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http://cafe.naver.com/tjsaram 대전지부 www.peacecamp.or.kr (사) 평화캠프 070 - 8879 -7946 LETTER 5 th 2012년 평화캠프 대전지부 송년의 밤 : 동지야, 팥죽 묵자! 12월 평화포럼 : 다음 세대와 소통은 가능한가? 평화캠프 단체회원 이야기 : 연극 공동체 “나무시어터” 수화통역사 이영경이 들려주는 농아인 이야기 2 3기 로드스쿨 “길 위에서 만난 나”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 Upload
    -

  • View
    223

  • Download
    5

Embed Size (px)

DESCRIPTION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Citation preview

Page 1: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http://cafe.naver.com/tjsaram 대전지부www.peacecamp.or.kr(사) 평화캠프

070 - 8879 -7946

LETTER5th

2012년 평화캠프 대전지부 송년의 밤 : 동지야, 팥죽 묵자!

12월 평화포럼 : 다음 세대와 소통은 가능한가?

평화캠프 단체회원 이야기 : 연극 공동체 “나무시어터”

수화통역사 이영경이 들려주는 농아인 이야기 2

3기 로드스쿨 “길 위에서 만난 나”

Page 2: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2 평화캠프 대전지부

지금 시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인문학적 상상

력'이라고 한다면 뜬금없을까요?

얼마 전 대선이 끝나고 우연히 유투브에서 다큐를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70년대에 관한

내용이었지요. 거리에서 젊은이들을 인터뷰하는 장면...

'10월 유신을 아시나요?'라는 질문에 서너 명의 청년들은 고개를 저었고, 연인으로 보이는 이들 중 한

명이 "김유신 장군 시대인가요?"라는 대답 아닌 대답을 하더군요. 순간 저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

다. 100년 전도 아니고 50년도 안된 역사를 우리의 젊은이들이 모른다니, 더 충격적인 것은 이제 중고

교과 과정에서 한국사가 필수가 아니라는 사실, 그 남은 교과서마저도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도 연

속적으로 떠올랐습니다. 역사는 늘 진보하는 것일까?에 대한 답이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거꾸로 갈 수 있는 개연성이 너무 큰 시대가 되었습니다. 언론과 학교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는 먹고 사

는 것에, 알 수 없는 노년에 대한 불안으로 자유롭게 상상하거나 질문하는 게 이상한 시대가 되었습니

다. 아이들은 꿈꾸지 않으며, 질문하지 않고, 상상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온 몸으로 부딪히고 넘어서

고 깨어지는 과정없이 어른이 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힐링과 치유,

멘토가 유행어로 등장하게 되었는 지 모르지만 그것은 답이 아닙니다. 우리의 근원에 대한 물음, 세상에

대한 거칠 것 없는 직면을 해야 할 때입니다. 왜 오늘 우리가 이렇게 이런 모습으로 있게 되었는지

비정규직과 고용 불안과 겨울의 매서운 칼바람에 죽음으로 몰리는 존재들이 늘어 가는 지...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이 까닭모를 공포와 혼란과 불안은 사실

과거를 잊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렀는지

를 안다면,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이렇게

불안하지 않을 것입니다. 거기에서 길을 찾고 길을 만들고 길

을 일구어 가는 게 시작될 수 있으니까요...

올 한 해...우리가 함께 만들고 일구어 가야 할 길에 평화캠프

는 언제나처럼 있겠습니다.

더 많이 공감하고 상상하고 나누는 공동체를 같이 만들어

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건강하시길 이경자 두손 모음...

Page 3: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32013.01 뉴스레터

바우솔 붓글씨

Page 4: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4 평화캠프 대전지부

Page 5: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52013.01 뉴스레터

동지야, 팥죽 묵자!

평화캠프 송년의 밤

-산들바람(도시농부학교 4기생)

-산들바람 딸

-네팔 청년 수잔

좋은 세상 만드는데 두손두발 걷고 나서는 평캠 가족들의 구석구석 애쓴 흔적이 보이는 잊지 못할

밤이었습니다.

좋았어요. 재미있었어요!(근데 뜬끔없이 이 노래를 부르네요. 라이온킹 삽입곡 중에서 Near the

jungle the peaceful jungle the lion sleep tonight~~평화캠프 그러니 이 노래가 생각난다네요..ㅎ)

오랜만에 대전에 가니까 기분이 좋았습니다.. 평화캠프 가족들이랑 송년의 밤에 함께할 기회를 주

신 분들께 감사해드립니다... 어려있을때 부터 알게 된 강 T의 초대를 받고 행사에 참석을 했고 많

은 분들이랑 따뜻한 팥죽을 먹으며 얘기도 나눴더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우리 능력자 지부장님

이 매일 부꾸럽게 나를 다들 분들게 소개해주시고 노래를 못해도 같이 네팔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

다... 그 노래를 부를때마다 네팔에 계신 가족들과 친구들의 생각이 계속 납니다. 작년에 짧게 로

드스쿨에 참가했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강 T 가 최근에 여행가서 사온 네팔 털 모자랑

필리핀 수공예품을 자율판매했다. 나는 그곳에서 도와주고 여러 분들의 공연도 재미있게 봤다...

평화캠프에서 항상 느낀건 뭐하냐면... 우리 일반 사람들은 살기위해서 전쟁하고 있는데 여기 계

신 분들은 자기 마음을 열고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세상이라는 개념뿐만아니라 활동도 하고 앞으

로 가는 것을 자랑스럽다..그리고 네팔의 영혼을 위해서 항상 기도해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늘 감사드립니다... 정식적으로 제가 활동을 못해서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

잠재능력을 가지고 계신 강T의 따뜻한 마음 있는 평화캠프 가족들이랑 많은 도움이 되도록 열심

히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모든분께 진심으로 한번 더 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평화캠프가 많은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게 발전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더보기 : http://cafe.naver.com/tjsaram/828

Page 6: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6 평화캠프 대전지부

Page 7: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72013.01 뉴스레터

Page 8: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8 평화캠프 대전지부

Page 9: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92013.01 뉴스레터

평화캠프 고문이신 성공회 나눔의 집 지도 사제 유낙준 신부님과 함께 한 평화포럼.

대전은 탈학교 청소년의 비율도 높고, 상처받고 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을 돌보는 사회적 관심도 적은 편입니

다. 그런 지역에서 오랫동안 ‘위기 청소년’이라고 표현되는 거리의 아이들과 함께 ‘가정형 위Wee 센터’에서 치

유와 돌봄을 하고 계시는 신부님은 모인 이들을 지긋이 응시하면서 ‘이 참혹한 전쟁의 세기에 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화두부터 꺼내셨습니다. 많은 분노와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나는 평화롭게 만날 수 있는

가? 영혼과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것을 나눌 때 그것은 가능하다.... 시인 루미는 “옳은 일, 그른 일 저 너머에

들판이 있네. 나는 거기서 당신을 만나리.” 어쩌면 살면서 계속 만나게 되는 화두인지도 모릅니다. 국가적 차

원의 폭력도 그렇고, 개인 간에 생기는 갈등도 그렇습니다. 고도의 경제성장과 전쟁의 위협이 상존하는 곳, 이

념적 대립과 갈등이 여전한 곳, 전쟁 반대 목소리가 높으면서도 무기 수입이 늘어 나는 곳...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이런 곳입니다.

‘경청과 환대’라는 문패처럼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터질 것 같은 가슴 속 울분을 들어 주고, 꼭 안아 주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타인의 소리를 듣는 것, 자신의 소리를 듣는 것, 우주의 소리를 듣

는 것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가고자 하는 것이 위센터에서 하고자 하는 것이랍니다. 따뜻한 밥상을 마

주하고 하루의 이야기를,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주고 받던 풍경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돌봄이란 결국 정성 들여 지은 밥 한 그릇에서 시작합니다. 그렇게 마음과 관심과 사랑이 연결될 때 상대는 힘

을 얻고 스스로 서게 되는 것이겠지요...국가나 정치의 영역은 어떨까요? 평화롭고 행복한 이상사회를 꿈꾸며

기다리는데도 왜 아직 그렇지 못한 것일까요?

“우리 스스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원하는 변화가 되지 않는 한 진정한 변화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간디)”.

우리 모두가 다른 사람이 먼저 변하기를 기다리기에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 것일까요?

12월 평화포럼

“다음 세대와 소통은 가능한가?”글 : 이경자

더보기 : http://cafe.naver.com/tjsaram/815

Page 10: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10 평화캠프 대전지부

소한(小寒)-1/6

모든게 어는 강추위 小寒小寒

절기풀이

소한(小寒) : 모든 게 얼고, 내린 눈이 쌓인다. 대한보다 더 추운 소한 추위

소한은 해가 양력으로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다. 소한 때는 ‘정초 한파’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

려오는 시기이다. 이때는 전국이 최저기온을 나타낸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었

다.”든가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고 할 정도로 추웠다.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 약 한 달 간 혹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는 문밖출

입이 어려우므로 땔감과 먹을 것을 집안에 충분히 비치해야 했다.

논은 지가 품고 있던 벼가 없으니

슬퍼 하늘만 쳐다본다.

벼하고 지하고더

어려운 일도 이겨 내었재.

논아 너무 슬퍼하지 마고

내년에 우리

멋지게 살아보자.

― 김형삼(85년)의 『빈 논』-

출처: 전국귀농운동본부 절기농사달력

절기 이야기

글 : 김영신

더보기 : http://cafe.naver.com/tjsaram/825

Page 11: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112013.01 뉴스레터

절기풀이

대한(大寒) : 추위 속에서 속맘으로는 입춘을 기다린다.

대한은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이다. 소한 추위는 대한에 오면 절정에 달한다. 대한은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이다.시베리아 기단의 맹위로 인해 몹시 추운 날이 계속된다.이때는 또 건조한 날씨로 불이 일어나

기 쉽고, 가뭄이 들 때가 많아 보리 등 겨울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며 불이 많이 일어나기도 한다.

과거엔 소한·대한 때는 꿈쩍도 않고 집에만 있었지만 요즘은 비닐하우스 일을 비롯한 여러 특용작물

재배로 인해 바쁘기는 매 한가지이다. 대한 때면 눈 덮인 겨울 들판에 황량함만이 남아 있다.

이 죽어 있는 땅에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올 것 같은 희망 따위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죽어 자빠진 땅에도 봄은 기어이 오고야 만다.

농사정보

- 눈 녹으면 겨울나물 하기 - 광대나물, 벌금자리, 점나도

나물, 고수덩이 등

대한(大寒)-1/20

24절기의 마지막 大寒大寒

더보기 : http://cafe.naver.com/tjsaram/826

Page 12: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12 평화캠프 대전지부

농아인 이야기수화통역사

이영경이 들려주는

얼마 전 신문에서 ‘무뚝뚝한 한국인’이란 기사를 읽었습니다.

감정을 드러내는 우리말 430개 중 ‘홀가분하다’, ‘기쁘다’, ‘반갑다’처럼 긍정적인 말이 30%도 안 되고,

대신 ‘역겹다’, ‘억울하다’, ‘비참하다’ 같은 부정적인 표현이 70%가 넘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한국

인이 많이 쓰는 감정표현 관용구 500개를 살펴보니, ‘가슴 저리다’, ‘맥 빠지다’, ‘끽소리도 못하다’와 같

은 말은 ‘마음이 가볍다’, ‘신바람 나다’ 같은 표현보다 서너 배가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인간은 얼굴 근육을 80개쯤 움직여 7000가지 표정을 짓는다고 합니다. 웃을 때는 15개 근육을 쓰고,

찡그릴 때는 80개의 근육 거의 다가 동원됩니다.제가 수화를 가르칠 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농아인의 언어 ‘수화’는 손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수지 기호’라 불리는 얼굴 표정, 눈과 몸의 위

치 등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비수지 기호’가 없이 손만 움직이는 것은 ‘죽은 수화’라고 할 정도입니

다.”

수화는 정말 얼굴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시각 언어입니다. 아마도 얼굴 근육 80개 그 이상을 사용하여

7000개 그 이상의 얼굴 표정을 지을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농아인 들의 얼굴이 나이 보다 어려 보이

는 동안 얼굴 이라고, 그리고 손을 늘 사용하기 때문에 ‘치매’도 예방된다고, 수화의 매력과 장점에 대

해 얘기하곤 합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무뚝뚝한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언어가 수화가 아닐까하고요.

정신장애 인들에게 수화를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약 때문에 얼굴 표정이 거의 없는 그들에게 ‘만나

서 반갑습니다.’ 수화와 함께 “이 수화는 반드시 웃는 얼굴로 해야 됩니다.”라며 억지로 웃는 얼굴을 짓

글 : 이영경

Page 13: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132013.01 뉴스레터

게 했습니다. 다음 시간 말없이 수화로만 ‘만나서 반갑습니다.’ 를 따라하게 했을 때 자연스럽게 웃음 짓

던 그들의 얼굴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수화를 가르치면서 대전시의 모든 시민이 수화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제 소원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시민이 수화를 배우고 사용하면 농아 인이라는 의사소통의 장애 한 영역이 사라지는 놀라운 기적

이 일어난다고….

새해엔, 감정을 억누르며 입 꾹 다물고 화난 사람처럼 사는 ‘무뚝뚝한 한국인’이 아닌, ‘웃는 한국인’이

되어봅시다. 그런 의미에서 얼굴 근육을 다 사용하여 손으로 말하는 ‘수화’를 배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동안 얼굴도 만들고 치매도 예방되고 농아인 친구도 만들 수 있는 일거삼득의 ‘수화 배우기’ 새해 목표

로 세워 보세요.^^*

우송대에 다니는 농아학생을 위해 늦은 밤까지 수화통역을 해주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쓴 글이 마음을

울립니다.

「청각장애인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것은 이들이 듣지 못하는 장애인이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수화를 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말소리를 들어본 적 없는 이 친구에게 더 이상 입 모

양을 흉내 내어 말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잖아, 넌

그대로 있어”, “우리가 바뀌면 돼.” 그동안 무심하게 지나쳤던 너의 언어, ‘수화’, 이제는 우리

모두의 언어가 되도록 응원하고 지키려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친구이자, 수화 스승 광일이

에게 이 영상을 바칩니다.」

“청각장애인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것은 이들이 듣지 못 하는 장애인이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수화를 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

더보기 : http://cafe.naver.com/tjsaram/821

Page 14: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14 평화캠프 대전지부

Page 15: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152013.01 뉴스레터

낚시하고 있는 터키 사람들

끝 없이 펼쳐진 해협. 푸르른색이 나의 발목을 잡았다.

-공윤희

Page 16: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16 평화캠프 대전지부

평화캠프 대전지부 회원 소개

첫 만남이 있고 5개월도 채 안됐다. 하루라도 안부를 묻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는 그녀는 그렇게 주변 사람들을 보살피고 염려한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평화캠프대전지부와 깊숙이 인연을 맺게 된 맘모스 박

순영씨를 회원 여러분께 소개한다.

*평화캠프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으셨나요?

작년 8월말부터 도시농부학교 4기를 수강했어요. 한살림을 통해 알

게 되었는데, 평소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있었죠. 매장 영업시간

이 맞지 않고 해서 한살림은 잘 이용하지 못하고 주로 가족과 직장동

료 주변에서 자급한 농산물을 구해 먹고 했어요. 집에서 길러먹는 것

도 조금만 관심을 갖고 부지런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아파트 환경

이라는 제약조건이 있지만 가능한 농사도 지어보고 싶었어요.

*3개월간의 도시농부학교를 마치고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하나요?

(망설임 없이) 사람을 얻었죠. 먹을거리에 대한 단순한 관심에서 시작했지만, 그 이상의 것을 배우고 진지

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내 주변에 다른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자

연스럽게 평화캠프 회원이 되고 이런 폭넓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사는 사람들에게 감동했다고나 할까?

(웃음)

*도시농부학교 4기 부회장으로 이후 동기들간의 교류와 친목을 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적은 인원이지만 12주 동안 같은 목적으로 함께 공부한 동기들이 앞으로도 첫 마음처럼 만남이 이어지길

바래요. 매월 산행모임을 통해 동기간 친목을 도모하고 5기 농부학교 준비하는 데에도 힘을 보태야겠죠.

글 : 김영신

Page 17: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172013.01 뉴스레터

*최근 평화캠프 일정에 매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계신데요, 2013년에는 평화캠프가 어떤 일을 하길

바라세요?

지금 하고 있는 일만 열심히~ 사업 확장보다는 현재 사업을 내실있게 진행하길 바래요. 일하는 사람에 비

해 할 일이 많아 힘들어 보일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덩달아 제가 바빠지는 느낌 ㅎㅎ

*실례지만, 지금 하고 계신 일이 뭔가요? 일하는 보람과 어려움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지요?

공주에 있는 국립법무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요. 정신질환 치료가 필요한 범법자들을 수용, 치료

하는 법무부 소속 병원이지요. 벌써 23년을 한 곳에서 일하고 있네요.

오랜 시간 혼자 말없이 지내던 환자가 어느 날 미소를 보이며 대화를 하게 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했던 환

자가 눈 맞추고 이야기 할 때, 퇴원 후 재발이나 재범의 소식이 들리지 않고 아주 가끔 안부 연락을 받을

때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어려움을 느낄 때는 우선 밤낮이 바뀌는 불규칙한 삼교대 근무가 힘들고, 정신과 환자의 돌발적인 폭력

등 항상 긴장해야 하는 상황과 피해망상 등이 있는 환자들의 상상을 초월한 행동들이 있을 때... 겠지요.

*도시농부학교를 주변에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있고 도시에서도 텃밭농사로 지어보고 싶은 욕구를 가지

고 있지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살면서 한번쯤은 들어볼 만한 교육과정이라 생각해요. 단지 농사 뿐 아

니라 다양한 부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얻어갈 수 있어요. 지금처럼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공감

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진다면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함께 할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맘모스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마음 아픈 환자들을 돌보며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로 이 추운 겨울 한기

를 날려버릴 따끈한 마음을 가졌다. 손재주가 남달라서 요리, 바느질도 잘 하시고, 늦둥이 낳을 때까지는

야생화를 말려 작품을 만드는 ‘압화’도 하셨다니 만능재주꾼이다. 쉴 때는 확실히 쉬고, 하고 싶은 일은 생

각 접고 확 저지르는 용기로 스스로를 돌보고 채우는 맘모스. 그 힘으로 주변도 돌아보고 의미 있는 일에

도 발 담글 수 있다고 내게 충고한다. 그녀의 넘치는 사랑으로 올 겨울 춥지 않게 보내고 있다.^^

Page 18: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18 평화캠프 대전지부

연극 공동체 “나무 시어터”글 : 박선향

사진 : 강용운

평화캠프 대전지부 회원단체 소개

Page 19: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192013.01 뉴스레터

공동체란 무엇일까? 알 것 같기도 한데 말이 입 안에서만

빙글빙글 돌고 밖으로 내 뱉을 수 가 없어서 인터넷 검색창

에 공동체를 적고 Enter를 눌러봤습니다. 국어사전 검색 결

과는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 한자

사전 검색 결과는 ‘생활(生活)과 운명(運命)을 같이 하는 조

직체(組織體)’ 로 풀이 하고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가 조금

주춤해진 일요일 날 오후, 평화캠프 대전지부 단체회원 1호

인 ‘연극공동체 나무시어터’를 만나고 왔습니다. 시간과 여

건상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30분가량 단

원 분들과의 나눈 그 대화 속에서 위의 글로 보이는 의미가

아닌 가슴으로 공동체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1993년 연극에 데뷔 하여 2013년 지금까지 연극 활동을

하고 계시는 배우 남명옥 선생님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작

품 활동을 하면서 연극은 배신하지 않고 그녀와 함께였으

나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항상 함께 했던 연극을 그만두려고 했을 때 나무시어터를 만나게 되었고

그때가 연극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단체들이 구성원

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보다는 단체 대표의 독단으로 일을 진행 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하지만 나

무시어터는 다르다고 남명옥 배우님은 자신 있게 대답 하셨습니다.다니던 학교의 교수님 작품을 통해 남

명옥 선생님을 알게 되고 그 인연으로 나무시어터와 함께 하게 된 배우 임황건 씨는 나무시어터가 향후에

어땠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같이함에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고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많으면 많은 데로 함

께 나누고 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하고, 감사하고, 필요하고 행복한 지금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

다. 이러지 못해 와해되거나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는 조직들에게 뭐라고 답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

자의 물음에도 그는 망설임 없이 “욕심을 버리면 될 것 같아요. 자존심이나 욕심 같은 개인적인 감정을 줄

이면 되지 않을까..나보다 남에게 더 필요하다면 양보하고 서로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문제되지 않

을 것 같아요.” 라고 대답 했습니다.

Page 20: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20 평화캠프 대전지부

바라보는 것이 돈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을 바라보고, 행복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행복 하

다고 말하는 구성원이 있고,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함께 채워 주고, 글쓴이에게 공동체의 의미를 가슴으

로 느끼게 해준 ‘연극공동체 나무시어터’ 가 그들이 바라는 그 모습 그대로 쭉 이어지길 그리고 평화캠프와

오랫동안 함께 하길 바랍니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신 나무시어터 단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아, 그리고 황건씨가 나무시어터 선배님들이 술 많이 드시고 다음날 퉁퉁 부은 얼굴로 나오시면 안타깝다고

올해는 꼭 술 좀 줄이셨으면 하는 바람을 말했는데요. 꼭 이루어지길 저도 바랍니다. 하하하. 건강하시길.

더보기 : http://cafe.naver.com/tjsaram/822

Page 21: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212013.01 뉴스레터

로드스쿨 3기 책이다!

2012년 3월부터 시작된 로드스쿨 책 제작. 해외 로드스쿨을 가서 쓴 다이어리를 보면서 각자 글

을 쓰고 글 안에 들어갈 그림을 그렸다. 그림을 다그리고 편집 프로그램인 인디자인 작업을 하며

우여곡절도 많이 경험했다. 하기 싫어 안 오거나 친구들이랑 놀아야되서 빠지거나..

그렇게 밀고 땡기고 한지 9개월이 지나 책이 완성 되었다. 로드스쿨러들과 싸우면서 작업을 하던

나로써는 책을 보는 순간 감격했다. 12월 20일 책발표회를 끝으로 로드스쿨 3기를 졸업을 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흘러 갔다. 한 권에 10,000원이고 구매하고 싶으신 회원분은 전화주세

요!! 꽁(010-4366-9207)

글 : 공윤희

길 위에서 만난 나

더보기 : http://cafe.naver.com/tjroadschool/1220

Page 22: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22 평화캠프 대전지부

개척!불끈불끈..도시농업의 열기가 가득했던

도시농부 전국대회

대선이 끝난 지난 12월 20일, 추운 날씨를 뚫고 대구로 향했습니다. 민간에서 도시농업 활동을 벌이는 전국

30여개 단체가 모여 만든 <도시농업시민협의회(대표 안철환)>의 첫 번째 전국행사였습니다.

서로 벌이고 있는 활동도 공유하고, 내년 도시농업의 방향과 주제를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는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소네하라 히사시 대표의 특강도 있었습니다.

100여명의 도시농부들이 대구 팔공산 자락의 유스호스텔에 모였습니다.

일정상 소네하라 히사시 선생의 특강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작은 키에 전형적인 일본 사람 같은 모습의 강사는

강의 시작 전에 특이한 구호를 연창하고 시작하더군요. 우리 말로 하면 “개척! 불끈불끈”이라고 합니다. 주먹

을 쥐고 다같이 외치고 시작했습니다. 재미났습니다. 우리도 늘 해 보면 좋겠습니다.

도시에서 은행 컨설턴트를 하던 소네하라 대표는 25년 전 버블 경제의 최절정기 직후의 붕괴 상황을 목도하

면서 농촌에 눈을 돌리게 되었답니다.

일본의 위기와 중국의 급성장, 일본의 낮은 식량과 목재 자급률, 풍부한 산림자원, 급속한 노령화, 농촌의 정

체, 무단 방치 경작지의 증가 등을 목도하면서 도시와 농촌을 연계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에 관심

을 갖고 귀농하였답니다. 귀농해서 휴경지 복구 작업을 도시의 기업들과 연계해서 진행하기도 하고, 벌목되어

방치된 목재를 건축자재로 활용한다든가 농산물을 통한 신상품 개발 등으로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네요.

젊은 20대 도시민들이 의외로 농촌을 동경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이주할 수 있는 체험과 일자리, 연계 사업 등

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글 : 이경자

Page 23: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232013.01 뉴스레터

더보기 : http://cafe.naver.com/tjsaram/823

소네하라 선생의 안목은 무엇보다 정확한 경제 변화와 일본 사회의 변동을 빠르게 읽고 새로운 방향을 고민

했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변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우리의 현실에서 선생의 분석은 시사점이 많았습니다.

우리의 농촌이 직면한 문제, 급격한 고령화, 농촌경제의 붕괴와 인구의 감소, 저성장과 불안정 고용이라는 현

실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것인가? 도시농업은 농촌과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할 수

있는 농촌기업가의 육성’이라는 소네하라 선생의 방향은 우리에게 어떤 영감을 줄 수 있을까?

이제 막 5년 내외의 역사를 가진 우리의 도시농업이 아직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생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경

작행위 정도로 이해되고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농촌과 만나는 새로운 출구를 가질 수 있을 것인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소네하라 선생에 관한 기사는... http://cafe.naver.com/dosinongupsimin/131)

그 다음으로 하이라이트는 주제별로 사례발표를 5분씩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여개가 넘는 단체들이 범주

별로 5분씩 나와서 동영상이나 사진 자료로 발표를 했습니다. 시간을 넘기기 일쑤여서 타이머에 따라 충분한

내용이 전달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양한 활동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토종종자나 농사

의 방법, 작물의 종류나 농민 장터 등에 대한 활동 내용이 부족했고, 시간도 짧아서 질문을 할 수 없었지만 주

어진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공유할 수가 있었네요...

이어서 교육, 공동체, 도농교류, 도시재생과 지역순 등의 모둠으로 나뉘어서 각각 주제발표 별로 모둠을 정해

서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속한 모둠은 도농교류였는데, 로컬푸드와 직거래, 문턱없는 밥집의 예로

본 도농의 연결, 도시농업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선언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도시농업의 역할>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면

- 석유 중심의 농업이 지속 가능하지 않기에 식량 자급의 일정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분명히 선언할 필요

가 있다.

- 더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귀농한 농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CSA(공동체 지원 농업)를 해야 한다

- 도농 직거래를 활용하면 농가 3~4가구와 도시 50가구 정도를 연결할 수 있으니 1500 가구가 30만 도시소

비자를 먹여 살리는 현재의 생협 구조보다 훨씬 긴밀하고 직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

- 누구나 먹고 살 것을 스스로 지어야 한다는 철학적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등등...

Page 24: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일 월 화 수

7

14

21

28

6

20

13

27

8

1

15

22

29

*AM10:00 도시농부학교 4기 산행모임

*AM 11:00 사무실 -수화동아리

*AM 11:00 사무실 -수화동아리

*AM 11:00 사무실 -수화동아리

*AM 09:30 사무처 회의

*AM 09:30 사무처 회의*PM 4:00 서울 - 도시농업시민협의회 총회

평화캠프 코디네이터 워크샵(2박 3일)

평화캠프 대전지부 워크샵(2박 3일)

<산호여인숙> 1월 22일~3월10일,

4인의 서재展

Page 25: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수 목 금 토3

17

10

24

31

4

18

11

25

5

19

12

26

9

2

16

23

30

*AM10:00 도시농부학교 4기 산행모임

2013년 1월

*AM 10:00 두레밭 전지, 텃밭 정리하기

평화캠프 코디네이터 워크샵(2박 3일)

*PM 4:00 몸살림 대전수련원 - 토종 종자 모임 씨드림 충청권 모임

<토마토> PM8:00버찌라이브하우스에서

권우유 공연

<토마토> PM7:30북카페 이데에서

혹시 몰라 준비한 팀 공연

Page 26: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일 월 화 수

3

17

10

24

4

18

11

25

5

19

12

26

*AM 11:00 사무실 -수화동아리

*PM 7:00 사무실 -구들장모임

<공감만세> 친구가 사는 마을 ‘바공실랑안’ (5박 7알)

<공감만세> 친구가 사는 마을 ‘바공실랑안’ (5박 7알)<공감만세> 천상의 녹색계단 이푸가오 가는 길 (4박 5일)

<공감만세> 젊음. 열정으로 복원하는 세계문화유산 (7박 8일)

<공감만세> 젊음. 열정으로 복원하는 세계문화유산 (7박 8일)

<공감만세> 우리는 아시아 ‘Green Ambassador'(7박 8일)

<공감만세> 우리는 아시아 ‘Green Ambassador'(7박 8일)

*PM 7:00 사무실 -구들장모임

*PM 7:00 사무실 -구들장모임

*PM 7:00 사무실 -구들장모임

*AM 11:00 사무실 -수화동아리

평화캠프 대전 지부정기총회

설 날

*AM 09:30 사무처 회의

*AM 11:00 사무실 -수화동아리*AM 09:30 사무처 회의

*AM 09:30 사무처 회의

*AM 11:00 사무실 -수화동아리*AM 09:30 사무처 회의

Page 27: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수 목 금 토

7

14

21

28

6

20

13

27

8

1

15

22

9

2

16

23

2013년 2월

*PM 7:00 사무실 -구들장모임

<공감만세> 친구가 사는 마을 ‘바공실랑안’ (5박 7알)

<공감만세> 천상의 녹색계단 이푸가오 가는 길 (4박 5일)

<공감만세> 젊음. 열정으로 복원하는 세계문화유산 (7박 8일) <공감만세> 우리는 아시아 ‘Green Ambassador'(7박 8일)

*PM 7:00 사무실 -구들장모임

*PM 7:00 사무실 -구들장모임

*PM 7:00 사무실 -구들장모임

평화캠프 자원활동가 대회(2박3일)

설 날

Page 28: 평화캠프 대전지부 201301뉴스레터

발 행 일발 행 인발 행 처

편 집 일러스트

2013년 1월 19일이경자(사)평화캠프 대전지부 대전 유성구 지족동 987-1번지 605호070-8879-7946공윤희박선향

이 발행물의 저작권은 평화캠프 대전지부에 있으며 임의대로 사용할수 없습니다.

LETTER5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