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www.jinanmaeul.com 2015년 7 발행처 (사)마을엔사람 발행인 황관선 발행일 2015년 7월 1일 디자인 영원디자인 사람과사람 공존과소통 마을이야기 통권19호 오랜 가뭄 뒤에 비가 왔다. 마른 땅에 끝없이 물을 대며 마음 조리던 시간일랑 자연에게 맡기고 바쁘게 놀리던 손발을 이제야 내려놓았다. 2마을공동체 모두가 어우러지는 진안군 마을축제 3마을만들기를 말하다 열린 사회, 열린 마음으로 외부인재를 받아들이자 4마을만들기 현장 진안군 마을만들기 중장기 발전 연구 5마을 소식 부귀면 중궁마을 6군내 이슈 진안마을(주), 로컬푸드 직매장방송타다 7지원센터 활동단체 소식 (사)마을엔사람 8광고 제8회 진안군마을축제 마을을 만나다

마을광장 19호(2015.7)

Embed Size (px)

DESCRIPTION

진안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마을엔사람이 발행하는 월간소식지

Citation preview

Page 1: 마을광장 19호(2015.7)

www.jinanmaeul.com

2015년

7월

발행처 (사)마을엔사람 발행인 황관선 발행일 2015년 7월 1일 디자인 영원디자인

사람과사람 공존과소통 마을이야기

통권19호

오랜 가뭄 뒤에 비가 왔다.

마른 땅에 끝없이 물을 대며

마음 조리던 시간일랑 자연에게 맡기고

바쁘게 놀리던 손발을 이제야 내려놓았다.

2면 마을공동체

모두가 어우러지는

진안군 마을축제

3면 마을만들기를 말하다

열린 사회, 열린 마음으로

외부인재를 받아들이자

4면 마을만들기 현장

진안군 마을만들기

중장기 발전 연구

5면 마을 소식

부귀면 중궁마을 외

6면 군내 이슈

진안마을(주),

로컬푸드 직매장방송타다

7면 지원센터

활동단체 소식

(사)마을엔사람 외

8면 광고

제8회 진안군마을축제

마을을 만나다 외

Page 2: 마을광장 19호(2015.7)

2 마을공동체 2015년 7월 통권 19호

마을은 7월 23일에 ‘산 아래 곶감마을 마조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소박한 마을 잔치를 합니다.

진안군 마을축제는 농촌이 가지고 있는 문제

들을 펼쳐 놓고 머리를 맞대고 해결점을 찾는 노

력을 하는 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축

제기간 중 학습교류회는 2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주제는 지역 청소년의 진

로를 고민하는 것으로 청소년의 진로를 모색하

는 세션과 홈스쿨링 학생들과 학부모 교류회를

통해 새로운 교육의 활로를 찾는 사람들과의 연

대를 모색합니다. 두 번째 주제는 마을만들기 활

동가들의 역량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한국마을만들기지원센터 협의회 W/S

세션(1, 3회 대회를 진안군 마을축제에서 시작

하면서 전국대회의 판을 열어 주었습니다)과, 전

라북도의 마을 관련 활동가들의 역량강화를 위

한 세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전국단위 모

임을 통해 리더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진안의 문

제가 단순히 진안만의 문제가 아니라 농촌 공통

의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할 것입니다.

우리의 축제는 소박한 마을 잔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사회단체나 주민자치위원회의 프

로그램도 결합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진안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가는

축제입니다. 매년 백운면과 주천면 주민자치위

원회가 함께 하고 있으며 올해는 용담면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을우체국의 정체성을

살리는 ‘마을 우체국에서 놀자’는 정보화시대에

우리가 놓치지 쉬운 현대인들의 마음과 마음의

전달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장

애 아동, 청소년 가족과 마을이 어우러지는 힐링

의 시간이 준비되어 있고, 생활문화 예술동호회

에서 마을과 만나는 문화예술의 마당이 준비되

어 있으며, 자원봉사센터에서 준비하고 있는 ‘마

을과 함께 펴는 동심의 나래’라는 프로그램을 통

해 어르신들과 동심이 한 데 어울러져 나이를 잊

고 즐기는 시간이 진행될 것입니다. 또한 귀농귀

촌 1번지답게 귀농·귀촌문화제도 준비되어 있

습니다. 재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일을 낸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진안군 마을축제는 진안군마을만들기의 축

소판입니다. 마을축제를 통해 한국 농촌이 가지

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안을 생산하고 지속가능

한 발전을 꾀하는 농촌사회가 만들어지는 초석

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이근석 진안군마을축제 집행위원장

올해 진안군 마을축제는 ‘마을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내 걸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마을이 중

심이 되는 축제를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특히

더 집중적으로 마을을 중심에 놓고 그 곳에서 만

나고 배우고 즐기면서 농촌 활력의 발전소 역할

을 할 수 있도록 만들 작정입니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소박한 마을잔치’에

22개 마을이 참여하고 학습하는 축제답게 학습

교류회도 2개의 주제로 4개의 세션이 진행됩니

다. 기획·지원 사업 분야에서 3개 면 주민자치

위원회를 포함한 7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축제 성공기원행사인 진안고원길 달빛걷기 행

사를 여름 축제 하루 전인 7월 29일 실시하고 7

월 30일 군청 느티나무 광장에서 개막식을 올

립니다.

올해 진안군 마을축제는 4계절 축제를 시험

대에 올립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말에 진안

만나장 프로그램을 북부마이산 진안마을(주) 로

컬푸드직매장 앞에서 실시한 바 있습니다. 가급

적 여름 축제기간에 집중적으로 축제를 진행하

지만 마을의 특성을 살려서 일부 마을은 축제기

간(7/30~8/1일) 이전에 실시하기도 합니다. 올

해는 백운동 마을이 7월 4일에 축제를 하고 마조

진안군 마을축제 모두가 어우러지는

Page 3: 마을광장 19호(2015.7)

마을만들기를 말하다 3통권 19호 2015년 7월

지난 2월호와 4월호에서 마을만들기 10계명 중 첫 번째에서 네 번

째 까지를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호에는 10계명 중 5번째 계명을 살펴

보고자 한다. 5번째 계명은 외부인재 영입을 위한 ‘새로운 사람을 찾

고 불러 모으기’이다.

지역과 농촌의 미래를 고민하는 리더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들이

있다. ‘지역에 일할 수 있는 젊은 사람이 없다. 이대로 몇 년 만 지나면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도 외부의 인재를 적

극적으로 영입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기저에는 낯선 사람이나 외부인재에 대한 두려움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된 데에는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기존 주민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농촌사회와 도시

사회의 문화적인 차이도 있을 것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마을(주민)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한

다.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직을 하고 다른 회사를 찾아가는 이

른 바 “유목민 문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유목민들은 그 특성

상 한 곳에 머물지 않고 항상 풀이 무성한 새로운 세계를 찾아 이동을

한다. 그리고 이동할 새로운 초원이 없으면 가까운 곳에 있는 초원 점

유자와 협상을 하거나 협상이 되지 않으면 강제적으로 그 영토를 얻기

위해 전쟁도 불사한다.

반대로 한 곳에 정착해서 대를 이어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온 농민

들은 “농경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농사는 하늘의 도움 없이는 지을 수

없다. 그러나 하늘은 기원의 대상이지 협상이나 전쟁의 대상이 아니

다. 가뭄이 들어서 농작물이 타 들어가거나 홍수가 나서 농작물을 다

휩쓸고 가도 다음을 기약하면서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킨다. 유목민처

럼 다른 초지를 찾아 나서지 않는 것이다. 지금의 농촌은 이런 사람들

이 지키고 만들어 온 것이다. 모두가 새로운 초원을 찾아 떠날 때 말없

이 이 땅을 지켜온 이들이다. 따라서, 귀농·귀촌을 하려는 사람들은

이런 노고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오랜 기간 동안 무의식적으로 내재된 이런 문화적인 차이가 있어

서 유목민들이 농경문화 속으로 들어오면 필연적으로 충돌과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서로가 가지고 있는 이런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

고 열린 마음을 가질 때 유목민과 농경민이 공존·공영할 수 있는 길

이 만들어질 것이다.

21C는 열린사회다. 토마스 프리드만이 쓴 책의 제목(The World is

Flat)처럼 세상은 평평해져서 미국 국방성(펜타곤)에 앉아서 전 세계

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평평한 세상에서는 아무리

울타리를 쳐 봐도 소용이 없다. 울타리를 치는 사람이 길을 만드는 사

람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귀농·귀촌이라는 말이나 외지인이라는 말로 사람을

구분하는 자체를 없애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대한민

국을 하나로 생각하고 모두가 한 방향으로 정렬을 해야 한다. 그게 농

촌이 살고, 지역이 살고, 나라가 사는 길이다.

기존 주민들은 열린 마음으로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도시에서 농촌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은 기존 주민들이 일구고 가꾸

어온 노력에 감사하는 마음과 지역에 봉사하고 기여한다는 생각을 가

져야 한다.

울타리를 치지 말고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입해서 농촌에 활

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해 보자. 그래야 우리가 꿈꾸는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 수 있다.

진안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부센터장 강신욱

21세기는 열린 사회,

열린 마음으로

외부 인재를 받아들이자울타리를 치는 사람이 길을 만드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

아름답게

가꿔온 곳에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서오시게.

우리 마을에도

덕분에 활력이

넘치겠구만.

Page 4: 마을광장 19호(2015.7)

진안군은 2001년 전국최초 군 단위 마을사업인 ‘으뜸마을가꾸기’사업

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그린빌리지사업’, ‘참살기좋은마을’ 등을 신설하여 지난 15년간

의 꾸준히 마을만들기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그린빌리지

사업에는 총 208개 마을(중복포함 총255개)이, 참살기좋은마을사업에는

88개 마을이, 으뜸마을사업에는 45개의 마을이 참여하여 왔습니다. 이 마

을들은 다양한 전라북도·중앙부처 마을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많은 진안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많은 성과를 내어 진안군

의 마을만들기가 전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을 리더나 마을주민분들 중에서는 마을만들기사업에

대해 피로감을 토로하시는 경우가 종종 계십니다. 또 마을만들기사업으

로 인해 직접적으로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동안은 마을주민들이 함께 하는 화합, 주민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진안군 마을만들기가 진행되어 온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15년간의 성과

를 기반으로 진안군 마을만들기가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할 때가 왔다는 의

견들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전라북도와 농림식품수산부의

농촌개발사업 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 이에 발맞춘 진

안군 마을만들기의 변화가 필

요할 때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진안군은 <진

안군 마을만들기 중장기 발전 연구

(계약기관 : (사)마을엔사람, 연구

총괄 : 유정규, 기간 : 2015.5~9.)>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목적은 새로운 진안군 중장기적 비전

과 발전방향 모색, 중앙정부 및 전라북도 정책 대응 방안 모색, 민선6기

공약사업 추진 방안 등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주요 연구내용은 마을만들

기 추진 현황 진단, 새로운 목표 및 비전·전략 설정, 핵심사업 발굴, 세

부사업 추진방안 마련, 중간지원조직 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입니다.

이 연구는 연구진만의 연구가 아니라 진안군의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

는 연구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11개 읍면단위로 500명을

대상으로 주민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진안군 오피니언리더, 마을리

더, 관계공무원 등을 30여명 대상으로 핵심관계자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

습니다. 그리고 ‘진안군 마을만들기포럼’이 오피니언 리더, 주민리더, 관

계 공무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모시고 오는 7월 16일 마을만들기지원센

터에서 진행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4 마을만들기 현장 2015년 7월 통권 19호

참살기좋은마을 사업 진행 중인 동향면 봉곡마을

진안군 마을만들기 중장기 방향

설정을 위한 주민 설문지

진안군민이 함께 만드는

‘진안군 마을만들기 중장기 발전 연구’

Page 5: 마을광장 19호(2015.7)

마을 소식 5통권 19호 2015년 7월

새로운 모정 준비 중

친환경 우렁이 농법 벼농사

여름맞이

공공시설물

보수공사

노인정 앞 미니 정원 조성

행복 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전국 본선

부귀면 중궁마을

정천면 학동마을

성수면 포동마을

안천면 지사마을

진안읍 원연장마을

구름도 머물다가는 중궁마을 마을회관 앞에 새로운 모정이 준

비 중에 있습니다. 퍼즐처럼 이리 맞추고 저리 맞춰진 구조물이 슬

슬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지 전에 완공이 되어

동네 주민 모두가 시원하고 정겨운 여름나기를 할 수 있길 기원하

고 있습니다.

농사가 한창인 중궁마을은 바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가뭄에

농작물 물을 대주느라 겉보기엔 평화로운 마을 풍경이지만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가꾼 농작물이 좋은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벼농사를 짓

는 학동마을 조경춘 노인회장님이십니다.

학동마을은 유기농밸리 마을로 선정되

어 벼농사를 하는 분들은 모두 우렁이 농

법으로 벼농사를 하고 계십니다. 우렁이

는 풀을 좋아하는 대식가이기 때문에, 혹

시 벼를 먹지 않겠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

는데 우렁이는 물속의 풀만 먹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에 모를 크게 키워 모가 물에 안 잠기게 하

면 우렁이는 벼를 먹지 않습니다. 우렁이

농법으로 올해 벼농사는 잘될 수 있길 기

원해 봅니다.

지사마을 백악담 노인정 앞에는 자동차가 많이 다녀 위험한 곳입

니다. 삭막한 이곳을 김춘자 어르신께서 손수 키운 선인장꽃을 심어

이쁘게 화단을 만들고자 하십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더욱 날씨에도 열심히 미니 정원을 만

들어 노인정 앞이 환하게 변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노인정 마당에

는 마을 주민 누구나 쉴 수 있는 정자가 있는데 김춘자 어르신의 선

인장 꽃으로 정자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잃지 마시고 잠시 노인정 앞에 마련된 정자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가시기 바랍니다.

2014년에 이어 제2회 행복 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진안군 대

표마을로 출전이 확정되어 7월 2일 전북지역본부에서 개최하는 대

회에 참여합니다. 전북에서는 경관·환경 분야 5개, 소득·체험 분

야 4개, 문화·복지 분야 5개 마을이 출전하며, 진안에서는 분야별

로 원연장마을 외 마령면 신덕마을, 동향면 봉곡마을이 출전할 예

정입니다. 지난 전국대회에서는 본선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입

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에는 주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행동하고 노력하는 원연장마을의 진면목을 아낌없이 모두 보여주

도록 하겠습니다.

성수면 포동마을에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마을의 자랑거리인 용오름 물

놀이 시설 개장을 위해 공공시설물 보

수공사와 수영장 주변 제초제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

이 포동마을을 방문하실 것을 예상하며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

비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들

었다고 합니다. 논농사는 다행히 관개

용수 시설을 통해 물이 공급되어 별다

른 피해는 없었으나, 밭작물들은 고스

란히 가뭄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가

뭄으로 타들어가는 농작물만큼 마을 주

민의 마음도 같이 타들어 가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Page 6: 마을광장 19호(2015.7)

6 군내 이슈 2015년 7월 통권 19호 6

농민의 “수익과 자부심”을 키워주는 로컬푸드 플랫폼진안마을(주) 로컬푸드 직매장 방송타다

니다. 간단한 곰취농장 소개를 시작으로 진안마

을(주)과의 첫 만남, 직매장에 상품을 납품을 하

게 된 계기 등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상품이 가격대우를

받지 못해 속상했는데, 직매장에 납품을 하면서

질 좋은 상품 대우를 받게 되어서 우리가 생산하

는 농산물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는 말씀이

었습니다. 취재하는 동안 곰취 농장은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습니다.

두 번째로 들렸던 곳은 양상추와 브로콜리를

납품하는 진안읍 소재 소규모 농가였습니다. 극

심한 가뭄에 상품의 질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하

고 계셨습니다. 인터뷰용 멘트가 아니라 실제 직

매장에 상품을 납품하면서 수익도 높아지고 상

품 생산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는 농가 주민

의 말씀에 진안마을(주) 강주현 대표와 취재기

사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

습니다.

마지막 방문지는 기존 농업방식과 다르게 본

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친환경 깻잎농장을 운

영하고 있는 농가였습니다. 깻잎을 직매장에 공

급하면서 상품에 대한 인지도나 경쟁력이 향상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취재를 동행하는 동안 출하자들 모두가 공통

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은 직매장에 납품 후 ‘수익

과 자부심“이 증대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친환

경, 유기농 상품을 생산해도 수익이 나지 않아

서 속상해 하였던 문제가 높은 비용으로라도 건

강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구매자와의 관계가 형

성되면서 상당부분 해결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진안마을(주) 강주현 대

표는 이런 말을 강조하였습니다. “소농, 가족농

이 생산하는 자투리 농산물을 로컬푸드 직매장

에게 맡겨 달라, 다 팔아드리겠다.” 판매경로가

없어 그 동안 힘들게 유통을 하였던 소규모 농가

에서는 힘이 되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아직은 시작단계라 직매장 전시 물품이 기대

만큼 구색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안에 있

는 소농. 가족농들이 진안마을(주) 로컬푸드 직

매장(플랫폼)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적을 이해한

다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직매장에 상품을 납품

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지난 6월 12일 케이블 방송사 T-Broad에서

진안마을(주) 로컬푸드 직매장(플랫폼. 이하 직

매장)을 취재하는 길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지

역사회를 활성화하는 사회적 기업 및 마을 기업

을 찾아다니는 ‘따숨’이란 프로그램으로 진행하

는 방송입니다. 이미 임실 샘고을영농조합, 고

창 바지락영농조합, 정읍 콩사랑영농조합 등 전

국적으로 인지도 있는 마을 영농조합이 소개되

었고 이번 진안마을(주) 로컬푸드 직매장은 6번

째 취재라고 합니다.

먼저 직매장이 지역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를

취재하고자 한다는 취재기자의 인사와 함께 직

매장 내 소분실(소포장 단위로 분류하는 장소)

취재가 시작되었습니다. 때마침 농산물 납품차

직매장을 방문한 농가 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매장에 상품을 납품하면서 느끼신 긍정적인

변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소분실 취재를 마치고 직매장에 농산물을 납

품하는 출하농가 3곳의 현장을 방문하여 인터뷰

를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들렀던 곳은 성수면 곰취농가였습

Page 7: 마을광장 19호(2015.7)

지원센터 활동단체 소식 7통권 19호 2015년 7월

마을카페 인

문화가 있는 찻집 ‘마을카페 인’

지원센터 앞에 자그마하게 자리한 ‘마을카페 인’은 날로 예뻐지고 있는 중입니

다. 지난 주에는 데크와 담벼락 공사를 했습니다. 대문도 바뀌고, 빨간 색의 어닝도

곳곳에 씌었습니다.

진안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여유를 가지시면서 어디어디가 달라졌는지 카페에

오셔서 확인해 보세요.

1. 사이드 메뉴 개발이 한창입니다. 전주의 이름난 맛집을 다니며 카페에 어떤 메

뉴가 어울릴지 고심 중에 있습니다.

2.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오천초등학교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진 그림을 전시합

니다. 마지막날인 18일(토)에는 재능기부사업의 하나로 가족 티셔츠 만들기가 진행됩

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그림 그리는 재미를 만나보세요.

3. 소규모 네트워크사업 바느질 수다공방이 6월 29일(월) 아침 10시부터 시작됩

니다. 총 5회 진행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정 : 6월 29일, 7월 6일, 13일, 20일, 27일

□장소 : 마을카페 인 다락방

□문의 : 070-4202-0245

진안군마을축제조직위원회 진안군마을축제조직위원회

진안군마을축제에서는 마을에서 진행하는 소박한마을잔치 외에도 진안군 내 단체

와 주민자치위원회와 결합하여 축제기간 동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획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월 18일부터 5월 29일까지 공모 접수를 받았으며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단체와 주

민자치위원회에서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올해는 다른 회와는 다르게 마을로 들어가서 진

행해보자는 의미로 기획지원사업도 소박한마을잔치 참여마을과 결합하여 진행하는 프로

그램을 장려해서 받았습니다.

그 결과,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6월 10일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심사를

가졌습니다. 심사위원으로는 조직위원장 정봉기회장님, 집행위원장 이근석위원장님, 지

원센터 강신욱부센터장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백운면주민자치위원회의 ‘제4회 백운가

설극장’, 주천면주민자치위원회 ‘면민이 미소짓는 어울림한마당’, 정천우체국의 ‘마을음

악회’, 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의 ‘가족과의 캠프’, 진안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마을

과 만나는 문화예술’, 진안군자원봉사센터의 ‘마을과 함께 펴는 체험활동’이 최종 선택

이 되었습니다.

기획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주민들의 활발한 활동들이 결실을 맺음과 동시에 주민

들의 화합의 장을 축제기간에 만들어 보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7월 30일부터 진행하는

제8회 진안군마을축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마을엔사람

드럼통을 이용한 로켓 화덕 만들기

6월 12일 동향면 정보센터 마당에서 ‘적정기술 대안에너지 연구모임’ 첫 번째 실

습 과제로 드럼통을 이용한 로켓화덕을 만들었습니다. 로켓 화덕은 일반 화덕에 비해

적은 땔감으로도 높은 열효율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화구(火口)가 좁아 나무

를 잘게 쪼개어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로켓화덕은 송태경 선생님이 기존의 로켓화덕의 단점을 개선하였습니다.

우선 화구를 200mm × 200mm로 넓게 하여 땔감을 잘게 쪼개야 하는 불편함을 줄

였고, 열기 상승관으로 강관(鋼管)을 이용하여 연통을 사용했을 경우 얼마 못쓰고 삭

아 버리는 단점을 보완하였습니다. 또한 화구가 넓어 아래서부터 나무, 박스, 종이를

쌓고 종이에 불을 붙이면 차례로 나무까지 쉬이 불이 옮겨져 눈물, 콧물 빼는 일 없

이 불을 땔 수 있었습니다.

달이거나 삶을 일이 많은 농촌생활에 비싼 가스불 대신 당장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핸드 그라인더로 강관과 드럼통을 자르고, 45도로 자른 강관을 용

접으로 이어 붙여 열기상승관을 만드는 조금은 힘겨운 작업이었지만 휙휙 거리며 타

오르는 불꽃소리와 막걸리 한 잔에 피로를 씻을 수 있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을 하고 있으니 적정기

술에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연락처 : 송태경(010-5653-1098), 김순천(010-2751-7152)

열기 상승관 용접

드럼통 자르기

불떼기

Page 8: 마을광장 19호(2015.7)

(사)마을엔사람 소식지 <마을광장>이 매월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읽어보신 소감이나 의견을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으로 보다 건강하고 유익한 <마을광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mail protected]

총괄*편집 강신욱, 사공석 디자인 영원디자인

취재*기사 (사)마을엔사람 식구들 / 지구협의회 사무국

주소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진무로 975 (단양리 294)

(사)마을엔사람에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소식지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문의 063-433-2013

8 광 고 2015년 7월 통권 19호

▶ 성공기원행사 ‘진안고원길 달빛걷기’ : 7. 29 (수) 18:00~22:00 진안군 일대

▶ 지역주민이 함께 만든 개막한마당 : 7. 30 (목) 18:00~21:00 진안군청 느티나무광장

▶ 문화장터 ‘축제와 만나장’ : 7. 31 (금) 18:00~22:00 진안시장

▶ 진안군마을축제 폐막잔치 : 8. 3 (월) 16:00~18:00 진안읍 원연장마을

▶ 소박한 마을잔치 : 22개 마을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진안군 마을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www.jinanmaeul.kr

진안군마을축제조직위원회

읍·면

진안

정천

백운

부귀

용담

안천

상전

마령

성수

마 을

하가막

원연장

개 실

대성동

우화5동

오죽권역

학 동

마 조

무 거

동 신

백운동

두 원

원 촌

감 동

회룡 1

지 사

노 채

배넘실

중 궁

신 덕

원좌산

황금권역

8/1(토)

8/3(월)

8/1(토)

8/1(토)

8/1(토)

8/1(토)

8/1(토)

7/23(목)

8/1(토)

8/1(토)

7/4(토)

8/20(목)

7/31(금)~

8/1(토)

8/1(토)

8/1(토)

8/2(일)

8/2(일)

7/31(금)

8/1(토)~

8/2(일)

7/31(금)

8/1(토)

7/31(금)

은어낚시

탑제, 로컬식당개관식, 폐막잔치

당산제

추억의먹거리체험, 노래자랑, 모정좌담회

마을회관 개관식, 벼룩시장

축제기원제, 어린이합창, 바이올린연주

다슬기잡기, 수박빨리먹기대회, 깔딱메기낚시

메기, 닭잡기, 활쏘기

천렵, 가마솥체험, 노래자랑, 비빔밥 만들어먹기

태극권 시범

떡메치기, 부침개, 노래자랑

기원제, 솟대, 팔랑개비 설치

물총놀이, 뮤지컬, 몸놀이

용왕제, 대나무뗏목체험, 강변그네, 섶다리체험

산신제

감자삼굿

단지봉축제

민속놀이, 도농화합행사

전통혼례

쫀득고구마, 복분자 아이스크림, 마술공연

옥수수체험, 물고기잡기

마을대항 줄다기리, 마을별 윷놀이, 공연

축제일주 제

     진안고원길

제8회 진안군마을축제성공기원

진안고원길 달빛걷기

제8회 진안군마을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번 달빛걷기는 2012년부터 네 번째 이어오

고 있으며, 걷기와 진안이야기, 달빛노래, 먹거리가 어우러지며 한여름 밤 여행자들에게

행복한 설렘을 선사할 계획입니다.

▶ 일 시 : 7월 29일 수요일. 18시-22시

▶ 공 간 : 진안군청앞(마을축제개막식장소) ~ 진안천 ~ 생태습지원 5.2km

▶ 내 용 : 달빛아래 진안고원길 걷기, 지역 먹거리 나누기, 희망풍등 & 청사초롱,

달빛공연, 마을축제 이야기

▶ 준비물 : 후레쉬, 개인방석 등

▶ 문 의 : 063)433-5191. 진안고원길

▶ 행사 일정

시간 내용

18:00 ~ 18:20

18:20 ~ 19:10

19:10 ~ 19:50

20:50 ~ 21:50

19:50 ~ 20:50

접수 / 시작하는 말 (진안군청 앞)

저녁식사 - 도시락과 막걸리 나누기 (하수종말처리장)

청사초롱 밝히기 / 간식 나누기 / 마을축제 이야기 /

달빛공연 / 희망을 품은 풍등 띄우기-100개 (생태습지원)

고원길 체조 / 달빛걷기1. 진안군청 하수종말처리장 2km

달빛걷기2. 하수종말처리장 생태습지원 3.2km

21:50 ~ 22:20 버스이동 (생태습지원->진안군청) 및 종료

(사)마을엔사람

진안군 마을만들기 포럼

▶ 주관 : 진안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 일시 : 7월 16일(목) 14시~17시 30분

▶ 장소 : 진안군마을만들기센터 대강당(2층)

▶ 참여대상 : 마을만들기 주민리더, 관계 공무원, 관심 있는 주민 등

▶ 주요 프로그램 : 진안군 마을만들기의 성과 진단

진안군 마을만들기 문제점・개선과제 해결방안 도출

진안군 마을만들기 중장기 비전 및 전략 수립

▶ 문의 : (사)마을엔사람 김경화 책임연구원, 063-433-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