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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무역 할 수 있다!! ! 두 번째 나의 해외 여행기는 무역이라는 단어와 함께 시작 되었다. 21일 12시45분 비행기로 우리는 북경으로 향했다. 몇 달동안 함께 준비하여 목적을 가지고 출발하니 감기기운에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함께할 때 힘이 나고 재밌을 것 같은 기대감이 컸 다. 2시 30분정도 중국에 도착했다. 한국에 있을 때 특보로 들었던 스모그 현상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처음 딱 공항에 내렸을 때 중국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전용버 스를 타고 왕징으로 가는 길에서 이제 내가 중국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 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옆으로 넓적한 큰 건물들, 봐도 봐도 어색한 중국어 간판들이 눈이 띄였다. 제일 먼저 시장조사를 하기위해 왕징(국제상업중심)에 도착했다. 우리팀은 가지고 온 아이템을 시장조사하기 위해 주위 큰 마트를 들어갔다. 우리의 아이템은 목캔디와 문구류였기 때문에 일단 목캔디조사를 위해 음식코너인 지하로 향했다. 중국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중국 목캔디를 사전조사 한 덕분에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먼저 가격비교를 했는데 우리가 팔려고 예상했던 가격과 비슷했다. 개수는 조금 더 많았다. 좀 더 섬세한 비교를 위해 우리는 그 목캔디를 구 매했다. 맛은 예상외로 괜찮아서 롯데 목캔디가 인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 음으로 책갈피와 마늘 풀에 대한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우리가 비교대상으로 생각했던 모양의 책갈피는 그곳에 있지 않아다. 풀은 문구류에 가니 마늘 풀 만큼의 가격인 풀이 하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친환경적이거나 내세울 만한 기능 때문이 아닌 외국 브랜드가치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것 같았다. 그렇게 1차 해외시장조사를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시그마’라는 현지식당을 갔다. 사장님이 조 선족이라 한국말도 잘 하셨다. 농담도 하시면서 잘 맞이해 주셨다.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중국 음식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앉았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중국음식에 대해 들었던 데로 나 한테는 음식이 맞지 않았다. 회전식 식탁에 열 가지 정도의 음식이 나오는데 그중 그나마 입 맛에 맞는 것이 두 개 밖에 안 되었다. 또한 한국과 달랐던 것이 밥이 였다. 우리나라는 밥을 한 공기 씩 개인적으로 먹지만 중국은 좀 큰 접시에 8인분은 한꺼번에 퍼주고 개인적으로 덜 어 먹는 방식 이였다. 그렇게 저녁을 먹은 듯 만 듯 하고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베이 징에 있는 보야호텔 이였다. 중국은 외국인들은 별3개이상 호텔에서만 묵을 수 있다고 했다. 보야호텔은 별4개 호텔이였다. 4일동안 묵을 호텔에 기대를 가지고 도착을 하여 방을 배정 받 고, 들어 갔는데.. 우와! 문을 열고 몇 초입을 다물지 못 한 채 재잘재잘 했다. 정말 기대이상 의 시설 이였다. 또 내일 일정을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좋은 곳에서 잠 잔 탓인지 일찍 눈도 뜨였고 가벼운 몸으로 준비하여 둘째 날이 시작 되었 다. 오늘은 중국하면 척 하는 만리장성을 등반하기 위해 일찍 서둘렀다. 아침 일찍 숙소에서 출발하여 9시 반 정도에 만리장성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엄청 추웠다. 그래도 이까지나 왔는데 하는 생각에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봤는 데 진짜 옆에 안 잡고 있으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목표한 곳 까지 올 라가서 사진 많이 찍고 내려 왔다. 관광객도 많았다. 올라가는 도중 한국말이 들려 반갑기도 하였다. 그렇게 열심히 등반을 하고 배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외국인들을 위한 큰 식당을 갔 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큰 식당 이였다. 하지만 음식은 어제 먹은 것과 비슷하여 입맛에 맞 지 않아 많이 못 먹었다. 다음일정은 2차시장조사로 북경도매시장을 갔다. 몇 시 까지 만나기

탁한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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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북경시장 개척기. 우수 소감상 1등 - 산업경제학과 오창희 2등 - 전자상거래 무역학과 김종환 3등 - 전자상거래 무역학과 김용주 4등 - 전자상거래 무역학과 서호정 5등 - 회계정보학과 탁한나 심사위원 : 한만선 북두칠성 편집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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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무역 할 수 있다!! !

두 번째 나의 해외 여행기는 무역이라는 단어와 함께 시작 되었다.21일 12시45분 비행기로 우리는 북경으로 향했다. 몇 달동안 함께 준비하여 목적을 가지고 출발하니 감기기운에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함께할 때 힘이 나고 재밌을 것 같은 기대감이 컸다.2시 30분정도 중국에 도착했다. 한국에 있을 때 특보로 들었던 스모그 현상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처음 딱 공항에 내렸을 때 중국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전용버스를 타고 왕징으로 가는 길에서 이제 내가 중국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옆으로 넓적한 큰 건물들, 봐도 봐도 어색한 중국어 간판들이 눈이 띄였다. 제일 먼저 시장조사를 하기위해 왕징(국제상업중심)에 도착했다. 우리팀은 가지고 온 아이템을 시장조사하기 위해 주위 큰 마트를 들어갔다. 우리의 아이템은 목캔디와 문구류였기 때문에 일단 목캔디조사를 위해 음식코너인 지하로 향했다. 중국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중국 목캔디를 사전조사 한 덕분에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먼저 가격비교를 했는데 우리가 팔려고 예상했던 가격과 비슷했다. 개수는 조금 더 많았다. 좀 더 섬세한 비교를 위해 우리는 그 목캔디를 구매했다. 맛은 예상외로 괜찮아서 롯데 목캔디가 인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책갈피와 마늘 풀에 대한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우리가 비교대상으로 생각했던 모양의 책갈피는 그곳에 있지 않아다. 풀은 문구류에 가니 마늘 풀 만큼의 가격인 풀이 하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친환경적이거나 내세울 만한 기능 때문이 아닌 외국 브랜드가치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것 같았다. 그렇게 1차 해외시장조사를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시그마’라는 현지식당을 갔다. 사장님이 조선족이라 한국말도 잘 하셨다. 농담도 하시면서 잘 맞이해 주셨다.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중국음식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앉았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중국음식에 대해 들었던 데로 나한테는 음식이 맞지 않았다. 회전식 식탁에 열 가지 정도의 음식이 나오는데 그중 그나마 입맛에 맞는 것이 두 개 밖에 안 되었다. 또한 한국과 달랐던 것이 밥이 였다. 우리나라는 밥을 한 공기 씩 개인적으로 먹지만 중국은 좀 큰 접시에 8인분은 한꺼번에 퍼주고 개인적으로 덜어 먹는 방식 이였다. 그렇게 저녁을 먹은 듯 만 듯 하고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베이징에 있는 보야호텔 이였다. 중국은 외국인들은 별3개이상 호텔에서만 묵을 수 있다고 했다. 보야호텔은 별4개 호텔이였다. 4일동안 묵을 호텔에 기대를 가지고 도착을 하여 방을 배정 받고, 들어 갔는데.. 우와! 문을 열고 몇 초입을 다물지 못 한 채 재잘재잘 했다. 정말 기대이상의 시설 이였다. 또 내일 일정을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좋은 곳에서 잠 잔 탓인지 일찍 눈도 뜨였고 가벼운 몸으로 준비하여 둘째 날이 시작 되었다. 오늘은 중국하면 척 하는 만리장성을 등반하기 위해 일찍 서둘렀다. 아침 일찍 숙소에서 출발하여 9시 반 정도에 만리장성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엄청 추웠다. 그래도 이까지나 왔는데 하는 생각에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봤는데 진짜 옆에 안 잡고 있으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목표한 곳 까지 올라가서 사진 많이 찍고 내려 왔다. 관광객도 많았다. 올라가는 도중 한국말이 들려 반갑기도 하였다. 그렇게 열심히 등반을 하고 배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외국인들을 위한 큰 식당을 갔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큰 식당 이였다. 하지만 음식은 어제 먹은 것과 비슷하여 입맛에 맞지 않아 많이 못 먹었다. 다음일정은 2차시장조사로 북경도매시장을 갔다. 몇 시 까지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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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하고 도매시장을 감상하는데 정말 중국에 없는 게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도매여서 싸기도 싸게 팔았다. 다른 관광지에서 보았던 같은 물건도 훨씬 싸게 팔고 있었다. 여기서는 우리 아이템과 유사한 물품으로 시장 조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중국시장을 이해하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시장조사를 마친 뒤, 북경 서커스를 감상하러 이동했다. 영화관 같은 분위기였다. vip석도 따로 있었다. 우리는 중간에서 감상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서커스라 하면 뻔한 묘기를 하여 조금 지루하려 했으나, 점점 갈수록 사람이 할 수 있을까? 하는 동작들을 보여주면서 우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둥근 철조망 안에 오토바이 다섯 대가 들어가서 묘기를 부리는 것과, 어린 여자아이들이 자전거 한대로 묘기를 부리는 것이었다. 서커스를 잘보고 저녁을 먹기 위해 왕푸징으로 이동하였다. 오늘은 한국 음식을 먹는다고 오리구이집을 갔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먹는 오리고기가 아니였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중국음식에 적응 하지 못 했다. 밥을 먹고 나오니 바로 왕푸징에서 유명한 먹거리 거리로 이어졌다. 나는 이곳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전갈, 지네 꼬지 등 여러 가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꼬지들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먹는 모습도 보았다. 특미로 한번 먹어보려 했으나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나마 입을 댈 수 있었던 양 꼬지로 만족 했다. 이렇게 둘째 날 도 마무리를 하고 좋은 숙소로 돌아왔다. 셋째 날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건은 파는 날!!!먼저 798예술의 거리를 견학했다. 이 곳은 예전엔 공장이였지만 예술가들의 손길에 의해 점점 예술거리로 발전 하면서 미술품도 전시하는 갤러리와 관광객들을 위한 이쁜 카페들로 꾸며져 있었다. 이곳저곳 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재미있는 시간이였다. 드디어 우리가 북경에 온 큰 이유 중 하나인 여인가로 물품을 팔러 갔다. 도착하여 들었던 생각이 아, 여기서? 물품을 판다고? 하는 생각이 컸다. 그래도 일단 준비한 데로 각자 맡은 일을 정해 배치하고 땡큐조 구호를 한번 외치고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관심은 많이 보이긴 했으나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이라 쉽게 사려 고는 하지 않았다. 반응이 없자 우리 팀은 어떻게 하면 팔릴까 생각하고 위치도 옮겨가면서 열심히 중국어를 외쳤다. 계속하다보니 용기도 생기고 물건이 하나씩 팔릴 때 마다 힘이 생겨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팔았다. 나중에는 교수님의 권유로 상가 안으로 들어가서 발로 직접 뛰면서 목캔디를 판매하는 나를 보았다. 만약 가판대에서만 물건을 팔려고 생각했다면 모두 팔지 못했을 텐데 직접 발로 뛰고 사람들에게 접근 하여 목캔디를 팔면서 큰 무역은 아니 였지만 무역이라는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부분을 현실적으로 부딪혀 봄으로 많은 교훈이 있었다.물품판매를 마친 뒤, 샤브샤브를 먹고 오늘은 열심히 했다고 단체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덕분에 힘든 하루였지만 피로가 쌓이지 않고 무리 없이 하루를 마무리 했다. 벌써 마지막 날, 오늘은 자유 여행하는 날이다. 대성이 오빠를 가이드로 해서 지수언니, 재훈이 오빠와 한 팀이 되어 일정은 시작 되었다. 어제 만취로 인해 나 말고 세 명 모두 아침에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팀의 자유여행은 힘을 내어 화이팅으로 시작되었다. 우선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고 정신차려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시간을 초과하여 서둘러 경상공원으로 갔다. 우리의 목표대로 천안문을 한눈에 바라보기위해 경상공원 전망대로 올라갔다. 그날 날씨가 좋지 않아 선명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천안문의 형태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경상공원에서 나와 이제는 중국에 와서 꼭 봐야할 마오쩌둥의 사진이 걸린 천안문 앞으로 이동했다. 정말 사람이 많았다. 그 앞에서 사진도 찍고 안에 들어가 장풍사진도 찍으며 좋은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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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겼다. 다음은 왕푸징을 가기 위해 경찰관에게 길을 물어 걸어서 왕푸징 거리로 이동했다. 점심을 먹고 나와서 이동하는 중 손쌤과 소장님을 만나 진짜 정말 반가웠다. 너무 반가웠기 때문에 인증샷도 한컷 했다. 또 이래저래 길을 물으며 지하철을 타고 실크시장으로 이동했다. 지수언니와 나는 재미있는 쇼핑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맛보았다. 쇼핑하면서 또 대륙다운 중국에 대해 새롭게 생각 할 수 있었다. 지칠 대로 지쳤지만 간단히 저녁을 먹고 우리는 더 플레이스 거리로 이동했다. 더 플레이스 거리를 보는 순간 지쳐있었던 우리들은 바로 에너지 충전이 되었다. 밤하늘의 반짝거리는 불빛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또 조금 더 힘을 내서 마지막 코스 싼리툰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실크시장과는 달리 업그레이드 된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 였다. 이곳 역시 불빛들로 반짝 거려 아름다웠다. 간 것이 후회 안할 만큼 이뻤다. 이렇게 자유여행도 끝이 나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도착했다. 나의 두 번째 해외 여행기 중국-북경여행을 통해 여행하는 것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행을 할 때에도 단지 재미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문화에 대해 좀 더 알고 간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언어였다. 중국인들은 영어를 잘 하지 못했다. 언어의 필요성도 느끼고 방학 때 했던 것을 이어 꾸준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목표도 생겼다.또한 해외에서 직접 우리나라 물건을 팔기 위해 팀과 사전조사하고 기획, 마케팅을 하는 과정에서 PBL을 통해 문제해결능력도 향상시키며, 팔아 봄으로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의 입장을 체험했고, 우리도 무역 할 수 있다는 힘을 실어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4박5일 동안 값진 경험을 하고 25일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