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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산책 아들과 함께 물 빠진 바닷가를 거닐며 더위를 즐기는

뜨거운 오키나와의 날씨. 어떻게 하

면 이 뜨거운 날씨를 즐길 수 있을까

생각하다 아들과 같이 집 주변의 작

은 강이 흐르는 곳으로 이동, 고기를

잡는다고 페트병을 준비해 간 아들

녀석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고기를

찾아봤지만 강에는 고기가 없어 결국

바닷가로 이동해 본의 아니게 바닷가

산책을 하며 부자간의 데이트를 즐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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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빠진 바닷가를 거닐면서 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집 근처 이 아

름다운 바다가 자연의 놀이터가 되어

준다는 행복을 만끽하며 뜨거운 태양

아래 바다를 거닌 결과 결국 조그만

바닷게 한 마리와 복어 같이 생긴 작

은 녀석을 잡았지만 바닷게는 놓아주

고 작은 복어같이 생긴 물고기 한 마

리를 집으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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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작은 시마조오리를 보면 왜 이리 귀여운

지. 작은 발로 작은 조오리를 신고 아장 아장 걷는

아이들의 조오리를 신은 모습을 보면 순수함과 소

박함이 가득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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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만나 이런 저런 삶의 이야기를 나누

며 마시는 시원한 아와모리 한잔은 오키나와에서

만 맛볼 수 있는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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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 한 달에 한번 만나는 계모임. 오키나와에

와서 오키나와 친구가 없기에 처형 남편에게 부

탁을 해서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끼리의 계모임

모아이에 참가를 하게 되어 2년 동안 모임을 유지

하고 있다. 남자들끼리 한달 간의 스트레스를 푸

는 자리이긴 하지만 다들 늘 불완전 연소로 집으

로 돌아가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알아듣지

못하는 요카츠 방언으로 말을 할 때면 나 홀로 술

잔만 들이키곤 한다. 그래도 이런 친구들을 만나

오키나와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어 행복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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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 . 셋째의 출산 예정일이 한달 앞으로 다

가왔다. 한국의 집에선 아기 이불과 옷가지

들을 보내왔다. 지금 있는 거로도 충분히 쓸

수 있다고 했는데도 기어코 비싼 것들을 사

서 보내주신 부모님의 마음이야 이해는 하지

만 왠지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와이프는

시어머니에게 받은 편지를 받고 행복해 하고

아이들은 과자들을 보고 행복해 한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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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육원을 쉬면서 녀석들 둘이 노는 시간이 많

아졌는데 그만큼 싸우기도 많이 해서 매번 나에게

혼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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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키나와의 날씨는 너무 뜨겁다. 태풍이 지난 간 뒤 맹렬한

더위로 인해 밖을 돌아다니기가 무서울 정도. 바닷가에 가서 살을

태울 엄두도 안 나고 아침에 밖을 나설 때면 썬 크림을 듬뿍 바르

게 된다. 그래도 이런 날씨가 좋은데 다음주에는 태풍 10호가 다

가오고 있다고 한다. 그냥 빗겨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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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넘도 아빠를 올려다 보긴 하는데 개그맨을 시켜

야 되나….예능계 쪽으로 자유롭게 살라고 ‘詩由’ 라

고 이름을 지어주긴 했는데 어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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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러고 나를 올려다 보는 녀석, 요즘 많이 못 놀아

줬더니 한시도 떨어져 있으려고 늘 붙어 다닌다.

괜히 딸 바보가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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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케나 산책 해중도로 입구에 위치한 에이사로 유명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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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마시 요카츠 반도 북쪽에 해중도로의 입구 야케나. 에이사로 유명한

이곳은 반도 지역의 특성 상 오키나와에서 색다른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지역색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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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야케나 지역의 동쪽 야케나를 뜻하는

히가시 야케나의 이니셜을 딴 유명 밴드 HY

의 멤버들의 출신지는 팬들에게 성지가 된

듯 하다. 야케나의 행정구역인 요나시로 근

처의 가게들은 HY의 싸인 하나 쯤은 다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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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모습을 간직하며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조용한 마을. 아직도 이곳

은 디지털 보다는 아날로그가 어울리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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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fe-changing moment @ OKIN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