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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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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독창적인 에이사를 선보이는 큐류코쿠 마츠리 타이코

계절을 떠나 에이사의 매력은 일년 내내 계속된다.

RYUKYUKOKU MATSURI DAIKO

오키나와의 세계문화유산을 산책하며 타임슬립의

기분으로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UNESCO WORLD HERITAGE

정말 한국사람들 많이 늘었다. 관광지를 가보면 한

국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데 공항은 죄엔장.

TAG # OKINAWA

아름다운 차탄 선셋풍경과 똘아이 같은 미군들.

오키나와에서 꿈 꿔보는 삶.

LIFE STORY

* 표지설명

류큐왕국관련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시키나엔(識名園)의 육각정. 소박하지만

옛 류큐왕조의 정원답게 중국과 일본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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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에이사는 계절을 떠나 언제던지 보고 들어도 박

력이 넘치고 매력적이다. 복잡하지 않은 선율에 북소리로

리듬을 맞추며 휘파람 소리로 흥을 돋구는 오키나와를 대

표하는 예능 에이사.

琉球国祭り太皷 RYUKYUKOKU MATSURI DA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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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전통 예능 에이사를 바

탕으로 옛 오키나와 왕국 류큐의

무술 가라테를 접목 시킨 춤으로

다이나믹한 형태의 독자적인 에이

사를 선보이는 에이사 단체 “琉球

国祭り太皷” (류큐코쿠 마츠리 타이

코). 1982년 오키나와시 아와세를

중심으로 한 청년들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31년간 운영되어 오면서 일

본 내 전국 44개 지부와 해외에도

12개 지부로 회원이 2500여명이 있

을 만큼 오키나와 예능 에이사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다.

오키나와의 각종 마츠리 뿐만 아니

라 일본 국내 해외에서도 오키나와

의 에이사를 알리기 위해 참가를

하고 있으며 청년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남성들이 큰 북

을 치는 전통적인 에이사와 달리

여성들도 큰 북을 치기도 하고 가

라데를 활용한 춤을 선보이는 모습

에서 다른 에이사와는 달리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琉球国祭り太皷

류큐코쿠 마츠리 타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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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겨울 이벤트 들

을 알리는 광고들이 가득한데 따뜻한 날씨와는 너무나 안 어

울리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는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되었는

데 왠지 크리스마스가 되면 하얀 눈이 내리길 기다려진다.

눈을 보지 못하는 오키나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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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6일 오키나와현의 새로운 지사가 탄생했다. 나하시장이었던 오

나가 시장이 오랫동안 현지사를 역임한 나가이마 지사를 이기고 당선이 되

었다. 나고시 헤노코지역의 미군기지이전을 반대하는 오나가 새 지사와 미

군기지 이전을 위해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일본정부, 과연 새 지사 선거 시

이야기한 공약들을 가지고 정부와 맞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키나와

로 인해 일본정부가 머리가 아프게 되는 것은 사실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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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오키나와의 옛 류큐왕

국관련 구스쿠 및 문화유적군으로

슈리성, 나카구스크성, 카츠렌성, 자

키미성, 나키진성 등 5개의 구스쿠

유적들과 시키나엔, 소노햔우타키

이시몬, 세화우타키, 타마우동 등 4

개의 문화유적군 등 9개의 유적들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가 되었다. 성을 뜻하는 ‘구스쿠’라

는 말은 오키나와에만 있는 말로

원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장소라

는 의미에서 권력을 지닌 자에 의

해 성스럽게 여겨져 신이 모셔진

장소라는 의미가 가해진 것으로 여

겨지고 있다. 비슷한 개념으로 ‘우타

키’라는 말도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성스러운 장소의 개념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슈리성 입구에 위치

한 소노햔우타키이시몬과 세화우

타키 등에서 기도를 하는 오키나와

현지인들을 볼 수 있다. 중국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류큐왕국 만

의 독특함을 간직한 옛 오키나와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

의 일부를 걸어보며 당시로 타임

슬립의 기분으로 여러 가지 상상을

해 본다.

오키나와의 세계유산

류큐왕국 구스쿠 및 관련 유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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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나키진에 위치한 성으로 류큐왕국 통일 이전 삼잔시

대에 파안지에 의해 지배했던 북부지방의 대표적인 구스

쿠이다. 중국과의 교역으로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으며

13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1월에는 벗꽃 축제

가 열리는 아름다운 성으로도 유명하다.

나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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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키진성의 유물가운데는 고려시대 청자유물도 있다. 그

만큼 다양한 교역을 했다고 하는데 이 성에서는 류큐왕국

제1상씨왕조의 고향 이헤야섬과 제2상씨 왕조의 고향 이

제나섬을 볼 수 있다. 이 성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면 류큐

왕국의 통일과 연관이 있을 법한 고려시대의 도래인들을

상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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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왕가의 정원으로 중국의 사신들을 접대하는 영빈관

으로 쓰이기도 한 일본과 중국의 문화를 섞여 놓은 듯 한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정원이다. 중국식 육각정이 자리잡

은 호수와 남부 난조시 오사토지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

는 권경대가 인상적인 곳이다,.

시키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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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산책하다 보면 중국의 눈치를 보며 작은 섬나라

왕국을 이끌어 가야 하는 왕의 고민들이 먼저 생각난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정치적인 고뇌들이 가득했을 왕이

자신이 가장 믿을 만한 신하를 불러 호수 가운데 아치형

다리를 건너며 여러 이야기를 하는 류큐왕의 모습이 그려

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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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는 영혼을 우동은 왕릉을 뜻하는 말로 류큐왕

국의 제2상씨 왕조의 무덤이다. 류큐왕국이 제1상

씨 왕조와 제2상씨 왕조로 나눠지는 이유는 1409년

쇼하시(상씨)가 남산, 중산, 북산으로 나눠진 삼잔시

대를 통일하며 류큐왕국을 만들었지만 권력싸움

으로 정권의 안정화가 되지 않자 통일 후 제1상씨

왕조가 70년도 못가서 외교 재무장관이었던 가나

마루가 구테타로 왕권을 잡고 중국에 상씨로 책봉

을 요구, 쇼엔왕으로 불러지게 되었다. “쇼”라고 하

는 것은 “상”의 오키나와 발음으로 쇼엔왕 시대 부

터를 제2상씨 왕조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타마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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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은 아니지만 세계문화유산의 슈리성에 있

어 한국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변재천당은

류큐왕국 상진왕 시절 조선으로부터 고려 대장경의 일부

를 받아 소중히 보관을 해 온 장소이다. 역사 속에서 실제

모습은 사라졌지만 복원을 해서 조선과의 교류의 대표적

인 상징물로 남아 있다.

변재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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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광지를 가 보면 유난히도 한국어들이 여기 저기서

들려 온다. 아시아나와 진에어가 편수를 늘리고 일본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2시간이면 올 수 있는 오키나와를 찾

는 한국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늘어나는 한국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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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설계를 한 걸까

올 해 4월에 새롭게 오픈 한 나하 국제선 청사.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불만이 한 가득 이다.

이전 국제선 청사보다 규모가 커지고 세련되게 만들어 졌지만 늘어나는 국제선 항공편들을 대응하기에

는 지나치게 좁고 공항 이용차량의 주정차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비효율적인 설계. 항공편 두 개가 겹치

기라도 하면 좁은 도착 로비는 한국의 재래시장 저리 가라 복잡하게 변해버리는 골 때리

는 이 나하 국제선 공항, 이거 만든 사람들 무릎 꿇고 손들고 반성 좀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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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성 바로 옆 초등학교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불발탄. 경

찰차와 자위대 차량이 있어 뭔일인가 해서 봤더니 팔뚝

만한 불발탄을 땅에서 꺼내 자위대원이 옮기고 있었다. 주

위에 수 많은 관광객들과 학생들이 있었는데 아무런 통제

없이 이렇게 처리를 해 도 되는 건가…...

폭발물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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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졸레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으로 유

명한 보졸레 누보의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인 해

금일 을 맞아 매년 오키나와시 코자 뮤직타운 1층

광장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석을 했다. 작년에는

출장에서 돌아와는 날이라서 아쉽게 맛을 보지 못

했는데 올 해에는 지인들과 함께 맛있는 와인을 맛

보며 재즈밴드의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

다. 와인으로 시작한 이날의 이벤트는 아와모리의

2차까지 이어져 다음날 꽤 고생을 했지만 특이한

이벤트 가득한 코자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던 날이

었다.

보졸레 누보 해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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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탄 선쎗비치에서 바라본 석양. 이름 그대로 선쎗이 아름다

운 이곳은 태양이 지는 저녁이 되면 여러 사람들이 방파제에

앉아 조용히 숨 죽이며 바다 속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게 만

드는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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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탄 선쎗비치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구경하고 있는데 그 바

로 옆에서는 똘아이 같은 어린 미군 몇 명이 바닷가로 점프

를 하며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마음껏 받고 있다. 쌀쌀한 날

씨였는데 주변 시선이 따뜻했는지 참 별 똘아이 같은 미군

군바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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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라우미 수족관의 거북이. 백년 정도는 살았을 것 같은 연륜?이

느껴지는 포스. 맑고 커다란 눈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 거북이는

이 좁은 수조 안에서 오랜 생활을 살아왔을 것을 생각하니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소생인지라 알 수가 없지만 그런 생각 조차도 초

월한 것 같이 유유히 수영하는 모습이 너무나 우아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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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라는 남진

의 노래와 같이 내 꿈은 오키나와에서 푸른 초원은

아니지만 바다가 가까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오키

나와의 전통적인 빨간 기와집과 튼튼한 삼나무로

만들어진 빈티지 가득한 멋진 집을 지어 놓고 텃밭

일구며 줄이 세줄이라서 산신이라 불리는 오키나

와의 전통악기를 띵가 띵가 하며 도수가 높은 오키

나와의 술 한잔에 캬~~~하며 졸린 눈을 비비며 처

마 밑에 널부러져 한 낮잠 자 주는 그러한 신선 놀

음의 멋진 삶을 꿈 꿔 본다. 드림 스 컴 투루~~~언

젠간 이뤄지겠지 뭐~~

꿈 꾸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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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fe changing moment @ OKIN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