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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3 2013129월요일 <속보> LNG복합화력발전소 유 치 문제를 놓고 용인시 처인구 이 동면 마을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 어 대립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용인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주)트루벤인베스트먼트(이하 트루 벤사)는 이동면 19만여㎡ 부지에 사업비 1조원 규모의 1천800㎿급 의 LNG 복합화력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애초 트루벤사는 처인구 남사면 을 후보지로 꼽았으나 주민들의 반 대가 계속되면서 이동면 쪽으로 방 향을 바꿔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트루벤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내년부터 해당 지역 주민 동의서를 받아 발전시설 건설의향서를 제출 할 예정으로 지난 10월말 이동면 이 장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LNG발전 소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와 ‘이동 면청정LNG발전소 건립 추진 양해 각서(MOU) 협약’까지 체결하면서 ‘민심 얻기’에 적극 나선 상태다. 산통부는 발전소 설치와 관련해 주민 반발 등의 민원 발생에 따라 건설의향서 심사 때 주민동의율이 높은 곳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그러나 이동면 주민들은 LNG 화력발전소 설치시 유해물질 배출 우려와 송전선로 통과 등에 따른 전자파 발생, 청정환경 파괴, 지가 하락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유치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더욱이 주민들은 발전소 설치 반 대를 요구하며 비대위 구성에 나선 것은 물론 유치위가 주민들에게 ‘LNG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이라 는 설명이나 의견수렴조차 없이 독 단적으로 발전소 유치를 추진했다 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주민 정모(68)씨 등은 “화력발전 소 설치를 위한 것인지도 모르고 타 지역의 발전소 견학까지 다녀왔 다”며 “감쪽같이 주민들을 속여 사업을 추진하려 한 유치위를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유치위 측은 일부 주민들의 주장일뿐 토박이 주민들 사이에는 ‘발전소 유치를 통한 마을 발전’이 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반박 하고 나섰다. 유치위는 또 발전소 유치 주변지 역 지원법에 따라 수백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것이란 전망 이다. 이동면 LNG발전소유치위원회 관계자는 “LNG 발전소는 청정연 료를 사용해 오염원이 많지 않아 건강이나 환경에 큰 문제가 없다” 며 “조만간 토론의 장을 마련해 반 대하는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교감 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용인 이동면 화력발전소 유치 民民 갈등 주민들 유해물질 배출·전자파 우려반대 유치委 수백억 인센티브 지역발전찬성 지난 4일 입적한 비구니계 원로, 월조당 지명스님의 영결식이 용인 화운사 경내에서 전국비구니회장으로 봉행되고 있다. 지명스님은 1991년부터 2008년까지 화운사 능인선원장을 역임하고 세수 93세로 화운사 심우당에서 원적에 들었다. /오승현기자 osh@ 스님 안녕히 가세요 ‘내란음모 사건’ 15차 공판에서는 이상호 피고인이 스마트폰으로 한 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를 검색 한 것을 둘러싼 국정원의 수사내용 과 관련, 검찰과 변호인단간 설전이 벌어졌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 정운) 심리로 지난 6일 열린 재판에 서 8월 28일 이 피고인 자택 압수수 색에 참여한 국가정보원 변모 수사 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변 수사관은 “7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이 피고인 스마트폰으로 한전과 가스공사를 검색한 것이 최 소 19번 이상”이라고 증언했다. 국정원은 앞서 검색내역을 근거 로 이 피고인이 전력이나 가스망 등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 집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피고인이 '한전' 등을 검색한 뒤 어느 사이트 로 이동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은 사 실이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 변호인단은 “‘한국전력공사’라 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바로 뜨는 화면에 유일한 정보는 ‘실시간 증 권정보’ 밖에 없다”며 “어느 사이 트로 이동했는지 조차 국정원은 특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색 결과로는 해당 시설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알 수 없고, 이씨의 부인은 3천만원을 투자해 한전 주 식 900주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 며 ‘주식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검 색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이날 재판부가 “검색 후 어느 사 이트로 다시 이동했는지 기술적으 로 확인이 가능지만 왜 안 했느냐” 는 지적에 변 수사관은 “그 부분은 내가 작성하지 않아 다른 사이트 이동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얼버 무렸다. 국정원은 또 김홍열씨가 ‘폭발물 제조법’이 담겼다는 해당 파일을 열람했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것도 드러났다. 특히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사본을 분석해 보고서를 제출한 민 간 포렌식 센터 연구가 최모씨는 변호인단이 “언제 열람됐는지 여 부 및 마지막 접근시점에 관해 분 석했느냐”는 질문에 “분석하지 않 았고 국정원의 의뢰사항이 아니라 서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재 판부가 재차 확인하자 최씨는 같은 진술을 반복했다. /김태호기자 thkim@ 한전·가스공사 검색 19vs 실시간 증권정보내란음모’ 15차 공판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 출하려던 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 가 보름 만에 끝내 숨졌다. 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사육 사 심모(52)씨가 이날 오전 2시 24분쯤 사망했다. 심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대공원 실내 방사장 에서 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있 던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3)에게 사료를 주던 도중에 목과 척추를 물려 중태에 빠진 뒤 치료를 받아 왔다. 당시 심씨를 공격한 호랑이는 신 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과 대치 하다가 30여분 만에 제 발로 우리 안으로 걸어 들어가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호랑이가 어떻 게 실내 방사장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 다. 경찰은 방사장과 내실 사이 격벽 문, 방사장과 관리자 통로 사이 격 벽문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했 는지, 규격은 적절했는지 등을 확 인하고 있다.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이번 주 안으로 사고 책임을 묻고 대상 자를 가려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로 입건할 방침이다. 심씨는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0여년간 곤충관에서 근무하다가 인력 부족 문제로 올해 1월부터 갑 자기 호랑이를 맡게 된 뒤 변을 당 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호랑이에 물린 사육사 끝내 숨져 경찰, 사고책임자 규명 이번 주내로 입건 방침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 강열)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검 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 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법정형은 7년 이상의 징역, 무기징역 또는 사형이지만 정신감정결과 당시 현실판단 능력 이 저하된 심신미약상태에서 범행 한 것으로 나온 만큼 형을 감경하 기로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 하는 살인 범행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고 지방에 있던 피해 자를 범행현장으로 유인해 계획적 으로 범행한 점 등을 감안하면 엄 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범죄전 력이 없는 초범이고 유족들이 거듭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감 안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8월24일 오전 4시쯤 용인시 자신의 집 거실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아버지(47)를 미리 준 비한 흉기로 9차례 찔러 살해한 혐 의로 구속기소됐다. 피고인 측 신청에 따른 정신감정 결과 A씨는 유년시절 어머니가 피 해자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당하 는 모습을 보며 증오심을 갖게 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심 신미약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나 타났다. /김태호기자 thkim@ 아버지 살해 20대 징역 12수원지법, 살인범행 어떤 이유로도 용납안돼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고용 보장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7일 오전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 항지역지부는 “공사 측은 비정규 직 노동자들의 고용·임금 문제에 대해 아무런 답이 없다”며 “투쟁 을 미룰 이유가 없어 2주간 유보했 던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 혔다. 파업 참가인원은 전체 비정규직 노조원 1천900여명 가운데 600∼ 700명으로 주로 환경미화나 여객 터미널 시설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은 평 소와 같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아웃소싱 업체 파업에 대비해 비조 합원과 본사 전문직원 등 예비인력 801명을 확보, 장기 파업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법과 원 칙에 따라 대응하되 불법시설점유 등의 행위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무기한 파업 고용보장 임금인상 요구 공항공사, 예비인력 확보 인천지법 형사13부(김상동 부장 판사)는 중국에서 거래처 사장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국내로 도피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기소된 A(51)씨에 대해 징역 13년 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3월 3일 중국 장 쑤성(江蘇省) 구용시에 있는 자신 의 집에서 거래업체 사장 중국인 B(당시 52세)를 둔기로 때리고 목 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밀린 납품 대금 5천여만 원을 받으러 온 B씨가 ‘돈이 준비 되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에 욕설 하자 격분, 살해 후 인적이 드문 구 용시 외곽 대나무 숲에 시신을 유 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중국서 살인·시체유기 50대 징역 13년형 선고 수원지검 형사2부(위재천 부장 검사)는 선수들에게 지급된 훈련비 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용인시청 축구단 감독 정 모(42)씨와 코치 이모(42)씨를 불구 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 지 용인시가 지급한 선수들 훈련비 를 축구단 통장에서 자신의 계좌로 이체 받아 1천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4천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두 사람은 가로챈 훈련 비를 인터넷 도박과 주식 투자 등 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호기자 thkim@ 훈련비 가로챈 용인시청 축구감독 기소 인천지방경찰청은 술을 팔면서 모텔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속칭 ‘풀살롱’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 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로 유흥업소 사장 A(33)씨를 비롯 해 여종업원, 손님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 등은 2012년 9월부터 최근 까지 인천 연수구의 한 호텔 지하 1층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약 600m 떨어진 모텔에 손님들을 투 숙시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이들은 모텔 측과 계약을 맺고 장소를 마련한 뒤 성매매를 알선, 손님 이동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풀살롱 업주 등 9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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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32013년 12월 9일 월요일

<속보> LNG복합화력발전소 유

치 문제를 놓고 용인시 처인구 이

동면마을주민들이찬반으로나뉘

어대립하는등갈등을빚고있다.

8일 용인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주)트루벤인베스트먼트(이하트루

벤사)는 이동면 19만여㎡ 부지에

사업비 1조원 규모의 1천800㎿급

의 LNG 복합화력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있다.

애초 트루벤사는 처인구 남사면

을후보지로꼽았으나주민들의반

대가계속되면서이동면쪽으로방

향을 바꿔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트루벤사는산업통상자원부의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반영을위해

내년부터 해당 지역 주민 동의서를

받아 발전시설 건설의향서를 제출

할예정으로지난 10월말이동면이

장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LNG발전

소유치위원회(이하유치위)와 ‘이동

면청정LNG발전소 건립 추진 양해

각서(MOU) 협약’까지 체결하면서

‘민심얻기’에적극나선상태다.

산통부는 발전소 설치와 관련해

주민 반발 등의 민원 발생에 따라

건설의향서 심사 때 주민동의율이

높은곳에후한점수를주고있다.

그러나 이동면 주민들은 LNG

화력발전소 설치시 유해물질 배출

우려와 송전선로 통과 등에 따른

전자파 발생, 청정환경 파괴, 지가

하락등의피해가예상된다며유치

추진에강력반발하고나섰다.

더욱이주민들은발전소설치반

대를요구하며비대위구성에나선

것은 물론 유치위가 주민들에게

‘LNG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이라

는설명이나의견수렴조차없이독

단적으로 발전소 유치를 추진했다

고주장하고있는상태다.

주민정모(68)씨 등은 “화력발전

소 설치를 위한 것인지도 모르고

타지역의발전소견학까지다녀왔

다”며 “감쪽같이 주민들을 속여

사업을추진하려한유치위를즉각

해체하라”고주장했다.

반면유치위측은일부주민들의

주장일뿐 토박이 주민들 사이에는

‘발전소 유치를 통한마을발전’이

라는공감대가형성돼있다고반박

하고나섰다.

유치위는또발전소유치주변지

역지원법에따라수백억원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것이란 전망

이다.

이동면 LNG발전소유치위원회

관계자는 “LNG 발전소는 청정연

료를 사용해 오염원이 많지 않아

건강이나 환경에 큰 문제가 없다”

며 “조만간토론의장을마련해반

대하는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교감

에나설것”이라고말했다.

/최영재기자cyj@

용인이동면화력발전소유치民民갈등주민들 “유해물질배출·전자파우려”반대

유치委 “수백억인센티브지역발전”찬성

지난 4일 입적한 비구니계 원로, 월조당 지명스님의 영결식이 용인 화운사 경내에서 전국비구니회장으로 봉행되고 있다. 지명스님은

1991년부터 2008년까지 화운사 능인선원장을 역임하고 세수 93세로 화운사 심우당에서 원적에 들었다. /오승현기자 osh@스님안녕히가세요

‘내란음모사건’ 15차공판에서는

이상호 피고인이 스마트폰으로 한

국전력공사와한국가스공사를검색

한 것을 둘러싼 국정원의 수사내용

과관련, 검찰과변호인단간설전이

벌어졌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

정운) 심리로지난 6일열린재판에

서8월 28일이피고인자택압수수

색에참여한국가정보원변모수사

관을증인으로불러신문했다.

변 수사관은 “7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이 피고인 스마트폰으로

한전과가스공사를검색한것이최

소19번이상”이라고증언했다.

국정원은 앞서 검색내역을 근거

로 이 피고인이 전력이나 가스망

등국가기간시설에대한정보를수

집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피고인이

'한전' 등을검색한뒤어느사이트

로이동했는지는확인하지않은사

실이재판과정에서드러났다.

변호인단은 “‘한국전력공사’라

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바로 뜨는

화면에 유일한 정보는 ‘실시간 증

권정보’ 밖에 없다”며 “어느 사이

트로이동했는지조차국정원은특

정하지않았다”고밝혔다.

검색결과로는해당시설에대한

구체적 정보를 알 수 없고, 이씨의

부인은 3천만원을 투자해 한전 주

식 900주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

며 ‘주식시세를알아보기’위해검

색했다는주장이힘을얻었다.

이날 재판부가 “검색후어느사

이트로 다시 이동했는지 기술적으

로확인이가능지만왜안했느냐”

는지적에변수사관은 “그부분은

내가 작성하지 않아 다른 사이트

이동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얼버

무렸다.

국정원은또김홍열씨가 ‘폭발물

제조법’이 담겼다는 해당 파일을

열람했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것도드러났다.

특히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사본을분석해보고서를제출한민

간 포렌식 센터 연구가 최모씨는

변호인단이 “언제 열람됐는지 여

부 및 마지막 접근시점에 관해 분

석했느냐”는 질문에 “분석하지않

았고 국정원의 의뢰사항이 아니라

서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재

판부가재차확인하자최씨는같은

진술을반복했다.

/김태호기자 thkim@

“한전·가스공사검색 19번” vs “실시간증권정보”

‘내란음모’ 15차공판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

출하려던 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

가보름만에끝내숨졌다.

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사육

사 심모(52)씨가 이날 오전 2시

24분쯤사망했다.

심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대공원 실내 방사장

에서 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있

던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3)에게

사료를 주던 도중에 목과 척추를

물려 중태에 빠진 뒤 치료를 받아

왔다.

당시심씨를공격한호랑이는신

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과 대치

하다가 30여분 만에 제 발로 우리

안으로 걸어 들어가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호랑이가 어떻

게 실내 방사장의 문을 열고 나올

수있었는지는아직밝혀지지않았

다.

경찰은방사장과내실사이격벽

문, 방사장과 관리자 통로 사이 격

벽문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했

는지, 규격은 적절했는지 등을 확

인하고있다.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이번

주 안으로 사고 책임을 묻고 대상

자를 가려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로입건할방침이다.

심씨는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0여년간 곤충관에서 근무하다가

인력 부족 문제로 올해 1월부터 갑

자기 호랑이를 맡게 된 뒤 변을 당

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호랑이에물린사육사끝내숨져

경찰,사고책임자규명

이번주내로입건방침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

강열)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검

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

고했다고8일밝혔다.

재판부는 “법정형은 7년 이상의

징역, 무기징역 또는 사형이지만

정신감정결과 당시 현실판단 능력

이 저하된 심신미약상태에서 범행

한 것으로 나온 만큼 형을 감경하

기로한다”고밝혔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

하는 살인 범행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고 지방에 있던 피해

자를 범행현장으로 유인해 계획적

으로 범행한 점 등을 감안하면 엄

한처벌이불가피하다”며 “범죄전

력이없는초범이고유족들이거듭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감

안했다”고덧붙였다.

A씨는지난 8월24일오전 4시쯤

용인시 자신의 집 거실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아버지(47)를 미리 준

비한흉기로 9차례찔러살해한혐

의로구속기소됐다.

피고인측신청에따른정신감정

결과A씨는유년시절어머니가피

해자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당하

는 모습을 보며 증오심을 갖게 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심

신미약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나

타났다. /김태호기자 thkim@

아버지살해 20대징역 12년

수원지법, “살인범행어떤이유로도용납안돼”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고용보장과임금인상을요구하며

7일 오전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

항지역지부는 “공사 측은 비정규

직 노동자들의 고용·임금 문제에

대해 아무런 답이 없다”며 “투쟁

을미룰이유가없어 2주간유보했

던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

혔다.

파업 참가인원은 전체 비정규직

노조원 1천900여명 가운데 600∼

700명으로 주로 환경미화나 여객

터미널시설유지·보수를담당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은평

소와같이안정적으로운영중이며

아웃소싱업체파업에대비해비조

합원과본사전문직원등예비인력

801명을 확보, 장기 파업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법과 원

칙에 따라 대응하되 불법시설점유

등의 행위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

라고밝혔다.

/인천=신재호기자sjh45507@

인천공항비정규직노조무기한파업

고용보장임금인상요구

공항공사, 예비인력확보

인천지법 형사13부(김상동 부장

판사)는 중국에서 거래처 사장을

살해하고시신을유기한뒤국내로

도피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기소된 A(51)씨에 대해 징역 13년

을선고했다고8일밝혔다.

A씨는 2009년 3월 3일 중국 장

쑤성(江蘇省) 구용시에 있는 자신

의 집에서 거래업체 사장 중국인

B(당시 52세)를 둔기로 때리고 목

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구속기소됐다.

A씨는 밀린 납품 대금 5천여만

원을 받으러 온 B씨가 ‘돈이 준비

되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에 욕설

하자격분, 살해후인적이드문구

용시 외곽 대나무 숲에 시신을 유

기한것으로조사됐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중국서살인·시체유기

50대징역 13년형선고

수원지검 형사2부(위재천 부장

검사)는선수들에게지급된훈련비

를개인용도로사용한혐의(업무상

횡령)로 용인시청 축구단 감독 정

모(42)씨와코치이모(42)씨를불구

속기소했다고7일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

지용인시가지급한선수들훈련비

를축구단통장에서자신의계좌로

이체 받아 1천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받고있다.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5월부터최근까지 4천800여만원을

챙긴혐의를받고있다.

조사결과두사람은가로챈훈련

비를 인터넷 도박과 주식 투자 등

에사용한것으로드러났다.

/김태호기자 thkim@

훈련비가로챈용인시청축구감독기소

인천지방경찰청은 술을 팔면서

모텔을통해성매매를알선한속칭

‘풀살롱’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

선등행위처벌에관한법률위반)

로 유흥업소 사장 A(33)씨를 비롯

해여종업원, 손님등 9명을불구속

입건했다고8일밝혔다.

A씨 등은 2012년 9월부터 최근

까지 인천 연수구의 한 호텔 지하

1층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약

600m 떨어진 모텔에 손님들을 투

숙시켜성매매를알선한혐의다.

이들은 모텔 측과 계약을 맺고

장소를 마련한 뒤 성매매를 알선,

손님 이동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풀살롱업주등 9명입건