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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POINT 034 사커맘에서 모바일맘으로 사커맘(Soccer Mom). 사커맘은 아이들을 축구장에 데려다 줄 만큼 아 이의 교육과 미래에 많은 관심이 있는 교육열 강한 미국 중산층 엄마들 을 지칭하는 말이다. 1996년 클린턴 대통령 재선 캠프에서 홍보 캠페인 을 총괄했던 마크 펜(Mark Penn)은‘사커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 고, 클린턴 캠프는 사커맘에 적합하고 유리한 정책을 펼쳐 재선에 성공 했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사커맘이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흐름을 짚어주는 키워드였다면 이제 모바일맘(Mobile Mom) 시대가 열리고 있다. 모바일맘은 아이를 둔 엄마 중 모바일을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활 발하게 활용하는 사람들을 칭한다. 최근 모바일 광고 회사인 인모비가 발표한 리포트(Media Consumptio n: 5 ways mobile devices have changed the way mobile mothers consume media)에 따르면, 모바일맘은 하루 평균 7시간 15분(435분) 을 미디어에 소비한다. 놀라운 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각각 102분, 41분을 할애한다는 것이다. 즉 7시간 15분의 약 33%에 해당하는 2시간 30분(150분)을 모바일 기기(스마트폰+태블릿)가 차지하고 있다. 전체 미디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만, 온라인과 TV에 소비하는 시 간이 각각 99분, 96분이라는 것에 비춰보면 모바일맘 시대는 그리 멀 지 않았다. 또한 모바일맘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소비에도 매우 익숙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인모비는 리포트에서 모바일맘의 65%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구매항목 비중은 디지털 제품(앱, 게임, 전 자책, 음악, 벨소리 등), 일반 제품(전자기기, 의류 등), 결제(고지서, 통 신비 등), 엔터테인먼트(영화 예매 등), 여행(기차표, 버스표 구매 등) 순 으로 조사됐다. 전통매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광고 활동은 구매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애물을 거쳐야 한다. 홈쇼핑같이 보면서 바 로 주문을 할 수 있는 형태도 있지만, 대부분은 마음에 드는 상품을 기 억했다가 백화점에 갈 때 구매한다거나 혹은 사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주변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 모바일에서는 커뮤 니케이션, 마케팅, 광고 활동과 스마트폰을 통한 구매를 연결할 수 있 는 경로만 잘 갖추면 더욱 쉽게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 모바일맘에 적합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전략 모바일맘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름에 따라 기업은 이에 맞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과연 모바일맘을 위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유념해야 할까? 첫째, 모바일에 적합한 콘텐츠를 생산하라 기업의 스토리텔링은 콘텐츠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대 부분 콘텐츠는 모바일에 중점을 두고 제작하지는 않는다. 또 모바일에 집중해 제작한 콘텐츠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 보기에는 부적합할 수도 있다. 때문에, 콘텐츠 제작 당시부터 모바일과 비모바일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모바일은 스크린 사이즈가 작으므로 작은 부 분에 집중해야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는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모든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모바일 운영체제 모바일이 바꾼 커뮤니케이션: 사커맘에서 모바일맘으로 ‘엄마’는 예로부터 소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온 타깃층이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구전으로 지역을 넘나들 며, 인터넷이 생긴 후에는 블로그, 카페 등에서 온라인 대화로 온 ∙오프라인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소비를 촉진하거 만류했다. 이렇듯‘엄마’라는 타깃이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은 무궁무진하다. 90년대 클린턴 대통령 재선 캠프의 승리를 이끈 것이‘사커맘’이었다면, 이제‘모바일맘’이 마케팅의 승리를 이끌 유력한 타깃이다.

모바일이 바뀐 커뮤니케이션 사커맘에서 모바일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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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모바일이 바뀐 커뮤니케이션 사커맘에서 모바일맘으로

ISSUE POINT 034

사커맘에서모바일맘으로

사커맘(Soccer Mom). 사커맘은아이들을축구장에데려다줄만큼아

이의교육과미래에많은관심이있는교육열강한미국중산층엄마들

을지칭하는말이다. 1996년클린턴 통령재선캠프에서홍보캠페인

을 총괄했던 마크 펜(Mark Penn)은‘사커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

고, 클린턴캠프는사커맘에적합하고유리한정책을펼쳐재선에성공

했다. 1990년 부터 지금까지 사커맘이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흐름을

짚어주는 키워드 다면 이제 모바일맘(Mobile Mom) 시 가 열리고

있다. 모바일맘은아이를둔엄마중모바일을커뮤니케이션채널로활

발하게활용하는사람들을칭한다.

최근모바일광고회사인인모비가발표한리포트(Media Consumptio

n: 5 ways mobile devices have changed the way mobile mothers

consume media)에 따르면, 모바일맘은 하루 평균 7시간 15분(435분)

을 미디어에 소비한다. 놀라운 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각각 102분,

41분을할애한다는것이다. 즉7시간15분의약33%에해당하는2시간

30분(150분)을 모바일 기기(스마트폰+태블릿)가 차지하고 있다. 전체

미디어소비에서차지하는비중도크지만, 온라인과TV에소비하는시

간이 각각 99분, 96분이라는 것에 비춰보면 모바일맘 시 는 그리 멀

지않았다.

또한 모바일맘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소비에도 매우 익숙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인모비는 리포트에서 모바일맘의 65%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구매항목 비중은 디지털 제품(앱, 게임, 전

자책, 음악, 벨소리등), 일반제품(전자기기, 의류등), 결제(고지서, 통

신비등), 엔터테인먼트( 화예매등), 여행(기차표, 버스표구매등) 순

으로 조사됐다. 전통매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광고 활동은

구매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애물을 거쳐야 한다. 홈쇼핑같이 보면서 바

로주문을할수있는형태도있지만, 부분은마음에드는상품을기

억했다가 백화점에 갈 때 구매한다거나 혹은 사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주변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 모바일에서는 커뮤

니케이션, 마케팅, 광고 활동과 스마트폰을 통한 구매를 연결할 수 있

는경로만잘갖추면더욱쉽게매출을창출할수있다.

모바일맘에적합한모바일커뮤니케이션전략

모바일맘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름에 따라 기업은 이에 맞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과연 모바일맘을 위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전략을개발하기위해서는어떤부분에유념해야할까?

첫째, 모바일에적합한콘텐츠를생산하라

기업의 스토리텔링은 콘텐츠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부분 콘텐츠는 모바일에 중점을 두고 제작하지는 않는다. 또 모바일에

집중해 제작한 콘텐츠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 보기에는 부적합할

수도 있다. 때문에, 콘텐츠 제작 당시부터 모바일과 비모바일을 모두

고려해야한다. 예를들면모바일은스크린사이즈가작으므로작은부

분에 집중해야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는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모든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모바일 운 체제

모바일이 바꾼 커뮤니케이션:

사커맘에서 모바일맘으로

‘엄마’는예로부터소비에엄청난 향력을행사해온타깃층이다. 인터넷이없던시절에는구전으로지역을넘나들

며, 인터넷이생긴후에는블로그, 카페등에서온라인 화로온∙오프라인을자유자재로오가며소비를촉진하거

나만류했다. 이렇듯‘엄마’라는타깃이마케팅에미치는 향은무궁무진하다. 90년 클린턴 통령재선캠프의

승리를이끈것이‘사커맘’이었다면, 이제‘모바일맘’이마케팅의승리를이끌유력한타깃이다.

Page 2: 모바일이 바뀐 커뮤니케이션 사커맘에서 모바일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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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크게 애플사 iOS와 구 안드로이드 OS로 나뉜다. 스크린 크기도

다양하다. 3인치 스크린의스마트폰부터9인치 스크린의태블릿까

지 비율과 사이즈도 가지각색이다. 콘텐츠가 모든 기기에서 최 한 같

은경험을제공할수있는지를검토하면서콘텐츠를생산해야만한다.

둘째, 모바일맘이자주가는채널을공략한다

국내에서모바일맘이활발하게활용하는채널을꼽자면주저없이‘카

카오스토리’를 말할 수 있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째, 메신저서비스계정을활용하기때문에복잡한절차가필요없다는

것.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만 사용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카카오스

토리’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카카오톡 누적 가입자 수는 7,000

만 명이기 때문에 계정의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둘째, PC를 켤

필요가없다는것. 가입부터사용까지PC를켜지않고도할수있는것

은육아때문에PC 앞에앉기어려운모바일맘에게큰매력이다. 기업

도이런모바일맘이자주가는채널을효과적으로공략할수있어야한

다. 현재 브랜드 상 카카오스토리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한다면, 모바일맘과 더욱 가깝

게커뮤니케이션할수있는기회를마련할수있다.

셋째, 모바일맘의생활패턴을읽는다

모바일맘 상 커뮤니케이션∙캠페인은 모바일맘의 생활 패턴을 고려

하는 것이 필수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 10시, 오후 1시에 포스팅하는

콘텐츠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가설이 있다. 아마 일반 직장인에게는 이

가설이 맞아떨어질지 모른다. 아침에 출근해서 메일을 확인하고 급하

게처리해야할일을하고한숨돌리는시간이나출근길, 점심직후졸

음을 쫓기 위한 시간 가 앞에서 언급한 시간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맘의 일상은 이러한 시간 와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을지 모른

다. 오전8시, 10시는남편출근, 아이등교등을챙기고나면금방지나

가는 시간일 수 있고, 오전 10시에는 문화센터 강의를 들으러 갈 수도

있다. 더욱효과적인커뮤니케이션∙캠페인을위해서는모바일맘의생

활패턴을정확히분석하고이를기반으로한전략을수립해야한다.

사커맘이 큰 향력을 행사하던 90년 를 지나 모바일맘 시 가 도래

했다. 이들은모바일이라는새로운플랫폼으로활발하게커뮤니케이션

하고, 타채널을통한커뮤니케이션에도 향을미치고있다. 인모비가

2012년에 발행한‘U.S. Mobile Media Consumption Report for Q2

2012’리포트에서모바일맘이라고일컬어지는그룹의77%는TV를시

청하거나 쇼핑하면서도 모바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돌

이켜보면, 이들을 상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모바일맘 행태

에따라달라져야한다.

아직모바일에서다시타깃을2차분류해커뮤니케이션전략을개발하

는 기업은 쉽게 찾기 어렵다. 게다가 모바일맘이라는 콘셉트는 한국뿐

아니라전세계에서도매우생소하다.

하지만분명한것은모바일이매우중요한시 가도래했으며, 제품로

열티, 바이럴(온∙오프라인)에 한 빠른 반응, 소비 규모 등으로 미뤄

보면 엄마들은 반드시 챙겨야 하는 타깃이다.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과전통적인타깃층의강자‘엄마’. 이두가지가조합된모바일

맘이 중요하지 않을 리 없다. 모바일맘.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

은2013년키워드아닐까.

신 철웨버샌드윅 코리아 차장 [email protected]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기업의 미디어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기반을 둔 소

셜미디어 위기관리 트레이닝 및 워크숍, 소셜미디어 전략 개발 등을 핵심 역량

으로 하는 소셜미디어 컨설턴트.

�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을 선호한다.

� 모바일로 월 1회 이상 쇼핑한다.

� 자투리 시간에 모바일을 사용해 게임을 한다.

� TV를 시청하면서도 수시로 모바일을 사용한다.

� SNS 계정을 갖고 있으며, 주 10회 이상

SNS 앱을 사용한다.

� 이메일 확인은 주로 모바일로 하는 편이다.

� 동 상을 모바일로 종종 시청한다.

� 금융 거래(계좌 이체 등)의 70% 이상이

모바일에서 이뤄진다.

� 모바일로 촬 한 사진을 주 5회 이상

SNS에서 공유한다.

� 문자메시지보다 메신저 앱을 주로 사용한다.

� 모바일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한다.

모바일맘 체크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