0.5%로 동결했다.[뉴스토마토]

(사진 왼쪽부터)이언 로반 GCHQ 국장, 앤드루 파커 MI5 국장, 존 소여스 MI6 국장.

Page 13: 1071(14 11 2013)

영 . 국 . 뉴 . 스THE UK LIFE 131071호

영국의 정보기관 수장들은 미국과 협력해 대

규모 인터넷 감청을 벌였다는 의혹에 법에 어

긋나는 활동은 없었다며 적법성을 주장했다.

정보통신본부(GCHQ)와 국내정보국(MI5),

해외정보국(MI6) 등 영국 3대 정보기관의 수

장은 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정보ㆍ안

보위원회(ISC) 청문회에 출석해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이같

이 해명했다.

이들은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첩보활

동에 큰 타격을 받았으며, 대중을 감시하는

정보수집 활동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정보기관의 활동에 대한 통제를 강

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엄격한 감독체계와 윤리규정을 적용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좀처럼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

는 영국 정보기관 수장들은 스노든 폭로 파

문으로 이날 청문회장에 한꺼번에 등장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공조 기관으로 지

영국 정보기관, 감청 논란에 적법성 주장목된 GCHQ의 이언 로번 국장은 스노든의 폭

로와 관련 "유출된 내용은 기밀 유지가 필요했

던 사안"이라면서도 "일반 대중은 정보기관의

감시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존 소어스 MI6 국장은 "스노든 폭로 자료가

중동과 아프간 지역 테러세력에 유입된 것으

로 보인다"며 "폭로 이후 테러 조직의 행동 양

상도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관이 대중의 전화와 이메일을

감청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합법적이 지도 않

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소어스 국장은 첩보 활동의 대상으로서 북

한의 위협 수준을 묻는 말에 다른 위험 지역과

비교해 북한의 중요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영국 의회는 자국 정보기관이 NSA와 협력

해 대규모 인터넷 감청 활동을 벌였다는 파

문에 따라 이날 정보기관장을 상대로 공개

청문회를 벌였지만, 의혹 규명보다는 각 기

관의 입장만 두둔했다는 평가가 따랐다.[디

지털타임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현지시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처음 영국 의회를 공식 방문해 "북핵 문제는 인류 평화를 위협하는 시급한 과제이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도 더 이상 방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영국 의회인 웨스트민

스터궁 로열로빙룸에서 열린 '영국 의원들과의 대화 시간'에서 "저는 북한이 핵을 버리고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와야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함께 북한 인권

문제까지 거론한 것은 최근 정상회담 가능성 언급으로 대북정책이 변화하는 것이 아

박 대통령, 영국 의회 방문 "북한 인권 더이상 방치하기 힘들어"

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에서 원칙적 접근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힘이 들고 시

간이 걸리더라도 인내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함께 "바로 이 자리에서

시작된 의회민주주가 자유와 권리증진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해왔다"며 한ㆍ영 관계 증진을 강조했다. 이날 대화에는 영국 의회 상ㆍ하원 의장을 비롯해 7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버킹엄궁에서 영국 야당인 노동당의 에드 밀리반드 당수와 집권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의 닉 클레그 당수 겸 부총리를 잇따라 접견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한국일보]

알코올로 인한 사회적 폐해 예방을 위해 직장에서 알코올 의존성 검사를 시행하자는 주장이 영국에서 제기돼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영국 스카이뉴스가 보

도한 바에 따르면 모든 직장 근로자 대상 알코올 중독 검사를 의무화하자는 방안은 알코올 남용 방지단체인 알코올 헬스네트워크(AHN)가 제안해 지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직장에서 정기적으로 검사해 중독 위험성이

있는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사전에 적절

한 예방 조치를 취하자는취지다.그러나 어떤 안건이든 항상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근로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고, 기업의 관리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는 측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보건당국은 영국 성

인의 알코올 중독 비율이 남성 9%, 여성 4% 수준이며 2011년

약물치료 처방건수가 16만7000여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헤럴드경제]

직장내 알코올중독 검사 시행한다면?61년째 왕세자로 대기하는 영국 찰스 왕세

자가 국가로부터 은퇴연금을 받는다. 영국 왕실은 오는 14일 65회 생일을 맞는

찰스 왕세자가 국민연금 정년조건을 충족해 관계 기관에 연금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가 국가로부터 받게 될 은퇴연금은 주당 119 파운드(약 20만원) 수준으로 전액 노인을 위한 자선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찰스 왕세자는 1976년까지 5년간 해군에

서 복무하고 은퇴 후에도 자원 근무를 한 경력도 보유해 군인연금 혜택도 일부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찰스 왕세자는 연간 1천900만 파운드(약

325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콘월 영지를 보유해 연금과 무관한 풍족한 수입을 보장받

고 있다. 하지만 찰스 왕세자는 예정된 중책을 아직 시작조차 못 한 처지여서 일반인들의 은퇴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찰스 왕세자의 왕위 승계 대기 기간은 올해

로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87)의 즉위 기간과 같은 61년째에 이르고 있다.빅토리아 여왕의 아들 에드워드 7세가 종전

에 보유했던 영국 왕실 사상 최장기 왕위 대기 기간인 59년 2개월 13일도 갈아 치운 상태다.영국의 왕위 승계는 국왕 타계 이후에 이뤄지

는 것이 전통이다. 이에 따라 주변에서는 찰스 왕세자가 왕위 승계를 놓고 조바심을 낸다거나 반대로 승계를 꺼린다는 억측도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찰스 왕세자 스스로는 여왕을 보좌하

면서 자선 활동에 힘을 쏟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컷뉴스]

왕세자만 61년… 찰스왕세자 연금받는다

Page 14: 1071(14 11 2013)

한 . 국 . 뉴 . 스14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존폐 위기에 몰린 통합진보당(진보당)은 8

일 청와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정당해

산 청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등 저항 강도를 높였다.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와 당직자·지방의원

등 250여명은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일

대통령도 없는 국무회의에서 사상 유례없이

원내 제3당에 대해 정당해산심판 청구안을

통과시켰다. 박 대통령 스스로 국무회의 의장

으로서 국민 앞에 나와 현 사태와 관련한 입

장을 직접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진보

당은 “정당해산 심판 청구가 박 대통령이 유

럽 순방을 위해 출국한 뒤 ‘치밀한 시나리오’

에 따라 이뤄졌고, 이는 ‘유신시대’로 되돌리

고 있는 현 정권의 문제”라며 박 대통령을 정

면으로 겨냥했다.

이번 사태에 ‘거리’를 두고 있는 민주당에 대

한 아쉬움도 표출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진보당 중앙회의에

서 오병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 대단

히 아쉽다. 박근혜 정권의 유신독재 부활, 공

안탄압의 끝은 국민 모두에게 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민주당 역시 탄압의 칼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기자회견 뒤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정당해산심판 청구 철회 등 요구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청와대 전달하려

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

변인은 지난 6일 헌법재판소가 명령한 정

당해산 심판 청구에 대한 답변서 제출과

관련해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답

변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헌법재판소에 진보

당 해산심판 청구와 관련한 의견서와 증거

자료 8000여쪽을 제출하면서 “(4분기 국

고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15일) 진보당에 6

억8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될 경우

대한민국 체제파괴 등 위헌적 활동에 사용

될 것”이라며 해산심판 청구와 함께낸 정당

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의 조속한 인용을 촉

구했다. 또 정당해산 심판 사건에 대해서

도 “사안의 급박성·시급성을 고려해 신속

한 심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겨레]

진보당 "박대통령 정당해산 사태 입장 밝혀라"

진보당 서울광장에 천막당사… 항의투쟁 이어가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은 주말인 9일 '국정원 개혁'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등 정부의 진보당 해산 심판청구에 항의하는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특히 진보당은 서울광장

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이를 구심점으로 본격적인 장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민주당이 8일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 들었

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대선 관련

사건 일체를 특검에 맡겨 진상을 규명하자고

했다. 김한길 대표는 “더는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 대상은 기소된 사건을 제외한 국

정원 대선 개입 의혹, 경찰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 국정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

의 검찰수사 관련 직권남용 의혹, 국가보

훈처 대선 개입 의혹, 국군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

의록 유출 의혹 등 6가지로, 이를 모두 포

괄하는 ‘원샷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

온파 틈새에서 균형을 잡던 김 대표가 이

번엔 강경파 쪽으로 기울었다. 정기국회

는 여야의 특검 충돌로 또다시 멈춰섰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채 오전 대검청사 앞에서 검찰 수사 항의집회

를 열었다. 검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회

의록 수사와 관련,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공

개 소환해 조사하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등

은 서면 조사한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검찰을 규탄했다.

하지만 의원들이 몰려가는 사이 일이 꼬였

다. 김 의원이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기로 한

것이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예방까지 거부하

며 집회에 참여하려 했던 김 대표도 불참했

다. 127명의 의원들도 직전에야 집회 사실을

통보받아 절반에 불과한 60여명만 참석했다.

민주당은 “규탄집회 방침에 놀란 여권이 소환

조사키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략 부재

를 노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등이 주도한 특검 전

략에는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이 노출됐다. 검

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특검을 주장하

는 것은 정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민주당의 강경 입장 선회는 총선과 대선에

서 연패한 뒤 10·30 재·보선마저 참패하면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다시 주목받자 이를 경

계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재·보선 참패는 민

주당만의 위기가 아니라 야권 전체의 위기라

는 분위기도 퍼져 간다. 안 의원이 정의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민연대’ 참여를 시사하

고, 민주당은 안 의원이 제기한 특검 카드를

받아든 것이 이를 방증한다. 안 의원이 제기

한 특검에 민주당이 동조, 공동보조를 취해

가는 과정에서 내년 지방선거 등 선거연대로

발전할 여지를 탐색하는 의도까지 엿보인다.

민주당은 강경 노선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을 공격함으로써 NLL 회

의록의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반전을 시

도하면서, 예산 정국에 이어 내년 6·4지방선

거까지 숨가쁘게 이어질 격랑 정국의 주도권

을 잡아 보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9

일 서울광장에서 국민결의대회를 열고 12일

에는 범야권 연석회의를 출범시키는 등 당분

간 장외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서울신문]

'원샷 특검' 꺼내든 민주 패배·위기 탈출구로 강경 노선 선택

김한길號“다음엔 우리 목에 칼 온다”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병헌 원내대표와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민중의소리]

Page 15: 1071(14 11 2013)

한 . 국 . 뉴 . 스THE UK LIFE 151071호

숭례문(남대문)의 단청이 벗겨지고, 목재가

갈라진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동파 가능성

등 기와의 부실 문제도 제기됐다. 공기에 맞

추기 위해 공사를 강행하는 등 숭례문의 총

체적 부실 복구공사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문화

재전문위원)은 “기와를 굽는 제와 분야 전문가

들을 만난 결과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기와가

높은 물 흡수율에 따른 동파 가능성이 있고,

탈색 문제도 지적된다”고 설명했다.

황 소장은 “문화재청은 숭례문 기와가 전

통 기와라는 이유로 물 흡수율이 10~14%인

데도 사용을 허가했지만 공장제 기와의 흡

수율은 9%”라며 “겨울철 동파 가능성이 있

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와의 변색·탈색이 전문가들 사

이에 거론돼 왔는데 이는 기와를 구울 당시

높은 온도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제대로

된 전통 수제기와라고 할 수 없다”며 “40여년

간 맥이 끊긴 전통기와를 충분한 검토 없이

불과 2년 만에 생산, 사용

한 것이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숭례문 복구공사가 완료

된 지난 5월 이후 숭례문관

리사무소가 작성한 7~9월

‘관리일지’에는 ‘1층 기와,

시공 때보다 많이 퇴색되

고 있음’ ‘1, 2층 기와 색상

변색’ 등이 기록돼 있다. 한

기와 전문가는 “흡수율이

높은 것은 동파 가능성은

물론 기와 밑 목재에도 영

향을 미친다”며 “전통기와

는 높은 온도에서 구워 색깔이 청회색인데

숭례문 기와는 낮은 온도에서 구워서인지

검은 회색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형준 제와장(6월 작고)과 작업

을 같이한 전수조교 김창대씨는 “끊긴 맥

을 다시 복원하니 오해나 걱정이 있을 수

있다”며 “기와 색깔은 불 온도로 조절이

충분히 가능했고, 물 흡수율은 문화재 수

리 시방서상 기준을 충족시켜 문제가 없

다”고 했다.

숭례문은 복구공사 이후 단청 벗겨짐 현

상이 계속 확산되는 데다 2층 문루의 기

둥과 추녀, 추녀 끝의 짧은 서까래인 사래

등의 목재도 갈라져 속이 드러나고 있다.

덜 마른 목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복원

공사를 책임진 신응수 대목장은 “이미 공

급될 목재가 정해진 뒤 뒤늦게 도편수(목

공사 책임자)가 되면서 나무 건조상태 등

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공기에 맞추느라

전문가로서 만족할 만큼 시간적 여유는 없

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부

실 시공 논란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한 뒤 “

단청과 기와, 목공사·

석공사 등의 부실 우려

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해 원인 분석과 개선 대

책을 수립, 시행하겠다.

우선 12월에 단청 문제

의 원인 분석 결과 등

을 공개, 의견을 수렴

하겠다”고 밝혔다.[경

향신문]

숭례문 어디까지… 벗겨진 단청·갈라진 기둥 이어 "기와 동파 가능성"

한국적 고유

성을 알릴 우리

김치의 중국식

이름이 ‘辛奇’(

신치)로 정해져

중국 등지에 상

표 출원됐다. 이

에 따라 향후 중화권에 수출되는 국산 김치의

명칭은 모두 ‘신치’로 통일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

사(aT)를 통해 중국, 타이완, 홍콩 등 3개국

정부에 ‘신치’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식품에 대해 해외에 상표권을 공식 출

원한 것은 처음이다.

3개국 모두 등록까지 1년 정도가 소요될 예

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홍콩에서 버

스 광고를 통해 ‘신치’에 대한 소비자 반응 조

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김

치 규격을 제정하면서 영문 표기를 ‘Kimchi’

로 정했다. 하지만 김치의 공식 한자 이름은

없어 중국에서는 한국식 파오차이라는 의미

로 ‘한궈 파오차이’(韓國 泡菜)로 불렀다. 파

오차이는 중국에서 배추를 발효해 시큼하게

만든 절임 채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

안 국내 업체들이 김치를 ‘한식포채’(韓式泡

菜), ‘절건포채’(切件泡菜), ‘백채포채’(白菜泡

菜) 등 제각각의 이름으로 수출해 왔는데 앞

으로는 ‘신치’로 통일해 중화권 시장 공략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신문]

김치의 중국이름 '신치'… 첫 해외 상품명 출원

새누리 김진태, 파리 시위자들에 "대가 치르게 하겠다" 김진태 새누리

당의 의원의 파리

시위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

지고 있다.민주당은 8일 새

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프랑스 방문 당시 파리에서 '촛불시위'’를 한 한국인 유학생과 교포

들에게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일베'(보수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지존 답다"고 평했다.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의원

이 박 대통령 프랑스 방문시 시위를 한 해외동

포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김 의원의 대통령 수행 이유가 불분명

했는데. 수행목적이 대통령 '심기관리'였음을 오늘 확인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차지철이 있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김진태 의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을 수행 중인 김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2일 파리에서 있었던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 비난 시위와 관련, "이번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발언한데 따른 것이다.김진태 의원은 "채증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

무부를 시켜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겠다. 그걸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투데이]

Page 16: 1071(14 11 2013)

한 . 국 . 뉴 . 스16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박근혜 대통

령이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등

8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

치고 9일 귀국

했다. 청와대는

유럽권 국가를

상대로 처음 이

뤄진 이번 순방을 통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구현 등을 뒷받침

하기 위한 각국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은 유럽 순방기간 중 프랑수와 올

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우리의 창조경제와 프랑스의 '미래 신산업 지

원정책' 간 협력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공

감대를 확인하는 한편 친환경 자동차·항공·

농식품·IT·제약·생명공학·로봇·스마트그리

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금융기관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교역 확대와 제3국으로 공동진

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한·불 경

제장관 협의체, 개발협력정책협의회 설립 등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

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영국과는 교역 및 직접 투자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2배로 확대하자는데 합의했다.

또한 장관급 경제통상공동위원회(JETCO)

와 민간 글로벌 CEO 포럼을 신설해 정례화하

고 이를 통해 경제·통상분야의 전략적 협력

을 강화해 나기로 했다. 특히 기초과학 및 문

화산업 강국인 영국과의 협력을 통해 창조경

제 역량 강화에 나선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의 영국 방문기간 중 양국 문화부

는 문화창조산업 협력 MOU를 체결해 영화·

음악·패션·게임·애니메이션 등의 분야에서

인력교류와 기술협력, 공동제작에 있어서 협

력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우리 정부

는 영국과 창조산업, 원자력·에너지기술·인프

라, 경제·금융 분야에서의 협력을 담은 총 24

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양국 금융

감독당국간 감독정보 교환 및 경험 공유 등을

포함한 한층 강화된 협력체계 구축은 내년 출

범을 앞둔 금융소비자보호원의 조기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인 벨기에에서

는 박 대통령의 방문 기간 중 벨기에의 솔베

이, 독일의 BASF·지멘스, 이탈리아의 베르살

리스사(社) 등 EU지역 5개 기업으로부터 3

억7000만불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 신고식

이 열리기도 했다.

세계 최대 단일 경제주체인 EU 집행부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은 한-EU 자유무

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을 추진키로 하

는 한편 우수 연구자 교류, 양측간 플래그십

프로그램(대표 R&D 협력사업) 추진 등을 통

해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

고 청와대는 자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MOU 가운데 상당수

가 구체적인 사업 이행을 담보하기보다는 '이

정도까지는 검토해볼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

제시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그 성과를 논

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엘

리오 디 루포 벨기에 총리, 그리고 헤르만 반

롬퓌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조제 마누

朴대통령 유럽 순방 성과… 창조경제·문화융성 기반한 '세일즈 외교' 방점 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

해 우리 정부의 대북 및 외교정책 방향인 '한

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시아 평호 협력

구상'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주요 8개국(G8)과 주요 20

개국(G20)의 회원국이자 EU의 중심국이다. 벨

기에 또한 EU 통합을 선도한 중진국이라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및 대외정책에

대한 이들 국가들의 지지는 유럽 전체의 입

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중 유럽 정상들

과의 회담을 통해 환경과 에너지, 개발협력, 대

테러, 비확산, 인권 등 인류보편적 가치를 공

유하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과 공조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범세계적 질서와 규범

형성을 주도하는 EU 및 유럽 주요국들과 최

적의 파트너로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

을 계기로 각국 정부 또는 금융기관, 연구기

관, 대학, 기업, 은행 등 간에 체결된 다양한

양해각서(MOU)가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 간

의 새로운 협력의 틀을 다지는데 필요한 '밑

바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외교 못지 않게 외국 순방 때마다 박 대

통령이 강조하는 것이 방문국 국민들의 마음

을 움직이는 신뢰외교의 구축이다. 박 대통령

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도 방문국마다 6·25 한

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참전 용사들의 묘지

를 빠뜨리지 않고 찾아 참배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고 한다.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이

던 지난 4일엔(현지시간) 개선문 광장의 '무명

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고, 영국을 국빈 방

문 중이던 6일엔 영국 최초의 한국전 참전 기

념비 기공식에 참석한 뒤 웨스트민스터사원

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지난 7일 벨기

에 방문에서도 공항 도착 즉시 수도 브뤼셀의

월루에 상 피에르시(市)에 위치한 한국전 참

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유럽순방 중 프랑스 기업

인들과 만난 자리에선 프랑스어로, 영국 기업

인들과 만난 자리에선 영어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기업 간 교

류 협력 강화를 주문하고 나서 참석자들로부

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의 대통령이 한국말이

아닌 외국어로 연설하는 것에 대해 국내에서

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으나 박 대통령은 지

난 5월 방미 때 미국 상·하원에서 영어 연설

을 했으며, 지난 6월 중국 국빈방문에서는 칭

화대에서 일부분을 중국어로 연설하는 등 현

지어 연설을 계속해 오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진행된 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 여왕이 초청하는 외국 정상

의 국빈방문은 한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에 불과하다고 한다.

외교 석상에서 박 대통령의 재치있는 임기

응변도 회자가 됐다. 영국 국빈방문 마지막

날, 로저 기포드 런던시장(로드 메이어 Lord

Mayor)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다 한복 치마를 밟으면서 넘어지

는 사고를 당했다. 양국 외교 관계자들과 취

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생한 다소 민망한

상황이었으나 박 대통령은 아무 일도 없었다

는 듯이 일어나 영어로 "극적인 입장(dramatic

entry)"이라고 말해 기포드 시장 부부 등 주변

사람들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만찬을 마치고

나오면서는 기포드 부부를 향해 "나갈 땐 조

용히(quiet exit)"라고 말해 유머가 많은 정상

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뉴스1]

Page 17: 1071(14 11 2013)

한 . 국 . 뉴 . 스THE UK LIFE 171071호

"졸업 = 취업, 꿈같은 현실을 위해 당신

의 스펙을 책임집니다."

서울의 한 대학 동아리 홍보 문구다. 학

기 초 교내 곳곳에서 신입생 모집을 위한

취업 관련 동아리들의 홍보 전단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단에서 과거 대학 생

활의 낭만이었던 동아리의 훈훈함을 느

낄 수 없었다.

현실의 치열한 취업난을 대변하듯 스펙,

취업, 공모전 같은 딱딱한 글귀들만이 빼곡

히 적혀있었다. 특정 동아리 모집 전단은 기

업 신입사원 선발 절차를 방불케 했다. 필

기시험과 심층면접을 통한 선발과정과 선

발 후 수습기간까지 두는 동아리도 있었다.

동아리 연합회 임원임을 밝힌 김아무개

(25)씨는 "최근 5년 동안 인가받은 7개의

동아리 중 5개가 취업 관련 동아리다. 이

같은 취업 관련 동아리에 신입 부원들의

지원이 집중됐다고 들었다. 이 추세를 감안

하면 앞으로도 취업동아리와 그 회원 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각 단과대별로 운영되는 재

테크, 공모전, 취업 관련 모임을 합하면 취

업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동아리와 신입생

수는 상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취업 관련 동아리의 성황을 대변하듯

취업 동아리에 대한 학생들 반응은 우호

적이었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신입생 이아무개(20)

씨는 "이번 학기 금융동아리의 경쟁률이

5:1 정도였다. 다음 학기에 금융 동아리 회

원으로 활동하고 싶다. 시간이 부족한 나

로서는 학교 취업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것

이 취업과 스펙을 위해 도움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내 취업동아리에 지원하려

는 이유를 밝혔다.

경영학과 박아무개(21)씨 역시 지난 학기

가입한 금융 동아리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

다. 군대를 면제 받아 생긴 기간 동안 동아

리 활동을 하며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다

행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속해있는 금

융동아리에 대한 세부 내용들을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1학년을 마친 학생들로 제

한된다. 남학생은 군대를 전역한 학생들을

주로 선발된다. 성실한 활동을 위한 회원들

을 모집하기 위한 내부법칙이다(김씨의 경

우 군대를 면제 받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다짐으로 자신을 어필했다고 한다).

선발 과정은 먼저 경제학 이론 관련 필기

시험을 거친 후 선배들의 심층면접이 진행

된다. 선발된 학생은 방학기간 동안 정기

모임과 프로젝트 수행하며 수습기간을 보

내야 한다. 이 수습 과정을 통과해야 정식

회원으로 인정받는다. 정식회원이 되면 금

융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공모전이나 자격증 준비프로

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취업 동아리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도 있었다. 동아리 연합회 임원 김아무개

씨는 "과거 취미를 위한 동아리는 이제는

취업을 위한 스터디로 변해가고 있다. 대

학생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값진 경험들

을 취업 걱정들로 인해 하지 못하는 현실

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이 같이 취업 동아리들이 증

가하는 모습은 우리들의 처해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대학

가의 새로운 문화이기 때문에 기존의 동

아리들과 합의점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중

이다"고 설명했다.[오마이뉴스]

놀고먹는 동아리 지고, 스펙관리 동아리 뜬다 취업 8대 스펙, 직장 구하기 정말 어렵구나 취업 8대 스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외 연

수 다녀오기, 각종 봉사활동 참여하기, 공인자격

증 따기 등 요즘 구직에 나선 대학생들이 갖가지

스펙 쌓기에 신입생 시절부터 열을 올리는 가운데

최업 8대 스펙이란게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취업 8대 스펙은 불과 수 년 전 화제를 모았던 5

대 스펙보다 3가지 구직 필수조건이 늘어난 것으

로 그만큼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는 방증인 셈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청년들이 취

업하기 위해 필요했던 조건인 '취업 5대 스펙'이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등이 꼽혔

다. 수많은 대학생들이 이같은 5대 스펙에 부

합하는 이력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돈과 시

간을 들여서 스펙쌓기에 나서며 사회 문제로

조명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의 2012년 조사에서는

여기에 3가지가 더 붙어 '취업 8대 스펙'으로

오히려 스펙 수가 더 늘었다. 기존 5개에 봉

사활동, 인턴경험, 수상경력 등이 추가되면서

취업 8대 스펙으로 강화된 것이다.

이에 구직자들은 이 '취업

8대 스펙'을 완성하기 위해

휴학을 하거나 대학원에 진

학해 까다로운 취업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면서 취

업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특히 지난해 20~24세 연령

층의 고용률은 44.5%에 불과

했다. 10년 전보다 9.1% 떨어

진 수치다.[OSEN]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 초혼 6쌍 중 1쌍꼴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면서 '연상녀·연하

남' 커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고학력으로 경제력

을 갖춘 여성의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어린 남편'

을 둔 누나 같은 아내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2000~2012년

총 혼인 건수는 417만4584건으로 월평균 2만6760

건이었다. 월별로는 10월이 3만83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초혼부부 중 '연상남·연하녀'의 비중은 지

속적으로 하락했다. 남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중

은 2002년 74.1%에서 지난해 68.2%로 낮아졌다.

연상녀·연하남 부부 비중은 같은 기간 11.6%에서

15.6%로 4%포인트 늘었다. 초혼 연령은 1990년 남

자 27.8세, 여자 24.8세에서 지난해 남자 32.1

세, 여자 29.4세로 높아졌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2000년 65.4%에서 2009년 이후부터는 남성을

앞질렀고 지난해 74.3%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8%에서 49.9%로

상승했다. 여성의 월평균 임금도 95만4000원에

서 195만8000원으로 두 배가 됐다.

여성들의 경제력 상승과 함께 최근 결혼 적

령기의 20대 여성 수가 남성보다 적다 보니 남

성들이 연상녀 가운데서 신붓감을 찾는 것도

한 이유로 꼽혔다.[경향신문]

Page 18: 1071(14 11 2013)

국 . 제 . 뉴 . 스18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시리아 국민들이 다가오는 겨울 추위 공포

에 떨고 있다. 특히 1년 가까이 정부군의 봉

쇄작전이 이어지고 있

는 다마스쿠스 외곽 무

아다미아를 비롯해 야

무크, 하자르 알 아스와

드 등에서는 기아와 추

위로 인한 사망자가 급

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

겔이 보도했다. 슈피겔

은 국제사회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폐

기와 외교협상에 관심

을 기울이는 동안 식량

공급중단 사태로 인해 ‘소리 없는 죽음’이 이

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 다마스쿠스의 서남쪽에 위치한 무아

다미아는 지난 2011년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벌어졌던 곳이다. 지난해 11월 18일 정부군이

무아다미아를 봉쇄하고 폭탄과 미사일은 물

론 화학무기까지 퍼붓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

지 이곳은 외부와 철저히 단절돼있다. 단전, 단

수는 물론이고 의약품, 먹을거리가 바닥난 지

오래다. 지난 10월 중순 정부군과 반군 간의

협상 덕분에 일부 어린이와 여성들이 도시를

떠나기는 했지만 아직도 약 1만 명 정도의 주

민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슈피

겔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아다미아에서 봉쇄

이후 발생한 사망자가 최소 7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군이 무아다미아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

는 것은 이 지역에 제4 기갑연대, 공화국 수비

대 등 정예군의 시설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슬람권 구호단체인 적신월사는 무아다미아

'전쟁만큼 겁나'… 시리아, 추위·식량부족 공포 중국인 지갑 열자… 세계 각국 비자 면제 경쟁‘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려 맷돌을 돌리게

한다’는 속담이 중국에서만 통하는 게 아

닌 것 같다. 세계 각국이 씀씀이가 큰 중

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비

자 간소화 및 면제에 나서고 있다. 정치적

인 입장은 일단 접어두고 중국인의 지갑을

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이다.

중국 최고 부동산재벌 왕젠린(王健林) 다

롄완다(大連萬達 ) 회장은 올초 영국행 비

자를 신청할 때 대사관 앞에 줄을 서지 않

았다. 영국 영사관 직원이 직접 와서 여권

과 지문, 사진 등을 가져가 비자 신청을 해

줬기 때문이다. 그 대가는 나쁘지 않았다.

왕 회장은 영국의 요트 사업과 런던 5성급

호텔 사업에 10억파운드(약 1조7100억원)

를 투자하는 통큰 선물을 안겼다.

중국인 관광객은 이미 독일, 미국, 일본

을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씀씀이를 자

랑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관광에 나선 중국인은 8300만명으로 전

년보다 20% 증가했다. 이들은 평균 5000

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께에

는 해외 여행에 나서는 중국인이 매년 2억명

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명품 소비도

중국인이 4분의 1을 점하고 있다.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각국 정

부는 정책 변화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적극적

으로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

장관은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간소화 정책

을 발표했다. 영국 뿐이 아니다.

태국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방문했

을 때 상호 비자 면제 정책과 관련한 양해각

서를 체결했다.

미국 역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터

넷에서 비자 발급 예약을 진행하고, 비자 발

급 수량을 대폭 늘렸다.

중국인 관광객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몰디브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1이 중국인이다. 역시 비자를 면제하고 있는

제주도는 지난해 중국인 108만명이 방문했

다.[헤럴드경제]

'혼혈자녀'들이 뉴욕시장 당선시켰다11월 5일(현지시각) 실시된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드 블라지오 후보가 당선되었다. 하지만 그의 당선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한 그의 혼혈 아들인 단테 블라지오(16)와 딸 시에라 블라지오(18)가 톱스타 못지않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52세의 백인인 뉴욕시장 당선자 블라지오는

7살 연상이자 동성애자 경력을 소유한 흑인 여성 셜레인(59)과 결혼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그의 가족 모두를 선거 광고 등 전면에 내세웠고 이러한 전략이 유색 인종은 물론 서민층

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불려 모으면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그의 아들 단테 블라지오는 선거 광고

와 캠페인 과정에서 특유한 그의 거대 곱슬머리 모습으로 등장하여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가족애를 과시함으로써 감동을 불려 일으켜 일약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일부 뉴욕 시민들은 할로윈데이 축제에서 블라지오의 딸 시에라의 머리 장식과 아들 단테의 머리 모양을 흉내 내어 참석하는 등 인기가 치솟았다. 정치 분석가들은 "혼혈 자녀 등 브라지오의

특이한 경력이 다인종 도시인 뉴욕시의 시장

에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7차례나 시도했으

나 모두 실패했다. 3개월째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야무크를 비롯해 하

자르 알 아스와드, 하지라

알 발라드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앞서 유엔인도주의업무조

정국(OCHA)은 최근 보고

서에서 “2년 반을 넘긴 내

전으로 수많은 시리아인들

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으

며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

다”고 경고했다.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는 지난 2일 시

리아 모든 지역에 대한 즉

각적인 접근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의 긴급 의장성명을 발표했으며, 세계식량기

구(WEP) 등 국제구호기구들도 식량지원허가

를 요청했지만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묵묵

부답으로 버티고 있다.[문화일보]

으로 당선되는 배경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내년 1월 시장 취임 이후 이들 가족이 공인으

로서의 입지가 좁아지는 환경 속에서도 이러한 자유분방한 친밀감을 계속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서울신문]

Page 19: 1071(14 11 2013)

국 . 제 . 뉴 . 스THE UK LIFE 191071호

어렸을 때 TV에서 방영한 '엄마 찾아 삼만리'

라는 만화를 즐겨 봤습니다. 마르코라는 이탈

리아 소년이 아르헨티나로 돈을 벌기 위해 떠

난 뒤 소식이 끊긴 어머니를 찾아 나서는 이야

기입니다. 멀고 먼 남미 대륙에서 갖은 고난을

겪은 끝에 마르코는 병으로 숨지기 일보 직전

의 어머니를 만납니다. 아들을 본 어머니는 투

병 의지를 되찾고 병상에서 일어납니다. 모자

는 결국 함께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어

린 마음에 감동해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중국에서 실제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

니다. 중국의 마르코는 부모님을 찾는데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 다르긴 합니다만.

중국판의 주인공은 올해 26살의 저우창쿠

에이씨입니다. 20년 전인 6살 때 저우씨는 집

대문 앞 길가에서 혼자 놀다가 지나

가던 한 남자에게 유괴를 당했습니다.

이 남자는 어린 저우씨를 허베이 한

단시로 데려가 한 부부에게 팔아 넘

겼습니다. 중국의 남서쪽 끝 윈난성에

살던 저우씨는 대륙의 북동쪽 허베이

성에서 전혀 다른 부모와 함께, 다른

이름으로 살게 됐습니다.

저우씨는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일

을 당해서인지 윈난에서의 일은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지워지지 않

는 한 조각의 기억이 남았습니다. 옛

고향집의 모습입니다. 문 옆에 큰 나무가 서있

었습니다. 문 앞으로는 맑아서 바닥이 들여다

보이는 실개천이 흘렀습니다. 그 위로 자그마

한 다리가 집과 길을 연결해줬습니다. 한단시

의 동네 친구들이 자신을 '쓰촨 원숭이', '쓰촨

애'라는 별명으로 불렀던 것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저우씨는 자신이 어렸을 때 유괴 당했

다고 확신했습니다.

저우씨는 14살 때부터 친부모를 찾아 나섰

습니다. 단서는 단 하나, 자신이 어렸을 때 남

방 말을 썼다는 사실입니다. 저우씨는 자신이

살았을 법한 고장으로 가서 아르바이트 일자

리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곳에 머물

면서 경찰과 관계 기관을 돌아다니며 친부모

에 관한 소식을 찾았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기억 하는 것이 너무나 적었기 때문입니다. 허

난에서 산시(山西)로, 그리고 산시(陝西), 저장,

푸젠, 쓰촨 등 무려 7개 성을 그런 식으로 돌

아다녔습니다. 12년 동안.지난해 12월 저우씨

는 다시 쓰촨의 청두시로 갔습니다. 그리고 '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지역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곳의 한 경찰관이 저

중국판 엄마 찾아 삼만리… 결말은?

우씨의 사정을 듣고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저

우씨의 피를 뽑은 뒤 상급 기관에 DNA 분석

을 통해 친부모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윈난 쿤밍시의 경찰에서 연락

이 왔습니다. DNA 분석 결과 저우씨의 부친

으로 확인된 피를 찾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청두시 경찰은 즉시 쿤밍시로 사람을 보냈습

니다. 워낙 오래 전에 채혈해 당사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남아있는 옛 연락처를 근거

로 두 지역의 경찰은 함께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인 지난달 24일 윈난 자오퉁

시의 한 궁벽한 시골 마을에서 저우씨의 친

부모를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청두시

로 데려왔습니다.

지난 3일 저우씨는 청두시의 지역 경찰서에

서 친부모를 기다렸습니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드디어 친부모가 문을 열고 들어

오는 순간 저우씨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

습니다. 저우씨는 부모 앞으로 달려가 친어머

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크게 흐느끼기 시

작했습니다. "엄마, 아빠 드디어 만났습니다.

결국 찾아냈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집 앞에서 놀던 저우씨가 사

라지자 근처 강에 빠졌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과 이틀 낮, 이틀 밤 동

안 강변을 찾아 헤맸습니다. 시신조차 발견

할 수 없자 경찰서로 뛰어다녔지만 저우씨

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20년이 흐르면서 살

아있으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실낱 같은 희

망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자신들을 찾아온 것입니다.

어린 꼬마였던 아들은 이제 아버지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청년이 됐습니다. 20년 만에 아

들을 안은 어머니나, 옆에서 아들의 등을 하

염없이 쓰다듬는 아버지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저우씨는 친부모와 며칠을 보낸 뒤 다시 허

베이의 양부모에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양부

모가 자신에게 잘 대해줘 친부모나 마찬가지

로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친부모를 찾는 것도

반대하지 않고 도와줬다고 합니다. 이제 친부

모를 찾았으니 양부모를 봉양하며 살아야 한

다고 밝혔습니다. 저우씨의 친부모는 그런 아

들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우

씨의 친어머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이 살

아있어 다시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저희에게

는 일생 최대의 선물입니다."

중국에서 유괴되는 아기는 연간 20만 명

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저우씨와 같

은 비극이 얼마나 더 많겠습니까? G2 중국

이 가장 먼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치부일 것

입니다.[SBS]

Page 20: 1071(14 11 2013)

국 . 제 . 뉴 . 스20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대학입시 때문에 한국이 멈춰섰다”(파이

낸셜타임스), “인생을 바꾸는 대학입시에 멈

춰선 한국”(CNBC), “증시 거래마저 보류시킨

65만 한국인들의 대입 시험”(블룸버그통신).

외국 언론들이 전한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

험 스케치다.

유별난 교육열과 수능의 긴박한 풍경은 외

국 특히 구미권 언론에는 ‘동북아시아 특유의

기묘한 사회현상’으로 비치기 십상이다. 외신

들은 7일 수능일을 맞아 증시 개장이 늦춰지

고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출근시간이 바뀌는

한국의 모습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민간항공기 이착륙이 미

뤄졌고, 증시 개장도 한 시간 늦춰졌다”며 “한

국 학생들 65만명에게는 이 시험에서 성공하

느냐 여부가 앞으로의 경력과 결혼 전망까지

결정짓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입시에서 높은 점수를 받

아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미래의 보증수

표”라며 “공직에서 높은 자리에 앉는 것, 삼성

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재벌’ 기업에 들어가

는 것이 모두 이 시험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외신들 '수능 열병' 비판

"잔인한 대학입시 때문에 학생·가족들의 삶 파괴"벨기에서 미성년자 안락사 허용 여부 논란벨기에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안락

사를 허용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격

화되고 있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안락사를 허용했으나 안락사법은

18세 이상에만 적용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12세 이상에 대해 안락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벨기에 집권 사회당은 지난해 12월 미성

년자의 자기 결정권을 인정하는 안락사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후 의회의 법

안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종교계에서 찬반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16명의 소아과 전문의사들은 6일 의회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미 법의 테두리 밖에

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미성년자 안락사를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의사는 "죽음을 앞에 둔 미성년자

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 성숙한 결정

을 내릴 수 있다. 이들에게서 마지막 남은

가능성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종교계는 생명 경시 현상의 확산을

경계하면서 미성년자에 대한 안락사 허용에

반대하고 있다.

미성년자 안락사 허용에 대한 최근 여론조

사에서는 미성년자가 판단 능력이 있을 경우

에는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5%로 찬성 여

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가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안락

사를 법으로 허용한 데 이어 2002년 벨기에,

2009년 룩셈부르크가 이에 동참했다. 미국에

서는 오리건 주가 1997년부터 허용했다. 스위

스의 경우 직접 안락사를 시키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지만 안락사를 돕는, 이른바 ̀조력자살'

은 허용하고 있다.

벨기에서는 지난해 1천432건의 안락사가

시행됐다. 이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것이다.

네덜란드에서도 지난해 안락사 사례가 전

년보다 13% 증가한 4천188명에 달했다.[연

합뉴스]

통신은 “한국에서는 13~19세 자살자의 사

유 중 학업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

모든 것이 점수에 달려 있다”는 한 학생의 말

을 실었다.

뉴욕타임스 해외판인 인터내셔널뉴욕타임

스는 6일자 사설에서 한국 등 아시아의 대학

입시 열병을 꼬집었다. 신문은 “7

일 한국의 학생들은 잔인한 대입

시험을 치르는데, 많은 입시생들

은 초등학교 때부터 이 시험을

준비해왔다”며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 때문에 한

국이나 일본에서는 젊은이들과

그 가족의 삶이 파괴되기도 한

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2010년 한국의 24세

이하 청소년 자살률이 10만명당 9.4명이라는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며 “이는 2000년보다

50%나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설은 또 “동아시아에서 한때 대학은

소수만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

은 한국 고교생의 70%가 대학에 진학할 정

도로 교육기회가 확장됐는데도 경쟁은 심해

지고 있다”며 대학입시가 일자리뿐 아니라

심지어 결혼까지 결정짓는 현실에 대해 문제

를 제기했다.

신문은 “역설적이지만 이 어리석은 입시를

치르고 나면 대학생들은 열정적인 사고와 독

서와 쓰기 등을 하지 않는다”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입시를 없애는 것이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경향신문]

자신의 생명 구한 애견 잡아먹은 남자 "너무 미안"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고 고립된 남자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개를 잡아먹었다는 기사가 얼마전 보도되면서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구조된 남성은 "애견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훌렸다.캐나다인 마르코 라브와(44)는 3개월 전

애견과 함께 퀘벡 주에서 카누를 타고 여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었다. 카누에 식량까지 넉넉하게 싣고 출발한 여행이었지만 갑자기 출현한 곰의 공격을 받으면서 일이 꼬여버렸다. 곰은 카누를 박살내고 라브아까지 위협했지만 위기에 빠진 그를 구해낸

건 함께 여행길에 올랐던 애견 세퍼트였다. 세퍼트는 목숨을 걸고 달려들어 곰을 쫓아내 주인을 구했다. 주인을 구한 세퍼트는 그러나 주인과 끝

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고립된 상태로 허기를 견디지 못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남자가 세퍼트를 잡아먹은 것이다. 남자는 최근 노터웨이 강 주변에서 발견

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헬기로 구조된 남자는 체중이 절반으로 주는 등 체력이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구조대는 "남자가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서울신문]

美 인재들 "월가보다 실리콘밸리"미국 에 서

동부 금 융

중심지인 월

가 대신 서부

IT 혁신의 산

실인 실리콘

밸리로 향하

는 인재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실리콘밸리 IT 기업의 인기가 높아

지면서 뉴욕 월스트리트 금융권에 취업하

는 하버드 경영전문대학원(MBA) 졸업생

이 줄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과거 고

소득 유망 직종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

던 금융 대신 IT쪽으로 눈을 돌리는 인재

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 뉴욕타임스도 요

즘 졸업을 앞둔 야망 있는 인재들은 월가

와 실리콘밸리를 저울질하며 어느 분야를

선택할까 고민한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의 졸업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버드 MBA 졸업생의 27%가 금융

업종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4년 동안 금융업을 택한 졸업생

의 비율이 31%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는데

올해는 4% 떨어졌다. 투자회사로 간 졸업

생의 비중은 2007년 12%에서 올해 5%로,

사모펀드에 취업한 졸업생은 지난해 15%

에서 올해 10%로 감소했다.

반면 IT 업종을 선택하는 졸업생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06~2009년까지 하버

드 MBA 졸업생의 7%가 IT나 텔레커뮤니

케이션 분야에 취직했다. 이 비율은 2010년

에 8%, 2011년에 11%, 2012년에 12%로 점

점 오르다가 올해는 18%까지 훌쩍 뛰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금융권은 인재 확보와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금융회사 바클레

이스는 최근 직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다닐 수

있도록 복장 규제를 완화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신입사원들의 주말 근무를 없

애고 ‘여가 시간에 다른 일을 하라’고 권장했

다. 딱딱하고 업무 강도가 세기로 유명한 금

융회사들이 갑자기 직원 근무 여건을 개선하

기 시작한 이유는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

라고 CNBC는 전했다.

이런 추세를 두고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

트는 토론까지 벌였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에서 이코노미스트가 개최한 '버튼우드' 행사

에서 ‘골드만삭스 vs 구글: 월가인가 실리콘밸

리인가?’를 주제로 두 석학이 토론을 벌였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금융경제학의 대

가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월가 편에 섰

다. 그는 “도덕적 목표가 있는 젊은이라면 골

드만삭스에 가야한다”며 월가를 추천했다. 그

는 “우리가 하는 모든 중요한 활동에는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금융을 배우면 큰 일을 진

행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며 “구글에 들어

가서 이것저것 프로그래밍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편 논객으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 미래학문 교육을 위해 만든 싱귤래러티

(Singurarity·특이점)대학의 비벡 와드화 교

수가 나섰다. 비벡 교수는 “금융이 한 일은 거

품을 크게 만든 것 뿐”이라며 “노벨 경제학

상 수상자랑 이런 논쟁을 벌이고 있다니 믿

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구글은 무인자

동차, 무선 네트워킹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세

상을 바꾸고 있다”며 실리콘밸리를 지지했

다.[ChosunBiz]

뉴욕아파트 한채에 1천억… 세계 '큰손' 앞다퉈 투자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국 뉴욕이 전세계 갑부들의 안전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뉴욕의 초고층 아파트들

은 한 채에 무려 1천억원을 호가하지만 중동 왕족에서부터 헤지펀드 거물, 유명 사업가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국적은 미국, 유럽

등 서방국 출신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이스라엘 등 전 세계를 망라하고 있다.투자금이 몰리는 대표적 빌딩은 뉴욕 맨해

튼의 웨스트 57번가에 있는 '원57(One57)'이다. 원57은 90층짜리 건물로 오는 12월 완공 예

정이다. 제곱피트당 평균 가격은 무려 6천 달러(약 636만원)에 달한다.특히 억만장자로 알려진 알-타니 카타르 총

리가 지난해 5월 9천만~1억 달러(한화 약1천억~1천120억원)를 주고 원57의 펜트하우스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헤지펀드 거물인 윌리엄 애커먼은 복층 아

파트를 사는데 9천만 달러(약 954억원) 이상

을 투자했고, 패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를 상장한 캐나다 사업가 로렌스 S. 스트롤과 홍콩 출신 사일러스 F.K. 처우도 이 아파트를 샀다.현재까지 70% 이상이 팔렸고, 아파트 구매

자의 15%는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이뿐이 아니다. 뉴욕 미드타운에 있는 '432 파

크 애비뉴'의 제곱피트당 평균 가격은 6천894 달러(약 731만원)다. 2015년 완공 예정으로 96층 짜리에 약 425m 높이다. 432 파크 애비뉴의 펜트하우스는 9천500만 달러(약 1천7억원)에 팔렸다. 현재까지 전체 아파트의 50%가 계약이 됐고, 아파트 구매자의 ⅓은 영국, 남아메리카, 중국, 중동, 러시아 등 외국 출신이다.또 맨해튼에 2015년 완공될 예정인 60층 짜

리 '56 레너드 스트리트'의 경우 7개월 만에 전체의 90% 이상이 팔렸다.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의 10%가 외국인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고, 전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인 불안 요인이 상존하면서 전세계의 갑부들이 안전한 투자처인 뉴욕의 초호화 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벨기에서 성전환 수술 이후 '괴물됐다'며 안락사 성전환 수술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벨

기에의 40대 남성이 안락사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나탄 베르

헬스트(44)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안락사를 위한 주사를 맞은 뒤 생을 마감했다. 베르헬스트는 3남1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오빠 세 명을 둔 그는 자연스럽게 남성을 동경했다. 고민 끝에 2009년 호르몬 요법과 수술 등으로 남성의 신체를 갖게 됐다. 하지만 성전환 수술은 그에게 행복을 가

져다주지 않았다. 그는 주변에 "가슴은 내가 생각했던 형태가 아니고, 인공적으로 만든 성기는 조직 거부 반응을 나타낸다"며 "나는 괴물이 됐다"고 호소했다. 우울증을 앓던 베르헬스트는 급기야 병원에 찾아가 안락사를 요구했다. 의사 빔 디스텔만스가 "참기 힘든 고통이 지

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의 안락사를 도왔다. 디스텔만스는 지난해 40대 청각장애 쌍둥이에게 안락사를 허용해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베르헬스트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디스텔만스의 결정이 옳았는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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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 제 . 뉴 . 스THE UK LIFE 211071호

만물상이 된 자판기, IT를 만나다 윈도XP 종료… '윈도8로 갈아타야 하나'

PC용 운영체제 윈도XP의 모든 사용자 지

원이 종료된다.

윈도 제조사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XP

에 대한 모든 지원이 내년 4월 8일을 기해

전세계적으로 완전 종료된다"고 밝혔다. 윈

도XP 사용자는 이날 이후 보안 업데이트

를 포함한 어떤 기술 지원도 마이크로소프

트로부터 받을 수 없게 된다.

윈도XP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면 향후 추

가 업데이트나 최신 드라이버 지원, 온라인

기술 지원은 물론 추가로 발견된 취약성에

대한 보안 패치도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

다. 이에 따라 지원 종료 이후에도 윈도XP

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

파이웨어, 악성 코드 등 보안 위협에 노출

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글로벌 IT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

(Statcounter) 자료에 따르면 9월까지 국내

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가운데 22%가 윈도

XP를 운영체제(OS)로 사용하고 있다. 전체

약 4529만대의 PC 가운데 990만대 이상

에 달하는 숫자로, 올해 4월 31%에 비해 현

저히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국내 PC 5대

중 1대가 윈도XP를 사용중이다.

한국은 2012년 4분기에 브라질, 중국에 이

어 세계 3위의 악성코드 호스팅 사이트 보

유국으로 조사된 만큼 향후 국내 윈도XP

는 사용자들은 더욱 많은 보안 위협에 노

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

로 안정된 보안 환경과 더욱 편리한 사용

을 원한다면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8로 업

그레이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했다.

그럼에도 많은 소비자가 윈도8의 선택을

망설이고 있다.

윈도8은 출시 초기 구형과 신형 인터페

이스를 섞어 쓰는 복잡한 사용 방식 때문

에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유발했다. 앱스토

어 기능을 하는 마켓플레이스에 쓸만한 앱

이 부족하다는 것도 초기 실적 부진의 원

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지난 3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넷애플리케

이션즈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윈도8의 점

유율은 2.7%에 불과했다. 역대 윈도 운영체

제 중 평가가 좋지 않았던 윈도 비스타보

다 더 나쁜 점수다. 윈도 비스타는 출시 5개

월 만에 점유율 4.5%를 기록했다.[조선일보]

마리화나, 속옷, 도시락….

이 모든 것을 자동판매기(이하 자판기)에서

살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소

위 자판기 천국이라는 일

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도 화장품 자판기가

등장하는 등 전 세계적으

로 다양한 자판기가 등장

하고 있다. 자판기는 여행

자들에게 건강식을 제공하

고, 쇼핑에 소요되는 시간

을 단축시켜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IT 첨단기술

과 만나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판기 천국이라는 일본

은 그 이름에 걸맞게 다양

한 자판기 세계의 보고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골드바, 라면 자판기가 등장한 일본에서 최

근 주목받은 자판기는 속옷 제조업체 와코

루 제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속옷 자판기’다.

미국에도 특별한 자판기가 있다. 매사추세

츠 공과대학(MIT) 내 위치한 공공 자전거 주

차장에는 ‘자전거용 헬멧 대여 자판기’가 있

다. 대여를 원하는 학생은 대여료만 지불하고

대신 헬멧을 반납하기만 하면 된다. 추가 비용

부담을 통해 헬멧을 아예 구매할 수도 있다.

필라델피아주 소재 드렉슬대학교에는 ‘맥북

자판기’가 있다. 노트북이 필요한 학생들은 필

요한 때에 노트북을 대여할 수 있어 이를 들

고 다니는데 따른 비용 상의 부담은 물론 고

가 제품을 들고다니는데 따른 각종 위험으로

부터 벗어날 수도 있게 된다.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자판기도 있다. 워싱

턴주와 콜로라도주, 두 곳에 설치된 이 자판

기는 의료용으로 합법적인 사용이 일부 가능

한 마리화나 제품을 판매한다. 의사의 처방 기

록을 확인한 뒤 지문을 통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판매

된다. 마리화나뿐 아니라 다

른 의약품도 판매하며, 주로

약국이 없는 의료 소외지역

에 배치됐다. 지난해 11월 등

장한 이 자판기를 운영하는

메드박스(Medbox)라는 업

체는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

기도 했다.

■자판기, IT를 만나다IT 기술이 접목된 자판

기도 눈길을 끈다. 소프트

웨어 전문업체인 SAP하나

(SAP Hana)가 개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

반 자판기 솔루션은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

통신(NFC) 기능과 연동해 사용자의 구매 패

턴을 파악, 평소 성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추가 구매를 유

도하거나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는데

도 활용될 수 있다.

UC버클리에는 3D프린팅 자판기도 있다. ‘

드림박스’라는 이름의 이 자판기는 이용자가

USB메모리를 통해 제품 디자인 정보를 자판

기에 입력하면 제작에 착수한다. 제품 제작

이 완료되면 별도의 보관함에 저장되며 구

매 당시 부여받은 비밀번호를 통해 물건을

찾을 수 있다.

구글은 일본에서 앱 자판기를 선보였다. 구

글재팬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의 NFC 기능

을 활용해 자판기에서 골라 구매할 수 있는 '

앱 자판기'를 도쿄 시부야 거리에 설치해 '과

연 자판기 천국'이라는 일본 소비자들의 특이

성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자판기가 시도되고 있다.

현재 과자와 음료수를 판매하는 편의점 형태

의 자판기부터 화장품 자판기, 라면 자판기 등

이 시장에 선보였다. 1990년대 한때 등장했

던 담배 자판기가 미성년자들의 명의도용 문

제로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으며, 최근 한국전

자통신연구원(ETRI)는 각종 센서를 판매하

는 ‘센서 자판기’의 등장을 예고해 눈길을 끌

었다.[ZDNet Korea]

메드박스가 운영하는 의약품 자판기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비롯한 각종 의약품을 판매한다. 멤버십 가입자에 한해 지문인식 등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판매되므로 오남용 위험성은 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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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 구 . 촌 . 화 . 제22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하지는 13살-14살쯤 "취미가 고

양이를 잡아 목에 줄을 묶어 매

달고 강에 버리는 것이었다"며 "

아무 동물이나, 심지어 개도 잡

아 목을 조르고 강에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교살형이 내 취미

였다"고 덧붙였다.

성인이 된 하지는 "난 이 일을

지원했고 심리적 압박감 등에

서 잘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증

명해 시험도 잘 통과했다"며 "그

들은 '축하한다, 이제 수염을 기르라'고 말했

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에서 수염은 남성

미의 상징이라고.

하지는 "당신이 돌로 된 심장을 가져야만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노컷뉴스]

800여명 처형한 사형집행인 "내 취미는 교살형"이집트 사형집행인이 자신

의 '취미가 교살형이었다'며

사람을 '처형하는 일을 사랑

한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

다고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중동

조사연구소(MEMRI)가 이

집트 사형집행인 하지 압

드 알-나비의 이집트 매체

비디오7 인터뷰 영상을 번

역해 공개했다.

무려 800명이 넘는 사람을 처형했다는

하지는 "솔직히 난 내 일을 사랑한다"며 "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오직 범죄자들만

죽인다"며 "알라신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는 "난 사람들이 좋고 사람들도 날

좋아한다"며 "하지만 일을 할 때 난 터프

하다"고 말했다.

어릴적 자신이 "작은 악마"였다고 인정한

11세 딸 강간할 사람 모집광고 낸 '악마 아빠'미국의 32세 남

성이 11살짜리

딸을 때리고 강

간해줄 사람을

모집하는 광고를

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국 매

체 허핑턴포스트와 지역 언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서니 브링크만이라는 이름

의 32세 남성은 최근 자신이 보는 가운데 11

세 딸을 때리고 강간해줄 사람을 구한다는 광

고를 온라인에 올렸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같은 행위에 응하는 사람

이 나타나기 전 지역 경찰이 광고를 포착함으

로써 실제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광고에 응하는 것처럼 가장해 이 남

성과 접촉, 그를 붙잡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링크만은 자신의 집

에서 80마일 떨어진 세인트루이스 큐바라는

외딴 장소로 딸을 데리고 왔으며, 잠복중이던

경찰에 의해 즉각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 광고를 낸 사실을 인정했으

며, 딸을 이용해 포르노를 찍으려 한 것으

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우리가 먼저 광고 게

재 사실을 알아내 조치하지 않았다면, 누군

가 이 남성과 접촉 어린 소녀를 성폭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광고에 응하는 사람으로 가장한

경찰관에게 여러 장의 딸 사진을 보냈으며, 사

진들을 온라인에 올렸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그는 또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

스북에 여자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리

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신문]인도의 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월급이 너

무 많다는 이유로 퇴사를 결정했다고 영국 매체 메트로가 전했다.인도 방갈로르 지역 컴퓨터 프로그래머 샌딥

지아(32)는 상사에게 월급이 너무 많다며 수차례 월급 인하를 요구해왔다고.하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아는 결

국 퇴사를 결정했다.지아의 한달 월급은 450파운드(약 76만원).그는 빈민들이 많은 곳에서 자신만 점차 부

유해지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인도 전체 인

구의 80% 이상인 8억4천400만여명이 빈곤 속에 살고 있다.그는 "난 점점 더 우울하다"며 "결국 문제해

결을 위해 퇴사하고 다른 일을 알아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노컷뉴스]

"돈을 너무 많이 준다" 별 해괴한 퇴직 사유

피카츄의 15년 살빼기'홀쭉해졌네'

해외 소셜 미디

어에서 유명 애니

메이션 피카츄의

체형 변천사가 화

제다.

1990년 후반 세

상에 나타난 피

카츄는 요즘보다

훨씬 퉁퉁했다.

보는 사람에 따

라서는 옛날 피카

츄가 더 귀여울

수도 있을 듯.[팝

뉴스]

이름은 레이몬 에두아르도 멘데즈. 유유히 교도소 입감 절차를 마친 멘데즈

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지만 최근 새로 들여온 전신 X-레이에 막혀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됐다. 그가 몰래 삼킨 것은 바로 수갑 열쇠. 현지언론에 따르면 멘데즈는 배설 후 이 수갑 열쇠를 탈옥에 이용하거나 동료 죄수에게 팔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교도소 측은 "멘데즈가 어떻게 수갑 열

쇠를 훔쳐 꿀꺽했는지 조사 중"이라고.[서울신문]

"내 안에 수갑 열쇠 있다" 교도소 탈옥을

위해 수갑 열쇠를 꿀꺽한 죄수가 X-레이에 찍혀 발각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남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한 교도소에 입감을 위해 한 죄수가 도착했다. 이 죄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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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 구 . 촌 . 화 . 제THE UK LIFE 231071호

다가 떠올린 아이디어가 대머리 모나리자다.모나리자가 항암치료를 받고 대머리가 된다고 해도 그림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아내니 슬로건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재단은 내년까지 대머리 모나리자 캠페인

을 계속할 예정이다.[서울신문]

이탈리아에 '대머리' 모나리자가 등장한 까닭은?

자신이 버려진 곳에서 6개월 째 주인을

기다리는 개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

을 주고 있다.

중국 충칭시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한 ‘왕

차이’(旺财)라는 이름의 개는 지난 3월 주

인이 이사를 가면서 버리고 간 유기견이다.

동네 주민들은 당시 왕차이가 집 앞에

버려져 있다가 한 동물 매매업자가 개를

데려갔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얼마 뒤 왕차이는 그곳에서 도망쳐 다시

자신이 살던 집으로 돌아왔다.

그 이후로 왕차이는 자신이 살던 집 앞

에서 떠나지 않고 주인을 기다리기 시작

했다. 특히 주인이 자신을 버릴 때 타고 갔

던 택시만 보면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을

버려진 곳에서 6개월째 주인 기다리는 견공

신비의 표정을 짓고 있는 모나리자. 그런 모나리자가 대머리라면 과연 어떨까? 궁금증은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캠페인

을 보면 바로 풀린다. 이탈리아에서 대머리 모나리자를 앞세운 암치료 캠페인이 시작돼 화제다. 약간은 충격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캠페인

은 무료 암치료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인 재단 안트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기획했다. 안트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암환자를 대상으로 무료-가정방문 치료를 실시하자며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35주년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안트는 "종양

은 인생을 바꾸지만 인생의 가치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 슬로건을 가장 잘 나타내는 그림을 찾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이런 왕차이를 가엽게

여긴 한 주민이 데려다 돌보기로 결심했지만,

망부석처럼 고집스럽게 전 주인을 기다리는

왕차이의 습관은 여전한 상황이다.[서울신문]

고환 한쪽에 '3천700만원'… 마루타 자원한 구두쇠 고환 한쪽을 제거하는 실험에 피험자로 자

원한 미국 구두쇠 남성이 있다고 미국 매체 뉴

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충격적인 방송으로

유명한 미국 TLC 방

송 리얼리티 TV 프로

그램 '극단의 구두쇠'

에서 고환 한쪽을 기증

하고 돈을 받을 예정인

피험자 마크 파리시에

대해 방송할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 살고 있는 마크는 연구를 위해 한쪽 고환

을 기증, 인공 고환을 이식한 후 3만5천달러(

약 3천700만원)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이 실험에 참여한 덕분에 무료 검진을

받아 검진비 700달러(약 74만원)도 아낄 수

있다고 자랑했다. 게다가 환자복을 입어 옷

살 돈을 아낄 수 있고, 이후 환자복을 집으로

가져가 운동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 전 무척 기대에 차있는 마크는 "내가 할

일은 그냥 들어가서 한쪽 고환을 기증하고 인

공 고환으로 대체하면 나올 때 14일 만에 3만

5천달러 수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는 이전에도 여러

의학 실험 피험자로 참

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에볼라 바이러

스 실험에 참여했을 때에

는 친구들도 경악했다고.

이전에 그가 기대했

던 실험은 일명 '죽는' 실험이었는데, 마지막

에 FDA(미 식품의약청)가 개입해 실험을 중

단시켰다고.

마크는 "그들이 1분간 심장을 멈추게 하지만

계속 숨은 쉴 수 있는 것이었다"며 "14일간 실

험에 참여하면 2만5천달러(약 2천600만원)를

받는 것이었는데 FDA가 개입해 중단시켰다"

고 설명했다.[노컷뉴스]

차를 사랑하는 남자는 많지만 사진 속 남자는 최소 상위 1%에 포함될 것이다. 남자는 모든 것을 다 걸고 차를 사랑한다. 청소도구가 신부의 웨딩드레스 끝자락이다. 남자는 신부에게도 관심이 없다. 잘못하면 신부의 분노가 폭발하고 방금 마침 결혼식도 무효화될지 모르지만,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남자는 차를 아낀다. 사진은 주로 러시아어 인터넷 사

이트에서 급속히 유포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설정샷이 아니냐는

신부보다 차를 더 사랑한 남자 '화제'물음도 나오지만, 사진은 남자들의 차에 대한 본능 같은 애정을 코믹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는다.[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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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건 . 강24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복용상식 소홀하기 쉬운 감기약 하루 중 커피 마시기 가장 좋은 시간은?

◆ '3가지 원칙' 지켜야환절기에는 몸의 면역기능이 일시적으로 악

화돼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환

자들이 증가한다. 감기환자가 늘어나면서 감기

약을 복용하는 빈도도 함께 높아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감기약을 일상에서 흔히

복용하기 때문에 복용상식에 대해서는 소홀

해지기 쉽다. 이에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곽

혜선 교수에게 ‘안전한 감기약 복용 돕는 세

가지 원칙’에 대해 알아봤다.

초기에 복용, 증상호전 후 복용 중단할 것일반적인 감기증상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

을 취하면 개선된다. 하지만 푹 쉴 수 없거나

면역력이 약하다면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감

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호흡기손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별다른 증상 없이 열만 나는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보다는 해열진통제를 복

용하면 된다.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개선되면 복용을 중단해도 된다. 다만 감기

후유증으로 세균감염을 진단받아 항생제를

처방받은 경우라면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좋

다. 항생제복용을 중단하면 원인균이 완전히

죽지 않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내성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약은 1일 3회 식후 30분에 복용하는 것

이 보통이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복용해도 증

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

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콧물이 연노란색으

로 변하면 감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고열과 심한 피로감이 나타나면 감기가 악화

됐거나 다른 질병일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부터 찾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참는 게 좋을 듯하다. 커피를 마시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잠에

서 깨어난 지 한두 시간 지난 뒤라는 연구결과의 권고다. 이는 미국 메릴랜드 주의 유니폼드 서비스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중 커피를 마시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9시 반~11시 반, 즉 평균 10시 반을 전후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이는 커피 속의 카페인이 체내의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과 만나 반응을 일으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즉 아침에 잠에서 깬 직후는 코르티솔 호

르몬이 최고조에 달할 때여서 이 때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카

종합기약 성분 꼼꼼히진통제·멀미약과 중복복용 피해야감기에 걸리면 콧물, 기침,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외부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

다. 이 증상들은 대개 복합적으로 나타나 사

람들은 종합감기약을 찾을 때가 많다.

종합감기약은 투통, 몸살, 열, 인후통 등 증상

을 함께 경감시켜 복용이 간편한 장점이 있지

만 여러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만큼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성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교수팀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

대생 4명 중 1명이 ‘종합감기약과 진통제를

함께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감기약에는 진통제 성분이 포함돼 있

어 두가지 약을 함께 복용하면 약물과다복용

의 우려가 있다.

감기약에 많이 포함된 재채기·코막힘·콧물

완화 성분인 ‘항히스타민제’는 전립선비대증

이나 녹내장을 악화시킬 수 있고 맥박을 빠르

게 하기 때문에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은 주

의해야 한다. 이 성분은 졸음을 유발하기도 하

기 때문에 운전이나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을

한다면 항히스타민제가 없는 감기약을 택하

는 것이 좋다. 또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를 복

용 중이라면 멀미약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약 복용, 카페인 없는 감기약 택해야일부에선 감기약을 오렌지 주스 등 비타민

음료와 함께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속설

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약의 효과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 한 컵과 복용할

페인이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더욱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스티븐 밀러 연구원은 “

이 말은 이 때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마신 것 같지 않아 더욱 많이 마시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의 일반

적인 취침-기상 시간대를 기준으로 할 때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가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전 8~9시,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5시 반부터 6시 반까지

라면서 이 시간대를 피해 커피를 마시는 것이 ‘카페인 효과’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는 사람마다 수면 패턴이 다르니 각자

에게 맞는 시간대를 찾으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

도했다.

때 가장 잘 발휘된다.

음료수나 차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있을

수 있는데 탄닌은 약물을 흡착하기 때문에 오

히려 약효를 떨어뜨린다. 또 우유 등 유제품에

들어 있는 칼슘은 감기약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유제품

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부작용 위험

을 높일 수 있는 커피·홍차·녹차 등 카페인음

료도 자제해야 한다.

종합감기약 중에는 카페인을 포함한 것이

많은데 수유 중인 여성이라면 복용 전 반드

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고 청소년은 카페인

과 항히스타민제가 없는 종합감기약을 복용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곽혜선 교수는 “감기에 걸렸다면 따뜻한 물

과 신선한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몸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

움이 된다”며 “증상이 심해 생활이 어려울 정

도라면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청

소년은 물론 성인 역시 되도록 카페인이 포

함되지 않은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고 설명했다.

또 “쉽게 볼 수 있는 감기약일지라도 구입 시

에 증상, 복용 중인 다른 약물, 앓고 있는 다

른 질환, 약물알레르기, 특이체질 등에 대해

약사에게 알려 자신에게 적절한 약을 권장용

량·용법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경향신문]

Page 25: 1071(14 11 2013)

생 . 활 / 건 . 강THE UK LIFE 251071호

나는 왜 불행? 부자 동네에 자살이 많은 이유나는 왜 이렇게 불행한 것일까? 지금도 자신

의 처지를 비관하며 우울한 감정에 싸여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남들

과 비교하는 그릇된 습관 때문이라는 연구결

과가 있다. 비교 의식이 클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았고, 특히 소득을 비교하는 사람은 질투심

때문에 두 배나 더 불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프랑스 파리경제대학의 앤

드류 클라크 박사 연구팀이 유럽인들의 소

득 비교 의식과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논문

돈과 명예, 잘 생긴

외모까지 갖춘 사람

은 부러움의 대상이

다. 세상의 ‘모든 것’

을 가진 이 사람은

불행과는 거리가 멀

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완벽

남녀’들이 오히려 분

노나 수치심, 두통, 복

통 등 스트레스로 인

한 신체장애를 더 많

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이나 외

모, 다른 사람의 평판

이 행복을 보증해주

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로체스터대 에드워드

데시 박사 연구팀이 성공한 졸업생들의 직업

과 재산, 평판, 외모를 평가해 심층 심리조사

를 실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연구결과 막대한 연봉과 함께 평판도 좋고

외모도 훌륭한 졸업생들은 종종 수치심이나

분노 등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고

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직업이나 연봉, 외모는 별볼일 없어

도 주변 사람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적고 스스로에게 더 긍

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와 명예를 추구하고 이를 모두 성취한 사

람이 언뜻 행복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정작 안

정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외견상 이들보다

못한 사람이었다.

성공한 사람은 또 다시 성취욕구에 빠져 자

돈.명예.외모까지 출중한 당신, 행복은 하신가신을 힘들게 하고 건강까지 해치는 경향

이 있었지만, 스스로의 만족감을 중시하

는 사람은 외견상 조건은 뒤져도 ‘완벽 남

녀’보다 훨씬 건강했고 삶도 행복한 것으

로 조사됐다

행복의 기준은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다

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해 세속

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보다 자기 만

족을 중시하는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다

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불구

하고 외모 가꾸기

에 많은 신경을 쓴

다. 피부클리닉을

정기적으로 찾고,

얼굴에 생긴 주름

살을 없애기 위해

값비싼 노화방지 크림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동안'으로 보이는 방법이 있다는 연

구결과가 있다. 웃기만 하면 순식간에 몇 년

은 젊게 보인다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막스플랑크연구소 연

구팀은 웃는 얼굴로 행복한 기분을 보여주

는 사람들은 같은 또래의 근엄한 사람들보

다 훨씬 매력적이고 외모가 어려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15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000

장의 사진을 보여준 뒤 얼굴에서 나이를 추

얼굴에 칼 대기보다 웃어라, 사랑이 따라온다!

측해 보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무표정한 얼

굴 표정 사진은 가장 정확하게 나이를 알

아맞혔고, 행복한 얼굴 표정은 가장 젊어

보이는 얼굴로 꼽았다.

연구팀의 마뉴엘 포엘클레는 "얼굴 표정

이 평가에 가장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친

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것이 가장 나이

를 어리게 보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들의 얼굴은 웃으면 더 나은 평가를 받게

되어, 남성보다 3년 정도 젊어 보이는 것

으로 나타났다.

런던 칼리지 연구팀도 사람들이 행복하고

명랑하게 지내면 조기 사망률을 3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또한 깊고 진심어린 웃음과 비교할 만한

것은 없으며, 쾌활하고 얼굴 가득한 웃음을

짓고 살면 건강 웰빙 지수를 높일 수 있고

사랑도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은 미국의 MSNBC가 최근 보

도했다.

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유럽인들은 소득 비교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같은 임금을 받아도 월급액

비교에 연연하는 사람은 삶의 만족도가 떨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잘 사는 지역의 사람들일수록 남과 비

교를 많이 하게 되고 쉽게 현실을 비관해 스

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

미국 워릭대학교 앤드류 오스왈드 교수팀의

연구결과도 흥미롭다. 미국 각 주의 삶의 만

족도와 자살률의 관계를 비교해보니 유타주

는 삶의 만족도가 1위였지만 자살률도 비교

적 높은 9위였다. 하지만 뉴욕주는 삶의 만족

도가 45위로 최하위권이었으나 자살률은 미

국 주 가운데 가장 낮았다.

미국의 다른 주도 삶의 만족도가 높으면 역

설적으로 자살률도 높고, 삶의 만족도가 낮으

면 자살률도 낮게 나왔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보통 경제력이 좋고 삶

의 만족도가 높으면 자살은 생각지도 않을 것

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라며 “부

유한 지역 사람들은 주변과 자주 비교하게 되

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키우게 돼 오히려 쉽게

삶을 비관한다”고

말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

를 담담하게 받아

들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옥탑

방에 살아도 자신

이 만족한다면 ‘나

는 행복한 사람’인

것이다.

Page 26: 1071(14 11 2013)

문 . 화 / 영 . 국 . 보 . 험26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영국 보험 바로 알기 Office Policy우주에서 죽게 된다면…

[윤희영의 News English]

사는 게 무서워(be afraid of living) 인간들이

만든 것이 사회이고, 죽는 게 두려워(be scared

to die) 만든 것이 종교라고 했다.

그런데 저 까마득히 아득하고(far in the

distance) 칠흑같이 깜

깜한 우주에서(in the

pitch-dark universe)

홀로 외롭게 죽어가야 한

다면…. 마냥 기도만 하면

서 기다려야 할까, 그나마

죽는 고통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도를 찾아야(find

out how to alleviate

your sufferings) 할까.

우주에서 고립돼(be marooned in space) 죽

음과 사투를 벌이는(fight desperately for life)

여주인공을 소재로 한 영화 '그래비티(Gravity)'

가 흥행에 성공하면서(be a box office hit) "내

가 저런 경우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 속 감정

이입을 해본(develop an imaginative empathy)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영화에서와 달리 구조될 가능성(any chance

of rescue)이 전혀 없어 죽음 외엔 다른 어떤 선

택도 남아있지 않다면…. 우주복을 벗어버리고

(rip off your spacesuit) 우주의 진공상태에 몸

을 내맡기는(expose yourself to the vacuum

of space) 쪽이 낫다고 한다. 우주복을 입은 채

산소가 떨어져가는(run out of oxygen) 과정

에서 겪는 고통, 죽어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심리적 충격(the psychological impact of

recognizing you're dying)은 너무나 견디기 어

렵다(be intolerable).

진공상태에선 고통이 없어진다고 한다. 과학

자들에 따르면, 몇 차례 숨을 쉬면(take a few

breaths) 10초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된다(lapse

into unconsciousness within 10 seconds). 의

식을 잃은(lose your consciousness) 뒤 먼저

뇌가 죽고 심장이 멈추게 되지만 고통은 느껴

지지 않는다.

반면(on the other hand)

우주복을 계속 착용하

고 있으면 산소가 없어지

면서 이산화탄소(carbon

dioxide)가 차올라 공포에

질린 거친 숨을 내쉬게 되

고(take a panicked heavy

breathing) 살아남으려 애

를 쓰는 동안 죽어가는 극

심한 고통을 맞이해야(face the desperate pain

of dying during the fight for survival) 한다.

그러나 개그는 개그일 뿐이고 영화는 영화일

뿐. 그런 상황에 처할 가능성은 일본 국가(國

歌)에 나오는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고 그 바

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 독도가 일본 땅이 될

확률보다 희박하다.

'그래비티'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awaken the preciousness of life) 영화다. 삶

이 제아무리 고단할지라도 죽음보다는 낫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dream as if you'll

live forever) 내일 죽을 것처럼 열심히 살라고

했다. 죽고 나면 사람들이 당신 얼굴에 흙을 덮

고(cover your face with dirt) 벌레들이 파먹

게 될 터인즉, 그 순서가 거꾸로 아닌 것에 감

사하며 살라고 한다.

신은 없다면서 개차반으로 살다가 죽어서 신

을 만나는 것보다, 신이 있다고 믿으며 살다가

죽어서 없다는 걸 알게 되는(die to find out

there isn't) 편이 낫다.[조선일보]

가입자께서 알아두시면 편리한 Office Policy의

내용을 연재합니다. Office 보험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영역에 대하여 Cover가 이루어 집니다. 1. Property Damage2. Money & Assault3. Business Interruption4. Employer’s Liability 5. Public & Products Liability6. Commercial Legal Protection계속해서 Property Damage의 예외적인 사항과 Cover Extension(보장 확대)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외적인 사항(Exceptions)보험사는 다음의 경우에는 보상을 해주지 않습니다.- 오염 등으로 인한 피해(부수조항에 명시된 경우 제외) - 지반의 침하로 인한 빌딩의 피해 - 새로운 구조물 설치에 의한 피해- 가입자의 사기나 부정직한 행동으로 인한 피해- 가입 시 설명되지 않았거나 잘못 보고된 경우- 출입문, 담장, 그리고 바람, 비, 해일, 눈, 홍수 등에 의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건물 밖에 있는 이동 가능한 Property- 서비스나, 수리, Testing, Commissioning하는 중에 발생한 피해

- 빌딩이 장기간 사용되지 않고 방치될 때 물탱크나 파이프 등의 누수로 인한 피해나, 악의적인 사람에 의한 피해 - Stock을 제외한 China, Earthenware(토기), Marble(대리석)에 대한 피해 - Livestock 이나 자라나는 식물이나 나무 등에 의한 피해- 가입자, 가입자의 파트너, 혹은 직원 등이 결부된 도난이나 도난 시도에 의한 피해

Cover ExtensionGlass(보험사는 유리에 관련하여 다음의 사항을 보상합니다)- 보험 가입된 건물의 유리파손에 대한 재설치 비용 (Boarding Up 비용 포함)을 지급합니다 - 디스플레이 창에 있는 물품의 피해- 창이나 창틀(Frame)의 피해- 유리교환에 대한 장애물의 이동과 재설치에 대한 비용을 지급합니다- 보험 가입된 건물의 고정된 세면대, 변기, 목욕바스(Bath), 비데, 샤워 트레이 등의 파손에 대한 재 설치나 수리비용을 지급합니다. - 위에 언급한 사항들에 관련 합산하여 최대 GBP2000를 지급합니다.

(위 내용은 여러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특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Page 27: 1071(14 11 2013)

골 . 프 . 레 . 슨THE UK LIFE 271071호

많은 아마추어들이 그날의 라운드를 복기

하면서 ‘오늘 그 홀에서 OB만 나지 않았어도

80대는 쳤을 텐데…’라든지 ‘해저드에 들어가

지만 않았어도…’라며 아쉬워한다. 바꿔 생각

하면 대부분 샷이 잘 됐으면 그날의 스코어가

좋았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뜻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샷을

개선해서 스코어를 줄이는

방법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라운드 중에

약간만 생각을 고치면 점수

를 쉽게 줄일 수 있는 방법

이 있다. 바로 스리 퍼팅을

막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10m 이상의

롱 퍼팅을 남겨 두었을 때

스리 퍼팅을 예상한다. 마음

이 긴장하면 몸도 긴장하게

돼 리듬이 흐트러지고 거리

감이 맞지 않는다. 이는 퍼팅

이 지나치게 짧거나 혹은 지

나치게 긴 결과로 이어진다.

우선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

하다. 프로선수들도 긴 퍼팅은 ‘넣겠다’는 생

각보다 ‘붙이겠다’는 생각으로 퍼팅한다. 다만

퍼팅 전에 항상 다음 퍼팅까지 염두에 두고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내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다음 퍼팅’

이다. 무조건 붙이겠다는 생각보다는 첫 번째

퍼팅이 들어가지 않을 경우, 다음 퍼팅은 어느

지점이 편할지를 생각한다.

대개의 경우, 다음 퍼팅에서 직선 오르막 경

박희영의 하나 둘 레슨 I - 스리퍼팅 막으려면 박희영의 하나 둘 레슨 II - 미들 아이언과 쇼트 아이언

'넣겠다'보다 '붙이겠다' 생각을… 다음 퍼팅 염두에 둬야 미들 아이언과 쇼트 아이언은 버디와 파를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이 된다. 아이언샷이 정확하다면 공을 핀에 붙여서 버디 시도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들 아이언에서 가장 큰 고민은 거리 편차

가 없다는 점이다. 웨지부터 쇼트 아이언은 일정한 거리 편차를 보이지만 미들 아이언부터는 거리 차이가 많이 없다고 한다. 이런 골퍼의 공통적인 경향은 바로 '아이언은 찍어 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이 함정이 되어 임팩트 순간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경향을 보인다. 공을 찍어 친다는 말은 스윙의 최하점에 이르기 직전에 공을 맞힌다는 것인데, 머리가 앞으로 기울어지면 강하게 맞는 느낌이 들지만 이것은 올바른 임팩트가 아니다. 머리의 위치를 공 뒤에 두고도 충분히 다운블로의 궤도에서 공을 맞힐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만 적정 탄도를 유지할 수 있고, 힘도 많이 실린다.임팩트 때 머리의 위치를 제 위치에 두기 위

해선 효과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양발에 벽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틀 안에서 스윙연습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 느낌을 잘 알기 위해서는 양발의 바깥쪽에 공을 밟고 연습스윙을 하면 좋다. 체중이 허벅지의 안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머리의 위치가 잘 고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를 남기는 것이 좋다. 옆경사는 될 수 있

으면 적은 것이 좋다. 만일 옆경사가 있다

면 사진처럼 꺾이는 지점에 와서 공이 지

나가는 경로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

다. 중간 지점에서 라인을 확인하면 멀리

서 볼 때보다 좀 더 확실하게 꺾이는 정도

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적어도 홀을 살짝

지나갈 수 있도록 힘 조

절을 해야 한다. 짧아서

들어가지 않는 것보다는

약간은 더 긴 편이 낫다.

또한 짧으면 다음 퍼팅에

서 새롭게 라인을 읽어야

하지만, 지나간 퍼팅은 다

음 퍼팅 라인을 계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컵을 중심으로 우

산과 같은 반원을 상상

하며 퍼팅을 하는데, 그

안에 넣는다는 상상으로

퍼팅을 한다. 이는 짧게 치지 않겠다는 의

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완전한 원을 상상

하는 것보다 구체적이고 더 도움이 된다.

거리 조절은 퍼팅 리듬과 관계가 있다. 스

트로크 크기와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퍼

팅 리듬을 지켜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

다. 사실 스리 퍼팅은 기술적인 면보다는

퍼팅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기술적인 면은 퍼팅 스트로크에서의 리

듬 정도다. 전략을 잘 세워서 투 퍼팅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쇼트 아이언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도'를 앞세워 핀에 붙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쇼트 아이언에 자신 있다는 골퍼라도 핀 5m 주위에 공을 가져다 놓을 확률이 20~30% 확률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쇼트 아이언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거리에 대한 생각을 접는 것이다. 간혹 9번 아이언으로 160야드를 날린다는 자랑을 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거리가 많이 난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30%의 확률로 160야드를 보낼 바에야 90%의 확률로 100야드를 보내는 것이 훨씬 낫다. 정확도를 높이려면 스윙 전반적으로 체중 이

동을 덜 하는 것이 좋다. 나는 쇼트 아이언으로 플레이할 때는 셋업 때부터 왼발에 체중을 많이 둔다. 오른발과 왼발의 체중 배분을 6대4 정도로 하는데, 스윙 내내 이 체중 배분을 유지한다. 이렇게 하면 백스윙이 자연스럽게 4분의 3정도로 작아지는데, 일부러 스리쿼터 스윙을 만드는 것보다 효과적인 것 같다. 거리도 항상 일정해진다.[문화일보]

임팩트때 머리는 제자리에…양발 바깥쪽에 공 밟고

Page 28: 1071(14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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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9: 1071(14 11 2013)

생 . 활 . 광 . 고THE UK LIFE 2910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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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광 . 고30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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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 집 . 뉴 . 스THE UK LIFE 311071호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온

난화가 어떻게 이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전날 내셔널지오

그래픽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세계의 빙

하가 모두 녹았을 때 지구 해안선의 변화 모

습을 보여주는 지도를 인용한 기사였다. 이날

더타임스를 비롯해 호주의 시드니 모닝헤럴

드, 파키스탄 데일리타임스 등 외신이 일제히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외신 등에 따르면 빙하

는 바다를 제외하고 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물의 저장소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500만 큐

빅 마일 이상의 물이 빙하 상태로 존재한다.

1큐빅 마일은 4조1681억8183만 리터(L)에

해당한다. 지구상에 있는 60억 인구에게 1큐

빅 마일의 물을 1리터(L)짜리 생수병으로 나

눠줄 경우 한 사람에게 694개를 줄 수 있다.

만약 인류가 현재 지상에 남아있는 석탄, 석

유, 천연가스 등을 모두 태우게 되면 대기 중

에 약 5조톤 이상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지구의 평균 기

온은 현재의 14도에서 27도까

지 상승하게 된다. 이는 '사람

이 살기에 너무 더운 온도'라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설명했다.

지구상의 얼음이 모두 녹게

되면 우리는 약 3000만년 만

에 처음으로 얼음이 없어진 지

구를 갖게 된다. 가장 최근 지구에 얼음이 없

었던 시기는 지구의 기온이 높았던 3400만년

전의 에소세 시기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빙하기와 빙

하기 사이의 따뜻한 간빙기에 해당한다. 약 2

만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시카고와 뉴욕, 영

국 런던 등은 얼음에 묻혀 있었다.

과학자들은 지구상의 얼음이 모두 녹는데

약 50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만약 북극과 남극, 육지의 빙하가 모두

녹게 되면 해수면의 높이는 지금보다 66m정

도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유럽의 경우 영국 런던, 이탈리

아의 베니스 등이 물에 잠기고 네덜란드는 국

가 전체가 지도에서 사라지게 된다.

또 대서양에 인접한 미국 플로리다 및 멕시

코 연안지역도 완전히 침수되고 샌프란시스

코의 높은 언덕들은 섬이 된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 중국과

방글라데시가 침수되고 약 7억6만명의 사람

들이 터전을 잃게 된다. 또 인도의 평야 지대

지구 온난화가 가져올 대재앙, 따뜻한 지구의 암울한 미래영국 런던, 이탈리아 베니스 등 지도에서 사라지고 한국은 서해 및 남해 일부 침수

지구 온난화가 포유류와 파충류의 체형을

변화시켜 '버스처럼 큰 뱀'이나 '고양이 만한

말' 등 생물종에 변종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

장이 제기됐다.

미국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인 조나단 블로크 교수는 지난주 플로리다 게

인즈빌에서 열린 회의에서 지구 온난화와 희귀

생물의 화석 사이에 분명한 상관이 있다고 밝

히며 이 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

터넷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로크 교수는 약 5500만년 전, 팔레오세~

에오세라고 불리는 시기의 화석과 지구의 기

후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 시기에

는 약 20만년 동안 지구의 기온이 6도 정도 상

승했으며 생물종의 크기에 변화가 일어났다.

블로크 교수에 따르면 이 시기에 살았던 석

탄거북(학명:Carbonemys cofrinii)은 길이

지구온난화, "파충류 포유류 등 크기 변화시킨다"가 2.5미터(m)에 달해 오늘날의 소형 자동차

에 달할 만큼 컸다. 또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

했던 뱀인 티타노보아(Titanoboa)는 길이가

13m에 달해 버스보다 거대했다. 즉 지구 온

난화로 인해 이런 거대 생물이 출현할 수 있

었다는 것이다.

다만 과학자들은 이런 거대 생물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포식자의 감소, 넓은 서식지, 풍

부한 먹이, 그리고 기후 변화 등 생태 환경의 변

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지구 온난화 시기에 뱀과 거북과 같은

파충류는 몸집이 커진 반면, 포유류는 반대

로 몸집이 줄어들었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과거 지구 온난화 시기에

최소 2번 이상 포유류의 몸집이 눈에 띄게 줄

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를들어 오늘날 말

의 크기는 약 2.5미터(m)에 달하지만 지구 온

난화 시기에 말의 크기는 60cm까지 줄어들었

다. 온난화 시기에는 말의 크기가 줄어들고 다

시 추워졌을 경우 말의 크기가 커졌다는 것.

미시건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필립 깅그리

치 교수는 "팔레오세~에오세 시기와 더불어

5300만 년전에 있었던 소규모의 지구 온난화

시기에도 포유류의 왜소화 현상이 발생했다"

며 "이 두번의 사건들은 지구 온난화와 포유

류의 크기 축소가 인과 관계가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극단적인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포유류의 이런 왜소화 현상을 일반적인 진화

의 반응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는 미래의 지

구 온난화에 대비한 예측 가능한 자연적 반

응의 일환으로 여긴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일부가 잠기고 한국의 경우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가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온난화는 엄연한 사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9월 초 한국의 많은 언

론은 외신을 인용해 북극해의 얼음이 1년 새

60%가 증가했다며 지구 온난화가 사실은 허

구일수도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근거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작년 8월과 올해

8월에 찍은 북극의 위성사진이었다. 작년과

비교해 북극의 빙하가 약 238㎢ 늘어났으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극지방의 빙하가 점

점 녹아내리고 있다는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

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 온난화 기우

설'은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의

타블로이드 신문이 나사

의 위성 사진을 이용해 자

의적으로 작성한 근거 없

는 기사라는 사실이 밝혀

졌다. 이후 영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문 중 하나인

가디언은'지구 온난화 기

우설'을 일축하며 두 매체

의 주장에 대한 반박기사

를 게재했다. 과학 전문지

디스커버 역시 지구 온난

화를 부정하는 기후 변화

회의론자들의 주장은 오

류였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작년의 경우

빙하의 양이 급격하게 줄

어들어 올해 상대적으로

지구의 빙하가 모두 녹았을 때 아시아 지역의 해수면 변화.

빙하의 양이 늘어났을 뿐 장기적인 차원에서

지난 30년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의 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가디언이 제시한 미국 국립빙설자

료센터(NSIDC)의 자료를 보면 그 해의 온도

에 따라 빙하의 양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부

침은 있지만 장기적인 추세선이 감소하는 것

을 볼 수 있다.

지구온화를 부정하는 측은 빙하가 늘어난

해의 자료만을 취합해 지구의 빙하량이 늘어

났으며 지구 온난화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식

의 주장을 펼친다는 것. 가디언은 당시 두 매

체에 대해 "편향된 사고방식과 자의적인 자

료 선택을 통해 (지구온난화라는) 이미 한물

간 논쟁을 다시 반복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30여년간 8월의 북극 빙하량을 보여주는 그래프. 2012년에 비해 2013년 빙하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차원에서 지난 30년간 북극의 빙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학자 "빙하 모두 녹는데 약 5000년 걸려"... 평균 기온 13도, 해수면 66m↑

미국 플로리다 및 멕시코 연안지역 완전 침수 ... 샌프란시스코 높은 언덕들은 섬으로

온난화가 바닷속 생태계도 바꿨다육지뿐만 아니라 바닷속에서도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남해 바닷속에는 높아진 수온으로 난류성 해조류 군락이 곳곳에서 발견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에 속한 홍도와 어유도ㆍ북여도ㆍ세존도ㆍ갈도ㆍ백도 등 6개 섬의 바닷속생태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최초로 제작된 이 생태지도는

음파를 이용해 조사한 3D 해저 지형도 위에 각 섬의 계절별 수온과 염분 변화, 주요 생물들의 분포와 사진, 생물의 서식지 수심과 지형 등을 상세히 기록했다.생태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바닷속 생태계

를 조사한 결과 온난화로 인한 난류성 해조류 군락이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도 바닷속에는 나팔고둥과 둔한진총산호ㆍ유착나무돌산호ㆍ자색수지맨드라미ㆍ해송, 천연기념물인 긴가지해송 등 주로 따뜻한 수역인 제주도 해역에서 분포하는 생물들이 많았다. 난류성 해조류인 옥덩굴을 비롯해 빨강불

가사리ㆍ검은큰따개비ㆍ예쁜이해면과 같은 기후변화 지표종도 발견됐다. 전남 여수 백도에서도 홍도와 마찬가지로 오분자기와 빨강불가사리ㆍ검은큰따개비가 군락이 발견됐다.이들 지표종은 겨울철 13.8도, 여름철 23.2

도의 비교적 높은 수온에서 산다.[서울경제]

가을 단풍마저 위협하는 온난화

단풍이 빠르게 남하하고 있다. 설악산은 '만산홍엽(滿山紅葉)'이란 말 그대로 산 전체가 붉게 물들었고, 지리산·한라산도 단풍이 시작됐다.이 아름다운 단풍도 기

후 변화의 위협을 받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봄꽃이 점점 빨리 피는 것처럼 온난화가 계속되면 단풍도 늦게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단풍 색깔에도 변화가 생겨 지금처럼 고운 빛깔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단풍의 노란빛을 만드는 카로티노이드 색

소는 여름에도 나뭇잎에 들어 있다. 가을이 깊어 가면서 초록색을 내는 엽록소가 파괴되면 숨어 있던 카로티노이드가 모습을 드

러낸다. 문제는 붉은 빛깔 단풍이다. 밤과 낮의 기온 차이가 커지면 나뭇잎이 에너지(당분)를 소비해 가면서 일부러 안토시아닌이란 붉은 색소를 만든다. 안토시아닌은 엽록소가 파괴된 뒤에도 유해한 태양 광선으로부터 잎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뿌리가 겨울을 나는 데 사용할 영양분을 축적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다.하지만 온난화 탓에 밤 기온이 덜 떨어져

일교차가 줄면 나뭇잎은 안토시아닌을 만들지 않고 단풍도 곱게 물들지 않게 된다. 온난화로 인한 병충해 확산이나 산림 수종의 변화도 단풍을 위협한다.올가을엔 단풍이 유난히 곱다. 아직 단풍

이 우리 곁에 있을 때 맘껏 즐기는 것도 좋을 터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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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 이 . 프32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가족 건강을 위한 끓여 마시는 물남편을 위한 물

어느덧 중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남편.

회사에서는 상사 눈치 보기 바쁘고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 팍팍 받아 얼굴엔 나이가

한 겹 한 겹 쌓여간다. 게다가 쌓인 스트레

스 풀기 위해 마신 술은 다음날 지독한 숙

취로 돌아오곤 한다. 여기에 가을까지 탄

다면? 내 남편의 기를 팍팍 살리는 데 아내

의 사랑으로 끓인 물 한 잔만한 것이 없다.

매일 술에 취해 들어오는 남편에게 건네는 칡물칡은 열을 다스리는 작물로 섭취시 몸속

열을 내려준다. 특히 골격이 발달하고 몸

에 열이 많은 사람과 당황하면 모든 열이

얼굴로 집중돼 쉽게 달아오르는 사람에게

좋다. 이들에게 칡물 한 잔은 마치 뜨거운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

또 알코올로 인해 빠르게 열이 오르면 인

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심한 갈증, 숙

취, 속이 쓰리고 진땀이 나거나 머리가 묵

직하고 무거운 증상 등이다. 이것이 지속

적으로 반복돼 쌓이면 주독 증상으로 발

전하게 된다. 음주 후 칡물을 마시게 되면

갈증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점차 주독이

풀린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어깨 근육이

뭉쳤거나 뻐근할 경우에 마시면 근육 이

완에 효과가 있다.재료 | 물 1.5L 기준 칡뿌리 40~50g.특이사항 | 상하기 쉬우므로 보관에 주의할 것.

부쩍 얼굴에 주름이 깊어지는

남편을 위한 구기자물5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

로 무대 위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는 팝

의 여왕 마돈나. 그녀는 젊음의 비결로 구기

자를 자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

근 불고 있는 동안 열풍을 타고 구기자의 인

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예로부터 늙지 않게

하는 약초로 유명한 구기자는 활성산소 배출

을 돕는 항산화 식품으로 노화 방지에 탁월

하며, 중년 이후 몸속에 부족하기 쉬운 음기

를 보충한다. 또 체내 림프액이나 체액을 증

가시켜 두뇌 활동을 활발히 해 치매를 예방

하고 집중력 향상에도 좋다. 올초에는 충남 청

양군에서 생산되는 구기자 추출물이 성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언론

에 보도되기도 했다.재료 | 물 1.5L 기준 볶은 구기자 10g.특이사항 | 마돈나의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한 도라지물흔히 기분 나쁜 상태라고 말을 하지만 한방

에서 보자면 이는 몸속에서 기순환이 되지 않

는 상태를 뜻한다. 이렇게 기분이 나빠진 상

태가 지속되면 화로 발전하게 되고, 심해지면

화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스트레스도 같은

관점에서 보면 기가 뭉치고 막혀 있는 상태인

셈이다. 따라서 이 ‘기’를 풀어주는 것이 스트

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특유의 향을 가

진 도라지는 뭉치고 쌓인 기운을 풀어주고 순

환을 돕는다.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하는 남

편에게 말린 도라지를 푹 끓여 한 잔 권해보

자. 또 기관지나 가래로 고생할 때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재료 | 물 1.5L 기준 말린 도라지 20g.특이사항 | 자주 기분이 가라앉는 남편에게도 추천.

고혈압과 당뇨로 고생하는 남편을 위한 감잎물고혈압과 당뇨의 공통점은 성인병이자 혈류

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데에서 오는 질환이

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혈관에 많은 무리가

가게 되는데 이럴 땐 감잎물이 좋다. 감잎에

있는 타닌 성분이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

기 때문이다. 또 감잎에는 레몬의 20배에 달

하는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 C는 우

리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디톡스 작

용을 한다. 감잎물을 마시면 원활하지 못한 혈

류로 인해 쌓인 몸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빼

낼 수 있게 돼 몸이 가벼워지고 혈류의 흐름

도 한결 개선된다.재료 | 물 1.5L 기준 감잎 5g.특이사항 | 한꺼번에 과하게 마시면 치아가 변색될 수 있다.

가을을 타는 남편을 위한 복분자물오디가 여자를 위한 식품이라면 복분자는 남

자를 위한 식품이다. 복분자는 ‘뒤집어진다’라

는 뜻의 복(覆)과 ‘항아리’ 분(盆)이 합쳐진 이

름. 복분자를 먹으면 소변 줄기에 요강이 뒤집

어진다고 할 정도로 양기를 보강하는 데 좋다.

가을을 탄다는 것은 기분이 우울하다는 말이

다. 이럴 땐 복분자의 진한 향이 기분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치 우울할 땐 박하 향

을 권하는 것처럼 말이다. 복분자는 익을수

록 단맛이 강해지고 향은 덜해진다. 따라서

푹 익기 전에 먹어야 약효가 더 좋다. 또 간을

보호하며 눈을 밝게 하고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재료 | 물 1.5L 기준 말린 복분자 10g.특이사항 | 푹 익기 전의 상태가 더 효과가 좋다.

아내를 위한 물

이 시대의 아내들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

다. 하지만 빤한 집안 사정상 자신을 위해선

지갑을 여는 것도 쉽지 않은 일. 비싼 돈 들

이지 않고 저렴하면서 끓이는 과정이 최대한

단순하고 손이 덜 가는 효과 만점 물 레시피

를 준비했다. 아내이자 엄마가 건강해져야 가

정이 평온하다. 가정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한 잔 쭉 마시자.

몸이 잘 붓는 아내를 위한 율무물자꾸 몸이 붓거나 부기가 빠지지 않아 고민

이 많은 여성들에게는 율무를 권한다. 예로부

터 율무는 오래 먹으면 몸이 새처럼 가벼워진

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중에 민감한 여성

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성질이 부드러우며 몸

속의 습기를 없애는 데도 좋다. 또 율무는 피

를 맑게 해주는 ‘몸속 청소부’로 유명하다. 혈

출처 | 레이디경향

액 속 노폐물을 걸러주는 비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꾸

준히 율무물을 마실 경우 노폐물이 잘 걸

러져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붓는 횟수가 줄어들고 부기도 금방 빠지게

된다. 또 무기질과 질 좋은 단백질이 함유

되어 있어 피부에 윤기를 주고 건성피부

에 보습효과를 높이는 등 피부 미용에도

큰 도움을 준다.재료 | 물 1.5L 기준 율무 50g.특이사항 | 율무를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볶은 뒤 끓이면 구수한 맛이 한층 깊어진다.

한 달에 한 번 월경 후 보혈을 위한 당귀물‘당연히 돌아오다’라는 뜻을 가진 당귀는

재미있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몸이 허약

해 시집에서 내쫓긴 여자가 당귀를 먹은 뒤

몰라보게 건강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당귀

가 갖고 있는 놀라운 효능을 잘 드러낸 이

야기다. 영어권에서도 천사라는 의미의 안

젤리카로 불릴 정도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 이 또한 같은 이유다. 당귀는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진통 효과가 있으며 이

뇨 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한 달에 한 번 월경

으로 인해 부족한 혈액을 보충하는 데도 도

움을 준다. 또한 보혈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

인데 생리불순 예방에도 좋다.재료 | 물 1.5L 기준 말린 당귀 잎 5g.특이사항 | 당귀는 장을 부드럽게 하는 윤조(潤燥) 효능 때문에 평소 변이 묽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먹지 않아야 한다.

아랫배가 차가운 아내를 위한 생강물40세 이상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아랫배

냉증은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더욱 악화

된다. 배꼽을 기준으로 주위 체온이 2.5도 이

상 떨어질 때 질환으로 진단하게 되며 몸속

냉기로 인해 과민성 대장증후군, 요통, 생리

통, 생리불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생강은 감

기로 인한 발열, 오한, 가래 등에 효능이 있다

고 잘 알려져 있으나, 알고보면 여자에게 더

욱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지녔으며 풍한과 습기를 없애 준다’라

고 설명한다. 따라서 생강을 끓인 물을 마시

게 되면 따뜻한 성질이 몸에 퍼져 냉증 개선

에 도움이 된다. 특히 속이 차서 소화가 안 되

는 사람에게 추천한다.재료 | 물 1.5L 기준 말린 생강 10g.특이사항 | 생강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치질이나 위, 십이지장궤양 등 출혈하기 쉬운 병이 있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 임산부와 고혈압 환자는 피해야 한다.

어지럼증이 심한 아내를 위한 오디물신이 여성에게 주신 최고의 열매

라 불리는 오디는 보혈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생리 활성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 C, 칼

슘, 칼륨 함량이 높아 건강기능식픔으로 각광

받는 추세다. 특히 「동의보감」에서 오래 복

용하면 흰머리가 검게 나고 늙지 않는다고 말

할 정도로 그 효능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

려졌다. 또 눈이 침침하고 귀가 잘 들리지 않

을 때, 불면증, 탈모 등에도 좋으며, 철분 함량

이 높기 때문에 어지럼증을 동반한 빈혈 증상

완화에도 이롭다. 꼭 빈혈이 아니더라도 여성

은 월경으로 인한 철분 손실이 크다. 오디물을

마시면 철분 보충과 함께 빈혈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말린 오디를 끓여 먹기도 하

고, 생오디를 갈아서 주스처럼 즐기기도 한다.재료 | 물 1.5L 기준 말린 오디 10g.특이사항 | 성질이 차갑고 열을 내리기 때문에 속이 냉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족 냉증으로 고생하는

편도선이 약하다면 오미자물 | 편도선 및

호흡기 질환에 자주 노출된다면 폐를 튼튼하

게 해야 한다. 오미자 우린 물을 자주 마시면

편도선 질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감기,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푸석푸석 건조한 피부가 고민이라면 검은깨물 | 비타민 E가 풍부한 검은깨를 볶

은 뒤 끓여 마시면 피부 건강에 좋다. 천

연 토코페롤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피부를

촉촉하고 맑게 가꿔준다. 또 피부 탄력을

높여 노화를 억제하며 건조증을 완화시킨

다. 아토피 피부로 고민한다면 탁월한 효과

를 볼 수 있다.

환절기에 마시면 더욱 좋아요! 고민별 맞춤 물비염으로 고생한다면 생강물 |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호흡

기 질환, 특히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게 도움이 된다. 생강물은 신진대사 기능

을 촉진시키고 몸속 살균 작용을 해준다.

콧물을 억제하기 때문에 맑은 콧물이나 급

성 비염에 좋다.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싶다면 현미물 | 현

미의 쌀눈에는 각종 비타민류, 양질의 단백

질과 지방,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분, 아

연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자율신경

과 고혈압 치료에 좋은 감마오리자놀 성분

도 다량 들어 있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아내를 위한 계피물한여름에도 손발이 차가운 수족 냉증을 앓

고 있는 이에게 다가오는 겨울은 전혀 반갑지

않다. 이는 대부분 혈액순환 기능 장애로 인

해 발생하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

시키는 계피물을 권한다. 계피는 차가운 기운

을 풀어주고 소화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비교

적 부작용도 없다. 수족 냉증을 앓고 있는 사

람들에게 계피는 더할 나위 없는 보배인 셈이

다. 30분 정도 달여 물이 맑은 갈색으로 변하

면 마신다. 되도록 약이라 생각하고 오랫동안

꾸준히 마셔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재료 | 물 1.5L 기준 계피 10~20g.특이사항 | 속이 쓰리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마시지 말 것.

Page 33: 1071(14 11 2013)

T . V . 속 . 영 . 화 / 한 . 인 . 소 . 식THE UK LIFE 331071호

Black Swan (2010) 9pm - 11:10pm (Channel 4)Cast_ Natalie Portman, Vincent Cassel

Born on the Fourth of July (1989) 9pm - 11:55pm (ITV4)Cast_ Tom Cruise, Kyra Sedgwick

Die Hard 4.0 (2007) 9pm - 11:35pm (E4) Cast_ Bruce Willis, Timothy Olyphantl

Vertical Limit (2000) 7:35pm - 10pm (5*) Cast_ Chris O'Donnell, Bill Paxton

Night at the Museum (2006) 5:35pm - 7:40pm (Channel 4)Cast_ Ben Stiller, Carla Gugino

The Lost World: Jurassic Park (1997) 6:25pm - 9pm (ITV2)Cast_ Jeff Goldblum, Julianne Moore

The Man (2005) 7:20pm - 9pm (Film4)Cast_ Eugene Levy, Samuel L Jackson

Naked Gun 331/3: the Final Insult (1994) 10:50pm - 12:25am (Film4)Cast_ Leslie Nielsen, Priscilla Presley

Once upon a Time in Mexico (2003) 11:15pm - 1:15am (Channel 5)Cast_ Antonio Banderas, Salma Hayek

Desperado (1995) 9pm - 11:15pm (5*)Cast_ Antonio Banderas, Joaquim de Almeida

JFK (1991) 11:10pm - 2:55am (Film4)Cast_ Kevin Costner, Sissy Spacek

Ocean's Thirteen (2007) 8pm - 10:30pm (ITV2)Cast_ George Clooney, Brad Pitt

The Iron Lady (2011) 9pm - 11:05pm (Film4)Cast_ Meryl Streep, Jim Broadbent

The Kids Are All Right (2010)9pm - 11:10pm (Film4)Cast_ Julianne Moore, Annette Bening

Crank (2006)10pm - 11:45pm (ITV4)Cast_ Jason Statham, Amy Smart

Underworld: Evolution (2006) 11:10pm - 1:15am (Film4)Cast_ Kate Beckinsale, Scott Speedman

Out for a Kill (2003)11pm - 1am (Syfy)

Two Weeks Notice (2002) 8pm - 10:05pm (ITV2)Cast_ Sandra Bullock, Hugh Grant

Bowfinger (1999) 12:35am - 2:25am (ITV4)Cast_ Steve Martin, Eddie Murphy

Date Night (2010) 9pm - 10:45pm (More4)Cast_ Tina Fey, Steve Carell

Point Break (1991) 9pm - 11:30pm (5*)Cast_ Patrick Swayze, Keanu Reeves

The Sweetest Thing (2002) 10:50pm - 12:40am (ITV2)Cast_ Cameron Diaz, Christina Applegate

Up in the Air (2009) 11:10pm - 12:55am (BBC Two )Cast_ George Clooney, Vera Farmiga

Splice (2009) 11:15pm - 1:20am (Film4)Cast_Adrien Brody, Sarah Polley

Superman III (1983) 7pm - 9:25pm (Watch)Cast_ Christopher Reeve, Richard Pryor

Bewitched (2005) 5:25pm - 7:35pm (5*)Cast_ Nicole Kidman, Will Ferrell

Evan Almighty (2007) 7:25pm - 9:30pm (ITV2) Cast_ George Clooney, Brad Pitt

11월 14일 (목)

11월 20일 (수)

11월 18일 (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1월 15일 (금)

11월 16일 (토)

Ocean's Thirteen (2007)

Night at the Museum (2006) Die Hard 4.0 (2007)

The Iron Lady (2011)

TV속 영화

11월 17일 (일)

한인 소식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 유럽총연)가 주최하고 재폴란드한인회(회장 권영관)이 주관하는 유럽 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가 11월8일부터 10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어 웅변대회는 유럽 내 한인들의 우리말.우리글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감을 높이는 한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각 국가 한인(연합)회장의 추천을 받아 참가할 수 있다.웅변대회 원고 주재는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한글과 한국어의 우수성) △한국전통의 우수성 △자랑스런 한국, 한국인 △동포 2세 및 다문화 가정의 한글과 한국 문화 교육의 필요성 △유럽한인 차세대로서의 우리가 가야 할 길 등으로 연제는 참가자가 자유로 선택할 수 있다. 심사는 내용, 표현력, 발음, 태도, 호응도 등 5개 항목을 중점으로 보게 된다. (문의: 김봉재 사무총장 +43 66 44 33 9903, [email protected])

■ 유럽총연, 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

만주를 떠돌던 백석(白石)이 광복을 맞

아 압록강 건너 돌아왔다. 서른세 살 시인

은 남(南)신의주 유동(柳洞)에 있는 목수

박시봉네(方) 삿자리 깐 방 한 칸을 빌려

머문다. 그의 마지막 서정시이자 대표작 '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을 쓴다. 그는 삶

의 덧없음과 고달픔, 슬픔에 뒤치다 운명의

큰 힘을 깨닫고 받

아들인다. 독백 같

은 시를 이렇게 맺

는다.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

무라는 나무를 생

각하는 것이었다.'

▶북방 산속 갈매

나무는 재질이 치밀

하고 단단해 공예품과 가구에 썼다. 백석

은 홀로 정(淨)하게 서서 눈을 맞는 갈매

나무처럼 살겠다고 다짐한다. 외로움에 무

릎 꿇지 않고 어둠과 타협하지 않겠다 한

다. 그는 고향 정주에 남았다. 어지러운 해

방 공간이 싫었던 그에겐 남과 북이 그리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6·25 때 남으로 가

자는 후배 고정훈의 권유도 뿌리쳤다. "가

족과 고향을 버리지 않겠다. 더러운 글을

쓰지 않고 번역만 하겠다."

▶백석은 번역과 동시에만 매달렸다. '더

러운' 선전용 정치 시를 쓸 순 없었다. 1957

년 북한 문단에서 아동문학 논쟁이 벌어졌

다. 그는 "동시가 계급을 강조하기보다 아이

들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했다가 '복고

주의자'로 몰렸다. 그 무렵 '북한신문'이 백

석의 동시 '메돼지'를 비판한 글이 그제 출간

된 '북한의 시학 연구'에 담겼다. 북한 시인 쉰

명을 가려 작품과 평론을 여섯 권에 모았다.

▶'메돼지'에선 감자밭을 들쑤셔놓고 잠든

멧돼지가 쟁기를 끄는 꿈을 꾼다. 재치가 돋

보이지만 "아동들에게 주려는 것이 명백하지

않다"는 공격

을 받았다. 백

석은 59년 '삼

수갑산'의 오

지 양강도 삼

수군 협동농

장으로 '하방(

下放)'된다. 전

기도 없는 산

골에서 양을

치던 그는 '갈매나무의 다짐'을 버리고 체제

찬양 시를 쓴다. 복권(復權)되길 바라며 '붉은

작가' 흉내를 낸다. 62년엔 그마저 절필(絶筆)

한다. 유배된 운명을 받아들였다.

▶백석은 80년대 중반 아내·남매와 찍은 사

진에서 딴사람 인민복을 입은 듯 야위었다.

잘생긴 '모던 보이'는 어디 가고 삶에 지친 일

흔줄 노인만 있었다. '북한의 시학 연구'에 실

린 시 '눈'(1960)이 시선을 붙든다. 홀어미 열

성 당원의 어깨에 내리는 눈을 '당의 은총'이

라고 노래했다. '초저녁 이 산골에 눈이 내린

다. 갈매나무 돌배나무 엉클어진 숲 사이….'

거기 나오는 갈매나무도 홀로 서지 못하고 엉

클어졌다. 샘솟는 시어(詩語)들을 억지로 삼

키며 37년을 양치기로 살다 떠난 그를 생각

한다. 슬프다.

조선일보 | 만물상

양치기 白石

11월 16일 (토)

■ 신미경 작가 개인전 <Unfixed>

주영한국문화원은 11월 12일부터 2014년 1월 18일까지, 신미경 작가의 개인전 <Unfixed>를 개최한다. 본 전시에는 영국 버밍험의 이콘(IKON) 갤러리 관장을 역임하고 있는 조나단 왓킨스가 특별히 큐레이팅에 참여하여 기마상 프로젝트, 화장실 프로젝트, 도자기 시리즈, 고스트 시리즈 등 최근의 신작까지 총망라하며 약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미경은 특정 문화를 대표하는 역사적 유물과 예술품을 '비누'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여 재현한다. 15년 전, 작가는 유럽으로 이주한 후, 본래의 맥락에서 강제로 이탈된 채 박물관에 놓여있는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

상에서 영감을 받아, 문맥의 간극과 문화적 번역을 주제를 탐구해왔다. 정교한 작업과 일상적이고 덧없는 비누 소재 사이의 괴리는 기존 조각이 갖는 정통성과 권위에 도전하며, 고급미술과 문화간의 번역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Page 34: 1071(14 11 2013)

육 . 아34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깊이 생각하고 결정하자. 아이보다 부모가

개를 좋아하고 잘 키우겠다는 각오가 있어

야 한다. 경제적인 부분도 전혀 무시할 수

없다. 아이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만

큼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각종 예

방접종 및 아플 때 드는 치료비는 물론 미

용 관리에도 제법 비용이 든다.

◆ 돌 이전 강아지를 함께 키운다면이런 경우 대개 임신 전부터 개가 집안의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지냈을 가능

성이 크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나면 개가 질

투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며, 인지

능력이 낮은 아기가 개를 괴롭혀 화를 북

돋을 수도 있다. 우선 부부 침대에서 강아

지와 함께 잠을 자던 상황이라면 따로 개

집을 마련해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자. 대소변을 완벽하게 가리는 것

은 물론 위치 또한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털이 많이 빠지는 견종이라면 짧게 잘라준

다. 아이의 잠자리는 바닥이 아닌 강아지가

쉽게 올라오지 못하는 아기침대를 이용할

것. 손에 잡히는 대로 입에 가져가는 아기

의 특성상 철저한 실내 청결은 물론 사료

와 애견용품 등이 아이 손에 닿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개집 주위에 철제 가드를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 강아지의 성격 또

한 중요한데, 특히 질투심이 강하고 평소

아이와 어울리지 못하는 강아지라면 초반

에 확실하게 서열을 잡아야 한다. 이런 생

활에 익숙해지면 아이와 강아지는 친구처

럼 지내게 되고, 혹시 아이가 괴롭히더라

도 강아지가 알아서 피하게 된다.[미즈넷]

간에 소리에 대한 반응의 속도 차이는 겨우 1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여서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특히 노년층의 사람들에게 신경계의

반응 과정에서의 이 정도의 격차는 실제로 상

당한 차이를 나타낼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목되는 것은 어렸을 때 음악 교육을 받은

이후 40년 동안 전혀 악기를 만져본 적이 없

는 사람도 소리 반응 속도가 뛰어났다는 것

이다. 어린 시절의 음악 교육 효과가 수십 년

간의 공백기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의 두뇌에 대한 투자는

훗날 반드시 보상을 해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

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으며 헬

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개를 키우면 아이에게 생명의 소중함

을 알려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만, 돌보는 일이 만만치

않다. 개와 아이의 동고동락, 어떻게 결정

해야 할까?

◆ 장단점을 잘 따져본다요즘은 아이를 하나 둘만 낳다 보니 자

기중심적이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로

자라기 쉽다.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면 정서

적 안정이나 책임감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런 정서적·심리적 안정은 최고

의 긍정적 효과. 지난해 핀란드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려서부터 강아지와 함께

생활한 아이들이 잔병치레가 적고 면역력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털이나 먼지에

예민한 아이가 아니라면 개와 생활하는 것

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 강아지 돌보기는 부모의 몫이다개는 에너지 넘치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그런 만큼 개를 키우려면 커다란 책임감이

필요한데 단순히 아이가 원한다고 사주다

가는 제대로 돌보지 못해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다. 나아가 스트레스를 받은 개가

아이를 공격할 수도 있고 위생적인 문제도

안심할 수 없다. 대소변을 가린다고 해도 개

의 특성상 철저히 위생관리를 하지 않으면

벼룩이나 진드기가 생길 수 있다. 흔히 강

아지 한 마리 키우는 것이 아이 하나 키우

는 것과 비슷하다고들 한다. 그러니 강아

지를 들이기 전에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어린 시절 음악 교육을 받으면 수십 년이 지

난 뒤에까지 그 효과가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이후의 시기에 신경의 둔화를 막아줘 언

어 능력 등의 퇴화를 지연시켜준다는 것이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팀이 55~76세

의 성인 4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녹음된 연설을 들려주면

서 이들의 두뇌 안의 음향 처리를 관장하는

부위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어린 시절 음악 교육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해 음향 반응 속도와 비

교했다. 그 결과, 어렸을 때 음악 교육을 받은

이들일수록 소리에 반응하는 속도가 빨랐다.

연구를 이끈 나나 크라우스 교수는 “어린 시

절 음악교육을 받은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어린 시절 '음악교육' 두뇌에 평생 긍정 효과 개와 아이의 참 좋은 동고동락 ①

아기들은 이 노래가 나오면 두뇌 활동이 활발해지는 반응을 보였다. 아기들은 4개월 때까지 이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뱃속의 기억이 이때까지 지속된다는 얘기다.

흥미로운 것은 아기들이 뱃속에 있을 때 노래의 편곡보다는 원곡을 들려줄 때 두뇌 반응이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인데, 이는 태어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아기가 임신 27주

부터 태어나서 6개월까지가 청각 시스템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의 공공과학도서관 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뱃속의 아기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과연 이를 들을 수 있는 걸까.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어나서도 오랫동안 이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의 아이노 파르타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아기를 가진 여성들을 상대로 임신 중과 출산 후에 각각 실험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임신부들을 임신 3

기 때에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뱃속 아기들에게 일주일에 5번 이상씩 '반짝반짝 작은 별'이라는 노래를 들려주도록 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들려주지 않았다. 그리고는 출산 후 아기들의 두

뇌 활동 상태를 살펴봤는데, 뱃속에서 '작은 별' 노래를 들었던

엄마 뱃속 아기들 "노래는 원곡이 좋아"

Page 35: 1071(14 11 2013)

여 . 행THE UK LIFE 351071호

같은 코스를 2박3일 동안 느리게 운행하는 로보스 레일도 호화롭기는 마찬가지다. 열차 17량, 36개 객실에 최대 72명의 승객을 태우고 시속 60㎞ 속도로 저속 운행한다.

일본 세븐 스타지난 10월15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호화 열차로, 일본 '규슈 레일웨이 컴퍼니'가 일본 최초의 '육지 크루즈'임을 내걸고 야심차게 선보였다. '세븐 스타'란 이름엔 규슈 지역 7개 현의 온천·자연·음식·역사문화·인정 등 7대 관광 소재를 체험할 수 있는, 7량으로 이뤄진 열차란 뜻이 들어 있다. '7성급 열차'라는 과시도 있다.14개의 2인용 스위트 객실, 제철 현지의 식재료만을 쓰는 식당칸, 피아노 연주 등 공연이 열리는 전망칸으로 이뤄졌다. 특히 맨 뒤쪽 객차는 디럭스 스위트 객실 2개만 배치했는데, 마지막 객실은 뒷면 전체를 모두 유리로 처리해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하카타~나가사키 구간의 1박2일 코스와 하카타~가고시마 구간의 3박4일 코스가 있다. 객실은 스위트와 디럭스 스위트 두가지.

인도 마하라자스 익스프레스'궁전 열차'란 이름으로 더 알려진 인도의 최고급 호화 열차다. 식당 차량과 바 차량, 객실 차량으로 구성됐는데, 객차 하나에 화장실·욕실이 딸린 객실 4개를 배치했다. 객실은 1인실과 2인실 두가지. 인도 북부의 자이푸르·우다이푸르 등 지역을 7박8일간 운행한다. 이밖에 철도여행 마니아들이 호화 열차만큼이나 일생에 꼭 한번은 타보고 싶어한다는 열차도 많다. 알프스의 협곡을 달리며 알프스 준봉들과 빙하들을 감상하는 알프스 빙하특급과 알프스 인터라켄과 융프라우 사이를 운행하는 융프라우 등반열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장장 2주일 동안 160여개의 정거장을 거치며 9000여㎞를 달린다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알래스카 관광열차 등이다.

전세계 호화 열차 열전

달리는 7성급 호텔, 달리는 최고급 레스토랑

■ 출처 | 한겨레

유럽·아시아 오리엔트 익스프레스호화 열차의 원조로 꼽히는 열차다. 1883년 프랑스 파리와 루마니아 지우르지우 구간에 처음으로 식사·숙박이 가능한 호화 열차를 선보인 뒤 파리와 터키 이스탄불 구간을 60여시간에 연결하면서 장거리 호화 열차여행 시대를 열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무대로 더 유명해진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1920년대 전성기를 이루지만, 교통수단의 발달로 쇠퇴하기 시작해 1977년에 문을 닫는다. 그 뒤 미국인 사업가 제임스 셔우드가 소더비 경매에서 오리엔트 특급 차량을 구입해 19세기 본디 모습으로 복원한 뒤 1982년 런던~파리~베네치아(베니스) 구간(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을 1박2일 일정으로 운행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6개 구간을 운행중인데 대표적인 것이 이 '베니스 심플론'과 방콕~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1943㎞를 3박4일간 운행하는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다.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3개의 식당칸에서 프랑스인·이탈리아인 주방장들이 모든 식사를 코스요리로 제공하고, 바칸에선 피아노 연주 등 공연이 이뤄지는 호화 열차다. 1993년 선보인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는 3개 등급의 객실에 식당칸 3량, 바 2량, 도서관 1량에 전망 차량까지 별도로 갖춘 동남아시아권의 대표적 호화 열차다.

남아공 블루 트레인세계 여행자들로부터 명실공히 최고의 열차로 꼽혀온 대표적 호화 열차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단 케이프타운과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를 잇는 열차로, 1946년 운행을 시작했다. 대형 욕조가 설치된 화장실 딸린 침실들과 식당칸, 바, 회의실 등을 갖춘 ‘달리는 특급호텔’이다. 1600㎞ 거리를 27시간에 걸쳐 1박2일간 달리는 동안, 남아공 최고 수준의 코스요리 3끼와 최고급 와인 등이 제공된다. 18량으로 구성된 객차에 정원은 74명, 각 객차에 3~4개의 객실이 들어서 있다. 열차 2편성이 각각 두 도시에서 동시에 출발한다. 창밖에 수시로 나타나는 야생동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최고의 열차답게 만찬 때엔 정장 차림을 요구한다.

죽기 전에 한번쯤 타보고 싶은 호화 열차들

◆ (사진 왼쪽부터) 짐바브웨 빅토리아폭포 앞 철교를 지나는 블루 트레인. 이스턴&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식당칸. 일본 ‘규슈 레일웨이 컴퍼니’의 세븐 스타 맨 뒤쪽 겉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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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여 . 성36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한의학 고서인 <황제내경 상고천진론>에는

여성의 신체 변화를 ‘7세 주기’로 설명하고 있

다. 7세를 주기로 피부, 모발, 뼈, 초경, 임신, 폐

경 등의 신체 변화를 겪는다는 것. 여성호르

몬 작용과 함께 7세를 기점으로 피부와 신체

변화를 이해하고 관리하면 아름다움을 오랫

동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28세의 여성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기로 성숙한 여성미가 돋보인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아름

다움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자기관리가 본격

적으로 필요한 시기기도 하다. 규칙적인 운동

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수면이 부족해지지 않

게 해야 한다.

요즘 35세를 기점으로 출산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다. 출산 후에는 머리카락이 거

칠어지고 힘이 없어지며 탈모가 시작된다. 얼

굴에는 기미가 끼고 화장이 잘 안 받으며 피

부 톤 역시 칙칙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대

부분 출산과 수유 등을 경험하면서 본격적인

노화가 진행되는 셈이다. 또 30대는 스트레스

가 가장 많은 시기기도 한데, 피부색이 칙칙해

지고 기미, 주근깨 등의 트러블과 잔주름, 피

부 처짐이 나타난다.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

는 한편 안티스트레스 영양소인 비타민 V와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게 좋다.

42세는 순환기, 호흡기, 생식기 등 장기들이

약해지면서 얼굴이 초췌해지고 눈가에 잔주

름이 많아지는 시기다. 피부 속 깊은 곳에서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 꾸준한 운동과

바른 식습관이 필요하며 피부 관리를 위해 얼

굴은 물론 어깨와 등 부위의 근육을 함께 풀

어주어야 한다. 49세는 본격적으로 노화가

찾아오는 시기로 폐경으로 인해 여성으로서

TV 속 연예인들의 얼굴은 결점이 하나 없

어 보인다. 다양한 성형 시술 등으로 완벽한

미인형의 얼굴을 지향한다. 반면 어딘가 부

자연스럽고 불편해 보인다. 세계적인 메이크

업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은 ‘주름살이나 잡티

한 점 없는 얼굴은 따뜻함과 자신감이 결여

된 무표정한 얼굴’이라고 조언하다. 자신을 가

꾸는 건 나이와 관계없이 여자라면 누구나 평

생 해야 할 일이다.

아름답게 나이 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부터 시작

한다. 자신을 건강하게 지키고 장점을 드러낼

줄 아는 사람은 절대 성형 수술 부작용에 시

달리거나 부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도전하

지 않는다.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지금 평생 지켜야

할 뷰티 수칙 12가지를 담았다.

여성의 생애 주기를 주목하라

여성의 몸은 호르몬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호르몬 분

비가 줄어들까? 의외로 중년이 되기 훨씬 전

부터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은 줄어들기 시작

한다.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최고의 절정을

맞는 시기는 20대 후반. 이 시점부터 난소의

예비력은 조금씩 저하되어 생각했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여성의 몸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

작한다. 그리고 38세 즈음이 되면 난소가 노

화하기 시작한다.

10대 초반에는 여성호르몬 분비의 시작으

로 신체 변화가 나타나고 20~30대에는 임신

과 출산을 거치는 변환점을 맞으며 40대 후반

부터는 폐경과 부인병에 시달린다.

아름답게 나이 들기 위한 뷰티 수칙 12가지

힘든 시기다. 우울증은 물론 식

은땀, 안면홍조 등 다양한 갱년

기 증상으로 고생하고 피부 노

화 역시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피부와 근육, 골격에 필요한 영

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 40대는 폐경이 오는 시기므

로 항산화제 위주의 보충제와 갱

년기 호르몬 부족에 대한 서플

먼트가 필요하다. 오메가3 지방

산, 신진대사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아연을

골고루 섭취해준다.

여성호르몬은 나이가 들면서 분비량은 줄

어들지만 생활습관이나 식생활로 얼마든지

그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특히 생리주리

를 고려해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꾸면 나

이를 불문하고 아름답고 건강하게 신체를 유

지할 수 있다.

생리 주기를 고려한 월간 계획

1일째 따뜻하게 복부 데우기

2일째 헐렁한 패션에 도전하기

3일째 매운 음식으로 디톡스하기

4일째 웃음으로 세로토닌 분비 촉진하기

5일째 디톡스를 돕는 골반개방 운동하기

6일째 촉촉한 피부를 위해 욕조에서 팩하기

7일째 생리로 손실된 철분 보충하기

8일째 생리 주기 맞춰 일정 짜기

9일째 목욕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10일째 오늘 하루는 단것 먹기

11일째 섹시한 속옷 사러 가기

12일째 미용실이나 피부 클리닉에 가기

13일째 상상·리허설로 연애 이미지 트레이

닝하기 출처 | 여성조선

14일째 생선초밥을 먹고 배란일 맞이하기

15일째 몸이 부을 때는 상온의 물을 충분

히 마시기

16일째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 일정하게 하기

17일째 독서하기

18일째 해초나 버섯으로 미네랄 보충과 변

비 해소하기

19일째 식초와 허브 섭취하기

20일째 운동화 신고 걷기

21일째 카페인 감량하기

22일째 일주일간 설탕 먹지 않기

23일째 칼퇴근 그리고 집에 틀어박히기

24일째 식욕이 당기면 채소를 마음껏 먹기

25일째 좋아하는 향기와 함께 휴식하기

26일째 피부 관리에 필요한 비타민 B와 C

섭취하기

27일째 컴퓨터와 휴대폰 전원 끄기

28일째 마음껏 울고 감정을 디톡스하기

부인과 전문의인 마츠무라 게이코는 자신의 생

리주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생리 1일째를 기

준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 오랜 시간 건강

한 여성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Page 37: 1071(14 11 2013)

생 . 활 / 여 . 성THE UK LIFE 371071호

도인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자세교정 및 운

동과 함께 4~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방

사선 촬영을 통해 경과를 지켜봐야 하며, 측

만의 각도가 25~30도인 경우는 보조기 치료

를 해야 한다. 특히 뼈가 아직 자라는 17~18

세까지는 세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일반

적으로 측만 각도가 40도 이상으로 심각한 경

우는 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TIP] 척추측만증 자가 진단법 1) 양쪽 어깨선의 높이가 다르다.

2) 허리를 굽혀 등을 봤을 때 등의 한쪽이 튀

어나와 있다.

3) 사진 촬영 시 고개가 한쪽으로 돌아가 있

는 경우가 있다.

4) 양쪽 골반의 높이가 다르다. (여성의 경우,

치마가 한쪽으로 자꾸 돌아간다.)

5) 양쪽 발의 길이가 차이 나고 신발 굽이 서

로 다르게 닳는다.

6) 걷거나 뛰는 모습이 부자연스럽다.

척추측만증은 우리 몸의 정중앙에 있어야

할 척추가 옆으로 굽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C

자나 S자 형태로 변형된 상태를 뜻한다. 단순

히 옆으로 휜 것만이 아니라 척추의 회전변형

도 포함한다. 요즘 청소년들은 책상에 앉아 있

는 시간이 많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은 부족해

척추측만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 실제로 건강

보험심사평가원(2011)에 따르면 최근 5년 동

안 10대 척추측만증 환자가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 척추가 휜 정도가 작을 경우는 성

장에 방해되지 않지만 측만도가 클 경우 성

장장애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보통 사춘기가 시작되는 10

세~12세 사이에 많이 나타나며 신체 사이즈

와 맞지 않는 책걸상의 사용, 무거운 책가방,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고 있는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있으

면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감이 나타나지만 계

속되면 허리에 통증이 생기며 엉덩이 옆 부

분과 다리가 저려서 오래 앉아 있지 못하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성장판까지 영향을 끼쳐 성장 세포의 원활한

세포분열을 방해하고 결국은 성장장애를 가

져올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간단한 자가진단으로 판별이

가능하다. 구두의 굽이 한쪽만 자주 닳아지는

경우, 양쪽 어깨가 비대칭인 경우, 똑바로 누웠

을 때 팔과 다리의 길이가 서로 다를 경우 척

추측만증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뒤에서 보아

척추가 휘어 보이는 경우와 검사를 해도 원인

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소화기 계통의 장애가

있을 때에도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

료를 병행하면 정상적인 척추 형태로 회복하

는 것이 가능하다. 척추가 굽은 각도가 10~25

/ 척추측만증 / 치마 한쪽으로만 자꾸 돌아가면… 여성은 이중적, 미남에 끌리면서도 결혼은… 사랑에 빠지면

서로 닮는 것일까?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를 보면 외모

나 성격이 비슷한

커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은

파트너를 선택할

당시부터 자신과

닯은 사람을 선호

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류스 대학 심리

학과 탐신 색스턴 박사팀의 연구결과 여성

은 잘생기고 남성미가 돋보이는 남성보다

자신과 닮은 남성에게 가장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조각 미남

에다 강한 남성성을 가진 남자에 대해서

는 경계심을 갖기 쉽지만, 본인과 닮은 남

성에 대해서는 친밀감을 느끼고 경계심을 풀

게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여성은 자신과 닮은 남성을 발견

할 때 본인과 잘 맞을 것이라고 느끼고, 행복

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

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성격 측면에서도 연관되어 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과 영국 엑세터대학 연구팀에 따

르면 성격이 비슷한 부부가 행복한 결혼생활

을 하고 자녀 양육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남성의 매력만을

놓고 봤을 때 여성들은 본인과 닮은 남성보

다 잘 생긴 남성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었다.

결국 여성들은 미남에 끌리면서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자신과 닯은 남성을 선택한

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가 모든 남

녀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남녀 교제 시

참고자료로 활용하면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은 될 것이다.

남자 친구의 잦은 문자는 이별의 전조?연인 관계를 탄탄하게 만드는 힘은 두 사람

간의 의사소통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 진단이다. 그렇다면 문자메시지나 SNS처럼 디지털화

된 수단도 연인 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소통의 힘을 발휘할까? 최신 연구에 따르면 문자가 이 같은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의료학술지 '커플과 관계치료 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 커플의 82%가 매일 수차례씩 그들의 연인과 문자를 주고받는다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전원 그들의 연인과 문자로 소통을 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

며 사랑이 담긴 메시지를 받으면 연인과의 관계 만족도가 높아지고 로맨스를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문자메시지의 개수가 두 사람의 관계

친밀도를 나타낼 수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내는 남성들이 그들의 연인과 원만하지 못한 관계에 있었다. 이 남성들은 상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얼굴을 직접 맞대고 얘기하는 것보다 문자메시지에 의존한 상황을 선호하는 상태였다. 반면 연인에게 문자를 자주 보내는 여성은 상대 남성과 보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

고 싶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얼핏 생각하면 빈번한 문자가 사랑

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대와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 문자를 보내는 횟수가 늘어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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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 션38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는 깔끔하고 간단한 표현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살려주는 것이 좋다.

가수 아이유는 핑크빛 원피스를 입고 순수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

했다. 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는 연한 핑크색의 프린트 시폰 블라우

스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서현은 레이스가 수 놓인 블라

우스에 핫핑크 스커트를 매치해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자아냈다.

◇BLACK 다양한 디자인으로 시크하게블랙 색상의 셔츠나 원피스는 실패할 확률이 가장 적다. 어떤 디

자인을 선택하더라도 날씬해 보일 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고급스러

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 특히 검정색 의상에 포인트 가방

이나 액세서리를 매치하면 세련된 원포인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배우 배두나는 검정색 셔츠에 검정색 진을 매치해 꾸민 듯 안 꾸

민듯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특히 루즈한 상의는 시크한

매력을 더했다. 공식석상에 등장한 배우 박시연은 라운드 넥의 미니

블랙원피스에 검정색 베스트를 착용해 격식을 차렸다. 여기에 선명

한 주황색 클러치 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진은 에이라인 원피스 차

◇WHITE, 하늘하늘 청순하게

'화이트'는 흔히 남자들의 로망으로 여겨진다.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흰색 셔츠는 어떤 하의

와 매치해도 잘 어울리고 화이트 원피스는 하나만으로도 순수

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 개성을 드러내고 싶다면 흰색 셔츠

에 포인트가 돋보이는 치마를 입거나 포인트 액세서리를 매치해

보자. 배우 김사랑은 화이트 셔츠에 검정색 체크무늬 반바지를

입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함께 매치한 블랙/화이트 빅백

과 검정색 부츠, 검정색 재킷으로 감각적인 패션센스를 뽐냈다.

◇PINK 귀엽고 상큼하게핑크는 얼굴에 생기가 있어 보이게 하고 동안으로 만들어주

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여기에 포인트로 작은 토트백을 코디한

다면 더욱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때 메

이크업은 살구빛 블러셔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을 하

는 것이 잘 어울린다. 아이 메이크업은 진하고 강렬한 표현보다 출처 | 머니투데이, 조선일보

솔로탈출! 색깔만 잘 골라도 소개팅 성공률 'UP'

림에 보라색 가방을 들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노란옷 사셨어요? 회사갈때나 입으세요"첫 데이트 때 호감을 얻기 쉬운 옷 색상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첫 데이트 호감 옷 색상으로 여성은

빨강, 남성은 회색의 옷을 입어야 커플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첫 데이트 호감 옷 색상'으로 여성은 빨강(27%), 남성은 회색

(24%) 옷을 입었을 때 이성으로부터 가장 많은 호감을 받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어 여성은 파랑(19%), 녹색(14%), 검정(11%), 보라색(8%) 옷을

입었을 때 이성에게 호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검정(22%), 파랑(16%), 녹색(8%), 흰색(7%)을 입었을

때 데이트 성공 확률이 높았다.

남녀 모두 노란색 옷을 입었을 때 비호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

계됐다.

솔로들의 옆구리가 시린 계절이 다가왔다. 본격적인 찬 바람이 불기 전에 '반쪽'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그러나 급한 마음과는 달리 소개팅을 앞두고 무슨 옷을 입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특히 첫 인상이 많은 것을 좌우하는 소개팅에서 패션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소개팅을 앞두고 무엇을 입고 나가야 할 지 좀처럼 감을 잡기가 어렵다면 컬러에 주목해 보자. 화이트, 핑크, 블랙 저 마다의 색상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100%활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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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 리THE UK LIFE 391071호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 혈액순환 개선, 항암 작용,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적인 호박. 쉽게 구할 수 있는 호박은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4 ③의 늙은호박에 윤기가 나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는다. 취

향에 따라 가쓰오부시를 뿌려도 좋다.

늙은호박 쇠고깃국재료_ 늙은호박·무 250g씩, 쇠고기(국거리) 150g, 물 6컵, 다

진 마늘 1/2큰술, 대파 1/2대,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2작은

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_ 1 늙은호박은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길게 편썬다. 무는 껍질을 깎아 얇게 나박썰고 대파는 손

질해 어슷썬다. 2 쇠고기는 늙은호박과 같은 크기로 납작하

게 썰어 팬에 참기름을 두른 뒤 볶는다. 3 ②에 물을 부어 끓

어오르면 ①의 무를 넣고 무가 2/3 정도 익으면 늙은호박을

넣는다. 4 ③의 늙은호박이 익으면 국간장으로 간한다. 모자

란간은 소금으로 맞춘 뒤 한 소끔 끓인 다음 다진 마늘과 ①

의 대파를 넣고 끓어오르면 불을 끈다.

단호박푸딩재료_ 미니 단호박 6개, 달걀 4개, 설탕 50g, 우유 2컵

만드는 법_ 1 단호박은 껍질째 랩으로 싸서 전자레인지에 7~10분간 돌린다. 2 ①의 단호박 윗부분을 칼

로 썰어내고 숟가락으로 씨를 제거한 뒤 단호박 속을 적당히 긁어낸다. 3 믹서에 ②의 단호박 속과 달걀,

설탕, 우유를 넣고 간다. 4 ③을 체에 한 번 거르고 ②의 단호박에 붓는다. 5 ④의 단호박을 그릇에 담아

170℃로 예열한 오븐에 40분 정도 굽는다. 이때 오븐 팬에 물을 담아야 타지 않게 속까지 푹 익힐 수 있다.

단호박 닭고기카레재료_ 닭가슴살 450g, 단호박 200g, 레드 카레 페이

스트·피시소스 2큰술씩, 식용유 3큰술, 설탕 1큰술, 코

코넛 밀크 1과 1/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풋고추·

홍고추 1/2개씩, 바질 잎 1장만드는 법_ 1 닭가슴살은 어슷하게 저며썬다. 2 단호박은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숟가락으로 씨를 파낸 뒤 한 입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 풋고추, 홍고추는 송송 썬다. 3 오목한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레드 카레 페이스트를 넣고 2분 정도 볶는다. 4 ③에 ①의 닭고기와 ②의 단호박을 넣고 함께 볶는다. 5 ④에 피시소스와 설탕, 코코넛 밀크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계속 저으면서 끓인다. 6 ⑤를 그릇에 담고 바질 잎과 ②의 풋고추, 홍고추를 얹어 장식한다.

늙은호박 요거트푸실리재료_ 늙은호박 200g, 푸실리 100g, 새우(중하)

5마리, 닭 육수·우유 1/2컵씩, 버터 5g, 생크림

1/6컵, 플레인 요거트 1큰술, 파르메산치즈 10g,

양파 1/3개, 바질 잎 3장, 올리브유 1과 1/2큰술,

넛맥가루·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늙은호박은 필러로 껍질을 벗기

고 씨를 제거한 뒤 얇게 편썰고 양파는 껍질을

벗겨 얇게 편썬다. 2 ①의 늙은호박 중 50g은

오븐에 바삭하게 굽거나 마른 팬에 구워 칩을

만든다. 바질은 가늘게 채썬다. 3 냄비에 올리

브유 1큰술과 버터를 넣고 ①의 나머지 늙은호

박과 양파를 넣어 볶다가 닭 육수와 소금을 넣

고 늙은호박이 무를 때까지 끓인다. 4 ③을 불

에서 내려 우유를 넣고 블렌더로 곱게 갈아 늙은호박소스를 만든다. 5 끓는 물에 푸실리를 넣어 가

볍게 삶아 건진다. 6 팬에 올리브유 1/2큰술을 두르고 손질한 새우를 넣어 소금을 살짝 뿌려 볶다가

생크림과 넛맥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 5분간 뭉근하게 끓인 뒤 불을 끈다. 7 ⑥에 ⑤의 푸실리를 넣

고 버무린 뒤 ④의 호박소스와 플레인 요거트, 파르메산치즈를 넣어 고루 섞는다. 모자란 간은 소금

과 흰 후춧가루로 맞춘다. 8 ⑦을 그릇에 담고 ②의 늙은호박 칩과 바질을 뿌린다.

늙은호박 크림파스타 재료_ 늙은호박 200g, 스파게티 면 150g, 물 3컵, 생크림·닭 육수 1컵씩, 양파 1/2개, 마늘 3톨, 올

리브유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늙은호박은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적당한 크기로 썰어 냄비에 물과 함

께 넣어 끓인다. 물의 양이 2/3로 졸아들 때까지 끓인 뒤 불에서 내려 믹서나 핸드블렌더로 곱게 간

다. 2 깊은 냄비에 물을 부어 끓어오르면 소금과 올리브유 1큰술을 넣고 스파게티 면을 6분간 삶는

다. 3 양파는 곱게 채썰고 마늘은 편썰어 준비한 다음 팬에 올리브유 1큰술을 두르고 볶는다. 4 ③

에 ②의 스파게티 면과 닭 육수를 넣고 끓으면 ①의 늙은호박을 넣는다. 5 ④가 끓어오르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생크림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늙은호박조림재료_ 늙은호박 400g, 물 1과 1/2컵, 다시마 3×5cm 2장, 양념(간장·올리고당 3큰술씩, 베트남 건고

추 4, 5개, 맛술 1큰술, 후춧가루 약간), 가쓰오부시 2큰술

만드는 법_ 1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거품이 날 정도로 끓인 다음 불을 끄고 그대로 식힌다. 이

때 다시마는 건져 0.5cm 폭으로 채썬다. 2 늙은호박은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3×3cm

크기로 큼직하게 깍둑썬다. 3 냄비에 ②의 늙은호박과 ①의 다시마를 넣고 양념 재료를 넣은 뒤 ①

의 다시마 국물을 붓고 센 불에 한소끔 끓인 다음 중간 불로 줄여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조린다. 출처 | 레이디경향

호박으로 차린 건강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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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 이 . 프40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그다지 신

경 써본 적

없는 사람도

이제 ‘공항

패션’이란 말

이 익숙하다.

방한하는 할

리우드 스타,

굴지의 대기

업 회장, 그

리고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아이돌

그룹의 형형

색색 멋진 공항 패션이 미디어로 실시간 중계

되기 때문이다. 공항이란 원래 어딘가를 오가

기 위한 ‘고급스러운’ 터미널 아닌가. 지금은

패션과 레저가 섞인 우리 시대 코즈모폴리턴

의 서식지가 됐다.

나까지 굳이 저렇게 입어야 하나, 속으로 외

쳐보지만 공항에 가면서 제일 먼저 챙기는 것

이 여권이 아닌 옷차림이 되고 있긴 하다. 치

열한 비즈니스를 위해 도쿄, 프랑크푸르트, 런

던, 파리, 밀라노, 뉴욕을 바쁘게 누비더라도

언제 어디서 중요한 누군가를 만날지 모르는

것이 사실이고, 내가 어떻게 입었느냐에 따라

승무원이나 타인의 태도가 달라지는 점도 부

인할 수 없다.

다재다능한 일상 복장으로 전환

공항을 둘러보면 그 어느 나라보다 과감하

게 옷을 입는 사람은 이탈리아 남성들이다. 르

네상스 후예답게 밝고 화려한 컬러의 재킷이

나 바지를 능숙하게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가끔 깜짝 놀랄 지경이다. 그런데 한국 남성

도 은근히 그런 모습을 수용하는 걸 보니 시

대가 확실히 달라진 듯하다.

반대로 미국 도시들에선 실용적이고 좀 큰

옷을 입는 남성을 주로 목격하는데, 우리나라

남성과 성향이 비슷해 마음이 편해진다. 유럽

의 장점을 빠르게 흡수하고 자기화하는 데 뛰

어난 일본 남성들은 늘 단정한 슈트에 가방까

지 갖춘다. 얄밉지만 멋있긴 하다. 중국 남성

들의 패션은 다가가기 꺼려진다. 가까이 가면

너무 시끄러운 데다, 그들만의 어지러운 옷차

림이 어쩐지 우리의 과거를 보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여행자의 옷차림에

어떤 특징이 생겼다. 나라와 장소에 상관없

이 모두 아웃도어 복장을 하고 그 나름의 여

행을 한다는 점이다. 아웃도어 복장이 산에

있는 게 아니라 공항에 있다.

패션시장도 불황이라고 모두 걱정하지만 거

의 유일하게 아웃도어 의류만은 열풍이다. 캠

핑과 서핑, 등산과 산책이 취미를 넘어 힐링

(healing)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마치 경쟁하

듯 아웃도어 의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웃도어 의류는 애초 등산 마니아가 주로

입는 기능성 옷이었지만, 이제는 등산뿐 아니

라 각종 스포츠, 레저, 여행, 등교 및 가벼운

외출 등 모든 경우에 간택되는 다재다능한 일

상 복장으로 전환된 느낌이다. 캠핑, 등산 등

이 힐링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아웃도어 의류

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옷은 때와 장소에 맞게 입어야

사람 좋던 그가 술만 취하면 변하는 이유스타일 가이드

미술관.공항.성당.여행자 옷만 봐도 한국인잠이 부족하면 화를 잘 내고, 화를 잘

참는 사람은 술에 취할 경우 분노를 억제

하지 못해 폭력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매슈 워커 박

사팀이 ‘현대생물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

에 따르면 잠을 못 자면 감정을 조절하는

뇌 전두엽의 활동이 떨어지면서 부정적

인 일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뇌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면 외부의 자

극에 쉽게 반응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정

을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

잠을 잘 자면 뇌가 감정조절 회로를 회

복해 다음 날 어려운 일에 대비하게 되지

만 잠이 부족한 사람은 감정조절이 잘되

지 않아 이성을 잃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평소에 화를 잘 참는 사람은 술을 더 많이

찾고, 술에 취하면 폭력 성향의 분노를 드러

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토어 노스트롬 교수

팀의 조사 결과, 화를 잘 참는 성격의 사람일

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술을 10% 더 많

이 마셨고 폭력성을 드러내는 정도도 5% 높

았다. 그러나 평소에 화가 나면 그대로 표현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술과 폭력성의 관계가

뚜렷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누구나 평소

보다 폭력적으로 변하기 쉽지만 평소 화를 잘

참고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술에

취하면 특히 더 난폭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자의 잔소리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

결혼생활을 잘 유지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나왔다. 이혼한 사람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에 비해서 예방 가능한 사

고로 숨질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통계적

으로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 연구

책임자는 배우자의 잔소리와 격려가 상대

방을 술이나 약물 등 위험요인에 빠지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

구에서 미혼자와 저학력자 역시 사고로 숨

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라이스 대학과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사회학과 연구진이 1986~2006년 미국 50

개주에서 사고를 당해서 목숨을 건졌거나

숨진 18세 이상 130여만 명의 각종 데이터

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혼자, 미혼자, 저학

력자는 화재, 음독, 연기흡입 등 예방이 가능

한 사고로 숨질 확률이 기혼자에 비해 2배였

다. 그러나 비행기, 선박 사고 등 어쩔 수 없는

사고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의 데이터는 ‘미

국 국가 건강 면접 조사’가 보유한 인구통계

학 자료였고 사고에 대한 규정은 세계보건기

구(WHO)의 국제질병사고사인 통계분류 10

차 개정판에 따랐다.

라이스 대학의 저스틴 데니 교수는 “사회경

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람은 예방 가능한 사

고를 방지하는 데 여러 모로 유리하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입증됐다”면서 “특히 기혼자의 경

우 배우자의 도움이나 잔소리가 알코올, 약물

남용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코메디닷컴]

요즘 아웃도어는 가히 총천연색의 향연이다.

한때 온 나라에 불었던 다채로운 골프웨어 유

행이 재림한 듯하다. 많이 나아졌다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비즈니스맨의 출근 복장은

주중 내내 어두운 계열의 슈트나 보수적인 재

킷에 갇힌 경우가 많다.

아웃도어 의류는 어떤 묵계처럼 지켜지는

남성의 주중 복

장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옷에 컬

러 포인트를 화끈

하게 넣었다. 그

래서 옷차림에 관

심 없거나 내 평

생 컬러풀한 옷은

결코 입지 못한다

는 남성도 빨강, 파

랑, 초록 등 자유로

운 색채의 아웃도

어 의류를 순순히

챙겨 입는다.

아웃도어의 융성은 물론 부정적인 일이 아

니다. 불투명한 미래, 치솟는 물가, 여기에 소

득 양극화라는 복잡한 함수관계가 여전한 현

실에서 사람은 누구나 개인의 삶에 어떤 여

유를 이렇게라도 부여하고 싶은 것이다. 개인

건강을 지키는 생산적인 활동인 동시에 일상

의 탈출구가 돼주기도 하니 고마운 패션이다.

하지만 모든 장소에 다 통용되는 만능 옷이

과연 있긴 할까. 예컨대 세계인이 오가는 인

천국제공항에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에서, 피렌체 두오모 성당 앞에서, 그리고 홍

콩 IFC 쇼핑몰에서 모두 아웃도어를 입는 것

은 아니라는 말씀이다.

원래 캐주얼이란 사업 파트너와의 미팅과

일상 업무가 공존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주말

이나 휴가 등 완전히 개인적인 시간에 자유롭

게 입는 위크엔드 캐주얼, 그리고 레저와 아웃

도어 등에 통용되는 스포츠웨어로 구별한다.

지금 산에서 내려와 거리와 공항, 백화점,

사무실로 진출한 아웃도어 의류는 고유한 스

포츠웨어 영역을 넘어 다른 캐주얼까지 포

괄해버렸다.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의 확산은 문제가 아

니지만, 거기에만 집중하면 비즈니스에 필요

한 점잖은 캐주얼이 점점 흐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가벼운 등산 중심의 한국 아웃도어 시

장에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산악 전문가가 입

어야 할 듯한 고가 옷이 유행함에 따라 가격

상승이라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아웃도어 의류는 과감한 컬러뿐 아니라, 전

체적으로 가벼워 몸의 부담을 줄여주고 땀을

배출하는 기능이 뛰어나다는 미덕을 지녀 전

연령대 남녀로부터 사랑받는다. 하지만 스포

츠와 캐주얼의 구분이 너무 모호해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옷이란 언제나 때와 장소에 맞

게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 | 주간동아

하지만 모든 장소에 다 통용되는 만능 옷이 과연 있긴 할까. 예컨대 세계인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피렌체 두오모 성당 앞에서, 그리고 홍콩 IFC 쇼핑몰에서 모두 아웃도어를 입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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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 회 . 연 . 합 . 회 . 칼 . 럼THE UK LIFE 411071호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영국 이스

트 서섹스에 위치한 아난 코트에서 총 69명

의 영국 주재 한인 선교사 및 가족들이 참여

한 가운데 2013년 재영 한인 선교사 협의회

(Korean Missionary Council in the UK, 이

하 KMC)의 정기총회가 열렸다.

첫째 날 개회 예배는 백경아 선교사가 고

전 1장 30절 말씀을 본문으로 '우리가 회개에

집중하기보다는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

중해야 함'을 전했다. 이어진 모임에서는 선교

사들 각자의 사역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천사게임(일명 마니또)을 통해 총회

기간 중 섬김의 실천을 하는 기회를 갖도록 했

다. 저녁 시간에는 각 선교사의 관심과 필요

에 따라 사역조, 선교 동역조, 훈련조로 나뉘

어 효율적인 사역방안을 토론하고 이에 대한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송기호 선교사(

현 직전회장)의 인도로 영국과 한국, 각 선교

대상민족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짐으로 첫째 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 오전 7시에 찬양과 황순자 선교사

가 데살로니가 전서 2장 1-12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현재까지 약 20여 년 동안

영국에서 일본인들을 위한 사역으로 인도하

셨는지에 대해 나눴으며, 선교사들은 하나님

의 부르심에 합

당하게 살아야

함에 대해서 나

눴다. 설교 후 각

자 기도하는 시

간을 가졌다. 아

침 식사 후 총회

를 가졌는데 먼

저 지난 1년간의

활동과 재정보

고가 있었고 임

원선출이 있었

다. 신임 회장에

는 정기철(WEC

소속), 총무에는 김대식(사랑하는교회 소속),

서기에는 백철규(CCC소속), 회계에는 박은경

선교사(GMP소속)가 선출되었다. 기타 토의 사

항으로는 선교사들 간의 지역별 기도 및 교제

모임, 재영 한인 교회 연합회(KCA)와 런던 미

션 컨퍼런스(LMC)와의 협력방안 등에 대한

제안들이 거론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회장으

로 선출된 정기철 선교사는 "부족한 저희들

을 "섬기라"고 KMC임원으로 뽑아 주셨다고

믿습니다. 최선을 다해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점점 메말라가는 영국에 우

리들을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순종하는 저희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총회를 마친 후에는 화

창한 날씨 가운데 주변 관광 명소인 세븐 시

스터즈를 방문하여 자연을 마음껏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시간에는 박정곤 목사(

거제고현교회)께서 마 28:19-20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한민족을 21세기 선교의 주

역으로 삼으셨다'는 것을 강조하며 영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하나님의 부

르심을 더욱 견고히 하는 은혜로운 집회 시

간을 가졌다. 집회 후에는 캠프파이어 시간을

통하여 선교사 자녀들을 격려하고 지난해에

이어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특별히 2박 3일

간 자원봉사를 해주신 런던영광교회 안병기

목사와 김경순 사모 외 두 분의 집사님을 축

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은 오전 7시에 찬양과

전혜숙 선교사가 능력의 일꾼이라는 제목하

에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으로 어떤 상황에

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 안에 거할 때

에 모든 것에 자족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일

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전식사

후에는 총회 기간 중 실천했던 천사게임을 통

해 서로 어떻게 섬기고 섬김을 받았는지를 나

누었고 함께 장소를 사용하고 있었던 가나 출

신의 선교사들과 동석하여 그들의 사역을 나

누고 축복하는 시간도 가졌다. 폐회 예배에서

는 박정곤 목사의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

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로

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분께 절대 순종

할 것'에 대해서 도전하였다. 설교 후에는 자녀

들이 지난 2박 3일 동안 배운 내용을 짧게나

마 선교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월요일 새벽 불어 닥친 폭풍이 어디 갔는지

모를 정도로 좋은 날씨를 주시고 매 시간

마다 평화와 안식으로 함께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런던, 잉글랜

드, 웨일즈 각지에서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석해 주신 모든 선교사들에게도 감사

를 드린다. 지난 한 해 동안 바쁜 사역 중

에도 동료 선교사를 돌아보고 섬기며 이

번 정기총회를 은혜 가운데 준비하신 전

임원들께 감사드리고, 매년 친절하고 편

안한 분위기로 섬겨 주시는 아난 코트의

모든 스태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수고해 주신 안병

기 목사와 팀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무엇

보다 한국에서 이곳 멀리까지 오셔서 물

질과 말씀으로 섬겨 주신 박정곤 목사와

고현교회에도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께서

KMC를 통해서 그 분의 영광과 능력을 나

타내시길 기도하며 기대한다.

KMC 백철규 선교사

재영 한인 선교사 협의회 (KMC) 2013년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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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 송 / 연 . 예42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무도', 족집게 7인7색 관상, 좋거나 나쁘거나 ‘무한도전’이 일곱 명의 멤버들의 관상이 공

개됐다. 누군가는 좋은 관상이었고, 누군가는

고개를 숙여야 했던 나쁜 관상이 ‘무한도전’

을 웃게 만들었다.

9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관상전문가가 등

장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노

홍철, 하하의 관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관상전문가는 유재석에 대해 “우두머리 귀

상이다. 추진력 있고 재물운이 있다”고 평가

★들 불법도박 줄줄이 연루… 방송가 '쓰나미'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붐, 앤디 등이 불

법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

다. 이중 이수근은

스스로 혐의를 시

인하고 그간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

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한 상태.

이수근은 KBS

2TV '우리동네 예

체능', '해피선데

이-1박2일'에서 하

차가 확정됐다. 붐

이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출발 드

림팀2'는 사건 추이

를 보고 편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스포츠 프로그램이라 MC의 비중이 낮긴

하지만 붐 출연분을 편집은 프로그램 완성

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외 토니안이 출연 중인 QTV '20세기

소년단' 측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

주 분량의 사전 녹화분을 방송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탁재훈이 출연 중인 엠넷 '비틀

즈코드' 측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들 외 또 있다는 얘기

가 나돌고 있어

당분간 방송가

가 흉흉할 것으

로 보인다"라며

"출연 프로그램

으로서는 직격

탄을 맞은 셈"이

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에 따

르면 이들은 모

사설 온라인 도

박사이트와 전화

를 이용, 영국 프

리미어리그 등 경

기의 승부를 맞추는 방식의 '맞대기'를 통해 거

액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올해 초 방송인 김용만의 10억 원대

불법 도박혐의를 포착하고 도박사이트 운영

자 등과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 운영

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몇몇 연예인들의 도

박사실을 포착했다.

했다. 박명수는 체력에 비해 욕심이 많은 욕

심과다상이었고, 정준하는 여러 분야를 섭렵

할 곰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는 “정형돈 씨는 돼지상이다. 먹고 사

는데 지장이 없다”고 칭찬했

고, 노홍철에 대해 “굉장히 치

밀하고 주도면밀하다. 사이비

교주가 될 만한 상이다. 굳이

동물로 이야기하자면 제비상

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길 씨는 내면적

인 자존심 강하고 하고 싶은

것 다 해야 한다. 어디가나 우

두머리가 돼야 직성이 풀린다.

여자에 대한 욕구가 과다하다”고 덧붙였으며,

“하하 씨는 정력적이다. 쥐상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영화 ‘관상’을 패러디

한 특집으로, 멤버들이 조선시대 계급으로 나

눠 상황극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무한도전 인기 이해안돼" 英방송 뒤늦게 논란'무한도전'이 영국 방송에서 혹평을 받은 사

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제의 방송은 지난 3월 무한도전 촬영 현장

을 방문, 촬영해간 영국의 다큐멘터리 '더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The Greatest Shows On

Earth)다. 영국 지상파 TV 채널4에서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3월 21일 방송된 무한도전 '명수는 12살'편의 촬영현장을 다루고 있다.이 다큐멘터리를 진행하고 있는 데이지 도

노반은 이날 촬영에서 영어교사로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당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도노반은 이후 7월 방송된 다큐멘터리에서는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다.도노반은 "이 나라에서는 웃기는 게 어려워 보

이지 않는다", "문화적 차이 때문에 도대체 무한도전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무한도전 제작진이 촬영 장비를 운반하는 도중 사고가 나자 욕설을 내뱉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에일리 측 "모델 제의 속아 누드촬영… 유포자 법적대응" "에일리가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에

속아 누드촬영을 했다. 에일리는 피해자이며 해당 사진 유포자는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라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하겠다"에일리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이 에

일리의 누드 사진 유포와 관련해 11일 오후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YMC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여대생들을 상대

로 벌어진 사기 행각에 당한 것"이라며 "에일리는 현재 '올케이팝'에 재직 중인 전 남자친구에게 이 내용을 상의했고 사진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전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촬영사진을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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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 송 / 연 . 예THE UK LIFE 431071호

KBS는 왜 '1박2일'을 포기할 수 없을까?이지아 울상… 성형의혹에 시청률 하락까지연기자 이지아가 씁쓸한 드라마 복귀식

을 치르고 있다. 2년만에 컴백으로 주목을

받은 이지아가 첫회 방송 직후 성형의혹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다.

9일 첫 방송된 SBS 주말극 '세 번 결혼

하는 여자'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공개

한 이지아에 대해 반가움 어린 의견과 더

불어 다소 어색한 얼굴이 시청자들의 시

선을 모았다.

이지아 측은 "컨디션 난조로 인한 부은

나미가 돌아오다! "17년만에 컴백해 너무 설렌다"가수 나미(56)가 컴백했다.나미는 11일 정오 멜론 등 각 음악사이트

에 신곡 '보여'(Voyeur)의 음원을 공개하며 대중음악 팬들과 재회했다. 그의 신곡은 1996년 정규 앨범 이후 17년만에 나온 것이다. 신곡은 뜻밖에도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

로닉 댄스' 장르를 지닌다. 몽환적이면서도 반복적인 유럽풍 일렉트로닉 스타일을 그대로 표방하고 있다. 음반 기획사는 "에프엑스의 '일렉트릭 쇼

크', 엑소의 '으르렁' 등의 히트곡을 만든 독일 작곡팀 '잼 팩토리' 소속 작곡가 안드레아스 바르텔스 등이 작곡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음악 사운드는 독일 베를린에서 녹음됐다.

얼굴"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성형설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년 전 드라

마 복귀 당시와 비교사진까지 등장하며 의

혹을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작품으로 주

목받아야 하

는데 얼굴로

신고식을 치른

셈이니 아쉬움

을 남을 터다.

이런 가운데

SBS 새 주말드

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 역시 그다지 주

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

일 방송된 '세번 결혼하는 여자'는 8.7%(전

국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첫회 10.4%보다

1.7% 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뮤직비디오 또한 파격적이다. 일렉트로닉 특유의 화려한 영상과, 야광색 의상을 갖춰 입은 남녀 무희들의 춤사위, 나미 특유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빚어낸다. 영상은 마돈나, U2 등과 작업한 마이클 파이저 감독이 맡아 제작했다.1980년 데뷔한

나미는 이후 '영원한 친구' '빙글빙글' '인디언인형처럼' '슬픈 인연'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80년대 톱 여가수로 인기를 누렸다.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해피선

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시즌3를 새롭

게 기획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나영석PD, 이우정 작가는 프로그램을 최전

성기에 올려놓고 시즌2가 시작하

기 전에 KBS를 떠났다. 이후 최

재형 PD(일명 새PD)가 새로 시즌

2를 맡아 한동안은 '오픈빨 효과'

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타 방송국

이 변화를 시도할 때 <1박2일>은

매주 비슷한 방송 내용을 고수하

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점차 외면

받기 시작했다. 현재의 <1박2일>

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연명하고 있는 셈이다.

KBS가 <1박2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첫 번째는 적절하게 나와 주는 '시청률'이다. 꾸

준히 유지하고 있는 10%대 시청률은 KBS의

<1박2일> 포기를 주저하게 하는 구실을 한다.

두 번째 이유는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태도다. KBS에는 '장수 프로그램'이

많다.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KBS 1TV <전

국노래자랑>은 햇수로 34년이 됐고, KBS 2TV

<연예가 중계>는 30년, KBS 1TV는 <가요무

대>는 29년째 순항 중이다. 물론 이들 프로그

램들은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언젠

가부터 '시즌제'라는 이름을 방패삼아 재 가공

되는 프로그램들에는 안일한 속내가 비친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은 지난 2009년

4월, 내용의 선정성과 광고가 잘 붙지 않는다

는 현실적인 이유로 폐지됐다가 2011년 11월

부터 '시즌2'로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1999년

시즌1을 시작해 조성모, 이상인 등을 스타로

발굴했던 <출발 드림팀>도 마찬가지다. 2003

년 폐지됐다가 2009년, 슬그머니 '시즌2'를 붙여

돌아왔다. <해피투게더3>는 시즌마다 변화를 준

선례에 해당되지만 지금 MC들이 입은 찜질복과

머리에 쓴 가발은 거의 7년이 다 돼 간다.

마지막 이유는 '자존심'이다. KBS는 자신들이

독보적으로 히트 쳤다고 생각한 프로그램은 쉽게

폐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KBS는 자존

심에 상처를 많이 입었다. 스타 PD들의 이적이다.

<1박2일>을 연출했던 나영석 PD,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김석현 PD, <추노>를 연출했던 곽정환

PD, <남자의 자격>을 연출한 신원호 PD 등이다.

나영석 PD는 이적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

서 "KBS도 좋은 직장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 보

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경제적인 부분도 고려

를 했지만 그보다 CJ E&M에서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라는 말에 더 끌렸다는 것.

KBS의 자존심을 건드렸던 것은 스타 PD들의

이적뿐만이 아니다. 최근 KBS가 새로 시작한 프

로그램들은 '베끼기 논란'에 휩싸였었다. <마마도

>는 tvN의 <꽃보다 할배>를 따라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 어디가>

를 살짝 변형한 프로그램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KBS는 <1박2일>을 더더욱 포기하지 못한다.

<1박2일>은 그들이 손수 일궈 낸 순수창작물

이며 마지막 자존심이기 때문이다.[오마이뉴스]

Page 44: 1071(14 11 2013)

연 . 예44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의 직원이라고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여성의 신원은 브라질의 모델, 여배우

겸 보디빌더인 26세의 타티아나 네베스 바르

보사로 밝혀졌다. 또

한 美 US 위클리紙에

따르면 타티아나는

브라질의 섹시하고

풍만한 비키니가 가

장 잘 어울리는 여성

을 뽑는 '미스 비키니

웰너스(Miss Bikini

Wellness)'에 당선된

현 타이틀 보유자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여성이

비버와 호텔방에서

무슨 행각을 벌였는

지, 또 그곳에 어떻

게 들어가게됐는지

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저스틴 비버 '사창가 여성과 하룻밤?'저스틴 비버가 브라질의 한 성매매 업소를

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가운

데 이번에는 한 여성이 침실에 자고 있는 저

스틴 비버의 모습

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브라질의 한 호텔 방

에서 자고 있는 저스

틴 비버의 모습을 셀

프카메라로 촬영한

여성의 동영상이 올

라왔다. 이 영상에는

침실에서 곤히 자고

있는 저스틴 비버와 그의 모습을 카메라로 촬

영하면서 흡족해하는 여성이 모습이 담겨 있

다. 특히 여성은 잠든 저스틴 비버를 향해 유

혹의 눈빛을 보내는가 하면 키스 바람을 불

어넣으며 다소 선정적인 듯한 행동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여성이 얼마전 저스틴

비버가 출입했던 브라질의 유명 성매매 업소

'포르노 배우된 삐삐'… 영화사 "이미지 사용 금지"추억의 영화 '말괄량이 삐삐' 주인공 타미

에린(39)이 성관계 영상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화사 측이 '삐삐 이미

지'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고 미국 연예 매

체 TMZ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988년 14살이던 에린은 영화사 콜

롬비아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말괄량이 삐

삐'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9월 성인이 된 에린은 성인

물 배우로 전향해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어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공개해 판매까

지 하고 있는 상황.

에린의 성관계 영상을 판매 중인 웹사이

트들은 '말괄량이 삐삐' 이미지 등을 홍보

에 사용하고 있다. 이에 콜롬비아 픽처스

사가 이를 금지하고 나선 것.

영화사 변호사들은 홍보에 사용한 삐삐

이미지들을 즉시 내리고, 홍보에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경고 이메일을 웹사이트

들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들은

대부분 이 요구에 따라 DVD 등에서 삐삐 이

미지들을 삭제했지만, 아직도 '삐삐'에 관한

언급과 영화 스트린샷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TMZ은 에린의 성관계 영상 판매 웹사이트

에 하루 평균 20만이 넘는 접속을 보이고 있

다며 '가장 많은 접속을 스웨덴'에서 하고 있

다고 전했다.

파격적인 패션과 무대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레이디 가가가 공연 도중 자신의 음부를 공개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최근 해외 누리꾼의 인스

타그램에 레이디 가가의 공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오늘밤 가가의 음부를 봤다. 예상치 않았던 비현실적인 경험이었다"란 글이 덧붙여졌다.실제로 이 영상에는 레이

디 가가가 붉은 조명 아래 신곡 '비너스(Venus)'를 부르

레이디 가가, 공연 도중 음부 노출 '충격'다 스스로 의상을 들춰 자신의 음부를 보여

주는 장면이 담겼다.앞서 레이디 가가는 영

국 런던의 한 게이 클럽에 등장해 새 싱글 '비너스'를 열창했다. 이날 그는 음부를 공개함과 더불어 무대 마무리에는 속옷을 끌어내린 뒤 허리를 숙여 엉덩이를 노출했다.사진에 이어 동영상으

로 실제 공연 당시 모습을 보게 된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가십걸'의 스타 블레이크 라이블리(26)가 운동은커녕 초콜릿을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고 미국 연예 매체 가십캅 등 외신들이 전했다.최근 보그파리지와 인터뷰에

서 라이블리가 "난 다행히 활동적인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다"며 "개인 트레이너나 음식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고 자랑했다는 것.라이블리는 "난 핫초콜릿 한

"난 운동, 다이어트 필요없어" 블레이크 라이블리 망언잔을 마시지 않고 하루를 시작할 수 없고, 좋은 다크 초콜릿 몇 조각을 먹지 않고는 하루를 마칠 수가 없다"며 "초콜릿은 내 사기를 높여주는데 좋다"고 말했다고.다이어트를 하는지 묻는 질

문에 라이블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가십캅은 '운동은 하지 말고 초콜릿을 먹으면 라이블리처럼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Page 45: 1071(14 11 2013)

연 . 예 / 스 . 포 . 츠THE UK LIFE 451071호

벵거 감독 "비디오 판독 사후징계, 100% 지지"

에미넴, 2013 MTV 유럽 뮤직 어워즈서 최다 수상

"비디오 판독을 통한 사후징계를 100% 지

지한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사샤 리

에터(풀럼)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최초의 사후징계를 반겼다.

벵거 감독은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

서 "나는 사후징계를 100% 지지한다. 누군가

는 위험한 플레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심판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심이 내린 신성한 판정은 다시 되돌

릴 수 있다. 심판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

는 '킬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EPL 역사의 한 획이 그어졌다. 최초 사

후징계 선수가 나왔다. 풀럼의 수비수 리에터

가 세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리에터

는 후반 추가시간 아드낭 야누자이의 허벅지

를 고의로 밟았지만, 당시 심판진이 이를 놓

치면서 경고를 면했다.

그러나 맨유의 강력한 항의와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결국 비디

오 판독으로 징계 여부를 가리게 됐다. 잉글

랜드축구협회(FA)는 리에터에게 세 경기 출

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리에터는 잉글랜드축구협회 결정이 나기 하

루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뜻을 드

러냈지만 징계 결정을 막진 못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운송돼 역사적 우주 성화 봉송 퍼포먼스에 참가했던 소치 동계올림픽 성화봉이 11일 지구로 돌아왔다.소치 올림픽 성화봉과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소유스ТМА-09М' 우주선 귀환 캡슐이 이날 오전 6시 49분(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중

우주봉송 참가 소치 올림픽 성화봉 지구 귀환부 초원지대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모스크바 인근 (우주)비행통제센터가 밝혔다. 귀환캡슐은 카자흐스탄 중부 도시 드제즈카즈간에서 147km 떨어진 지점에 착륙했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지난 7

일 발사된 소유스 우주선에 실려 ISS로 운송됐던 성화봉은 9일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우주 성화 봉송 행사에 참가했다. ISS에 체류하고 있는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랴잔스키와 올렉 코토프가 열린 우주공간으로 나가 지상 약 400km의 우주공간에서 유영을 하며 성화 봉송 퍼포먼스를 펼쳤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그러나 우주정거장과 우

주인들의 안전을 우려해 성화봉에 불을 붙이지는 않았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3 MTV 유럽 뮤직 어워즈(The 2013 MTV Europe Music Awards, 이하 EMA)에서 최근 새 앨범 'The Marshall Mathers LP 2'를 발매한 에미넴이 최다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전 세계를 강타한

'셔플댄스'의 주인공 LMFAO의 멤버 레드푸가 사회를 맡은 이번 EMA에서 에미넴은 베스트 힙합(Best Hip Hop), 글로벌 아이콘(Global Icon) 총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윌 스미스, 22세 연하 여배우와 진한 스킨십

케이티 페리와 저스틴 비버는 나란히 베스트 여성가수(Best Female)와 베스트 남성가수(Best Male) 부문에서 수상했다.한편 마일리 사이러스가 수상 소감을 말

하면서 담배를 피워 구설에 올랐다.사일러스는 '레킹 볼

(Wrecking Ball)'로 '최고 뮤직비디오'상을 받은 뒤 담배에 불을 붙였다. 게다가 이 담배는 마리화나로 추정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공공장소와 일정크기 이상이 건물 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 아내와 불화설에 휩싸였던 배우 윌 스

미스(45)가 이번엔 동료 여배우와 스캔들에

휘말렸다.

미국 연예사이트 쇼비즈스

파이는 윌 스미스가 새 영화 '

포커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

고 있는 22세 연하의 여배우

마고 로비(23)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영화 촬영장에서

수위 높은 스킨십을 하는 모습

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의혹

에 불을 지폈다. 미국의 몇몇

타블로이드지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윌 스미스가 아내 제

이다 핀켓 스미스를 놔두고 바

람을 피우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윌 스미스의 한 측근은 "해당

사진은 영화 촬영장에서 찍힌 것"이라며 "

당시 현장에는 출연 배우 전원과 스태프가

모두 함께 있었다. 윌 스미스

와 마고 로비는 워낙 친한 사

이라 서로 장난을 친 것"이라

고 해명했다.

한편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지난 9월 세번

째 이혼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미국과 영국 연예매체

들은 이들 부부가 함께 구입

한 대저택과 별장 등을 잇달

아 처분하는 등 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997년 결혼식을 치

른 두 사람은 딸 윌로, 아들

제이든을 비롯해 스미스가 전처 사이에 낳

은 트레이 등을 두고 있다.

Page 46: 1071(14 11 2013)

스 . 포 . 츠46 영국생활 2013년 11월 14일 (목)

日 아사다 "불안함? 더 위로 갈 수 있다"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3)

가 내년 소치올

림픽을 앞두고 자

신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아사다는 10일

도 쿄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

기연맹(ISU) 그랑

프리 4차 NHK배

대회 갈라쇼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금

불안함은 없다"면서 "아직도 위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아사다는 쇼트 프로그램

71.26점과 프리 스케이팅 136.33점으로

합계 207.59점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최

고점(205.50점)을 2.09점 높였다.

다만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완전한 연

기를 펼치진 못했다. 주무기인 트리플 악

셀에서 두 발로 착지하고, 연속 3회전 점

프도 실패하는 등 허점을 노출했다. 여전

히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후한 점수를 받

았다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

그러나 반드시 결점을 덜어내겠다는 각

오다. 아사다는 밴쿠버올림픽에서 역대 최

고점( 228.56점)을 세운 김연아에 밀려 은

메달에 머물렀지만 내년 2월 소치에서 설

욕을 다짐하고 있다.

손흥민이 '키커'지 선정 '이 주의 선수(Mann

des Tages)'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 HSV

와의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

릭은 물론 슈테판 키슬링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팀의 4골을 만들어냈다. 바이엘 레버쿠

젠은 손흥민의 맹활약 덕에 5-3 승리를 거

둘 수 있었다.

이는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이 주의 선수

'해트트릭' 손흥민, 키커誌 이 주의 선수 등극선정이었다. 당연히 손흥민의 '키커'지 평점은

1점 만점이었다. 또한 '키커'지 선정 '경기 최

우수 선수(Spieler des Spiels)'도 손흥민이었

다. 이 역시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경기 최우

수 선수 선정이었다.

'키커'지는 손흥민에 대해 "3골 1도움. 간단

하게 그는 HSV 수비수들에겐 너무나도 빨랐

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비단 손흥민은 이 주의 선수만이 아

닌 '키커'지와 '빌트'지, '유로 스포르트',

그리고 골닷컴 독일판 등 독일 유력 언

론사들 선정 12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을 싹쓸이했다.

그 외 프랑크 리베리, 제롬 보아텡(이

상 바이에른 뮌헨) 케빈 프린스 보아

텡(샬케), 티모 베르너(슈투트가르트),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볼프스부르크),

그리고 즈네덱 포스페흐(마인츠)가 독

일 유력 언론 12라운드 베스트 일레

븐에 모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었다.

우즈, 터키항공오픈 공동 3위… 뒤뷔송 우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럽프로골

프투어 터키항공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마지막 날 역전에 실패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10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

메리 맥스 로열 골프장(파72·7천1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냈지만,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빅토르 뒤뷔송(23·프랑스)에게 역부족이었다. 2010년에 프로로 전향한 뒤뷔송은 프로 데

뷔 후 첫 우승의 기쁨과 함께 우승 상금 84만8천930 유로(약 12억원)를 받았다.

휴스턴이 추신수 몸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영입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

드(이하 SI)는 11월11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와 휴스턴이 이번 오프시즌에 협상을 벌이겠지만 휴스턴이 추신수와 계약할 일은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SI는 "추신수는 분명 재능

있는 외야수고 휴스턴도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 완벽해 보이는 이들의 만남엔 한 가지 제약이 있다"고 서문을 열었다. 또 "추신수는 좌완 투수에 통산 0.243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완 투수 상대로는 0.309의 타율이다"고 추신수의 단점을 꼬집었다.

휴스턴 "추신수 너무 비싸" 좌투수 상대 타율, 나이 걸림또 이 매체는 "추신수의 나이가 이제 31세

라는 점도 계약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며 "확실히 추신수가 휴스턴 전력을 보강시킬 수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9,000만 달러(한화 약 965억원)은 추신수에 비해 조금 떠 있는 금액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

다"고 밝혔다. SI는 “휴스턴은 오프시즌에 돈을 더 나은 방향으로 쓸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마무리지었다.현재 뉴욕 메츠와 휴스

턴이 추신수 영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추신수가 이 두가지 단점을 딛고 대박 계약을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뒤뷔송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 전에는 지난해 4월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공동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준우승은 선두에 2타 뒤진 22언더파 266

타의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이 차지했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우즈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올해 유럽프로골프투어는 14일부터 나

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Page 47: 1071(14 11 2013)

스 . 포 . 츠THE UK LIFE 471071호

늘 이맘때면 프로야구판은 한 시즌 농사를

둘러싸고 감독들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이

되기 일쑤였다. 2010년에서 2012년 사이에는

8개구단 감독들이 모조리 교체되는 경질 대

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올해는 표

면적으로 평온한 연말을 맞이할 전망이다. 9

개 구단 통틀어 모든 감독들이 중도교체 없

이 시즌을 완주했다.

하지만 2014시즌 지각변동을 앞둔 태풍전

야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올 시즌 감독

교체가 없었던 것은 인재풀이 그리 넓지 않

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2014년에는 계약이 만료되는 감독들이 유독

많다. SK 이만수 감독, 두산 김진욱 감독, KIA

선동열 감독, LG 김기태 감독, 한화 김응용 감

독, NC 김경문 감독까지 무려 6명에 이른다.

이만수 감독과 선동열 감독은 올해 4강 진

출에 실패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팀

내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는 평가다.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김응용 감독도 꼴

찌에 그친 팀 성적으로 역대 최다승 감독의

체면을 구겼다. 계약 마지막 해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머물 경우, 언제든 바람 앞의

등불 신세가 될 수 있다.

김시진 감독은 롯데와 201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지만, 역시 올해 4강 진출 실패로 실망

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것은 마찬가지다.

<프로야구> "감독님들, 올해는 넘겼는데…"팀 내 입지가 가장 확고한 것은 역시 삼성 류중

일 감독이다. 3년 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

했으니 당연하다. 류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

약이 만료되지만 역대 최고대우의 재계약을 예

고하고 있다. 넥센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쁨

을 안긴 염경엽 감독 역시 이장석 대표의 신뢰가

두텁다.

계 약 만

료를 앞

둔 감독

중에서는

김기태와

김경문 감

독 정도가

안정적이다. 김기태 감독은 올해 LG를 11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과 정규리그 2위로 이끌면서 지

도력을 인정받았다. 김경문 감독도 신생구단의 한

계를 딛고 7위에 오르며 창단팀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동안 잘했다고 해도 한 시즌

만에 언제든 돌변할 수 있는 게 감독의 운명이다.

기성용 나스리 머리 향해 손가락 빙빙 돌리며10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

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선덜랜드와 맨

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기성용과 나스

리가 신경전을 벌였다.

이 날 선덜랜드가 1-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45분 맨시티 선수들은 동점

골을 위해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골문은 열

리지 않았다.

이때 나스리가 기성용의 뒤를 거칠

게 밀쳐내며 반칙을 했고, 기성용은

쓰러졌다 곧바로 일어나 나스리와 신

경전을 벌였다.

특히 거칠게 말을 하는 나스리를 향

해 기성용은 머리에 손가락을 빙빙 돌

리는 제스처로 대응했다. 기성용과 나

스리의 신경전은 주심과 동료선수들의

만류로 일단락됐다.

아스널의 무패행진을 끝낸 웨인 루니가 1월

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잉글리시 프리미

어 리그 선두 자리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한국

시각) 열린 아스널과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

미어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루니의 패스를 받

은 로빈 판 페르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

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최근 프리미어 리그

에서 아홉 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려온 선두

아스널을 꺾으며 5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올 시즌 초반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

루니 "1월이면 EPL 선두는 맨유 차지" 으며 중위권까지 떨어졌으나 아스널전 승

리를 계기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현재

5위 맨유와 선두 아스널의 격차는 단 승점

5점 차에 불과하다.

루니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

오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수비력은 훌륭했다. 오늘

은 절대 질 수 없는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격차가 승점 11점 차로 벌어지게 할 수는

없었다"며 이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루니는 "우리의 목표는 새해가 되면 정상

에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베컴(38)이 기사 작위 후보에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데이비드 베컴, 영국 기사 작위 후보 올라베컴은 런던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하고 대외적으로는 적극적인 자선 활동으로 국위를 선양한 점이 높이 평가돼 영국 왕실이 공인 기사 작위 후보에 오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베컴은 지난

2003년 축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왕실 훈장을 받은 이후 스포츠 외교 사절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기사 작위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베컴은 지난 5월 파리 생제르맹에서 은퇴했

다. 현재 미국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MLS) 신생팀 창단을 선언해 구단주로서 제2의 축구인생을 모색하고 있다. 기사 작위 최종선정 여부는 이달 말 발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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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KOREAN NEWSPAPER48 1071호 2013년 11월 1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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